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피타고리안 승률(PE; Pythagorean expectation)은 야구 구단이 낸 득실을 대입하여 예상 승률을 계산하는 공식이다. 세이버메트릭스의 대부 빌 제임스가 고안하였으며, 피타고라스 정리와 공식이 유사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1]2. 공식
[math(W)]가 팀 득점, [math(L)]이 팀 실점일 때, [math( \displaystyle P = \frac{W^n}{W^n + L^n})] (단, [math(n=2)]) |
값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2 대신 다른 변형된 수를 넣어주기도 하는데,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서는 1.83을 대입한다. 사실 1.83을 대입해도 실제 차이는 별로 없다고 한다.
3. 정확성
야구의 세이버메트릭스 공식들 중에서 가장 완성도와 신뢰성이 높고, 그 적중률도 높다. 이는 야구가 득점을 많이 하면 이기고, 실점을 많이 하면 지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기인한다.주어진 시간이 끝나면 경기가 끝나는 스포츠의 경우, 상대방이 득점을 하면 공격권이 자신들한테 넘어오므로 자기 공격일 때에는 추가 득점을 노리는 것보다는 시간을 태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설사 실점을 해도 상대방으로부터 공격권을 다시 가져오게 되므로 점수만 보면 접전이었던 경기인데 실제로는 경기 중반 쯤 이미 결과는 확정되어 있었고 이후의 추격은 역전이 안 될 정도의 점수만 내주고 막는 식의 경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구의 경우 득점이 많이 나 한 순간에 승부가 뒤집히는 일도 매우 많고, 감독의 영향이 적은 스포츠라 선수에 의해 게임이 좌우된다. 선수도 개인 기록을 위해서 지고 있더라도 안타나 홈런을 쳐야 연봉 협상 등에서 우위를 얻을 수 있으며, 경기 중간에 선수가 교체되는 일도 적고 트레이드나 임대로 인해 선수 구성원이 바뀌는 경우도 적어서 표본이 많고 일정하기 때문이다. 물론 야구도 승부가 크게 기울면 주전 선수에게 다 휴식을 주고,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크게 지고 있는 팀은 투수를 아끼기 위해 야수나 추격조를 등판하는 등 전력을 다하진 않기 때문에 완전히 정확하진 않지만 이 점을 오히려 뎁스가 깊은 팀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자격이 된다.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흔히 야구 팬들이 하는 말 중 "점수 좀 나눠서 내라"라는 말은 오히려 칭찬에 가까운 말이다. 말 그대로 잘 쳤으니까 점수를 잘 냈으니 곧 타자가 강하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144경기를 다 기억할 수는 없다 보니 압도적인 점수 차의 대승이나 끝내기 패배가 더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경향이 커서 그런 것. 약팀은 실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질 때는 먼지나게 털리고, 이길 때도 강팀보다 더한 노력을 해야 겨우 비빌 수 있기 때문에 대패-신승이 많아 피타고리안 승률보다 실제 승률이 더 높게 찍히는 편이다. 세이버메트릭스 상으로는 '접전 상황에서 강팀이 디테일 차이로 승리를 더 잘 따내는 편이다'와 같은 주장은 허상이다. 실제로 오히려 피타고리안 승률에 비해 실제 승률이 높은 구단의 팬들은 세이버메트릭스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모두 해당 시즌을 뽀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주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닌데, 대표적인 사례가 2009년 LG와 2009년/2022년 한화이다. 7위였던 LG는 이 시즌 무려 17번의 1점차 패배를 당하며 피타고리안 승률보다 3푼 이상 낮은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특히 LG의 경우 이 시즌의 임팩트 때문에 추격쥐라는 별명이 새로 생겼을 정도였다. 최하위 한화는 더 심해서, 피타고리안 승률은 4할이 넘는 팀이 실제 승률은 .350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2년 한화는 실 승률이 3할 2푼밖에 안 되지만 피타고리안은 3할 8푼대이다. 2020년에는 타 팀 추격조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KBO 역사상 최악의 타선이었지만, 2022년에는 여전히 평균 이하기는 해도 2020년보다는 타격지표가 훨씬 나아졌다. 한화는 2009년과 2022년을 제외하면 암흑기 기간동안 오히려 피타고리안 승률에 비해 실제 승률이 높지만[5] 2009년과 2022년 이 두 시즌은 피타고리안에 비해 너무 크게 실제 승률이 뒤떨어진다.
우승팀이 실 승률보다 피타고리안 승률이 더 높은 경우도 있다. 이런 팀들은 대부분 투타 지표가 압도적인데다 접전 상황에서 힘을 빼기 때문에 DTD의 위험이 적으며 장기전에 유리하고, 나아가 포스트시즌같은 곳에 사용할 체력이 비축되어 상대적으로 이점을 가져간다. 물론 이런걸 실행하려면 기본 전력 자체가 압도적이어서 누가 와도 1위를 찍는 팀이어야 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1994년 LG가 있다. 실 승률만 봐도 81승 45패 승률 .643에 한국시리즈까지 4:0 셧아웃으로 우승한 엄청난 팀이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은 무려 .677(655득점 452실점)이다.
2022년까지 정규시즌 우승팀의 실제 승률이 피타고리안 승률보다 높은 경우가 10번[7], 낮은 경우는 3번[8]이었다. 이외에도 2015년 삼성, 2017년 KIA, 2019년 두산, 2022년 SSG는 당 해 피타고리안 승률 1위팀이 아니었다.[9] 특히 2022년 SSG는 정규시즌 2위 LG보다 피타고리안 승률이 무려 8푼이나 낮았다. 위키백과에서는 이를 평균으로의 회귀의 영향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에 따르면 승률이 낮은 팀은 실제 승률보다 피타고리안 승률이 더 높아야 하는데, 동일기간 꼴지 팀의 실제 승률보다 피타고리안 승률이 높은경우 6번, 낮은 경우 6번으로 이가 드러나지는 않는 편이다.
3.1. 실제 승률과의 오차 원인
피타고리안 승률 공식을 통해 피타고리안 대비 실제 승률이 높을 경우를 유추해 볼 수는 있다.- 여유롭게 이기는 경기보다 아깝게 진 경기가 많은 팀
- 득실차가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득실 총합이 적은 팀
- 같은 점수차로 승리를 하더라도 5할 근방에서는 피타고리안의 증가폭이 크기에, (반대로 같은 점수차로 패배를 하더라도 5할 근처에서는 피타고리안의 감소폭이 크기에) 0.450~0.550 정도의 승률을 기록하는 중위권 팀
- 한 번에 대량 득점으로 이기는 팀 보다는 매 경기마다 꾸준히 득점하는 팀 야구공작소의 칼럼 중
이러한 특징 때문에 감독의 역량이 뛰어난 팀, 투수 간 전력 편차가 큰 팀, 불펜이 강한 팀, 투수력 대비 엄청난 물타선인 팀이 피타고리안 대비 실제 승률이 높을 것이라는 추측은 꽤 그럴 듯 해 보인다. 그러나, 피타고리안 승률 대비 실제 승률은 통계학적으로 통제가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입증되었으며, 해당 요소들은 실제 승률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우선적으로 감독의 역량과 피타고리안 승률은 관계가 없다. 다른 요인은 그래도 '연관성을 증명할 수 없다' 수준인데, 이건 세이버매트릭션 전부가 그냥 딱 잘라서 관계가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애초에 야구라는 스포츠가 축구나 농구 등에 비해 감독의 영향이 지극히 적은 스포츠일 뿐더러, 같은 감독이 맡은 같은 팀의 피타고리안 승률 대비 실제 승률이 거의 항상 특정한 상관관계나 일관성을 보이지 않는다. 감독이 대놓고 접전 시에 빡센 운영을 하고 답이 보이지 않는 경기는 버리는 운용을 지속해도, 그건 상대방도 그렇게 운용을 해서 별 의미가 없는데다 계속 접전이 이어지면 불펜이 과부하가 생겨 결국 폭발해버린다. 차라리 타선에 WPA가 높은,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 강한 타자들만 잔뜩 있다고 가정할 때 이러한 승률의 괴리가 의미가 있지 실제로는 감독은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10] 접전 상황에서 감독이 대놓고 말아먹어도 이기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감독의 기용 방식 자체가 팀의 득점력이나 실점 방어력에 영향을 주었으면 주었지 점수를 내는 타이밍 자체를 조절한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에[11] 이걸로 감독의 역량을 설명하는 것은 힘들다.
당장 그럴 것이라고 여겨졌던 조 지라디 조차도 2017년에는 피타고리안 기준 100승, 실제 91승으로 오히려 피타고리안을 크게 밑도는 실제 성적을 기록했으며[12] 후일 2022년에 필리스에서 해고당할 시점에는 득실차 양수에도 승패차가 -10에 근접했었다. 그 반대 케이스라고 여겨진 무능한 감독 김시진도 2013년에는 피타고리안 대비 실제 승률이 3푼이나 높았다.
또한, 불펜진의 강약이 실제 승률 대비 피타고리안 승률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 아니다. 위의 사진은 2010년~2018년까지의 KBO리그에 참가한 총 82개 팀의 불펜 WAR[13]과 실제 승률-피타고리안 승률[14]을 도표로 나타낸 것이다. 82개의 표본이 작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불펜의 강약과는 관계가 없다는 결과를 유추해낼 수 있을 정도로 분포가 불규칙적이다. 실력을 나타내는 가장 정확한 스탯인 WAR과 실제 승률-피타고리안과 관계가 저러니 정말로 불펜과 피타고리안 승률이 관계가 있다는 의견에 비판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15]
극단적인 예시로는 바로 2022년 KBO 리그를 들 수 있다. KBO 리그 단일시즌 팀 불펜진 WAR 총합 1위[16]를 기록한 2022년 LG는 피타고리안 대비 실 승률이 오히려 더 낮았다. 게다가 피타고리안 승률이 무려 8푼이나 낮고 불펜진이 불안했던 SSG에 정규시즌 우승을 내줬다.
흔히 불펜이 극강이고 피타고리안 승률에 비해 실제 승률이 높은 경우가 가끔씩 나오고 작게 이기는 경기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불펜의 영향이 크다는 편견 때문에 그런 인식이 생긴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불펜이 극강이라고 해도 피타고리안에 벗어나지 않는 승률을 내는 경우가 훨씬 많다. 게다가 불펜이 별로인데도 불구하고 피타고리안보다 높은 승률을 뽑은 경우 역시 많다. 예를 들자면,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두산은 불펜 WAR이 10개 팀 중 9위에 불과했지만 피타고리안 대비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팀이었다. 또 한화는 2018년 뿐만 아니라 암흑기에도 역대급으로 피타고리안 대비 실제 승률이 안 좋았던 2009년을 제외하면 2010, 2011, 2014, 2015, 시즌을 보면 알 수 있듯 오히려 피타고리안 대비 승률이 제일 좋은 팀이었다. 물론 암흑기 당시 한화의 불펜 성적은 리그 중하위~최하위권 수준이었지만 전술했듯이 통계적으로도 불펜이 강한 팀이라고 해서 불펜이 약한 팀보다 유의미하게 3점차 이내 승률이 높거나 피타고리안 대비 실제 승률을 잘 뽑아내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의 경우 불펜이 약해도 타자들이 중요한 클러치 상황에서 잘 쳐서 접전에서 승리를 이끌어내는 경우도 있고, 세이버상으로 클러치는 운이라고 평가되기에 접전 상황에서의 승리는 운의 영향이 크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강력한 불펜 투수진을 통해 경기 후반의 실점 통제는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피타고리안과 실제 승률의 차이를 설명하기는 부족하다. 피타고리안 승률이 득/실점에 관련된 것인 만큼 불펜진 이외에도 득실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자기 팀이나 상대팀의 타선이 얼마나 강한지도 득점과 실점에 영향을 미치며, 양 팀의 선발투수가 내려갔을 때 두 팀의 점수차가 얼마나 되는지도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 당장 A팀이 선발 싸움에서 이겨서 B팀을 상대로 4점을 앞섰는데 불펜의 방화로 1점차까지 좁혀졌다가 진땀 승리를 거두었다고 생각해보자. 이 경우는 A팀의 불펜진이 B팀에 비해 더 못 했음에도 A팀의 신승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불펜의 힘으로 신승을 거두는 것이 운이냐고 반론할 수도 있겠지만, 신승을 하는 것 자체는 운이 아니다. '운이 좋은 팀'이란 단순히 신승을 많이 하는 팀이 아니라, 신승하는 경기의 수가 석패하는 경기의 수보다 비정상적으로 많은 팀을 보고 하는 말이다. [17]
투수진의 전력 불균형 역시 피타고리안 대비 실제 승률의 영향을 미친다는 말도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아무리 투수들의 수준이 낮아도 1이닝당 3~4점 이상으로 얻어터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당연히도 전력의 불균형과 피타고리안이 관련 있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느낌 상으로는 패전조의 기량이 필승조에 비해 월등히 떨어지는 경우 질 때는 크게 지면서 이길 때는 작게 이기면서 피타고리안 승률에 유리하다고 말하지만 이러한 말은 야구의 페넌트레이스는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이라는 사실을 무시하고 하는 말이다. 이러한 투수운용까지 모두 감안해도 3점차 이내 승률이 높은 경우는 거의 없다는 통계는 무시하고, 그냥 체감상 한두 경기는 이런 식으로 운영을 하니까 느낌상 장기전인 페넌트레이스에도 그럴 것 같다는 감은 맞아떨어진다고 주장하면 할 말이 없다. 애초에 페넌트레이스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상대를 이기는 팀은 약팀일 수밖에 없다. 또한, 잘 생각해보면 경기를 던져버려서 피타고리안에 피해를 본다는 주장은, 상대방도 느슨한 야수진 운영을 해 적당히 득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논리로 반박할 수 있다. 아무리 봐도 승리가 확실할 때에는 전력을 다하면 10점차 이상으로 이길 능력이 충분한데도 적당히 백업이나 후보를 기용해 4~5점차 승리를 거두는 게 체력적으로도 이득이다.
라이트팬들은 접전에서 새가슴이 되는 타자들과 투수들 때문에 피타고리안 승률 대비 실제 승률이 낮아진다고 하는데 애초에 야구에서 가장 먼저 떨쳐야 할 것이 공에 대한 공포이며[18], 프로 지명단계부터 1군 콜업까지 수많은 시험과 2군 강등에 대한 강박감을 전부 이겨내야 하는 것이 프로야구 선수인지라, 한 명의 멘탈이 수준 이하라고 쳐도 팀 모든 선수들이 이런 수준 이하의 멘탈을 가지고 있을 리는 없기에 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물론 특정 시즌의 경우 팀 내의 거의 모든 타자들이 엄청난 클러치 상황 성적을 올리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반대로 모든 타자들이 새가슴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나 문제는 클러치 히터라는 것 자체가 세이버상으로는 허상이고, 존재한다고 가정해도 팀 내에 잔뜩 깔려있을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클러치 히터라는 것은 정도의 문제인데 원체 클러치 히터였던 사람이 말아먹고 클러치 상황에 약한 타자는 더 약해져서 시즌을 말아먹는 사례가 나오는 반면 같은 선수 구성이어도 팀 내에 거의 모든 선수들이 클러치에 미쳐버려서 득실차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건 선수의 특성으로 통제가 되지 않고, 매 시즌 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19] 피타고리안 승률과 실제 승률간의 간극을 예측하는 데 불가능하다.
결론적으로 피타고리안 승률과 실제 승률간의 괴리를 야기하는 원인을 찾을 수 없기에, 이 두 지표간의 차이는 운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게 된다. 즉 피타고리안 승률과 실제 승률간의 차이를 야기하는 접전 상황에서의 승률은 전력이나 감독의 역량, 선수의 특성으로 통제가 아예 불가능한 지표라는 것이다. 세이버메트릭스상으로는 피타고리안 승률과 실제 승률의 차이는 불펜의 강약, 감독의 역량, 투수진의 불균형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기껏해야 팀 타자의 전반적인 레버리지별 타격 성적인 클러치 능력으로 이게 어느 정도 결정되나, 이것도 클러치가 허상이라는 세이버에 따르면 팀 내의 모든 타자들이 클러치 히터일 가능성은 매우 적으며 설령 그게 일어난다 해도 운일 가능성이 높기에 분석의 의미가 없다. 이러한 점 때문에 피타고리안 승률은 세이버메트릭스 지표들 중에서도 매우 질이 좋은 지표 중 하나로 취급되며, 동시에 피타고리안 승률과 실제 승률의 차이는 BABIP[20]와 함께 야구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운에 관한 스탯으로 간주된다.
3.2. 미래 예측으로 적절한가?
답만 말하자면, 피타고리안 승률과 실제 승률이 유사성을 띄기 때문에 미래 예측에 효과적인 지표인 것은 맞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은 후행지표이므로 랜덤 변수를 분석하듯이 이전에 일어난 일을 무시하고 앞으로를 분석하는 것이 원칙에 맞다. 괜히 피타고리안 승률의 원래 이름이 '피타고리안 기대 승률'인 것이 아니다.[21]피타고리안 승률과 실제 승률의 괴리의 원인만큼 자주 회자되는 질문이 있다. 그것은 '만약 피타고리안 승률이 실제 승률보다 높은 팀은 추락하고 피타고리안 승률에 비해 실제 승률이 낮으면 올라간다?'다. 결론만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에 가깝다. 피타고리안 승률은 일종의 후행지표이기 때문에 ' 그동안 운이 좋았다/나빴다' 정도로 분석 가능하지, '그러므로 앞으로 운이 좋을 것이다/나쁠 것이다'라고는 할 수 없다. [22] 예를 들어 2018년 한화가 피타고리안 승률 0.500, 실제 승률 0.580정도로 전반기를 마쳤는데, 어떠한 독립 시행 랜덤 변수가 그랬듯 이전에 일어난 결과는 고려하지 않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이 해 한화의 최종 승률은 전반기 피타고리안 승률인 0.500이 아니라, 전반기의 승률 0.580은 그대로 두고, 후반기에 남은 경기동안 피타고리안과 실제 승률 0.500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하여 최종적으로 피타고리안 승률 0.500, 실제 승률 0.548 근처[23]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하는 것이 훨씬 타당하다[24]. 그리고 2019년에도 전반기 피타고리안 대비 높은 승률을 기록한 SK가 후반기로 들어서면서 피타고리안과 실제 승률의 차이가 정상 범위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이 모든 것을 대변할 수는 없다. 첫째로, 피타고리안 승률에도 운이 포함되어 있다. BABIP가 잘 따라줘서 기대치 이상으로 득점을 하고 실점을 억제할 수 있으며, 반대로 불운으로 기대치보다 득점을 못 하고 실점을 더 할 수 있다. 때문에 실제 승률이 피타고리안 승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피타고리안 승률이 실제 승률로 수렴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둘째로는, 시즌 144경기의 조건이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 선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엔트리를 비우는 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부가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 혹은 퇴보하기에 완벽한 지표라고 보기에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그러나 1시즌 정도의 표본으로도 피타고리안 승률이 단순 승률보다는 다음 시즌 예측에 약간이나마 더 정확하다는 것이 현재의 시각이다. 1시즌의 팀 득점과 실점은 몇백 점이나 되는 반면 접전 상황에서의 승패는 많아봐야 몇십 경기에 불과하다. 때문에 큰 수의 법칙에 따라 승패보다 득실차가 팀의 실력에 수렴할 가능성이 더 크다. 밑의 예시를 보면 나오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에 의한 불운이나 행운이 1년 정도 따라주는 경우는 있어도 2년 이상 연속으로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특히 피타고리안 승률과 실제 승률과의 괴리가 심한 팀의 경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그 다음 시즌은 좋은 쪽이든 나쁜쪽이든 피타고리안 승률과 실제 승률이 비슷하게 나온다.
4. 사례
4.1. 공식 대비 불운했던 팀
- 1970 시즌의 시카고 컵스: 전년도 어메이징 메츠로 인해 포스트시즌을 놓쳤고, 1970년에는 84승 78패로 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에 또 탈락했다. 그러나 정작 피타고리안 기준 승률은 94승으로 무려 10승을 손해봤다. 참고로 지구 1위였던 피츠버그는 89승이었다.
- 1981 시즌의 세이부 라이온즈: 당해 599득점 513실점으로 퍼시픽리그 피타고리안 승률 1위(.577)를 찍었음에도 시즌 성적은 정확히 5할(61승 61패 8무 .500)에 머물러 4위(전기 2위/후기 5위)에 그치면서 리그 우승은 커녕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실패했다. 참고로 우승 및 2위였던 닛폰햄 파이터즈(후기 우승)와 롯데 오리온즈(전기 우승)의 피타고리안 승률은 각각 .548/.474로 롯데는 아예 세이부보다 1할이나 낮은 피타고리안 승률을 기록했음에도 전기 우승을 거두며[25]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운이 좋은 시즌을 보냈다.
- 1983 시즌의 삼성 라이온즈: KBO 역사상 피타고리안과 실제 승률 차이가 가장 큰 팀. 당시 6개 팀 중 100경기 체제에서 46승 4무 50패 승률 .479 4위를 기록했으나, 피타고리안 승률에서는 .602를 기록했다.[26]
- 1992 시즌의 히로시마 도요 카프: 당해 571득점 532실점으로 센트럴리그 피타고리안 승률 1위(.535)를 찍었음에도 실제 성적은 66승 64패를 기록하여 69승 61패로 우승을 차지한 야쿠르트 스왈로즈(.528)에겐 3게임차, 공동 2위(67승 63패)를 기록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512), 한신 타이거스(.533)에게 불과 1게임차로 밀려 4위에 그쳤다. 여담으로 당해 센트럴리그는 전구단 60승대에 1위-최하위의 게임차가 불과 9게임차밖에 나지 않은 역대급 혼전이 펼쳐진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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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시즌의
치바 롯데 마린즈: 581득점에 563실점으로 피타고리안 승률 .515를 찍고도 61승 3무 71패 실제 승률 .462로 퍼시픽리그 꼴찌를 기록하고 만다. 롯데의 그 해 피타고리안 승률은 닛폰햄-세이부에 이은 3위였다. 시즌 중간에 지금까지도 일본프로야구 최다 연패 기록인 18연패를 기록하고 그 이후로 승률 복구가 안 되어서 생긴 일. 슬픈 것은 팀 타율 1위(.271)-팀 방어율 2위(3.70)을 기록하고도 18연패를 하고 꼴찌를 했다는 것.[27] 이 해 퍼시픽리그 자체가 워낙 평준화된 시즌이기는 했다. 1위부터 꼴찌까지의 승률이 차례로 .534(세이부)-.508(닛폰햄)-.500.(공동 3위-오릭스, 다이에)-.496(킨테츠)-.462(롯데)로 5할 근처에 네 팀이나 있었고, 1위와 꼴찌의 승차도 9.5게임밖에 나지 않았다.
그리고 3년 후 바다 건너의 형제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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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시즌의 해태 타이거즈: 60승 3무 69패 승률 .465로 팀 역사상 첫 7위로 추락한 시즌이었다.
동렬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어서그러나 765득점/743실점으로 피타고리안 승률은 .515에 달했다. 765득점 210홈런은 당시 신기록이었다. 투수진이 부실한 탓에 크게 이기고 작게 지는 경기가 많았던 탓. 2년뒤 꼴찌를 한 팀에 가렸지만, 이 팀도 7위치고는 억울한 면이 많다.[28] 피타고리안 승률로 따지면 전체 5위인데 왜 항목에 있냐면 이때는 단일 리그가 아닌 양대 리그였고 해태가 당시 드림 리그에 속해 있었는데 이 성적을 매직 리그에 그대로 환산을 시킨다면 최소한 와일드 카드에 나갈 수 있는 성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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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시즌의 롯데 자이언츠: 718득점에 670실점으로 피타고리안 승률 .535를 찍고도 실제 성적은 59승 4무 70패 승률 .457로 꼴찌를 하면서
8888577의 서막을 여는 해가 되었다. 롯데의 그 해 피타고리안 승률은 삼성-현대에 이은 3위였다. 이 팀도 1점차 승부가 9승 20패로 압도적인 꼴찌였다.(.310) 더 놀라운 것은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두산(.499, 득실차 -1)보다 높았다는 것. 시즌 자체가 삼성을 제외하고[29] 워낙 평준화된 시즌이기도 했지만, 꼴찌의 피타고리안 승률이 우승팀보다 높은 유일한 해로
영원히기억될 것이다.
- 2002 시즌의 두산 베어스: 587득점 562실점 득실마진 +25, 피타고리안 승률 4위의 .520이였음에도 김성근이 투수진을 갈아마셔가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30]에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었다. 특히 전반기를 44승 2무 29패 2위로 마치고, 1위였던 KIA와의 승차가 3.5게임차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98.5%였지만, 후반기 시작부터 9연패로 출발하면서 DTD의 서막을 알렸고,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SK를 상대로 막판 6연패를 당했는데, 시즌 마지막 경기 상대였던 SK와의 2연전을 모두 패배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 2004 시즌의 SK 와이번스: 피타고리안 승률은 4위의 .508(655득점 644실점)을 기록했지만 실제 승률은 .488(61승 8무 64패)로, 실제 승률. 520(피타고리안 승률 .504)을 기록한 KIA(4위, 피타고리안 승률 .504로 5위)에 밀려 5위에 그쳤다. 다만 시즌 초반에 시즌 시작전에 트레이드로 영입해 온 이상훈의 돌연 은퇴로 인한 투수 운용 계획 붕괴와 2004년 프로야구 병역비리 사건이 있어서 팀 내부와 리그 자체가 전반적으로 시끄러운 시기였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 2005 시즌의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피타고리안 승률은 605득점 606실점 .499로 간발의 차로 루징을 찍긴 했지만 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했었으나, 실제 성적은 62승 71패로 3위 세이부 라이온즈와 3.5게임차에 4위 오릭스 버팔로즈에게도 불과 반 게임차로 밀려 리그 5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 2008 시즌의 한화 이글스: 대부분 피타고리안 승률이 실제 승률보다 낮은 팀은 운 좋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피타고리안 승률이 실제 승률보다 낮았음에도 불운한 시즌을 보낸 특이한 케이스. 피타고리안 승률은 실제 승률 .508보다 1푼 낮은 .498(592득점 595실점)임에도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피타고리안 승률 .469(557득점 596실점)보다 실 승률이 약 5푼 가량 높은 삼성에게 밀려 류패패패패로 대표되는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의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김인식 감독과 구단에서 육성에 아예 관심을 안가지며 선수단이 초고령화된 문제가 이 시즌부터 터져나오기 시작하며 이는 기나긴 암흑기 5886899678의 시작이었다.
- 2009 시즌의 삼성 라이온즈: 실 승률은 64승 69패 .481로 5위였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은 .490로 4위였는데(685득점 700실점), 5월까지 최하위권에서 맴돌다 6월부터 상승세를 탄 롯데(4위, 피타고리안 승률 .478로 5위)에게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 시즌은 선동열이 삼성 감독을 맡은 6년 중에서 타자 4명[31]이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가장 타선이 활발했고, 리그 타격 WAR과 OPS가 SK에 이어 2위였지만, 투수진에서 배영수, 안지만, 권오준, 오승환 등등이 줄줄이 부상과 부진에 신음하면서 젊은 투수자원들을 대표하는 조원수박차를 기용했지만 전부 방화범이 되면서 투수진이 발목을 잡혀 결국 1996년 이후 13년만에 포스트시즌에 탈락하고 말았다.
- 2011년 한신 타이거스: 482득점에 443실점으로 피타고리안 승률이 .539. 당 시즌 성적으로는 충분히 A클래스에 들 만한 성적이었으나, 해당 시즌 한신은 시즌 내내 A클래스 커트라인인 3~4위권에서 놀다가 최종적으로는 68승 70패 6무, 승률 .493으로 결국 가을야구에 탈락하고 말았다. 피타고리안과 실승률이 4푼 이상 차이났다. 마유미 아키노부 감독의 운영상 미스도 상당히 컸다고 한다. 지명타자 없는 센트럴 리그임을 감안해도 야수 소모가 극심했고[32] 접전에서도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시즌 말미엔 고시엔에 메가폰이 날아들었다거나 입장관중 수가 줄어들기도 했다.
- 2012 시즌의 넥센 히어로즈: 실제 성적은 61승 3무 69패 승률 .469에 6위였으나, 피타고리안 승률로는 .498에 4위로 포스트시즌 턱걸이가 가능했었다. 하지만 sWAR로 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는데, 타격은 4위, 투수력은 7위, sWAR 선수단 총합은 오히려 최종 순위 7위를 찍은 LG한테도 뒤쳐졌었다. 이 해에 밴 헤켄, 브랜든 나이트와 손승락, 강정호, 박병호가 맹활약했음에도 나머지 선수들이 평균만큼도 못 해줬으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 시즌 이후에 기존 전력은 여전히 건재한 상황에 서건창, 한현희가 대 폭발하면서 이후의 히어로즈는 전성기를 가지게 된다.
- 2015 시즌 히로시마 도요 카프: 69승 71패 승률 .493의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 막판 한신에 반 게임차로 밀려 4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은 한신은 물론, 실제 승률보다 4푼이나 높은 .533으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이것도 불운한 일인데 시즌 막판 한신과의 직접대결에서 오심으로 결승 홈런이 무효가 되어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결국 가을야구 진출 실패의 결정타가 된 셈이라 카프에겐 너무나도 억울한 시즌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다음 시즌부터 리그 3연패를 달성하는 강팀으로 도약한 것이 다행일 따름.
- 2016 시즌의 삼성 라이온즈: 피타고리안 승률은 .491로 5위에 들 수 있었으나 실제 승률은 .455로 9위를 기록했다.[33] 9위치고는 승률이 꽤 높은데 kt발 승률 인플레가 심했기 때문이다. 국내 선수 WAR 총합은 3위인데 용병선수 WAR 총합이 간신히 마이너스를 면할 정도로 용병 운이 없었다. 하지만, 타선같은 경우는 박석민과 나바로, 채태인이 빠져나갔음에도 구자욱과 최형우, 이승엽, 박한이가 말 그대로 하드캐리했다. 발디리스라는 먹튀 용병타자가 있었음에도 파괴력은 있었다. 이 시즌 최형우는 WAR 7.75라는 괴물같은 스탯을 찍는다.
- 2017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 피타고리안 승률은 리그 3위(536득점 504실점 .531)를 기록했으나, 정규시즌에서는 교류전 시기를 전후하여 구단 사상 최악인 13연패를 찍는 등 전반기 내내 하락세를 보이며 5위까지 추락했다가[34] 후반기에 가까스로 상승세를 타며 DeNA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막차 경쟁을 벌였지만 끝내 2게임차로 4위로 밀려나 구단 역사상 첫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 실패라는 굴욕으로 시즌을 끝마쳤다. 최종 성적은 72승 68패 3무 승률 .514로 피타고리안 승률보다 1푼 7리 가량 낮은 성적을 찍었는데, 2게임차 앞선 DeNA가 피타고리안 승률에선 .499로 루징을 기록한 걸 감안하면 교류전 전후 13연패 등 전반기의 극도의 하락세가 결국 가을야구 진출 실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너무나 불운한 시즌이라 할 수 있다.
- 2017 시즌의 LG 트윈스, 2017 시즌의 넥센 히어로즈: LG와 넥센 모두 피타고리안 승률은 .515(LG는 699득점 677실점, 넥센은 789득점 764실점)으로 공동 5위를 기록했으나 LG는 실제 승률이 0.489(69승 3무 72패)으로 6위, 넥센은 실제 승률이 0.486(69승 2무 73패)으로 7위를 했다. LG는 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찍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는데, 주요 고비마다 빠따가 지독하게 안 터졌으며 이 때문에 용택 트윈스라는 멸칭과 오점을 남겨버렸다. 넥센은 8월에 바지 감독의 총력전 선포 이후 2승 9패로 삽질하고 20경기 넘게 LG랑 똑같이 이기고 패하면서 평행이론을 세운 병림픽 끝에 9월 23일, 당시 6위였음에도 불구하고 7위 LG보다 먼저 가을야구 탈락이라는 해괴한 결과를 맞이했고 결국 시즌 막판에 6위마저 LG에게 내주고 반 게임차로 7위라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 2018 시즌의 롯데 자이언츠: 실제 성적은 68승 2무 74패 승률 .479로 7위였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은 .486으로 실 승률과 큰 차이 없음에도 5위[35]로 포스트시즌 턱걸이가 가능했다. 타선은 강하긴 했으나 특히 접전 상황인 1~3점차 패배가 전반기에 특히 많았다. 우주의 기운을 잔뜩 받은 피타고리안 승률 8위 한화로 인해 탈락하고 만 시즌. 17년 전인 2001년과 똑같이 롯데가 불운으로 탈락하고, 한화가 피타고리안 승률을 부정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점, 그리고 바로 다음 해인 2002년과 2019년에 한화는 뒤에서 2등을 기록했고 롯데는 구단 역사에 손꼽히는 끔찍한 시즌을 보내며 압도적인 최하위를 찍었다는 것이 비슷하다.
- 2019 시즌의 주니치 드래곤즈: 세리그 6팀중 요미우리와 함께 유이하게 득실마진 양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승률은 5할에서 5승이 부족해 비밀번호 연장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그러나 가을야구 진출 및 비밀번호 탈출이 좌절된 주니치는 오히려 고춧가루 부대로 돌변하여 시즌 막판 히로시마와의 최종전에선 승리한 반면 시즌 마지막 6경기에서 1경기라도 지면 가을야구가 좌절되는 한신과의 최종 2연전은 모조리 패하면서 한신이 시즌 잔여경기를 모조리 쓸어담고 역전 가을야구 진출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조력자가 되었다.
- 2020 시즌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피타고리안 승률에 따르면 30승 30패로 딱 5할 승률을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 8번 시드 막차를 탈 수도 있었지만, 실 전적은 29승 31패로 밀워키 브루어스와 동률을 이루고 지구 간 전적까지 계산을 한 끝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타선은 내셔널리그 팀 득점 5위를 기록하면서 그럴대로 준수하게 리툴링에 성공했음에도, 투수 친화 구장을 쓰고도 투수진이 받혀주지 못 한 경기가 많았던 것이 아쉬웠던 시즌이였다. 그럼에도 결국 이 시즌의 호성적이 바탕이 된 덕에, 그 다음 시즌에는 107승을 거두면서 9년만에 지구 우승을 달성했다.
- 2020 시즌의 필라델피아 필리스: 이 쪽도 자이언츠와 마찬가지로 피타고리안 승률에 따르면 30승 30패로 딱 5할 승률을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 8번 시드 막차 경쟁을 할 수도 있었지만, 실 전적은 28승 32패를 기록하면서 결국 8번 시드 막차 경쟁조차도 실패하고 말았다. 애런 놀라가 가을만 되면 부진하는 지독한 가을 본능에서 벗어나지 못 한 것도 있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불펜진이 활활활 타오르면서 대부분의 경기를 날려먹은 것이 치명적이었던 시즌. 결국 필리스는 이 시즌에 내셔널리그 전체 팀 득점 4위, 그리고 2020 시즌에 내셔널리그 팀 득점 300점 이상을 기록한 타선을 보유한 팀 중 유일하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전술된 자이언츠와는 다르게 더 암울한 것은 팜에 있는 유망주들 대부분이 몇 명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싹 다 망해버려서 고액 영입으로 데려온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인 전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 내년 시즌에는 5할 승률에나 다가갈 수 있을지가 의문인 상황이라는 것이다.[36]
- 2021 시즌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피타고리안 승률로는 득실마진 +183에 99승 63패를 기록했지만, 실 승률은 91승 71패를 기록하며 최종전까지 가는 끝장승부 끝에 역대급 불운 시즌을 보냈다. 당시 지구 우승 팀들을 제외하고는 최다 득실마진 팀이였음에도 정작 와일드카드 출전권은 피타고리안 승률보다 실 승률이 더 좋게 나온 것도 모자라 득실마진 +80과 +42밖에 기록하지 못 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가져가고 말았다.
- 2021 시즌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피타고리안 승률상으로는 리그 1위인 0.567를 기록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60승 62패 21무 승률 0.492로 리그 4위에 그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윗 순위 팀들이 소프트뱅크보다 피타고리안 승률 상에서 적잖은 격차가 남에도[37] 가을야구 진출을 놓친 거라 호크스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만한 건인데, 1점차 경기에서 프로야구 전체 최악의 성적을 찍은 데다(8승 19패 .296) 프로야구 신기록인 무승부 20회를 기록하는 등[38] 접전에서 도통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경기가 많아서 그만큼 승패에서 손해를 봤고 결국 퍼시픽리그 3연패+일본시리즈 5연패를 노리기는 커녕 8년 만의 B클래스라는 처참한 굴욕으로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22년 전 이 팀의 전신이었던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셈.[39]
- 2022 시즌의 히로시마 도요 카프: 피타고리안 승률은 .510(552득점 541실점)으로 3위를 기록했으나, 실승률 .475(66승 74패 3무)로 5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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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즌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가히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불운 시즌. 1점차 승부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기도 했지만, 특히나
승부치기로 치러지는 연장 이닝에서 딱 1승밖에 거두지 못한 데다가 득점권에서 정말 죽도록 타선이 안 터졌다.[41] 마이너스 득실을 기록하고 있는 말린스, 디백스, 자이언츠는 와일드카드 경쟁중인데, 파드리스는 +99의 득실마진을 기록하고도 5할 승률권에도 시즌 내내 제대로 들어가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2017년의 LG 트윈스와 비슷한데, 2023 시즌 선발 팀 ERA 1위를 찍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가 똑같다는 것이다. 그나마 9월달
스찌전체 승률 1위를 기록하며 자이언츠를 제치고 지구 3위로 마쳤고, 루징시즌도 기록하지 않았다.
- 2023 시즌의 시카고 컵스: 위의 샌디에이고에 묻혀서 그렇지 이 쪽도 불운 시즌을 보냈다. 득실차를 +86을 기록해 오히려 지구 우승팀인 밀워키보다 높은 피타고리안 승률에도 불구하고 득실차가 음수인 디백스와 말린스에 밀려서 와일드카드를 내줬다. 이 와중에 디백스와의 맞대결 스윕패, 스즈키 세이야의 히 드랍더 볼까지 겹쳐서 9월달에 순식간에 추락했다.
- 2023 시즌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523득점 507실점으로 득실차 +16에 피타고리안 승률 .508을 기록했으나 리그 4위에 그치며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사실 실제 승률은 .504로 피타고리안 승률과 별 차이가 없지만 하술할 히로시마가 5할이 채 되지 않는 피타고리안 승률에도 2위에 올랐기에 상당히 운이 없었던 시즌. 막강한 타선에서 나오는 장타력으로 팀 홈런 1위에 올랐지만 상위 2팀인 한신과 히로시마에 제대로 호구를 잡혔고[42], 토고 쇼세이 한 명이 고군분투한 투수진은 도쿄 대공습 수준으로 두들겨 맞은 경기가 한 둘이 아니었다.[43] 이렇게 불균등한 상대전적과 고질적인 불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게 발목을 잡았다.
- 2023 시즌의 KIA 타이거즈: 726득점 650실점으로 피타고리안 승률로는 .555를 기록해 무려 정규시즌 1위팀 LG에 이어 2위지만, 시즌 시작하자마자 나성범과 김도영이 부상으로 3개월 가량 나오지 못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이 때문에 순위가 한동안 하위권에 고정되어 있었고, 이들이 모두 돌아오면서 타선은 폭발하기 시작하며 팀 타선은 팀 타율 2위, 홈런 2위, 득점 2위를 기록하는 등 타격의 야구로 순위 경쟁을 했으나, 정작 가장 중요한 9월 말부터 나성범, 최형우, 박찬호 등이 팀의 주축 타자들이 한꺼번에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하였고, 결국 득점력 저하로 이어지며 승률 5할과 피타고리안 승률 모두 5할 이상을 기록했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었다. 특히 이 시즌 5위였던 두산을 상대로 4승 12패로 압살당하고, 두산과는 1경기 차이로 6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큰 영향을 끼쳤다.[44]
- 2024 시즌의 롯데 자이언츠: 802득점 791실점으로 득실마진 +11을 기록하며 피타고라인 승률 .506을 기록하였으며 피타고리안 승률 상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 승률은 0.471로 5위와 5경기 차 7위를 달성했다. 2024년의 롯데는 팀 타율 2위, 팀 ops 2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안타를 기록한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윤나고황을 위시한 젊고 강력한 타선을 만들었고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인 찰리 반즈와 애런 윌커슨 역시 준수해 선발진도 토종선발들의 불안함을 제외하면 괜찮았으나 문제는 김원중을 위시한 불펜진이 7월 5연속 블론세이브를 위시하여 미친듯이 불을 지르며 접전 경기에서 약세를 보였고 4월과 7월의 치명적인 부진으로 인해 5,6월과 8,9월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분전했음에도 경기 차를 좁히지 못 하고 7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술할 kt wiz와 SSG 랜더스 모두 롯데보다 높은 순위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은 오히려 롯데보다 낮았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불운했던 시즌.[45]
4.2. 공식 대비 운이 좋았던 팀
- 1981년 시즌의 롯데 오리온즈: 상술한 같은 해의 세이부 라이온즈와는 정반대의 상황이었던 팀으로, 피타고리안 승률은 567득점 597실점 .474로 리그 5위에 그쳤지만 실제 성적에선 63승 57패 10무 .525로 위닝 시즌을 기록한 것은 물론 전기리그 우승(후기 3위)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심지어 전기리그의 피타고리안 승률만 따로 구해도 295득점 318실점 .462밖에 되지 않는다. 다만 실제 전기 승률이 .574였던 것에 비해 후기 승률은 .475밖에 되지 않았고, 그 흐름대로 플레이오프에서 후기 우승팀 닛폰햄 파이터즈에게 패하며 리그 우승엔 실패.
- 1987 시즌의 해태 타이거즈: 393득점 401실점으로 피타고리안 승률은 .490에 불과했다. 허나 실제는 55승 5무 48패 .532으로 2위. 플레이오프에서 OB를 누르고 전,후기 우승 삼성 라이온즈를 4대0으로 셧아웃 시킨다. 2001 시즌 두산과 더불어 둘밖에 없는 피타고리안 승률 4할대의 한국시리즈 챔피언.
- 1987 시즌의 미네소타 트윈스: 786득점 806실점으로 득실차 음수를 기록했으나 지구 자체가 엄청난 혼전이었던 관계로 고작 85승으로도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46] 그대로 월드시리즈까지 우승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한 득실차 마이너스로 월드시리즈 우승 사례이다.
- 1994 시즌의 한화 이글스: 8개 구단 중 3위에 65승 2무 59패 승률 .524를 기록했으나, 피타고리안 승률에서는 .472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해태를 상대로 이겼으나 플레이오프에서 태평양에게 맥없이 당하며 탈락.
- 1998 시즌의 오릭스 블루웨이브,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두 팀 다 실제 승률은 정확히 5할(오릭스-66승 66패 3무/다이에-67승 67패 1무)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A클래스에 들었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은 오릭스가 .480(586득점 609실점)으로 4위, 다이에가 .456(546득점 596실점)으로 6위를 기록한다. 특히 다이에는 직전해까지 65656556645465464564라는 20년치 비밀번호를 찍고 있었으나 이 해에 득실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승운이 따른 덕에[47] 드디어 비밀번호를 20자리에서 끊을 수 있었다.[48] 재밌는 점은 이 해 정확히 5할에서 만난 두 팀의 운명이 이 해를 경계로 확연히 갈리는데, 1989년 이후론 A클래스를 놓친 적이 없고 1995-1996시즌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우승, 1996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며 잘 나갔던 오릭스는 이듬해인 1999년 3위를 마지막으로 기나긴 암흑기를 맞이한 반면[49], 직전해까지 20년 동안 B클래스에만 머무르던 다이에는 1998년 이후 퍼시픽리그를 지배하는 강팀이 되었기 때문.
- 1999 시즌의 삼성 라이온즈: 73승 2무 57패 승률 .562이었으며 실제 순위는 매직리그 1위, 양대리그 통합 3위였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은 정확히 5할이었다. 득점과 실점이 둘 다 748점이었다. 이 시즌에는 쌍방울이 심각할 정도로 부진했기 때문에 삼성의 피타고리안 승률 순위는 8개 구단 중 6위에 해당했다. 쌍방울, LG를 빼면 득실차 마이너스 팀이 없었다. 그리고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는...
- 2001 시즌의 한화 이글스: 이 해 한화 이글스는 657득점 732실점으로 피타고리안 승률 0.446으로 8개 구단 중 피타고리안 승률이 꼴찌였지만, 당시 최하위였던 롯데와 2경기차 4위를 기록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진출 팀 중 피타고리안 승률(0.446)과 실제 승률(0.473) 모두 KBO리그 42년 역사 상 최하위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상대로 1승도 못 거두고 그대로 탈락.
- 2002 시즌의 LG 트윈스: 583득점 575실점 피타고리안 승률 .506의 5위였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피타고리안 승률 .520의 두산을 제치고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연달아 현대와 KIA를 꺾고 한국시리즈까지 갔지만 6차전 끝에 결국 이승엽 - 마해영의 백투백 끝내기 홈런으로 우승에 실패했다. 이 시즌 김성근의 쥐어짜내기 식 팀 운영과 노장 선호, 이동현과 이상훈을 혹사한 후유증이 남았다. 그래도 서울 팜이라 나름대로 팀을 재건할 수 있었겠지만 신인 드래프트에서 처참한 실패만을 거듭하며[50] 잃어버린 10년을 겪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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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시즌의 KIA 타이거즈: 바로 위의 2004년 SK와 운명이 바뀐 경우. 643득점 637득점 피타고리안 승률은 .504의 5위였지만, 실 승률 .523을 기록하며 피타고리안 승률 .508의 4위이자 실 승률 .488의 SK를 제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바로 탈락했다.
그 유명한 사건도 이 때 생겼다.
- 2004 시즌의 뉴욕 양키스: 몇 안되는 고득점-고실점 팀에서 실제 승률이 더 높은 팀이다. 최종성적 101승 61패, AL 1위이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은 고작 89승 73패로,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시카고 컵스나 오클랜드 애슬래틱스보다도 낮았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8개팀 중 최하위였다. 그리고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는 말이 필요 없는 대참사를 당한다. 2018년 두산과 유사하다. 약한 선발진에 비해 불펜진이 강했고, 고득점 팀임에도 실승률이 피타고리안 승률보다 높았으며 포스트시즌에 대참사를 당한 것 까지 판박이.
- 2005 시즌의 세이부 라이온즈: 피타고리안 승률(604득점 636실점 .474)대로면 리그 4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했으나, 실제 성적은 루징을 찍긴 했지만 67승 69패 .496으로 리그 3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치바 롯데 마린즈에게 2연패로 광탈.
- 2007 시즌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피타고리안 승률(0.487)[51]이 절반도 안되지만 90승72패로 득실마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52] 피타고리안 승패로 치면 79승 83패로 피타고리안 승리 대비 11승이나 더 한 셈이다.
- 2008 시즌의 삼성 라이온즈: 최종성적은 65승 61패, .516의 승률로 4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준PO에서 롯데를 물리치며 PO까지 가는 활약이었지만, 피타고리안 승률 대로였다면 59승 67패, .469[53]의 승률로 한화(실제 순위 5위)에 3푼 가까이 밀려 가을야구를 못할 뻔 했다. 참고로 이 당시 한화의 실제 성적은 64승 62패였고, 피타고리안 승률에 기반한 성적은 .498[54]의 승률이니 한화도 피타고리안 승률에서 이득을 취하긴 했다. 다만 그 정도가 삼성보다 현저히 적을 뿐.[55]
- 2009 시즌의 롯데 자이언츠: 637득점 669실점으로 피타고리안 승률은 .478의 5위였는데 타선이 강하지만 투수진이 망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685득점 700실점의 피타고리안 승률 .490, 실제 승률 .481의 삼성을 꺾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 2011 시즌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실제 성적은 70승 59패 15무[56] 0.543. 그러나 팀 득점은 484점에 실점이 504점으로, 피타고리안 승률로 환산 시 0.481이었다. 피타고리안 승률로는 5할도 못 넘어 가을야구를 못 나갈 예정이던 팀이 실제로는 5할 이상의 고성적을 거둔 것. 승률 괴리가 6푼이 넘었다. 위의 불운한 시즌을 보낸 같은 시즌 한신 타이거스랑 비교했을 때, 피타고리안 승률로 순위를 매겼으면 한신이 2위, 야쿠르트가 4위가 되어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팀 자체가 바뀌는 상황이었다.[57]
- 2012 시즌의 롯데 자이언츠: 실제 성적은 65승 6무 62패 승률 .512로 4위였지만, 피타고리안 승률로는 .492의 5위로 가을야구 탈락이었다.
- 2014 시즌 캔자스시티 로얄스: 실제 성적은 89승 73패지만, 피타고리안 승률 기준으로는 고작 84승 78에 그친다. 와일드카드 상대였던 오클랜드는 피타고리안 기준 무려 98승을 하고도 실제 성적은 88승이었고 1게임차로 탈락한 시애틀도 피타고리안은 91승이었는데 실제 성적은 87승이었다.
- 2015 시즌 한신 타이거스: 70승 71패 승률 .496으로 시즌 막판에 히로시마를 제치고 3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 막차를 탔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은 불과 .417로, 리그 4위에 그친 히로시마는 물론 당해 센트럴리그 최하위였던 DeNA(.419)보다도 낮은 리그 최하위였다. 사실 이 해 시즌 자체가 교류전에서 센트럴리그 팀들이 단체로 박살나버린 것[58]을 비롯하여 한때는 아예 승률 5할 이상인 팀이 없는 등 순위 경쟁이 역대급 난장판으로 벌어진 해인 데다 시즌 막판 히로시마와의 직접대결에서 홈런으로 질 뻔한 경기를 오심 덕에 홈런이 무효 처리되며 무승부를 기록한 게 가을야구 진출 실패의 결정적 계기가 되는 등 한신에게 다소 운빨이 따랐던 해이기도 했다. 당장 꼴찌였던 DeNA조차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승률이 정확히 5할(...)이긴 했지만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고[59] 한신 역시 저 처참한 피타고리안 성적에서도 보이는 리그 최하위의 세부스탯으로도 9월 초까지 1위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후에 DeNA와 함께 사이좋게 DTD를 벌이며 가을야구 탈락 위기까지 갔다가 오심빨로 운 좋게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 2015년~2016 시즌의 텍사스 레인저스: 2015년은 피타고리안 승률 기준 83승(.512), 실제 승수 88승(.543)으로 서부지구 우승을 했고, 2016년은 피타고리안 승률 기준 82승(.505), 실제 승수 95승(.586)으로 서부지구 우승+AL 통합승률 1위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이는 오래가지 않았고 텍사스는 2017시즌에 바로 몰락, 이후에도 실망스러운 시즌을 거듭하다가 2023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2016 시즌의 LG 트윈스: 실제 승률은 정확히 5할을 찍고(71승 2무 71패), 정규 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플레이오프까지 갔으나, 피타고리안 승률에서는 .488로 리그 6위였다. 이 시즌 두산 상대로 7승 9패에 득실차가 81득점 123실점으로 -42였는데, 이 두산전의 득실차로 인해 피타고리안 승률이 깎인 것으로 보인다. 위의 2016년 삼성의 불운과 kt의 부진으로 인한 승률 인플레의 발생으로 인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셈. WAR로 보면 타격 7위, 투수진 6위, 투타 총합 7위로 4위를 한 것 자체가 기적 수준이다. 참고로 이 시즌 LG보다 순위가 한 단계 낮았던 KIA는 실제 승률은 .490(70승 1무 73패)였으나 피타고리안 승률은 .510으로 리그 4위였다.
- 2017 시즌의 SK 와이번스: 이 시즌 SK는 실제 승률은 0.524(75승 1무 68패) 및 5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나 피타고리안 승률에서는 .496으로 리그 7위였다. 위에는 공동 5위를 기록한 LG와 넥센이었으며, 이 두 팀은 실제 순위에서 6, 7위로 가을야구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 해 SK 불펜은 리그 9위였다. 불펜 10위팀은 우승팀인 KIA 타이거즈였는데 KIA 역시 두산보다 피타고리안이 낮았는데도 우승했다.
- 2017 시즌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이해 정규시즌에서 73승 65패 승률 .529를 기록하며 요미우리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막차 경쟁을 벌인 끝에 2게임차로 요미우리를 제치고 3위로 진출에 성공했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은 .499(597득점 598실점)로 요미우리(536득점 504실점 .531)보다 낮은 리그 4위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달성한 역사적인 시즌이지만 요미우리가 전반기에 13연패를 찍으며 극악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만약 피타고리안 승률대로 순위가 정해졌다면 도리어 요코하마가 가을야구에 실패할 수도 있었던 다소 운이 따랐던 시즌이기도 했다. 그러나 DeNA는 이 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2위 한신과 우승팀 히로시마를 차례로 격파하며 센트럴리그 사상 초유의 3위 팀의 일본시리즈 진출이라는 하극상을 이뤄냈고, 일본시리즈에선 비록 2승 4패로 아쉽게 패했으나 리그 최강급 전력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끝까지 접전을 벌이는 등 가을야구에서 언더독의 반란을 제대로 보여주며 그 동안 매년 밑바닥을 찍는 성적에 눈물짓던 팬들을 열광시키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 2018 시즌의 한화 이글스: 승률은 0.535(77승 67패)로 3위지만 피타고리안 승률과 득실마진은 각각 0.479와 -32로 10개 구단 중 8위라는, 그야말로 피타고리안 승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결과를 내었다. 결국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으며, 그 다음인 2019 시즌부터 다시 하위권을 맴돌기 시작했다.
- 2018 시즌의 콜로라도 로키스: 피타고리안 승률에 따르면 85승을 기록하는게 정상이지만, 실제로는 91승을 기록하며 타이브레이크 게임까지 갔다. 하지만 웨이드 데이비스조차도 썩 좋지 못한 성적을 내는 등 불펜은 대대적으로 투자를 했음에도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급 성적을 냈다.
- 2019 시즌의 한신 타이거스, 2019 시즌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한신의 실 승률은 69승 68패 6무 0.504였으나, 538득점에 566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가을야구와 거리를 두었다가 막판에 기회를 잘 잡아서 겨우겨우 가을야구 막차에 오를 수 있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71승 69패 3무 0.507을 기록하였으나 596득점 611실점으로 오히려 득실차에서 적자였다. 그러나 이 두 팀은 시즌 막판에 나름 분전하며 같은 시즌 70승 70패 3무로 딱 5할을 맞췄으나 591득점 601실점을 기록했던 히로시마 도요 카프랑[60] 위에 적힌 득실차 양수 팀 주니치 드래곤즈를 제치고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올라갈 수 있었다. 물론 한신의 경우는 이 과정에 위에 적힌 대로 주니치의 도움도 컸다.
- 2020 시즌의 주니치 드래곤즈: 피타고리안 승률상으로는 0.467에 그쳤으나 실제 승률은 60승 55패 5무를 기록하며 0.522로 마감. 7년간 이어지던 암흑기를 끝내며 리그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429득점을 하는동안 489실점을 해 득실마진이 -60을 기록했으며 4위 요코하마와 5위 히로시마의 피타고리안 승률은 각각 0.521, 0.497을 기록. 이 승률대로 되었다면 A클래스는 커녕 또다시 5위로 마감했을수도 있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21년, 20시즌에 운이 따라주었음을 증명하듯 다시 5위로 추락했다.
- 2021 시즌의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각각 득실마진 +80과 +42, 그리고 피타고리안 승률상으로는 각각 88승 74패와 86승 76패를 기록했지만 두 팀의 실제 성적은 92승 70패를 기록하면서 피타고리안 승률상으로 99승 63패를 찍었음에도 실 승률은 91승 71패밖에 기록하지 못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쳐버리고 와일드카드 한 장씩을 가져가며 이 두 팀이 펜웨이 파크에서 운명의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 2021 시즌의 치바 롯데 마린즈: 피타고리안 승률이 0.506으로 5할을 간신히 넘고 이마저도 피타고리안 승률이 4위에 불과해 원래는 클라이맥스 시리즈에도 못갈 성적이지만 실제 성적은 67승 19무 57패 승률 0.540을 거두며 피타고리안 승률이 0.512인 라쿠텐과 피타고리안 승률이 0.534로 퍼시픽 리그 내 피타고리안 승률이 1위임에도 60승 21무 62패 0.492의 승률밖에 거두지 못한 소프트뱅크를 제치고 2위를 거두었다. 사실 원래는 4경기를 남기고 1위였고 우승을 할 수 있었지만 소프트뱅크에게 고춧가루를 맞은 것을 포함한 남은 4경기를 전패를 당하면서 실 승률 2위 및 피타고리안 승률이 4위까지 떨어진 것이다. 즉 4경기 남기기 전까지는 피타고리안 승률이 소프트뱅크와 완벽히 반대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었다.
- 2022 시즌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피타고리안 승률이 .464(497득점 534실점)로 센트럴리그 4위에 그치나, 실승률은 .518(73승 68패 2무)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2위에 오른다. 8월 한 달간 코로나 대란으로 인해 주축들이 빠진 팀들을 만나 야무지게 승수를 쌓으며 홈 17연승 기록을 세웠고 주니치 드래곤즈[61]를 제대로 호구잡아 18승 1무 6패를 거둔것이 2위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 2023 시즌의 마이애미 말린스: -55의 득실차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실차가 +99인 샌디에이고, 득실차가 +86인 시카고 컵스를 제치고 와일드카드 5번 자리를 차지했다. 2023시즌 내셔널 리그가 워낙 혼전이어서 수많은 팀들이 5할 근처에 승률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피타고리안에서 이득을 본 이 팀들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말린스는 1점차 승부에서 무려 33승 14패의 경이로운 승률을 기록하며[62]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 31승 29패를 기록한 이후 3년만에 다시 위닝 시즌을, 그리고 162경기 시즌 한정으로는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위닝 시즌을 보냈다.
- 2023 시즌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5의 득실차를 기록하고도 샌디에이고와 컵스를 제치고 와일드카드 6번 자리를 차지했다. 마이애미는 와일드카드에서 맥없이 2패로 광탈했지만 디백스는 와일드 카드-디비전 시리즈-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밀워키-다저스-필리스를 차례로 격파하고 월드 시리즈에 올랐다.
- 2023 시즌의 히로시마 도요 카프: 493득점/508실점으로 득실차 -15에 피타고리안 승률이 .493으로 5할이 채 되지 않았지만 실제 승률은 이를 웃도는 .532를 기록하여 리그 2위에 올라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했으며 파이널 스테이지까지 올라가면서 매우 선전했던 시즌. 요미우리를 호구 잡아 승점자판기로 만든 것이 크게 작용했으며 근 몇 년간 죽을 쑤던 교류전도 5할을 맞추며 선방하기도 했다. 감독이 거의 매 경기마다 상식밖의 운영을 보인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던지라 경기 내용은 형편 없었는데도 결과는 이겨있는 경기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다.
- 2023 시즌의 SSG 랜더스: 658득점/698실점으로 득실차가 무려 -40이었고, 피타고리안 승률은 .470, 순위는 7위 였음에도, 실제 정규시즌(76승 65패 3무) 승률 .539 순위는 3위를 기록했다. 2018시즌의 한화와 더불어 피타고리안 승률을 부정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심지어 18한화보다 피타고리안 승률이 낮으며 23SSG의 피타고리안 승률은 KBO리그 42년 역사상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 중 최저 3위에 해당한다.[63] 이해 SSG는 6월까지만 하더라도 1위를 유지하고 있었고 득실마진도 양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7월~9월 들어 선발진들의 부진, 주축선수들의 노쇠화, 고액 연봉자들의 먹튀 및 그들을 감싸도는 감독의 이해 할 수 없는 선수 기용, 젊은 선수들의 더딘 성장 등이 겹치며, 타선이 점수를 못 내고 투수들이 대량 실점하며 패배하는 게임이 늘어나게 되면서 득실마진을 음수로 기록했음에도 초반에 많이 벌어놨던 승리와 두산, 키움, 한화를 제대로 호구 잡고, 시즌 막판의 상승세로 간신히 3위를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영향이 고스란히 포스트시즌에서 드러나며, 결국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게 시리즈 스코어 0-3으로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 2024 시즌의 kt wiz: 767득점/804실점으로 득실차가 -37, 피타고리안 승률이 .476밖에 안 되고 전체 순위로 보면 8위였으나 실제 정규시즌(72승 70패 2무) 승률 .507 순위는 5위를 기록했다. 이 5위라는 성적도 외국인 투수들이 하나같이 제 역할을 못했고, 불펜투수들도 예전만 못한 성적을 기록하고, 이에 따라 필승조 3명을 집중적으로 혹사시킨 그런 와중에 접전 상황이 많았고, 박영현이 등판할 때마다 팀이 역전승을 따내며 이루어졌다. 또한 키움을 상대로 14승 2패로 승을 많이 챙겼기에 5위가 가능했고, SSG와의 정규시즌에서 동률을 기록해 SSG와의 5위 결정전을 치르고 승리를 거두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64]
5. 외부 링크
[1]
사실
딱히 걸맞은 이름은 아니다. 유래가 된
피타고라스 정리는 [math(h = \sqrt{a^2 + b^2})] 꼴이기 때문이다. 이항하면 [math( \displaystyle 1=\frac{h^2}{a^2+b^2})] 꼴이므로 얼추 비슷한 느낌이기는 하다.
[2]
[math( W=2L; \displaystyle P = \frac{(2L)^2}{(2L)^2 + L^2} = \frac{4L^2}{5L^2} = 0.8)]
[3]
[math( W=L; \displaystyle P = \frac{W^2}{W^2 + W^2} = \frac{W^2}{2W^2} = 0.5)]
[4]
[math( W=(3/4)L; \displaystyle P = \frac{3/4L^2}{3/4L^2 + L^2} = \frac{9/16L^2}{25/16L^2} = 0.36)]
[5]
대표적으로 2011년, 2014년이 있다. 2011년 야왕 신드롬은 꽤나 유명한 사례고, 2014년도 피타고리안은 3할 2푼에 불과한데 1점차 승부에서 5할 후반대 승률을 기록해 실제 승률은 3할 8푼을 기록했다.
[6]
각각 2016년 컵스는 실제 성적 103승에 피타고리안 기반 성적은 107승이고, 2017년 클리블랜드는 실제 성적 102승에 피타고리안 기반 성적 108승.
[7]
2010년 SK, 2011년 삼성, 2013년 삼성, 2014년 삼성, 2015년 삼성, 2016년 두산, 2017년 KIA, 2018년 두산, 2020년 NC, 2022년 SSG
[8]
2012년 삼성, 2019년 두산, 2021년 kt
[9]
각각 NC, 두산, 키움, LG가 1위.
[10]
클러치 히터 문서를 가보면 알겠지만, 세이버에서는 클러치 능력도 운에 좌우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니 단순히 연관관계를 찾을 수 있는 항목이 없어서 운에 좌우된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세이버 측에서 나름의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11]
그러나 세이버에서는 감독의 기용 방식 자체가 득점력과 실점 방어력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이건 통계적인 기록일 뿐이고, 실제로 현장이나 팬덤 사이에서나 감독이 시즌을 어떻게 준비했느냐 그리고 팀 분위기를 어떻게 잡았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기량과 성적이 좌우된다고 믿는 경우가 잦아서 아직까지도 KBO에서는 감독의 역량을 상당히 중시하는 편이다.
[12]
그마저도 베이스볼 리퍼런스가 n=1.8을 대입해서 이 정도지 n=2를 대입하면 간극은 더 컸을 것이다.
[13]
statiz 기준
[14]
n=2를 대입하고 계산함
[15]
불펜 WPA와 피타고리안 승률의 연관성을 언급하기도 하지만, 애초에 WPA 자체가 앞으로 일어날 일보다는 일어난 일에 충실한 통계이다. 즉 실제 전력과는 상이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말. 게다가 역대급으로 피타고리안 대비 실제 승률이 낮았던 2014년 롯데는 그 해 불펜 WPA 3위팀이었다.
[16]
물론 그렇다고 해서 2022 LG 불펜이
JOKKA 라인보다 강한 것은 아니었다. 2011년 삼성은 류중일 감독이 선발진에게 많은 이닝을 책임지게 했지만, 2022년 LG는 대놓고 선발이 약해 불펜 이닝이 많았다. 경기수 역시 2022년 LG가 144경기로 11경기 더 많았다.
[17]
즉 접전 상황에서의 승률이 실제 승률보다 훨씬 높으면 운이 좋은 팀이다. 예를 들어 3점차 이내 승리가 엄청 많아도 3점차 이내 패배 역시 많으면 딱히 운이 좋은 팀이 아니라는 뜻.
[18]
일반인이라면 팬들이 그렇게 배팅볼이라고 욕해대는 130대 초반 직구에 커트조차도 못한다.
[19]
물론 커리어 내내 하이 레버리지 상황의 스탯이 낮은 타자와 커리어 내내 하이 레버리지 상황의 스탯이 높은 타자가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팀 내의 모든 선수가 그런 유형일 확률은 낮으며, 세이버에서는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 잘 치는 타자도 '팀의 동료 타선 환경'을 이러한 클러치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간주한다.
[20]
이쪽은 타자의 고유한 BABIP이 형성될 수 있기는 하지만, 특정 시즌에 본인의 고유한 BABIP와 실제로 본인이 기록한 BABIP의 차이가 크다면 운이 작용했다고 간주된다. 예를 들어 잘맞정이 많으면 BABIP이 떨어지고, 텍사스성 안타가 많으면 BABIP가 올라간다. 투수도 마찬가지.
[21]
따라서 시즌 중에 피타고리안의 격차가 있는 팀이 시즌 말미에도 격차가 유지되었다고 피타고리안이 쓸모없는 지표라고 평가하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다. 격차가 유지된 것은 이전에 일어났던 일은 남아있기 때문에 시즌 말미에도 격차가 어느정도 줄어들기만 할 뿐 격차가 유지되는 것이다.
[22]
쉽게 설명하자면, 동전을 100번 던졌을 때 운이 좋아서 앞면이 60번 혹은 그 이상 나올 가능성은 대략 1/40정도로, 엄연히 확률적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다음 100번의 동전 던지기에서 앞면이 40번 혹은 그 이하 나온다고 할 수는 없다. 여전히 다음의 100번 동전 던지기에서 앞면이 나올 횟수의 기댓값은 50회로 동일하다. 하지만 시행 횟수를 1000번 이상으로 늘리면 100번 던졌을 때 +10의 오차는 표본수에 비해 매우 작아지게 된다.
큰 수의 법칙을 참고하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23]
전반기와 후반기 경기 수는 대략 1:1이 아니라 전반기 경기가 약간 더 많다. 대략 전반기 60% 후반기 40% 정도 된다. 0.580×60%+0.500×40%=0.548
[24]
큰 수의 법칙이 성립하는 이유는, 이전 시행 결과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이전 시행 결과보다 압도적으로 큰 횟수만큼 시행을 한 뒤 평균을 내면 이전 시행들에서 나타난 오차들은 사실상 없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즌이 길어질수록 피타고리안과 실제 승률이 수렴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예시로 든 2018년 한화도 전반기 까지만 해도 피타고리안과 실제 승률간 차이가 1할에 육박할 정도였지만, 표본이 되는 경기수가 두 배로 늘어나자(즉 후반기를 거치자) 그 오차가 5푼으로 절반 정도가 되었다.
[25]
전기리그만 따로 피타고리안 승률을 계산해도 .462(295득점 318실점-롯데)/.671(330득점 231실점-세이부)이 나온다. 참고로 피타고리안 승률대로만 하면 전기리그 우승팀은 세이부가 된다.
[26]
사실 삼성은 프로야구 개막 이래 7년 연속(1982~1988) 팀 득점 1위를 했다. 그러나 그 중 우승은 1985년 뿐이었다.
[27]
단, 팀 득점은 5위, 팀 실점은 2위였다.
[28]
이 해가 고
김상진 선수가 작고하고,
이대진,
이강철이 1999 시즌을 수술 및 재활로 아웃되었던 해임을 기억하자.
[29]
사실 삼성도 6할 승률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1위를 했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에서는 2위 현대와 단 6리 차이로 1위였을 정도로 운이 좋기도 했다.
[30]
583득점 575실점 득실마진 +8, 피타고리안 승률 .506로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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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박석민,
신명철,
강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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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동님처럼 투수를 대타나 대주자로 낸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한다. 물론 엔트리 상 야수를 다 써버려서 그런 경우였다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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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를 이겼으면 7위가 가능했으나 주전 선수를 전부 제외하고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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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것도 같은 해 야쿠르트가 요미우리보다 더한 하락세를 보이며 일찌감찌 최하위로 내려앉아서 이 정도였지, 자칫했으면 요미우리가 꼴찌가 될 뻔했다. 참고로 이 해 야쿠르트는 후반전에 들어서 아예 대폭락을 시전한 끝에 결국 구단 역사상 최다패인 96패를 기록하며 1위
히로시마와 무려 44게임차라는 압도적인 최하위로 시즌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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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 6위와 7위가 삼성과 LG의 .485와 .4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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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츠는
파르한 자이디 사장이 부임한 이후 꾸준히 팜이라도 쌓고 후일을 기약할 수 있는 상황인데, 필리스는 그마저도 안 되는게 더 암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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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우승팀인
오릭스는 실제 승률(70승 55패 .560)보다 1푼 가량 낮은 0.548이고 2위 롯데(67승 57패 .540)는 아예 0.512으로 5할에서 2승 정도만 추가한 수준인 데다, 3위 라쿠텐(66승 62패 .515)도 실제 승률보다 높은 0.524를 기록하긴 했으나 3팀 모두 소프트뱅크보다 피타고리안 승률이 최소 0.2 전후의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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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시즌엔
코로나19 때문에 연장전을 아예 치르지 않아서 그만큼 무승부가 기존 시즌보다 수 배로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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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호크스의 성적은 78승 54승 3무 승률 .591로 꽤 고승률이었으나 피타고리안 승률은 리그 3위의 .509(563득점/553실점)에 불과했으며 4위 롯데의 피타고리안 승률(.503)과도 단 6리밖에 차이나지 않는 성적이었다. 팀 평균자책점, 팀 득점, 팀 타율 모두 리그 4위에 그쳤던 이 해의 호크스가 이러한 고성적을 기록한 것은 1점차 경기에서 무려 27승 14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하는 등 중요한 접전들에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해냈기 때문. 이러한 접전에서 강한 성적을 바탕으로 호크스는 이 해 26년 만의
퍼시픽리그 우승은 물론 당해 피타고리안 승률 전체 1위였던
주니치 드래곤즈(실제+피타고리안 승률 모두 .600)를 4승 1패로 꺾고 35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이란 대업을 달성해냈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우승팀 중 실제 승률과 피타고리안 승률 간의 격차가 가장 큰 팀. 피타고리안 승률 상으로도 리그 상위권은 가능해서 5,6번에 서술할 수 있는 조건은 아니지만 실제 승률-피타고라스 승률 격차가 가장 큰 사례라 각주로 서술해 놨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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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해 진짜 불운한 팀은 바로 같은 시즌
한신으로, 피타고리안 승률은 .566(489득점 428실점)으로 리그 우승팀 야쿠르트(.544, 619득점 566실점)보다도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스타트를 개막 9연패 및 1승 15패로 완전히 망쳐먹는 바람에 실승률 .489(68승 71패 4무)로 승패마진 음수를 기록하고 시즌 내내 가을야구 막차의 고비에 걸치다가 겨우겨우 3위에 턱걸이했다. 피타고리안 및 실제 성적 상으론 불운한 시즌이긴 한데 시즌 초반을 완전히 말아먹은 걸 기어코 가을야구 막차 진출까지 끌어올린 걸 감안하면 오히려 기적을 일으켰다고도 볼 수 있는 시즌. 이 시즌 한신이
교류전 전체 2위인 12승 6패를 기록한 반면, 히로시마는 5승 13패 최하위에 그친 것도 크게 작용했다(실제로 한신은 리그 역사상 최초로 리그전 전적 최하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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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년도에는 1점차 승부 승률이 좋았고 피타고리안 대비 실 승률이 높았다. 작년의 행운을 불운으로 두들겨맞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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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8승 17패, 한신 6승 1무 18패. 심지어 한신에게는 고시엔에서 0-15 대패라든가(역대
전통의 일전 최다 실점 패), 리그 우승 당시의 상대팀으로 고시엔에서의 헹가래를 직관하는 등의 대굴욕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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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리그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였던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는 0.2 정도의 차이가 났다. (야쿠르트 3.66, 요미우리 3.43) 그러나
토고 쇼세이 한 명이
130구 140구씩 던져가며 이 차이를 만들어낸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었다. 이 시즌 요미우리의 특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줬던 게 야쿠르트와의 전반기 마지막 진구구장 막장 경기였다.(10-11 패)
[44]
두산은 SSG보다는 덜했지만 실제 승률 .521에 비해 피타고리안 승률이 .496으로 음수였으며, 피타고리안 승률 6위였던 롯데와는 겨우 1리 차이로 앞선 실제 순위와 같은 5위를 기록했다. 진출한 와일드카드에서는 투수진이 붕괴하며 광탈했다. KIA전에서 얻은 승수가 아니었다면 2년 연속으로 탈락할 수도 있었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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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NC 다이노스는 피타고리안 승률 .484로 롯데 자이언츠보다 낮은 승률이며 실제 순위 9위에 머무르지만 실 승률 0.430에 머무르며 오히려 롯데보다 각 승률의 차이가 큰 불운한 시즌을 보냈다. 피타고리안 승률만 보면 9위한 NC가 승률 상 공동 5위인 kt와 SSG보다 높으며, NC는 시즌 초 상위권 경쟁을 하고있었으나 5월 월간 7승 1무 17패를 기록하며 한 번 가라앉게 되었고, 이후 와신상담하며 다시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고 있었으나
박건우와
손아섭 등 주전 타자들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선발진이
카일 하트를 제외하면 모두 박살이 난 데다가
신민혁도 팔꿈치 뼛조각의 여파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내면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하는 등의 여파로 불펜진들에게 자연스럽게 그 부담이 떠안아졌고, 그 결과 시즌 막판에는 불펜진의 기량이 수직낙하하게 되면서 8월부터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 11연패를 기록하고 완전히 무너지면서 9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심지어 9월 막판의 부진 전까지는 득실마진이 +를 기록하고 있었을 정도로 불운한 시즌. 다만 이러고도 NC의 불펜 투수들 모두 혹사지수 TOP 10에는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이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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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하위인 텍사스가 75승으로 1위하고 꼴찌가 단 10게임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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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승운이 그다지 많이 따랐던 것은 아닌데, 시즌 마지막 5경기를 연패하면서 승패마진 +5를 모조리 날려먹고 하마터먼 또 다시 B클래스로 추락할 뻔했기 때문. 비슷한 시기에 같이 상위권 경쟁을 했던
오릭스 블루웨이브,
킨테츠 버팔로즈가 함께 추락하지 않았다면 A클래스가 또 다시 날아갈 수도 있었다.
[48]
참고로 현행
퍼시픽리그 순위결정 방식을 따르면 당해 오릭스가 다이에에게 대전성적 우세를 기록하여(15승 12패) 오릭스가 3위, 호크스가 4위가 되며 만약 이렇게 되었으면 호크스의 비밀번호가 21자리가 될 뻔했다. 여담으로
24년 뒤에 호크스는 정말로 오릭스에게 시즌 막판에 동률 1위를 허용하고 대전성적 열세로 우승을 내주는 대참사를 겪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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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과 2014년 2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쭉 B클래스에 있다가 2021년-2022년에야 연속 우승을 기록하면서 확실히 탈출한다.
[50]
김성근의 저주도 있지만 LG가 암흑기를 겪은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신인지명 실패이다. 황금세대라고 불리는 드래프트에서 건진 선수가 거의 없었으니 이 당시 LG 스카우터들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셈.
[51]
712득점 732실점.
[52]
나머지 팀은 코로나 여파로 리그당 8팀이 포시 진출한 2020년에 나왔다. 이외에도 득실차 마이너스로 포시 진출한 팀은 82승 80패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말 그대로 우주의 기운을 그대로 받은 200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
[53]
557득점, 596실점
[54]
592득점, 595실점
[55]
그리고 이 시즌부터 한화는
암흑기를 시작한다...
[56]
당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이 시즌과 이 다음 시즌에 한해
일본프로야구는 3시간 30분 룰을 도입했다. 경기 시작 후 3시간 30분이 지나면 다음 이닝으로 안 넘기고 그 상태에서 경기 종료(동점일 시 무승부 처리). 단, 3시간 30분이 지나도록 9회도 못 간 경우에는 무조건 9회까지는 진행하도록 했다. 덕분에 무승부가 상당히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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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당 시즌
주니치 드래곤즈는 겨우 419득점에 410실점, 피타고리안 승률 0.510을 기록하고도 실제로는 75승 59패 10무 0.560으로 리그 우승을 따냈다. 주니치의 실 승률과 피타고리안 승률 차이도 5푼이나 나지만, 주니치는 피타고리안 승률대로 순위를 매겨도 가을야구권이었다. 당 시즌 세리그는 피타고리안 대로 순위를 매겼을 시 요미우리 - 한신 - 주니치 - 야쿠르트 - 히로시마 - 요코하마 순이었다. 요미우리는 71승 62패 11무, 0.534였으나 471득점에 417실점으로 피타고리안 승률은 0.555. 위에 언급한 대로 피타고리안 대로 순위를 매기면 리그 우승이었다. 물론 주니치와 요미우리는 이러나 저러나 가을야구 확정이라 별도로 본문에 서술하지 않았다.
[58]
승패마진 +2를 기록한
한신, 정확히 5할을 찍은
히로시마를 제외하곤 모조리 4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압권은 1할대 승률(3승 14패 .176)로 박살나버린
DeNA.
[59]
사실 시즌 초에는 2위 요미우리와 3게임차까지 벌리며 나름 선전했다. 문제는 상술했듯이
교류전에서 12연패를 찍으며 3승 14패 승률 .176으로 제대로 폭망하면서 하락세가 시작되더니 후반기에 예전처럼 연전연패를 거듭하던 최약체로 다시 돌아와버리며 결국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60]
물론 이 시즌 히로시마가
감독의
선수 폭행 사건이 터지고 외국인 선수가 도핑 검사에 걸리는 등 자중지란을 겪은 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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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 주니치는 요코하마를 제외한 나머지 승패가 60승 57패 1무로 5할이 넘어간다. 요코하마전에서 최소 반타작만 했다면 A클래스에 진입하고도 남는다. 주니치 입장에선 호구 한번 잘못 잡혀 꼴찌까지 떨어진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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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마저도 그 경기는 시즌 159번째
뉴욕 메츠전으로, 8회말까지 0:1로 뒤지다가 9회초에 2:1로 역전한 경기였는데 서스펜디드가 되어 메츠 승으로 처리된 경기다. 이것마저 이겼다면 34승 1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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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1위는 위에 언급된 01한화, 최저 2위는 08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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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SSG 또한 피타고리안 승률이 756득점/814실점으로 득실차가 무려 -58이 되고 피타고리안의 승률이 .463에 전체 순위 9위에 해당된다. 만일 SSG가 kt와의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이겼으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kt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