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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5:25:48

브라운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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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정보
<colcolor=#fff> 모토 <colbgcolor=#4E3629><colcolor=#fff> 라틴어 <colcolor=#000,#fff>In Deo Speramus
영어 In God We Hope
한국어 우리는 신을 믿는다
설립 연도 1764년 9월 15일 ([age(1764-09-15)]주년)
국가
[[미국|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소재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Providence, Rhode Island, United States)
분류 사립대학
총장 크리스티나 팩슨 (Christina Paxson)
발전기금 $6.6 billion (2023년)
합격률 5.0% (2023년)
재학생 학부 7,222명
대학원 2,920명
교직원 848명
상징 마스코트 (Bruno the Bear)
색상[1]
Brown (#4E3629)
|
Red (#ED1C24)
링크 웹사이트 파일:브라운 대학교 원형 아이콘 (Brown Background).png 공식 홈페이지
대학 언론 [[https://www.browndailyherald.com/|
파일:the brown daily herald logo.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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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브라운 대학교 소개 영상
파일:brown university campus 1.jpg
캠퍼스 사진

1. 개요2. 역사3. 학부(The College)
3.1. 학풍3.2. 신입생3.3. 전통3.4. 졸업3.5. Program in Liberal Medical Education(PLME)
4. 대학원(Graduate School)5. 알퍼트 의학전문대학원(Alpert Medical School)6. 캠퍼스
6.1. 명소6.2. 도서관6.3. 식당6.4. 기숙사
7. 순위
7.1. 학부(The College)7.2. 대학원(Graduate School)7.3. 의학전문대학원(Alpert Medical School)
8. 교수진9. 교내 생활10. 스포츠11. 동아리12. 한인13. 입시
13.1. 학부(The College)13.2. 대학원(Graduate School)13.3. 의학전문대학원(Alpert Medical School)
14. 출신 인물1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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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brown university campus 2.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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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Deo Speramus
우리는 신 안에 소망한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의 주도인 프로비던스에 소재, 아이비 리그에 소속된 사립대학교이다. 브라운 대학교는 학부(The College), 대학원(Graduate School)과 의학전문대학원(Alpert Medical School)으로 구성되어 있다.[2] 마스코트는 브라운 베어스(Brown Bears), 그리고 그의 닉네임은 브루노(Bruno). 학교의 상징 색은
갈색
붉은색
.

2. 역사

미국에서 12번째로 이른 1764년에 설립되었으며, 미국 건국 전에 인가받은 9개의 콜로니얼 칼리지 중 하나로 미국에서 가장 작은 로드아일랜드주의 주도인 프로비던스라는 도시에 자리 잡고 있다. 보스턴과 비슷하게 도시 자체가 대학을 위해 만들어져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3] 독립 전쟁 전, 침례교 계통 남자대학으로 개교하였지만, 1804년 거액을 기부한 니컬러스 브라운(Nicholas Brown)의 이름을 따서 브라운 대학교로 학교명을 바꾸었다.[4]

미국에선 처음으로 종교적인 색채를 버린 학교로 유명하다. 독립 전쟁 전과, 또 독립 후에도 한동안 모든 미국 대학들은 종교적인 색채를 유지, 기독교인들의(또는 특정한 종파에 속한) 입학만 허가했는데, 브라운은 처음으로 종교와 관계없이 학생들을 받기로 하였다. 이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브라운은 세속적인 느낌이 강하다. 물론 많은 대학이 진보적인 학풍을 취하지만, 이 같은 역사 때문인지 브라운은 특히나 진취적인 색깔을 띤다.

또한 인문사회 쪽에서 왼쪽으로 가장 편향된 대학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문사회 교수진의 좌:우 비율은 60:1로 전미 최고에 달하며, 진리 탐구보다도 사회 정의의 구현이 중요시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단점으로 보일 수도 있고 장점으로 보일 수도 있다.

3. 학부(The College)

3.1. 학풍

가을과 봄 2학기제로 운영이 된다.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가을 학기가 진행되고, 12월부터 1월까지 한 달 동안 겨울방학이 있다. 1월부터 5월까지 봄 학기가 있고, 그리고 5월부터 다시 약 3달간 9월까지 여름방학이 있다. 여름 동안에는 여름 학기 또한 제공하고(온라인 수업도 포함), 2016년도에 처음으로 wintersession[5]이란 이름으로 겨울 학기 또한 새로 시작하였다.[6] 여름과 겨울 수업들은 학생 선택이며, 꽤 비싼 학비와 기숙사비도 따로 내야 해서 대다수 학생들은 방학 때 캠퍼스에 남아 있지 않는다.

브라운은 자유분방한 학풍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어떤 아이비리그 대학보다도 개성 있는 학생을 뽑는 것으로 유명하다. 브라운이 인기가 많은 이유 중 독보적인 하나는 "오픈 커리큘럼(open curriculum)" 때문이다. 오픈 커리큘럼이란, 다른 많은 대학과 달리 짜여 있는 교과 과정을 따라가는 게 아닌, 자기가 원하는 수업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많은 대학, 특히 아이비리그처럼 여러 방면에서 잘 갖춰진 인재들을 원하는 대학들은 자기 학생들, 특히 신입생들에게 전공과 상관없이 영문학이나 역사 같은 교양 과목을 무조건 듣게 한다. 컬럼비아 대학교 같은 경우는 코어 커리큘럼(core curriculum)이라고 교양 과목을 학생들을 위해 짜 놓는다.

이와 달리 브라운은 오픈 커리큘럼으로 인해 많은 학생이 자기 전공과목을 굉장히 심도 있게 공부하거나, 또한 자기 전공과목이 아닌 것을 하나 정해서 또 그걸 심도 있게 공부하기도 한다.[7]

학부생들은 4년 중에 전공을 아무런 제약 없이 바꿀 수 있다. 학부생들은 2학년 봄 학기 말까지 전공 과목을 정하고, 그 학과 내에서 자신의 담당 교수(advisor)가 되어줄 교수를 찾아야 하는데 그 가운데 평균적으로 브라운 학생들은 4년 동안 전공을 3번 정도 바꾼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졸업하려면 필수 전공 과목들을 이수해야 하기에 4년 안에 졸업하려면 계속 바꾸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많은 대학이 인문계, 이과, 그리고 공대로 나누어져 있고 전공을 바꾸는 게 불가능하거나 아주 힘든 것에 비교하면 브라운은 적어도 3학년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기만 한다면 어느 전공에서 다른 전공을 가든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다. 물론 기초 과목이 비슷한 전공들이라면 3~4학년 때 바꾸는 경우도 있다.

제약 없이 바꿀 수 있는 건 전공뿐 아니라 수강하는 수업들. 물론 학기 내내 수업을 바꿀 수 있는 건 아니고, "shopping period"라 불리는, 개강 후 약 3주간의 시간을 통해 원하는 수업을 힘이 되는 한 모두 참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말 그대로 수업을 쇼핑할 수 있다. 브라운은 소수의 half-credit 수업을 제외하고는 모든 수업이 같은 크레딧으로 정해져 있는데, 학생들은 한 학기 최저 3개, 최대 5개의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한 학기 4개의 수업을 듣는데, 이 제한에 상관없이 이 기간만은 많은 학생들이 여러 강의에 들어간다. 이 기간이 끝나는 시간까지 3개에서 5개의 수업을 정해야 하고, 그 후에는 바꾸지는 못하지만, 학생들에게 직접 교수들을 경험한 뒤 결정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시스템.

가끔가다 브라운에 원서 넣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브라운은 A/B/C가 아닌 수료(satisfactory)/비수료(no credit) 로 성적을 매겨서 좋아요"라고 말하는 케이스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또 아주 정확한 것도 아니다.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브라운은 성적을 매기지 않고 통과/낙제로만 평가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 두 옵션 모두 선택할 수 있다. 모든 수업이 수료/비수료 옵션을 주기는 하지만 전공과목 수업이나 대학원을 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은 A/B/C 옵션을 거의 무조건 선택해야 한다.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선 좋은 GPA가 필수인데 만약 전공과목 대부분이 A/B/C가 아니면 그때는 참 난감. 브라운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수료/비수료 옵션을 한 학기 4개 과목 중에 1개에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8] S/NC로 듣는 수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으면 교수가 S with distinction을 학생에게 줄 수 있는데 이건 받는다고 하더라도 성적표에는 나오지 않는다. 확인하고 싶다면 학적 담당 사무실에 직접 가서 물어보아야 한다.

또한, 브라운에는 D가 없고, +/- 성적이 없다. A, B, C, NC, 혹은 S, NC로 나누어진다. B+을 받을 수 있는 성적인데 B를 받았다면 손해겠지만, A- 를 받는 성적이라 하더라도 A로 성적표에 표시가 되니 그런 상황에서는 이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특이한 것은 브라운의 성적표에는 학점(Grade Point Average, GPA)을 찾아볼 수 없다. 물론 학생들은 다 각자 계산하고 대학원들도 계산은 하지만, 나름 대학 측에서는 학점을 공개적으로 계산을 하지 않음으로써 차별성을 두고 있다. 또한, 특이한 점은 학생들이 원하면 교수에게 학점뿐 아니라 따로 Course Performance Report라고 불리는 피드백을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점수와 더불어 교수들은 직접 글로 해당 학생의 성과를 평가해야 하고, 그대로 성적표에 실린다. S/NC를 선택해서 자세한 성적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하는데, 실제로 이걸 신청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

학생들은 전통적인 전공 분야 이외에도 독자적인 혼성 전공을 만들 수 있고, 교수 지도하에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짜서 공부할 수 있다. 브라운의 특징 중 하나는 학생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허용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교수 지도를 받으면서 독자적인 연구(Independent Study/Research)나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학생 대 교수의 비율이 8:1 이어서 신입생들도 노벨상 수상자나 명망 있는 철학자, 시인, 소설가 등의 교수들과도 쉽게 만나 이야기할 수 있다. 전공과목들을 확인하고 싶다면 여기로.

덕분에 졸업생의 의학전문대학원(Medical School)과 톱 경영전문대학원(Business School), 법과대학(Law School) 합격률이 매년 미 전국 상위 5위권에 들 정도로 의대와 대학원/전문대학원 진학률이 높다. 하나 기억해야 할 점은 브라운 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합격률이나 진학률은 대부분 수년 전에 졸업한 학생들도 포함한 수치라는 것이다. 요즘 의대/법대를 포함한 전문대학원을 소망하는 학생들은 졸업하자마자 진학을 하는 것이 아니라 1~2년, 많게는 3년 이상 정도의 휴식기(gap year) 동안 다른 일을 하거나 원서를 준비해 들어가는 경우가 매우 많다. 현재 미국 내의 의대생들 절반 정도가 이런 gap year를 가졌다고 하니 조금씩 바뀌는 학생들의 계획과 또 그런 학생들의 경험을 높이 사는 전문대학원들의 학생 선별 기준을 볼 수 있다.

브라운의 수업 대부분에서 상대평가보다는 절대평가를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위에서 서술한 의대, 혹은 법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물론 이것은 학과마다 조금씩 다르고, 교수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적당히 섞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100% 상대평가를 사용할 경우 일어날 심각한 경쟁을 최대한 막고자 하는 듯하다. 심지어 상대평가를 없애고, 절대평가만으로 성적을 주는 수업들도 있다. 그래서 주립대나, 경쟁이 심하기로 유명한 시카고 대학교, 혹은 존스 홉킨스 대학교 대학 등과 비교해서 브라운의 의대 준비생들이나 법대 준비생들은 상대적으로 덜 치열한 경쟁을 맞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힘들어하거나 중간에 계획을 바꾸는 학생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평가보다는 절대평가를 더 중요시하는 대학들에서 도시 괴담처럼 들리는 상황들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우수 졸업생을 위한 상이 몇 가지가 있는데, 다른 미국 대학에도 존재하듯 브라운에서도 magna cum laude가 존재한다. 상위 20%의 학생들만 받는 영예. 하지만 다른 많은 학교에서처럼 상위 10%에게 주어지는 summa cum laude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상위 약 1/6의 학생에게만 가입이 허락된 Phi Beta Kappa가 존재한다. 이것은 3학년과 4학년 각각 두 차례 심사가 있는데 그중 하나를 통과하면 가입 자격 획득. 그리고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졸업 논문을 쓰는 걸 선택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다른 수업들을 이수한다면 받을 수 있는 Honors가 있다. 그 외 덜 알려진 프로그램으로는 Sigma Xi와 Tau Beta Pi가 있다. 브라운은 학점을 계산해서 성적표에 올려놓지 않으니 학점으로 결정되는 Dean's List는 없고, 그 외 다른 상들은 A와 S with distinction의 비율로 계산한다. 졸업식 프로그램에도 학생 옆에 표시해 주는 것은 magna cum laude, deparmental honors, Phi Beta Kappa, Sigma Xi와 Tau Beta Pi가 전부이다.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을 위해 CareerLAB(Careers and Life After Brown)이라는 센터가 존재한다. 학생들의 자기소개서와 지원서를 봐주고, 대학원이나 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을 지원해 준다. 또 이곳에서 제공하는 학교 내 웹사이트를 통해 졸업생들과 교류하고 구직을 할 수 있다. 미국 내에서의 취직, 특히나 대기업들은 졸업생 네트워크가 워낙 중요한지라 좋은 직장 취직에 큰 꿈이 있다면 이곳을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3.2. 신입생

갓 합격한 신입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합격 발표 직후 여름에 굉장히 많이 준비되어 있다. 한 가지 신기한 것을 서술하자면, 미국의 고등학교나 대학교 신입생들은 모두 freshman이라 불리는데, 브라운에서는 공식적으로 신입생들을 freshman이 아니라 모두 first-year라 통칭하고 있다. 공식적인 문서나 투어 가이드들도 마찬가지. "Man"이 들어가는 이름보다 성적으로 중립적인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학교가 성평등에 관해 어떤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단적인 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A Day on a College Hill)
유학생 오리엔테이션
Excellence at Brown
Third World Transition Program(TWTP)
Catalyst
또한 신입생들은 대학을 시작하기 전 여름에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백신 주사를 맞고, 여러 문서들을 서명해서 보내야 한다. 가족보험을 한번 검토하고, 혹시 로드아일랜드 주에서도 커버가 되는지 확인을 하는 게 좋다. 만약 안 될 경우 학교 보험을 따로 가입해야 한다.

신입생들에게 또 유용한 정보를 서술하자면, 룸메이트는 무조건 무작위 추첨이란 사실이다. 같은 주소지(zip code)와 같은 이름(first name)의 룸메이트만 걸리지 않도록 한다. 대신 간단한 질답지를 작성하고[10] 그에 따라 맞는 학생을 어느 정도 고려해준다.[11] 1학년들을 위한 가장 큰 기숙사 두 곳이 있는데 첫 번째는 키니 쿼드(Keeney Quad이고, 두 번째는 Pembroke Campus이다. Keeney와 Pembroke 둘 다 조그만 Hall들도 나뉘어 있지만 이 둘 중 하나가 배정이 된다면 그 안에 있는 학생들 끼리는 어느 때든 교류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가 보장이 된다. 한 가지 단점은 Keeney와 Pembroke이 캠퍼스의 양쪽 끝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라 만약 본인은 Pembroke에 사는데 친한 친구가 Keeney에 살면 매일 밤 꽤 먼 거리를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신입생들이 대학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대학 측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 여러 가지 있는데, 첫째로는 바로 학생 멘토들인 Meiklejohn들이다. 브라운 두 번째 학장이었던 알렉산더 미클존(Alexander Meiklejohn)의 이름에서 따온 프로그램인데, 바로 고학년들이 신입생들의 멘토가 되어서 친구 사귀는 것부터 강의 선택까지 다방면에서 1년간 도움을 주는 것이다. 보통 5-6명의 신입생들이 한 조를 이뤄 교수 한 명(혹은 대학원생)과 Meiklejohn의 도움을 받는다. 여기서 교수는 Academic Advisor라고 불리고, 특히 수업 선택과 전공 과목 선택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다른 프로그램은 바로 RPL 프로그램인데, 바로 Residential Peer Leader의 줄임말이다. 각 1학년 기숙사마다 이 RPL들이 같이 살면서 Meiklejohn들 처럼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소수인종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트레이닝을 받은 RPL은 MPC(Minority Peer Counselor)이라 불리고, 여학생들을 주로 도와주는 RPL들은 WPC(Women's Peer Counselor)이라 불린다. 참고로 고학년 기숙사에도 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한두명씩은 있는데, 이 사람들은 보통 CA(Community Advisor)라고 불리며 1학년 RPL들과는 하는 일이 많이 다르다.

3.3. 전통

학기 시험기간에 도서관을 나체로 거닐면서 친구들에게 도넛을 나눠주는 네이키드 도넛 런(Naked Donut Run)이 있다.[12] 좀 불편할 수도 있지만, 많은 학생들이 시험 기간 중에 스트레스를 잠시라도 내려놓을 수 있는 전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13] 하지만 브라운 내에서도, 특히 성폭력 피해자들이 중심이 되어 이 전통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이키드 도넛 런을 주관하는 동아리도 이 우려 때문에 도서관 몇몇 층은 행사 참여자들이 입장이 불가능한 Safe Space로 지정하기도 했지만 아직도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나체들 때문에 불안하다는 목소리는 존재한다.

또 브라운에선 매년 13일의 금요일은 조사이아 카베리 데이(Josiah Carberry Day)라고 불리는데, 여기서 조사이아 카베리는 브라운 대학교의 사이코 세라믹스(Psychoceramics), 즉 깨어진 도자기 연구라는 가상의 학문을 연구하는 전설 속 유령 교수이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식당 스낵바인 Josiah's 와 전자 도서관 카탈로그의 이름인 조사이아가 그의 이름을 따라 지어졌다. 하지만 실제로 이날을 기리는 학생들은 물론 이 전통 자체를 알고 있는 학생들은 많이 없는 걸로 보인다.
파일:brown_seal.jpg
Pembroke 캠퍼스 계단의 Seal

하지만 이런 미신들 중에 학생들이 가장 신봉하는 것은 Pembroke Campus 쪽 계단 바닥에 새겨진 엠블럼에 관련한 것인데,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seal을 밟으면 졸업을 하지 못하거나, 임신을 하게 된다는 썰이 있다. 그럼 남자는 밟으면 무조건 졸업을 하지 못하는 것인지, 그리고 여자는 밟으면 둘 중에 무엇이 일어나는지에 관한 의문은 항상 있지만 그 누구도 자세히 설명하지 못하는 듯하다.

브라운에 들어오는 신입생들은 모두 본인이 사는 기숙사의 층에 따라서 유닛(unit)에 포함이 되는데, 첫 가을 학기 수업들이 시작 하기 전 유닛 전쟁(Unit War)이라고 해서 1학년 유닛들끼리의 운동회 비슷한 이벤트가 열린다. 여러 가지 게임을 통해 단합을 하고 학교를 알아가는 것인데, 이 신입생들이 4학년이 되어서 졸업하기 직전 봄 학기에 이 전쟁이, 같은 멤버들로 다시 한번 열린다! 3년 전에 같은 기숙사에 살았던 친구들을 다시 만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아름다운 전통이다.

3.4. 졸업

졸업식에도 브라운만의 전통이 있는데, 먼저 가장 특이한 점은 일요일날 졸업식이 열린다는 점이다.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유대인 기부자가 많아서 그렇다는 썰도 있는데,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Commencement Weekend의 마지막을 졸업식으로 빛내고 싶은 학교 측의 계획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점 때문에 일요일날 교회라든지 다른 일들이 있는 학생들과 가족들은 조금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다. 졸업식 주말의 첫 시작으로 금요일 밤 9시, Main Green에서 캠퍼스 댄스가 열린다. 학생들과 가족들은 티켓을 구입해서 입장 할 수 있는데, 학생들과 그 가족들보다 더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것은 사실 동문들이다. 이 Commencement Weekends는 졸업생들에게는 Reunion Weekend라 불리는데, 바로 학교 동문들이 5년 주기로 캠퍼스에서 Reunion을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자그마치 10,000명을 훌쩍 넘는 인원들이 금요일 밤 댄스에 참석을 한다. 예를 들어 2018년도 졸업식에는 2013년, 2008년, 2005년 등 졸업생들이 참석하는 식이다. 참고로 2018년도 Reunion에 참석한 가장 오래된 동문은 1943년(75년차 동문)도 졸업생이었다.

졸업식 기간 사흘 내내 여러 가지 행사가 있지만, 캠퍼스 댄스 이후로 학부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행사는 토요일 오후에 시작되는 Baccalaureate이다.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First Baptist Church of America가 브라운 캠퍼스 언덕 바로 아래 위치해 있는데, 바로 이 교회 예배당에서 종교적, 그리고 영적으로 다양한 전통적인 의식들과 함께 졸업을 축하받게 된다. 실내가 좁기 때문에 가족들은 참석하지 못하지만, 실시간으로 캠퍼스에 중계가 된다. 참석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고, 문화적으로 조금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는 행사이지만, 졸업생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된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정식 졸업식이 시작된다. 먼저 Procession부터 시작하는데, 이것은 바로 졸업생들의 행진이다. 이 행진은 아침 10시부터 약 2시간 정도가 진행이 되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는 이유는 바로 브라운의 전통에 있다. 졸업생들이 학교 정문인 Van Wickle Gates를 통과하기 전, 위에 언급한 5년 주기 졸업생들이 모두 먼저 정문을 통과해 졸업생들이 행진할 길 양 옆으로 줄을 선다. 보통 5년 주기 졸업생들과, 최근 몇년 간 졸업한 학생들도 참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순서가 굉장히 오래 걸린다. 이 때문에 특히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졸업생들이 조금은 불평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순서가 끝나고 졸업생들의 행진이 시작하면 그 광경은 정말 장관이다. 갓 졸업한 젊은 동문들부터 몇십년 전에 졸업한 할아버지, 할머니들까지 손자들과 함께 진심으로 행진하는 졸업생들을 축하해 주고, 하이파이브까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마 브라운이 학생들이 마지막 가는 길에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깊이 심어주기 위한 전통인 듯하다. 그리고 그 순서가 끝난 후 반대로 방금 축하받은 졸업생들이 길 끝에 양 옆으로 서서, 그 들 사이로 행진하는 졸업생들을 축하해준다. 몇 천명이 되는 사람들이 줄을 한번 서고, 그 사이로 행진을 하고, 그 후에 다시 반대로 그 과정을 반복하는 것 때문에 2-3시간이 소요되는 행사이지만, 졸업생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동문들까지 함께하는 행사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이 Procession이 끝나면 총 3가지의 과정이 남아 있는데, 먼저 학부생, 대학원생, 그리고 의대생이 따로 하는 College/Graduate/Medical School Ceremony, 그리고 그 모든 학생들이 다 같이 모여서 보내는 University Ceremony, 그리고 학과 별로 나눠져서 졸업장을 받는 Diploma Ceremony가 있다. University Ceremony가 바로 다른 대학들이 흔히 졸업식이라 불리는 것과 가장 비슷하다. 여기서도 브라운만의 전통이 존재하는데, 먼저 외부 연설자를 초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년 유명인사가 아닌 졸업생 2명을 연설자로 선정을 한다. 대신 명예 학위를 여러 명에게 수여를 하는데, 여기서 연예인이나 유명인사가 자주 나타난다. 비록 공식적인 연설은 하진 않지만, 대부분 총장의 부탁으로 학생들에게 짧은 인사를 한다. 예를 들어 2018년도 명예 박사 학위 수상자 중 한 명이 스팅이었는데, 학위 수여 후 짧은 인사와 노래까지 불러주었다.

Procession부터 시작해서 졸업장까지 받는 과정까지 사실상 일요일 전부를 보낸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졸업생들에게는 바쁘고 힘든 일정일 수도 있지만, 주말 내내 가족들과 동문들이 함께하는 이 전통을 통해 학교에 대한 애정을 더 키우고, 정말 졸업을 하고 사회로 나아가는 첫 발걸음을 떼는 날이기도 하다. 그리고 5년 후 다시 동문으로 돌아와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나누고 그 해 새로운 졸업생들을 축하해 줄 수 있다.

3.5. Program in Liberal Medical Education(PLME)

브라운 학부에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학사, 석사를 4년만에 취득하는 Concurrent Bachelor's/Master's Program, 5년만에 취득하는 5th Year Master's Program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프로그램으로는 학사, 의학박사를 8년에 끝내는 Program in Liberal Medical Education(PLME) 등이 있다. PLME는 입학 전 원서 넣을 때 같이 지원 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며 합격률이 약 4%밖에 되지 않는다. 2014년 기준으로 약 1600명의 지원자 중에 60명 내외가 합격했다. 하지만 합격을 일단 하면, 4년 학부 졸업 후에 다른 pre-med[14] 학생들 처럼 MCAT[15]을 땀 흘려가며 볼필요도 없고, 또 여기저기 원서를 넣을 필요도 없다. 의대 합격률이 먼저 설명한 것처럼 무섭도록 낮은 것을 고려할 때 PLME는 미래가 보장되는 최고의 프로그램.[16] 물론 이제 막 대학을 지원하는 고등학생들 입장에서는 8년을 미리 정해놓는 것이니 확신이 없을 수 있겠지만, 만약 정말 일찍부터 의사가 되는 것에 꿈이 있다면 지원을 고려해보자. 참고로 PLME프로그램에서 불합격이 되더라도 브라운은 그것과 상관없이 합격이 될 수 그건 걱정하지 말자.

PLME 학생들은 4년 학부를 졸업한 후에 자동으로 브라운 알퍼트 의대(Alpert Medical School)진학이 보장되지만, 중간에 의사가 되기 싫으면 프로그램을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공부를 잘해서 더 좋은 의대에 진학하고 싶으면 MCAT을 보고, 다른곳에 원서를 넣어도 된다. 대신 MCAT을 보는 순간 PLME 자격은 박탈된다. 물론 대부분의 PLME 학생들이 졸업 후 그대로 브라운 의대에 진학을 한다. 비록 브라운 의대 랭킹이 조금 낮은 것이(20~30위권) 약간 흠이긴 하지만, 법대나 MBA 프로그램과 달리 랭킹이 크게 미래 수입이나 커리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의대 특성상 다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17][18]

PLME가 아닌 일반 학부생들이 PLME를 향한 좋지만은 않은 시선이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많겠지만 학부 내에서의 PLME를 향한 시선은 '공부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들 (미래가 보장되어 있으니)' 혹은 '잘난 척을 많이 하는 학생들' 등이 있다. 다시 한번 서술하지만, 이것은 일부 학생들이 꺼내는 이야기일 뿐이지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에 소속되어 있고, 몇몇 사람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의대에 진학해서도 다른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온 학생들에 뒤지지 않고 거의 대부분 성공적으로 의대를 마친다.

4. 대학원(Graduate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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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대학원 로고

5. 알퍼트 의학전문대학원(Alpert Medical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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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의대 로고

기본적인 다른 미국 의대와 같이 4년제인 대학원 과정을 제공한다. Primary Care-Population Medicine Program(PCPM)인지 Regular MD인지에 따라 조금 다른 커리큘럼을 경험하게 되는데, 후술할 내용은 Regular MD를 위주로 작성되었다.

Program in Liberal Medical Education(PLME) 통합 프로그램을 통하면 의대 지원 걱정없이 바로 브라운의 알퍼트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 할 수 있다.[19] 물론 학생들 모두가 PLME 출신인 것은 아니고, 일반적인 의대 지원을 통해 진학하는 학생들도 다수이다. 입학 후 1학년과 2학년들은 융합 의료 과학(Integrated Medical Sciences)과 기본의술에 집중하게 되며, 1학년때 선택지로 연구 집중 프로그램(Scholarly Concentrations Program) 또한 수료 가능하다. 30~40%의 학생들은 1학년과 2학년 사이의 여름방학 때 연구 펀딩을 받기 위해서라도 수료하는 편. 2학년 동안은 실습 준비를 하며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습 로테이션 기간으로 넘어간다.

3학년 동안은 여러 과를 대부분 6주의 기간으로 돌게 된다. # 가정의학과 6주, 내과 12주, 산부인과 6주, 소아과 6주, 정신과/신경과 8주, 외과 6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경험을 통해 본인이 졸업 후에 어느 과에서 진료하고 싶은지 고민 및 경험하는 시간을 가진다. 성형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와 같은 하위 전문 분야들은 핵심 실습의 범위에 들지 않기 때문에(예를 들어 성형외과는 외과의 하위 전문 분야인 식), 이런 과에 전공하고 싶은 학생들은 핵심 실습 외 남는 elective 시간 또는 4학년의 시간을 할애해 실습 경험을 넓힌다.

3학년 이후에는 본인이 원하는 분야의 sub-internship을 경험함으로써 원하는 전공과 병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힌다. 사실상 가장 중요한 시기 중 하나라고 봐도 되는 게, 서브 인턴십에서 평가하는 추천서와 10월과 1월 사이에 보는 인터뷰 결과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서브 인턴십 하나는 필수이며, 많은 학생들이 그 이상 여러 번의 서브 인턴십 경험을 가지게 된다. 물론 이 과정이 끝난 1월 이후는 자유롭게 (본인의 전공이든 아니든) 다른 서브 인턴십을 하며 4학년을 마친다.

6. 캠퍼스

총 학생 수는 2017년 기준 9,380명. 이 중 학부생(undergraduate)은 6,580명, 대학원생(graduate)은 2,255명, 그리고 의대생(medical) 545명이다. 총 교직원 수는 749명. 학생 수는 나름 적은 편에 속하고 학부의 학생 대 교직원 비율도 좋은 편이다(약 9:1).

브라운 학부과정의 재학생 6,000여 명 중 2014년 기준 소수민족 학생이 29%, 그중 동양계가 14%, 아프리카계가 7%, 남미계가 7%이며, 전 세계 63개 국가에서 온 유학생 신분 학생이 9%를 차지한다. 재학생의 60% 이상이 장학금이나 각종 재정 보조 혜택을 받고 있다. 지난 2001년 7월에는 루스 시먼스 박사(Ruth J. Simmons)를 제18대 총장으로 선출했는데, 시먼스 박사는 아이비리그 가운데 최초의 흑인 총장이자 두 번째 여성 총장이기도 하다. 시몬스 총장은 2006년 이화여자대학교가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에 초대받아 내한하여 명예 문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2012년 크리스티나 헐 팩슨(Christina Hull Paxson)이 제19대 총장으로 선출되었다.[20]

대학원생 수의 비해 학부생들의 수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대학원보다 학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학교의 문화를 잘 보여준다. 비교를 하자면 아이비 리그 학교 중에서 학생 수가 많은 편에 속하는 하버드 대학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는 대략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합해서 2만 명 정도 되며 대학원생의 숫자가 훨씬 많다. 미국에서 학생 수가 많은 학교들은 대부분 그 주를 대표하는 주립대학이며 많게는 6만 명이 넘는 곳도 있다.[21][22] 물론 윌리엄스 칼리지, 라이스 대학교 등 교수대 학생 비율이 더 좋은 학교들도 적지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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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어 거리

학교의 구조는 닫힌 캠퍼스와 열린 캠퍼스의 중간 정도라 볼 수 있다. 열린 캠퍼스의 선두주자인 뉴욕 대학교처럼 도시 전체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스탠퍼드 대학교 예일 대학교처럼 온전히 닫혀있는 캠퍼스로는 보기 힘들다. 프로비던스 내에 약간 고도가 높은 College Hill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마을의 많은 부분을 사용하고 있다. 밑에 기숙사 정보에 포함되어 있는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분명 이곳 전체가 브라운 대학교라는 건 알겠는데 그 중간중간에 집이나 가게나 식당이 있는 느낌이다. 대도시보다 교외가 더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친근한 풍경이다.

캠퍼스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Thayer Street은 많은 학생들이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23] 이 길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식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그래서인지 피자 가게가 많이 보이기도 한다. 학생들이 애용하는 나름 가성비가 좋은 식당들은 Baja's Taqueria, Baja's Tex Mex, Chipotle, East Side Pockets 등이 있고, 그나마 좀 분위기 있는 곳을 찾는 사람들은 Flatbread, Andreas, Paragon 혹은 Durk's BBQ, 그리고 한국 음식을 먹고 싶다면 Soban이나 2017년도에 새로 생긴 Den Den Korean Fried Chicken을 들리도록 하자. 버스 터널 바로 옆에 있는 스타벅스는 늦게 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밤 12시까지 운영하고 버블티를 파는 프랜차이즈인 Kung Fu Tea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Waterman Street에는 푸드트럭들 또한 점심시간에 종종 만날 수 있다. 2018년 가을 경영학 과정 강화를 목적으로 지어지는 Nelson Center 1층에 Shake Shack이 들어 올 예정이라고 한다.

보스턴과는 기차로 약 1시간 거리라 주말에는 보스턴으로 놀러가는 학생들도 자주 볼 수 있다. 인턴이나 일자리도 보스턴 같은 대도시에서 구하는 게 쉽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뉴욕시와는 또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서 3시간 정도 걸려 갈 수 있으니 가끔 심심할 때는 도시 구경도 가능하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24]이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25] 브라운 학생들은 여기서 원하는 과목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고, 또한 학위를 브라운과 리즈디에서 동시에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으니 디자인과 또 다른 전공 과목을 브라운에서 이수하기 원하는 학생들은 선택할 수도 있다.[26] 리즈디가 제공하는 전공들은 Graphic Design, Industrial Design, Jewelry, Architecture(5년제), 그리고 Film, Animation & Video 등 다양하다. 리즈디는 남학생보다 여학생 비율이 더 높고(3:7) 한인 학생 비율도 꽤 높다. 여러 캠퍼스 내의 동아리들도 리즈디 학생들이 자유롭게 가입하고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있어 교류가 잦고, 흔치는 않지만 그렇게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끼리의 연인들이 탄생하기도 한다.

바로 옆에 위치한 학교의 영향 때문인진 몰라도 브라운은 종종 미국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자유분방한 학교로 뽑힌다. Women's Wear Daily라는 잡지사에서 아이비 리그에서 가장 패션 감각이 좋은 학교로 선정이 되기도 하였다. 가끔 고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가장 가고 싶은 학교 순위을 조사하기도 하는데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학교로 브라운이 뽑히는 건 크게 놀랄 일도 아니다. 특히 여학생들 가운데서 인기가 많다. 또 버즈피드에서 2013년 실시한 가장 섹시하면서도 지적인 학교 조사에서 1위를 당당히 차지하기도 했다. 출처

브라운을 미국 내에서 비행기로 방문할 때는 T. F. 그린 공항을 사용하면 된다. 항공사 웹사이트에서 프로비던스의 공항을 검색하면 나오는 곳이지만, 실제로는 워릭(Warwick)이라고 프로비던스에서 약 15분 떨어진 도시에 위치한 공항이다. 아마 미국 동부가 아닌 곳에서 프로비던스로 오고 싶다면 디트로이트, 시카고 워싱턴 D.C. 등에서 경유를 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경유는 힘들고 직항으로 오고 싶다면 보스턴에 위치한 로건 국제공항(Logan International Airport)도 있다. 만약 서부 등지에서 직항으로 가고 싶다면 고려해 보자. 프로비던스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새벽 시간이 아닌 이상 MBTA에서 운영하는 Commuter Rail( 링크)이나 Amtrak의 기차 노선을 이용할 수 있고, 정 시간이 맞지 않으면 Peter Pan등에서 운영하는 버스나 택시 서비스인 우버를 이용하면 된다.

한국에서 프로비던스로 갈때에 브라운이나 RISD의 학생들이 많이 쓰는 방법 중 하나는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까지 가는 직항 티켓을 끊은 다음, 다른 학생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오는 것이다. 보통 3시간 정도 걸리는 프로비던스까지의 택시 가격은 약 $300이니 그 값을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신입생들이나 방문객들은 흔히 쓰지 않는 방법이지만, 미리 스케줄을 조정해 여럿이 나눠 분담할 수 있는 재학생들은 많이 사용한다. 3명이 나누면 인당 $100 정도이니 미국 내에서 국제선으로 경유 시 필요한 수하물 비용과 다른 공항에서 뉴욕까지 경유 하는 티켓 값을 감안할 때 이 방법이 오히려 조금 더 쌀 수가 있다. 만약 J.F.K 공항으로 도착하긴 했는데 미리 한인 택시 회사와 연락이 되지 않았거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택시를 이용 못할 경우 뉴욕에도 앰트랙 기차 노선과 Peter Pan, Greyhound, Megabus등에서 운영하는 버스 노선을 알아보도록 하자.

그런데 2019년 4월부터 대한항공이 인천~보스턴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가격이 $200-300 이상 차이 나는 것이 아니라면 이제는 뉴욕보다 보스턴으로 가는 학생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화, 수, 금, 토, 일 이렇게 주 5일 운행에 한국 시간 오전 9시 30분 출발, 보스턴 현지 시각 10시 30분 도착이니 짐이 많지 않은 재학생들은 로건 공항에서 무료로 운행하는 Silver Line 버스를 타고 South Station까지 가서 MBTA Commuter Rail을 이용하면 되고[27], 혹시 혼자 옮길 수 없을 만큼 짐이 많은 신입생들은 Surge가 없다는 가정 하에 약 $60만 내면 공항에서 학교까지 우버를 이용할 수 있다.

6.1.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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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Wickle Gate

정문인 밴위클 게이트(Van Wickle Gate)는 다른 비슷한 규모의 대학들에 비해서 크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그것은 대학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 같이 설계 되었던 정문을 지금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대학이 커지는 바람에 정문 밖으로도 건물들이 있다. 중앙에 정문이 있고 그 옆에 작은 문 2개가 있는 식으로 설계가 되어 있는데, 작은 문들은 1년 내내 열려 있지만 중앙의 문은 입학식 날 과 졸업식날, 딱 두 번만 열린다. 재미있는 사실은 졸업하기 전에 정문을 두 번 지나가면 졸업을 하지 못한다는 소문이 있어서 졸업식때 연주를 하는 학부생들은 정문을 뒤로 돌아서 걸어 들어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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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s Fischer의 Untitled(Lamp/Bear)

Simmons Quad에 5년(2016~2021) 동안 머물게 될 해괴한 작품. 스위스 예술가 우르스 피셔의 작품이며, 졸업생인 스티븐과 알렉산드라 코언이 장기 임대 형식으로 학교에 기증했다. 공식적인 이름은 "무제(Untitled)"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불리는 이름은 바로 Blueno. 어원은 학교의 마스코트인 Bruno와 Blue의 합성어. 처음에는 학생들과 교수들 모두 이 작품의 목적과 이곳에 있는 이유를 몰라 당황스러워 했지만, 이제는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는지 닉네임까지 붙여가며 가족 취급해 준다. 정작 2021년 떠날 때가 오면 많이 서운할 듯하다. 같은 모양이지만 색만 노랑인 작품이 뉴욕 파크애비뉴에 존재한다.

6.2.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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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efeller Library(The Rock) Sciences Library(Sci Li) John Hay Library(The Hay)

브라운 대학에는 졸업생이자 기부자인 존 록펠러 주니어의 이름을 따서 만든 도서관을 포함, 캠퍼스 이곳저곳에 도서관이 있는데, 이 Rockefeller Library와 또 Sciences Library, 그리고 John Hay Library 이 세 곳이 학생들이 가장 애용하는 도서관이다. 흔히 Rock은 인문학, 그리고 Sci Li는 이과로 나누어서 책을 보관한다고 알려져 있고, Hay는 책도 있지만 오래된 유물 등을 특히 많이 보관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도서관마다 학생들, 그리고 실내 분위기도 많이 다르다.

특히 이 중 학생들 사이에서는 싸이라이라 불리는 Sciences Library는 규모가 가장 커서 그 안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제일 많다. 비교적 작은 프로비던스 도심에서 가장 높은 빌딩 중 하나이고, 좀 딱딱해 보이는 외벽 탓에 흉측한 건물이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만약 캠퍼스 투어를 한다면 꼭 지나치게 되는 건물 중 하나이다. 아마 투어 가이드가 이곳을 지날 때에 사서들이 층마다 책을 정리해서 색깔별로 분류를 해 놓는다는 설명을 할 텐데, 아래층은 빨간색이고 위로 올라갈수록 파래진다고 이야기를 할 것이다. 이게 다 리트머스 종이에 비유, 아래는 산성이고 위로 올라갈수록 염기성(basic)이 된다는 드립을 치기 위한 밑간일 뿐이다.[28]

6.3.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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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s Dining Hall Blue Room Josiah's(Jo's) Sharpe Refectory(The Ratty) Verney-Woolley(V-Dub)

학생들 대다수가, 특히 1-2학년들 대부분이 Meal Plan을 가입해 학생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뷔페 형식으로 되어 있는 Sharpe Refectory와 Verney-Woolley가 있고, 조금 더 이국적인 음식들을 파는 Andrews Dining Hall, 저녁에 햄버거등을 파는 Josiah's, 그리고 카페인 Blue Room이 있다. 유명한 메뉴로는 금요일에만 나오는 V-Dub의 후라이드 치킨(Chicken Finger Friday), Andrews의 베트남 쌀국수(Pho), 그리고 Jo's의 매운 치킨 치즈 버거(Spicy With[29]) 등이 있다. 기숙사 내에 주방을 자주 사용하거나 기숙사에 살지 않는 고학년들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가격이 나름 싼 편은 아니기 때문에 자주 방문하지 않는다.

다른 대학들과 비교해봤을 때 값에 비해 터무니 없이 맛이 없다. 가급적이면 학식은 안 먹는 걸 추천한다.

6.4.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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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기숙사. 나머지는 전부 학교 건물이다[30]

기숙사에 대해서 서술하자면, 1학년들은 장소와 룸메이트 모두 추첨으로 배정을 받지만, 2학년부터는 방 배정 추첨 시스템을 통해 기숙사를 정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을 Housing Lottery라고 부르는데, 이름만 그런게 아니라 실제로 로또처럼 무작위성을 가지고 있어 3월부터 시작되는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이 꽤 있다.

추첨 방식은, 먼저 1명에서 10명까지의 조를 형성하고 그 과정이 끝나면 각 학생당 숫자 하나를 배정받는 식이다. 조의 선택 차례는 그룹 내 멤버들의 배정된 숫자의 평균으로 정해진다.[31] 조원끼리 꼭 같은 기숙사나 방에서 살 필요는 없고 방 선택만 같은 시간에 할 뿐이다.

2학년들과 3~4학년들의 추첨은 분리되어 있고, 보통 2학년들은 1학년들과 마찬가지로 2명이 같이 한 방을 쓰는 2인실이 많다. 3~4학년들은 거실을 함께 쓰되 각자의 방을 사용할 수 있는 스위트나 거실이 없는 1인실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복잡한 것은 2인실이나 스위트들은 선택할 때 꼭 그 방의 정원을 채워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많지는 않지만 3인실이나 4~5인실도 마찬가지. 이 시스템 때문에 선택 자체를 하지 못하고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신세를 맞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조원은 3명인데 남은 방은 4인용 스위트밖에 없다거나, 6명인 조의 차례에서 2인실이 2개밖에 남지 않았다면 남는 인원들 때문에 선택을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인원들은 여름에 Summer Assignment에 들어가게 되는데, 사실상 선택하지 못한 인원들에게 남는 방을 아무렇게나 배정해 주는 땡처리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숫자는 앞이면 앞일 수록 좋고, 그 번호에 따라 선택한 방이 강의실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얼마나 큰지, 화장실은 얼마나 청결한지등에 따라서 본인의 1년을 결정하니 모든 학생들이 혈안이 되어 가장 좋은 전략을 세우려고 노력한다.[32] 번호를 배정 받은 후부터는 본격적인 기숙사 연구를 시작한다. 먼저 2학년들을 위한 Hope, Caswell, Littlefield, Perkins등 기숙사는 서술했다시피 2인실이 대부분이라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 메인 캠퍼스에서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물론 좋다. 2학년들도 많지는 않지만 Grad Center, Minden, Wriston등 혼자 방을 쓸 수 있는 곳도 있다. 고학년들은 오히려 고려해야 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 위치, 주방 유/무, 방 크기, 거실 유/무 등 개인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게 크게 나뉠 수 있고 저학년들의 방보다 훨씬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보니 조 안에서 서로 분쟁이 일어 날 수 있으니 미리 이야기를 마쳐 놓도록 하자.[33]

이런 것에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면 기숙사에서 나와 살 수 있다. 1, 2학년들은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무조건 기숙사에서 살아야 하지만, 3학년들은 추첨을 통해 off-campus 허락을 받을 수 있고, 4학년들은 원하기만 한다면 집을 따로 구해서 지낼 수 있다. 자취의 장점은 일단 이 추첨 제도를 벗어날 수 있다는 점과, 1년에 약 $10,000 정도 되는 꽤 비싼 기숙사비 보다 비교적 싼 월세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주방이 구비된 기숙사 내 방들이 많지 않으므로 만약 주방이 갖춰진 집을 구했다면 요리를 함으로써 식비 또한 아낄 수 있다. 대신 단점이라면 꽤 이른 시간에 집을 찾기 시작해야 된다는 점, 그리고 월세를 최대한 아끼려면 캠퍼스에서 조금은 떨어진 위치에서 통학해야 한다는 점 등이다.[34] 처음 대학원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숙사 시설도 존재하지만, 대부분 첫 1년을 마친 후 나가서 따로 집을 계약한다. 딱히 여름에도 오래 프로비던스를 떠나 있지 못하는 대학원생 특성상 위의 단점들도 크게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흔히 남자들은 Fraternity, 여자들은 Sorority라 불리는 Greek Society들이 브라운에도 존재하는데, 미국 대학 문화를 이미 접한 사람들에게는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이 문화를 접하지 못한 한국사람에게는 설명하기가 좀 까다로운 시스템인데, 간략하게 서술하자면 친목 동아리라고 설명할 수 있다. 대부분의 클럽 이름들은 그리스 알파벳을 이용한다(Kappa Sigma, Lambda Chi Alpha 등). 같이 사교 이벤트도 참가하고, 봉사 활동도 하고, 술도 마시고, 그리고 각자 나름의 전통을 유지한다.[35] 대부분의 클럽들은 학교 캠퍼스 안에 기숙사 건물이 따로 있어 같이 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같은 이름의 공동체가 여러 학교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경우에는 다른 학교 학생들이나 졸업생들과 연결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 문화도 하지만 학교에 따라서 많이 다른데, 브라운에서 아주 인기가 많은 편은 아니다. 브라운의 Greek Society들은 Wriston Quad라고 불리는 큰 야드에 다 모여 있으며, 같이 생활한다. 금요일이나 주말 밤, 캠퍼스를 걷다 보면 많은 파티들이 이곳에서 열리는 걸 볼 수 있다.

7. 순위

7.1. 학부(The College)

거의 모든 전공 과목이 전국적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특히 응용수학(Applied Mathematics)은 미국 내 학부, 대학원 모두 5위 안에 들고, 컴퓨터공학(Computer Science)은 학교측의 서포트가 굉장히 크다. 또한 2개 이상의 분야에 걸친 영역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경제학, 수학, 응용수학, 또는 컴퓨터공학 중 2개의 영역을 접목해서 공부하는 전공도 브라운의 특색 중 하나.[36]

브라운 대학의 엔지니어링 학부(School of Engineering)는 아이비 리그의 학교들 중 가장 역사가 깊고, 미국 전역에서도 세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37] 당연한 말이지만 역사에 비해 MIT Caltech, 혹은 스탠퍼드 대학교와 비교하면 덜 알려져 있고, 아이비 리그 내에서도 컬럼비아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에 비교할 때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학생들이 전공하고 있다.

다른 인기가 많은 학과로는 국제관계학(International Relations), 정치외교학(Political Science), 컴퓨터공학(Computer Science), 경제학(Economics) 등이 있다. 컴퓨터공학과 경제학은 실제로 브라운에서 전공학생이 가장 많은 학문이며[38],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혹은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등의 좋은 직장을 찾기도 한다. 앞에서 서술한 국제관계학 등 인문계는 법대 또는 정계로 나가는 학생을 많이 배출한다. 학과를 정할 때는 순위만 보지 말고 본인의 강점과 호기심, 그리고 해당 학과 졸업생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밴더빌트 대학교, 다트머스 대학교, 노스웨스턴 대학교, 존스 홉킨스 대학교, 듀크 대학교 등과 순위 경쟁을 하는 경향이 있다. HYP(하버드, 예일, 프린스턴)를 제외한 아이비들과 아이비에 준하는 동부의 대학들과 치고 박고 싸우는데 실은 별 의미가 없다. 각 대학마다 잘하는 영역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대학원이 학부에 비해 작은 탓에 대학원과 교수들의 연구 업적까지 포괄적으로 고려하여 순위를 매기는 QS, THE나 학비 대비 교육의 질을 중점적으로 보는 포브스지의 세계 대학 랭킹에선 대학이 그다지 높게 평가가 되진 않고 있다. 대학원 규모가 크고 학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교들이, 특히 UC 버클리 UCLA 등 주립대들이 이런 순위에서는 상위권에 많이 위치한다. 하지만 다트머스 대학교, 그리고 미국에 많은 Liberal Arts College들과 함께 학부에 중점적인 포커스를 둔 대표적인 학교 중 하나다. 그래도 랭킹을 알고 싶다면 공신력이 좀 떨어지지만[39] 학부 중심의 U.S. 뉴스 & 월드 리포트를 참조하도록 하자.[40] 2022년발표 기준 브라운은 현재 밴더빌트 대학교 와 함께 13위다.
학부 순위[41]
학교명 School U.S. News[42] Forbes[43] WSJ[44]
다트머스 Dartmouth 18 11 13
예일 Yale 5 2 4
컬럼비아 Columbia 12 5 16
밴더빌트 Vanderbilt 18 19 8
코넬 Cornell 12 13 11
유펜 University of Pennsylvania 6 9 12
브라운 Brown 9 15 6
프린스턴 Princeton 1 3 8
하버드 Harvard 3 7 1

7.2. 대학원(Graduate School)

아래 순위는 2018년 U.S. News & World Reports 기준.
대학원 순위'
학과 Department 순위
공학 Engineering 52
생물학 Biological Sciences 34
화학 Chemistry 60
컴퓨터공학 Computer Science 20
지구 과학 Earth Sciences 16
경제학 Economics 19
개발 경제학 Developmental Economics 6
영문학 English 13
역사학 History 16
수학 Mathematics 14
응용수학 Applied Mathematics 5
물리학 Physics 29
정치학 Political Science 40
심리학 Psychology 26
사회학 Sociology 24
통계학 Statistics 42

다시 한번 말하지만 순위는 어느 기준으로 학과를 평가하느냐에 따라 큰 변동이 있다. 이미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학과에서의 각 학교의 위치나 교수진들에 대해 대충은 알고 있을 것이니 순위만 보기보다 교수들의 연구 성과나 졸업생들의 커리어도 함께 고려하자.

7.3. 의학전문대학원(Alpert Medical School)

아래 순위는 대학원과 마찬가지로 2018년 U.S. New & World Reports 기준.
의대 순위
분야 Field 순위
연구 Research 31
의료 Primary Care 21

아무래도 의대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환자가 받는 치료의 질보다 연구의 질에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보통 연구 순위를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의대 순위를 볼 때에는 대부분 연구 분야의 순위를 먼저 본다.

8. 교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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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ies "Andy" van Dam 교수

Andy van Dam 교수는 1965년 응용수학과 교수로 채용이 됐지만, 곧 공학과 교수들과 함께 컴퓨터공학과 창설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 1979년도 컴퓨터공학과 창설과 함께 학과장이 되었다. Ted Nelson과 함께 hypertext를 창시한 것으로 유명하며, 컴퓨터 그래픽의 바이블로 알려진 Computer Graphics: Principles and Practice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그 외 여러 가지 컴퓨터와 관련된 업적이 있다. 오랜 기간 동안 브라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강의 중 하나인 CS0150(기초 컴퓨터공학)을 가을 학기에 매년 가르치고 있다. Pixar가 설립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의 가르침을 받은 학생들이 설립을 주도했거나 설립자들이 컴퓨터 그래픽계의 대부인 van Dam 교수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는 썰들이 있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Pixar의 대표작인 토이 스토리의 캐릭터인 앤디의 이름이 van Dam 교수의 이름에서 따 왔다는 이야기는 투어 가이드들과 학생들 사이서 이미 유명한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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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ett Hazeltine 교수

1959년부터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캠퍼스를 지키고 있는, 명실공히 브라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교수 중 하나인 공학과의 Barrett Hazeltine 교수. 갓 들어온 신입생들을 제외하고는 캠퍼스의 이 교수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인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A를 받기가 가장 쉽다는 수업들로 알려져 있는 ENGN0090과 ENGN0900을 각각 가을 학기와 봄 학기에 가르치기 때문이다. 두 수업 모두 공학과에 있는 수업이지만 엔지니어링보다는 경영학에 더 가까운 수업이다. ENGN0090의 수업 이름도 실제로 "Management of Industrial and Nonprofit Organizations". 수강하는 학생들 모두가 A를 받는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지만 과제의 양으로만 따지면 브라운 하위 1%에 드는 건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 하지만 이것 외에도 그의 시그니처인 "Hazeltine Handshake"로도 유명한데, 바로 강의에서 본인 질문에 답을 하는 학생에게는 직접 다가가 악수를 하는 전통이다.

1972년도부터 1992년까지 20년 동안 학장을 한 경험도 있고, 세월이 세월이다 보니 많은 나이 때문에 이미 퇴직을 한 후 명예교수로 있지만 그 열정으로 아직도 수업들을 가르친다는 것에서 많은 학생들이 감명을 받는다. 하지만 많은 나이 때문에 매 학기 300명이 넘는 학생들을 혼자 감당할 수 없어 TA가 한 명 붙는다. 보통 자신의 수업을 들었던, 사업 경험이 있고 현직에 있는 사람이 조교를 맡는다. 2017년 공대 건물이 증축을 하면서 새로운 시설들이 들어섰는데 새롭게 생긴 로비의 이름은 그의 이름을 딴 Hazeltine Commons. 재학 중인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살아 있는 브라운 졸업생이라면 대부분 그의 수업을 들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2018년 봄 학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교수직에서 완전히 물러난 것은 아니고, 수업은 다른 교수들이 하고 뒤에서 서포트만 하는 역할로 물러난 것이지만, 수업에서 얼굴을 자주 보긴 쉽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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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Michael Kosterlitz 교수

마이클 코스털리츠(J. Michael Kosterlitz) 물리학 교수가 2016년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 # 다른 2명의 영국인 물리학도들과의 공동 수상이고, 프로비던스가 아니라 1년의 안식년 동안 핀란드에서 연구를 하고 있을 때 발표가 된 것이긴 하지만 어느 대학이든 교수가 노벨상을 받는다는 것은 동료 교수들에게나 학생들에게나 의미가 크다. 학계에서 크게 관심 받지 못하던, 굉장히 이론적인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동안 쏟아낸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9. 교내 생활

학생들은 원한다면 를 소지할 수 있지만, 비싼 주차료와 관리비 때문에 흔히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셔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루트가 각자 다른 Day Time Shuttle과 Evening Shuttle이 있고, 해가 지면 학생들이 원하는 곳으로 택시처럼 데려다 주는 On-Call 서비스가 존재한다. 브라운 학생들만 사용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운영한다. 그리고 프로비던스 내 에 있는 RIPTA라는 도내버스가 운행하는데 브라운 ID카드가 있다면 공짜로 탈 수 있다. 좀 오래 걸리긴 하지만 로드아일랜드 내라면 어디든 갈 수 있으니 검색 후 맞는 노선을 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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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서점 1층의 모습

만약 책을 살 일이 있거나, 혹은 브라운 로고가 있는 옷이 필요하다면 Thayer에 있는 서점을 방문하도록 하자. 책만 파는 것 같지만 사실 옷에서부터 장식, 필요하다면 컵까지 판다. 2층에는 애플 제품들을 포함한 많은 다른 가전 제품들을 볼 수 있다. 학생이나 부모님에게만 주는 특별한 할인 같은 건 없으니 기대하지 말자.

장애인들을 위한 Disability Services, 종교적인 학생들을 위한 Office of the Chaplains and Religious Life, 여성들을 위한 사라 도일 여성 센터(Sarah Doyle Women's Center), 등 여러 가지 오피스들이 있다. 그리고 넬슨 피트니스 센터(Nelson Fitness Center)라는 헬스장 또한 있다. 브라운 학생들에겐 무료이며, 만약 특별한 트레이닝이나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싶은 학생들은 일정 금액을 내고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규모는 넬슨보다는 작지만 캠퍼스 여러 군데에 위치한 위성 헬스장들도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 미국 전체에서 강간 사건이 가장 많은 대학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한해 동안 무려 43건의 강간 사건이 일어나 코네티컷 대학과 공동 1위가 되었다. 기사

1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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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베어스
Brown Bears

NCAA 디비전 1(Division I)[45] 에 참여하는 학교중 하나. 조정, 축구, 야구, 농구, 육상, 펜싱, 레슬링, 미식축구, 골프, 아이스 하키, 스키, 소프트볼, 수영 등 굉장히 다양한 스포츠 종목들에 모두 참여를 한다. 한 가지 알아야 할 점은 여타 동부의 학교들(Duke, Vanderbilt)이나 다른 아이비 리그 학교(Harvard, Yale)들과는 달리 큰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없다. 물론 4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미식축구나 축구 경기에 한 번쯤은 가보겠지만, 중요한 경기 때는 온 캠퍼스가 그 경기에 집중을 하는 다른 학교들의 문화와는 많이 다르다.

미식축구에서는 前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주전 타이트엔드 스티브 조던, 現 뉴욕 자이언츠의 주전 롱 스내퍼 자크 디오시, 아이스하키에서는 前 애틀랜타 플레임스(현 캘거리 플레임스)의 주전이었던 커트 베넷 등이 대표적인 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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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해설자 Chris Berman

운동선수는 아니지만 현재 미국 종편 스포츠 채널인 ESPN에서 활동하는 크리스 버맨(Chris Berman) 역시 동문으로 미국내에서는 유명인사.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NFL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경기 하이라이트에서 내놓는 멘트들이 꽤 재미 있는데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 중 홈런 장면에서 외치는 한국의 " 좌익수 뒤로! 좌익수 뒤로!"에 해당되는 "Back, back, back, back!"이라든지 NFL경기 하이라이트 중 킥오프나 펀트 리턴 중 리터너가 그대로 골라인으로 돌진해 터치다운을 하는 장면에서 외치는 "Could...go...all...the...way!"같은 재미있는 멘트들을 연발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1. 동아리

브라운 내에는 250개가 넘는 학교 동아리들이 있다. 스포츠, 음악, 봉사 활동, 종교 등 다양한 그룹들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도록 하자. 또 진보적인 브라운인지라 LGBTQ[46][47] 관련 동아리들도 많다.

12. 한인

브라운 내의 한인 학생들의 숫자가 상당히 많다. 공식적으로 브라운 홈페이지에는 나와있지는 않지만 한 학년에 약 40-50명 정도로 추산(유학생, 교포 포함). 즉 학교 내에 약 200명의 한국인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는데 충분히 우연히 걸어가다 자주 만날 만한 숫자이다. 규모가 큰 주립대학 몇 곳은 한인 학생들이 상당히 많지만, 브라운 정도의 규모에서 이 정도의 숫자는 적은 숫자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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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Korean American Student Association(KASA)

한국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로는 KISA(Korean International Student Association) 과 KASA(Korean American Student Association) 이 있는데 통상적으로 KISA 는 유학생들을 위한 것이고, KASA 는 미국에서 자란 교포들을 위한 거라지만 두 동아리가 자주 같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KASA가 조금 더 활동적이다. 혹시 한국 문화가 그립다면 KASA 혹은 KISA를 가입하는 걸 고려해보고, Thayer Street에 있는 Soban이나 Den Den에서 한국 음식을 먹어보도록 하자. 캠퍼스 내에 Daebak이라는 K-Pop 댄스 그룹이 있고, 태권도 동아리도 존재한다. 매년 4월 즈음 RISD 한국 학생회(RISD KSA) 와 함께 한국 문화 쇼(Korean Culture Show) 를 주최하기도 한다. 종교에 관심이 있다면 Reformed University Fellowship(RUF) 등 다양한 기독교 동아리에 많은 한인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고, 캠퍼스 밖에서는 근방에 로드아일랜드 중앙한인교회(Rhode Island Central Korean Church) 또한 브라운과 RISD 학생들을 위한 셔틀과 여러 가지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캠퍼스 내에 한인 학생들이 다른 많은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Office of Global Engagement가 브라운 대학을 이루는 여러 나라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문화와 학교에서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Global Voices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그중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 바로 위의 영상이 한인 학부생의 한국어 인터뷰인데, 한인 학생의 시선에서 브라운 대학교의 특성들과 또 그녀가 학부생으로서 참여했던 몇 가지의 활동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그 외의 영상들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데, 영어로 된 인터뷰들과 위의 영상처럼 모국어 인터뷰를 영어 자막으로 번역 해 놓은 영상들이 섞여 있으니 골라 보도록 하자.

13. 입시

13.1. 학부(The Col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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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리그 소속 대학교라 당연히 입학이 힘들다. 미국 종합대학 중, 2016년 기준으로, 스탠퍼드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예일 대학교, 시카고 대학교, MIT , 밴더빌트 대학교 다음으로 8번째로 낮은 8.6%의 합격률을 자랑한다.[48] 거기다 브라운에 맞는 독특한 학생들을 좋아하는 브라운 입학사정관들 덕분에 오히려 입학이 더 어려운 스탠퍼드 대학교, 하버드 등을 합격하고 브라운에 불합격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비슷한 경쟁률의 학교들로는 듀크 대학교, 다트머스 대학교, 라이스 대학교 등이 있다.[49]

다른 많은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수시(Early), 그리고 정시(Regular)가 있다. 미국 대학의 수시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Early Decision(ED)", 또 하나는 "Early Action(EA)". ED는 합격 했을 경우 그 학교에 무조건 입학해야 하는 것이고, EA은 합격을 했어도 정시 결과를 보고 나서 선택을 할 수 있다. 브라운은 ED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그 때문에 복수지원이 불가능하고, 만약 브라운에 수시로 합격을 했다면 경제적인 이유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입학하여야 한다.[50]

브라운의 경우 수시는 대개 약 20%의 합격률을 보이며[51] 정시는 약 10%대 아래의 합격률을 보인다.[52] 수시의 결과는 3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바로 합격이란 뜻의 Accepted, 불합격이란 뜻의 Rejected, 그리고 결정을 정시로 미룬다는 뜻의 Deferred가 있다. 2017년 기준 약 20% 학생들이 합격 통지를 받았고, 10% 학생들이 불합격을 했고, 그리고 나머지 약 70% 학생들의 원서가 정시로 넘어갔다. 정시의 결과는 비슷하게 Accepted, Rejected, 그리고 Waitlisted가 있다. Waitlist는 추가합격자 대기명단이다. 이 Waitlist에서 추가합격할 확률은 매년 다른데, 단 한 명의 학생들도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적게는 수십명에서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합격하는 경우도 있다.

Common Application[53]을 이용해 원서 접수를 한다. 일단 Common App 계정 생성을 하면 가족 관계부터 학업 성적, 방과 후 활동까지 기입을 한 후, 추천서를 써 줄 인물(최소 2명)의 정보를 기입한다.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진행이 된다. 그 후 에세이 작성을 해야 하는데, Common App 공용으로 기입할 것을 일단 하나 작성해야 하고(650자 제한) 그것이 끝나면 지원할 학교들을 선택해야 하는데, 학교 선택 후엔 학교마다 또 정보 기입을 추가로 해야 하며, 또 각 학교마다 따로 Writing Supplement라 불리는 추가 에세이들을 작성해야 한다.

브라운은 2014년 기준 5개의 지문이 있는데 그 하나는 본인이 선택한 전공(Concentration[54])에 관한 것이다. 또 다른 지문들은 왜 브라운에 오고 싶은지(Why Brown?), 또 자기가 속해 있던 공동체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등이 있다. 이 작문들은 공용 에세이보다 비교적 짧게 쓸 수 있지만, 학생의 관심사나 태도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매년 1월 1일이 정시 마감일. 12월 31일인 학교들보다 하루 더 시간이 있다. 많은 대학들이 1월 1일 혹은 12월 31일을 마감일로 정해 놓으니[55], 보통 연말까지 정시로 지원하는 모든 학교에 원서 작성을 끝마쳐야 한다. 수시 마감 날짜는 11월 1일이니 정시 준비생들보다 더 일찍 준비를 하는 게 좋다.[56] 수시로 브라운에 지원했다 하더라도 불합격을 하거나 defer가 될 수 있으니 연말까지 정시 준비를 열심히 하자.

만약 원서를 성공적으로 제출했다면 브라운 졸업생과의 alumni interview 스케줄이 잡힐 수도 있는데, 인터뷰 요청이 오지 않았다고 해서 불합격이 아니니 크게 걱정하지 말자. 근처에 인터뷰에 응한 졸업생들 수에 따라서 이건 결정되니 일정이 잡혔다고, 혹은 잡히지 않았다고 해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인터뷰를 아예 하지 않고도 합격을 하는 학생들도 굉장히 많고, 인터뷰를 하고도 불합격하는 학생들도 당연히 매년 많다. 대학들은 졸업생들 개인의 편견이 섞일 수 있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짧은 인터뷰보다 4년의 기록이 담긴 지원서와 에세이를 더 중요시한다. 또 브라운은 특히 인터뷰가 학생들을 평가하는 자리라기보단 지원자들이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학교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하니 크게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인터뷰 방식은 졸업생 성격에 따라 크게 바뀌며, 보통 격식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니 단정된 옷들을 준비하되 양복을 입거나 할 필요는 없다. 인터뷰를 하는 졸업생은 지원자의 지원서나 에세이를 볼 수 없으니 한장으로 된 resume 정도는 혹시 모르니 가져가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만약 인터뷰가 잡힌다면 대개 1월 중순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졸업생과 1:1로 이야기를 하는 건 모두가 같지만, 같은 날 한 장소에 다른 지원자들과 같이 모여서 인터뷰 대기를 하는 centralized interview day 방식이나, 졸업생과 따로 연락해 스케줄을 잡는 individual interview 형식이 따로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만약 졸업생과 연락은 됐지만 맞는 스케줄이 없을 경우 전화나 영상 통화로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미국에 거주 하지 않는 유학생들의 경우에는 스스로 동영상을 녹화해 졸업생들에게 보낼 수 있는 방식도 있다. 어떤 식의 인터뷰인가에 따라서 질문이나 길이 등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위에 상기하였듯이 형식보다는 졸업생의 성격에 따른 차이가 대개 더 크다.

참고로 인터뷰를 끝낸 졸업생들은 2월 중순 전까지 지원자에 대한 리포트를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데, 이 졸업생은 리포트에 총 4가지의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 첫째로는 졸업생이 느낀 지원자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에 대해, 둘째는 지원자가 브라운에 오고 싶어하는 이유와 이 지원자가 얼마나 오픈 커리큘럼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셋째는 그 지원자에 대해 가장 인상 깊었던 것과 브라운에 온다면 어떠한 활동들을 할 것 같은지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지원자에 대한 정량적 평가이다(1부터 5까지, do not consider strongly, consider strongly somewhat, consider strongly, top 5% of the applicants, top 1% of the applicants). 인터뷰가 아주 중요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평가에 어느 정도 영향 미칠 수 있는 만큼 제대로 준비를 하고 싶다면 졸업생이 제출해야 하는 위의 답변들을 잘 살펴보도록 하자. 위에서 알 수 있듯이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대화의 스킬을 연습해가는 것이 중요하고, 또 브라운에 대해 미리 공부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성적이나 다양한 활동들은 다 지원서에 들어가 있으니 이것들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졸업생의 기억에 가장 오래 남을 수 있는 한두 가지의 경험과, 그 경험들이 어떻게 본인의 꿈에 영향을 미쳤고, 또 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브라운에 가고 싶은지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가장 좋다.

브라운은 지원자들이 오픈 커리큘럼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또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도전적이고 탐험심이 많은 학생인가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으니, 그런 성격들을 부각시키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좋은 질문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리 준비를 하되 너무 뻔한 질문이나 국어책 읽듯이 딱딱하게 질문을 하는 건 피하고, 본인의 관심과 목표와 관련 있는 학교의 클럽이나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대해 미리 찾아보고, 그것에 관해 질문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인터뷰를 하는 졸업생이 그런 것들을 또렷이 기억하는 어린 편에 속한다면 말이다. 오픈 커리큘럼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좋고, 그 질문이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좋다. 졸업생의 브라운에서의 경험에 대한 질문도 좋다. 지원자에 대한 졸업생의 인상은 직접 얼굴을 보고 하는 인터뷰뿐만이 아니라 전화 통화나 이메일도 포함될 수 있으니, 꼭 인터뷰가 끝난 후에는 그 당일이나 적어도 다음날 오후 전까지는 감사하다는 이메일을 잘 써서 보내도록 하자. 그 후에 졸업생이 이미 리포트를 보내고 난 후에는 웬만하면 어떤 식으로든 졸업생이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테니 마음 놓고 궁금한 점이나 문제들이 생긴다면 물어보도록 하자. 대개 학교를 위한 마음으로 자기의 시간을 쪼개 봉사 활동을 하는 졸업생들이니 대부분 열심히 도와줄 것이다.

2017년 기준으로 등록금이 $67,439. 이중 Tuition이 $53,419, 그리고 Room & Board(기숙사와 학식)가 $14,020이다. 환율을 낮게($1=1,000원) 잡아 서류상으로 1년에 6,000~7,000만원이라고 해도 거기에 생활비, 책 값 등을 포함하면 일 년에 7,000~8,000만원 정도로 보는 게 맞다. 한국 대학들과 비교하면 그 값이 어마어마하다. 브라운은 원서 검토 시 학생의 재정 능력을 보지 않는 니드 블라인드(need-blind)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학생들은 이 니드 블라인드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해외 유학생들이 장학금 신청하면 합격 확률이 줄어든다. 유학생들은 집이 웬만큼 잘 살지 않는 이상 도저히 낼 수가 없는 금액. 불이익을 감수하며 재정보조 조건으로 합격한 극소수의 케이스가 괴물 아닌 이상 대부분 금수저라 볼 수 있다. 총 등록금 확인은 여기서.

하지만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고, 1년 소득이 브라운이 정한 기준이 넘지 않는 가정들은 장학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아이비 리그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이 장학금은 공부를 잘해서 주는 건 없고 모두 소득 기준으로 제공하는 것이다.[57] 이 개인 소득에 따라서 원래는 대부분은 학교에서 장학금으로 부담, 그리고 남은 금액은 학생들이 대출을 받아야 했지만 2017년 가을, 학자금 대출을 없애자는 "The Brown Promise" 프로젝트가 목표였던 3천만 달러를 채우면서 이제 2018-2019년도부터 나오는 financial package는 더 이상 대출을 포함하지 않게 되었다! 비록 학생 1인이 덜 부담할 학자금은 눈에 뜨일 정도로 크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온전한 need-blind 제도에 더욱 더 가까워졌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다. 이처럼 학생들의 재정과 상관없이 학자금 대출을 무조건 장학금으로 대체해주는 학교는 2017년 기준 전국에 약 15곳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브라운도 그중 하나.

13.2. 대학원(Graduate School)

대학원 석사 과정인 Master's Program, 그리고 박사 과정인 Ph.D Program으로 나누어져 있다. 석사 과정은 대부분 1~2년, 그리고 박사 과정은 4~7년 정도이다. 하지만 박사 과정에 익숙한 사람이면 이게 학부처럼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교수 마음이란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박사 과정은 총 51개, 그리고 석사 과정은 총 32개의 프로그램이 있다. 원서를 넣기 위해서는 브라운의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해야 하며 학부 입시 과정과 비슷하게 본인 관심 분야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해야 한다. 대학 성적표 또한 제출해야 하는데, 만약 한국 등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에서 대학 졸업장을 받았다면 번역을 하고 공증을 받아야 한다. 최소한 2장의 추천서를 받아서 제출해야 하며 GRE시험을 본 후 성적 또한 제출해야 한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혹시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에서 대학을 졸업했다면 GRE와 TOEFL, 혹은 IELTS시험 점수 또한 보내야 한다.

석사 과정의 학생들은 소수의 학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학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전부 다 내야 하지만, 교수들의 연구를 돕는 박사 과정의 학생들은 무조건 5년 동안은 학비 면제와 생활비를 대학 쪽에서 지원 해 준다. 5년이 지나면 교수와 따로 이야기 해서 지원을 받는 방법을 생각을 해야 한다. 만약 지원을 받지 않는다면 학비는 2017년 기준 1년에 $52,231, 그리고 학교 측에서 계산한 1년 생활비가 약 $29,460이다. 이걸 더하면 약 $80,000. 이걸 다 내야 한다면 웬만해서 부모 품을 벗어난 대학원생들 입장에서는 참 난감하다.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이미 결혼을 했거나 심지어 아이가 있는 사람도 태반이다.

13.3. 의학전문대학원(Alpert Medical School)

브라운 의대라고 해서 여타 의대 입시와 크게 다를 게 없다. 7월에 원서 접수가 AMCAS를 통해 시작되고[58] 12월 1일까지 흔히 Secondary Application이라 불리는 각 학교에 특화된 에세이 지문 등을 포함한 두 번째 원서를 제출한다. 학부는 SAT/ACT, 대학원은 GRE가 있듯 의대는 MCAT이 존재한다. MCAT 점수를 보통 7월에 첫 원서를 제출하기 전에 받아 놓는다.

학부 과정 동안 들어야 하는 과목 또한 다른 의대들과 큰 차이는 없다. 브라운 의대 지원을 위해서는 생물학 2학기, 화학 2학기, 유기 화학 1학기, 생화학 1학기, 물리학 2학기, 수학 1학기를 들어야 하며, 그 외 글쓰기를 강조하는 수업을 듣는 걸 추천한다. 필수 이수 과목을 확인하려면 여기로.[59] 위의 수업들은 모두 Pass/Fail이 아니라 A/B/C처럼 Letter Grade를 받아야 한다. 위의 수업들을 다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하고, MCAT을 보고, 에세이를 쓰고 마지막으로 추천서까지 받았다면 원서 제출 과정은 끝. 이제 9월부터 2월까지 인터뷰가 진행되며 언제 인터뷰를 받을지는 원서 접수 날짜마다 다르고, 또 그 안에서도 사람마다 다르다. 3월까지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면 그건 불합격. 인터뷰를 보았다면 그 후 어느 때든 합격/불합격 통지가 올 수 있다.

2016년 기준 합격률은 2.7%. 괜히 이 과정을 그냥 건너뛰고 이 무섭도록 높은 경쟁률을 피할 수 있는 PLME들을 부러워 하는 게 아니다. 총 10,672명이 지원해서 293명 합격. 순위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합격률로만 본다면 전국 7위. 하지만 미국 내에 있는 의대들 자체가 합격률이 꽤 낮다. 그냥 의대가 들어가기 힘든 이유도 있고, 또 1인당 AMCAS에 제출하는 원서가 평균 10개 이상 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만약 좋은 성적과 MCAT 점수가 있고, 의사가 되고 싶다는 열망을 보여주는 경험이 원서에 들어가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도록 하자.

2017년 기준 학비는 1년에 $58,328. 그 외에 부수적인 금액은 $4,726. 약 69%의 학생들이 평균 $33,480 정도 소득에 의한 장학금을 받는다. 브라운 의대 웹사이트에 따르면 의대 졸업생들이 4년 동안 쌓는 빚은 평균 $150,000. 사립 의대 평균인 $203,200이나 전국 의대 평균인 $189,170보다는 적지만, 이 정도 금액이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14. 출신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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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관련 문서


[1] Brown University Visual Identity 참고. [2] 다른 아이비 리그 대학들과 다르게 법학대학원(Law School)이나 경영대학원(Business School)이 없다. 경영대학원이 없는 건 프린스턴과 브라운이 유이하고, 프린스턴은 유일하게 법학대학원뿐만 아니라 의학전문대학원(Medical School) 또한 없다. 누군가 브라운 법대나 MBA 프로그램을 졸업했다면 그건 학력 위조일 가능성이 크니 잘 알아보도록 하자. [3] 보스턴 내에는 약 58개의 대학교가 있다. 하버드를 비롯해 MIT, 보스턴 대학교, 보스턴 칼리지, 버클리 음악대학, 터프츠 대학교, 브랜다이스 대학교, 노스이스턴 대학(Northeastern), 또 여러 주니어 칼리지들이 있다. [4] 하버드도 그렇고, 일라이휴 예일에서 따온 이름으로 만든 예일도 그렇고, 미국 대학들은 기부자 이름을 많이 사용. [5] 띄어쓰기 없는 한 단어. [6] 2017년 기준 아직 10개 남짓한 수업들밖에 없고, 그중 다수는 해외에 나가는 수업들. [7] 또 그렇다고 공돌이들은 이과 과목만 듣고, 문돌이는 문과 클래스만 듣는 것도 아니다. 일단 브라운에 합격할 정도면 다방면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많고, 또한 학교에서 writing requirement를 채우게 한다. 또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싶으면 전공과목 아닌 크레딧을 많이 이수하는 것은 필수. 신입생들은 이것 때문에 처음 강의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이 자율성을 즐길 수만 있다면 충분히 이 이점을 즐길 수 있다. [8] 몇몇 과목은 무조건 수료/비수료로 들어야 하는 것도 있는데 이건 굉장히 소수. [9] 학교가 보통 9월 첫째 주에 시작하니 8월 마지막 주에. [10] 기상, 취침 시간, 얼마나 깔끔한지, 담배 피는지 등이 있다. [11] 학생들끼리 공유하는 꿀팁 중 하나는 답할 때 세상에서 제일 까다로운 사람인 것처럼 답변을 하라는 것이다. 1학년 기숙사는 99%가 2인실이지만 정말 예민한 성격의 학생들에게 주는 1인실도 몇 개 있긴 하다. [12] 이건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 스탠퍼드나 하버드, 그 외 많은 대학교들이 옷을 벗고 활동을 하는 전통이 있다. [13] 헌데 Fox 뉴스(미국의 전통적인 보수 뉴스 채널) 이 한번 이 전통을 비판한 적이 있다. 제시 와터스(Jesse Watters)라는 기자가 폭스 뉴스 내 O'Reilly Factor 이라는 코너에서 브라운 대학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짓궂은 질문을 던지며, 나체로 캠퍼스를 활보하는 전통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브라운의 학풍은 보수적인 폭스와 상극인지라, 이 방송이 나간 후 당연히 브라운 학생들도 이런 비판에 답변하는 글과 영상들을 올렸다. [14] Pre-med는 전공이 아니다! 소수의 대학들이 pre-med 전공 과정을 제공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의대 입시를 위한 기초 과목(Biology, Chemistry, Organic Chemistry, Physics, Math 등) 들을 이수하는 학생들을 pre-med라고 부르고, 그 학생들의 전공은 각자 다 따로 있다. Biology 같은 관련 과목을 전공하는 사람이 많지만, 엔지니어링이나 수학 등 크게 관련없어 보이는 전공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다. [15] Medical College Admissions Test. 의대를 가기 위한 SAT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훨씬 더 길고, 어렵다. [16] 이런 비슷한 프로그램이 다른 대학들에도 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대학교/샌디에이고 캠퍼스도 브릿지(Bridge) 프로그램을 통해 의학박사(M.D.)를 힘들이지 않고 취득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상적으로 Combined BS and MD Program이라 지칭한다. [17] 사실 의대는 대학원(석박사 연구과정)이 아니라 의사가 되기 위한 본과 과정은 수업내용이 다 거기서 거기다. 하버드 의대를 나왔던, 미국 내에서 알려지지 않은 저순위 의대를 나왔던, 한국 지방대 의대를 나왔던, 의본과 과정은 통일되어 있다. 한국 의사가 미국에 가서 현지 국가시험을 통과하면 현지에서 의료활동이 합법적으로 가능한 이유가 바로 양국 의사들의 양성과정을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통일을 시켰기 때문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한국은 대체적으로 의대를 운영하고 미국은 의학전문대학원이 의본과를 담당하는 것. 배우는 건 똑같다. [18] 흔히 접할 수 있는 의대 순위 지표 같은 의대 랭킹은 연구 성과를 평가한 기준이다. 어디 순위 높은 의대를 나와서 의사가 되었다고 한들 그 순위가 의사의 역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대신 의사로서 활동하지 않고 의학 연구를 하는 연구원이라면 의대 순위는 교수진과 연구 환경의 수준을 나타낼 수 있으니 가기 전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9] 하지만 이렇게 들어가는 게 그냥 의대 지원하는 것 보다 어렵다. [20] 총장 연봉이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이라는 말이 나와 약간의 논란이 되긴 했지만 다른 아이비 리그 학교들의 총장에 비교해서 많은 것도, 적은 것도 아니다. 여담이지만 가장 연봉이 높은 총장은 물가가 높기로 악명 높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컬럼비아 대학교 총장. [21] 2021년 기준으로 애리조나 주립대학교가 학부생 수가 가장 많다고 한다. [22] 다만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은 별도로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국 대학들은 특히 학부와 대학원의 재정/행정을 아예 다른 체제로 운영한다. 두 기관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학부는 일반적으로 지식을 가르치고 그 대가로 학비를 받아 대학의 수익을 내는데 치중하는 반면 대학원은 지식을 개척하고 연구를 위해 투자를 하기 때문. 학부 중심으로 돌아 간다는 말은 학부의 규모가 비교적 크다는 의미이지, 학부를 우선시하여 대학원에 정성을 덜 쏟는다는 게 아니다. 당장에 이 대학 대학원의 아웃풋을 훑어보면 그런 얘기는 못 한다. [23] 이 거리 전체를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이 소유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곳뿐만 아니라 근처의 Federal Hill, 그리고 도시 구석 구석이 이탈리아 풍이 풍기는 게 왠지 신빙성이 있는 소문이다. [24]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줄여서 RISD. 리즈디로 발음한다. 굉장히 유명한 미술대학이다. 자칭 미대계의 하버드라 불린다. 쿠퍼 유니언, 파슨스(Parsons), 프랫(Pratt) 등과 함께 미국 최고의 디자인 스쿨 중 하나. [25] 캠퍼스 내 어디에 있냐에 따라서 걸어서 5분 거리도 나올 수 있다. [26] 입학 전, 브라운과 리즈디에 둘다 원서를 내야 하고 낸 후 동시에 합격해야 지원 가능하다. [27] 2018년 8월 기준 평일 가격 $11.50. 스케줄이 맞지 않는다면 앰트랙을 타도 되지만, 가격 차이가 꽤 난다. 보스턴에 오전 도착이니 웬만한 노선은 전부 운행하겠지만, 혹시나 사정이 생겨 기차를 못 타게 되었다면 South Station에서 Peter Pan이나 Greyhound등 버스를 타도 된다. [28] 가이드 교육할 때 이 드립을 가르치는지 아니면 그 안에서 전설적으로 내려오는 드립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 반응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걸 보면 왜 계속 이 드립에 집착하는지 의아할 뿐이다. [29] 원래는 "spicy" chicken burger "with" cheese 인데 중간에 치킨 버거와 치즈를 빼면 그 유명한 "spicy with"가 나온다. 만약 치즈가 싫다면 동일한 원리로 "spicy without"이라고 이야기하면 된다. [30] 파란색은 수업이 있는 학교 건물. 물론 기숙사가 중앙에서 가까울 수록 좋다. [31] 예를 들어 총 5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2명과 3명으로 나누어진 두 조가 있다고 가정해볼 때,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 중 하나는 (1, 4) 그리고 (2, 3, 5)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첫 번째 조의 평균은 (1+4)/2 = 2.5, 그리고 두 번째 조의 평균은 (2+3+5)/3 = 3.3이니 평균이 낮은 첫 번째 조가 먼저 선택을 하고, 그리고 두 번째 조가 그 다음으로 선택을 하는 방식이다. [32] 수학적으로 볼 때 조가 크면 클 수록 평균값에 가까워 져서 추첨에서 매우 높은 번호나 낮은 번호가 걸릴 확률은 점점 작아지는데, 그 말인 즉슨 혼자 용감하게 1인 조를 형성해 들어 갈 시 그 조의 번호가 모 아니면 도일 확률이 커진다는 이야기이다. 더군다나 저학년일 경우 혼자 고를 수 있는 1인실의 방의 개수는 적기 때문에 번호가 낮을 경우 선택조차 하지 못하고 여름으로 밀려 아예 모르는 사람과 같은 방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때문에 가능한 한 적어도 2명-3명부터 조를 형성하는 걸 추천한다. [33] 추첨은 약 3일간 진행되는데, 한 조의 선택 시작부터 그 다음 조의 선택까지 2분밖에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즉 어떤 방이 남아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을 할 수밖에 없으니 바로 앞에 조가 원하던 방을 이미 선택을 했을 수도 있고, 우왕좌왕하다가 2분이 지나면 남은 방들마저 그 다음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래서 대부분의 그룹들은 배정받은 숫자에 따라 현실적인 선택지들을 여러 개 준비 해 놓고 당일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34] 평소에는 괜찮지만 눈이 많이 오는 겨울에는 조금 힘들 수가 있다. 에어컨이나 히터를 맘껏 틀 수 있는 기숙사와는 다르게 월세는 대부분의 경우에 전기세를 따로 내야 하니 춥다고 히터를 신나게 틀다가 날아오는 고지서에 좌절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기숙사비는 학기 단위로 돈을 내기 때문에 여름 방학이 한창인 6~8월에는 집값을 내지 않지만, 1년 단위로 계약하는 월세는 여름에 다시 집에 돌아간다고 해서 집주인이 돈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처음엔 여름을 생각 하지 못하고 월 단위로 계산해서 월세를 계약했다가 여름에 아차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이런저런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알뜰하게 살림하고, 여름에는 다른 학생들에게 재렌트(sublet)을 주는 형식으로 부수적인 비용을 충분히 아낄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4학년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살지 않는다. [35] 미국 대학생들이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남자, 혹은 여자 여러 명이 같은 색깔의 양복을 차려입고 술을 마신다든가, 어떤 그리스 알파벳이 쓰여 있는 깃발 아래서 춤을 추고 있는 그런 그림이 나오면 이거구나 생각하면 된다. 보통 이런 사교 클럽들은 멤버들 간의 굉장한 단합심이 있고, 또 이 클럽에 소속된 졸업생들과도 끈끈한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어 나중에 취업할 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36] 이건 복수전공과 좀 다르다. 복수전공(Dual Degree)은 학생 스스로가 2개의 다른 전공을 선택하는 반면 이 접목된 "interdisciplinary" 전공은 두 개의 분야에서 하나의 학위를 따는 것이다. 예를 들어, Computer Science-Mathematics라든지, Applied Mathematics-Economics 등 전공이 존재한다. [37] 1847년 설립. 렌셀레어 폴리테크닉 대학교(1824)와 Union College(1845)만이 브라운보다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38] 2017년 기준으로 컴퓨터공학과에 440명의 전공자가 있어 처음으로 경제학과를 앞서감. [39] 공신력이 얼마나 떨어지는지는 각 사이트마다 다른 랭킹을 보면 된다. 어느 카테고리에 더 비중을 주는지에 따라서 워낙 랭킹이 뒤바뀌기 때문에. [40] 비록 여기에서는 아이비리그 대학들만 포함시켜 놨지만 실제로 랭킹을 들여다 보면 흔히 상위 1% 대학이라 말하는 HYPSM을 이루는 Upper Ivy의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그리고 스탠퍼드와 MIT가 랭킹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컬럼비아, 브라운, 유펜, 다트머스를 Mid-Ivy라 부르고, 그리고 코넬은 Lower-Ivy라 부른다. 물론 관점에 따라 브라운, 다트머스를 Lower-Ivy에 편입시키는 사람도 있지만, 재학생들이나 미국 사람들은 여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41] 2021년 또는 2022년 순위 기준 [42] 2023년 [43] 2021년 [44] 2022년 [45]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미국 대학 스포츠 리그이다. 디비전 1은 가장 상위에 있는 레벨이다. [46]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er and Questioning students. 그러니까 전통적인 성 정체성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학생들을 지칭한다. [47]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2011년 다트머스 대학교의 축사를 맡았는데, 다트머스를 띄워주기 위해 다른 아이비리그 학교들을 모두 까면서 한 말이 "브라운은 방에 처박혀 안 나오는 레즈비언 여동생이고요". 거기서 청중들이 빵 터진 걸 보면 브라운의 개방적인 분위기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것 같다. [48] 학업 성적, 대학수학능력시험 SAT, 에세이, 과외 활동 및 인터뷰를 기준으로 선발하며, 2018년 졸업 예정으로 2014년 가을에 입학하는 신입생의 경우 지원자 30,432명 중 8.6%인 2,619명이 합격하였다. [49] https://www.forbes.com/sites/michaeltnietzel/2023/04/01/acceptance-rates-by-the-ivies-other-elite-colleges-stay-at-historic-lows/?sh=6ecb377c1cea [50] 많은 아이비 학교들과 준 아이비 급의 학교들은 ED 타입의 수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EA을 사용하는 학교는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시카고 대학 등 비교적 소수이다. 하지만 또 시카고를 제외한 하버드, 예일 등 학교는 Single Choice Restrictive Early Action(SCEA)이라고 얼리 액션이긴 한데 실질적으로 한 군데밖에 지원을 하지 못하는 시스템이다. 이 SCEA 학교들에 수시 지원을 할 때 추가로 지원을 할 수 있는 학교들은 공립학교들밖에 없는데 수시를 받는 공립학교가 많지는 않다. [51] 2014년 기준 합격률 19%. 3088명 중 583명 합격. [52] 수시가 숫자로만 봤을 때 굉장히 유리해 보일 수 있지만, 보통 수시로 지원을 하는 학생들은 정시 지원 학생들보다 평균적으로 성적이나 스펙이 좋고, 아무래도 일찍 원서를 준비하는 학생들 특성 상 더 준비가 잘 되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약 두 배의 합격률을 보이는 것이고, 학교 측은 실제로 개인적인 합격 여부는 수시/정시 여부에 따라 크게 갈리진 않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원서를 내고 검토 받는 것에 분명 여러 유리한 점은 있을 터. 특히나 EA을 사용하는 학교에 비해 ED을 사용하는 학교에 수시 지원을 할 경우 합격을 할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 노스웨스턴(Northwestern) 같은 경우에는 ED로 지원하는 학생들을 더 좋아한다고 대놓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물론 개인 차가 있지만, ED에 지원을 하는 경우에는 복수 지원을 할 수 없고, 합격할 경우엔 정시를 포기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좀 더 학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53] MIT, 그리고 소수의 다른 대학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미국의 대표적인 대학들이 이 사이트를 사용해 온라인으로 학생들의 원서접수를 받는다. [54] 브라운은 Minor(부전공)의 개념이 없어 전공을 이야기할 때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Major이란 표현보다 Concentration을 쓴다. 복수전공은 같은 논리로 Double-Concentration. [55] 막상 마지막 날 제출 하려고 보니 학생들 접속이 몰려서 서버가 다운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되도록이면 며칠 정도 여유를 두고 제출하자. [56] 이 문단에서 볼 수 있듯이 Common App 작성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최대한 일찍 시작하는 게 좋다. 12학년 학기 시작전 7~8월쯤 적어도 주제 정도는 가닥을 잡아놔야 12월 마감 날짜에 맞출 수 있다. 수시로 지원할 계획이 없다 하더라도 일찍 시작하는 게 유리하다. [57] 혹시나 아이비 리그 재학생이 장학금 자랑을 한다면 공부를 잘해서 받는 것이 아니란 걸 기억하자. 하지만 학교 측에서 받는 것이 아닌 다른 기관에서 개인적으로 받는 장학금은 있을 수 있다. [58] 그 다음해 학생들을 뽑는다. 예를 들어 2018년 7월에 원서를 접수하면 2019년 여름에 의대 진학. [59] 이 pre-requisite은 의대마다 조금씩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