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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밀경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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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합중국 비밀경호국
United States Secret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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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깃발 배지
국장(局長) 킴벌리 치틀 #
1. 개요2. 역사3. 역할4. 특징5. 선발과정/업무6. 기타7. 비판 및 논란8. 미디어에서

1. 개요

Justice, Duty, Courage, Honesty, Loyalty
정의, 의무, 용기, 정직, 충성
비밀경호국 5대 핵심가치
미합중국 비밀경호국(United States Secret Service, USSS)은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의 미국 대통령 등 요인 경호, 위조화폐 방지 및 수사, 금융과 관련된 사이버 범죄 수사 등을 수행하는 미국 연방 정부의 법 집행기관이다. 흔히들 미국 대통령과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의 근접 경호를 맡는 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미국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 정부 최고위급 인사 등을 경호하는 임무는 추가적으로 맡게 된 임무들일 뿐 담당 업무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임무의 세부사항은 대통령 경호 특성상 연방 관공서 중에서 가장 기밀스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슨 미 특수부대나 정보기관들마냥 요원 개개인의 신상이 존재부정 수준의 기밀이라거나 임무 성격 자체가 비밀스러운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1] 직역하면 비밀복무국이라고 번역하는 게 조금 더 올바른 표기라 할 수 있겠다. 위폐 단속과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요인들의 경호라는 공개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보안 유지를 위해서는 오히려 더더욱 세부 내역의 기밀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 국장은 킴벌리 치틀(Kimberly Cheatle)이며, 2022년 9월 17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었다. 사상 두 번째 여성 비밀경호국장이며, 첫번째 여성 비밀경호국장은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줄리아 피어슨(Julia Pierson)이었으나 잇단 경호실패로 인한 여론의 비난을 이기지 못하고 취임 1년여만에 불명예 퇴임한 바 있다. ‘경호 실패’ 미국 비밀경호국장 끝내 사임

두번째 여성 비밀경호국장인 킴벌리 치틀도 2024년 7월 23일 경호 실패로 사임하였다.

2. 역사

1865년 4월 14일, 당시 미국 달러 통화량의 1/3이 위조지폐라는 보고가 들어오자 이에 대한 수사기관의 필요성을 느껴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승인으로 같은해 7월 5일 워싱턴 D.C.에서 재무부 산하의 Secret Service Divison이란 이름으로 창설되었다.[2] 설립 목적에 맞게 위조지폐 단속은 지금까지 주요 업무로 다뤘고, 주 업무 이외에도 국가 주요 정보수집, 위조서류 단속 및 국가 주요 물품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아 작게는 불법도박 수사나 은행강도, 열차강도를 수사했다. 비밀경호국은 미국 역사상 첫 정보기관으로 보안관이 무법자와 싸우던 시대부터 국가 수사기관이자 정보기관의 역할을 해왔다.

이후 1901년 9월 6일,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이 아나키스트 레온 촐고츠에게 암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때까지는 지방경찰이 미국 대통령 경호를 담당했는데,[3] 암살사건을 계기로 전문적인 미국 대통령 경호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미 의회는 이 임무를 연방 정부 소속의 수사기관인 비밀경호국에게 부여했다. 미국 대통령 권력 비대화를 막기 위해 대통령 직속 경호기구를 신설하지 않고 재무부 산하인 비밀경호국에 미국 대통령 경호 임무를 맡겼다. 이때부터 비밀경호국의 임무는 크게 수사 경호, 두 가지로 나뉘게 되었다. 참고로 이때는 아직 FBI가 생기기 전이었고, 다른 연방 수사기관인 USMS는 사법부인 연방 법원이 수족처럼 부리던 중이라 행정부 수장의 경호를 전담하기엔 부적절했다.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의 후임이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경호부터 시작된 임무는 1917년부터 대통령 가족 경호로 확대되고 1950년 11월 1일 푸에르토리코 독립 운동에서 비롯된 해리 S. 트루먼 대통령 암살 시도를 거쳐 1951년부터 대통령 당선자 경호로 확대되었다.[4] 이후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이후로 비밀경호국의 경호는 최고조에 달했고 미국 대통령이 방문해 있는 주변 건물까지 모두 비밀경호국이 검사하게 되었으며 1968년 로버트 F. 케네디 대통령 후보가 암살되면서 대선 후보 경호까지 맡게 되었다.

2003년에 소속이 미국 재무부에서 미국 국토안보부로 이관되었다.

3. 역할

본래 창설 목적인 미국 내 위조화폐 단속 및 전 세계에 있는 미화 위조화폐 근절 임무를 여전히 주요 업무로 취급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개념이 확장되어 카드 복제를 통해 불법적으로 현금을 인출하는 것 따위의, 위조된 서류를 통해 돈을 훔치는 범죄자들까지 관할하고 있으며, 요즘은 사이버 범죄 해킹으로 돈을 빼돌리는 범죄에 대한 수사도 겸하고 있다.

후에 추가된 미국 대통령 미국 부통령 및 그 직계가족, 대통령 당선인과 부통령 당선인 및 직계가족, 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 전직 대통령 사망 혹은 재혼 전의 미망인, 전직 대통령의 16세 미만 자녀들, 미국 대선 후보, 미국을 방문한 외국 국가원수나 정상, 외국을 방문한 미국 대통령, 그리고 그밖에 정부 요인을 경호하는 임무 또한 중요한 업무로 취급되고 있다. 때문에 미화 위조화폐와 대통령 경호 업무에 관해서는 미국 국가기관들 중 가장 강력한 수사권과 권한을 가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아세안 정상회담 참석 당시 모습

4. 특징

비밀경호국이라는 이름답게 복무인원의 상세한 투입내용과 근무내역에 대한 기밀유지는 세계최고 수준이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JSOC이나 CIA SAC, DIA DCS, NSA와 같은 최중요 국가기관 수준의 신상/근무내역 기밀은 아니고, 대통령 경호 특성상 업무 수행에 있어서 관련한 세부사항이 모두 기밀이라는 것이다. 즉 업무 보안이 굉장히 철저하다는 것이다. 경호 때도 얼굴 훤히 까고 돌아다니는 요원들이 많다. 또한 전 세계 유일한 초강대국 미국의 수장인 미국 대통령을 경호하는 임무도 맡다 보니 이들의 권력 또한 엄청나다. 미국 대통령 경호와 위조지폐 관련된 사항에 한해서는 지역 경찰은 물론 FBI DEA, USMS, NSA, 미군마저 통제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다만 타 기관들도 본인 업무에 관련된 부분에선 가장 막강한 권한을 가지는건 마찬가지다.

참고로 과거 20세기 초까지는 방첩 업무도 수행했다. 미국 역사상 첫 정보기관이었는지라 당연한 바. 이름이 Secret Service인 것도 미국 역사상 첫 정보기관인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다만 현재는 해당 업무를 FBI나 미군, CIA 같은 유관기관에 넘긴지 오래라 이름과는 달리 위조화폐 수사와 경호에만 치중하고 있는 법집행기관이다.

예산만 해도 미 국토안보부 2011년 보고서에 따르면 2조 원이 넘는 예산[5]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시크릿 서비스 요원들은 개개인이 모두 제한적 특별사법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업무에 한해서는 누구나 구속 영장 없이 바로 체포가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총기와 무기 휴대가 가능하다. 위에 나온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비밀 임무국에는 약 7,000여 명의 요원들이 있으며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구성은 미국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 정부 주요 요인 등을 직접적으로 경호하는 3,200여 명의 특수요원, 백악관 및 각국 공관 경비를 맡는 제복 근무 요원이 1,300여 명, 그리고 기타 기술 및 전문가, 행정요원이 1,300여 명이다.[6]
파일:A5rmqaq.jpg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당시
폭동을 진압하러 출동한 비밀경호국 공격대응팀
파일:f4a78a85a2bf48e43130c90dee2da2fc7d140d3f0b231294e5aed80b2838d518.jpg
2024년 7월 14일 도널드 트럼프 유세장 피습 사건 당시
총격범을 사살한 비밀경호국 저격대응팀


세계 최고의 경호 기관답게 경찰특공대 등에서 차출해 가는 한국 대통령경호처와 달리 아예 군 특수부대처럼 특수한 작전을 전담하는 Special Operations Division이라 불리는 특수작전부 부서까지 따로 있으며, 이 안에는 기동타격대 격 조직인 공격대응팀 CAT(Counter Assault Team)을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7], 장거리 저격 암살에 대응하는 저격대응팀 CS(Counter Sniper Team), 군견으로 폭발물을 탐색하는 K9(Canine Explosives Detection Team) 등 여러 부서들이 존재한다. 이들 또한 "Agent"가 아니라 "Officer"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이들이 등장하는 사진을 보면 등짝과 방탄복의 패치에 "Police"가 같이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다.[8] 또한, 그들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제한된 사법권을 지닌 경찰로 취급되기 때문에, 경호 뿐만 아니라 위조지폐 관련 체포작전에도 투입된다. 위조지폐 유통 자체가 현대 화폐경제를 교란시키는 중범죄임으로 택배로 위조지폐를 수령받으려 하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중범죄로 간주되며, 중무장한 이들이 택배원으로 위장한 채 체포작전에 동원된다.

앞서 설명한 대로 대통령 경호에 한해서는 같은 국가기관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무래도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대통령 경호기관이다 보니 타국에서도 영향력이 몹시 강하다. 심지어 2004년 11월 칠레에서 열린 APEC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금속 탐지기를 통과하고 뒤따라 오던 비밀경호국 특수요원이 금속탐지기에 걸려 제지당했지만, 부시 대통령은 특수요원을 그냥 데리고 들어갔다. 다음날 만찬이 열리기 전 비밀경호국은 만찬회장 앞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할 것을 요구하였는데 칠레 국회의원은 물론 대법원장마저 그 금속탐지기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그 만찬은 취소되었다. 또한, 외국 국가원수나 정부수반, 이밖에 정부요인들이 순방 시에도 해당 국가 경호팀이 아닌 비밀경호국이 경호 임무를 맡는데, 투입되는 인원은 200여 명이 넘는다. 외교관계상 일부 핵심 경호인력을 제외하면 대부분 방문국에게 경호를 맡기는 게 관례지만 천조국은 그딴 거 없다. 모든 경호 관련 업무는 비밀경호국에서 100% 파견되며 교통통제 등 극히 일부의 업무만 방문국 기관에 위임한다. 그마저도 앞서 말한 금속탐지기 사건처럼 남의 나라 기관에도 일일이 간섭하는 건 덤. 천조국의 위엄이기도 하지만 규모부터 장비, 예산까지 차원이 다르다 보니 웬만한 국가 경호기관은 주눅 들기 마련이다.

이들의 보유 장비 또한 엄청난데 대표적으로 미국 대통령 의전차량인 캐딜락 원 수류탄은 물론이고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까지 막아내는 방호력과 함께 타이어가 터져도 시속 8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 방어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리창 두께는 20cm나 되며 차량 문짝 두께만 해도 비행기 문짝만 하다. 그래서 경호 대상이 안에서 직접 열고 닫을 수 없고 경호원들이 대신 열고 닫아준다. 이 밖에도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방어를 포함한 비밀스럽고 많은 다양한 장비들이 존재한다.

5. 선발과정/업무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내 주요 요인들을 보호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임무를 맡은 만큼 그 선발 과정과 경쟁률은 상상을 초월한다. 비밀경호국 요원이 되려면 먼저 위 지원 자격에 모두 적합해야 하며 기초체력 테스트, 거짓말탐지기와 세부적인 신원 조사와 서류면접까지 통과하면 그 뒤 10주간의 범죄수사 훈련(CITP)과 17주간의 특수요원 트레이닝 코스(SATC)를 포함한 고된 훈련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야 한다. 그 후 몇 개월 간 합숙훈련을 받으며 사격 훈련이나 제압술 등 실전 실습을 모두 통과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비밀경호국 요원으로 최종 발탁이 된다.

이렇게 비밀경호국 요원에 발탁이 되면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 주에 있는 '제임스 로울리 트레이닝 센터'(James J. Rowley Training Center)[9]에서 훈련 및 교육을 받으며 몇 달마다 각종 테스트를 보는데 특히 사격 테스트 통과 기준은 거의 만점이어야 한다. 또, 이들은 리무진의 방어 운전법인 풀 스피드로 달린 뒤 180도 방향으로 차량을 꺾어서 달리는 가장 어려운 운전 기술 중 하나인 'J-턴 운전법'을 마스터해야 한다.

이렇게 정식 비밀경호국 요원이 되어도 미국 대통령이나 정부 주요 요인들을 근접 경호하는 일은커녕 경호 임무 역시 맡지 못한다. 처음 비밀경호국에 들어오면 보통 위조지폐 관련 업무부터 시작한다. 위조지폐 따위라고 우습게 볼지도 모르지만, 위조지폐 특성상 한번 대량으로 유통되기 시작하면 화폐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현대 경제는 근본부터 무너지고, 무엇보다 이들이 관리하는 위조지폐는 미국 달러, 즉 세계의 기축 통화이다. 그 여파가 미국이란 나라 하나로 끝이 나질 않는다. 무엇보다 미국의 화폐 위조범들은 미국의 모든 범죄자들이 그렇듯이 기본적으로 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규모가 되는 조직은 중무장이 기본 옵션이다. 당연히 업무강도가 요인 경호급으로 강한 것은 물론, 체포작전은 항상 신변을 위협받는 상당히 위험한 업무이다. 대통령 경호라는 업무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위조지폐 단속 또한 비밀경호국 내부에선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원하고 있으며, 홍보자료에선 대통령 경호 업무만큼 위조지폐 관련 업무도 비중 있게 다루고, 관련 다큐멘터리에선 한편 이상은 반드시 위조지폐 단속 업무에 관해서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렇게 비밀경호국은 위조지폐 부문에서 5~8년 정도 활동한 베테랑 요원들 중에서 특출나고 유능하며 많은 업무 경험을 쌓은 요원들에게 우리가 실질적으로 알고 있는 대통령을 근접 경호하는 비밀경호국 경호 부서(Protective Team) 소속 요원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여기서 테스트를 통과해야 비로소 경호를 맡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진정한 시작. 이 경호 부서에 들어왔어도 다시 전문화된 경호 훈련을 받으며 몇 년 동안 실전경험을 더 쌓아야 비로소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정부 요인을 경호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여타 미국의 엘리트 군/법집행/정보기관들과 마찬가지로 비밀경호국 요원이 되려면 '체' 뿐만 아니라 '지덕' 또한 겸비해야 한다. 외국어에 뛰어난 요원들이 많으며, 심지어 이들 중 꽤 많은 인원이 석박사 학위도 소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밀경호국의 요원이 되는 것은 여타 법 집행기관 중에서도 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10] 2011년 통계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비밀경호국에 지원한 사람은 무려 15,600여 명에 달하지만, 이 중 합격자는 고작 1%도 안 되는 인원이다.

6. 기타

현재 비밀경호국에는 약 7,000여 명의 요원들이 있는데 이들의 연봉 또한 다 제각각이다. 2016년 기준 처음 비밀경호국 요원으로 들어왔을 땐 경력과 선발 과정 성적 등으로 약 6,500만 원부터 약 9,300만 원($55,000~ $78,000)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추가 근무 수당에 따라 최대 25% 이상을 더 받는다. 실질적으로 미국 대통령과 정부 요인들을 보호하게 되는 7년 차 이상 되는 요원들은 12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 정도를, 팀장급 되는 요원들은 16만 달러(약 1억 9000만 원) 정도를 받는다.

이렇게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많은 비밀 임무국 소속 요원들은 처음 이 일에 적응을 못하고 지옥 같은 스케줄과 이로 인한 엄청난 업무 스트레스와 아내와 자녀 등 가족간의 불화로 인해 4~5년 안에 꽤 이 일을 그만두게 된다고 한다. 또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요인들을 근접 경호하는 몇년 이상의 경력을 베테랑 요원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은 항상 암살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경호하는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심적으로 느끼는 그 부담감과 스트레스는 고되다고 한다. 처음 경호 부서 요원이 되면 처음 2주간은 낮근무를 하게 되고 그다음 2주간은 새벽근무를 하게 된다. 이렇게 6주간 밤낮이 바뀌는 근무가 끝나면 다시 2주간 훈련과 테스트를 받게 되고 또다시 2주가 흐르면 다시 낮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이렇게 총 6주간의 밤낮근무와 2주간의 훈련을 받는 동안 또 다른 요원들은 대통령이나 요인들이 방문예정인 도시나 호텔, 근처 건물등을 사전 조사하기 위해 최소 몇 주부터 최대 몇 개월 전까지 끊임없는 출장 파견을 가야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요원들은 화장실을 갈 시간도 없어서 항상 기저귀를 차고 경호를 할 때도 있다고 하며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할 때도 많다고 한다. 거기다 비밀경호국라는 세계 최고의 경호 기관에서의 근무 이력이 있으면 재취업할 곳은 널리고 널렸고 오히려 스카우트 제의도 많이 들어올 정도이기 때문에, 지친 직원들이 정말 많이 그만둔다.

또한, 경호 부서 소속 요원들은 미국 대통령은 물론 그의 가족들과 미국 부통령 등 경호 대상자들의 이름을 모두 '코드 네임'으로 부른다. 물론 요즘은 무전 중에 최첨단 경호 장비 중 하나이자, 음성을 암호화하는 장치인 '비화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코드 네임을 사용할 필요가 없지만 이러한 장치가 없던 과거에는 혹시 모를 도청 등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용하던 것을 비밀경호국 측에서는 전통 상징과 경호의 편리함의 이유로 일종의 관례로 쭉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코드 네임을 처음 사용한 미국 대통령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으로 그의 코드 네임은 ' 장군(General)'이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 기사(Lancer)', 빌 클린턴 대통령은 ' 독수리(Eagle)'였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단자(Renegade)',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거물(Mogul)'과 '예비(Spare)'[11]를 코드 네임으로 썼다. 현직 대통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켈트계(Celtic)'를 사용하고 있다. 역대 비밀경호국에서 사용한 코드 네임의 목록.

7. 비판 및 논란

상기한 대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니고 있고 오래된 역사를 지닌 조직이다보니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내부적으로 여러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러한 점을 조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000년대 중반, 조직 내 뿌리깊은 인종차별이 있다는 내부 고발이 있었다. 백인이 아니면 요직을 맡을 수 없는 것은 기본이고 조직 내에서 대우도 차별이 있다는 고발이었는데, 이러한 고발이 있었고 제 44대 대통령이 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나아졌을지 모른다. 인종 차별 고발과 관련해 한가지 아이러니한 사실은, KKK가 극성이던 시절 비밀경호국이 수사를 도맡아 하다시피 했다는 점이다.

2010년대 들어서는 근무 중 음주 및 성매매 사건이 일어나는 등 기강 해이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다. 참조

2022년에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밀경호국 소속 경호원 2명이 민간인을 폭행했다가 본국으로 송환되는 사건이 있었다. #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에 비밀경호국이 깊게 개입되었다는 의혹이 있다. 어디까지나 설이기는 하지만 당시 비밀경호국에서 수사에 필요한 케네디의 뇌를 비롯한 수 많은 증거자료들을 제대로 보존하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워낙 의혹이 많은 케네디 대통령 암살이니 어떤 식으로도 해석하기 나름이다.

도널드 트럼프 유세장 피습 사건에서 경호가 허술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발사된 총알이 귀 쪽을 스치면서, 자칫하면 정말로 암살당할 수도 있었던 사건이다. 게다가 목격자들이 여러 차례 총을 든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는데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을 증언하면서 비밀경호국의 허술한 경호에 대한 비난여론은 당분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위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처럼 비밀경호국에서 암살을 일부러 방치한 거 아니냐는 음모론과 의혹 역시 제기받고 있는 상황으로, 이로 인해서 결국 의회에서 청문회도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

8. 미디어에서

미국 국가 권력과 관련된 음모론이 주를 이루는 작품, 혹은 대통령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 그려지는 미드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한편으로는 대상을 암살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대상의 경호원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인 만큼, 암살범들과 안에서 내통하는 놈들이 꼭 몇 명씩은 등장하며 대부분은 권총 같은 소화기로 저항하다 암살범, 납치범들의 중화기에 무참히 깨져나간다.

[1] 진짜 기밀 임무는 아예 대외공개 자체가 불허되는 CIA JSOC 블랙 옵스다. 대표적으로, 민간에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대통령의 위험지역 순방 시에는 항시 시크릿 서비스뿐만 아니라 JSOC을 위시한 SOCOM 오퍼레이터들이 비밀리에 함께 파견된다. # [2]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이 기획안을 승인한 다음날인 1865년 4월 15일 암살당했다. 이후 비밀경호국이 주로 맡게 된 업무가 대통령 경호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3] 미국 대통령이 평소에 수도 워싱턴 D.C.에 있을 때는 MPDC가, 미국 대통령이 다른 지방을 방문하면 해당 지역 경찰. [4] 하지만 비밀경호국 지부의 실무책임자 제이콥 크리스틴(Jacob F. Christine)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1913년부터 대통령 당선자, 1951년부터 미국 부통령이 원하면 경호를 맡는다고 한다. [5] $1,811,617,000 [6] 해당 인터뷰는 2011년 3월 3일 보도되었고 위에 설명한 국토안보부 2011년 보고서는 그 해가 끝나고 발표된 것이다 보니 수치가 다를 수 있음을 명시한다. [7] 물론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 이들은 항시 델타 포스, 데브그루 같은 본인들보다 더 뛰어난 군 최정예 작전대원들을 호출해 경호지원을 청한다. 특히 위험지역의 경우 무조건적으로 항시 미 특수부대가 함께한다. 군사 분쟁이나 전쟁이 진행 중인 지역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아무리 시크릿서비스고 CAT이더라도 민간인 출신들도 다소 있는 만큼, 사살과 제압, 정찰, 잠입, 첩보와 같은 군사/무력적 전문성은 군 최고 기밀부대의 현역들보다 더 높을 순 없다. 또한 이런 미 특수부대 인원들은 시크릿 서비스와 달리 파견된 곳에서 각종 뒷 일을 주로 한다. 대표적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당시 사례가 있다. [8] 실제로 퇴역한 특수부대 출신들이 비밀경호국 내에서도 CAT에 유독 많이 지원한다고 한다. [9] 비밀경호국 제14대 국장 제임스 로울리의 이름을 따왔다. [10] 우스개소리로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블룸버그에서 비유한 바 있다. 그런데 이는 당연한게, 아무리 명문대라도 일개 대학교에 들어가는 것과 국가 비밀경호기관에 들어가는 난이도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다. 참고로 하버드 대학교의 합격률은 약 5.9%이다. [11] 퇴임 이후에 바뀐듯 하다. [12] 이들중 예외로 시크릿 서비스 소속 경호원 두 명은 양심적으로 뒤처진 자와 한패이기는 커녕 끝까지 경호 대상을 보호를 했으며 자신들을 도와준 SWAT팀에 대한 보답으로 감사의 편지와 같이 자신의 소속 뱃지를 선물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