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화한삼재도회
1. 개요
화한삼재도회 14권 외이인물(外夷人物)의 본문과 소개를 담은 문서이다. 권 제목은 ' 인물'이지만 현대어의 '인물'과는 좀 뜻이 달라서, 개별 인물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집단들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13권 이국인물(異國人物)과 쌍을 이룬다. 14권 권두에서 "外夷は横文字を用ゐて中華の文字を識らず。物を食ふにも亦た、箸を用ゐずして手づから擭み食ふ"(외이는 가로쓰기 문자를 써 중국 문자를 모르고 먹을 때도 젓가락을 쓰지 않고 손으로 집어 먹는다)라고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한자문화권/ 젓가락 사용 여부를 기준으로 가른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따라 14권의 제일 첫 항목은 참파(占城)이다. 문서에서 보듯 참파는 베트남과 바로 붙어있으나 한자 문화권은 아니다.
권두에서는 주로 실존하는 지역들이 언급되나 뒤로 갈수록 개 얼굴 수인(狗國), 비두만, 테나가아시나가, 소인 등 온갖 요괴들과 기인들이 가득해서 아예 요괴가 주제인 40권 우류・괴류(寓類・恠類)와 유사하고 13권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멀리 떨어진 곳에는 희한한 존재가 살고 있을 것이라는 전통적 관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요괴들을 소개하는 중간중간 실존하는 지역들이 나와서 의아함을 준다.
항목 수가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14권의 항목 수는 180개나 된다. 항목 11개/분량 46쪽인 13권에 비하여 14권은 항목 180개/분량 110쪽[1]으로 구성상으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본 문헌에서 그림은 약 1/3페이지를 차지하므로(1888년본 기준) 그림의 분량이 거의 60쪽(180/3)이고 텍스트는 50쪽밖에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항목은 그림과 설명 1~2줄 정도로 페이지당 2개씩 들어가있다.
《삼재도회》를 자주 인용하는 것은 이 책의 다른 권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이 권에서는 유난히 그 정도가 심한 편이다. 대부분의 항목의 서술이 "《삼재도회》에 이르길"(三才圖會云)로 시작하며 그 외의 서술이 없는 경우도 많다.
외국 주제다 보니 와카 인용은 일절 없다.
1줄짜리 서술이 많은 관계로 목차 길이를 줄이기 위해 1888년본 기준으로 1페이지에 2개/4개 항목이 있는 것은 하나의 표에 합쳐서 작성하였다.
2. 지도(6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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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지 제적 지도(北地諸狄之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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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역 5천축 지도(西域五天竺之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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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 제만 지도(西南諸蠻之圖) |
13권과 마찬가지로 항목과 관련된 지도는 64권에 실려있다. 64권에도 몇몇 지역은 설명이 또 이루어진다.
3. 항목 일람
입력을 끝낸 항목에는 굵음 표시를 하였다.- 占城( 참파)
- 紅夷
- 東埔寨( 캄보디아)
- 太泥( 빠따니)
- 六甲( 말라카)[2]
- 滿刺加(말라카)
- 暹羅( 태국)
- 老撾( 라오스)
- 賓童龍(판두랑가)
- 呂宋( 루손 - 필리핀)
- 阿媽港( 마카오)
- 以西巴爾亞( 스페인)
- 眞臘(쩬라 - 캄보디아)
- 蒲甘( 바간 - 미얀마)
- 登流眉
- 訶陵
- 單馬令
- 瓜哇( 자바 섬)
- 咬𠺕吧( 자카르타)
- 莆家龍
- 大闍婆
- 飛頭蠻
- 三佛齊
- 佛囉安
- 浡泥( 보르네오)[3]
- 三伏駄
- 盤瓠
- 狗國
- 斯伽里野
- 羽民
- 近佛
- 文身
- 大漢
- 扶桑( 부상국)
- 大食勿㧞
- 大食
- 麻離㧞
- 勿斯離
- 白達
- 勿斯里
- 吉慈厄
- 眉路骨
- 故臨
- 木蘭皮
- 默伽
- 弼琶羅
- 沙弼茶
- 注輦
- 西洋
- 撥枚力
- 西南夷
- 印都丹
- 沙華公
- 穿胸
- 不死國
- 交脛
- 長脚
- 長臂
- 長人( 장인)
- 無腹
- 聶耳
- 女人國( 여인국)
- 榜葛刺( 벵골)
- 莫臥爾 ( 무굴 제국)
- 聖多默 ( 첸나이?)[4]
- 印第亞 ( 인도)
- 琶牛 ( 미얀마)
- 波斯 ( 페르시아)
- 晏陀蠻( 안다만 제도)
- 崑崙層斯
- 南尼華羅
- 大秦
- 天竺( 천축)
- 于闐( 호탄)
- 義渠
- 烏衣
- 擔波
- 道明
- 黒蒙
- 黙伽臘( 모로코)
- 都播
- 孝臆
- 小人
- 阿薩部
- 焉耆
- 拂菻
- 回鶻
- 骨利
- 君子國
- 黒契丹
- 巴赤舌
- 包石
- 吾凉愛逹
- 阿思
- 無連蒙古
- 滅吉里
- 隴木節
- 七番
- 婆登
- 訶條
- 昆吾
- 退波係黒和尚
- 麻嘉
- 婆羅遮
- 懸渡
- 繳濮
- 烏萇
- 五溪蠻
- 藏國
- 麻阿塔
- 日蒙
- 女慕
- 娑羅
- 後眼
- 大羅
- 土麻
- 深烈大
- 擺里荒
- 乞黒奚
- 木思奚徳
- 波利
- 阿里車盧
- 鳥伏部
- 虼魯
- 歇祭
- 鐵東
- 方連魯蠻
- 釆牙金彪
- 訛魯
- 昏吾散儈
- 蘇部識匿
- 正瑞
- 木直夷
- 獦獠
- 乾陀
- 丁靈
- 西蕃( 티베트)
- 鳩尼羅
- 吐蕃( 티베트)
- 悄
- 可只
- 蜒蠻
- 海人
- 馬羅
- 撒馬兒罕( 사마르칸트)
- 入不
- 哈蜜
- 火州
- 龜玆
- 新千里
- 猴獼
- 烏孫
- 氐人
- 野人
- 回回
- 不刺
- 天方
- 巣魯果訛
- 結賓郎
- 阿黒騎
- 黒暗
- 長毛
- 一臂
- 奇肱
- 三蠻
- 無䏿
- 柔利
- 一目
- 三首
- 三身
- 頓遜
- 的刺普刺
- 錫蘭山
- 阿蘭陀( 네덜란드)
- 兪兒
- 帝江
- 黒人
- 獨陰
- 強良
- 䙜泰
4. 본문
{{{#!wiki style="border: 1px solid currentColor; border-radius:5px"外夷は横文字を用ゐて中華の文字を識らず。物を食ふにも亦た、箸を用ゐずして手づから擭み食ふ。
외이(外夷)는 가로쓰기 문자(横文字)를 써 중국 문자를 모르고 먹을 때도 젓가락을 쓰지 않고 손으로 집어 먹는다.
외이(外夷)는 가로쓰기 문자(横文字)를 써 중국 문자를 모르고 먹을 때도 젓가락을 쓰지 않고 손으로 집어 먹는다.
4.1. 占城
[ruby(占城, ruby=ちゃんぱん)] チヱンチン(Zhān chéng) |
참파 | ||||
별칭: 東-距海[5]、西-雲南( 윈난)、北-安南( 베트남)、南-眞臘(쩬라)、東北-廣東( 광둥) | |||||
三才圖會云占城則漢林邑也其屬郡有賓童龍。賓陀陵。化州。安南。王舍城。國中歲用錢粮私役奴僕皆安南所貢故呼安南爲奴國自廣州發舶順風八日可達國人多姓翁地產名香犀象地皆白沙無可耕地若民爲虎鰐所噬以狀詣王王命國師持呪書符投民死所虎鰐自趣若有欺公之訟官不能决者卽令過鰐潭負理者魚食之理直者魚避而勿敢食也 登壇必究云占城漢末區連者殺縣令自立爲林邑國王其後世絕外孫范熊代立熊死子逸嗣其臣范推之奴名文者譖逐逸諸子逸死文簒立傳至玄孫文敵爲扶南王子當根純所殺國臣范諸農平其亂而自立傳子陽邁陽邁傳子咄歷宋齊梁陳及隋初皆來朝貢其後或來或不來至大明洪武初其主阿荅者首遣其臣虎都蠻貢方物詔封爲占城國王自是朝貢不絕毎國王嗣位必遣使請命以爲常 大明一統志云其國無絲繭以白𬇇[⿰叠毛(㲲)]布纒[纏]其胸垂至足衣衫窄袖撮髮爲髻散垂爲髾於後其王腦後髽髻散被吉貝衣載金花七寶裝纓絡爲飾股脛皆露躡革履無襪婦人亦腦後撮髻無笄梳其服及拜揖與男子同土人互市無緡錢止用金銀較量錙銖人有疾病旋采生藥服食地不產茶亦不知醞釀之法止飮椰子酒兼食檳榔 占城土産 奇楠 沈香 白檀 象 鮫 火珠 菩薩石 藤 吉貝 猛火油得水愈熾國人用以水戰 檳榔子 椰子油
△按占城隣于南天竺而暑熱甚民俗裸形野鄙也用天竺横文字唐人到彼地交易以通于日本陳眉公秘笈云占城人非至午不起非至子不睡
呈占城國主 長谷川氏長崎奉行也元和九年八月日日本國臣使舶司長谷川左兵衛藤廣謹呈書占城國主殿下風舶徃[往]來千里如面談爲慰爲喜前日伽羅香百斤來吾邦遣白銀二拾貫目何爲銀多而香少哉所深 𢘪[⿰忄在(怪)]也有佳香則以東埔寨之便可被相達也腰刀壹柄附貴使去吾 主君之所贈於殿下也又被物二領被寄貴夫人及二領被寄貴姉又二領被寄貴妹[10]且又吾儕信物脇刀壹柄獻之于殿下以往益修盟好之道者豈有它乎及有佳香而必可有其告 吾邦遣人須買取之所乞者以風便而得佳香也事事附使者之舌頭不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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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才圖會に云く、占城は則ち、漢の林邑なり。其の屬郡に賓童龍、賓陀陵、化州、安南、王舍城有り。國中、歲・用・錢・粮・私役・奴僕・皆な、安南より貢する所、故に安南を呼んで奴國とす。廣州より舶を發し順風なれば八日にして達すべし。國人、多く、姓は翁なり。地に名香・犀・象を產す。地、皆な白沙なり。耕すべき地無し。若し民、虎鰐の爲に噬まれば、狀を以て王に詣す。王、國師に命じて呪を持し符に書して民の死たる所に投す。虎鰐、自ら趣く。若し公を欺く訟へ有りて官、决すること能はざれば卽ち、鰐の[ruby(潭,ruby=ふち)]を[ruby(過,ruby=よぎ)]らしむ。理に負く者、魚、之を食ひ、理直なる者、魚[ruby(避,ruby=さけ)]て敢へて食ふこと勿し。 登壇必究に云く、占城は漢の末に區連といふ者、縣令を殺して自立して林邑國王と爲る。其の後世絕へ、外孫・范熊、代て立つ。熊死して、子・逸[ruby(嗣,ruby=つ)]ぐ。其の臣・范推の奴、文と名づくる者、譖かに逸が諸子を逐ふ。逸、死して、文、[ruby(簒,ruby=うば)]ひて立ち傳て玄孫・文敵に至り、扶南王と爲る。子、當根純に殺さる。國臣・范、諸の農、其の亂を平けて自立て子・陽邁に傳ふ。陽邁、子・咄に傳ふ。宋・齊・梁・陳、及び隋の初を歷へて、皆な、來りて朝貢す。其の後、或は、來り、或は來らず。大明・洪武の初に至りて其の主・阿荅といふ者、[ruby(首,ruby=はじ)]めて其の臣・虎都蠻を遣はして方物を貢つる。詔りして封して占城國王とす。是れより朝貢、絕へず。國王、位を嗣ぐ毎に、必ず使を遣はして命を請ふを以て常とす。 大明一統志に云く、其の國、絲繭無く、白𬇇[⿰叠毛(㲲)]布を以て其の胸を纒[纏]ひ垂れて足に至る。衫を衣、[ruby(窄,ruby=すぼ)]き、袖、髮を撮み、髻りとし、散し垂れ、髾を後に[ruby(爲,ruby=く)]る。其の王、腦の後に髽髻を散し、[ruby(吉貝,ruby=きわた)]の衣を被き、金花・七寶を載き、[ruby(纓絡,ruby=をうらく)]を裝て飾りとす。股・脛、皆な、露はにして革履を躡み、襪無し。婦人も亦た、腦の後に髻を撮み、[ruby(笄,ruby=かんざし)]・[ruby(梳,ruby=くし)]無く、其の服、及び拜揖、男子と同じ。土人、互ひ市するに緡錢無く、[ruby(止,ruby=た)]だ金銀を用ゐて錙銖を較量す。人、疾病有れば、旋て生なる藥を采て服食す。地、茶を產せず、亦た醞釀の法を知らず。[ruby(止,ruby=た)]だ椰子の酒を[ruby(飮,ruby=の)]み、兼ねて檳榔を食ふ。 占城の土産 [ruby(奇楠,ruby=キャラ)] 沈香 白檀 象 鮫 火珠 菩薩石 [ruby(藤,ruby=とう)] [ruby(吉貝,ruby=きわた)] 猛火油水を得て愈々熾國人、用ゐて水戰を以てす。 檳榔子 [ruby(椰子,ruby=やしほの)]油
△按ずるに、占城は南天竺に隣りて暑熱甚しく、民俗、[ruby(裸形,ruby=はだか)]にて[ruby(野鄙,ruby=いや)]し。天竺の横文字を用ゆ。唐人、彼れの地に到りて、交易して以て日本に通す。陳眉公が秘笈に云く、占城の人は午に至に非れば起きず、子に至に非れば睡らずと。
占城國主に呈す。 長谷川氏は長崎の奉行なり。元和・九年、八月日日本國・臣使舶司、長谷川・左兵衛・藤廣、謹て書を占城國主・殿下に呈す。風舶徃[往]來千里、面談の如く。慰をし、喜をす。前日は伽羅香・百斤を來る。吾邦より白銀・二拾貫目を遣はす。何して銀、多く而して香少きや。深く 𢘪[⿰忄在(怪)]む所なり。佳香有らば則ち、[ruby(東埔寨,ruby=かぼちゃ)]の便を以て相達せらるべし。腰刀、壹柄を貴使に附けしむ。吾が主君の殿下に贈らるなり。又た、被物。二領、貴夫人に寄せらる、及た、二領は貴姉に寄せらる。又た、二領は貴妹に寄せらる。且つ、又た吾が[ruby(儕,ruby=ともがら)]が信物脇刀・壹柄、之を殿下に獻す。以て往、益々盟好の道を修せんこと。豈に、它有んや、佳香有るに及ば、而して必ず其の告有るべし。 吾邦の人を遣はして須からく之を買取るべし。乞ふ所は、風便を以て佳香を得んことを。事事、使者の舌頭に附く。宣しから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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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도회》에 이르길 참파(占城)는
한나라의 임읍(林邑)이다. 속한 군(郡)으로는 빈동룡(賓童龍), 빈타릉(賓陀陵), 화주(化州), 안남(安南), 왕사성(王舍城)이 있었다. 국가의 세(歲), 용(用), 전(錢), 량(粮), 사역(私役), 노예(奴僕)를 안남으로부터 바쳤기 때문에 안남을 노국(奴國)이라 했다.
광저우(廣州)에서 배를 보내면 순풍일 때에는 8일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이 지역 사람들은 대다수가
옹(翁)씨 성을 가지고 있다. 땅에서는 유명한 향, 코뿔소, 코끼리가 난다. 지질은 하얀 모래로 되어있어 경작이 가능한 땅이 없다. 행여 사람들이 호랑이나 악어(虎鰐)에 물리면 문서를 올려 왕에게 알린다. 왕은 국사(國師)에게 명하여 주술을 담은 부적을 쓰게 하여 사람들이 죽는 곳에 던진다. 그러면 그 맹수들은 알아서 물러난다. [중략] 이치에 어두운 자는 물고기를 먹으나 이치에 밝은 이는 물고기를 피하여 감히 먹지 않는다. 《등단필구》에 이르길 참파는 한나라 말기에 구련(區連)이라는 자가 현령(縣令)을 죽이고 독립하여 임읍 국왕이 되었다. 그 뒤 사망하고 외손자 범웅(范熊)이 대를 이었다. 범웅이 죽고 아들 일(逸)이 대를 이었다. 그의 신하이자 범추(范推)의 종이었던 문(文)이라 자칭하는 자가 은밀히 일의 아들들을 몰아냈다. 일이 죽고 문이 (왕위를) 찬탈하였다. 이것이 이어져 현손(玄孫) 문적(文敵)에 이르렀고 부남왕(扶南王)이 되었다. 아들 당근순(當根純)에게 살해당했다. 신하들과 농민들이 난을 평정하고 나서 아들 양매(陽邁)에게로 대가 이어진다. 양매는 아들 돌(咄)로 이어진다. 송(宋), 제(齊), 양(梁), 진(陳) 그리고 수(隋) 초기에 이르기까지 찾아와 조공을 해왔다. 그 뒤로는 이따금 찾아오기도 그러지 않기도 했다. 명나라 홍무제 초에 이르러 왕 아답(阿荅)이라는 자가 처음으로 그의 신하 호도만(虎都蠻)을 보내 공물을 바쳤다. (명나라) 황제는 조칙을 내려 참파 국왕으로 봉했다. 그 뒤로 조공은 끊어지지 않았다. 국왕은 왕위를 이을 때마다 반드시 사신을 보내 황제의 명을 받는 것을 상례로 하고 있다. 《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에 이르길, 이 나라는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지 않으므로 비단이 없고, 대신 하얀 면포(㲲布)로 가슴을 감싸 발끝까지 늘어뜨려 입는다. 옷은 좁은 소매를 가지고 있으며, 머리카락은 올려 틀어 상투 모양으로 만들거나, 풀어서 뒤로 늘어뜨린다. 그들의 왕은 머리 뒤쪽에 상투를 틀고, 머리를 풀어 늘어뜨리며, 솜[15]로 만든 옷을 입는다. 옷에는 금실로 수놓은 꽃과 일곱 가지 보물로 장식된 띠와 장신구를 더한다. 허벅지와 종아리는 드러나 있으며, 가죽 신발을 신지만 양말은 없다. 여인들도 머리 뒤쪽에 상투를 틀지만, 머리핀(笄)은 사용하지 않고 빗질한 머리를 그대로 유지하다. 이 나라 사람들의 의복과 예법은 남녀가 다를 바 없으며, 이곳의 사람들은 서로 물건을 교환할 때 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금과 은으로 무게를 측정해 거래한다. 만약 누군가 병이 나면 즉시 생약을 채취해 먹거나 복용하여 치료한다. 이 땅에서는 차(茶)가 생산되지 않고, 발효(醞釀)의 방법도 알지 못한다. 대신 코코넛 술(椰子酒)을 마시고 빈랑(檳榔)을 함께 먹는다. [참파의 특산물]
기남(奇楠),[16] 침향(沈香), 백단(白檀), 코끼리(象) 상어(鮫), 화주(火珠), 보살석(菩薩石), 등나무(藤), 솜(吉貝), 맹화유(猛火油)물을 부으면 더 맹렬해진다. 이들은 이것을 수전에 사용한다. 빈랑 씨(檳榔子), 야자수 기름(椰子油)
△ 생각건대 참파는 남천축(南天竺)과 인접해 있으며, 기후가 매우 덥다. 그 나라의 풍속은 사람들이 몸을 드러내고 자연스럽고 소박하며 촌스럽다. 천축의 가로쓰기 문자를 사용하며, 중국인들은 그곳에 도착하여 무역을 하여 일본과 교류를 이어간다. 진미공(陳眉公)의 비급(秘笈)에 이르길, 참파 사람들은 정오에 이르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으며, 자시(子時, 밤 11시~1시)에 이르지 않고서는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참파 국왕에게 글을 올리다 하세가와 씨는 나가사키의[17] 봉행(奉行)이다. 겐나(元和) 9년(1622년) 8월 일본국 신하 사신, 교역 관리(舶司) 하세가와 사효에 후지히로(長谷川左兵衛藤廣, 1567-1617)[18] 삼가 참파국 군주 전하께 글을 올리다. 범선(風舶)을 타고 천리를 얼굴을 마주한 듯 서로 위로하고 기뻐했다. 전날 참파에서 보낸 가라향(伽羅香) 100근이 우리나라에 도착하여, 백은 20관(貫)을 보냈다. 어찌하여 은은 많고 향은 적은지 매우 의아하다. 만일 좋은 향이 있으면 캄보디아(東埔寨)를 통해 보내주기를 청한다. 이번에 허리칼 한 자루를 귀국 사자를 통해 전달한다. 이는 우리 주군이 전하께 보내는 선물이다. 또한 의복 두 벌을 귀부인께 보내고, 두 벌을 귀한 누님께, 두 벌을 귀한 여동생께 각각 보낸다. 또한, 우리 신뢰의 증표로 협도 한 자루를 전하께 바친다. 이는 앞으로 동맹의 길을 더욱 돈독히 하려는 뜻으로 다른 의미는 없다. 만일 좋은 향이 있으면 반드시 알려주기를 바란다. 우리나라는 사람을 보내 이를 구하고자 한다. 바람이 좋은 때를 이용하여 좋은 향을 얻게 되기를 청한다. 이 모든 일은 사자의 입을 빌려 전하니 별도로 자세히 알리지는 않는다. |
4.2. 東埔寨
[19] [ruby(東埔寨, ruby=かぼちゃ)] トンフウサイ(dōng pǔ zhài) |
캄보디아 | ||||
별칭: 日本に至り、海上千八百里(일본까지 뱃길로 1800리)。加保知也(かぼちや, 카보치야) | |||||
東埔寨有中華西南即南天竺之屬四季甚𤍠[⿱執灬(熱)]國也其人物皆裸形野卑也有大河天竺恆河末流不時洪水初秋特大溢故住居皆用二階冬春渴水時復住于平地家有大蚊噬人日中亦用蚊帳也彼人未有來于日本唐人行到交易以來于日本古者日本商賈多有渡唐者交趾東埔寨暹羅等諸國也 東埔寨土産
鹿皮 獐皮 牛皮 象牙 犀角 虎皮 漆 血竭 蘇木 藤莚 梹榔 雄黃 樹皮 沙糖黑 蠟 鮫 樊枝花 多羅葉似椶櫚葉而大用可包砂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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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埔寨は中華の西南に有り、即ち南天竺の屬なり。四季、甚だ𤍠[⿱執灬(熱)]國なり。其の人物、皆な、[ruby(裸形,ruby=はだか)]にて[ruby(野卑,ruby=いや)]し。大河有り、天竺・恆河の末流、不時に洪水して初秋は特に大きに[ruby(溢,ruby=あふ)]る。故に住居、皆な、二階を用ゆ。冬・春、渴水の時は、復た、平地の家に住む。大なる蚊有りて、人を噬み、日中にも亦た、蚊帳を用ゆるなり。彼人、未だ、日本に來ること有らず、唐人、行到て交易して、以て日本に來る。古へは、日本の商賈、多し。渡唐する者有るは、[ruby(交趾,ruby=カウチ)]、[ruby(東埔寨,ruby=カボウチャ)]、[ruby(暹羅,ruby=シャムロ)]等の諸國なり。 東埔寨の土産
鹿皮 [ruby(獐皮,ruby=こひと)] 牛皮 象牙 犀角 虎皮 漆 [ruby(血竭,ruby=きりんけつ)] [ruby(蘇木,ruby=すはう)][22] [ruby(藤莚,ruby=とうむしろ)] 梹榔 雄黃 [ruby(樹皮,ruby=たんがら)] 沙糖黑 蠟 [ruby(鮫,ruby=さめ)] [ruby(樊枝,ruby=はんや)]花 [ruby(多羅葉.ruby=かちやん)]椶櫚の葉に似て、而して大きのは用ゐて砂糖を包むべ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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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東埔寨)는
중국 남서쪽에 있다. 즉,
인도(天竺) 남부에 속한다. 계절이 매우 더운 곳이다. 이곳 사람들은 모두 알몸으로 있어 비루하다. 큰 강이 있어 인도
갠지스 강(恆河) 하류는 불시에 홍수가 나고,[23] 초가을에 특히 크게 물이 불어오른다. 때문에 거주지는 모두 2층을 활용하고 있다. 겨울, 봄에 건기 시기가 되면 다시 지면의 가옥에 산다. 큰
모기가 있어 사람을 물어 낮에도
모기장을 쓴다. 그들은 아직 일본에 온 적이 없다. 중국인은 이곳에 와 교역하며 일본에 온다. 옛날에는 일본 상인이 많았다. 중국으로 건너간 이들은 교지(交趾), 캄보디아(東埔寨),
태국(暹羅) 등의 나라 사람들이다. [캄보디아의 특산물] |
4.3. 暹羅
[ruby(暹羅, ruby=しゃむろ)] スヱンロウ(xiān luó) |
태국 | ||||
별칭: 日本に至り、海上二千四百里(일본까지 뱃길로 2400리)。和訓、之夜無呂(しやむろ, 샤무로) | |||||
三才圖會云暹羅在占城極南海中本暹與羅斛二國暹乃漢赤眉遺種厥土瘠不宜耕藝羅斛土田平洐多嫁暹人仰給之後元至正間合一國海濱風俗男子自幼割陽物嵌八寳以衒富貴不然則女家不妻也近有海客徃暹羅次至一島上滿山悉是黑漆匙筯其處多大木客仰窺匙筯乃木之花與鬚也因拾百餘雙゙還用之肥不能染後偶取攪茶隨而消焉 大明一統志云暹羅每有計議刑法輕重錢穀出入之事女决之婦人其志量在男子上蓋以貝子代錢流通人死則灌水銀以養其身人有病浴水國主每日呑金汁稻米一歲二熟米至賤也大明洪武初國主參烈照昆牙遣使臣祭思俚儕刺識悉贊等朝貢永樂初其國止稱暹羅國來貢詔賜古今女傳且乞量衡爲國中式從之至今朝貢不絕
△按暹羅南天竺內也大熱國但冬月夜稍凉耳每裸形腰纏木棉類或掛肩爲禮毛髮短縮其國王每歲以商船三艘到日本販物六七月得南風出船徃昔日本商賈亦多入于彼地互市于今日本人後苗在之
暹羅土產蘇方 胡椒 礬枝花 阿仙藥 乳香 黑沙糖 白檀 肉桂 檳榔子 西國米 鮫皮 木綿類 花布 血竭 水牛角 白豆蔲 象牙 藤席類 鹿皮 牛皮 犀角 漆膠 姜黃 蘆薈
元和九年癸亥以暹羅兩使貢方物板倉氏返翰見于左答暹羅國
日本國板倉周防太守源朝臣重宗復書暹羅國握雅西潭麻喇大庫座前爱賜尺牘千里而話不亦慰乎就承 貴國主安泰裕勝祝祝幸幸今遠馳兩專使謝徃歲之交義雖我 國主豈不動喜容乎我及左右將命者爲之先容乃使両專使玃見我 國主其所致之金書方物件件旣納了也事實載在我 國主之回翰而幷口述共附兩專使且寄我以象牙貳箇雪布肆匹領謝有餘感荷不輕古人交鄰之道有事大事小之理我豈無其意哉時惟海不揚波自今每歲市舶風帆當宜問津有無相易虛徃實還是豈非彼此之福乎貼金屏風貳張雖爲不腆聊投贈焉以信矣非以物矣伏惟照察不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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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才圖會に云く、暹羅は占城の極南海の中に在り。本々と暹と羅斛と與に二國なり。暹は乃ち、漢の赤眉が遺種なり。厥の土、[ruby(瘠,ruby=や)]せて耕藝宜からず。羅斛は土田、平洐、多く、暹人に嫁す。仰給の後元の至正の間、一國に合す。海濱にして風俗、男子、幼きより陽物を割き八寳を[ruby(嵌,ruby=は)]め以て富貴を衒ふ。然らざれば則ち、女家、妻とせず。近ごろ、海客有りて、暹羅に徃き、次に一島に至る。上滿山悉是黑漆の匙筯、其の處、大木多し。客仰窺匙筯は乃ち、木之花と鬚となり。因りて百餘雙拾って還り、之を用ゆ肥、染むこと能はず。後偶、取りて茶を攪し、隨ひて消す。 大明一統志の云く、暹羅、每に計議刑法、輕重有り、錢穀、出入の事、女、之を决す。婦人の其の志量、男子の上に在り、蓋し貝子を以て錢に代て流通す。人、死するとき則ち、水銀を灌て以て其の身を養ふ。人に病有れば、水に浴す。國主は每日、金汁を呑む。稻米、一歲に二たび熟し、米、至りて[ruby(賤,ruby=やす)]し。大明の洪武の初に、國主、參烈照昆牙、使臣・祭思俚儕刺識悉贊等を遣はして朝貢す。永樂の初、其の國、[ruby(止,ruby=た)]だ暹羅國稱して來貢す。詔りして古今女傳を賜ふ。且つ、[ruby(量,ruby=ます)]と[ruby(衡,ruby=はかり)]を乞ふて國中の式とさんと之を[ruby(從,ruby=ゆる)]す。今に至りて朝貢、絕へず。
△按ずるに、暹羅、南天竺の內なり。大熱國、但だ、冬の月夜、稍や凉しきのみ。每に[ruby(裸形,ruby=はだか)]にして腰に木棉類を纏ひ、或は肩に掛け、禮とす。毛髮、短く[ruby(縮,ruby=ちぢ)]む。其の國王、每歲、商船・三艘を以て日本に到りて物を[ruby(販,ruby=ひさ)]ぐ。六七月、南風を得て船を出す。徃昔は、日本の[ruby(商賈,ruby=あきびと)]も亦た多く、彼の地に入りて互市す。今より日本人の後苗、之れ在りと。
暹羅の土產蘇方 胡椒 礬枝花 阿仙藥 乳香 黑沙糖 白檀 肉桂 檳榔子 西國米 鮫皮 木綿類 花布 血竭 水牛角 白豆蔲 象牙 藤席類 鹿皮 牛皮 犀角 漆膠 姜黃 蘆薈
元和・九年・癸亥、暹羅・兩使を以て方物を貢す。板倉氏、返翰、左より見る暹羅國に答ふ。
日本國・板倉・周防の太守、源の朝臣重宗、書を暹羅國・握雅西潭麻喇大庫座前に復す。爱に尺牘を賜へ、千里而話す。亦た慰ならず、就を承る。貴國の主、安泰裕勝、祝祝幸幸、今遠く兩專使を馳て徃歲の交義を謝す。我が國主と雖へども、豈に、喜容を動さざらんとす。我、及び左右、命を[ruby(將,ruby=をこな)]ふ者、之が先容をし、乃ち、使両專使をして我が國主に見ゆることを玃せしむ。其の致す所の金、書、方物、件件、旣に納了す。事實、我が國主の回翰に載在す。而して、幷口述、共に兩專使に附く。且つ、我に寄せ、象牙・貳箇、雪布・肆匹を以てす。領謝、餘り有り、感荷、輕からず。古人、交鄰の道、事大・事小の理有り。我、豈に、其の意無んや。時に惟ふに、海、波を揚けず、今よりして每歲、市舶・風帆、當さに宜き津を問ふべし。有無相易へ、虛徃實還是豈に、彼此の福非るか。貼金屏風・貳張、不腆と爲すと雖へども、聊投贈、信を以てす。物と以てする非らず。伏、惟だ照察、宣かざ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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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도회》에 이르길 시암(暹羅)은 참파(占城)의 최남단 바다에 위치한다. 본래 시암(暹)과 롭부리(羅斛) 두 나라가 있었다. 시암은 한나라
적미(赤眉)의 후손으로, 그 땅은 척박하여 농경에 적합하지 않다. 롭부리는 평평하고 넓은 땅이 많아 농사를 짓기에 좋았고, 시암 사람들은 이를 의지해 생활하였다. 원나라 말기 지정(至正) 연간(1341-1370)에 이 두 나라가 하나로 통합되었다. 해안 지방 풍속으로 남자는 어릴 적 남성 성기를 절단하고 8가지 보물로 장식하여 부귀를 과시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성 측에서 결혼하지 않는다. 최근에 어떤 해상 상인이 시암으로 가다가 섬에 도착했는데, 산에 온통 검은 칠을 한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가득하였다. 그곳에는 커다란 나무가 많았는데, 상인이 숟가락과 젓가락을 살펴보니 나무의 꽃과 수염이었다. 백여 쌍을 주워 돌아왔으나 염색은 되지 않았다. 나중에 우연히 차를 젓는 데 사용하니 곧 녹아버렸다. 《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에 따르면, 시암에서는 형법의 경중, 재정 출납 등의 문제를 여성이 결정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뛰어난 지혜를 가졌다고 여겨진다. 화폐로는 조개 화폐(貝子)를 사용하며, 사람이 죽으면 은으로 씻어 시신을 보존한다. 병이 나면 물로 몸을 씻고, 왕은 매일 금즙(金汁)을 삼킨다. 쌀은 1년에 두 번 수확하며, 값이 매우 싸다. 명나라 홍무 초기에 시암 국왕 삼열조곤아(參烈照昆牙)가 사신을 보내 조공하였으며, 영락(永樂) 연간에 시암국은 명나라로부터 고금여전(古今女傳)을 하사받고, 도량형을 국법으로 정할 것을 요청하였고, 명나라가 이를 승인하였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조공이 끊이지 않았다. △ 생각건대 시암은 남천축(南天竺)에 속하며 매우 더운 나라이다. 겨울철 밤에는 약간 선선할 뿐이다. 사람들은 몸을 드러내고 허리에 무명(木棉) 비슷한 것을 감거나 어깨에 걸치고 예를 갖춘다. 털과 머리카락은 짧고 꼬불꼬불하다. 시암 국왕은 매년 상선 3척으로 일본에 물품을 팔러 가며, 6~7월에 남풍을 타고 출항한다. 예전에 일본 상인들도 많이 시암으로 가서 교역하였고, 지금도 일본인의 후손이 그곳에 거주하고 있다. [시암의 특산물]
蘇方 胡椒 礬枝花 阿仙藥 乳香 黑沙糖 白檀 肉桂 檳榔子 西國米 鮫皮 木綿類 花布 血竭 水牛角 白豆蔲 象牙 藤席類 鹿皮 牛皮 犀角 漆膠 姜黃 蘆薈
겐나(元和) 9년(1623년)
계해년에 시암이 두 명의 사신을 보내 특산물을 조공하였고 회답문을 보냈다. 이타쿠라 씨와 회답문은 다음과 같다.[일본국 이타쿠라 스오국 태수 미나모토노 아소미 시게무네(源朝臣重宗)가 시암국에 다시 서신을 보내다] "시암국의 악아서담마라 대고(握雅西潭麻喇大庫)께 회답합니다. 천 리를 넘어 보내주신 편지에 이야기를 나눈 듯 위로를 느낍니다. 귀국의 국왕께서 평안하고 번영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먼 길을 달려온 두 사신을 통해 귀국과의 의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우리 국왕께서도 이에 기뻐하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와 제 주변의 명을 받은 자들 역시 이를 선례로 삼아 두 사신을 통해 국왕을 배알하였습니다. 귀국에서 보내주신 금서(金書)와 특산물은 모두 접수하였고, 그 내용은 국왕의 답신에 기재되었으며, 두 사신에게 함께 구두로 전달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저희에게 코끼리 상아 두 점과 설포(雪布) 네 필을 보내주심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고대부터 인접국 간의 교류에는 크고 작은 이치가 있다는 점을 잘 압니다. 저희 역시 그 뜻을 품고 있습니다. 바다에 파도가 잠잠한 이때, 해마다 상선을 보내어 교역을 이어가는 것이 서로에게 복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번에 붙인 금박 병풍 두 점은 비록 볼품없으나, 이를 증표로 삼고자 하니 물건 자체에 의미를 두지 마시고, 뜻을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바라건대 이에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
4.4. 阿媽港
[26][ruby(阿媽港, ruby=あまかは)] | 마카오 | ||||
별칭: 日本に至り、海上九百余里(일본까지 뱃길로 900여리)。 | |||||
阿媽港有廣東之南島也故呂宋阿媽港等凡謂之南蠻往昔多來朝膏藥方及果子穀種等于今稱南蠻者自彼國初所將來乎而慶長二年南蠻黑船一艘來在硫黃島向有馬修理太夫船而海賊仍燒却其黑船而後阿媽港人來乞高免 論阿媽港 日本國執事上野介藤原正純謹復書阿媽港中知府諸耆老酋長等所遠枉手書迫似面禀往歲烏舶燒溺之故如今諄諄而言之前舶主雖自速辜而其愛惜之情亦可憐焉其罪迹詳在寄東適我回書中姑舍是然今貴港早悔前非爲修舊好庶幾風舶 𨓏[⿺⻌⿱山王(往)]還商貿關通之路永以不廢也其意於理無害然則 我邦雖有不拒來不追去之意而又通外國柔遠人之義不能不有也因以開 我主君有允容之命於貴港不亦幸乎夫以貴港之入貢於我邦數十年于兹矣今一旦擧而不棄之蓋我主君善鄰之意念茲然則來歲隨例以烏舶之到于長崎而爲期莫違約仍商市雜遝而交易模福有如昔日勿爲狐疑不宣 慶長十六年辛亥秋七月十五日 其後聞南蠻人多爲以西巴爾亞之屬國以爲耶蘇宗門寬永十五年以來堅所禁入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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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媽港は廣東の南に有る島なり。故に呂宋、阿媽港、等、凡て之を南蠻と謂ふ。往昔多く、來朝して膏藥の方、及び果子、穀種、等、今より南蠻と稱する者、彼國より初めて將來する所か。而して慶長・二年、南蠻・黑船・一艘、來たり、硫黃が島に在りて有馬・修理太夫の船に向ひて海賊す。仍て其の黑船を燒却す。而後、阿媽港の人、來りて高免を乞ふ。 阿媽港に論す。 日本國・執事、上野の介藤原の正純、謹て書を阿媽港の中知府、諸の耆老酋長、等の所に復す。遠く手書を枉て[ruby(迫,ruby=ちか)]く面禀に似たり。往歲、[ruby(烏舶,ruby=くろふね)]、燒溺の故に、如今、諄諄として之を言ふ。前の舶主、自ら[ruby(辜,ruby=つみ)]を[ruby(速,ruby=まね)]くと雖へども、其れ愛惜の情、亦た憐むべし。其の罪、迹詳に東適に寄する我が回書の中に在り。姑く、是ら[ruby(舍,ruby=をく)]、然ども、今貴港、早く前非を悔て爲めに舊好を修す。庶幾くは、[28]風舶 𨓏[⿺⻌⿱山王(往)]還商・貿關通の路、永く廢せざることを以てなり。其の意、理に於て害無し。然則、 我邦、不來たるを拒まざる、去るを追はざる意有ると雖へども、又た、外國に通し、遠人を[ruby(柔,ruby=やすん)]ずる義、有らざること能はず。因りて以て 我が主君に開す。允容の命有り。貴港に於て亦幸ならざるか。夫れ、[ruby(以,ruby=み)]るに貴港の我邦に入貢すること、十年于兹に數ふ。今に一旦、擧て之を棄てず、蓋し、我が主君、鄰を善くする意、茲を念ふ。然れば則ち、來歲、例に隨て[ruby(烏舶,ruby=くろふね)]の長崎に到るを以て期とし、約を違ふ莫れ。仍て、商市、雜遝、而して交易、福を模す。昔日の如く有らん。狐疑を爲すこと勿れ。宣しからず。 慶長・十六年、辛亥、秋、七月・十五日 其の後、南蠻の人、多く[ruby(以西巴爾亞,ruby=イスパニヤ)]の屬國と爲り、以て耶蘇宗門と爲ることを聞て、寬永・十五年、以來、堅く入來することを禁せら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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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阿媽港)는
광둥 남쪽에 있는 섬이다. 때문에
루손섬(呂宋), 마카오 등을 아울러 남만(南蠻)이라 부른다. 과거부터 왕래가 많아 입국하였고
고약(膏藥) 처방이나
과자, 곡식 등 오늘날에 '남만'이라 부르는 것들은 이들 나라에서 처음 들어온 것이다. 그러던 중 게이초(慶長) 2년(
1597년) 남만에 흑선(黑船)[30] 1척이 나타나
이오지마(硫黃が島)에 있으면서
아리마 하루노부(有馬晴信, 1567-1612)
# 수리대부(修理太夫)
#[31]의 배에 노략질을 했다. 이로 인해 그 흑선은 불태워졌다. 이후 마카오인들이 찾아와 용서를 빌었다. 마카오에 대하여 논하다. [일본국 집사(執事) 우에노스케 후지와라노 마사즈미(上野介藤原正純)이 삼가 답신을 보냅니다. 마카오 항 중지부(中知府)와 여러 원로, 수장들께] "먼 길에서 손수 보내주신 서신에 대하여 마치 직접 만나 뵌 듯 감사를 표합니다. 지난해 발생한 흑선(烏舶)의 소실 및 침몰의 이유와 관련하여 이번에 반복해서 설명하신 내용은 잘 알겠습니다. 비록 그 선박 주인이 스스로 죄를 자초한 일이긴 하나, 그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 역시 헤아릴 만합니다. 그 죄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동쪽으로 보내드린 저희의 회답 서신에 기재되어 있으니, 그에 대해 다시 논하지 않겠습니다. 이번에 귀 항구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오래된 우호 관계를 회복하고자 한다는 뜻을 표하셨으니, 바람과 배를 타고 왕래하며 교역을 재개하고 무역로가 끊이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이치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이를 막지 않고 떠나는 이를 붙잡지 않는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외국과 통하며 먼 나라 사람들을 잘 대우하는 의리를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군께서 귀 항구에 대해 너그럽게 용납하라는 명령을 내리신 것은 진정 다행한 일입니다. 귀 항구는 우리나라에 조공을 바친 지 수십 년에 이르렀으며, 오늘날에 와서 이를 완전히 단절하지 않는 것은 바로 우리 주군의 선린우호의 뜻을 실천한 것입니다. 그러니 내년에는 전례에 따라 흑선(烏舶)을 나가사키로 보내 교역하는 것을 기일로 삼아야 합니다. 약속을 어기지 말고,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여 과거처럼 번영을 이루십시오. 의심하거나 망설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에 글을 마칩니다." 게이초(慶長) 16년( 1611년) 신해년 가을, 7월 15일 그 뒤 남만 사람들은 대다수 스페인의 속국이 되어[32] 예수교가 되었음을 듣고 간에이(寛永) 15년( 1639년) 이래로 입국을 강력히 통제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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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以西巴爾亞, ruby=イスパニヤ)] | 스페인 | ||||
以万國圖觀之其國有阿蘭陀之西自日本凡一万二千餘里當西方相傅云此國耶蘇宗今云切死丹宗之本而其法傳于南蠻
天文二十年始來於南蠻弘邪法惑人文祿年中秀吉公捕伴天連六人黨類二十餘人渡京都大坂送長崎悉磔之至慶安明曆之比其宗門殘黨有之悉探捕被刑罰今時絶根尙其攷嚴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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万國の圖を以て之を觀るに、其の國、阿蘭陀の西に有りて、日本より、凡そ一万二千餘里。西方に當る。相傅て云ふ、此の國、耶蘇宗今に云ふ、切死丹宗の本にして其の法、南蠻に傳ふと。
天文・二十年、始めて南蠻より來たり、邪法を弘めて人を惑す。文祿・年中、秀吉公、伴天連・六人、黨類、二十餘人を捕へて京都、大坂を渡し、長崎に送り、悉々く之を磔にす。慶安・明曆の比にまで其の宗門の殘黨、之れ有れば、悉々く[ruby(探,ruby=さが)]し捕へて刑罰せらる。今の時、根を絶つ。尙を其れ、嚴重を攷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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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 지도를 통해 보면 이 나라는
네덜란드(阿蘭陀) 서쪽에 있으며 일본에서 대략 12000여리이다.
서방(西方)에 해당한다. 전해지기로 이 나라는
예수교(耶蘇宗)오늘날 이르기로는
그리스도교(切死丹宗)[33]을 근본으로 하며 그들의 종교를
남만에 전했다고 한다.
덴분(天文) 20년(
1551년), 처음으로 남만으로부터 도래해 사교(邪敎)를 퍼뜨려 사람들을 현혹했다. 분로쿠(文祿, 1593-1596) 중,
히데요시 공이
신부(伴天連)[34] 6명, 그 무리 20여 명을 붙잡아
교토,
오사카로부터
나가사키로 보내 모두 처형했다. 게이안(慶安), 메이레키(明暦) 즈음(1648-1658)에 이들 신도들의 잔당들은 있기만 하면 모두 붙잡아 형벌을 받았다. 오늘날에는 근절되었다.[35] 이는 엄중히 생각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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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斯伽里野/羽民
[ruby(斯伽里野, ruby=しかりや)] スウケヱ・リイエ・ |
사가리야[36] | [ruby(羽民, ruby=うみん)] |
우민 イユイミ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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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才圖會云斯伽里野國山上有穴四季出火國人扛大石納穴中須臾爆出皆碎五年一次火出其火流轉海海邊復回所遇木不燒石焚而如炭[三才圖會-34][諸蕃志-上-海上雜國][39] | 三才圖會云羽民國在海東南崖巘間有人長頬鳥喙赤目白首生毛羽能飛不能遠飛似人而卵生 | ||||
三才圖會に云く、斯伽里野國の山の上に穴有り、四季、火を出す。國の人、大石を扛て穴の中に納る。須臾れば[ruby(爆,ruby=はため)]き出て皆な碎け、五年に一次、火出す。其の火、海に流轉し、海邊、復回、遇ふ所の木は燒けず。石は焚て炭の如し。 | 三才圖會に云く、羽民國は海の東南に在り。崖巘の間に人有り、長頬、鳥喙、赤目、白首、毛羽を生す。能く飛ぶけれども遠く飛ぶこと能はず。人に似て卵生なり。 | ||||
《삼재도회》(三才圖會)에 이르길 사가리야(斯伽里野)는 산 위에 구멍이 있어 사시사철 불을 내뿜는다. 지역 사람들은 커다란 돌을 끌어와 구멍 안에 둔다. 잠깐 동안 분출하면 모두 부서지고 5년에 1번 불을 내뿜는다. 그 불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해변은 회복되고 마주친 나무들은 타지 않는다. 돌은 타올라 숯과 같이 된다. | 《삼재도회》(三才圖會)에 이르길 우민(羽民)은 바다 남동쪽에 있다. 언덕 사이에 사람이 산다. 긴 뺨, 새 부리, 붉은 눈, 흰 머리, 털 날개가 나 있다. 잘 날기는 하지만 멀리 날 수는 없다. 사람과 닮았으며 난생이다. |
4.6. 交脛/長脚/長臂/長人
[ruby(交脛, ruby=こうけい)] キャ・ウキン |
교경 | [ruby(長脚, ruby=あしなが)] | 장각 | ||
長股 | |||||
三才圖會云交脛國有穿胸國東其國人脚脛曲戻而相交 | 三才圖會云長脚國在赤水東國人與長臂國近其人常負長臂人入海捕魚蓋長臂人身如中人而臂長二丈以類推之則長脚亦可三丈矣 | ||||
三才圖會に云く、交脛國は穿胸國の東に有り。其の國の人、脚、脛、曲り、[ruby(戻,ruby=もぢ)]れて[40]相交る。 | 三才圖會に云く、長脚國は赤水の東に在り。國の人、長臂國と近し。其の人、常に長臂人を負ひ、海に入り魚を捕ふ。蓋し、長臂人の身は中人の如きにして、臂の長さ二丈、類を以て之を推せば則ち、長脚、亦た三丈ばかり。 | ||||
《삼재도회》(三才圖會)에 이르길 교경(交脛)국은 천흉(穿胸)국 동쪽에 있다. 이 나라 사람은 다리와 정강이가 꺾이고 비틀려서 서로 교차할 수 있다. | 《삼재도회》(三才圖會)에 이르길 장각(長脚)국은 적수(赤水)의 동쪽에 있다. 이 나라 사람은 장비(長臂)국과 가깝다. 이들은 항상 장비국 사람을 엎고 바다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는다. 대개 장비국 사람들은 키가 중간 정도이고 팔의 길이는 2장(6m)이다. 비슷하게 추측해보면 장각국 사람은 3장(9m) 정도일 것이다. | ||||
[ruby(長臂, ruby=ちゃうひ)] チャンピィ |
장비 |
[ruby(長人, ruby=ちゃうじん)] チャンジン |
장인 | ||
三才圖會云長臂國在僬僥國東其國人在海之東人垂手至地昔有人在海中得一布衣袖各長丈餘
△按所謂長臂長脚二丈三丈者難信謂丈餘而可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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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才圖會云其國人長三四丈昔明州人泛海値風大不知舟所稍息乃有島下登岸伐薪忽一長人其行如飛明州人急走至船長人追之舟人用弩射之而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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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才圖會に云く、長臂國は僬僥國の東に在り。其の國の人、海の東に在り。人、手を垂れば地に至る。昔し人有り、海中に在り、一布衣の袖を得る。各々長さ丈餘り。
△按ずるに、所謂る長臂、長脚、二丈・三丈なる者、信じ難し。丈餘りと謂ひてなら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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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才圖會に云く、其の國の人、長さ三四丈。昔し[ruby(明,ruby=みん)]州の人、海に[ruby(泛,ruby=うか)]び風に値て、大に舟の所を知らず。稍と[ruby(息,ruby=やす)]めば乃ち、島有り、[ruby(下,ruby=を)]りて岸に登り、薪を伐り、忽ち、一りの長人、其の行くこと、飛ぶが如し。明州の人、急に走りて船に至る。長人、之を追ふ。舟人、弩を用ゐて之を射て退く。 | ||||
《삼재도회》(三才圖會)에 이르길 장비(長臂)국은 초요(僬僥, 난쟁이)국의 동쪽에 있다. 이 나라 사람들은 바다 동쪽에 있다. 사람들은 팔을 늘어뜨리면 땅에 닿는다. 예전에 이들은 바다에 있어 한 겹으로 된 옷을 얻었다. 각자 길이가 1장(3m) 가량이다.
△생각건대 장비/장각국 사람들이 2~3장(6~9m) 가량 된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1장(3m) 가량이라고 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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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도회》(三才圖會)에 이르길 이 나라 사람들은 키가 3~4장(9~12m)이다. 예전에 명주(明州) 사람이 바다에 나가다 풍랑과 마주해 배의 위치를 알 수 없었다. 잠깐 숨을 돌리니 섬이 나타났고 배에서 내려 해안가에 올라 섶을 베고 있으니 갑자기 장인(長人) 1명이 움직이는 것이 하늘을 나는 것과 같았다. 명주 사람은 급히 달려 배에 도착했다. 장인은 그를 쫓아왔다. 뱃사람은 쇠뇌로 그들을 쏴 이들을 물리쳤다. |
4.7. 無腹/聶耳
[ruby(無腹, ruby=むふく)] ウ・ホツ |
무복 |
[ruby(聶耳, ruby=せつじ)] ネツルウ |
섭이 | ||
無腹國 | |||||
三才圖會云無腹國在海東南其男皆無腹肚 廣博物志云其爲人長大腹内無腸所食之物直通過 |
三才圖會云聶耳國在無腹國東其人虎文耳長過腰手捧耳而行 | ||||
三才圖會に云く、無腹國は海の東南に在り。其の男、皆な腹肚無し。 廣博物志に云く、其れ、人と爲り、長さ大にして腹の内、腸無く、食ふ所の物、[ruby(直,ruby=すぐ)]に通過す。 |
三才圖會に云く、聶耳國は無腹國の東に在り。其の人、虎の文あり。耳の長さ、腰を過ぐ。手にて耳を捧て行く。 | ||||
《삼재도회》(三才圖會)에 이르길 무복(無腹)국은 바다 남동쪽 너머에 있다. 이곳의 남자들은 모두 배가 없다. 《광박물지》(廣博物志)에 이르길 이들은 크기가 사람 정도이며 뱃속에 장이 없어 먹는 것이 바로 통과한다. |
《삼재도회》(三才圖會)에 이르길 섭이(聶耳)국은 무복국의 동쪽에 있다. 이곳 사람들은 호랑이 문신이 있다. 귀의 길이가 허리를 지난다. 손으로 귀를 잡고 걷는다. |
4.8. 女人國
[ruby(女人國, ruby=にょにんごく)] ニュイジン |
여인국 | ||||
俗に云ふ、女護島(여호도)。 | |||||
三才圖會云女人國在東南海上水東流數年一泛蓮開長尺許桃核長二尺昔有舶舟飄落其國群女携以歸無不死者有一智者夜盜船得去遂傳其事女人遇南風裸形感風而生又云有奚部小如者部抵界其國無男照井而生[事林廣記-前5]
△按本艸綱目云扶桑國東有女國産鹹草葉似邪蒿而氣香味鹹彼人食之云云今以万國圖觀之女人國此彼亦有之或有天竺西北大高海之西或有日本東北海島云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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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才圖會に云く、女人國は東南の海上に在り。水東に流れ數年、一たび泛ぶ。蓮開き、長さ尺許り。桃の核、長さ二尺。昔し舶舟有り、其の國に飄落す。群の女、携へて以て歸るに死ず者無し。一り智者有り、夜るに船を盜て去りを得て、遂に其の事を傳ふ。女の人、南風遇へば裸形、風に感じて[ruby(生,ruby=こう)]む。又た云ふ、奚部、小如者部、有り、[42]界に[ruby(抵,ruby=い)]たる。其の國、男無し、井を照して[ruby(生,ruby=こう)]む。
△按ずるに、本艸綱目に云く、扶桑國の東に女國有り。鹹草を産す。葉、邪蒿に似て氣香しく、味鹹く、彼人、之の食ふと云云。今に万國圖を以て之を觀るに、女人國、[ruby(此,ruby=ここ)][ruby(彼,ruby=かしこ)]に、亦た之れ有り、或は、天竺の西北、大高海の西に有り、或は、日本の東北海島に有りと云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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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도회》(三才圖會)에 이르길 여인국은 동남쪽 바다에 있다. 물의 동쪽을 흐르다가 수 년에 1번 떠오른다. 연꽃이 열리면 1자(3cm)이고 복숭아 씨는 길이가 2자(6cm) 정도이다. 예전에 이 곳에 표류한 배가 있었다. 여자 무리들이 끌고 가면 돌아올 때 죽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지혜로운 자 1명이 밤에 배를 훔쳐 도망치는 데 성공해 끝끝내 이 사실이 전해졌다. 여자들은 남풍이 불면 알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아이를 갖는다. 일설에는[43] 계(奚) 부족, 소여자(小如者) 부족의 경계에 있다고 한다.[44] 이 나라는 남자가 없어 우물을 비추어 아이를 갖는다.
△생각건대 《본초강목》(本艸綱目)에 이르길 부상(扶桑)국 동쪽에 여인국이 있다고 한다. 함초를 생산하며 그 잎은 제비쑥(邪蒿)과 닮았으며 향기가 좋고 맛은 짜다. 그곳 사람들은 이것을 먹는다고 한다. 오늘날 만국도(万國圖)로 이곳을 찾아보면 여인국이 여기저기에 있다. 어떤 데에는 천축(天竺) 북서쪽 대고해(大高海)의 서쪽에 있다고 하고, 어떤 데에서는 일본 북동쪽 바다의 섬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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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榜葛刺
4.10. 幕臥爾/聖多默/印第亞/琶牛
[ruby(幕臥爾, ruby=もうる)] | 무굴 | [ruby(聖多默, ruby=さんどめ)] | 성 도마 | ||
日本に至り、三千八百(3800)里。 | 日本に至り、凡三千八百餘(3800~)里。 | ||||
△按幕臥爾南天竺之內最此大國也人物似暹羅而色稍黑四季亦同于暹羅
絲織物數品花布 木綿綅 花毛氈 磁噐 金巾𣟡[⿰木錦]
幕臥爾國土産 |
佐牟止女即南天竺幕臥爾之近國人品亦同于幕臥爾未來於日本其土産暹羅及中華人徃交易來於日本
佐牟止女國土産
鮫 木綿綅 織物 鹿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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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按ずるに、幕臥爾は南天竺の內、最も此れ大國なり。人物、暹羅に似て色、稍や黑し。四季、亦た暹羅に同し。
絲織物數品[ruby(花布,ruby=サラサ)] 木綿[ruby(綅,ruby=しま)] 花毛氈 [ruby(磁噐,ruby=やきもの)] [ruby(金巾𣟡,ruby=かねきんもた)][⿰木錦]
幕臥爾國の土産 |
佐牟止女は即ち、南天竺、[ruby(幕臥爾,ruby=モウル)]の近國なり。人品、亦た幕臥爾に同じ。未だ日本に來らず。其の土産、暹羅、及び中華の人、徃きて交易して日本に來たる。
佐牟止女國の土産
鮫 木綿綅 織物 鹿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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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건대
무굴(幕臥爾)은 천축에서 가장 큰 나라이다. 민족은 태국(暹羅)과 유사하여 피부색은 약간 검다. 기후 역시 태국과 같다.
[무굴의 특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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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도마(佐牟止女)[49]는 천축 남쪽, 무굴과 가까운 지역이다. 성향은 무굴과 같다. 아직 일본에 온 적이 없으나 특산물은 태국, 중국 사람이 드나들어 교역하기에 일본에 전해진다. [성 도마의 특산물]
상어, 비단실(木綿綅), 직물, 사슴 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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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印第亞, ruby=いんであ)] | 인도 | [ruby(琶牛, ruby=べぐう)] | 버마 | ||
日本より、凡二千五百四十(2540)里。 | |||||
印第亞天竺之南西隅最暖國自日本凡四千利余阿蘭陀人唐人共不徃來革之佳品出於此昔多有來近年不來以爲希有物唯爲幐其價最貴 |
琶牛南天竺之中自暹羅三四日可至有國王其人品及四季與暹羅不異相傳釋迦居住舊跡寺院等有之
土産
漆 象牙 亞鉛 阿仙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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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第亞は天竺の南西の[ruby(隅,ruby=すみ)]、最も暖國なり。日本より、凡そ四千利余り。阿蘭陀人、唐人、共に徃來せず。革の佳品、此より出づ。昔し多く來ること有り、近年、來らず。以て希有の物とす。唯だ、[ruby(幐,ruby=きんちゃく)]とす。其の價、最貴し。 |
琶牛は南天竺の中、暹羅より三四日にして至るべし。國王有り、其の人品、及び四季、暹羅と異ならず。相ひ傳ふ、釋迦の居住、舊跡、寺院等、之れ有りと。
土産
漆 象牙 [ruby(亞鉛,ruby=とたん)] 阿仙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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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印第亞)는 천축 남서쪽 변의 아주 따뜻한 지역이다. 일본에서 약 4000여 리이다. 네덜란드 사람, 중국 사람 모두 왕래하지 않는다. 양질의 가죽 제품이 여기서 난다. 과거에는 많이 교류가 오갔으나 근래에는 끊겼다. 때문에 희귀한 물건이 되었다. 이곳의 주머니(幐)[50]는 가치가 매우 높다. |
버마(琶牛)는 천축 남부로 태국에서 3~4일 동안 가면 도달할 수 있다. 왕이 있으며 민족성이나 기후는 태국과 다르지 않다. 전해지기로
석가모니의 생가, 유적, 절 등이 여기 있다고 한다. [특산물]
옻나무, 상아, 아선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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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骨利/君子國/黒契丹/巴赤舌
[ruby(骨利, ruby=こつり)] クヲッリイ |
쿠리칸 | [ruby(君子國, ruby=くんしごく)] | 군자국 | ||
才圖會云骨利國居回鶻之北瀚海海池出馬晝長夜短日沒後天色正曛煑羊方熟天己曙 | 三才圖會云君子國在奢比之北其人衣冠帶劒食獸有二大虎常在其旁人好讓不爭故使虎豹亦知亷讓 | ||||
[ruby(黒契丹, ruby=こきったん)] ペッキイタン |
흑거란 |
[ruby(巴赤舌, ruby=はしぜつ)] パア・チッシヱッ |
파적설 | ||
三才圖會云黑契丹國有城地人烟金人馬曾至于此凡至應天府馬行一年 | 三才圖會云巴赤舌國在林木內居住種田出馬至應天府馬行一年 | ||||
4.12. 撒馬兒罕
[ruby(撒馬兒罕, ruby=さばじかん)] サッマア・ルウハアン |
사마르칸트 | ||||
古の罽賓地、卽ち西蕃の内なり。(옛 계빈국,[51] 즉 서번\ [티베트] 안쪽이다.) | |||||
三才圖會云撒馬兒罕國在哈剌東山川景物頗類中原商賈用中國所造銅錢其人巧異而宮室美也女以白絹纏頭好甘酸味 大明一統志云其國有白玉河綠玉河烏玉河三河皆源出崑岡山夜視月光盛處必得美玉每歲秋國人取玉於河謂之撈玉西域記云其國人多工巧藝善治宮室門楹皆雕之刻鏤窓㸢綴以瑟瑟主載白圓㡌妻以白繒纏首飮食喜甘酸羹器用金銀不設匕以手取食
△按出玉三河之所在有異說陳眉公祕笈以爲在於于闐國不知何是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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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才圖會に云く、撒馬兒罕國は哈剌の東に在り。山川・景物、頗る中原に類し。商賈、中國に造る所の銅錢を用ゆ。其の人、巧異にして宮室、美なり。女は白絹を以て頭を纏い、甘酸味を好む。 大明一統志に云く、其の國に白玉の河、綠玉の河、烏玉の河の三河有り、皆な源、崑岡山より出づ。夜、月の光盛なる處を視れば必ず美玉を得る。每歲の秋、國人、玉を河に取る。之を撈玉と謂ふ。西域記に云く、其の國の人、多く藝に工巧にして、善く宮室を治む。門楹は皆な、之を雕り、鏤を刻み、窓㸢に綴るに瑟瑟を以てす。主は白き圓㡌を載き、妻は白繒を以て首を纏ひ、飮食は甘酸の[ruby(羹,ruby=あつもの)]を[ruby(喜,ruby=この)]み、器は金銀を用ひ、[ruby(匕,ruby=さし)]を設けず手を以て食を取る。
△按ずるに、玉を出づ三河の所在、異說有り。陳眉公の祕笈には以て[ruby(于,ruby=う)]闐國に在りとす。何れか是非を知ら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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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도회》(三才圖會)에 이르길
사마르칸트(撒馬兒罕)는 합랄(哈剌)[52]의 동쪽에 있다. 산천과 경치는 중국과 자못 유사하다. 거래할 때에는 중국에서 만든 동전을 쓴다. 이곳 사람들은 손재주가 좋아 집이 아름답다. 여자들은 흰 비단으로 머리를 묶는다. 달고 시큼한 맛을 즐긴다. 《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에 이르길 이 지역에는 백옥(白玉)의 강, 녹옥(綠玉)의 강, 오옥(烏玉)의 강으로 3개의 강이 있어 이들 모두의 발원지는 쿤룬 산맥(崑岡山)이다.[53] 밤에 달빛이 차오르는 곳을 보면 반드시 아름다운 옥을 얻을 수 있다. 매년 가을 이 지역 사람들은 강에서 옥을 캐는데 이를 노옥(撈玉)이라 한다. 《서역기》(西域記)에 이르길 이 지역 사람들은 대다수가 공예 기술이 정교해 집을 아름답게 꾸민다. 문과 기둥은 모두 조각이 되어있고 철을 아로새겼으며 창틀을 끼우면 선선한 소리가 난다. 남편은 희고 둥그런 모자를 쓰고 아내는 흰 비단으로 머리를 묶는다. 음식은 달고 시큼한 국을 좋아하며 그릇은 금은으로 된 것을 쓴다. 막대를 쓰지 않고 손으로 밥을 먹는다.[54] |
4.13. 阿蘭陀
[ruby(阿蘭陀, ruby=おらんだ)] | 네덜란드 | ||||
紅毛(홍모)。日本に至り、海上一万二千九百里。(일본까지 바다로 12900리)[56] | |||||
[57] |
△按紅毛國西北之極界最寒國也凡有七大州阿蘭陀其一州而今爲總名
其國主號古牟波爾亞其國人色晢毛髮紅鼻高眼圓而有星常提一脚去尿貌似犬衣服多毛織美飾異于他好商賈交易于遠國置代官於咬𠺕吧國名稱世禰羅留通市舶於日本及諸國毎十歳一度爲總計勘定其次官者每年六七月來于長崎寓居於出島翌年春參于江戸勤年始及交代禮復興六七月來者交代去乃是人質也乎其人稱加比丹其次官號閉止留又次名米伊世牟世伊羅牟止 具留宇禰解 宇伊多良木 計留止宇牟止 乎宇布留伊世流 布利伊湏良牟止 乎良牟太以上七國
總用橫文字食雞豬及諸肉皆不用箸常食麪餅呼之曰波牟如饅頭無餡者又鰤肉傳豬油爲乾脯呼曰羅加牟切片吃之以爲美味凡食間卑官鼓舞于前以進之其悠悠貌如此然皆不長壽凡六十歳者似本朝百歳計而甚希有也五十有餘爲老衰而未二十者專務家業性精巧藝天文地理算術及外治醫療甚良
猩々皮 羅紗之類 毛天鵝絨 八絲緞 緞子類 珊瑚珠 水晶 瑪瑙 琥珀 薰陸 朱砂 空青 木乃伊 龞甲 宇牟加宇流 血竭 平佐良婆佐留 眼鏡 硝子 羅經磁石針 土圭 磁噐 外科道具 湏良牟加湏天牟 伊湏多良比可以計日 星尺可以知星之度 藥油保留止加留油波留佐牟之類 幐皮 亜鉛 阿仙藥 沙糖 木香 胡椒阿蘭陀土産 凡阿蘭陀商舶徃三十五六箇國交易諸品來故異品珍噐不可勝計如東京滿剌加暹羅咬𠺕吧者與中華人同阿蘭陀亦徃互市焉如蘇門答剌、琵牛、榜葛剌、波斯、浡泥等之諸國總三十有餘國阿蘭陀人常徃來也蓋其舶皆八帆而不厭大洋順逆風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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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按ずるに、紅毛國は西北の極界、最寒國なり。凡て七大州有り、阿蘭陀も其の一州なり。而して今は總名とす。
其の國主を[ruby(古牟波爾亞,ruby=コンパンヤ)]と號す。其の國の人、色[ruby(晢,ruby=しろ)]く、毛髮紅にして、鼻高く、眼[ruby(圓,ruby=まど)]かにして星有り。常に一脚を提て尿を去る[ruby(貌,ruby=かたち)]、犬を似たり。衣服、多く毛織、美飾、他と異なり。商賈を好んで遠國に交易す。代官を[ruby(咬𠺕吧,ruby=ジャカタラ)]國に置きて名を世禰羅留と稱す。市舶を於て日本、及び諸々の國に通す。毎十歳に一度、總計の勘定をす。其の次官なる者、每年六七月、長崎に來たり、[ruby(出島,ruby=でじま)]に寓居せしむ。翌年の春、江戸に參て年始、及び交代の禮を勤む。復た六七月、來る者と興に交代し去る。乃ち是れ、人質なるかな其の人、加比丹と稱す。其の次官、閉止留と號し、又た次、米伊世牟と名づく。[ruby(世伊羅牟止,ruby=セイラント)] [ruby(具留宇禰解,ruby=クルウネケ)] [ruby(宇伊多良木,ruby=ウイタラキ)] [ruby(計留止宇牟止,ruby=ケルトウント)] 乎宇布留伊世流 [ruby(布利伊湏良牟止,ruby=フリイスラント)] [ruby(乎良牟太,ruby=ヲランダ)]以上七國
[ruby(總,ruby=すべ)]て橫文字を用ひ、雞、豬、及び諸々の肉を食ひ、皆な箸を用ゑず。常に麪餅を食ふ。之を呼んで[ruby(波牟,ruby=ぱん)]と曰ふ。饅頭、餡無き者の如き。又た、[ruby(鰤,ruby=ぶり)]の肉に豬油を[ruby(傳,ruby=つ)]けて乾脯とし呼んで羅加牟と曰ふ。[ruby(片,ruby=へ)]ぎて切り、之を吃ひ、以て美味とす。凡そ食ふ間にも卑官、前に鼓舞して以て之を進む。其の悠悠たる貌、此の如し。然れども皆な、長壽ならず。凡そ六十歳の者は本朝の百歳計に似て、甚だ希有なり。五十有餘を老衰とす。未だ二十者、專ら家業を務む。性、巧藝に精く、天文・地理・算術、及び外治の醫療、甚だ良し。
猩々皮 [ruby(羅紗,ruby=ラシャ)]の類 [ruby(毛天鵝絨,ruby=ケビロド)] [ruby(八絲緞,ruby=シユス)] [ruby(緞子,ruby=どんす)]の類 珊瑚珠 水晶 [ruby(瑪瑙,ruby=めなふ)] 琥珀 薰陸 朱砂 [ruby(空青,ruby=ぐんじゃう)] [ruby(木乃伊,ruby=ミイラ)] 龞甲 宇牟加宇流 [ruby(血竭,ruby=キリンケツ)] [ruby(平佐良,ruby=ペイサラ)]婆[ruby(佐留,ruby=サル)] [ruby(眼鏡,ruby=めがね)] [ruby(硝子,ruby=ビドロ)] [ruby(羅經,ruby=じしゃく)]磁石の針 [ruby(土圭,ruby=とけい)] [ruby(磁噐,ruby=せきもの)] 外科道具 湏良牟加湏天牟 伊湏多良比以て日を計るべし [ruby(星尺,ruby=せいしゃく)]以て星の度を知るべし 藥油保留止加留[58]の油、波留佐牟の類 [ruby(幐,ruby=きんちゃく)][ruby(皮,ruby=かは)] [ruby(亜鉛,ruby=とたん)] 阿仙藥 沙糖 木香 [ruby(胡椒,ruby=こせう)]阿蘭陀の土産 凡そ阿蘭陀の商舶は三十五六箇國に徃きて諸々の品を交易して來る。故に、異品珍噐、勝て計ふべからず。[ruby(東京,ruby=トンキン)]、[ruby(滿剌加,ruby=モロカ)]、[ruby(暹羅,ruby=シャムロ)]、[ruby(咬𠺕吧,ruby=ジャカタラ)]の者の如き、中華人と與に同く、阿蘭陀も亦た、徃きて互市す。[ruby(蘇門答剌,ruby=ソモタラ)]、[ruby(琵牛,ruby=べグウ)]、[ruby(榜葛剌,ruby=ベンカラ)]、[ruby(波斯,ruby=ハルシャ)]、[ruby(浡泥,ruby=ボルネル)]等の諸々の國の如き、總て三十有餘の國、阿蘭陀の人、常に徃來す。蓋し、其の舶、皆な八帆にして大洋、順逆風を[ruby(厭,ruby=いと)]はざればな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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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건대 홍모(紅毛)는 북서쪽의 끝에 있는 아주 추운 지역이다.[59] 모두
7개 주가 있어 홀란트도 그 중 하나이다. 지금은 총칭이 되었다.[60]
그 국가의 지도자는 콘파니([ruby(古牟波爾亞,ruby=コンパンヤ)])[63]라고 한다. 이곳 사람들은 (피부) 색이 하얗고 털이 붉으며 코가 높으며 눈이 둥글둥글하여 별이 있다. 항상 한쪽 다리를 들고 오줌을 누는 모습이 개와 닮았다. 옷은 모직 제품이 많으며 장식도 다른 곳과 다르다. 상업을 즐겨 먼 나라와 교역한다. 대관(代官)을
자카르타에 두는데 이를 제네라우([ruby(世禰羅留,ruby=ゼネラル)], general)[64]라 한다. 장삿배를 일본 및 여러 나라에 보내면서 10년에 한 차례씩 총 수입(總計)을 따진다. 그리고 그 차관(次官)은 해마다 6~7월에
나가사키(長崎)에 와서
데지마(出島)에 잠시 머물러 있다가 이듬해 봄에
에도(江戶)에 참석한 연초에 교대할 시기가 되면 6~7월에 온 자와 교대한다. 이것은 인질(人質)일까? 그 사람을 카피테인([ruby(加比丹,ruby=カピタン)], kapitein)이라 부른다. 그 차관(次官)은 페이토([ruby(閉止留,ruby=ヘトル)], feitor)라 부르고,
# 또 메이센([ruby(米伊世牟,ruby=メイセン)])[65]라 한다.* 제일란트(世伊羅牟止) * 흐로닝언(具留宇禰解)[61] * 위트레흐트(宇伊多良木) * 헬러(計留止宇牟止)[62] * 오버레이설(乎宇布留伊世流) * 프리슬란트(布利伊湏良牟止) * 홀란트(乎良牟太)
모두 가로쓰기를 하며 닭, 돼지 등 여러 고기를 먹고 젓가락을 쓰지 않는다. 항상 밀가루 반죽을 먹는데 이를
빵(波牟)이라 한다.
만쥬인데 팥이 없는 것과 유사하다. 또한 방어 살을 돼지 기름에 발라 포로 만든 것을 라칸(羅加牟)이라고 한다. 조각조각 잘라 먹는 것이 맛있다고 한다.[66] 대개 음식을 먹을 때 낮은 관리(卑官)들이 북을 치고 춤을 추면서 음식을 권한다. 이와 같이 유유자적한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오래 살지 못하고 대개 60세가 된 사람은 일본에서 100세와 비슷해 아주 드물다. 50세 정도면 노쇠하다고 본다. 아직 20살인 자는 전적으로 가업을 맡는다. 성격은 공예 기술이 섬세해 천문, 지리, 산술 및 외과 의료 기술이 매우 발달했다.[67]
[네덜란드의 특산품]
성성이 가죽(猩々皮), 모직(羅紗)류, 털 벨벳(毛天鵝絨), 팔사단(八絲緞), 단자(緞子)[68],
산호 구슬(珊瑚珠),
수정(水晶),
마노(瑪瑙),
호박(琥珀), 훈륙(薰陸)[69],
주사(朱砂), 공청(空青)[70],
미라(木乃伊), 자라 껍데기(龞甲), 운카우르(宇牟加宇流),[71] 혈갈(血竭),[72] 페드라 베조아르(平佐良婆佐留),[73]
안경(眼鏡),
유리(硝子), 토규(土圭)[74],
도자기(磁噐),[75]
외과 도구, 슬랭언스텐(湏良牟加湏天牟),[76] 성반(伊湏多良比)해(의 위치)를 측정할 수 있다.,[77] 성척(星尺)별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78] 약용 기름(藥油)
포르투갈 기름. 파르산(波留佐牟) 류이다., 향주머니 가죽(幐皮),
아연(亜鉛), 아선약(阿仙藥),
설탕(沙糖),
목향(木香),
후추(胡椒)
무릇 네덜란드의 교역품들은 35~36개국에 가 여러 물건들을 교역하면서 오는 것이다. 때문에 이색적이고 진귀한 물건이 많으며 감히 헤아릴 수 없다. 통킹(東京),
말라카(滿剌加),
태국(暹羅),
자카르타(咬𠺕吧) 사람들도 중국인과 같이, 네덜란드인도 마찬가지로 서로 교역한다.
수마트라(蘇門答剌),
미얀마(琵牛),
벵골(榜葛剌),
페르시아(波斯),
보르네오(浡泥) 등 여러 지역 사람들로 총 30여 개국과 네덜란드인은 서로 왕래한다. 또한 이들의 배는 8개의 돛이 있어 대양을 건널 때 역풍과 순풍을 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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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록
按山海經所載異形異類三才圖會廣博物志等亦備也然彼輩最無有城池多恠異變化之所見故省畧擧其一二記于左
5.1. 兪兒/獨陰/帝江/强良/黑人/䙜泰
[ruby(兪兒, ruby=ゆし)] イウイルウ |
유아 |
[ruby(獨陰, ruby=どくいん)] チョッイン |
독음 | ||
三才圖會云卑耳之水兪兒者登山之神也長尺餘而人物具焉冠黃冠衣朱服好走馬齊桓公時曾見 管子曰有霸王之君興兪兒見矣其事詳於永平府卑耳溪 |
三才圖會云北海外鍾山有神名曰獨陰視爲晝瞑爲夜吹爲夏不飮不食息氣則爲風身長百里其狀人面龍身赤色 又曰鍾山之中有神名曰𱂁[⿰韋皮]其狀龍身人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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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帝江, ruby=ていこう)] テイキャン |
제강 |
[ruby(强良, ruby=きょうりゃう)] キャンリャン |
강량 | ||
三才圖會云天山有神形狀如被囊背上赤黃如火六尺四翼混沌無面目自識歌舞名之曰帝江 | 三才圖會云大荒山北極外有口啣蛇其狀虎首人身四蹄長肘名强良 | ||||
[ruby(黑人, ruby=こくじん)] | 흑인 | [ruby(䙜泰, ruby=ふうたい)] | 봉태 | ||
䙜符中切。音馮。神名。 | |||||
三才圖會云南海之巴遂山中有黑人虎首兩手持兩蛇啖之 | 三才圖會云和山多蒼玉有吉神曰䙜泰謂司其吉善者也狀如人虎尾好居萯山之陽出入有光此神動天地氣甚靈爽能興雲雨見于呂氏春秋 | ||||
[1]
분량은 1888년본 기준
[2]
馬六甲, 麻六甲이라고도 하는데 앞의 '말' 부분이 떨어진 것이다. 아래 滿刺加도 동일한 지명의 다른 음차 표현으로 생각되나 본 문헌에서는 서로 다른 항목으로 다루고 있다.
[3]
브루나이를 가리키기도 한다.
#
[4]
본문에는 佐牟止女로 나온다. 聖多默는 대개 성(聖) 도마(토마스)로 나오며 인도에서 성 도마 관련으로 찾으면
첸나이가 나온다. 본문의 서술에서는 인도의 남부에 있다고 하여 위치도 얼추 맞다.
[5]
웹에 잘 나오진 않는다. 정황상
남중국해로 추측된다.
[⿰叠毛(㲲)]
[纏]
[往]
[⿰忄在(怪)]
[10]
자형이 妺에 가까우나 의미상 妹를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叠毛(㲲)]
[纏]
[往]
[⿰忄在(怪)]
[15]
원문은 길패(吉貝)로, 동남아시아에서 목화를 가리키는 말을 음역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다. 아래 특산물 단락에서는 "솜"을 의미하는 일본어 단어 '기와타'(きわた)로 훈독하고 있다.
[16]
후술할 침향의 한 종류이다.
[17]
본 권의
네덜란드 항목에서도 다루듯 에도시대 일본에서는 주로 나가사키에서 외국 무역이 이루어졌다.
[18]
중간의 사효에(左兵衛)는 군사 관련 직책인데 이름처럼도 많이 쓰였다.
주베에(十兵衛) 문서 참조. 위에서는 1622년의 일이라고 적고 있는데, 어쩐 일인지 이미 죽은 상태이다. 다소간의 와전이 있는 모양이다.
[19]
원문은
東(동녘 동) 자로 되어있고 중국 독음도 이에 따른 것으로 보이나, '캄보디아'라는 음을 적은 것을 감안했을 때
柬(가릴 간) 자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웹 검색 결과도 柬埔寨가 압도적으로 많다.
[⿱執灬(熱)]
[⿱執灬(熱)]
[22]
현대 일본어로는 すおう에 대응된다.
[23]
본문은 이러하나
갠지스 강은
캄보디아를 지나지 않는다.
[24]
단각(丹殼)이라고도 한다.
[25]
동명의 중국 도시
판즈화시(攀枝花市)가 존재한다.
[26]
'아마카와'(天川)는 전근대 시기 일본에서
마카오를 칭할 때 쓰던 명칭이다.
[⿺⻌⿱山王(往)]
[28]
こいねがわくは. "간절히 바란다면"을 의미한다.
[⿺⻌⿱山王(往)]
[30]
일본어로는 '쿠로후네'(くろふね)라 한다. 전근대 일본에서 서양 배를 부르는 말이다. 한국의 '이양선'과 용법이 유사하다.
1853년의
쿠로후네 사건이 유명하다. 본 항목의 뒤 부분에서 오박(烏舶)이란 표현도 나오는데 부기된 일본어 독음은 '쿠로후네'로 동일하다.
[31]
이 사람은 참파 항목에서 등장하는
하세가와 후지히로와도 마찰이 있었다. 결국에 아리마는 하세가와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민 것으로 고발당했고
1612년 처형당한다.
[32]
본문과는 달리 마카오는
포르투갈이 차지했다. 본 문헌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자세히 구별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본 문헌의 다른 부분을 봐도 포르투갈은 언급조차 없다.
[33]
切死丹은 '키리시탄'(キリシタン)을 표기한 것이다. キリ는 切의 훈독을 썼고 나머지는 음독이다. 切支丹이라는 표기가 좀 더 흔하다.
[34]
伴天連는 padre를 음역한 것이다. 일본어 발음은 바테렌(バテレン)이다. 1587년의 바테렌 추방령(伴天連追放令)이 유명하다.
#
[35]
하지만 숨어서 믿음을 유지하는 이들이 존재했고 이들을
카쿠레키리시탄이라 부른다. 이후 일본이 문호를 개방할 때까지 250년간 믿음을 유지했다.
[36]
斯伽里野는 오늘날의
시칠리아라고 소개하는 페이지도 있다.
# 다만 여기서의 서술에서는 현실 지명이 전혀 등장하지 않아서 위치를 추정하기 어렵다.
[三才圖會-34]
#
[諸蕃志-上-海上雜國]
#
[39]
원문에서는 《삼재도회》를 인용하고 있지만 《제번지》(諸蕃志)의 기록이 좀 더 이르다. 《제번지》에서는 '斯伽里野'가 아니라 '斯加里野'라는 약간 다른 표기로 언급하고 있다.
[40]
오늘날에는 捩る라고 쓴다.
[事林廣記-前5]
#
[42]
훈점은 奚部、小如といふ者あり로 되어있으나 小如者가 하나의 부족 이름인 것으로 생각된다.
[43]
한문 단락에 표기한 대로 화한삼재도회에서는 출전을 밝히고 있지 않으나 13세기 경 간행된 《
사림광기》(事林廣記)에서 발췌한 것이다. 전집 권5 전체가 여러 국가에 관한 내용으로, 본 문서에서 다루는 다른 국가들도 소개하고 있다.
[44]
두 부족 모두 북방 유목민족이다. 소여자는
실위에 속한다.
[⿰木錦]
[⿰木錦]
[47]
오채로써 인물·조수·화목 또는 기하학적 무늬를 날염한 피륙;또, 그 무늬를 뜻한다(민중서림 엣센스 일한사전).
[⿰木錦]
[49]
위항목 일람의 주석대로 인도에서 성 도마 관련 지역으로는
케랄라가 주로 나온다. 케랄라는 도마 기독교인이 많은 지역임은 물론 인도 남부이기에 본문의 서술과도 맞는다.
[50]
훈으로 부기된 きんちゃく는 巾着를 음으로 읽은 것이다.
[51]
《
한서》(漢書)에 등장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정확한 위치는 알기 어렵다고 한다.
카슈미르나
카불 일대로 추정된다.
#
[52]
哈剌는 흔히 '카라'의 음역어로 쓰인다.
카라호자를 가르키는 것일 수도 있고,
서요를 뜻하는 '카라 키타이'(哈剌契丹)를 가리키는 것일 수 있다.
[53]
천자문 전반부의 구절 '옥출곤강(玉出崑岡)'은 이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
[54]
오늘날에도
중앙아시아 일대는 대표적인 수식(手食) 문화권이다.
[55]
맥락상 '사마르칸트와 호탄 중 어디가 맞는지 모르겠다'로 이해된다. 사마르칸트와 호탄은 1000km 이상 떨어져있어 《화한삼재도회》 시기에도 완전히 별개의 지역이라는 인식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의 지식으로 비추어보면
호탄시에는 실제로 시가지 동쪽에 백옥하(白玉河, Yurungkash)가 흐르고 있다. 따라서 호탄에 있다는 설이 맞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56]
약 5만 km 정도이다. 오늘날에는 비행기로 갈 수 있으니 9000km로 훨씬 가깝다. 바다로 가면 얼추 그 정도 거리가 될 수도 있다. 아울러 화한삼재도회 13~14권에 거리가 표시된 지역 중 제일 먼 곳이다. 재밌는 것은
1권에서는
지구의 둘레를 15000리라고 적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비교해보면 네덜란드는 거의 지구 1바퀴에 달하는 거리로 상정한 셈이다.
[57]
이 항목도 1715년본/1888년본의 그림 느낌이 꽤 다른 편이다. 1715년본은 좀 더 후덕한 인상이다.
[58] ポルトガル(포르토가루). 포르투갈의 음역 표현이다. 웹에는 加가 아닌 賀를 쓴 保留止賀留라는 표기가 좀 더 많이 나온다. [59] 실제로는 네덜란드는 평균 기온이 약 17도, 일본은 21도 정도로 그다지 춥다고 할 만한 기후는 아니다. 아무래도 멀리 떨어져있다 보니 무언가가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60] 잘 알려져 있는 대로 일본에서 네덜란드를 일컫는 '오란다'(和蘭)는 홀란트에서 유래한 것이다. [61] 발음이 다소 달라 정확하지 않다. [62] 발음이 다소 달라 정확하지 않다. [63] '회사'를 뜻하는 compagnie를 적은 것 같다. 아무래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소속인 것을 국가로 오해한 것 같다. # [64] 음차 표기상 general 계열 단어를 표기하려던 것 같다. 네덜란드어로는 '헤네럴'로 제1음절 자음이 너무 달라지므로 포르투갈어로 상정하고 한글 표기를 적었다. [65] 원어로 뭘 가리키는 것인지 찾기 어렵다. "米伊世牟"로 검색해보면 화한삼재도회와 화한삼재도회를 조선에서 인용한 것밖에 나오지 않는다. [66] 빵과 라칸은 105권 조양류 만쥬(饅頭) 항목에도 언급된다. [67] 이 내용은 이웃 조선의 유득공이 지은 "고운당필기"(古芸堂筆記)에도 인용되어 현대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있다. 번역 참고. [68] 생사(生絲) 또는 연사(練絲)로 짠, 광택과 무늬가 있고 두꺼운 수자직의 비단을 뜻한다(표준국어대사전). 일본 음은 どんす(돈스)이다. # [69] 인도·페르시아 등지에서 산출되는 일종의 수지(樹脂). 향료(香料)로 쓰임(표준국어대사전). [70] 아연과 알루미늄을 함유한 산화 광물. 등축 정계에 속하며, 짙은 녹색이나 회색을 띠고 굳기가 높으며 유리 광택이 난다. 혹은 흰 바탕에 연한 푸른빛의 잿물을 올린 도자기. 또는 그 빛을 뜻한다(표준국어대사전). [71] ウンカウル(운카우르). ウンコール(운코르)라고도 적는다. ウニコール(우니코르)가 변한 말로, 영어 unicorn과 동원어인 unicorne에서 왔다. 화한삼재도회보다 4년 앞서 간행된 "증보 화이통상고"(増補華夷通商考)에서 용례가 발견된다. # #2 [72] '기린갈'이라고도 한다. 혹은 기린갈의 열매에서 뽑아낸 붉은색의 수지(樹脂). 악창(惡瘡), 옴, 금창(金瘡) 따위에 약재로 쓴다(표준국어대사전). [73] ペイサラバサル(헤이사라바사루). 웹에는 ヘイサラバサラ(헤이사라바사라)라는 표기가 더 일반적이다. # 포르투갈어 pedra bezoar의 음차로, 말이나 소 위장에 생기는 결석이라고 한다. 해독제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74] 위도 측정, 태양 위치 측정 등의 용도로 쓰이던 물건이라고 한다. 일본 음은 とけい로, 오늘날 '시계'를 뜻하는 단어와 발음이 같다. 때문에 '시계'를 가리키는 とけい가 여기서 왔으리라고도 추측되나 근대에 유입된 시계를 '土圭'로 표기한 예는 보이지 않아 별개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한다. # [75] 일본어 せきもの의 용례는 찾기 쉽지 않다. やきもの의 오자일 수도 있고, 石(いし)もの #의 다른 발음인 것으로도 추측할 수 있다. [76] スランガステン(스란가스텐). slangensteen을 적은 것이라고 한다. 실제 네덜란드어 발음을 한글로 적으면 '슬랭언스텐'에 가깝다. 현대 사전 "다이지센"(大辞泉)에서는 'スランガステーン'라는 표제어로 "뜻은 '뱀(slang)의 돌(steen)'이라는 뜻이며, 뱀의 머리를 재료로 바둑돌처럼 만든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고 한다. # 아무튼 약재의 일종이다. [77] 음차 표현으로 イスタラヒ(이스타라히)를 적은 것이다. イスタルヒ(이스타루히), イスタラヒャラ(이스타라햐라) 등으로도 나타난다. 찾아보면 아스트롤라베(astrolabe)라는 물건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 한자어로는 성반(星盤)으로 번역된다. # 본문 주석에 나온 대로 해의 위치를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별, 달, 행성 등의 위치도 찾아낼 수 있다. 그런데 '이스타라히'라는 것은 무슨 단어를 음차한 것인지 알기 어렵다. 이 기구는 15권 예기(藝器) 권에 별도의 항목이 있다. 아래는 15권에 수록된 이스타라히의 그림이다.
[78] 앞선 이스타라히와 마찬가지로 이 도구도 15권에 한 항목으로 수록되어있다. 아래는 15권에서 묘사된 그림이다.
[⿰韋皮]
[58] ポルトガル(포르토가루). 포르투갈의 음역 표현이다. 웹에는 加가 아닌 賀를 쓴 保留止賀留라는 표기가 좀 더 많이 나온다. [59] 실제로는 네덜란드는 평균 기온이 약 17도, 일본은 21도 정도로 그다지 춥다고 할 만한 기후는 아니다. 아무래도 멀리 떨어져있다 보니 무언가가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60] 잘 알려져 있는 대로 일본에서 네덜란드를 일컫는 '오란다'(和蘭)는 홀란트에서 유래한 것이다. [61] 발음이 다소 달라 정확하지 않다. [62] 발음이 다소 달라 정확하지 않다. [63] '회사'를 뜻하는 compagnie를 적은 것 같다. 아무래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소속인 것을 국가로 오해한 것 같다. # [64] 음차 표기상 general 계열 단어를 표기하려던 것 같다. 네덜란드어로는 '헤네럴'로 제1음절 자음이 너무 달라지므로 포르투갈어로 상정하고 한글 표기를 적었다. [65] 원어로 뭘 가리키는 것인지 찾기 어렵다. "米伊世牟"로 검색해보면 화한삼재도회와 화한삼재도회를 조선에서 인용한 것밖에 나오지 않는다. [66] 빵과 라칸은 105권 조양류 만쥬(饅頭) 항목에도 언급된다. [67] 이 내용은 이웃 조선의 유득공이 지은 "고운당필기"(古芸堂筆記)에도 인용되어 현대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있다. 번역 참고. [68] 생사(生絲) 또는 연사(練絲)로 짠, 광택과 무늬가 있고 두꺼운 수자직의 비단을 뜻한다(표준국어대사전). 일본 음은 どんす(돈스)이다. # [69] 인도·페르시아 등지에서 산출되는 일종의 수지(樹脂). 향료(香料)로 쓰임(표준국어대사전). [70] 아연과 알루미늄을 함유한 산화 광물. 등축 정계에 속하며, 짙은 녹색이나 회색을 띠고 굳기가 높으며 유리 광택이 난다. 혹은 흰 바탕에 연한 푸른빛의 잿물을 올린 도자기. 또는 그 빛을 뜻한다(표준국어대사전). [71] ウンカウル(운카우르). ウンコール(운코르)라고도 적는다. ウニコール(우니코르)가 변한 말로, 영어 unicorn과 동원어인 unicorne에서 왔다. 화한삼재도회보다 4년 앞서 간행된 "증보 화이통상고"(増補華夷通商考)에서 용례가 발견된다. # #2 [72] '기린갈'이라고도 한다. 혹은 기린갈의 열매에서 뽑아낸 붉은색의 수지(樹脂). 악창(惡瘡), 옴, 금창(金瘡) 따위에 약재로 쓴다(표준국어대사전). [73] ペイサラバサル(헤이사라바사루). 웹에는 ヘイサラバサラ(헤이사라바사라)라는 표기가 더 일반적이다. # 포르투갈어 pedra bezoar의 음차로, 말이나 소 위장에 생기는 결석이라고 한다. 해독제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74] 위도 측정, 태양 위치 측정 등의 용도로 쓰이던 물건이라고 한다. 일본 음은 とけい로, 오늘날 '시계'를 뜻하는 단어와 발음이 같다. 때문에 '시계'를 가리키는 とけい가 여기서 왔으리라고도 추측되나 근대에 유입된 시계를 '土圭'로 표기한 예는 보이지 않아 별개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한다. # [75] 일본어 せきもの의 용례는 찾기 쉽지 않다. やきもの의 오자일 수도 있고, 石(いし)もの #의 다른 발음인 것으로도 추측할 수 있다. [76] スランガステン(스란가스텐). slangensteen을 적은 것이라고 한다. 실제 네덜란드어 발음을 한글로 적으면 '슬랭언스텐'에 가깝다. 현대 사전 "다이지센"(大辞泉)에서는 'スランガステーン'라는 표제어로 "뜻은 '뱀(slang)의 돌(steen)'이라는 뜻이며, 뱀의 머리를 재료로 바둑돌처럼 만든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고 한다. # 아무튼 약재의 일종이다. [77] 음차 표현으로 イスタラヒ(이스타라히)를 적은 것이다. イスタルヒ(이스타루히), イスタラヒャラ(이스타라햐라) 등으로도 나타난다. 찾아보면 아스트롤라베(astrolabe)라는 물건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 한자어로는 성반(星盤)으로 번역된다. # 본문 주석에 나온 대로 해의 위치를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별, 달, 행성 등의 위치도 찾아낼 수 있다. 그런데 '이스타라히'라는 것은 무슨 단어를 음차한 것인지 알기 어렵다. 이 기구는 15권 예기(藝器) 권에 별도의 항목이 있다. 아래는 15권에 수록된 이스타라히의 그림이다.
[78] 앞선 이스타라히와 마찬가지로 이 도구도 15권에 한 항목으로 수록되어있다. 아래는 15권에서 묘사된 그림이다.
[⿰韋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