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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02:37:44

친청파

친청당에서 넘어옴

파일:조선 어기 문장.svg 조선의 역대 집권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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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호 민영소 민영익 민영휘 민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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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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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당 (친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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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소 민영익 민영휘 민종묵 박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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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 ~ 1910)
<rowcolor=#000> 친일파 ( 개화당) 친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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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진개화파로 보는 시각도 있다.
조선의 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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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명칭

1. 개요

친청파()는 19세기 조선에서 청의 양무운동을 본보기로 조선의 근대화를 추진했던 관료집단을 말한다. 소수 범위로 17세기 병자호란 전후로 친청 성향의 관료집단을 가리키기도 한다.

2. 상세

1880년대에서 1890년대 초기의 친 고종 및 친 명성황후 관료집단이면서 청일전쟁 이전의 온건개화파도 포함된다.

1876년 고종의 개항 및 개화 정책을 통해 위정척사파의 입지가 약해지고 이들과는 반대로 근대화를 추진하던 이들로 청의 양무운동과 동도서기론에 입각해서 개화정책을 추진하여 신문물과 제도, 근대기관 설립에 주력하였다.

1880년 군국기무를 관장하던 통리기무아문을 설치하고 1881년 청에 기술을 배우는 유학생인 영선사를 파견하였으며 1883년 신식무기를 만드는 공장이었던 기기창과 근대 화폐를 주조하는 전환국, 통역관을 양성하는 동문학, 수입 세무를 담당했던 해관과 감리서 등을 세웠다. 갑신정변 때 상당수가 살해당하였으며 갑신정변 이후 친청 온건개화파에 의해 1884년 인쇄및 출판사였던 광인사, 1885년 근대 병원인 제중원, 1886년 육영공원 설립 등에 관여하였다.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1883년 조영수호통상조약, 조독수호통상조약, 1884년 조이수호통상조약, 조로수호통상조약, 1886년 조이수호통상조약, 1892년 조오수호통상조약을 맺게된다.

3. 명칭

친청파를 가리켜 수구파, 수구당, 사대당 등으로 호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당대에는 국내에서 쓰이지 않던 표현으로 급진 개화파 쪽에서는 친청파를 가리켜 중국당 또는 완고당이라고 불렀다. 조선정부의 관료집단에 대해 수구라는 명칭을 쓴 것은 1882년의 일본인 후쿠조 고마타로가 최초이며 그는 조선처분찬론(朝鮮處分纂論)에서 흥선대원군 세력을 수구라 칭했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갑신정변 이전에는 일본의 메이지유신에서 수구파와 개혁파가 대립하는 구도를 조선에도 적용하여 서술하였는데, 갑신정변 직후에는 조선사변이라는 기사에서 사대당과 독립당의 대립이라고 규정하였다.

1901년 노부오 준페이는 한반도(韓半島)라는 자신의 책에서 민태호, 김병시, 김병국는 지나당이라고 규정하고 민영익, 이조연, 한규직, 윤태준, 조영하는 친청이기도 하고 친일이기도 한 이도저도아닌 자들이라고 규정하였는데 정작 갑신정변 때 살해당하거나 피해를 입은 이들은 노부오 준페이가 모호하다고 한 후자의 인물들이었다.

1907년에 발간된 중학교과 동국사략의 항목에는 후쿠자와 유키치가 만든 사대당과 독립당의 대립 개념을 도입하여 임오군란 후의 상황에 대해 '수구당 독립당'(守舊黨 獨立黨)이란 제목을 붙인 항목으로 민영익, 민영목, 민태호, 한규직, 윤태준, 이조연, 조영하 등을 전부 수구당이라고 규정하였다.

이 일본인들의 수구파, 사대당 설정 프레임은 일제강점기에 국내에도 도입되어 이광수 최남선 등에 의해 확산되었으며 귀국한 서재필도 갑신정변의 정당성을 주창하기 위한 명분과 친청파에 대한 멸칭으로 사용하였다. # # #

하지만 이들의 성향은 친청이냐 친일이냐의 노선이 달랐을 뿐 개화나 근대화에 대해 절대 수구나 반동적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근대화를 추구했기에 옛 것을 지킨다는 수구의 이름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일제가 설정한 프로파간다 성향을 띈 편파적인 용어로 초중고 한국사 교과서에서도 수구파, 사대당이라고 하는 용어는 없어진지 오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