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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09:08:57

쇼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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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쇼카콜라/Example.jpg 파일:schokacola milk.jpg
쇼카콜라 다크 초콜릿.
캔 안에는 두 겹의 초콜릿이 포장되어 있다.
쇼카콜라 밀크 초콜릿.
오리지널 쇼카콜라보다 나중에 출시된 제품이다.

1. 개요2. 상세3. 적당량4. 전투식량5. 구매6. 매체에서7. 유사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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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CHO-KA-KOLA - Schafft Kraft - Macht munter.
쇼카콜라 - 힘을 내게 하고, 기운을 북돋아줍니다.
위 광고의 마지막 문구

SCHO-KA-KOLA

독일 초콜릿. 이름은 독일어Schokolade(초콜릿), Kaffee(커피), Kolanuss(콜라 열매)의 앞 글자를 따서 지어졌다. 한국어로는 대략 콜라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1935년에 베를린의 카카오와 초콜릿 가공 업체 힐데브란트에서 특허를 내고 이듬해인 1936년 첫 생산을 시작했다. 1936 베를린 올림픽 때는 슈포르트쇼콜라데(Sportschokolade. 스포츠 초콜릿)라는 이름으로 각국 선수단에 칼로리 보충용으로 공급하기도 했다.

2. 상세

오리지널은 다크 초콜릿이며 총 카카오 함량 60% 정도의 원반형 초콜릿으로 빨간색 포장은 다크 초콜릿, 파란색 포장은 밀크 초콜릿이다. 특이사항으로 각성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커피 콜라 열매가 함유되어 있어 밀크와 다크 모두 100g짜리 제품 1통 당 카페인이 200㎎ 함유되어 있는데 구두약만한 초콜릿 한 통에 든 카페인의 총량이 핫식스 3캔을 넘긴다는 뜻이다. 쇼카콜라 6조각의 카페인 함량은 에스프레소 1샷[1] 정도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커피 전문점의 카페 아메리카노에는 2샷이 들어가므로 대략 한 통에 커피 한 잔 분량 카페인이 들어있는 셈이다. 맛은 처음 한 입 먹을 때 커피 풍미 같은 로스팅향이 살짝 느껴지는 것 말고는 평범한 다크 초콜릿 맛과 비슷하다.
파일:external/i61.tinypic.com/2rr1gr9.jpg
군납용 쇼-카 콜라의 캔 디자인.[2]

쇼카콜라의 겉포장 디자인이 적-백 배색의 원형 집중선 무늬라서 비슷한 적-백 배색의 원형 집중선 디자인인 욱일기를 연상시키는데 해당 제품이 처음으로 공개된 시점이 1936년 8월에 치러진 베를린 올림픽인 점을 생각하면 사실 일본 제국과 욱일기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일본 제국과 나치 독일이 사실상의 동맹 조약인 방공 협정을 체결한 시기가 1936년 11월 말이기 때문이다.[3] 다만 초기 디자인은 집중선 빗살이 촘촘한 반면 추축국이 패망하고 나서 몇 차례 리뉴얼을 거쳐 완성된 현 디자인은 빗살의 간격이 커지고 갯수가 줄어들어 욱일기의 디자인과 크게 비슷해졌는데 이것 때문에 2010년대에 들어서 포장 디자인이 욱일기로 오인되기도 했다. 참고로 당시 군납용 제품에는 중앙부에 하켄크로이츠 독수리가 들어갔는데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선 나름 2차 대전 군납 아이템인지라 일본에서는 2차 대전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기성제품에 붙여 쓰는 씰을 판매하기도 한다.

전통적인 구두약 캔 형태의 제품은 적색은 다크 초콜릿, 청색은 밀크 초콜릿 두 가지로 구분되며 밀크 초콜릿+견과류인 녹색 캔 제품이 한때 출시되기도 했다. 땅콩, 피스타치오, 호두 같은 다채로운 견과류와 건포도 등 말린 과일을 섞은 트레일 믹스[4]에 쇼카콜라 초콜릿 조각을 섞어 만든 봉지형 제품도 있었으나 2016년 하반기 이후 품절되었다.

독일 마트에 가면 쇼카콜라 1캔을 2유로에 살 수 있는데 일반적인 초콜릿 가격과 비슷하기 때문에 생각 없이 한번에 다 먹어 버리게 될 수 있어 꽤 주의해야 한다. 진짜로 한국 시중에서 먹는 일반 초콜릿과는 달리 한두조각만 먹어도 각성효과가 엄청나게 뛰어나기 때문이다. 모르고 쳐묵쳐묵하다 보면 밤에 잠이 안 올 정도고 카페인빨을 잘 받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혹은 근무 시작 전 혹은 좀 힘들다 싶을 때 1~2조각 정도만 집어먹는 걸 권장한다.

옛 군납품처럼 각성제 함량이 엄청 높지는 않지만 1~2조각 먹으면 정신이 번쩍들 만큼 효과적인 배합은 여전하다. 카페인 총량은 200㎎으로 에스프레소 투 샷 수준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한두 조각만 먹어도 카페인 기운이 확 도는 게 느껴질 정도다. 당연히 한 통을 다 먹으면 문제가 안 생길 수 없다. 결국 독일에서는 뉴스에도 나오는 등 부모들에게 꽤나 욕을 먹는 모양이다. 딱히 사는 데 나이 제한은 없는 데다 엄연히 초콜릿이라 어린이들이 섭취할 여지가 충분하다. 요즘엔 포장지에 어린이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카페인 함량 관련 경고문이 인쇄되어 있다. 한국에서도 GS25의 PB상품인 스누피 커피우유가 쇼카콜라와 비슷하게 학생들이 이를 오남용하고 부모들의 반발이 있었던 것과 비슷하다.[5]

3. 적당량

현재 쇼카콜라는 100g 제품만 판매되고 있으며 구두약 캔 비슷하게 생긴 깡통에 8조각씩 위 아래로 16조각이[6] 포장되어 있다. 밀크와 다크 모두 동일하게 100g에 카페인 200㎎이 들어있는데 50g을 먹으면 카페인을 100㎎을 섭취하는것과 같다.[7]

건장한 성인 남성의 하루 카페인 권장량은 400㎎인데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커피 4잔, 에너지 드링크 2캔, 콜라 10캔 정도로 쇼카콜라 두 캔을 섭취하면 딱 하루 권장량을 복용하게 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많이먹으면 카페인의 영향으로 불면증을 겪을 수 있으니 하루에 1~3조각이 적당하지만 이것도 사실 케바케여서 자신이 양을 직접 조절하며 섭취해야 한다.

참고로 쇼카콜라 캔의 윗 뚜껑에는 캔 끝을 말아 놓지 않아 살짝 날카로운 부분이 있는데 윗 뚜껑 옆면에 'HIER DRÜCKEN(이곳을 누르세요)'이라고 적혀 있는 곳 밑이다. 이 문구와 부분은 두 가지 역할을 하는데 하나는 쇼카콜라 통을 열 때 이 곳을 누르고 열면 반대쪽으로 열려서 베일 염려 없이 열 수 있고 쇼카콜라를 쪼갤 때 저 부분을 눌러 쪼개기도 한다. 사실 그렇게 얇지는 않기 때문에 쉽게 베일 일은 없지만 너무 힘줘서 만지면 진짜로 베일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쇼카콜라를 쪼개는 도구로 쓰라고 있는 것이다. 쇼카콜라가 통짜로 나오던 시절의 흔적인데 지금도 꽤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쇼카콜라 조각의 물결 무늬 사이에 대고 꾹 누르면 그대로 쪼개진다.

옛날 독일 국방군 군납품으로 배급되던 쇼카콜라에는 더욱 고농도의 카페인이 들어가 전차 승무원, 파일럿이나 해군을 위한 유사 각성제 취급받았다. 이 시절에는 권장 섭취량이 하루 한두 조각이었으며 일반 장병들이 그 이상을 섭취하려면 지휘관의 허락이 필요했지만[8] 큰 전투 직전에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제한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4. 전투식량


전식 리뷰어 Steve1989MREInfo의 1942년 당시 쇼카콜라 시식 리뷰.[9] 조각으로 나눠져 있고 골판지와 기름종이로 단이 분리된 제품과 달리 내부에 비닐 포장이 되어 있다. 초콜릿 가운데에는 별도의 문양이 새겨져있다. 중량은 동일한 100g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국방군 부식으로 정식 채택된 적이 있는데 배급된 의도는 원래 밤낮없이 적의 방어선을 돌파해야 하는 전차병 전투조종사의 졸음 방지용 간식 겸 비상 식량이었지만 상대적으로 폭발적인 열량을 필요로 하는 특수부대, 공수부대를 포함한 경보병 등에게도 보급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소대가 전투에 들어가기 전 그동안 행군하면서 주린 배를 채우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공격개시선 1㎞ 정도 밖에서 쇼카콜라와 말린 무화과, 레몬 사탕 또는 라임맛 사탕과 함께 먹었고 해군에서도 유보트 승조원들의 간식 겸 생존식으로 요긴하게 사용되었다. 해당 직별은 다른 군과 달리 지휘관의 통제 없이 섭취할 수 있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북유럽과 중부 유럽에서 팔리는 이 초콜릿은 현재까지도 유럽 대륙을 횡단하며 아우토반을 달리는 피로한 트러커들이나 공장 노동자들, 파일럿들, 선장에게 사랑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국방군에서 흔히 먹었던 역사와는 달리 정작 독일 연방군에서는 전식으로 지급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동독 국가인민군은 어땠는지 불명. 현재 독일 연방군에 전식으로 들어가는 다크 초콜릿은 메이보나 사의 초콜릿이다.

5. 구매

대한민국에서는 극소수의 초콜릿 매니아 혹은 밀덕 외에는 인지도가 바닥이므로 알룐카[10]와 함께 희귀한 초콜릿 중 하나다. 당장 동네 마트나 편의점은 고사하고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코스트코 같이 큰 마트에서도 팔지 않는다.

그나마 수입산 사탕을 위주로 판매하는 당과류 매장 위니비니에서 2017년부터 쇼카콜라의 판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서울 점포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했으며 현재는 전국 점포에서 모두 판매 중이다. 가격은 변동이 심했으나 2022년 기준으로는 6800원이다. 위니비니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할 수 있는데 가격은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다. 위니비니 매장은 서울·부산·대구·대전·경기에 있으며 그 외 매장들과 매장의 주소를 알고 싶다면 위니비니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2020년대부터 쿠팡에서도 판매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로켓배송도 가능하다. 평균 가격은 7,800원으로 위니비니보다 비싸다는 게 흠이며 로켓배송 상품은 19,800원부터 시작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한 두 개를 사더라도 여러모로 비효율적인 셈. 요즘은 그래도 싸게 파는지 로켓 배송도 1개 7,800원부터 시작한다.

초창기 수입된 품목의 성분분석표에 따르면 '초-카-콜라'다. 그래서 수입과자점에 들어올 때 초카콜라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상기한 대로 한국어 단어들로 표기한다면 이쪽이 더 한국어 표기법에 가까운 표기인 셈이다.

독일 현지에서 쇼카콜라를 구매하려고 할 경우 일반인들이 아무 때나 사먹을 물건은 아닌지라 의외로 편의점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아무 편의점이나 들어가 봤자 쇼카콜라가 없을 확률이 높은데 쇼카콜라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쇼카콜라를 들여 놓은 점포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실제로 독일인들은 쇼카콜라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독일 군사용품 매장인 ASMC에는 진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독일보다 오스트리아에서 찾아보기 더 쉬운 편이다. 특히 커피를 마실 수 없는 장거리 트럭 운전자가 많은 유럽 특성상[11] 휴게소에서는 꽤 흔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2유로 전후다.

6. 매체에서

2차 세계 대전 관련 매체에서 종종 등장한다. 그러나 초콜릿이 철 통에 담겨 나오는 건 흔치 않기 때문에 사전 지식이 없는 경우 구두약이나 연고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7. 유사품

유사한 성분의 제품으로 스페인에서 1946년에 개발한 '콜라카오'(Cola Cao)가 있다. 다만 독일의 쇼카콜라와 달리 뜨거운 물이나 우유에 타먹는 핫초코 형태이며 카페인 함량도 적어서 어린이나 미성년자가 마시기도 편하다.

[1] 교과서적으로 7~8g의 원두로 30㎖을 뽑으면 대략 60~70㎎의 카페인이 나온다. [2] 생산 국가가 나치 독일인지라 라이히스아들러가 그려져 있다. [3] 아돌프 히틀러가 베를린 올림픽에 참여한 손기정에게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한 것을 두고 동맹국인 일본 소속의 선수라 그랬다는 오해가 퍼져 있으나 사실 올림픽 시점까지만 해도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은 직접적인 동맹 협정 관계는 아니었다. 거기에다가 당시 일본은 독일이 주중 독일 군사고문단을 파견하여 지원해 주고 있던 중화민국을 만주사변으로 침공하여 독일 측에 빅엿을 먹이기도 했다. 물론 고작 몇 달 이후에 방공 협정이 체결되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때도 물밑으로는 협정에 대한 의논이 오갈 시점이었을 것이니 완전히 관계가 없던 것도 아니었긴 하다. [4] 이런 견과류 제품을 독일어권에서는 슈투덴텐푸터(Studentenfutter)라고 부른다. [5] 이 쪽은 쇼카콜라(약 200mg)보다 더 많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서 더 비판이 컸다. 스누피 커피우유의 함유량은 237mg. [6] 옛날에는 통짜로 초콜릿 원판이 들어가 있었다. [7] 만약 1캔 전체와 3조각을 먹으면 스누피 커피우유와 동일한 용량의 카페인을 섭취하계 된다. [8] 맛있다고 한꺼번에 다 먹으면 카페인으로 인해 수면을 제대로 못하게 될 뿐더러 그만큼 전투효율도 떨어지게 될 테니 지휘관 입장에선 통제하는 게 매우 당연했다. [9] 용기 옆에 있는 상자는 담배다. [10] 러시아의 초콜릿 브랜드. 한국에서는 게임 Escape from Tarkov로 유명세를 얻었다. 한국의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는 쇼카콜라와 달리 그나마 올리브영의 일부 점포에서 구할 수 있다. 제일 쉽게 구하는 법은 구 소련권 및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 있는 현지인 마트에 들어가는 것인데 그곳에는 99% 확률로 존재한다. [11] 트럭 운전 특성상 소변이 자주 마려우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