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뉴스 기사에 산갈치로 소개된 생물체에 대한 내용은 투라치 문서 참고하십시오.
산갈치 Oarfi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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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Regalecidae Gill, 1885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조기어강(Actinopterygii) |
목 | 이악어목(Lampriformes) |
과 | 산갈치과(Regalecidae) |
속 | 산갈치속(Regalecus) |
종 | |
산갈치(R. russelii) 리본이악어(R. glesne) |
1. 개요
이악어목 산갈치과에 속하는 경골 어류. 평시의 내륙 근해에선 볼 수 없는 수심 400m~500m에 서식하는 심해어이다. 산갈치과엔 2속 4종의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말하는 산갈치는 산갈치속(Regalecus)에 속하는 산갈치(Oarfish, R. russelii)와 리본이악어(Giant oarfish, R. glesne)를 가리킨다.2. 설명
실제 살아있는 개체의 영상.
산갈치란 이름은 생긴 모습이 갈치와 비슷해 붙은 이름이나, 개미와 흰개미가 다르듯이 갈치와 산갈치는 유전적으로 거리가 멀다. 현재까지 발견된 경골어류 중 가장 긴 종류이며, 크면 몸길이가 약 10 m에 달하는데, 등지느러미가 몸보다 커서 외양이 특이하다.
현재까지 발견된 대부분의 개체들은 모두 심한 조류에 휩쓸려 표층으로 올라온 개체이다. 이 때문인지 얕은 바다로 올라온 산갈치는 대부분 상태가 안 좋다. 상태가 안 좋아서 밀려왔는지, 아니면 심해에서 얕은 바다로 올라와서 상태가 안 좋아졌는지는 불명이다.[1] 확실한 건 해변가 같은 곳에 올라오면 상태가 안 좋아진다는 것이다. 가끔 연안에서 새끼가 잡힐 때도 있다. 이 때문인지 지진의 징조로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단순 미신에 불과하다.
산갈치(Oarfish, R. russelii)
리본이악어(Giant oarfish, R. glesne)
같은 그룹의 아종으로 리본이악어가 있다. 산갈치와 생긴건 비슷하지만 입이 내려앉은 산갈치와 달리 리본이악어는 입이 위로 올라와있다.
3. 전승 및 어원
거대한 크기와 화려한 생김새 때문에 대한민국에는 '하늘의 별이 내려와 산갈치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산 위의 별이 15일 동안은 산에서, 15일은 바다에서 살기 때문이라는데, 이 전승에 의하면 '살아있는' 갈치가 아닌 '산(山)'갈치라고 한다.일본에서는 '뭍에 찾아온 용궁의 사자'라는 옛 이야기가 있어서 산갈치를 아예 '류구노츠카이(リュウグウノツカイ)', 즉 용궁의 사자([ruby(竜, ruby=りゅう)][ruby(宮, ruby=ぐう)]の[ruby(使, ruby=つか)]い)라고 부른다.[2]
스칸디나비아반도 일대에서는 ' 청어의 신'이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유는 불명확하지만 산갈치가 나타날 때 청어들이 몰려다닌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3] 영어 이름은 스칸디나비아 일대의 전설을 따라서 King of Herring(청어의 왕), 또는 노(oar)처럼 길어서 Oarfish라 하기도 한다.
산갈치의 학명인 'Regalecus russellii'는 '황제의 허리띠'라는 뜻이다.
워낙 긴 길이 때문에 요르문간드와 레비아탄의 정체로 거론되지만 그 요르문간드와 별개로 위의 청어의 신을 구분짓는 것을 보면은 아닌 듯하다. 신화상에서 나오는 뱀에 대한 공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바다거북과 함께 용궁의 사자의 양대산맥이다.
일반적으로 인어의 모델이 된 생물은 듀공이나 매너티라고 하지만, 산갈치란 설도 있다.
국내 전승에선 바다 속에 사는 갈치가 엄청 오래 묵어 산으로 가면 산칼치란 요물 혹은 요괴가 되는데, 이 요물이 지나가는 곳마다 초목이 마르고 그 근방에 가뭄이 일어난다고 한다.
4. 목격 사례
4.1. 아시아
4.1.1. 대한민국
- 2017년 3월 4일 경북 포항 조사리방파제에서 몸 길이가 4 m에 달하는 산갈치가 잡혔다. 날씨가 추울 때 먹이를 찾아 얕은 수심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서, 이 개체도 먹이를 찾아 나왔다가 비명횡사했다고 추정한다. SBS 비디오머그 영상
- 2017년 7월 5일 OBS경인TV에서 방영된 미스틱 리버 - 심연의 악마들에서 진행자 제레미 웨이드가 살아있는 산갈치 두 마리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 2017년 7월 20일과 23일,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여러 마리가 떠밀려 올라왔다고 한다. 이 때문에 혹시 지진의 전조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다. 연합뉴스 보도 그리고 실제로 4개월 뒤 포항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 2022년 7월 9일, 경북 포항 칠포해수욕장 해변에서 두마리가 발견됐다. 발견자인 오모씨가 해변에서 조개를 줍고있었는데 동료가 바다 수면에 무언가 떠있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해서 가까이 가보니 산갈치 두마리였으며 한마리는 몸길이 1m정도에 살아있었지만 다른 한마리는 몸길이 2m정도에 죽어있었다고 한다. 연합뉴스 보도[4]
4.1.2. 일본
4.1.3. 호주
- 2024년 9월 25일, 호주 멜빌섬 근해에서 산갈치 한 마리가 잡혔다. #
5. 기타
한국에서는 살아있는 산갈치를 전시한 수족관은 없고, 63빌딩 지하의 수족관에 2001년 영덕군에서 잡힌 박제가 전시돼 있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도 박제가 있는데 새끼 개체라서 그리 길진 않다. 또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도 방부처리된 박제를 볼 수 있다.2010년에 일본 구주쿠시마 수족관에서 우연히 생포해 전시한 산갈치는 공개된 지 겨우 34분 만에 죽었다. 심해어라서 수족관 수압에 적응을 못한 듯. 사체는 박제되진 않았고 연구소에서 해부됐다( 당시 영상).
일본 츄라우미 수족관에서는 2019년 1월에 폐사한 산갈치 한 쌍에게서 알과 정액을 채취, 인공수정과 부화에 성공해 단기간이나마 전시한 사례가 있다.
한 해양생물 다큐멘터리에서 산갈치의 위험성을 언급한 적이 있다. 산갈치가 사람 보고 달려든다는 뜻이 아니라 물 속에 서 있는 자세로 헤엄치는 갈치류 물고기의 특성상 산갈치가 위로, 옆으로, 혹은 밑으로 가는지 구분하기 힘들어서 잠수부가 마냥 따라가다 잠수심도 한계치를 넘기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돌아갈 때 필요한 에어 탱크 잔량을 헷갈릴 수 있다고 한다.
워낙 잡히는 개체가 적다 보니, 산갈치의 맛에 대해선 잘 알려진 바가 없다. 우리나라에선 먹으면 두꺼운 종이를 씹는 듯한 맛이 난다고 하는데, 특별한 향이 없고 푸석푸석하다는 얘기지만 일본에선 반대로 홍어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고 알려졌다. 2014년 일본에서는 산갈치를 직접 시식한 사례가 나왔다. 새해 첫달에 잡힌 산갈치를 처분하려 했는데 연구소나 수족관에서 받아주질 않아서 그냥 먹었다고.( 산갈치 먹었습니다) 맛이 없다고 알려진 것에 비해 식감이 독특하고, 아귀를 연상시키는 맛이었다고 한다. 대신 친척인 붉평치는 한국에서도 잘만 먹는다.[5]
6. 대중문화 속의 산갈치
- 다라이어스 시리즈 - PEACE DESTROYER, DARK HELIOS
- 대해원과 와다노하라 - 타츠미야
- 동물의 숲 시리즈 - 산갈치
- 동방비상천 - 나가에 이쿠
- 디지몬 시리즈 - 레가렉스몬
- 머메이드 멜로디 피치피치핏치 - 마리아
-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 바다의 심부름꾼
- 물가의 무로미 씨 - 산갈치
- 선천적 얼간이들 - 로이드
- 소닉 컬러즈 얼티밋 - 5번째 에리어인 아쿠아리움 파크 Act.1에서 옐로우 위스프로 바닷속을 활보하다가 더 깊히 내려갔을때 등장. 여기서 나오는 바다생물들 중 제일 거대하다.
- 신의 탑 - 아리에 혼
- 원피스(만화) - 류보시
- 유희왕 - 용궁의 백뱀장어, 용궁의 부부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산갈치
- 쾌도전대 루팡레인저 VS 경찰전대 패트레인저 - 류구 타마테밧코
- 페르소나 4 더 골든 - 46상점 아주머니의 애완물고기 아키히코
- Deeeep.io - 산갈치
- 파이널 판타지 14 - 작은 페뤼코스
- 포켓몬스터 - 밀로틱
- 해수의 아이 - 사체로 등장. 여러 마리가 해변가에서 떼로 죽어 있는 모습을 주인공이 목격한다.
[1]
그래서 조류가 심한 나라에서 자주 발견된다. 서양보다
대한민국과
일본에서 산갈치 전설이나 목격담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2]
머리지느러미가 일본식 관모(官帽)인
칸무리와 닮은 점도 있다.
대중매체에선 이를 사용해
의인화한다.
[3]
혹자는 청어와 산갈치의 먹이가 같은 종류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4]
사실 본 뉴스에 나온 물고기는 산갈치가 아닌
투라치이다.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큰눈에 머리에 달린 관모같은 갈퀴지느러미가 없고 얼굴의 형태가
투라치의 특징과 닮았다.
[5]
사실 언급이 다 틀렸다고 하기에는 신선도에 따라서 달라지는 식감 및 향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당장
홍어만 해도 삭히기 전후 향과 식감이 다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