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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403년 늦가울 또는 초겨울, 오와인 글린두르가 이끄는 웨일스 반란군이 잉글랜드 토벌대를 격파한 전투.2. 상세
18세기 웨일스의 고전 문헌 수집가이자 시인인 이올로 모건우그(Iolo Morganwg, 1747 ~ 1826)가 수집한 문헌에 따르면, 웨일스 글래모건 지역의 코우브릿지 마을에서 동쪽으로 몇 마일 떨어진 구릉지인 스톨링 다운에서 오와인 글린두르와 리그 게린(Rhys Gethin)이 이끄는 웨일스군이 헨리 4세가 이끄는 잉글랜드군과 18시간 동안 교전한 끝에 잉글랜드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 잉글랜드군은 웨일스군의 추격을 받으며 카디프를 통해 퇴각했지만, 도중에 폭풍우와 홍수를 만나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현대의 영국 역사가들은 스톨링 다운 전투가 실존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웨일즈의 역사가로 오와인 글린두르 연구의 권위자였던 로버트 리스 데이비스(Robert Rees Davies, 1938 ~ 2005)는 당대 기록엔 스톨링 다운 전투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고, 18세기 문헌 수집가인 이올로 모건우그의 기록에서 처음으로 등장했기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 전투를 생략했다. 하지만 스톨링 다운 전투가 일어난 적이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 반론을 제기하는 학자들도 있다. 1896년 스톨링 다운 인근의 란블래시안 교회 지하실에서 관에 넣어지지 않은 남성 유골 300명이 발견되었고, 스톨링 다운 전투와 관련된 민간 전승이 여럿 존재하며, 오와인 글린두르가 1403년 여름에 리스 게린과 함께 스톨링 다운 인근의 카마르덴 성채를 공격했다는 기록이 존재하기에 이를 격퇴하려던 잉글랜드군을 스톨링 다운에서 격퇴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