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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0년 KBS 드라마 < 태조 왕건>의 등장인물. 배우 임병기[1][2]가 연기했다.2. 행적
77화에서 애술과 함께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능환의 말로는 용맹과 지략을 겸비한 무장.[3] 실제로 수달이 죽은 직후 나주성을 공격할 때 신중한 전투를 주장하는 최승우를 옹호하는등의 신중한 지장의 면모를 후백제군에서 강하게 보여준다. 보통 후백제 장수들은 저돌형 스타일이 강한데 유일하게 공직과 더불어서 문(文)에도 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후백제 장수 캐릭터이다.147회 조물성 전투에서는 배현경과 밤을 새면서 1:1로 결투를 벌여 서로 적이면서도 우정이 성립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게다가 군기강을 잡는 것에서도 엄격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서라벌 공격때 견훤이 대놓고 신덕이 아닌 애술을 택하면서 하는 말이 신덕 장군은 너무 올곧다였다. 그리고 공산 전투 직전에 매복도 철저히 함과 동시에 술과 고기는 병사들과 장수들에게 베풀어도 여자들은 돌려보냈다고 말하는 등 군기유지에 힘쓰는 유일한 장수이기도 하다. 이러한 모습들이 되어서인지 후백제 군부 통솔의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라는 설정이 전개되는데 견훤이 군권 회수에 있어서 그를 제일 먼저 지목한 것이 납득이 갈 정도이다.
이후 신검이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능환, 능애와 함께 견신검을 옹립하며 이 때를 기점으로 냉정한 지장보다는 쿠데타를 주도하는 과격한 장군의 이미지가 강해지는데 만일 금강이 오른다면 신덕 본인은 100% 죽을 운명이기 때문이다. 작중 묘사되는 바로는 언제나 신중한 타입인지라 파진찬 최승우의 소수 의견에 동조하는 거의 유일한 장수였다. 이렇게 보면 마지막에 견신검 쪽에 붙은 것이 의외일 수도 있지만 사실 신덕은 전투나 국가 운영등의 일에서 파진찬의 신중론에 동참한 것이지 금강의 편에 선것은 아니었으며 이전부터 신검과 함께 잦은 전투에 참가해 온데다 견훤이 늙어가면서 점점 신료들을 단체로 불신하고 면박주는 것에 질린 것일 수도 있다. 더구나 최승우는 금강파가 아닌 중도파인데다 후백제의 권력 투쟁에 회의를 느끼고 체념해버린 상태였기에 자신의 파당을 키울리가 없고 조정에 금강파는 없다싶이 했으며 견훤이 본인의 권력을 빼았아 박영규에게 주려고 하고 있었으니 신덕이 신검파로 기우는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어차피 점점 옥좌에 대한 욕심에 총기를 잃어가는 견금강이 어리석다는 건 최승우나 신덕이나 공감하는 일이었다. 실제로 견훤은 견금강의 원만한 보위 계승을 위해 신덕이 쥐고 있던 군권을 무리해서 박영규에게 넘겨주려 시도했고 끝에는 숙청까지 하려 했지만 이를 미리 감지한 신덕은 결국 박영규를 감금시킨 후에 군 전체를 정변에 가담시킨다.
이후 후백제와 고려의 마지막 전투인 일리천 전투에도 참가하나 견훤을 앞세운 고려의 대병력에 의해 대패하고 황산까지 패주한 신검이 결국 항복을 결심하자 눈물을 흘리며 한탄하는 모습으로 더 이상의 출연은 없는데, 대본상에서는 항복 후 능환, 능애, 파달과 함께 쿠데타를 일으킨 죄목으로 처형당하지만 태조 왕건의 마지막 촬영이기도 했던 일리천 전투 촬영 때 낙마로 중상을 입어서 이탈해버림으로서 결국 신덕은 그 존재감이 허망하게 은근슬적 존재가 증발해버리게 된다.[4]
때문에 대본상의 원래 신덕의 마지막 유언인 "나도 장수였소이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었는데 덧없이 죽게 되었으니 그게 한이오."라는 대사는 극 최후반에 등장한 파달에게 넘어가 버렸는데 원래 파달의 대사는 "놓아라, 내 발로 갈 것이다."가 전부였다. 출연분도 짧았고 스스로도 무식하다고 평한 과격하고 우직한 행동대장 정도의 모습으로 나오던 파달이 얼떨결에 식견높은 인물이 쓸만한 최후의 대사를 날리는 갑자기 득도한듯한 모습을 보이게 된 원인. 추가로 파달이 매복을 치고 있었다는 보고를 듣자마자 "뭐라? 고려의 기병 오만이 우리를 포위해???"라는 대사도 원래 신덕이 할 예정이었으나 방송에서는 용검이 했었다.
해당 배우는 다음작인 제국의 아침에서 최행귀 역할로 나온다.
[1]
1998년 KBS 드라마 <
왕과 비>에서는
유자광 역, 2002년
SBS 드라마 <
야인시대>에서는
박헌영 역, 2004년 KBS 드라마 <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황윤길 역, 2007년 SBS 드라마 <
왕과 나>에서는
임사홍 역.
[2]
출연 당시에는 임진일 예명으로 자막이 나왔다.
[3]
신덕, 애술,
최필,
지훤. 4명의 이름난 지방 장수들을 능환이
수도로 불러들였는데 4명 중 "특히 신덕 장군은..."이라며 능환이 유일하게 추켜세워주었다.
[4]
항복하는게 분해서 분사했거나 이렇게 항복하고 처형당하기 억울하거나 허망함을 느껴 틈을 봐 종적을 감췄다고 하면 설명이 아주 안되지는 않는다. 실제로 일리천 전투 이후 처형된 쿠데타 주역은 능환, 견양검, 견용검뿐이며 본작에서는 쿠데타 주역들인 능애와 신덕과 파달은 어떻게 되었는지 언급이 없어서 이 장면에 나올 필요가 없기는 하지만 드라마상에서는 뒤끝없이 모두 처형당하는 걸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