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김태형(1967)/지도자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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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롯데 자이언츠 No.88 |
김태형(金泰亨) |
2. 시즌 전
2023년 10월 20일, 총액 3년 24억 원[1]의 계약으로 결국 롯데 자이언츠 제21대 감독으로 선임되며 두산 베어스 감독에서 퇴임한 지 1년 만에 1군 감독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 후일담에 따르면 애초에 그룹에서부터 감독 선임을 위해 오래전부터 움직였으며, 신동빈 구단주가 "리더십과 승리 정신(위닝 스피릿)을 바탕으로 경기력을 올리고, 선수들의 장단점을 두루 파악해 적재적소에 기용할 수 있는 감독"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 감독이 김태형이었고 실제로 2~3개월 전부터 얘기가 오고갔다고 한다.2023년 10월 24일 오후 2시에 롯데호텔 부산에서 감독 취임식을 가진 김태형 감독은 25일부터 상동 야구장에서 시작하는 롯데의 마무리 훈련부터 선수단을 정식 지휘할 예정이다. 24일 취임식에서 김태형 감독은 "늘 열정적인 부산 팬들의 모습처럼 공격적인 야구를 펼치겠다", "임기 내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해 부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등의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프런트에는 FA 자격을 재취득하는 전준우와 안치홍[2]을 잡아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감독 취임식을 가진 김태형에게 선수단을 대표하여 꽃다발을 전달한 선수는 2019년 정수빈 사구 사건으로 인해 김태형 감독과 양상문 전 감독간의 벤치 클리어링을 발생시켰던 구승민이었다.[3]
2023년 10월 25일 상동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캠프에 참가하여 선수단 전체와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주요 코치들로 자신과 함께 두산에서 뛰었던 고영민 두산 1군 주루코치, 김주찬 두산 1군 타격보조코치, 유재신 두산 2군 작전 코치를 영입하였다. 두산에서 코치로 재직 중이던 고영민, 김주찬, 유재신 코치의 경우 김태룡 두산 단장에게 직접 전화하여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10월 25일 오후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에게 준플레이오프에서 피스윕을 당하며 시즌을 종료하자마자 김민재 작전, 벤치 코치를 수석 코치로 선임하였음을 발표하였다. #
이후 열린 FA 시장에서 전준우는 잔류했으나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함에 따라 시작부터 전력 누수가 생긴 채 롯데 감독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김태형 감독은 안치홍의 보상선수를 선택하기 전 프런트와의 협의 끝에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더 주기로 하고 안치홍의 보상선수도 선택하지 않았고[4], 2차 드래프트로 최항과 오선진을 영입하며 2루 무한 경쟁에 불을 붙였다.[5]
여기에 한동희의 상무 입대 신청에 따라 김민수를 주고 김민성을 사인 앤 트레이드로 영입을 했으며, 김태형 감독은 추후 김민성을 2루수로 기용하고 노진혁의 3루수 기용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보아 일단 롯데의 수년간 약점이었던 수비부터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4 시즌 기준 KBO 리그 10개 구단 감독 중 최다 우승 감독이자 이강철 kt wiz 감독과 함께 최고 연봉 감독이다..
3. 3월
3월 23일 인천 SSG 랜더스 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패배하면서 롯데에서 첫승을 만들지 못했다. 개막시리즈 2차전 또한 6:0으로 끌려가다가 9회초 빅이닝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말 김원중이 에레디아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버리며 연패. 투수운용이 약간 아쉽단 평은 있으나 작전 남발을 하지 않고 무엇보다 팀 전력이 약하며 김태형의 유구한 매년 전력 유출 잔혹사를 이어나가는 안치홍의 한화 이적, 그리고 주전 선수들이 부상, 재활, 복귀준비, 불상사를 입는 등 불운도 있어 감독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다.3월 26일 광주 기아 타이거즈 와의 원정경기에서 만루에서 힘겹게 선제득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타선들이 추가득점에 실패하고 이후 최형우에게 동점홈런 그리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역전타를 맞으면서 2:1 역전패 및 개막 3연패를 달성했다.
3월 27일 팀 타선은 기아의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에게 꽁꽁 묶으면서 공격하지 못하였고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1회부터 빅이닝을 허용하면서 8:2 패배와 김태형 감독은 감독 커리어 최초로 개막 4연패를 맛보게 되었다.
3월 29일 사직 NC 다이노스 와의 홈 개막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면서 개막 4연패 탈출 그리고 김태형 감독의 롯데에서 첫승을 거두었다.
3월 30일 사직 NC 다이노스 와의 홈경기에서는 8:0 대패하였다. 경기시작 전에 LG 트윈스에 우완투수 유망주 우강훈을 내주고 LG에서 내야수 손호영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하였다.
3월 31일 3월 마지막 경기 NC하고 연장전까지 들어가면서 난타전끝에 8:7 패배하였다. 타자들의 공격은 어찌 터지고 있지만 투수들의 실점은 더 늘어나고 있다.
4. 4월
4월 2일 한화 이글스 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초 그가 트레이드한 손호영의 적시타로 1점을 획득하고 9회 말 볼넷과 2루타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만루로 만들어 최소한 더블플레이를 노리고 이재원을 고의사구를 낸 것이 신의 한수가 되면서 롯데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간만에 두산 시절의 여우같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이 지배적.그러나 우천취소 후 4일 경기에서 구승민이 또 발목을 잡으며 5:6 한점차 패배했고, 5일 사직에서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 격돌했으나 역시 3:4 한점차 패배. 지나친 타선의 빈타 특히 노진혁, 유강남이라는 두 고액 FA의 심각한 부진과 구승민, 박진의 방화로 인해 안그래도 얇은 팀 뎁스에 더더욱 먹구름만 드리워지고 있다. 부임 10경기 2승 8패로, 2승 1무 8패중이며 시즌 전 예상에서 최하위 후보로 분류되었던 삼성과 9위로 공동 꼴찌다. 감독의 문제를 비판하기엔 믿었던 상수들의 부진으로 인한 대참사라 비판 여론은 드물다.[6]
그리고 이어진 6일과 7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부임 후 첫 위닝시리즈 수확에 성공했다. 특히 7일 경기에서는 첫 타석에서 무기력한 3구 삼진을 당한 노진혁을 빠르게 교체시키고 10회 말 이주찬을 대타로 내는 승부수를 던져 3루수를 지나치는 끝내기 2루타로 승리했다.
4월 9일~11일 삼성 라이온즈 와의 홈경기에서 스윕패를 당하였다. 두산 시절에 삼성 상대로 스윕패가 없었는데 롯데로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스윕패를 맛보게 되었다. 원래 이 정도가 되면 팬들도 감독을 탓하기 마련인데, 패배하는 경기들 대부분 벤치의 작전이나 운영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선수들의 실력 차와 실책들[7]로 인해 패배하고 있기 때문에[8] 비판 여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후 4월 12일~1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스윕패를 당하면서 주간 전패와 함께 끝내 최하위로 내려앉게 되었다. 이 와중에 13일 경기에서 5회 전준우의 타석에서 상대 김선기의 슬라이더가 ABS 존에 걸쳐서 들어가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음에도 인정하지 못 하고[9]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고 다음날 ABS에 대한 불만을 보였다. 이에 야구 팬들은 정작 본인이 비시즌동안 ABS에 대한 대비를 안 해놓고 시즌이 시작돼서 유강남을 쓰면서 프레이밍 툴을 못써먹고 꼴찌하니까 왜 애꿎은 ABS 탓을 하냐며 김태형을 비판하고 있다.
현재 순위가 꼴찌임에 따라 혹평받고 있는데, 구승민, 노진혁, 유강남 등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을 끝내 계속 고집하면서 기용하다가 경기를 계속 내주고 있는 상황이라 감독에 대한 비판이 연일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선수들이 지나치게 못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나, 일각에서는 시간이 지나고 연패가 길어짐에 따라 너무 쓸놈쓸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10] 결국 연패가 길어짐에 따라 차례로 2군행을 통보하긴 했다. 작년 성민규 단장의 170억 FA 3인방이 모두 2군에 간 것이 백미.
그러나 압도적인 꼴찌인 팀 성적에도 불구하고 롯데 팬덤은 김태형을 극도로 혹평하지는 않는다. 우선 김태형이 두산의 최전성기를 이끈 충분히 검증된 인물일 뿐더러, 현재 롯데에 필수적이라 여겨지는 카리스마형 감독이고, 결정적으로 누가 와도 힘들 정도로 매우 팀 상태가 나쁘다. 믿는 상수이자 주전들이 모두 투타를 불문하고 집단 부상 혹은 극심한 부진중이고, 타선은 레이예스를 제외하고 믿을 타자가 없다. 선발진은 외인투수 2명과 박세웅, 나균안이 모두 불안하고, 그나마 5선발인 이인복만이 잘 버텨주며 제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 불펜 또한 전미르, 김원중을 제외하고는 믿을 만한 투수가 없다. 그리고 김원중 마저도 표면적인 평균 자책점은 나쁘지 않으나 등판할때마다 주자를 출루시키거나 승계주자를 실점하여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고, 그나마 연패가 길어짐에 따라 등판 기회조차 없다. 결국 4월 17일 경기종료 기준 4승 16패로 8연패에 빠지며 계속해서 단독 10위를 달리고 있지만, 상술된 바와 같이 감독이 부임 첫해에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오기 전부터 이미 막장인 팀의 상황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누가 감독으로 왔든 상황이 달라졌을 가능성은 희박해서 김태형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거의 없는 편이다. 그리고 아직 부임 첫해 시즌 초반인만큼 이번 시즌 당장 좋은 성적을 내지못하더라도, 남은 임기동안 트레이드와 지속적인 선수 육성으로 팀 전력을 향상시킬 기회가 충분하기도 하다.
4월 18일 잠실 LG 트윈스 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박세웅의 호투와 황성빈의 활약과 팀타선의 빅이닝으로 9:2 승리와 연패탈출에 성공하였다. 이후 kt와의 3연전 시리즈에서 4월 19일 경기를 승리하고, 4월 21일 더블헤더에서 1차전을 비긴 후 2차전을 승리하며 kt를 10위로 누르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조금 늦은감이 있으나 충분히 기회를 줬음에도 부진하는 고액 연봉자들이나 실력이 늘지 않은 유망주들을 과감히 2군으로 보내버리는 중. 또한 kt와의 1차전에서 심판과 판독실의 명백한 오심 상황에서 나와 거칠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며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나름대로 분투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반등하고 있고...
5. 5월
5월 1일까지 성적은 8승 1무 22패로, 혹평받은 전임자들인 이종운, 허문회, 래리 서튼보다도 저조한 성적으로, 야구는 감독이 아닌 선수가 하는 것이라는 점과 두산 베어스 시절의 호성적은 모두 선수빨물론 팀 전력이 최악 수준이라 어떤 감독이 와도 마찬가지이고 김태형의 잘못은 없다며 두둔하는 여론도 있으나, 지난해와 비교하여 전력 감소 요소는 안치홍의 이적 단 하나 뿐
그러나 경기 중 좋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선수는 즉시 교체, 적절한 작전 지시 등을 함으로서 좋은 점도 조금이나마 보이고 있다. 이후 고승민과 나승엽을 다시 콜업하고 이 둘이 성공적으로 1군에 연착하는 동시에 4연승을 달리면서 어떻게든 짜내서 야구를 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3할을 치던 손호영이 3주 아웃되고 정훈도 부상을 당하며 부상 병동에 시달리고 있다.
5월 11일 기준 지난 5연승의 상승세가 무색하게 주말 LG 3연전을 3연패로 시작하며 분위기에 다시 찬물을 끼얹고 그 과정에서 김태형 또한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였다. 무엇보다 극도로 부진하는 유강남을 양아들 수준으로 계속 기용하는 것은 옹호의 여지가 없는 고집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번 시즌 김태형의 선수 기용을 보면 나승엽, 고승민 등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일 때 칼같이 내리는 선수도 있는 반면 유강남, 박승욱, 이주찬, 임준섭 등과 같이 부진하더라도 끝없이 기용하는 선수도 있어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11]
5월 12일 LG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여전한 유강남 고집, 1사만루 대타 김민석 등 이해하기 어려운 선수 기용으로 패배에 큰 지분을 차지하였다. 팀 전력이 과거 김태형의 두산에 비해 심하게 못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김태형 역시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나쁜 모습을 보이면서 팀 추락에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팀과 함께 무너져 내려가는 모습이다.
5월 21일~23일 사직 기아 타이거즈 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의 안정적인 투구와 타선들의 득점지원으로 2019년 이후 무려 5년만에[12] 기아 상대로 스윕승을 거두었다. 이후 주말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도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주간 5승 1패를 기록했다.
5월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 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이 10실점으로 개인 역대 최다 실점을 경신하며 무너졌다. 이 와중에 110구나 던지게 하여 논란이 생기고 있다.[13]
5월 28일~30일 대전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투수 및 타격이 무너지면서 한화한테 스윕패를 내주었다.
6. 6월
6월 1일은 필승조 전미르가 털려 패했으나, 바로 다음 날 경기에서는 이학주 타석에 대타 김민석 기용이 제대로 적중하며 대승을 거뒀다.6월 5일 흔들리는 선발투수 한현희를 격려하기 위해 투수코치가 아닌 본인이 직접 올라가서 분위기를 한번 끊어주고 갔고, 위기상황을 넘긴 한현희는 5이닝 2실점 1자책 1사사구 3탈삼진으로 선방했다. 6월 6일은 전미르가 동점홈런을 맞고 역전 주자를 출루시키며 패했다.
5월 이후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황성빈 모두가 리빌딩의 코어 핵심으로 각자 포지션에서 자리를 잡고 주전급 이상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3루수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손호영이 맡고, 유격수는 이학주와 박승욱으로 메워 가며 내외야 모든 포지션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다. 내야진 육성과 타자 운영, 작전 면에서도 나름 좋은 평가를 받으며 5월 성적만 보면 5할 승률에 전체 3위를 기록했고 이때문에 우승 감독은 역시 다르다면서 재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승리조의 발굴 및 운영에 실패하고 있으며 전미르와 김상수 혹사 문제 등 불펜이 너무나도 허약해진 것은 결점. 그나마 일말의 까방권이라면 롯데 말고도 전 구단이 전체적으로 계투진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점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 KIA하고의 3연전에서 앞선 2경기를 잘 잡아놓고 마지막 6월 6일 현충일 경기에서 전미르를 계속 밀고 나가다가 홈런을 맞고 결국 위닝시리즈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교훈을 얻었는지 6월 7일 선발 이민석이 2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한 상황에서 4회 김상수 등판이라는 강수를 써가며 불펜진을 총동원하여 타격전을 막아낼때 전미르가 흔들리자 바로 구승민으로 교체하고 김원중을 2이닝 마무리로 돌리면서까지 승을 짜내며 어찌저찌 팀을 8위로 올려놓았다.
6월 15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2차전에서 9회말 오스틴 딘의 삼진 후 손성빈의 도루저지 시도가 오스틴이 몸으로 막음으로 인해 실패하였다고 심판진에게 강하게 어필하였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14] 최대 어필 가능 시간인 4분을 넘겨 경기 종반부에 퇴장을 당했다. 팀은 감독의 퇴장에도 한 점 차 리드를 꿋꿋이 지켜내 어제의 패배에 설욕하고 단독 7위에 올라섰다.
한편 6월 15일은 박세웅 선발등판이었는데, 5월 28일 박세웅의 4.2이닝 10실점 112구 투구 이후, 4.2이닝 4실점, 5이닝 5실점으로 계속 부진하다가 이날은 6이닝 4실점으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112구 등판의 여파가 있다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전미르는 이 날을 끝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6월 25일에는 나균안을 80구 넘게 던지게 하며 벌투시켰다. 이날 나균안이 먼지나게 털리는데도 불펜에 아무도 몸을 풀지 않고 있어서 사실상 암묵적으로 벌투임을 인정한 것이다. 역사상 벌투가 일어난 모든 경기들 중 가장 평가가 좋을 정도로 팬들의 반응은 매우 좋은데,[16] 일단 김태형이 카리스마형 감독치고는 벌투를 잘 하지는 않는 편이라는 점도 있고 결정적으로 이 벌투는 명분이 확실한 징벌적인 의도가 다분했다.[17] 이날 벌투는 나균안이 본인 성적도 나쁜데 선발 등판 전날 밤에 술자리에 참석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아예 왜 완투 안 시키고 1.2이닝만에 빼버렸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여론은 나균안에 매우 험악하다. 그러나 경기는 제2의 23:0[18] 이 되지는 않고 이후 타선이 14:1을 14:14로 만들었다. 경기는 15:15로 무승부로 끝났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김태형 감독이 직접 나균안을 손보려 했고 구단이 나서서 만류했다고 한다. 뉴스인 만큼 상당히 두리뭉실하게 표현되었으나 팬들은 김태형 감독이 과거 두산 시절처럼 나균안을 참교육하려 했고, 구단이 나균안이 폭력 신고를 하는 등 사고가 터질걸 우려해 막았다는 설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다.[19]
이후 KIA전 2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KIA 담당일진 노릇을 톡톡히 했다. 또한 원포인트 레슨을 선수들에게 선보이며 잘하는 선수라도 소홀한 플레이를 할 시 황성빈처럼 지적하는등 팀 분위기 수습과 최선을 다한 플레이를 주문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순위와 별개로 롯데팬들에게 여론이 꽤 좋아졌다.
6월 28일 한화전 홈경기까지 쓸어담으며 타선에선 유강남과 노진혁의 심각한 부진, 손호영과 고승민의 부상, 투수진에선 나균안과 이인복의 침체 및 반즈와 심재민의 부상으로 선발진과 타선 할것없이 여전히 악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화되가는 불펜과 백업까지 탄탄한 야수진, 김태형 본인의 적절한 기용 등으로 5연승을 달리며 어느새 단독 7위까지 올랐다.
7. 7월
7월 20일 2군에서 7점대 ERA의 이인복을 선발로 내세우더니, 팀이 2년만에 20실점 이상 대패를 당하는 환장할 경기력을 보여주며 투수진 운영이 다시금 욕을 먹고 있다.7월 23일~25일 사직 LG와의 경기에서 전패를 해버렸고 25일 경기에서 끝내기 찬스 두번이나 왔는데도 타자들이 말아먹으면서 11회초 박해민에게 싹슬이 역전타를 맞아버리고 게임이 넘어갔다.[20] 이 결과로 이번시즌 LG전 압살을 당해버렸다.
7월 26일 NC전도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5연패 달성, 다시 9위로 추락했다. 이제 5강 경쟁의 끝자락에도 미치지 못하고 3~4월로 회귀하고 있다. 투타 모두 박살이 났으며 타자쪽에서는 전준우,황성빈,고승민,손호영 등 후반기에 전부 부진 중이며 투수는 외인 둘과 한현희,김진욱을 제외하면 선발과 불펜 가릴 것 없이 불을 지르며 손 쓸수 없을 정도로 팀이 망가지고 있다.
이러한 부진에 김태형에 대한 여론도 이미 긍정적인 부분은 대부분 없으며, 시즌 후반기에 다다르는 시기이지만 아직도 마구잡이식 투수운용을 보여 팬들은 환멸을 느끼고 있다. 아직 부임 1년차지만 부임 당시의 기대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차라리 남은 기간 새로운 얼굴 발굴에 힘썼으면 하는 여론이 많다. 하지만 본인의 성향상 그럴 가능성은 0에 가깝고, 어떻게든 억지로 총력전을 펼칠 것이기에 팬들은 체념상태.
7월 31일 10대5로 이기고 있던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하더니, 그 김원중이 0.2이닝 5실점으로 장렬하게 불을 지르며 경기를 말아먹었다. 김원중이 안타와 볼넷을 계속 내주고 포크볼 일변도로 승부하는 동안 주형광이 한 번 올라간게 전부이며, 다른 투수였으면 진작 내렸을 투구 내용이지만 그 놈의 고집으로 동점 이후에야 투수를 교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야수는 9회 말을 시작하며 전부 대수비 요원으로 교체했기 때문에 후보급 라인업으로 연장을 맞이해 1승을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연장전에서 역전 희생플라이로 1점 만들어냈으나 갑자기 김도규를 등판했지만 연속 4사구로 주자 2명을 내주고 이후 현도훈이 올라와 운좋게 독침수가로 투아웃을 만들어냈지만 오태곤에게 끝내기 투런을 맞아버렸다. 롯데 팬들 사이에서도 슬슬 부정적인 여론이 증가하는 중.
8. 8월
8월 들어 크게 경기를 말아먹은 적은 없지만 여전히 투수진은 키운 투수는 하나도 없고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최준용과 전미르로 인해 마이너스 상태다.특히 2018년 곽빈을 갈아서 3년을 날려먹었듯이 똑같은 방식으로 고졸신인 전미르를 갈아서 수술대로 보낸건 부정할 수 없는 롯데 시절 김태형의 큰 실책.
그와중에 윤나고황+ 손성빈으로 비롯되는 야수진 리빌딩이 성공하긴 했지만, 투수진이 잊을 만 하면 원산폭격 수준으로 두들겨 맞는 것이 문제. 그나마도 투수진 쓸놈쓸도 조금씩 개선되고는 있지만[21] 갈 길이 멀다.
8월 21일~22일 광주 기아 타이거즈경기에서 모두 역전패를 당하면서 롯데 팬들에게 큰 욕을 먹고있다. [22] 롯데는 8월 첫 루징 시리즈 및 연패를 기록했다.
그래도 마지막주는 위닝시리즈를 기록하고 8월 31일 친정팀 두산과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KBO리그 역사상 8번째로 감독 통산 700승을 기록하였다.
기아전의 아쉬움은 있었으나 8월 순위는 2위로 마감하면서 8치올을 보여주면서 일단은 플옵의 희망의 불씨를 살려놓은 상황이다.
현 시점 지금 강인권, 이승엽, 이숭용 등이 종신 소리를 듣고 있는 와중에 김경문, 염경엽, 이범호, 이강철, 박진만, 홍원기 등과 그나마 나은 축에 속한다.[23][24] 특히 롯데 팬들은 팀의 성적을 떠나서 롯데에 필요했던 카리스마형 감독이라면서 호평을 보내는 중.
9. 9~10월
9월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정훈의 결승타로 4:3으로 승리하였다. 어느새 4연승을 꾸역꾸역 쌓으면서 한화와 함께 5위 싸움을 벌이는 모습에 팬들의 반응도 나름 괜찮아진 편.[25]9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경기 후반기 가장 기세 뜨거운 두 팀이 부딪쳤고 삼성에서는 코너, 롯데는 반즈가 나서며 치열하게 부딪쳤다. 팀 안타 개수는 양쪽 다 7개로 동일하나 박병호와 구자욱, 전병우의 타격은 홈런이 되어버렸기에 결과적으로 1:5로 패했다. 반즈가 7이닝 3자책 5피안타란 선발로서 충분히 준수한 성적을 내며 7회까지 책임진 만큼 반전의 기회를 노려볼 충분한 조건이었지만 그 다음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부터 실점을 내게 되면서 결국 흐름을 그대로 내주며 4연승에서 중단되고 말았다.
9월 4일 모처럼 지던 게임을 역전시키고 3점차 승부에서 올라온 마무리 김원중이 도망가는 피칭[26]으로 1점을 내주자 빡친 표정으로 마운드에 직접 올라와서 제대로 승부를 보라고 일갈했고, 간신히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9월 5일 경기에서는 선발투수 정현수의 제구력이 남발하면서 kt 타자들한테 난타를 당했고 1.2이닝만에 교체아웃 되었고 이후 올라왔던 중간계투 투수진들이 등판했지만 난타를 당하며 12:2 대패하였다.
9월 6일 사직 삼성과의 경기에서 4회초까지는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나 4회말부터 비디오 판독할 때마다 발목이 잡히더니 선발 김진욱 다음으로 올라온 나균안부터 연달아 무너지고 타자들도 실책과 주루사를 범하며 후반기 들어와서 전혀 안 보여줬던 어수룩한 플레이를 연달아 보여주며 그대로 7:2로 패하고 말았다. 아무래도 잔여경기가 가장 많이 남아서 다른 팀들에 비해서 휴식일이 없다시피 하다 보니 이로 인한 체력적 문제가 플레이에 지장을 주고 있는 걸로 보인다.[27]
9월 7일 사직 ssg 경기에서 12회 연장 끝에 1:1 무승부라는 믿기지 않은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다. 박세웅이 후반기 완전히 달라져서 오늘도 완벽투를 선보이며 QS+를 달성했으나 경기 끝내라고 올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블론세이브 저지르며 연장으로 넘어가는 비극이 벌어졌고 끝내 그대로 무승부 결말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반드시 이겨야만 했었던 경기였고 9회까지 잘만 하면 그대로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만큼 팬들의 여론은 그닥 좋지 못한 편이다. 무엇보다 9월 들어서 다른 팀보다 휴식일이 없다 보니 몸이 무거워보이는 선수들이 12회 연장까지 힘겹게 뛰었건만 무승부라는 허무한 결말을 맺었단 점도 답답한 상황이다.
9월 8일 워낙 상승세를 달렸던 롯데와 하향세를 보이는 SSG의 대결이기에 롯데가 우세하다는 예상이 많았으나, 반즈마저 무너지며 11:6 패배를 당하는 예상 외의 결과가 벌어지고 말았다. 5위와 승차가 4경기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게 되었다.
타자진은 이번 주 내내 잔루와 실책을 남발하며 경기를 그르치고, 선발이 잘 던지면 불펜이 터뜨리고, 아니면 선발이 애초에 무너지며 도저히 답이 없는 한 주를 보내게 되었다. 가을야구 경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졌지만 단 1승만을 거두며 또 한 번 롯데는 비슷한 시나리오로 시즌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결국 9월 24일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1:5로 패하며 가을야구 좌절이 확정되고 말았다. 뎁스의 문제도 있었지만 김태형 감독 본인의 특정 선수 편애, 지나친 1군 주전 혹사 등의 문제도 보였다. 다만 롯데의 2024년 시즌 전망이 애초에 암울했고 올해 가을야구를 기대하는 팬은 거의 없었기에 비판 여론은 덜하다. 하지만 분명 중요한 승부처에서 김태형 감독은 간간히 이를 활용하기도 했으나 7월과 9월 같은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2022 시즌 두산 베어스에서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래도 손호영 트레이드 및 야수진 정리, 불안한 선발진과 줄부상 외에도 특정 선수의 일탈로 인한 참사 등 안 좋은 if들도 많이 터진 걸 감안하면 비판 여론은 전임 롯데 감독들에 비해 비교적 적다. 그러나 2025 시즌에도 별 달라진 모습이 없다면 김재박, 선동열, 류중일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28]
사실 롯데 팬들은 올해 가을야구까지는 바라지 않았다. 가을야구는 내년으로 기대해 보자는 마인드로 가고 있으며, 김태형 감독 부임 후 공격력이 확 오른 불빠따 롯데로 만족하는 중이다. 사실 지금 확실하게 좋은 흐름을 잡고 이끌어줄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면 정말 성공한 거다. 롯데의 경우 긁어볼 만한 리그 정상급 유망주나 팀의 코어를 담당하는 주축 선수, 확고한 방향성이 설정된 팀 스타일 등 성적을 내기 위한 조건들 중에서 충족되는 부분이 올 시즌 시작 시점에는 없었다. 지난 시즌 롯데와 같이 중하위권에 위치했으나 올 시즌 1위로 반등한 KIA를 생각하면 비교하기 쉽다. KIA는 3가지 조건을 전부 갖춘 상황이었지만 김종국 감독의 파행적인 팀 운영으로 팀이 박살난 상황에서 팀 전력이 강해서 플레이오프 싸움을 한다고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실제로 감독이 교체되자 올 시즌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롯데의 경우 살아난 방망이와 황성빈, 윤동희 등 기존의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도 나승엽, 손호영 등 유망주들의 잠재력을 확인해냈다. 성적을 떠나서 감독으로써 전임 감독과 단장의 실책으로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착실하게 해내는 중이다.
시즌도 다 끝나갈 무렵 9월 28일 사직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이승엽 감독이 연상되는 투마카세를 선보이며 간만에 욕을 배부르게 드셨다. 그나마 잘 던지는 정현수와 송재영을 좌우놀이한다고 바꿨다가 얻어맞은 뒤 바로 교체해 버리며 0이닝 투수만 3명을 배출한 건 덤.
10월 1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이자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대1 승리를 거두며 66승 4무 74패의 성적으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최종 순위는 7위.
10. 총평
사실상 관리형 감독의 시대로 접어든 KBO 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김태형을 최고 대우를 보장하며 영입한 이유는 딴 거 없고 자팀의 우승 단 하나 때문이었다. 롯데는 2017 시즌 반짝 3위를 기록한 이후 항상 뒷심 부족으로 5강 문턱에서 번번히 물먹고 있었다. 그 2%의 모자람을 채우기 위해서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서면서까지 김태형을 영입했지만, 야심차게 맞이한 롯데 감독 김태형의 첫 시즌은 7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이며 롯데의 비밀번호를 연장시키고 말았다.가장 비판받았던 건 역시나 투수 운영. 두산 베어스 시절 비판받았던 투수 운영을 단 한 치의 오차 없이 롯데에서 동일하게 운영했다. 선발은 최대한 투구수를 많이 가져가면서 한계치까지 끌어다 운영했고, 불펜은 두산 시절과 동일하게 점수차가 클 때도 필승조를 가동하고 좌우놀이를 자주 시켰으며 틈만 나면 멀티 이닝을 시켰다. 그 과정에서 전반기에 신인 전미르가 김태형 감독식 투수 운영에 과하게 갈리면서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시즌 아웃되어버렸고, 김상수는 만 37세의 나이에 74경기를 출전하는 등 필승조를 과하게 혹사시켰다.
이 결과 롯데는 나름 선발이 잘 돌아가는 팀[29]인데도 2연투 1위, 3연투 1위, 멀티 이닝 공동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혹사가 심각했다. 물론 나균안의 사생활 문제, 박세웅, 구승민, 김원중 등의 부진, 지난 시즌 주축 불펜들이 전부 부상에 시달리는 등 악재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필승조를 과하게 가동하면서 좌우놀이까지 곁들인 투수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실제로 롯데 불펜은 ERA 자체는 중위권이지만 세부 스탯이 박살난 상태[30]로 시즌이 마무리되었다.
그나마 희망적인 점이라면 지난 시즌에 비해서는 야수진이 훨씬 나아졌다는 점. 지난 시즌 종료 이후 안치홍의 이적으로 인해 타선의 상수가 전준우 단 한 명만 남아있는 상황[31]에서 팀에서 반드시 키워야 할 코어 유망주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에게 전부 고정된 포지션을 부여하면서 기회를 줬고[32] 4월에 부침이 있었지만 5월 이후 세 명 모두 팀의 코어로 자리잡게 되었다.여기에 대주자로 시작한 황성빈이 타격에 눈을 뜨면서 롯데의 리드오프로 자리잡게 되었고, 유강남이 장기 부상으로 빠지게 되자 정보근 대신 손성빈을 적극적으로 중용했으며, 사이드암 파이어볼러 유망주 우강훈을 주면서 영입한 손호영은 이번 시즌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등극하며 팀의 주축이 되었다.
다만 역시나 롯데의 약점이었던 수비 문제는 여전했다. 2019년 에러 1위를 기록한 이후 2020년부터 롯데의 수비는 수비범위가 나쁠지언정 에러 갯수 자체는 적은 편이었는데, 2024년에는 실책 2위로 다시 실책 갯수가 많아졌고, 특히 박승욱이 거의 전담한 유격수 자리에서 많은 에러가 발생했다. 이는 전준우를 제외한 주전 야수들 대부분이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면서 체력 및 집중력에서 아쉬웠던 부분도 일부 원인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롯데 감독으로서의 김태형의 첫 시즌은 투타 운영에서 명과 암이 명확했던 시즌이라 볼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은 사실 투타나 똑같은 방식이었는데, 본인의 눈에 띄는 선수들에게는 확실하게 밀어주고 그게 아닐 경우 가차 없이 쳐내는 방식이었다. 이런 운영으로 야수에서는 이렇게 밀어준 유망주들의 타격 포텐이 만개하면서 지난 시즌과 다른 화끈한 타선을 만들어냈고 실제로 이번 시즌에 3점차 이상으로 지더라도 타선의 힘으로 뒤집는 경기를 많이 보여줬다. 그러나 투수에서도 이렇게 운영하는 바람에 필승조들이 가비지 경기에서도 등판하여 정작 필요할 때 연투 문제가 걸려 꼬이는 등 자주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 롯데가 유독 1점차 패배가 많았던 이유가 이 때문이었다. 결국 야수에서 벌어놓은 점수를 투수들의 부진과 투수 운영으로 다 까먹는 바람에 결국 롯데는 5강에 갈 수 없었던 2024 시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김태형 감독의 야수 운영은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그만큼 투수 운영도 비판을 받아야 할 한 시즌이었다.
다만 전임 단장 성민규의 실책의 여파가 있고, 김태형 감독이 선임된 이후 롯데 프런트가 모든 걸 김태형 감독 한 명의 능력에게 기댄 것을 감안해야 된다.[33] 성민규 단장 체제 당시 롯데는 그의 수많은 실책으로 전력이 강해지긴 커녕 약화되었고[34], 그렇기 때문에 전형적인 윈나우 감독을 데려와놓고 정작 전력은 코어 유망주가 다 터져도 겨우 가을야구에 도전할까 말까한 전형적인 리빌딩 팀이 되어버린 것이다.[35] 실제로 시즌 직전 전문가 예상에서 롯데가 5강에 간다는 전문가는 찾아볼 수 없었다. 거기에 현 프런트마저 반즈의 장기 부상 당시 대체 외인을 구하지 않았고, 트레이드 역시 대다수가 김태형 감독이 관여했다고 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롯데 프런트는 김태형 감독을 지원해주기는 커녕 손을 놓고 있었다고 무방하다.[36]
이렇게 롯데 감독 김태형의 첫 시즌은 반쪽짜리 시즌으로 끝을 맺었다. 부임 1년차 감독이고 작년의 성적이 7위였던 팀이기에 이번 시즌의 김태형을 실패했다고 단정짓는 것은 지나치게 조급한 판단일 것이다. 암울했던 전망과 달리 리빌딩 및 세대교체라는 중책을 그런대로 잘 수행했으며, 상기했듯 김태형만의 잘못으로 몰기에는 전임 감독과 단장의 횡포가 너무나도 컸다. 거기에 예상치 못한 사고 (나균안의 개인사, 노진혁과 유강남의 완전 음수화, 구승민과 김원중의 부진 및 박세웅의 퇴보)들이 겹쳐 분명 반등할 여지는 있었으나 실패했다.
감독은 성적으로 말하는 자리고, 올해 롯데의 성적은 용병 타자가 구드럼에서 빅터 레이예스로 바뀌었음에도 돌소리를 들었던 조원우[37], 허문회, 래리 서튼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수준의 성적이었다. 내년의 성적에 따라 이 시즌도 재평가가 될 수 있고 혹은 김태형도 명장 소리를 듣던 김재박, 류중일, 김성근의 전철을 밟을수도 있다.
11. 시즌 종료 후
마무리 캠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월 31일, 두산과 재계약에 실패한 김상진 코치를 2군 투수코치로 영입했다. 곧이어 11월 6일에는 자신을 보좌할 신임 수석코치로 조원우[38] 전 감독을 영입해 코칭스태프를 보강했다.
[1]
계약금 6억 원, 연봉 6억 원
[2]
허나 2023년 11월 20일 6년 72억으로 한화로 이적했다.
[3]
물론 그 사태 이후 구승민 100홀드 경기 이후 인터뷰를 통해 관계가 개선되었음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다들 후일담을 듣고 싶어한다. 투수 같은 새끼?
[4]
후술하듯 2차 드래프트에서
오선진이 영입되었기에 어떻게 보면 보상선수 개념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안치홍의 보상선수를 선택하지 않기로 발표한 것은 2차 드래프트 이후였다.
[5]
마무리캠프 시점에서 롯데의 주전 2루수 후보로는
김민수,
박승욱,
고승민,
정대선, 최항, 오선진 등이 있는데, 고승민과 박승욱이 가장 앞서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
[6]
오히려 처음에 악평 일색이었던 손호영 트레이드가 재평가 되고 있다. 오히려 다른 내야수들이 죄다 부진하고 손호영만이 제대로 활약하자 이럴 수밖에 없다고 밝혔을 정도.
[7]
심지어 실수하거나 나쁜 타격을 하면 고액 FA라고 해도 과감하게 다음 경기 선발 제외, 빠른 교체 등을 하고 있지만 고쳐지고 있지 않다.
[8]
당장 가장 큰 문제를 보이는 야수 파트에서 개막 엔트리 선수 중 한 번도 2군에 안 간 선수가 전원이 잔류 중인 외야(황성빈, 레이예스, 전준우, 윤동희)를 빼면 유강남, 정훈, 최항, 박승욱 뿐이다. 당시 포수와 내야는 총 12명의 야수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예비용으로 올린 포수 한명(강태율)을 제외하면 무려 6명이 부진으로 2군에 갔다는 것. 그 정도로 야수들이 단체로 심각하게 부진하고 있다.
[9]
당시 포수였던
박준형이 프레이밍을 하지 않고 덮밥을 시전했다.
[10]
허나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구승민, 노진혁, 유강남을 대체할 만한 2군 선수들도 안 보인다는 뜻이다. 실제로
롯데 자이언츠 2군 역시 현재 꼴찌를 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개개인 성적 역시 매우 처참한 수준이다. 그나마 그 중에서 잘했던 선수 몇몇은 1군에 올라오기도 하였으나 이학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
[11]
하다못해 박승욱과 임준섭은 팀에서 그나마 쓸만한 유격수, 좌완투수고 이주찬은 주전 3루수가 다 부상으로 이탈해서 어쩔 수 없이 쓴다는 변명거리라도 있는데 유강남은 타격에선 훨씬 나은 모습을 보이는 정보근과 볼배합 능력, 도루 저지능력이 훨씬 뛰어난 손성빈보다 능력이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주전으로 출전시키고 있어서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다.
[12]
마지막 경기에서 기아의 마무리 투수
김윤동이 투구 도중 어깨를 부여잡고 자진 강판했던 그 시리즈였다. 그 경기에서는 기아가 9회초 8점을 내 9-4로 경기를 역전시켰으나 9회말에만 기아 불펜이 6실점으로 무너져 롯데에 패하고 시리즈 스윕을 내줬다.
[13]
본인 입장에선 그래도 5이닝까지는 마무리하고 다음 이닝에 투수를 교체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이나, 박세웅은 일요일에도 선발로 나갈 예정이고, 무엇보다 5회부터 계속해서 슬라이더만 고집해서 던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위험한 도박수였다.
[14]
객관적으로 따지자면 이 상황은 애매모호했다. 사실 포수는 도루저지 송구를 할 때 대부분은 타자의 반대 방향으로 일어나 송구를 하는데,
손성빈은 이 때 오스틴의 타석인 우타석 방향으로 일어나 송구했고, 이에 대해
이대형 해설위원이 지적하였고, 해당 이유 때문인지 어필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15]
얼마나 답답해 했는지 망설이는 정훈을 향해 덕아웃 김태형 감독이 뭐라고 했는데 엠빅측에서 김태형 감독의 입모양을 토대로 분석한 자막을 달았는데 내용이 "대라고 좀"이었다.
[16]
한달 전 5월 28일 박세웅을 벌투에 가깝게 투구시킨 것을 두고 롯데 팬들 사이에서 비판의 의견이 나온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17]
김태형 감독이 벌투 관련 논란이 나왔던 경기의 코멘트를 보면 선수에 대한 징벌적인 관점에서 벌투를 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두산 시절 이영하 벌투 논란 당시에도 이영하의 태도에 대한 징벌적인 태도가 강했고 한달 전 박세웅의 경기에서도 박세웅의 마음가짐에 대한 질책이 담겨있었다.
[18]
공교롭게도 그 당시에도 사직 경기였다. 그나마 이 경기에선 1회 말에 바로 1점을 내면서 영봉은 바로 면했다
[19]
결국 나균안은 구단자체 징계위원회를 거쳐서 30경기 출장정지 및 40시간 사회봉사를 내렸다.
[20]
2사 만루였기 때문에
장두성이 전진수비를 하지 않았다면 뜬공으로 이닝이 종료되는 상황이었다.
[21]
예를 들면
박진,
송재영 등을 기용하는 것
[22]
최근 기아 상대 삼성, LG와 비슷한 양상으로 2경기 모두 투수교체의 실패로 1점차 또는 2점차로 패배했다.
[23]
그러나 저 6명도 김태형과 포함해 가끔씩 선수기용과 경기운용 문제로 비판을 받을 때도 있다. 사실상 감독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
[24]
특히
김태형의 롯데 팬들한테 비판을 받는것이 쓸데없는 좌우놀이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투수코치 영입은 필수이기도 하고 또한 투수 운용 전권을 투수코치 한테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올시즌 끝나고
최일언 코치를 영입 한다고 소문이 돌고 있다.
[25]
130억 유노 먹튀 듀오가 멸망하고 코어유망주 한동희가 빠지고 90억 박세웅이 커리어로우에 투수진이 필승조부터 추격조까지 다 돌아가면서 부진한 상황에서 꾸역꾸역 승리를 쌓고 고승민 2루 고정과 손호영 트레이드로 내야진을 굳건하게 굳인 뒤 타선 리빌딩을 1년만에 다 끝내고 어떻게든 가을야구 도전에 나서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명장은 명장이라는 평.
[26]
클로저는 말 그대로 경기 끝내려고 내보낸 마지막 카드이며, 무엇보다 5강 도전인 롯데에게 중요한 경기는 한참 많이 남은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의 투구수는 최대한 아껴야만 관리 대상인데 거기서 도망가는 피칭을 해대서 투구수 늘려버리면 감독으로서는 현기증 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27]
특히 대부분 선수가 풀타임 첫 시즌 이기 때문.
[28]
특히 올 시즌까지는
그 사기꾼 단장이 저질러놓고 간 실책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비판은 성민규에게 다 쏠려있으며, 김태형 감독 체제에 대한 비판은 내년까지 보고 결정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29]
외국인 두 명은 물론
박세웅이 부진하는 상태에서도 꾸역꾸역 이닝은 먹어줬으며,
김진욱도 그 동안 부진을 딛고 드디어 로테이션 투수로 발돋움했다. 부진을 차지하고 이번 시즌 선발 소화 이닝 1위 팀이 롯데다.
[30]
당장 불펜의 리드 수성률만 봐도 롯데가 다른 팀이 80%에 육박할 때 롯데는 71.9%로 압도적으로 최하위며, 블론 세이브 역시 26개로 1위다.
[31]
FA였던
유강남은 금강불괴라는 평가와 달리 부상으로 보름 가까이 이탈했으며,
노진혁도 허리 부상으로 이탈 이후 9월까지 1할대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여기에 FA로
안치홍이 나가면서 사실상 어느 정도 검증된 생산성을 갖춘 타자는 전준우 단 한 명뿐이었다.
[32]
특히 성민규 단장 부임 이후 외야로 컨버전했던 고승민은 다시 내야로 들어와 본 포지션인 2루수에 완벽하게 적응했으며, 나승엽은 수비에서 부침이 있었지만 고정 1루수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윤동희 역시 운동 능력을 살려 우익수와 중견수를 오고가며 풀타임 소화에 성공했다.
[33]
사실 두산 시절 김태형 감독은 오히려 친 프런트 성향에 가까웠다. 실제로 두산에서 투수 보강을 요청할 때마다 프런트에서 보상선수, 트레이드 등으로 보강을 해줬고, 그 결과
이형범,
이승진,
홍건희 등 타 팀에서 빛을 보지 못한 투수들이 두산에서 만개한 적이 많았다. 그런데 롯데는 오히려 성민규 단장 체제가 실패했다고 단장의 권한을 줄여버리고 비선출인
박준혁 단장을 선임하면서 현장 야구로 돌아갔다.
[34]
내야 유망주를 죄다 외야로 돌렸다가 한동희를 제외하고 내야수를 단 한 명도 키우지 못했으며, FA로 170억 원을 쓰는 바람에
샐러리 캡 관리에 실패해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는 등 김태형 감독 영입 시점에서 보강은 커녕 오히려 전력은 더 약화되었다. 게다가 성민규 단장이 170억 원을 투자했던 유격수, 포수, 불펜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시즌 롯데에서 가장 약한 포지션이었다. 아무도 망할거라고 예측하지 못한 노진혁이나 옵션 떡칠이라 따지고 보면 염가계약인 한현희는 그렇다 쳐도 유강남 오버페이 만큼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
[35]
물론 김태형 감독이 두산에서 야수을 안 키워본 감독은 아니다. 당장 부임한 이후 2군을 폭격하던
박건우를 콜업하여 무한히 기회를 주면서 지금까지 성장시켰고, 역시 2군을 폭격하던 포수
김재환을 과감하게 1루수, 외야수로 컨버전시켜서 포텐을 터뜨렸던 감독이다. 그러나 당시 두산은 어느 정도 전력이 갖춰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롯데와 아예 상황이 다르다. 그리고 전임인
송일수가 무한 번트질과 성적 부진으로 1년 만에 잘렸을지언정 심각한 혹사로 팀을 망가뜨리지는 않았고, 두산 부임 당시에는
장원준의 FA 영입이라는 확실한 지원도 있었다.
[36]
이것이 김태형이라는 이름값 대비 성적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이전 감독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적은 비판을 받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하나는 이름값이 있는 감독의 1년차라는 것. 그리도 두번째가 일단 팀 전력 자체가 감독 하나로 어떻게 될 수 없을 만큼 막장이라는 것이니까.
[37]
심지어 그 조원우도 부임 2년차인 2017 시즌에 정규시즌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38]
2014년 한 해 동안
SK 와이번스에서 같이 코치로 일한 인연이 있다. 이외에도 조원우가 롯데 감독을 맡았을 때 당시 두산 감독이던 김태형이 여러 조언을 해 주는 등 사석에서도 나름 친분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