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스크리트어 : रामायणम्
힌두어, 네와르어, 네팔어, 마라티어 : रामायण
펀자브어 : ਰਾਮਾਇਣ
벵골어/아삼어 : রামায়ণ / ৰামায়ণ
텔루구어 : రామాయణము
타밀어 : இராமாயணம்
구자라트어 : રામાયણ
말라얄람어 : രാമായണം
오리야어 : ରାମାୟଣ
칸나다어 : ರಾಮಾಯಣ
태국어 : รามายณะ
영어 : Ramayana
중국어 : 罗摩衍那 (luómóyǎnnà)
1. 개요
라마 왕의 일대기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로 된 고대 인도의 대서사시.2. 설명
7편, 2만 4000시절(詩節), 총 4만 8000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 마하바라타》와 더불어 인도를 대표하는 웅대한 서사시로 알려져 있다.기원전 3세기 무렵 시인 발미키(Vālmīki)의 작품이라고 전해지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그는 단순한 편집자였던 듯하다.
과거에는 저술의 시대적 배경을 기원전 15세기~기원전 11세기라고 추정했으나, 오늘날에는 인도 16대국시대이자 불교가 발흥하던 기원전 6세기~기원전 4세기라고 추정한다. 오늘날 전하는 것과 같은 모습을 갖춘 것은 기원전 2세기라고 추정하는데, 이때 전 7편 중에서 제1편과 제7편이 첨가되었다고 전해진다. 오늘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라마야나 사본은 사라다 문자(Sharada script)로 기록된 대략 11세기 Palm-leaf Manuscript이다.[1]
코살라 왕국[2]의 왕자인 라마의 파란만장한 무용담을 주제로 삼고 있으며, 정절의 화신이라 할 왕자비 시타의 기구한 수난, 동생 바라타의 지극한 효성, 원숭이 영웅 하누만의 활약, 악귀 라바나의 포악 등을 엮어서 일대 서사시편으로 완성해 놓았다. 제1편과 제2편에서 역사적인 인물인 라마를 비슈누 신의 아바타라로 설정해 놓고 수많은 삽화를 곁들임으로써, 이 역사시에 종교적인 의의를 부여하고, 라마 숭배를 왕성하게 하여 후세의 문학과 종교 및 사상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하누만은 중국의 고전문학 《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의 원형으로 여겨진다.[3]
이 작품의 문체는 기교적으로 매우 세련되어 그 뒤로 발달한 미문체 작품의 모범이 되었다.
고전 산스크리트 문학 작품 가운데는 《라마야나》에서 취재한 것이 수없이 많고, 근대 인도의 여러 방언으로 이루어진 문학에도 그 영향이 고루 미쳤다. 또한 인도 문화가 외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라마야나》도 각 지역으로 널리 전파되어 남쪽으로는 자바 섬,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지에 전해져 번역, 번안되는가 하면, 그것을 무대극화, 무용화하고 그림자 연극[4]에까지 수용했다.[5] 북쪽으로는 티베트, 중국 등지에 전해졌는데, 중국에서는 《육도집경》(六度集經), 《잡보장경》(雜寶藏經) 등의 불전류(佛典類)에 수록되기도 했다. 이렇듯 민중 문화에서 《 마하바라타》보다 인기가 많은《라마야나》이지만, 21세기 현대에 들어와서는 《마하바라타》에 비해 다소 단선적인 플롯 탓인지 서브컬쳐에선 오히려 《마하바라타》가 좀더 각광을 받는 듯하다.
참고로 주인공인 라마는 자꾸만 아내인 시타를 의심하는데[6], 시타는 그때마다 장작불을 피운 제단 위에 자신의 몸을 던지는 것으로 자신의 정절을 증명했다. 이런 장면이 후대 인도 사회에서 여성들이 죽은 남편을 화장하기 위해 피운 불에 뛰어드는 ' 사티' 풍습이 행해지는 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이후 인도의 지방어 문학이 발전하면서 《라마야나》도 각 지방의 방언으로 개작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캄반이 쓴 타밀어판 《라마바타람》과 툴시다스가 쓴 힌디어판 《람차리트마나스》 등이 유명하다. 특히 《람차리트마나스》는 '북인도의 바이블'이라 불릴 정도로 널리 영향을 미쳐왔는데, 이 작품을 '인도의 종교 문학 중 최고봉'으로 평가하며, 기독교의 《신약성서》와 비교하는 경우도 있었다. 우선 발미키의 산스크리트어 원전 《라마야나》부터 소개되고 봐야 할 일이지만, 드디어 《라마야나》 역시 산스크리트어 원전 번역이 이루어져 그 첫 권이 2018년 2월 말 '부북스' 출판사에서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니나 페일리가 제작한 <블루스를 부르는 시타>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도 있다. 자막버전[7]
3. 등장인물
3.1. 데바(신)
- 브라흐마: 자신의 후손인 아수라 형제들의 소원을 이루어준다. 영생은 허락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형제 중 막내인 비비샤나에게는 특별히 영생을 주었다. 이때 첫째인 라바나의 소원 때문에 신들은 으레 그렇듯 라바나에게 시달리게 되었다.
- 인드라: 으레 그렇듯 라바나에게 깨지는 역할이다.
- 비슈누: 으레 그렇듯 신들의 부탁을 듣고 인간으로 환생하여 라바나를 격파한다. 사전에 현자 바시슈타에게 언질을 주었다.
3.2. 락샤사(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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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라바나의 이복 동생으로 사령관 14명을 거느린다. 수르파나카의 요청을 받아 라마가 있는 숲으로 쳐들어왔지만 격퇴당하고 죽는다.
- 쿰바카르나: 라바나의 동생. 대단한 용사이지만 식탐이 강하다. 형제들과 고행할 때 신왕 인드라의 자리를 얻게 해달라고 빌었지만 이를 알아챈 인드라가 사라스바티 여신에게 부탁해 영원히 잠만 자게 해달라고 잘못 말하게 했다. 하지만 라바나가 브라흐마에게 부탁해 1년에 한 번씩은 일어날 수 있게 되었다. 라마와의 싸움에서 깨어나 전투에 참여했지만 전사했다. 결국 형에 대한 충성으로 전투에 참여하긴 하지만, 라바나에게 시타를 돌려주고 전쟁을 멈추라고 간청하는 이성적인 면도 있다.
- 비비사나: 라바나의 막내 동생. 가장 엄혹한 고행을 했으며 브라흐마 신이 소원을 이루어주겠다고 하자 어떠한 때에도 자신의 마음이 다르마를 벗어나는 일이 없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브라흐마는 흡족해하면서 영생까지 주었다.[8] 라마가 랑카 섬에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시타를 라마에게 돌려주라고 요청하지만 형 라바나는 그를 무시했고, 라마가 비슈누 신의 환생임을 일찍이 간파하여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 라마의 편으로 전향해 살아남았다. 라바나의 사인을 확인한 이도 비비샤나이다. 이후 라마가 그를 랑카의 왕으로 추대하였다.
- 수르파나카: 라바나의 여동생. 고행으로 아름다운 외모를 손에 넣었다. 숲속으로 갔다가 우연히 라마를 만나 유혹하지만 라마에게 거부당해 시타를 죽이려다가 락슈마나에게 귀와 코, 젖가슴을 잘려나가는 굴욕을 겪는다. 그래서 카라에게 부탁해 쳐들어가지만 실패하고, 오빠인 라바나에게 가서 라마에게 본때를 보여주라고 한다. 이 때 라바나에게 시타에 대해 말하고, 시타를 빼앗으라는 말을 해서 납치사건의 원인을 제공한다.
- 타타카: 본래는 아름다운 여인이었으나 저주를 받아 흉측한 모습으로 변해 일대를 유린하던 괴물이었다. 수바후와 마리차라는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성자 비스와미트라가 소년 시절 라마와 락슈마나를 데리고 희생제를 하러 가던 도중 길을 가로막았고 라마의 손에 죽는다. 처음에는 라마가 '그래도 여자인데 되나?'라고 생각했지만 전사 출신인 비스와미트라가 '적은 그런 거 따지는 법이 아니다'라고 해서 그냥 죽였다.
- 수바후: 타타카의 장남. 타타카가 죽자 후에 라마에게 덤볐지만 죽는다.
- 마리차: 타타카의 차남. 두 번이나 라마에게 당하자 체념하고 산속에 틀어박혀 명상이나 하고 있었다. 라마의 정체가 비슈누 신이라는 것을 알아본 인물이었다. 라바나의 삼촌으로 라바나가 시타 납치에 도와달라고 했을 때 그런 걸 왜 하냐면서 거부하지만 마구 갈궈지고 차라리 라마에게 죽겠다고 생각해서 황금 사슴으로 변신해 숲을 어슬렁거려 사냥하던 라마에게 죽는다. 이때 라마의 목소리로 도와달라고 소리쳐서 속아넘어간 시타가 락슈마나를 라마에게 보낸 사이에 라바나에게 납치당한다.
3.3. 야크샤(야차)
- 마야비: 원숭이 나라에 쳐들어갔다가 발리 왕에게 당해 지하동굴로 도주하는데 지하동굴까지 쫓아온 발리 왕에게 죽는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수그리바가 죽은 줄 알고 즉위했지만 발리가 살아돌아온 탓에 원숭이 왕가에 피바람이 불게 되는 원인 제공자가 된다.
3.4. 코살라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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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라타 왕: 인도
16대국 중 코살라 왕국의 왕. 나이가 많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9] 아들이 없자 초조해한다. 현자 바시슈타에게 방법이 없냐고 묻자 현자 리슈야 스링가를 불러 희생제를 치르게 하자고 제안했고 1년에 걸쳐 희생제를 치르게 한다. 불길에서 천신이 은쟁반에 신성한 밥을 리슈야스링가에게 내주고 사라지는데, 리슈야스링가는 왕에게 넘겼다. 이에 왕은 기뻐하면서 카우살야, 수미트라, 카이케이에게 나누어주고, 다음해 같은 날 카우살야는 라마를, 수미트라는 락슈마나와 사트루그나 쌍둥이를, 카이케이는 바라타를 낳는다.
다사라타 왕은 늘그막에 태어난 아들을 지극히 사랑하였는데 특히 아내들 중 가장 서열이 높은 카우살야에게서 태어난 라마를 아껴 나라 밖으로 보내는 것조차 꺼릴 정도였다. 성자 비스와미트라가 시다스라마에 희생제를 치르러 가야 하는데 라마를 보내달라고 하자 처음에는 거부하지만 그럼 그냥 떠나겠다고 하자 라마와 락슈마나를 함께 보낸다.
과거 인드라 신과 아수라가 싸울 때 참전했다가 화살에 맞아 죽을 뻔했을 때 카이케이가 구명한 적이 있으며, 이에 감동을 받아 언젠가 소원 두 가지를 이루어주겠다고 약속했다.[10] 아버지와 딸 수준으로 나이 차이가 나는지라 카이케이의 아버지인 아스와파티 왕국의 왕은 결혼에 반대해서 그 아들을 후계자로 삼겠노라 맹세하고 결혼했다. 그 말을 들은 이는 곱사등이 만타라뿐이었다.
라마가 결혼하고 코살라로 돌아오자 바라타와 사트루그나를 아스와파티로 보내고 돌아오기 전에 라마를 왕으로 즉위시키려고 하지만 곱사등이 만타라가 카이케이에게 찾아가 "이대로 라마가 즉위하면 바라타를 죽일 것이고 왕후는 카우살야의 노예가 될 것이다."라고 부추겨 카이케이는 다사라타 왕에게 찾아가 "바라타를 즉위시키고 라마를 14년 동안 추방시켜 달라." 하고 요청했다.
이에 조건을 바꾸면 안 되냐고 했지만 카이케이의 뜻은 바뀌지 않았고, 다음날 라마가 다사라타 왕을 만나러 왔다가 카이케이의 말을 듣고 락슈마나, 시타와 함께 떠나게 된다. 라마가 떠난 것을 알고 상심해서 죽었다. 사실 젊은 시절 숲속에서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줄 알고 화살을 쏘았다가 주전자에 물을 따르던 사내아이를 죽인 적이 있는데, 이를 안 사내아이의 아버지인 늙은 맹인이 같은 운명을 겪으리라 저주하고 죽은 후 그 저주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라마가 전투에서 승리한 뒤 신들의 도움으로 다사라타 왕을 만나는데 다사라타 왕에게 바라타와 카이케이를 용서해달라고 부탁했다. 카이케이는 안 된다고 했지만 라마가 카이케이 어머니는 신들이 정한 운명에 희생당했으니까 제발 봐달라고 해서 용서했다.
- 카우살야 왕후: 다사라타 왕의 제1왕후로 라마의 어머니였다. 다사라타 왕이 가장 총애한 인물로 라마가 떠난다고 하자 걱정했다. 처음에는 바라타를 의심했지만 자신에게 용서를 비는 것을 보고 오해를 푼다.
- 수미트라 왕후: 다사라타 왕의 제2왕후로 락슈마나와 사트루그나의 어머니였다. 세 왕후 중 가장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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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케이 왕후: 다사라타 왕의 제3왕후로 바라타의 어머니였다. 다사라타 왕과는 아버지와 딸 뻘로 나이 차이가 난다. 아스와파티 왕국의 공주로, 소녀였을 적 인드라와 아수라의 싸움에 참전했다가 죽어가던 다사라타의 목숨을 구해줘서 언젠가 소원 두 가지를 들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아스와파티의 왕은 자기 딸이 나이 많은 다사라타 왕과 결혼하는 것을 마뜩치 않아 했고, 다사라타 왕은 카이케이의 아들을 후계자로 삼으리라 맹세하고 결혼했다.
본래는 온후한 인물이며 라마가 즉위한다고 했을 때는 어머니로서 아들을 축하해야 마땅하다며 좋게 여겼지만, 곱사등이 만타라가 "다사라타 왕은 바라타를 외가로 보낸 사이에 라마를 즉위시키려 하는데, 라마가 즉위하면 바라타는 죽고 왕후는 카우살야의 노예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해 바라타를 즉위시키게 하라고 꼬드겼다.
그러자 일리가 있다고 여긴 카이케이 왕후는 자신과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 다사라타 왕에게 '바라타를 즉위시키고 라마를 14년 동안 추방하는 게 소원'이라고 빌었다. 왕은 조건을 바꿔달라고 했지만 왕후의 뜻은 확고했고 다음날 라마가 다사라타 왕을 찾아오자 아버지의 뜻이니 당장 떠나라고 요청해 라마를 쫓아낸다.
바라타가 외가에서 돌아오고 나서 오히려 카이케이 왕후를 매도하고 떠나자 충격을 받아 쓰러지는데 왕후의 시녀들이 곱사등이 만타라가 원흉이라고 왕자들에게 말해서 오해는 풀렸다. 훗날 라마가 코살라로 돌아왔을 때는 잘 돌아왔다면서 받아주었다. 백성들에게 욕을 엄청나게 많이 먹기는 했지만.
빌런 포지션이기는 하지만 스토리를 위해 희생당한 인물에 가깝고 본래부터 악인은 아니다. 라마와는 사이가 좋았고 시녀들도 곱사등이 만타라가 원흉이지 왕후는 잘못 없다고 왕자들에게 말했다. 신들도 '그 여자는 그냥 우리들의 목적을 위해 희생되었을 뿐이니 원망하지 말라'고 대놓고 바라타에게 말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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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슈마나: 다사라타 왕과 수미트라 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중 한 명이었다. 친형제인 사트루그나가 아니라 이복형제인 라마와 더 친하다. 작중 행보를 보면 다혈질이다. 늘 곁에 붙어다닐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는데 라마가 성자 비스와미트라의 요청을 받아 모험을 떠날 때 동행해서 만트라와 아스트라를 배웠다. 라마의 즉위에 찬성했으며 라마가 추방된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해 다 죽여버리겠다고 날뛰었지만 라마가 그만두라고 저지해서 그만둔다. 라마가 떠나게 되자 자신도 따라가겠다고 주장해서 모험을 함께 한다.
시타 납치 사건 때는 시타가 속임수에 넘어가 라마를 찾아가보라고 했을 때 라마가 위험에 처할 리 없다고 형수를 말렸지만, 형수가 너무 불안해하자 하는 수 없이 나간 사이에 시타가 납치당한다. 원숭이 왕 수그리바가 도와주겠다고 하고도 소식이 없자 직접 왕국에 쳐들어갔다가 왕후 타라가 진정시킨다.
아수라와의 전쟁 때는 중간보스인 인드라지트를 인드라의 아스트라로 죽이는 공적을 세운다. 라마가 시타를 내칠 때는 왜 그러냐고 당황하지만 잘 수습되자 안도하고 다 같이 코살라로 돌아간다. 의외로 건축에 상당히 뛰어난 재능이 있다. 배운 것도 없으면서 번듯하게 집을 잘 지어서 라마가 어디서 배웠냐고 감탄할 정도였다.
- 사트루그나: 다사라타 왕과 수미트라 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중 한 명이었다. 친형제인 락슈마나가 아니라 이복형제인 바라타와 더 친하다. 바라타와 함께 바라타의 외가인 아스와파티 왕국으로 갔다가 바라타와 같이 왕의 부고를 듣고 급히 코살라로 돌아온다. 곱사등이 만타라가 만악의 근원이라는 것을 카이케이 왕후의 시녀들로부터 전해듣자 즉시 곱사등이 만타라를 잡아서 끌어내려고 하는데 바라타가 저지해서 그만둔다. 같이 안 다녔으면서 이런 쪽으로는 친형제인 락슈마나와 닮았다. 이후 바라타와 함께 코살라를 보좌했으며 14년 후 라마가 귀환하자 반겼다.
- 샨타: 라마의 친누나. 어린 시절 자식이 없었던 앙가 왕국의 로마파다 왕에게 입양되었고 성자 리슈야스링가와 결혼했다.
- 수만트라 재상: 라마가 코살라를 떠날 때 돌아오라고 요청했지만 라마는 이를 무시하고 떠나서 수포로 돌아간다. 소식을 전하자 다사라타 왕이 죽었다.
3.5. 미틸라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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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카 왕: 미틸라의 왕으로 시타의 양아버지. 밭을 갈던 중 괭이에서 아이가 태어나 거두었다. 과거 시바 신은 자나카 왕의 선조에게 자신의 활을 넘겼는데 시타와 결혼하고 싶으면 그 활의 고리를 걸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 오디세이아》냐[11] 지금까지 누구도 성공하지 못해서 조건을 철회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미틸라에 들른 성자 비스와미트라를 환대했고, 비스와미트라는 라마 왕자를 추천해서 그가 활 시위를 걸자 활이 부러져버렸다. 활은 부러졌지만 조건은 지켰으니 시타와 라마를 혼인시키고, 겸사겸사 라마의 형제들에게도 시타의 자매 및 사촌 자매들과 결혼하게 해준다.
- 우르밀라: 시타의 의붓여동생. 시타가 라마와 결혼할 때 중매로 락슈마나와 결혼했으며, 라마의 망명 때는 왕국에 남아 가족을 돌봤다. 락슈마나가 라마와 시타를 지키려 신에게 14년 동안 잠을 안 자도 되게 해달라 빌었을 때 대신 잘 사람이 필요했는데, 이때 우르밀라가 자처해 락슈마나 대신 잠을 잤다고 한다.
3.6. 아스와파티 왕국
- 왕: 카이케이의 아버지로 카이케이와 다사라타 왕의 결혼에 부정적이었다. 다사라타 왕은 라마 왕자를 즉위시키려고 했는데 과거 아스와파티의 왕에게 결혼하는 대신 카이케이의 아들을 후계자로 삼겠다는 맹세를 한 게 마음에 걸려 바라타와 사트루그나를 아스와파티의 왕에게 보낸 사이에 라마를 즉위시키려고 하지만 곱사등이 만타라의 계책으로 실패로 돌아가고, 아스와파티에 머물던 두 왕자는 왕의 부고를 듣고 급히 귀환해야 했다.
- 곱사등이 만타라: 카이케이를 모시던 시녀로 아스와파티의 왕과 다사라타 왕의 거래를 알고 있었다. 카이케이는 깊게 신임했는지 과거 소원 이야기도 말한 적이 있다. 다사라타 왕이 카우살야 왕후의 아들인 라마 왕자를 즉위시키려고 하자 카이케이를 찾아가서 기뻐할 때가 아니라며, 왕은 약속을 어기고 라마 왕자를 즉위시키려고 하는데 라마가 즉위하면 바라타는 죽고, 왕후는 카우살야 왕후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왕끼리의 약속은 왕후와 관계가 없으니 왕후의 두 가지 소원의 조건으로 바라타를 즉위시키고, 라마를 14년 동안 추방하라고 말해 카이케이 왕후 흑화의 원인을 제공했다. 카이케이의 시녀들이 만타라가 원흉이라고 바라타와 사트루그나에게 말하자 사트루그나가 죽이려고 했는데 이 때 놀라서 살려달라고 빌었고, 바라타가 그런 년을 죽여서 뭐하겠냐고 말려서 목숨을 건졌다. 사실은 신들이 라마가 일찍 즉위하면 라바나 처치가 안 된다고 해서 수작질을 부리기 위해 보낸 인물이었다. 그래서 라마가 돌아온 뒤엔 사과했다.
3.7. 현자
- 바시슈타: 코살라 왕국에 머물며 다사라타 왕을 돕는 현자. 다사라타 왕이 아들을 가지기를 원하자 희생제를 지내라고 제안했다. 비슈누 신으로부터 다사라타 왕의 아들로 환생해서 라바나를 무찌르리라는 예언을 사전에 받았지만 왕에게는 비밀로 했다. 그는 또한 왕자들의 스승이었다. 다사라타 왕이 죽자 아스와파티 왕국에 머물던 바라타를 코살라로 불러들였고, 바라타와 함께 라마가 왕이 되라고 했지만 신들이 '이대로 가다가는 코살라에만 짱박혀 있느라고 라바나 처치가 안 된다'고 생각해 '됐으니까 바라타를 즉위시켜라'고 명령해서 물러난다. 라마가 코살라로 돌아오자 받아준다.
- 성자 리슈야스링가: 근처에 오가는 곳에 비가 내려 산속에 은둔하는 현자였다. 앙가 왕국의 로마파다 왕이 나라에 가뭄이 들자 처녀들로 유혹해 앙가로 불러들여 나라에 비가 오게 했고, 앙가에 머물던 중에 코살라에서 희생제를 지내달라고 요청하자 1년 동안 희생제를 지내주었다. 불길에서 천신이 나타나 성스러운 밥이 담긴 은 쟁반을 넘겨주고 사라지자 이걸 다사라타 왕에게 넘겼고, 자신은 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 라마의 누나이자 로마파다의 양녀인 샨타 공주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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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 비스와미트라: 본래는 크샤트리아로 한 나라의 왕이었지만 왕위를 내려놓고 극한의 고행으로 신들에게 브라만이 되는 것을 허락받은 인물이다. 시다스라마에서 희생제를 지내려고 하는데 마귀들이 방해를 한다는 이유로 다사라타 왕을 찾아가 라마 왕자가 호위를 했으면 한다고 요청한다. 전사 출신이라 완고하고 성질이 급한 면이 있어서 다사라타 왕이 어리다는 이유로 반대하자 됐다면서 바로 코살라를 떠나려 하지만 라마가 자청해서 라마, 락슈마나를 데리고 강가 강을 건너 시다스라마에서 희생제를 치르는 데 성공한다.
이 때 둘에게 여러 이야기들을 가르쳐주고 마녀 타타카를 죽이라고 요구하기도 하며 만트라와 아스트라를 가르쳐주었다. 코살라로 바로 돌아가지 않고 미틸라로 찾아가 자나카 왕에게 라마와 시타의 중매를 봐주고 헤어진다.
- 아트리: 라마 일행이 코살라를 떠난 후 치트라쿠타를떠나 단다카 숲으로 가는 도중에 만난 현자.
- 아누슈야: 아트리의 아내.
- 아가스티야: 단다카로 온 라마 일행을 판치바티에 가라고 말한 현자.
- 마탕가: 과거 발리 왕에게 발리카 산에 가면 죽으리라고 저주한 현자로 그 때문에 수그리바는 발리카 산에 숨어 있었다.
3.8. 독수리
- 자타유: 거대한 독수리 형상의 신으로 다사라타 왕의 친구이다. 라마가 판치바티에 머무는 동안 라마 일행을 보호해주리라 약속한다. 시타가 납치되었을 때 라바나를 공격하지만 막히고 라마가 올 때까지 시간벌이를 하려고 하지만 라바나가 가진 찬드라하사라는 검에 베어 추락한다.[12] 라마 일행이 돌아올 때까지 살아있어서 방향을 가리키고 죽는다.
- 삼파티: 태양신의 마차를 보는 아루나의 아들로 자타유의 형. 과거 태양 마차를 앞지르는 불경을 저질러 날개가 타 날 수 없는 몸이었다. 라마가 라바나를 처치하러 가는 도중 만났고, 비슈누 신의 화신인 라마를 만나면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리라는 예견을 받아 본래 모습으로 회복된다. 이후 독수리 왕국을 다스리기 위해 떠난다.
3.9. 원숭이(바나라)
- 발리 왕: 마귀 마야비를 처리하러 지하동굴에 내려가 싸우는데 자신이 죽으면 수그리바가 왕이 되라고 했다. 하지만 수그리바가 발리가 죽은 줄 알고 즉위했더니 살아돌아와 수그리바는 역적이 되어 도주해야 했다. 수그리바의 아내 루마도 빼앗았다고. 과거 현자 마탕가에게 저주를 받아 발리카 산으로 갈 수 없어서 전전긍긍하는데 수그리바가 제 발로 내려오자 처리하려고 한다. 아내 타라가 말리지만 무시하고 수그리바를 이기지만 라마의 화살에 맞아 죽는다. 죽기 직전 라마가 죽인 걸 알았는데 판본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 인성이 그다지 좋은 왕은 아니었다고 전해지지만 아내와 아들이 슬퍼했다는 기록도 나온다. 전사로서도 뛰어났는지 라바나와의 결투에서 이긴 적이 있다고 언급된다.
- 수그리바 왕: 발리 왕의 동생. 발리 왕이 죽은 줄 알고 즉위했지만 발리 왕이 살아돌아온 탓에 역적이 되어 발리카 산으로 도주했다가 라마 왕자와 친분을 맹세한다. 발리 왕에게 싸움을 걸었지만 패배하고 라마 왕자가 발리를 죽이면서 자신이 왕이 된다. 하지만 약속을 잊고 흥청망청거리다 락슈마나가 쳐들어오자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일한다. 시타를 찾으라 명령하고 대규모의 원숭이 군단을 랑카 섬으로 보낸다. 이때 규모는 과연 인도 신화라는 말밖에 안 나오는 단위의 수인데 현실적으로 저만한 숫자의 병력 동원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이 두 원숭이 왕은 이부형제로 발리는 인드라 신의 아들, 수그리바는 수리야 신의 아들이었다. 발미키의 원문에서 이들의 탄생 이야기는 자세히 언급되지 않는데, 후대 창작에선 남성 원숭이 릭샤라자가 마법의 샘물의 힘으로 여성으로 변신해 인드라와 수리야와의 사이에 태어난 딸들이 샘물을 통해 아들들로 변신한 것이라고 나온다. 수리야 신의 마부 아루나가 여성으로 변신했을 때 인드라 신, 수리야 신과 관계를 해 태어난 아이들이 저주를 받아 원숭이가 되었다는 버전도 있다.
- 타라: 본래 발리 왕의 아내였지만 수그리바 왕의 아내가 되었다. 발리가 다시 나타나자 발리에게 '비슈누의 화신인 라마가 도와주고 있으니 가면 죽는다'고 반대하지만 씹히고 남편을 잃자 수그리바의 아내가 되었다. 수그리바가 약속을 잊고 흥청망청 지내던 중 락슈마나가 쳐들어오자 시간벌이를 하고 있었다고 설득해서 진정시키는 등 정보력이 뛰어나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여성이었다. 하지만 어째 남편들 복이 없었다.
- 루마: 수그리바 왕의 아내.
- 앙가다: 발리 왕과 타라 왕비의 아들.
[1]
인도는
기후상
패엽에 기록된 원본이 타 지역보다 오래 보존되기 어려웠다. 여기에
구술과
구전 문화로 인해 현재까지 남아있는
인도 대륙의 최초의
문자 체계인
브라흐미 문자조차도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수입되어 시작되었기에 연대가 상당히 늦다.
[2]
석가모니의 출생지인 카필라 왕국을 멸망시킨 나라이기도 하다.
[3]
물론 손오공 외래 영향설을 부인하는 중국 자생설도 중국에 있다.
[4]
대표적인 것이 인도네시아의 와양 쿨리트(Wayang Kulit)
[5]
태국에선 《라마끼얀》(รามเกียรติ์)이란 이름으로 현 태국의 초대 국왕인 라마 1세가 관여하여 이전에 내려오던 이야기를 정리했다. 왕궁에 벽화로도 그려졌고, 전통 연극도 자주 공연한다. 내용은 《라마야나》와 차이가 있다.
[6]
사실 시타의 순결을 믿지만 국민들의 소문 때문에 의심하게 된 것이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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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 때문에 인도 신화의 '치란지비'(चिरञ्जीवि, 불멸자)가 되었다.
[9]
셋째 아내인 카이케이가 딸 수준으로 차이가 났다고 하니 당시 30대 이상이었을 것이다.
[10]
크샤트리아는 소원 두 가지를 빌 수 있었다.
[11]
《
오디세이아》와는 급이 다르게, 이제까지 120년간 이 활을 들어올린 자조차 없다(...)고 한다.
[12]
본래 시바 신의 검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