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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궁예 밈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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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식 유튜브 편집 영상

1. 개요2. 특징3. 대본4. 유래5. 신하가 기침을 하지 않았다면?6. 사건 이후(81회~98회)7. 패러디
7.1. 야인시대 관련7.2. 그 밖의 패러디
7.2.1. 목록7.2.2. 공식 매체
8. 기타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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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등장인물 궁예 명대사. 20세기의 마지막 날인 2000년 12월 31일[1] 방영된 80회에서 궁예가 관심법을 사용하는 도중에 신하 한 명(김진오 분)이 기침 소리를 낸 것이 발단이다. 실제 작중 대사는 "누구인가? 지금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말이야!"다.

2. 특징

이 장면은 극중 관심법을 사용해 매로써 다스리겠다고 선언한 후 명분 없이 말도 안 되는 억지로 신하를 죽인 숙청의 첫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 다만 방영 당시엔 딱히 유행을 타지는 않았고[2], 야인시대 중앙극장 습격 사건 장면과 마찬가지로 뒤늦게 발굴된 소스다. 유행이 시작된 시기를 따져보면 심영물에서 파생되어 김두한 역할을 맡은 김영철의 영향으로 발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태조 왕건에서 먼저 컬트적인 인기를 얻은 장면들은 서인석이 연기한 견훤"수달이가 죽었어!"[3]"또 졌어!" 등이 있다. 극에 몰입해서 보면 매우 비참하지만, 저 장면만 잘라서 보면 어딘가 웃픈 느낌에 인기를 끈 것. 그 이후 주목받은 것이 궁예의 대사들인데 궁예 문서에서 여러 예시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본 문서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는 기침 대신 다른 어휘로 갈아끼워 여러 가지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덕분에 방영이 끝난 지 오래되었는데도 이런저런 커뮤니티에서 자주 활용하곤 한다.
파일:기침...png
이젠 아예 태조 왕건의 부제가 되었다.
이 대사가 으로 떠오른 이후 "마구니"라는 단어는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뿐만 아니라 일종의 동음이의어·다의어처럼 쓰이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음란마귀라는 뜻으로 쓰이는데,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딱히 음란한 것으로 연상되지 않는 그림이나 물체 등을 보고는 "불편하다", "음란하다", "ㅗㅜㅑ" 같은 반응을 보일 경우 "네놈 머릿속엔 마구니(음란마귀)가 가득 찼구나" 라고 하는 게 대표적이다.

궁예질이란 용어가 생겨나게 된 명대사이다. 덤으로 김영철은 이 대사와 궁예질이 인터넷상에서 다시 화제가 되면서 이걸로 화장품 광고까지 찍기도 했다.

우스갯소리로 '송악보다 더 추운 철원군으로 수도를 옮긴 주제에 기침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을 때려 죽였으니 궁예는 미치고 정신나간 폭군이다'라고 해석되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 드립만은 아닌 것이 실제로 905년 궁예가 천도한 태봉국 철원성은 여러 부정적 사유들로 인해 송악과 비교해서 그리 좋은 도읍지는 아니었다. 또 여기에 이 철원 천도는 궁예가 호족과 백성들의 지지를 잃고 왕건에게 실각당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더욱이 905년 천도하기 전인 903년 ~ 904년 겨울에는 중국 대륙을 위시한 엄청난 한파가 몰아닥쳤고, 거리상 철원을 비롯한 한반도에도 그 영향이 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었다. 지금도 주변 여건을 감안하면 성장하기 힘든 곳인데, 서울 버프로 인해 어느 정도 미약하게나마 발전이 되었을 뿐이다.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도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라는 망대사가 나오는 시점에서 철원에 대한 묘사는 실로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도성의 주민들은 별다른 지원도 하나 받지 못한 채 허허벌판 철원에 내던져졌고, 결국 도성에는 굶어죽은 시신들이 즐비함은 물론 남은 주민들도 죄다 유리걸식하고 있었다. 맹추위에 가뭄까지 들어 식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역병까지 나돈다는 언급까지 나온다. 궁예 역시 철원의 상태가 영 좋지 못하는 것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는 있었으나, 그저 꿈이 없어서 힘든 것이라는 헛소리나 하며 법회나 북벌만 망상하였다. 기침한 신하를 때려 죽인 장면 때문에 인터넷상에선 (개그적인 의미로) 극단적인 방역의 상징으로 쓰이지만, 정작 드라마상의 궁예는 민심 관리나 전염병 방역 등에 관심을 보이긴커녕 스스로 자신의 눈과 귀를 틀어막고 허황된 북벌만 추구했다. 아지태가 자신의 요구만이 도움이 되고 다른 사람의 말은 전부 일을 망치는 행위라고 꼬드겼기 때문. 그런 상황 하에 종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궁예의 부하들 및 신료들은 별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

드라마에서 철퇴로 처형하는 장면 자체는 그 외에도 여러 번 등장한다. 옥좌에 오른 왕건 본인도 나중엔 고려를 배신하고 후백제에 투항해서 반역자가 된 호족들의 가족을 연좌제로 처형한 적이 있다(165화). 이때 왕건은 '칼을 쓰는 것은 그나마 시신을 온전하게 보존해 주는 처형법이니 저 역적들에겐 철퇴를 쓰라!'라고 명령한다. 이때 신하들은 ' 폐주(궁예)가 다시 돌아온 것 같다'며 두려움에 떤다.

최응이 관심법에 걸린 왕건을 구하기 위하여 기지를 발휘하는 장면(116회)[4][5]에서 '기침은 안 되는데 붓은 되냐'는 개드립이 터졌다.

저거 어떻게 쥐어박고 싶었어, 정확히는 이 내용의 원본 기사와 엮이기도 한다.

태조 왕건 80회에서 궁예가 관심법을 쓸 때 나오는 브금은 이 장면 이외에도 보통 작중에서 불길한 상황이 나올 때 많이 쓰이기도 했다.[6] 이 때문에 유튜브 스트리밍에서 태조 왕건을 실시간으로 방영할 때 이 브금이 나오면 실시간 채팅창에 "그 브금", "기침 브금"이라고 도배가 되고 이 장면부터 시청자 수도 많이 늘어나게 된다.

워낙 오래 전의 작품이라 출연한 원로 배우들 중 지병이나 고령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이 몇 명 있다. 유장자 역의 김진해, 아지태 역의 김인태, 박지윤 역의 이신재, 강 장자 역의 김성옥이 순서대로 세상을 떠났고, 그밖에도 대부분의 배우들도 현재는 환갑을 넘긴지 한참 됐거나 거진 환갑에 도달 중이다.

3. 대본

참고로 이것은 대본을 바탕으로 일부분을 실제 방영된 내용으로 수정한 것이다. 대본의 내용과 비교해보면 약간의 소소한 차이는 있다. 태조 왕건 80회 전체 대본을 읽고 싶다면 이 링크를 참조.
씬 11 동 조당 안
(신료들이 배석해 앉았고, 궁예가 옥좌에 앉았다. 조당 안은 숨소리 하나 없이 조용하다. 궁예는 오랫동안 눈을 감고 관심법을 하고 있다. 카메라는 긴장해 있는 신료들의 면면을 훑어 다시 궁예에게 간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 궁예가 서서히 눈을 뜬다. 그리고, 또 그들을 하나하나 본다. 그럴 때마다 신료들은 불안해한다.)

궁예: 경들은 들으오.
모두들: 예…….
궁예: 내가 지금 한동안 입정하여 가만히 관심법으로 보았소이다.
모두들: …….
궁예: 관심법이란 무엇인가? 나의 마음으로 그대들의 마음을 읽는 것이야. 그렇게 읽어서 보았는데……. 도대체 그대들이 이 나라의 벼슬아치[7]들인지 아니면 뒷간의 똥막대기[8]인지… 그걸 알 수가 없단 말이야! 그대들 모두 하나같이 으로 가득 차 있어. 똥 말이야!

(유장자와 박지윤을 비롯한 모든 대신들이 흙빛이 된다. 종간도 표정이 굳고, 박유도 그렇다.)

궁예: 미륵인 나는 달리려고 하는데 너희 똥막대기들이 쫓아오지를 못해! 이 말을 알아듣겠는가? 알아듣는가 하는 말이야.
모두들: …….
궁예: 나는 그대들에게 육자진언인 옴 마니 반메 훔을 외우게 함으로써 극락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었어. 그리고, 대법당을 세우고 고승 대덕들을 불러 법회를 열자고 하였는데, 소식이 없어! 이보시오, 광치나.
유장자: 예, 폐하.
궁예: 어쨌든 그대는 벼슬아치 중 가장 우두머리야. 짐의 영이 왜 서지를 않는 것인가, 왜?
유장자: (긴장하며) 소… 송구하옵니다, 폐하. 여러 가지로 독려는 하고 있사오나…….
궁예: 독려라고 하였는가? 독려……?
유장자: 망극… ㅁ… 망극하옵니다, 폐하.
궁예: 나는 이 나라와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온 미륵이야. 이 인간 세계를 저 불국 정토로 인도해 갈 미륵이란 말이야. 그런데 말이야, 경들이 미련하게도 그것을 몰라. 그러니까 나라가 이 모양이 아닌가 하는 말이야. 법회라는 것은 나라의 안녕과 그대들 자신을 지옥에서 구하기 위한 것이야. 그런데 왜 이리 지체를 하는 것인가? 왜!
아지태: 송구하옵니다, 폐하. 신료들이 미련하여 아직도 폐하의 진심을 모르고 있사옵니다. 이들은 지금의 조회보다도 법회의 자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큰 것인지 모르옵니다. 용서하시고, 다시 한번만 기회를 주시오소서.
궁예: 바로 그것이야. 잘못을 알고 빌 줄 아는 것이 이 나라의 발전을 위한 지름길이야. 왜 모두 이리 솔직해지지 못하는고, 왜?! 내 잠시 더 관심법으로 보아야겠구만. 누가 과연 이 조정에서 도태되어야 할 것인지… 누가 쓸모없는 허접쓰레기인지 말이야!

(궁예는 눈을 감는다. 그때 어느 구석에선가 마른기침 소리가 들린다. 모두들 시선이 그리로 향한다. 궁예가 그 외눈을 번쩍 뜬다.)

궁예: 누구인가? 지금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신료들이 하나같이 기침을 한 관료를 바라본다. 기침을 한 신료는 긴장한 얼굴로 식은 땀을 흘리며 마른침을 삼킨다.)

궁예: (대답이 없자 더 큰 목소리로)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말이야!
관료 1: (궁예의 분노에 겁을 잔뜩 먹고) 시, 시, 시, 신, 신… 신이옵니다, 폐하. (다시 마른기침 두 번을 한다.)
궁예: (한참 뚫어져라 보다가) 참으로 딱하구나. 짐이 지금 관심법을 하고 있는데 어찌 기침을 할 수 있느냐, 이 미련한 것아!
관료 1: ㅅ… 소… 소… 송구하옵니다, 폐하.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궁예: 내가 가만히 보니, 네놈 머릿속에는 마군이[자막]가 가득 찼구나. 여봐라, 내군은 들으라.
내군들: .
궁예: 저자의 머릿속에는 마군이가 가득하다. 그 마군이를 때려 죽여라.
종간: …… ?!
유장자: (경악하여) ㅍ… 폐하…….
궁예: 염 부장은 무얼 하는가. 저자를 쳐라!
염상: 폐… 폐… 폐하…….
궁예: (매우 노하여 벌떡 일어나며) 저 자를 죽이라고 하였느니라!!! 저놈은 마군이다, 저놈을 어서 쳐 죽여라! 저놈을! 금 부장은 무얼 하느냐, 저놈을 쳐 죽이라고 하였느니라!!!
금대: 예, 폐하!
(금대, 그대로 철퇴를 빼고 들어가 관료에게 다가간다. 염상을 포함한 장군들과 신하들 경악하며 보고 있다.)
금대: 폐하의 이시니라. 눈을 감아라.[10]
관료 1: 살려 주시옵소서. 살려 주시옵소서, 폐하… 살려 주시옵소서!
금대: (기합을 내지른다.) 이~야아아아압!!!

(금대가 관료 1에게 철퇴를 휘두른다.)

파일:마구니.gif
[clearfix]

(관료 1은 철퇴를 맞고 쓰러진다. 금대가 주변을 훑어 보더니 그대로 철퇴를 두어 번 내려 친다. 신료들이 눈을 감는다. 비명 소리와 함께 관료 1이 쓰러져 절명한다.)[원안]

궁예: 나는 송악에서 이곳으로 오기 전에 분명히 말하였어. 그대들 모두 철퇴를 기억하라고 말이야. 시체를 치워라.
금대: 예, 폐하. 어서 시체를 치워라!
신하 2명: 예!

(시체가 치워지고 궁예가 옥좌에서 내려와 신료들 앞을 이리저리 훑어보며 걸어다닌다.)

궁예: 문제는 정신이야. 얼마나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가 하는 것이지. 이보시오, 광치나.
유장자: ㅇ… 예, 폐하.
궁예: 내원을 좀 도와주시구려. 그래서, 조속히 법회를 열도록 하시오. 아시겠소이까?
유장자: 예, 폐하.
궁예: 들으셨소이까, 내원?
종간: 예, 폐하.
궁예: 박 장자도 들으셨소이까?
박지윤: ㅇ… 예… 예, 폐하.
궁예: 어떠한가, 병부령도 들으셨는가?
복지겸: 예, 폐하…….
궁예: 다들 들었는가?
모두들: 예, 폐하. 망극하옵니다.
궁예: (옥좌에 다시 올라가 앉으며) 짐의 말은 곧 법이라 하였다. 경들이 짐의 말을 잘 이행하지 못하면, 곧 법이 무너지는 것이야. 나의 관심법에 말려들지 않도록들 하라. 그대들의 인생이 끝나는 것이야. 알겠는가?
모두들: 망극하옵니다.
궁예: 그대들의 목숨을 중히 여기라는 것이야. 중히…. (하다가 가슴을 부여잡는다. 고통스러워한다.)
종간: (이미 눈치채고 다가와) 폐하!
모두들: …….
궁예: (정신을 차리며) 이번 법회는 황궁의 법당이 아니라 밖에서 열 것이야. 황궁 밖에서! 야단법석으로 열 것이야. (다시 고통스러워한다.)
종간: 폐하께서 주관하시는 조회가 끝이 나셨소이다! 모두들 돌아들 가시오! 모두 돌아가시오!
모두들: 예……. (돌아간다.)

대사 자체는 정말 별것 없는데 겨우 자신이 관심법을 하는데 부주의하게 기침을 했다는 이유로 신하를 때려 죽이는 것과, "누구인가?"로 시작하는 어이없음 + 허탈함 + 은근한 분노가 들어간 말투와 억양이 워낙 강렬한 탓에 한 번 들으면 잊어지지 않고 뒷날에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음성지원이 된다. 비슷한 임팩트의 대사인 "저기 마구니가 있어!""법봉으로 때려 죽여라!"와 함께 3단 콤보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

4. 유래

실제 조선 시대에는 기침과 관련된 기록들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어전 회의나 사신 접견 등의 자리에서 신하가 기침을 해서 이를 다른 신하나 임금이 직접 지적하고 처벌한 몇 가지 기록이 있다. 가령 연산군일기 12년(1506) 3월 27일에는 김새(金璽)가 왕 앞에서 기침을 했다며 이는 매우 거만한 행동이므로 국문(鞠問/鞫問)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영조실록 44년(1768) 11월 20일에는 책문 자리에서 누군가 기침을 하자 기침을 한 사람이 누군지 이름을 대라고 영조가 명령을 내렸으나 아무도 말하지 않자 이후 몇 차례 신하들이 공손치 못하다며 힐난한 기록이 있다. 즉 어전 회의 등 왕을 접견하는 중요한 자리에서 기침을 하는 것이 신하로서 예에 어긋나는 일이었음은 사실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천하의 그 연산군도 국문까지만 갔는데[12], 궁예는 인정 사정 없이 바로 철퇴를 날렸으니 이 정보로 말미암아 아래의 분석이 오류가 되는 것은 아니다.

5. 신하가 기침을 하지 않았다면?

궁예가 소집한 조회 자리에서 신하가 기침을 했다는 이유로 궁예에게 살해당하는 장면만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신하가 기침만 하지 않았더라면 살지 않았을까?"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물론 기침을 하지 않았다면 그 신하가 반드시 죽지는 않았겠지만, 궁예는 이미 조회에서 관료들 중 적어도 아무나 한 명을 처단하기로 마음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누군가는 똑같은 꼴을 당했을 것이다.

사건 이전에 있었던 일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미 아지태에게 홀려 철원으로 무리한 천도를 강행하고 비현실적인 북벌을 추진하며 폭군의 낌새를 보이던 궁예는 백제에서 보내온 자객들에게 독화살을 맞고 거의 죽었다 깨어난 이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가슴을 움켜쥐고 괴로워하는 이상한 증상을 보이던 중 조회를 소집해 신하들을 똥으로 가득 찼다고 호통을 치면서 이런 자리를 갖게 되었다.

궁예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계획해 온 북벌을 설파할 법회가 지체되는 것에 대해 신하들을 똥막대기라고 나무란다. 그리고 누가 조정에서 도태되어야 할 허접쓰레기인지 가려내겠다며 관심법을 시전하려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데, 여기서 무작위로 걸린 신하들은 그대로 죽을 운명이었다. 그런데 이때 어떤 신하가 궁예의 심기에 거슬리게 기침을 했고, 그대로 표적이 되어 철퇴를 맞아 죽으면서 다른 신하들은 운 좋게 목숨을 건진 것이다. 즉, 그 신하가 기침을 하지 않았어도 관심법을 끝마친 궁예에게 재수없이 지목당했다면 '조정에서 도태되어야 할 허접쓰레기'라는 명분으로 살해당했을 것이다. 즉, 위에도 전술했듯 궁예는 이미 조회에서 관료들 중 적어도 아무나 한 명을 무조건 처단하기로 마음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결국 신하들 중 누군가 한 명은 꼭 죽임을 당해야 궁예의 마음이 풀리는 조회였다.

이 사건은 궁예가 폭군을 넘어 완전히 정신이 나간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작중 인물들에게 처음으로 각인시킨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기침 사건 이전에는 측근들조차 단순히 궁예의 몸 상태에 대해 걱정하거나 단순히 아지태의 국정농단에 놀아나는 데 대해 탄식하는 정도였다면, 이후에는 누가 봐도 궁예가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변해버렸다. 이런 묘사를 강조하기 위한 장면이다 보니 죽은 신하는 비중도 거의 없는 엑스트라에 불과하다. 궁예의 조회에 참여할 정도면 어느 정도 지위가 되는 관료일 텐데 정해진 이름도 없이 '관료 1'이라고 나올 뿐이며, 궁예도 그냥 "저자", "저놈"이라고만 부른다.

이전에 궁예를 진찰하던 전의는 궁예의 질병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그리고 광기에 사로잡힌 것인지[13] 알고 있어서 도주하려 했지만 붙들려서 살해당했고, 그 전의를 붙잡은 종간만은 궁예의 질환이 '기질이 강인한 사람이 갑작스럽게 기가 꺾였을 경우 발병하는 일종의 정신병'이라는 정보를 이미 입수한 상황이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지경인 줄은 모르고 있었기에 궁예가 신하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자 식겁을 한다. 전의를 죽여서 궁예의 정신병에 대한 정보가 새어나가는 걸 막을 정도로 비정한 호위무사 염상 장군조차 고작 기침소리 때문에 사람을 죽이라는 궁예의 잔인한 명령에는 당황했을 정도이다. 즉 이 장면은 궁예의 정신상태에 대한 으스스한 복선과 암시를 쭉 깔아놓은 뒤 한번에 큰 임팩트로 터뜨린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하필 이 장면만 밈화되는 바람에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해져버렸다.

6. 사건 이후(81회~98회)

기침 사건 이후 태조 왕건의 궁예 파트는 살육과 광기, 정신 붕괴가 판을 치는 호러물로 격변하게 되며, 궁예가 천도한 마진의 수도 철원이 때부터 귀천에 상관없이 사람이 무더기로 죽어나가는 생지옥이자 인간 도살장으로 변한다. 81회에서 석총은 궁예가 여는 법회에 참석하는 길에 허월을 만나 같이 왕건의 집을 들르고 그에게 참 미륵이라고 선언하며 미륵의 상징인 간자를 전해준다. 한편 궁예는 우여곡절 끝에 고승 대덕들이 모인 야단법석에서 법회를 여는 것에 성공하고 83회에서 법회 자리에서 북벌의 의지를 공표하였으나 마침 허월과 함께 법회에 참석해있던 석총은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하고 궁예 앞에 나타나 거짓 미륵의 행세는 그만두고 죽어가는 백성들을 살리라며 진언을 올린다. 하지만 석총의 간언에도 불구하고 석총이 자신이 미륵이 아니라고 한 것으로도 모자라 한참 진행중인 법회를 방해해서 망친 것에 머리 끝까지 화난 궁예는 석총을 마구니라고 칭하며 금대를 통해 철퇴로 석총을 그 자리에서 처형하고 처형하기에 앞서 석총을 살리기 위해 달려온 석총의 문도들도 생매장하라고 명령하기까지 한다. 당시 대사 일부는 석총 문서를 보길 바란다.

그리고 태조 왕건 84회 극초반에 궁예가 조회를 열 때 또다시 관심법을 시전했는데[14] 이때는 아무도 궁예에게 죽지 않고 무사히 넘어갔지만 대신 궁예가 관심법을 끝내자마자 조회에서 북벌을 확실히 공표하기 위하여 조서를 통해 나라의 조세를 강화하는데 이 순간을 기점으로 하여 궁예는 신료들의 사소한 실수 하나라도 죽음으로 다스리겠다고 말하면서 북벌에 대한 집착이 더욱 심해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아지태가 더 큰 권력을 가지려고 어검을 달라고 하자 궁예는 주는 척하며 아지태에게 권력을 탐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물러나게 한다.

이어서 86회에 궁예가 환선길이 이끄는 부대에 시찰을 나갔는데 거리를 나서는 도중 발가벗어 얼어죽은 걸인의 시체를 보고 술에 취해 더위를 타서 옷을 벗어던지고 죽었다며 비난한다.[15] 훈련장에 도착하지만 훈련이 엉망인 것과 신라 포로군이 새롭게 마진군에 합류해 있다는 것에 분개하며 신라는 멸도의 나라이니 신라군은 치우라고 경고한다.

한편 왕건은 후백제에게 뺏긴 조령과 죽령을 수복하여 충주쪽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개선, 87회에서 궁예와 술자리를 가지는데, 술김에 궁예가 83회에 있었던 법회를 이야기하며 석총을 때려죽인 것과 그의 문도들을 생매장시켰다고 말한다. 이에 왕건은 경악하며 궁예의 관심법과 그가 벌였던 만행을 지적하며 예전의 자비로운 미륵의 모습으로 돌아오라며 진언하지만 궁예는 이미 타락한 지 오래인지라 먹히지 않는다. 그리고 궁예는 왕건과 연화 그리고 수많은 신료와 장수들을 이끌고 송악의 수군 훈련장에 함께 행차하지만 행차 도중 어느 마을의 숨어 있는 백성들에게 돌을 맞는 봉변을 당한다. 이 백성들은 돌을 던지고 잠적했으며 궁예의 내군은 남아있는 백성들을 모두 잡아들인 뒤 은부와 종간을 비롯한 관료들이 백성들에게 화를 냈고 돌을 맞아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궁예는 내군이 잡아온 백성들을 보며 백성들이 왜 이 모양이냐며 분개한다.
은부: 어느 놈이 돌을 던졌느냐?!
금대: 누가 범인인지는 알 수 없사옵니다! 그 때문에 남아있는 백성들을 모조리 끌고 왔사옵니다!
종간: 누구냐? 누가 돌을 던졌느냐?! 누가!!
백성 한 명: 우리는 모르오이다. 아무것도 본 적이 없소이다.
왕건: 돌을 던진 자들은 아마도 도망을 친 듯싶사옵니다.
궁예: 내가 백제군에게 화살을 맞아보았지만 백성들에게 돌을 맞은 것은 처음이야! 이런 무지렁이들이 있는가. 글쎄 백성들이 이래! 이보시오 광치나!
유 장자: 예.
궁예: 그대는 신료들 중 으뜸이야! 어찌 백성들을 가르쳤길래 이 모양인가?!
유 장자: 황공하옵니다, 폐하. 워낙이 어리석은 백성들인지라….
궁예: 되지 않는 나무는 빨리 베어버려야 해! 그걸 잘 키우려다 다른 나무들까지 상한단 말이야! 이보게 은 장군.
은부: 예, 폐하.
궁예: 이 불쌍한 것들을 모조리 우리속에 한꺼번에 집어넣고 태워버리게!
왕건: 폐하!
궁예: 이 마을도 모조리 불질러 없애버리고! 살아 있는 가축과 짐승들은 끌어다가 도축하여 군사들을 배불리 먹이도록 하게.
군사들: 예!
금대: 저 자들을 끌고 가라! 마을을 불태워라!
군사들: 예, 폐하!
사람들: 폐하! 살려주시옵소서!
왕건: 폐하! 폐하께서는 이들의 어버이시며 이 나라의 황제 폐하시옵니다, 폐하. 어리석고 무지몽매한 이들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폐하.
궁예: 그럴 일이 아니야! 저들이 나를 버렸는데 나만 어떻게 용서를 한단 말인가?! 이미 틀린 싹이야! 없애는 게 나아!! 어서 시행하라!!!
군사들: 예!
사람들: 폐하! 살려주시옵소서!

(이후 모두 빈 집에 강제로 들어가 전부 불타 없어진다.)
— 태조 왕건 87회 中
그리고 되지 않는 나무는 빨리 베어버려야 한다고 말하며, 왕건의 간언에도 불구하고 내군 장군 은부에게 명령해 잡아온 백성들을 어느 빈 우리 속에 전부 몰아넣어 마을과 함께 불태우고 베어 죽이며 없앤다.

그리고 송악 수군 훈련장에 도착한 궁예는 훈련의 모습을 보는데 훈련 도중에 실수하는 병사들이 신라 포로군인 것을 알자 신라 포로군 출신인 병사들을 모조리 끌어내서 바다에 수장 시키라고 명령하면서 신라 포로군들은 마진의 군사들에게 모조리 몰살당한다.

88회에서 아지태는 왕건을 새로운 황제의 자리를 앉히려고 포섭하려 하지만 왕건은 궁예를 배신하는 행동이라면서 단호히 거부하며 물러나게 하고 아지태는 결국 왕건을 대신해 강 장자를 포섭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왕건은 다시 후백제의 침공을 이유 삼아 다시 나주로 내려간다.

이후 나주 공방전에서 마진이 후백제에게 대승을 거두고 94회에서 포로로 잡힌 수달이 철원으로 잡혀오자 처음에는 항복하고 절을 하면 살려준다고 회유하나 수달은 단호히 죽음을 택하고 궁예는 결국 수달을 산 채로 불에 태우면서 죽이기에 이른다.[16] 이 소식을 들은 견훤은 궁예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렇게 잔혹하게 죽일 수가 있냐며 경악을 하면서도 분개한다. 이후 견훤은 95~97회를 거쳐 수달의 복수를 위해 다시 한 번 나주를 공격하지만 이번에도 왕건에게 패퇴하기에 이른다. 이로써 견훤의 나주 수복 기회는 이때를 마지막으로 사라진다.[17]

95회에서 궁예는 마진의 국호를 태봉으로 바꾸며 북벌에 대한 공표를 더욱 확실히 굳히기에 이르고 이러한 과정에서 안 그래도 심한 궁예의 광증은 더욱 심해지는데, 97회에서 나주 공방전에 있었던 장계를 읽는 도중 궁예가 만취하다 종간이 그에게 대 미륵이라고 했을때 하필 그 타이밍에 궁예가 자신을 거짓 미륵이라고 하는 석총의 환영을 보면서 칼을 빼들어서 휘두르며 난동부리게 되고 같이 있었던 종간이 내관을 불러 만류하게 하지만 궁예는 음주 상태에서 그 내관을 칼로 살해하기에 이른다.

앞서 이러한 만행을 벌인 궁예는 결국 98회에서 기침 소리 사건에 이은 웃음 소리 사건을 또 한 번 공개적으로 일으키고 만다.

7. 패러디

대부분 이 멘트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원글이든 댓글이든 소리에 관한 것이 언급이 될 때 '누가 OO 소리를 내었는가?'로 많이 활용된다. 예를 들어 ' 누가 웃음 소리를 내었는가?'[18], '누가 개 소리를 내었는가?', '누가 벨 소리를 내었는가?', '누가 신음 소리를 내었는가?', '누가 방귀 소리를 내었는가?' 등등. 이렇게 한번 시작되면 상기에 언급된 '참으로 딱하구나, 짐이 지금 관심법을 하고 있는데 어찌 OOO을/를 할 수 있느냐 미련한 것아!' '내가 가만히 보니 네놈 머리 속에는 OOO이/가 가득 찼구나.' '저기 OOO이/가 있어', '저자의 머리 속에는 OOO이/가 가득하다. 그 OOO을/를 때려 죽여라' 등의 댓글들이 주렁주렁 달리곤 한다. 아니면 애초부터 이렇게 글을 써서 패러디하기도 한다. 누가 하이드라 소리를 내었는가?

2020년 6월부터 KBS는 궁예물들을 신고하고 있다.[19] 이 사건으로 많은 궁예물들이 차단되고, 잉여놀이와 같은 유명 제작자들도 궁예물을 대체할 소스가 필요하게 되었다. 잉여놀이의 경우도 궁예물이 차단당하자 질병 박사를 만난 심영을 프리퀄로 대체하였다.

7.1. 야인시대 관련

내가 고자라니 소스가 대유행을 탈 때에는 동일하게 김영철이 연기한 야인시대 김두한과 태조 왕건의 궁예를 배우개그로 엮기도 했다. 이 소스가 빛을 보게 된 것도 야인시대의 내가 고자라니 부분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면 중앙극장 습격 사건 중 심영의 연설이 끝났을 때 김두한의 개소리 집어치워 대신에 궁예가 "누가 개소리를 내었는가?"라고 말하도록 합성하는 개그도 있었다.

그 외에도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대신, '누구인가?'라는 대사를 합성에 쓰는 경우도 많다. 주로 심영을 못 알아보거나 난데없는 인물이 등장할 때 나온다. 4분 38초 ~ 4분 42초 사이에 나온다 / 13초에 나온다. 이외에 신하랑 함께 해당 대본에서 ~는 누구인가? 신이옵니다 폐하/ 심영이옵니다 폐하/폐하이옵니다 폐하 같은 문답을 반복하는 1루수가 누구야 패러디스러운 장면이 심영물에 궁예가 엮일 때 함께 나온 패러디물도 있다. #

7.2. 그 밖의 패러디

7.2.1. 목록

7.2.2. 공식 매체

파일:넌마구니.png
* 마음의소리: 1015화에서도 패러디했다. 물론 마구니구나를 패러디한 거지만.

8. 기타

9. 관련 문서



[1] 공교롭게도 이날은 동 방송국 2TV에서 KBS 연기대상이 생중계되는 날이었고 궁예를 연기했던 김영철이 대상을 수상했다. [2] 사실 합성물의 영향 때문에 웃긴 이미지가 되어서 그렇지 궁예는 원래 비극적인 이미지였다. 김두한의 경우 설정상 멋있지만 청년기와 괴리가 너무 크고 작중 분위기가 격투 조폭물에서 근현대사극으로 넘어가 좀 애매한 반면 궁예는 주인공 왕건을 압도할 정도의 막강한 카리스마와 이에 걸맞은 능력, 존재감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이는 원래 계획보다 훨씬 극중 비중이 커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작중에서 그는 고결한 태생과 비극적인 가정사를 딛고 일어나 순수하게 백성을 위하는 마음으로 거병을 하였으나, 점점 망상과 오만함에 사로잡혀 망가져가는 타락한 영웅으로 그려졌고, 저 장면은 그의 타락과 광기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장면이기에 실제 방영 시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초중반까지 그의 고결한 인품과 영웅적인 모습을 그렸기에 그의 타락은 더욱 비극적으로 그려졌고, 따라서 이는 전혀 웃긴 장면이 아니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며 궁예 신드롬이 잊히고 심영물의 영향으로 개그 이미지가 덧붙여지면서 밈이 되고 패러디 대상이 된 것이다. 다만 당시 태조 왕건 시리즈와 궁예란 캐릭터의 위상과 인기가 엄청났기에 지금처럼 밈 유행을 타지는 못해도 불자 승려가 아니라면 생소한 단어들일 '관심법'이나 '미륵', '마구니'와 같은 표현들이 높은 인지도를 갖게 되는데 한몫 하긴 했다. [3] 여기서 '수달'은 태조 왕건에서 견훤의 부하로 나오는 인물 능창의 별명이다. 이와 별개로 프로게이머 이윤열의 별명이 수달이었기 때문에 이윤열이 경기에서 패할 때마다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 이 영상이 올라오곤 했다. [4] 짐짓 실수인 척 일부러 왕건의 발 밑에 붓을 떨어뜨렸고, 그걸 주우러 오면서 왕건에게 귓속말로 궁예가 하는 말이 무조건 옳다고 하라고 조언을 한다. 이에 왕건은 궁예가 말한 대로 자신이 역모를 꾀한 적이 있으며 자신이 죽을 죄를 지었으니 죽여달라 청하였고, 궁예는 역시 정직한 그대답다며 이번 한번은 용서해 줄터이니 두번 다시는 그런 생각을 품지 말라며 훈계하는 정도로 그냥 넘어갔다. [5] 이건 궁예와 왕건이 단순한 주군과 신하의 관계가 아니라 양길의 휘하에 있던 시절부터 생사고락을 함께 해 왔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형님동생 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인 덕분이기는 하다. 그러나 이 시점의 궁예는 자기 아내마저 국문으로 직접 죽여버릴 정도로 정신상태가 심히 온전치 못했다는 걸 고려하면 만약 여기에서 왕건이 궁예의 관심법을 부정하여 심기를 거슬렸다면 설령 왕건이라고 해도 짤없이 죽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6] 여담으로 이 브금은 태조 왕건의 후속작인 제국의 아침에서도 쓰였는데 태조 왕건과는 달리 브금을 편곡하여 사용했다. [7] 사실 '벼슬아치'라는 말은 원 간섭기 원나라에서 들어온 말인 '아치'를 벼슬에 붙인 것이다. [8] 용변 후 뒷처리를 하는 데 쓰는 도구 [자막] 마군(魔軍): 불도를 방해하는 온갖 번뇌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 [10] 금대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배려를 한 셈이다. 눈을 감고 철퇴를 맞는 것이 관료의 정신적 고통을 그나마 더는 방법이다. 그러나 관료가 눈을 감지 않고 계속 살려달라고 빌어서 금대의 배려는 실패로 끝났다. [원안] "철퇴에서는 아직도 피가 뚝뚝 흐르고 있다."는 묘사가 있지만, 지상파 방송에서 표현하기엔 좀 잔인하다고 생각했는지 실제 드라마 장면에선 생략되었다. 다만 108화에서 강 장자와 그 주변인들을 처형할 때 쓴 법봉에는 어느 정도 묘사되었다. [12] 연산군 12년의 일이므로, 의외로 멀쩡한 왕이었던 재위 초중반의 연산군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그 폭군 연산군이던 시절이다. [13] 구세주인 미륵을 자칭하면서 자신을 숭배하라고 거들먹거리는 자가 사람이나 걸리는 정신병에 걸려서 자기 정신줄도 못 잡고 비틀댄다는 것은 몹시 망신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금 부장도 이런 사정을 알고 있기에 이 정보를 남들도 알고 있는지 확인한 후 전의를 살해해 입을 막는다. [14] 해당 장면에서 나오는 배경음이 태조 왕건 80회에서 궁예가 관심법 쓸 때 나오는 그 배경음이다. 다만 80회보다 음이 더 높다. [15] 한편 궁예가 행차하기 전의 어느 모녀가 추위를 막기 위해 걸인의 시체의 옷을 벗겨 입다가 궁예와 최측근 신료들과 내군이 오자 숨는데 아이가 궁예를 보며 방금 지나간게 폐하가 아니냐고 하자 아이의 어머니가 울분을 토하면서 폐하면 나라가 이꼴인거 모르겠냐며 미치광이라고 비난하며 함께 사라진다. [16] 화형 분사의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이 가장 고통스럽게 죽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불에 타죽는 것이다. 때문에 왕건을 비롯한 많은 신료와 장수들이 기겁하며 만류했지만 궁예는 강행하기에 이르렀다. [17] 실제 역사에서는 후백제의 견훤이 공산 전투에서의 승리를 기점으로 삼아 929년에 완전히 나주를 수복하고 935년에 후백제에서 견훤이 신검에게 왕위를 뺏겨 금산사로 유폐되어 쫓겨나는 정변이 일어난 틈을 타서 고려의 장수 유금필에게 다시 나주를 뺏기게 되지만 태조 왕건 극중에서는 그런 묘사가 일절도 없이 계속 태봉을 거쳐서 훗날 세워진 고려의 땅으로 계속 남게 된다. [18] 웃음소리의 경우는 98화의 장면을 활용할 수도 있다. [19] 유사 사건은 야인시대 2차 창작물 저작권 위반 논란 참고. [20] 궁예의 역할은 초대 고지라 역할이고 기침을 하는 신하의 역할는 1998년 고지라 역할이다. [21] kbs의 저작권 신고로 삭제되었다. [22] 이쪽은 아침 예배에 웃음소리가 들리자 웃음소리가 들린 중대 전체에게 1년간 대화 금지 명령을 내린 전적도 있다. [23] 지금은 해당 블로그에 게시물이 아무것도 없다. [24]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하기 전에 나왔다. [25]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6] 상기 언급한 것 처럼 2020년부터 궁예물에 대한 단속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세월이 더 흐르자 오히려 역으로 본 방송사 유튜브에서 활용하여 홍보하는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업로드 한지 이틀 째에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는 것은 물론, 교향악단 유튜브 구독자 수가 이틀 사이에 2만명 가까이 늘어나는 등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심지어 경향신문 한국경제 인터넷 뉴스에도 보도된 것은 덤. [27] 56회에서 왕건의 수군이 나주를 공략할 때 함께 협조하기 위해 오다련의 집에 모인 호족 중 한명으로 나온다. 이 호족과 기침한 신하가 동일 인물이라고 가정한다면 이 인물은 정말 불쌍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왕건을 도와 고려가 나주를 차지한 공으로 고려 조정에 출세했지만 훗날 하필 관심법 쓰는 궁예 앞에서 기침 한번 잘못하여 금대에게 철퇴를 맞아 끔살을 당해버리는 비운의 인생을 살다가 갔다. [28] 배우 최운교의 경우 전화 통화로 대체했는데 따로 서울 올라오면 인터뷰를 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