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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획차량 및 개조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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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 독일 국방군/차량, 퀴벨바겐, 슈빔바겐, 슈타이어 1500A, Büssing-NAG T500, Büssing-NAG G31, Büssing-NAG L4500, 오펠 블리츠, 포드 B3000S, V3000S, V3000A, 보르크바르트 B3000, 메르세데스-벤츠 G5, 메르세데스-벤츠 L1500, 메르세데스-벤츠 L3000, 메르세데스-벤츠 LG3000, 메르세데스-벤츠 L4500, 메르세데스-벤츠 L6500, 크루프 프로체, 타트라 T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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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독일 기갑 병기의 역사와 루머 | |
※ 당시 독일은 고질적인 무기부족, 점령국가의 치안을 이유로 기존의 노획 전차 및 차량(Beutepanzer)에 새로운 제식명을 붙여 사용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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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독일군의 운용장비 |
대전기 기갑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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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ntwicklung series(발달 시리즈), Einheitsfahrgestell series(표준 차체 시리즈)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계획했던 전차 통합 계획. 제2차 세계 대전 말 독일이 기획한 전차 표준화 계획에 의거하여 설계된 차세대 전차의 개발 프로젝트였다.
2. 상세
대전 말기에 이른 독일은 너무나도 중구난방한 기갑차량 설계와 부품 생산 문제 때문에 심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연합국에게 동쪽과 서쪽에서 가뜩이나 잔뜩 얻어맞고 있는데다 원래부터 공업력이 타국보다 떨어져 생산력이 모자라는 독일이었기에 모든 규격을 통합해 단일화하여 생산 효율을 높여야할 판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차량은 완전히 독자격인 규격을 지녀 타 차량과 부품이 호환되는게 전혀 없을정도로 부품 호환률이 떨어져서 정비나 보급 루트에 심각한 애로사항을 가져왔으며 차체와 포를 서로 다른 전차에 유용하느라 정작 필요한 차량에는 탑재하지 못하는 촌극이 숱하게 벌어졌다. 땜빵 격으로 차후는 생각도 하지 않고 같은 용도의 비슷한 전차를 또 만드는 중복투자를 하는 것은 비일비재했던 일.이런 일이 불가피하게 일어났던 것이라면 그나마 양반이겠으나, 고질적인 독일 내 전차 개발회사들간의 이권다툼으로 인해, 의도적으로 타 사의 전차와 부품호환이 서로 되지 않도록 설계하여 부품 생산과 보급에 커다란 장애를 주는 일이 잦았다. 이러한 알력다툼 문제를 고려하여 판터와 티거가 개발될 당시부터 설계상의 부품 호환율을 위해 병기국 차원에서 규격을 통일하려 노력을 하였지만, 정작 외형만 비슷하고 실제 내부구조가 다른 물건이 나와 실질적으로 호환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아돌프 히틀러를 비롯한 독일의 고위층 또한 이 문제는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어서, 대전 기간 중 난립했던 수많은 종류의 기갑전투차량을 통폐합해 모든 기갑차량의 규격을 단 하나로 통합한 신형 전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 플랫폼 내에서 차체를 비롯한 모든 부품을 공유, 유용하여 비효율성을 줄이고 생산성과 정비성을 좋게 할 목적으로 1942년부터 시안을 잡아 1943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상술했듯 본 시리즈의 설계사상은 복잡한 보급체계의 통합화 및 생산의 효율과 편의성이 중점이어서, 생산의 편의성과 정비 호환성(부품 호환율)을 극도로 높인[1] 동일 설계의 차체를 가벼운 장갑차부터 시작해 경전차, 중형전차, 중전차, 초중전차 등의 포지션을 중량별로 6개 개발하여 이 여섯 종류의 차체만을
덧붙여 E 시리즈는 상술하였듯 기존 독일 전차들의 전차들의 설계 주체(회사)가 서로 달라 각각의 회사에서 설계한 전차들간의 부품 호환이 거의 불가능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안하였는데, 아예 단 하나의 주 설계 회사만을 선정하여 전차의 개발을 전담하게 하는 방법으로 회사 차원에서 부품 호환을 좀 더 고려하도록 만들었다.[4]
또한 E 시리즈는 생산의 편의성 이외에도 기존의 독일 전차의 단점을 개선한 신형 설계를 대폭적으로 채용할 예정이었는데, 첫번째로는 전면에 변속기가 달린 전륜구동식 기존 전차와는 달리 후륜구동식 파워팩을 채용하여 엔진과 변속기를 비롯한 기관계를 일체화해 차체 후면에 배치하려고 했다. 이로 인해 기관실의 공간의 절감이 기대되었으며, 차체 후면의 기관실로부터 차체 전면의 변속 및 조향장치를 연결하는 기동축의 공간을 절약할 수도 있었다.[5]
판터의 변속기를 교체하는 독일군 정비병 |
이러한 구조 덕분에, 몇몇 전차들은 간단한 장비를 이용한 야전 정비가 거의 불가능했으며, 수리를 위해서는 후방의 정비소까지 전차를 견인해야 했는데, 완전히 퍼져버린 몇십 톤 물건을 견인하는 것은 야전 상황에서는 상당히 힘겨웠던 일이었고, 이 이유로 인해 독일군 전차의 대부분은 간단한 구동계 손상으로도 방기되게 되었다. 그러나 파워팩 방식의 엔진은 기관계가 후방에 일체화되어 장착돼 있기에 차체 천장의 강판을 분해한 뒤 간단한 조치로 제거가 가능했으며[9], 굳이 퍼진 전차를 견인할 것 없이 파워팩만을 따로 떼어 교체하고 고장난 물건은 후방으로 보내 수리할 수 있었다.[10]
파워팩을 차체 후부에 두는 설계는 이러한 수리 편의성과 공간 확보 이외에도 여러가지 이점을 가져왔는데, 하나는 무너진 밸런스로 인한 차체 하중이 집중되는 문제를 해소하는 게 가능했단 점이었다. 기존의 전차에선 전면에 두꺼운 장갑판 및 엔진을 비롯한 중요장비가 몰려있어 하중이 전면으로 집중되는 문제가 생겼고, 현가장치의 자잘한 잔고장이 많아지곤 했다. 그러나 기관계를 파워팩으로 일체화하여 차체 후면에 배치하는 것으로 전후면의 무게 밸런스를 고루 맞추어 현가장치의 부담을 경감하고 기동성을 소폭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전차의 기동부가 차체 후면에 있기에 적의 포탄에 전면부가 관통된다거나 대전차 지뢰를 밟는다 하더라도 차체 전면이 손상되는 것으로 그치게 하여 변속기/엔진 손상에 의한 기동불능에 빠질 확률을 낮출 수 있단 장점이 있었다.
두번째로는 서스펜션을 외부에 탑재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당시의 독일 전차는, 판터 이상의 체급부터는 대부분 매우 고성능의 토션바 서스펜션을 사용하고 있었고 이 구조는 완충 장치로서는 우수했지만, 차내 하부를 관통하고 있는 토션 바 때문의 차량 내부의 공간이 감소하여, 차체 바닥면에 탈출용 해치를 설치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E 시리즈의 속하는 모든 차량은 각 차량별로 장치의 구조는 약간씩 다르지만, 모두 차체 외측에 외장형 서스펜션을 다는 설계를 채용했다.
이 외에도 지뢰에 대한 방어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요구되어 차체 바닥의 장갑을 이전의 독일 전차보다 두껍게 만드는 설계가 요구되었으며, 장갑판의 개선과 화력 컨트롤의 안정화등의 다양한 시도가 행해졌다.
여기까지만 보면 독일이 기특한 생각을 했다거나 꽤나 효율적인 움직임을 시도하려 했다는 것으로 보였다.
3. 문제점과 사장
판터 2의 사례만 보아도 알겠지만, 대전 말기의 독일은 공장의 생산라인을 대규모로 변경할 수 있을만한 여력이 전혀 없었다. 새로운 전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생산하던 전차의 생산을 잠시 중단하고 설비를 뜯어고쳐야 했는데, 1942년 말 시점부터 전선에서 매달 전차가 300대 이상씩이나 터져나가던 독일군으로써는 생산을 1-2개월만 중단해도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판터 2가 취소된 이유만 하더라도, 판터 2를 새로운 주력전차로 양산하기 위한 설비 변경을 위해 3호, 4호 전차와 판터를 비롯한 기존 주력전차의 생산을 잠시 중단하게 되면 독일 전차부대는 불과 3-4개월 안에 보유한 전차가 모두 소멸할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이 있었기 때문이었다.[11]
또한 같은 시리즈 간의 호환성은 좋을 지 모르나, E 시리즈는 기존의 독일 전차와 설계 면에서 크게 달랐기에, 이 두가지 계통의 차량을 병행해서 운용하게 될 과도기 시점에서는 두 계통의 호환율이 크게 떨어지므로 효율성을 위해 통합화한 계획이 오히려 비효율성을 증대시키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불러오고 말았을 것이다. 물론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자면 E 시리즈만을 생산하는 것이 훨씬 효율성이 뛰어났겠지만, E 시리즈가 개발되고 있던 시기는 독일이 거의 패망해가기 직전이라 10년 뒤의 미래는 커녕 1년 뒤도 불투명했다.
전차를 표준화하여 생산성을 개선한다는 본디 목표 또한 6가지의 전차(+ 그 파생형들)를 동시에 생산하도록 계획이 진행되었으므로 실제 양산이 개시되었더라도 생산성 문제는 결국 해결하지 못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10과 E-25는 개발 컨셉이 거의 똑같으므로 중복 투자일 뿐이고, E-50과 E-75는 같은 차체에 같은 포탑을 쓰면서 주포와 장갑 두께를 달리한 것이고, E-100은 이미 마우스의 개발과 운용을 통해 초중전차는 쓰잘데기없는 물건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처럼 비슷한 삽질이 될 것이 뻔한 병기였다. 후세의 관점에서 보면 잡다한 곁가지를 쳐버리고 정찰용 전차 역할인 E-25와 주력 전차처럼 쓰일 수 있는 E-50[12]의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나았을 것이다.
게다가 기술적인 면으로 보더라도 E-시리즈의 설계안들은 당시 기술력의 한계에 도달해있었다. E 시리즈의 설계에서 가장 큰 혁신점 중 하나는 엔진과 변속기를 소형화하고 일체화해 후방에 배치한 후륜구동식 파워팩인데, 설계상으로는 혁신적이었을지 모르나 당시 독일의 기술로는 개발하는데 상당한 난항이 있었던 물건이었다. 실제로 전후에 파워팩 주력전차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50년대에 이르렀을 정도. 덕분에 개발은 한없이 지연되었고, 가장 먼저 시제 차체가 만들어진 E-100은 후륜구동식 파워팩을 포기했을 지경이었다. E-50과 E-75 역시 기존 티거2의 구조를 그대로 답습하였기 때문에 실제로는 공간이 부족하여 파워팩을 후방에 넣으려면 대대적인 설계 변경이 필요했다.
또한 E-75, E-50을 비롯한 차기 독일 주력전차 및 기존 독일 중전차의 출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출력을 900마력으로 끌어올린 고출력 엔진인 HL234, 나중에는 기계식 연료분사기로 950, 수퍼차저를 조합하여 1200마력 이상으로 끌어올려 기존 독일 전차를 비롯하여 E-시리즈 전부에 채택하려고 하였지만, 종전까지 시제품에 그쳤으며 쓸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13] 가장 개발이 진척된 E-100 역시 이 문제 때문에 실제로 만든 차체에는 티거 2용의 HL230 엔진으로 땜빵했을 지경. HL230이 티거 2에도 모자란 출력이었단 걸 고려하면 70톤 짜리 전차에도 버거운 엔진을 140톤짜리 전차에 얹어놓은 꼴이라 기동성은 전혀 기대할 수 없었다.
그나마 실제적인 개발 성과가 좀 있어 시제기라도 개발된 것은 마우스를 이은 차기 초중전차로 개발된 E-100인데, 이조차도 상술하였듯 원래 설계안의 반도 안되는 물건이었던데다 종전까지 차체만 겨우 완성된 수준이었다. 게다가 E-100은 상술했듯 원래 E 시리즈가 정비 편의성과 생산 효율을 위한 계획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중전차를 개발중인 상황 자체부터가 문제였다. 비슷한 컨셉의 비슷한 전차를 고작 1년의 시간차를 두고 개발하고 있었다는, 심지어 완성도 못했다는 막장스러운 상황인 셈. 게다가 E-100은 사실상 마우스의 옆그레이드 수준이었기에 딱히 큰 개선점을 얻지도 못했다.[14]
또한 구축전차 자체가 전차가 부족한 독일의 상황 에서 땜빵으로 등장한것인데 생산성 향상이 중점인 E시리즈에 구축전차가 2대나, 그것도 하는 짓도 생긴 것도 비슷한 E-10 E-25가 두개씩이나 있다는 점, 비슷한 전차인 헤처를 놔두고 뜬금없이 판터와의 부품호환을 염두에 두는 등 설계부터가 미친듯이 중구난방이였다.
이 계획이 대전 초반부터 기획되어서 진행되었다면 문제가 덜했겠지만, 이미 꼬일대로 꼬인 독일의 기갑 차량 개발과 독일 측의 패배로 기울어지던 2차 대전 후반 전황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이 모든 문제점과 비판이 무색하게도, 대전 말의 독일 기갑병기가 다 그렇듯, 이 E 시리즈도 암울한 독일의 상황에 의해 빛을 보지 못한채 설계단계에서 묻혀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자료에 따라서는 1944년 후반에 이미 E 시리즈 개발 계획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E-100의 최후 항목처럼 엔지니어 몇명이 취미로 만지는 수준으로 전락하고 지금 생산중이던 전차들(판터나 티거2같은)의 개량에 더 힘을 쏟게 되었다는 자료도 있다.
설령 E시리즈가 개발과 생산에 성공한다고 가정해도, 당시 기술 수준에서 생긴 구동계 신뢰성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는게 자명한데다가, 기존 독일 전차나 동시기 연합국 전차 대비 대규모 성능 업그레이드도 없는 전차들을 상대적으로 적은 수량만 가지고 전차전에서 압도적으로 선전했을 가능성은 낮다. 더구나 1944-1945년 시점에는 연합국에서도 판터와 티거 2를 상대로 정면승부가 가능한 성능의 신형 전차들이 개발중이었고[15] E시리즈가 E-25, E-50, E-75 위주로 배치된다고 가정해도 연합국에서 금방 맞대응하여 신형 전차들을 배치하면 성능에서도 금방 따라잡히는 상황이었다.
또 한가지로, 아래 측면도를 보면 알겠지만, E 시리즈도 여전히 티거와 판터부터 적용된 독일 전차의 특징인 교차식 보기륜 서스펜션을 지니고 있다. 만약 내부의 보기륜이나 로드암이 망가지면 멀쩡한 외부 현가장치도 떼야했을거고, 이전처럼 바퀴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기동력이 저하되거나 망가질 수 있다.
4. 일람
4.1. E-10
E-10 |
75mm 48구경장 주포를 장착한 구축전차 사양. 포지션상 헤처를 대체한다. 그리고 원래 개발 당시 이 전차에 부여될 이름은 헤처였다.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jagdpanzer 38(t)[16]에게 이름을 빼았겼다고 할 수 있다.
전차를 생산했던 경험이 전혀 없었던 Klockner-Humboldt-Deutz 사가 개발을 담당했으며, 차체 중량 10톤, 전투 중량 16톤으로 중량은 물론 외형과 역할까지 원본이 되는 헤처와 매우 유사한 것이 특징이며 헤처를 더 간략화하고 부품 호환율을 높인 컨셉의 전차이다.
엔진은 수랭식 400마력의 마이바흐 HL100 엔진 또는 350마력의 공랭식 아구스 엔진이 차체 후부에 탑재될 예정이었다.[17] 가벼운 차체에 높은 마력의 엔진을 달아 설계상 최대 속도는 65-70km/h 정도였다. 또한 개발사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한 유기압 현가장치를 탑재하여 차체의 높이를 1.76m에서 1.4m로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호환과 재활용이라는 E 시리즈의 설계사상을 기반으로 한 E-10은 기존 헤처의 생산시설에 남아 있는 잔여 부품을 그대로 재활용할 목적으로 헤처와 동일한 포와 포방패를 장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E-10에 탑재할 예정이었던 75mm 48구경장 전차포는 연합군 전차의 개발 속도를 생각해봤을 때[18] E-10이 배치될 가까운 미래에도 효과적인 무기로 남아있을 지 의문이 드는 무기였고, 판터, 4호 구축전차와 동일한 75mm 70구경장 장포신 주포를 탑재할 예정이던 헤처 D형의 설계안도 완성되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실제로 E-10이 양산되었다면 75mm L70을 탑재하였을 것이라 보여진다.
주포 호환 이외에도 차체의 설계 역시 호환을 염두에 두었는데, 엔진 데크와 차체 후부의 구조물을 최대한 없애 정비 효율을 높였으며, 작은 덩치에 걸맞지 않게, 대형 전차에나 쓰일법한 직경 1000mm의 대형 보기륜을 채택하여 부품 호환율을 높이려 한 것 역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비슷한 경량 체급의 전차인 E-25와 많은 부품이 호환될 것을 요구받았으나, 실제로 E-25와 E-10이 호환되는 부품은 이 대형 보기륜 뿐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E-10은 E-25와는 달리 판터의 부품을 상당 수 유용하였기에 동일 계열의 차량인 E-25보다 판터와 부품이 더 많이 호환될 정도로 호환율이 상당하였는데, 왜 굳이 같은 시리즈의 전차를 냅두고 판터의 부품 호환을 염두에 뒀는지는 불명이다.
4.2. E-25
E-25 |
4호 전차와 3호 전차, 그에 기반을 둔 돌격포/ 구축전차를 모두 한가지 차량으로 통합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개발안에서는 E-50을 표준 중형전차, E-75를 표준 중(重)전차로 상정하였기 때문에 그 이하 체급의 차량들은 구축전차나 돌격포같은 보조 차량으로만 운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역할을 지닌 하위 차량인 E-10과 부품 호환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다.
4호 구축전차와 동일하게 75mm 70구경장 주포가 탑재될 예정이었으며, 차체 상면에는 20mm 대공포를 설치한 1인승 소형 포탑이 탑재되었다.[19] 스테레오 거리측정장치를 탑재하여 명중률을 향상시키려 하였으며, 주포에는 스코다 사가 개발중인 자동장전장치(내지는 장전보조장치)를 탑재하여 분당 40발의 발사속도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나, 종전까지 설계안대로의 고속장전장치는 개발되지 못했다.
E-10과 동일한 대형 보기륜을 사용하였으며, 마찬가지로 유기압 현가장치를 채용하여 차고를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었다. 엔진은 400~500마력의 출력을 내는 것을 탑재할 예정이었으며, E 25에 탑재할 엔진을 아구스 사와 마이바흐 사에서 각자 개발중이었다. 그러나 군에서 요구한 70km/h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최소 700마력의 엔진이 필요할 것으로 판명되면서 엔진설계 단계에서부터 기획이 다시 갈아엎어졌고, 결과적으로 E-25의 설계가 다른 계획에 비해 크게 늦어지게 되었다.
게다가 E-25에 적용하고자 한 기술들 대부분이 현 시점에서 개발이 이미 완료된 것들이 아니라 향후 몇 년 뒤에나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거나 아니면 애초에 당시 기술력으로 불가능한 것들 뿐이었다. 이러한 '개발중인' 기술의 대표격인 자동장전장치의 역시 완성이 늦어지면서 E-25의 개발계획은 난항을 겪었고, 이러한 난항 속에서 75mm 70구경장 주포를 탑재한 헤처의 최후기형인 D형의 안이 승인되면서, E-25와 헤처 D형 모두 시행착오를 겪게 되었다. 4호 구축전차의 선례처럼 동일 포를 탑재한 차량 수 종이 동시에 개발되게 된 셈이었다.
심지어, E-10과 E-25는 서로의 호환을 염두에 둔 E 시리즈의 설계의도와는 달리 정작 부품이 대부분 호환되지 않았다. E-25와 E-10이 호환되는 부품은 특징적인 대형 보기륜 뿐으로, 같은 보기륜을 쓰기에 호환될법한 궤도의 부품 역시 역시 폭이 미묘하게 달라서 서로 호환이 되지 않았다. 공용 설계안으로 시작했지만, 설계단계에서 두 전차의 안이 분리되어버린 탓에 결과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물건이 나와버리고 만 셈이다.
상부장갑이 모두 리벳접합된 것으로 추정되며, 주포나 엔진, 기타 구동계를 교체하려면 장갑을 그냥 리벳을 해체해서 뜯어낸 뒤 진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4.3. E-50, E-75
E-50(上) E-75(下) |
E시리즈 중에서 3번째로 개발 진행이 빠른 전차들이었다.[23] E 50과 E 75에 탑재될 예정이었던 마이바흐 HL234 엔진은 2차 대전기에 결국 완성되지 못했지만 전후 프랑스가 가져가서 AMX-50의 개발에 사용했다. E 50과 E 75에 탑재될 예정이었던 신형 외장형 서스펜션은 전쟁 말 무렵에 완성되어 쿠머스도르프로 보내졌고, 쿠머스도르프에 보관중이던 포르쉐 포탑을 장착한 티거2 4번 프로토 타입에 장착되어 실험될 계획이었으나 전선이 빠르게 붕괴됨과 동시에 티거2 R-6 궤도(최후기형 궤도)가 실험장이 준비되지 않으면서 실행하지 못하였다. 전후 신형 서스펜션과 보기륜의 행방은 알 수 없게 되었다.
E-50/75의 현가장치 도면 |
E-50은 시속 60km, E-75는 시속 40km을 목표로 각기 40톤, 60톤급 차체에[26] 3000RPM에서 900마력을 내는 동일한 마이바흐 HL234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었다. 주포의 경우 E-50에는 판터의 것에서 구경장이 더 늘어난 7,5cm 장포신 주포 혹은 티거 2에 탑재된 8,8cm KwK 43, E-75에는 8,8cm KwK 43 계열의 주포 또는 티거 2에도 검토된 10,5cm 대공포 기반의 10,5cm KwK L/68 주포가 탑재 계획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기도 하나 자료가 없기 때문에 진위는 알 수 없다.[27] 이 외에도 7,5cm과 8,8cm 100구경장 전차포나 8,8cm 130구경장 전차포도 거론되나 이는 정보간 혼동에서 유래된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28]
E-50/75의 포탑은 사실상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종전을 맞이하였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정보는 미스터리에 가깝다. 아들러사의[29] 기술부장인 칼 옌슈케가 두 전차가 공용포탑을[30] 사용할 계획이었다고 증언을 하였고, 미국이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크루프 사가 포탑 설계를 담당하였고 두 전차의 포탑도 공용으로 설계되어 장갑 두께에만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하나, 정작 크루프사의 관련 자료들이 유실되어 그 무장은 고사하고 생김새조차 알 수가 없다.[31]
E-75 기반 돌격포 상상화 |
4.4. E-100
E-100 |
5. 전후
2차대전 종전후 프랑스에서 E 시리즈 계획에 흥미를 가지고 E 시리즈의 기술들을 자국 전차 개발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 결과 E 시리즈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프랑스의 AMX-50 전차가 탄생했다. AMX-50와 그 선조인 AMX M4 전차는 본디 E-50/E-75에 탑재하려고 했으나 완성하지 못했던 HL234를 완성시킨 엔진을 HL295라는 이름으로 탑재하고 판터의 ZF 변속기, 교차식 보기륜 서스펜션 같이 훗날 쓰이지 않은 대전기 독일군의 전차 설계들을 고스란히 물려받는 등 사실상 E-50/E-75의 기술적인 적통 후계자였다. 그러나 그 조상인 독일 전차들처럼 설계 과정부터 일어난 비대화, 과적화로 신뢰성에서 고통받다가 1950년대 중후반부터 발전한 성형작약탄과 핵무기라는 시대적 변화가 등장하면서 10년의 개발하다가 기어이 취소되었고, 전후 프랑스 전차의 계보는 AMX-13과 AMX-30에서 이어지게 된다.한편 E-50/E-75 설계가 나온지 9년이 지난 1954년, E-50과 E-75를 중심으로 E시리즈 개발에 동참했던 포르쉐가 인도의 전차 사업에 참여하면서 B-PS 102 전차 설계안을 제시한다. 이 설계는 E-50/E-75로부터 획득한 노하우를 재활용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최종적으로 입찰되지 못했다[32]. 이 과정에서 얻은 현대식 전차 설계 경험은 레오파르트 1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레오파르트 1은 E-50/E-75와는 개념적으로든 기술적으로든 흡사점을 전혀 찾을 수 없게 된다. 오히려 레오파르트 1은 장갑보다 기동성에 중점을 둔 것을 제외하면 미국의 M26 퍼싱의 영향을 받은 파워팩과 리턴롤러가 달린 서스펜션 형태부터 주조 포탑에, M47 패튼부터 도입된 광학식 거리측정기 등 미국의 전차 설계개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미국 중형전차에 기술적으로 더 가까운 전차였다. 같은 사업으로 시작한 프랑스의 AMX-30 또한 이같은 경향을 따라갔다.
사실상 2차대전기 최후의 독일군 기갑병기 프로젝트에 해당한 E시리즈는 프랑스의 AMX-50 프로젝트가 E시리즈의 기술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점과 E시리즈 개발에 참여했던 일부 인원이나 기업이 전후 독일 연방군 기갑차량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간접적인 점들을 제외하면 2차 대전 종전후에는 그 계보가 완전히 끊긴 셈이다. 이 외에도 스위스의 판처 61이 E-50/E-75와 비슷한 방식의 현가장치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서스펜션 암 일부분만 닮았을 뿐 억측에 가깝다.
6. 오해
6.1. E-5에 대한 오해
국내에서 흔히 E-5로 알려진 Lutscher의 목업 |
또한 아우토 우니온사에서 개발한 APC가 E-5 Kätzchen[35]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캐츠헨 기록
7. 기타
- 기동전사 건담의 1년전쟁 설정 중 지온군의 통합 정비 계획이 E 시리즈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전쟁 중 지나치게 방만한 MS 바리에이션과, 이를 정리하기 위해 실시한 계획이란 점 등. 무엇보다 지온군 자체가 나치 독일의 오마쥬다.
8. 미디어
8.1. 게임
8.1.1. 판처 프론트
독일 진영 오리지널 전차로 나가노 마모루가 디자인한 'VK 6600(H) Panzerkampfwagen E-79'이 등장하였다. 보통 'E-79'로 불리며 12,8cm 주포를 장착하였다. 설정 상 E-75와 E-100의 설계를 최대한 활용하였으며, 엔진은 소련제 디젤엔진을 장착하였다고 한다. 현실에서의 인기가 상당한 수준이였는지 1/35 스케일 프라모델이 발매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모드 제작자들의 노력 끝에 월드 오브 탱크 스킨으로 진출하였다.8.1.2. 월드 오브 탱크
E-25, E-50, E-75, E-100이 등장한다.E-25 |
E-50 | E-50 M |
E-75 |
E-100은 문서 참고.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에는 E-10이라는 티거 2 차체에 E-100 포탑과 130/140mm 주포를 달고 7티어로 내려간 이벤트 전차가 나왔다.
9. 모형
9.1. 프라모델
E시리즈들 모두 1/35 스케일로 발매 되었다. 페이퍼 플랜 전차이다 보니 고증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장점.-
E-10 : 트럼페터에서 발매하였다. 2가지 타입의 궤도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는 4호 전차에 사용되는 궤도를 사용하고 있다. 4호의 궤도에 맞게 스프로킷 역시 4호와 같다. 연결식 궤도로 2가지 타입을, 연질 궤도로 2가지 타입을 모두 넣어주어서 총 4대분의 궤도가 포함되어 있다.
조립성은 나름 준수한 편이나 일부 부품이 빡빡하게 들어가거나 지느러미 등이 있기에 조립시 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2만원 대의 가격에 맞지 않게 푸짐한 양의 애칭은 모델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측면 장갑, 상부 기관총의 장갑, 후부 그릴 애칭 등이 포함되어있다. 상판과 하판의 결합이 비교적 순조롭지 않고 일부 유격이 발생할 수 있다. - E-25 : 역시 트럼페터에서 발매. 연결 조립식 궤도에 기관총 포탑이 있는 형식과 없는 형식의 2가지 재현이 가능하다. 트럼페터가 품질이 괜찮아졌을 때 발매 된 거라 크게 문제는 없지만 상판을 잘못 맞추면 빈틈이 생기기 쉬우니 찬찬히 맞는지 보아가며 조립하는 게 필요하다. 당연히 월드 오브 탱크의 숟가락 살인마. E-25로 재현이 가능하다. (그냥 조립하고 칠하면 된다.)
- E-50 : 마찬가지로(...) 트럼페터에서 발매. 슈말투름 포탑의 변형 형태[38]를 재현하였지만, 판터 F형과 유사한 형태의 원형 슈말투룸 포탑의 포방패 부품도 동봉되어 있어서 월드 오브 탱크의 9티어 형태를 재현 가능하지만, 인게임의 업그레이드 포탑을 재현하려면 포탑 전체를 아예 자작해주어야 한다. 전차형태와 대공 자주포 형태의 2가지 키트로 발매 하였다. 트럼페터가 막 품질 향상을 시작할 때 발매된 물건이라 타미야마냥 딱딱 들어맞는 조립성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국내 하비샵에서 구입해도 정가 3만원 대 수준에 1:35 스케일의 프라모델을 팔고 있는 것이므로 판터, 티거, 4호 전차같이 모형화가 많이 되어있어서 프라모델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여 가격이 많이 낮은 프라모델보다 더욱 저렴하다. 따라서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독일 전차 특유의 수려한 외관, 트럼페터의 향상된 조립성을 느껴볼 수 있는 모델이다. 모델콜렉트라는 회사에서는 72스케일로 발매했는데 88/100 포신 장착형과 105mm 장착형이 판매중이다. 그 외에도 구축전차형과 자주포형 대공포형 등 페이퍼플랜 및 각종 What If 바리에이션 버전들이 계속 발매중이다. 하지만 킷 내에 포함된 고무 궤도는 디테일면에서나 조립면에서 꽤나 마이너스가 아니라 답이 없다. 원래 길이보다 5칸이나 짧게 사출된것이 아직도 수정이 안되었다. 하비보스에서 발매된 킹타이거 후기형 궤도나 프리울 궤도를 사용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
E-75 : 아니나 다를까(...) 트럼페터에서 발매. 88/100 포를 장비한 형태로 나온다. E-50과 마찬가지로 전차형태와 대공자주포 형태로 발매하였다. 키트 자체는 그럭저럭 잘 맞고 에칭도 적절하나 연질궤도가 너무 뻣뻣하여 별매 궤도를 사용하는 게 속편하다.
티거 2 궤도를 이용할 수 있으며, 초기형보다는 후기형 궤도를 사용하는 게 시기상 더 적절하긴 하나, 어차피 페이퍼 플랜이니 제작자의 자율성을 조금 발휘해도 좋을 듯. 하비보스 별매 트랙의 경우 다소 두껍고 궤도간 결합이 빡빡하므로, 여유가 된다면 프리울의 별매 궤도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월드오브 탱크의 12.8cm 버전을 재현하고 싶다면, 동사의 "[TR02317] 1/35 German 12.8cm-Kanone Pak 43 (Krupp)" 대전차포 키트에서 포신과 머즐브레이크를 유용하고, 포방패는 키트에 포함된 포방패를 개조, 자작하여 장착하면 된다. 12.8cm 대전차포 키트에는 포신이 플라스틱, 메탈바렐 2가지가 들어 있고 머즐브레이크도 에칭과, 플라스틱 2가지 형식이 들어 있으니 e-75에 달아준다고 이 키트를 버려야 하는 건 아니다. 포방패 개조도 에폭시 퍼티로 조형할 줄 알면 그다지 어려운 게 아니므로 도전해 볼 만 하다. 월탱버전을 재현하고 싶다면 참조하시길. 다만 E-75 킷이나 대전차포 킷이나 월탱이 출시되기 전에 발매된 킷인지라, 월탱 E-75의 주포와는 차이가 다소 있는 편이므로 그나마 현재 나온 인젝션 제품 중에서는 월탱과 가장 유사하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낫다. 월탱 사양을 '정확히' 재현하고 싶다면 국내 업체인 Sol model의 레진제 컨버전킷이 현재 유일한 선택인데, 가격이 6만원으로 좀 비싸다. 주포 외에도 포탑, 로드휠, 연결식 궤도 등 구성품 자체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성비는 오히려 좋은 편이지만 액수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 -
E-100 : 트럼페터와, 드래곤, 어뮤징 하비 3개 메이커에서 발매 되었다.
- 트럼페터 : 트럼페터는 외국 모델러의 가상의 형태 "헨셸형 터렛"에 기반한 디자인을 발매 하였다. 탑재한 포는 12.8cm 형이다. E-100도 차체만 달랑 만들어진 전차이니만큼 고증에 제약을 크게 받지 않으나, 플랜 상에도 없는 창작의 포탑까지 재현하였다는 데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 그러나 마우스 포탑을 장착한 흔한 인상의 E-100에 비해 좀 더 날렵해 보이는 데다가 킹타이거의 실루엣이 연상되는 점에서 꽤 인기가 많다. 여기에 포함된 연질 궤도는 그럭저럭 쓸만한데다가 에칭도 좀 두껍긴 하지만 적당히 포함되어 있으며, 나이트비전도 있는등 여러모로 풍성한 키트이다. 전차형 뿐만 아니라 전방 전투실을 가지고 17cm 포를 장착한 구축전차 형태(야이백)로도 발매 되었다. 다 좋은데 포탑 설계 미스로 조종수 환기구에 막혀 360도 회전이 안된다.
- 드래곤 : 마우스 포탑에 15cm 포를 장착한 형태로 발매 되었으며, 일반형과 야간전투형 2가지 형태로 발매 되었다.
참고로 월탱 크룹버전을 재현하려고 한다면 별매 포탑을 이용할 수 있다. 'Rhino model' 이라는 유럽권 개러지 메이커에서 레진제 포탑을 발매하였으므로 이를 적용하면 되며, 키트 내의 어댑터를 이용하여 드래곤, 트럼페터 2개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둘이 포탑링의 크기가 다르다,) 워낙 크고 우람해서인지 포신조차도 레진 키트에서 흔히 발생하는 휘어짐 현상이 거의 없다. 다만 12.8cm포의 스톡상태를 재현하느냐, 15cm포의 풀업포를 재현하느냐에 따라서 트럼페터를 살지, 드래곤을 살지를 결정해야 한다. 트럼페터제를 사면 스톡상태만 재현 가능하며, 드래곤제를 사야 키트 내의 15cm 포를 유용해서 달아줄 수 있다. 레진 키트 자체에 12.8cm 포신이 있다는걸 감안하면 여러모로 드래곤제를 사는 것이 유리하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베이 직구를 통해 구입 가능했으나 현재는 절판된 상태. 기약은 없지만 언젠가 재발매를 기대해 보자.
2017년 중반 이후 계속해서 월탱 사양 전차들의 프라모델을 발매해 오던 어뮤징 하비에서 크룹 포탑과 15cm 주포 등을 갖춘 월탱 사양 E-100을 발매함으로써 더 이상은 생고생할 필요가 사라졌다.
10. 둘러보기
기갑차량 둘러보기 | ||
대전기(1914~1945) | 냉전기(1945~1991) | 현대전(1991~) |
[1]
부품 보급을 일원화시키기 위해 E-10과 E-25는 차륜이 공용되도록 설계되어 있었으며, E-50과 E-75는 차체를 공용했고, 이미 개발된 전차의 포탑을 유용하는(
E-100과
마우스) 같은 방안들도 모색되었다.
[2]
전차, 구축전차, 돌격포, 장갑차, 구난전차, 자주포 등등
[3]
소련의 경우
산업공학 분야에서 나치에 비해 압도적인 우세가 있었는데 1942년에는
SU-76M,
T-34 계열,
KV 계열의 단 3개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든 기갑 장비를 만들었고, 43년 후기 이후에는 KV 계열을
IS 기반으로 교체하였으며, 후방에서 신형
T-44와
IS-3의 생산 준비를 하고 있었을 뿐이다. 43년 이후에는 이전의 KV 계열의
중전차나
자주포 및
경전차들은 신형 차량이 등장함과 동시에 전부 생산이 중단되었다. 42년에는 심지어 중전차와 중형전차를 별도로 생산하는 것도 비효율적이라 판단하여 경전차는 단종시키고 중전차의 방어력과
중형전차의 기동력을 가진
MBT를 만들어 단 한개 차대로 모든 기갑병기의 생산을 통일시킬 생각까지 했었다.
[4]
만약 이 주 설계회사로 선정된 회사가 역량이 부족해 제대로 전차를 개발하지 못하게 되면, 이 회사를 중심으로 다른 회사를 협조자로 붙여주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5]
그러나 후술된 바와 같이 이 또한 당시 독일의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단순한 아이디어로 끝나고 말았다.
[6]
반면
M3 리나
M4 셔먼 등의 미국 전차들은 전면변속기였지만 차체전면장갑을 볼트로 박아버려서 그거 풀고 변속기를 간단히 꺼낼 수 있는 구조였고
크롬웰이나
처칠,
T-34 등은 변속기와 구동륜이 차체 뒤쪽에 있었다.
M26 퍼싱부터는
파워팩을 실전배치해서 세계 최초로 파워팩 무장 양산형 전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7]
그나마 전투실 후방 해치를 통해 그 128mm 주포를 탈거할 수 있었다.
[8]
이렇게 들어낸다.
[9]
전차 상면은 전차 중에서 가장 장갑이 얇은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전면장갑판을 통째로 들어내는 것에 비하면 손쉽기 그지없는 난이도였다.
[10]
파워팩 방식의 전차는 구동계가 손상돼도 간단한 정비로 교체하여 빠른 시간 내에 전투력을 회복할 수 있다. 대전 이후 독일군이 도입한 파워팩 전차인
레오파르트1의 경우 30분 이내에 정비가 가능했다.
[11]
소련의 전차들도 비슷한 과정은 있었다.
T-34 전차도 구형
T-34-76에서 신형
T-34-85로 교체기에 구형의 재고처리도 못하고 새전차도 뽑지못해 전선의 전차비가 엄청나게 떨어져 거의 1:1에 가까워진 위기상황이 있었다. 1943년-44년 겨울의 소모전 당시 이야기인데, 그러나 곧 T-34-85가 엄청난 숫자로 양산되어 순식간에 전차비를 4:1수준으로 늘려버린다. 소련 경전차의 경우 독소전 초기에는 거의 T-34와 동등할 만큼 엄청난 숫자로 양산되었으나 43년쯤 되어가면 SU-76 자주포용 플랫폼을 빼면 사실상 양산하지 않는데 이 공백 역시 랜드리스로 들어온 스튜어트나 발렌타인이 매꿔줬다. 특히 소련군은 발렌타인을 매우 우수한 경전차라고 평가하며 크게 좋아했다.
[12]
혹은 E-75. 물론 체급이나 무게 등을 따졌을 때 E-50이 더 현실성 있다.
[13]
이 HL234 엔진은 이후 HL295라는 이름으로 완성되어 프랑스가
AMX-50 시리즈를 비롯한 전후 전차를 개발할 때 사용하였다.
[14]
설계안 상으로는 정말 큰 혁신을 이루어냈지만, 어차피 무게는 여전히 무거웠기에 1200마력 엔진을 장착해도 마우스와 피장파장인 거지같은 기동성을 지니게 된데다 방어력은 훨씬 약체화되었다. 결국 대부분의 면에서 약화된 마이너 카피가 되었다.
[15]
당시 미국에서는 티거 2까지 상대하기 위해
M26 퍼싱 기반의 슈퍼퍼싱과
T29,
T30,
T32,
T34 중전차를, 영국에서는
센추리온 전차와
A39 토터스를 개발했다. 소련에서는
T-44를 배치하면서 그 후속작
T-54가 개발에 들어갔고,
IS-3,
IS-4,
IS-6같은 신형 중전차도 준비되고 있었고
오비옉트 257같은 괴물급 프로젝트도 연구중이었다.
[16]
현재 알려진 구축전차
헤처.
[17]
참고로 헤처의 엔진이 150마력, 3호 및 4호 전차는 300마력이었다.
[18]
그쯤 가면 독일군이 만날 상대는
M26 퍼싱,
IS-3같은 40톤 이상의 중전차들이 투입되고 있어서 독일군 보병사단이나 보병연대의 대전차포들이 효과적으로 사냥 할 수 있는 한계는 기존의 셔먼이나 T-34같은 전차들을 제외하면
T-44정도였다. 이때쯤 가면 43구경장인
PaK 40은 초근거리 사격을 하더라도 약점부분을 노려서 쏴야 격파가 아닌 유효타를 낼 수 있는 정도. 46년이 되면 센츄리온과 T-54가 배치되는데 T-54의 경우 방호력이 티거 2와 맞먹어서 중거리만 되어도 8,8cm K.wk L/71 포를 완벽히 막아낼 수 있었다.
[19]
이 대공포탑은
U보트 용으로 개발되었던 물건이다. 그런데 자료에 따라서는 이 대공포탑은 다른 개발계획(포르쉐에서 도면을 그려보던 20톤급 구축전차)에 검토되다가 계획째로 폐기된 물건인데 그 계획도면에 E-25라고 써있던게 있어서 E-25에 그려지는것이지 E시리즈의 E-25에서는 대공포탑 설치는 검토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20]
야크트판터,
야크트티거 등
[21]
티거 1은 1944년에 이미 생산이 중단되었다.
[22]
E-50 서스펜션 3쌍 보기륜 6쌍. E-75 서스펜션 4쌍 보기륜 8쌍. 다만 E-75에도 6쌍 보기륜이 적용된 스케치가 존재하는데, 8쌍 설계안이 고중량에 대응하기 안정적이라서 더 가능성 있게 여겨지는 것이다.
참조
[23]
차체90% 완성으로 끝난 E-100, 목업 단계까지간 E-5 가 각각 1번째 2번째.
[24]
외장형 서스펜션 모듈에 짧은 토션바가 내장되었다.
[25]
코일 스프링과 달리 접시형상의 금속판이 다수 중첩된 스프링.
[26]
포탑도 장착되었다면 전차의 총 중량은 이름의 숫자에서 알 수 있는 계획된 중량인 50톤대와 70톤대에 달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27]
다만 10.5cm 전차포는 본디 티거 2용으로 개발된 물건인데다가 크기와 연사력 문제로 퇴짜맞아서 E-75에도 계승될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라는 의견들도 있다.
[28]
독일 연방 기록 보관소(Bundesarchiv)에 의하면 실제로 100구경장 이상의 장포신 포들이 설계된 것은 사실이나 이들은 1943년경에 설계되었으며, 대전차포를 뜻하는 PaK로 명명되었다. PaK는 주로 견인식 대전차포를 뜻하며 전차포라면 KwK로 명명되어야 한다. 이 외에도 크루프 사에서 10,5cm 100구경장 포를 설계했으나 이는 애초에 전차포가 아니라서 무관하다.
[29]
이쪽이 흔히 E-50과 E-75의 총괄 개발사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현가장치 위주로만 참여했다.
[30]
이 진술을 받아들인 창작물들이나 모형 작례에서는 판터용
슈말투름을 바탕으로 대전 말기 독일 전차들의 포탑 설계를 여러개 섞고 대형화한듯한 모양으로 묘사한다.
[31]
한편 자료가 부족하자
월드 오브 탱크를 만든
워게이밍은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여 E-75에는 티거 2에 10.5cm 구경 포를 장착하기위해 설계중이던 포탑을 적용하고 E-50에는 판터 F형의 슈말투름 포탑 발전을 골자로 하는 가상의 포탑을 적용해서 월드 오브 탱크에 내보냈다. 물론 이는 어쩔 수 없어서 만든 차선책일 뿐이며, 실제로 사용되었다고 가정해도 E-50에 PaK 43를 넣거나 E-75에 10,5cm 포를 넣을 경우 내부 용적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32]
인도의 기술력으로는 생산이 난해하였던 주조식 포탑을 탑재했다는 점이 원인이었다는 말도 있지만 자세한건 불명확하다.
[33]
어린이용 짧은 스키를 의미한다.
[34]
2인승으로 시제품은 쌍발
8 cm PAW 600 대전차포가 장착되었다. 현재 목업사진만이 전해진다.
[35]
새끼 고양이를 의미한다.
[36]
진짜 전장 혼자 반대편으로 뽈뽈뽈 기어다니다가 그 낮은 전고로 인한 위장력으로 적군을 맛갈나게 따버리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워게이의 설명에는 이놈을 만나기 보다는 su-152를 만나는게 더 낫다고.
[37]
전쟁 말기 크루프에서 티거 2의 포탑에도 탑재가 가능하다고 떡밥을 뿌렸다가 퇴짜맞았다. 이 제안을 근거로 게임상에서는 티거 2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38]
월드 오브 탱크의 판터2의 슈말투룸 포탑같이 포방패가 네모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