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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3:41:56

손오공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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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실제로는 어떤가3. 손오공 증후군을 가진 캐릭터4.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17eafaeba741a51b2.jpg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등장인물 쿠루루가 명명한 (가상의) 병명. 뇌리셋이라고도 부른다. 손오공의 원래 이름을 따라 '카카로트 증후군'이라고 불릴 때도 있다. 신데렐라 콤플렉스 피터팬 콤플렉스 같은 정식용어는 아니고, 그냥 서브컬처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쓰이는 용어이다.

파일:손손 증권.jpg
드래곤볼 원작에서 주인공 손오공이 폭포 위에서 떨어져 머리를 세게 부딪힘으로 인해 사이어인의 포악한 성격이 사라지고 순진하고 착한 사람이 된 것처럼,[1] 등장인물 중 앙골 모아가 난폭해 보이는 지구인의 모습으로 바꿨으나 지구에 추락하면서 머리를 세게 부딪혀 성격이 바뀐 것에서 기안했다.

추락이나 폭발 등의 충격으로 '원래의 포악한 기억과 목적, 성격 등을 잃고 착해지는' 컨셉이 손오공 증후군이라 할 만하지만, 이런 서브컬쳐 용어의 특성상 용례가 많아지면서 범위가 포괄적으로 변하게 된다. 계기가 뚜렷하게 확정되어 있지 않아도 원래 가지고 있던 실력을 잃어버리거나 성격이 확 바뀌는 등의 묘사가 있게 되면 손오공 증후군의 일종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는 듯. 손오공이 이 증후군에 걸리지 않았다면 수많은 동료와 스승과의 만남을 통해 강해질 수도 없었을 것이고 하급전사 수준에서 실력이 멈췄을 것이다. 그 전에 아크마이트 광선에 맞아 죽었겠지만. 그리고 손오공이 거대 원숭이로 변하여 10배 강해지더라도 그 상태의 손오공보다 강한 무천도사이 있기 때문에 손오공은 날뛰다가 결국 무천도사에게 제압당하고 사망했을 확률이 높다.

2. 실제로는 어떤가

뇌손상으로 기억을 잃거나 인격이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만화나 게임처럼 좋은 쪽으로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개 뇌에 충격이나 손상으로 특히 전두엽 쪽에 문제가 생기면 자제력을 잃어버리고 난폭하게 되거나 사회생활 자체에 심각한 문제를 가지게 된다. 큰 두부 외상을 당하고도 생존한 사례로 많이 언급되는 피니어스 게이지의 경우도 성격이 크게 변화했다는 기록이 존재하며,[2] 멀리 갈 것 없이 당장 현실의 치매 증상도 인지능력 감퇴와 함께 충동성 및 공격성 증가 등의 성격 변화를 동반한다.

온순하고 착한 성격은 뇌가 본능을 억제하여 이타적 사고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뇌가 망가져서 성격이 변한 경우 좋은 쪽으로 바뀌긴 힘들며, 설령 그렇게 되었다 해도 회복되어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원래 난폭했던 사람이 뇌에 문제가 생겨 지적장애가 되어 얌전해진 것처럼[3] 될 수 있을진 몰라도...

물론 이 증상의 주인공인 손오공은 지구인이 아닌 사이어인이라는 외계 종족이기 때문에 인간과 뇌구조가 다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로 라데츠가 오공이 사이어인으로서의 기억과 잔혹성을 잃어버린 것에 혹시 머리를 다친 적이 있지 않냐고 물은 것을 보면 사이어인들 사이에서는 제법 잘 알려진 증상인 듯하다. 어디까지나 평범한 사람이 똑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오공과 같은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

3. 손오공 증후군을 가진 캐릭터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나중에 기억을 되찾은 경우
성격이 안 좋은 쪽으로 바뀐 경우[4]

4. 관련 문서



[1] 만약 오공이 머리를 다치지 않고, 사이어인의 악을 품고 성장했다면 어떤 운명을 맞이했을지는 이 캐릭터를 통해 답이 나왔다. [2] 이후 다시 성격이 원래대로 돌아왔는지에 관해서는 명확한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이쪽은 뇌손상 때문만이 아닌 사고 자체로 인한 PTSD 및 이후 그에게 부적절하게 대한 주변인들의 태도 등이 성격 변화의 원인이었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3] '처럼' 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지적장애나 유아퇴행은 절대 진짜로 착해진 게 아니기 때문이다. 단지 지능이 낮아져서 악행을 유발하는 생각조차 못하게 되었을 뿐이지, 그만큼 선한 영향력을 퍼뜨릴 수 있는 게 절대 아니다. 그만큼 드래곤볼의 손오공은 특이중의 특이 특이 케이스였다는 것이다. 아니면 픽션이라 가능했던 거였거나 (사실 이게 더 가능성이 높다). [4] 상술했지만 원래는 이게 더 현실적인 케이스다. [5] 나나미 코마에다 같은 일부 학생들은 제외 [6] 기억을 되찾으면 다시 키라가 된다. [7] X5 루트에 따라서 [8] 히드라에게 세뇌당해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잃고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불안정하고 과격한 모습을 보인다. 참고로 담당 배우 세바스찬 스탠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참고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9] 다행히(?) 앱솔루트 솔버의 영항으로 금방 회복했으나, 머리가 재생되던 도중에 프로세서가 오류가 나서 방금 전에 자기 머리를 날려버린 워커 드론먹잇감으로 인식하지 못한다. 다만 육안을 통해 같은 기종이라기에는 키가 너무 작다면서 의심을 하긴 했다. 덕분에 본래 성격이 나타나 조금 더 이성적인 대화가 가능해졌는데, 알고보니 원래부터 성격이 유순한 편이며 사냥을 할 때 포악한 맹수같은 모습을 보이는 건, 피에 대한 욕구를 조금 보이기는 하지만 임무 때문에 워커드론을 제거대상으로 간주하는 것뿐이지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워커드론에게도 친절한 모습을 보였을 것이다. 충격으로 본래 성격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다른 사례들과는 조금 반대의 경우에 해당한다. [10] 물론 이녀석도 잠깐동안 제대로 된 정보처리가 불가능했던 것 뿐이지 성격까지 변한 것은 아니지만, 워커드론과의 대화기록을 통해 나중에 조금은 설득되고 이를 어필하다 동료들에게 배신자로 간주되어 죽을 뻔하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주인공 편이 되었으므로 정신적으로 변화가 생겼다. [11] 다만 해리 오스본은 머리를 다쳐서 성격이 변한 게 아닌, 기억을 잃어서 스파이더맨에 대한 복수심을 잃은 것이다. 게다가 악역이라 보기엔 애매한 면이 많은 인물이다. 손오공 증후군과 거리가 있긴 하지만 머리를 다쳐서 선역화된 것은 손오공 증후군과 비슷하기에 참고용으로 서술한다. [12] 그것도 기억이 돌아오면서 구원자와 여러 정령들과 같이 했던 기억도 잊지 않았다 [13] 정확히는 과거의 파트너에 해당한다. 다만 예외의 경우 과거의 파트너를 기억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