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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31 16:34:49

지옥불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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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attachment/지옥불 반도/hellfire2.jpg
전경
파일:attachment/지옥불 반도/hellfire.jpg
지도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800px-Hellfire_Peninsula_Concept_Art_Glenn_Rane_2.jpg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800px-Hellfire_Peninsula_Concept_Art_Peter_Lee_1.jpg
콘셉트 원화
필드 BGM

Hellfire Peninsula.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지명으로, 아웃랜드 동부 끝에 위치해 있다.

2. 불타는 성전

플레이어들이 아웃랜드에 넘어와서 처음 만나는 지역.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로 드러난 원래의 드레노어와 비교하면, 어둠의 문 뒤편 우측 지형은 소멸된 상태이다.

지옥불 반도 동쪽 어둠의 문을 막 지나오자마자 얼라이언스와 호드 연합군이 악마들을 상대로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막 넘어온 플레이어들에게 위압감을 심어주었다. 불타는 성전이 끝난 뒤에도 주구장창 싸우고 있다. 이 성역에서 싸우는 몹들은 죽여봤자 아무 것도 주지 않는다. 또 가끔 불타는 군단의 몹들이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방어선을 뚫고 다크 포탈로 들어가기도 하는데, 별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땅의 색이 전체적으로 적갈색이라 어둠의 문으로 이어져 있는 저주받은 땅과 비슷한 인상을 준다. 게다가 하늘도 우주가 그대로 드러난 별천지라(행성이 파괴되면서 대기가 날아가 버린 듯하다) 온통 검붉은 풍경만 보게 된다. 정가운데 일리다리에 속한 타락한 호드의 지옥불 성채가 있으며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각자 스랄마, 명예의 요새를 건설하여 발판으로 삼고 있다.

와이번 승강장은 어둠의 문, 스랄마, 해골망치 초소, 매의 감시탑에, 그리핀 승강장은 어둠의 문, 명예의 요새, 징검다리 거점, 텔하마트 사원에 있다.

주요 적 몬스터는 일리다리의 오크들과 악마가 있으며, 그 외에도 유령이 된 얼라이언스 원정대나 저주받은 아라코아 등의 토착 생물이 있다. 지옥절단기가 강렬한 포스를 내뿜으며 플레이어들의 뒤치기(...)를 하고 다니는 곳이기도 하다. 레벨이 70이기 때문에 지옥불 반도에 처음으로 발을 디디는 58~60레벨 유저에게는 해골 레벨로 보이며, 근접할 경우 걸을 때마다 땅이 울리며 캐릭터가 비틀거린다. 물빵 먹고 있는데 땅이 울리면 딴 거 없다! 튀어야 한다! 엽기적인 차도살인으로 지옥절단기 앞에서 상대 진영 플레이어에게 메즈기를 걸어서 도망 못 가고 맞아죽게 만들기도 한다.

58레벨부터 제대로 퀘스트를 받으며 플레이할 수 있고, 보통 62 정도면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게 된다. 아제로스에서 바로 넘어온 경우 퀘스트로 얻게 되는 녹템이 지금까지 차고 있던 템들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1] 이 수준 차이는 심지어 아제로스에서 레이드를 뛰던 사람들도 어지간한 상위 레이드 유저가 아니라면 장비 교체를 고려할 만한 정도로, 지금까지 힘겹게 파밍한 아이템들이 퀘템보다 못 하게 되어 허망함을 느끼고 항의하는 유저들도 많았다.[2]

아웃랜드의 필드 전쟁 요소를 갖춘 지역 중 하나로, 가운데에 있는 세 지역에 플레이어가 오래 있으면 해당 진영 깃발로 바뀌고, 세 지역이 다 같은 진영의 깃발로 바뀌면 그 진영의 플레이어는 버프를 받아 공격력이 증가하게 된다. 어지간해선 필드쟁이 없는 일반섭에서는 PvP를 활성시켜야 깃발을 탈취할 수 있다.

중앙에 있는 지옥불 성채에 인던들이 모여있다. 5인 인던으로는 지옥불 성루, 피의 용광로, 으스러진 손의 전당이 있고, 25인 인던으로는 T4급의 보스 마그테리돈이 있는 마그테리돈의 둥지가 있다. 마그테리돈의 둥지에서 보스 마그테리돈을 해치우고 그 머리를 호드는 스랄마, 얼라이언스는 명예의 요새로 가서 지휘를 맡고 있는 NPC에게 넘겨주면 이벤트가 발생하며, 일정 시간 동안 지옥불 성채의 오크들을 해치울 때 얻는 평판이 증가한다.

필드 보스로는 아제로스에서 넘어온 파멸의 군주 카자크가 있다. 맨날 뭐라고 지껄여대서 시끄럽다.

불타는 성전이 시작된 직후 이 땅에 넘어온 얼라이언스와 호드 유저들은 몹 부족 때문에 세 가지 행위를 했다. "1. 몹 리젠도 안 되는데 걍 상대 유저나 때려잡자", "2. 그냥 참고 기다리다 나오면 몹을 먼저쳐서 선점하자." 그리고 지옥불 반도에 지옥 오브 헬을 강림시킨 "3. 지금 필드쟁 안 하면 또 언제 필드쟁 하냐, 눈에 들어오는 뻘건 이름은 보이는 족족 척살이다"가 있다. 앞의 두 선택지는 당시 서버의 거의 모든 60렙이 모인 곳에서 전쟁이 나면 어떤 상황이 터질지 직감한 많은 사람들이 (당시 필드쟁이 활발했던 곳에 비해)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것을 피하며 후자를 많이 선택했지만, 결국 어느 쪽을 선택했든 필드는 개판이 되었다.

당시 어느 서버든 레벨업 지옥을 보여줬고, 몹을 빨리 낚고 퀘스트 경로를 최소한으로 줄여 렙업을 빨리한 유저는 장가르 습지대로 빨리 탈출해 레벨업 속도 격차가 심했다. 일부 유저들은 위의 지랄같은 상황을 참지 못하고 지옥불 반도에서의 렙업을 패스하고 장가르 습지대로 바로 넘어가기도 했다. 이 상황은 블리자드에서도 많은 교훈이 되었는지, 다음 확장팩부터는 새로 열리는 월드에서 유저들이 진입할 수 있는 시작 지역을 두 곳으로 나누었다. 그래도 별 소용은 없었다.

초기의 북적거리던 모습도 불타는 성전이 끝나고 확장팩이 계속해서 나온 지금은 모두 옛날 얘기가 되었고, 만렙들이 스랄마와 명예의 요새에서 대학살을 벌이는 게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아~ 심심해~' 하고 놀러와서 툭툭 치면 명예의 요새(얼라이언스), 스랄마(호드)가 어느새 쑥밭이 되어버린다. 이러니 명예의 요새에 얼라이언스 NPC는 없고 호드 만렙만 돌아다니거나, 거꾸로 스랄마에 호드 NPC가 전멸하기도 하는 등, 서버에 따라서는 한쪽이 다른 편의 요새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북부에 있는 킬제덴의 옥좌에 버티고 있는 군주 카자크도 마찬가지. 불타는 성전 때에만 해도 저주받은 땅에서 이사와서 25인용으로 재설계된 레이드 보스였지만, 다음 확장팩쯤 되자 한 파티 내지는 반 파티에게, 그 다음 확장팩에서는 1인에게 공략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애도.

어둠의 문에서 지옥불 성채까지 뻗어있는 영광의 길은 자세히 보면 어둠의 문을 작동시키는데 희생된 드레나이들의 뼈로 포장되어 있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바로크 사울팽에 의해 오랜만에 언급되는데, 그렇게 무고한 이들의 뼈로 뒤덮인 길을 호드는 '영광의 길'이라고 불렀다면서 자조한다.

3. 퀘스트

어둠의 문을 연 카자크에 대항해 들어온 얼라이언스 호드 연합. 군단 전초지의 포탈을 폭탄으로 사보타주 하고 제스고르 및 주변 지옥불 오크를 처치하면서 이를 조종하는 자는 카자크의 부관 학살자 아라지우스임을 알고 처단한다. 중앙의 지옥불 성채에서 침략을 계획하고 있는 오크 정예몹을 처리한다. 지옥불반도의 원주민 마을인 텔하마트와 마그하르를 도와주고 호드의 경우 매의 감시탑에서 순례중인 블러드엘프의 잡일을 처리해준다. 중립 퀘스트로 서쪽 세나리우스 캠프가 있다. 여기 연퀘에서 켈타스의 부관 철두철미한 파탈리온이 거대한 붉은 수정을 지옥불반도에 박아서 거인들을 교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음모를 저지한다. 철두철미한 파탈리온은 나중에 메카나르 던전에서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4. 판다리아의 안개 서버 공통 지역 패치 이후

파일:bullziok1.jpg 파일:bullziok2.jpg
스랄마와 명예의 요새에 들이 잔뜩 있다. 피크타임에 찍은 스크린샷도 아니다.

지옥불 반도는 이름 그대로 지옥이 되었다. 필드가 서버 공통 지역으로 통합되면서 만렙들이 각 진영 중심마을인 스랄마와 명예의 요새를 끊임없이 털어서 퀘스트 하기도 힘들 지경이 되었다. 써크라인마냥 죽치고 앉아서 쪼렙 학살만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때는 아제로스에서 던전을 돌거나 칼림도어 및 동부 왕국 퀘스트를 계속하여 60레벨을 찍은 뒤, 대도시에서 날탈을 배우고 지옥불 반도에 발을 디디자마자 장가르 습지대로 바로 넘어가는 게 훨씬 나았다. 아웃랜드는 와우 레벨링 구간 중 대표적인 노잼 구간이라[3] 퀘스트를 애써 해봤자 재밌지도 않고, 괜히 지옥불 반도에서 적진영 만렙 꼬장을 버텨가며 퀘스트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통합 초기 호드 마을 스랄마는 얼라가 점령 중이다시피 했고, 반대로 얼라 마을 명예의 요새도 호드 거점이 되어버렸다. 만렙 대여섯이 진을 치고 있으면 따로 온 유저들은 각개격파 당하는 탓에, 마을을 탈환하기보다는 아예 상대 마을을 털어버리러 가서 쪼렙만 상처뿐인 싸움이 되기 일쑤였다. 판다가 지나 드군이 열리고 군단이 나오는 2016년 쯤엔 이미 하나의 밈 수준이 되어서 심심하면 만렙들이 놀러왔다. 이렇듯 심심하면 털리는 지옥불 반도지만, 근성의 뉴비는 언제나 존재했다. 수요가 없으면 공급도 없잖아?

7.3.5 패치 이후로 아웃랜드, 노스렌드가 58~80렙 공통 지역이 되면서 60렙이 되어도 굳이 지옥불 반도로 퀘스트를 하러 올 필요가 없어졌다. 노스렌드의 울부짖는 협만도 퀘스트 동선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의 유저는 북풍의 땅으로 빠지게 된다.

5.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본래 지옥불 반도는 타나안 밀림이라 불리는 밀림 지역이었다. 어둠의 문과 가까웠기 때문에 문이 파괴될 때 저주받은 땅처럼 황폐화되었다.

6. 격전의 아제로스

2018년 7월 19일 소격아 패치로 전쟁/일반서버 개념이 사라지고 PvP상태 온오프로 변경됨에 따라. 각 진영의 머더들에게 안전하게 퀘스트가 가능하다. 판다리아의 안개부터 이어져 내려온 지옥불 반도 양학도 이제 옛 말이 되었다. 물론 스랄마/명예의 요새가 털리는 걸 막을 수는 없다.

[1] 이런 현상은 이후 확장팩 지역으로 처음 진입하면서도 일어난다. [2] 리치 왕의 분노 때 추가된 죽음의 기사는 초반퀘템으로 얻은 템렙 70짜리 장비가 여기서 주는 템렙 81짜리 녹템보다 훨씬 좋다. [3] 동부 왕국과 칼림도어는 대격변으로 인해 각 대륙의 북쪽에 붙은 드레나이 블러드 엘프의 시작지점을 제외한 거의 모든 퀘스트가 개편됐지만, 아웃랜드는 불타는 성전 이후로 10년째 그대로다. 확장팩이 오래된 만큼 흥미요소가 적고 지루하며 그래픽마저 황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