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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2:21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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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원에 대한 설
2.1. 실제로 활을 쏠 때 가슴이 방해가 되는가?
3. 실존 여부4. 남미 아마존의 어원5. 아시아의 여인국6. 신화 내 비중과 역할7. 대중매체8. 관련 문서

1. 개요

아마존(Ἀμαζών / Amazon)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민족이다. 복수형은 아마조네스(Ἀμαζόνες).

구성원이 여성 뿐인 단일성별사회로 유명하다. 아이를 가지기 위해 남자를 납치해 덮친 후 살해하며, 낳은 아이도 남자면 살해하거나 운이 좋아서 살아도 평생 노예로 살아가게 된다고 한다. 군신 아레스의 후손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사냥의 신이자 모든 소녀들과 들짐승의 수호신인 아르테미스 여신을 숭배한다.

헤로도토스는 "남자를 죽이는 자"란 뜻의 '안드록토네스(Androktones)'라 불렀고, 스키타이어로는 오이오르파타(Oiorpata). 이들이 사는 땅의 이름은 테미스퀴라(Themiscyra)이다. 그 외에도 남자로만 이루어진 부족인 가르가레이(Gargarei, 복수형 Gargareis, 영어로는 Gargarean)와 1년에 한 번 결합했단 이야기도 있다.

로도스의 아폴로니우스의 《 아르고나우티카》에 의하면, 종족에 따라서 셋으로 흩어져 살고 있다. 히폴리테가 다스리던 테미스키라의 아마조네스, 리카스티아가 다스리는 아마조네스, 창던지기의 명수 카디시아의 아마조네스가 있다.

2. 어원에 대한 설

아마존이라는 이름은 무기를 더 잘 다루기 위해 한쪽 가슴을 잘랐던 것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신분에 따라 무기가 나뉘는데 신분이 높은 아마존은 활을 주 무기로 쓰며 화살을 쏘기 위해 오른쪽 가슴을 자르고, 신분이 낮은 아마존은 단검을 쓰고 방패를 들기 위해 왼쪽 가슴을 잘랐다고 한다.

고전 그리스어에서는 앞에 a, an, am 등이 오면 없다는 뜻이 되며, a + mazos의 구성이라는 것이다. 이 해석은 기원전 1세기 시칠리아 출신의 역사학자 디오도로스 시켈로스가 그의 책 '비블리오테케'에 기록한 다음 표현에서 비롯된다.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전쟁에 쓸모 없도록 팔다리를 잘랐다. 여자아이는 오른쪽 가슴을 불로 지져서 나중에 가슴이 솟아올라 불편하지 않게 했다. 이 때문에 이 종족은 아마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날의 학자들은 그 반대로 보는 경우가 많다. '아마존'이라는 이름 때문에 유방(마조스)을 잘랐다는 민간어원설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리스인: 네놈들은 이름이 뭐더냐?
아마존: 우리들? 아마존이다!
그리스인: A mazos? 쟤네들은 한 쪽 가슴을 자르나보군...
아마존: 예?
대충 이렇게. 현대의 학자들은 고대 그리스에 아마존을 묘사한 그림에서 양쪽 가슴이 모두 멀쩡하게 묘사된 그림이 있는 것으로 보아, a + mazos 는 민간어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이에 따라 학자들은 민간어원은 무시하고 진짜 어원이 무엇인지에 대해 여러 대안을 추측해내고 있다. 일단 학계의 정설은 아마존이라는 명칭은 그리스인들이나 페르시아인이 붙인 이름이고 스스로 부르는 이름은 다른 바르바로이 같은 사례일 것으로 본다. 가장 대표적인 학설이자 많이 지지받는 학설은, 전사를 뜻하는 고대 페르시아어 "*hamazan-"을 고대 그리스에서 외래어로 차용했다는 것이다. 그리스인들은 아마존을 전투종족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이 가설은 상당히 설득력 있다고 평가받는다.

한편 다른 대안을 내놓기도 했는데, 아-마존이 아니라 아마-조네로 해석해서 "묶은 허리띠의 민족"으로 해석한 것인다. 고대 그리스 복식은 바지가 따로 없었고, 천을 몸에 두르고 어깨에서 묶거나 핀을 꽂아 고정한 뒤 허리띠를 묶어 여미는 형태였다. 따라서 허리띠를 풀면 여민 옷이 풀어헤쳐지면서 나체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상태가 되었으므로, 허리띠가 곧 순결/정조의 마지막 보루로 인식되었다.

즉 아마존의 의미를 잘 묶은 허리띠로 해석한다면 정절을 강조한 민족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면 다른 부분이 의미심장한데, 바로 헤라클레스의 12과업 중 하나가 아마존 여왕 히폴리테의 허리띠를 가져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걸 앞의 것과 연관지어 해석하면 "정절을 중시하는 전사 부족의 여왕의 마음에 들어 잠자리를 같이 하고, 그 증거를 가져와라."라는 의미가 된다. 순식간에 고난의 의미가 명백해진다. 현대 관점에 맞게 직설적으로 풀이하면 "외딴 산속 나라의 정조를 중시하는 여왕의 마음에 들어서 관계를 맺고 증거로 여왕의 팬티를 가져와라"와 같은 의미인 것이다.

2.1. 실제로 활을 쏠 때 가슴이 방해가 되는가?

활을 쏘는 데 여성의 가슴이 다소 불편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활을 제대로 된 자세로 당기면 활줄이 거의 가슴에 닿는데, 아무래도 여성의 신체구조상 돌출된 유방이 어느 정도 불편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1] 현대 양궁에서 주로 쓰는 리커브 보우의 경우 정자세를 취한 뒤 활시위를 놓으면 활줄은 높은 확률로 왼쪽 가슴을 치고 지나가고, 국궁의 경우 당길 때 줄이 여성들 왼쪽 가슴에 걸려 더 이상 당겨지지 않는다. 연습용이 아닌 본격 시합용이나 사냥용 활의 경우 활시위에 걸리는 무게는 30~40kg까지도 나가는데, 실수로라도 팔목에 맞으면 며칠은 시퍼런 피멍이 든다.

하지만 활이라는 무기는 인류사에서 유서깊게 쓰여 왔던 무기고, 인간은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활을 쏘는 데 불편을 주는 요소들을 꾸준히 개선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궁수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보통 왼쪽 가슴과 왼쪽 팔목에 보호대를 찬다. 활의 형태에 따라 드물게 활줄이 오른쪽 가슴까지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일본식 궁도처럼 오른쪽 가슴을 가리는 보호대를 착용한다.

하여튼 활을 잘 쏘겠답시고 굳이 가슴을 자를 필요가 없는 점을 들어, 실제로 아마존들이 가슴을 잘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 한 쪽 가슴을 자라지 못하게 하겠답시고 아기의 한쪽 가슴을 불로 지진다거나 했다가는 가뜩이나 인구 수도 적은 아마존들이 감염이나 합병증 따위로 수도 없이 죽어나갔을 것이다. 현대에도 유방절제술은 제법 큰 수술인데, 당시의 의료 수준을 생각하면 한쪽 가슴을 자르는 것은 엄청난 대수술이나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어쩌면 한쪽 가슴에 붕대나 가죽 등으로 보호대를 차거나 압박하여 크기를 줄인 것을 보고 가슴을 잘라낸 것이라고 오해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3. 실존 여부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의하면, 그리스인들이 아마존인과 싸워 그녀들을 무찌르고, 포로로 잡은 여전사들을 배에 싣어 출항했다. 그런데 그때 아마존인들이 그리스인들을 습격해 몰살했고, 다만 항해술을 알지 못해 바람이 가는대로 떠돌아다니다가 지금의 크림 반도 지역에 도착했다.

여기는 당시 스키타이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스키타이인들은 자기들 영역에 나타난 아마존이 처음에 남자인줄 알고 맞서 싸웠는데, 이후 그 전사한 시신을 확인하고 여자인 걸 알게 되자 자식을 갖자고 결심했다. 젊은이들을 그녀들이 주둔한 곳 근처에 똑같이 주둔시키고, 그녀들이 하는 행위를 전부 따라하게 했다[2]. 그렇게 둘 사이의 경계심이 누그러졌고, 서로 말도 안 통하는 상태에서 만나 관계부터 맺었다.

이후 동거를 시작한 그녀들은 곧 스키타이인들의 언어를 배워 말이 통하게 되었는데, 남편들이 아내들에게 같이 살 것을 권유했지만, 아마존은 스키타이에서 이미 악행을 저질렀고, 자신들은 칼을 들고 활을 쏠 뿐 여자들이 하는 일 따위는 배우지 못했다며 거절했다. 대신 자신들을 아내로 맞고자 한다면 스키타이로 돌아가 자기 몫의 재산을 분배받아 가져오라고 했고, 남편들이 이 요구를 받아들여 재산을 받아온 뒤 이후 새로운 땅으로 떠나 사르마티아인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비슷한 이야기가 움베르토 에코 바우돌리노에 나온다.

전승이 과장되어서 그렇지 엄연히 유목민 기마궁수 여전사 집단 자체는 고대 그리스인들과 교류하던 흑해 연안에 존재했다. 존재했다는 주장의 근거들을 보자.

물론 전부 여자로만 이루어져 있다거나 유방 한쪽을 잘랐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 여전사'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덧붙여진 과장된 전설이었을 것이다. 참고자료

반대로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알렉산드로스 파트에 알렉산드로스 대왕 본인은 아마존인을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는데 아마존인을 만나서 싸웠다느니 하는 소문만 파다하다 웃었다고 적혀 있기도 하다.

아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이름 있는 아마존인(아마조네스)이다. 사실 이하의 4명은 모두 자매다.[4]

4. 남미 아마존의 어원

남아메리카에 있는 아마조니아 그리스 신화의 아마존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처음 백인들이 이 지역을 찾았을 때 그들을 공격한 여전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남아메리카에서 아마존을 발견했다는 말이 나와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강에도 아마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들이 마주쳤다는 '여전사'의 정체가 머리가 긴 남성이거나 평범한 민간인 여자들을 보고 착각했으리라는 추정이 있다. 한편 완전한 오해는 아니었을 수도 있다. 아마조니아 정글 지대는 워낙에 사람이 생활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험악한 극한지대라서, 여자들도 맹수나 이웃 부족의 습격에 대비해서 어느 정도의 무장은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5], 콩키스타도르들이 이렇게 무장해있던 여성들을 목격했다는 추정도 있다. 남아메리카 사정에 무지했던 유럽인들의 착각이 섞여있긴 해도, 일부는 진실된 내용도 있었던 셈이다.

5. 아시아의 여인국

아무래도 남자 없이 여자들만 사는 부족이라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던지,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고대 역사들을 다룬 기록들을 보면 여자들만 산다는 나라인 여인국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중국의 역사서인 《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는 이런 내용이 실려 있다.
王頎別遣追討宮, 盡其東界. 問其耆老: "海東復有人不?" 耆老言: (...) "有一國亦在海中, 純女無男." 【范書云, 或傳, 其國有神井, 闚之, 輒生子.】
왕기가 따로 군대를 보내 궁(宮: 동천왕)을 뒤쫓아 치게 하니[6], ( 옥저의) 동쪽 경계까지 다다랐다. 그곳에 사는 노인에게 "바다 동쪽에 또 사람이 살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노인이 말하기를, (중략) "바다 가운데에 한 나라가 있는데 순전히 여자만 있고 남자는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 후한서》에 따르면, 그 나라에는 신령한 우물이 있어 여자들이 그 우물을 엿보면 곧 자식을 낳는다고 한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 동옥저편 #
위의 본문에서 언급된 옥저는 현재의 함경도 강원도에 걸쳐 있었던 고대 한반도의 부족 국가이고, 그 옥저 동쪽의 바다는 지금의 동해이다. 그 동해의 가운데에 있다는 땅, 즉 여자들만 사는 나라란 현재의 울릉도로 추정된다.

또한 중국 당나라 시기 사료에는 여자만 살았다는 인도양의 섬나라 서여국(西女國)이 기록되어 있다. 고전 소설 《 서유기》에 등장하는 나라인 서량여국(西梁女國)은 여기서 모티브를 따온 것인데, 나라에 남자들이 없고 오직 여자들만 살며, 자모하(子母河)라는 강물을 마셔서 임신을 한다고 묘사된다.[7]

조선 시대에도 여인국에 관한 내용들은 문헌에서 종종 발견된다. 조선 인조 무렵 황중윤(黃中允, 1577~1648)이라는 선비가 1633년에 지은 소설인 《천군기(天君紀)》에는 동해 바다 가운데에 있는 여국(女國)이 있고 그 나라의 군주는 여왕인 월백(越白)인데, 월백은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군대인 낭자군(娘子軍)을 이끌고 천군이 다스리는 나라를 빼앗으러 처들어왔다고 언급된다. 출처

18세기 일본 백과사전 《 화한삼재도회》에도 14권 외이인물 편에 여인국이 소개된다.
三才圖會云女人國在東南海上水東流數年一泛蓮開長尺許桃核長二尺昔有舶舟飄落其國群女携以歸無不死者有一智者夜盜船得去遂傳其事女人遇南風裸形感風而生又云有奚部小如者部抵界其國無男照井而生
△按本艸綱目云扶桑國東有女國産鹹草葉似邪蒿而氣香味鹹彼人食之云云今以万國圖觀之女人國此彼亦有之或有天竺西北大高海之西或有日本東北海島云云
三才圖會に云く、女人國は東南の海上に在り。水東に流れ數年、一たび泛ぶ。蓮開き、長さ尺許り。桃の核、長さ二尺。昔し舶舟有り、其の國に飄落す。群の女、携へて以て歸るに死ず者無し。一り智者有り、夜るに船を盜て去りを得て、遂に其の事を傳ふ。女の人、南風遇へば裸形、風に感じて[ruby(生, ruby=こう)]む。又た云ふ、奚部小如といふ者有り、部、界に[ruby(抵, ruby=い)]たる。其の國、男無し、井を照して[ruby(生, ruby=こう)]む
△按ずるに、本艸綱目に云く、扶桑國の東に女國有り。鹹草を産す。葉、邪蒿に似て氣香しく、味鹹く、彼人、之の食ふと云云。今に万國圖を以て之を觀るに、女人國、[ruby(此, ruby=ここ)][ruby(彼, ruby=かしこ)]に、亦た之れ有り、或は、天竺の西北、大高海の西に有り、或は、日本の東北海島に有りと云云。
《삼재도회(三才圖會)》에 이르길 여인국은 동남쪽 바다에 있다. 물의 동쪽을 흐르다가 수 년에 1번 떠오른다. 연꽃이 열리면 1자(3cm)이고 복숭아 씨는 길이가 2자(6cm) 정도이다. 예전에 이곳에 표류한 배가 있었다. 여자 무리들이 끌고 가면 돌아올 때 죽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지혜로운 자 1명이 밤에 배를 훔쳐 도망치는 데 성공해 끝끝내 이 사실이 전해졌다. 여자들은 남풍이 불면 알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아이를 갖는다. (중략) 이 나라는 남자가 없어 우물을 비추어 아이를 갖는다.
△생각건대 《본초강목(本艸綱目)》에 이르길 부상국 동쪽에 여인국이 있다고 한다. 함초를 생산하며 그 잎은 제비쑥[邪蒿]과 닮았으며 향기가 좋고 맛은 짜다. 그곳 사람들은 이것을 먹는다고 한다. 오늘날 만국도(萬國圖)로 이곳을 찾아보면 여인국이 여기저기에 있다. 어떤 데에는 천축(天竺) 북서쪽 대고해(大高海)의 서쪽에 있다고 하고, 어떤 데에서는 일본 북동쪽 바다의 섬에 있다고 한다.

6. 신화 내 비중과 역할

북유럽 신화 발키리와 더불어 여걸, 여전사 계열의 대명사로 꼽히고 올림포스 12신 중 한 명인 전쟁의 신 아레스의 수호 아래에 선 민족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리스 로마 신화 내에서 아마존 전사들의 비중과 입지가 매우 낮다. 아마조네스의 멤버 중 단 한 명이라도 단독 주인공으로 멋지게 활약하는 에피소드나 스토리가 전무하다. 네임드들은 대부분 전투력 측정기 혹은 더 강한 적에게 무력하게 쓸려나가는 조연이나 단역의 역할뿐이다.

안티오페 히폴리테, 펜테실레이아는 흔한 공주나 왕비를 떠나 엄연히 아마조네스를 단독 통치하는 왕이자 총사령관이라는 어마어마한 굉장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서사와 심리, 활약이 없다. 이런 왕들의 존재 의의조차 테세우스 헤라클레스, 아킬레우스 같은 남성 캐릭터들의 전리품이나 무력한 피해자 혹은 살해당해서 이들의 활약과 무용담(?)을 띄워주기 위한 도구의 역할로 끝이라서 취급이 매우 처참하다. 인기도 낮고 재평가 받을 여지도 없다. 화려한 설정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만한 활약이 현저히 적으며 취급이 낮다는 점에서 수호신 아레스와 비슷하다.

7. 대중매체

전승에서의 미비한 역할과는 달리 현대에는 아마조네스에서 모델을 따오거나 영감을 받은 묘사가 매우 많이 등장한다. 동인계에선 개방적인 성격의 야생녀 이미지로 그려지며, 외가슴이나 허리띠 설정이 묘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름의 유래 탓인지 대부분 활을 들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간혹 창을 쥐고 등장하기도.

비슷하게 여전사 발키리만큼의 대접은 못 받는다. 나와도 발키리보다 조금 더 헐벗은 이미지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

원전의 기질이 어느 정도는 순화+미화되어 착정에 눈돌아간 겁탈의 프로나 신랑감 찾아 세상을 떠도는 여전사로 각색되기도 한다. 평범한 인간과는 다르다며 유전적 특성 때문에 딸만 줄창 태어난다거나,[8] 자매 사이인 아마존이 많이 등장한 탓인지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서로를 언니-동생이라 부른다든가 오묘한 기류가 자주 흐른다는 설정이 붙기도 한다.

대다수 매체에서 비키니 아머 식의 헐벗은 복장을 하고 나온다.[9] 그런데 이 인상은 좀 흥미로운 게, 원전에서 그리스인들은 그들의 풍습이나 문화가 야만적이라고는 했어도 헐벗고 다닌다는 소리는 한 적이 없다. 당시 고전 그리스 시대의 키톤 같은 복장을 보면 천만 두르고 속옷 같은 것은 입지도 않았다.[10] 아마 그리스인의 이미지가 아마조니아의 헐벗은 원주민 이미지에 덧씌워진 것으로 생각된다.

7.1. 원피스

원피스에서는 구사 해적단의 본부가 있는 여인섬이 아마조네스의 요소들을 차용했다.

7.2. 원더우먼

원더우먼 아마조네스라는 설정이고, 영화에서도 아마조네스의 섬인 테미스키라가 나온다. 히폴리테가 원더우먼의 어머니고, 안티오페가 이모이자 스승이라는 설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7.3. 젤다의 전설 시리즈

젤다의 전설 시리즈 겔드족이라는 이름만 다를 뿐, 아마조네스에서 모티브를 그대로 가져온 가상의 종족이 있다. 구성원들이 전원 큰 키와 건장한 체격, 갈색 피부와 붉은 머리를 가진 여성들이며 외부 남성과 결혼을 해도 자식은 모두 딸이다. 사막이라는 고온의 척박하고 건조한 환경에서 문명을 건설하며 검술이나 창술, 궁술, 요리, 사막 물개 조련, 보석 공예, 무기 제조 등등 무수히 많은 분야에 매우 뛰어난 실력과 재능을 뽐내는 여걸들이다. 남성을 납치하거나 겁탈해서 애를 배고 가지만 무조건 약탈만 하지 않고 헌팅을 시도하거나 처음부터 미리 동의를 구하고 동침 혹은 결혼으로 딸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백 년에 한번 태어나는 남성을 일족의 왕이자 우두머리로 섬긴다는 전통이 있으며, 시리즈의 메인 빌런이자 아치 에너미 가논돌프도 겔드족 출신의 남성이다. 세계관 내에서는 희대의 마왕 가논돌프를 배출하고 양성한 종족으로 악명을 떨쳤을 뿐만 아니라, 종족 자체에 빌런 이미지가 강했다. 당연히 모든 겔드들이 이런 것은 아니며 가논돌프의 사악한 행보에 불만과 적의를 품은 소수의 겔드들이 존재한다. 이 중 반 가논돌프 겔드족 중 가장 깨어 있는 겔드 전사인 나볼이 하이랄의 일곱 현자들 중 영혼의 현자가 되어 링크를 도와 가논돌프에 맞서 싸우고 토벌에 성공한 업적과 공훈을 인정 받은 덕분에 약탈 문화를 그만 두고 문호를 개방해 하이랄과 다른 종족들과의 물적 교류를 시작하면서 현대에 이르러 개방적이고 긍정적인 영웅 종족으로 탈바꿈하는 등 이미지 면에서 많은 수혜를 입었다.[11]

그래서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시점에서 나볼은 용사 링크를 도와 가논돌프를 처형하고 하이랄과 일족의 미래까지 구원하고 겔드족에 혁신 개혁을 몰고 온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민족의 영웅으로 추앙 받고 있는 듯하며 반대로 가논돌프는 겔드족 최악의 흑역사로 취급하고 있으며, 전 겔드족 영걸인 우르보사는 네 영걸 중 가논돌프 토벌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이랄을 수호하는 네 신수들 중 하나인 낙타형 신수인 바 나보리스 역시 나볼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시점에서는 겔드족 영걸을 선발할 만큼 하일리아인들과의 친선 관계가 확고하다. 남성을 배척하고 겁탈하는 전통은 철폐하되 외부인[12]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하며 빠르게 번영하는 민족이 된다.

7.4. 워해머 판타지

워해머 판타지에는 러스트리아에 존재한다. 구판에선 니들러나 볼트건 같은 레이저 무기도 사용하는 기괴한 종족이었다. 독스 오브 워에도 아마존 용병이 존재하는 등 신판에서도 그 흔적은 남아있다. 설정상 노스카 출신 여성들이 정착했다고 한다. 자세한건 아마존(Warhammer)문서로.

7.5.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

현대 배경으로 설정하는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에서는 아마존닷컴을 비밀리에 운영하는 단체로 등장한다.

7.6. 로마: 토탈 워

로마: 토탈 워에서는 북쪽 시베리아 숲속 깊은 곳에 테미스퀴라 속주에서 아마존 전차대 유닛을 가진 반란군으로 등장한다.

7.7. 토탈 워 사가: 트로이

토탈 워 사가: 트로이에서는 DLC 종족으로 등장했다. 병종 전원이 여성으로 히폴리테, 펜테실레이아가 이끄는 아마존 세력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한다. 스키타이 계열 기마민족으로 등장한다.

7.8.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아무래도 순화할 필요성이 있어서인지 남자를 납치해 덮치고 죽이는 건 언급되지 않는다. 대신 남자와 1년에 1번, 하루만 관계를 가진 뒤 남자아이는 상대쪽의 나라에 주거나, 죽게 버린다는 식으로 말한다.

7.9. 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

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에서는 고증대로 여죽남겁을 실천하는 여전사 종족으로 등장하며 작중 과거부터 트로이아와는 오랜 앙숙 사이인걸로 나온다. 그러나 본토 그리스인들인 아카이아인들과도 헤라클레스 때문에 숙적&경쟁관계이기도 해서 양쪽한테 견제받는 입장에 놓여있었다. 파리스 등장 이후 트로이아와 벌인 몇 차례의 전투에서 밀린 후에 신들의 중재로 트로이아와 협상을 해 트로이 측의 동맹 진영으로 전환한다. 소설이 진행되면서 이들의 사회상이 나오는데, 여러 부족을 복속시키고 그들 부족중 능력 있는 여자가 아마존들 싸움에 병사로 참여하여 공을 세우면 아마존 부족으로 입양되어 전사로서 삶을 사는 걸로 나온다. 또한 신화적 내용이 비유가 아닌 전부 사실인 작품이라 전사 후보들이 어릴때 인두로 한쪽 가슴을 지지는 문화가 있다.

7.10. 공룡메카드

공룡메카드에서는 30화의 주 무대가 되었다.작중 아르켈론이 채집된 곳이 바로 이곳이다.

7.11. A,z(에이즈)

21화에서 아마존 여전사가 빈유 거유취향을 둘다만족 시킬수있는 예시로 나온다. 한쪽 가슴은 잘라서 빈유고 한쪽은 거유이다.

8. 관련 문서




[1] 이러한 활시위 요소를 제대로 구현한 게임으로는 툼 레이더 리부트 시리즈가 있다. 주인공이 원체 커서... [2] 심지어 약탈도. 그러니 스키타이인들은 그녀들의 환심을 사려고 자기 나라를 약탈한 것이다(...) [3] 예를 들어 희망봉에 대한 기사를 보면 "동쪽을 향해 항해하던 선단의 오른쪽(북쪽)에 한낮의 태양이 떠 있었다"는 내용이 있는데, 헤로도토스는 한낮의 태양이 북쪽에 위치하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나는 못 믿겠지만 어쨌건 신뢰성 높은 소스에서 들은대로 전한다"고 기록해 놓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현대인의 지리적 지식으로 보면, 남반구에서 한낮에 태양이 북쪽에 뜬다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리고 헤로도토스가 이해하지 못한 과학적 현상이 후대에 밝혀진 과학적 지식에 의해 설명된다는 것은, 그 현상에 대한 기록이 그만큼 사실에 부합하고 신뢰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헤로도토스의 기사 중에는 '자신이 직접 보지는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도 많이 섞여있지만 그런 내용들을 '믿을 수 없는 카더라'라고 볼 수는 없다. 최소한 헤로도토스의 기준에서는 신뢰할만한 출처에서 구체적으로 들은 이야기라고 여겨졌기에 기록했다는 것. [4] 물론 활약한 시대상 남남일 가능성도 있다. 펜테실레이아는 트로이 전쟁에 참여했는데 히폴리테/안티오페는 헤라클레스/테세우스가 활약한 시대에 등장한다. [5] 다큐멘터리인 아마존의 눈물을 촬영하는 와중에 MBC 제작진들이 아마조니아 원주민 부족들 중의 하나인 조에족이 사는 마을을 방문했는데,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창과 활로 무장한 전라의 여성들이 무기를 겨누며 노려보고 있는 것에 당시 이곳에 갔던 제작진들이 극한의 공포를 느꼈다고 회고한 바 있다. [6] 고구려-위 전쟁이 한창이던 서기 245년의 일이다. [7] 이 때문에 서량여국 에피소드는 삼장법사 일행이 자모하 강물 때문에 고생한 에피소드다. [8] 영아살해나 아동학대 및 유기라는 어두운 일면을 묘사하기 껄끄러워 하는 창작자들이 애용하곤 한다. [9] 야성미를 살리기 위함인지 흔히 말하는 '우가우가 원시인' 이미지에서 아주 약간만 더 화려해진 가죽옷과 조잡한 장신구만 걸치기도 한다. [10] 클라미스(Chlamys) 같은 것도 적당히 천을 앞으로 여몄을 뿐 전신의 옆트임이 있었다. [11]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를 기점으로 가논돌프를 봉인하고 추방시킨 후에는 백 년에 한 번 태어나는 겔드족의 남성을 어떻게 대우하게 되었는지 후속작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걸 보면 어디까지나 가논돌프라는 마왕의 탄생을 설명하기 위한 1회성 설정에 지나지 않은 모양.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설정집에 따르면 이후 만년 전에 가논돌프가 봉인된 이후에는 단 한번도 남자가 태어나지 않았다고 밝혀졌다. [12] 옛날처럼 남자를 배척하지 않지만 남자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자칫 종족 내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로 절대적으로 금기시한다. 예외로 겔드족의 현 족장인 루쥬와도 동료이자 친구 사이인 링크는 예외로 여장할 때만 한해서 입장 가능하다. 심지어 어떻게든 겔드의 마을로 입장하기 위해 카시와처럼 여장하는 네임드 남성 캐릭터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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