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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숭겸(태조 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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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극중 행적

1. 개요

KBS 대하드라마 < 태조 왕건>의 등장인물. 배우 김형일.

김형일은 1990년대부터 굵직한 사극에 모습을 드러냈는데,[1] 한명회 왕과 비에서는 홍윤성을 맡았고, 본 드라마 이후 방영된 무인시대에서는 최충수,[2] 제5공화국에서는 김재규, 징비록에서는 신숭겸의 후손인 신립을 맡았다.

2. 극중 행적

KBS 대하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는 관우와 같은 이미지로 나왔다. 긴 수염에 애용하는 무기도 언월도다.[3] 무진주 관내의 곡성 출신이며, 처음에는 성씨 없이 능산으로 부르다가 132화 말미에 평주 부근의 산길[4]에서 기러기를 신묘하게 쏨으로써 왕건으로부터 '신숭겸'이란 성씨와 이름을 받게 되었다. 박술희와 함께 여행을 하다가 송악에 들어왔고, 그들을 눈여겨 본 왕건에게 대접받고 의형제가 된다. 이건 영락없이 유관장의 포지션인데, 다만 여기에 유금필이 끼어들어 4형제가 되었다.[5]

문무겸비의 유금필이나 맹장 스타일인 박술희와 달리[6] 직접 싸우는 장면은 적고 논리적이고 냉철한 분석으로 전황을 파악하여 브리핑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다만 싸우는 장면이 적을 뿐 싸움도 잘 하는 장수로 나온다. 웬만한 결투에서 진 적이 거의 없다. 양길과의 전투에서 양길의 동생 명길을 한 칼에 벤 것도 이 사람이다. 수달을 생포했던 나주 2차전투에서 방장군을 언월도를 사용하지 않고 검으로 수급을 취할 정도였다.[7]

왕건의 최측근 장수로서 늘 묵묵히 공을 세우면서도 더 이상 가망 없이 타락한 태봉국의 국왕 궁예를 보자 이젠 아예 대놓고 복지겸, 배현경, 홍유와 함께 직접 왕건에게 찾아가 역성혁명을 권유하는 한편 진작부터 내군의 장일과 군부의 환선길 등을 포섭하며 종간과 은부 등의 눈을 속여 반란을 준비하여 결국 역성혁명을 일으켜 궁예를 몰아내고 고려를 건국하는데에 성공한다.

조물성 전투에서는 전염병으로 인해 태평이 병사하고 최응과 복지겸마저 위중해지며 매우 불리해지자 약을 마련한 백제군에게 왕건이 고개를 숙이자 장수들과 더불어 이를 치욕스럽게 여기며 다시금 전쟁 구실을 만들어내려고 볼모로 온 진호를 독살하며, 결국 백제에 볼모로 간 왕신도 보복으로 죽자 기다렸다는 것처럼 전쟁을 준비하나 아이러니하게도 조물성의 수모를 갚기 위해 깨트린 협약의 결과 신숭겸 본인이 전사하는 공산 전투로 이어지게 된다.

공산 전투에서 먼저 공산에 갔다 매복에 당해 궁지에 몰린 왕건을 구하러 가나 자신도 백제의 매복에 당해 나란히 고립당하자 필사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며 왕건의 탈출로를 마련해보려고 하나 중과부적이었고, 함께 지원군을 이끌고 왔던 김언은 애술에 의해 전사하며 상황은 더욱 절망적이 된다. 이제 더 이상 승산이 없다고 여긴 신숭겸은 장수들과 함께 왕건만이라도 탈출시킬 계획을 짜내다 한나라 고제 유방 대신 항우를 유인하여 사망한 기신의 일화를 언급하며 김락, 전의갑, 전이갑 형제 등의 동료 장수들과 함께 백제군을 유인하기로 하나 기신의 일화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는 사실상 목숨을 희생하겠다는 의미다.[8] 그리고 왕건과 복지겸, 박수문, 박수겸이 백제군 군졸로 위장하여 도망치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 신숭겸을 포함한 4인 모두 주군인 왕건에게 마지막 하직 인사를 올리는 장면은 차마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명장면.

(백제군 군졸로 변복한 왕건 앞에 희생을 결심한 네 장수가 변복을 마치고 왕건 앞에 나타나자 왕건 깜짝 놀란다.)
왕건: 뭐가 어떻게 된 일인가? 숭겸 아우는 그게 무슨 일인가? 왜…왜 이 형의 갑옷을 입었는고? 전이갑 장군은 왜 복 장군의 갑옷을 입었는가?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네 장수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다. 복지겸도 차마 그들을 마주할 수 없어 고개를 돌린다.)
신숭겸: 형님 폐하, 오늘의 이 곤경을 도저히 피할 길이 없어, 신들이 꾸민 일이옵니다. 무사히 가시오소서…
왕건: 무슨 소리인가? 이…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김락: 폐하! 부디 이 곳을 빠져 나가시어 사직을 보존하시오소서!
전이갑: 신들을 용서하시오소서…폐하, 부디 이 곳을 무사히 나가시오소서!
전의갑: 사직을 보존하시오소서, 폐하!
왕건: 나를 속였구만…모두들 나를 속였어! 나를…나를 속였어…! 이제 보니, 아우가 나로 위장하여 적진으로 가는 사이에 이 형보고 도망가라는 것이 아닌가, 그런 것이 아닌가?!
신숭겸: 용서하시오소서, 형님 폐하. 형님 폐하를 위해 목숨을 다할 수 있게 되어 이런 기쁨과 영광이 없사옵니다. 바라옵건대, 부디…부디 대업을 이루시오소서, 형님 폐하…
김락: 대업을 이루시오소서, 폐하!
(그 말을 듣던 전이갑도 말없이 눈물을 흘린다.)
왕건: (좌절하며) 이…이럴 수는 없다…내 목숨 하나 살자고 아우와 제장들을 다 죽이다니, 이럴 수는 없다! (군졸복을 벗으려 하며) 나는 아니 갈 것이야, 나는 아니 갈 것이야!
신숭겸: 무엇들 하시오? 어서 폐하를 뫼시시오!
복지겸: 폐하…용서하시오소서!
박수문: 폐하!
박수경: 폐하!
왕건: (복지겸 등을 뿌리치며) 놔라! 이것들 놓지 못할까?! 나는 아니 간다! 나는 아니 가!!!
신숭겸: 형님 폐하, 가셔야 하옵니다! 형님 폐하의 어깨에는 대 고려제국의 명운이 달려있사옵니다. 신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시오소서. 부디, 부디 강건하시고 대업을 이루시오소서…
왕건: 아니 되네…아니 돼…아니 돼!!
(그러나 왕건의 오열을 뒤로 하고 그들은 서서히 일어서며 하직 인사를 올린다.)
왕건: 아니 돼…아니 된다, 아니 돼…아니 된다, 아니 돼! 아니 돼!! 숭겸 아우! 아니 돼!!! 아니 돼…
신숭겸: (잠시 뒤를 돌아보더니) 무사히 가시오소서, 형님 폐하… (말을 마친 후 다시 고개를 돌린다.)
왕건: 아니 된다…아니 돼…! 아니 돼! 숭겸 아우! 숭겸 아우! 아니 돼!!! 아니 돼!!! 숭겸 아우…!! 아니 된다! 아니 돼!!!! (여기까지 160화)
(여기부터 161화) 아니 된다…! 아니 돼! 아니 돼!! 숭겸 아우! 아니 돼!
신숭겸: (독백)형님 폐하…대장부들이 가는 길이옵니다. 슬퍼하지 마오소서…사내들의 의리가 다 이와 같은 것이 아니옵니까? 형님을 위해 아우가 감은 당연한 것이옵니다. 부디, 부디 대업을 이루시오소서!
왕건: 아우야! 숭겸 아우야!! 김락 장군! 전이갑 장군! 의갑 장군! 장군들…! 이것들 놓아라…놓치 못하겠는가? 이것들 놔! 놓지 못하겠는가! 내 어찌 아우와 장수들을 죽이고 이 한 목숨 연명하랴…? 놓아라, 이것 놓치 못할까!!!
복지겸: 폐하! 고정하시옵소서. 이미 장수들이 떠났사옵니다. 폐하를 위하여 그리고 국가 사직을 위하여 장렬한 선택을 한 저들이옵니다!
박수문: 그러하옵니다. 폐하, 저들의 큰 뜻을 받으시오소서!
왕건: 아니다, 이건 아니야! 한 나라의 황제가 할 짓이 아니야.
복지겸: 폐하, 폐하께오서는 바로 국가이시며 제국의 주인이시옵니다! 만 백성의 어버이께서 백성들의 어려움을 벗어나 백성의 안녕을 찾는 것은 당연한 본분이시옵니다! 그들의 뜻을 받으시오소서! 그리하셔야 하옵니다, 폐하!
왕건: 이 일을 어찌할꼬…? 내 아우와 저 장수들을 어찌할꼬? 아니 된다…! 아니 된다!!!!!!(왕건은 통곡한다.)
왕건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리고, 이후 전투에서 백제군을 맞닥뜨린 신숭겸과 김락은 치열하게 전투를 치르고 나서 다음과 같은 마지막 말을 남긴다.
김락: 장군, 폐하께서는 충분히 이곳을 빠져나가셨을 것이오.
신숭겸: 그러셨을 것이오. 이제, 앞에는 길이 없소이다.
김락: 그렇소이다. 이제, 갈 때가 된 것 같구려
(그리고 두 사람은 손을 맞잡으며 서로를 쳐다본 후에 백제군한테 진군한다.)
신덕: 쏴라!
(김락이 화살을 맞고 낙마하면서 죽고, 다음에 신숭겸이 화살에 맞았다.)
신덕: 고려 왕이 맞았다! 고려 왕이 맞았어!
(신숭겸이 화살은 맞은 후에 말에서 낙마했다. 그리고 백제군 군사들이 다가오기 직전에 장렬히 전사했다.)
실제로 < 태조 왕건> 방영 당시 신숭겸 역을 맡은 김형일에게 평산 신씨 종친회에서 자신들의 시조를 잘 연기 해 달라는 응원을 했다. 공산 전투 편이 방영될 때 평산 신씨 종친회에서 단체로 모여서 TV를 시청하였으며 신숭겸이 전사한 에피소드에서 단체로 TV를 향해 절을 올렸다는 일화도 존재한다.[9] 적들이 앞에서 활로 겨눌 때 잠시 말을 멈추고 김락과 손을 잡고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에 말을 타고 적진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에는 그 어떠한 망설임이나 두려움이 없었다. 전사 후 신숭겸의 수급을 본 최승우조차 "자신이 모시는 주군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이 신숭겸의 충성에 하늘이 감복한 것이다"라고 할 정도로 신숭겸은 그 목숨을 다하는 것에 그 어떠한 억울함이나 머뭇거림이 없었다. 그렇게 눈 앞의 후백제군을 향해 김락이 먼저 출발하고 먼저 전사했으며 신숭겸은 마지막까지 돌격한 후 수많은 화살을 맞고 언월도에 의지한 채 숨을 거두었다.[10] 수많은 장수들이 죽는 이 작품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화살을 맞고 전사하게 되는 장수들이 이 공산 전투에서 나오게 된다. 장수들의 죽음은 장수들간의 1:1 싸움에서 전사하게 되는 부분이 많이 나왔음에도 김락과 신숭겸은 화살로 전사를 하게 되는 연출로 더욱이 안타깝고 슬프게 감정을 뒤흔들게 되었다. 더구나 그 장수가 신숭겸이었기에, 더더욱 늘 조용히 왕건만을 위하여 헌신해온 장수였기에, 그 이전에 왕건의 사람들의 죽음보다도 더욱 슬피 연출되었다.

후에 신숭겸 역을 맡은 배우 김형일은 평산 신씨 명예 종친[11]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10월 15일부터 KBS Drama Classic 채널에서 200회까지 무료 스트리밍을 할 때 공산 전투 에피소드 당시의 시청자는 밤임에도 시청자가 1만명을 넘는 모습을 보였다. 원래 평산 신씨 종친회에서 관련 동영상을 만들기는 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제공이 되지 않아서[12] 위의 KBS Drama Classic 채널에서 가져온 동영상으로 대체하였다. 직접적인 접점은 없지만 왕건의 아버지 왕륭을 연기한 배우 신구는 신숭겸의 후손이다.[13]

비록 신숭겸이 스스로 미끼가 되어 희생한 것 자체는 초한전쟁 당시 한고제 유방의 장수 기신의 일화를 참고한 것이지만 극중 공산 전투에서 혈투 끝에 전사한 후, 견훤이 눈을 부릅 뜬 그의 목을 보자 식겁하는 장면은 삼국지연의 조조가 관우의 수급을 보는 장면의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중증 삼국지빠인 작가가 작품 내내 신숭겸의 이미지를 관우 비슷하게 잡아놓은데다가 제2차 나주 공방전에서는 아예 대놓고 태평의 입에서 제갈공명과 동남풍 드립까지 쳤다. 물론 대강의 이미지나 분위기만 그렇고 세세히 살펴보면 상황이 많이 다른데, 조조가 관우의 목을 보고 놀란 것은 관우의 목이 눈을 부릅뜨고 입을 벌리는 초자연적인 현상 때문이지만, 견훤이 신숭겸의 목을 보고 놀란 것은 '왕건 아우의 목을 베었다! 우리가 끝내 이겼어!' 라며 기뻐하고 있는데 면전에서 힝 속았지를 당했기 때문이다. 포인트는 이런 연출을 택한 의도가 어떤가를 생각할 때 금강의 하후돈 드립이나 최승우의 삼고초려 제갈량 이미지, 태평의 동남풍 운운과 마찬가지로 제갈량 비유, 능창을 여포에 비교하는 등등 삼국지 내용을 노골적으로 가져온 전적이 있는 작자가 신숭겸을 관우의 이미지와 매우 흡사하게 연출했고, 결국 대군의 공세를 못 당해 죽어 참수되어 그 목이 보이는 일련의 과정까지 볼 때 심증적으로 사실상 노린 게 확실하다는 느낌을 적지 않은 시청자가 받았다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공산 전투 이전 자신의 왼쪽 발에는 북두칠성과 같은 7개의 점이 있어서 전장에서 무운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말은 훗날 서글픈 복선으로 돌아온다. 패전 이후 김락, 전이갑, 전의갑 등 전사한 장군들의 시신을 수습할 때, 신숭겸은 이미 목이 잘리고 의관도 뺏긴 상태라서 제대로 찾질 못하다가 왼쪽 발의 점이 있었다는 배현경의 말을 토대로 확인해서 겨우 목이 없는 신숭겸의 시체를 수습할 수 있었다. 왕건은 수도에서 신숭겸을 비롯한 장수들의 장례를 치르고 복수를 반드시 하겠노라 맹세하나 몇 차례 더 패전하며, 이 과정에서 호족들의 이탈과 배신이 가속화된다. 결국 인내심에 한계가 온 왕건은 배신한 호족들이 버리고 간 가족들을 사료에서처럼 모두 잔인하게 때려죽이고 그 시체들은 내다버려 야생동물들의 먹이가 되게 한다. 그리고 고창 전투와 운주 전투에서 드디어 후백제를 이겨 복수에 성공하게 된다.[14] 그리고 백제가 분위기 전환 및 신검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예성강을 통해 고려의 수도를 기습할 때 왕건은 순행을 나가있다가 꿈을 꾸는데 신숭겸이 애타게 부르자 침대에서 일어났으나 정작 신숭겸은 없고 견훤이 나타나 왕건을 겁박하였고, 왕건은 잔뜩 기겁하며 깨어났다. 얼마 안 지나서 백제가 수도를 기습했다는 비보를 전해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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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배우 문서에도 나오지만, 사극 뿐만 아니라 영화, 일일극, 시트콤, 미니시리즈, 주말극, 아침극 등 여러 장르의 작품들을 막론하고 많이 출연했었다. 단지 특유의 굵직한 음성 때문에 사극에서 진중한 역할로 많이 등장했을 뿐. [2] 무인시대에서 최충수의 형이자 무신정권 최후의 승자인 최충헌을 연기한 김갑수는 본작에서 왕건과 대립하는 종간을 연기했다. [3] 가끔 평범한 검을 쓸 때도 있다. 후백제 진영의 맹장인 방희를 벨 때에도 검을 썼다. 참고로 언월도는 신숭겸 외에는 홍유가 사용. 작중에선 이 점이 공산 전투에서 왕건인 줄 알고 베었던 목이 사실 신숭겸의 목이었음을 견훤으로 하여금 깨닫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정확히는 다른 사람의 목이라는 걸 알게 된 견훤이 목을 베어 온 애술에게 제대로 확인을 했냐고 닦달하자, 최승우가 '원래 고려 왕은 언월도를 안 쓰는데, 그 날은 웬일로 언월도를 들고 있었고, 전투에서 신숭겸이란 장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으니 이 자는 분명 왕건의 의제 신숭겸이다.'라고 말했다.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관우가 살던 중국 삼국시대에는 언월도가 없던 것과 달리 태조 왕건은 언월도가 나온 당나라 및 그 이후의 오대십국시대와 겹치던 후삼국시대였으니 오히려 무기는 재현됐다. 태조 왕건이 삼국지연의를 너무 따라했다는 비판과 별개로 실제 역사의 신숭겸 또한 태조 왕건의 신숭겸처럼 언월도를 무기로 썼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물론 '동시대에 그런 무기가 있었다' 뿐이지 신숭겸이 언월도를 썼거나 녹색옷을 입었다는 기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관우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 자체가 삼국지연의를 의식하지 않았다고 보긴 힘들다. [4] 왕건, 최응, 복지겸과 함께 평양으로 가던 중. [5] 애매하게 4형제라 관우 포지션은 유금필도 가지고 있다. 둘째라든지, 무력에 있어서는 대적할 자가 없다든지. 왕건 없이 유금필, 신숭겸, 박술희 세 명이 움직이는 경우 유금필이 유비 포지션으로 이동하고, 신숭겸이 비로소 온전히 관우 포지션을 잡는다. 후에 삼년산성 전투에서 단 기로 애술을 제압하고 성을 공략한 유금필을 보고 함께 있던 장군 윤신달이 조자룡의 무예를 보는 거 같다고 말하며 은근히 조운으로 밀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고려사 최강의 인간흉기인 유금필이 조운 포지션인 것도 이상할 건 없다. 여담으로 한참 뒤에 나온 중국 드라마인 삼국에서는 조자룡을 사실상 유비, 관우, 장비와 함께 4형제 취급한다. [6] 물론 이쪽도 아자개와의 대면에서 알 수 있듯 학식은 굉장히 높다. [7] 첫 등장시에도 박술희가 "저희 능산형님(신숭겸)이 검이 아닌 언월도를 사용했다면 난처하셨을 것입니다."라고 할 정도였으니, 주 무기가 아님에도 백제의 맹장을 쓰러뜨렸다. [8] 이때 왕건을 모시고 빠져나가게 된 복지겸과 박수문 형제는 "자신들만 살고 공들은 죽게 내버려두란 말이냐"는 말로 안타까움을 표하나 "폐하를 모시고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신숭겸의 설득에 결국 수긍한다. [9] KBS Drama Classic의 신숭겸 전사 장면 하이라이트 클립 덧글에도 '시조님을 저렇게 폭풍간지로 묘사했으니 당연히 후손들이 절을 올릴 만하다.'는 평이 있다. [10] 그러나 시신은 상금에 눈이 멀어 달려든 병사들로 인해서 죽은 상태에서도 창칼로 계속 난도질 당했고, 뒤늦게 달려온 애술이 그걸 보고서 병사들이 아귀처럼 잡아뜯고 있다고 말하며 목을 수습해라고 말하고 나서야 시신의 모욕은 멈출 수 있었다. [11] 훗날 드라마 징비록에서는 신숭겸의 후손인 신립 역할도 맡게 되었다. [12] < 태조 왕건>에서 신숭겸 사성 일화와 위왕대사 부분은 극적이고 스토리도 재현이 잘 되어 있어 평산 신씨 종친회에서 영상교육자료로 유튜브에 업로드해서 두고두고 잘 써먹었지만 이후 저작권 때문에 평산 신씨 종친회에서 올린 동영상은 날아갔다. [13] 작중 신숭겸은 왕륭이 금성으로 좌천된 이후에 왕건을 만났다. [14] 고창 전투 대승 후 왕건은 신숭겸을 거론하며 한을 어느 정도 풀었다고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