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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 엔리코 단돌로 | ||
안녕하십니까, 통치술과 협상의 달인이자
베네치아에서 가장 기민한
엔리코 단돌로
총독[1]이시여. 거대한 파란의 시대에 베네치아라는 번잡한 상업 중심지를 능숙하게 관리한 것을 보면 고령에 권력을 쥐었음에도 당신의 교활함이나 야망은 조금도 퇴색하지 않았습니다.
4차 십자군 원정을 지휘하면서 전략적 우위를 달성하고 십자군을 이용하여 잃어버린 베네치아 영토를 되찾았습니다.
콘스탄티노플이 약탈당할 때에도 십자군을 이끌어 권력을 강화하고 역사에 남을 업적을 남겼습니다. 가장 명철하고 교활한 총독이시여, 베네치아에는 다시 한 번 노련한 지도자의 솜씨가 필요합니다. 공화국을 세계정세의 선두에 올려놓은 사람 말입니다. 노련한 교역으로 나라를 세우시겠습니까, 아니면 외교로 적들을 정복하시겠습니까? 세월의 시련을 이겨낼 문명을 건설하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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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속성 | ||
특성 |
세레니시마[2] (Serenissima) 개척자를 얻거나 도시를 합병할 수 없습니다. 괴뢰 도시에서 유닛, 영토 구매와 건물 투자가 가능합니다. 괴뢰 도시의 산출 페널티가 -30%로 감소하며, 행복 산출에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사용 가능한 교역로 수가 두 배. 같은 도시를 대상으로 2개 이상의 교역로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교역을 연구하면 베니스의 상인이 출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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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위인 |
베니스의 상인 (Merchant of Venice) 위대한 상인을 대체하는 고유 위인입니다. 위대한 상인보다 행동력(2→4)이 높습니다. 교역임무 보너스 승급[3]을 받습니다. 교역임무 대신 도시국가를 매수해서 괴뢰화하거나, 빈 땅에 직접 괴뢰도시를 세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세운 괴뢰도시는 처음부터 3의 인구와 추가 타일, 기념비와 시장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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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건물 |
피아자 산 마르코 (Piazza San Marco) 국립 기념물[4]을 대체하는 고유 국가 불가사의입니다. 요구 기술(드라마와 시→문자)과 요구 건물(기념비→궁전)이 다릅니다. 식량·생산력·골드 +2, 문화·과학 +1. 보급 +5. 위인 출현 가속율(25→33%)이 높습니다. 이 도시에서 민간 유닛 구매 쿨다운(5턴→2턴)과 군사 유닛 구매 쿨다운(1턴→0턴)이 감소합니다. 길드를 연구한 뒤 고유 국가 불가사의 하나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5] 건설에 필요한 최소 인구수 조건과 걸작 예술품 슬롯이 없습니다. 나머지는 국립 기념물과 같습니다. |
|
시작 지점 | 해안 |
1. 개요
문명 5 Community Patch Project의 베네치아 문명. 3.8 패치 기준.2. 성능
기존의 문명급 도시국가 컨셉을 유지한 채로, 다방면에서 큰 상향을 받았다. 크게 쓸모는 없던 베네치안 갈레아스 대신 걸출한 성능의 고유 국가 불가사의를 받았다. 더불어 베니스의 상인이 직접 도시를 건설할 수 있게 되어, 가장 큰 문제였던 확장의 문제도 일부 해소되었다.하지만 문명 자체의 변경점보다도, 게임 자체의 메커니즘 변화로 큰 간접 너프와 간접 버프를 동시에 받았다. 유리해진 점은 교역로로 받는 과학과 문화의 증가, 교역로 완료를 통한 역사적 사건 터뜨리기, 위대한 상인, 기술자, 과학자의 포인트 분리, 개척자 생산 시의 인구 패널티, 더 많아진 추가 교역로 확보 방법을 들 수 있다. 반면 불리해진 점은 괴뢰도시의 무지막지해진 산출량 패널티, 유닛 구매 시 경험치 패널티, 건물 즉석 구매 불가, 도시국가 골드 선물 불가 정도가 있다. 체감은 너프 쪽이 더 와닿는 편.
그렇지만 성능 면에서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거듭된 패치를 통해 확장 만능주의적인 면이 상당히 해소되어 직할이 하나 뿐이라 오는 불리함도 많이 줄었다. 다른 문명과 크게 차별화된 플레이성 덕분에 재미는 보장되며, 공식적으로 승리 방식을 세 가지나 제시해주므로 리플레이성도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2.1. 특성
바닐라의 특성과 기본 골자는 같으나, VP의 시스템 변화로 인한 하향과 그를 보상하는 상향이 어우러져 있다. 여전히 직할 운영은 오로지 수도만 가능하며, 교역로 수가 남들 두 배고 괴뢰에서 구매가 가능한 것까지는 같다. 여기 더해 베니스의 상인 출현 시기가 고전시대의 광학에서 고대시대의 교역으로 앞당겨지는 상향을 받았으며, 세 가지 새로운 효과가 추가됐다.첫번째론 괴뢰도시의 산출량 패널티 감소다. 과학과 문화 산출에만 -25% 패널티가 붙었던 바닐라와 달리 VP에선 식량과 생산을 뺀 모든 산출에 -80% 패널티를 받는데, 베네치아는 이 패널티가 -50%로 감소한다. 기존의 패널티와 비교하면 택도 없지만 어차피 괴뢰밖에 못 만드는 베네치아에겐 필수불가결한 능력이다.
두번째론 괴뢰도시의 행복 제한 삭제다. VP에서 괴뢰도시는 행복 0 고정에, 오로지 인구수 4당 1씩 오르는 괴뢰 불행과 전문가 수에 비례하는 전문가 불행 밖에 산출하지 않는다. 이는 바닐라의 도시 불행처럼 일부 정책이나 원더 외의 방식으론 상쇄가 불가능한 불행이기 때문에, 일반 문명들은 직할 도시에서 행복을 충분히 뽑아내어 그 불행량을 커버해야 한다. 하지만 베네치아는 괴뢰도시에서도 직할 도시처럼 행복을 산출하기 때문에 괴뢰가 웬만큼 늘어나도 불행에 빠지는 일이 없다.
마지막으로는 하나의 도시를 대상으로 2개 이상의 교역로를 꽂을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이 있다. VP에서는 하나의 도시를 대상으로 하나의 교역로밖에 꽂을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예를 들어 콘스탄티노플에서 이스탄불로 교역로를 연결했다면, 비잔틴의 다른 도시에서는 이스탄불에 교역로를 꽂을 수 없다. 베네치아는 이러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하나의 도시에 교역로를 여러 개 보낼 수 있다. 통상금지를 당했을 때 특히나 유용하며, 자유 이념의 조약 기구(Treaty Organization)을 채택하고 한 도시국가에 교역로를 몰아주는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물론 여전히 명확한 약점은 있다. 유닛 구매 시 경험치를 절반만 받으나, 유닛을 생산할 여력이 없는 베네치아는 어떤 군대를 꾸리든 질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다. 또한 괴뢰도시에서는 불가사의를 지을 수도, 구매로 건설을 유도할 수도 없어 꼭 필요한 불가사의 몇 개 짓는 것만 해도 수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며, 게임이 웬만큼 잘 풀려도 불가사의를 독점하기가 힘들다. 수도에서 불가사의만 올리고 있다가는 주요한 필수 건물을 올리는 게 늦어져 수도 하나만 믿고 가는 베네치아의 성장에 제동이 걸린다.
2.2. 베니스의 상인
위대한 상인, 과학자, 기술자의 위인 포인트가 분리되고 초반부터 전문가 슬롯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보다 자주 볼 수 있는 유닛이 되었으며 영향력도 막중해졌다. VP에서는 다음 4가지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교역 임무 : 바닐라와 비슷하며, 도시국가와 교역 임무를 수행해 일시불 골드를 얻고 모든 도시에 황제사랑주간을 시작한다. 황제사랑주간 길이는 세관 수에 따라 늘어난다. 베니스의 상인은 일시불 골드의 양이 일반 위대한 상인의 두 배다. 상인을 자주 볼 수 있는만큼 웬만해선 베네치아는 제국 전역에 황제 사랑주간을 달 수 있다.
- 세관 건설 : 일반 위대한 상인과 같으며, 무라노 유리공방을 지으면 식량과 관광을 얻는 것 외엔 아무런 차이가 없다. 타 문명과 똑같은 위인타일 하나라고는 하나 세관 자체의 성능도 바닐라에 비해 굉장히 좋아졌으니, 다른 특수능력이 궁하지 않다면 일반 위대한 상인 쓰듯 이걸로 수도에 박으면 된다.
- 도시국가 매수 : 베네치아 플레이의 상징이며, 바닐라처럼 살아있는 도시국가를 즉시 베네치아 소속의 괴뢰도시로 만든다. 기존처럼 가지고 있는 건물, 노동자, 전투유닛까지 전부 흡수한다. 다만 원래부터 베네치아의 도시였던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바닐라와 달리, VP에서는 도시국가 매수로 획득한 도시국가를 다른 문명이 점령해서 해방시켜주는 것이 가능하다. 플레이할 땐 의미가 없지만 베네치아를 AI로 만났을 때의 희소식.
- 괴뢰도시 건설 : 다른 용도에 비해 가장 큰 상향점으로, 개척자(Settler)의 상위호환인 Pioneer처럼 3의 인구, 추가 타일, 기념비와 시장을 가진 채인 괴뢰도시를 세운다. 극초반 확장에선 일반 개척자보다도 우수하다. 바닐라에서처럼 먼 거리의 도시국가를 꾸역꾸역 먹는 대신 일반 문명처럼 원하는 땅에 도시를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여기저기 펼쳐진 기형적인 국토를 갖는 베네치아도, 안정적으로 내륙이나 가까운 해안에 도시를 펴 타 문명의 확장을 견제하고 우수한 중립영토를 선점할 기회가 생겼다. 다만 후기 기술을 연구한다고 공짜 건물을 더 주는 것은 아닌지라 중후반 이후의 개척자 유닛들에겐 밀리게 마련이므로, 가급적 초반에 얻는 베니스의 상인만 괴뢰도시 건설로 소모해 주도록 하자.
개척자를 못 뽑는 베네치아의 확장을 책임지는 유닛이라 그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베네치아 초반 플레이의 핵심은 어떻게든 최대한 많은 상인을 얻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반에도 영향권(Sphere of Influence) 안건으로 다른 문명의 영구동맹이 된 도시국가를 홀랑 잡아먹어 빅엿을 먹일 수 있어 나름 유용하다. 어차피 괴뢰도시는 많아져도 패널티가 없으니 내 편으로 만들 수 없는 도시국가라면 잡아먹는 것도 방법이다.
극초반 확정적으로 베니스의 상인을 얻는 방법은 피라미드 불가사의와 권위의 집행권 정책이다. 둘 다 개척자를 주지만, 베네치아의 경우 베니스의 상인을 얻는다. 종교관으로 고대시대에 상업의 신까지 먹는데에 성공했다면, 이 세 가지 요소로 베네치아는 고대 시대 끝나기 전에 안정적으로 3개의 괴뢰도시를 건설할 수 있다.
권위를 찍지 못했다면 전통을 찍고 상인 전문가를 활용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도 있다.
2.3. 피아자 산 마르코[6]
국립 기념물을 대체하는 고유 국가 불가사의다. 수도에만 건설할 수 있고, 국립 기념물의 기존 특수능력은 없지만 위인 출현 속도 보너스가 8% 더 높다. 어차피 수도에 국운을 걸어야 하는 베네치아로서는 수도에서 막대한 위인을 뽑아낼 테니 저 8%는 보통 보너스가 아니다.단독으로는 오히려 국립 기념물의 하위호환인 건물이지만, 베네치아의 고유 건물 세 가지 중 하나를 추가로 지을 수 있게 해준다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덕분에 미국과 마찬가지로 베네치아는 승리방식을 상당히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아래의 셋은 모두 길드 연구 후 개방되며, 국가 불가사의로 취급되어 인구수 제한이 있다.
2.3.1. 무라노 유리공방[7]
문화승리용 국가 불가사의예술가·예술품 걸작 슬롯 +2.[테마] 모든 도시의 마을·위인시설에 식량·관광 +2. 이 도시에서 출발하는 교역로가 완료될 때마다 역사적 사건을 일으킵니다.
전통을 찍고 수도 근처에 위인 시설과 마을을 몰빵한 뒤, 교역로로 역사적 사건을 마구 터뜨려 문화 승리를 노리게 된다.위인 시설의 식량 2는 전통 위주로 플레이하다가 평등 이념과 조합하면 최고의 시너지를 폭발시킬 수 있고, 마을 시설은 원하는 입지에 원하는 만큼 지어주기 수월하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있다. 다만 전문가 슬롯을 다 채우고 타일에까지 인구를 배치해서 관광 보너스를 많이 받으려면 인구가 정말 많이 필요하다. 따라서 초중반은 역사적 사건보다는 수도에 내부 교역로를 엄청 꽂아 수도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해안 시작일 경우 시설을 많이 지을 수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점.
2.3.2. 아스넬 디 베네치아[9]
제해권 장악을 위한 국가 불가사의생산력 +15%. 기술자 슬롯 +2. 내부 교역로 생산력 보정 +4. 수도 도시전투력·인구비례 보급 +15%. 나머지 도시는 각각 +10%. 모든 해상 유닛에게 베네치아 공작술(Venetian Craftmanship) 승급[10] 부여.
보통 베네치아를 정복 승리하려고 선택하진 않다 보니 가장 선호되지 않는다. 베네치아가 권위&제국주의 정책과 잘 어울리고 제국이 아무리 넓어지든 행복도 관리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베네치아는 교역로 의존도가 높아 전쟁 시작과 동시에 잃을 것이 많고, 유닛을 돈 주고 사야 해서 항상 경험치 패널티를 받다 보니 질 좋은 유닛의 회전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결코 정복 승리에 유리한 문명이라고는 할 수 없다. 궁극적으로 문화승리/외교승리에 크게 기여하는 다른 두 불가사의와 달리 정복승리에 딱히 굉장한 기여도도 없기 때문에 보통 버려지는 편이다. 제공하는 승급 자체는 모난 곳 없이 평범하게 좋은 편이지만, 다른 쟁쟁한 해상 문명의 고유 유닛에 비교하면 저 승급 하나 믿고 전쟁을 하기엔 뒷심이 모자란데다가, 수도 생산력 15%는 나쁘지 않지만 다른 두 선택지의 성능이 압도적으로 좋다.
2.3.3. 리알토 지구[11]
외교승리를 위한 국가 불가사의교역로 +1.[12] 상인 슬롯 +2. 이 도시로 들어오는 교역로마다 골드 +3. 해당 교역로의 주인에게 골드 +3. 제국의 인구 3마다 골드 +1. 수도의 골드 구매비용 -15%. 나머지 도시의 골드 구매비용 -10%. 골드 수입 200마다 세계의회 대표단 +1.[13]
바닐라처럼 금융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타입의 플레이에 어울린다. 턴당 골드를 세계의회에서의 영향력으로 직접적으로 치환해주는 매우 뛰어난 효과를 가졌다. 거기에 더해 자금성에 맞먹는 골드 구매 비용 감소 효과까지 가졌기 때문에 셋 중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실상 자금성과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을 동시에 먹는 셈이다. 보통 크기 맵 기준 세계의회 대표단 4표가 맥시멈이니 턴골 400을 찍었을 때 최대 이득을 얻을 수 있고, 사실 그 정도는 베네치아에겐 별로 어렵지도 않다. 특히나 동맹 도시국가가 표로 인정되지 않는 초기의 세계의회에서는 절대적인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정통파 외교 승리 베네치아를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3. 운영
VP에서의 시스템 변경에 따라 문화 승리에서도 큰 강점을 보이게 되었다. 교역로를 통해 터뜨리는 역사적 사건들로 관광 영향력 쌓기가 수월해진 것, 사회정책을 최소 27개 확보해야 문화승리가 가능해진 것 모두 베네치아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요소다. 직할도시의 수가 적은 베네치아은 아이러니하게도 정책 채택에 필요한 문화량이 적어 직할이 많은 대제국보다도 정책 채택 속도만큼은 앞설 때가 많다.초반 정책은 대체로 전통과 권위 중 가게 된다. 괴뢰도시의 산출 패널티가 커져 수도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해졌기 때문에 새로운 전통 정책과의 궁합도 훌륭한 편이다. 깡수도 보너스는 말할 필요도 없고, 인구 성장에 필요한 많은 식량을 제공하며, 인구 배치 범위가 4타일로 늘어나 수도 주위 입지를 극한까지 활용할 수 있다. 인구 수만 많다면 다른 괴뢰도시를 합친 것을 아득히 압도하는 산출을 낼 수 있다. 극후반 인구 30이 넘어가는 수도에서 천자릿대 산출을 뽑아내는 원동력이 된다.
권위는 베니스의 상인 하나를 확정적으로, 그것도 무료로 제공하고, 베네치아에게 후달리는 전투유닛 보급 한도 문제를 해결해주며, 풀 경험치를 가진 유닛들을 무료로 얻거나 값싸고 강한 용병을 구매할 수 있게 돼서 베네치아와 은근히 어울리는 면이 있다. 실제로도 베네치아는 역사적으로 가장 용병을 잘 활용하는 문명 중 하나였다. 다만 베네치아의 특성적 한계로 정복 승리까지 끌고 가기는 딱히 메리트가 없고, 초반을 유연하게 넘기고 혹시 모를 전쟁에서 방위력을 높이는 정도로 활용하기엔 안성맞춤이다. 물론 중세에 정복전을 벌여 속국 하나 만들어둘 용도라면, 권위의 전투 승급과 용병군은 크나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중세 정책은 외교가 정석이다. 우선 정책 하나하나가 버릴 것이 없다. 교역로 연결을 통한 관광 부스팅량도 늘어나고, 도시국가와의 교역로 연결로 역사적 사건을 펑펑 터뜨릴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문화승리를 할 것이라도 외교를 찍는 것이 낫다. 베네치아에 치명적인 도시국가 교역 제제나 영향권 등을 견제하기 위해서 세계의뢰 표 수는 하나하나가 간절하며, 도시 수 체급빨 만으로 막을 수 없는 타 국가 견제책으로는 스파이만한 게 없다. 교역로 수만큼 주는 행복도 베네치아는 두 배로 받을 수 있고, 추가 교역로 혜택도 당연히 두 배다.
길드를 연구하고 고유 국가 불가사의 하나를 지었다면 이후는 거기에 맞게 산업시대 정책을 선택해주면 된다. 리알토 지구를 선택했다면 산업을 타고 극한까지 골드를 뽑아낼 수 있다. 마침 상인을 강화해서 골드 마를 일이 없어지게 해주고, 터트리기 쉬운 황제사랑주간 보너스로 식량과 과학도 확충이 가능하다. 운이 좋아 브로드웨이를 먹으면 베네치아 특유의 적은 정책 채택용 문화량 덕에 체감 정책 채택 속도가 빨라진다.
무라노 유리공방을 선택했다면 합리주의를 채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타일에 관광을 주기 때문에 서술했듯 보너스를 온전히 활용하려면 많은 인구가 필요하고, 합리주의라면 후반 인구 성장에 뒷심을 보태줄 수 있다. 관광과 문화에 치중하느라 소홀해진 과학을 보충할 수 있고, 블레츨리 파크는 대제국들의 압박과 견제를 뚫어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태생이 태생이니만큼 외교승리가 가장 쉽지만, 넘쳐나는 골드로 우주선 부품을 사는 것도 고려할만 하며, 대놓고 밀어주는 새로운 승리방식인 문화 승리도 시너지가 있다.
어느 길을 탔든 이념은 평등을 가는 것이 메리트가 가장 크다. 추가 교역로를 두 개나 주고 도시국가 영향력도 보장해서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념이며, 골드 구매 시의 경험치 패널티를 없애줘서 베네치아 군대의 질도 크게 좋아진다. 전문가 시설로 문화승리를 노리는만큼 뉴딜 정책과의 시너지도 막강하다.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거신상: 테크가 조금 안 어울리는 게 흠이지만 일단 먹으면 교역로 2개라 절륜한 성능을 보여준다. 리알토 지구 테크의 꿀원더.
- 페트라: 지형조건을 만족하기 어려워 리스타트 없이 힘들지만 역시 먹으면 좋다. 사막 한 개짜리 타일이라도 교역로 2개라면 충분히 노려봄직하다. 리알토 지구 테크의 꿀원더.
- 피라미드: 개척자 대신 베니스의 상인을 얻는다. 도시국가 하나를 잡아먹으면 다른 문명이 도시를 편 것 이상의 이득을 얻어낼 수 있고, 직접 확장을 할 거라면 템포를 앞당기는 효과가 상당하다. 위인이 많은만큼 황금기 점수도 많이 얻을 수 있다.
- 알렉산드리아 등대: 아스넬 디 베네치아 테크를 타겠다면 필수 건물. 해군력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해 준다. 한편 어차피 베네치아는 도시국가 위주로 국가를 건설하고 필연적으로 해군에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루트를 타건 훌륭한 시너지를 낸다.
- 피사의 사탑: 무라노 유리공방 테크면 꼭 먹어야 한다. 관광을 매우 크게 늘려주는 원인이다. 공짜 베니스의 상인과 위인 생성률 또한 수도엔 전문가가 가득할 베네치아에겐 매우 좋은 원더.
- 웨스터민스터 대성당 : 외교 완성 보너스. 어차피 외교를 갈 것이기 때문에 도전해야 하는 건 틀림없고 무료 베니스의 상인, 세계 의회 표 등 베네치아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한다.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 사실 이 시대에 베니스의 상인 한 두 기가 전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외교 문명 엿 먹이는 효과가 상당하다. 특히나 대사관이 있던 문명은 도시국가 판정이 사라지면 대사관으로 인한 표수가 취소되기 때문에 더더욱. 한두 표 차이로 교역금지를 막아낼 수도 있고 모든 전문가가 금을 생산하기 때문에 베네치아의 자금력이 한층 더 막강해진다.
4. 모드 추가 요소
4.1. 3rd and 4th UC
3/4 UC | ||
고유 유닛II |
대형 갈레아스 (Great Galleass) 갈레아스를 대체하는 유닛입니다. 갈레아스보다 전투력(14→20)과 원거리전투력(24→27)이 높습니다. 포격 I 승급을 받습니다. |
|
고유 유닛III |
푸스타 (Fusta) 아무 유닛도 대체하지 않습니다. 길드를 연구하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생산 비용 125, 행동력 5, 전투력 11, 원거리전투력 21, 유지비와 보급을 소모하지 않습니다. 감시 승급과 전투 후 이동 가능 승급을 가집니다. 항만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으며 다이너마이트를 연구하면 생산할 수 없게 됩니다. 업그레이드 시 프리깃이 되며 보급과 유지비를 소모합니다. |
|
고유 건물 |
라구나 (Laguna) 항만을 대체하는 건물입니다. 식량·골드·문화 +3. 산호초에 식량·생산력 +2. 해상 교역 사거리(50→75%)와 추가 골드(2→4)가 더 높습니다. 리알토 지구에 식량 +2, 골드 +3. 아스넬 디 베네치아에 생산력·과학 +2. 무라노 유리공방에 문화·관광 +2. 나머지는 항만과 같습니다. |
대형 갈레아스는 기존과 일맥상통하는 깡스펙 유닛이다. 생산비용이 늘지 않고 포격 I 승급까지 받으니 오히려 기존보다 훨씬 유용하다. 이 유닛만으로도 이미 해상전은 충분해서 굳이 아래의 푸스타와 같이 쓸 이유는 전혀 없다. 둘을 같이 쓴다고 특별한 보너스가 있지는 않으므로... 오히려 베네치아의 주력함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관계에 더 가깝다.
푸스타는 베네치아에게만 주어진 3번째 UU다. 일단은 대형 갈레아스의 부속으로 쓰라고 있는 정찰선으로, 갈레아스보다 한참 약한 대신 생산비용이 적고 행동력과 시야가 높다. 다만 대양 항해가 가능해지기 전까진 행동력과 시야 싸움의 중요도가 떨어지고, 그 둘 빼면 일반 갈레아스보다도 앞서는 요소가 없어서 실전성은 매우 떨어진다. 하지만 유지비와 보급이 들지 않으니 돈 있을 때마다 구매한 후 압도적인 물량으로 해상전을 치르겠다면 충분히 주력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펙은 약하지만 전투 이동이 가능해서, 쏘고 교대해서 또 쏘는 식으로 유닛을 회전시켜 꿀벌이 말벌 잡듯 프리깃과 코르벳도 잡아내는 게 가능하다. 일방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원거리 유닛이라 확실히 유효한 전략이다. 다만 업그레이드하면 다시 보급과 유지비를 소모하는데다 포격 I 승급을 받을 수 없어서 장기적으로는 대형 갈레아스가 훨씬 좋다. 모자란 순간 화력을 보충하는 용도로 몇 기 추가로 뽑아 운용하는 정도의 용도.
라구나는 베네치아의 3가지 고유 불가사의를 강화하는 것에 의의가 있는 건물이다. 이 건물 덕에 베네치아의 해안도시 하나마다 수도의 산출은 계속해서 강화된다. 어차피 실질적인 산출은 전부 수도에서 수급해야 하는 특성 상 수도에 산출을 몰빵해주니 베네치아와 잘 어울리는 효과다. 해상 교역 사거리와 골드수급력도 늘려줘서 수도의 교역로 활용에도 큰 도움이 된다.
3/4 UC의 베네치아는 바다에 중점을 둔 보너스를 제공한다. 대형 갈레아스와 푸스타는 아스넬 디 베네치아로는 모자랐던 해양 군사력을 강화한다. 라구나는 베네치아의 해상 교역 능력을 강화하고, 수도에 추가 산출을 공급하기 때문에 베네치아를 해안도시가 많을수록 유리한 국가로 만들어준다. 따라서 모드 설치 이후의 베네치아는 영토 확장, 특히 해안도시를 많이 확보하는 일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하게 되었다. 안 그래도 베네치아의 교역로 수를 온전히 활용하려면 이동거리가 한정적인 지상 교역보단 해상 교역이 더 나으니 주어진 요소들을 알뜰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1]
참고로,
베네치아공화국의 국가원수를 '총독' 이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총독이라고 하면 조선 총독처럼 식민지의 최고행정관을 가리키거나, 로마 제국의 속주 총독처럼 지방행정관을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 하지만 베네치아는 다른 나라의 식민지였던 것도 아니고 속주로 합병된 적도 없으므로, 총독이라 해선 안된다. 사실 오늘날 일반적으로 '도제'를 그대로 쓰거나 '통령(統領)', '원수', '
총통' 등으로 번역하는 편인데, 총독이라는 번역이 자주 보이는 것은 베네치아의 국가원수인 'doge' 라는 단어를 직역하면 '총독' 이 되기 때문. 무슨 소린지 정 못알아듣겠다면,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인 윤석열 대통령이 외국의 국가원수에게 '전 대한민국의 총독 윤석열입니다' 하는 식으로 자기소개하는 게 자연스러운지를 떠올려보자.
[2]
베네치아 공화국의 정식 명칭이 'Serenisima Republica di Venessia'. 즉 '세레니시마 레푸블리카 디 베네치아' 이며, 공화국을 가리킬 때 '세레니시마' 라고만 쓰는 경우도 많다. 세레니시마란 '가장 고귀한' 이라는 뜻.
[3]
교역임무로 얻는 일시불 골드와 영향력 +100%. 승선 시 행동력 +2.
[4]
기존의 건국 서사시
[5]
무라노 유리공방(Murano Glassworks), 아스넬 디 베네치아(Arsenale di Venezia), 리알토 지구(Rialto District) 중 선택.
[6]
성 마르코의 광장 베네치아 중심지에 있는 광장이다. 이탈리아의 관광 명소 중 하나.
[7]
베네치아의 무라노 섬에서 만드는 유리 공예품. 현재까지도 베네치아의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테마]
과학 +5
[9]
베네치아의 해군을 생산하던 곳, 자본주의적 방법론을 도입해 대량 생산을 했던 것으로 이름 높으며, 이탈리아어식으로 제대로 읽으면 '아르세날레 디 베네치아(Arsenale di Venezia)'.
문명 6에서는
베네치아 군수창고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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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력 +1. 전투력 +10%
[11]
베네치아의 대부분의 시장이 몰려있는 도시의 중심지
[12]
베네치아 UA 덕에 사실상 +2다.
[13]
최대 게임 세팅 시 도시국가 수의 25%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