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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연계체감과 연계교재에 관한 의견은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문서에 기술함.2. 6월 모의평가 (2024.6.4.)
2.1. 국어 영역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되었고, 전년도 수능에 비해 문학은 쉬워진 반면 독서는 까다로워졌다. 특히 논리학 지문이 수험생들의 발목을 크게 잡았다.[1] 1등급 구분 점수는 화법과 작문이 83~87, 언어와 매체가 82~85로 등급컷 역시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형성되었다. 전반적으로 겉보기에는 크게 어려워 보일 만한 문제는 없었으나 실제로는 공통과목의 전 영역이 상당히 빡빡하고 두터운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문학에서는 심심찮게 잽을 날려 정신을 흔들었으며 독서는 두 지문에 각각 문제 하나씩 지뢰를 심어두고 나머지 한 지문에서 강펀치를 후려갈기는 바람에 등급컷이 크게 낮아졌다.
<문항 분석>
* [공통] 독서 (1 ~ 17번)
비교적 평이한 두 지문과 까다로운 한 지문[2]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와 같은 구성이었던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공통] 독서 (1 ~ 17번)
- [1~3] 첫 번째 지문은 '종합적 읽기'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다.
- [4~7] 두 번째 지문은 사회 제재의 연계 지문으로, '과두제적 경영'에 대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기업에서의 과두제적 경영에 대한 구조와 문제점 및 대응책을 다루었다. 7번 문항은 <보기>에서 공동체적 경영과 과두제적 경영 방식이 섞인 기업의 사례를 제시하고 이에 관한 내용을 묻는 방식으로 출제되었다. 답이 1번이었던지라 손가락을 쉽게 걸지 못하고 밑 선지에서 헤매다가 오답을 고르고 전사한 수험생들이 꽤 있었다.
- [8~11] 세 번째 지문은 과학 제재의 연계 지문으로, 플라스틱의 형성 원리에 대해 다루었다. 전반적인 문항들의 오답률은 낮은 편이나, 중합 과정에 대해 묻는 9번 문항의 오답률은 EBSi 기준 78.8%로 오답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중합 과정을 직접 그림으로 그리며 생각했다면 풀어낼 수 있었지만 지문에 정보량이 많았던지라 이를 정리하기 쉽지 않았다. 충분히 더 어렵게 만들 여지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빡빡했던 시험의 구성을 고려하여 그렇게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12~17] 마지막 지문은 인문 제재의 융합형 지문으로, 이번 시험의 하이라이트 지문이었다. (가)는 도덕 문장의 진리 적합성에 대한 에이어의 견해에 대해, (나)는 에이어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문제점 제기와 도덕 문장의 타당성에 대한 행크스의 관점에 대해 다루는 글이었다.[3] 이 중 (가)는 EBS 연계였다. 오랜만에 등장한 논리학 제재의 영향인지 12번 문항부터 16번 문항까지의 오답률이 전반적으로 높다. 13번 문항은 (나)의 [A] 부분에서 다루는 논리학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으면 해맸을 가능성이 높았고, 15번, 16번 문항은 모두 정답 선지가 앞에 있었으며, (가)와 (나)의 내용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며 정오 판단을 해야 했었기에 높은 오답률을 기록하였다.
- [공통] 문학 (18 ~ 34번)
- [18~21] 문학 첫 지문은 이대봉전이 출제되었으며 연계지문이었다. 또한 이 시험을 어렵게 만든 지문 중 하나였다.[4] 지문을 상당히 특이하게 주었는데, 두 인물이 자신의 행적을 담아 올리는 표문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아내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소설인데도 독서처럼 읽어야 해서 내용 파악이 까다로웠기에 상당히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으며, 작년 수능의 <골목 안>과 유사한 포지션이었다 볼 수 있다.[5]
- [22~26] 갈래복합 지문으로 (가)는 우부가, (나)는 수필인 타농설이 출제되었다. 작년 수능에서는 이 갈래복합 부분에 표현이 기괴한 수필이 출제되어 학생들의 멘탈붕괴를 일으켰지만 이 시험에서는 다소 쉽게 출제되어 쉬어가는 구간이 될 수 있었다.
- [27~30] 현대소설인 <아버지의 땅>이 출제되었다. 이 소설은 서술자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상상하는 부분과 현재 군인으로서 유골을 발굴하는 부분, 그리고 과거 회상이 뒤섞여 나왔고 또한 상징적 요소도 들어갔기 때문에 내용을 파악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웠다. 이로 인해 서술상 특징을 물어본 27번과 상징적 의미를 물어본 29번의 오답률이 50%대를 기록했다.
- [31~34] 현대시 복합지문이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 평이한 편이었지만 34번 문항이 까다로워 문학 오답률 1위를 기록하였다.
- [선택] 화법과 작문 (35~45번)
- [35~37] 화법 지문은 김 양식 방법에 대한 발표문이 제시되었다.
- [38~42] 화법+작문 복합 지문에서는 (가) 전파 식별 시스템 설치에 대한 도서부원의 대화 , (나) 도서부원이 작성한 안내문의 초고가 제시되었다. 특히 42번의 오답률은 63.8%로 초고를 점검 항목에 맞게 고쳐쓰는 문제였다. 정답 선택지에 비해 4번 선지를 선택한 비율이 더 높게 집계된다.
- [43~45] 작문 지문은 청소년 국가유산 지킴이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건의하는 학생의 초고를 소재로 삼았다. 45번의 오답률은 75.3%로 화법과 작문 기준 전체 오답률 3위이다. 42번과 비슷한 유형으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정답인 2번 선지의 정오를 판별하는 과정이 복잡했고, 이 선지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넘어갔으면 매력적인 오답인 5번(45.0%) 에 걸려들 여지가 높았다.
- [선택] 언어와 매체 (35~45번)
- [35~36] 기존의 평가원과 달리 상당히 지엽적이고 생소한 소재인 호칭어와 지칭어를 주제로 한 지문형 문법이 출제되었다. 특히 3점 문제인 36번은 지문과 문제를 왔다갔다하며 선지의 각 부분의 정오를 일일이 판단해야 했고 호칭어와 지칭어의 구분이 헷갈릴 수 있었기에 초반부터 언어와 매체 선택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 [37] 전형적인 서술어 자릿수 문제였다.
- [38] 음운 변동 문제로 단어들의 음운변동을 일일이 뜯어봐야 해서 시간이 약간 잡아먹힐 수 있었으나 기출 유형과 물어보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
[39] 기출되지 않은 소재인 중세 국어의 차자 표기를 소재로 한 문제였으나 당황하지 않고 <보기>를 침착하게 파악해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답을 맞히면 되었다.
2.2. 수학 영역
최근 평가원에서 출제한 수학 시험지 중 가장 이질적인 느낌이 강한 시험지였다. 계산/케이스 분류/추론과 발상이라는 변별 요소 중 극단적일 정도로 '계산' 하나에 포커스를 맞춘 느낌이 역력했던 반면, 케이스 분류와 추론 및 발상의 수준이 상당히 낮아졌다. 실제로 다수의 객관식 및 주관식 4점 문제들의 경우 풀이 과정이 상당히 전형적이어서 그저 비슷한 기출문제 유형을 풀던 대로 풀면 되었다. 즉 어렵다기보다는 계산을 매우 지저분하게 출제한 것이며, 극단적으로 말해서 이 시험지에서는 '누가 계산을 힘들이지 않고 적절히 줄여가며 했는가'의 여부로 점수 차이가 극명히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6] 시험지 자체의 출제경향만 놓고 보면 2022~2023년에 출제된 서울교육청 고3 시험지와 유사했고[7] 시험 수준은 2022학년도 수능, 2023년/2024년 10월 학평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2024학년도 6월 모평 및 2023년 4월, 7월, 2024년 5월, 7월 학평보다 다소 쉬운 수준이었다.또한 늘 다항함수의 미적분으로 출제되던 22번이 수열로 출제되고, 반대로 늘 수열로 출제되던 15번이 22번급 다항함수 문제로 나와 충격을 주었다. 2024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객관식보다는 주관식에 힘을 더 실어준 경향이 있었고 계산량이 크게 늘었다.[8]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9]는 문제별 난이도 편차가 매우 컸고, 미적분은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며 기하는 4점 전 문항에서 미출제 요소를 던지며 상당한 고난도로 출제되었다.[10]
- [공통] 수학Ⅰ · 수학Ⅱ (1 ~ 22번)
- [10] 삼각함수 활용 문제로, 기존과는 달리 그림이 주어지지 않고 삼각형의 각과 길이 관계만 제시된, 내신에서나 볼 법한 형태로 출제되었다. 그렇기에 상황 자체가 매우 단순하고 정직하게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만 써도 풀리는 쉬운 문제였다. 이등변삼각형이라는 데에 착안해 수선의 발을 내리면 각과 넓이를 좀 더 간단하게 구할 수 있었다.
- [11] 극한값을 이용한 함수 추론 + 접선 문제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 [12] 지수함수 문제. 수능특강 연계 문항이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계산량이 매우 많아 1등급을 가르는 문제였다. 어떤 점을 미지수로 잡느냐에 따라 계산량이 크게 갈렸는데, 대칭성을 이용한 풀이가 가장 간단하지만 현장에서 떠올리기 쉬운 풀이는 아니었고 최악의 경우 삼차방정식에서 실근으로 x=2/3을 끄집어내는 억지스러운 계산을 해야 했다. 이 문제로 인해 멘탈붕괴가 일어나 미끄러진 수험생들이 상당히 많았다.
- [13] 두 넓이의 관계를 이용한 문제로, 2023학년도 수능에 출제된 것과 흡사했다. 주어진 두 함수를 서로 뺀 다음 0부터 2까지 정적분한 값이 주어진 값과 같다는 방정식을 세워 풀면 되었다.
- [14] 로그의 성질을 이용한 문제로, 주어진 로그를 계산한 다음 밑 조건과 진수 조건을 이용해 두 부등식을 세운 다음 정수 조건과 개수를 따지면 되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실수한 학생들이 꽤 있었다.
- [15] 공통과목 중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 수학II 문제였는데, 원래대로라면 22번에 가야 했었지만 평가원이 15번으로 옮겨놓는 장난을 쳤다. 절댓값으로 주어진 이차함수와 g(x)의 곱이 들어있는 정적분함수를 이용해 k=2를 도출하는 과정이 상당히 까다로웠으며, 그 이후에 f(x)를 구하는 계산량도 다소 많아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였다. 그러나 정답률은 EBSi 기준 40% 정도로 비교적 높은데, 그 이유는 1번부터 14번까지 객관식에 2번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 [19] 속도와 위치를 이용한 문제였는데, 식을 세우는 방향에 따라 계산량이 상당히 많아지는 등의 영향으로[11] 2024학년도 수능 19번처럼 3점 문제인데도 오답률이 70%를 넘겼다.
- [20] 수능특강 연계 문제로, 간만에 삼각함수의 그래프를 소재로 한 4점 문제가 출제되었다. a와 b에 따라 그래프의 모양과 위치가 모두 바뀌기 때문에 둘 중 하나를 고정하고 나머지 숫자에 따른 집합의 원소 개수를 일일이 관찰해야 했다. 모든 순서쌍을 구할 필요 없이 최대와 최소만 구하면 되기에 실전적으로 접근하면 비교적 빠르게 풀 수 있었지만, 번호대치고 호흡이 길었으며 구간의 경계를 잘못 보면 그대로 틀리게 출제되어 오답률이 다소 높았다.
- [21] 사차함수 개형 추론 문제. 겉보기에는 기존의 킬러급 개형 추론 문제를 연상시키지만, 막상 조건 해석을 해보면 별다른 추론을 할 것도 없이 그냥 개형이 확정된다. 다만 이 문제 역시 마지막 계산 과정이 상당히 복잡했는데, 도함수를 적분해서 f(x)를 구하겠다는 관점으로 접근했다가는 마지막 계산량에 피를 토했을 것이고 원함수로부터 f’(1)을 구하겠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그나마 낫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계산을 해야 했다.
- [22] 수열의 귀납적 정의 문제로, 수열의 정의가 상당히 독특하게 되어있었지만 까다로운 문제는 아니었다. 주어진 범위 내에서 n=4, 9일 때만 케이스를 분류한 뒤 15번째 항까지 나열하면 어렵지 않게 답을 구할 수 있었다.
- [선택] 확률과통계 (23 ~ 30번)
- [24] 보통 독립사건의 확률을 물어보는데 이번에는 배반사건의 확률 개념을 물어봤다. 배반사건은 P(A∩B) = 0이라는 것을 알아야 풀 수 있다. 배반사건이다 보니 독립사건 확률 계산에 비해서는 생각할 거리가 조금 생겼다.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25번(A와 B의 여집합이 배반)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 24번이다 보니 생각만 하면 매우 쉽긴 하다.
- [25] 이항정리. 파스칼의 삼각형을 쓰지도 않을 정도로 매우 쉬운 문제다.
- [26] 원래 29번과 자리를 바꿨어야 할 정도로 26번치고 까다로운 문제. 앞에서부터 그냥 세고 겹치는 것을 제외할 것인가, 여사건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 전략을 선택할 것을 물어봤다.
- [27] 매우 쉽다. 거의 23번 수준.
- [28] 수능특강 연계 문항이자 정답률은 19%. 객관식 5지선다를 찍는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왔다. 상당한 수준의 논리력을 요구하였다. 전체 경우(1024개)의 케이스 분류로 하면 아주 거지같은[12] 케이스가 나오고, 아니면 2011학년도 9월 모의평가 가나형 공통 24번, 속칭 공포의 스티커[13] 문제에 해당하는 Markov Chain[14], 랜덤 워크 이론과 오토마타 이론(유한상태기계, 유한 오토마타)의 짬뽕으로 문제룰 풀어야 한다. 직접 수형도를 작성하여 조건부확률을 구할 수도 있었으나 앞/뒤 중 어떤 면이 위로 나온 동전을 골라 뒤집느냐를 생각을 해 가면서 수형도를 만들어야 했다. 정병훈은 이 문제를 놓고 2011학년도 스티커 문제보다 어렵다고 평했고 28번 문제 하나 해설하는 데 칠판 하나 전체를 꽉 채우고 30분을 넘게 할애했다. 이후 라이브 방송에서 정병훈은 28번 문제 하나 가지고 이 문제가 왜 역대급 고난도 문제인지 30분을 설명했다.(50분부터)
- [29] 너무 쉬워서 오히려 문제. 26번보다도 쉬웠고 3점에 가야 할 수준이었다. nCr(조합) 공식만 알면 그냥 가벼운 방정식만 풀어서 답을 낼 수 있었다. 현우진은 원래 29번이 아니라 다른 문제가 있었을 텐데 검토 과정에서 제외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30] 함수의 개수(단조감소) 추론하기. 2023학년도 수능 확통 30번을 변형한 문제였다. 정답률은 2%. 굉장히 많은 전략이 있으며, 중복조합 문제를 최단거리 길찾기로 변형하거나 f(0)(중간값) 기준으로 경우 나누기, 전체 치역을 통제하는 f(-2) 기준으로 경우 나누기, 전체 경우의 수(126)에서 여사건으로 빼기, 그냥 108가지 노가다까지 모든 경우가 다 가능하다. 노가다로 풀면 노가다 경우의 수 분류 과정에서 이전 경우의 수가 다음 경우의 수에 포함되어 나오는 프랙탈 구조가 나온다. 정병훈은 15분 가량을 해설했고, 한석만은 이번 시험에서 확통, 미적분, 기하, 공통 다 포함해서 최고난도 문제라고 단언했다.
확통은 컨셉이 확실했다. 짝수 번호들에 어려운 문제를 배치하고 홀수 번호들에 거저 주는 쉬운 문제를 배치했다. 그리고 짝수 번호 문제들은 전부 다 "전략 아이디어 싸움"이었다. 단순히 노가다를 하는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해석하고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여러가지로 보고, 문제를 풀어가는 전략을 여러가지 개발하여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풀이 방법론의 다양성과 유연성을 길러야 하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확통은 이런 아이디어 전략 싸움으로 가기 시작하면 굉장히 어려워진다. 7차 교육과정 나형 확통이 이런 아이디어 싸움 문제들이 많았는데 20년 만에 컨셉이 바뀐 셈이다.
- [선택] 미적분 (23 ~ 30번)
- [23] 등비수열의 극한 문제.
- [24] 음함수 미분 문제.
- [25] 급수와 수열의 극한 사이의 관계를 묻는 문제. 여기까지는 사칙연산을 틀리지만 않으면 실점할 일이 없었다.
- [26] 지수함수 도형 극한 문제. 수능특강 연계 문항이다.
- [27] 접선 문제. 꽤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어느 정도냐면 28번보다 오답률이 훨씬 높다.
- [28] 역함수의 미분법 문제. y=f(x)의 그래프를 그려보면 g(t)가 t=f(a)에서만 불연속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a를 확정한 뒤 역함수의 미분법으로 마무리해주면 된다. x좌표로 정의된 함수는 이미 기출에서 수도 없이 나왔기에 28번이라는 배치에 어울리지 않게 쉬운 편이었다.
- [29] 새롭게 정의된 함수의 미분가능성 문제. 주어진 f(x)가 매우 복잡하게 정의되어 있어 개형조차 알 수 없음은 물론 연속성 조건부터 활용하려 해도 계산만 복잡해진다는 것을 재빨리 알아차렸어야 한다. 따라서 f(x)를 미분해서 정리하면 f’(x)의 분자식이 완전제곱식 형태로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을 알 수 있고, 미분가능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선 g’(b)=0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통해 b와 c를 확정할 수 있다. 이후 연속성 조건으로 a를 확정하고 계산하면 되었다.
- [30] 수열의 극한 문제. 탄젠트의 덧셈정리를 이용하고 무리식을 유리화하는 과정이 복잡해서 정답률 4%를 기록했다.
- [선택] 기하 (23~30번)
- [27] 타원의 해석. 그림을 그려준 마지막 문제. 28~30번처럼 그림이 없었더라면 훨씬 어려웠을 것이다. 그림을 그려줘서 그나마 평이했다.
- [28] 평면벡터 문제 중 가장 어려운 문제. 정점을 시점으로 바꾸지 않고 동점을 그대로 시점으로 해석해서 그림을 그려야 하는 문제다. 그림을 줬으면 수월하게 풀 수 있었지만 학생들이 그림을 직접 그려야 하는 문제라 이 문제가 까다로웠다.
- [29] 절대값이 붙은 이차곡선. 쌍곡선과 타원이 한 식에서 동시에 등장한다. 6차 교육과정과 7차 교육과정에서 기하 문제로 많이 출제했던 주제이지만 7차 교육과정 이후 단 한 번도 안 나왔다가 거의 15년 만에 출제됐다.
- [30] 이차곡선과 벡터를 섞은 수능특강 연계 문항. 28번에 비해서는 쉽고 29번에 비해서는 어렵다.
이번 6평 기하는 그림을 27번 한 개만 그려줬다. 이 경우 단순한 문제도 학생들이 문제 조건을 해석하여 그림을 좌표평면에 정교하게 그려야 하기 때문에 까다로웠다.
2.3. 영어 영역
역대 평가원 영어 기출 시험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어려웠으며 상대평가 시절의 불영어에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였다. 지문은 제법 이해가 되는데 선지 싸움에서 말려버리는 2024 수능의 기조를 더욱 강화시켰을 뿐 아니라 문제가 된 30번대의 지문들도 상당히 까다로웠다. 20~22번이 초반부의 복병이었고, 30번대의 문제들 중 4문제가 오답률 80% 이상을 기록하고 나머지 30번대 문제들도 대부분 오답률 60%~70%대를 기록하는 대참사가 발생하며[15] 1등급 비율은 역대 최저인 1.47%로 집계되었다.- [20, 22] 이번 시험 최대의 복병이었다. 원래 20번과 22번은 한글로 선지가 쓰여진 간단한 주제 문제로, 듣기 문제를 풀면서 중간중간에 가뿐히 푸는 문제였는데, 전자의 경우 선지 전체에 같은 소재를 포함시켜 발췌독을 막았으며, 후자의 경우는 4, 5번에 같은 소재에 인과관계를 뒤바꾸는 방식으로 출제되어 초반부터 수험생들의 발목을 크게 붙잡았다.
- [29] 어법 문제인데, 오답률 82.0%를 기록했다. 수험생들이 해석을 고려하여 능/수동을 판단하는 것을 간과하고 문장구조만 뜯어보는 바람에 답을 발견하지 못하고 헤메다가 오답을 찍고 장렬히 전사했다. 거기에 1번 선택지가 포함된 문장에서 'provided'가 접속사로 쓰여 오답을 대놓고 유도했다.[16]
- [31] 지문 내용이 상당히 모호하고 까다로웠을뿐더러 선지도 애매해 오답률 84.1%로 2위를 기록했다. 디지털 시대에서는 정보 저장 장치가 있어야 하긴 하지만 정보 자체가 온전하다면 어떤 형태로든 장치가 읽어낼 수 있기에 결국 중요한 것은 매체가 아닌 그 속의 정보, 즉 'message'라는 것임을 파악해야 했다.
- [34] 오답률 5위이지만 무려 80.1%이다. 음악과 관련된 내용으로, 내용도 추상적이고 문장도 다소 까다롭게 적힌데다가 지문은 짧은 편인데 그 안에 여러 관점의 주장이 다 들어있어서 헤맨 것으로 보인다. 답은 확실하지만 필자가 무슨 주장을 하려는 건지 파악하기 힘든 지문이었다. 그래서 결국 오답률 80%를 넘겼다.
-
[36] 순서 배열 문제로, 배열해야 할 지문 내용이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역접이 두 번 들어가고 심지어 답이 1번이었기에 수험생들에게 제대로 빅엿을 먹여 버렸다. 오답률은 88.5%로 역대 평가원 시험 중 최고 오답률이었다. 36~37번 순서 문제에서 답이 1번이었던 적은 매우 드물었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에게 충격이 더욱 컸던 문항이었다.[17]
2.4. 한국사 영역
2.5. 사회탐구 영역
- 생활과 윤리: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으며 특히 분배적 정의를 물어보는 15번 문제에서는 객관식 문제인데도 ㄹ 선지의 함정으로 인해 정답률이 무려 9%를 기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 윤리와 사상: 평가원이 전년도의 블랭크 사태를 의식했는지 2015 개정 교육과정 이래 가장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사상가들의 입장을 추론하는 것이 까다로웠을 뿐 아니라 낯선 선지들이 상당히 포진해 있었다. 특히 평소에 쉬운 파트로 여겨지는 공리주의 문제에서 학생들이 단순히 벤담만 양적 공리주의라 생각해[18] 무려 응시생의 절반 가량이 행복은 쾌락의 양을 증가시킴으로써 증진될 수 있다는 ㄱ 선지를 골랐고[19], 오답률 83.7%로 1위를 기록해 찍는 것만도 못한 정답률이 나왔다. 확정 1등급 컷은 42점.
- 한국지리: 작년 수능과 같이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확정 1등급 컷은 46점.
- 세계지리: 어려웠던 작년 수능과는 달리[20]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오답률 50% 이상을 기록한 문제가 두 문제밖에 안 되었을 정도. 1등급 컷은 50점으로, 만점 백분위는 97이 나왔다.
- 동아시아사: 2015 개정 교육과정 이래 시행된 6월 모의평가 중 가장 어려웠으며, 그 어려웠다는 작년 수능에 꿇리지 않을 정도로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특히 지문의 난이도가 상당했는데, 지문 곳곳에 온갖 함정들이 숨어있고 끝까지 읽어야만 정답을 맟힐 수 있었던 7번 문제, 교육과정 개정 이후 존재감이 0에 가까워진 베트남사를 활용하여 오답률 1위를 기록한 11번 문제[21]가 대표적이다. 확정 1등급 컷은 46점.
- 정치와 법: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새로운 사례들이 문제에 여러 번 등장하고 낯선 내용들을 물어보기도 하였으나 심도가 깊게까지는 들어가지는 않았고 무엇보다도 이 과목도 고인물 현상이 제법 심화되고 있었기에 높아진 표본 수준으로 인해 컷이 높게 잡혔다.
- 사회문화: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2.6. 과학탐구 영역
- 물리학Ⅰ: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비역학의 경우 평소와 비슷하거나 조금 쉬운 수준으로 출제되었으나, 역학이 매우 쉽게 출제되어 최상위권 변별에 실패하였다. 확정 1등급 컷은 48점.
- 생명과학Ⅰ: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다. 비킬러에서도 낯선 소재가 전혀 없었으며, 킬러 역시 대부분 기출 변형 수준에 머물렀다. 흥분 전도 문제인 15번의 경우 발문이 매우 긴 데다가 자료도 상당히 이질적으로 제시되었는데, 풀어 보면 논리적으로 답이 나와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다. 확정 1등급 컷은 48점.
- 지구과학Ⅰ: 대부분 기출 소재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평이했으나, 매우 쉬웠던 다른Ⅰ과목에 비해서는 비교적 어렵게 출제되었다. H-R도에서 등반지름선의 기울기를 비교해야 하는 13번, 회전 중심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하는 17번, 어느 정도의 계산을 해야 하는 18,20번 등이 높은 오답률을 기록했다. 확정 1등급 컷은 46점.
- 물리학II: 매우 쉬웠다. 그 쉽다는 2021 수능보다도 쉬웠고 6월 표본으로도 1등급 컷이 50이 뜰 정도로 개정 이후 제일 쉬웠던 평가원 시험이라 봐도 될 정도.
- 화학II: 전반적으로 2024 수능을 쉽게 변형한 문제가 대부분이었지만, 전년도 수능이 매우 어려웠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까다로운 것은 일맥상통하며, 특히 20번의 산염기 평형 문제가 높은 오답률을 기록하였다. 다만, 17번의 물의 분자량 조건과 19번의 He 투입 자체가 문제풀이에 사용되지 않는 등,[22] 여러모로 검수가 덜 된 느낌이 있었다. 확정 1등급 컷은 45점.
- 지구과학II: 역시나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모든 문제가 개념 1회독만 하고도 쉽게 풀 수 있을 정도로 출제되어, 개정 이후 최저난이도를 갱신했다. 유리가 금속인지 비금속인지 물어보는 1번 문제가 제일 어려웠다는 평이 나올 정도(...) 1등급 컷은 48점으로, 6월 모의평가에서 지구과학II 1컷이 48점 이상으로 잡힌 것은 과탐 선택과목 체제가 생긴 후 최초이다.
2.7. 직업탐구 영역
펑소보다는 조금 어렵게 출제되었지만, 그래도 풀만한 난이도였다.성공적인 직업생활의 3번 문제에서 뜬금없이 허생이 나와 당황하게 하였고, 7번 문제에서는 수능특강 문제와 동일한 유형의 활동이 등장하였다.
2.8. 제2외국어/한문 영역
3. 9월 모의평가 (2024.9.4.)
3.1. 국어 영역
전체적으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매우 쉬웠으며 대략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심지어 매우 쉽다고 평가받는 2024년 5월 학평[23], 2024년 7월 학평[24]보다도 쉬웠다는 의견이 많다.공통과목의 경우 오답률이 60%를 넘기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쉽게 출제되었다. 선택과목 역시 화법과 작문은 매우 쉬웠고, 언어와 매체는 35번이 다소 까다로웠지만 나머지 문제는 평이했다. 이를 방증하듯 1등급 컷은 화법과 작문 100점, 언어와 매체 97점으로 매우 높게 형성되었다.
다만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쉬웠기에 다소 조잡하다는 의견이 존재하기도 한다. 공통과목의 상당수 문제들이 눈알 굴리기로도 풀렸으며 언어와 매체의 <보기> 검수 오류가 결정적이었다.[25] 이처럼 9모의 출제 기조가 워터파크를 넘어서 성의가 없는 수준으로 나오게 되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불수능을 위한 밑밥이 아니겠냐는 말이 반쯤 농담으로 돌기도 했다.[26]
<문항 분석>
* [공통] 독서 (1 ~ 17번)
* [공통] 독서 (1 ~ 17번)
* [1~3] 첫 번째 지문은 '시각 자료‘를 이용한 독서 활동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다.
* [4~7] 두 번째 지문은 사회 제재 지문으로, '공정거래법'과 ‘표시광고법’에 대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5번 문항의 경우 정답 선택지의 근거를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3점인 6번 문항보다도 높은 오답률을 기록했다.
* [8~11] 세 번째 지문은 기술 제재의 연계 지문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다루었다. 10번 문항의 오답률은 EBSi 기준 55.1%로 공통과목 오답률 1위이다. 대략 30%의 수험생이 오답 선택지인 4번을 골랐다. 11번 문항은 6평과 같이 개념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문항을 출제했는데, 지문의 마지막 문단에 그 관계를 명시적으로 제시하여 어렵지 않았다.
* [12~17] 마지막 지문은 예술 제재의 융합형 지문으로, (가)는 연계 지문으로 앙드레 바쟁의 영화 이론을, (나)는 비연계 지문으로 정신분석학적 영화 이론에 대해 다루었다. 3점인 16번 문항은 학생의 감상문을 (가),(나) 각각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문제를 출제하였다. 으레 그러하듯 예술 지문이라서 지문 독해가 난해하지 않은 편이었다.
* [4~7] 두 번째 지문은 사회 제재 지문으로, '공정거래법'과 ‘표시광고법’에 대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5번 문항의 경우 정답 선택지의 근거를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3점인 6번 문항보다도 높은 오답률을 기록했다.
* [8~11] 세 번째 지문은 기술 제재의 연계 지문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다루었다. 10번 문항의 오답률은 EBSi 기준 55.1%로 공통과목 오답률 1위이다. 대략 30%의 수험생이 오답 선택지인 4번을 골랐다. 11번 문항은 6평과 같이 개념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문항을 출제했는데, 지문의 마지막 문단에 그 관계를 명시적으로 제시하여 어렵지 않았다.
* [12~17] 마지막 지문은 예술 제재의 융합형 지문으로, (가)는 연계 지문으로 앙드레 바쟁의 영화 이론을, (나)는 비연계 지문으로 정신분석학적 영화 이론에 대해 다루었다. 3점인 16번 문항은 학생의 감상문을 (가),(나) 각각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문제를 출제하였다. 으레 그러하듯 예술 지문이라서 지문 독해가 난해하지 않은 편이었다.
- [공통] 문학 (18 ~ 34번)
- [18~21] 첫 번째 지문으로는 고전소설 <광한루기>가 출제되었다.
- [22~27] 갈래복합 지문으로 (가)는 <북방에서 - 정현웅에게>, (나)는 <살얼음 아래 같은 데 2 - 생가>, (다)는 수필로 <이문원노종기>가 출제되었다.
- [28~31] 현대소설인 <날개 또는 수갑>이 출제되었다.
- [32~34] 고전시가 복합지문으로 (가),(나)는 정철의 시조, (다)는 <호아곡>이 출제되었다.
3.2. 수학 영역
지저분했던 6월 모평과 달리 풀이과정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깔끔했으나 긍정적인 부분은 그뿐, 난이도는 아예 엄청난 물수학 기조였던 10년 전 수능 수준[27]으로 회귀해 버려, 별로 배워갈 만한 것이 없었다. 즉 2014~2016학년도 모평/수능에나 어울릴 법한 시험지가 뜬금없이 불수학 경향인 2025학년도에 튀어나온 것이다.[28]공통과목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사하고 사설 모의고사만큼의 수준도 갖추지 않은 문제들이 판을 쳤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10번이 15번보다 오답률이 높게 나오는 막장 사태가 벌어질 정도.[29] 심지어 그 쉬웠던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 더 너프를 가했는데, 20번은 간단한 사인함수 그래프만 그릴 줄 알고 눈만 있다면 풀렸고[30] 15번은 2024 9월 22번의 함수 설정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도 모자라 그냥 함수를 미정계수로 놓고 x를 곱해 계수비교만 하면 답이 구해지는 수준이었다.[31]
공통과목에서 그나마 4점 구실을 제대로 했던 문항은 10번, 12번, 14번, 22번 정도였고,[32] 15번과 20번은 번호대에 전혀 맞지 않았다. 문항 소재들을 보면 15번, 20번, 21번 등은 더 어렵게 낼 수 있었는데도 의도적으로 중간에 끊은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드러난다.[33]
선택 과목 역시 평이했지만 심각하게 쉬웠던 공통에 비해서는 조금이나마 더 어렵게 출제되었다. 기하는 포인트를 놓치면 어려웠을 법한 요소들이 꽤나 있었으며,[34] 미적분도 28번이 4점 구실은 했고 30번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어 공통보다는 무게감이 있었다. 확률과 통계는 29번에 오랫동안 출제되지 않은 유형[35]을 출제하였으며,[36] 28번과 30번은 전통적인 케이스 분류형 문제로 실수할 여지가 있었다. 1등급 컷은 미적분/기하 92-93점, 확률과 통계 94점으로 집계되었다.
특이사항으로는 미적분의 만점 표준점수는 135점, 기하의 만점 표준점수는 136점으로 집계되어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로 2년만에 기하가 미적분의 만점 표준점수를 역전했다. 기하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나왔다는 것을 생각해볼때[37] 이 시험이 얼마나 쉬웠는지, 그리고 기하 선택자의 표본이 얼마나 변동성이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확률과 통계 만점 표준점수도 134점으로 나와 확통 - 미적 - 기하의 표준점수 격차 문제가 크게 완화됐다.
- [공통] 수학Ⅰ · 수학Ⅱ (1 ~ 22번)
- [10] 6월 모의평가의 기조를 따라 그림을 직접 그려 푸는 사인, 코사인법칙 문제였으며, 문제 자체는 쉬웠지만 도형만 나왔다 하면 겁먹는 학생들과 그림을 잘못 그린 경우 등이 겹쳐 오답률이 15번보다 높았다.
- [11] 속도와 위치 문제로, 두 점의 위치를 나타낸 식을 연립해 방정식을 풀어 t를 구하고, 두 번씩 미분해 가속도를 구하는 간단한 문제였다.
- [12] 수능완성 연계 문항. 시그마로 정의된 수열 문제로, 번호대에 맞는 값을 하였다. 규칙성을 파악해 bn을 파악하고 공차를 구해 대입해 주면 되었다.
- [13] 정적분과 넓이를 이용한 문제였다. f(x)가 y축 대칭 관계임을 파악하고 A=B×2를 이용하면 0부터 k까지 f(x)의 정적분이 0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이후 계산하면 되었다.[38]
- [14]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대칭성을 이용하는 문제로, 객관식에서 '그나마' 가장 까다로웠던 문제였다. 대칭성을 이용해 구할 점의 좌표를 찾아 기울기 조건과 길이 조건을 통해 좌표를 일반화하고 n=1, 2, 3을 차례로 대입해 전부 더하면 되었다.
- [15]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 22번 문제의 열화판. 해당 문제도 22번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는 쉬운 문제였는데, 이 문제는 그것보다 더 쉬워 평년의 9~11번에서나 볼 법한 문제였다. 주어진 (가)의 식을 미분하고, (나)의 f(x)=xg'(x) 조건을 이용해 미정계수로 함수를 놓고 단순한 계수비교만 하면 바로 풀린다.[39]
- [20] 삼각함수 그래프 문제로, 같은 번호로 출제됐던 당해 6평과 달리 3점 수준으로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그냥 그래프를 그린 뒤 t의 범위만 조심하며 답을 내면 된다.
- [21] 역대 가장 의미 없는 문제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평균변화율을 이용한 부등식이 나왔기에 그래프를 그려 기울기를 관찰하는 문제로 보일 수 있었으나 실상은 그게 아니라 미정계수로 삼차함수를 잡고 주어진 두 식의 교점을 이용해 연립방정식을 세우면 되는 문제였다. 한술 더 떠서 문제에 들어있는 정수조건은 함수 추론이나 케이스 분류를 위한 조건이 아니라, 실수 전체에서 성립할 수 없는 조건식을 정의역을 제한하여 억지로 성립시키기 위해 대충 던져준 조건이었다. 최근 들어 정수조건을 활용한 이산수학적 추론 능력을 물어보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40]되었는데 이 문제는 그 출제의도를 무시한 채 모양만 대충 따라한 셈이다. 다만, 정말로 평균변화율의 정의가 사용된 문제가 아니었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 그래프를 그리다가 뒤통수를 맞고 풀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기에 일부 입시업체와 강사들은 이 문제를 공통과목에서 가장 까다로운 문제로 꼽았다. 실제로 정답률 역시 공통과목에서 가장 낮다.
- [22] 수열의 귀납적 정의 문제. (가) 조건으로부터 a2와 a3로 가능한 값만을 구해 놓고 a5가 0이 되도록 몇 번만 진행하고 경우를 나눠주면 되었다. 평소 수열문제와 비교하면 확연히 쉬운 문제인데, 역추적이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선택] 확률과 통계 (23 ~ 30번)
- [26] 정규분포를 따르는 두 확률변수 X, Y의 확률을 표준화해서 Z값을 비교해 정해를 찾는 문제. 6월과 공통점으로 26번이 번호 대비 꽤 까다로운 문제이다. 25, 27번보다 26번이 확실히 어렵다. 확통 선택자들이 그래프 해석을 잘 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치고 들어온 문제다. 개념이 복합된 문제가 아니라서 26번이 3점에 있는데 약간 더 어려워지면 2024년 7월 학평 29번[41]처럼 출제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다.
- [27] 이산확률분포 산수문제. 거저 주는 문제다.
- [28] 케이스가 8개나 나오고 이건 6월 28번처럼 다르게 푸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순수 케이스 노가다 문제.
- [29]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20년 만에 등장한 이항분포의 정규분포 근사 문제. 내신이나 교육청 모의고사에는 많이 나왔으나 평가원에서는 20년간 미출제 주제였다. 그래서 한 번 내고 나니 정답률 9.5%. 문제는 매우 쉬웠는데 학생들이 평가원 시험에서 안 나온다고 공부를 전혀 안 했던 부분이라 정답률이 10%에도 못 미칠 정도로 폭락했다.
- [30] 28에 비해 굉장히 쉽고 단순 케이스 나열과 여사건을 혼용하는 전략을 활용하면 된다. 그래도 30번은 30번이라고 케이스 분류 이후에 경우의 수를 계산하기가 쉬울 뿐, 조건을 해석하여 케이스를 분류하는 과정은 꽤나 어렵다. 이 유형이 최강으로 어려워지면 2016년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서울시) 가형 30번이 탄생한다.[42]
확통은 28번이 가장 어렵고 6월 28번과 달리 논리적으로 푸는 방법이 없이 완전 순수 노가다 문제로 출제됐다. 나머지 문제는 대체로 평이했지만 29번에서 평가원이 한동안 출제하지 않은 주제를 던졌으며, 의외로 26번이 다소 어렵게 나와 수험생들의 허를 찔렀다. 한편 2024년에 시행한 전국연합학력평가, 평가원 모의고사 모두 확통 26번 문항이 27번보다 어렵게 나오는 추세로, 당해 출제된 모든 모의평가가 대부분 27번은 거저 주는 문제에 가깝고 26번은 3점 중에 브레이크를 확 걸어버리는 문제들로 출제됐다.
-
[선택] 미적분 (23 ~ 30번)
미적분은 고난도 문항을 30번 문제에 몰아주고 있으며 그 외의 문항은 예년에 비해서는 물론 평이하다고 평가받은 당해 6월 모의평가보다도 훨씬 쉬웠다. 특히 전년도부터 문항에 서서히 힘을 주기 시작하면서 그해 수능에서 정점을 찍었던 27번 문항이 평범한 3점 수준으로 매우 쉬웠고, 이는 28번과 29번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30번 문항의 경우에는 상당히 어려웠는데, 2024 수능 28번처럼 번뜩이는 발상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전반적인 풀이의 호흡이 가형 킬러에 준할 정도로 길어 실수 없이 답을 구하는 게 만만치 않았다. - [28] 정적분 문제. 치환적분과 부분적분을 적절히 이용하는 전형적인 적분 퍼즐 문제로, 약간의 관찰력을 요구하였으나 그다지 어렵진 않았다.
- [29] 급수의 합을 이용하는 문제였는데, 배치에 어울리지 않게 매우 쉬웠다. 시그마 내부의 식을 부분분수의 형태로 바꾸고 수열의 항을 구하면 되었다.
- [30] 전체적으로 매우 쉬운 시험지였음에도 이 문제만큼은 호흡이 길고 계산량이 매우 많아 고난도 문제로 손꼽혔다. 조건 해석을 위해선 x의 부호에 따른 F(x)-f(x)와 그 도함수까지 모두 구해야 했는데, 이 과정부터 k와 적분상수를 포함한 다수의 식이 나와 계산이 매우 험난했다. 더불어 g(k)의 값을 구할 때 함수의 극값과 점근선을 비교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했으며,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정답이 음수가 나와 멘붕에 빠진 수험생이 많았다.[43] 이러나저러나 꽤 어려운 문제였지만 앞선 문제들이 워낙 쉬웠던 탓에 대부분 이 문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고, 때문에 정답률이 EBSi 기준 8.4%로 다소 높다.
- [선택] 기하 (23 ~ 30번)
- [26] 포물선의 접선과 고1 원의 방정식(원에 대한 접선)이 주제이다.
- [27] 사다리꼴 형태의 사각뿔대에 대해 위쪽 평면에서 아래쪽 평면에 정사영을 내려서 마주보는 옆면이 이루는 각을 구하라는 문제. 미적분 선택자라면 각을 구할 때 삼각함수의 덧셈정리로 풀 수 있지만 기하 선택자는 덧셈정리를 안 배우므로 코사인 법칙을 활용해서 각을 구하게 된다.
- [28] 공간도형(구) 문제. 이면각과 정사영을 활용하지 않는 문제가 오랜만에 출제되었다. 구 밖에 있는 서로 다른 두 점에서 구에 접하는 접선을 그렸을 때 생기는 원이 두 점에서 만나도록 할 경우, 이 두 원의 대칭관계를 따져서 문제에 대한 답을 내야 하는 문제다. 공간도형이라 문제 이해 자체가 까다로운 편이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기에 정답률은 비교적 높게 나왔다.
- [29] 이차곡선. 포물선과 쌍곡선이 같이 나오는데 포물선과 쌍곡선이 만나는 점을 논하는 문제. 최근의 이차곡선 문제 중에서도 크게 어렵지 않은 편이었다.
- [30] 평면벡터의 최대최소 문제. 문제에 주어진 도형의 작은 부분을 평행이동해서 처리하면 끝이지만 벡터의 식 조작에서 나름의 센스가 필요했다.
지난번 6월 모의평가 때 기하에 대해 아무런 그림을 주지 않았는데, 이번 9월 모의평가는 평이하게 출제하기 위해 26~30번 모두 그림을 제공했으며 실제로도 객관적인 난이도가 어려웠던 6월 모평, 7월 학평에 비해 다소 낮아진 편에 속했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30번으로, 조건식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1분도 안 되어서 풀리거나 10분 넘게 그림을 그려야 하는 등 체감 난이도 편차가 상당했기에 만점자는 고작 135명으로 집계되었다.
3.3. 영어 영역
매우 어려웠던 6모보다는 훨씬 쉬웠다. 어휘와 구문, 지문 내용, 선택지 모두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워졌다. 그래서 1등급 비율은 10.94%가 나왔다. 물론 6월 모의평가에서 학생들이 충격을 받고 열심히 공부한 것도 있을 것이다.- [30] 오답률이 79.5%로 가장 높았던 문제이다. 인간의 객관적 판단 불능이라는 소재는 평가원에서도 여러번 다뤘고 어휘도 딱히 어렵진 않았으나 4번 선택지가 있는 문장의 구문이 다소 헷갈리게 나와서 많이 틀린 것으로 보인다. 'built-in' 역시도 잘못 해석하면 바로 뒤에 있는 정답인 5번 'rationality'를 못 고른다. built-in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선천적으로 '만들어진'(내재된) 이라는 의미이다. 인간에게 내재된 것은 합리성이 아닌 비합리성이기 때문에 rationality가 틀린 것이다.
-
[34] 빈칸 문제 중 가장 어려웠다. 빈칸 문장을 포함한 후반부 구문이 다소 난해했고, 지문 후반의 kindness, sympathy와 같은 단어를 정답 선택지의 attachment로 이을 수 있어야 했는데 쉽지 않았다.
3.4. 한국사 영역
3.5. 사회탐구 영역
- 생활과 윤리 : 까다로웠던 6월에 비해 매우 쉽게 출제되어 1등급 컷은 47점.
- 윤리와 사상: 매우 심하게 어려웠던 6월보다는 다소 쉽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았다. 1등급 컷은 45점.
- 한국지리: 6월과 같이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며, 사회탐구 과목 중 유일하게 1등급 컷이 50점이 나왔다.[44] 만점 백분위는 97.
- 세계지리: 매우 쉬웠던 6월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7번[45], 15번[46] 같은 지엽적인 사항을 물어보는 문제의 오답률이 60%대로 높게 기록되었다. 대부분의 사설 업체에서 예상했던 1등급 커트라인은 44~45점이었지만 실제로는 2점가량 더 올라간 47점으로 집계되었다.[47]
- 동아시아사: 매우 어려웠던 6월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평이했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았으며, 특히 4번 문제[48] 의 오답률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1등급 컷이 47점으로, 역사 과목 특성상 1등급 컷이 만점인 게 다반사인 걸 감안하면 어려운 시험이었다고 볼 수 있다.
- 세계사: 헬파이어. 6모보다도 훨씬 어렵게 출제되었다. 1등급 컷은 47점이지만, 2등급 컷이 41점으로 확 내려갔다. 비중이 크지 않은 서아시아사, 그중에서도 인도사에서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 정치와 법: 평이했던 6월보다 더 까다롭게 출제되었으나 표본 수준의 상승으로 인해 6월과 같이 1컷이 48점이 되었다. 이는 선거구 문제가 과거 문제들과 달리[49] 거의 계산이 필요없는 문제가 출제된 점[50], 정부 형태 문제도 의석수, 정부 형태 변화 시기를 감안한 문제가 아니라 전형적인 의원 내각제, 대통령제만 구분하는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9평은 특히나 6월에 비해 법 파트가 까다로워졌고, 정치 파트는 평이했다. 특히 5번 헌법재판소 사례형 문제는 법에 부족한 내용이 있는 것을 기본권 제한으로 착각하면 바로 4번을 고르게 되어 기본권 제한과 과잉 금지 원칙에 대한 오개념을 제대로 저격하였다.
- 사회문화: 평이했던 6월보다 더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특히 1번 문제의 오답률이 상당히 높게 집계되었다.
3.6. 과학탐구 영역
-
물리학Ⅰ: 대놓고 워터파크가 열렸다. 당해 6월보다도 쉬웠으니 개정 이후 최저난도라고 볼 수 있다. 당초 1컷 50점, 2컷 48점으로 예측되었으나 정작 까보니 1컷 50점, 1등급 비율 13.71%로 2등급이 증발해버렸다. 3컷도 무려 47점으로, 2개 틀리는 순간 바로 4등급이 되어버리는 매우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볼 수 있다. 19번 문제의 계산량을 제외하면 매우 무난했으며, 대부분의 문항이 기출보다 쉽게 출제되었다. 6평과의 유사점은 2aS=속도²차이를 이용하는 운동법칙 문제가 연속으로 출제된 정도. 문제가 쉽긴 했지만, 그 쉽기로 유명했던
2021 수능에서도 6%에 불과했던 만점자 비율이 2배 이상으로 뛰었다는 점에서 과거에 비해 의대 반수, 사탐런으로 인한 응시자 이탈 등의 영향으로 표본이 크게 고였음을 입증했다.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4, 6, 7, 10, 12번 문제를 풀어보고 해설했다.
- 화학Ⅰ: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나 16번의 농도문제가 화학Ⅱ의 농도 변환을 연상시킬 정도로 생소하고 복잡하게 출제되었다. 당초 1등급컷이 47~8점으로 예상되었으나, 16번이 찍기 좋게 출제된데다가 수험생들의 매우 높은 표본 수준이 맞물려 1컷이 50점으로 확정되었다.
- 생명과학Ⅰ: 물리, 화학과는 반대로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특히 비유전 문제의 난도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호르몬 문제인 6번과 9번은 잘못 생각하면 그대로 틀리게 출제되어 유의미한 오답률을 기록했고, 지엽적인 개념을 물어본 18번과 생소한 유형의 20번도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유전은 초고난도 문제는 없었으나 15~17번 문제가 골고루 꽤 빡빡하게 출제되었으며, 오히려 흥분 전도 문제인 10번이 역대 흥분 전도 문제 중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확정 1등급컷은 46점.
- 지구과학Ⅰ: 생명과학Ⅰ과 마찬가지로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3페이지까지는 비교적 기출과 유사한 평이한 배치를 보여줬으나, 4페이지가 여타 사설 모의고사에 준하는 고난도 문항 4개를 배치해 놓으면서 시험지의 운용을 까다롭게 만들었다. 우주의 밀도 개념을 심화적으로 물어본 17번, 계산이 복잡했던 18, 19번, 외계 행성계의 시선속도 그래프에서 삼각함수의 주기성을 물어본 20번까지 한 문제도 거저 주는 문제가 없이 매우 빡빡한 구성을 자랑했다. 그러나 확정 1등급컷은 46점으로, 6월 모평 이후 최상위권 - 1등급대 수험생의 유입이 많았던 탓에 비교적 높게 나왔다.[51] 다만, 완전히 새로운 유형이 출제되어 매우 어려웠던 2022/2023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다.
- 물리학Ⅱ: 대책없이 쉬웠던 6월 모의평가보다는 수준이 올라갔지만, 여전히 물수능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1~3페이지는 예전 수능에 비해 시간 소모가 적은 간단한 문항 위주로 출제되었으며, 4페이지에는 2023 수능에 이어 3차원 자기장이 또 다시 출제된 17번, 전기장과 전기력을 엮은 신유형 문제인 19번이 상당히 참신한 문제였으나, 기존에 최상위권 변별을 담당하던 돌림힘, 포물선 등 역학 문제가 너무나도 쉽게 출제되어서 상위권 변별력이 부족한 시험이었다. 1등급 컷은 50점이지만, 2등급 컷은 45, 3등급 컷은 34로 중상위권 변별은 성공했다. 만점자는 8.18%로, 6월에 비해 어려웠음에도 만점자가 늘어(6월에는 5.2%였다.) 표본 수준이 오르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 화학Ⅱ: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물리Ⅱ와 마찬가지로 3페이지까지는 무난했으나 4페이지가 다소 어렵게 출제되어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였다. 1등급 컷은 47점.
- 생명과학Ⅱ: 2024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기존에 최고난도 킬러 3대장 중 하나인 제한 효소가 11번으로 전방 배치되어 상당히 시간을 잡아먹었는데, 이 문제는 상황 판단 자체는 쉬우나 제한효소들이 죄다 한 두 글자씩 틀리게 써 져 있어서 자잘한 케이스 분류가 필요한 문제였다. 3페이지의 DNA 복제, 하디-바인베르크 등은 비교적 간단하게 출제되었고, 4페이지의 코돈 추론은 오랜만에 매우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였으나 ㄴ 선지에서 수많은 학생들의 통수를 쳐서 정답률이 단 20%에 그쳤다. 이 문제는 X와 Y를 구하는 것은 간단했기 때문에 대다수의 학생들이 Y에서 무심코 결실 부위를 판단해 답을 4번(ㄱ,ㄴ)으로 적었으나, 이 문제의 핵심은 Y만으로는 Y의 결실 부위를 확정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Y에서 3개의 염기가 결실될 수 있는 수많은 경우의 수 중, Z에서 7개의 아미노산을 만들 수 있는 결실 부위는 오직 하나며 이에 따라 답은 1번(ㄱ)이 된다. 1등급 컷은 45로, 예년에 비해 꽤나 낮게 잡혔다.
- 지구과학Ⅱ: 2023 9모 이후로 오랜만에 고난도 시험지가 등장했다. 2023 수능부터 2025 6모까지 모든 시험이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고 있었지만, 올해는 이런 물수능 사태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평가원의 의지로 보인다. 10번의 '산화 광물' 낚시부터 시작해서[52] 중반부터 꽤 지엽적이거나 까다로운 문제가 산재해 있었으며, 15~20번 6문제 전부가 상당히 무게감이 있게 출제되었다. 특히 15번 문제는 사상 최초로 3차원 입체 등압면이라는 충격과 공포 수준의 신유형이 제시되었지만, 선지를 너무 쉽게 구성해 문제 조건의 상당수를 쓸 필요가 없도록 출제되었다.[53]그럼에도 불구하고, 표본이 고였는지 1컷은 47점이지만, 만점 표점은 74점으로 1위이다.
3.7. 직업탐구 영역
직업탐구 시험 문제 중 역대급으로 어려운 난이도였다.국어, 수학이 매우 쉬웠던 반면, 직업탐구는 국어, 수학이 쉬웠던 만큼 상당히 어려웠고 매우 까다로웠다.
성공적인 직업생활의 만점 표준점수는 81로, 과학탐구 II과목 중 만점 표준점수가 가장 높은 지구과학 II의 만점 표준점수인 74 보다도 높다.
1번 문제는 직업 가치관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어려운 점은 전혀 없다.
2번 문제는 NCS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원래 까다로운 편에 속하는 문제라 특별이 어려운 점은 없었다.
3번 문제도 평소대로 해비거스트의 생애 발달 단계별 이론과 직업 윤리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다만, 발달 과업 중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는 지문에서 제시된 청소년기가 아닌 아동기인데, 이 부분을 잘못 보아 틀린 사람들이 꽤나 있다.
4번 문제는 의사 결정 요인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어려운 점은 전혀 없었다. 다만, 평소 나오지 않는 슈메너의 이론이 나와서 당황하게 만들었으나, 문제 푸는 데 큰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5번 문제는 제시된 상황을 기반으로 급여와 수당, 퇴직금 등을 계산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오답률이 83.9%로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퇴직금을 계산할 때, 시급은 물론이고, 유급휴일과 연장근로까지 고려하여 계산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놓쳐 정답 선지를 놓친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애초에 상황 자체가 복잡한 편이어서 계산하는 것 자체도 매우 짜증날 정도로 상당히 어려웠다.
또한,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가산수당과 유급휴가를 주지 않기로 한 계약을 해도 문제가 없는 점으로 낚시를 걸어서 상당한 오답률을 기록했다.
6번 문제는 직업기초능력과 기업의 경영 활동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회계 정보 관리를 재무 관리로 낚시를 걸어놓아 오답률 51%를 기록했다.
7번 문제는 기업의 형태와 창업 자본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오답률이 높은 편에 속하는 유형이지만, 평소와 비슷하게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애초에 정답 선지가 대놓고 맞는 말을 하고 있어서 쉽게 풀 수 있었다.
8번 문제는 녹색 성장, 수요 주체에 따른 서비스업 분류, 클라크의 산업 분류에 대해 묻는 복합적인 문제였지만, 쉬운 편에 속했다.
9번 문제는 경력 개발 계획 단계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난도는 쉬운 편에 속했다.
10번 문제는 제조업과 전자상거래 유형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이 역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11번 문제는 산업 제해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평소와 난도 차이는 크게 없었다. 산업 제해 보상 제도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다.
12번 문제는 블라인드 채용과 면접 방식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지문만 제대로 읽으면 바로 눈에 들어올 정도로 매우 쉬웠다.
13번 문제는 출산전후휴가와 유연근로제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출산전후휴가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무난하게 풀 수 있었다.
14번 문제는 미래 직업에 대한 문제로 원래 쉬운 문제다.
15번 문제는 노조 활동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어려워 보였어도, 파업 전에 직장 폐쇄를 하는 것은 적법하지 않다는 것만 잘 찾았다면, 정답 선지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16번 문제는 평생학습제도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으나, 평소에 1~2가지에 대해서만 물어보았던 반면, 이번 문제에는 계약학과, 학점은행제, 독학학위제를 모두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수월하게 풀 수 있다.
17번 문제는 직업 윤리와 기업가 정신에 대한 문제로, 원래 쉬운 문제다.
18번 문제는 근로 계약 내용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오답률이 무려 91.4%로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였다.
만 18세는 미성년자이지만, 연소근로자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근로계약 시 친권자(후견인)의 동의가 필요 없고, 관련 서류를 비치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연소근로자 = 미성년자'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만 18세의 근로계약 시 친권자(후견인)에 대한 서류를 비치해야 한다는 것이 오선택지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선지를 고른 사람들이 매우 많다.
이 외에도, 근로 계약 내용 상 주말 근로가 포함되어 있다면 미성년자라도 주말에 근로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여 틀린 사례도 있으며, 법적 최소 휴게시간 부여도 잘못 계산하여 틀린 사례도 꽤 있다.
반면, 상호 합의가 있을 시 초과근로 시에도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정선택지를 고르지 못한 사례가 많다.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가 맞으며, 근로관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요구되는 문제다.
19번 문제는 고용보험 제도에 대한 문제이며, 82.1%의 오답률을 기록하였다. 더 자세히 보면 구직급여와 상병급여에 대한 문제였다.
지문에서 제시한 '실업의 신고를 한 이후에 7일 이상의 질병, 부상 또는 출산으로 취업이 불가능한 경우' 지급받지 못하는 급여가 구직급여에 갈음하여 상병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찾을 수 있는가가 핵심 포인트였다.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한 것이 아니라 받지 못하는 사례를 제시하여 답을 찾기 전에 제시문에서 무엇에 대한 설명인지 찾는 것 자체부터가 상당히 어려웠다.
20번 문제는 기업의 규모와 형태에 대한 문제이며, 51.1%의 오답률을 기록했다. 이 문제 역시 까다로운 편에 속하였다.
우선, 중견기업이 아닌, 대기업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기업의 규모에 대한 문제 자체가 잘 나오지 않는데다가, 출제된다 하더라도 성공적인 직업생활이 아닌, 상업 경제에 출제되는 편인데 이번에는 성공적인 직업생활에 출제되었다.
그 외 회사의 형태에 대한 부분은 평이하였으며, 유한회사와 주식회사의 조직 형태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무난히 풀 수 있었다.
3.8. 제2외국어/한문 영역
4. 대학수학능력시험 (2024.11.14.)
전반적으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국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하지만 약간 순한맛으로, 수학, 영어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하거나 조금 쉽게 출제되었다. 하지만 탐구 영역은 일부 과목을 제외하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뛰어넘을 정도로 역대 최고난도로 출제되어[54] 전반적으로는 끓는 물 수준의 평이한 수능이었다.4.1. 국어 영역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처럼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다만, 후자의 경우처럼 문학이 극도로 쉽고 비문학의 특정 킬러 문제에 변별력을 집중한 구성이 아니었으며, 전자의 경우처럼 거저 주는 문항이 없이 적당히 어려운 문제와 지문을 배치하여 오답을 유도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었다.근래 들어 가장 어려웠던 시험지로 꼽히는 2024 수능과 6모보다는 쉬웠고 반대로 가장 쉬웠던(...) 9모보다는
비문학 지문으로는 (가), (나)형 지문에 박은식을 비롯한 근대 개화기 지식인들의 사상과 근대 중국 지식인들의 사상이, 기술 지문으로는 그림 인공지능의 시초인 확산 모델의 개요와 구조가, 사회 지문으로는 리프킨의 사회적 연극론에 관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특이하게도 2024 수능 6월 모의평가부터 본 수능 9월 모의평가까지 (가), (나) 복합 지문은 12~17번에 출제되었는데, 갑자기 본 수능에서 4~9번에 출제되었다. 이 구성은 2022 수능, 2023 수능과 동일한 구성이며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지켜온 규칙을 당해 수능에서 갑자기 뒤집어 버렸다. 한편 독서론 문제로는 밑줄 치기에 관한 지문이 출제되었다.
2024 수능 수필과 비슷하게 표현이 난해한 문학 작품이 나왔다. 다만 보기에서 대놓고 “맥락이 없어 보이는 구절들의 배열”이라고 알려줘서 그 난해한 구절을 해석하느라 시간을 날리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언어와 매체의 경우, 매체 부분에서 선지에 있는 단어 한두개를 비틀어 오답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었다.
4.2. 수학 영역
2025학년도 들어 6, 9월 모의평가의 수학 시험지가 기존의 평가원 기출문제와 결이 달라지면서[55] 문제 퀄리티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다행히도 수능에서는 평가원 특유의 추론과 계산이 적당하게 버무려진 깔끔한 퀄리티의 시험지가 출제되어 변별력을 적절하게 확보했다. 전체적으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처럼 소수의 킬러 문항 없이 다수의 준킬러 문항을 배치하여 변별력을 확보하였으며, 이 때문에 1등급 이상의 최상위권 수험생들과 백분위 93~94 아래의 중상위권 수험생들 간의 체감 난이도 차이가 상당했다. 난이도는 작년 수능에 비하면 비교적 평이했으며, 공통보다는 선택에서 변별력을 확보한 9월 모의평가의 기조를 유지하였다. 단 선택과목 간의 난이도 유불리는 해소하지 못했는데, 헛웃음이 나올 정도였던 확률과 통계에 비해 기하와 미적분의 경우 비교적 쉽지 않았다.- [공통] 수학Ⅰ · 수학Ⅱ (1 ~ 22번)
- [1] 지수법칙의 활용 문제. 25^1/3을 제곱근 꼴로 고친 후 지수 3을 지우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굉장히 쉬운 문제이다.
- [9] 정적분 꼴의 방정식 문제. 대수적으로는 주어진 함수의 원시함수 [math(F(x))]를 구하고 [math(F(a)=F(0))]을 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 [10] 삼각함수의 그래프 문제. 최댓값을 통해 a를 구하고 최대가 되는 x를 통해 b의 최솟값을 구하면 된다.
- [11] 간단한 위치·속도· 가속도 문제. 위치를 미분해 속도가 0이 되는 값 중 양수를 구하고 위치의 이계도함수에 그 값을 대입하면 답이 나온다.
- [12] 수열의 합과 일반항 사이의 관계를 물어보는 문제. 먼저 n에 1을 넣어 [math(b_2)]를 구하여 [math(b_n=2n)]임을 구한 후 수열의 합과 일반항 사이의 관계를 통해 [math(a_n)]을 구하여 합을 구하면 된다.
- [13] 삼차함수와 직선으로 둘러싸인 부분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 [math(f(x))]와 직선을 구한 후 둘을 빼서 주어진 구간까지 적분하면 답이 나온다. [56]
- [14] 사인 법칙과 코사인 법칙을 활용한 삼각형의 넓이 구하기 문제. 6, 9평에서 보여준 기조와는 달리 도형을 직접 평가원측에서 그려줬으며 10번이 아닌 14번에 배치되었다. 15번과 같이 객관식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있다. 특히 6월 모평, 9월 모평의 도형 문제였던 10번 문제가 모두 난이도가 낮았던 것에 비하면 도형 문제의 난이도가 상승하였다. 주어진 사인비로 AB와 BC의 길이를 5k와 8k로 표현한 뒤 AD와 DB의 비, 넓이비를 통해 주어진 선분의 길이의 비를 알아낸 후 이를 가지고 제2 코사인 법칙을 사용하여 [math(\cos A)]를 구한 뒤 사인법칙을 사용하여 k를 구한다. 밑변은 BC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높이가 높을수록 삼각형의 넓이가 최대일 것이므로 높이가 삼각형 ABC의 높이에다 원 O의 반지름의 길이를 더한 값일 때, 삼각형 PBC의 넓이가 최대가 된다.
- [15] 다항함수 추론 문제. (가)조건으로 [math(f(x))]의 일차항과 상수항을 구할 수 있고 (나) 조건을 통해 [math(g'(x))]의 근이 4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이용하여 함수를 구할 수 있다. g'(x)g'(x-4)=0의 근이 4개인데 평행이동하여 이게 가능하려면 0보다 작은 범위의 삼차함수가 극값을 2개 가져야만 한다는 것을 이용하면 답을 구할 수 있었다.
- [20] 지수함수 문제. k를 대수적으로 구할 수는 없지만 k를 이용한 관계식을 통해 구하는 값의 대입값을 구하고, 주어진 식에 알맞게 대입하면 된다. 다만 합성함수이므로 f(x)의 값 범위와 정의역에 주의하여 f(f(x))=3x를 잘 이용해야 했다.
- [21] 삼차식의 극한과 정수 조건을 이용한 추론 문제. f(x)가 근을 x=-1에서밖에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내고, 판별식과 정수 조건을 사용하여 최댓값을 구하면 된다.
- [22] 수열 추론 문제. 9월보다는 어렵고 6월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주어진 조건에서 a3=a6일 때와 a3+a6=0일 때를 구분하여 가능한 a3의 값을 모두 구하고, 역추적을 이용해 조건에 맞는 a1의 값을 찾아내면 된다. 정석대로 a1=2k, 2k+1(k는 정수)로 두고 풀 수도 있는데, 케이스가 무려 9가지나 나오고 절댓값에 의한 부호 판단까지 곁들이면 무려 18가지(...)의 경우의 수를 하나하나 계산해서 k의 값을 찾아내야 한다.[57] 풀이 후반부로 가면 (나) 조건에 의해 a1=a3이거나 a2=a4인 경우는 또 일일이 확인하며 옳은 경우에서 제외해야 하므로 엄청나게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 많은 계산량 및 주관식 문제라는 사실 때문에 답은 구했으나 계산 실수로 틀린 경우가 많았다.
- [선택] 확률과 통계 (23~30번)
- [27] 많은 학생들이 모평균과 표본평균의 관계를 까먹은 바람에 28번보다 정답률이 낮다.
- [28] 쉬운 함수 개수 세기였으며, f(1)이 f(6) 이하이고 f(1)×f(6)이 6의 약수가 되는 경우만 따져 주면 중복조합으로 간단히 풀렸다.
- [선택] 미적분 (23~30번)
- [27] 합성함수의 미분 문제. 그대로 미분해도 좋고, 주어진 식을 f(x)+x와 e^x의 합성함수로 보고 e^x가 증가함수인 것을 이용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f(x)+x의 식을 작성해도 좋다.
- [28] 그래프 추론+적분 퍼즐 문제. 적분할 수 없는 도함수가 주어졌지만 일단 함수를 f(x)로 둔 후 약간의 그래프 추론을 이용해 g(t)를 f(x)로 표현하면 적분식을 포함한 값이 나오는데 g(1)+g'(1)을 구하는 과정에서 적분상수와 구할 수 없는 적분식이 소거되어 답이 깔끔하게 떨어지게 된다. 1과 f(t)를 각각 함수로 보고 부분적분하는 아이디어가 이용되었고, 계산이 상당히 복잡하였다. 답 개수 법칙으로 5번을 찍으면 틀리게 해 놓아서 정답인 2번에 선택한 26.5%보다 5번에 선택한 비율이 27.0%로 더 높다.
- [29] 등비급수의 합 문제. 등비수열 an의 무한합과 |an|의 무한합을 바탕으로 공비와 초항을 구하고, 주어진 식에 집어넣어 급수를 계산하면 그 또한 m을 포함한 등비수열의 꼴로 나타나게 되어 조건을 만족시키는 m의 값을 구할 수 있었다.
- [30] 미분 활용 문제로 미적분에서 가장 정답률이 낮은 문제다. (가)조건을 대입하면 a, b 값의 후보가 몇 개 나오고, (나) 조건을 이용하여 a와 b를 확정해 함수 f(x)를 구할 수 있다. [math(f'(x)=\cos{(1.5x-3π+\sin{x})}×(1.5+\cos{x}))]인데 [math(1.5+\cos{x})]는 양수여서 부호 변화가 없으므로 [math(\cos{(1.5x-3π+\sin{x})})]의 부호 변화를 관찰하여 극대의 개수와 [math(α_1)]을 찾아 내서 답을 구하면 풀 수 있다.
- [선택] 기하 (23~30번)
4.3. 영어 영역
2023학년도 수능의 영어 영역 시험지와 유사한 난이도였으며, 전체적으로 6모보다는 쉽게, 9모보다는 어렵게 출제되었다. 특이하게도 그동안 쉽게 출제했던 듣기에서 듣기 15번이 정답률 37.8%로 오답률 7위를 차지하였다. 듣기 내용 자체는 원래 출발하기로 했던 시간보다 더 일찍 출발하자는 내용으로 어렵지 않았는데 문제는 선지 중 5번 선지에 일찍 떠나자는[58] 내용이 있었고, 정답인 2번 선지는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아 답을 찾기가 어려웠다.4.4. 한국사 영역
평가원이 늘상 그래왔듯 쉬운 난도로 출제되었다. 특이점으로는 13번 문제에서 연해주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특징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이때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처음 들어보았을 권업회를 정답 선지로 제시하였는데, 결국 오답률이 84.6%로 전체 1위를 차지하였다.4.5. 사회탐구 영역
전반적으로 평가원이 작정하고 출제해 상당수 과목들이 불지옥을 선사했다.이과학생들의 사탐런으로 인해 상위권이 대거 유입될 것을 평가원도 의식했는지, 전체적으로 사탐런을 견제하기위해 난이도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
생활과 윤리
2015년 개정 교육과정 이래 사상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생윤 시험이었으며, 그 전까지 최고난도였던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를 압도하는 수준이었다. 킬러 주제(9,10,14,15,16,18)는 물론이고 비킬러 주제(4, 11)도 어려웠다. 또한 생윤에서 거저 주는 문제로 여겨지는 토론,반론,칼럼,통일 문제들(2,7,13,20)은 인공지능 기반 친사회적 행동, 포퍼의 반증 가능성 등 상당히 낯선 개념들(2,7,13) 을 갖다 붙였고, 기존 기출보다 독해력을 요해(20), 13번 문제의 오답률이 62.2% 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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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와 사상
평가원이 전년도의 2등급 블랭크 사태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인지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보다 더 높은 난이도로 매우 어렵게 나와 2015 개정 교육과정 이래 최악의 시험지가 탄생했다. 정약용에 대해 물은 13번 문제에서는 수험생들이 자주지권=본성이라 착각해 오답률이 찍는 것만도 못한 85.8%를, 칸트에 대해 물어본 17번에서는 예지세계와 감성세계의 표현이 나오는 등 낯선 선지로 인해 무려 오답률 82.1%를 기록했으며 스피노자에 관한 문제인 5번의 오답률이 74.6%를 기록하는 등 매우 끔찍하게 출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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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리
어마어마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기후 문제를 필두로, 중요하게 다루지 않던 국토 개발 관련 문제와 토양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경기-강원 인구 증감 문제도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특히, 1번이 많은 수험생들의 뒤통수를 쳤는데, 수험생들이 국토 4극의 경위도는 잘 외우지 않던 것을 교묘하게 파고들어 (가)가 비단섬임을 알아보기 어렵게 했다. 상술한 5문제 외에도 오답률이 40%가 넘는 문제가 무려 10문제에 달하는 최고난도 시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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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었다. 특히 12번 문제는 곡물 수입량이 많은 국가 통계 자체를 외워야지만 풀 수 있는 문제로 출제되어 추론력 대신 통계 자체를 외워야 하는 순수 암기력을 요구해 전체적인 문제의 부담이 증가했다. 또한 12번 문제에서 제시한 곡물 수입량 1위 국가는 연계교재인 수능특강에서는 중국과 멕시코가 앞도적으로 높아서 통계를 외웠어도 전체통계의 분포를 외우지 않는 이상 찍지 않으면 풀기가 매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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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사
헬파이어 그 자체. 전체적으로 어렵다고 평가받았던 2025학년도 동아시아사 문제 중에서도 끝판왕급으로 출제되었으며, 평가원이 출제한 역대 동아시아 시험 중에서도 손에 꼽는 난이도를 지녔다. 거란의 수도 상경 임황부, 흑치와 부여융, 일본 민주당의 여당 집권 등 전체적으로 기출에 잘 활용되지 않았던 이질적인 소재들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자료 해석도 매우 까다로웠다. 다만 문제집에 활용되지 않았던 지엽으로 까다로웠기 때문에 문제집이 아닌 취미(...)의 일종인 역덕들은 상대적으로 웃었다.
- 세계사: 1등급과 그 미만의 편차가 심한 과목으로 기출문제집에 나오지 않는 지엽으로 역덕을 제외한 모두의 뒤통수를 때렸으며 정확히 알고 있는 역덕에게는 할만 했지만 애매하게 알고 있는 비역덕 이라면 높은 비문학 문해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비숙련자들에게는 지옥을 선사했다.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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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법
전년도 수능과 흡사하게 정보량으로 찍어누르는 스타일이었고 정부형태 문제에서 한국식 대통령/의회 임기를 섞어넣어 당황을 야기하는 등 꽤 어려웠다. 그러나 표본 수준이 고여 버린 바람에 상승한 난이도를 상쇄해 버렸다.
- 사회문화: 사탐런 필수과목이라 난이도가 불지옥이 될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중상위권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4.6. 과학탐구 영역
화학 I을 제외하고는 전 과목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탐런으로 인한 중하위권 표본의 증발 + 의대 증원이 불러온 최상위권 반수생의 유입으로 인해 예상 1등급 컷이 문제 수준에 비해 상당히 높게 형성되었다.[59]-
물리학 I
상당한 고난도로 출제되었다. 22학년도 수능의 고난도 전기력 문제를 연상시키는 13번, 자료가 매우 복잡하게 제시된 17번, 정밀한 힘 분석을 요하는 18번이 가장 어려웠고, 그 외 16번, 19번, 20번 등이 준킬러로 출제되었다. 전체적으로 18번을 제외하면 비역학이 다소 강화된 시험지였다.[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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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I
신유형 없이 평이하게 출제하여 예상 1컷이 50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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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I
난이도는 있는 편이었으나 답개수법칙과 선지를 보고 찍는 방식이 대부분의 준킬러 이상 문제에서 통해서 그런지 1컷이 45로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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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I
역대까지의 기출 시험지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어려웠다. 2022학년도 수능·2023학년도 수능 그 이상의 난이도로 출제되었으며, 평년의 지구과학 시험지에 비해 계산량이 많고 수리적 능력을 요구하는 형태로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 체감 난이도는 물론 절대적인 난이도 또한 시중의 내로라하는 고난도 사설 시험지에 꿇리지 않았으며, 시대인재 학원의 고난도 사설 실모인 서바이벌 모의고사의 난이도와 맞먹거나 혹은 그 이상의 난이도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상위권 반수생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1등급컷은 무려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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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II
지구과학 계열처럼 엄청난 신유형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2~3페이지에서도 주는 문제가 거의 없고, 계산량이 상당히 많아 타임어택을 심하게 걸어 매우 까다롭게 체감되는 시험지였다. 1등급 수준 표본이 상당히 고여서 1컷은 45점으로 수준에 비해 다소 높지만, 예상 만점 표점은 73점으로 높다.
- 화학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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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II
전반적으로 복제추론을 제외하면 신유형 없이 출제했고, 복제추론도 염기 서열을 모조리 제시하여 발상이 어렵지 않았다. 악명높은 코돈 문항은 2022학년도, 2023학년도처럼 선지의 ㄱㄴㄷ 개수를 보고 찍는 방법이 통하지 않게 출제했으며, 이들 문항에 비해선 확실히 절대적인 난도가 낮은데도 80%가 넘는 오답률이 이를 방증한다. 제한효소, 하디-바인베르크 법칙 등 킬러 문항에서는 기출을 얼마나 잘 분석했느냐에 따라 갈렸을 시험. 예상 만점 표점은 72로 투과목 중에서는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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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II
서울대 2과목 필수 시절인 2023학년도까지의 지구과학 II에 비해서는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으나, 2024학년도 이후의 난이도를 기준으로 공부하였다면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았을 것이다.
4.7. 직업탐구 영역
4.8. 제2외국어/한문 영역
[1]
논리학적 추론과 명제의 타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지문 이해가 거의 불가능했을 지문으로, 내용적으로는 2019학년도 수능에 출제된 가능세계 지문 및 2018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LP지문에서의 논리학 부분의 강화판이었다 보면 된다.
[2]
기출 지문으로 비유해 보자면 약간 어려워진 경마식 보도 지문 + 비타민K 지문 하위호환 + LP지문 강화판이었다.
[3]
특기할 점은 기존의 평가원 지문에서 등장한 학자의 경우 학계에서 저명한 업적을 남긴 걸출한 학자의 의견이 제시된 경우가 많았으나, (나)에서 제시된 학자인 피터 행크스(현 미네소타 주립대 교수)는 비교적 젊은 편이고 아직까지 학계에서 큰 족적을 남기지 않은 평범한 학자라는 것이다.
[4]
나머지는 논리학 지문이었다.
[5]
다만 난이도는 <이대봉전>이 더 낮았다.
[6]
특히 6월 모평 한 달 전에 치러진 5월 학평(경기도교육청 주관), 한 달 후에 치러진 7월 학평(인천교육청 주관)의 경우 준킬러 문항을 무더기로 출제하여 불쇼를 보여주었지만 그와는 별개로 문제의 퀄리티는 매우 좋았다. 이에 반해 6월 모평의 경우 준킬러 문항은 별로 없고 쓸데없이 계산량만 많았다고 볼 수 있다.
[7]
4점 문제들이 전형적인 풀이과정이지만 계산량이 많아 등급컷을 끌어내렸다.
[8]
11~14번이 늘 보던 전형적인 유형이었다.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객관식 선지에서부터 대놓고 '건드리지 마시오'를 말할 정도로 심각히 지저분했던 12번 등이 있다.
[9]
26번은 번호 대비 까다롭게(3점이므로 쉽긴 하다), 28번, 30번을 굉장히 어렵게 출제했고 23번~25번, 27번, 29번을 매우 쉽게 출제했다.
[10]
28번은 주어진 벡터방정식을 통해 이등변삼각형임을 파악하고 원 내에서 움직이는 동점의 벡터와의 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이 까다로웠다. 29번은 절댓값을 이용해 쌍곡선과 타원의 방정식을 하나로 합쳐놓은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었으며, 30번은 2024학년도 6월 모평 30번의 강화판으로 이차곡선과 평면벡터를 엮어서 출제했다.
[11]
그래프를 그리면 쉽지만, 안그리면 치환적분을(...) 해야 한다.
[12]
수많은 강사들이 이 문제를 케이스로 분류하고 나서 거지같음이 장난이 아니라고 평한 것이 공통점이다. 케이스는 6개인데 6개를 구분하는 기준이 매우 까다롭고, 마지막에 각 경우의 수에 3을 곱할 것이냐 안 곱할 것이냐도 구분해야 한다.
[13]
2024년 현재도 단순 확률 계산 문제로는 스티커급 문제가 잘 없다. 조건부확률, 확률분포나 경우의 수에서는 스티커급 문제가 있지만 단순 확률 계산에서 스티커급 고난도 문제는 다시는 나오기 어렵다고 평할 정도. 실제로 2011학년도 9월 모평 당시 24번 스티커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교육과정 위반 논란이 일자 평가원 수능출제본부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었다.
[14]
Markov Chain은
2015 개정 교육과정상 확통 교육과정에 있긴 하지만 원래는
행렬 곱셈 연산에서 적용되는 이론이다. 행렬이 교육과정에서 빠지면서 확통 교육과정에 들어온 것. 그래서 행렬이 수능 시험 범위이던 시절에는 확률 문제를 행렬로 변환해 Markov Chain으로 계산하는 문제가 많았다.
[15]
특히 36번 순서삽입 문제는 오답률 88.5%를 기록하여 2005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 20년만에 평가원 주관 외국어/영어시험 최저 정답률 기록을 갱신하였다.
[16]
provided를 동사로 보면 틀린다.
[17]
17학년도 6월부터 36~37번이 순서 문제로 고정이 되었는데, 그동안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순서 문제에서 답이 1번이었던 건 17학년도 6월 37번, 22학년도 6월 36번, 이번 36번까지 3번이 전부다. 즉 8번의 수능과 17번의 모의평가까지 50개의 순서 문제에서 답이 1번일 확률은 고작 6%인 셈이다.
[18]
밀은 질적 공리주의를 주장했지만 애초에 공리주의자이기에 쾌락의 양이 늘면 행복이 증진될 수 있다는 내용에 당연히 동의한다. 윤사는 벤담=양적 공리주의, 밀=질적 공리주의 식으로 무작정 도식으로 암기하다가는 틀리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어떤 사상적 흐름으로 이어지는지를 잘 이해해야 오답으로 유도되지 않는다.
[19]
벤담, 밀 모두의 입장이지만 선지는 벤담의 입장만 그러하다는 식으로 나와서 틀린 선지이다.
[20]
이기상조차도 1컷 46을 예측할 정도였지만 표본이 고였는지 결과를 까보니 48이 나왔다.
[21]
지문에 있는 "북쪽으로 천도한지 7년이 된"이라는 문장을 통해 (가) 국가가 명임을 알아냈어야 하는 문제였다. 다만 베트남사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면 지문에서 설명하는 베트남 국가가 레 왕조임을 파악할 수 있어서 비교적 쉽게 풀 수 있었다.
[22]
전자의 경우 과조건에 매몰되면 오히려 풀이가 더 복잡해진다는 점에서 의도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He 조건의 경우 명백히 검수 오류이다.
[23]
공통과목, 선택과목 모두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다,
[24]
전반적으로 2024학년도(2023년 시행) 6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독서는 쉽고, 문학과 선택과목은 까다로웠다.
[25]
들녘을의 발음은 '들려클'인데 이를 '들녀클'이라 제시하는 오류를 저질렀다.
[26]
국어는 6모가 어렵고 9모가 쉬우면 수능은 핵불이라는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 수능,
2022 수능이 그랬다. 그런데
2024 수능은 6모는 쉽고 9모가 어려웠는데도 수능은 핵불이었다.
[27]
무려 B형(=가형)의 1컷이 100점이었다!
[28]
실제로, 당해 시행된 5월 학평, 6월 모평, 7월 학평이 모두 어렵게 출제되었다.
[29]
농담이 아니라 이 시험지가 사설모의고사였다면 그날부로 이 시험지를 만든 회사는 문 닫아야 할 정도이다. 그 정도로 굉장히 대충 던져준 느낌의 시험이었다.
[30]
2024 9월의 경우엔 그냥 해야 할 일을 다 알려준 삼각함수 활용의 빈칸 채워넣기였는데, 이것보다 더 쉬웠다. 다만 닫힌구간을 열린구간으로 착각해 계산실수를 한 학생들이 소수나마 있긴 했다.
[31]
허나 두 문제는 평이했던 것에 비해 오답률이 의외로 약간 높게 나왔다. 이는 높은 번호대에 있으니 어려울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손도 대지 않은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32]
그마저도 전부 수학Ⅰ에서 출제되었으며, 이 시험지는 전반적으로 수학Ⅰ보다 수학Ⅱ가 훨씬 쉽게 출제되어 수학Ⅱ에 강한 학생이 특히 큰 손해를 보았다.
[33]
단적으로 조건 중 일부만 해석하고도 허무하게 답이 풀려버리는 문제가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15번은 정적분의 위끝과 아래끝이 같을 때 0이 된다는 것을 사용하지 않아도 문제가 풀렸으며 21번도 등식이 성립할 때만 이용해도 함수가 확정되어 정수 조건과 부등식이 전혀 의미가 없었다.
[34]
28번은 공간좌표가 출제되었지만 이면각과 정사영을 사용하지 않고 구 위의 점이 이루는 자취와 관련한 문항이 오랜만에 등장하였다. 30번은 평면벡터가 출제되었으며 두 동점의 벡터를 따로 보고 최대 최소를 판단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만약 이를 모르고 두 동점을 합쳐서 벡터의 자취가 그리는 영역으로 최대/최소를 판단하면
미대생 수준으로 그림을 그려야 했다.
[35]
교과서나 기본서에 이항분포, 정규분포 단원에 나오는 기초 유형(이항분포의 정규근사 = 중심극한정리)인데 학생들이 공부를 안 하다가 뒤통수를 맞았다.
[36]
게다가 답의 규모도 역대 최대로 크며, 정답은 무려 994이다!
[37]
2022학년도 수능에서의 기하 시험지는 표준점수가 미적분보다 높았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2023학년도 및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 시험지와 함께 현 교육과정 하에서 출제된 평가원 기하 시험지 중 가장 어려운 시험지로 꼽힌다. 또한 평가원은 아니지만,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출제한 2022년 3월 학력평가, 2024년 10월 학력평가,
경기도교육청이 출제한 2023년 4월 학력평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출제한 2022~2024년 7월 학력평가의 기하 시험지 역시 매우 어려웠다.
[38]
혹여나 f(x)의 x절편을 구하여 문제를 풀 생각을 하였다면 반성하자. 정적분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먄약 실제로 x절편(근)을 구했다면 (정수+무리수)가 나오는데, 그 수가 적분구간에 들어가므로 매우 끔찍한 정적분 계산을 해야 한다.
[39]
심지어 g(x)의 식을 구하지 않거나 모든 조건을 다 쓰지 않아도 답이 나오는, 아주 허술하게 설계된 문제다.
[40]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24학년도 수능 14번이나,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22번 등이 있다. 문제를 따라가면 최종적으로 부정방정식 또는 부등식이 등장하고, 정수 또는 자연수 조건을 통해 미지수의 적절한 값을 찾아내면 되었다.
[41]
9월 모의고사 26번과 같이 정규분포 그래프 해석 문제인데 중간에 산술평균, 기하평균 대소관계가 들어왔다. 산술기하조화평균 대소관계를 모를 경우 확률변수의 차이를 정리한 이후 이차방정식의 판별식으로 풀어야 한다.
[42]
이 2016년 10월 학평 가형 30번은 이 공 뽑기 유형에서 가장 어렵기로 소문난 문제다. 계산 자체는 3의 5제곱으로 매우 간단하나 그 전까지 해야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
[43]
그런데 공교롭게도 점근선을 고려하지 않으면 정답이 -25가 나왔는데, 이 문제의 실제 정답은 25라 우연히 정답을 맞은 경우가 꽤 있었다.
[44]
어느 정도 변별을 시도한 것인지는 몰라도 12~20번의 정답 선지가 242444244로 괴랄하게 배치되어서 나왔다(..)
[45]
이집트가 밀의 순 수입국인지에 대한 여부를 물어봤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낮은 식량 자급률을 고려하지 못했다면 정오 판단에 난항을 겪었을 것이다.
[46]
미국 지도와 함께 미국의 주요 도시의 인구변화 표를 제시했는데,
LA와
샌프란시스코를 제대로 구별하지 않고 대충 2번 선지((나)에는 첨단 산업이 발달한
실리콘밸리가 있어요.)를 찍고 넘어간 수험생들이 많아 2번 선지의 선택률이 정답인 5번 선지의 선택률보다 더 높게 집계되었다.
[47]
그래도 작년 9월 모의평가,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되었다.
[48]
지문에 있는 단서를 조합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관련 내용임을 파악했어야 하는 문제였으나, 지문 내용 자체가
진시황제와 헷갈리기 쉬운 구성이었기 때문에 진시황으로 착각하고 2번 선지(진시황제가 만리장성을 축조한 계기를 알아본다)를 찍고 넘어간 수험생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49]
6평에도 계산과정은 존재했다.
[50]
다만 이 문제가 오답률 1위를 기록하기는 하였는데, 선거구를 제끼고 풀다가 시간이 없어 마지막에 찍은 경우, 그리고 문제를 대충 봐 5개의 유권자 집단 인원 수가 모두 20명으로 동일하다고 착각해 바로 오답인 1번으로 유도되어버린 경우가 겹쳤기 때문이다.
[51]
그래도 만점자 수가 0.99%로, 과학탐구 전 과목중 유일하게 만점 백분위가 100이다.
[52]
산화 광물이므로 공유 결합이 아닌 이온 결합을 하는 광물을 칭하는 이름이다. 규산염 광물들은 모두 공유 결합 광물이므로 산화 광물이 아니다.
[53]
쉬웠던 2022 9월 모평의 자료를 마개조해 역대 최고 불수능을 만들었던 2022 수능의 전례를 볼 때, 이 문제가 수능에서 굉장히 까다롭게 재구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4]
특히 많은 사탐 응시자들이 선택하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쌍윤 과목이 수능 역사상 최악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55]
6평은 계산 범벅이었고 9평은 그냥 장난치듯이 출제해 버렸다.
[56]
[math(|\int_{0}^{3} {(x-1)(x-2)(x+3)-4x}\,{\rm d}x|)]를 구하면 된다.
[57]
물론 그 중에는 a3=0이 나와서 부호 판단을 생략해도 되는 경우가 여럿 등장하지만 그래도 엄청난 계산을 요구한다.
[58]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콘서트를' 일찍 떠나자는 내용이였다.
[59]
예년의 표본이었으면 대부분의 과학탐구 I 과목은 1등급 커트라인이 2~3점씩은 더 내려갔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60]
그럼에도 예상 1컷은 47점으로 평이했던 23수능(46)보다 높고 24수능과 같았으며, 만점표점은 68점으로 도리어 24수능(69)보다 1점 내려왔다. 물리학I도 고일대로 고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