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보이그룹
관련 문서: 한국 아이돌/역사
1. 개요
보이그룹의 역사에 관한 문서이다. 이 문서는 한국의 보이그룹만을 한정하여 작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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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보이그룹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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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보이그룹 역사. |
위 영상들에는 네임드 있는 보이그룹만 포함되어 있다.
2. 1990년대 이전
80년대 후반에 소방차가 일본 보이그룹을 벤치마킹해서 크게 인기를 끌었지만 이 당시는 아이돌과 댄스 그룹의 구분이 애매한 시기였고, 지금의 한국 아이돌과는 거리가 멀었다.3. 1990년대
1992년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대중적으로 엄청난 센세이션과 대혁명을 일으킨 후, 여러 남성 댄스 그룹 가수들이 등장했지만 이때까지는 아이돌과 댄스 그룹 가수들의 구분이 애매했다.한국 보이그룹이 아이돌화가 되어서 본격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그룹은 H.O.T.이다. 1996년 말 1집 후속곡인 '캔디'가 대박을 치고 '행복', '빛' 등 연이은 대박 행진으로 엄청난 팬덤과 대중성을 획득했다. 아이돌그룹 최초 골든디스크대상 수상, 방송 3사 대상 수상, 국내가수 최초 잠실주경기장 콘서트 개최 및 매진, 지하철 연장 및 조퇴금지령, 대중가수 최초 시사저널 영향력 순위 연예인 부문 1위 등 새로운 기록들을 세워나가며 연일 지상파 뉴스에 등장했고 중국 및 대만에서도 한국 하면 김치, 태권도와 함께 H.O.T.를 떠올릴 정도로[1] 큰 인기를 모아 H.O.T.의 첫[2]베이징콘서트 이후 중국 언론에서 '한류'라는 단어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엄청난 영향력과 파급력을 미쳤다. H.O.T.의 성공을 계기로 새로운 보이그룹의 런칭도 이어지게 되었다. 1997년엔 대성기획에서 원래 두명으로 데뷔시킬 계획이었던 댄스그룹의 멤버를 6명으로 늘려 젝스키스를 데뷔시켰으며, H.O.T.와 젝스키스의 대(大)라이벌전이 시작되었다. 또한 SM에서 1998년에 신화를, 싸이더스가 JYP와 합작해서 1999년에 god를, 대성기획이 1999년에 클릭비를 런칭하는데 이른다. 이외에도 수많은 그룹들이 데뷔하는 아이돌 붐이 일었던 시기지만, 위에 언급된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이돌들이 데뷔하자마자 조용히 사라져야 했던 시대였다.
4. 2000년대
2000년대 초중반은 1세대 아이돌의 마지막 전성기였다. H.O.T와 젝스키스에서 god와 신화로 이른바 주도권이 교체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신화와 god도 대(大)라이벌전을 겪었다. god는 2001년 방송 3사 가요대상과 골든디스크 대상을 휩쓸면서 그야말로 최전성기를 달렸다. 하지만 2002년부터 지오디의 하락세와 함께 클릭비, NRG와 같은 그 당시 보이그룹들 역시 침체기에 빠지며 1세대 보이그룹의 하락세가 시작되었고 신화가 90년대 아이돌 중 홀로 상승세를 타면서 2005년까지 1세대 아이돌의 명맥을 이어갔다. 신화가 2004년도에 대상을 수상할 때 신인상을 수상했던게 바로 2003년도에 데뷔한 동방신기이다.동방신기가 강한 팬덤(팬덤의 화력)과 인기를 보여주며 2세대 아이돌의 시대가 열린다. SS501과 슈퍼주니어가 2005년에 데뷔하면서 동방신기 열풍의 뒤를 이었고 상당한 팬덤을 모았다.(2세대 보이그룹을 대표하는 이 세 그룹을 묶어서 동슈501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카라, 원더걸스, 소녀시대를 원카소로 줄여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2세대 보이그룹이 대박을 치고 시들해질 즈음에 2세대 걸그룹의 인기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 6그룹과 학창시절을 보낸 '세대'가 존재할 정도이다. 약칭이 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닌 셈이다.) 다만 이 시기에는 보이그룹의 방향성이 아이돌보다는 다른 쪽에 초점이 맞춰지기도 했다. 2007년에 데뷔한 FT아일랜드는 밴드 형식으로 나왔다.
신화와 god 이후 대중으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는 보이그룹이 등장했는데 바로 BIGBANG이다. BIGBANG은 2007년 '거짓말'을 통해 그야말로 스타덤에 올랐는데 무엇보다도 그동안 아이돌은 실패한다는 음원사이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빅뱅의 경우 2008년도에도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확실한 최정상급 그룹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동방신기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며 2008년 발표한 4집 주문-MIROTIC이 음반판매량 50만장을 넘기는 대박을 기록하였으며 SHINee가 2008년에 데뷔하면서 상당한 인기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2009년부터는 보이그룹이 살짝 침체기에 빠지게 되었다. 여러모로 대중들에게는 당시 키워드 중 "걸그룹 열풍"이 있었을 정도로 걸그룹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슈퍼주니어가 이전의 여러 부진을 뚫고 'Sorry Sorry'를 히트시키며 향후 해외에서의 엄청난 인기를 예고했었다. 또한, 직전 해에 JYP에서 데뷔시켰던 2PM도 'Again&Again', '니가 밉다'의 연속 성공에 이어 파격적인 컨셉의 <Heartbeat>를 대히트시키면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2PM은 그 걸그룹 열풍 속에서 당해년도 연말무대 지분 1위를 차지했었고, 꾸준히 쌓아올린 대중 호감도를 통해 이후 몇 년간 보이그룹으로서는 드물게 광고계까지 휩쓸었다.(TVCF 모델 차트의 TOP10에 2PM 그룹과 멤버 개인이 모두 진입한 적도 있었고 광고 CM송이 차트 1위를 한 적도 있었을 정도이다.)
5. 2010년대
2010년대 초반에는 기존 2세대 아이돌 슈퍼주니어, 비스트, 샤이니, 인피니트 등등이 인기를 끌었다. 2013년에 발매된 엑소의 으르렁 이후 3세대 이이돌 자리를 잡기 시작했으며, 그 해에 방탄소년단이 데뷔했다. 2010년대 중반에는 세븐틴과 NCT 등이 데뷔했으며,[3] 2017년 프로젝트 그룹 Wanna One이 데뷔하면서 엑방원의 시대가 도래했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방탄소년단이 북미를 비롯한 해외로 입지를 넓혔다.2010년은 새로운 보이그룹들의 성장이 돋보였다. 우선 씨엔블루가 연초부터 데뷔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4] 밴드를 가미한 그룹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등장했던 보이그룹들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두었다. 직전 해에 데뷔한 비스트가 쇼크, 숨, 뷰티풀 등의 연타석 성공을 통해 차세대 보이그룹으로의 입지를 충분히 다졌다.
2011년에는 직전 해에 데뷔했던 인피니트가 '내꺼하자'로 대성공을 거두면서 새로운 보이그룹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비스트는 '비가 오는 날엔'과 'Fiction'의 연타석 성공에 힘입어 2011년 KBS가요대축제에서 대상격에 속하는 올해의 노래를 수상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JYJ는 괜찮은 음반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그들의 입지를 확실히 나타내주었다.
2012년에는 BIGBANG이 ALIVE 미니앨범으로 확실하게 부활을 선언했고, 샤이니도 Sherlock 미니앨범을 통해 역시 부활했다. 인피니트가 인기를 확고하게 굳힌 한 해였으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비스트도 직전 해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틴탑도 지상파 첫 1위를 차지하며 새롭게 두각을 나타냈다. EXO가 새롭게 데뷔했다. EXO 뿐만 아니라 2012년은 그 어느때보다도 보이그룹들이 많이 데뷔했고, 그만큼 많이 사장된 해였다. 데뷔초만해도 EXO와 견줄만했던 B.A.P, 확실한 컨셉으로 음악프로에서 종종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비원에이포, 블락비, 비투비, 빅스, 훗날 2017년 프듀 2로 데뷔 6년만에 제1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뉴이스트까지 지금까지 살아남은 팀만 해도 여느해 데뷔한 팀들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3년에는 EXO가 확실한 대세로 떠올랐다. 슈퍼주니어-동방신기로 일컬어지던 2세대 보이그룹의 시대가 이제는 확실히 3세대 보이그룹의 시대로 넘어가게 된 것을 선언했는데 바로 ' 으르렁'이라는 곡 등장 때문이었다. 기세를 몰아 12월에 겨울 스페셜 앨범을 발매했다.[5] 샤이니와 인피니트가 기존의 팬덤을 그대로 유지하며 인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그리고 동시에 2012년에 데뷔했던 빅스와 2011년에 데뷔했던 B1A4가 새로운 음반 판매 강자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었다. B.A.P나 블락비도 이 시기 때 성장했다. 2013년은 보이그룹과 걸그룹 모두 예외없이 데뷔조의 암흑기라고 할 수 있는데(물론 걸그룹들 중에서는 에이핑크가 멜론 연간차트 3위에 랭크될 정도로 대성공하긴 했다.) 이 해 데뷔한 신인 아이돌 그룹 중 팬덤 확보에 성공한 것이 방탄소년단 한 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YG의 WINNER와 JYP의 GOT7, 대형 기획사에서 신세대 보이그룹을 출격시켰고, 2015년에는 씨엔블루의 소속사 FNC의 엔플라잉, 씨스타의 소속사 스타쉽의 몬스타엑스, 애프터스쿨의 소속사 플레디스의 세븐틴, 기획력이 입증된 중소 기획사에서 제작한 보이그룹들이 팬덤을 모으고 있다. 또한, YG에서 오랜 기간 공들여서 준비한 iKON도 전격 데뷔했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BIGBANG, 샤이니, 비스트, 인피니트, B1A4, 블락비, 빅스가 탄탄한 팬덤을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갔으나 B.A.P의 경우엔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의 마찰로 인해 긴 기간동안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아직 침체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14년에는 EXO는 다시 EXO-K와 EXO-M으로 다시 나눠서 활동했다.[6] 작년에 이어 역시나 올해에도 대세임을 입증했다. 인피니트, 씨엔블루, B1A4, 빅스, B.A.P가 이전의 인기를 그대로 유지했고, 비스트가 오랜만에 2컴백으로 다시금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이 '상남자'로 새롭게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블락비가 "H.E.R"로 음원에서의 강세를 보여줬고,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 WINNER가 신인으로 등장했다.
2015년에는 방탄소년단이 화양연화 시리즈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음반강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빅뱅은 " LOSER", BAE BAE", " 뱅뱅뱅" 세 곡의 히트곡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음원차트를 휩쓸고 가온, 멜론 등의 음원 사이트 연간 차트에서 발표한 모든 곡들을 100위 안에 진입시키면서 음원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뱅뱅뱅은 연간 1위를 기록했으며 LOSER와 BAE BAE 역시 10권 안에 진입했다. 한편 엑소는 중국인 멤버들이 단체로 탈퇴하면서 위기가 찾아오는듯 했다. 그러나 이 시기부터 유닛 체제를 버리고 지금의 엑소 7인체제가 확립됐으며, 음원과 음반 모두 골고루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JYP의 GOT7이 중고신인으로 새롭게 떠올랐으며, YG에서는 다시 iKON을 데뷔시키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플레디스에서 데뷔한 세븐틴이 음반판매량 10만 장을 넘겼다.
2016년에는 4월 말에 나온 세븐틴이 가온차트 기준으로 18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해이기도 한데, 5월 초동판매량은 30만장을 넘겼고 같은 해 10월 월간 판매량 약 68만장으로 가온차트 단일 앨범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 26위로 랭크되며 한국 가수 역사상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대세로 뻗어나갔다. BIGBANG은 10주년 콘서트의 관객을 6만 5000명으로기록함으로써 대한민국 단일 공연 중 역대 최다 인원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엑소도 탄탄한 팬덤으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이 시기 부터 방탄소년단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점차 엑소VS 방탄 구도가 만들어졌다.[7] 비스트는 하이라이트로 이름을 바꾸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는 멤버들의 군입대 등 빅뱅의 공백기가 시작되고, 3월부터 진행된 음원 차트 개혁으로 보이그룹이 차트에서 1위를 하는 경우가 확 줄어들었다.[8] 이는 연간차트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국내 음원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멜론 연간차트 상위권에 보이그룹 노래는 위너의 REALLY REALLY(12위) 방탄소년단의 봄날(13위) 단 두 개만이 이름을 올리며 음원 강세를 보여줬다. 하지만 팬덤 화력면에서 소위 '엑방원[9]의 전성시대'가 이 때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국내 음원과 팬덤 뿐만 아니라 2017년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Top Social Artist상을 수상하고, 2017년 9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공연하며 빌보드 Hot100차트에 진입하는 등 미국에서도 큰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2017년 9월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承 'Her'가 9월 가온차트 기준 120만 3553장으로 최초의 단일앨범 밀리언셀러로 기록되었다.
2017년 하반기 보이그룹의 판도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던 것은 프로듀스 101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워너원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뉴이스트가 이례적으로 데뷔 6년 만에 역주행을 보여주어 큰 화제가 되었고, 데뷔조에는 못 들었지만 프로듀스 101 출연이 계기가 되어 결성된 JBJ나 RAINZ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8 평창 올림픽이 열리면서 관련 행사에서의 보이그룹의 활동으로는 EXO 멤버 백현과 빅스의 IOC 총회 개회식 무대, 그리고 EXO의 평창 올림픽 폐회식 무대가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Fake love'를 공연하고, 빌보드 200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UN에서 연설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국내외에서 꾸준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였다. 2018년 아이돌 최초로 한국대중음악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음악인'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역시 아이돌 최초로 '문화훈장'(5급 화관문화훈장)이 수여받으며 세계에 한국 문화 및 한글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게 되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한 해에 대상이 존재하는 모든 대중음악 시상식[10]에서 대상을 올킬한 유일한 보이그룹이 되었다. 아이콘은 1월 25일 발매한 정규 앨범 Return의 타이틀곡인 사랑을 했다가 히트를 치면서 멜론과 가온차트에서 연간 1위를 차지하여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송 상을 수상하며 대상 가수 반열에 올랐다. 2018년 연말에는 EXO가 군입대 전 마지막 앨범을 냈고, 프로젝트 그룹인 Wanna One 또한 마지막 앨범을 내면서 엑방원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2019년에는 방탄소년단의 ' MAP OF THE SOUL : PERSONA' 앨범이 37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24년 만에 대한민국 역사상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으며,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도 그 해 발매된 곡 중 가장 높은 연간 순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본상인 '탑듀오&그룹' 부문을 수상한데 이어 아시아 가수 최초로 전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하는 등 국내, 외 모두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가요계 역사상 최초로 골든디스크 시상식, 멜론 뮤직 어워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등 주요 시상식의 전 부문[11] 대상을 모두 싹쓸이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6. 2020년대
굳건하게 1위를 지키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있고, 그 다음으로 세븐틴, NCT,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걸그룹 팬덤에서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4세대라는 말이 쓰이고 있다. 많은 3세대 걸그룹들이 2022년 내로 계약을 종료하고 그 바통을 신인들이 이어받았다고 생각해서 쓰이는 듯 하다. 반면 보이그룹은 차후 몇 년간 4세대라는 명칭이 널리 통용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23년부터 여러 신생팀이 데뷔를 준비하면서 4세대라는 말이 간간히 쓰이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돌 문화 관련 급격한 변화가 생기거나 대중들에게 인식되는 후배 남자 아이돌이 나와야지 비로소 가능할 듯하다.
2022년에는 국내에서 보이그룹보다 걸그룹이 선전하였다. 정확히는 2021년 초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역주행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당시 대형 기획사 및 이름있는 중소 기획사에서 보이그룹보다는 걸그룹 신인이 쏟아져나온 영향도 있다.[12] 여의도 증권가에서도 ‘걸그룹 파워’를 주목하며 "이젠 음원·투어·굿즈 판매 등 전방위에서 남자 아이돌 못지 않게 성적이 좋아 톱픽(최선호 종목)도 잘나가는 걸그룹이 있는 회사로 정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에는 군대 공백기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고, 걸그룹들은 보이그룹에 비해 거대한 사건사고를 잘 일으키지도 않기에 투자자도, 엔터사도 실적만 잘 나온다면 걸그룹이 좀 더 안정성이 있는 평가가 있으며 또한 비교적 보이그룹 시장이 잠잠하다는 것도 한몫했다. 기사
남성들 사이에서는 소수 여성 팬덤층만을 위한 유사연애 마케팅 올인으로 인한 대중성 상실 및 그룹 간의 활동 방식, 음악, 컨셉, 스타일링의 획일화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룹마다 그놈이 그놈, 오십보백보나 별다를 바 없는 상황. 2022년 이후부터 각 그룹별로 컨셉이 확고하게 다채로운 걸그룹과 비교하면 매우 대조된다. 이러한 활동과 컨셉은 전혀 남자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유튜버& 스트리머& 힙합 아티스트& 배우& 인플루언서& 프로게이머[13][14][15] 등 유명세와 높은 수익을 얻으면서도 아이돌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생활이 보장되는 대체 직업들이 2010년대 후반부터 등장했고, 자연스럽게 예술체육계 타 직업으로 유망주들의 인재 유출 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하여, 전례가 없는 연습생 인재 가뭄에 시달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그나마 2020년 들어서 방탄소년단의 성공에 감명을 받고 연습을 시작한 연습생들이 있긴 하지만, 2세대 당시 빅뱅을 선망하여 연습생의 꿈을 꾸고 프듀 시즌2를 필두로 3세대 아이돌을 빛내준 수많은 인재들에 비해서는 매우 처참한 상황이다. 아이돌로 성공할 수 있는 비주얼이나 재능이 있으면 다른 직업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으며,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아이돌보다는 자유롭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실제로 2020년대부터 데뷔한 보이그룹들 중 100% 한국인으로 채워진 그룹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외국인 멤버가 최소 1명은 포함되어 있다. 심지어 교포일지라도 외국인 멤버는 어떻게든 넣으려고 하며, 2020년대부터는 마카오 출신 헨드리, 베트남 출신 한빈, 인도네시아 출신 자얀 등 여태까지 KPOP 보이그룹 멤버가 배출된 적이 없는 국가들에도 손을 뻗어서 외국인 멤버들을 선발하고 있다.[16] HYBE의 경우 전원 한국인 멤버라는 리스크를 안고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방탄소년단과 달리 후속 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부터는 외국인 멤버가 포함되기 시작했고, 그 다음 기수 그룹인 Trainee A는 아예 전체 인원의 반이 외국인이다.[17][18] 한국인 참가자들이 대다수를 이루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그룹들도 상황이 다르지는 않아서, ENHYPEN, n.SSign 등 외국인 참가자들이 있는 오디션을 통해 결성된 그룹 또한 외국인 멤버를 최소 1명은 끼고 있다. 보이그룹 오디션인 보이즈플래닛과 소년판타지에서 국적 제한 없이[19] 외국인 참가자들을 광범위하게 받는 것도 이 부분과 관련이 있다.[20] 기획사에서 보이그룹 인재풀 부족이라는 문제를 제대로 인지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보이그룹의 미래는 굉장히 어두워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그래도 대형 기획사에서는 남은 한국인 인재풀을 쥐어짜던, 외국에 손을 더 뻗던 해서 어떻게든 동원할 수 있겠지만,[21] 중소 기획사에서는 좋은 퀄리티의 아이돌이 배출되는 것이 매우 힘들어질 전망이다.[22] 물론 중소 기획사 소속이건, 대형 기획사 소속이건 이미 데뷔하여 메인스트림에 올라간 아이돌의 경우 팬들은 완전체를 추구하고 있기에 멤버의 탈퇴, 교체, 추가를 원하지 않지만, 연습생 단계에서는 기획사 간 연습생들의 트레이드, 이적이 자유롭기 때문에 상황이 더 심각해져 기획사가 원하는 멤버 수요에 비해 남자 연습생 공급량이 더 적어질 경우 연습생 단계에서부터 현금거래를 동원하기도 하는 영입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고, 중소 기획사가 양질의 국내 남자 연습생 인재들을 충분히 모은 후 수 년간 유지하여 함께 데뷔시키는 일은 거의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다. 일단 모으는 것도 힘들 것이며, 어찌저찌 모은다고 해도 연습생 부족에 시달리는 타 기획사들한테서 무수한 요청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23] 심지어는 타 회사가 위약금까지 지불해서라도 어떻게든 연습생을 데려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는 어떻게든 영입/육성/거래에 능통한 기획사들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특히 데뷔 이후에는 멤버의 변동이 거의 불가능한 점에서 미리 합을 맞춰놔야 하기 때문에, 연습생의 자질과 성장성, 기대치를 볼 줄 아는 혜안을 가지고 다른 회사보다 빠르게 영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사의 역량이 부족하거나 연습생이 더욱 줄어들면 남은 과반수의 자리를 싹 다 외국인 연습생으로 채우던가, 남자 연습생을 전원 방출하고 다음 세대 남자 아이돌 사업을 아예 취소할 수도 있다. 사실상 4대 기획사에서 차기 데뷔 확정급 멤버로 노릴 만한 S급 유망주[24]로 평가받는 연습생들의 가치는 어떻게든 서로 모셔가려고 경쟁하는 총성 없는 전쟁 속에서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고, 그 외의 연습생들은 말도 잘 안 통하고 문화도 다른 대다수의 외국인들과 함께 뛰거나[25][26]아예 회사가 보이그룹 프로젝트를 전면 무산시키면서 방출될 수도 있는 상황까지 각오해야 하는, 상당히 불안정한 입지에 놓이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원래대로였으면 대형 기획사에서 전국, 전세계 각지에서 제일 좋은 인재들을 모아서 그 중 최고로 뛰어난 극소수를 차기 데뷔조로 최종 선정하고, 대형에서 방출된 인재와 중소에서 발굴한 인재를 중소기획사 차기 데뷔조로 최종 선정하는, 일종의 낙수효과와 비슷한 식으로 연습생 생태계가 이어졌지만, 연습생의 수가 매우 줄어든 바람에 대형 기획사에서는 자사 인재를 최대한 보호하고 숨기는 식으로 일종의 존버를 시전하고 있으며 중소기획사에서는 대형회사 방출자를 통한 낙수효과를 받기는 커녕 자사 인재 중 뛰어난 인재들이 대형으로 차출될 가능성이 생길지도 모르는, 답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대중예술인 병역특례 입법이 결국 불발되면서, 방탄소년단의 일부 멤버들이 군백기일 때 다른 멤버들이 개인 활동으로 활약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해당 소속사에서는 지금까지 철저히 단체활동을 중시하고 개인활동을 지양하는 방향성으로 운영을 하였는데, 하이브의 여태 행보를 보면 지금부터라도 개인 활동을 어떻게 지원해줄 것인지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성적을 더 넘어서는 보이그룹이 나타나야만 병역특례를 재논의할 수 있다"는 사실상 불가능한 전제 때문에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 혜택 논의 자체가 더 이상 불가능에 가까워졌다.[27]
0티어, 1황 독주 체제를 달렸던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만한 확실한 후배 그룹이 2022년 현재 기준으로 없다는 것도 상당한 불안요소다.[28] 만약 방탄소년단의 모든 멤버들이 병역 의무를 모두 마친 이후에도 이를 이을 만한 후배 그룹이 도저히 나타나지 않는다면, KPOP 보이그룹은 몰락의 단계에 놓이게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게 될 것이다.[29] 일본의 쟈니스 사무소처럼 사실상의 독점리그,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리고 NC소프트의 리니지처럼 소수 팬들을 위한 헤비 과금 운영을 하면서 겨우 명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현재 보이그룹 시장들을 보면 대략 2010~2013년[30] 또는 그 이전에도 왕성하게 활동했던 군백기가 끝난 2~3세대 팀들이 제2의 전성기가 찾아와 이것의 대체재로 대거 컴백을 하고 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추세다. 지금이 2020년대인지 2010~2013년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 4대 기획사는 물론이고 중소 기획사 보이그룹 정도만 해도 이전 세대에서 어느정도 인기를 많이 얻었기 때문에, 버닝썬 게이트처럼 큰 사건사고가 터지거나, 탈퇴 후 독립적으로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면 지금도 문제없이 현역으로 뛰는 게 가능하다. 게다가 30대 특유의 남성미로 비주얼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팬층을 계속해서 모을 수도 있다. 즉, 보이그룹의 수명이 거의 반영구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예를 들어 2022년 4월에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로 컴백한 BIGBANG은 비슷한 시기에 컴백한 IVE를 제치고 1위를 했다. 하지만 문제는 나이대다. 그대로거나 더 어려지는 걸그룹의 나이대에 비해 보이그룹의 나이대는 연도가 지날수록, 아예 역주행에 가까울 정도로 수직 상승하고 있다. 현재 2000년대 후반 ~ 2010년대 초반생 멤버가 있는 10대 신인 걸그룹이 많이 양산되는 와중에 2010~2013년, 그 이전에도 아이돌 활동했던 이들은 대부분 1980년대 ~ 1990년대 초반 전후 출생자로 국한되어 있는데, 2024년 현재 대부분 30대를 넘어갔다.[31] 일명 나이 인플레이션, 나이 밸런스 붕괴가 2020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는 30대는 물론이고, 그 중에서도 1980년대에 출생한 보이그룹 멤버들이 2004년 이후에 출생한 10대 신인 걸그룹 멤버들만큼 흔해지게 되었다. 반대로 2004년 이후에 출생한 10대 보이그룹 멤버들은 1993년생 이전인 30대 이상이면서도, 그 중에서도 1980년대생 걸그룹 멤버들만큼 엄청 드물어졌다.[32] 상술한대로 보이그룹의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보니, 과거 나이대로 화제가 된 걸그룹 소녀시절의 나이대보다도 아득히 더 높은 보이그룹들이 대거 탄생하고 있고, 더 나아가 BIGBANG이나 SUPER JUNIOR처럼 전원 1980년대생으로 구성돼있거나, SUPER JUNIOR의 희철, 이특, 신화 WDJ 등과 같이 이미 40대가 넘어서도 활동하거나 컴백하는 등 현재 걸그룹에서 전혀 볼 수 없는 나이대[33]의 멤버들도 상당히 많으며, 타 걸그룹들과 최소 10살, 현재 최연소 걸그룹 멤버[34][35]랑은 최대 30살 이상 차이나는 밸런스 붕괴 수준의 고령화 현상도 진행되고 있다.[36][37]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일부 네티즌들은 이들과 나이대가 비슷하지만, 이미 해체한 2 ~ 2.5세대 걸그룹들의 영상에 역주행 하거나 팀이 재결합했으면 좋겠다는 댓글까지 달리는 상황이다.
사실 지금까지 걸그룹 팬덤의 경우 더욱 어리고 더욱 세련된 그룹이 나타나면 그 그룹으로 팬덤 인구이동이 활발하게 벌어졌고, 보이그룹 팬덤은 한번 팬덤은 영원한 팬덤을 표방하며 지속성, 결속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걸그룹들의 경우 거의 대부분 '어린 나이에 최대한 많이 성공해서 팬덤을 끌어모으고 돈과 인기를 최대한 벌어놓은 뒤 20대 중후반~30대부터는 각자 갈 길 가자'는 공식이 보편화되었지만 보이그룹의 경우 중소 기획사 정도 팬덤만 유지한다면 군백기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인 팬덤 수입 유지가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신인 아이돌들이 신규 팬덤 확보하는 것에 대해 예전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전 세대 보이그룹들에게도 여러 면에서 밀려버리는 결과가 나오며 이는 온라인 게임 시장의 파워 인플레와 같이 고령화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양극화로 이어지게 되고 만 것이다.[38] 일명 무너진 밸런스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39][40][41]
물론 이는 2022년까지 이야기였고, 2023년부터는 2006~2009년생 정도 되는 상당히 어린 보이그룹 멤버도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여 밸런스 조절을 하다가 2024년부터 다시 밸런스 붕괴가 시작되고 있다. 최연소 남돌 멤버들보다 더 어린 여돌들에 데뷔하는 마당에 정작 2000년대 후반생 신인 남돌들은 잘 뜨지를 못하고, 대다수 2010~2013년에 왕성하게 활동했었던 1983~1990년대[42] 초반생 2~2.5세대 남돌들이 더 많이 컴백하거나 컴백이 예정되어 있어 밸런스붕괴는 2022년때보다도 더 심각해지는 수준으로 일본의 쟈니스 같이 영구 패턴화 일보직전이다.[43]
6.1. 앞으로의 전망
2022년부로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가 시작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멤버들이 당분간 그룹 활동을 병행하되 개인 활동에 집중할 것임을 밝히면서, 절대자였던 방탄소년단의 군백기가 시작된 2023년부터는하나 보이즈플래닛, 소년판타지의 참가자 명단이 공개된 결과, 프듀 2는 물론 프듀 X보다도 외국인[48], 지난 오디션 탈락자, 리부트를 목표로 하는 현역 데뷔 아이돌의 지원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며 새로운 인재 발굴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더 깊어지는 상황이 되었다.[49] 소년판타지 또한 한국인 42명, 일본인 6명, 태국인 4명, 중국인 3명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게다가 프듀에 비해 대형 기획사 출신 참가자들의 수도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보아 대형 기획사들도 서바이벌에 투입시킬 만한 인적 여유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이며,[50]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필두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범람하기 시작했던 2010년대 중후반부터 서바이벌에 출연해서 데뷔에 실패했거나, 데뷔에 성공했더라도 데뷔조 활동 기간 동안 이미지가 소비되어 데뷔조 활동 종료 후 차기 그룹으로 재데뷔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고 그대로 퇴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서바이벌 탈락으로 인한 연습생 자원 감소 & 해당 연습생의 이미지 소비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자사 연습생 자원을 최대한 보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51]
다만, 연습생 인적 자원 고갈 문제로 인해 오디션에서 탈락했다고 쓸쓸하게 아이돌계를 떠나는 것보다는 본인의 나이와 이미지 소비 문제를 감수하고서라도 차기 서바이벌에 재지원하여 다시 도전하는 인재들도 점차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재도전자들을 탈락시켜야 할 수준으로 매우 걸출한 신인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데다가 솔로 아티스트나 배우, 래퍼, 인터넷 방송인이 되려면 그 분야에서도 매우 뛰어난 수준의 재능이 필요한데, 그런 수준의 재능이 없는 연습생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아이돌 데뷔가 가장 낙관적인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이즈플래닛과 소년판타지는 라우드 출신 탈락자들 대부분이 다시 지원하였을 정도로 재도전자들의 비중이 높았다.[52] 하지만 이 방법에만 의존할 경우 보이그룹 연령대 고령화 문제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53] 어떻게든 새로운 유망주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더욱 주력해야 한다.
앞으로의 관건은 2023~2024년 데뷔하는 4.5~5세대 신인 아이돌들이 어떤 방향으로 인지도를 확보해 가느냐다. 만약 대중성 확장 대신 이전 세대 보이그룹들이 그러했듯이 소수의 코어 팬덤만을 위한 운영 방식을 선택하고, 여기에 높아진 외국인 의존도와 과거 활동했던 2~3세대 초반기 아이돌들이 군백기를 끝내고 다시 등장하여[54] 나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령화까지 계속 더해지면, 보이그룹 시장은 이미 걸그룹 시장과 비교해 국적 밸런스도 상당히 안 좋아지는 마당에, 나이 밸런스는 너무 높아져서 밸런스 붕괴라고 할 정도로 크게 깨졌는데도 새로운 그룹과 팬의 유입이 없이 완전히 고인물 위주로 남게 되어 다시는 부활하지 못하고 완벽하게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여 대중성을 장악한 걸그룹들에게 밀려 가요계에서 입지가 확연히 좁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경우에 따라선 미래에 2010~2020년대생 4.5세대~6세대 걸그룹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을 때에도[55] 세대 교체를 못하고 83년~90년대 초중반생[56] 2~2.5세대 보이그룹이 아직도 머물고 있는 영구 패턴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면 보이그룹들과 걸그룹들 간 나이 차이가 거의 하늘과 땅, 양극화 수준이어서 아라시 이후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쟈니스 사무소의 전철을 한국의 중소기획사들은 물론이고 4대 기획사들도 똑같이 밟을 수 있다. 상술한 어린 신인 보이그룹들이 데뷔함과 동시에 30대를 훌쩍 넘은 2.5세대 남돌들도 대거 컴백하는 추세여서 2023년에 데뷔한 2006~2009년생으로 상당히 어린 신인 남성 아이돌들이 높아진 나이대 밸런스를 겨우겨우 잡아주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겨우겨우 밸런스를 잡아줘도 2024년처럼 상술했듯이 더 어린 여돌은 데뷔할 때에도, 더 늙은 남돌들이 컴백하는 영구 패턴 현상이 지속된다면 쟈니스 사무소와 가까워지는 더 심각한 밸런스 붕괴 현상이 찾아올 것이다.[57]
또한 나이가 많다고, 먼저 입사했다고 데뷔도 먼저 하는 것이 아닌 아이돌 업계의 특성 상 기약 없는 데뷔를 준비하면서 나이만 먹어가는 연습생들이 늘어나는 인사적체도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으로, 쟈니스 주니어 제도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58] 특히 한국인 멤버들은 병역 의무까지 있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가장 건강할 때 데뷔해서 젊음을 전부 불태우고 늦게 입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만약 데뷔가 불발된다면 병역을 해결하는 시기와 방법까지 처음부터 다시 계획을 짜야 한다.[59] 물론 이미 데뷔한 그룹에 추가 멤버로 합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이 방법도 여러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항상 성공이 보장되는 방법은 아니다.
- 우선 합류하려는 그룹의 멤버들과 연배[60] 및 신체 조건[61]도 비슷해야 하고,
- 그룹의 컨셉과도 위화감이 없어야 하며,[62]
- 전체 연습생의 인원이 차기 데뷔조를 구성하기에 충분하다면 차기 데뷔조에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역시 기대하기가 어렵고,[63]
- 이 조건을 다 충족하더라도 먼저 데뷔한 그룹에서 기존 멤버가 탈퇴하는 등 변수가 있거나,[64]
- 연습생 신분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최종회까지 살아남지 못하고 탈락했지만 그래도 연습생 생활을 더 하지 않고 바로 데뷔해도 될 정도로 위화감이 없을 정도의 실력과 스타성을 갖고 있는 경우[65]에나 가능하다.
이미 데뷔한 그룹에 추가로 합류해서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사례는 엔플라잉의 유회승과 서동성 정도를 제외하면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2명의 포지션이 록밴드에 꼭 필요한 메인보컬과 베이시스트이기 때문에 공백을 확실히 채워줬다는 점에서 그룹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고 멤버 변경에 대한 팬덤의 불만 또한 없었다.[66] 결국 새로운 그룹으로 데뷔시키기에는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지만 그렇다고 풀어줘서 다른 기획사로 보내기에는 아까운 연습생들이 많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새로운 보이그룹들의 데뷔를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품고 가서 자사의 아티스트로 데뷔시킬 인재와 작별하고 새로운 길로 보내줘야 할 인재를 더 면밀하게 구분해야 하는 과제가 각 기획사들에게 추가로 주어졌다고 볼 수 있다.
JTBC에서 신규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피크타임[67]에 무려 24팀[68]이나 참가하였는데, 참가자들의 각오를 들어보면 현존하는 보이그룹들 역시 걸그룹들처럼 코어한 팬층보다는 대중성에 목말라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성공한 일부 팀들을 따라 팬덤 장사를 하는 기획사의 방침에 묻혔을 뿐이지 멤버 개개인들은 대중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직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피크타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보이그룹들의 활동 방침 또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지금도 보이그룹에서 만든 곡들 중에서 대중성을 노린 곡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2020년대부터 '보이그룹의 노래는 너무 매니악하다. 듣고 싶지 않다.'는 식의 선입견이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이것 또한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보이그룹의 평균 연령 상승 및 오디션 재도전자 증가의 영향으로 미리 병역을 마치고 데뷔하는, 이른바 군필돌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다. OnlyOneOf의 규빈, XEED의 도하[69], 싸이퍼의 탄, XODIAC의 현식, Hi-Fi Un!corn의 현율과 기윤 등이 이런 경우로, 어차피 활동 도중에 자신들보다 어린 멤버들이 입대해서 군백기가 생기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른 나이에 병역을 해결하고 데뷔 후의 활동을 공백 없이 알차게 채우는 것이다. 연예계에서 잊을만하면 벌어지는 병역 비리 사건으로 인해 국가적으로도 연예인들의 병역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각 기획사들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는 고려해봐야 할 선택지가 생겼다고도 볼 수 있다.
더불어 2023년 상반기의 두 보이그룹 오디션인 보이즈플래닛과 소년판타지의 데뷔조를 보면 이전 보이그룹 오디션 데뷔조들보다 외국인들의 비중이 확연히 늘었는데,[70] 이전 데뷔조들보다 외국인 멤버 및 해외 팬덤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 명백해졌음을 직시하고, 국내 연습생 수급을 위해 어린 남자아이들이 아이돌을 선망하게 하여 자사 연습생으로 입사하도록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각 기획사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과제로 자리잡게 되었다.[71] 갈수록 저출산 문제가 심해지고 있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 출산율의 극적인 반등은 어려우며, K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활동하는 보이그룹에서 외국인 멤버의 비중이 커지는 것은 장기적으로 K팝 아이돌이라는 근본적인 국적 정체성에도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국내 연습생들의 발굴 및 육성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명맥을 더 길게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들어서 엔터업계 관계자들의 남자 연습생 구인난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비주얼, 보컬, 댄스, 끼 중 하나만 잘 해도 즉시 모셔갈 정도.[72] 일단 국내:국외 비율이 5:5에서 더 떨어지는 일이 없어야지[73] 최소한의 안정성과 국적 정체성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국내 오디션인 보이즈플래닛과 소년판타지가 끝난 후인 2023년 하반기부터는 해외 현지화 그룹을 제작하는 오디션도 제작되고 있다. NCT의 일본 현지화 보이그룹인 NCT WISH를 제작하는 NCT Universe : LASTART, 일본 현지화 걸그룹이었던 NiziU를 잇는 일본 현지화 보이그룹을 제작하는 Nizi Project Season 2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도 비슷한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으며,[74] 해외 현지화 그룹 제작을 통해서도 신인 육성에 꾸준히 힘을 쏟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겠다. 게다가 오디션을 통해 결성된 기간 한정 프로젝트 그룹이라 활동 기간이 끝나면 다시 흩어져서 각자도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활동이 어려운 ZEROBASEONE이나 FANTASY BOYS와 달리, 해외 현지화 그룹들은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정규 그룹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침체기를 탈출할 시간을 더 벌어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다만 이러한 방법은 해외 한정으로만 침체기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며, 이 방법에만 전적으로 의존할 경우 해외 팬덤들의 목소리가 매우 높아질 것이고 그에 따라 국내 활동이 매우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며, 자연스럽게 국내 연습생과 국내 팬덤이 거의 사멸하는 단계[75]에 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다.
더불어 소년판타지의 데뷔조인 FANTASY BOYS에서 최종 1위&리더&센터로 데뷔한 유준원이 계약 및 수익 분배 문제로 소속사와 마찰을 일으킨 끝에 데뷔가 불발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76] 오디션 출신 보이그룹이라고 해도 무조건 안정적으로 팬덤을 끌어모으면서 활동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러지 않아도 FIFTY FIFTY 전속 계약 분쟁 사태로 인해 소속사와 멤버들의 계약 문제 또한 여느 때보다 중요해진만큼,[77] 회사와 아이돌, 상호간의 예의와 신뢰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78]
또한 RIIZE 승한의 데뷔 전 사생활 논란, ZEROBASEONE 김지웅의 팬 상대 욕설 논란 등과 같은 팬 기만 논란, 방탄소년단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 NCT 태일의 성범죄 피소로 인한 팀 퇴출 등과 같은 사회적으로 문제시되는 논란 등 아이돌로서의 워크에식이 의심되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면서[79] 어린 남학생들의 선망과 동경의 대상이 되어야 할 아이돌들이 오히려 스스로 이미지를 깎아먹는 것도 지적받는 부분이다. 아이돌들 스스로가 언행을 조심하고 타의 모범을 보이는 것 또한 꿈나무들을 더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만큼 각 기획사에서도 실력적인 부분만이 아닌 인격적인 부분과 행동 또한 심도 있게 관리감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80]
그리고 2023년 1월 30일 데뷔한 BXB[81]와 8TURN[82]을 시작으로, 여러 신생팀들이 데뷔를 준비하면서 4세대 보이그룹의 본격적인 서막이 열리게 되었다.[83] 2023년은 보이그룹의 해 또한 2월에는 Trainee A의 데뷔가 무산된 빅히트 뮤직이 빅히트의 세번째 보이그룹 오디션을 알리는 영상을 공식 유튜브에 게시하며 새로운 보이그룹을 만들 것을 암시했고,[84] 이수만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대격변이 예정된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새로운 보이그룹을 2개[85]나 예고하며 4대 기획사 중 3곳이 춘추전국시대 경쟁에 참여했고, 중소기획사인 판타지오, RBW,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에서도 신규 보이그룹 소식을 전하며 신인들이 꾸준히 데뷔하거나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6.2. 2023년 이후의 변화
2023년 이후 현재는 3세대의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Stray Kids, ATEEZ, 비투비 /4세대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REASURE, ENHYPEN, ZEROBASEONE, BOYNEXTDOOR, RIIZE, TWS, NCT WISH /버추얼 아이돌 PLAVE 정도가 선두를 달리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 팀 모두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달성하였다. NCT[86], Stray Kids, ATEEZ, TREASURE, ENHYPEN은 국내에서 대중적 인기는 미미한 편이나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편이나, 최근 들어서는 이들 그룹들 역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음원차트와는 큰 연이 없었던 이들 그룹들의 곡이 차트인 하기 시작한 것이 그 예시.2023~2024년은 그야말로 보이그룹 부활의 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2023년 이후에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들 중 무 려 6 팀 이 나 데뷔 1주년도 채우고 않고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87]뿐만 아니라 RIIZE와 TWS처럼 국내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달리며 대중성을 어느 정도 확보한 보이그룹이 등장했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 특히 엠넷의 보이즈플래닛과 데뷔조 ZEROBASEONE을 필두로 대중의 보이그룹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BOYNEXTDOOR, RIIZE, TWS와 같은 신인 보이그룹들이 데뷔하고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이그룹은 코어 팬덤과 해외 팬덤을 타깃으로 활동하며 국내에서는 대중성이 걸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템페스트, 피원하모니, 크래비티, 더윈드등 중소 기획사 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에 지상파 1위를 달성하였다.
특히 엠넷의 보이즈플래닛이 '5세대 보이그룹'이라는 키워드로 마케팅을 하고 2023년에 보이그룹들이 세대를 바꿀 정도의 변화를 기대하며 ZEROBASEONE을 데뷔시켰고 실제로 데뷔 앨범 밀리언 셀러, 신인상 그랜드슬램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같은 해에 데뷔한 RIIZE, BOYNEXTDOOR 역시 케이팝 보이그룹 팬덤에게 첫 인상을 강하게 남기며 보이그룹 생태계에 변화를 일으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엠넷의 '5세대 보이그룹' 언플은 초기에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후 2023년에 데뷔한 보이그룹들이 다양한 성과를 보이면서, 동시에 BOYNEXTDOOR와 RIIZE에서도 이 키워드를 수용하면서 '5세대 보이그룹'이라는 키워드가 단순히 언플용으로 사용되지 않고 케이팝 보이그룹 팬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즉 실제로 보이그룹 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새로운 세대를 개척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내용은 후술.
따라서, 2022년이 신인 걸그룹들이 괴물같은 존재감을 드러낸 해라면 2023년은 신인 보이그룹들이 대중에게 나아가는 해라고 볼 수 있다. 일례로 2023 SBS 가요대전: SWITCH ON에서는 2023년에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인 &TEAM, BOYNEXTDOOR, ZEROBASEONE, RIIZE가 합동 무대를 꾸몄는데 2022년 마마 어워즈의 신인 걸그룹의 합동 무대가 생각난다는 평이 있다.
이후 2024년에는 RIIZE가 <Love 119>로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신인 TWS는 음원 차트에서 순위가 급상승하는 추이를 보이면서 이전과는 다른 대중성과 음원차트 모두를 잡은 보이그룹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 많은 기획사가 더욱 생각하고 분발해서 시장 안정화 및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특히, 선술한 연습생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미래 세대 남자 어린이, 청소년에게도 제대로 어필하는 과제 또한 필수적이다. 다만 이 둘은 대형기획사라서 이런 성과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으며, TFN, BDC, XEED, 미래소년 등 중소기획사 소속 그룹들은 활동 종료 후 각자의 길을 걷는 등 대형기획사 소속 그룹들과 중소기획사 소속 그룹들의 극단적인 빈부격차, 양극화 문제는 아직 지속되고 있다. 사실 이 점은 비단 보이그룹 뿐만 아니라 걸그룹에게도 지적된 문제.
또한 2023년 이후 보이그룹 생태계의 변화라면 &TEAM, NCT WISH 등 해외 현지화 보이그룹이 데뷔하고 한국에서도 동시에 활동하는 점, 멤버의 평균 나이가 어려지기 시작한 점[88]을 들 수 있다.[89]
6.3. 보이그룹 세대 구분의 모호성
#2020년 즈음에 데뷔한 aespa, STAYC를 필두로 이후 2024년까지 데뷔한 걸그룹들을 쭉 4세대로 묶는 걸그룹과 달리 보이그룹에서는 '5세대 보이그룹'이라는 키워드가 사용되고 있다. 이에 유튜브 댓글 등지에서는 '무슨 벌써부터 5세대냐', '아직은 4세대다', '걸그룹이 4세대인데 보이그룹이 5세대인건 말이 안된다.'라는 비판이 대다수이다.
그러나 보이그룹의 세대와 걸그룹의 세대가 똑같이 가지 않고 몇 년의 차이가 나고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인데, 이는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태생적 차이에서 기인하는 차이이다. 걸그룹에서는 3세대 아이돌들이 7년간 쥐고 달렸던 바통을 신생팀이 곧바로 이어받는 식으로 데뷔가 활발하게 이뤄져 4세대라는 용어가 일찍부터 활발하게 쓰이고 있지만[90], 보이그룹 시장의 침체기가 지속되어왔고, 이로 인해 2020년부터 4세대라는 용어를 사용해 온 걸그룹과는 반대로 오히려 2023년에 데뷔한 보이그룹들을 4세대 보이그룹으로 일컫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가장 큰 이유는, 3세대 걸그룹보다 더욱 강한 3세대 보이그룹의 여전한 파급력 때문이라고 볼 수 있었다. EXO, 방탄소년단, 비투비, 세븐틴, NCT 등이 그 예시.
이 때문에 현재 케이팝 팬덤들은 2017년 말~2022년 즈음에 데뷔한 더보이즈, Stray Kids, ATEEZ,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REASURE, ENHYPEN 등 보이그룹을 4세대 보이그룹으로 부르고 있다. 이들이 그나마 3세대 보이그룹과 비교되는 점은 음반 판매와 코어 팬덤을 중점적으로 노린다는 점이다. 국내와 해외에서 대중성을 쌓아가는 3세대 보이그룹과는 달리 해외와 코어 팬덤을 주축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신인 아이돌들을 4세대로 엮고 있는 셈.
이러한 배경 때문에 여러 보이그룹 팬덤에서 4세대 보이그룹이라는 용어를 먼저 사용하고 세대를 구분한것을 시초로 여러 언론과 연예 기획사에서도 이를 수용해 4세대 보이그룹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중적이지 않고 폐쇄적인 보이그룹 팬덤의 특성상 팬덤이 아닌 일반 리스너들, 대중들은 보이그룹을 언급할 일이 잘 없으니 4세대 보이그룹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따라서 ‘4세대 보이그룹’이라는 용어는 보이그룹 팬덤들 사이에서 그들만의 리그화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4세대 보이그룹들은 3세대 보이그룹에 비해 국내에서 대중성이 전무하지만 해외에서의 인기가 상당하다.[91][92] 3세대 보이그룹의 파급력이 여전히 높은 시기에 데뷔한 이들이 자연스럽게 해외에서 높은 파급력을 구사하며, 동시에 대중성이 아닌 코어 팬덤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되어서 어쩌다보니 4세대로 분류하게 됐다는 점은 우연+보이그룹 팬덤의 폐쇄성+소속사의 언론 플레이가 합쳐진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이후 2023년 보이즈플래닛을 제작한 엠넷/웨이크원에서 갑자기 ZEROBASEONE을 5세대 보이그룹으로 지칭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BOYNEXTDOOR와 RIIZE 역시 5세대라는 세대 구분을 수용하면서 보이그룹 신에서 5세대라는 세대 구분이 활발하게 사용되기 시작했다. 아예 걸그룹과는 세대 구분을 전혀 다르게 가게 된 셈. 그러나, 이러한 보이그룹의 세대 구분과 엠넷의 5세대 언플은 다른 측면에서 재평가되기도 했는데, RIIZE, TWS 같은 보이그룹이 이례적으로 높은 음원 순위를 기록하며 대중성을 쌓고 있고,[93] ZEROBASEONE처럼 데뷔 음반부터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등 현재 보이그룹 생태계에서 5세대로 분류되고 있는 아이돌들이 이례적인 대중성과 인기를 구가하는 점에서 현재 4세대로 분류되고 있는 아이돌들과 차이점이 있기에 5세대라는 새로운 세대 구분을 사용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 실제로 보이그룹 팬덤들이 모여있는 X, 인스티즈, 더쿠 등 팬덤 커뮤니티에서는 5세대 보이그룹이라는 키워드가 널리 사용되고 있고 2023 MBC 가요대제전: 꿈의 기록와 같은 방송에서도 5세대 아이돌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하면서 사실상 새로운 세대가 개척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주입식 5세대' 등 부정적인 반응도 여전히 존재한다. 일각에서 4세대 아이돌로 구분하는 2018~2022년 즈음 데뷔 보이그룹들이 아직 제대로 된 성과를 보여주지 않았고, 4세대의 문을 열고 닫은 그룹이 없으며, 오히려 5세대 아이돌로 구분되는 보이그룹들이 3세대 이후 침체되었던 보이그룹의 대중성을 다시 잡기 시작하며 4세대 보이그룹의 문을 연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새로운 세대를 열었다는 식으로 관심을 끌기 위해 엠넷에서 5세대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고 이후 여러 언론에서 덩달아 사용하는 것이라는 관점도 있다. 사실 아이돌의 세대교체는 한 그룹이 독단적으로 하기에는 어려우며, 여러 그룹이 맞물려야 세대가 교체된 분위기가 느껴진다.[94] 2023년 이후 ZEROBASEONE, BOYNEXTDOOR, RIIZE, TWS가 연이어 데뷔하며 오랜만에 보이그룹의 국내 대중성을 확보한 것이 그 예시이다. 5세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국내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2018~2022년 즈음 데뷔한 보이그룹들을 4세대로 묶고, 2023년 이후 데뷔한 보이그룹을 5세대로 보는 것인데, 5세대 언플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2023년 즈음 이후 현재까지 데뷔한 보이그룹들을 모두 4세대로 보는 것이다. 다만 국내에서의 전성기가 좀 늦게 찾아온 것일 뿐.
[1]
2014년 중국인들이 뽑은 한국의 문화 아이콘으로도 뽑혔다.
[2]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3]
두 그룹은 2020년대에 전성기를 맞이한다.
[4]
데뷔 3일차에 음원차트 1위, 15일만에 지상파 음악방송 1위 신기록.
[5]
발매한지 10년만인 2023년 수록곡 중 하나인
첫 눈이 챌린지의 흥행으로 음원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
[6]
이것이 엑소 유닛 체제의 마지막 컴백이기도 했다.
[7]
여기에 이듬해에 데뷔한 워너원까지 포함해서 엑방원 구도가 만들어졌다.
[8]
사실 2017년은 발라드의 강세로 보이그룹의 곡들이 약세를 보였다. 예외로
비투비는 오히려 이러한 발라드 강세의 수혜를 받았다.
[9]
EXO,
방탄소년단,
Wanna One
[10]
골든디스크 시상식,
한국대중음악상,
서울가요대상,
멜론 뮤직 어워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드,
지니뮤직 어워드
[11]
노래상, 가수상, 앨범상
[12]
당시 유명 기획사 및 이름 있는 중소 기획사에서 데뷔한 걸그룹으로
aespa,
STAYC,
Kep1er,
IVE,
NMIXX,
LE SSERAFIM,
NewJeans 등이 있으나, 보이그룹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ENHYPEN 정도.
[13]
주연령층인 10~20대 남성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인기가 많은 페이커가 대표적.
[14]
특히 앨범 몇 개 이상 내기, 특정 콘서트 무대에 참여하기 등의 계약을 제외하면 사실상 독립활동을 하는 힙합 아티스트와 철저한 계약활동을 하는 남자 아이돌이 가장 극명하게 대비되는데, 아이돌의 경우 사소한 논란이나 구설수에 올라도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 되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팬들을 위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팬들을 위한 음악을 해야 한다. 하지만 힙합계의 경우
음주운전,
마약,
병역기피 등 매우 거대한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넘어갈 수 있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을 본인이 자유로운 스케쥴을 짜서 할 수 있다. 물론 힙합 래퍼로 성공하는 것은 아이돌만큼이나 어렵고 힘들지만(국내 시장은 사실상 쇼미더머니라는 방송 프로그램이 독과점한 상황이고, 엄청난 외국 힙합 아티스트들도 널렸기 때문에 박재범만큼 매우 유명한 경우가 아닌 이상 해외에서 유명세를 얻고 돈을 많이 벌기가 힘들다.), 선술한 장점 때문에 똑같은 수준의 재능, 실력이 있다면 남자 아이돌보다는 힙합 아티스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15]
또한
배우들도 힙합 아티스트만큼은 아니지만 아이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생활이 보장되며, 구설수에 오른다고 해도 상당히 큰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16]
실제로 언급된 멤버들은 각각 K팝 보이그룹 최초의 마카오, 베트남, 인도네시아 멤버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17]
그나마도 호주 교포인
리오가 있을 때는 한국계가 근소하게 많았지만 리오가 탈퇴하면서 완전히 반반으로 나뉘었다. 다만
Trainee A는 2022년 12월 23일 프로젝트 종료가 발표되면서 태국인 멤버
요치가 데뷔를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감에 따라 다시 한국인의 비중이 늘었으며, 프로젝트가 종료된 만큼 기존 멤버들이 그대로 데뷔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후에도 추가적인 인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18]
같은
HYBE 산하 그룹인
&TEAM은 한국인 멤버가
의주 단 1명 뿐이라 외국인이 더 많지만, 이쪽은 JYP의
BOY STORY나 SM의
WayV같은 해외 현지화 그룹이기 때문에 같은 기준에서 비교하기에는 어렵다.
[19]
실제로 보이즈플래닛에서도 방영 전부터 중동, 유럽 등 여태 K팝 보이그룹 멤버가 없던 지역에서도 참가자들이 지원했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로 공개된 G그룹 참가자들은 여타 오디션들이 그랬듯이 전체 48명 중 일본 17명, 중국 19명으로 늘 보였던 국가 출신 참가자들이 대다수였다.
[20]
단, 중화권 멤버들의
둘기 문제나
루카스 사생활 폭로 논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외국인 남자 아이돌들이 저지른 사건사고도 심각하다.
[21]
이미 4대 기획사들 중 JYP에서
LOUD: 라우드를 통해 결성한
차기 보이그룹이 데뷔를 준비 중이지만, 이 그룹도 100% 한국인으로 구성된 그룹은 아니라는 점에서 대형 기획사들에게도 한국인 인재 수급은 원활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라우드 종영 후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정식 데뷔와 관련된 떡밥이 일절 없다.
[22]
다만
위아이나
OMEGA X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오디션 출신 멤버, 기존 보이그룹 출신 멤버 등 어느 정도 팬덤이 보장된 멤버들로 새로운 보이그룹을 만든다면 약간의 어드밴티지는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중소 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명운은 회사의 운영 미숙에 좌우되는 절대다수이기 때문에 멤버들의 인기와 실력이 아무리 특출나다고 하더라도 소속사가 금전적으로 영세하거나 운영이 미숙하다면 금방 침몰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위아이는 소속사인
위엔터테인먼트가 위아이만이 아닌 다른 연예인들도 있는 비교적 규모를 갖춘 건실한 기획사인지라 그룹에 대한 관리도 잘 되는 편이고 활동 또한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지만,
OMEGA X의 소속사인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소속 아티스트가
OMEGA X 하나뿐인 중소 기획사이며 이들마저도
대표 부부의 폭행과 갑질로 인해 몸과 마음에 모두 상처를 입으면서 앞으로의 활동이 불투명해질 위기에 처했다.
[23]
특히 대형기획사 차기 데뷔조 즉전감 인재로 보인다면, 거액의 현금성 트레이드를 해서라도 대형회사로 차출될 가능성이 높다.
[24]
그러나 후술한
보이즈플래닛과
소년판타지의 참가자 명단에 이미 데뷔했거나 오디션 경험이 있는 경력직 신입들이 다수 있다는 점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순수 연습생 신분인 특급 유망주는 그야말로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희귀해졌다.
[25]
다만 4세대 보이그룹에 외국인 멤버가 최소 한 명 이상씩 존재하는 것이 반드시 한국인 인재 수급이 다소 어려워진 상황 탓이라고만 속단할 수는 없다. K팝의 세계화와 범국적인 진출로 인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하여 해외 출신 멤버를 육성하여 데뷔조에 합류시키는 경우도 다수 존재한다. 이는 걸그룹 시장에서도 이미 상당히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전략이기도 하다.
BLACKPINK,
(여자)아이들,
IVE,
NewJeans,
LE SSERAFIM,
NMIXX,
aespa 등이 외국 국적의 멤버를 보유한 국내 흥행 성공 아이돌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특히나
방탄소년단의 흥행으로 해외 팬덤의 파이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된 보이그룹의 경우 이를 단순히 한국 내부의 인재 부족으로만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는 없다. 해외 시장 개척이라는 확실한 성과가 있기 때문에 외국인 멤버들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있는 것이다.
[26]
물론 외국인 멤버가 있는 것이 해외 시장 개척에 유리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것도 외국인 멤버가 한국인 멤버보다 더 많아질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WayV나
&TEAM처럼 해외 현지화 그룹이 아닌 이상 K팝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데뷔하는 보이그룹들은 한국인 멤버들 위주로 편성해서 국내 인기를 먼저 쌓아놓고 해외 인기를 노리는 것이 보편적인
테크 트리이다. 이것마저도 부정당할 경우 보이그룹 업계에서는 K-POP에 대한 국적 정체성 논란도 촉발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한국 음악 역사 전문가, 대중문화 평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시기 이후 K-POP의 'K'를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상단에서 언급된
Trainee A 또한 외국인 멤버가 너무 많아서 한국 팬들이 정을 주기가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 프로 스포츠 리그에서는 토종 한국인 선수 보호 및 육성을 위해 팀당 외국인 보유 및 출전 인원을 전면 제한하고 있지만 아이돌계에는 팀 당 외국인 비율 쿼터 조항조차 없어 기획사 맘대로 대다수의 외국인을 팀에 집어넣어도 뭘 어떻게 도와주거나 제지할 수가 없다.
[27]
현재 저출산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귀화 외국인 자녀 징병, 여성 징병까지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어지간히 큰 질병, 질환이 아니면 무조건 현역으로 복무하도록 하고 있고,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등 다른 병역특례제도들 또한 TO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원을 감축해도 될 만큼 군사기술이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발전하거나 극적으로 동북아 외교 안보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 이상 대중문화예술인 관련 병역특례는 앞으로도 계속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28]
걸그룹의 경우 2022년
BLACKPINK와
TWICE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전에도 무명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역주행을(이게 어느 정도나면,
롤린 하나만으로 당시 브레이브걸스의 아이돌 종합 순위가 블랙핑크와 비슷한 위치에 있었고, 멤버
유정이 아이돌 종합순위 1등까지 했었다. 당시 나이대도 후술할 군백기 끝난 보이그룹과 비슷할 정도로 다른 아이돌에 비해 매우 높았던 것을 -현 멤버들은 모두 2016년 팀 재편 때 합류했고, 그룹 자체의 데뷔는 2011년- 감안하면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다.) 시작으로 해서 신인상 후보로
IVE,
LE SSERAFIM,
NewJeans,
NMIXX,
Kep1er 등 다양한 걸그룹이 거론되는 등 블랙핑크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 만한, 모든 부분에서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걸그룹들이 2021년 말부터 여럿 등장하면서 걸그룹 전성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걸그룹의 차기 전망은 밝다고 평가받는다. 반면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수준으로 모든 부분에서 고평가받는 보이그룹은 2022년에
Stray Kids 정도를 제외하면 없는 상황. 소수 팬들을 위한 유사 연애 헤비 마케팅에서만 성적이 좋은 상황이다.
[29]
방탄소년단이 30대, 40대가 지나면서까지 계속 아이돌 활동만 할 수는 없을 것이며, 계속해서 활동한다고 해도
백스트리트 보이즈처럼 세월이 흐를수록 인기도 예전만큼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신인들의 부진으로 인해 후술할 내용대로 이미 30대 ~ 40대 이상의 남자 아이돌이 많이 나타났다. 잠깐이나마 2009년생 보이그룹 멤버가 걸그룹보다 먼저 데뷔한 것도 아마 보이그룹의 수요가 모자란 것으로 보인다.
[30]
걸그룹으로 치면 당시 섹시 콘셉트가 인기를 끌고 있을 때였다. 물론 저때의 걸그룹들은 재결합을 한
씨스타19를 제외하면 2024년 현재 음악방송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31]
걸그룹들 중에서 현재 활동중인 이 나이대 팀이나 그룹 멤버는
GOT the beat의 연장자
보아(1986년생)나,
소녀시대(1989 ~ 1991년생),
카라재결합(1988 ~ 1994년생),
브레이브걸스(1990 ~ 1993년생),
EXID(1989 ~ 1995년생),
Red Velvet의
아이린(1991년생),
Apink의
박초롱(1991년생),
마마무의
솔라(1991년생) 정도다. 그리고, 이들 중 3세대 이후 걸그룹 멤버 최연장선은 90~91년생이 거의 마지노선이다. 이 외에 그 나이대 걸그룹 멤버들은 3세대가 시작된 2013~2014년 이후 활동이 줄기 시작하고 3세대 후반기인 2017년 이후로는 퇴역이거나 활동 중단이 늘어났으며 3.5세대 말기인 2020년까진 전부 해체했거나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32]
2023년
8TURN이 데뷔하기 전까지는 2006년 이후에 태어난 보이그룹 멤버들은 아예 1명도 없었다. 반대로 걸그룹에서는
GOT the beat의
보아처럼 특이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1988년 이전에 태어난 멤버들은 전부 퇴역이다. 그것도 2022년 말
카라의 재결합으로 1988년생까지 올라왔으며 그 이전까지는 1989년생이 거의 마지노선이었다. 그것도 거의
태연 한정.
[33]
이 정도의 나이대면 모든 연예활동/방송활동을 종료하고 연애/결혼/출산을 했거나, 걸그룹 활동을 종료하고
배우나 솔로
가수,
유튜버 등으로 전향하여 열심히 솔로 활동을 하는 나이대다. 예를 들어 희철, 이특과 나이가 같은 솔로 여가수
손담비는 이미
이규혁과 결혼을 했다. 이들과 동년생이었던
애프터스쿨의
정아도 2016년 1월 졸업하여, 동년생 걸그룹 멤버는 2016년 부터 사실상 전멸이다. 실제로 전원
1980년대생인 걸그룹은 2006년
브라운아이드걸스 이후 2012년
스피카 정도말곤 거의 없었고, 이 외 동세대 걸그룹들도 팀에 90~96년생 멤버들이 최소 1명 이상 있었다.
[34]
2022년에 2008년생 걸그룹만 무려 4명이나 데뷔했고, 2024년 기준 최연소 걸그룹 멤버는 2011년생으로 알려진
UNIS의
임서원으로, 2020년대 기준 활동했던 보이그룹들 중에서 전원 80년대생으로 이루어진
BIGBANG이나
SUPER JUNIOR 멤버(그 중
1983년생 멤버인
희철,
이특은 2023년 기준 이미 40대며, 희철, 이특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머지 않은 시기에 40을 바라보고 있다.), 더 나아가서 멤버 전원 40대이며, 일부 멤버들이 70년대생인
신화 WDJ들의 나이와 비교하면 거의 아버지와 딸이나 다를바 없는 나이 차이다. 주민번호 앞자리로 치면 3~4자리나 차이난다. 더군다나 차후 2010년대생 여돌이 많아졌을 때도 이들이 계속 활동 중이라면 40대를 돌파한 남돌들도 지금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다.
고인물들만 남아
고령화되는 보이그룹과 달리 걸그룹은 계속해서 젊은 피가 수혈되며 꾸준히 세대교체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국내 걸그룹 전성기 세대때 태어난 2012년 이후 출생자들도 그렇게 5세대, 6세대로 데뷔할 가능성이 높다. 초등학생~중1도 데뷔하는 일본에서는 이미 2.5세대 말기인 2012년생까지 데뷔했다.(물론 일본이라도 너무 어리면 그것대로 문제가 되기에 어린 멤버들에게는 일단 연습을 더 시키거나 아주 작은 활동만 시켜주며 1군 주전멤버로는 바로 올려보내지 않는다.). 이는 3세대로 세대 교체를 시킨
EXO가 데뷔한 해이다.
[35]
현재 활동중인 걸그룹 중에서 그나마 비슷한 나이대 멤버는
GOT the beat의 1986년생
보아,
카라의 1988년생
박규리,
한승연,
EXID의 1989년생
솔지,
소녀시대의 1989년생
태연,
써니,
티파니 영,
유리,
효연 정도다. 이 멤버들도 늦어도 2세대때 데뷔했으며, 이후 세대 현직 걸그룹 멤버들 중 제일 연장자는
1990년생
브브걸의
민영이 거의 마지노선으로, 이들 말고는 없어서 80년대생은 거의 전멸이라고 봐야 되고, 사실상 90년생~93년생도 보이그룹에서만 수두룩하게 널려있고, 걸그룹에서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그래도 91년생은 은근 있다.
[36]
god처럼 최근 컴백이나 활동이 없지만 재결합 한 1세대 보이그룹들이나,
MSG워너비같이 예능용 아이돌까지 포함할 경우 나이대는 더 아득히 높아진다. 이 경우, 66~69년생까지 넓혀져서 최소 4세대, 최대 2세대 아이돌의 부모삘 나이대다. 예를 들면 2세대 아이돌이자 세 자녀까지 있는
FTISLAND의
최민환의 부모님이 1966년생이고, 솔로 가수이자 현재 해체한 2.5세대 아이돌
씨스타의
효린의 어머니가 1970년대생으로 이들보다 더 어리다. 효린은 1990년생인데, 전술한 내용대로 걸그룹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나이대다.
WSG 워너비의 연장자도
희철,
이특보다 어리다.
[37]
체감을 하자면, 이들이 완전히 K-POP의 중심이었던 2010년대에 방영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시리즈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가수들의 당시 나이대와 2020년대 기준 현역으로 뛰는 군백기 끝난 일부 보이그룹 멤버들의 나이대가 비슷할 정도다.
[38]
이런 원인은 대한민국의 저출산으로 인한 연습생 인구, 팬덤 인구 감소 문제도 있지만 2019년 프로듀스 조작 사태로 인한 보이그룹의 장기간 하락세로 인해 어린 세대의 팬들도 많게는 아버지삘 정도 되는 2, 3세대 보이그룹 팬덤에 유입되는(최소 2010년대 초중반에 활동했던
EXO나 그 이전 세대이며, 아무리 젊게 잡아도
BTS,
세븐틴,
NCT 정도다. 2023년 말~2024년 초에도 EXO의 노래
첫눈이 역주행했다.) 문제라는 의견도 있다.
[39]
이는 많은 게임들 중에서도 밸런스 붕괴로 제일 악명높은
넥슨이나
넷마블 게임들에, 모바일 게임으로 치자면
리니지나
쿠키런시리즈,
모두의마블,
냥코 대전쟁 등에 비유될 정도다.
[40]
다만 이것은 현실적인 문제도 있는 것이, 나이가 듬으로 인해 얼굴 및 신체가 노화되는 현상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욱 일찍, 더욱 빠르게 벌어진다. 그렇게 되면 얼굴 관리를 빡세게 하고 격렬하고 파워풀한 댄스를 하는 것도 한 살 더 먹어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힘들어지게 된다. 따라서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 걸그룹은 군백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20대 중후반~30대부터는 그룹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각자가 솔로가수, 배우, 유튜버 등 아이돌보다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가 적은 예술활동을 하거나 아예 연예계 활동을 모두 종료하고 결혼, 출산을 선택하고 조용히 가정생활을 하러 가기도 하는 것이다. 반면 보이그룹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신체 노화가 느리고 30~40대에서도 연예인 특유의 미모를 보이기 때문에 나이가 3~40대 이상이 되어도 어느 정도는 그룹 활동이 가능한 것.
[41]
비슷하게 예를 들면 강남권 클럽의 게스트가 그렇다. 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로 테이블 손님 중심 클럽이 늘어나면서 국내 가요계보다 더 빨리 고령화가 되었는데, 여성은 신체적으로 빨리 노화가 되어 직원이나 DJ, 샴걸 등(사실 클럽 여직원들도 30대 이상은 거의 없다.) 클럽 관계자가 아닌 이상은 20대 중반만 되도 클럽에 잘 안가는 편이지만, 남성은 대략 1980년대생부터 비주얼만 관리 잘하면 3~40대에도 아이돌 못지않은 외모를 보이며, 20대 여성과 같이 있어도 나이차도 별로 안 나 보이는데다, 재력도 많이 쌓여 있어 클럽 입장에서 수익을 많이 남길 수 있기에, 십수년 ~ 심지어 20년 이상(이들이 클럽에 처음 다닐때 태어난 애들이 성인이 되어 클럽에 올 정도)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에서 치트키로 통하는 고액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남성 게스트들이 많다. 보통이면 성인나이트로 가서 놀 나이대임에도 클럽 내에서 20대 초반 게스트들이랑 같이 노는 것이다.
[42]
2024년 기준 현직 여돌중에서 1988년 이전에 출생한 멤버들은 거의 볼 수 없다.
[43]
더군다나 인터넷 방송 남성 BJ 역시 고령화 되가는 편이다.
SOOP(구 아프리카TV) 방송인을 예로 들면 현재 여캠들은 2000~2005년생 신인이 많이 생산되는 와중에 스타급 BJ 메이저 남캠들은 빠른 1990년생
감스트, 1989년생
김인호,
케이,
남순,
철구, 1988년생
보겸, 영민, 1987년생
최군 등 국내 아이돌계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80년대생 ~ 90년대생 초반 나이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엑셀 방송으로 월 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커맨더지코는 1980년생으로 40대 중반으로 강남 클럽이나 아이돌계 만큼 고령화 된 상태다.
[44]
2022년 12월 23일 공식 SNS 운영 종료와 함께 프로젝트 종료, 즉 데뷔 무산 소식을 전했다.
[45]
이들 그룹 대부분이 중소 기획사에 속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46]
3세대 남자 아이돌인
방탄소년단,
Wanna One과 맞먹는 대중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그룹은 2023년에 데뷔한
RIIZE, 2024년 초에 데뷔한
TWS 정도만 제외하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는 Wanna One의 성공을 계기로 타 방송사들 또한 대세에 편승하듯이 아이돌 오디션을 개최했지만, 해당 오디션들로 결성된 데뷔조들인
원더나인,
n.SSign,
UNB,
ATBO,
THE NEW SIX,
TAN,
TO1,
FANTASY BOYS 등이 전부 Wanna One만큼의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하고 팬덤들이 주는 인기로만 연명하거나 조용히 해체된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95] 보이그룹 암흑기 시절이었던 2022년 당시 유이하게 지상파 1위를 하고 초동 50만장 이상을 달성하면서 그나마 흥행했다는 평가를 받는
TREASURE나
ENHYPEN도 대형 기획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다는 점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47]
반면, 걸그룹의 주요 과제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스트리밍하고 소비하는 강력하고 헌신적인 팬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걸그룹은 '대중적'이거나 '유행'하는 노래를 중심으로 일반 대중의 지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통해 많은 걸그룹이 국내 음원 플랫폼에서 쉽게 차트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룹의 팬덤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로 꼽히는 앨범 판매량은
SM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걸그룹이 부족한 수준이다. 대형 기획사 밑에서 데뷔하는 것은 연예계에의 원활한 진입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문제는 걸그룹 팬들이 더 빨리 팬덤을 떠나는 경향이 있고, 종종 젊은 아이돌에게 지지를 돌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팬층을 누리는 보이그룹과 대조된다. 이 때문에 걸그룹은 데뷔 후 빠른 시일 내에 헌신적인 팬덤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도 걸그룹이 보이그룹에 비해 활동 수명이 짧은 이유이기도 하다.
[48]
보이즈플래닛은 아예 쇼미8처럼 한국인과 외국인을 49명씩 2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시작하였고 심지어 본 방송이 시작하기 전부터 5명이 중도 하차했는데, 그 중 4명이 한국인 참가자라 본 방송이 시작할 무렵에는 외국인 참가자가 더 많은 상태로 방송하게 된다. 게다가 전체 55명으로 보이즈플래닛보다 참가자가 적은 소년판타지도 외국인 참가자의 비율이 지난 오디션들보다 많아졌다. 과거 프듀 2에서는 외국인 참가자들의 비중이 101명 중 5명, 프듀 X에서는 101명 중 7명으로 극히 적었으며 그나마도 한국계 참가자들인
조선족
김용국,
고려인
유리,
재일교포
우에하라 준이 포함된 수치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느끼는 위화감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전체 참가자는 프듀와 고작 3명 차이인 98명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 절반이 외국인 참가자라는 것은 분명 엄청난 변화이다. 그러나 막상 이들 중 절반이 넘는 26명이 1차 순위 발표식 때 탈락했다.
[49]
다만 정말로 어린 인재들의 지원율이 급감한 것이라서 어쩔 수 없는 것인지, 방송 출연을 결정할 심사위원들이 어린 신인의 성장성과 잠재력보다 경력자의 연륜을 더욱 고평가했기 때문인 것인지는 알 수 없다.
[50]
특히 4대 기획사로 불리는 SM, JYP, YG, HYBE는 보이즈플래닛에도 소년판타지에도 일절 참여하지 않았다. 특히 SM은 신규 연습생이 공개되더라도 새로운 그룹으로 데뷔시키지 않고 전부
NCT에 편입하고 있다가 2023년에야
RIIZE라는 별도 보이그룹을 내세울 준비를 하고 있으며, JYP와 YG도 각각
Stray Kids와
TREASURE가 성공하면서 차기 보이그룹 출범이 그다지 급한 일이 아니다. 그나마 HYBE가 차기 보이그룹이 필요하긴 한데,
Trainee A의 데뷔가 무산된 빅히트를 제외하고도 산하 계열사 소속 보이그룹이 많아서 역시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51]
그리고 이렇게 인원을 아껴가면서 선발한 최종 데뷔조들도 바로 데뷔시키지 않고 데뷔 직전까지 추가 연습을 거듭해서 그룹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 후에야 세상 밖에 공개한다. JYP가 라우드를 통해 결성한 최종 데뷔조가 이런 경우인데, 결성 자체는 라우드가 종영한 2021년 9월에 했지만 데뷔는 2023년이 되어서야 할 예정이니 그야말로
존버 그 자체라고 할 만하다.
기사
[52]
이들은 대부분 또다시 탈락했지만, 보이즈플래닛과 소년판타지는 라우드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걸출한 신인 인재가 거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재도전자들 입장에서도 아이돌 연습생 은퇴를 결정하기보다는 신인 부족에 허덕이는 기획사들이나 탈락자 영입을 추가로 시도하는 기획사와 협상해 데뷔를 준비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재도전자들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타 기획사의 추가적인 영입 러브콜을 기다리거나 협업에 관한 의뢰를 받기 위해서 개인 SNS를 개설해 적극적으로 자신들을 어필하고 있다.
[53]
대표적인 케이스가 2024년에 데뷔한
어센트로 평균 데뷔 나이가 30을 향해가고 있으며, 과거 2~2.5세대 나이대 멤버도 있다.
[54]
2022년은 물론이요, 당장
2023년 가요계에 문서에만 봐도
틴탑,
인피니트,
SHINee,
EXO,
비투비가 컴백하는 등 2020년대 이후로
군백기 마치고 컴백하는 2~2.5세대 보이그룹들이 상당하고, 2023년 12월
EXO의 첫눈이 역주행 하였으며, 2024년 1월에
2AM과
B1A4가 컴백했고,
SUPER JUNIOR-L.S.S.가 데뷔했으며, 3월에
하이라이트,
비투비가, 5월에
유키스가, 6월에
인피니트와
SUPER JUNIOR,
B.A.P가, 7월에
SHINee가, 11월에
G-DRAGON이 컴백한다. 대부분 2010~2013년, 또는 그 이전에도 활동했었다. 이들도 2024년 기준 30대 중후반을 향하고 있거나, 이미 40대가 된 멤버도 있다.
[55]
당장 2024년 3월에 데뷔한
UNIS의 막내
임서원이
2011년생인데, 아이돌 세대로 치자면 본격적인 아이돌 신드롬 태동기인 2.5세대 후반기이자, 3세대의 시작을 알린
EXO가 데뷔하기 1년 전이다.
[56]
이때도
신화 WDJ,
god,
MSG 워너비가 아직 해체하지 않았다면 아이돌 나이대의 최상한선은 여전히 66~82년생까지 넓혀질 수 있으며, 이들은 최소
50대~
60대를 넘었을 것이며, 이들 입장에서는 거의 자식뻘이나 손녀뻘 여자애들이 걸그룹 데뷔 및 활동을 하고 있을 때다. 주민번호로 치자면 5~6자릿수인데, 거의 반세기나 차이난다.
[57]
현실세계에서의
심각한 밸런스 붕괴 사례라고 할 수 있다.
[58]
이쪽도 상황이 심각해져서 결국 22세 무소속 주니어 정년제를 도입했다.
[59]
아이돌들은 군 입대에 가장 적합한 시기인 20대 초반이 아이돌로서의 전성기이기 때문에,
유회승이나
탄처럼 데뷔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병역을 마친 경우가 아닌 이상 20대 초반, 더 늦으면 중반까지는 가급적이면 입대하지 않고 연예계 활동에만 전념한다. 방탄소년단처럼 인지도가 매우 높은 아이돌이라거나 군의관을 준비 중인 의대생 등 극히 특별한 경우여야만 입대를 조금만 더 미룰 수 있다.
[60]
연습생 신분일 경우에는 이미 데뷔한 선배들보다 나이가 어린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연하인 것은 아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1995년생 동갑내기들이었던
JR,
민현,
백호,
렌,
에스쿱스가 원래 템페스트라는 보이그룹으로 함께 데뷔할 예정이었다가 계획이 변경되어 에스쿱스를 제외한 4명이
뉴이스트로 먼저 데뷔하고 에스쿱스는 후속 그룹인
세븐틴으로 데뷔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습생 경력이나 그룹 멤버로서의 밸런스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서 최종 데뷔조를 확정하기 때문에 같은 소속사 안에서도 나이와 데뷔 순서가 따로 노는 것은 이미 빈번한 일이다.
[61]
이는
고키가
LOUD: 라우드에서 처음에는 데뷔조였지만, 너무 어린 나이와 미진한 성장세로 인해 아직까지 데뷔가 보류된 상황과 맥락을 같이 한다.
LOUD: 라우드/팀 P NATION 문서에 있는 단체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고키는 다른 멤버들보다 키가 훨씬 작았고 라우드 출연 당시
변성기도 오지 않아 성대 관리가 필요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더 성장한 후에 데뷔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데뷔조에서 제외됐다.
[62]
에스쿱스와 함께 세븐틴으로 데뷔한
우지가 이 경우에 속하는데, 우지 역시
뉴이스트 멤버들과 함께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나이가 어려 그룹이 추구하는 컨셉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데뷔조에서 제외되었다.
[63]
즉 연습생은 한두명밖에 없는데 그룹의 인원이 그 2~3배는 더 많아서 한두명 정도는 추가하더라도 위화감이 별로 없을 경우에나 기존 그룹에 추가로 합류할 가능성이 그나마 열려 있다.
[64]
치훈,
민수,
제롬,
웅기가 탈퇴한 후
다이고,
렌타,
여정이 새로 합류한
TO1,
원대가 탈퇴한 후
세현,
민규,
기석이 새로 합류한
DKZ가 이런 경우다. 걸그룹 중에서는
시탈라가 탈퇴한 후
휘서를 새로 영입한
H1-KEY가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65]
이는 걸그룹에 이미 선례가 있는데,
Billlie의
션과
ICHILLIN'의
지윤이 이런 경우다.
[66]
결정적으로 엔플라잉은 댄스 그룹이 아닌 록밴드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보이그룹들과는 추구하는 방향성 자체가 처음부터 다르다. 물론
소속사의 특성 상 아이돌 밴드로서의 색체가 더 강하긴 하지만 불후의 명곡, 슈가맨 등 다양한 음악 예능에 출연해 실력을 증명하면서 활동을 거듭할수록 어엿한 록밴드로 인정받고 있다.
[67]
보이즈플래닛,
소년판타지와 달리 이미 데뷔한 2~4세대 아이돌들이 참가한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데뷔한 아이돌 보다는 나이대가 높다.
[68]
이 중
1팀은 개인 참가자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69]
1992년 3월생인데 2022년 12월 데뷔로, 20대의 끝자락도 아닌 아예 30대가 된 상태에서 데뷔했다.
[70]
UNB,
X1,
TAN,
THE NEW SIX,
ATBO,
원더나인은 전원이 한국인이었고 보이그룹 오디션 데뷔조 중 최강의 아웃풋으로 불리는
Wanna One은 대만 국적인
라이관린 1명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한국인이었지만, 보이즈플래닛 데뷔조
ZEROBASEONE은 9명 중 3명, 소년판타지 데뷔조
FANTASY BOYS는 12명 중 5명이 외국인이다. 다만 둘 다 교포인 멤버가 1명씩 있기 때문에(한국계 캐나다인인
석매튜, 한국계 미국인인
케이단) 이들에 한해서는 국내 팬덤에서 느끼는 위화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71]
현재 어린 남자아이들의 롤모델은 대표적으로
손흥민,
이정후,
이상혁,
나희선 등이 꼽히고 있으며, 절대적인 입지를 가졌었던 방탄소년단은 현재 남자 어린이들의 많은 선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72]
그렇다고 외국 팬덤과 외국인 남자 연습생에 관련해서도 절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KPOP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 전세계 남녀노소 모두에게 완벽히 사랑받는 장르가 아니다. 만약, 외국인 남자 연습생들마저 아이돌에 도전하는 것보다 자국 고향에서 다른 직업을 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해외에서도 대규모 인재 유출이 벌어지는 끔찍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73]
설령 더 떨어지더라도 외국인 멤버 중에 혼혈이나 교포가 있다면 한국 팬덤을 더 끌어들일 수 있겠지만, 순수 외국인 멤버의 비율이 더욱 높아진다면 주류를 이뤄야 할 한국 팬덤의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은 물론 해외 팬덤과 충돌하여 서로 갈등을 빚느라 팬덤 전체의 단합이 늦어지는 불상사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대한민국 단독 국적이 아니더라도 한국계 멤버가 더 많은 것이 최소한의 한국 팬덤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실제로
더보이즈나
Stray Kids처럼 외국인 멤버가 전부 교포이거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나
P1Harmony처럼 혼혈이 포함되어 멤버들이 사실상 전원 한국인으로 인식된 그룹은 국내와 국외에서 모두 안정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74]
국내에서 계획 중인 신규 보이그룹들 또한
NXD의
히로토,
RIIZE의
쇼타로 등 일본인 멤버들이 최소 1명씩은 포함되어 있다.
[75]
극단적으로는
이시연,
지민,
의주처럼 일본 아이돌에서 활동하는 몇몇 한국인 멤버들의 수만큼 한국 멤버가 줄어들 수도 있다. 그래도 지민은 다른 한국인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지만 이시연과 의주는 팀의 유일한 한국인 멤버이고, 그마저도 이시연은 2023년에 졸업했다. 반대로
ORβIT이나
NIK처럼 한국인과 일본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균등한 편인 그룹도 있지만 (ORβIT 한국인 4명 일본인 3명, NIK 한국인 6명 일본인 4명) 아직까지는 소수이며 NIK도 2023년에 해체됐기 때문에 앞으로 비슷한 케이스가 더 나올지도 불분명하다.
[76]
다만 유준원의 경우에는 소속사와의 계약 자체는 아직 유효하고, 데뷔 불발도 본인이 먼저 자처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부모가 먼저 이 사달을 일으킨 것이라 100% 유준원 본인의 과실은 아니며,
FANTASY BOYS가 활동할 기획사인
포켓돌스튜디오의 대표
김광수가
이전부터 소속 아티스트들을 상대로 한 잦은 갑질 및 부당대우로 논란이 많았던지라 오히려 김광수의 마수에서 벗어난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팬들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부모의 깽판에 대한 면죄부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77]
이 부분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이전까지 있었던 계약 관련 문제들은 기획사가 소속 아티스트들을 상대로 갑질을 시전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피프티 피프티 사태는
탬퍼링을 이용해 아티스트가 기획사에게 역으로 갑질을 하는 대한민국 연예계 사상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78]
최악의 사태로 치닫게 될 경우 연습생들도 아이돌들도 모두 다 자기 꿈을 포기하고, 회사도 지갑을 닫고 연습생을 방출하고 아이돌 사업을 정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물론 대형 기획사에서 무조건 차기 데뷔조로 낙점할 정도로 극도로 뛰어난 연습생이라면 아주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해서라도 어떻게든 데려오겠지만, 대형 기획사라고 하더라도 더욱 규모가 거대한 자본세력에서의 탬퍼링 관련 위협에서 절대 안전할 순 없다.
[79]
결국 승한은 논란이 커지면서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고, 김지웅은 사건과 관련해 소속사
웨이크원의 요청으로
디지털 포렌식이 진행된 끝에 결과적으로 영상에 욕설이 녹음됐음이 사실로 드러났지만 정작 소속사인
웨이크원이 과실을 인정하지 않고 욕설을 들은 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속내가 담긴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물론, 김지웅 본인 또한 사건에 대해 가벼운 태도를 보이면서 조롱성 밈까지 생기는 등 이미지 하락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활동을 무기한 중단한 승한과 달리 김지웅의 경우 개인 활동은 숏폼 외에는 없으나 그룹으로서는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슈가는 검찰 송치로 최종적으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태일은 특수준강간 혐의가 인정될 경우 7년 이상의 징역이나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80]
다만 다른 예술체육계 직업군에 비해 매우 높은 난이도의 이미지 관리, 팬덤 관리를 할 것을 거의 필수적으로 요구받는다는 아이돌의 직업적 특수성으로 인하여 아예 아이돌의 길을 걷고 싶어하지 않는 어린 남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이 문제점 또한 언젠가는 개선되어야 한다.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리 아이돌들이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고 하더라도 만성적인 인재 수급 한계에 봉착할 것이다. 걸그룹에서도 이런 문제점과 사건사고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여전히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아이돌에 대한 선망과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인재수급이 원활한 것이다.
[81]
TRCNG의 일부 멤버들이 재데뷔한 그룹이다.
[82]
MNH엔터테인먼트의 첫 보이그룹. 데뷔 전까지는 BOM (Boys of MNH)라는 가칭으로 불렸다.
[83]
더불어
더윈드의
안찬원,
장현준처럼 보이그룹계에서 아직은 활동하기 불투명한 나이대인 2008년생 멤버들도 슬슬 데뷔를 알리고 있고, 급기야
소년판타지의 최연소 참가자인 2009년생
김규래,
케이단이 데뷔조
FANTASY BOYS에 들면서 다시 최연소 타이틀을 가져갔다. 이렇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이 높아진 나이대의 밸런스가 그나마 잡힐 듯 하다. 2022년 낮아진 걸그룹 연령대를 80년 후반 ~ 90년 초반 멤버로 구성된
소녀시대,
카라,
EXID,
브브걸의 컴백으로 밸런스를 잡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84]
같은 시기에 일본 지사인
HYBE LABELS JAPAN에서도 보이그룹 오디션 개최 소식을 알리며
HYBE는 한일 양국에서 새로운 보이그룹을 준비하게 되었다.
[85]
NCT의 일본 현지화 유닛인
NCT WISH, 그리고 NCT와는 별개의 신규 보이그룹인
RIIZE.
[86]
다만, 드림과 위시는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데뷔 연도도 위시의 경우 NCT의 타 그룹들보다 몇년은 차이가 나기에 4세대로 분류되는 편.
[87]
같은 년도에 데뷔한 그룹들이 5팀이나 한꺼번에 데뷔 1주년도 채우지 않고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달성한 케이스는
1996년에
H.O.T.로 아이돌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단한번도 전례가 없었던 케이스였다. 걸그룹을 포함해도!
[88]
최한빈,
박하유찬,
한유진,
경민,
료(NCT),
사쿠야(NCT) (2007년생) /
안찬원,
장현준,
오현태,
지빈 (2008년생) /
김규래,
케이단 (2009년생) 등
[89]
기존의 나이 많은 인재들의 연륜과 성숙함보다는 어린 인재들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되어 07~09년생의 데뷔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90]
2021년
롤린 역주행으로 걸그룹의 새 출발을 시작하여
IVE,
aespa,
LE SSERAFIM,
NewJeans 등의 신생 팀이 벌써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군림하는 등 새로운 세대가 생성되었다고 충분히 여길 만한 성과를 내는 중이다.
[91]
당장에 코어 팬덤과 해외 팬덤의 규모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음반 초동 기록을 비교하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
[92]
물론 3세대 보이그룹들이 해외에서 파급력이 적다는 뜻은 아니다.
[93]
특히, 4세대 보이그룹으로 언급되는 그룹들의 경우 멜론 연간 TOP 100에 든 곡이 단 하나도 없다.
[94]
이를 근거로 2019년에 데뷔한 걸그룹
ITZY가 4세대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ITZY 데뷔 당시 언론에서 ITZY가 4세대를 열었다고 하였으나 당시 3세대 걸그룹
TWICE,
BLACKPINK,
Red Velvet 등이 국내 차트 상위권에서 건재하였고, 2021년 이후
aespa,
IVE,
LE SSERAFIM,
NewJeans 등이 연이어 데뷔하며 4세대 걸그룹이 열렸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