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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三 輪 車
영어: Three-wheeler, Three-wheeled Vehicle
일본어: オート三輪 (オートさんり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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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9년 기아자동차의 기아마스터 T2000 신문 광고. [1] | 영국 릴라이언트[2]에서 제작한 릴라이언트 로빈. [3] |
1. 개요
말 그대로 바퀴가 세개인 차로, 미국 등 서양에서는 Three-Wheeler, Tricycle, Trike라고 부르고 내연기관으로 움직이는 경우에는 Motortricycle, Motortrike라고 부른다. 이륜자동차는 오직 오토바이 뿐이라면, 삼륜자동차는 오토바이도 가능하고, 자동차도 가능하며, 화물차도 가능하다. 즉, 삼륜부터는 사실상 모든 차가 가능하다는 뜻이다.가장 쉽게 연상할 수 있는 것은 세발자전거. 아래의 삼륜차의 특성이나 문제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같은 일을 세발 자전거로 했을 때를 대입해보면 이해하기 쉬워진다.
구조 자체는 간단하다. 엔진의 동력은 후륜으로 전달되는 후륜구동 방식이며 전방에 하나 있는 전륜은 선회를 담당한다. 애초에 삼륜차가 만들어진 이유는 초창기 자동차는 스티어링 기술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사륜차에서는 앞쪽 두 바퀴를 '동시'에 제대로 제어해야 부드러운 방향 전환이 가능한데 초창기 시절에는 그리 쉽지 않았다.
하지만 주행안정성을 유지하는 조건을 충족하기가 매우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현재는 일반 자동차 시장에서 도태된 상태다. 앞바퀴는 조향을 위해 하나만 있고, 동력인 뒷바퀴가 이륜이거나 옆에 사이드카가 붙은 전통적인 형태는 무게중심이 매우 높고 전폭이 좁아 상당히 불안정하며, 코너링 시에는 이륜차보다도 훨씬 불안정하다. 태생적으로 불안정한 코너링 성능을 어느 정도 보완하는 전륜이 두개이고 동력후륜이 하나인 역삼륜형 차량이 나온 적도 있으나 역시 비주류. 그나마 두개의 앞바퀴가 코너링 시 차체를 기울이게 하는 틸팅 기능이 있어서 무게 중심을 이동해주기에 생각보다 그리 불안정하진 않으나 사륜차에 비하면 큰 장점이라 보긴 어렵다.
2. 역사
자동차가 막 태동하던 시기에 첫 등장한 형태이다. 최초의 증기 자동차인 니콜라 조제프 퀴뇨의 대포 견인차도 삼륜차였고,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였던 벤츠 Patent Motorwagen도 삼륜차였다.한국에서는 1960년대에 지금의 기아인 기아산업이 1962년에 마쓰다의 부품을 들여와 삼륜트럭 K-360을 생산한것부터 시작했다.[4] 이후 T-1500(1963년), T-2000(1967년), T-600(1969년)등이 나와 이들 삼륜차를 각종 물건을 나를때 쓰기도 했다. 당시에 트럭 및 상용브랜드에는 기아마스터 브랜드가 붙었기 때문에, 1980년대까지 팔린 기아 상용차들은 모두 기아마스터를 앞에 붙였다. 현재 일본에는 원판 모델들이 상당수 남아있는데, 한국에는 거의 전멸했다. 따라서, 일본의 삼륜차 모델을 한국으로 수입하여, 핸들을 왼쪽으로 바꾸거나 리스토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삼륜차는 수입될 때 품목이 자동차가 아닌 오토바이로 수입된다고 한다.[5]
당시 기아산업의 이륜차( 오토바이) 및 삼륜차 광고. 60년대 기아자동차의 주력 상품은 자전거와 이륜차, 삼륜차였다.[6] 이 당시에는 지금의 다마스나 라보처럼 용달용으로 많이 쓰이거나 연탄배달용으로 많이 쓰였다.
하지만 1970년대 들어서부터 삼륜차는 사양길에 접어들기 시작한다. 가장 큰 문제는 덩치에 비해 화물 수송량이 별로였다는 점과 위에 지적된 불안정성이었다. 1972년에는 고속도로 진입이 금지되었고[7] 70년대 중반부터 마쓰다의 삼륜차 단종 때문에 기아에서도 이때 삼륜차를 단종하기 시작했다.(대신 새로 들여온 차량은 기아 타이탄)[8] 1984년 이후에는 삼륜차 운전면허인 1종 소형 시험도 중단되면서 삼륜차 면허를 신규 취득할 수 없게 되었다. 이때쯤 되면 이미 국내에서 삼륜차가 거의 없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단 법규상에서는 아직도 1종 소형 면허가 아직도 남아 있다. 2022년 기준으로 1종 소형 면허'만' 소지한 운전자는 8명에 불과하다.
현재 한국의 삼륜차 중에서 기존의 삼륜승용차나 삼륜트럭 형태의 삼륜차는 찾아볼 수 없고, 농기계 제작소 등에서 만든 국산 125cc 미만의 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오토바이 형태의 영운기 삼륜차를 주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오토바이 엔진이 아니고 모터를 단 전기차로도 대거 출시되어 팔리고 있다. 주로 노인들의 탈것으로 쓰이거나 간단한 짐을 나르는 목적으로 쓰이는 이러한 삼륜오토바이 형태의 삼륜차는 자동차관리법에서 기타형 이륜자동차로 보고 있다.
1960년대~70년대에 나온 삼륜차는 보배드림에 중고차 매물로도 나왔는데 판매가격이 10억원으로 나왔다. 기사[9] 현재 일본에 이 차량이 몇대 있는걸로 확인된다. 그것도 번호판이 달려있다.
3. 단점
탑기어의 영상. 아래쪽에도 사진이 준비되어 있는 릴라이언트(Reliant)社의 로빈이다. 다른 삼륜차의 사진들과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앞 두바퀴 차량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뒷 두바퀴 차량과 비교해도 무게 배분이라던가 서스펜션이라던가 삼륜이라는 특성을 커버해 줄 어떠한 공학적 설계조차 찾아볼 수 없는 허술함을 자랑한다. 오죽하면 "셰필드의 인구가 상당히 감소한 주된 이유는 릴라이언트사 차량 사고 때문이었다"는 돌직구 악평을 내렸다. 이런 물건이 페이스리프트만 거치면서 무려 2002년까지 생산되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 다른 영상에서 계속 뒤집어지니 앞 쪽, 양 옆에 보조 바퀴를 달아서 유사 역삼륜 형으로 만들어 안 넘어지게한 실험 영상도 있다.
삼륜 카트 다운힐 영상. 코너를 돌 때마다 몸을 옆으로 기울이는데, 이륜인 바이크와는 달리 차체 자체를 기울여 무게중심 이동이 안되므로 라이더의 체중을 억지로라도 이동시키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저렇게 하지 않았으면 진즉에 낙차사고가 났을 것이다.
자동차로서의 삼륜차의 시대는 사실상 선진국에서는 끝났으며, 이제는 공업 기술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상징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오토바이의 경우에는 아직 명맥을 잇고 있는데, 제대로 된 삼륜 스쿠터는 선진국에서도 가끔씩 볼 수 있고 BMW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친환경 컨셉 삼륜 오토바이를 선보이고 있다. 1인 승차에 맞춘 삼륜 스쿠터/오토바이는 종전의 이륜 오토바이에 비해서는 안정성이 좋기에 틈새 시장에서는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배달의 베스트셀러인 혼다 자이로.
4. 모양
주로 3가지 형태로 나뉜다.4.1. 차량형
자동차의 앞바퀴가 1개로 변한 형태.요즘은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값싼 사륜차가 많아져서 단점이 가득한 차량형 삼륜차를 찾을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수 있는 차량형 삼륜차인 릴라이언트 로빈. 위에도 언급되어 있다.
중국의 삼륜 밴. 러시아 GAZ 밴의 짝퉁이다.
중국의 삼륜트럭. 중국은 2000년대 초까지 다양한 종류의 삼륜차가 생산, 운용되었었다. 시골 등 일부 지역에서는 2020년대에도 수요가 많으며, 지금도 간간히 생산되고 있다.
한때 한국에 있던 삼륜트럭.( 기아 T-2000)
4.2. 바이크형
바이크의 뒷바퀴가 2개로 변한 형태.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삼륜차가 이 형태이다. 농촌 같은 곳에서 나름 수요가 있기 때문.태국의 툭툭. 바이크형 삼륜차의 표본이라고 할 수도 있다.
혼다 자이로 이쪽은 차체와 후륜 모듈이 전후를 축으로 회전할 수 있다. 오토바이처럼 운전할 수 있으면서도 정지시 사이드스탠드 없이 서있을수 있다. (스탠드 대신 축을 고정하는 주차 브레이크가 있다.)
오토바이와 리어카를 마개조해 만든 삼륜차.
특장차 형태로 판매되고 정상적으로 번호판도 달리는 차량이다. 심지어 후진도 된다(!) 변속기는 자동차용 수동변속기를 사용하고 있다.
기반 모델은 대림 데이스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에서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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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만든 카버 원.(Carver One) 틸팅 삼륜차이다. 모양은 문짝도 있는게 차에 가깝지만 시트 배치나 주행 특성을 보면 껍데기 붙인 바이크에 가깝다.
카버 원을 베이스로 제작된 피아로 P67b 이터니티(Phiaro P67b Eternity) 컨셉트카.
성인용 및 유아용 세발자전거
4.3. 역삼륜
일반적인 삼륜차와 반대로 앞바퀴가 2개 뒷바퀴가 1개인 형태로, 이러한 차량은 영어로 Reverse 접두어가 붙어서 Reverse Trike, Revese 3 wheeler 등으로 불린다.대부분이 바이크형으로, 보통 조향륜이 2개이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형태보다 안정성이 비교적 뛰어나다.
| 앞서 개요에서 소개한 Tilting 기능을 포함한 전기 리버스 트라이크 소개 영상 |
이륜차와 비교한다면 전륜이 두개인 만큼 전륜 제동력이 강하지만, 역삼륜 트라이크가 너무 가볍다면 급브레이크를 잡았을 때 앞바퀴가 락이 걸려 차량과 탑승자가 앞으로 전도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여 엔진을 앞에다 둬서 무게중심을 앞에다 쏠리게 해 균형을 맞추는 시도가 있다.
일반적인 4륜차량과 비교 시, 충분한 중량에 휠베이스를 가지고 있다면 기울어지지 않더라도 사륜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코너링이 가능하다. 다만 후륜 접지력이 모자르기 때문에 그만큼 코너링 한계 속도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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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바퀴가 두개인 벤츠의 컨셉트카 F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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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륜 스포츠카(?) 이 회사에서 생산한것이며 T-REX Tri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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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의 삼륜 오토바이 '혼다 골드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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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지오의 삼륜 스쿠터 'Mp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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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라리스 인더스트리스의 리버스 트라이크 ' 슬링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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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하 모터의 야마하 나이켄 |
5. 창작물 내 삼륜차
- 가면라이더 세이버 - 소드 오브 로고스 소속 라이더의 전용 바이크 라이드 개틀라이커
- 강철전기 C21 - 사이버리온, 스틸 라이더GT
- 데스 스트랜딩 - 샘 포터 브리지스가 이용하는 브리지스제 리버스 트라이크
- 미스터 빈 - 파란색 릴라이언트 리갈
-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 - 스피너
- 카 시리즈 - 툼베
- 특명전대 고버스터즈 - LT-06 타테가미 라이오
6. 관련 문서
[1]
당시 30만원은 2021년 11월 기준 7,765,200원에 해당된다.
통계청 제공 화폐가치계산 참조
[2]
2002년에 생산을 중단한 후 영국의 자동차 수입업체로만 활약중.
[3]
미스터 빈에 등장해 미스터 빈에게 당하는 그 유명한
리갈을 만든 회사이기도 하다. 영국에서는 삼륜차의 대표적인 모델인지라
탑기어에서
제레미 클락슨이
직접 운전하며 삼륜차의 불안정성을 온 몸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4]
당시 일본에서는 オート三輪(오토삼륜)이라고 불렀다.
[5]
자동차관리법상 기타형 이륜자동차.
[6]
광고에 나오는 이륜차는 각각 지금의
혼다 커브 C50,
혼다 벤리 CD50, 혼다 스포트 S90이다. 기아산업이
혼다의 기술제휴선이었기 때문이며, 이후 이륜차 사업부는 대림혼다를 거쳐
디앤에이모터스로 이어진다.
[7]
사실 한국 고속도로의 오토바이 진입금지 시행도 삼륜차의 고속도로 진입금지가 시행되면서 시행되었다고 한다. 반대로
영국은 삼륜차의 고속도로 진입을 금지한 적이 없고 진입이 가능한것으로 보이며
일본은 고속도로에 삼륜차 속도제한 표지판(
원본사진이 있는 곳)이 있어 일본에서도 삼륜차의 고속도로 진입을 금지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8]
정확히 말하자면 1971년 당시에 기아 E-2000 타이탄이 출시됐지만 1974년까지는 병행해서 팔린 셈이었다.
[9]
참고로 TV에도 나온 차량이다. 저래보여도 문화재급이라고. 참고로 기사의 삼륜차와 동형의 모델이 현재 등록문화재 제400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