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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4:09:24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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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Written And Directed By Quentin Tarantino(1994).svg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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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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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BBC는 177명의 국제 영화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사상 최고의 21세기 영화 100편을 선정했다.
1위 멀홀랜드 드라이브
<colbgcolor=#a0522d> 2위 화양연화
3위 데어 윌 비 블러드
4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5위 보이후드
6위 이터널 선샤인
7위 트리 오브 라이프
8위 하나 그리고 둘
9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10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1위 인사이드 르윈
12위 조디악
13위 칠드런 오브 맨
14위 액트 오브 킬링
15위 4개월, 3주... 그리고 2일
16위 홀리 모터스
17위 판의 미로
18위 하얀 리본
19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20위 시네도키, 뉴욕
21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2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23위 히든
24위 마스터
25위 메멘토
26위 25시
27위 소셜 네트워크
28위 그녀에게
29위 월-E
30위 올드보이
31위 마가렛
32위 타인의 삶
33위 다크 나이트
34위 사울의 아들
35위 와호장룡
36위 팀북투
37위 엉클 분미
38위 시티 오브 갓
39위 뉴 월드
40위 브로크백 마운틴
41위 인사이드 아웃
42위 아무르
43위 멜랑콜리아
44위 노예 12년
45위 가장 따뜻한 색, 블루
46위 사랑을 카피하다
47위 리바이어던
48위 브루클린
49위 언어와의 작별
50위 자객 섭은낭
51위 인셉션
52위 열대병
53위 물랑 루즈
54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나톨리아
55위 이다
56위 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
57위 제로 다크 서티
58위 물라데
59위 폭력의 역사
60위 징후와 세기
61위 언더 더 스킨
62위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63위 토리노의 말
64위 그레이트 뷰티
65위 피쉬 탱크
66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67위 허트 로커
68위 로얄 테넌바움
69위 캐롤
70위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71위 타부
72위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73위 비포 선셋
74위 스프링 브레이커스
75위 인히어런트 바이스
76위 도그빌
77위 잠수종과 나비
78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79위 올모스트 페이머스
80위 리턴
81위 셰임
82위 시리어스 맨
83위 A.I.
84위 그녀
85위 예언자
86위 파 프롬 헤븐
87위 아멜리에
88위 스포트라이트
89위 머리 없는 여인
90위 피아니스트
91위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92위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93위 라따뚜이
94위 렛미인
95위 문라이즈 킹덤
96위 니모를 찾아서
97위 백인의 것
98위
99위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100위 카를로스
레퀴엠
토니 에드만
같이 보기: 미국 영화, 21세기 영화, 코미디 영화, 비영어권 영화, 21세기 TV 시리즈
}}}}}}}}}}}} ||

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역대 새턴상 시상식
파일:saturn-award.png
액션/모험/스릴러 영화상
제35회
(2008년)
제36회
(2009년)
제37회
(2010년)
다크 나이트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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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2009)
Inglourious Basterds[1]
파일:바스터즈.jpg
북미 포스터 ▼
파일:InglouriousBasterdsposter.jpg
<colbgcolor=#a81717> 장르 스릴러, 드라마, 액션, 어드벤처, 첩보, 시대극, 전쟁, 대체역사, 밀리터리, 블랙 코미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각본
제작 로렌스 벤더
크리스토프 피셔
윌리엄 폴 클락
해닝 몰펜터
브루스 모리어티
로이드 필립스
필러 사보네
에리카 스테인버그
밥 와인스틴
하비 와인스틴
찰리 웝켄
출연 브래드 피트
마이클 패스벤더
크리스토프 발츠
멜라니 로랑
다이앤 크루거
일라이 로스
틸 슈바이거
다니엘 브륄
잭키 이도
B.J 노박
촬영 로버트 리차드슨
편집 샐리 맨키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유니버설 픽처스
파일:미국 국기.svg 더 와인스틴 컴퍼니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어 밴드 아파트
파일:독일 국기.svg 어 젠트 바벨스베르크 필름 GmbH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PI 코리아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와인스틴 컴퍼니
파일:세계 지도.svg 유니버설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PI 코리아
촬영 기간 2008년 10월 9일 ~ 2009년 2월 6일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9년 8월 2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9년 10월 28일
화면비 2.35:1
상영 시간 152분
스트리밍 파일:왓챠 로고.svg
파일:넷플릭스 로고.svg
파일:쿠팡플레이로고(2024).webp
제작비 7,0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20,540,719
월드 박스오피스 $321,458,605
대한민국 총 관객수 335,044명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영륜 R15+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특징4. 줄거리
4.1. 제1장. 옛날, 나치 점령 프랑스4.2. 제2장. 미친 개떼들4.3. 제3장. 파리에서 열린 독일의 밤4.4. 제4장. 작전 : 시네마4.5. 제5장. 거대한 얼굴의 복수
5. 극중극 Nation's Pride6. 등장인물7. 평가8. 후속작
8.1. 킬러 크로우8.2. 한스 란다 미스터리
9. 기타10. 패러디
10.1. 첫 등장10.2. 부츠 일병과 만나다

[clearfix]

1. 개요

AN INGLORIOUS, UPROARIOUS THRILL-RIDE OF VENGEANCE
쪽팔리고 시끌벅적한 복수의 롤러코스터
포스터 문구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대체역사물 영화다.

2. 예고편

[kakaotv(15517774)]
▲ 티저 예고편[2]
[kakaotv(17941730)]
▲ 메인 예고편

3. 특징

브래드 피트 쿠엔틴 타란티노의 첫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다. 포스터나 기타 홍보에도 피트를 내세우긴 했지만 챕터 별로 나누어 진행되는 작품인 만큼 피트의 캐릭터인 알도 레인이 모든 챕터에 등장하진 않는다. 이 작품 특유의 멋스러움을 가장 잘 살린 장본인은 타란티노 스스로 자기가 만든 캐릭터 중 가장 매력적이라고 자부한 언어의 천재(Linguistic Genius) 한스 란다 SS 대령.[3]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은 란다 대령 역[4]을 맡은 배우 크리스토프 왈츠 제62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BAFTA, 골든글러브 남우조연상 등 그 해 수상식을 평정했다.[5]

이 외에도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배우 중 전쟁영웅으로 나오는 명사수 프레드리크 촐러 일병은 《 굿바이 레닌》, 《 러시 : 더 라이벌》의 주인공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제모 역으로 유명한 다니엘 브륄이며, '곰 유대인' 도니 도노비츠 중사는 《 호스텔》의 감독인 일라이 로스다.

다섯 챕터에 걸쳐 타란티노의 장기인 끝없는 수다가 펼쳐진다. 게슈타포 유대인, 또는 미국 스파이 사이의 정체를 캐내기 위한 설전이 백미. 언어가 정체 은닉의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이기 때문에 이 부분만큼은 현실을 철저히 반영해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가 나온다. 이를 위해 배우들도 모두 현지 배우들을 캐스팅했고, 특히 한스 란다 역할의 크리스토프 발츠는 원래 능통했던 3개 국어에 이탈리아어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편을 철저히 농락했다. 브래드 피트의 경우엔 미국 테네시 주의 억양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연기가 포인트로[6], 미국 현지 관객들은 피트가 한 마디씩 던질 때마다 재미있다고 느꼈지만 대한민국의 관객들 입장에서는[7] 이러한 영어의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았다.

챕터 1과 챕터 2는 각각 란다 대령과 알도 레인 중위가 유대인 편과 나치를 심문하는 장면으로 대구를 이루고 있다. 둘의 심문 방식이 다르다.

피트가 연기하는 알도 레인은 유럽인들이 고깝게 생각하는 미국인의 이미지를 있는 대로 갖다붙인 거친 캐릭터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하며 타란티노 영화 중 역대 최고의 수익을 올렸다. 미국 흥행수익은 1억 2054만 719달러(해외 흥행수익은 2억 달러)로 타란티노 감독 이전 최고 흥행작인 《 펄프 픽션》이 거둔 1억 792만 8762달러(해외 흥행 1억 8백만 달러)를 앞질렀다.(단 제작비가 7000만 달러로 780만 달러를 들인 《펄프 픽션》보단 9배 가까이 들었다.) 타란티노에겐 전작인 《그라인드 하우스》가 흥행에 실패했던 걸 만회한 셈이다.

런닝타임이 2시간 반으로 길고 대사량도 많다. 그러나 대사 자체가 의미없는 대사가 아니라 잘 짜여진 수준높은 수다이다. 거기에 수준 높은 연출력과 긴 대사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마지막에 분위기를 폭발시키는 방식을 사용하기에 크게 지루하지 않다. 그리고 플롯이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직선적이라서 여러 언어가 뒤섞여 나옴에도 어렵지 않다.

또한 서로 독립된 것처럼 보였던 챕터들 마지막에 하나로 합쳐지는 플롯과 엔딩에선 치밀함이 느껴진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예고편이나 포스터를 통해 람보 스타일의 화끈한 액션 전쟁 영화처럼 홍보를 해놔서 타란티노 스타일을 모르는 관객들이 많이 낚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0 아카데미에서는 《 허트 로커》와 《 아바타》에게 대부분의 상을 빼앗기고[8]남우조연상 하나만을 건졌다. 확실히 아카데미 주류와 맞는 영화는 아니긴 하지만 타란티노 본인도 아쉬워하는 듯. 그래도 크리스토프 왈츠가 09, 10년 온갖 시상식에서 상을 탈 때 가장 기뻐한 사람이 타란티노였고, 왈츠 역시 수상 소감에서 항상 타란티노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표현했다.

이 영화는 전쟁 영화가 아닌 타란티노 식대로 나아가는 대체역사물 영화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의 소용돌이 안에 갇혀 버린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의 방식으로 비꼬아 놓은 영화다.

4.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제1장. 옛날, 나치 점령 프랑스

Chapter One: Once upon a time... in Nazi-occupied France

1941년, 나치가 점령한 프랑스의 한 시골 농가에 친위대 대령 한스 란다가 찾아온다. 란다는 우유를 한 잔 얻어마시고 유대인 색출을 위한 형식적인 작업이라며 집 주인 라파디뜨에게 마을에 살던 유대인 가족에 대한 질문을 한다.[9] 마을에서 네 가구의 유대인 가족들 중 유일하게 체포되지 않은 드레퓌스 집안의 사람들에 대한 간단한 질문을 하고 질문을 마친 란다는 우유를 한 잔 더 마시고 유대인을 쥐에 비유하며 파이프를 문다.[10] 그리고 쥐와도 같이[11] 그저 존재만으로도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족속이 바로 유대인이라며 나치의 민낯을 드러낸다.

그러고는 란다는 라파디뜨의 가족을 수색 대상 명단에서 지우기 전에 집 수색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뒤지면 무언가 수상한 것이 하나쯤은 나오기 마련이라며 라파디뜨를 은근히 압박하고, 다만 자신의 수고를 덜어줄 정보를 미리 준다면 처벌 대신 포상으로 더 이상 나치 치하에서 이런 식으로 가족을 건들지 않도록 하겠다는 회유[12]도 곁들인다. 그리고 짧은 정적이 흐른 뒤 란다는,
국가의 적을 숨겨 주고 있죠?
라는 질문을 던진다.[13] 이에 결국 공포에 굴복한 라파디뜨가 그렇다고 고백하자 위치를 손으로 가리키라고 지시하고 라파디뜨는 눈물을 흘리며 마룻바닥을 가리킨다. 그리하여 란다는 드레퓌스 집안 사람들이 숨어있는 위치를 알아낸다.
아무런 동요도 없는 걸 보니 모두 영어를 못하나 보군.
드레퓌스 집안 사람들은 란다의 예상대로 영어를 알아듣지 못해 둘 사이에 오간 대화를 알지 못했고, 따라서 라파디뜨가 그들을 배신하고 위치를 말했을 때도 어떠한 동요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란다는 이제 다시 프랑스어로 말할 테니 대답 잘하라고 명령하고,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하기 시작한다.
라파디뜨 씨, 맛있는 우유 잘 마셨소. 고마워요. 이제 그만 가 보겠소.
아, 숙녀분들! 협조 고마워요. 폐를 너무 끼쳤군요. 그럼 무슈, 마드모아젤… 안녕히. '아듀!'[14]
직후 라파디뜨의 딸들로 위장하고 들어온 부하들[15]은 드레퓌스 가족이 숨어 있는 곳에 을 갈기고, 라파디뜨는 차마 그 광경을 보지 못하고 식탁에 엎드려 얼굴을 훔친다. 란다는 운 좋게 총에 맞지 않고 가족들의 피를 뒤집어쓴 채 도망치는 드레퓌스 집안의 장녀 쇼샤나에게 권총을 겨누다가, 쏘지 않은 채 '또 만나자, 쇼샤나!'[16]라고 외친다.

이 영화의 탁월함은 사실상 이 첫 시퀀스에서 증명되었다고 보면 된다. 평론가와 일반인을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1부 하나만 가지고 단편영화로 내놓았어도 상을 휩쓸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도 찬사를 바치고 있다.

4.2. 제2장. 미친 개떼들

한편 미국 테네시 주 출신의 미합중국 육군 소속 알도 레인 중위는 말도 안 되는 영어 발음을 구사하며 '개떼들(Basterds)'이라는 이름의 게릴라팀을 편성하게 된다. 여기에 소속된 인물들은 전원 유대계 미국인들. 독일군들을 죽이는 것과 그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들의 주 활동 목적이다. 어딘지 모르게 어리숙해 보이는 그들이었지만 알도 레인의 뛰어난 전술로, 그들은 순식간에 프랑스에 주둔한 독일군들에게 공포의 존재가 된다. 심지어 히틀러마저도 계속 습격당하고도 1명도 죽이지 못한 사태에 길길이 날뛰며 모든 장병들에게 개떼들 부대원의 중 하나의 별명인 '곰 유대인(Bear Jew)'을 부르는 것조차 금지시키는 지경이 되었다.

개떼들에 대한 정보를 듣기 위해 히틀러는 그들로부터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 '부츠 일병'을 부른다. 그 역시 개떼들의 습격을 받았는데 그를 포함한 3명의 장병을 제외한 모든 부대원이 사망하였다. 모든 사망자들은 개떼들의 잔혹한 행위 중 하나인 "머리 가죽 벗기기"를 당하고 있었다. 여기서 잠시 새로운 개떼들 조직원인 '휴고 스티글리츠'의[17] 과거가 소개되는데, 고위급 게슈타포 장교 13명을 죽인 죄로 본보기 처형하려 압송되다가 개떼들의 구출 및 권유로 합류하게 된 것이었다. 알도는 생존한 3명 중 한 명인 '베르너 라흐만 상사'에게 자신들의 악명을 언급하며 다음 습격 예정지에 있는 독일군의 정보를[18] 요구한다. 하지만 끝끝내 베르너는 개떼들을 욕하며 거절한다.[19] 결국 '곰 유대인'으로 악명 높은 '도니 도노비츠 하사'가 야구 방망이로 베르너의 머리를 신나게 내리쳐서 처형한다.[20][21] 개떼들의 행위에 겁에 질린 한 병사는 실수로 총에 맞아 죽고 결국 '부츠 일병'만 남게 된다. 앞선 모든 상황을 목격한 그는 개떼들의 모든 요구 정보를 알려주어[22] 목숨만은 부지하게 된다. 하지만 개떼들은 가차없이 죽이고, 머리가죽을 벗기는 것뿐 아니라 한 가지 더 무서운 형벌을 내리는 자들이었다. 바로 나치 생존자들에게 평생 나치였다는 수치를 안고 살아가라는 의미로 이마에 하켄크로이츠를 칼로 새겨주는 것. 이 모든 이야기를 듣고 이마의 흉터까지 직접 본[23] 히틀러는 경악한다.

개떼들의 활약이 두드러지지만 그들의 또라이 기질도 바로 이 흉터를 새길 때 드러난다. 보위 나이프로 이마를 그어서 낙인을 찍은 후 태연하게 이러한 대화를 나눈다.
도니: 중위님, 점점 (흉터 새기는) 실력이 늘어나시네요?
알도: 카네기 홀에서 공연할 수 있는 비결이 뭔지 아나? 연습.

4.3. 제3장. 파리에서 열린 독일의 밤

1944년 6월 어느 저녁, 프랑스의 한 극장에서 한 여성이 전광판을 교체하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쇼샤나 드레퓌스. 4년 전 가족 몰살 사건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이제는 어엿한 극장 주인이자 미녀로 장성했다. 그때 어느 잘생긴 독일군이 그녀에게 접근하여 유창한 프랑스어로 영화에 대해 묻는다. 계속되는 질문에 귀찮은 듯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쇼샤나에게 이름을 물어보고, 쇼샤나는 그에게 신분 증명 서류를 건낸다.[24] 그곳에는 엠마뉘엘 미미유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자신을 프레데릭 촐러 일병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가지만 쇼샤나는 끝까지 냉담하게 대할 뿐이다.

다른 어느 날, 카페에서 책을 읽던 쇼샤나에게 촐러가 찾아온다. 촐러의 계속되는 추근거림에 쇼샤나는 아예 딱 잘라[25] 거절하지만, 촐러가 입을 열려는 찰나 장교와 병사를 불문하고 수많은 독일군들이 그를 알아보고 다가와 열광하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촐러 일병은 독일군 내에서 추앙받는 전쟁 영웅이었던 것. 이에 쇼샤나는 조금은 흥미가 생겼는지 촐러 일병에게 이것저것 묻게 되고 그의 활약상과[26] 그 활약상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의 주인공까지 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27][28] 쇼샤나는 그 영화가 당신 이야기였냐며 완전히 정색한 얼굴로 촐러를 또 냉담하게 내치고 자리를 떠난다.[29]

돌아가서 전광판을 관리하는 일을 마저하던 쇼샤나에게 독일 군인 두 명이 찾아오고, 본인이 극장 주인인지 확인한 후 그녀를 강제로 차에 태운다. 그리고 다짜고자 어느 한 레스토랑으로 데려가는데, 그곳에는 촐러는 물론 독일 제국 2인자 요제프 괴벨스가 앉아있었다.[30] 알고 보니 촐러가 괴벨스에게 이곳에 쇼샤나를 초대하도록 부탁하면서 벌어진 것이었다. 쇼샤나는 괴벨스와 프랑스어 통역사 프란체스카[31] 그리고 쇼샤나를 데리고 왔던 게슈타포의 헬슈트롬 소령을 소개받는다. 그리고 괴벨스가 통역사를 통해 이 자리에 초대한 진짜 용건을 알려주는데, 《조국의 자랑》갈라 시사회를 원래 계획한 극장 대신 쇼샤나의 극장에서 열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괴벨스는 쇼샤나네 극장 내 로열박스와 좌석 수가 원래 극장보다 턱없이 부족한 각각 2석, 350석인 것을 듣고 기막혀한다. 하지만 촐러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부르주아 프랑스인들의 아부가 지겨우니 프랑스인은 빼고 엄선한 독일 고위층만 불러 독일의 밤을 개최하자고 설득한다. 괴벨스는 나름 설득이 되었는지 촐러의 연설 솜씨가 제법 늘었다고 칭찬하며 전쟁 끝나고 정계로 나가면 제격이겠다며 농담을 한다.[32] 기분이 좋아진 괴벨스는 소샤나의 극장에서 영화 한편을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극장에 무슨 독일 영화를 보관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순간 한스 란다가 등장한다.[33][34] 란다가 자신의 가족들을 몰살한 그 날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던 소샤나는 그대로 얼어붙는다. 괴벨스는 일정이 또 있다며 자리를 뜨고 소샤나도 따라서 떠나려는 순간 란다가 손으로 막는다.[35][36]

나치 군복을 차려입은 란다는 곧바로 능숙한 프랑스어로 쇼사나를 응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를 마드모아젤이라고 부르며 손등에 키스하는 등 서구의 신사적인 에티켓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정작 쇼사나에게는 묻지도 않고 이 레스토랑의 슈트루델이 먹을 만하다며 주문을 하고, 자기가 마실 에스프레소와 함께 대뜸 우리 아가씨에겐 우유가 좋겠다고 말하며[37] 또 멋대로 우유를 주문한다.[38] 그리고 슈트루델이 나오자 크림을 주문하는 걸 깜빡 잊었다며 크림을 또 시키고는, 크림 없이 그냥 슈트루델을 먹으려는 쇼사나에게 기다리라며 막아세운다. 크림까지 기윽코 도착하자 란다는 슈트루델을 정말 야무지게 먹으며, 젊은 아가씨가 극장을 소유하게 된 이유와 흑인 직원에 대해서 물어보며 본격적으로 심문을 시작한다. 또한 비록 프랑스인이고 실력이 뛰어날지언정 열등인종인 흑인이 영사기를 돌리는 건 괴벨스가 별로 좋아하지 않을 테니, 시사회 때는 쇼사나가 직접 영사기를 돌리라고 권유한다.[39] 담배[40]를 한대 피우고 쇼샤나에게도 권한 란다는 마지막으로 물어볼 게 하나 더 있었다며 웃음기를 싹 지우고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말그대로 숨막히는 긴장감이 잠시 돌더니 이내 란다는 질문이 뭐였는지 통 기억이 안 난다며 별거 아닐 거라고 능청을 떨고, 방금까지도 맛있게 먹던 슈트루델에 담배를 비벼 꺼버리고는[41][42] 행사의 밤에 보자며 작별인사를 한 후 자리를 뜬다. 란다가 떠난 후에서야 마침내 혼자가 된 쇼샤나는 비로소 긴장이 풀리며 참았던 숨을 내쉬듯 흐느낀다.

그날 밤, 괴벨스가 쇼사나의 극장을 시찰하고 돌아가고, 그 모습을 흑인 직원이자 소샤나의 애인인 마르셀이 화장실에서 조용히 지켜본다. 소샤나는 이 시사회를 기회삼아 극장 내에 보관된 니트로 필름[43]으로 나치를 싹 다 불태워 죽일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계획의 하이라이트로 나치를 조롱하는 자신만의 영화를 따로 준비하기로 한다.

4.4. 제4장. 작전 : 시네마

한편 영국군 중위인 아치 히콕스는 무려 총리인 윈스턴 처칠이 합석한 자리에 호출되어 페넥 장군에게서 미국과 영국이 합동으로 계획한 비밀 작전을 수행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작전명 '시네마'인 이 계획은 바로 독일 치하 프랑스에 침투해, 바스터즈와 합류해 곧 열리는 《조국의 자랑》 시사회에 위장 침투하여 그곳에 참석한 나치 수괴들을 박멸하는 것. 히콕스가 이 작전에 발탁된 건 그가 독일어에 유창할 뿐만 아니라 본래 영화 평론가로서 쌓은 배경지식이 풍부하기에 독일 영화계의 인사로 위장하기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히콕스는 나딘이라는 작은 마을의 주점에서 연합군의 오랜 스파이이자 본 작전을 구상해낸 독일의 유명 여배우, 브리짓 본 해머스마크와 접촉하라는 지침을 받고 출발한다.

명령을 받은 히콕스는 바스터즈의 알도 중위, 그리고 자신과 함께 침투할 독일 출신 대원들인 빌헬름, 슈티글리츠와 함께 예정된 나딘의 선술집에 도착한다. 그런데 이들은 우선 접견 장소가 지하에 위치한다는 점[44]과, 분명 프랑스 마을의 술집인데 들어가자 어째서인지 독일군만 잔뜩 있는 점[45]을 보고 당황한다.[46] 어쨌든 술집으로 들어간 침투조는 브리짓 폰 하머스마르크와 만나는 데 성공한다. 알고보니 독일군들끼리 빌헬름[47]이라는 하사의 득남을 축하하는 파티를 즐기던 중이었고, 바스터즈 일행과 접견하러 온 브리짓은 위장을 유지하기 위해 이들과 게임을 하며 어울리고 있었다.[48] 히콕스 일행과 브리짓이 따로 모인 자리에서 그녀는 시사회 장소가 쇼사나 소유의 극장으로 바뀌였음을 알린다. 하지만 아들 맥스의 탄생으로 기분이 좋아진데다 유명 여배우를 알아본 빌헬름 하사가 술에 취한 채 다가와 치근덕거렸고, 이에 불쾌해진 히콕스는 계급빨을 내세우며 그를 쫓아내려 한다. 그런데 히콕스의 독일어 억양이 독일인이라기엔 워낙 어색했던지 빌헬름은 잔뜩 취했음에도 말이 이상하게 들린다며 혹시 어디 출신이시냐며 반문한다. 이에 휴고 슈티글리츠가 재빨리 그의 멱살을 잡고 부사관 주제에 건방지다며 사태를 수습하려 하지만, 구석진 옆방에서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같은 의심을 품은 게슈타포의 헬슈트롬 소령이 난입하여 히콕스 일행과 반강제적으로 합석하게 된다.

히콕스 일행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일단 헬슈트롬 소령과 대화를 이어 나가지만, 소령이 집요하게 캐묻자 히콕스는 자신이 스위스 산골 출신이라고 둘러대며, 배경 지식을 동원해 거기서 찍은 독일 영화에서 엑스트라로도 나왔다고 거짓말에 살을 붙인다. 이에 더해 브리짓의 너스레로 분위기가 어느 정도 풀리자 소령은 일단 의심을 거두는 듯하며 아까 브리짓이 하던 게임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시작된 독일식 스무고개 게임에서 헬슈트롬 소령은 자신이 맞춰야 될 '킹콩'에 대한 질문을 연달아 날렸고, 여기서 독일 출신이 아닌 히콕스는 정체가 탄로날 첫 번째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헬슈트롬이 열 번째로 물어본 질문에 나머지 독일인 일행들은 다 가만히 있었는데[49] 그만 자기 혼자 대답해버린 것. 이에 소령이 아주 잠깐 정색[50]하지만, 그는 별 말 없이 넘어간다. 소령의 합석에 짜증이 난 히콕스가 정색하며 이제 우리끼리 즐기게 나가달라고 하자 헬슈트롬은 지지 않고 잠시 기싸움을 한다. 하지만 결국 일행을 완전히 의심하는 수준에는 추리가 도달하지 않았는지 소령은 마지막으로 술 한잔 사주고 나가겠다며 분위기를 풀어준다. 이에 히콕스가 스코치 위스키 세 잔을 대신 주문하는데, 세 손가락을 독일식이 아닌 영국식으로 펴서 표현하는 두 번째이자 결정적인 실수를 해버린다.[51][52] 이를 놓치지 않은 헬슈트롬은 이들이 간첩임을 완전히 눈치채고[53] 히콕스의 고간에 총을 들이대며 일행을 적대하기 시작한다.[54] 히콕스도 마찬가지로 헬슈트롬의 그곳에 총을 겨눴고 슈티글리츠도 헬슈트롬 바지 위에 총을 갖다댄다. 히콕스는 자기 일행에게 포위된 상태인 헬슈트롬에게 수작 부리지 말고 따라 나오라고 압박하지만, 헬슈트롬은 패기 넘치게 오늘 밤 여기서 너랑 나는 살아서 못 나간다며 거절한다.[55] 이에 자신의 죽음도 피할 수 없음을 직감한 히콕스는 완전히 체념하여 스코치와 담배를 즐기며 어차피 가는데 편하게 영어로 말해도 되냐고 묻고, 헬슈트롬은 유창한 영어로 얼마든지라고 답한다. 히콕스의 신호로 슈티글리츠의 마지막 멘트[56]와 함께 세 사람의 권총이 모두 불을 뿜고, 이내 바스터즈와 독일군, 술집 주인[57]까지 모두 난잡하게 뒤섞인 총격전이 벌어진다. 거의 모두가 죽는 판국에 제일 먼저 다리에 총상을 입고 넘어진 브리짓, 구석에서 화끈하게 MP40으로 아군과 바스터즈, 심지어 종업원마저 눕혀버린 그날 주인공이었던 빌리, 두 명만 용케 살아남는다.

밖에서 난장판을 듣고 내려온 알도는 빌리와 대치하며[58] 영어를 꽤 잘 하는 빌리에게 "너가 쏘면 내가 죽고, 내가 손에 들고 있는 수류탄 떨구면 너네 다 죽으니 우리 서로 무장해제하고 대화로 풀자"라며 브리짓과 빌리의 목숨을 교환하자고 말한다. 이에 빌리도 방금 태어난 아들 얘기를 하며 울먹거리다 그래도 살려준다고 믿고 싶었는지 총을 내려놓는데, 바로 그 순간 누워있던 브리짓이 권총을 난사해서 빌리를 죽여버린다.[59]

인근 동물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마치고 알도는 브리짓이 밀고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고문[60]을 약간 곁들인 취조를 하고,[61] 아치의 손가락이 탄로난 원인이었다는 말을 듣고 어이없어한다. 그런 알도에게 브리짓이 원래 전할 예정이었던 시네마 작전의 변경 사항 2개를 말해주는데, 첫째는 시사회가 진행될 극장이 작은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 시사회에 아돌프 히틀러가 올 예정이라는 것이었다.

4.5. 제5장. 거대한 얼굴의 복수

살아남았으나 다리에 총상이 생긴 브리짓. 등산을 하다 다쳤다는 핑계를 대기로 하고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알도, 도니, 오마, 유티비치와 시사회에 잠입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마주친 것은 한스 란다. 브리짓에게 다리가 왜 그러냐 묻고 등산하다 다쳤다는 얘기를 듣고 갑분싸가 될 정도로 크게 웃은 란다는 파리의 어느 산에서 등산을 했냐고[62] 브리짓을 크게 당황 시킨 뒤 유창한 이태리어로 이탈리아 영화 관계자로 위장한 바스터즈들을 벙찌게 만든 뒤 헤어진다.[63] 그는 이미 4장의 총격 현장에서 난데없이 여성용 구두가 떨어져 있고, 그것의 주인이 브리짓이며, 따라서 그녀가 첩자임을 알고 있었다.[64]

결국 한스는 그녀를 따로 방으로 불러 심문한 후 목을 졸라 교살한다.[65] 그 후 자신의 부하들에게 명령해 이미 시사회장에 들어가 있는 2명의 바스터즈 대원을 제외한 알도와 유티비치를 체포한다. 그리고는 난데없이 이 둘에게 제안을 하나 하는데, 자신이 극장에 전화를 걸어 그 둘을 체포하면 히틀러, 괴벨스를 비롯한 독일의 핵심 고위층은 한 명도 죽지 않고 흥만 깨고 말겠지만, 자신이 전화를 걸지 않는다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바스터즈의 윗선에 연락을 하게 해달라 한다. 시사회장에서 폭탄을 터뜨려 나치 수뇌부를 몽땅 죽인 것이 자신의 이중첩자 행위였다고 꾸며 미국인으로 전향해 잘 먹고 잘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66] 그리고 기어코 바스터즈의 상관에게 각종 조건을 포함한 거래를 성공시킨다.

그 시각 시사회장에서는 쇼샤나가 필름에 불을 질러 나치 수뇌부를 몽땅 태워죽일 계획의 시작 시간이 임박해있었다. 그 급박한 순간에 영사실로 촐러가 나타나 쇼샤나에게 치근거리다, 영웅인 자신을 계속 냉대한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영사실에 강제로 침입한다. 쇼사나는 그를 쫓아내보려다 힘으로는 어쩔 수 없게 되니, 그럼 시간이 없으니 영사실 문을 잠가달라는 말을 던지고 그가 문을 잠그는 틈을 타 권총을 쏘아 쓰러뜨린다. 그리고서 밖의 상황을 살피는데 문득 쓰러져 있던 촐러가 신음과 함께 꿈틀대는 소리가 들린다. 쇼샤나는 측은지심이 들었는지, 아니면 죽었는지 확인하려 했는지 모르겠지만 슬쩍 다가가서 몸을 뒤집어본다. 하지만 그것은 미끼였고, 아직 숨이 붙어있던 촐러가 미리 꺼내놓았던 권총으로 쇼샤나를 쏘고 그녀와는 다르게 확인사살까지 해버린 뒤, 결국 둘 다 밀실에서 함께 사망한다.

이윽고 쇼샤나가 미리 녹화해둔 나치에게의 복수 메시지가 영화관에 상영되자, 마르셀이 필름에 담배불을 붙여 시사회장은 엄청난 불길에 휩싸인다. 그와 동시에 오마와 도니가 2층에서 MP40을 난사해 히틀러 괴벨스를 포함한 나치 수뇌부를 쏴 죽인다.[67] 그리고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해 모두 사망한다.[68]

장면은 바뀌어 한적한 숲속, 표면적으로 연합군에 투항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한스는 모든 무장을 알도에게 건네주고 수갑까지 찬다. 그러나 이렇게 투항해서 한스가 평생 호의호식하는 꼴을 볼 수 없는 알도는 옆의 한스의 부하를 냅다 쏴죽인 뒤, 깜짝 놀라 항의하는 한스에게 자신의 대검으로 한스의 이마에 하켄크로이츠를 깊게 새긴다.[69] 그리고 마지막 대사, "내 생애 최고의 걸작이야."로 영화는 끝난다.

5. 극중극 Nation's Pride


독일어 제목은 Stolz der Nation. 번역하자면 국가의 자랑. 프레드릭 졸러 일병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졸러 일병이 이탈리아의 교회 종탑에서 활약한 것을 묘사한 극중극 영화로 5장에서 극장에서 상영한 바로 그 영화이다. 내용은 별 거 없고 그냥 졸러 일병이 뛰어난 사격술로 미군들을 학살하는 프로파간다 영화이다. 블루레이 특전으로 수록되어 있다.

작중 설정으로는 괴벨스가 감독한 영화[70]이지만 실제로는 곰 유대인 배우인 일라이 로스가 감독했다. 또 작중에서 사령관에게 "제발 간청합니다, 저 종탑을 무조건 파괴해야 합니다!(I implore you, we must destroy that tower)"라고 외치지만 거절[71]당하는 미군 병사는 쿠엔틴 타란티노이다.[72] 작중에서 졸러 일병이 쏴죽인 미군 중 한명은 빌헬름의 비명을 외치며 사망한다.

6. 등장인물

6.1. 바스터즈

나치를 죽이기 위해 모인 나치 킬러들의 집단. 미 육군 영국 육군, 캐나다 육군, 호주 육군 장병들에서 차출됐다. 독일군을 잡아도 절대 포로를 두지 않고 죽이거나[73] 풀어주거나 둘 중 하나일 뿐이다. 풀어주는 것도 자신들의 명성을 전하라고, 그래서 나치들이 공포에 떨게끔 하라고 풀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풀어주기 전에는 특별한 바스터즈식 형벌을 하나 내리는데, 바로 전범 낙인을 찍기 위해 이마에 칼로 하켄크로이츠 모양(卐)의 흉터를 남겨놓는 것. 나치 독일이 무너진 이후에는 네오나치나 나치 코스프레로 취급받아 맞아죽거나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수 있는 무서운 형벌이다.
칼집을 추가로 내서 밭전자를 만들 수도

6.2. 영국군

6.3. 프랑스

6.4. 독일군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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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69 / 100 점수 7.8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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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89% 관객 점수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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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것이 영화다, 라고 선언했다.
- 이용철 (★★★★★)
오락가락 울퉁불퉁 왁자지껄 신이나는 한바탕 살판나는 쑈쑈쑈. 그런데 왜 내 눈에 눈물이.
- 전용준 (★★★★★)
(거의) 모든 면에서 예측 불가능한 특급 오락
- 이동진 ( ★★★★★)[139]
거칠고 짜릿한 재미에 영화사 공부는 덤으로
- 박평식 (★★★☆)[140]

평론가, 관객할 것 없이 큰 호평을 받았다. 타란티노의 영화들 중에서도 손에 꼽힌다는 평이 많으며, 그야말로 오락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이다. 타란티노 영화 입문작으로 추천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8. 후속작

8.1. 킬러 크로우

타란티노 감독은 과거 2012년도 인터뷰에서 킬러 크로우(Killer Crow)라는 제목의 흑인 부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후속작을 언급한 바가 있다. # 1944년을 배경으로 미군에게 당하고 나서 분노한 흑인 부대가 아파치 방식[141]으로 군사 기지에서 백인 병사들과 장교들을 죽이며 스위스로 가는 내용이라고 한다. 다만 이후에 아쉽게도 관련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

8.2. 한스 란다 미스터리

타란티노 감독은 히틀러 사후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히틀러를 죽인 영웅이 된 한스 란다가 머리를 길러서 흉터를 가리고서는 아마추어 탐정으로 활동하는 스토리의 아이디어가 있다고 한다. # 하지만 킬러 크로우와 마찬가지로 정말 영화화 될지는 미지수이다.

9. 기타

삭제 장면

10. 패러디

10.1. 첫 등장

해당 장면

아돌프 히틀러: 아니라고! 이건 아냐!
NEIN! NEIN! NEIN! NEIN! NEIN! NEIN! NEIN![145]

아돌프 히틀러: 그 유대인 돼지 놈들을 왜 못 잡아죽여?
Was alles soll ich von diesen Judenschweinen noch ertragen?

아돌프 히틀러: 내 병사들이 죽어나간다고.
Schlachten meine Männer ab wie Fliegen.

아돌프 히틀러: 겁에 질린 병사들 간에 떠도는 괴소문 들어봤냐?
Kennen Sie schon das neuste Gerücht das sie in ihrem angstgetriebenen Wahn verbreiten?

아돌프 히틀러: 방망이로!
Der!

아돌프 히틀러: 병사들을 때려잡는 괴물 얘기! 즉 놈들은 악마이고, 곰 유대인에다 골렘이라니!
Der meine Männer mit einem Prügel totschlägt Der den man "Bärenjude" nennt soll ein Golem sein!

휘하 장군 중 한명: 뜬금없는 말씀이십니다. 참으로 그걸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곰 유대인이 골렘이라니요.
Das ist doch Soldatentratsch. Kein Mensch glaubt wirklich dass der "Bärenjude" ein Golem ist.

아돌프 히틀러: 어째서야? 유령처럼 절대 안 잡히질 않나. 멋대로 나타났다 사라지잖아! 놈들이 사람임을 증명하려면 내.앞.에.데.려.와!
Und wenn doch? Die schlüpfen uns doch ständig durch die Finger wie Gespenster die nach Belieben erscheinen und verschwinden können! Sie wollen beweisen dass sie aus Fleisch und Blut sind? Dann bringen Sie sie mir!

아돌프 히틀러: 벌거벗겨 에펠탑에 거꾸로 매달아놓고 파리의 쥐들이 뜯어먹게 하수구로 던져버릴까보다!
Ich werde sie nackt an ihren Füßen am Eiffelturm aufhängen! Und ihre Leichen in die Kanalisation werfen lassen, dass die Ratten von Paris sich an ihnen mästen!

아돌프 히틀러: 클리스트!
Kliest!

클리스트: 예, 총통 각하!
Ja mein Führer?

아돌프 히틀러: 프랑스에 주둔중인 모든 독일군에게 이 지시를 전달해라. 절대 곰 유대인을 곰 유대인이라 부를 리 없게 해라.
Befehl an alle in Frankreich stationierten deutschen Soldaten! Der jüdisch Entartete bekannt als Bärenjude ist von jetzt an nie mehr als Bärenjude zu bezeichnen.

클리스트: 예, 총통 각하!
Ja mein Führer?

클리스트: 부츠 일병을 만나보시겠습니까?
Wünschen Sie noch den Gefreiten Butz zu sehen?

아돌프 히틀러: 부츠 일병은 또 누구인가?
Wer oder was ist ein Gefreiter Butz?

클리스트: 직접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부대가 알도 레인의 유대 부대에게 습격당해 홀로 살아남은 자입니다.
Der Soldat den Sie persönlich treffen wollten. Sein Trupp ist in einen Hinterhalt der Juden von Leutnant Raine geraten. Er hat als Einziger überlebt.

아돌프 히틀러: 알려줘서 고맙다. 부츠 일병과 만나고 싶다. 얼른 들여보내.
Selbstverständlich will ich ihn sehen! Danke dass Sie mich erinnern. Schicken Sie ihn rein.

10.2. 부츠 일병과 만나다

이미 나와있는 영어자막
아돌프 히틀러: 절대 아무것도 말하지마!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마! 너는 습격당한 채 도망친 것만 얘기해!

[1] 제목을 적당히 의역하자면 "뻔뻔한 새끼들". 'Basterd'는 'Bastard'가 원단어로 일부러 두번째 'a'대신 'e'를 넣은 오타가 맞다. 감독은 이에 대해서 설명이 없었으나, 국내 팜플렛에 Bastard+Buster의 합성어라 적혔다. 또 'Inglourious'도 원단어 'Inglorious'에 u를 슬그머니 끼워넣었다. 감독의 의도가 드러나는 단어 선택이지만, 이에 대한 감독의 특별한 설명은 없었다. [2] 중간에 게임 콜 오브 듀티 M1 개런드의 총성이 효과음으로 들어가 있다. 예고편에서 대원들이 매고 있는 소총 또한 M1 개런드다. [3] 타란티노는 오디션을 진행할수록 매력적이면서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4개 국어를 유창하게 할줄 아는 배우를 못 찾았고 어쩌면 캐스팅이 불가능한 역할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4] 당초 란다 대령 역에 가장 크게 관심을 보인 사람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였다. 하지만 타란티노 감독은 독일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배우가 그 역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수없이 오디션을 거친 끝에 크리스토프 왈츠에게 기회가 갔다. 이후 디카프리오는 타란티노와 《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서 만나 악역에 대한 한을 풀었다. [5] 타란티노 감독에 따르면 왈츠가 나타나기 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란다 대령을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을 못 찾아서 '정말 이 영화는 못 만들어지는 건가'하고 고민을 했다고 한다. 이후 타란티노의 또다른 영화 《 장고: 분노의 추적자》로 다시금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6] 브래드 피트는 전에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 스내치에서 아일랜드 집시 건달 캐릭터를 능숙하게 연기하며 완벽한 아이리시 영어 억양을 선보였던 적이 있다. 레인 중위가 브래드 피트의 커리어와 반대되는 캐릭터는 아닌 것이다. 브래드 피트는 이전부터 전형적인 캐릭터만 연기한 것이 아니라 재치있는 문화적 감성을 가진 캐릭터들을 연기하는데 능숙했다. 이러한 그의 연기력이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도 잘 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내치 또한 특유의 감성이 있는 영화다. 설정상 이탈리아어를 조금 한다는 게 포인트였는데, 막판에 바스터즈 잔당과 함께 해머스마크의 이탈리아인 영화 스태프 일행으로 위장해 상영회에 갔다가 만난 한스 란다가 갑자기 유창한 이탈리아어를 쏟아내자 바스터즈와 해머스마크가 놀란다. [7] 물론 영어적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러한 재미를 많이 느꼈다. 최근에는 대한민국에서도 대중적인 미국 그리고 영국식 억양 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하여 아일랜드와 캐나다 역시 각 지역마다 언어와 문화가 모두 다르다는 것이 여러 매체들을 통해 알려졌다. [8] 그해 아카데미가 유독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온 해였다. 대진운이 안좋았던 것. 참고로 허트로커의 감독 캐서린 비글로와 아바타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은 과거 부부였다. [9] 이때까지 유창하게 프랑스어로 얘기하다가, 자신의 프랑스어 밑천이 떨어질까 두렵다는 핑계로 영어로 대화하자고 한다. 이것은 거짓말로, 숨어있는 유대인들이 못 알아 듣게 일부러 영어로 한 것.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복선. [10] 파이프 담배는 라파디뜨가 먼저 피우고 있었으나, 대화 도중 란다가 자신도 파이프를 피워도 되겠냐며 허락을 구한 후 자신의 파이프를 꺼내는데 엄청 큰 사이즈의 파이프 담배라 라파디뜨를 당황케 할 정도였다. [11] 인간이 왜 쥐를 혐오하느냐는 질문에 라파디뜨가 질병을 옮긴다고 답하자, 쥐 때문에 인류가 병으로 고생한 건 이미 너무나도 오래 전의 일이고, 이제 질병을 전염할 위험성은 쥐나 다람쥐나 별반 다르지 않냐고 반문한다. [12] 포상이라고 할 만한 것도 아니거니와, 아마 이 역시 거짓말이었을 거다. 그도 그럴 게, 이렇게 되면 라파디뜨 가족은 유대인을 보호한 전적이 있는 불순분자로 완전히 찍히게 될 텐데 나치가 더 괴롭하면 모를까 그냥 놔둘 리는 절대 없기 때문. [13] 이전까진 생글생글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던 한스 란다가 표정이 싹 바뀐 채 직설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포인트이다. [14] 프랑스어 회화 항목에서 보는것처럼 "Adieu" 아듀는 송년때나 누가 죽었을 때, 또는 아주 멀리 오랫동안 떠나는 사람에게나 쓴다. 일반적인 작별인사는 "à bientôt" 아 비양토 '곧 다시 봐요' 라거나, "Au revoir" 오 르부아 '잘 가요. / 안녕히 가세요.'를 쓴다. 즉 숨어 있는 드레퓌스 집안 사람들에게 잘 가라며 인사한 것이나 마찬가지. [15] 사실 이 순간 드레퓌스 가족은 이미 일이 심각하게 잘못되었음을 직감했을 것이다. 분명 란다는 아가씨들이라고 말했는데 정작 들어온 건 무장한 군인들이었으니 말이다. [16] 위에서 말한 "Au revoir!" [17] 독일식 발음으론 티글리츠. 후술할 베르너 라흐만 상사도 개떼들 앞에서 비아냥거리듯이 발음을 또박또박 확실하게 짚어준다. [18] 저격수가 숨어있는 위치, 그들의 규모, 보유한 무기의 종류 등. [19] 처음에는 '정중히 요구를 거절하겠습니다, 중위(Sir)'라고 품위있게 답하지만, 나중에는 '엿먹어라. 너희 유대인 개들(jew-dog) 모두!'라고 외치는 패기도 보여준다. [20] 머리를 깨부수기 전에 베르너의 가슴팍에 달린 훈장을 보고 '유대인 죽이고 받았냐'고 비아냥대지만 그는 '용감해서 받았다'고 담담히 응수하는데,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에 포로로 잡혔던 나치 공군 장교였던 카를 노르드만이 실제로 했던 말이다. [21] 이때 동굴에서 대기하던 도노비츠 하사가 위풍당당하게 걸어나오고 라흐만 상사가 두려워하지만 그래도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나름 비장한 분위기가 연출되지만, 바로 도노비츠가 마구잡이로 빠따질을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코미딕하게 깨진다. 말 그대로 무지성 빠따질을 한 뒤 장외홈런을 때렸다고 세레머니를 하는 도노비츠를 보면 더더욱 몇 분 전의 비장함 따윈 찾을 수 없다. [22] 망설임 없이 냉큼 알려주는 부츠 일병의 모습에 모두들 즐겁게 비웃는다. [23] 단 자신이 개떼들에게 아군의 정보를 불었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말하면 즉시 기밀 유출 혐의로 총살감일 테니. 알도 레인도 부츠 일병에게 독일군의 정보를 우리에게 말한 걸 독일 상부가 알면 바로 총살당할테니, 우리가 나치를 어떻게 조지는지 소문내라는 이유로 너만 특별히 살려보냈다고 위에 보고하라고 한다. [24] 촐러는 군인이 아닌 영화 팬으로서 만나서 반갑다고 했지만 그녀가 일종의 불심검문으로 느끼고 먼저 서류를 제출하자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서류 확인을 거절하지 않았다. 허울만 좋은 말이였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권위를 이용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던 것. [25] 그렇게 프랑스 여자랑 사귀고 싶으면 비쉬로 가라고. [26] 프레드릭 촐러 일병의 보직은 저격수로 종탑에 고립되어 수백명과 대치한 상황에서 250명(첫날에 68명 둘째날에 150명 셋째날에 32명)을 사살하고 부대를 퇴각시켰다. [27] 《조국의 자랑 Stolz der Nation》이라는 영화로 요제프 괴벨스가 감독을 맡았다고 한다. [28] 여기서도 촐러 일병은 말로는 자신을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쇼샤나와 대화하는 와중에도 자신을 만나러 말을 걸고 다가오는 모든 독일군들을 하나하나 다 받아주며 은근슬쩍 자신의 명성을 과시하는 모순된 언행을 보여주었다. [29] 쇼샤나 입장에서는 나치 치하에서 자기 극장도 보기도 싫은 독일산 영화들을 상영해야 했을 텐데, 그것도 그 수괴인 괴벨스가 직접 감독한 영화의 주인공이자 모티브인 작자가 자기 앞에서 으스대고 있으니 완전히 정나미가 떨어졌을 것이다. [30] 미국의 올림픽 금메달은 순 깜둥이 값이라며 농담이랍시고 궁시렁거리고 있었다. [31]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괴벨스와 프란체스카의 섹스신이 짧게 나온다. [32] 정작 합석해있던 쇼사나는 독일어를 못 알아들으니 멀뚱하게 눈치만 보고 둘의 대화를 듣고 있는데, 괴벨스가 촐러를 툭툭 치며 다같이 웃기 시작하자 귀엽게 눈을 동그랗게 뜨며 억지스럽게 따라 웃는 게 이 장면의 개그 포인트. [33] 이때 장면 전환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갑작스럽게 일어나는데, 삭제된 장면에는 고전 독일 영화를 상영한다는 소샤나의 말에 격노하는 괴벨스와 《행운아들 Glückskinder》을 상영하는 것을 제안하는 촐러의 모습이 있으며, 란다를 맞이하는 괴벨스의 어투도 부드럽다.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편집 방식이 돋보이는 장면. [34] 란다의 등장에 타란티노가 사용한 음악은 공포영화《심령의 공포 ​The Entity​》의 주인공이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강간당하는 장면에서 따온 것이다. 이때의 연출은 심장박동 소리를 연상케 하는 둥둥거리는 효과음으로 관객에게까지 한스 란다의 갑작스러운 등장과 그를 예상치 못했던 쇼샤나의 심리 상태를 아주 간단명료하게 전달한다. [35] 소샤나와 이야기하고 싶다던 란다를 촐러가 말리는 장면이지만 화면은 소샤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화면구도에 그녀의 공포감이 표정으로 강조된다. [36] 그동안 촐러를 벌레 보듯 대하던 쇼샤나이지만, 저 순간만큼은 자리를 벗어나게 도와줄 만한 사람이 그뿐이었던지라 절박한 눈빛으로 그를 올려다본다. [37] 어느 나라에서든지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서양에서는 물어보지도 않고 강제로 주문하는 행위는 매우 큰 실례로 통한다. 물론 한국에서도 개인의 의사를 물어보고 음식을 주문한다. [38] 사실 유대인들은 식사전에 우유를 마신다고하는데 한스 란다는 유대인 사냥꾼 별명답게 식사중에도 쇼샤나가 유대인인걸 의심하며 떠볼려고 우유를 주문한것이다. 쇼샤나는 눈치채고 우유를 마시지않아 함정에 걸리지않았다. [39] 이야기하는 와중에도 슈트루델을 꼭꼭 씹어먹는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장면 중 하나이며, 먹방씬의 황제 타란티노 감독의 명성에 걸맞게 그의 다른 작품들과 더불어 영화사 최고의 먹방 순위에 항상 오르곤 한다. [40] 란다가 "Elles ne sont pas françaises, elles sont allemandes." 라고 첨언하는데, 원래 각본에서는 란다의 담배를 거부하는 소샤나에게 담배를 강제로 권하며 프랑스제 담배는 니코틴에 대한 죄악이라고 비난하는 내용이 있었으나, 상영본에서는 독일제 담배임을 강조하는 것과 더불어 "프랑스인 관객들이 아니라 독일인 관객들을 상대하는 것이니 흑인 직원을 쓰지 말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중의적인 대사로 바뀌었다. [41] 언뜻 보기에는 굉장히 신사적이고 교양이 넘치지만 그 본질은 야만적이고 폭력적이기만 한 한스 란다, 그리고 나치 독일을 나타내는 장면으로 흔히 해석되곤 한다. [42] 먹다 남은 슈트루델에 담배가 세로로 똑바로 꽂힌 모습이 클로즈업되는데, 그 모양새가 챕터 1의 집을 강하게 연상시킨다. 이 때문에 사실 한스 란다가 쇼사나의 정체를 이미 알아채고 넌저시 떠본 거 아니냐는 해석도 많이 나왔다. [43] 종이보다 3배나 빠르게 연소할 정도로 점화성이 강해서 따로 폭약을 준비할 필요도 없다고 언급된다. 사실 점화성이 강해서 불이 잘나는거지 폭약대용은 못된다.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도 상영기의 회전 마찰열에 필름에 불붙어어 화재사건이 난다. [44] 행여나 일이 틀어져서 적과 교전을 해야 할 경우, 지하면 당연히 싸우기도 지원 오기도 힘드니까 다들 불평한다. [45] 그래서 히콕스는 브리짓에게 왜 프랑스인은 안 보이고 죄다 독일군이냐며 나지막하게 짜증을 낸다. 참고로 히콕스는 바스터즈 일행들이 굳이 지하를 접견 장소로 정해야 됐냐며 거기서 교전을 벌이기도 힘든 곳이라며 그녀를 욕하자 거긴 싸울곳이 아니고 독일군이 없는 외진 곳을 고른거라며 그나마 편을 들어줬는데 막상 와보니깐 그녀가 독일군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기에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46] 그 와중에 히콕스를 포함한 독일군 장교로 위장한 일원들을 보자마자 독일군들은 바로 경례를 하는 게 일품이다. 그 와중에 여자 종업원은 갑작스런 이들의 경례에 놀라 들고있던 술잔을 떨어뜨리기까지 한다. 프랑스에 있는 술집이라 당연히 프랑스인만 있는 줄 알았던 히콕스 일행은 독일군들의 갑작스런 경례에 뻘쭘해하면서 당황한 모습이 압권. [47] 공교롭게도 바스터즈 요원 중 하나와 동명이인 이다. [48] 이러한 상황때문에 빌헬름은 그냥 나가자고 하지만 브리짓은 괜히 술 안 먹고 나가면 의심산다고 한 잔 이라도 마시자고 해 만류한다. 물론 이는 추후의 총격전의 발생과 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시네마 작전을 수정해야하는 상황 및 그리고 총격전으로 인해 한스 란다에게 본인의 정체가 밝혀져 결국 란다한테 죽임을 당하는 것까지 발생한 것을 보면 그야말로 그녀 및 일행들에게는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았다. [49] 독일식 스무고개에서는 이 때 대답을 하지 않는다. [50] 사실상 여기부터 이미 독일인이 아니라고 본격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51] 독일에서는 엄지, 검지, 중지 세 손가락으로 3을 표현하는 것이 대중적이고, 영국에서는 검지, 중지, 약지 세 손가락으로 3을 표현한다. [52] 이때 브리짓의 표정을 자세히 보면 순간 놀라면서 아 망했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53] 이때 그의 표정이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면서 점차 굳어지는 걸 볼 수 있다. [54] 헬슈트롬은 총을 들이밀기 직전 영원한 독일 제국 만세라며 건배사를 외치는데 이는 본인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간첩들을 꼭 죽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55] 여기에 더해 이 곳은 지금부터 네놈들이랑 우리 독일군이 싸우는 난장판이 될 것이고, 빌헬름의 아들인 맥스는 태어나자마자 유복자가 되겠다고 비아냥거리는 헬슈트롬의 모습도 백미. [56] "네 나치 불알에 작별 인사(Auf Wiedersehen)나 해라" [57] 이 사람은 프랑스 술집을 운영하지만 나치에 부역하는지 헬슈트롬과 히콕스 일행의 대화를 엿들으면서 바스터즈 쪽을 항해 샷건을 쏠 준비를 하고 있었고, 총격전 도중 바스터즈의 빌헬름에게 살해된다. [58] 이전에 알도가 전투하기에 매우 불리한, 지하에 위치한 술집을 접선장소로 골랐다면서 브리짓을 대차게 깠는데, 그게 현실로 벌어진 것. [59] 당연히 목격자를 남기면 안 되는 거물 스파이인 브리짓이 증거 말살을 위해 한 짓이지만, 어차피 알도도 막판에 한스 란다의 죄없는 당번병을 쏴죽여버리는 등 약속을 깬 걸 보면 빌리는 브리짓이 쏘지 않았더라도 살아남기 힘들었을 것이다. [60] 총상에서 총알을 꺼내지 않고 손가락으로 꾸욱 누른다. 이때 그녀의 고통에 몸부리치면서 술집에서 일어난 상황 설명 및 자기를 제발 믿어달라고 처절하게 호소하는 모습이 압권. [61] 위에도 서술되어있듯이 알도는 접견 장소를 맘에 들어하지 않고 불만이었는데 하필 여기서 총격전이 발생하는 바람에 애꿎은 동료 3명이 죽었고 그로인해 꽤 화가 난 상태였다. 거기에 더해 이 사태를 만든 브리짓은 알도의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한 거에 대해 본인이 무슨 말을 하든 안 믿을거 아니냐며 상당히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여줬기에 알도는 브리짓이 의심이 가서 험악한 분위기로 그녀를 취조한다. [62] 파리는 평야지형 으로 산 자체가 없다. 기껏해야 몽마르뜨 같은 곳 정도. [63] 란다는 바스터즈에게 이름이 잘 안들린다고 계속해서 반복시켰고 아예 발음까지 교정해주다 잘했다고 툭 친뒤 그들을 보냈다. 행적상 다 알고 있고 할 거면 제대로 하지 그랬냐는 일종의 조롱. 한스 란다가 이탈리아어를 유창하게 내뱉자 순식간에 당황하여 얼어붙은 4명의 분위기가 참으로 백미이다. [64] 4장에서 여성용 구두가 떨어져 있었고, 게다가 아버지가 된 독일 병사가 받아뒀던 브리짓의 싸인이 발견되어 덜미가 잡혔다. [65] 여기서도 한스의 악랄함을 볼 수 있는데, 자신의 무릎에 발을 올려놓으라 한 뒤 브리짓 더러 자기 코트 주머니에 있는 걸 달라고 한다. 그것은 바로 한스가 확보한 브리짓의 구두였고, 그 구두를 직접 브리짓의 발에 신겨서 끝끝내 눈으로 확인한다. 브리짓은 한스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 자신의 구두임을 확인한 순간부터 체념하고 있었다. [66] 실제로도 알도 레인에게서 압수했던 폭약을 한스가 히틀러의 좌석 아래에 몰래 설치해뒀다. [67]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부분으로, 나치 독일과 그 부역자들을 마구잡이로 쏴죽이는 둘의 모습이 일품이다. 그 와중에 히틀러는 목숨이 끊어진 후에도 총알찜질을 당해 시체가 걸레짝이 되어 버리는 건 덤. 이 때 우연찮게 불에서 나온 연기 위로 광소하는 쇼샤나의 영상이 투영되는데, 귀신이 나오는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광경이 꼭 쇼샤나의 유령이 죽어가는 나치들 뒤에서 웃어대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꽤나 소름끼친다. [68] 이 와중에 자전거를 타고 극장 옆 도로를 지나는 사람도 폭발에 휘말려 죽는다(...) 이후에. 안나오는걸로 봐서 오마와 도니도 죽은것 같다. [69] 물론 란다는 당황하며 '당신 지금 명령불복종하는건데 무사할 것 같으냐'라는 어투로 화내며 날뛴다. 영화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란다가 충격받고 두려워하는 걸 볼 수 있는 진귀한 장면. 여기에 알도는 전에도 이런 적 있는데다가 이번에도 잔소리만 좀 듣고 끝날 거라고 답하며 강제로 이마를 그어버리려하는데, 그 전까지 당황해서 얼어있는 란다의 모습이 압권. [70] 작중에서도 해당 영화를 몹시 재밌게 관람하던 히틀러가 괴벨스에게 극찬을 하자 이에 감격한 괴벨스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다. 이후 쇼샤나 때문에 다 망한다 [71] 역사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파괴하면 안된다고 한다. [72] 타란티노 감독은 바스터즈 본편에서 머리 가죽이 벗겨지는 죽은 나치 병사로 등장했다. 즉, 나치 죽이는 영화에선 나치 병사 역으로, 미군 죽이는 영화에선 미군 병사 역으로 등장한 것이다.(...) [73] 곱게 죽이는 것도 아니고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패서 곤죽을 만들거나, 총살한 후 머릿가죽을 뜯어버린다. [74] 사실 영화가 각 등장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묘사하며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주인공치고는 비중이 많지 않다. 오히려 영화 전체 스토리를 관통하는 복수를 완성하는 쇼사나가 진 주인공에 더 가깝다. [75] 원래는 애덤 샌들러에게 배역 제의가 갔으나 스케줄 문제로 거절하였다. [76] 영화 감독으로의 역량을 발휘하긴 했다. 각본상 괴벨스가 제작한 프로파간다 영화인 Nation's Pride는 실제로 로스가 감독했다. [77] 알도 레인이 말하길 도니가 독일군을 방망이로 죽이는 건 영화보다 재밌다고. 그리고 패죽이는 씬에서 정말로 주변에 있는 동료들이 그 광경을 구경하며 환호한다. [78] 방망이를 자세히 보면 안네 프랑크의 이름이 적혀있다. [79] 이 상사는 죽기 싫으면 독일군 배치도를 불라는 레인 중위의 요구를 씹으며 엿이나 먹으라며 차라리 죽겠다고 버티고, 도노비츠가 빠따를 들고 본인의 훈장을 건드리며 유대인을 죽여서 타냈냐고 위협하자 용맹해서 탄 훈장이라며 끝까지 버텼으나 결국 야구방망이에 죽었다. [80] 독일군 상사를 패죽일 때 테드 윌리엄스 펜웨이 파크 담장을 넘겼다며 환호한다. 실제로 일라이 로스는 보스턴 근교 출신이다. [81] 왜 증오하는지는 언급되지 않는다. [82] 이 때 '네 놈의 나치 부랄에 작별인사나 해라'(Say 'auf Wiedersehen' to your Nazi balls)라고 말한다. 이 대사는 헤이트풀 8에서 비슷하게 사용된다. [83] 이상할 것도 없다. 뮌헨을 비롯한 바이에른 지방은 지리적 요인으로 다른 독일 지방들로부터 고립되어 있는 데다, 19세기 후반 독일 제국에 병합되기 이전까지 오랜 기간 독자적인 국가를 경영하며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오스트리아와 공동 문화권을 형성하며 교류해온 역사가 있다. 이 두 지역은 독일어가 아닌 오스트로바이에른어를 모어로 삼는 인구가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 때문에 바이에른 지역의 독일어는 북독일 지역이 중심이 된 독일식 표준 독일어보다 오스트리아식 표준 독일어에 훨씬 가까운 편이다. 게다가 극 중 비키 상병을 연기한 배우 게데온 부르크하르트는 실제로 독일 뮌헨 출신이다. [84] 이름을 발음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극장에서 마주쳐 세 명을 농락하던 한스 란다는 '브라보' 라며 조롱하고 자리를 뜬다. 제 이름 발음 잘한다고 칭찬받은 셈. [85] 란다와의 대화에서 독일군이 자신에게 붙인 별명이 리틀 맨이라고 듣자 꽤나 어이없어 한다. 란다도 별명과는 달리 생각보다 키가 크다라고 은근 놀려먹고... 여담으로 배우의 실제 신장은 174cm. [86] 하필이면 이 양반이 바스터즈 일당 중 하나의 영국 억양 섞인 독일어 발음을 가지고 시비를 거는 바람에 헬스트룸 소령의 주의를 끌어 버렸다. [87]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이 몽마르트 언덕으로 고작 해발 130m인데, 이 낮은 언덕에서 파리 전체가 보일 정도로 파리는 평탄하다. 파리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산이 있는 모흐벙 자연공원까지도 차를 타고 3~4시간은 가야할 정도로 파리 인근의 일 드 프랑스는 완전히 평평한 지형이다. 물론 프랑스는 피레네와 알프스를 국경으로 삼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폰 하머스마르크가 파리 주변에서 하루 일정으로 다녀올 거리만큼 가까운 곳엔 산이 없다는 것. [88] 이 교살씬을 찍을 때 실감나는 장면을 찍기 위해 배우와 해당 장면을 직접 협의한 후 진짜로 숨을 못쉴 정도로 목을 졸랐다는 후일담이 있으며, 사고 방지를 위해 감독인 타란티노가 손수 목을 졸랐다고. 그래서 클로즈업 장면에 나오는 손은 크리스토프 발츠가 아니라 타란티노의 손이다. 여담이지만 감독 발 페티시 의혹을 이 캐릭터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유달리 과 관련된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정체와 관련된 중요한 매개체인 하이힐은 물론이고, 술집에서 총상을 입은 곳도 하필 정강이라 레인이 그녀를 스파이로 의심하여 총상을 손가락으로 쑤시며 고문할 때에도 그녀의 발이 강조되고, 심지어 마지막에 란다에게 교살당할 때에는 아예 몸부림치다 잠잠해지는 그녀의 맨발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준다. [89] 타란티노 감독은 원래 이 역을 사이먼 페그에게 맡기려고 했지만 사이먼 페그의 스케줄 문제로 마이클 패스벤더가 맡았다고 한다. [90] 독일이나 독일어가 모국어인 오스트리아, 스위스 출신 네티즌들의 반응에 따르면 히콕스 중위의 독일어 발음은 지극히 영어스러운 발음이라 바로 영미권 출신 사람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기 쉽다고 한다. 실제로는 패스벤더는 독일에서 태어났고 독일, 아일랜드의 혼혈이라 독일어는 어느 정도 하는 편이다. [91] 이 때문에 그가 속한 상부에서 굳이 이 사람을 뽑았어야 됐냐는 의견도 있는데, 애당초 시네마 작전에서 요구되는 위장 신분이 '독일 영화계의 인사'라는 걸 생각하면 독일어도 (영국인 치고) 준수한데다가 비평을 책으로 저술할 정도로 독일 영화를 잘 아는 히콕스는 분명 최고의 후보가 맞았다. 문제는 영국군 내에서나 그가 최고였을 뿐, 정작 술에 잔뜩 취한 원어민에게도 의심받을 정도로 억양과 발음에서 외국인 티가 나고, 토종 독일인이라면 당연히 습득하고 있을 기본 문화에도 거의 문외한이다보니, 결국 실질적인 첫 첩보 현장에서 바로 정체가 들통나고 말았다. [92] 자신을 피츠팔뤼(Piz Palü) 출신이라고 둘러댔는데 스위스 출신인걸 들은 시점에서 헬스트룸 소령이 눈치를 챘어야 하지 않냐는 주장이 있는데, 이 피츠팔뤼는 1929년에 개봉한 레니 리펜슈탈의 영화 <피츠팔뤼의 하얀 지옥>의 배경지로 유명하다. 자신은 친나치 인사 리펜슈탈이 찍은 영화에서 나오는 산골 동네에서 이민 왔음을 강조해가며 자신의 억양이 이상한 이유를 둘러댄 것이다. 또한 전쟁전 나치독일의 부흥을 보고 독일로 되돌아온 이민자도 많았기에 그 중에 스위스인이 있어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었다. [93] 리펜슈탈 영화 봤냐, 거기 횃불 스키 장면에 우리 가족이 엑스트라로 출연했다. 우리 동생은 잘생겨서 감독이 클로즈업도 해줬다며 능청을 떤다. [94] 영국이나 미국에선 검지, 중지, 약지를 들어서 표현하지만 독일에선 엄지, 검지, 중지를 써서 표현하기 때문이다. [95] 오스왈도 모브레이는 작중 사용하는 가명으로 피트 히콕스가 본명이다. [96] 레아 세두가 딸 중 한 명으로 나온다. 이 작품이 그녀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대사는 전혀 없지만 미모 덕인지 화면에 자주 잡힌다. 또한 여기서 대면한 크리스토프 발츠 007 스펙터에서 적으로 만난다. [97] 비범하게도 '유대인처럼 생각하는' 한스 란다는 라파디트가 자백하기 전에 이미 마루 바닥 밑에 숨어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98] 물론 뻥이다. 란다는 프랑스어든 영어든 다 잘 한다. 영어로 대화하기 위한 밑밥 깔기. 드래퓌스 유대인 가족이 영어를 할 줄 알았다면 한스와 라파디트의 대화내용을 듣고 달아났겠지만, 그러지 않은 점을 한스 란다가 예상한 것. [99] 작중 성인이 되었을때 서류를 보면 알수있다. [100] 한국 IPTV에서는 이 발음을 드레이퍼스라고 했다. [101] 오 흐부아!(Au Revoir) 쇼사나! [102] 정황상 전 극장주인 미미유 부부에게 입양되어서 획득한 이름인 듯하다. 주위에는 고모 부부라고 대충 둘러댄 듯. 미미유 씨는 공습 때 죽고 미미유 부인도 열병으로 세상을 떠나 쇼사나가 젊은 나이에 극장을 물려받게 된다. 쇼사나에 의하면 미미유 씨의 이름은 장-피에르, 미미유 부인의 이름은 에이다. [103] 촐러 딴에는 거물들의 행사에 쇼사나의 극장을 대관하면서 수익과 명성을 높여주려고 했을 것이다. [104] 종이보다 3배 더 잘 탄다. [105] 자료 화면으로 옛 영화의 한 장면인 필름통을 든 아이가 전철기사와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은 알프레드 히치콕의 <사보타지> 중 한 장면이다. [106] 촐러가 미군들에게 영어로 "누가 감히 독일에 맞설 테냐!" 라고 말하자 쇼사나가 역시 영어로 "내가 독일에 맞서겠다"라고 말한다. 독일인이 가득한 자리였지만 독일어로 하지 않고 사전에 영어로 말하는 걸로 마르셸과 계획을 짰다. [107] 여기서 쇼사나가 얼마나 그들에게 분노하였는지 잘 나타난다. 그녀와 그녀의 가족은 영어를 하지 못해서 자신들의 위치가 들켰음을 총 맞기 직전까지 몰랐다. 그런 그녀가 독일군들에게 영어로 자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은, 지난 4년간 영어를 공부하였다는 뜻이며 영어를 하지 못해 죽은 가족의 복수를 조롱하듯 전하였다고 할 수 있다. 영사기로 쏘아지는 그녀의 모습은 흡사 악마의 광기와도 닮아있다가 조롱의 기쁨도 섞여있는 연출이라 할 수 있다. [108] 당신이 주연인 영화고 당신을 위한 상영회니 어서 가서 자리를 지키라고 하지만 촐러는 자신이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라 특히 보기 힘든 장면이라면서 괴벨스의 허락도 받았다며 거절한다. 대신 자기가 영사실 일을 거들어주겠다며. [109] 쇼사나는 표면적으론 독일에게 침략당한 프랑스인이였고 본인은 그 점을 고려해 영화 팬으로서 접근했으나 그 방법이 먹히지 않자 바로 침략자인 자신의 권위를 동원해 그녀를 강압하려 드는 점에서 잘 될 가능성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다. [110] 이 장면에서 참 아이러니 하게도 로멘스 장면에 어울릴듯한 엔니오 모리코네의 'Un Amico'가 배경음으로 나온다. 이탈리아어로 친구라는 뜻이다. 이때 쇼샤나의 드레스 파편이 마치 꽃잎이 흩날리듯이 흩날린다. [111] 한스가 '괴벨스는 자기 작품을 흑인이 트는 것을 고깝게 생각할 테니 마르셀의 능력과는 관계없이 쇼샤나가 영사기를 돌려라'고 지시한다. [112] 새뮤얼 잭슨이 1948년생으로 꽤나 고령이라는 걸 감안하면 원래 설정에서는 애인이 아니었을 듯 하다. [113] 바이마르공화국 당시 창설된 그로스도이칠란드 연대는 베를린에서 반란이 발생했을 시 이를 진압할 최정예 부대로, 보통 독일 육군은 거주지 단위로 연대를 나누어 자기 거주지 인근에서 입대한 징집병들로 채워지는데, 그로스도이칠란트 사단 등 일부 메이저 사단들은 개전 이전부터 이런 특성 탓에 여러 지역 출신들이 섞였다. 그 명성에 걸맞게 동부전선에서 엄청난 전과를 올린 사단이다. 그로스도이칠란트 사단은 정예라는 특성상, 개전 이후 대부분의 육군 부대에서 중사 이하 사병들에게는 지급 및 착용이 중지된 정복과 예복이 지급되었는데, 촐러 일병이 죽을 때 입고 있던 백색 예복 역시 말단 병사인 일병 신분임에도 이런 이유로 입을 수 있었다. 잘보면 어깨 계급장에 그로스도이칠란드 사단에게 주어졌던 특권인 GD마크와 그로스도이칠란드 사단 소매기장이 잘 나타나있다. [114] 사소한 오류라면 그로스도이칠란트 사단은 동부전선에서만 활동했기 때문에 대독일사단 소속으로는 결코 미국을 죽일 수 없다. [115] 왜 종탑에 곡사포나 항공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나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는데 블루레이 특전으로 딸려오는 영화의 풀버전을 보면 이탈리아에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종탑이라 나치 한 명 잡자고 무너뜨릴 수는 없다고 나온다. [116] 블루레이 특전 영상으로 해당 영화의 풀 버전이 나오는데, 프로파간다 필름의 진수를 보여준다. 미군의 시체로 산을 쌓으며, 볼트액션 소총을 거의 반자동에 가까운 속도로 재장전 없이 쏴대는데다, 촐러가 숨어있던 종탑의 벽엔 순간적으로 하켄크로이츠 모양의 탄흔이 새겨졌다가 사라진다. 해당 단편의 감독은 도노비츠 하사 역의 일라이 로스다. [117] 그의 이중성을 잘 보여주는 대사로, 침락국 군인과 피침략국의 주민이 아닌 영화의 팬으로서 대화하려고 하지만 잘 안 되자 바로 자신의 권위를 동원해 어필하고 강제로 괴벨스 앞으로 끌고온 그의 침략자스런 행동양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도 별수없는 나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118] 이때 흐르는 음악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Un Amico'다. 이탈리아어로 친구라는 뜻이다. [119] 캐릭터를 맡은 배우인 아우구스트 딜 역시 크리스토프 왈츠의 열연에 가려지긴 했지만 대단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120] 프랑스 주둔군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어는 못하는 모양으로 쇼샤나와 대화할 때 옆에 있는 통역병을 통해 대화한다. 하지만 정작 이 배역을 연기했던 배우 아우구스트 딜은 어린 시절 프랑스에 거주했던 적이 있어 프랑스어가 굉장히 유창한 편. 이 영화에서처럼 나치 독일군으로 다시 등장한 영화 얼라이드에서는 프랑스어 대사도 거침없이 연기해내는 모습을 보이고, 아예 프랑스어로 제작된 영화나 드라마에도 많이 출연하는 편이다. [121] 이때 헬슈트롬 소령은 '뭐 좀 물어봐도 될까!(Dürfte ich mich vielleicht erkundigen!)'란 단 한마디로 술집에 있는 전 인원을 얼어붙게 만든다. 그리곤 아무렇지 않게 유유히 걸어가 이윽고 바스터즈 일행이 보이는 곳까지 갔어도 눈길 한번 안주고 축음기의 바늘을 들어올린다. 캐릭터의 범상치 않은 악역 포스가 절절히 느껴짐과 동시에 독일 내에서도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게슈타포를 잘 드러내는 장면. [122] "나는 아메리카에 끌려간 흑인인가요?" [123] 독일식 스무고개에서는 저렇게 맞추는 사람이 10번째로 낸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는다. [124] 사실상 이 때부터 히콕스를 의심하기 시작했을 것으로, 그래서일지 향후 시퀀스 동안 헬슈트롬의 초점은 같이 있는 바스터즈의 두 대원이나 브리짓이 아니라 오직 그에게만 거의 고정되어 있다. [125] 독일인들은 3을 손가락으로 표현할 때 검지,중지,약지가 아니라 엄지부터 검지,중지 순으로 손가락을 편다. 하머스마크의 말에 의하면 독일인이라면 다 이걸 보고 이상함을 느꼈을 거라고... 손가락을 편 순간 갑자기 얼어붙는 분위기 묘사가 일품인데 특히 자리에 앉은 인물들의 개개인 표정을 자세히 보면 그들이 각각 느끼고 있는 감정을 확연히 알 수 있는 그야말로 배우들의 연기력을 알 수 있는 이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이다. 배우들의 표정을 대략 설명하자면 우선 한순간에 이런 결정적인 실수로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든 장본인인 히콕스는 순간 본인이 또 실수를 한 거 같다고 느껴 착잡한 듯한 표정이고 옆에서 그렇게 히콕스를 변호해줬던 브리짓은 애써 얼어붙은 분위기를 풀려고 어색한 미소를 짓지만 사실상 망했다는 표정이 드러났으며 누구보다 히콕스를 의심했던 헬슈트롬은 히콕스를 쳐다보며 히콕스가 간첩인 것을 확실히 알았으니 얘를 어떻게 조질까라는 표정을 드러냈으며 나치중에서도 특히 게슈타포를 혐오했던 스티글리츠는 어차피 망한 거 걍 조져버리자며 가뜩이나 표정관리를 가장 못했던 사람이 더욱 눈에 뵈는 게 없는 거 마냥 분노가 가득한 표정을 보이고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서 빨리 빠져나오자고 제안했던 빌헬름은 내 이럴 줄 알았다면서 체념한 표정을 보인다. [126] 자신을 피츠팔뤼(Piz Palü) 출신이라고 둘러댔는데 스위스 출신인걸 들은 시점에서 헬스트룸 소령이 눈치를 챘어야 하지 않냐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영화를 전혀 안 본것으로 이 피츠팔뤼는 1929년에 개봉한 레니 리펜슈탈의 영화 <피츠팔뤼의 하얀 지옥>의 배경지로 유명해서 자신의 출신지가 친나치 인사 리펜슈탈이 찍은 영화에서도 나오는 산골 동네 이민자 출신임을 강조해서 자신의 억양이 이상한 이유를 설명한것이다. 그런데다가 전쟁 전 나치독일의 부흥을 보고 독일로 되돌아온 이민자도 많은데 그 중에 스위스인이 있어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 [127] 그녀가 입을 열자 "닥쳐, 이 창녀(slut)야" 라고 굉장히 험악하게 말을 막는다. [128] 휴고는 헬슈트롬이 동석한 그 순간부터 게슈타포를 응대해줘야 한다는 분노에 내내 표정이 썩어있었고, 그래서 사태가 폭력적으로 치닫을 듯하자 기다렸다는 듯 총을 겨누고 "나도 이 거리에서면 촐러처럼 백발백중이다 새끼야" 라고 조롱한다. [129] 다만 뒤에서 엿듣고 있던 술집 주인도 헬슈트롬처럼 나치 편인지라 테이블 밑의 샷건에 손을 가져다대며 가세하려 했다. [130] 여기서 독일어에 유창하고 영화 지식을 뽐내야 했을 히콕스와 바스터즈의 독일인 대원들이 전멸하면서 갈라 시사회에 자연스럽게 침투하는 본래 계획은 완전히 물건너갔고, 알도와 나머지 대원들을 하지도 못하는 이탈리아어를 모국어로 하는 이탈리아인 영화 제작진으로 위장해 대신 데려가는 대안을 강구해야 했다. 그리고 이 엉성하기 그지없는 플랜B는 거의 시작과 동시에 한스 란다에게 간파되었다. [131] 재밌는건, 영화 얼라이드에서 또 다시 독일군으로 출연했고, 그밖에 수많은 영화에 나치 독일군 역으로 출연한 적이 많지만 한편으로 2019년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어 히든 라이프에서는 기존의 이미지와 정반대인 나치즘에 반대하여 양심적 병역거부를 하다가 처형된 오스트리아의 농부 프란츠 야거슈테터를 연기했고, 그전에 2007년 카운터페이터에서는 아예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유대인을 연기한 적이 있었다. 여러모로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 [132] 파일:attachment/바스터즈_정웅인.jpg [133] Oberfeldwebel은 원사에 해당하는 계급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원사라 하면 나이 지긋한 어르신 이미지가 있는 반면에 배우는 딱 보기에도 매우 젊은 사람이므로 원사라는 계급이 관객들에게 위화감을 줄 우려가 있어 번역가가 오역을 감수하고서라도 하사로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134] 알도가 내려올때 실제로 무장을 해제하고 내려왔었지만 해머스마크를 구조하는데 성공한 다음에도 살려뒀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후 술집에서 한스 란다가 해머스마크의 구두를 발견하고 간첩질을 한 것을 알아차린 것처럼 오히려 빌헬름 하사를 살려뒀다면 한스 란다와의 심문에서 당연히 해머스마크의 정체를 진술했을 터이기 때문 [135] 알도와 협상할 때 해머스마크가 알도랑 같은 편인걸 알게 되자 독일이 전황이 불리해졌다고 미국이랑 붙었냐면서 반역자라고 욕을 하는데 이때 본인이 좋아했던 배우가 실은 적인걸 알게 되자 정말 실망했다는 말투로 얘기한다. [136] 한 예로 독일어 Nein은 나인으로 발음이 되는데, 서양에서는 3 x 3 = ?의 답을 숫자9(Nine)의 발음과 비슷한 Nein(나인)으로 쓰기도 한다. 또한 다운폴 패러디에서도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짜 히틀러라는 설정을 잡아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137] 실제로 괴벨스는 주변에 여자가 많았고 성적인 스캔들 또한 많았다. 특히나 선전부 장관이라는 직책 때문에 여배우들과의 염문설이 많았다. 통역가 프란체스카 몬디노 역의 배우는 줄리 드레퓌스. 나중에 괴벨스 옆에서 사이좋게 벌집이 된다. 줄리 드레퓌스는 드레퓌스 사건의 중심인물 알프레드 드레퓌스 형의 후손이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킬 빌에서 오렌 이시이의 친구이자 매니저 소피 파탈을 맡았다. [138] 사실 란다 대령의 캐릭터를 생각해보면 자기 혼자 항복해 살아나가는 것보다 자신을 따르는 병사 하나까지 살려내 조금 더 인간적인 모습을 비추는 것이 자신의 처신에 유리할 것이라고 계산했다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139] 원래 9점이었다가 추후 10점 만점으로 상향. [140] 박평식 평론가는 실질적으로 9점 만점 체제인데, 9점도 거의 안 줘서 7점은 상당히 높은 점수이다. [141] 조상이 아파치 혼혈인 알도 레인 중위의 방식처럼 [142] 초창기엔 케나다가 창설한 부대였지만 미국이 연합군 지휘의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1942년 합동부대로 재편성 하였다. [143] 레지스탕스의 활약과 D-Day의 살육 때문에 묻힌 감도 있지만 애초에 기록이 별로 많지 않아서 영화에서도 설명하듯 아군은 모르는데 적군은 이름만 들어도 공포에 질리는 부대다 보니 기밀이 해제되기 전까진 참전용사들이나 각국의 기록보다 독일군의 기록에서 그 흔적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던 부대였다고. [144] 본작에 힘 입은 유족과 참전용사들의 가족이 본격적으로 로비를 해서 얻었다고. [145] 다운폴 히틀러JA! JA! JA! JA! JA!(그렇지! 바로 그거야!)와 함께 패러디로 쓰인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