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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17:10:06

온천천

1. 개요2. 역사3. 상세4. 주요 교량( 상류 하류) 5. 지류6. 서식 생물7. 주변시설

1. 개요

파일:attachment/occ.jpg
파일:2018.11.05.온천천.jpg
溫泉川 / Oncheoncheon

부산광역시 금정구에서 발원하여 동래구, 연제구를 가로지르는 하천. 금정산에서 발원하며 수영강의 지류이다. 옛날에는 '서천' 또는 '동래천'으로 불렸다. 이름에 온천이 붙었기 때문에 온천천 강물 전체가 온천수라는 오해를 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온천천 상류가 온천동을 지나기 때문에 지명으로 붙은 것이다. 덧붙여, 상류에는 동래온천이 있다. 온천천을 경계로 위쪽은 동래구, 아래쪽은 연제구로 구 경계가 나뉘는데, 온천천 가장자리에는 이와 같은 구 경계를 표시해놓았다.

온천천 소개영상 : ( 한글 , 영문)

2. 역사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자연 하천이었으나 1980년대 중반 이루어진 하천 직강화 공사 및 하천 개발 때문에 강물이 오염되었다. 1995년, 위기의식을 느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온천천 SOS 운동'을 전개하였으며, 이후 연제구·동래구·금정구와 전문가, 환경단체 등으로 이루어진 '온천천 살리기 추친협의회'가 구성되어 본격적인 복원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였고, 1997년 12월부터 연제구·동래구가 공공근로사업으로 온천천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여 습지, 연못, 자전거길 등을 설치[1]하여 자연하천으로 복원사업을 진행한 결과 강물의 수질도 다시 좋아졌으며, 생물들도 다시 살게 되었다. [2]

부산 1호선 동래역~ 구서역 지상구간은 온천천 위로 지나가며,[3] 교대역 인근 부터 수영강 합류지점까지 지하로 만덕~센텀 지하 고속화도로가 지나갈 예정이다.

3. 상세

시에서 온천천에 미꾸라지를 푼 적도 있고 오리를 자주 볼 수 있으며 때문에 그 근처의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선로 교각에는 오리에게 먹이를 줄 때의 주의사항이 몇 군데 적혀 있다.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수달이 발견되었다고 하여 지자체에서 크게 홍보하고 있는 중이다. 2017년에 들면서 생생한 영상들이 찍히고 있다. 2018년에 들어서도 구서동 지역에서 수달이 굉장히 자주 목격되고 있다. 그 밖에 도롱뇽이나 두꺼비등도 발견된 적이 있다.[4] 그 밖에 왜가리도 상당히 자주 보이는 편이다. 심지어는 장전역 인근에서 다슬기도 발견된 적이 있다. 동래역을 지나 하류쪽으로 내려가면 물고기들이 제법 많은데 여름에 밤 시간이면 물 위로 뛰어오르는 소리가 수시로 들리고 산란기 밤에 불을 비춰보면 새끼들이 엄청나게 떼를 지어 다니는 것도 볼 수 있다.

서울 청계천에 비하면 좀 더 자연 하천에 가깝도록 복원되었다.[5] 그리고 복원사업의 착공 시점도 1997년 12월로 청계천 복원사업보다 빠르다.[6]

좌우 둔치에 산책( 조깅) 코스 및 자전거도로, 공중화장실,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2008년까지 공익근무요원의 근무지로 설정되어[7] 공익근무요원들이 시설물 점검이나 순찰, 행사진행을 위한 각종 잡무를 도맡아 일했으나 2009년 이후로 근무지로서 제외되었다.

산책로의 시작 부분은 금정구 남산역부터 시작되며 끝 부분은 연제구 토곡까지 간다. 연제구에서 번영로와 만나는 지점에서 수영강과 합류하는데 과정로 근처에서 조금만 도로를 타고 움직이면 수영강변 산책로가 나타나며 이 길을 따라 해운대 광안리 혹은 정반대 방향인 금정구 회동수원지를 향해 끝없이 산책할 수 있다.

가로수로는 벚나무가 온천천 양 옆으로 끝없이 심어져 있기 때문에 봄에 벚꽃 놀이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부산의 벚꽃 명소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으며 벚꽃이 만개하는 매년 4월 초순에는 벚꽃을 보러 온 시민들로 가득하다. 또한 각종 행사가 빈번히 열리는 곳이니 그때를 노려 찾아오는 것도 괜찮다.

1991년 8월 23일에 태풍 글래디스가 부산, 울산, 창원, 포항을 강타했으며, 엄청난 강풍과 폭우가 쏟아졌다. 이때 그 도시에서 지나고 있는 하천인 수영강, 태화강, 형산강이 폭우의 영향을 받아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했고 하천변을 넘어 제방을 유실시켜, 완전 하천이 도로와 주택, 상가, 지하시설까지 범람하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에는 피해가 매우 심각해져 거대한 물웅덩이가 되어버린 전력이 되었다.

그리고 온천천도 예외가 아니라서 아예 약 1~2시간 만에 약 1~2m가 순식간에 잠겼으며 물이 빠지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온천천변을 따라 중앙대로가 이어지는 동래역부터 구서역까지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연선의 유동인구를 생각하면, 피해가 엄청났다. 당시에는 안 그래도 상습 정체구간인 과정교차로[8]가 침수되어 시내버스가 연약지반 쪽으로 긴급우회해야 할 정도였다. 온천천 자체가 그리 깊은 하천이 아님에도 상술한 도시철도 동래-구서 구간이 지상구간으로 건설되어야 했던 이유였다.

그리고 1999년 7월 29일~30일과 2009년 7월 7일, 16일에 부산에서 호우경보 수준의 게릴라성 호우가 내리면서 부산과 창원에서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그리고 폭우가 오면서 온천천이 여지없이 넘쳤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때 온천천에서는 체육시설이나 천변도로가 덮이는 범람이 흔하게 벌어졌으며,[9]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버렸다. 그리고 밀물 때가 되면서 하류쪽에는 쉽게 돌다리가 잠기는 걸 볼 수 있었으며, 밀물 때가 되면 하류 쪽에는 거의 물이 역류하는 걸 볼 수 있게 되었다.

2019년 중반에 들어서는 상류 지점의 개발 탓인지 지속적인 태풍으로 인한 호우 탓인지 수질이 상당히 악화되었다. 악취가 심해졌고 하수 처리장에서나 볼 법한 거품들이 둥둥 떠다니며 물의 색 또한 매우 탁해졌고 수심도 높아졌다.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거의 잠길 듯한 돌다리를 많이 볼 수 있을 정도다.

2020년 기준으로 태풍도 없었고 코로나 여파로 개발도 많이 준 탓인지 수질은 다시 괜찮아졌다.

2023년에는 부산시에서 본 하천 하류에 40m 대심도 빗물저장 터널을 만들어 호우로 인한 침수를 줄이겠다는 계획에 착수하였다. 다만 3천억원 가량의 예산확보가 관건이라고.

4. 주요 교량( 상류 하류)

※ 주요 교량은 볼드체로 처리함.

4.1. 복개

복개는 하천이 구조물로 덮어씌워져 있는 것을 뜻함
남산동에 복개구간이 있다. 범어천로 남산새벽시장~남산역공영주차장 구간이다. 이 외에 부분적으로 구서역공영주차장, 장전역공영주차장, 부산대역공영주차장, 온천장역공영주차장, 명륜역공영주차장, 동래역공영주차장이 온천천 위에 건설되었다.

2030 금정 비전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남산동 온천천 복개구간을 해체하고 생태하천으로의 복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https://www.geumjeong.go.kr/index.geumj?menuCd=DOM_000000124007015000

5. 지류

규모가 큰 하천이다 보니 지류가 10개 넘게 있을정도로 많았지만 급격한 도시화가 되면서 전부 복개되어 사라졌다. 상류에서 하류 방향으로 정렬.
안락교의 동래쪽 부분의 동쪽편을 보면 온천천과 수영강을 이어주는 나무 데크 사이로 작은 지류가 합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지류는 안락 경동라인아파트[16] 사잇길을 통과해 옛 부산은행연수원 북쪽을 통과해 강변뜨란체아파트 남쪽으로 이어져 있었다. 1994~1996년경 모두 복개되었다.
지천이 여러 존재하지만 개발과 복개로 인해 마곡천을 제외하곤 위치를 알 수가 없다.

6. 서식 생물

파일:온천천 붕어1.png }}}||

7. 주변시설



[1] "부산 도심하천 어떻게 달라졌나", 다이내믹 부산, 2011년 05월 11일 작성, 2022년 11월 05일 접속, 참조. [2] 실은 옛날 온천천보단 덜 더러웠던 낙동강에서 물을 끌어서 수질과 수량을 일정하게 조절했다. [3] 사실 이미 1970년대에 부산 1호선 지상구간 노선을 만들 때 온천천 동측 주민과 서측 주민과의 노선 유치 갈등으로 중간지점인 온천천 위로 교각을 만들기로 결정이 났다. [4] 새끼 두꺼비 수천 마리가 물에서 흙으로 이동하는 중 자전거길에서 로드킬을 당하는 문제가 있기도 했다. [5] 그런데 사실 청계천은 부산으로 치면 온천천보다는 서면 동천 쪽이 더 비슷한 포지션이다. 동천의 상태는 열악하기 그지 없다. 당연히 동천을 산책하는 시민들은 거의 없으며 시민들도 그냥 동네 하천으로밖에 보지 않는다. [6] 사실 온천천과 가장 비슷한 포지션은 양재천이라고 볼 수 있고 복원사업 착공 시점도 1996년 12월로 온천천보다 더 빠르다. [7] 부산환경공단과 부산시설관리공단 소속이었다. [8] 과정교차로에서는 반송로 수요에다 토곡의 관문인 과정로가 만나는 곳이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을 포함하여 낮에도 뚫려 있는 경우가 별로 없는 곳이다. [9] 사실 온천천 하류에 인접해 있는 연제구, 동래구 쪽 입장에서 세병교나 연안교 아래 천변도로는 비가 좀 왔다 싶으면 못 지나가는 길이다. 그러니까 폭우 때문에 못 지나가는 길이 아니라는 것이다. [10] 다만 복선전철화 완료 이후에도 기존에 쓰이던 (구)단선 선로는 철거되지 않고 인도교로 변했다 [11] 이 교량이 없으면 연안교를 지나 반송로를 경유하여 빙 둘러와야 한다. 당연히 교통 체증은 덤으로.. [12] 원래 이 동네는 그냥 평범한 주거지역이었다가 2017년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동안 온천천 카페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나무데크 산책로를 설치하고 여럿 카페가 들어섰다. [13] 온천천의 유역이 동래교에서부터 안락교까지 점점 넓어지다가 안락교를 지나자마자 하천의 유역이 수영강처럼 넓어지며 번영로를 지나가면 수영강과 합류된다. [14] 안락교를 기준으로 온천천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안락교 기준 왼편으로 동래교가 있는 곳 까지는 하천 양 옆으로 산책로와 공중화장실 등 편의 시설 등도 잘 조성되어있어서 운동하거나 산책나온 시민들로 가득하지만 오른편은 그냥 듣보잡 하천 수준이다. [15] 남포동 방면 한정. [16] 옛 안락주공아파트 부지 [17] 가끔씩 몇 마리의 송어가 잘못 튀어올라서 안락교로 떨어진 일이 간혹 있다. [18] 연제구 관할 사무소에서 오리를 기른 적이 있지만 2008년 조류독감이 유행됐던 시기에 전부 살처분했기에 추측가능한 곳은 금정구밖에 없다. [19] 반여제4동 과 반여제1동 사이를 잇는 세월교쪽의 온천천에서는 한마리가 자리잡고살고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도않아 가까이서도 쉽게볼수있고 세월교를 지나다보면 반드시 볼수있을정도로 아예 짱박혀산다. [20] 수영환경 공원의 옛 이름이다. 공원 지하에 하수 처리 시설이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큰 시설이다 [21] 아마도 누룩뱀으로 추정. [22] 안락교부터 수영환경공원을 거쳐 수영강으로 합류하는 근처에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