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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21:05:40

부론트씨

파이널 판타지 11 2차 창작 캐릭터
나이트 닌자 용기사 댄서 잡캐
부론트씨 더러운 닌자 류상 바안 LS부메랑

파일:attachment/부론트씨/rot.jpg

1. 개요2. 어록3. 캐릭터화4. 2차 창작에서의 모습
4.1. 크로스오버
5. 파생 캐릭터6. 상업작품의 패러디 사례

1. 개요

브론트씨(ブロントさん)는 일본 인터넷 상의 유명인이다. 별명은 "겸허한 나이트", "격이 다른 나이트" 등등. 현 시점(2023년 기준)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이제 '브론트씨'라고 하면 예의 인물의 어록을 모티브로 창작된 MMORPG 파이널 판타지 XI》의 2차 창작 캐릭터를 지칭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2003년 경에 2ch 넷게임 실황판에 파이널 판타지 XI에 관련된 글들을 올리며 유명해졌다. 글의 주된 소재는 FF11의 탱커직업 중 하나인 나이트와 나이트 전용 고레벨 레어 무기(당시 기준)인 그랏톤 소드를 찬양하는 글, 그리고 역시 FF11의 탱커직업 중 하나인 닌자를 까는 글이었다. 2005년 경에 길티기어 XX에서 솔 배드가이로 플레이하여 부끄러움을 모르는 카이 키스크 유저를 이겼다는 내용도 유명.

그가 인기를 끌게 된 요인은 너무나도 독특한 언어구사 능력 덕분. 우선 글에 마침표를 그다지 쓰지 않는다.[1] 또 의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오타가 많고, 쓸데없이 중복된 표현으로 문장을 길게 늘려쓰는 등, 한마디로 글이 엉망진창인데다 글 자체에서 중2병 향기가 진하게 풍겨나온다. 헌데 뭐라고 쓴 건지는 알아보기 힘들어도 무슨 내용을 전하고 싶은지는 쉽게 알 수 있는 문체에서 은근히 귀여움이 느껴지는데다가, 독특한 표현방식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재미가 느껴져 어느 사이엔가 그의 문체를 흉내내는 팬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의 어록이나 문체를 흉내내는 팬들은 브론티스트라고 불리며, 그의 문체를 얼마나 재미있게 내지는 멋있게 응용할 수 있느냐는 브론티스트로서의 능력을 재는 척도로 통한다. 굳이 비유하자면 근성체를 사용하는 싱하형 같은 느낌이다.

웹상이나 2차 창작 계열에서 그의 글이 인용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으며, 후술할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상업 작품에서 패러디로 쓰이는 경우도 찾아보면 상당히 많다.

사실 브론트씨를 특정 인물이라고 지칭할 수는 없다. 애초에 같은 인물이 올린 글인지도 확실치 않은데 타인은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문체(?)덕분에 동일인물로 여겨지는 것 뿐이다. 그리고 브론트라는 이름 자체도 자칭이 아니다. 브론트씨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그랏톤 소드를 찬양하는 글을 쓴 사람의 닉네임이 로트(ロト)인 것을 본 한 유저가 '이녀석 최근 그랏톤 손에 넣은 Buront겠지 ㅋ' 등의 덧글을 달며 문제의 인물을 FF11 펜릴 서버의 Buront라는 유저일 것이라고 몰아간 것에서 비롯되었는데, 정작 그 Buront라는 유저는 게임상에서 이상한 말투를 쓴 적이 없는 평범한 플레이어였고, 직업조차도 나이트가 아닌 암흑 기사였다. 결국 넷실황판 유저들은 Buront라는 유저가 그랏톤 소드를 손에 넣은 것을 부러워한 어느 유저의 어그로였던 것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이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문제의 독특한 언어를 구사하는 인물은 브론트씨라는 이름으로 굳어지게 된 것이다.

2007년 즈음에는 이런 말투를 쓰는 나이트가 실제로 있으면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한 이들에 의해 FF11의 나이트 아티팩트 장비[2] 그랏톤 소드, 케니그 실드[3]를 장비한 은발적안 엘반족 나이트의 모습으로 캐릭터화되었으며, 특히 이 캐릭터를 모티브로 2008년에 제작된 MUGEN 캐릭터는 어록 내용을 훌륭하게 재현한 각종 센스있는 연출, 그리고 브론트씨의 목소리를 맡은 아마추어 성우 류세이[4]의 적절한 연기 등으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또한 나중에 프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스미 케이이치가 이당시 그린 퀄리티 높은 프리소재 덕분에 니코니코 동화에서 2차 창작이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캐릭터화가 이루어진 이후로는 브론트씨를 출연시킨 각종 창작물이 만들어져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동방 프로젝트와의 크로스오버물인 동방음양철은 연재기간중에만 픽시브에서 4000건이 넘는 팬아트가 쏟아지면서 대표적인 동방 2차 창작물 중 하나로 등극할 정도의 인기를 누렸다. 이 작품의 인기로 인해 동방음양철의 세계관이나 캐릭터 구성을 원작으로 한 3차 창작물을 의미하는 東方有頂天(동방유정천)이라는 태그도 생겨났을 정도. 자세한 사항은 동방음양철/3차 창작물 항목 참조.

또한 파판11은 확장팩 알타나의 신병 즈음부터 디폴트 모험가 이미지로 브론트씨와 더러운 닌자의 이미지를 채택하고 있다. 안그래도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전부터 사실상 디폴트 모험가 이미지로 취급되고 있었는지라 공식도 인정한 동인설정이 되었다는 사실에 유저들은 대환영.

브론트씨의 인기요인이나 매력에 대해서는 어지간히 인기있는 창작자나 열성팬들도 잘 설명하지 못하고 오히려 "대체 브론트씨의 매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같은 식으로 되묻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알 수 없는 매력, 4차원적인 매력 같은 말이 그 매력을 압축하는 한마디로 통한다.

2. 어록

아래는 그의 어록 중 웹상이나 창작물에서 자주 인용되는 일부를 정리한 것이다. 아래의 대사들이 나오게 된 과정까지 적는다면 너무 길어지기에 전문은 생략한다. 뭔가 글이 이상해도 원래 그런거다(...).

보면 알겠지만 명백하게 전혀 다른 사람이 쓴 글인데도 억지로 브론트씨와 엮어서 갖다붙여 놓은 것이 인기를 끌면서 브론트씨 어록으로 굳어진 것도 몇몇 있다. 나중에 다른 사람이 그의 문체를 흉내내서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인데도 인기를 끌어 어록으로 굳어진 경우도 보인다. 당장 파이널판타지 관련 어록과 길티기어 관련 어록 사이에 1년 이상의 공백이 있고 문체도 다소 차이가 있어 동일인물이 쓴 글로 추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애초에 사실상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거의 없는 예의 이상한 문체로 글을 쓰는 인물과 Buront를 엮어 브론트씨라고 칭하는 점도 그렇지만, 브론티스트들에게 중요한 것은 진위여부가 아니라 이 어록들을 얼마나 재미있게 응용할 수 있는가 내지는 브론트씨라는 캐릭터를 얼마나 재미있게 꾸며낼 수 있는가일 뿐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즐기도록 하자.

좀 더 브론트어를 심도있게 알고자 하는 빈약일반인이 있다면 이 곳을 참조하는 것은 최강으로 보임

2.1. 파이널 판타지 XI 관련

2.2. 길티기어 XX 관련

내용만 보면 FF11 관련 어록과 동일인물이 쓴 글이라고 볼 근거가 없지만 문체가 독특하다는 공통점 때문에 브론트씨 어록으로 편입되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FF11 관련 어록과 1년 이상의 공백을 두고 올라온 내용이며, 문체도 단순히 독특하다는 공통점이 있을 뿐 잘 뜯어보면 다소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중요한 건 진위여부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이 어록들을 재미있게 응용하는 것임을 염두에 두자. 참고로 길티기어 관련 어록은 이 영상 하나에 최강으로 보이도록 재현되어 있으므로 참조.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길티기어 원작에서 솔 배드가이 카이 키스크가 어떤 관계[13]인지를 아는 원작 팬이라면 훌륭한 원작재현 싱크로에 뒤집어질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서 더더욱 유명한 어록이다.

이 어록이 네타화되면서 니코니코 동화에서는 카이 키스크가 등장하면 「부끄러움을 모르는 카이」라는 코멘트가 줄줄이 달리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는데, 안티의 의미라기보다는 팬들이 '부론트씨 어록의 주인공이었던 캐릭터' 라는 애정을 담아 반가움의 표시로 남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네타로 인해 2차 창작으로 후술되어 있는 부론트씨의 남동생 캐릭터가 창작되는 등 서브컬쳐계에서 길티기어의 인지도 상승에 기여한 바가 큰 네타이기 때문에 제작사인 아크 시스템 웍스에서도 자사 게임인 블레이블루 등에 다수의 브론트씨 패러디를 넣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목차 6번 참조.

2.3. 파이널 판타지 VII 관련

부론트씨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존재가 친누나라는 네타가 된 어록.

3. 캐릭터화

위 어록에서 묘사된 것과 같은 나이트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한 이들에 의해 인터넷 팬 캐릭터 부론트씨가 창작되었다.

종족은 FF11 게임내에서 나이트로서의 능력치가 우수하며 스토리상으로도 나이트와 관계가 깊은 종족인 엘반. 얼굴타입은 F2. 장비는 나이트 아티팩트 장비인 가란트 아머로 설정되어 있다.[15] 다만 얼굴타입 F2는 원래 벽안이었으나 부론트씨는 적안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부론트씨 MUGEN 캐릭터의 컷인을 그린 사람이 은발적안 캐릭터의 일반적인 특징인 다크 파워스러운 이미지를 선호하여 적안으로 그린 게 공감을 얻으면서 동인설정으로 굳어진 것이다.

주요 어록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정리해 놓고 보니 뭐야 이 소년만화 주인공 or 소녀만화 남주인공 수준의 꽃미남
대체로 이상한 언어를 사용하지만 정의로운 마음을 가진 자부심 높은 나이트로 그려지는 일이 많다.

4. 2차 창작에서의 모습

일단 아무런 편견 없이 캐릭터화된 부론트씨의 겉모습만 보면 그야말로 꽃미남이 따로 없다. FF11 작중 설정에 맞춰 키 2m가 넘는 엘반족 남성 캐릭터인데다가, 어록 중에 '난 불량이라서 숙제도 안한다' 등 자신이 중고등학생임을 어필하는 내용이 있어 나이는 10대로 설정된다. 즉, 키 2m가 넘는 은발의 위너 엘프남 미소년.

문제는 이분이 입을 여는 순간. 의도적인 오타가 섞인 온갖 중2병 돋는 자기자랑 이야기에 꽃미남 이미지가 순식간에 와르르. 처음 보는 사람은 이 제3의 언어 부론트어로 쉴새없이 자기자랑을 늘어놓는 4차원 소년이 대체 어디가 겸허하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부분이 부론트씨를 스즈미야 하루히와 같은 4차원 캐릭터로서 인기를 끌게 만들어 준 요소. 부론트어가 갭 모에로 작용하여 오히려 입만 다물면 그냥 꽃미남(黙っていればイケメン[18])이 돼버리는 부론트씨가 인간적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창작자가 부론트어를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오히려 꽃미남 이미지가 얼마든지 강화될 수 있다.

사실상 2차 창작에서의 부론트씨의 이미지는 창작자가 부론트어를 얼마나 절묘하게 구사하느냐에 달려있다. 부론트어를 이용해 상남자, 정의의 사자, 천연, 츤데레, 둔감, 사려깊은 꽃미남 등의 이미지를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출해내느냐에 따라 창작물에 대한 평가도 갈린다. 같은 어록이라도 창작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면서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며, 4차원적인 매력을 잘 끌어낼수록 많은 지지를 받는다. 의도적인 오타를 절묘한 이중적 의미의 언어유희로 승화시킬 수 있다면 더욱 좋다.

그랏톤 소드방패직업 나이트로서의 자부심은 그를 상징하는 주요 키워드. 특히 방패로서의 자부심은 거의 병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일명 방패덕후. 어디선가 동료가 위험에 처해 있으면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순식간에 달려와서 동료를 지키는 철벽의 고기방패가 되는 것은 기본. 자신의 친누나를 제외하고는[19] 세상에 두려워하는 게 없으며, 어디를 가든지 자신의 방패능력을 자랑하면서 방패를 맡겨달라고 나선다. 나이트는 지켜야 할 동료를 가리지 않으며, 방패를 하는 데에는 자신이 나이트이기 때문이라는 것 외에 어떤 다른 이유도 없다는 등 고지식하게 기사도에 집착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또한 자신의 메인방패 자리를 빼앗기 위해 온갖 더러운 짓을 해대는 하는 방패 라이벌 더러운 닌자를 매우 싫어하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오히려 이걸 소재로 더러운 닌자와의 BL 커플링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 경우 더러운 닌자와 말싸움을 얼마나 재미있게 하느냐가 창작물을 평가하는 포인트가 된다.

어록과 관련이 없는 소재 중에서는 은발에 목과 귀가 길다는 FF11 엘반족 남캐의 외견적 특징 때문에 알파카와 닮았다는 소재가 자주 사용된다. 부론트씨의 외모를 놀리는 대표적인 말이 '알파카의 요괴'. 그 외에도 FF11 엘반족 남캐 특유의 멋질 때는 멋지지만 웃길 때는 사정없이 웃긴 각종 오버액션 또한 네타로 종종 쓰이고 있다.

2차 창작에서 부론트씨가 주인공적 존재로 뜬 요인으로는, 그가 하는 말들이 '막아낼 수 있다', '이길 수 있다', '정정당당하게 싸우면 닌자 따위에게 지지 않는다', '난 나이트니까 불가능은 없다' 등등, 정상적인 언어로 번역(...)해 보면 대부분이 해낼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긍정의 언어이기 때문에 전형적인 열혈 속성의 주인공 캐릭터를 연출하기 쉽다는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비슷하게 언어유희 네타로 뜬 캐릭터인 미스트 렉스부정의 언어로 인해 팬덤에서 주인공 취급을 못 받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 사실 중2병이나 4차원 같은 요소는 소년만화 주인공이라면 많든 적든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요소들이다. 부론트씨는 오히려 이런 요소들을 대놓고 극대화시킴으로서 소년만화 주인공의 특징이 극대화된, 일종의 중2병 비틀기 캐릭터로 보는 게 맞을 것이다.

다만 캐릭터적으로 주인공 삼기 쉬운 것과는 별개로, 부론트어는 매력적으로 구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창작물에 사용할 때의 난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물론 그만큼 부론트어를 절묘하게 구사할수록 중2병 같은 건 생각나지도 않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나온다.

또 부론트어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는 알아듣기 힘들어도 무슨 의미를 전하고 싶은지는 쉽게(?) 알 수 있는 언어이다 보니 일각에서는 '속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거침없이 다 표현해버리는 모습이 어린애같아서 귀엽다' 라며 천연 속성이나 갭 모에를 강조하기도 하며, 덕분에 부론트씨의 쇼타화 캐릭터도 나름 흥하고 있다. 참고로 어린시절 브론트씨 모습은 이 캐릭터를 참조로 하는 경우가 많은 듯.

빛속성이면서 다크 파워도 사용한다는 네타 때문인지 팬들 사이에서 ' 백야의 기사' 라는 이명이 생겨 창작물에서 인용되기도 한다.

참고로, 창작자의 성향에 따라 실제 유저명과 구분짓기 위해 굳이 Buront가 아닌 Bront라는 표기로 등장시키는 경우가 꽤 많다.

4.1. 크로스오버

기본적으로 FF11의 나이트 모습으로 캐릭터화되었다는 것 외에는 딱히 원작이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창작자의 브론트어 구사력이 우수하고 설정만 잘 짜여진다면 어떤 작품하고도 별 문제없이 엮여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출한다.

초기에는 LS부메랑, 더러운 닌자, 류상 등 다른 FF11의 2차 창작 캐릭터들과 함께 주로 FF11의 세태를 까는 등의 용도로 쓰이는 캐릭터였으나, 보컬로이드 메구리네 루카의 성우분인 아사카와 유우 씨가 FF11 폐인임이 밝혀지면서 루카와의 크로스오버 작품이 나오기 시작했고, 동방비상천 등장 예정 캐릭터로 유정천의 아가씨인 히나나위 텐시가 공개되면서 동방 프로젝트와의 크로스오버 작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텐시의 경우는 스스로 몸빵이 되기를 좋아한다는 점, 강력한 검을 자랑한다는 점, 거만한 성격 등 공통점이 많아 부론트씨와의 크로스오버가 동방비상천이 발매되기도 전부터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가 2008년 12월에 니코니코 동화에 동방음양철이라는 RPG쯔꾸르 영상물이 투고되면서 동방과의 크로스오버가 본격적으로 흥하기 시작한다. 제작자인 hiro씨의 절묘한 부론트어 구사력과 쯔꾸르 제작기술 뿐 아니라, hiro씨의 여동생이 함께 작업하여 남성향과 여성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 등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순식간에 수많은 픽시브 팬아트와 니코동 3차 창작 영상물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것. 부론트씨와 동방의 크로스오버 작품은 동방음양철 이전부터 나오고 있었지만, FF11과 동방의 크로스오버 작품을 칭하는 용어인 동방유정천이 사실상 동방음양철의 3차 창작물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게 된 것은 동방음양철이 2차 창작계에 끼친 영향이 그만큼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텐시를 제외한 다른 동방 캐릭터가 브론트씨와 엮이는 것은 근본적으로 모두 동방음양철의 영향으로 보면 맞다. 정작 동방음양철 자체는 커플링 묘사가 매우 절제된 작품이었으나, 오히려 그런 분위기를 좋아한 팬들이 3차 창작으로 커플링을 밀어주면서 하쿠레이 레이무,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루미아, 키리사메 마리사 등 동방 캐릭터와의 커플링이 다양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레이무와 브론트씨의 커플링을 밀어주는 창작물은 2024년을 지나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픽시브에서 레이무와의 커플링 팬아트 숫자가 부론트씨보다 많은 캐릭터는 순서대로 마리사, 유카리, 앨리스, 사나에, 아야, 레밀리아의 6명밖에 안될 정도. 레이무가 동방 프로젝트의 주인공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기다. 덕분에 이쪽 창작물을 접한 사람이 브론트씨를 동방 캐릭터로 오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사실 인기만 보면 진짜 그냥 동방 캐릭터로 보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긴 하다.

동방유정천이 창작계 특성상 창작자들 중에 동인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 보니 사츠키 린 같은 캐릭터와의 커플링도 꽤 흥하고 있다는 점 역시 동방 2차 창작계에서 주목받는 부분이다.

같은 언어유희 캐릭터라는 점 때문에 미스트 렉스하고도 간간히 엮이는데, 부론트씨가 긍정의 언어를 말하는 것에 반해 미스트는 부정의 언어를 말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주로 미스트가 부정적인 대사를 하면 부론트씨가 긍정적인 대사를 하며 까는 식으로 묘사된다. 부론트씨가 더러운 닌자만큼 싫어하는 존재인 네거티브 사무라이가 간혹 FF11의 사무라이 장비를 한 미스트 렉스로 캐릭터화되기도 한다.

어록 원본의 닉네임인 로트(ロト)가 공교롭게도 로토와 일본어 발음이 같기 때문에, 이걸 소재로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하고도 은근히 자주 엮인다.

파이널 판타지 XIV에서 브론트씨를 오마쥬한 NPC 오르슈팡이 인기를 끌면서 오르슈팡과 엮이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

테마곡으로 시마타니 히토미의 곡 주홍이 자주 쓰이는데, 가사 중 '심홍의 하늘(深紅の空)' 이라는 대목이 유정천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는 듯. 그 외에는 메구리네 루카 Japanese Ninja No.1 을 닌자 까는 내용으로 개사한 汚い忍者NO.1, 시마타니 히토미의 다른 곡 'Garnet Moon'도 있다.

5. 파생 캐릭터

6. 상업작품의 패러디 사례

이하의 내용은 아마도 상업작품에서 이루어진 수많은 부론트씨 패러디 중 잘 알려진 일부분에 불과할 것이다.

일부 패러디로 보이지만 그냥 우연일 뿐 의도적인 패러디는 아닌 것도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자.

6.1.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부론트씨가 탄생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 직접 패러디한 내용들이다. 훌륭하다 훌륭하다 스쿠에니놈들

6.2. 블레이블루

부론트씨가 활약한 길티기어 시리즈 제작사에서 직접 패러디한 내용. 훌륭(하략)

6.3. 동방 프로젝트

브론트씨와의 크로스오버 2차 창작이 흥한걸로 유명한 동방프로젝트에서 직접 패러디한 내용.

6.4. 그 외



[1] 일본어는 띄어쓰기가 없기 때문에 마침표마저 없으면 구분하기 힘들어진다.(....) [2] 직업퀘스트에서 얻을 수 있는 직업룩 장비. [3] 금속 제련 스킬로 제작 가능한 방패. 탱커에게 가장 중요한 스탯인 VIT를 당시 기준으로는 가장 많이 올려주는 방패였다. [4] 2015년에 프로 성우로 데뷔하면서 본명이 아오키 류세이로 밝혀지는 니코니코 동화 유저. [5] 우리 말로 비유하자면 '기뻐서 날아갈 것 같다'는 말을 '화나서 날아갈 것 같다'고 말하는 꼴이다. [6] 일본어 동사를 평문으로 사용하면 가까운 미래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다. 필승의 결의를 다지는 장면에서 "반드시 이긴다!" 같은 식으로 말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7] FF11의 배경이 되는 세계인 바나 딜을 가리킨다. [8] 아마도 발군(ばつぐん, 바츠군)을 ばつぎゅうん(바츠균)으로 썼기 때문으로 추정. ぎゅう는 소(牛)의 음독이다. [9] 하이 슬래시의 줄임말. [10] 카이 키스크의 그리드 세이버. 어록에서 언급된 것처럼 실제로 하단 가드가 불가능한 기술이다. [11] 노 카운트의 줄임말. 브론트어가 아니라 일웹에서 원래 자주 쓰이던 통신어체. [12] Back Step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13] 길티기어XX 시점 기준으로, 카이는 솔을 멋대로 라이벌시하며 자신과 진지하게 승부해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솔은 카이를 귀찮게 여기고 있다. [14] 클라우드 스트라이프 에어리스 게인즈버러 커플링의 줄임말. [15] 정작 Buront라는 유저는 종족은 흄, 얼굴타입은 F4, 직업은 암흑기사였다고 한다. [16] FF11 시프의 직업 어빌리티 중 하나. 그런데 전술한 내용을 생각하면 실제 게임상에서는 불가능한 설정인데, FF11의 서포트직업 시스템상 서포트직업은 한 개밖에 설정할 수 없으며, 도발은 전사의 직업 어빌리티라서 나이트가 도발과 줄행랑을 둘 다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 여러 다른 어록에서 언급된 내용을 억지로 하나의 캐릭터의 설정으로 취합하다 보니 생긴 문제점. 이 때문에 브론트씨를 '시스템을 초월한 캐릭터'라고 칭하는 팬들도 있다. [17] FF11의 마법 시스템상 나이트도 백마법을 익히는 게 가능하다. [18] 실제로 여성팬들이 꼽는 부론트씨의 최대 모에요소. [19] 누나에게만은 약하다. 깨알같은 부론트씨의 모에요소 중 하나. [20] 초기 디자인에서는 에어리스와 같은 헤어스타일의 은발이었으나, FF11 게임 내에는 에어리스와 같은 헤어스타일이 없었기 때문에 대신 엘반족 여성 얼굴타입 F6로 재현한 모습이 언제부터인가 대세로 굳어진 것이다. 창작자에 따라서는 브론코씨의 외형을 클라리스 누님으로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21] 여담이지만 동방음양철에서 하쿠레이 레이무가 부론트씨와 처음 만나는 시츄에이션이 묘하게 FF7에서 에어리스와 클라우드가 처음 만나는 시츄에이션과 비슷하다. 오마주인지는 불명. [22] 표지 일러스트레이터가 나중에 직접 부론트씨와 더러운 닌자를 생각하고 그린 것이라고 밝히면서 확인사살했다. [23] 3분 30초 지점. 그리고 위 웰컴 백 캠페인 공식 이미지도 이 영상 마지막 장면에 재활용됐다. [24] FF11 스토리 명장면을 뽑아 음성을 넣은 영상으로 리메이크하여 니코니코 동화 FF11 채널에 올리는 스쿠에니와 패미통의 합동 기획. [25] 다만 오르슈팡의 경우는 은색이 도는 청발에 가깝다. [26] 해당 대사는 신생 에오르제아 메인퀘스트 중 오르슈팡의 친구 프란셀을 구출하는 이벤트 전투에서 나온다. [27] 상품명은 '리틀 버스터즈! 엑스터시 티셔츠 ver.유정천' 으로 나왔지만, 발매 당시 홍보문구는 대놓고 부론트씨 티셔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