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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북러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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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북러정상회담
2023 North Korea–Russia summit
파일:김정은과 푸틴.jpg
<colbgcolor=#00224F><colcolor=#fff> 일시 2023년 9월 13일 ~ 9월 16일
장소 러시아 아무르주 스보보드니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주최
[[러시아|]][[틀:국기|]][[틀:국기|]]
참석 파일:북한 국기.svg 북한 파일:러시아 국기.svg 러시아
국무위원장 김정은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1. 개요2. 추진 배경3. 회담 경과4. 후속 경과5. 반응
5.1. 대한민국5.2. 북한5.3. 러시아5.4. 미국5.5. 이탈리아
6. 이후7. 여담8.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2023년 9월 러시아에서 진행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관한 문서이다.

2. 추진 배경

2023년 러시아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의 관계가 악화되자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회담을 개최했다.

특히 북한에게 군수물자를 지원받기 위한 접근이라는 분석이 강한데 러시아는 현재 미국, 유럽을 위시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해 막대한 금전적 지원과 군사적 지원을 하면서 러시아의 위기감이 커지게 된다. 특히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에서도 포탄, 미사일등 군수물자의 재고가 거의 소진되게 된 것이 결정적이다.

3. 회담 경과

9월 10일, 김정은이 평양에서 태양호를 타고 출발하였다. 9월 11일에 크렘린궁, 조선중앙통신이 공식 발표했다. #

12일,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해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만나 양국의 관광 및 농업 분야 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 김정은 외 천리마-1 발사 담당자, 재래식 포탄 생산 담당자도 대동하고 갔다. # 김여정도 대동했다. #

13일, 오후 두 정상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가졌다. 로스코스모스에서 친절히 '워스또츠느이 우주 발사장'에 대한 문화어 안내판도 설치했다. #[1] 장창하가 발사 시설을 열심히 쳐다보는 사진도 포착되었다. #

김정은이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서 안가라 로켓을 배경으로 방명록에 서명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 # 김정은은 방명록에 “첫 우주정복자들을 낳은 로씨야(러시아)의 영광은 불멸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정상회담 이후에 따로 합의문을 도출해 양 정상간 서명이나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이는 2019년의 북러정상회담과도 비슷한 형태인데, 이미 실무진 차원에서 특정 안건에 대한 충분한 수준의 의견 일치가 있어 양 정상이 재확인하고 협의하는 정도에만 그쳐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

김정은은 정상회담장인 우주기지를 떠나며 푸틴에게 방북 초청을 했고 푸틴이 수락했다고 한다. # 다만, 크렘린궁은 구체적인 평양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진 않고, 외교 실무진이 조만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발표 늬앙스의 차이를 보였다는 해석이 있기도 하지만 #, 통상적인 외교적 수사에 해당[2]한다.

15일,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을 방문했다. Su-57, Su-35 등을 시찰했으며, 공장 방명록에 "로씨야 항공 기술의 급진하는 발전상과 거대한 축력을 체감하며"라는 문구를 남겼다.

16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함께 극초음속 미사일 ' Kh-47M2 킨잘'을 비롯한 러시아 전략 무기들을 시찰했으며, 블라디보스토크 있는 러시아 태평양 함대 사령부 방문도 했다. # 김정은은 "정의와 평화를 지켜낸 승리의 항적은 영원할 것이다. 태평양 함대에 경의를"이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17일, 극동연방대학교를 방문했다. # 연해주에서 생산한 방탄복을 비롯해 자폭 드론 5대, 수직이륙 기능을 갖춘 정찰용 드론 1대 등을 선물했다. # 이 드론 선물이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

이 동안 김정은의 숙박은 전용열차에서만 해결했다. 러시아에서조차 보안에 극도로 신경쓰는 모습이다. #

이후 9일만에 평양시로 돌아오자, 시내에서 평양군중을 동원하여 요란한 환영행사를 했다. #

김정은과 푸틴이 직접 만나 진행한 정상회담이 반나절도 되지 않기 때문에 일견 김정은을 홀대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3], 회담 일정은 국빈급 의전에 준하게 진행됐다. 러시아가 민감하게 생각하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곳곳을 푸틴 대통령이 직접 소개했으며, 회담 이후에도 군수공업시설 견학과 군용기 사열, 군함 승선 및 참관 등 일반적인 외국 정상 방문에선 볼 수 없는 일정 등이 편성되었다. 이 때문에 북한에선 이번 정상회담을 상당히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정은이 모스크바에 방문하지 않았기에 그 의미가 크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역대 북러정상회담은 김일성, 김정일 시대에도 극동지역에서 여러 차례 개최되어 왔음을 고려할 때, 무조건적으로 의미를 폄하할 순 없어 보인다.

4. 후속 경과

러시아 외무 장관이 이 회담의 후속 조처로, 2023년 10월 18일 평양에 방문했다. 18일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 및 만찬을 진행했고, 19일에는 김정은을 만나 푸틴의 방북을 논의할 예정이다.

5. 반응

5.1. 대한민국

대한민국 대통령실은 러시아가 UN 안보리 상임이사국답게 책임있는 행동을 하기 바란다고 반응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군수물자를 제공해주고 반대급부로 잠수함(핵추진 잠수함), 정찰위성 기술을 받아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5.2. 북한

북한은 9월 20일, 90분짜리 북러정상회담 관련 기록영화를 편성해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방영했다. 여기서 이 정상회담을 "조로관계발전의 새로운 리정표를 마련한 사변적계기"로 자평하면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여기고 있다.

5.3. 러시아

러시아 측은 '한국에도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진화하는 모양새를 취하기도 했다. #

푸틴은 북한과의 군사기술 협력에 대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와 같은 국제규정 틀 내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또,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어떤 합의도 위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그러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대북제재는 안보리가 만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대북제재를 경시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준수할지 여부는 두고 볼 일이다. #

5.4. 미국

존 커비 국가안보실 전략소통비서관은 9월 13일 "지구상 누구도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을 살해하는 것을 도와선 안된다"며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추진할 시 "우리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

9월 18일에는 UN 총회에서 안보리 결의 위반 여부 등 북러간의 후속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 말하며 러시아를 겨냥해 러시아는 "북한을 오가는 무기 이전과 관련한 안보리 결의에 서명했다"는 말을 남겼다. #

5.5. 이탈리아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가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북한의 김정은이라는 최악의 파트너를 고른 것은 실수'라고 평했다. #

6. 이후

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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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내판을 북한이 만든게 아니라 러시아에서 만들어서인지 문화어를 북한의 천리마체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만든 맑은 고딕체로 쓴다던가, 북한에서는 'block'을 '블로크'라고 표기함에도 남한처럼 '블록'이라고 표기하는등 여러가지 실수가 보인다. 사실 로스코스모스는 그동안 우리나라와 나로호 개발에 협력했었기때문에 맑은 고딕체가 익숙해서 사용했을 수도 있다. 더구나 러시아에서도 사용하는 Windows의 한국어 기본 글꼴이 맑은 고딕체라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수도 있다. 현장에서 북한 관계자들이 크게 문제 삼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북한 매체에선 안내판이 담긴 사진을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완전히 의식하지 않았다 보긴 어려워 보인다. [2] 사실 이 뉘양스 차이를 크게 다루는 것 자체는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전형적인 황색언론 행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김정은으로부터 평양 방문 제의를 받은 푸틴은 실제 계획이 없다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제의를 물리치는 것은 넌센스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 설명과 사후적 논평을 담당한 크렘린 궁이 상반되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해서 이걸 뉘양스 차이라 규정하는 것은 무리수이다. [3] 상술된 바와 같이 실무진의 사전 협의 과정에서 충분한 의견 일치가 있는 경우 정상 회담에선 해당 의제에 대한 재확인, 친교 회담 정도만 하고 끝나는 게 외교가 관례다. 오히려 정상회담이 길어진다는 것은 특정 안건과 관련해 양국의 견해 차이가 그만큼 커서 정상급이 나서서 조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4] 참고로, 체중으로 더 문제가 될만한 인물은 러시아의 알렉세이 오베르추크(Alexey Overchuk) 부총리이며, 체구나 체중은 김정은 이상이다. 만찬장에도 회담장과 동일한 의자가 놓였는데, 알렉세이 부총리의 자리에만 4개의 지지대가 달린 의자가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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