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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겨드랑이 예시 사진.[1] |
겨드랑이( 腋, Armpit)는 몸통과 팔(상완), 그리고 어깨 아래 사이에 끼어있는 연하고 부드러운 부위를 의미한다.
2. 특징
서로 다른 여러 근육 다발이 교차하는 부위이며, 또한 수많은 혈관과 땀샘이 지나므로 땀의 분비도 많다. 다른 부위와 달리 취선이 있어서 땀이 많이 날 시 겨드랑이 특유의 암내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땀 분비를 줄이는 데오도란트 같은 것을 뿌리기도 한다. 다만 동아시아인은 흑인, 백인에 비해서 겨드랑이의 취선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서 데오도란트를 뿌리는 경우가 적은 편.[2] 발, 사타구니, 성기, 항문과 더불어 부위의 존재 자체가 체취=냄새를 연상시키고 그 키워드로 쓰이는 특이한 부위다. 아예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이라는 의미의 '곁땀'[3]이라는 단어가 따로 있을 정도다. 간지럼을 매우 잘 타는 부위이기도 하다.폐와 바로 이어져 있어서 뼈나 근육으로 보호하기 어렵기 때문에 급소다. 다행히 팔을 올리지 않는 이상 겨드랑이가 노출되지는 않지만. 여성 호신술 등에서도 사타구니와 더불어 적극적인 공격이 권장되는 부위 중 하나이다.
겨드랑이는 삼각근의 바로 아래, 이두근과 삼두근, 대흉근, 광배근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겨드랑이의 깊이는 대흉근과 광배근에 의해 결정된다. 언급된 5개의 근육은 주요한 상체 근육들이고, 겨드랑이는 이 주요한 5개의 근육으로 조작되는 관절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겨드랑이의 모양과 상태는 건강함의 증표라는 것이며, 동시에 섹스 어필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의외로 만화나 일러스트에서 인체를 그릴 때 생각보다 어려운 부분이라 한다.[4] 그림체가 단순한 경우에는 대충 그려도 되지만 그림체가 실사에 가까울 정도로 정교한 경우에는 세밀하게 그려야 해서 손이 많이 가기 때문. 팔을 벌린 정도 뿐만 아니라 손을 돌린 각도에 따라서도 모양이 달라져 작가마다 음영을 넣기도 하고 그냥 선만 그리는 경우도 있다. 겨드랑이에만 대흉근, 광배근, 삼각근, 이두근, 삼두근 등이 복잡하게 엮여있으니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해부학 지식이 요구된다. 때문에 만약 겨드랑이가 노출되는 옷을 입고 팔을 벌리고 있는데 겨드랑이 부근을 머리카락으로 가린 그림이 있다면, 이는 십중팔구는 겨드랑이를 그리기 힘들어서 가린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겨드랑이 털 때문에 여름에 민소매를 입을 땐 특히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부위 중 하나. 젊은 여성들의 경우 어깨를 드러내는 옷을 입기 전 대부분 제모를 하는 부위이기도 하다.[5] 긴팔옷을 입어도 곁땀 때문에 여러모로 민망함을 주기도 한다. 어깨가 드러나는 옷을 입지 않은 경우, 혹은 남자일 경우에도 제모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겨드랑이에 쉽게 땀이 차는 사람들이라 카더라.
아이돌(특히 걸그룹)들은 겨드랑이가 노출되는 옷을 많이 입기도 하고, 관리가 조금만 소홀한 모습이 보여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겨드랑이에 털 있더라', '환상이 다 깨졌다' 등의 구설수가 돌기 때문에 겨드랑이 관리를 굉장히 철저히 한다. 영구제모는 기본이며 땀이나 암내가 나지 않도록 강력한 데오드란트를 사용하고, 톤업 크림 등으로 겨드랑이에도 일종의 화장을 해서 거뭇거뭇함이나 주름이 보이지 않게 한다.
한때 디시인사이드에서는 겨드랑이에 성적으로 흥분하는 도착증을 가진 사람들이 겨드랑이 갤러리 개설에 힘을 썼으나 무산되었는데 유식대장의 말에 의하면 ' 도촬행위와 같은 범죄행위에 의해 찍힌 사진들이 올라와 법적 문제를 야기할 소지가 있어서 허가해주지 않았다' 라고 한다. 그러나 과거부터 은꼴사 갤러리, 몸매 마이너 갤러리, 허벅지 마이너 갤러리가 존재했고 2012년 섹드립 갤러리가 신설된 마당에 아무 의미없는 변명이었다. 그런데 디시에 마이너 갤러리가 생기면서 진짜로 겨드랑이 마이너 갤러리가 생겼는데 한때 폐쇄되었다가 다시 부활하였다. #
겨드랑이에 부유방이 생길 수도 있다. 헬스 조선 기사 이 글에 따르면 원래는 태아 때 존재하다가 성장하며 사라지는 '밀크라인'이라 하는 유선의 뿌리가 성장해도 남아있는 경우다. 특히 이게 임신 및 출산을 겪으면서 이것도 동시에 발달하면서 외관상 보기 좋지 않아 유선 제거+지방 흡입을 한다. 부유방은 팔, 가슴 아래에도 생길 수도 있으며, 단순하게 빠지지 않는 겨드랑이 살로 오해할 수도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제대로 수술,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아서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하니 시술할 병원의 정보를 잘 알아봐야 한다.
3. 성적 요소
겨드랑이에 은근히 페티시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애초에 20세기 섹스심볼이 시작함에 따라 겨드랑이를 활짝 노출하는 것은 대부분의 화보나 에로관련 매체에서는 기본이자 정석이다.[6] 가슴과 가까운 부위라서 성적인 상상을 자극할 수 있으며 암내라는 매우 독특한 체취도 있고[7], 미묘하게 패여 있는 모습에 곡선미를 느끼거나 땀이 많이 난다는 특성 때문에 젖은 옷이라는 색기 묘사도 할 수 있고, 특유의 따뜻함, 다른 부위에 비해 부드러운 촉감, 사람에 따라 야하게 느끼기도 하는 2차 성징의 상징인 겨드랑이 털[8] 등 페티시를 느낄 만할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또한 걸그룹들의 안무나 의상이 겨드랑이 노출이 많아서 '저렇게 예쁜 아이돌도 겨드랑이에서는 냄새가 날까?' 등 아이돌에 대한 과도한 환상이 겨드랑이 페티시로 이어지는 겅우도 많다.
디시인사이드에서 겨드랑이 마이너 갤러리가 생겼으며 19세 제재도 없이 계속해서 유지 중이다. 겨드랑이 갤러리가 없던 시절 겨드랑이 페티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겨드랑이 갤러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였지만, 도촬 문제가 생길 염려가 있어서 막아놨다고 운영진이 밝혔다. 전 겨드랑이 갤러리 유저들은 종종 생존신고글을 작성하고는 했는데 결국 겨드랑이 갤러리가 다시 생겨났다.
이처럼 겨드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겨식동물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매력적인 겨드랑이는 꿀겨('꿀 겨드랑이'의 약자), 털이 없고 매끈한 겨드랑이는 깨끗하다고 하여 클겨('클린 겨드랑이'의 약자), 털이 샤프심처럼 약간 올라온 겨드랑이는 샤프심겨('샤프심 겨드랑이'의 약자), 털이 많은 겨드랑이는 털겨('털 겨드랑이'의 약자), 선정적인 표현이 많이 쓰이는 남초 사이트에서는 여성의 성기를 뜻하는 저속한 표현인 보지와 겨드랑이를 합쳐서 보드랑이같은 합성어로 불리기도 한다. 심지어 모에선을 맞아버린 그림도 있다.
물론 겨드랑이 페티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매우 나쁘다. 남의 겨드랑이 냄새에 흥분하는 모습은 굉장히 더럽거나 변태적이라고 여겨지며, 속된 말로 ' 오타쿠', ' 찐따' 같다고도 한다. 그래서 겨드랑이 페티시는 주로 음지 커뮤니티에서 다루어진다.
제니퍼 로렌스도 2014년 SAG award 인터뷰에서 자기 겨드랑이를 "armpit vagina"라고 표현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 아무래도 이런 표현은 알게모르게 세계적인 듯하다.
세계 암피트 페티시 포럼에 따르면 매력적인 겨드랑이는 대략 여섯 가지 유형으로 나눠진다.
- 스무스 암피트: 매끄럽게 털 제거가 잘 되어 털이 전혀 없는 겨드랑이를 선호하는 경우.
- 스터블 암피트: 면도 후 털이 짧게 조금 자랐거나 털의 그루터기가 남은 겨드랑이로 다소 거칠어 보이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경우.
- 헤어리 암피트: 털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 적당한 겨드랑이털은 강렬한 섹시미를 풍긴다고 한다.
- 셰이빙 암피트: 겨드랑이를 면도, 제모, 왁싱하는 장면 자체에 열광하는 것.
- 스웨티 암피트: 겨드랑이가 땀으로 축축하게 젖은 상태. 땀 자체 또는 특유의 암내에 흥분하는 경우.
- 리킹 암피트: 겨드랑이를 혀로 핥아서 애무하는 행위를 말한다. 가장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부류라 할 수 있으며 다소 변태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겨드랑이 페티시에 몰입하다 보면 제2의 심벌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4. 대중매체
- 아기장수 우투리: 우투리가 입은 콩 갑옷의 약점은 겨드랑이이다. 우투리의 어머니가 콩을 볶다가 콩 한 알을 먹는 바람에 한 알이 모자라서 갑옷이 겨드랑이를 완전히 가려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갑옷의 겨드랑이 부분에 구멍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 관군의 화살이 우투리의 겨드랑이에 맞아 우투리는 숨을 거두었다.
- 풍운(만화): 절무신(絕無神)의 불멸금신은 무엇이든 막을 것 같았지만, 이 보호막은 보경운이 절세호검으로 겨드랑이를 찌르자 깨졌다(카카오페이지 웹툰 87화).
5. 관련 문서
[1]
이 사진은
권유나 배우의 겨드랑이의 모습이다.
[2]
어떤 연구결과
한국인의 경우 절반 이상이 취선이 없다고. 실제로도 한국인은 체취가 가장 옅은 편에 속한다.
[3]
흔히 '겨땀'으로
그르게 쓰는 경우가 많다.
[4]
오다 에이치로가
토리야마 아키라와 대담할 때 토리야마가 그리는 겨드랑이가 매력적이라며 겨드랑이를 예쁘게 그리는 노하우를 묻기도 했다.
[5]
위 사진처럼 100%
[6]
당장
걸그룹이나
그라비아 류의 화보집을 보아라. 대부분의 여성이 겨드랑이를 활짝 노출해 섹시함을 어필한다.
[7]
체취는 대부분 불쾌한
악취로 느끼지만 애인 등 좋아하는 사람의 적당한 체취는 성적 매력으로 느낄 수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이성 또는 동성의 체취에
최음제급으로 강력한 성적 흥분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정반대로 냄새가 없거나
향수,
데오드란트 등을 뿌려서 향기가 나는 겨드랑이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8]
당연히 역으로 털이 나지 않았거나 털을 완전히 제거하여 털이 없는 겨드랑이에 대한 페티시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