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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피예 관련 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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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트라(케피예)를 착용한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
1. 개요
아랍어: كوفية히브리어: כאפייה
쿠르드어: Poşî
영어: Keffiyeh
아라비아반도와 이집트, 팔레스타인 등 넓은 의미의 마슈리크[1] 일대의 중동 및 서아시아의 무늬가 그려진 천으로 된 전통의상 중 하나로 모자 및 스카프 또는 목도리로 쓰인다. 특히 팔레스타인에서는 자신들을 상징하는 의상으로 쓰인다. 아라비아반도에서는 "구트라(غُترَة)", 쿠르드어로는 "쉬마그(شُمَاغ )"라고도 부른다.
2. 구조
모양은 스카프처럼 생긴 정사각형의 면직물 천이다.아랍 세계에서 많이 쓰이며 쿠르드족들도 많이 쓴다. 아라비아반도에서는 주로 무늬가 없는 흰 케피예나 붉은 무늬로 된 케피예가 많이 쓰이며 팔레스타인에서는 흑백으로 된 케피예를 많이 쓴다. 다른 색상으로 된 케피예도 많이 쓴다. 머리에 쓴 후 아갈/이깔(عقال)이라는 염소 털을 꼬아 만든 머리띠를 둘러 고정한다.
수니파가 우세한 아라비아반도에서는 터번을 시아파의 머리쓰개라고 멸시하는 경향이 있어 시아파들을 깔 때 터번쟁이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2]
위와 같이 국가마다 쓰는 방법이나 각을 잡는 방법 등이 약간은 다 다르다. 젊은 층은 어디서 각을 어느 정도로 내는지에 따라서 구트라를 쓰는 센스를 본다고 한다.
2.1. 팔레스타인과 쿠르드의 상징성
예로부터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남성들이 썼으며 1930년대인 1933년과 1936년에 영국령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난 아랍 반란 당시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이 쓰던 것에서 유래했다. 특히 1960년대에 본격적으로 팔레스타인 민족주의 및 상징성으로서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으며 PLO의 수장 야세르 아라파트도 썼다. 이후 정치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PA), 그리고 훗날 나타난 파타를 상징하는 의상이 되기도 했다.쿠르드족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도 쿠르드족 독립이나 저항을 상징하는 요소로도 쓰이기 때문에 튀르키예에서는 쿠르드 독립을 상징한다고 여겨 민감하게 여기거나 금지시킨 적도 있었다.
2.2. 전술 셔마그
9.11 테러 이후 미국 등 서방국가 특수부대가 주로 중동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현지의 관습을 받아들여 간편한 머리쓰개 겸 스카프 겸 다용도 천으로 많이 사용했는데 이런 군용 캐피예는 서방 특수부대들과 동맹을 맺었던 쿠르드족의 언어로 셔마그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위장을 고려해 대부분 모래색, 갈색 계열이고 해골 무늬가 아주 작게 찍혀 있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이깔 없이 그냥 머리에 두르고 먼지 흡입 방지 및 신분 위장을 위해 입 주위로 한번 더 둘러 눈만 보이게 착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