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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16:03:06

스메라기 사쿠야

코드 기아스 시리즈 주인공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반역의 를르슈 부활의 를르슈 망국의 아키토 쌍모의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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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메라기 사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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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20D1F><colcolor=#DE5298> 스메라기 사쿠야
[ruby(皇, ruby=すめらぎ)]サクヤ| Sakuya Sumeragi
파일:스메라기 사쿠야.jpg
본명 사쿠야 스메라기 메 브리타니아[1]
サクヤ・スメラギ • メ・ブリタニア
Sakuya Sumeragi me Britannia
출생 황력 2005년 혹은 2006년 (16세)[2]
일본 홋카이도 블록
임기 로제
재위 네오 브리타니아 제101대 황제[3]
코우와(光和) 불명
홋카이도 블록의 ?대 영주
코우와(光和) 불명
소속 일본 홋카이도 블록
→ 칠황성단
→ 홋카이도 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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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20D1F><colcolor=#DE5298> 신체 -cm|A형
이명 네오 브리타니아 제국 제101대 황제
이름 없는 용병([ruby(名無, ruby=なな)]しの[ruby(傭兵, ruby=ようへい)]/Nameless Mercenary)
로제(ロゼ/Roze)[4]
라즈베리(ラズベリー/Raspberry)[5]
성별 여성
국적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 파일:신성 브리타니아 제국 국기.jpg 브리타니아(이중국적)
전용기 Zi-아르테미스
그 외의 탑승기
부모 아버지 스메라기 쥬고([ruby(皇, ruby=すめらぎ)][ruby(重, ruby=じゅう)][ruby(護, ruby=ご)]/Jūgo Sumeragi)[6]
어머니 셰리 메 브리타니아(シェリー・メ・ブリタニア/Sherry me Britannia)[7][8]
친척 친가 친척 스메라기 카구야[9]
큰외조부 빅토르 디 브리타니아
외조부 샤를 지 브리타니아[10]
외삼촌 L.L.[11][12]
외삼촌 오듀세우스 우 브리타니아
외삼촌 슈나이젤 엘 브리타니아
외삼촌 클로비스 라 브리타니아
외삼촌 카스토르 뤼 브리타니아
외삼촌 폴룩스 뤼 브리타니아
외삼촌 한네스 과 브리타니아
이모 기네비어 드 브리타니아
이모 코넬리아 리 브리타니아
이모 유페미아 리 브리타니아
이모 마리벨 멜 브리타니아
이모 나나리 비 브리타니아
이모 라일라 라 브리타니아
이모 카린느 네 브리타니아
스메라기 ([ruby(皇, ruby=すめらぎ)])
메 브리타니아 (me Britannia)
사쿠야 (Sakuya)
인물 유형 주인공, 다크 히로인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우에다 레이나[13]

[[미국|]][[틀:국기|]][[틀:국기|]]
수지 영

[[독일|]][[틀:국기|]][[틀:국기|]]
미정

[[이탈리아|]][[틀:국기|]][[틀:국기|]]
미정 }}}}}}}}}

1. 개요2. 이름3. 특징4. 능력
4.1. 절대준수의 힘4.2. 책략 및 두뇌4.3. 신체 능력
5. 성격6. 외모7. 작중 행적8. 인간관계9. 명대사10. 를르슈 람페르지와의 비교
10.1. 공통점10.2. 차이점

[clearfix]

1. 개요


빼앗긴 모든 것들을 탈환한다. 그것이 바로 내 각오다!
[ruby(奪, ruby=うば)]われたすべてを [ruby(奪還, ruby=だっかん)]する!それがオレの[ruby(覚悟, ruby=かくご)]だ!
애니메이션 코드 기아스: 탈환의 로제 주인공. '이름 없는 용병' 로제의 본명이자 진짜 모습이다.

전작의 주인공 를르슈 람페르지의 절대준수의 기아스 능력과 계보를 이어받은 코드 기아스 최신작(2024년)의 주인공이며, 코드 기아스 TVA 방영 사상 최초의 여자 주인공이기도 하다.[14][15]

2. 이름

성명인 스메라기 사쿠야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일본 황실 가문인 스메라기 가의 후예. 초합집국의 평의회장이자 일본 황실의 후계자이기도 한 스메라기 카구야와도 혈연적으로 친척이다. 이름인 사쿠야는 본래 카구야의 초안 버전 이름인데 신작 주인공의 이름으로 다시 채택되었다.

3.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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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명은 사쿠야 스메라기 메 브리타니아(サクヤ • スメラギ • メ • ブリタニア/Sakuya Sumeragi me Britannia). 홋카이도 블록의 공주로 영주 스메라기 쥬고와 제98대 황제 샤를 지 브리타니아의 맏자식이자 전 제1황녀였던 셰리 메 브리타니아의 외동딸. 코드 기아스 미디어믹스를 통틀어 마야 디젤처럼 일본인과 브리타니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여성 주인공.

어머니 셰리는 본래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의 제1황손이자 샤를 지 브리타니아의 적장녀였다.[16] 샤를이 아직 황태자였던 시절 셰리는 스스로의 의지로 황위 계승권을 포기하고 브리타니아에서 일본으로 시집을 가 홋카이도 영주 스메라기 쥬고와 결혼하여 딸 사쿠야를 낳았다. 따라서, 구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 황제의 적장녀의 딸이자 외손 격이지만, 셰리가 자의로 황위 계승권을 내려놓고 이모 기네비어 드 브리타니아에게 제1황녀의 위계를 물려준 상태이기에 사쿠야 본인은 실질적으로 브리타니아 황실과 아무 인연이 없다.

스스로도 브리타니아인보다 일본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강하고 구 브리타니아 제국과 네오 브리타니아를 어머니의 조국보다 자국인 일본을 침공한 적국으로 여기며 적대하고 있다. 이복 이모인 나나리와 이복 외삼촌 슈나이젤이 통치 중인 합중국 브리타니아는 예외. 하지만 브리타니아인이었던 어머니와 브리타니아인과 일본인 모두에게 존경 받았던 아버지의 영향 덕분인지 모든 브리타니아인들을 증오하지 않으며 일본인으로서의 선민사상이나 우월의식이 없다. 자신의 터전과 소중한 이들을 위협하는 적이라면 국적과 인종, 성별에 상관하지 않고 공평하게 사납게 휘몰아붙이며 어떤 경우가 있더라도 무고한 민간인을 본인의 일에 끌어들이거나 희생하는 걸 극도로 꺼린다. 당장 어머니가 일본으로 이민갈 때 함께 측근으로서 따라온 룩셈베르크 가문의 당주이자 네오 브리타니아의 행정을 담당하는 고위 관료인 나탈리아 룩셈베르크와 말을 허물없이 주고받는 친구 사이이다. 본인이 이용하고 죽이려했던 애쉬 피닉스의 진실을 깨닫자 죄책감에 시달리다 못해 그토록 고대하던 홋카이도 탈환과 사쿠라 구출을 내려놓고 스스로 애쉬의 손에 죽으려 했을 정도로 모든 걸 내려놓고 휘청이기까지 했다.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의 후신인 네오 브리타니아가 홋카이도를 침공했을 때 친자매나 다름없는 가장 소중한 소꿉친구이자 카게무샤 하루야나기노미야 사쿠라와 함께 도망쳤다. 하지만 나이트메어 프레임의 습격에 의해 카게무샤인 사쿠라가 사쿠야 대신 붙잡히게 되고, 사쿠야는 도주에는 성공했으나 고향과 가족, 친구를 잃은 무력감에 시달리게 된다. 아무도 없는 곳에 홀로 고립된 사쿠야는 우연히 자기 앞에 나타난 L.L.를 만나 그로부터 절대준수의 기아스를 부여받게 된다.[17]

또다른 아이덴티티이자 남성 페르소나인 로제의 모습으로 활동할 시에는 노란색 가발을 쓰고 가슴을 압박 붕대를 써서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억제하고 초커 형태의 첨단형 특수 기기를 사용한다. 그 특수 기기를 작동하면 우에다 레이나의 목소리에서 로제 역의 아마사키 코헤이의 목소리로 바뀌며 사쿠야의 보라색 눈동자도 로제의 푸른 눈동자로 바뀐다. 대외적으로 로제의 형 역할을 맡고 있는 애쉬 피닉스는 자신의 부모를 죽였다고 말한 킬러에게 기아스를 걸어 로제라는 동생이 존재한다고 인식하게 만든 것이다. 용병 생활 외에도 사쿠야로서의 본모습으로 라즈베리라는 이름의 메이드로 카페에서 투잡 알바를 뛰고 있다.

4. 능력

4.1. 절대준수의 힘

파일:스메라기 사쿠야가 명한다.png
스메라기 사쿠야가 명한다!
[ruby(皇, ruby=すめらぎ)]サクヤが[ruby(命, ruby=めい)]じる!
I, Sakuya Sumeragi, command you!
힘을 갖고 싶은가? 왕의 힘은 스스로를 고독하게 만든다.
-[ruby(力, ruby=ちから)]がほしいか? [ruby(王, ruby=おう)]の[ruby(力, ruby=ちから)]は[ruby(自, ruby=みずか)]らを[ruby(孤, ruby=こ)][ruby(独, ruby=どく)]にする。
L.L.
모든 걸 잃고 혼자 방황하던 어린 사쿠야가 똑같이 기아스 조각을 회수하느라 세상을 방랑 중인 L.L.에게 부여받은 기아스. 외삼촌이 똑같은 처지가 된 조카에게 주는 선물 일명 절대준수의 기아스이며 를르슈처럼 기아스를 건 대상을 1회성에 한정해 명령을 내려 복종시킬 수 있다. 전작 주인공이자 나아가 코드 기아스 시리즈의 상징 그 자체인 를르슈의 능력을 이어받은 만큼 사쿠야는 실질적인 계승자나 다름없지만 기아스 속도는 를르슈에 비해 좀 느린 것으로 보인다. 를르슈가 마오 한테 기아스를 걸때 마오가 눈을 가리려고 했지만 결국 기아스에 걸리는 반면 사쿠야가 시저맨 한테 기아스를 걸때 총으로 자살을 해서 를르슈보다는 기아스 속도가 좀 느린 것으로 보인다.

단, 기아스가 깃든 신체 부위와 능력 발동 메커니즘이 살짝 다르다. 를르슈의 절대순종 기아스는 왼쪽 눈에 깃들어 있으며[18] 상대방과 시선이 똑바로 맞닿을 때 기아스를 건다. 반면 사쿠야의 기아스는 쇄골 근처의 , 정확하게는 성대에 깃들어 있다. 다시 말해 목소리에 깃든 힘으로 상대에게 최면을 걸 수 있다. 이때는 음성 변조한 로제로서의 목소리가 아닌 오직 사쿠야 본인의 육성으로만 기아스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잠시나마 (사쿠야의 정체와 기아스의 비밀을 알고 있는 관계자들은 제외하고) 아무도 보지도 듣지 않는 곳에서 음성변조 초커를 풀고 사쿠야의 육성으로 언령을 말해야 하며 기아스를 키면 기아스의 붉은 문양 역시 목의 표면 밖으로 나타난다. 기아스를 거는 컷신의 과정 역시 눈에서 눈이 아닌, 초커가 풀린 기아스가 그려진 목 부위에서 눈이 아닌 귀 안쪽으로 스며들어가 뇌내 신경을 뒤틀어버리는 식으로 그려져 있다.

사용법과 발동 과정 및 조건만 보면, 를르슈를 포함해 작중 등장한 모든 기아스들의 완벽한 상위호환이다. 종래의 기아스들이 말만으로는 안 끝나고 상대와의 시선을 일치시켜야만 효과가 나타나는 반면, 이쪽은 대상의 청각 멀쩡하다면 굳이 서로 마주볼 필요 없이[19] 말 한 마디만 던지면 끝이니까. 하지만 오직 보유자의 육성으로만 발동 가능한 구조라서, 로제로 활동할 시에는 뭣 모르고 어디서나 함부로 썼다간 진짜 성별이 탄로날 위험이 크다. 때문에 사용 전에는 주변에 자기 정체를 알고 있는 동료 외에 자신의 육성을 들을 또다른 인간이 없는지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사쿠야는 로제의 변장 혹은 초커를 풀고 기아스를 쓰기 전에 주변을 살피고 애쉬와의 통신을 잠시 끊어둔다. 어찌 보면 기아스 능력 자체가 단순한 절대복종의 능력을 넘어 용병 로제의 진정한 본모습 그 자체라는 상징을 가지고 있는 셈. 더 나아가 고독한 여정 속에서 누구에게도 자신의 목소리를 전할 수 없는 사쿠야의 소망과 의지, 진정한 마음을 상징하는 능력이기도 하다.

를르슈의 기아스가 시각장애인을 상대로는 효과가 없듯, 청각 위주인 사쿠야의 기아스 역시 청각장애인을 상대로는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대상자가 이어폰이나 헤드셋 같은 특수 기기 등으로 귀를 가려 청력을 차단시키는 경우에도 기아스의 효력이 발동하는지는 불명.[20] 시간이 지나면서 기아스를 강화시켜나간다면 그런 장애물 정도는 따위 취급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포일러
4막에서 일련의 사건이 끝난 뒤에는 사쿠야가 자기 자신에게 더는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기아스를 걸어버리며 절대준수의 기아스는 봉인된다.

4.2. 책략 및 두뇌

이름 없는 용병 로제로 활동하며 네오 브리타니아의 바이스리터와 슈바르츠리터들을 농락하고, 칠황성단과 여러 레지스탕스 세력의 갈등과 지휘권 다툼을 손쉽게 조정하고 타협안을 내는 등 그 책략과 두뇌를 폭넓게 활용하는 능력이 상당히 우수하다. 를르슈와 달리 기아스로 명령을 내릴 때 단답식이나 확실한 명령이 아닌 조건을 단 명령을 내려 상대방에게 선택권을 주기도 했으며, 동료들과 파트너의 필요에 따른 희생 역시 없다시피 했고 스스로도 기아스에 의존하거나 남발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를르슈와 대치했던 브리타니아 등의 세력들의 지휘관 측이 작중 후반부에 이르기까지 기아스에 대해 전혀 몰랐던 것과 달리 놀란드와 시저맨은 기아스의 존재를 훨씬 빨리 알아차렸고 대책 역시 빨랐다.[21][22] 배다른 이모들 중 한 명인 마리벨 멜 브리타니아 레일라 말칼처럼 세계관 최고의 천재인 를르슈의 초인적인 지략과 두뇌에 비해 몇 수 아래이지만, 그럼에도 작중에서 스메라기 사쿠야보다 더 나은 전술가가 드물다는 점에서 상당히 비범한 수재임에는 틀림없다.

4.3. 신체 능력

일단 신체 능력의 경우 같은 또래 평균의 여성 수준 내지는 그 이상이다. 고속항행을 하다가 높은 G로 실신하기도 하고, 무장한 병사들이 둘러싸자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잡히는 등의 모습도 보여주지만 한편으로 를르슈처럼 아주 저질 체력도 아니고 나이트메어 프레임도 능숙하게 조종한다. 를르슈에서 두뇌 능력을 너프시킨 대신 신체 능력을 버프한 스타일이다.

5. 성격

아군 한정으로는 온화한 성격이지만, 적이라 판단한 상대에게는 거칠게 몰아붙인다. 선천적인 건 아니고 한순간에 모든 걸 잃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모든 걸 되찾고 바로잡기로 마음을 먹으며 생긴 탈환의 면모다.

과도할 정도로 자신에게 채찍질하는 타입으로 그렇다 보니 그녀의 정체를 아는 누구나가 불안함을 느껴서 걱정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계책을 짜고 작전을 수행할 때는 그 누구보다 냉철하고 빠른 판단 능력을 보이지만, 반대로 일상 같이 긴장의 끈을 조금이라도 놓는 상황에서는 그러한 능력을 전혀 써먹지 못해서 그대로 휩쓸리게 되는 경향이 있다.

6. 외모

차갑고 도도한 인상을 자아내는 가늘고 날카로운 눈빛과 뾰족한 턱선, 정교한 이목구비가 특징이다. 하얀 피부와 분홍색처럼 빛나는 보랏빛 눈, 허리 아래까지 내려오는 히메컷 스타일의 길고 곧은 흑발을 한 아름다운 미소녀이다. 군살 없이 탄탄하고 날씬한 몸매와 매우 풍만한 거유도 지닌 글래머러스한 미인이라[23] 코드기아스 시리즈의 전통에 따라 본작의 색기담당 서비스신도 담당하고 있다.[24] '본작의 주인공이 로제라는 활달한 금발의 미소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를르슈를 닮은 흑발의 미소녀였다'는 반전 매력 때문에 PV와 광고에 짧게 등장한 것만으로 팬들로부터의 인기와 반응이 매우 폭발적이다.

PV에서 얼굴이 처음 공개되자마자 얼굴이 말 그대로 여성판 를르슈, 를르슈 여체화라는 평이 주를 이룰 정도로 쌍둥이 남매를 보는 것마냥 를르슈를 쏙 빼닮았다. 이후 두 사람이 실은 외삼촌 조카임이 드러나면서 사쿠야의 외모는 외가인 브리타니아 황가의 유전이었음이 결론이 났다.[25]

덕분에 작중에서 소화하는 패션의 가짓수와 헤어스타일이 장면마다 다르게 나오며, 대놓고 갭 모에를 노린 듯한 각양각색의 개성을 자랑한다. 로제로서 혹독한 전장에서 잠시 벗어나 알바 중인 카페의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올 때는 메이드인 '라즈베리'가 되는데, 분홍색의 원피스와 흰 에이프런을 입고 길게 늘어뜨린 검은 머리카락을 양갈래로 묶고 앞머리를 살짝 이마 위로 올린 트윈테일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때의 언동과 미모가 매우 매력적이고 귀여운지 애쉬 피닉스는 눈앞의 라즈베리가 로제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도 까마득히 모른 채 첫눈에 반해버리고는 얼굴을 붉힐 정도. 생머리로 풀고 돌아다니는 사쿠야의 모습과 비교하면 괴리감이 심할 정도로 귀엽고 깜찍한 매력이 있다. 특히 애쉬와 나라 본의 대화를 도청하다 교신이 끊기자 메이드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몰고 현장까지 달려가는 모습이 멋있다는 호평이 많다.

7. 작중 행적

7.1. 코드 기아스 탈환의 로제

자신의 각오 그 자체로서 로제가 목에 장착하던 초커를 풀고 가발을 벗으며 등장. 수용소에 갇혀있을 스메라기 사쿠야의 모습에 그리드 커크웨인은 당황하지만 그 모습을 보며 아인베르크조차 자신과 사쿠라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모른다라는 것에 사쿠야는 확신을 가진다. 커크웨인 가가 자신의 어머니 셰리 메 브리타니아의 측근이었음에 내려준 최후의 도량인지 사쿠야는 '지금까지 죽인 수의 100배의 일본인을 구한다고 맹세하면 살 것이다. 하지만 거절하면 죽는다'라는 기아스이자 마지막 기회를 그리드에게 주지만 이대로 방아쇠를 당기면 사쿠야를 죽일 수 있기에 그리드는 별다른 생각 없이 일언지하에 거절, 사쿠야를 향해 총을 쏘려하지만 사쿠야를 향하던 방아쇠가 자신의 머리로 옮겨지며 절대준수의 힘을 거스르지 못하고 즉사한다.

커크웨인 형제를 처리해달라는 칠황성단의 테스트를 마친 뒤에는 하루카, 모노베와 만나며 진짜 의뢰인 아바시리 강제 수용소에 갇힌 칠황성단의 동료들을 구해달라는 의뢰를 받으며 마찬가지로 그 안에 갇혀있을 사쿠라를 생각한다.

이후 칠황성단으로부터 아바시리 수용소의 데이터를 받고 명목상으로는 칠황성단의 리더 쿠로토 켄세이를, 그리고 비밀리에 사쿠라를 탈환하는 작전을 실행, 아폴로를 로켓에 싣는 작전으로 그 과정에서 막대한 G에 잠깐 기절하나 아바시리 수용소 침입에 성공한다. 수용소의 관리실에 도달하여 기아스로 모든 죄수들을 풀어내고 추가로 간수 한 명을 대동하여 사쿠라를 탈출시키려하나, 노랜드의 명령으로 아바시리 수용소에 온 캐서린으로 인해 사쿠라를 탈출시키기 위한 수송기가 파괴되고 사쿠라마저 캐서린에게 빼앗겨 탈환에 실패하고 만다. 이에 잠시 분한 모습을 보이지만 곧바로 사쿠야의 모습으로 쿠로토 켄세이를 구출한다. 구출 작전이 끝난 뒤에는 기절해있는 동안 애쉬의 기아스가 풀리지 않았는지 확인하며 아버지 스메라기 쥬고의 원수인 그를 죽일 각오를 재차 다진다. 다만 나라와 애쉬의 대화를 엿들으면서 쥬고를 죽인게 애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혼란스러워한다.

쿠로토를 아바시리 수용소로부터 탈환한 뒤에는 '독 안에 든 쥐' 작전으로 아인베르크 히스 로트의 습격을 격파, 그 후 약 3일간 로제로서의 모습에서 벗어나 나탈리아가 점장으로 있는 카페 스마리에서 짧은 휴가를 가진다. 나탈리아로부터 윈윈이라는 명목으로 점원 '라즈베리'로서 일하다가 애쉬와 뜻밖의 만남을 가지게 되지만 애쉬는 사쿠야를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오히려 첫 눈에 반하고 만다. 그리고 휴가가 끝난 뒤 뉴스에서 사쿠라가 네오 브리타니아의 황제로 즉위한 것에 경악, 자신에게 기아스를 준 정체 모를 인물 L.L.가 한 왕의 힘은 너를 고독하게 한다는 말을 상기하며 그 말의 의미를 느끼게 된다.

2막에서는 로제의 모습으로 사쿠라의 즉위에 혼란스러워하는 칠황성단에게 적은 사쿠야가 아니라 네오 브리타니아라며 목표를 확실하게 하고 흑의 기사단으로부터 보급이 올 것임을 알린다. 이후 지원군으로 온 니나로부터 왜 브리타니아인이 일본인을 돕냐는 질문을 받지만 그쪽도 브리타니아인 아니냐며 피차일반이라고 대충 둘러댄다. 디복과 그가 이끄는 병사들의 습격을 받고 패퇴한 레지스탕스들이 칠황성단을 찾아왔지만 칠황성단이 꿍꿍이를 품고 있는 거 아니냐며 각 레지스탕스의 수장들의 합의제로 하지 않으면 돕지 않을 거라고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에 작전지시는 쿠로토, 각 레지스탕스 부대의 지휘는 기존 수장들이 하는 방식으로 흡수가 아닌 동맹 형식은 어떠냐며 그들의 사이를 중재한다. 그리고 디복이 삿포로 게토에 다수의 테러리스트가 잠복해있다는 것을 빌미로 24시간 뒤에 다모클레스, 그리고 프레이아로 쓸어버릴 것을 선언하자 당황하는 칠황성단을 다시 한 번 붙잡고 언젠가 공략할 게 앞당겨진 뿐, 신형 엘리미네이터도 있으니 다모클레스는 우리가 멈춘다고 선언한다.

그 후 운반업자로 위장하고 삿포로로 들어가려는 것을 막은 보초에게 '일본인을 구하고 로제에게 협력해라'라는 기아스를 걸어 통과, 애쉬에게는 내부의 협력자이며 암호를 썼다고 둘러넘긴다. 다모클레스 저지전에서는 하루카, 토미와 함께 별동대로서 다모클레스의 블레이즈 루미너스를 일시적으로 무효화하고 날개 폭파 작전과 동시에 기아스를 사용해 다모클레스를 내부에서 탈취하려 시도하나 노랜드의 명령을 받은 별도의 부대가 기아스의 영향을 받은 승무원을 전부 척살해버려 점거 작전은 실패로 끝난다. 이후 다모클레스 저지에는 성공하나 임계점에 도달한 프레이아를 들고 삿포로 한가운데에서 자폭을 하려는 디복을 막기 위해 애쉬의 아폴로와 합체한 오르테기아로 추적해 프레이아를 터뜨리려는 디복을 프레이아 엘리미네이터를 사용해 디복의 자폭을 무위로 돌린다. 하지만 최후의 프레이아를 다모클레스 추락에 쓰라는 노랜드의 명을 받은 시저맨이 다모클레스를 추락시키는 것을 보며 경악한다.

다모클레스 저지를 마친 뒤 다시 라즈베리로서 카페 일을 돕던 중 애쉬와 '우연히'[26] 마주치며 일방적인 대화를 이어나가던 중 나라 본과 마주쳐 애쉬와는 헤어지게 되자 그에게 뱃지형 도청기를 주고 애쉬 뒤를 기아스로 탈취한 오토바이로 추척하며 도청한다. 그런데 애쉬는 사실 쥬고를 죽이지 않았다는 의외의 사실을 나라를 통해 듣게 되었고 이 때문에 애쉬의 과거를 알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3막에서는 애쉬가 어렸을 적에 있었던 고아원의 수녀에게 기아스를 걸어 애쉬의 과거와 쥬고와 있었던 일을 모두 듣는다. 과거를 모두 듣고 난 뒤의 반응은 '기아스를 걸 필요 없었다.'였는데 쥬고가 자기에게 딸이 있다면서 애쉬에게 너가 내 딸과 결혼하면 너도 내 아들이 되는거라고 하는 등의 농담을 주고받다가 쥬고와 같이 탈출을 시도하면서 사쿠야의 사진을 건네받고 딸을 지키겠다고 선언했기 때문. 애쉬가 사쿠야를 로제로 착각한 이유는 사쿠야가 애쉬에게 '당신의 가장 소중한 이로서 나를 지켜라'라는 기아스를 걸어버리고 그로 인해 애쉬가 사쿠야를 지금은 있을 리가 없는 가장 소중한 존재인 '동생'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었다.[27]

이후 시저맨에게 납치당하고[28] 기아스에 대한 실험에 협력하라고 협박당한다. 그리고 기아스가 풀린 애쉬가 로제를 찾아 시저맨이 있는 곳까지 쳐들어오자 사쿠라만은 구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빈다. 이후 애쉬가 자신의 남동생을 사칭한거에 화를 내고 총을 일부러 빗맞춘 다음에 자리를 떠나자 시저맨이 다시 인질들을 데리고 기아스를 걸라고 협박을 하면서 자기가 있는 곳까지 오게 만들고 어쩔 수 없이 기아스를 쓰려는 그 순간 애쉬가 시저맨을 습격해 제압에 성공하여 시저맨에게 기아스를 걸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시저맨이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자살하면서 실패한다.

칠황성단에 복귀한 직후 시저맨의 연구소에서 죽어가는 인질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것 때문에 의욕을 잃고 아인베르크의 습격으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상황에서 작전회의를 할 때 이런 조건이라면 뭘 해도 무의미할 거라는 지뢰 발언까지 터뜨릴 정도로 의기소침해지지만 가묘 앞에서 흐느끼는 칠황성단의 멤버들을 보고 사쿠라를 일본인들을, 빼앗긴 모든 것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다진다. 사건이 잠시 일단락된 후 몇 개월 뒤, 아직 라즈베리의 정체를 모르고 있던 애쉬가 라즈베리를 만나지 못했다고 하자 라즈베리가 사실 자기라고 이실직고하며 이상한 분위기가 된다. 그리고 초합집국과 네오 브리타니아간 평화 협정 중 정체불명의 병기가 카페 스마리를 덮친 광경을 보며 경악한다.

최종막에서는 카페 스마리의 구조는 칠황성단에게 맡기며 로키에게 습격당할 사쿠라를 구출하기 위해 애쉬와 함께 황궁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미 쑥대밭이 된 황궁 속에서 사쿠라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고 마지막으로 간 놀란드의 집무실에서 비밀 통로를 발견해 놀란드를 쫓아가서 곧바로 기아스를 걸지만 그 역시 모종의 대책을 세워 놓은 상태라 실패한다. 이후 놀란드의 정체[29]와 그의 목적에 대해 듣게 된 뒤 이러한 행동의 이유를 추측하지만 전부 부정당하나 마지막으로 말한 것만은 긍정도 부정도 않고 그저 옅은 미소만을 지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생리적인 인간 혐오.

파울바우트의 기동과 함께 본성이 부상하고 아르테미스로 본성의 벽을 타고 오르던 애쉬를 따라가려 했으나 놀란드가 시간 끌기로 친 시툼페 배리어에 막히며 이를 해제하기 위해 나라 본, 칠황성단, 그리고 모노베의 희생으로 전궁의 통제실에서 시툼페 장벽에 과부하를 일으켜 해제시키는데 성공한다. 이후 Zi-아르테미스를 타고 애쉬를 추적하여 놀란드와의 대결에 패배하여 추락하는 아폴로를 받아내는 활약을 했다.

놀란드와의 마지막 대결 직전에 애쉬가 다시 자기에게 기아스를 걸어달라는 말에 걸지 않으려고 설득을 했으나 실패하고 결국 자신의 기사로서 놀란드를 쓰러뜨리고 반드시 이기라는 기아스를 건다. 이후 애쉬가 오르테기아의 에너지 부족, 놀란드를 확실히 처리하기 위해 아폴로를 분리해 파울바우트와 함께 길동무 하며 끝까지 사쿠야를 지키는 임무를 달성하고 사망하자 그 자리에서 절규한다.

7.1.1. 결말

결국 각고의 노력과 애쉬의 죽음을 대가로 사쿠야는 당초의 목적인 '사쿠라와 홋카이도 탈환'을 모두 완수한다. 사쿠야는 공식적인 신분을 되찾고 초합집국의 특별 자치구가 된 홋카이도 영주가 된다. 사쿠라는 카게무샤에서 본래 신분인 사쿠야의 직속 보좌관이 되어 그녀를 기다린다.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기 직전 사쿠야는 더 이상 기아스를 사용하지 않을 자신의 각오로서 거울을 보고 스스로에게 기아스를 걸어 더 이상 목소리를 낼 수 없도록 만들며 자신을 기다리는 대중들 앞에 선다. 이후에는 수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잠깐 등장하며 애쉬가 입양한 동물들 곁에서 그를 추억한다. 앞으로 외삼촌 L.L.나 C.C., 혹은 기아스 캔슬러를 지닌 제레미아를 만나지 않는 이상 평생 말을 할 수 없을 듯.

혼자만의 성급한 오해로 아버지의 뜻대로 자신을 지키려고 했을 뿐인 애쉬와 그의 소중한 사람인 니콜의 빈 자리를 이용하고 애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깊은 죄책감과 속죄의식 때문으로 보이지만, 본인이 아버지 쥬고의 뒤를 이어 홋카이도 블록의 새로운 영주로서 공인의 신분으로 돌아온 이상 기아스의 매개가 되는 목소리를 봉인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영주는 필연적으로 아랫사람들과도 대화를 나눠야 하고 정기적인 공식 행사마다 수많은 청중 앞에 나서 연설도 해야 하는데 목소리를 통해 전파되는 사쿠야의 기어스 특성상 자칫하다 의도치 않은 기어스 발동으로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 멀리갈 것 없이 R1의 최대 전환점인 이복 이모 유페미아 리 브리타니아의 행정특구 학살 사건이 바로 를르슈의 기아스 폭주와 본인이 내뱉은 "일본인을 죽여라."라는 농담이 맞물려져 일어난 끔찍한 비극이다. 때문에 를르슈는 이 사건을 평생 후회하게 되었고 R2부터는 내내 기아스를 차단하는 특제용 렌즈를 끼고 다녀야만 했다. 를르슈는 렌즈를 낀다거나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는 방법이라도 있지, 사쿠야의 기아스 매개체는 목소리이기에 회피할 방법이 없다. 사쿠야는 를르슈만큼 기아스를 능숙하게 다룰 만한 능력자도 아니고 엄연히 공인이기에 폭주가 발생하여 유페미아 때처럼 본의 아닌 학살이나 살인 등을 저지르면 순식간에 악인으로 몰려 은둔하면서 살 수 있을 정도로 위험 부담이 크거니와 C.C.처럼 사용자에게 문제가 발생하거나 기아스가 폭주할 경우 곁에서 막아줄 수 있는 사람도 없다.

반역의 를르슈 때와는 달리 주인공이 기아스를 효과적으로 써먹기에는 상황과 운이 너무 냉혹할 정도로 따라주지 않았다는 것도 화근이었다. 과거에는 존재 자체가 베일에 둘러싸인 능력이었지만 제로 레퀴엠 이후에는 이미 세간에 알려질 대로 알려진 터라 아인베르크의 적들은 기아스에 대한 고도의 연구를 바탕으로 확실한 보험책을 세워둔 상태였다. 특히 놀란드와 시저맨을 비롯한 자신의 고국과 가족, 친구를 빼앗은 진짜 원수들에게 떳떳하게 복수하는 데 성공도 못했으며 오히려 스스로의 순간적인 판단 미스와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발목과 약점을 잡혀 시저맨에게 굴욕적인 구속복을 입고 체포와 고문까지 당했으며, 말을 안 듣는다 싶으면 인질로 잡힌 죄없는 일본인들이 시저맨에게 죽임당하는 꼴을 지켜봐야 했다.

거기다 시저맨을 이용하는 것조차 이루지 못하고 궁지에 몰린 시저맨이 기아스에 당하지 않기 위해 자살하는 형태로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심지어 최종보스전인 놀란드와의 결전에서도 마찬가지로 놀란드가 첨단 방음장치로 기아스의 효과를 차단해놓아 기아스로 활약할 여지는 처음부터 없었으며 자신의 기사인 애쉬에게 기아스를 걸어 '반드시 놀란드를 죽인다.'는 사명을 주입하는 것이 전부였고 놀란드를 죽이는 몫까지 애쉬가 가져갔다. 화룡점정으로 파울바우트에 자폭 장치를 달며 죽은 뒤마저 내버려둘 수 없게 만든 놀란드를 마지막까지 맡기 위해 애쉬마저 희생하며 사쿠야 본인이 바라는 가장 속시원하고 통쾌한 복수도 승리도 이루지 못했다. 사쿠야는 기아스라는 힘으로도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힘으로 떳떳한 복수조차 이루지 못했다는 무력감을 느꼈을 터이다. 이 시점부터 기아스의 힘은 말 그대로 가져봤자 필요도 의미도 없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었다.

즉, 사쿠야는 애쉬에게 기아스를 걸고 니콜의 자리까지 빼앗아서 만든 얼터 에고인 로제로서 수많은 작전을 지휘하고 칠황성단을 지휘한 끝에 그 대가로 아버지의 복수도 이루고 자신이 사랑하는 땅의 독립과 소중한 소꿉친구, 영주의 지위도 탈환하며 홋카이도 시민 모두에게 환호받는 해피엔딩을 이뤘다. 일순의 오해와 분노에 휩싸여 떳떳한 방식으로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원수라고 오해했던 소중한 사람을 이용한 본인 스스로에게 벌을 내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영원히 말을 못하는 벙어리가 되어 살아간다는 복합적인 달콤씁쓸한 결말로 서사를 마무리지은 셈이다. 한편 기아스의 폭주로 인해 애쉬의 죽음보다 더한 재앙과 비극이 일어날 만일의 가능성을 원천차단시키기에 가장 효과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단순히 개인의 속죄일 뿐만 아니라 영주로서 가장 발빠르고 현명한 대응책을 감행하여 본인의 목소리를 대가로 장기적으로도 기아스의 희생양이 되어 죽어나갈 무수한 생명을 구원하는 순기능으로서의 역할도 맡은 셈이다.

8. 인간관계

9. 명대사

" 당신은 충분히 지켜주셨어요. 이번에는 당신을, 아니 모두를 지키고 싶어요. 전 사쿠라를 지키기 위해서 여기까지 싸워 왔습니다. 그걸 위한 힘도, 각오도 지녔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힘의 활용법을 착각했죠. 그저 자기 힘에 취해서 많은 사람을 희생했습니다. 깨닫지 못했었던 거예요. 나 자신은 처음부터 지켜지고 있었다는 것을. 그러니 이번에는 제가 시작한 이 싸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걸 지켜내겠습니다. 그걸 위해서 우선 애쉬, 당신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세요."
"스메라기 사쿠야가 명한다! 애쉬 피닉스, 당신은 나의 기사로서 나와 함께 놀란드와 맞서 싸워라! 그리고 반드시 이기도록 하세요, 세상을 지키기 위해!"

10. 를르슈 람페르지와의 비교

10.1. 공통점

전체적인 서사와 행보가 를르슈/제로를 오마주한 느낌이 매우 강하다. 가명부터가 제로를 뒤집은 로제이며[31][32] 외모도 위에 서술한 대로 를르슈를 여체화한 이미지를 하고 있다. 를르슈 본인으로부터 그의 것과 동일한 기아스까지 계승했다.

특징들을 줄줄이 나열하자면 사쿠야는 국적과 인종, 성별 외에 를르슈와 굉장히 많은 유사점과 포지션을 공유하는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33]

10.2. 차이점

이렇게 보면 공통점이 많지만 별개의 캐릭터인 만큼 차이점도 많다. 를르슈 최대의 아치에너미이자 친구 쿠루루기 스자쿠, 이복 여동생 마리벨 멜 브리타니아처럼 전체적으로 를르슈와 비슷하면서도 또다른 노선을 택한 안티테제로 의도된 주인공이기도 하다.

를르슈는 오합지졸이었던 오우기 그룹과 토도, 사성검을 비롯한 인재들을 조직으로 재편하여 일본 최대의 레지스탕스 그룹 흑의 기사단을 창설하고 휘하의 부하들을 적재적소에 따라 진두지휘하는 최전선의 사령관이지만, 사쿠야는 본인이 세뇌한 애쉬와 '이름 없는 용병 형제'란 컨셉으로 단독 2인조 해결사 콤비로 움직인다. 사쿠야는 칠황성단의 사령관 쿠로토가 자신의 충신이기 때문에 사실상 칠황성단의 실질적 리더지만 본인이 전면에 나서서 이끌지 않고, 외부에 온 용병으로 간부들의 의뢰와 지시에 따라 임무를 해결하는 식으로 실권을 행사한다.

이는 두 사람의 사고방식 차이에서 기원하는데, 를르슈는 무의식적인 황족 특유의 권위의식과 콤플렉스, 능력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아 '이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부하가 따라오지 않는다.'는 신조를 갖고 있으며 귀족과의 대리체스와 일상에서도 그 신조대로 살아간다. 제로의 위엄과 카리스마 넘치는 권위적인 면모도 그것을 극대화한 이미지이다. 한편 사쿠야는 최소한의 권위의식조차 없고 동료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해를 가하고 진심으로 죽이려든 제삼자나 원수들에게조차 존댓말을 쓰며, 갱생의 기회를 줄 정도로 적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는 를르슈보다 비교적 유한 면모를 보이며, 이는 또다른 페르소나이자 얼터 에고인 로제의 캐릭터 구축에도 영향을 주었다. 덕분에 대외적인 가짜 신분의 메인 컬러와 이미지도 정반대인데, 검정/회색/보라 위주의 다크 톤에 신비주의적이면서 위풍당당하고 묵직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진두지휘형 가면의 리더/사령관 이미지의 제로와 대비되게 로제는 배색이 노란색/주황색/초록색/ 위주의 밝은 톤에 가면을 벗고 얼굴을 훤히 드러내며 미소를 짓는 가볍고 유쾌발랄한 무드 메이커 용병의 이미지를 밀고 나간다.

진짜 신분으로서의 자신이 처한 상황과 위치도 달라 를르슈는 키리하라 타이조 시노자키 사요코 같이 극도로 예외인 경우를 빼면 누구에게도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꽁꽁 숨기는 편이지만[38] 사쿠야는 조직의 상부 인원과 믿을 수 있는 소수의 동료들에게 정체를 스스럼없이 밝힌다. 또한 를르슈는 순혈 브리타니아인임에도 제로 시절에는 일본인으로 오해받고[39] 사쿠야는 일본과 브리타니아 혼혈인데 주변 안팎으로 '순수 브리타니아인'이라 오해받고 있다.[40]

를르슈는 정체가 탄로날 경우 아군과 적 양측 모두에게 적대당하다 못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위치에 있었다. 브리타니아의 입장에선 감히 부모와 형제자매, 조국에 반기를 든 괘씸한 패륜아이자 매국노이고 흑의 기사단과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핍박하고 식민지로 삼은 가증스러운 적국으로부터 버림받은 무력한 황자라 를르슈만큼 화풀이하고 이용해먹기 딱 좋은 만만한 상대도 없었기 때문. 그래서 누구보다 고립될 수밖에 없는 처지였던 그는 브리타니아와 흑의 기사단원들 모두에게 정체를 밝히는 일에 있어선 단호하게 선을 긋고 제로의 가면으로 맨얼굴을 철저히 숨긴 채 양측 세력을 자기 뜻대로 속이고 이용하려 했다. 반면 사쿠야는 '적대의 대상'과 '조국'이 각각 네오 브리타니아와 일본으로 나뉘어져 있다. 정체성은 철저하게 브리타니아에 맞서 일본 해방을 위해 싸우는 일본인인 데다 해외에 남은 브리타니아 황실 계승권자 / 홋카이도 블록의 공주라는 고귀한 신분이라 정체가 탄로날 경우 양쪽 모두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위치라는 점이 약간 다르다. 사쿠야의 목표 역시 홋카이도 탈환과 독립이 목적인 레지스탕스 일원들과 목표가 일치하기에 아군 세력의 소수 인원에게 정체가 좀 알려져도 그들이 눈치 빠르게 입 다물고 묵인하면 목숨을 보장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한 위치이기 때문.

기아스를 통해 적의 죽음을 결정하는 방식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나나리와 스자쿠 수준의 소중한 존재가 아닌 이상 적들에게 매우 가차없고 냉정한 를르슈는 "죽어라!"의 기아스를 걸어 최후의 존중이고 자비고 즉시 살생을 저지르고 보며, 이것으로 인한 죄책감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웬만큼 없다.[41] 반면 사쿠야는 눈앞의 상대가 설령 악인이거나 개인적으로도 증오스러운 불구대천의 원수[42]라고 해도 바로 죽이지 않고 최후의 자비를 담아 개과천선의 기회를 준다. 기아스의 명령도 를르슈의 "죽어라!"와 같이 상대방의 마지막 선택을 존중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복종시키는 단답형, 명령형이 아니라 "지금까지 네가 죽인 숫자의 100배의 일본인을 구하겠다고 맹세하면 살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이다."와 같이 상대방의 마지막 선택을 존중하는 듯한 나름 대등한 조건 계약이 걸린 복잡한 문장형의 명령을 건다.[43] 한 마디로 를르슈가 오직 스스로의 선택과 결단으로 적의 죽음을 결정한다면, 사쿠야는 자기가 적의 죽음을 결정하지 않고 적들 스스로가 생사여부를 고르도록 선택권을 준다.

를르슈는 자의든 타의든 목적을 위해 무고한 민간인들을 희생시키거나 학살하는 것조차 서슴지 않는 냉혹한 성격이다. 이것이 명백한 악행이자 죄라는 것을 자각하고 인정해도 본인의 말실수로 일어난 유페미아의 행정특구 학살 사건을 빼면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기보다 끝까지 일을 밀어붙이는 결단력을 보였다.[44] 이와 반대로 사쿠야도 가능하다면 적어도 무고한 민간인만큼은 절대로 일에 끌어들이거나 아인베르크 같은 주적이 아닌 이상 손에 피를 묻히지 않으려고 하며 자신의 잘못에 대한 죄책감을 느낄 줄 안다. 특히 기아스를 걸어 세뇌한 애쉬가 사실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아니라 아버지의 마지막 부탁에 따라 자신을 지켜주려 했다는 것을 알자 기아스를 걸 필요도 없었다며 엄청난 고뇌와 죄책감에 시달리기까지 한다. 혼자서 괴로워하고 마는 선에서 끝나지 않고 기아스가 해제된 애쉬에게 도게자하고 "정말 죄송합니다."(申し訳ありませんでした...)라고 진심을 담아 정식으로 사죄할 정도.[45] 아버지가 죽기 전에 애쉬에게 사쿠야를 맡겼듯이, 자길 죽여도 상관 없지만 사쿠라만은 구출해달라고 마지막 부탁까지 남긴다.

친부모와의 관계도 정반대. 심지어 를르슈는 여동생 나나리와 함께 '주제도 모르고 감히 황제에게 반기를 든 어리석고 나약한 인간'이라는 이유로 외교적 인질이 되어 일본으로 쫓겨났지만, 사쿠야는 부모에 의해 쫓겨나지 않았고 철저하게 네오 브리타니아의 습격을 피해 달아나려다 피난을 오게 된 것이며, 사쿠라가 노랜드에 의해 공식 석상에 나올 때마다 자신을 연기하고 있기에 대외적인 황족 신분을 잃지 않았다. 친부모와의 사이가 매우 험악했고 마지막까지 부황 샤를과 모후 마리안느와 사상적으로 반목한 끝에 둘 모두를 죽여버린 를르슈와 달리 사쿠야는 어려서부터 부모 양쪽 모두와 사이가 좋았다. 또한 샤를과 마리안느는 자신들의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라면 자식들과 주변인들이 어떻게 되든 알 바 아니라며 무시로 일관하는 작중 최악의 사이코패스이자 막장 부모라고 욕 먹을 만큼 인격이 파탄난 반면 사쿠야의 부모는 일단 예고편의 내용만 보면 사쿠야에게 조건 없는 올바른 사랑과 헌신을 쏟는 훌륭하고 바람직한 부모의 표상이었다.[46] 아버지 스메라기 쥬고는 사람을 인종과 국적의 잣대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대하는 인격자로 브리타니아가 전쟁을 일으킬 당시 참화가 미치지 않게끔 여러 번 교섭까지 시도할 정도로 유능한 인물이기도 했다. 어머니 셰리 역시 브리타니아에서 일본으로 시집 온 황녀라는 매우 불리한 신분임에도 남편과 금슬 좋은 이상적인 부부였으며 홋카이도 주민들에게 사랑받을 정도로 능력과 인품이 탁월한 인물이었던 모양. 현 시점에서는 지병을 앓다 죽었지만 브리타니아의 일본 침공 당시 차별과 압제 속에 시달리던 일본인들을 위해 제국 황녀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특별통치구를 설립할 만큼 일신의 능력도 뛰어났다.[47]

위에 적힌 대로 를르슈는 순혈 브리타니아인 남성이고 여동생 나나리와 유페미아 정도를 빼면 조국 브리타니아와 황실에 대한 애정이나 충성심 같은 특별한 감정은 없다시피하다. 일본 황실인 스메라기 가문과 브리타니아 황실 모두의 피를 잇는 혼혈 여성인 사쿠야는 정체성이 일본인이고 가족과 고향에 대한 애정이 깊다.[48]

초반의 를르슈는 자신과 나나리를 일본에 볼모로 보내버리곤 아무 예고 없이 정복전쟁을 일으킨 아버지 샤를과 조국 브리타니아를 적대하고 사무치게 증오하며 자신이 태어난 땅을 향해 반역을 일으켰다. 끝내 반역에 성공해 브리타니아고 전 세계고 모든 것을 뿌리 뽑듯이 뒤엎어버리고 재창조했다. 사쿠야의 경우 자신의 고향을 적대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이 태어난 땅을 향한 애정이 깊고, 네오 브리타니아의 손아귀로부터 탈환하려 한다. 를르슈는 브리타니아 출신이면서 브리타니아를 적대하고 증오하며 태어난 땅과 복수의 대상이 하나로 귀결되지만 일본계 브리타니아인인 사쿠야는 태어난 땅과 복수의 대상이 다르다. 아버지의 원수와 네오 브리타니아를 향한 복수를 계획하는 한편 네오 브리타니아에게 빼앗긴 홋카이도 땅을 반드시 되찾고자 한다. 이 점에서 두 사람의 서사는 각각 반역과 탈환에 집중되어 있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사쿠야의 전체적인 본바탕은 를르슈의 요소들을 그대로 따왔으나, 일본인과 브리타니아인의 혼혈이라는 점과 '소중한 일본 땅을 브리타니아로부터 되찾는다.'는 서사만 보면 코우즈키 카렌과 더 유사하다.[49]

종합하자면, 서사 면에서 를르슈는 부모와 조국에게 버림받아 부모와 조국을 적대하여 반역의 길을 걷게 되었다면 사쿠야는 부모와 조국에게 사랑받아 빼앗긴 조국을 탈환하는 길을 걷게 된 정반대 노선의 캐릭터인 셈이다.


[1] 부모님 양가의 성씨를 모두 사용한다. 정작 사쿠야 본인은 스메라기 사쿠야를 본명으로 여기는 듯하다. 를르슈가 기아스를 쓸 때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라는 본명을 외친 것처럼 사쿠야는 기아스 사용 시 스메라기 사쿠야라는 이름을 내세운다. [2] 탈환의 로제가 제로 레퀴엠으로부터 2-3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것을 토대로 추정한 출생년도. [3] 본인의 대외적인 신분을 말한다. 사쿠야 본인은 로제로 위장해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카게무샤이자 친구인 사쿠라가 사쿠야로 알려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네오 브리타니아 제국의 제101대 황제. 추후 진짜 사쿠야로서 공석에 나타나면 제101대 황제로 군림할 것은 마찬가지이다. [4] 전작들을 잘 봐온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 이름의 철자를 뒤집으면 제로가 된다. [5] 사쿠야가 카페에서 메이드로 아르바이트할 때 쓰는 일종의 예명. [6] 어머니 셰리가 금발인게 확인되며 당연하게 흑발을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것으로 보이나, 작중 등장하는 쥬고의 머리색은 회색빛이다, 하지만 스메라기 혈통의 인물들은 흑발이 이어지는걸 보면 그냥 나이를 먹어서 머리색이 변한듯 하다. [7] 스포일러에 의하면 사쿠야의 어머니 셰리는 제98대 황제 샤를 지 브리타니아의 친딸이자 첫 아이였다. 즉 공식상에서 제1황녀로 나온 기네비어 드 브리타니아보다 맏언니인 동시에 제1황자인 오듀세우스 우 브리타니아보다 누나라는 뜻으로 를르슈, 슈나이젤, 코넬리아, 클로비스, 나나리, 마리벨, 카린느를 비롯한 형제자매들의 맏언니, 맏누나.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의 황녀들 중 한 명이었다. 기네비어 이전의 제1황녀이자 황태자였던 아버지 샤를에 이어 황위 계승 서열 2위였지만, 아직 일본과 브리타니아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무렵 셰리는 스스로의 의지로 황위 계승권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시집을 가 홋카이도 블록의 영주 쥬고와 정략결혼을 해서 딸 사쿠야를 낳았다고 한다. 따라서 스메라기 사쿠야는 이미 현세와의 연을 끊고 방랑을 시작한 를르슈나 제로의 최측근이 된 슈나이젤과 같은 외삼촌들과 이모들인 나나리와 코넬리아를 빼면 타국에 남은 몇 안 되는 네임드 브리타니아 황족인 셈.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 첫째 황녀의 유일한 직계 혈통이기 때문에 황위 계승권도 갖고 있다. 네오 브리타니아의 실권자 놀란드 폰 뤼네베르크가 칼리스 알 브리타니아를 기계형 모기의 독침으로 미리 암살하고 사쿠야(사쿠라)를 제101대 황제로 강제 옹립시킨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아무 혈연이 없는 제삼자보다 스메라기 가와 브리타니아 황실의 피를 이은 가장 유력한 황위 계승권자인 사쿠야를 괴뢰군주로 앞세우는 쪽이 상징성과 정통성이 훨씬 강한데다, '홋카이도의 마지막 왕족을 우리 네오 브리타니아가 조종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 반항하는 홋카이도인들과 레지스탕스의 기세를 완전히 굴복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8] 그동안 언급만 있을 뿐 등장이 없다가 탈환의 로제 7화에서 마침내 모습이 드러났는데, 금발의 여인이였다, 다만 아버지 샤를의 젊을 적 모습이 금발보단 갈색빛에 가까운 것로 보아서는 아버지보단 큰아버지 빅토르에게 금발을 물려준 조부모 중 한 명의 DNA를 이어받은 듯 하다. [9] 친척이라는 언급만 있을 뿐 정확한 관계는 묘사되지 않았다. [10] 사쿠야도 잘 알고 있는지 놀란드 폰 뤼네베르크의 얼굴을 보고 "샤를 할아버님"이라고 말한다. [11] 사쿠야는 자신에게 기아스를 건네준 존재가 자신의 외삼촌인지는 모르는 듯하다. 애당초 어릴 때라 잘 기억나지 않을 수도 있고 외삼촌의 계약자이젠 외숙모 아닐까 외삼촌의 곁에 계속 머물렀던 것과 달리 외삼촌인 를르슈 본인은 계약자의 곁에 머무는게 아닌 기아스를 나눠준 후 잘못 사용했을시 이를 회수하러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탈환의 로제보다 8년이나 지난 시기를 그리고 있는 부활의 를르슈 픽쳐드라마에서도 세계 각지를 떠돌고 있음이 묘사되기에 계약자가 사쿠야 한 명이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만약 여러 명일 경우 여러 계약자들의 관리를 위해서라도 한 명의 곁에만 머물 수 없는 환경이 된다. 하지만 기아스의 조각들을 회수하고 있는 C.C.와 L.L. 입장에서 기아스의 조각을 늘리는 것이 오히려 손해이기에 신빙성은 낮다. 이후 를르슈 본인과 C.C.는 세계의 이치에서 벗어난 존재이기에 사쿠야의 곁에 머물 수 없다는 것이 탈환의 로제 4화에서 언급되었다. [12] 이후 3화에서 L.L.가 자신에게 기아스를 건네줄 때를 생각할때 단순히 '그 사람'이라고 지칭하는 걸 보면 자신에게 기아스를 건네준 존재가 자신의 외삼촌인지 모르는 것이 확실해졌다. 또한 1화의 도입부에서도 그렇고 3화에서도 L.L.의 얼굴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는데 이는 어쩌면 사쿠야가 L.L.의 얼굴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을 묘사한 연출인 듯. 다만 L.L.은 여전히 사쿠야를 기억하고 있으며 자신의 외조카이자 카구야의 친척인 것 또한 알고 있다. 이는 L.L.의 연인 C.C.도 마찬가지. [13] 카게무샤이자 소꿉친구인 하루야나기노미야 사쿠라와 중복. 두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하는 데도 불구하고 각 캐릭터의 뉘앙스와 분위기가 다르게 들릴 정도로 훌륭하게 연기했다. [14] 코드 기어스 쌍모의 오즈의 주인공 올드린 지본은 어디까지나 반역의 를르슈의 본편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사이드 스토리를 다루는 외전 만화의 주인공이니 논외. [15] 게임까지 고려하면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로스트 스토리즈~ 마야 디젤이 있다. [16] 샤를의 실질적인 맏이딸로 그동안 맏이로 알려졌던 오듀세우스의 누나이자 제1황녀이자 장녀로 알려진 기네비어의 언니인 셈이다. [17] 얼굴은 나오지 않지만 목소리가 후쿠야마 쥰이고 대사 역시 " 왕의 힘은 스스로를 고독하게 만든다"다. 이후 코드 기아스 공식 채널에도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는지 를르슈가 로제한테 기아스를 부여하는 홍보 영상 및 2장의 예고편이 나와 를르슈인 것이 확인되었다. #. [18] 각성자의 경지에 도달할 때는 양쪽 눈을 쓸 수 있다. [19] 목표 대상으로 지정된 상대가 자신을 안 보고 딴곳으로 뒤돌아보고 있는 경우에도. [20] R2서 를르슈가 폭주한 자기 기어스를 특수 콘택트 렌즈로 발동을 막고 또 이후 흑의 기사단이 황제가 된 를르슈가 일본에 왔을 때 인원들에게 고글을 씌운 걸 보면 청력을 차단할 경우 막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1] 기아스에 관한 자료를 찾으면서 기아스에 당한 이들에 대한 심문이 용이해져 위장신분인 로제를 식별할 단서인 금발에 대해 알아챘고, 오토바이를 쓰기 위해 기아스를 사용한 것이 CCTV로 추적당해 사쿠야의 기아스 사용방법이 노출되고 크리스토프 시저맨에게 붙잡히는 모습을 보였다. [22] 또한 기아스 캔슬러 등의 기술도 이미 만들어졌고 완전 방음 형식으로 보이는 대책도 나왔으며, 그 이후에는 사쿠야가 기아스를 걸만한 상황도 없었던데다가 놀란드 역시 대책을 세워 실패해 사실상 중반부 이후로 사쿠야가 기아스를 거는 데 성공한 건 애쉬에게 기아스를 다시 걸었을 때 밖에 없다. [23] 남자 모습인 로제로 활동할 때는 압박 속옷으로 가슴을 감추고 있으며, 이게 어지간히 갑갑한 모양인지 가슴을 압박하는 속옷을 벗을 때는 이제 좀 살겠다고 한숨을 쉰다. [24] 동료 메이드의 부름에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아슬아슬하게 유두가 노출되지 않을 정도로만 풍만한 가슴을 드러내며 모델처럼 농염한 포즈를 취한다든지. 다만 보는 이로 하여금 노골적인 거부감과 불쾌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보고 미학적인 선에서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만 연출되었다. [25] 하지만 또 아버지 영향일수도 있는게 를르슈의 외모 대부분(흑발 생머리)은 아버지 샤를 지 브리타니아보다는 어머니 마리안느 영향이 크다. [26] 말이 우연이지 길 반대편에 있던 애쉬가 사쿠야가 그를 발견하고 몸을 숨긴 직후 그 뒤에 나타났다. [27] 실은 사쿠야 입장에서는 애쉬가 주고를 죽였다는 자백만 들었기에 그런 증오나 복수심도 가질 수 있고 또한 첫 만남의 상황도 상황이었던지라 그런 기아스를 걸 만한 상황이었으니 애쉬도 이해할만한 일이었겠지만 문제는 사쿠야가 애쉬의 트라우마이자 마지막 남은 인간성이었던 동생을 사칭해서 이용해 먹었다는 것이다. 동생을 인질로 이용해먹은 놀란드와 별반 다를게 없는 행동을 자기가 해버렸으니 애쉬에게 경멸받아도 할 말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그랬다. 다만 애쉬가 쥬고와의 약속 때문에 넘어가긴 했어도 서로에게 상처가 될 일이었다. [28] 애쉬가 나라 본과 대화하는 걸 쫓아가서 엿들으려고 경솔하게 거리에서 일반인에게 기아스를 걸어 오토바이를 탈취한 게 CCTV에 찍히면서 꼬리를 밟혔다. [29] 정확히는 그 원본인 인물이 사용할 예정이었던 클론. [30] 아이러니하게도 사쿠야가 마지못해 걸어둔 기아스 때문에 죽은 것이기도 한데 (노랜드가 죽으면 자폭할 인간이라는 걸 아는) 애쉬로서는 최후의 수까지 동원한 시점에서 이미 사는 걸 포기한 상황이었다. 사쿠야 입장에서는 기아스로 어떤 명령을 걸든 마지막에 애쉬는 죽는 결말만 나올 일이었고, 사쿠야 본인은 이제 전혀 원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장기말로 써먹다 마지막에 버릴 패'로 애쉬를 이용해먹은 꼴이 되었다. [31] ゼロ=ロゼ, ZERO = ROZE [32] 초기 설정의 이름이었던 제트(Z)도 제로(ZERO)의 이니셜이다. [33] 서브 주인공인 애쉬 피닉스가 쿠루루기 나이트메어 프레임 조종과 신체 능력 외에 스자쿠와 차이점이 많은 것과 극명히 대비되는 점이다. [34] 차이점이 있다면 기아스가 새겨진 위치. 를르슈의 기아스는 왼쪽 눈에 깃들어 있지만, 사쿠야의 기아스는 초커 기기를 감싸는 목 주변에 깃들어 있다. [35] 애쉬의 경우 기억을 잃은 R2 1화의 를르슈와 더 비슷하다. 황제의 기억 조작 기아스에 세뇌당한 를르슈는 나나리의 존재를 까맣게 잊곤 로로를 자신의 동생으로 인식하고 다정한 형처럼 대했는데, 애쉬 역시 사쿠야 본인의 절대준수 기아스에 의해 세뇌당해 그가 남장한 모습인 로제를 동생으로 인식하게 된 것. 둘다 본래 친동생을 둔 오빠/형인데 모종의 이유로 헤어지거나 사별하고 기아스의 세뇌에 의해 생판 남을 친동생으로 여기게 되었다는 점이 똑같다. [36] 제레미아와 쿠로토는 얼굴과 피부색, 헤어스타일까지 판박이이다. 주군들인 서로 똑 닮았다는 평을 들을 만큼 얼굴이 붕어빵인 를르슈와 사쿠야와 똑같은 셈. 인종과 신분도 각각 순혈 브리타니아인 기사, 일본인 레지스탕스 사령관으로 다르다. 제레미아는 처음부터 를르슈가 살아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고 맨처음에는 제로로서 레지스탕스를 이끌던 를르슈와 빼도 박도 못할 적대관계였다. 를르슈에게 오렌지 의혹이 있다는 말을 듣는 것을 끝으로 온갖 수치 플레이와 굴욕을 당한 끝에 R2에 이르러서야 를르슈의 곁으로 돌아와 뼛속까지 헌신적인 충신이 되었지만, 쿠로토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쿠야와 굳건한 신뢰로 다져진 주군과 신하의 관계를 유지한다. [37] 스메라기 사쿠야라는 이름도 '황제 사쿠야', '사쿠야 황제'라는 뜻이다. 그의 풀 네임인 사쿠야 스메라기 메 브리타니아는 '브리타니아의 황제 사쿠야'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38] R1 결말부에 스자쿠와 카렌에게 정체를 들켰지만, 이는 본인도 몰랐던 인외의 존재인 V.V.가 스자쿠에게 유페미아의 행정특구 학살과 블랙 리벨리온의 전말과 기아스의 존재, 제로의 정체에 대한 내용을 알려줬기 때문이지 본인이 눈치없고 어리석은 탓이 아니다. 카렌 역시 제로를 죽이려는 스자쿠를 카미네 섬까지 뒤쫓던 중 너에게도 제로의 정체를 보여주겠다는 스자쿠가 쏜 총에 의해 를르슈의 가면이 부숴지면서 의도치 않게 얼굴을 목격해버린 것이다. 흑의 기사단의 경우도 정체를 파악한 슈나이젤이 오우기와 타마키, 사성검과 토도 일행에게 발설한 것일 뿐. 즉 본인의 자업자득으로 정체를 밝힌 게 아니라 먼저 정체를 꿰뚫어보고 파멸시키려는 외부의 적들에 의해 정체가 폭로당한 케이스가 대부분. [39] 2대 제로가 된 그 스자쿠는 순혈 일본인이다. [40] 일례로 브리타니아 합중국의 기술개발특파부 연구개발자인 니나 아인슈타인으로부터 "브리타니아인이면서 왜 일본인을 돕는 거지?"라는 말을 들었는데, 사쿠야는 로제의 모습으로 "그건 그쪽이 할 말은 아니잖아요?"라고 대답했다. 사쿠야의 말이 맞는 게, 니나 역시 칠황성단에게 네오 브리타니아의 프레이야를 단번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최신형 프레이야 엘리미네이터를 개발하고 제공한 조력자라 똑같은 처지인 애쉬와 로제에게 뭐라 할 말은 없기 때문. 거기다 니나는 도쿄 조계 전투 당시 스자쿠에게 프레이야 발사를 독촉하며 그렇게도 혐오하는 일본인과 자국민인 브리타니아인 가릴 것 없이 3,000만명에 이르는 민간인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근본적 원흉이었다. 니나도 브리타니아인임에도 칠황성단에게 아무 편견 없이 협조하는 애쉬와 로제 형제를 보고 조국과 학교의 세뇌교육에 따라 일본인들을 '일레븐'이라는 멸칭으로 부르며 죽일 듯이 혐오하고 차별했던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반성했을 것이다. [41] 반대로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은 기아스를 써서라도 반드시 살리고 싶어할 만큼 집착에 가까운 애착을 보인다. 자기만족적 속죄로 죽고 싶어 안달난 친구 쿠루루기 스자쿠에게 "살아라!"라는 명령을 걸어 억지로 살려냈을 정도. 똑같이 셜리 페넷이 로로 람페르지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절망적인 표정로 절규하며 기아스를 키고 죽지 말라는 명령까지 내린다. 살의를 드러낸 적들에게 망설임 없이 "죽어라!"라고 명령하는 모습과 정반대되는 모습이다. [42] 사쿠야의 적들 중에서도 그리드 커크웨인과 그란 커크웨인 형제는 어릴 때부터 자기들 부모의 교육으로도 교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천성이 극악무도한 인종차별주의자들이었다. 특히 샤를의 치세 당시 브리타니아의 법률을 영리하게 이용해 일레븐 아이들을 다리에서 뛰어내려 죽게 만들거나 부상을 입히게 하는 걸 유흥거리마냥 즐겨대는 인간쓰레기들이었다. 사쿠야의 친모 셰리가 갓난아이였던 사쿠야를 데리고 커크웨인 가의 저택으로 찾아와 측근이 되어달라고 커크웨인 부부에게 요청했을 때도 부부는 기꺼이 환영했지만, 어린 형제들은 브리타니아의 황녀면서 홋카이도 블록 영주의 아내가 된 셰리와 그 남편이자 비천한 일레븐인 쥬고를 보좌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놓고 못마땅해하는 표정을 지었을 정도였다. 결국 제로 레퀴엠으로 인해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이 무너지고 합중국 브리타니아가 성립되자, 여기에 반발한 두 형제는 노랜드가 이끄는 네오 브리타니아 밑으로 들어가 노랜드의 명령에 따라 도망치던 사쿠라와 사쿠야를 떼어놓고 사쿠라를 납치해가면서 자신들의 주군을 처절하게 배신했으며 여전히 무고한 일본인들을 재미로 살상하는 악행을 자행했다. 어머니를 배신하고 아버지를 죽게 한 것도 모자라 소중한 친구인 사쿠라까지 빼앗아간 형제들 중 형인 그리드를 즉시 죽일 수 있었음에도 마지막 기회를 주려는 사쿠야가 얼마나 인내심이 강한 대인배이면서 대응이 치밀한지 알 수 있는 부분. [43] 이는 단순히 적에게 무조건적인 용서와 자비를 베푸는 차원의 행동이 절대 아니다. 상대의 죽음은 결과적으로 내가 아니라 상대방이 기아스에 걸려 있더라도 스스로의 자유의지에 따라 능동적으로 택한 것으로 만들어 살인을 저질렀다는 고통과 죄책감을 덜어내려는 사쿠야의 영리한 전략인 셈. 가망이 없는 쓰레기와 원수들에게도 굳이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은 조건 형식의 명령을 거는 것도 일종의 개심을 바라고 하는 행동이 아니라 그들의 죽음은 자신의 책임이 아닌 철저하게 그들 자신의 선택과 책임이 명확한 행동이었음을 확실시하고 후환을 없애려는 현명한 조치이다. 이 부분만 보면 를르슈보다 더 치밀하고 교묘해 보일 지경. 물론, 설사 악인이라 해도 상대에게 남은 최소한의 양심과 선의를 최대한 존중하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어머니 셰리의 영향을 받아 브리타니아인들은 모두 나쁘지 않고 선한 사람들도 있다는 중립적 가치관을 형성해서 그런 듯. [44] 비단 를르슈뿐만 아니라 샤를과 마리안느, 슈나이젤, 클로비스, 코넬리아를 포함해 오만하고 냉혹하거나 선악을 떠나 과감한 성향을 갖춘 브리타니아의 대다수 황족들에게도 해당하는 일이다. 차분하고 온화해 보였던 나나리 비 브리타니아조차 대의를 위한다면 프레이야를 발사해 무수히 많은 사람을 학살하기까지 했다. 어머니 셰리 메 브리타니아와 이모 유페미아 리 브리타니아, 큰외삼촌 오듀세우스 우 브리타니아, 외계조모인 플로라 멜 브리타니아가 브리타니아 황가를 통틀어 돌연변이 수준으로 특수한 경우. [45] 물론, 이는 누가 성격이 더 낫냐 나쁘냐와 관계 없이 를르슈와 사쿠야가 처한 상황과 그 상황에 맞게 취하는 행동 역시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46] 사쿠야의 아버지 스메라기 쥬고도 감옥에서 처음 안면을 튼 애쉬에게 딸을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길 만큼 딸을 향한 부성애가 매우 깊었다. 같은 감방에 수감된 적 있었던 애쉬도 오히려 내가 쥬고를 죽게 만들었다고 죄책감을 느낄 만큼 상당한 인격자였다. 코드 기아스 시리즈에서 비중이 큰 아버지 캐릭터들은 셜리의 아버지 같은 특수한 몇몇을 빼면( 쿠루루기 스자쿠의 아버지 쿠루루기 겐부, 그리고 그 겐부도 소설판 및 반공의 스자쿠에서는 스자쿠의 존속살해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악역으로 묘사된다.) 주인공을 비롯해 대부분 인성에 하자가 많다. 이런 악독하고 짜증나기 그지없는 막장 부모들이 판을 치는 걸 생각하면 매우 이례적인 경우. [47] 브리타니아를 증오하는 일본인들조차 셰리를 절대로 미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48] 이 점에서만큼은 를르슈보다 카렌과 더 비슷한 편이다. [49] 다만, 사쿠야는 아버지가 일본인, 어머니가 브리타니아인인데 카렌은 아버지가 브리타니아인, 어머니가 일본인이다. 거기다 아내와 딸을 지극히 사랑했던 쥬고와 달리 카렌의 친부 슈타트펠트는 카렌의 친모 코우즈키 씨와 딸에게 한 치 애정도 주지 않고 무관심으로 대한다. 그저 명문가를 이어나갈 도구이자 후계자쯤으로 바라보고 이용하려는 생각뿐이며 본처와의 자식이 없자 어쩔 수 없이 스페어로 카렌을 억지로 데려왔을 뿐이다. 심지어 카렌의 계모 슈타트펠트 부인은 아무리 남편의 다른 여자라지만 카렌의 어머니를 노예 취급하며 착취와 학대도 서슴지 않으며, 슈타트펠트 씨는 이를 막지 않고 방관하고 있다. 때문에 카렌은 브리타니아와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전무하며 지노 바인베르그가 브리타니아식 이름인 카렌 슈타트펠트라 부르자 자기는 일본인 코우즈키 카렌이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R2 이후에 흑의 기사단 소속임이 발각된 뒤에는 아예 정식으로 사립 애쉬포드 학원에 제적당하고(최종화 이후 소원대로 일본이 독립하면서 다시 등교할 수 있게 되었다.) 슈타트펠트 가와도 의절한 상태. 슈타트펠트 가문은 카렌이 흑의 기사단 출신임이 밝혀지면서 큰 타격을 입고 애쉬포드 가문처럼 작위와 영지를 반납하고 암투가 심한 브리타니아 사교계에서도 추방당하고 몰락했을 것으로 보인다. 거꾸로 생각하면 자신과 친모를 함부로 대한 아버지와 계모를 향한 카렌의 복수인 셈. 그 후로 카렌은 슈타트펠트 가문에 일말의 언급도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 제99대 황제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 귀족 제도 폐지와 이후 "우리 집안은 더 이상 귀족이 아니기도 하고..."라고 언급한 미레이 애쉬포드의 발언으로 확인사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