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ontreal Protocol on Substances that Delete the Ozone LayerProtocole de Montréal relatif à des substances qui appauvrissent la couche d'ozone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
1987년 9월 16일, 유엔환경계획에 의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채택된 오존층 파괴물질을 규제한 기후 협약.
2. 배경
오존농도가 1% 감소할 때마다 유해 자외선의 양은 2%씩 증가하여 우리 인체에도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피부암과 백내장 증가를 유발하게 되기도 하고 이러한 감소 경향은 계속되어 북반구 전체의 오존층도 과거와 비교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결과도 있다.오존층파괴물질(ODCs)는 염화불화탄소(CFCs)가 대표적이지만, 100여 종류에 달한다.
3. 역사
3.1. 채택까지
1902년, 미국의 기계공학자 윌리스 캐리어가 터보 냉동기, 즉 에어컨/ 냉장고를 발명하고 1932년 상용화된다. ( 히트펌프 자체는 기계공학 중 열역학의 기본이었지만 대규모 상업화된 것.)1928년, 미국의 기계-화학공학자 토마스 미즐리(Thomas Midgley Jr)가 히트펌프의 냉매로 염화불화탄소(CFCs)를 발명한다. 난연성-무독성-안정성으로 각광받고, 에어로졸 분사기 용기에도 반세기간 사용된다.
1970년, 네덜란드 과학자 파울 크뤼첸(Paul Crutzen)이 질소 산화물에 의한 성층권 오존의 연쇄적 파괴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염화불화탄소(CFCs) 및 할론(Halon)이 안정적이다보니 확산으로 대기의 성층권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오존층보다 위에 올라가선 태양의 자외선에 분해되어, 오존층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
1973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어바인 캠퍼스(UC 어바인) 화학과의 롤런드(F.S. Rowland)와 몰리나(Mario Jose Molina)는 위 내용을 과학잡지에 소개한다. 1974년 6월 이를 또 논문화하고, 1974년 12월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한다.
1976년 9월,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도 이에 자체조사를 실시하였다. 21세기 말까지 오존층 감소가 7%에 달할 우려가 있다는 결과를 발표해 위 가설에 동의하고, 세계적으로 오존층 파괴물질 금지 노력이 시작되었다.
1978년, 미국, 노르웨이, 스웨덴, 캐나다에서 에어로졸 분사기 용기에 염화불화탄소 사용을 금지한다. (오늘날 압축 분사 용기들은 질소를 쓴다)
1980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환경각료회의'를 열고 프레온 가스의 생산동결 및 사용량감축 결의를 채택한다.
1981년, 유엔환경계획은 세계기상기구와 함께 '오존층에 관한 조정위원회(Coordinating Committee on the Ozone Layer)'를 결성하고, 국제협약을 만들 실무작업반이 구성된다.
1985년, 영국의 남극 조사단이 1957년 이래 남극에 오존층을 정기적으로 관측해와 구멍이 커지고 있음을 밝혔고, 이것이 CFCs와 관련있을 것이라는 가설로 네이처 논문을 등재했다. 미국 NASA가 이를 위성사진으로 입증했다.
1985년 3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오존층 보호를 위한 비엔나 협약 (Vienna Convention for the Protection of the Ozone Layer)'를 122개국이 협약한다. 오존파괴물질(ODCs)에 대한 연구에 국제협력을 요청했고, 유엔환경계획에게 몬트리올 의정서 작성의 권한을 부여했다.
1987년, 남극 15~20km 고도에서 오존량 95%가 파괴되었고, 남극점 근처 핼리 만(Halley Bay)에서 관측된 전량은 1970년 대비 절반 이하이며, 1979년부터 1990년까지 전지구적 오존전량이 연 3%씩 파괴됨이 밝혀진다.
1987년 9월 16일,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되었고, 1989년 1월, 발효되었다.
3.2. 채택 이후
1990년, 런던 개정안이 채택되었다.1991년 9월, 북한은 한국보다 일찍이 의정서에 가입되었고, 발효는 동년 12월이다.
1992년, 코펜하겐 개정안이 채택되었다. 한국은 1992년 2월에 의정서에 가입하였고, 발효는 동년 5월이었다.
1997년, 몬트리올 개정안이 채택되었다.
1999년, 베이징 개정안이 채택되었다.
2006년부터 오존층이 회복되기 시작한다.
2013년부터 비록 장기적 평균보다는 낮아도 오존층이 다시 감소하는 현상이 발견되어 우려를 낳았다. # 중국이 원인일 것이라는 심증을 낳았다.
2016년, 키갈리 개정안이 채택되었다. 수소불화탄소(HFC) 감축을 골자로 한다. 이제 오존층파괴지수(ODP, Ozone Depletion Potential)를 넘어 지구온난화지수(GWP, Global Warming Potential)도 점차 숫자를 줄여나가겠다는 것. 이 중요성 때문에 "키갈리 의정서"라고 불리기도 한다.
2018년, 미국의 EIA라는 비정부단체의 조사에서 중국이 금지물질인 염화불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 조사 결과, 2019년 5월, 심증대로 중국의 허베이~산동 지역이 염화불화탄소가 배출하고 있음이 한국 주도로 미국, 일본, 호주 다국적 연구진에 의해 확인되어 네이처지에 등재되었다. # 중국은 어쩔 수 없이 이를 인정하고 감축을 약속했다.
2021년 8월, 영국 랭커스터대 폴 영 교수팀은 네이처에 프레온가스 제한이 기후변화 대응에도 시간을 벌어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오존층 파괴는 자외선이 늘어 탄소 포집 식물들에도 해를 끼친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