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웃나라의 문제점 | |||
네덜란드 | 프랑스 | 독일 | 영국 |
스위스 | 이탈리아 | 일본 | 한국 |
미국 | 중국 | 에스파냐 | |
발칸반도 / 동남아시아 / 중동 /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1 | |||
오스만 제국, 튀르키예 | 러시아 | 인도와 인도아대륙 | |
공정성 | 구성 | ||
윗첨자1: 舊 가로세로 세계사 1~4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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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판 - (03)
전면개정판 - (12)
업그레이드판 - (18)
1. 요리
-
프랑스인들은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 먹는
샌드위치(2003년 개정판부터는 샌드위치와 햄버거)를 야만인들이나 먹는 싸구려 저질 음식이라고 혹평한다.
☞ 사실 프랑스에서도 빵바냐나 크로크무슈 등 샌드위치류 음식은 대중적이다. 다만 이 음식들도 "점심 때우기 위해 먹는 요리" 로 시작한 건 사실이지만 유래야 어쨌건 요즘은 대중적인 요리로 이용된다. 정황상 맥도날드와 같은 글로벌 패스트푸드를 프랑스인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강조하려다가 아예 햄버거를 비롯한 샌드위치로 범위를 확장해 오류로 악화된 케이스라고 할 수도 있다. 개정판에서는 "요즘은 프랑스 사람들도 먹기는 하지만…"이라는 대사가 새로 생겨 시대가 변하긴 했음을 알려주는 장면이 나온다.
-
코냑은 코냐크 지방의 포도로만 만드는데, 이는 다른 지방의 포도로 만들면 코냑과 같은 맛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 코냑이라는 단어는 술의 한 종류를 통칭하는 게 아니라 코냐크 지방에서 난 포도로 만든 브랜디를 통칭하는 이름이다. 즉 다른 지방의 포도로도 코냑 맛 나는 술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만 코냑이라는 브랜드가 아닐 뿐이다.
- 프랑스편에 대해서는 프랑스의 와인에 대해 상당히 긴 지면을 할애하면서 자세하게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저정도로 빡빡하게 마시지 않는다. 소믈리에도 아니고 일반인 미각으로 와인잔을 손으로 잡고 마신다고 해서 그 미세한 변화를 캐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와인의 종류별로, 또 같은 레드와인이라도 생산지 별로 서로 다른 잔을 사용해야 한다고 쓰여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일부의 이야기를 전체인 양 비약시켰다. 하지만 또 다른 저서인 ' 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에서는 와인예절에 대해 너무 신경쓰는 캐릭터를 집어넣고 와인 스노브들을 은근 비판하면서 와인잔을 어떻게 잡든 그 사람의 마음이며 자기에게 맞는 와인을 편하게 즐기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준다. 개정판에서도 허리를 잡아서 맛이 변하지 않게 해야 하지만 잔 잡는 건 마시는 사람 마음이라고 나온다.
- 프랑스에서 식사할 때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 몇 번이고 덜어먹으면 된다고 언급하고 그림상으로도 본인이 직접 더는 것이 나와있는데 그렇게 설명해놓고 바로 다음 페이지에서 음식은 주인이 덜어줘야지 자신이 직접 덜어먹으면 몰상식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고 되어있어서 그 큰 모순 때문에 독자 입장에서는 누구 손으로 덜라는 건지 대단히 혼란스럽다. 이 역시 개정판에서도 수정되지 않았다.
- 프랑스의 음식 문화를 설명할 때 프랑스 대혁명 전 일반 백성이 먹는 음식을 묘사하며 '또 감자야?' 라고 나왔는데 사실 이 당시에는 프랑스는 물론 전유럽적으로 감자는 귀족은 커녕 일반 백성조차도 거의 먹지 않았다. 영국은 1800년대부터야 감자가 널리 퍼졌고 그나마 감자를 먹은 프로이센은 1774년에야, 그것도 구황작물로서나 보급을 시작했고 프랑스의 경우에도 감자가 널리 퍼진건 프랑스 대혁명 이후였다. 그러니까 일반인이 또 감자냐고 불평하는 것도 대부분 프랑스 대혁명 이후라는 것.
- 그리고 프랑스의 음식예절에 대하여 프랑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책처럼 그렇게 빡빡하게 예절을 지키며 먹지 않는다. 기본적인 예절은 지키면서 먹지 오히려 저렇게 엄격하게 음식예절을 지키는 나라는 이탈리아일 것이다.
2. 역사
- 미국 독립전쟁 묘사에서 당시 미국 국기도 아니고 남북 전쟁 남부 전투기도 아니고 스코틀랜드 기도 아닌 깃발을 그려놓았다. 스코틀랜드 기의 하얀색 대각선십자에 별[1] 조금 그려논 듯한 깃발인데 개정판에서도 수정되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깃발이길래 개정판에서도 바뀌지 않은 것인지는 불명.
-
프랑스와 영국은
백년전쟁,
미국 독립전쟁,
나폴레옹 전쟁 등 전쟁을 많이 겪어서 현재까지도 두 나라 국민들은 개와 고양이처럼 심한 반목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후손이 세운
캐나다에서도 영국계가 프랑스계들의 도시인 '몽레알'의 이름을 '
몬트리올'로 바꿔버리고 비행기에서도
프랑스어 방송을 금지하는 등 프랑스계를 억누르고 있기 때문에 분리 독립운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영불관계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 "반드시 지면 안 된다"는 경쟁심리가 강하지만, 이웃나라/안 좋은 사이 항목에 나오듯이 대놓고 혐오하는 것은 아니며, 한일관계가 일본 제국주의와 독도 문제 때문에 외교 갈등은 심하지만[2], 영국과 프랑스는 만화에도 나오듯 아예 제2차 세계 대전의 연합국이었기에 한일관계처럼 과거사 문제로 외교 갈등을 일으킬 일도 없다.[3] 또한 캐나다의 경우도 퀘벡주 문서에 나오듯 캐나다 정부는 영어와 프랑스어 둘다 연방 공용어로 인정하는 등 우대조치를 보이고 있고 1980년과 1995년도에 치러진 캐나다 연방 이탈 및 분리 독립 여부를 묻는 지역 주민 투표에서도 연방 잔류/독립반대가 근소한 차로 높게 나오는 등 현지 주민들조차도 캐나다에 남기를 원하는 의견이 강세라 분리 독립 여론은 예전에 비해 줄어든 편이다.[4] 개정판에서도 '이제는 크게 타협해 캐나다 전역에서 큰 충돌 없이 잘 살고는 있지만 영국계-프랑스계 국민은 아직도 썩 잘 어울리는 편은 못 돼.' 라는 서술이 추가되었다.
그런데 개정판을 만드는 과정에서 또 문제가 생겼는데, 구판에서 " 프랑스인들이 외국어로 길을 묻는 사람에게 대답 못하는 이유는 외국에 대한 혐오와 프랑스어 부심 때문이 아니라 외국어를 몰라서 그런 것이며, 그 이유는 프랑스어가 널리 쓰이기 때문이고, 최근엔 외국어 배우는 이가 늘고 있다"는 내용을 신판에서는 영국 혐오감정과 연결시켜 "과거에는 무시하고 배우려 하지도 않았던 영어"라고 나오고, "글로벌화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영어를 배우게 됐다"는 장면은 프랑스인[5]이 눈물을 질질 짜면서 'I don't like England!(해석 : 나는 영국을 좋아하지 않아요!)', 'I hate the english men!(해석 : 나는 영국인들이 싫어요!)' 같은 말을 하고 있고 다다음 컷에서는 '우리는 '영국의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세계 공용어'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라며 사실상 '혐영'에 가까운 모습이 묘사된다. 사실 민족 전체를 혐오하는 문화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처럼 종교나 민족 때문에 총을 쏘고 폭탄을 던지는 내전 및 분쟁관계에서나 볼 수 있지,[6] 이웃나라/안 좋은 사이 문서에 나와 있듯이 영불관계를 비롯한 유럽 국가간 관계는 "지면 안 된다"는 라이벌 심리나 짖궂은 개드립이 유행이긴 하나, 요즘은 관계가 많이 좋아졌으며, 역사나 국방 문제로 외교갈등이 심한 한중일 관계조차도 정치적인 키배 정도를 제외하면 교류와 협력이 많은 편이다. 이렇듯 외교관계는 안 좋아도 민간 관계는 친한 경우가 있는데, 세계대전이 시작되어 영국과 프랑스가 외교적으로 크게 협력하기 이전인 19세기의 인물인 영국인 찰스 다윈과 프랑스인 장 앙리 파브르처럼 꽤 친하게 지낸 영국인과 프랑스인도 있었다.[7] 단, 영국의 동화작가 존 버닝햄이 쓴 존 버닝햄 나의 그림책 이야기를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198 페이지)나는 내가 프랑스 사람들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랑제도크에, 지금은 프로방스에 25년 넘게 집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말벌 둥지를 발견해서 지방 소방대한테 뒤처리를 부탁했다. 프랑스에서는 화재로 출동했을 때만 아니면 지방 소방대가 그런 일을 하곤 한다.
(199 페이지)말벌 둥지를 처리하고 나서, 나는 두 젊은이에게 술을 마시자고 청했다. 둘 중 하나가 이렇게 말했다. "아, 당신은 영국인이로군요. 우리는 영국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어요. 당신들이 잔 다르크를 죽였다는 것 말고는." 내가 뭐라고 할 수 있겠는가? 영원한 전쟁인 것이다.
이것으로 보아 세계대전을 겪고 냉전을 맞이하여 외교적 협력관계가 늘어났어도 영국에 별 관심 없이 과거의 전쟁 얘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모양인데, 유학 시절의 이원복이 이런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 이렇게 서술한 듯하다.[9] 우리나라로 치면 젊은 세대의 한국인들이 일본 여행이나 일본 대중문화 등 혐한스러운 요소가 없는 일본에 우호적인 것과는 달리, 나이든 세대가 일본이라고 하니까 임진왜란이나 일제강점기를 떠올리며 '우리나라에 쳐들어온 나라', '쌀 뺏아간 나라', '숟가락이랑 솥단지 뺏아간 나라', '사람들 막 끌고 간 나라' 이런 드립을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 모습을 본 어느 서양인이 '한국인들은 아직도 일본인을 증오한다!' 라고 서술하는 셈이다. 물론 위에서 서술했듯이 한일관계와 큰 차이가 있지만 이웃나라에 대해 부정적인 과거 이야기 말고는 관심이 없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그래서 누가 보면 '아, 극우 성향만 아니라면 일본인을 괜찮게 여기는 한국인과는 달리 프랑스인들은 영국인을 다 싫어하는구나'하는 편견을 가질 수 있다. 전쟁과 외교 충돌이 많았던 역사적인 이유로 vs놀이 같은 경쟁심이 강하다 싶을 뿐이지, 진심을 담아서 혐오하는 수준은 아니다. 참고로 2차대전 때 싸운 독일과는 관계를 개선했지만 2차대전 때 동맹이었던 영국과는 아직도 감정이 나쁘다고 했는데, 오히려 독일은 적이었기 때문에 민감한 부분을 최대한 안 건드리는 것이고, 영국은 동맹이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놀려대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
봉건시대 때 국왕은 외국과 전투가 벌어질 때 강력한 권위를 가졌다.
☞봉건주의의 뜻을 알면 이런 말 못한다전쟁으로 봉건 귀족들의 힘을 뺀 것은 맞지만 귀족들을 통제할 수 있을 정도의 권위는 못 가졌다. 아쟁쿠르 전투, 크레시 전투 등에서의 프랑스의 패인 중 하나가 제멋대로 진격하는 기사들이었다. 거기다 백년전쟁에서 왕을 옹립한게 귀족들 이란걸 생각하면 왕의 권위는 훨씬 더 실추될 수 밖에 없다. 백년전쟁 이후로도 프랑스의 귀족들의 힘은 강력했으며 이는 루이 14세 때의 절대왕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실 앞뒤도 맞지 않는데, 앞에서는 유럽에서 전쟁이 그치지 않았다고 했으면서 프랑스가 백년전쟁으로 왕권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으니, 서술대로라면 백년전쟁 이전에 왕권이 확립되었어야 정상이다. 물론 전쟁은 정말로 왕에게 권위를 가져다줄 수 있다. 이긴다면 말이다. 예시로 필리프 2세는 존 왕과의 전쟁을 통해 프랑스 내의 영국 왕이 차지한 땅을 대거 뺏어서 자신과 자신의 편에 선 봉신들에게 나눠주어 위태롭던 프랑스의 입지를 되살렸다. 반면 존 왕은 여기서 진 것도 모자라 다른 전쟁에서도 연전연패를 거듭한 끝에 마그나 카르타를 맺어야 했다.
- 나폴레옹이 프랑스에선 별로 환영받지 못한다라고 적혀있는데 물론 프랑스에서도 나폴레옹을 부정적으로 보는 평가가 없는 건 아니다만 말하는 것만 보면 무슨 아돌프 히틀러 같은 전쟁광 취급하는 듯이 연출되었다. 심지어 외국에서 영웅으로 알려져 있으니까 기념품 있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애당초 진짜 사랑받지 못하는 인물이라면 그렇게까지 하지도 않는다. 다만 개정판에선 삭제되긴 했다.
- 루이 14세가 '짐이 곧 국가이니라.'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이는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편 뿐만 아니라 저자의 여러 저서들에서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언급된다. 하지만 루이 14세 항목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는 널리 알려진 낭설 중 하나일 뿐 실제 루이 14세는 오히려 죽기 전에 '짐은 죽지만 국가는 영원하리라.'는 반대에 가까운 말을 남겼고 그 말은 루이 11세가 했다고 한다. 그런데 언급했듯이 저자는 루이 14세가 이 말을 했다고 여러 저서들에서 지나치게 자주 언급하여 독자들에게 오류를 제공하고 있다.
-
단두대를 발명한 기요탱 박사
본인도 단두대에서 목이 떨어졌다.
☞ 현재는 기요틴에 대한 설명만 있고, 이 문제는 삭제되었다.(12)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단두대의 칼날 모양을 고안한 루이 16세가 그 칼날에 죽기는 했다.
- 나폴레옹의 키가 155cm라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168cm였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항목을 참조.
- 개정판의 191쪽에서 프로이센 왕국과의 전쟁에서 망한게 프랑스 제2공화국이라고 나왔다. 실제로는 프랑스 제2제국이며 제2공화국은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던 루이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친위 쿠데타로 인해 1852년에 망했다. 정작 아래의 일러스트에는 제2제국이라고 나오지만(…).
- 귀족에 대해 설명하면서 '드 기즈' 라는 이름으로 갈수록 작위가 내려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당연히 이는 오류다. 일단 아버지의 작위는 단 한명만 물려받을 수 있다. 땅은 분할상속이 되던 시대에는 나눠받더라도 작위는 단 한명만이 물려받을 수 있는 것. 예시를 들어 프랑크 왕국의 경우 베르됭 조약과 메르센 조약을 통해 삼분할, 이분할 되었을 때 그 때마다 왕위는 확실히 나눠져서 '서프랑크의 왕', '중프랑크의 왕', '동프랑크의 왕' 등으로 분할되었고 그에 따라 영토도 분할되었지만 이보다 상위개념인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는 단 1명만이 가졌다. 즉 자식들 중 무조건 1명은 아버지의 작위를 물려받는다. 반대로 물려받지 못한 자식들이 반드시 그 아래 작위를 받게 되냐면 그것도 아니다. 이건 그 아버지의 선택에 따라 달리기도 했고 보통은 군인, 학자, 관료 등이 되지 영토 딸린 작위를 갖지는 않았다. 특히나 장자상속제가 보편화될수록 작위가 영토에 따라오는 개념에 따라 역시 작위 또한 멀어졌다. 삼총사에 나오는 달타냥과 삼총사가 이런 식으로 영토를 물려받지 못한 몰락 귀족들[11]이며 비단 이들 뿐 아니라 총사라는 것 자체가 이렇다. 물론 왕의 자식들, 그러니까 왕족쯤 되면 왕이 가지고 있는 작위 중 하나를 떼다 물려주기도 하고 아니면 새 작위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12]
3. 사회
- 프랑스와 일본을 비교하면서 일본의 전체주의가 나치즘, 군국주의 등 부정적인 개념을 가리킴에 따라 나중 판본에서는 '공동체주의'로 수정 되었다. 실제 고려원판에서는 공동체주의이다. 그러나 실제로 전체주의와 공동체주의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뭐 이건 군부독재기 강조하던 공동체주의가 상당히 전체주의적이고 군국주의적인 성향이 강했던 시절서 태어나 자란 저자의 경험이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지만.
- 프랑스가 개인주의적 정서를 가진 나라이기 때문에 어른이 시키는 것에 대해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심부름을 한다며 "푸르쿠아?(왜: pourquoi?)"라고 대들 수 있는 것처럼 묘사해놓았다. 실제로는 프랑스도 개인이나 가정 분위기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며, 어린이가 어른에게 맞먹듯이 동급으로 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아이가 만화에서 묘사한 것마냥 "아빠가 마실 술을 왜 나더러 갖고 오래요?" 라고 행동하면 되려 부모에게 싸대기를 맞을 확률이 높다. 무려 2013년에 "아이 싸대기 때리지 맙시다"라는 공익광고가 나온 것이 프랑스의 실태이다.( 근거)
-
유럽 국가들은 개인주의라서 타 문화권에서
패션 테러리스트로 여겨질 법한 스타일도 뭐라 하지 않고, 명품을 신경 쓰지 않는다.
☞ 동양인들의 개인주의에 대한 과한 환상이 빚어낸 고정관념. 유럽도 엄연히 사람 사는 동네다. 개인주의라서 다른 문화권보다는 개성을 좀 봐주는 면이 있지만, 대체로 보편적인 유행이나 관념을 따르는 경향은 다른 곳과 다를 게 없다. 오히려 부적절한 옷차림을 할 경우, 심하면 정치 성향과도 연관 짓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지나치게 지저분한 옷차림+모히칸 헤어스타일은 아나키즘 등 극좌파를 연상하고, 반대로 스킨헤드+가죽재킷+부츠 차림은 네오나치를 연상하는 식. 또한 유럽인들은 명품을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묘사해 놓았지만, 그럴 리가 없다. 서방 세계도 유행이나, 패션, 스타일과 트렌드 등에 대한 개념과 감각은 있다. 명품을 고르는 취향이 다를 뿐이며 서양에서도 명품과 디자이너, 패션쇼 등에 관한 관심은 뜨거운 편이다. 여러 명품 브랜드 산업들이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서양, 특히 유럽권 국가에서 크게 발달하기 시작한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며[13] 처음부터 자국 시장을 거의 고려하지 않고 발전했을 리가 없다. 자국에서 넘치는 물건이라 관심 가질 필요가 없다고 하는 거면 모를까...[14] 애초에 개인주의라고 무조건 존중해는 거면 서양에 왕따나 집단괴롭힘은 왜 있고, 외향성이나 마초 성향을 그렇게 중시하고, 너드라는 단어가 왜 있겠는가. 개정판에선 삭제.(12)
-
프랑스는 자본진영과 사회진영 둘 다 긴밀한 관계이고, 자유ㆍ평등ㆍ박애 정신에 따라 망명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법 때문에
파리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범죄율을 기록하는 도시 중 하나라고 했다.
☞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는 연간 살인율이 100,000명당 200명에 달하는 도시이고 카라카스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의 수도나 대도시들을 포함해 아프리카나 중남미와 미국만 가도 밤에는 조난지보다 위험하거나 낮에도 돌아다닐 수 없는 곳들은 널리고 깔려있다. 프랑스의 파리가 세계적으로 위험한 도시라고 하는 것은 틀렸다고 볼 여지가 많다. 참고로 파리는 100,000명당 2명. 카라카스에 비해 100분의 1 정도 밖에 안 된다. 다만 파리 포함 프랑스가 유럽에서도 범죄율이 상당히 높은 것 자체는 사실이긴 하다. 이외 영국도 범죄율이 꽤 높은 축에 속하고, 독일 등 북유럽 국가들은 반대로 범죄율이 낮은 편. 개정판에서는 삭제됐다.(12)
-
유럽인들은 동물을 매우 사랑하지만 한국인들은 동물을 사람보다 낮은 존재로 취급하며 프랑스인들은 한국인의 개고기 문화를 야만적이라고 깐다.
☞ 한국과 같은 동양 문화권에서 서양 문화권에 비해 동물 권리를 낮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서양 불문하고 반려동물들이 보편화된 지금은 그렇지만도 않다. 오죽하면 애완동물이라는 표현도 구세대나 쓰는 표현이 되어 반려동물이라고 해야 맞는다는 의식까지 생겼겠는가? 개고기 문화에 대한 정보의 경우 전부 브리지트 바르도의 헛소리일 뿐 실제 프랑스인의 의견과는 일절 관계 없다. 물론 개고기 혐오 유럽인들은 몇몇 있지만 최소한 만화처럼 프랑스인 자체가 입을 모아 싫어하지는 않는다. 도서 내에서도 나왔지만 한국인들이 프랑스인들이 달팽이나 개구리를 먹는다고 해서 별 이상한 걸 다 먹는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까지 않는 것과 같다. 반대로 개고기를 혐오하거나 혐오까지는 아니어도 먹지 못 하는 등 싫어하는 사람들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아시아 국가들에도 애견가들부터 시작해서 엄청 많다. 다만 이건 먼나라 이웃나라 문제로 넘길 일은 아닌 게, 이 만화가 연재되던 1980년대 당시에는 국내에 유럽이 제대로 소개되지 않던 시절이었고, 유명한 것이 저 바르도의 헛소리들 뿐이었기 때문에 이를 프랑스인 전체로 과다해석 및 과한 보편화가 되어 만화에 적힌 것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해줄 수도 있는 일이긴 하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나라 망신이며 비슷한 시기에 나온 전설인 논리야 놀자에서도 이런 문제가 나오는 걸 보면 그야말로 제대로 역차별인식이 박힌 셈. 그 때문에 프랑스인들이 피해를 많이 봐서 프랑스 출신 방송인이 해명까지 해야 하는 일도 있었다. 실제로 만화에서 나온 "소는 먹으려고 키우지만 개는 친구다." 같은 망발은 전부 다 그 개념 없는 브리지트의 망언록 중 일부일 뿐이다. 개정판에서는 삭제되었다.(12) 그리고 2024년엔 한국에서도 개고기를 금지시킨다는 법안이 통과되어 옛날 말.
[1]
엄밀히 말해 별이 아니라 점
[2]
다만 국민간 관계는 1990년대 이후 해외여행 자유화와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실시되어 2000년대에 들어서는
일본 극우
혐한이 아닌 한 일본인 전체를 싫어하는 분위기는 사실상 사라졌다. 외국의 것들을 하나의 정치적 집단으로 묶어버리던 과거와는 달리 개개인과 비정치적인 것을 정치적인 이념과 구별하는 정서가 생긴 것이다. 이 사실은
이라크 전쟁으로 반미감정이 심해지던 시기에 나온 10권 미국-미국인 편에도 나온다.
[3]
다만
영불관계 문서에 나오듯
브렉시트 문제가 있긴 한데, 이건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영국 국민이 상당하고 유럽연합 회원국은 프랑스 외에도 많기 때문에 국민간 갈등이라고만 보기엔 어렵다.
[4]
공식적으로 프랑스어 금지기간은 약 1841~1848년 정도다.
[5]
참고로 구판의 프랑스인은 베레모에 갈색 생머리에 짧은 콧수염이었지만, 신판에서는 콧수염은 유지하되 금발 웨이브머리와 목도리 속성으로 바뀌었는데, 이 장면에서는 작화미스인지 수염이 안 그려져 있다(…). 덤으로 영국이 프랑스의 캐나다
식민지를 뺏는 장면에서 비슷한 외모를 가진 영국군이 나온다.
[6]
평화를 외치는 평화주의자들도 일부 있긴 하지만, 대중적으로는 민족과 종교에 대한 혐오감이 상당하다.
[7]
영국과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의 많은 나라들은 패권 다툼이 심했는데, 자국과 적국의 패권 다툼을 '높으신 분들의 욕심'으로 규정하고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도 당연히 있었을 것이다. 특히 세계를 돌아다니며 학문과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8]
바꾸어 말하면, 존 버닝햄은 프랑스 사람들과 정말 친하게 지내려 했을 것이다.
[9]
특히 1970년대 당시에
몬티 파이튼의 성배라는 코미디 영화에
프랑스 경비병이 나와서 영국인인 아서 왕 일행과 욕하고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해당 영화를 포함한 비슷한 스타일의 그 시절 개그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있다. 해당 장면은 역사적 사실을 패러디해서 만든 병맛 코미디물이지만. 그러나
유럽 사회가 낮설었던 당시에는
이원복 자신이 현지에서 경험한 것들을 최대한 반영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10]
즉위 당시도 고령이었지만 그럼에도 1830년에 쫓겨날 때까지도 살았고 그 이후로도 6년이나 더 살았다. 이전의 부르봉 왕조의 왕들도 당대로 볼때 장수한 것을 감안하면 집안 전체가 장수운이 있었는듯.
[11]
예외적으로 아토스는 뼈대있는 귀족가문에 그에 걸맞은 영지도 있는 사람이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큰 충격으로 가출한 사례다.
[12]
예를 들어
찰스 2세와
넬 그윈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인 찰스의 경우, 6세에 버퍼드 백작으로 임명되었으며 8년 뒤에는 세인트 알반스 공작으로 승격되었다. 물론 사생아는 적자적녀와는 달리 반드시 작위를 받지는 않았지만...
[13]
패션 뿐만 아니라 총기 분야도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주로 유럽 문화권 나라들의 제품들이 명품으로 인정 및 대우 받는다. 좀 다른 얘기이긴 하지만 그만큼 유럽인들의 명품 정신이 깊다는 이야기.
[14]
아마 당시 유럽권 백화점 그런 매장에 한일,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이 몰려가 사들이는 걸 보고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일본인들의 서구문물 사랑은 꽤나 대단했는데 그런 그들이 저런 코너를 과연 그냥 지나쳤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