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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02:36:42

히키가야 하치만

소부고교 봉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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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교사
히라츠카 시즈카
부장
유키노시타 유키노
부원
유이가하마 유이 히키가야 하치만 히키가야 코마치(2기)
1기 : 1~14권 / 2기 : 14권 후반부, 앤솔러지 및 역내청 신 }}}}}}}}}

<colbgcolor=#3E3D53><colcolor=#fff> 히키가야 하치만
比企谷 八幡|Hachiman Hikigaya
파일:하치만퐁칸8일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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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8월 8일
혈액형 A형
가족 부모님, 여동생 히키가야 코마치
학력 치바시립 소부 고등학교 (2학년 / F반)
1인칭 [ruby(俺, ruby=おれ)] (오레)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에구치 타쿠야[1]

[[미국|]][[틀:국기|]][[틀:국기|]] 애덤 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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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E3D53><colcolor=#fff> 취미 독서[2]
특기 퀴즈, 수수께끼 등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 혼잣말
잘하는 과목 국어, 일본사
좋아하는 음식 MAX 커피, 라멘
이미지 동물 여우
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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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키[3], 히키타니[4], 히키오[5], 히키가야균,
두꺼비(ヒキガエル)[6], 개구리(カエル), 삐줍이(捻デレ), 에이트맨(eight man)[7]
좌우명 밀어서 안 되면 포기하라[8] }}}}}}}}}}}}

1. 개요2. 외모3. 성격 및 특징
3.1. 과거3.2. 태도와 평가
4. 작중 행적
4.1. 원작4.2. ANOTHER4.3. 앤솔러지4.4. 역내청 신
5. 인간관계
5.1. 가족관계5.2. 봉사부5.3. 하야마 그룹5.4. 학생회5.5. 기타 인물
6. 별명7. 어록8. 기타
8.1. 인기투표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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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주인공이자 화자.

성은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오마치에 있는 묘혼지 주변 거리의 통칭인 '히키가야'에서 따왔으며[9], 이름의 유래는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내 신사(神社)인 츠루가오카 하치만구(鶴岡八幔宮)에서 따왔다.[10] 작중 설정으론 생일이 8월 8일이라 8이 가득하다는 의미를 담아서[11] 지었다고 한다.[12]

2. 외모

본인의 '이 정도면 제법 잘생겼다'는 발언에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해당 발언 자체는 부정하지 않았던 것이나, 어중간한 용모 탓에 학급의 오타쿠 무리에 끼려고 해도 '말로만 찌질이'라며 거부당했다는 본인의 경험이나, 자이모쿠자 요시테루가 내린 '잘생기다가 만 실패 미소년'이라는 평가를 보면 기본 외모는 어느 정도 잘생겼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13] 본인도 '자신이 그럭저럭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키노의 평가대로 꼬일 대로 꼬인 성격과 썩은 동태 같은 눈이 외모 수준을 다 깎아 먹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코마치의 말로는 어릴 땐 안 이랬다고, 도리어 엄청나게 귀여웠다고 한다. 어쨌든 동태눈 때문에 인상이 안 좋은지 9권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 때 타마나와가 제안으로 어린이 집에서 지원을 요청하려고 할 때 교사들이 하치만을 보고 강한 경계심으로 수군거리는 모습이 있었다.

본판이 괜찮은데 이래저래 스스로 깎아먹고 있다. 그래도 꾸미기만 하면 좋게 변화하는 스타일이라, 2권의 카와사키 관련 에피소드에서 여동생 히키가야 코마치가 어른스러운 스타일로 코디를 해주자 유이가 처음엔 몰라봤고 알고 나선 탄성을 질렀으며, 10권에서는 잠깐 안경을 쓰자 마침 더러운 눈매를 교정하는 모양의 안경을 썼던 것인지 유이가 넋을 잃고 바라보는 듯한 묘사가 있다. 가끔 눈매가 비교적 정상적인 때나, 눈을 감고 있을 때의 원작 일러스트를 보면 준수한 외모를 뛰어넘어 미소년이다.

교내에서도 아싸지만 의외로 남들에게도 외모에 대한 평판은 좋은 편인지 에비나는 하치만을 보며 눈호강을 한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문화제 때 어린왕자 연극에서 파일럿으로 캐스팅하려고 했고 실제로 싸가지 없다고 하치만을 별로 안좋아하는 학우들도 이것에 대해선 딱히 태클걸지 않았다. 에비나의 말에 따르면 죽은 눈과 껄렁한 태도가 오히려 불량하고 퇴페하게 느껴져 하야마랑 엮이면 하치만이 공일거라고…

코믹스(좌), 원작(중), 애니판(우) 작화를 비교한 짤
애니메이션 1기에서는 외모가 대폭 너프를 먹었다. 원작 삽화에서는 항상 찌푸린 눈을 하는 정도였지만 애니에서는 정말로 썩은 동태 같은 눈으로 그려놨다. 당장 위의 삽화와 비교해봐도 '누구세요?'라는 말이 나올 수준이다. 원작을 안 본 사람이라면 '이 정도면 제법 잘생겼다.'라고 하는 대사에서 정색을 할 정도이다. 원작에 맞게 눈과 머리를 수정한 애니 판 상향버전을 보면 제법 준수한 외모임을 알 수 있다. 애니에서도 가끔 눈매가 원작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때는 상당히 잘 생겼다.[14] 역시 눈매가 문제. 원작 삽화도 7권부터는 애니 판과 매우 흡사한 모습이 된다.[15] 다만 9권부터는 옛날보다는 아니지만 7권보다 눈이 커져 그럭저럭 잘생겨졌다.

애니메이션 2기에선 전체적으로 향상된 작화 덕에 소설의 초반 묘사에 가까운 외모로 되돌아왔다. 특유의 동태눈도 제작사가 안광을 그려 그리 썩어 보이진 않는다. 특히 머리카락의 표현이 1기에 비해 섬세해지면서 평소에 관리를 하지 않아 헝클어진 머리카락의 느낌을 잘 표현해 '관리에 소홀한 미남'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다. 1기의 디자인을 더 정감이 간다며 선호하는 의견도 있다.

코믹스에서는 연재 초기분에서는 눈 밑이 조금 진한 정도를 빼면 평범한 눈매로 보통 소년만화 주인공 같았지만[16] 화를 거듭하면서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수준으로 바뀌었다.

작품 캐릭터들의 신장에 대한 묘사는 없어 확실하지 않지만 작화를 보면 작지는 않다. 일단 유키노보다는 확실히 큰데 유키노는 다른 여성 캐릭터와 비교해보면 160 초중반은 된다. 그걸 감안하면 하치만은 최소 160 후반은 되는데, 하치만이 매우 구부정한 자세로 다니는 걸 감안하면 그보다도 더 큰 셈. 따라서 최소 일본인 평균 키 이상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애니판 기준으로 일본 팬들이 추정한 키는 170 초반 정도.

3. 성격 및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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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성이 떨어져 대인 관계가 서투르다. 과거에 따돌림을 당해 비자발적으로 외톨이가 되었으나, 이후 타인과 교류할 필요성이 적어지고 혼자인 것이 익숙해져 자발적 외톨이가 되었다. 후술할 과거의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인간 불신이 생겼고, 남의 호의를 의심하고 행동의 이면을 경계한다. 이 탓에 자신의 감정을 내비치는 것을 꺼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자신이 규정한 이상적인 인물상에 부합하기 위해 자신을 몰아세우기도 한다. 이 면모를 5권 4장에서 히라츠카 시즈카는 '도덕적 결벽증'이라 표현했고, 8권 5장에서 유키노시타 하루노는 '자의식의 괴물'이라 표현했다.

일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며 장래희망이 전업 주부라고 말하거나,[17] 독백이나 말을 통해 개인주의 성향을 표출하지만, 의외로 맡은 일은 타인이 시키지 않아도 책임지고 해내며 은근히 타인에 대해 배려심이 깊다.[18] 단체라든지 인간 관계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을 싫어하지만 딱 하나 좋아하는것이 있는데 바로 내부 분열이다.

또한 히라츠카 시즈카의 평으로 상냥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본인은 부정하지만 원래 이런 성격이었지만 밑에 서술된 과거 일 때문에 잘 드러내지 않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좌우명과 전업주부를 꿈이라는 점과 달리 유이의 강아지 사브레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고 2권에서 비록 유미코에게 겁을 먹어 실패했지만 유이를 구하려 했고 사가미를 독설하는 사건과 거짓고백 사건, 13권 프롬에 대한 행위를 보면 자신을 희생을 하면서도 남을 돕기 위해 적극적인 성격이다.

즉 히키가야 하치만은 원래 상냥하고 적극적이고 이타적인 성격이었지만, 마이페이스적인 성향과 함께 타인이 가진 감정을 이해를 못하는 성격[19]이 독이 되어 여러 가지 흑역사를 경험하면서 지속적으로 상처를 입고, 그에 대한 방어기제로 다른 사람의 심리를 관찰하고 고립적으로 살아가면서 지금의 성격이 되었다. 한마디로 유키노처럼 아싸와 고2병 성격을 하치만 본인이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20]

그리고 비록 의도적으로 만든 성격이지만 남의 심리를 관찰하는 성향이 남을 돕고 싶어하는 성격과 궁합이 맞으면서 봉사부에서 여러 활약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하치만 본인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마음을 타인에게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성격인 유키노와의 사이가 좋아지는 배경이 되었다.

관찰력이 좋은 것과는 별개로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무관심하다. 작중 초반만 해도 유이나 토츠카가 같은 반인지도 몰랐다. 아니 애초에 누군지도 잘 몰랐다. 유이는 최상위 카스트라 반에서도 상당히 눈에 띄는데도 불구하고 곰곰이 생각한 후에야 누군지 떠올렸고, 토츠카는 한 술 더 떠서 아예 여자로 오해했다. 시간이 좀 더 흐른 후인 여름방학 시점에서도 같은 반인 사가미를 밖에서 봤을 때 누군지도 몰랐다. 같은 반이라는 말을 듣고서도 '얼굴 정도는 낯익다'정도일 뿐, 누구인지 기억도 못해낸다. 본인 판단하에 필요 시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는 건 잘 하지만 평소에는 타인한테 관심 자체를 안 두는 스타일인 셈. 자신과 관련된 것이나 흥미있는 것에는 세세한 것도 기억해낼 정도로 기억력이 좋은데 그렇지 않은 것들은 기억해낼 생각조차 안한다.

이런 면모 때문인지 작중 초반 학우들에게 하치만의 인식은 그다지 긍정적이진 않았던 모양. 문화제 에피소드 때 주변에서의 묘사를 보면 공부는 잘하지만 친구를 만들지도 않고 항상 혼자 있으며 지각은 밥 먹듯이 하고 매일 뭔가 잘못해서 교무실에 불려다는데다 눈치도 보지않고 해야할 말은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잘 모르는 타인이 보기에는 입만 산 재수없는 놈 정도로 여겨졌었던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하치만이 강제로 남자 실행위원으로 당선되자 여자 실행위원은 힘들 것 같다며 수군거리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런데 오히려 유이나 토츠카는 이런 하치만의 모습을 솔직하고 멋있다 여겨 동경하고 있었고, 에비나 같은 경우 은근히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부분이 있는 하치만에 대해 껄렁한 모습까지 나름 매력적이라고 여겨주고 있었다.

대인관계가 상당히 서투르고 타인에게 무관심한편이지만, 의외로 아이들과의 소통 능력은 괜찮은 편이다. 어렸을때부터 동생과 잘 놀아줘서 그런지 아이들의 시선에 잘 맞춰서 대화를 하는 편이다. 카와사키 케이카를 대하는 것을 보면 아이들을 잘 다루는것을 알 수 있고, 츠루미 루미와도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만났을때는 꽤나 자연스레 대한 편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동년배나 어른들에 비해 '비교적' 괜찮은 편인 것일 뿐, 기본적으로 하치만 본인은 아이들과 소통하는것도 썩 내켜하지는 않는다.

음침한 성격에 자발적 아싸인데, 의외로 자존감이 낮은건 아니다. 물론 자학개그도 많이 치고 자신의 단점이나 아픈 부분은 제대로 자각하고 있다. 하지만 궤변에 가까운 논리일지라도 자신이 가진 나름의 신념에 대해선 확실히 자부심이 있다. 대표적으로 골치아픈 일을 해결해야 할 때 하치만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존재할 리가 없는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이상적인 답'을 찾기 위하여 시간을 질질 끌다가 결국 흐지부지 되느니 차라리 하치만 본인은 손해를 보더라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도가 있다면 그것을 그대로 강행을 한다는 점이다. 몇몇 인물들이 하치만의 독특한 부분이 싫지는 않다고 말해주면 본인도 "나도 나의 그런 점이 좋다."라며 긍정한다.

의뢰를 해결하는 방식은 유키노와 극과 극으로 차이가 나는 편인데, 유키노는 상대방이 내놓은 의뢰에 대하여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반면, 하치만은 의뢰 자체보다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것을 이루게 하는데 집중하며 결과를 더 중시하는 편이다. 유키노가 주변 상황에 잘 휘말리고 의뢰인의 요구에 따르는 반면, 하치만은 마이페이스로 의뢰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설령 의뢰인의 요구와는 동떨어진다고 한들 동원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편이다.[21] 하치만의 이러한 특성은 분명 위기를 돌파할 때 강점이 있지만, 정작 본인에게 있어 소중한 것을[22] 놓쳐 주변 상황을 꼬이게 하기 쉽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 성격에 더해져 낭패를 본 적이 꽤 있는 편. 그러나 후반부에는 이런 성향이 많이 희석되었다.

그리고 본인은 부정하지만 사람의 본질을 꿰뚫어 보거나 마이페이스 적인 부분이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겉으로는 건성스럽게 지내다가 일을 맡기면 진지하게 일을 처리하는 점들은 유키노시타 하루노도 비슷한 구석이 많은 편이다.

취미는 독서로, 가장 좋아하는 책은 『쏙독새의 별(よたかの星)』[23]과 『금빛 여우(ごん狐)』[24]이다.

치바 현을 매우 사랑해, 치바에 대한 지식량만큼은 유키피디아라 불릴 만큼 아는 게 많은 유키노보다도 더 많다.[25]

편차치가 매우 높은 명문고인 소부고교에서도 문과 계열만큼은 손에 꼽힐 정도로 공부를 잘한다. 특히 국어(언어영역)에선 전교 3등 안에 드는 높은 스펙을 가지고 있다. '만년 3등'이라는 언급으로 볼 때, 1~3등은 거의 고정인것으로 보이며 1등이 유키노시타 유키노이고 2등이 하야마 하야토라는 게 밝혀졌다. 그래도 명문인 소부고교에서 주요 과목인 국어로 전교 3등이라면 매우 훌륭한 성적이다.[26] 나머지 과목의 정확한 성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의 독백, 대화 그리고 주위의 반응으로 볼때 문과 계열 성적은 소부고 내에서 상위권으로 보인다. 일본사 방면으로도 꽤나 아는게 많은듯. 이런 성적을 유지하는 이유는 중학교까지의 인간관계 리셋을 위한 것이 더 크다지만, 자신이 관심 있는 현대문학 등 문과 관련 과목은 좋아서 공부를 하는 관계로 높은 성적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성적 공개를 안 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공부 관계로 친해지려 하는 사람도 없어서 외톨이가 되었다.[27] 여담이지만 이 좋은 성적을 이용해 입시학원 장학제도로 학원비를 면제받은 후, 부모에게는 알리지 않고 학원비를 받아다가 본인 비자금으로 챙기고 있다. 하치만 본인은 이에 대해 "부모는 아들내미 성적이 잘나오니 좋고 나는 돈을 챙겨서 좋으니 누구도 손해따위 안보니까 OK"라고... 그 덕에 점심값이 500엔이지만 용돈이 부족한 일은 없어 보인다. 다만 이과 계열이 필요 없는 사립 인문계로 진로를 정했기에 이쪽 방면은 아예 포기했다.[28] 특히 수학은 9점을 맞으며 학교 꼴찌를 할 정도로 심각하게 못한다. 미술 또한 입시에 필요없어서인지 9등급이라고 한다.

외톨이인데다 음침한 성격상 집에 처박혀 책만 보느라 약골일 듯한 이미지지만, 그런 생각과는 반대로 작중 모습을 보면 운동신경은 못해도 평균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등하교를 자전거로 하고 가끔 코마치를 뒤에 태우고 등교하기도 하는 등 자전거 운전에 능숙하다. 극 초반에 스스로 벽에다가 테니스 공을 쳐내는 솔로 테니스를 한다고 하기도 했다. 독학한 테니스로도 폼이나 실력이 준수해서 테니스부인 토츠카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고, 테니스 문외한 유이와 페어를 이루고도 하야마-미우라 페어를 상대로 홀로 분전했다. 지나가면서 한 말이지만 어렸을 때는 혼자 야구를 하기 위해 초대형 뜬공을 타격한 후 빠르게 글러브를 껴서 자신이 잡고 놀았다고 한다. 별거 아닌 거처럼 지나갔지만 사실 묘기에 가까운 행동을 태연히 해왔다는 말.[29] 10권의 마라톤 대회를 보면 자전거 등하교 덕분에 신체능력이 꽤나 좋은 편이다. 하치만 본인의 독백으로는 자신의 체력은 평균 정도라고 하는데, 운동신경이나 센스 자체가 우수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운동능력은 평균 이상이다. 방에 있는걸 상당히 좋아할 뿐이지 극단적 인도어 파도 아니라서 기분이 내키면 종종 영화를 보러 간다거나 라멘집 탐방을 간다거나 하여 외부활동도 꽤나 즐긴다. 다만, 이 모든 걸 혼자서 한다는 것이 문제.

러브코미디 남주, 외톨이 캐릭터, 의도치 않게 여자가 잘 꼬이는 성격을 가진 캐릭터들의 특성과 달리 관찰력이 뛰어나서 눈치가 좋다. 단순히 배려심이 많은 게 아니라 연애감정 쪽으로도 상당히 촉이 좋다. 다른 캐릭터끼리의 호감도 잘 읽어내고, 자신을 향한 호감과 거짓호감도 빠르게 읽어낸다. 유이가 자신과 유키노가 휴일에 우연히 같이 놀고 있는 상황을 보고 데이트로 오해한다는 것을 단박에 눈치챈다거나, 축제 에피소드에서 유이가 전화벨 때문에 끊겼던 고백을 이어나가려 할 때 그걸 눈치채고 전화 받으라며 고백을 일부러 끊어버린 것이 예시. 개그씬 비슷하게 넘어가긴 했지만 유키노, 하치만, 유이로 이뤄진 봉사부 셋의 상황이 삼각관계라는것도 확실히 알고 있었다.[30]

완결 시점에서는 자발적 외톨이면서 동시에 아무도 모르게 학교의 중심에 가까운 양면적인 위치를 가진 인물이 되었다. 학교의 여러 행사에서 실세를 차지했던 유키노와 연인이 되었으며, 교내 최상위 카스트면서 그 중에서도 인망이 가장 높은[31] 여학생인 유이와는 서로 마음을 많이 연 절친 관계이다. 학생회장인 이로하의 가장 친한 선후배 관계라 도움을 많이 주고받고 있기도 하다. 이 덕분에 학생회의 비공식적 멤버 수준으로 활동하며 타 학생회 멤버들과 안면은 있고, 심지어는 타교 학생회장과 학생회와도 커넥션이 있다. 테니스부 부장인 토츠카와도 친한 관계. 3학년 시점에서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최상위 카스트인 하야마-에비나가 말을 걸어온다고. 완결 시점에서는 학교 학부모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유키노의 모친에게도 인정받아서 종종 불려가는 관계가 되었다. 외톨이 주제에 은근히 학교의 핵심적인 인물들과 다 커넥션이 있으며, 하야마 마저도 이런 하치만을 보며 말과는 다르게 인망이 두터운게 아니냐며 우스갯소리로 말하기도 한다.

소설 완결시점에서 하치만이 절친한 친구라 부를만한 사람은 여성을 제외하면 토츠카와 자이모쿠자 뿐이지만 그래도 안면을 트고 대화를 하는 학우들은 꽤나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학생회 부회장, 유희부 부원들, 토베 정도가 있다.

역내청을 싫어하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하치만 자신의 피셜로 아싸이자 찐따인 녀석이 어떻게 저런 식으로 여성과 많은 접점을 가지게 되며 인싸 무리들과 자주 놀러 다니냐는 것인데, 이는 하치만 역시 결국 창작물 속 캐릭터라는 점에 대한 고려가 먼저 필요하다는 점과 더불어 일련의 사건과 막말로 하치만이 공격 대상이 된 적은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괜찮은 외모와 함께 공부를 잘 한다는 점으로 인해 직접 마주보고 대화를 하지 않는 이상 이성이든 동성이든 하치만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질 지 언정 무조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는 게 대부분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본인이 어렸을 적 당한 따돌림과 중학생 시절 이성에 대해 잘 몰라 저지른 흑역사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호기심에 대하여 상당히 적대적으로 대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내성적이고 존재감은 옅지만 친한 인싸 친구 한 두 명은 있어서 학교생활을 편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쉽다.

본작 전체의 흐름이 봉사부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간단히 알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봉사부 부원들은 부실에서 차를 마시고 책을 읽거나 수다를 떠는 것이 일상이다. 즉, 하치만은 애초에 특정한 의뢰가 없다면 이전과 마찬가지로 거의 부실에서만 지내면서 인싸그룹들을 포함한 타인들과의 접촉을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지 않는다.

3.1. 과거

현재의 성격을 형성한 과거를 보면, 한때는 중2병을 심하게 앓기도 했다. 자신이 세상에 존재하는 최고위 7신 중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제7의 신의 환생이라는 설정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행동하고 정부감시일지와 천계 보고일지라는 것을 적었다. 부모님의 코트와 털을 이용해 코스프레를 하기도. 현재는 고2병적 성향을 가진지라 라이트 노벨 중 강담사 BOX 쪽 작품과 가가가 문고 쪽 작품을 가장 좋아한다.[32]

초등학생 시절은 꽤나 불우한데 이지메에 가까운 따돌림을 당했다. 착한 성격때문인지 이런 괴롭힘에 제대로 반항하지도 못했고 심지어 교실에서 괴롭힘을 당하다가 울음을 터트린 적도 있다. 심지어는 어렸을 적 놀아줬던 친구에게 잘보이기 위해 선물까지 가지고 집에갔더니 "너는 친구도 없냐. 우리집에 그만 좀 와라." 라는 말을 듣고 그대로 집에 돌아가버린 경험까지 있다. 이런 경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중학생 때는 친구나 연인을 만들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했으며 이것이 심히 오버스럽고 부담스러웠기에 각종 기행과 흑역사가 되어버린다.

친구도 사귀고 여자 친구도 사귀기 위해서 그야말로 눈물겨운 노력을 했지만 모두 성대하게 실패하고 절망했다.[33]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잘해보자고 마음먹었지만,[34] 고등학교 1학년 등교 첫날에 강아지를 구하다가 차에 치여 왼발 골절상을 입었기에 3주간 입원생활을 하는 바람에 붕 뜬 채로 학교에 들어가게 되어 이후로는 그야말로 해탈.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반 내의 공기 같은 존재감으로 인간관찰이나 하면서 사는 중이다. 본인은 평범하게 생활하면서 과거의 트라우마를 잊는 것이 꿈이라고 학교 진로용지에 적어내긴 했지만, 히라츠카 시즈카는 지금도 충분히 일상적으로 트라우마들을 쌓고 있으니까 포기하는 게 낫다고 회신했다.

중학생 때는 더욱 심해서 정말 여러 가지 사건을 일으킨 데다, 그로 인해 수많은 별명이 생겨났고 결국 그 중학교 내에서는 전설적인 존재가 된 듯하다. 여동생인 히키가야 코마치는 오빠의 전설로 인해 그냥 평범하게 해도 굉장히 모범적으로 여겨져서 중학교를 굉장히 편하게 보냈다고 한다(…).

차이고, 차이고, 또 차여서 그런지 여자 관련 문제의 우울한 기억이 매우 많은데,

등의 안 좋은 경험이 있다 보니 여자의 행동에 굉장히 민감해, 무슨 일이든지 강력하게 경계한다. 백 보 양보해도 긍정적으로는 해석하지 않는다. 그를 좋아하고 있는 유이가하마 유이가 자신을 대하는 행동거지를 보고도 "혹시 쟤가 날 좋아하나…. 아니, 그럴 리가 없지. 그냥 본바탕이 착한 애라 신경 써주는 것일 뿐, 날 좋아할 리가 없어. 숙련된 아싸는 두 번은 속지 않는 법이지." 같은 식으로 결론을 내기도 한다. 물론 둔감 속성 남주는 아니라서 사실 유이의 본심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속으로 억지논리를 만들어서 일부러 자신이 회피하기도 했다.

물론 과거 여자애들이 하치만에게 친절을 보낸 것은 자기 나름의 형식적인 호의에 불과한 것이고, 하치만의 고백 자체는 그가 감정에 미숙한 탓에 비롯된 오해로 인한 것이기에 그것을 무조건 지저분한 가식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하치만 스스로도 이전에 고백했던 오리모토를 탓하기보다 혼자 실망하고 상처받은 과거의 자신을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나 여학생들이 단순한 고백 거절에서 그치지 않고 하치만을 조롱하며 전교에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려 그를 비웃음거리로 삼았던 것은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우며, 오히려 고백 거절 자체보다 이것이 하치만의 트라우마 형성에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거 때문인지 자신과 같은 경험으로 남을 상처 주는 것을 싫어한다. 유이나 토츠카를 처음 만났을 때 같은 반이었지만 기억해내지 못했는데 둘이 상처받을까 봐 심히 허둥대는 모습을 보인다.

이리하여 4권 이후 독백에서 보이는 리얼충 쪽 기만에 대한 적개심은 상당히 강렬하다. 그나마 직접적인 폭력을 당한 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문화제 사건으로 미운털이 박힌 후 신발장에 누군가 쓰레기를 투척하자 크게 당황하지 않고 꽤 능숙하게(?) 토베를 희생된 거다 형에 처해 대처하는 걸 보면 이런 식의 음습한 테러도 경험했던 모양. 저런 사건 외에도 고등학교 내에서 상당한 조롱과 놀림을 받았으나 그냥 본인 스스로 정신승리와 무시로 일관했다.

코마치의 말에 따르면 어릴 적의 하치만은 눈이 썩지 않았다고 한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그 썩은 눈이 잘생긴 얼굴을 망쳤다고 하는데, 유키노나 루미가 그랬듯이 어렸을 때의 잘생긴 얼굴도 자신에게 가해지는 악의나 따돌림을 막아주지는 못한 모양이다. 사실 남학생들은 외모로 친구를 사귀는 경향이 잘 없기 때문에 하치만의 초등학생 때 회상을 본다면[35] 심하게 내성적이고 숫기가 없었고 이런 둔하고 소심한 모습이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건 크게 비현실적이진 않다.

3.2. 태도와 평가


결과적으로 하치만은 독특한 캐릭터성 때문에 네덕들이 좋아하는 쿨찐 캐릭터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세계물이나 하렘물에 나오는 누릴건 다 누리면서 혼자 고독하고 씁쓸한 척 하려는 캐릭터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실제로 인간관계나 친구가 없는 사람들 입장에선 혼자 궁핍하고 찌질한 척은 다하면서 주변에서 받는 사랑을 배척하니 배가 부른 놈으로 보이는 것. 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하치만은 그것을 멋있는 행위라 생각하는 소위 이세계물의 쿨찐 주인공이라기 보단 회피성 성격장애에 가까운 심리를 가진 캐릭터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43] 웃긴 것은 이러한 행동은 전혀 멋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성이 떨어지는 진짜 찐따 같은 행동인데 이것이 한국, 일본 할 것 없이 인간관계나 연애에 회의적인 동아시아 청년들에 공감을 많이 샀기에 명언이라 떠받들어지며 슬프게도 그런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이다. 오히려 하치만은 완결 시점에선 자신의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우정과 사랑을 쟁취하였으니 하치만을 보며 자기를 투영하는 오타쿠들과는 정반대의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작품이 완결난 현재는 예전만큼 오타쿠들에게 추앙받지는 않는데 역으로 완결에 가까워질수록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 하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캐릭터라는 특징을 점차 잃어 히로인들에게 헌신적이고 평범하게 좋은 녀석이 된다는 점을 지적하는 독자들도 많다.

4. 작중 행적

해당 문단에서는 원작의 행적과 DVD 특전 ANOTHER 시리즈의 행적에 대해서 다룬다.

4.1. 원작

1권 이전의 하치만을 간단히 정리하면 대인관계에 미숙하며, 한편으로는 섬세한 성격이었다. 상대의 작은 반응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고, 상대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하고 이런저런 일을 벌여 집단의 반감을 사는 것을 반복하며, 집단 내의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감정적인 이유를 생각지 않고 대신에 계산과 분석으로 메운다. 자신의 행동 및 환경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기인한 많은 문제에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 변명하는 식으로 자신을 이해시킨다.

그래도 그 나름대로 완전히 새롭게 시작되는 고등학교 생활[44]에는 기대를 품고 있어서 일찍 등교하다가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 아침에 개를 산책시키던 주인이 개를 놓쳤고, 자전거로 등교하던 하치만이 그 개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어서 사고가 나버린 것. 이 사고로 다리를 다쳐 입학식도 못하고 3주간 입원해있었고 회복되어 학교에 나가기 시작했을때는 이미 교우간의 그룹이 다 형성되어 있었다. 정상적인 상황이었어도 부족한 소통능력으로 인해 외톨이가 되었을 하치만은 사고로 인해 빼도박도 못하고 외톨이가 되어버린다.

그렇게 1년이 지나 고2가 되고 생활지도 담당이자 현대국어 선생인 히라츠카 시즈카가 낸 「고교 생활을 되돌아보며」를 주제로 한 작문 숙제에서 ' 리얼충 폭발해라.[45]'라는 결론의 글을 제출한 것으로 인해 그녀가 맡는 '봉사부'에 강제로 입부하게 되었다. 남을 도우면서 자신도 변화시킨다는 주제로 활동하고 있는 다소 묘한 부 활동이었다.

이곳에서 봉사부의 유일한 부원이자 부장이었던 유키노와 처음으로 대면한다. 거침없이 온갖 폭언과 독설을 쏟아내는 유키노에게 밀리면서도 히라츠카에 의해 강제로 봉사부 활동을 지속하게 되었다. 그리고 봉사부 입부 후 첫 의뢰를 하러 유이가 찾아오며 하치만과 그녀들의 공식적인 봉사부 활동이 시작된다. 유이의 쿠키 의뢰에서 유키노와의 확연한 가치관 차이를 보인다. 유키노는 의뢰 자체에 집중하여 쿠키를 잘 굽게 도와주려했고, 하치만은 유이 마음에 내재된 의도를 읽어 '남자는 여자가 진심으로 노력해 만든 쿠키라면 다 좋아한다.'고 조언하는 식으로 해결했다. 이때는 큰일도 아니었던데다가 유이가 재등장하며 서로의 가치관 충돌까지는 벌어지지는 않았다. 유이의 등장 이후 자이모쿠자의 의뢰, 토츠카의 의뢰 등을 해결하며 유키노-하치만-유이 3인 봉사부 체제를 갖춘다.

2권에서는 유이의 제안으로 서로 연락처를 교환했다. 이때 히라츠카와도 연락처를 교환하게 된다. 그리고 하야마의 체인메일 의뢰를 하치만답게 '하야마를 자신의 그룹에서 빠지게 만들어 남은 3명을 서로 친구로 만든다.'는 대책을 내놓아 해결한다. 이때 하야마나 그가 형성하고 있는 그룹에 대해 얼추 파악했다. 그리고 2권에서 여동생인 코마치의 등장 비중이 상승하며 하치만의 브라콤 기질이 드러났다. 코마치의 친구 고민상담을 듣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카와사키와도 얽히게 되고 여러 의뢰들을 해결하며 봉사부 활동을 진행해나갔다. 하지만 2권 후반부 코마치에 의해 유이가 사고 당시 산책하던 강아지의 주인임을 알게 되고, 지금까지 유이가 자신에게 보였던 다정함이 죄책감으로 인한 동정심에서 비롯된것이라 착각해버리고 만다. 어렸을 때의 일들로 거짓된 다정함을 배척하는 하치만은 유이에게 다소 거칠게 그런 짓[46]을 그만두라고 말한다.

이 일로 인하여 3권에서는 유이가 잠시간 봉사부 활동에 나오지 않게 되었고 하치만과의 관계도 서먹해진다. 하치만은 유이와의 관계를 리셋한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잘한 선택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하지만 코마치에게 평소랑 달라보인다는 말을 들었고, 부실에 유키노와 둘이 있을때 멍하니 문을 바라보는 등 2달간 관계를 쌓아온 유이에게 다소 미련이 남은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히라츠카가 2명이 된 봉사부의 인원보충을 명령하여 부실 내 활동이 제한되면서 작중 처음으로 교내 봉사부 활동이 아니라 외부활동을 하는 하치만의 행적이 메인이 된다. 하교 도중 토츠카를 만나 잠시 놀러갔고 그곳에서 자이모쿠자와 만나 셋이 스티커사진을 찍었고[47], 토요일에 코마치와 애완동물 쇼에 갔다가 유키노를 만나 동행하기도 한다.

6권에서는 유키노와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하치만은 유키노와의 관계를 거짓이 없이 철저한 동업관계, 경쟁관계, 동경하는 한 명의 동년배 학생으로 이해하고 동경하고 있었으나, 자신의 학교 초기의 병원 신세가 유키노와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금씩 삐거덕거리기 시작한다. 이후 하치만은 혼자서 무리하고 있던 유키노를 도와주면서 다른 인물들, 특히 유키노에게 일방적으로 동경하지 않게 되고, 그들 역시 배려가 필요한 존재임을 인정한다. 이후에는 하치만의 다른 인물들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더 자주 묘사되고, 봉사부에 애착을 가지고 신뢰를 하게 된다.

6.5권에서는 사가미가 체육제 위원장에 취임한다. 체육제에서 실행부와 수뇌부 사이의 갈등이 생기는데 겉으로는 업무량의 문제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사가미 개인에 대한 불만이 주된 원인이 된다. 여기서 수뇌부가 직접 힘들여가면서 작업하는데 도움까지 주지만 실행부는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여학생한테 작업 거는 등의 태업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실행부에서 계속 수뇌부를 상대로 압력을 가하자 결국에는 하치만이 상호확증파괴라는 전략을 제시하게 된다.[48] 전교생한테 설문지를 돌려서 파투가 날 시에 책임을 지게 되는 건 자신들도 해당한다는 것을 깨우치게 하여 더 이상 태만을 못 부리게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거의 다 실행부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사가미가 설움을 폭발시키면서 상황이 해결된다.[49]

7권에서 수학여행 직전 유이가 속한 그룹의 일원인 토베가 같은 그룹의 에비나에게 고백하는 것을 서포트 해달라는 의뢰를 부탁하게 되는데, 정작 그 에비나는 고백으로 인해 지금까지의 관계가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하치만에게 따로 상담하게 된다. 그렇게 수학여행 내내 상반되는 의뢰로 고민하던 하치만은 결국 좋은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 그는 토베의 고백에 앞서 자신이 에비나에게 고백해서 차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에비나가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리는 식으로 토베의 고백을 차단하는 것에는 성공하나, 유이와 유키노가 이를 목격하고 봉사부의 관계가 삐걱거리게 되는 계기가 되고 만다.

8권에서는 하치만이 관계가 어긋난 봉사부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신뢰를 허물고 위선적인 행동을 보인다. 하치만이 이전에 그러한 인간관계를 가져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인한 문제로, 봉사부는 이로 인해 서로를 지나치게 배려함으로써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고착상태에 빠진다. 이전부터 하치만이 속으로 '기만'이라고 하던 리얼충들의 관계와 다를 바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적어도 유연하게 '기만'으로 대처하는 리얼충들에 비해 봉사부는 '기만'으로 서로를 대하는 것도 자연스럽지 못했다. 여기에 과거에 해결한 의뢰 중 여전히 남아 있는 부분이 중첩되어 하치만을 덮친다. 하치만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도 저도 할 수 없게 된 상황이 된다.

9권에선 시즈카의 조언을 통해 밤새 고민하게 되고 하치만은 신뢰 관계를 단순히 지키고 유지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상처까지 공유하는 관계라는 것을 깨닫는다. 다음 날 봉사부원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관계를 회복하며 트라우마에서 해방된다.

12권에서는 봉사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삼각관계?"라고 대답하는데, 부정당한데다가 의문형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그가 자신들의 관계를 삼각관계라고 표현했다는 것은 스스로가 봉사부의 두 히로인에게 이성으로서 호의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 두 명이 자신을 향해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였다는 점을 시사한다.

학교에선 여성 등장인물들과 의도치 않게 소소한 러브 코미디스러운 상황이 꽤 자주 발생하며 접점이 늘어나지만, 과거의 트라우마와 그로 인해 형성된 가치관으로 본인이 애써 그 사실을 부정하고 있는, 안쓰러운 상황. 훌륭한 플래그 분쇄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이 약해져서 스스로 데이트(?) 제의도 꺼내고[50] 거절을 안 하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 12권쯤 오면 자신이 먼저 라라포트에 가자고 권유하거나, 디저트 가게에 가자고 말하기도 할 정도.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원래 자신에게 먼저 다가와주던 유이, 토츠카 정도의 인물에게만 그러고 있고 먼저 권유한 적 없는 사람들에게는 적극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4.2. ANOTHER

원작 9권 이후의 시점인 연말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51] 역내청 결에서는 유이 시점의 프렐류드가 추가되어서 원작 9권 직후,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난 시점의 이야기가 조금 진행된다. 파티가 끝난 후 코마치의 타박으로 유키노의 집으로 향하는 유키노와 유이를 바래다준다. 그리고 헤어지기 전, 유키노와 유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넨다. 유키노에게는 분홍색 슈슈, 유이에게는 파란색 슈슈를 각각 준다.[52] 유키노와 유이가 컵 선물을 해준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말한다.

A 파트에서 새해의 시작으로 방 청소를 한 후, 거실로 나와 아침을 먹으며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다가 잠에 들었는데 마침 오전 반차를 써서 아직 출근하지 않은 어머니께 꾸지람을 듣는다. 시험공부하러 도서관에 간 코마치에게 칠칠치 못한 모습은 보이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그 말을 듣고는 집 밖으로 영화를 보러 카이힌 마쿠하리로 외출을 나서게 되는데, 스티커 사진을 찍고 있던 유이·유키노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유이의 제안으로 같이 영화를 보게 되지만, 하치만은 미리 표를 예매해둔 데다 영화관 좌석이 지정제라 두 사람의 뒤에 앉게 된 하치만은 서로 친하게 지내는 두 사람의 대화를 영화관의 어둠 속에서 바라보며 대충 시간을 보내게 된다.

영화관에서 나온 이후, 간식을 먹기 위해 세 사람은 유키노네 맨션 근처의 카페에 들렀다가, 그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오리모토 카오리를 만나게 된다. 어찌 된 영문인지 어색하게 반말과 존댓말을 섞긴 했지만 유키노와 유이, 그리고 오리모토는 서로 다시 안면을 트게 된다. 그리고는 차와 디저트를 먹으며 아르바이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아르바이트 탈주경력이 화려하다는 걸 입증. 그러다가 유이가하마의 "학교 일은 투덜거리면서도 잘 하면서" 라는 말에 학교는 탈주할 수 없으니까, 라고 얼버무리지만, 사실은 자신이 죽이고 있는 감정과 관련된 이유가 있다는 걸 은연중에 시사한다.[53]

라면으로 저녁을 먹은 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버스 정류장에서 자전거로 퇴근하던 오리모토에게 함께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듣는다. 처음에는 망설였으나 결국엔 어찌저찌 승낙 후, 오리모토가 "네가 앞에서 페달을 밟고 날 뒤에 태워줘."란 부탁까지 들어준다.[54] 그리고 오리모토가 중학교 동창회를 이유로 연락해야 된다는 이유로 메일주소도 교환했는데, 하치만은 그런 곳엔 안 나가겠다고 단단히 못을 박는다. 그러다가 유키노시타랑 유이가하마, 둘 중 누구랑 사귀냐는 질문에는 귀찮다는 듯이 "둘 중 어느 누구랑도 사귀지 않는다"라며 바로 대답이 나오지만, 둘 중 누가 좋냐는 기습적인 질문엔 바로 답변을 하지 못하며 동요한다.

오리모토는 두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지 않으며, 친해 질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을 한다. 하치만 본인은 "곧 익숙해질 것이다"라는 말을 하지만 오리모토가 "너 때문인 것 같다"라고 한 말에 동요하며 자전거를 연석에 부딪힌다. 그리고서는 타마나와랑 크리스마스 이벤트 때 별로 좋은 인상이 아니었던 것 아니냐며 얼버무리곤, 하치만을 먼저 데려다 주겠다는 오리모토의 말에, 본인의 집으로 자전거의 방향을 돌린다.

본인의 집 앞에 도착 한 후, 집 앞에서 카와사키 타이시와 코마치랑 마주친 하치만은 오리모토와 헤어진다. 그리고는 타이시에게 소부고교 입학 면접과 관련된 질문을 받게 되고, 압박면접으로 겁을 잔뜩 주면서 준비를 시키는 한 편, 캔커피를 사주며 형님 말고 빨리 선배라고 부르게 되라며 격려한다. 그리고 타이시가 미소녀들이 꼬이는 자신의 주변상황을 극도의 하렘으로 보며 매우 부러워하는데, 헛소리하지 말라고 일축하는 게 개그. 타이시와 헤어진 후 집으로 돌아온 히키가야는 코마치에게 방금 전 오리모토는 뭐였냐며 추궁 당하고, 상황을 설명하지만 코마치는 " 여자가 꼬여서 칼에 찔리기라도 하면 답이 없다"면서 걱정한다. 이에 하치만은 본인이 알아서 잘 하겠다며 코마치를 안심 시키는데, 갑자기 유이가하마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된다.

조용히 복도로 나와 긴장하며[55] 전화를 받은 히키가야는 유이가하마에게 새해 전야 참배를 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그리고는 아직 카스트라는 것은 존재한다며, 지난 불꽃놀이 때처럼 유이가하마의 명성에 누를 끼칠까 동시에 걱정하며 본인 이외에 가는 사람은 없는지 질문을 하지만, 유이가하마의 기분이 가라앉은 듯한 목소리에 마음 아파한다.[56] 코마치에게 갈 수 있는지 물어보라는 유이가하마의 제안에, 코마치에게 제안하지만 코마치는 유이가하마로부터의 전화냐며 반문하고, 안 따라나간다며 완강히 버티며, 히키가야에게 제대로 선택하라며 오히려 조언을 한다.

코마치는 안 간다고 했다며 통지한 히키가야는, 유이가하마에게 수화기 너머로 다 들었다는 말을 듣고는 부끄러워 하며 말문이 막힌다.[57] 나는 시간이 되니 알아서 하라며 통지하지만, 무뚝뚝하게 굴어서인지 굳어버린 유이가하마의 반응을 보고, "망했다... 변명하는 것도, 제안 하는 말도 나는 서투르기 짝이 없다"며 한탄한다. 그리고는 서로 끊지 않고 수화기를 든 상태로 서로 먼저 끊으라며 양보하다가 유이가하마의 하나 둘 하면 동시에 끊자는 제안을 듣고 민망함에 웃는 유이가하마의 모습을 상상하며 부끄러움에 먼저 끊어버린다.

새해 전야에 소부고교 근처의 센겐 신사에서 만난 봉사부 3인방은 참배를 마치고 오미쿠지를 뽑고 코마치의 합격 기원을 위한 에마를 쓴 후, 근처 노점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유키노시타가 팬돌이 인형에 정신이 팔린 사이,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의 생일 선물 쇼핑을 위해 약속을 잡는다. 그리고 돌아가는 전철에서 본인의 어깨에 기대 잠든 유키노시타를 보며 민망해한다.

이후로는 원작과 같이 함께 쇼핑을 하고, 커피를 마시려던 중 카페에 있던 하야마 하야토와 유키노시타 하루노와 조우하고서는 하루노와 유키노시타 선물을 위해 함께 잠시 쇼핑을 한다. 그 와중에 하루노에게 "너는 골랐냐" 는 질문에 생일선물 이야기인 줄 알고 골랐다고 대답하지만, 하루노가 "나는 너희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자 다시 말문이 막히며 말을 돌린다. 마지막에는 원작과 같이 카페로 돌아간 후, 유키노시타에게 선물을 주고, 일행과 헤어진다.

그러나 그 날 만났던 일 때문이었는지,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간 첫 날, 학교에 유키노시타 혹은 유이가하마와 하야마가 사귄다고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당연히 이를 불편하게 여긴 미우라 유미코가 봉사부에 찾아와 어찌된 영문인지 슬쩍 떠보기 시작하며 유키노와 기싸움을 벌이게 된다. 이를 보다 못한 하치만은 직접 나서서 이 상황을 해결해 보겠다며 유미코의 의뢰를 받아들인다.

며칠 뒤의 체육 수업 시간에 하치만은 오래 달리기를 하면서 토베에게 하야마 팸 내부의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58] 계속 달리던 와중에 앞서가던 사가미 일행이 이번 소문을 가지고 호박씨를 까는 내용에 불편함을 느낀다. 덕분에 하치만은 반드시 의뢰를 해결하기로 마음먹고, 축구부가 끝나고 귀가중이던 하야마와 이야기를 나눈다. 하치만이 이번 소문에 대한 대략적인 상황을 설명하자, 하야마는 '언제까지 눈을 돌릴 수 없으니, 자신이 해결하겠다.'라고 답한다. 이 때 하치만은 하야마가 말한 '언제까지 눈을 돌릴 수 없는 대상'이 자신과 하야마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후 하야마와 더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 하치만. 그러나 하야마와 연락을 취할 수단이 없었고, 휴대폰 번호라도 알아낼 심산으로 유이에게 문자로 연락을 취하는데, 그가 문자를 늦게 보낸다는 이유로 유이가 바로 전화를 걸어오고 여차저차해서 하치만을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불러낸다. 마침 유이가 유키노와 밥을 먹고 있던 터라 하치만은 자신의 계획을 두 사람에게 털어놓고 전화보단 직접 만나서 설득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10권 중후반부의 내용처럼 소부고교 마라톤 대회 때 선두그룹을 형성하던 하야마와 나란히 달리던 하치만은 하야마를 일부러 도발하여 자극한다. 이에 응했는지 하야마는 마라톤 대회 우승 후의 소감발표에서 미우라와 잇시키에게 공개적으로 고마움을 표시하며, 미우라 사이가 안 좋다던 소문을 한순간에 없애고 유키노·유이 관련 루머도 흐지부지 된다. 이전에 하야마가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말한 건 이 행동을 의미한 셈이다. 그리고 너무 무리했던 하치만은 넘어져 무릎에 찰과상을 입는데, 꼴등으로 들어가 시상식을 보고 그 이후 돌아가려는 하치만에게 유이가 구급상자를 들고와 손수 치료를 해준다.

대망의 어나더 마지막 스토리인 r파트에선 유이가하마와 데이트를 즐기다 고백을 받고, 말로 확실하게 받아들이지 표현은 안 했지만 언젠간 확실하게 대답하겠다며 손가락 걸고 약속한다.

4.3. 앤솔러지

원작 완결 시점에서 유키노와 공식적으로 연인이 되었는데 당연히 이제는 연락처 교환을 해서 문자를 주고받는다. 그리고 원작에서 살짝 흘렸듯이 유키노마마, 하루노와 함께 식사도 한 것으로 보인다.

3학년이 돼서도 원작대로 2기 봉사부 활동을 하고 있는 중. 완결되고 나서야 청춘 러브 코미디를 제대로 찍는 중이다. 완전히 하치만에 대한 마음을 접지는 않은 유이, 여전히 은근슬쩍 잔망하게 어필해오는 이로하와 그것 때문에 질투와 압박을 넣고 있는 유키노 사이에서 열심히 눈치를 보고 있다. 또한 부장이 된 코마치와 같이 있어서 행복해 하고 있다.

4.4. 역내청 신

앤솔러지에 이어 3학년 생활이 좀 더 묘사된다.[59] 학급 내에서는 자리가 하야마 & 에비나 근처가 되었는데 이 두 사람이 자꾸 말을 걸어와 곤란해 한다. 여담이지만 하야마와 에비나를 제외한 같은 반 학우들의 이름은 당연히 모르는 듯. 2학년에 이어 3학년도 조용히 보내고 싶어하지만, 2학년 당시 톱카스트였던 하야마와 에비나와 안면이 있고, 그리고 학교 제일의 미녀라 불리는 유키노와 사귀고 봉사부로서 각종 학교 행사를 관장해 왔던 고로 이전보단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 존재감을 지우려는 시도는 순탄치 못하다. 당장 클래스회의 주최에 관련해서 다른 학생들이 말을 걸어오고, 에비나는 하치만에게 의지 내지는 일을 떠맡기려 들며 하야마는 모두의 우상으로서 모두를 보살펴야 하는 자신의 입장을 하치만에게 어느 정도 떠넘기려 하기 때문에 2학년 때 처럼 존재감 없이 살려는 시도가 좌절된다.

봉사부에서는 그들의 관계에 대해 아직 위화감과 의문점은 있지만, 일단 봉사부가 존속 되어서 같이 활동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뻐하고 있다. 연인이 된 유키노와는 커플이 맞나 싶을정도로 큰 티는 안 내지만, 유이처럼 하치만과 유키노를 아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꽁냥거리는 중이다. 또 봉사부 부장이 된 코마치를 보며 엄청 뿌듯해하는것은 덤. 그리고 LINE을 하기 시작해서 처음으로 유키노와 연락처를 교환했다. 본편에서 이미 연락처를 주고 받았던 유이도 LINE ID를 교환했다.

여러 번 언급된 유키노시타 모녀와의 저녁식사에서는 데릴 사위로 점찍은 자신을 시험하고 캐묻는 마마노시타에게 쩔쩔매지만 한편으로는 가정교육, 흥신소 드립으로 맞받아치며 그 성격 어디 가지 않는 걸 보여줬다. 굉장히 무례한 발언이었지만 애초에 이런 인간인 걸 잘 알고 있어 오히려 대담한 배짱에 다시 한번 감탄한 마마노시타는 덤. 다만 하루노가 유키노와 정식으로 사귀고 있냐고 묻자 당황하며 대답하지 못했다.[60]

결국 이것 때문에 유키노와 묘한 분위기가 되어서 봉사부가 애매한 냉전 상태가 된다. 다행히 유이가 타이밍 좋게 분위기를 깨줬고, 코마치와 같이 하교하면서 저녁 식사 보답을 할 겸 유키노에게 사과도 할 겸 과자를 사기로 해서 한숨 돌린다. 그리고 유이가 하치만을 부르면서 둘이서 같이 하교하게 되었는데, 유이가 이때 처음으로 좋아한다며 하치만에 본심을 고백한다. 하치만은 그 마음에 답해줄 수 없다고 힘겹게 말하고 유이는 괜찮다며 스스로 포기할 때까지 혼자 좋아하고 있을 뿐이라고 답하며 봉사부의 새로운 관계성을 정립해 나간다. 여기에 이로하가 은근슬쩍 참전하면서 앤솔러지에서 보여줬던 구도와 비슷해졌다.

이후 봉사부에서 토미오가의 클래스회 의뢰를 맡으면서 새로운 부장인 코마치가 봉사부의 활동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유이와 이로하 그리고 둘을 견제하는 유키노 사이에서 쩔쩔매기도 한다. 방과 후에 하야마에게 클래스회 참석 인원 모집을 부탁하고 유키노와 라면을 먹으러 간다. 돌아오면서 조금 어색하지만 손을 잡게 되는데,부끄러워하면서도 손을 놓고 싶지 않아 한다. 성공적으로 클래스회를 개최하고 나서, 유키노시타와 사귀고 있냐는 토미오카의 질문에 데스티니 랜드로 가는 3학년 소풍에서 유키노와 같이 돌 생각이라고 돌려서 말한다.

이후 유키노에게 라인으로 데스티니 랜드를 같이 돌자고 하고 유키노는 이를 승락한다. 팬돌이 팬 상점에서 커플 동물귀를 사자는 유키노의 말에 처음에는 내키지 않아 했지만 데스티니 랜드에서 교복을 입은 유키노를 보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의욕이 불타올라 사게 된다. 상점에서 나온 후 9권에서 탔던 스프라이트 마운틴을 타러 간다. 정상에서 손을 잡고 유키노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무언가 대답을 하지만 그 순간 열차가 떨어지게 된다.[61] 스프라이드 마운틴을 타고 내려와 유키노와 팔짱을 끼고 퍼레이드를 보러 가며 -신-이 끝난다.

5. 인간관계

5.1. 가족관계

부모님과 여동생 히키가야 코마치를 포함한 4인 가족이다.

구체적인 직종은 불명이지만, 부모님이 모두 맞벌이 회사원인지라 아침 일찍 출근하고 퇴근 후에도 거실 등에 머무르는 일 없이 서재에서 밀린 회사서류를 처리하거나 곧바로 잠자리에 드는 터라 자식들과 대화하는 일이 거의 없다.[62] 특히 시간이 나더라도 일단 딸부터 챙겨주기 때문에 하치만은 가족관계에서조차 소외당하는 편. 심지어 여동생과 같이 밤늦게까지 공부하다가 늦잠을 잤는데, 아무도 안 깨워줘서 지각할 정도다. 또한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때 본인 빼고 3명이 외식을 자주 하는 습관이 생겼고[63], 퇴원한 이후로도 3명끼리 종종 외식을 하러 간다.

다만, 이것이 가족관계에서 무조건 홀대받는다고 보기엔 애매하다. 일단 맞벌이인 터라 자식들을 잘 관찰할 기회가 없는 히키가야 부부의 입장에선 살갑게 애교라도 부리는 코마치와 비교해 조용히 지내고 있는 하치만은 딱히 애정이 안 가는 자식보다 '자립심 높은 아들'로 보일 수도 있다. 즉, 관심이 없어서 무시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도와주지 않아도 요령 좋은 아이니까 잘 지내겠지'라고 단정 하는 것일 수도 있다.[64] 어느 쪽이든 관심 부족이라는 비난은 피해갈 수 없겠으나, 편애하는 부모는 아닐 수도 있다는 것.[65] 그리고 외식 에피소드는 당연한 수순인 게 다리를 다쳐 입원한 사람을 끌고 와 외식하는 것도 이상하고, 합실한 사람도 있을 텐데 거기까지 음식을 들고 와 4명이서 먹는 것도 이상하다. 간단히 말해, 의외로 히키가야 가족은 평범한 가족상일 수도 있다는 것.[66]

하치만 본인도 이런 취급에 익숙해진 것인지 크게 신경 쓰지는 않으며, 비뚤어져서 동생을 막 대하지도 않는다.[67] 그 부모에 그 자식인 건지, 아니면 그나마 함께하는 일이 많은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라 그런 건지, 본인도 여동생을 좀 심하게 아끼고 있다. 둘이 대화하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본 사람은 그에게 시스콤이라는 말을 아끼지 않는다. 동생을 매우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잘 놀아주고 도와주며, 동생 문제라면 바로 뛰어가자는 말까지 할 정도. 그렇게 아껴주어서 그런 건지 코마치도 하치만보단 못하지만 꽤 브라콤이다.

물론 시스콤이라고 해도 무조건 예쁘게 보는 것은 아니고, 코마치의 행동이 좀 깬다 싶거나 하면 바로바로 지적을 한다. 이건 코마치도 마찬가지. 그 덕분에 코마치의 비중이 작았던 1권 시점에선 하치만이 시스콤이라는 느낌이 덜하다. 그리고 서로 기분이 틀어져서 종종 싸우기도 한다. 정리하자면 뒤틀리거나 위험할 정도의 남매애가 아닌, 이상적으로 사이좋은 남매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다만 남이 보기에는 충분히 시스콤-브라콤이긴 한 게 북적거리는 곳에서는 서로 손 잡고 다니고, 자전거를 같이 타고 등교하는 등 스킨십부터가 엄청 자유롭다.

여하튼 이런 사정인 관계로 어릴 때부터 코마치를 챙기며 집안일을 도맡아서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의 가사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가전제품은 대부분 돌릴 줄 알고 요리도 카레 정도는 할 수 있으며[68], 과일도 잘 깎는 걸 봐선 그럭저럭 짬이 있는 자취생 정도는 되는 듯. 초등학교 6학년 시절엔 본인 가사 능력이 동년배 애들에 비해서 뛰어나다고 여기는 어중간한 자부심도 가지고 있었다. 코마치가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후에는 코마치가 스스로 집안일을 하는 경우가 늘었고, 요리 측면에선 자신을 뛰어넘었다고 인정하며 현재는 적극적으로 가사에 뛰어들진 않는다.

코마치가 소부고교에 입학하여 후배가 되기를 속으로 간절히 바라고 있었으며 그 나름대로 신경도 써주며 챙겨줬다. 동생도 이를 아는지 12권의 합격자 발표 전날, 고맙다며 큰절로 감사를 표시했고 하치만은 감동해서 울었다. 그리고 대망의 합격자 발표날, 합격 발표를 본 코마치는 하치만의 품에서 엉엉 운다.

5.2. 봉사부

하치만 본인의 인간관계에 대한 가치관은 '버림받기 싫다'는, 지극히 단순한 갈망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9권에서 봉사부원들에게 내비친 '진실한 것을 원한다'는 갈망을 통해 그는 트라우마인 '버림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넘어섰다. "달콤한 거짓된 포도가 아닌, 시큼한 신 포도야말로 본인이 원하는 것이다"라는 독백에서 봉사부는 그에게 있어 이미 특별한 인간관계로 거듭났음을 알 수 있다. 그들에게, 그들의 진심에 닿고 싶다는 그의 갈망의 크기가 그 공포를 넘어선 것이다.

이런저런 의뢰를 해결하고 여러 일을 겪으면서 같은 부원들에게는 큰 신뢰와 무거운 사랑를 받고 있다.[69]

5.2.1. 유키노시타 유키노

유키노와의 관계는 서로 신뢰하는 관계. 유키노라는 인물이 그 성격상 워낙에 매정한 말도 꺼리지 않는 타입이다 보니 평소에 수도 없이 독설을 듣고 있지만, 이젠 익숙할 대로 익숙해졌는지 평범하게 받아들인다.[70] 후반에는 갈수록 유키노와의 사이가 서로의 속마음을 터놓을 정도로 눈에 띄게 가까워지며 표현이 서툴지만 서로를 의식하거나 이성으로서 생각하기도 한다. 간간히 유키노에게 배려나 신경을 써 준다.

유난히 유키노에 대한 묘사는 상세하게 미화된 편이었는데, 5권 마지막에서 자신과 같이 혼자면서 고고한 모습을 보여주던 유키노를 동경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런 생각 때문에, 고고했던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교통사고에 대해 숨기는 등의 약한 일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실망감을 느끼는 자신을 처음으로 싫어하게 된다.
나는······ 더 많이 알기를 원하지 않는다.
내가 보아온 유키노시타 유키노.
항상 아름답고 성실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때로는 불필요한 말조차 서슴없이 내뱉는다.
기댈 곳이 없어도 그 두 발로 꿋꿋이 자신을 지탱한다.
그 모습을. 얼어붙은 새파란 불꽃처럼 아름답고, 슬플만큼 덧없는 그 모습을.
그런 유키노시타 유키노를.
나는 동경했던 것이다.

하지만 유이가 유키노를 도와달라고 요청한 이후 정신적-신체적 피로가 극에 달한 유키노를 위해 악역을 자청해서 도와준다. 이걸 계기로 둘은 간접적으로 화해하게 되며, 이때 유키노는 처음으로 하치만에게 "내일 보자"고 인사한다. 6권의 문화제 사건 직후엔 다시 학교로 등교한 유키노에게 방과 후 부실에서 친구가 되자고 말을 꺼냈다가 말을 끝내지도 못한 채 또 퇴짜를 맞지만, 이번엔 1권에서의 그 매몰찬 거절이 아닌 좀 미묘한 분위기라 사이가 약간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1권에서 있었던 "너의 그 나약함을 긍정하는 부분, 딱 질색이야"라는 대사도 "딱히 싫지는 않아"라며 번복하기도 했고, 퇴짜 직후 유키노가 바로 "그래도..., 지금은 너에 대해 알고 있어"라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약간 드러내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7권에서 라면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유키노의 뜻밖에 수줍어하는 태도를 자세히 묘사하면서 본인도 뻣뻣해지는 걸 볼 때 유키노에 대한 호감은 전보다도 높아졌음이 분명하다. 이전에 얼떨결에 둘이 쇼핑했을때는 둘다 감정변동이 크게 없었으나, 7권에서는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한 것.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하치만이 의뢰를 해결하기 위해 히나에게 거짓 고백을 하고, 그런 자기희생적인 혹은 기만적인 하치만의 방식에 수긍할 수 없었던 유키노와 사이가 틀어진다. 결국 1권 초반만큼이나 관계가 험악해진다. 게다가 8권에선 유키노의 진심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의뢰를 해결하고 관계가 깨지기 직전인 상태 그대로 9권 중반까지 지속된다.

9권에선 자신이 낸 결론이 만든 잘못된 결과에 고뇌한 끝에 유이와 유키노에게 의뢰를 하게 되며, 그 내용은 지금까지 자신이 해결했던 의뢰의 후폭풍에 관한 해결을 도와달라는 것이다. 하나 오히려 유키노와 유이 간에 잘못을 따지는 결과만 낳자,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 하치만은 최후의 수단으로 진심을 고백하면서[71] 자신이 유키노와 유이 두 사람과의 사이에 두고 있던 큰 벽을 스스로 허물어낸다.[72]

9권 이후를 다룬 6.5권의 부록 드라마 CD에선 많이 발전하여 유키노에게 분홍색 슈슈를 선물한다. 포인트는 코마치에게 선물 고르기의 조언을 들을 때 몸에 지니는 거나 액세서리는 부담스럽다는 여자아이의 속마음을 들었는데도 유키노와 유이에게 몸에 지니는 물건을 줬다는 것.

10권에서 새해에 센겐 신사에서 코마치와 함께 만나서 시간을 보내다 같이 전철을 타고 대화를 나누다가 '올해도 잘 부탁해'라는 작별인사를 듣고 헤어진다.

그 다음날 하치만이 유이와 함께 쇼핑몰에서 유키노의 생일선물을 고를 때 유키노를 위해 블루라이트 차단기능이 있는 컴퓨터용 안경을 구매하였다.[73] 쇼핑이 끝나고 카페에서 하루노와 하야마를 만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유키노가 카페에 찾아오게 되고 유키노시타 엄마와 만나 헤어질 때 생일선물을 전해준다.

미우라의 의뢰를 해결하는 학교 주최의 마라톤 대회가 끝나고 양호실에서 만난다. 유키노는 하치만의 찰과상을 치료해주며,[74] 하치만은 유키노의 진로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일단 인문계열이라는 대답을 듣는다. 이러한 물음이 비록 하루노의 부탁에서 나온 것이라 하더라도 히키가야 하치만은 스스로 한정해놓은 선을 넘었다고 독백한다. 진로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물어본 건, 놀랄 만큼 유키노에게 많이 다가선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루노는 유키노의 진로를 듣고 하치만은 유키노에게 신뢰와는 다른 무언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이 대사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보기 위해선 유키노의 어린 시절을 잠시 떠올릴 필요가 있다. 그녀는 언제나 타인에 의해 언니와 비교당했고, 언니를 무작정 따라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언니가 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전자기타를 연습하거나, 언니의 진로였던 이공계 국공립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등의 모습이 그 예다.[75] 그런데 하치만을 만난 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인문계열로 진로를 바꾸게 된 것이다. 얼핏 보면 언니의 뒤를 따라가지 않는 모습을 성장한 모습이라 볼 수 있겠지만, 잘 생각하면 인문계열은 하치만의 진로이기도 하다. 뭐 이런저런 것들을 조합하면 하루노가 말한 신뢰 같은 게 아닌 더욱 가혹한 무언가란 말은 유키노가 어린 시절 하루노를 따라가는 모습을 그대로 하치만에게 적용했다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11권 4장에서 밸런타인 데이를 대의로 요리교실을 열었는데 하루노가 '하야토는 예전에 유키노에게 받았지?'라고 분위기를 깨자 유키노가 하치만을 심하게 의식하는데 하치만도 유키노의 시선을 피한다. 다행히 하야마가 '초등학교에 올라가기 전에 하루노 누나 것하고 같이 받은 적이 있었지'라고 빠르고 능청스럽게 수습했지만 유키노에게 신경을 쓰는 모양.[76]

유키노가 실수로 조리기구를 떨어뜨리는데 하치만이 보자 "미, 미안해⋯⋯."라며 부끄러워한다. 이윽고 하치만이 조리기구를 집어들자 같이 집어든 유키노가 심하게 흔들렸다. 이때 하치만은 독백으로 왜 동요하는 거냐고 했지만 정작 본인도 심하게 흔들렸다.

그리고 집안 문제와 도도한 겉모습으로 가리고 있던 유키노의 약한 내면이 드러나게 되고 하치만과 유이에게 의지하게 되는데 하루노가 이를 의존이라고 비판하면서 유키노가 정신적으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후 유이가 3인 데이트에서 자신이 생각한 답을 말하며 유키노에게 따를 것을 종용하자 하치만은 스스로 결정하지 않는 것은 기만이라며 부정하고 유키노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도록 유이의 제안을 거절한다.

12권 1장에서 유키노의 의뢰를 듣고 이를 받아들인다. 4장에서 이로하가 3학년 졸업 기념 프롬(prom)[77]을 기획 중이니 도와달라는 의뢰를 하고, 유키노가 개인 자격으로 혼자 돕겠으니 관여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자 이를 수용하며 지켜보게 된다.[78]

그런데 프롬 소개 영상과 특설 페이지에 올리기 위한 사진을 찍는 자리에 참여한 몇몇 학생들이 남녀가 뒤섞여 어깨를 맞대거나 얼굴을 찰싹 붙여서 대담한 포즈를 취하는 사진과 조금 노출도가 있는 옷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무심코 SNS에 올린 것 때문에 프롬이 취소될 위기에 빠진다. 이유인즉슨, 졸업생과 학부모 일부가 이 사진을 보곤 불건전해 보인다며 반대 의사를 피력했고, 급기야 학부모회 이사인 Mrs.유키노시타 대표로서 소부고교를 직접 방문해 중단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유키노가 어떻게든 설득에 나서지만, Mrs.유키노시타의 정론을 파고드는 발언과 본래 어머니 앞에선 찍소리도 못하는 그녀의 입장이 겹친 덕분에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다. 이에 하치만은 평소처럼 유키노를 도우려고 하는데, 하루노의 오빠 노릇하려는 거냐는 일침에 욱하고 유키노가 이번 일만큼은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어쩔 수 없이 물러난다.

그리고 둘만 있을 때 "지금 너희들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 알아?"라고 묻는 하루노에게 어렵게 꺼낸 "삼각관계?"라는 답에 ' 공의존'이란 평가가 돌아오자 그는 큰 동요를 겪는다.[79] 상대가 의지해오고, 거기에 호응하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받는 공의존은 하치만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자신이었다.

하치만은 12권 내내 홀로서기를 하려는 유키노를 보고 마찬가지로 홀로서기를 하려는 듯한 코마치를 보고 느끼는 씁쓸한 감정을 느끼는데, 이로하나 하루노에게서 오빠 노릇, 여동생 취급을 한다고 지적받는다. 특히 이로하는 그런 식의 태도는 마치 여성이 남성에게 "아빠 같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이성이 아닌 다른 카테고리에 놓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 기분 나쁘다며 꽤나 강하게 지적한다.

13권에서는 시즈카와의 상담 끝에 유키노를 찾아가 자신은 유키노를 돕고 싶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유키노는 괜찮다며 거절했고, 하치만은 돕는 것은 포기하겠지만 대립하지 않겠다고는 하지 않았다며 승부를 제안한다. 유키노는 거기에 이긴 사람에게 소원 들어주기라는 조건을 걸고 하치만과 유키노는 승부하게 된다.[80][81] 이후 하치만은 유이와 의논하면서 프롬 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양자택일의 상황을 만들기 위해 들러리 후보안, 쉽게 말해 버리는 카드를 만들기 위해 다른 사람과 협력하며 유키노의 프롬 안을 도울 계획을 세운다.

그러다 하치만은 우연히 자판기 앞에 있는 유키노를 발견하고, 먼저 다가가 유키노에게 인사를 건네며 벤치에 앉아있는 유키노 옆에 앉아 상황은 어떠냐고 물어본다.[82] 유키노에게 맥스커피를 받고, 돌아가려던 유키노에게 똑같은 맥스커피를 사주기도 한다. 그러다 하치만을 찾던 유이가 찾아와 유키노와 만나게 되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그런 둘을 바라보던 하치만은 적어도 이것이 잘못되지만은 않았기를 기도한다.

이후 유키노 어머니와의 담판으로[83] 유키노의 프롬을 통과시킨 하치만은 학생회실로 찾아가지만 유키노가 없다는 것을 알고, 이로하에게 프롬이 통과되었다는 사실을 전달한 다음, 봉사부를 찾아가 유키노를 발견한다. 하치만은 유키노의 프롬이 통과되었으니 네가 이겼다고 이야기하고, 유키노는 결국 하치만의 의도대로 되었으니 자신의 패배라고 하지만, 하치만은 승부의 요건은 누구의 프롬이 통과되느냐였으니 유키노의 승리라고 한다. 그런 하치만을 보는 유키노는 애초에 하치만이 일을 어떻게든 해줄 거라고 믿고 있었고, 그 정도로 하치만에게 의존해왔다며 자조적으로 말한다. 결국 승리를 받아들인 유키노는 함께 보낸 시간은 즐거웠지만 이런 모조품 같은 관계는 잘못되었다며, 넌 이미 날 구해줬으니 괜찮다며 이 관계와 승부 모두를 끝내자고 하며, 하치만은 패배를 인정하고 소원이 무엇이든 이루어주겠다고 한다. 그걸 들은 유키노는 유이의 소원을 들어주라고 하며 하치만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봉사부실의 문을 다정하고, 껴안듯 닫고 떠난다.

14권에선 결국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유키노한테 사실상의 고백을 하고 유키노가 이를 받아들이고 자신도 고백하는 사실상 연인관계가 된다. 이로서 모태솔로에서 벗어나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유키노를 구원한다는 목적을 달성한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다.[84][85] 서로 고백 후엔 데이트도 하는 등 잘지낸다. 참고로 하치만의 고백 멘트가 꽤나 가관이다. "너의 인생을 왜곡할 권리를 나에게 줘(...)"[86]

요약하자면 이성과 심리로만 행동을 하던 하치만이 처음으로 본인의 감정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하치만에게 유키노는 유이가하마 처럼 서로 친구라고 인정한 사이도 아니며 지켜줘야할 여동생같은 존재도 아니다. 더군다나 구해달라던 부탁을 지키기 위한 남자의 고집도 아니며 하루노에게 들었던 공의존이란 관계도 아니다. 심리학적 용어로 서로에게 기대는 기형적인 관계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것 때문에 본인들의 인간관계는 스스럼없이 편하게 지낼수있는 진실된 관계가 아닌 장애가 있는 관계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결국 그런 심리와 이유가 다 없어져도 남는 가장 중요한 감정은 그럼에도 그냥 유키노시타와 함께 있고 싶다. 라는 것이다. 이유와 심리적인 불안요소가 해소된다해서 만나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로 병적인 관계였다면 하치만은 유키노와 헤어지는것에 미련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라면 다 알듯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는 아무리 이유를 가져다 붙여도 부족하고 만날 이유가 없다해서 쉽사리 이별할수 있는것이 절대 아니다. 그냥 그 사람이 좋으니까.

그러한 이유라면 유이가하마도 똑같이 하치만에게 소중한 사람인데 왜 유키노를 선택한 것이냐? 라는 의문에도 정말 단순하게 그저 하치만이 유키노를 사랑했기 때문. 으로 끝이난다. 유이가하마도 하치만에겐 더할나위 없이 소중한 사람이지만 그 사랑의 종류가 그저 달랐을 뿐이다.

하치만이 유키노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고찰한 모 갤러의 글
5.2.1.1. 비판
11권에서부터 엇나갈 조짐을 보이더니 기어이 13권에서 하치만이 일을 터뜨렸다. 프롬 건에서, 하치만 본인이 도와줘야 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고, 주위 인물들은 물론이고 당사자인 유키노마저도 하치만의 도움을 거절했다.[87] 그렇다면, 유키노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하치만의 성격에 훨씬 더 맞는다.[88] 문제는 유키노를 도와주려는 하치만 본인도 도와주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고, 여러 다른 인물들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점이다.[89] 문제는 이게 가령 하치만만 납득 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유키노 팬들을 중심으로 한 독자들도 도저히 이해 못하겠다는 평이 다수다. 11권에서 유키노시타 본인 스스로가 본인의 문제를 해결 해야한다고 주장한게 다름 아닌 하치만이었는데, 이 행위는 11권에서 자신이 한 말과 안 맞기 때문이기도 고 빼도박도 못할 트롤링을 시전한 것이다. 물론 11권에서의 하치만의 발언을 납득 못하는 독자들도 상당히 많았다.[90] 유키노는 유이가하마를 배려하고, 의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치만과의 관계를 끊은 것이지만, 하치만 본인이 그렇게 유키노를 도와줬으면 유키노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게끔 몇 번 말려야 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 웃기게도 여기선 하치만이 순수하게 유키노의 소원을 들어준다. 유키노의 의존 문제에 대해 답을 아는 것은 유이가하마이고 여기에 대해서 당연히 유이가하마는 소중한 친구를 위해 도와줄 것이니, 당연히 하치만 본인이 유키노를 배려한다면, 유키노의 의견을 수용했어야 했다. 유키노를 도와주는 거라고 하지만 사실상 본인의 트롤링이며 아무 의미를 가지지 못했다. 아니, 역으로 유키노 팬들에게 하치만은 제대로 안 좋은 쪽으로 낙인 찍혀버렸다.[91]
5.2.1.2. 반론
유키노와의 관계가 하치만의 실책으로 끝나버린 것은 옳지만 하치만의 행동이 캐붕이라는 의견은 적절하지 않다. 애초에 하치만은 충분히 타인을 능동적으로 도와주려고 하는 인간 유형인데, 1권에서 유미코에게 심하게 압박받는 유이를 도와주려고 할 때도 유미코의 압력에 무심코 겁을 먹었음에도 자신이 왕따가 될 것까지 상정하고 유이를 도와주려고 나서려고 했었고[92]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으며 유이의 사브레를 구하려고 뛰어들었던 인물이 하치만. 심지어 6권 때 하치만은 13권처럼 유키노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유키노를 돕기 위해 자기희생도 마다하지 않았던 경력이 있다. 유이의 부탁이라는 이유가 있기는 했지만 그것은 결국 하치만이 유키노를 돕기위해 자신을 합리화한 것이고 본심은 그저 유키노를 돕고 싶어서 멋대로 도왔던 것 뿐이다. 게다가 하치만이 거짓말을 했다고 확신할 수 있는 부분은 자신이 직접적으로 변명을 했다는 식으로 말한 하야마와의 대화에서 정도이지 그 외에는 거짓말을 했다 하기엔 부족한 면이 있다.[93]

게다가 하치만은 9권의 진짜를 원한다는 고백 때도 자신이 원하는 것은 추악한 자기만족을 강요할 수 있는 관계라고 분명히 독백으로 언급했으며, 그 이야기가 13권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애초에 하치만 본인도 자신이 이런 것이 기분 나쁘다는 자각도 있다고 하며 세간에서 말하는 올바른 관계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9권에서 먼저 언급한 바 있다. 하치만은 그 '자기만족'을 얻으려다 실패했을 뿐, 엄연히 유키노를 구하겠다는 부분에선 오히려 이쪽이 예전 권의 복선대로 움직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하치만의 행동 자체를 비판할 수는 있으나, 자기만족[94]을 위해 움직였다가 그런 관계를 결과적으로는 잃었다고 캐릭터 붕괴가 되진 않는다.

11권의 유키노의 문제에 관한 문제도 마찬가지. 하치만이 유키노시타의 문제는 자신이 해결해야한다고 한 것은 엄밀히 말해 유키노는 판단을 유이에게 맡기고, 유이는 유키노 문제에 대한 답을 내준다는 상황을 지적하고, 기만이라고 한 것이다. 아무리 이전의 하치만이 자기기만적인 행동을 종종 보였다지만 타인의 문제에 다른 사람이 도움을 주는 것까지 기만이라고 생각했었다면 봉사부의 의뢰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정작 하치만은 기만이 싫다고 말해오던 시절에도 타인을 돕는데에 거부감을 느낀 적은 없다. 즉, 유키노가 자기 스스로 해결하려고 할 때, 자신이나 유이가 도와주려고 하는 것은 딱히 모순되지 않는다. 애초에 6권에서도 하치만은 유키노가 도와달라고 한 적이 없음에도[95] 유키노를 돕는다던가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

그리고 결국 작품에 나온 모든 인물들처럼 하치만은 완벽한 인간이 아니며 그 이전에도 여러번 실수를 저질렸다 13권 이전에도 거짓고백 사건과 유키노가 학생회장이 되는 것을 막는 등 유키노에게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주고 4권에 루미의 처한 상황을 해결하다가 더 고립하게 만들고 히라츠카가 남의 심리는 읽어내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건 하치만 뿐만 아니라 유키노도 속마음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수많은 인물들과 마찰이 빚기도 했으며 특히 4권에서 사고의 관계자라는 것을 숨겨서 싸늘한 관계를 제공 했으며 남의 선택을 의존하는 성향이 강해서 상황에 휘말리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자기희생으로 아무도 상처를 입히지 않으려는 시도는 거짓고백 사건과 9권에서 히라츠카가 남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은 건 불가능이라고 조언으로 인해 부정당했고 유키노와 서로 진실한 관계를 추구하는 것은 같지만 서로 나아가는 방향과 방식이 다르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때 자기 스타일대로 나가는 경향이 있으며 유키노처럼 대인관계가 서툴고 9권에서 원하는 것을 비록 원하는 것은 형태가 없고 닿을 수 없고 그로 인해 망쳐버리고 말지도 모른다 해도 계속해서 갈망하겠다는 독백을 봤을 때 진실한 관계를 얻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이고 결국 진실한 관계를 추구하려면 서로 상처를 입히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9권에서 유키노가 구해달라고 애기를 했고 하치만이 "언젠가 구해달라고 약속했으니까"라는 대사를 하며 그동안 자신이 했던 일 때문에 유키노가 힘들어 한 것 같아서 책임을 지고 나서는 것을 보면 유키노를 구하기 위해 무리했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9권에서 전환점으로 하치만이 여러가지 변화된 모습이 나중에 조짐이 나오면서 독자들에게 당황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하치만은 유키노라는 사람에 대해 동경을 하고 있었고, 유키노가 자신이 동경하는 그 모습대로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까지 있었단 것을 생각한다면 결과적으로 그렇게 이상한 것도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오죽하면 하치만의 고백 멘트가 "너의 인생을 왜곡할 권리를 나에게 줘"이겠는가(...)[96]

사실 더 간단히 생각해도 될지 모른다. 왜냐하면 이 소설 제목부터가 "잘못된 청춘 러브코미디"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하치만과 유키노시타의 관계는 겉보기에 연애 과정처럼 보였어도 실제로는 공의존과 자기만족의 관계일 뿐이었고 그것은 제대로 된 인간관계라 하기 힘든 것이었다. 작중 후반에 두 사람은 문제를 깨달았고, 유키노는 올바른 길을 추구하는 의무감이 있어 이 삐뚤어진 관계를 끝내려 시도했다. 하지만 하치만은 비록 그 관계가 삐뚤어진 것일지라도 자신이 진정 바라는 것임을 깨닫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끝내지 못한다.[97] 그렇게 두 사람은 엇갈리고 만 것이다. 그런데 사실 유키노도 자신이 망가지는 듯한 위기감에 함몰돼 끝내려 했을 뿐 본심은 그 관계가 싫기는커녕 오히려 좋았다. [98] 그리고 그 두 사람의 특수한 관계성을 제3자가 깨닫고 있었다. 그 결과 제3자의 양보를 통해, 하치만은 유키노에게 삐뚤어진 인간 관계라도 책임을 질테니 계속 같이 있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고 유키노도 그 마음에 응한 것이다. 결국 두 사람은 삐뚤어진 관계성을 극복하지 못했지만 그 관계야말로 이 둘의 딱 맞아 떨어지는 궁합이었고, 그렇기에 거기서 자신들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삐뚤어졌지만 달콤한 공의존 관계를 서로 책임지며 지속하는 형태로서 연인 관계에 도달한다. 즉, 전인적 관점에서 잘못된 청춘 러브코미디일지라도, 두 사람 사이에서는 결코 버릴 수 없는 그들만의 소중한 관계로 완전히 정착되었다는 이야기다. 이런 사정 때문에 연애적으로 제3자가 끼어들 여지가 아직 남아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히라츠카 시즈카 선생의 말 대로라면, 이 두사람의 관계성은 사랑이 맞다. 시즈카는 "삶이란 원래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이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남을 상처입히는 것을 각오하는 일" 이라고 했다. 저 두사람은 한쪽은 의존이고 다른 한쪽은 자기만족이라고 평하며 그것이 올바르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째서 그들은 그것을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왜냐하면 자기 만족이든 의존이든, 상대를 상처입히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평범한 사랑도 형태가 조금 틀릴 뿐 상대를 상처입히는 일이다. 남녀가 상대방이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주지 않도록 속박하는 것이 우리가 이해하는 사랑이며, 그것은 상대를 자신의 기준에 맞추는, 어찌보면 상대를 상처입히는 일이다. 이런 식으로 본다면, 두 사람의 관계성 역시 사랑이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서로가 상처를 주는 모든 관계가 사랑이라는 건 아니다. 그러면 배트맨과 조커도 서로 사랑하는 사이일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관계와 사랑을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히라즈카 시즈카 선생의 말대로라면 소거법으로 제거하고 남은 것 그리고 그것은 여러 이유 뒤에 숨은, 상대와 연관되고 싶은 마음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인 것이다.

애초에 모든 인간관계는 자기 만족이다. 원칙적으로 자기의 감정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인간은 개개인의 인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서로 감정을 교류할 수 있다. 어떻게? 그저 내가 느끼는 감정을 상대도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사실은 다를지도 모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기의 생각을 서로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즉, 애초에 모든 인간관계가 서로간의 일방적인 강요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방적인 강요임을 인식하고서도 부정할 수 없는 함께하고 싶다는 감정, 그것를 서로가 서로에게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 혹은 믿음을 강요하는 것. 그것이 감정을 교류하는 일이며, 그것이 곧 사랑이다. 그리고 의존이니 자기만족이니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완벽하게 독립된 관계 역시 불가능하다. 결국 형태 따위는 조금도 중요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감정인 것이다.

그리고 하치만은 모든 핑계와 두려움을 인정하면서도, 그럼에도 유키노와 연관되고 싶어했기에 떠나가는 그녀를 잡았다. 유키노 역시 의존으로 망가지려는 자신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치만을 받아들였다. 앞으로 두 사람은 계속 상처주고 상처받을 것이고,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할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계산의 너머 존재하는 묘사하지 못할 감정이 달라지지 않는 한,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연인 관계일 것이다. 그것이 사랑이므로. [99]

5.2.2. 유이가하마 유이

첫만남은 하치만이 등교길에서 사브레를 구하면서 만났던 것이지만 정작 하치만 본인은 유이가 여러모로 분위기가 바뀐 점도 있고, 꽤나 시간이 오래 지난 일이라 기억을 못한 점도 있어 사고 당시의 여자아이가 유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100] 게다가 같은 반이었지만, 하치만은 인간관계에 크게 데인 뒤라 리얼충계에는 관심을 끄고 있을 시기라 유이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유이가 하치만에게 쿠키 선물을 하기 위해 봉사부에 의뢰를 하러 오면서 만난 것이 실질적인 첫만남이었고 유이가 봉사부에 가입하게 되면서 관계를 쌓기 시작한다. 유이의 입부 자체는 유키노의 비중이 크겠지만, 3권의 행동을 보면 하치만의 존재도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했을 가능성이 크다.

서로 빗치라는 둥 친구 없다는 둥 하며 티격태격대기도 하지만 반에서 유미코가 유이를 심하게 압박할 때 유이를 돕기 위해 나서려고 했다.[101] 다행히도 유키노가 오면서 상황이 종료된다. 그리고 유이는 하치만이 자길 도와주려고 했다는 걸 눈치채고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현재 유이에 대해서는 상냥하고 좋은 아이라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초반에는 자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오히려 경계하고 있었다. 특히 유이가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것이 특별한 감정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상냥하게 대하는 성격이기 때문[102]이며, 고등학교 입학 때 자신이 위험을 무릅쓰고 구했던 강아지의 주인이 바로 유이였고 그 보답으로 잘 대해줬다고 여기며 2권 막바지에 유이와의 관계 리셋을 시도하며 갈등이 생긴다.[103]

하지만 정작 관계 리셋 직후 '상냥한 유이는 마지막까지도 상냥하게 굴 것'이라고 생각하던 하치만이 본 것은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유이의 얼굴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충격받은 표정을 짓지 않을 수 없었고, 이 일은 하치만으로 하여금 유이가 이전에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해주는 것을 개인적 호감으로 착각했다가 아니었다는 걸 알고 자신을 상처 입혔던 여성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하였고, 동시에 자신이 유이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유이에게는 다소 무르게 행동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하치만은 인간관계가 부서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재정립될 수 있음을 배우게 된다. 이때부터 하치만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새로운 관계를 쌓는 데 느끼는 부담감을 조금씩 덜어내 간다. 이 과정에서 유이와의 거리는 꾸준히 좁아진다.

3권 드라마 CD에서는 하치만이 가하마 양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원래는 유이가 "유이유이"라는 별명을 스스로 제안하지만 유키노와 하치만이 단박에 거절. 그러자 유이가 하치만에게 그게 싫으면 "유이"라고 이름으로 불러도 괜찮다고 했으나, 이름으로 부르는 건 허물없이 친한 관계나 애인 사이에서나 거리낌 없이 가능한거라 하치만이 "가하마"라는 별명을 붙여서 상황을 빠져나온다. 결국 "유이"라는 이름이 포함된 부분은 불러주지 않아 삐친 유이를 달래주느라 나중에 마실 음료수를 물어보며 "뭐 마실래, 유이유이?"라고 불렀으나, 막상 들은 유이가 그건 좀 아니라면서 철회. 그래서 하치만이 그 별명으로 한 번 더 놀렸다. 그러다 마지막에 "콜라로 괜찮지? 유이?"라고 하며 이름으로(!) 불렀다. 하치만이 동생인 코마치를 제외하고 이성을 이름으로 부른 건 유이가 처음이다. 이때 갑작스럽게 이름으로 불리자 "에?"라며 유이가 당황하는데 토야마 나오의 연기가 일품이다.

4권에서부턴 더 이상 유이를 상대로 빗치라고 부르지 않는다. 유이도 3권 이후부터는 하치만에게 점점 둥글둥글한 태도로 대하기 시작했다.[104] 유미코와 같이 있는 유이를 우연히 만나고 유이가 조만간 불꽃놀이, 캠핑, 담력시험, 수영장 등등 여럿이서 이것저것 해보자는 말을 한다. 그리고 둘이 같이 놀러가자는 이야기까지 한다. 하치만은 일단 상황을 넘기기 위해 조만간 그러자며 뒤로 미룬다. 둘이 놀러가자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하치만도 분명히 당황했다. 이후 합숙에서 유이의 선한 면을 보면서 속으로 자신이 여자였다면 유이와 친구가 되고 싶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숙소에서 자기 전에 토베가 유이는 바보지만 인기가 많다고 하자 속으로 바보라고 한 점에 대해서는 화를 내면서도 인기가 많다는 점을 의식한다. 이전까지 여자의 다정함이나 배려에 대해 극도로 경계심을 가졌던 하치만이지만 유이의 다정함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고찰해보기도 한다. 그리고 후반부에 유이가 좀 다르긴 하지만 같이 놀자고 말했던 것은 전부 이루어졌다며[105] 둘이 노는 것도 이루어 달라고 하자, 하치만은 말이 끊김과 동시에 빨려들어가듯 유이를 쳐다보고 이번에도 '조만간 적당히'라며 이야기를 끝낸다.

5권에서는 유이가 하치만의 집에 방문하여 사브레를 맡겼고 그에 대한 보상이라는 식으로 둘이서 불꽃놀이를 가게 된다. 지하철역에서 유카타를 입은 유이와 만나면서 유카타가 예쁘다고 칭찬해준다. 그 이후 전철내에서 유이와 부딪치는 등의 신체접촉이 일어나고 자신이 아니었으면 반했을 뻔했다는 식으로 유이를 의식한다. 이후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다 사가미와 만나게 되면서 찬물을 끼얹은 듯한 분위기가 되지만 하치만쪽에서 유이가 사먹고 싶다고 하는 사과사탕을 사러 가자고 하는 식으로 배려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마지막으로 유이와 이야기하며[106] 집앞까지 데려다주면서 유이에게 고백을 받을 뻔 했지만[107] 하치만은 유이에게 걸려온 전화를 핑계로 회피하고, 돌아가면서 어긋난 시선은 되돌려야 한다며 끝이난다. 즉 유이가 자신에게 보이는 호의와 호감이 자신이 사브레를 구해줬기에 생긴 일시적인 착각일 것으로 해석하고 회피한 것.

6권에 이르러서는 유이를 평소에 흘끔흘끔 쳐다봤다는 언급이 있으며[108], 다른 사람에게 물어도 될 일을 굳이 유이를 찾아 물어봤다는 언급과 함께 유이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듯한 묘사, "만약 그것이 다정함이나 친절함이 아닌, 무언가 별개의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이라는 언급이 나오며, 한 발짝 다가간다면서 어느 정도는 다가서려는 모습을 보인다.

지금껏 하치만의 데이트 등은 하치만이 일단 거절하고 본 후 코마치 등의 중재로 이루어졌는데, 6권에서 유이가 허니 토스트의 답례로 똑같은 허니 토스트를 사 달라고 요구했지만, 하치만 쪽에서 다른 곳도 괜찮나며 일종의 데이트 신청을 하고 한 발짝 다가간다는 독백이 있다.[109] 항상 유이의 호감을 밀어내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라 할 수 있다.[110] 그리고 학급 기획서 작성 때 굳이 유이를 찾아서 의지한 점 등에서 하치만이 유이를 달리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6.5권에서 체육제 준비를 할 때 유이에게 다른 운동계 남자가 접근하자 상당한 불쾌감과 질투심을 드러내는 독백이 나온다. 농담이긴 했지만 망치가 날아가 머리를 찍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하며 애써 그런 상황을 신경 쓰지 않기 위해 일에 집중하면서 '나, 일하는 게 좋으니까⋯.' 같은 말도 안 되는 독백까지 한다.

7권 신칸센에서 유이가 후지산을 보겠다며 하치만의 등에 기대는데, 이때 하치만은 몇 줄이나 되는 독백으로 자신을 진정시키며 얼굴이 새빨개진 듯하다는 언급이 나온다.[111] 어두운 길을 걸으면서 이대로면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며 넘어져 있는 유이를 일으키기 위해 손을 먼저 내밀어서 잡기도 한다. 비록 코마치에게 하던 버릇이 나왔다고 언급하고 마음을 바꿔 손을 다시 집어넣으려고 했으나, 타인과의 신체접촉을 거의 하지 않는 하치만이 먼저 손을 내민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심지어는 유이가 손을 놓자 속으로 아쉬워했다.[112]

에비나 히나 고백 이벤트 때, 유키노가 노려보는 것에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113] 유이에게는 가책을 느끼는 듯한 묘사가 나오는 부분이 나온다. 즉, 유이가 자신의 고백 이벤트로 가슴 아파한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행동했다는 것. 그리고 고백 이벤트 이후의 시점인 8권부턴 유이가 상처받지 않게 하려는 노력이 보이기도 한다.[114]

8권에서 하치만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방아쇠가 된 인물이다. 유이가 하치만에게 학생회장 출마선언을 하며 봉사부를 좋아한다는 고백을 한 다음, 코마치에게 상담을 하게 되며 유이가하마의 방식은 자신의 방식과 닮아있다며 그저 그녀들이 상처받지 않길 원했다는 독백이 나온다. 이후 유이는 하치만에게 힛키는 잘 했다며, 치켜 세워주면서 위로해주는데 그런 그녀에게 기대고 싶다는 독백이 나온다.

9권에서는 하치만이 봉사부에 의뢰하는 입장이 되며, 이때 유이는 하치만과 유키노 사이를 결정적으로 중재하게 되며 봉사부의 관계가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를 만든다. 그리고 6권에서 약속했었던 데이트 약속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디스티니 씨[115]에 놀러가기로 약속한다. 그 외에도 놀이기구를 탈 때 유이와 몸이 자꾸 닿아 신경 쓰거나 유이가 한 귓속말 때문에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9권 이후를 다룬 6.5권의 부록 드라마 CD에선 많이 발전한 하치만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파란색 슈슈를 받게 됐다. 덤으로 유키노 생일선물 사러 가기로 약속도 받는다. 그리고 코마치가 건프라 대회의 상품으로 자기 오빠를 준다고 하자 유이가 절대 안 된다며 외치는데, 하치만과 유이가 서로 부끄러워 하는 장면이 나온다.[116]

10권에서는 약속한 대로 유키노의 생일선물을 같이 사러 쇼핑을 간다.[117] 다만 아직 거리감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단 핑계로 코마치를 데리고 가나, 눈치 빠른 동생답게 중간에 사라져버린다. 쇼핑을 마친 뒤 유이와 함께 카페에 들리는데[118] 하루노와 만나게 되어 유키노의 엄마를 비롯한 가정사를 조금이나마 알게 된다. 마라톤이 시작할 때에 유이의 응원을 듣게 되며 자신의 귀에는 확실히 닿았다고 언급한다.

10.5권에서는 이로하와의 데이트가 끝날 때 이로하가 "여자애가 부른다고 바로 나오는 점이 감점요소"라고 지적하자 유이를 떠올리는 듯한 장면이 있다. 유이와 데이트 약속을 해놓고 다른 여자애와 데이트를 했다는 점에서 죄책감을 느끼는 듯하다.

11권에서는 하치만이 봉사부실 앞에서 시간이 있냐고 물으며 데이트 약속을 잡으려고 하나 유이에게 나중에 생각하겠다며 뒤로 미루려는 듯한 말을 듣고는 실망한 감정과 안도하는 감정을 함께 느끼는 듯한 묘사가 나온다. 이후에 유이가 이로하는 귀엽다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자 하치만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귀여운 게 그런 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라며 돌려서 유이 보고 귀엽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의뢰로 초콜릿을 만드는 일을 돕게 되면서 유키노의 행동을 의식하는 모습을 유이가 보고 슬퍼하는 듯한 표정을 보이자 그런 표정을 언제 보았는지를 떠올리며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이런저런 일이 있던 다음 날 3인 데이트를 가게 되는데 하치만이 예전에 잡았던 약속을 이걸로 괜찮냐며[119] 묻자 유이는 괜찮다고 했지만, 하치만은 이번에 하는 3인 데이트와 예전의 데이트 약속과는 구분을 하며 후일을 기약한다.[120] 그 데이트가 끝난 후 유이 바로 앞에서 밸런타인데이 당일에 수제 쿠키를 받게 된다. 초반부에 하치만은 1권에서 자신에게 유이가 쿠키를 준 사실을 회상하고 신경 쓰고 있다.유이가 자신의 제안을 유키노에게 동의하도록 내놓았고 유키노가 무기력하게 동의하는 것은 기만[121]이라고 하였고, 둘 사이가 더 가까워지는 묘사로 표현된다.[122][123] 유키노에 비해 유이는 생각과 행동이 확실히 표현되어 하치만이 호감을 유추하기 수월했으며 확실히 그녀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124]

12권에서는 유이에게 받는 쿠키를 소중하게 다루는 듯한 묘사가 있으며,[125] 이후 반에서 유이와 부딪칠 뻔하며 얼굴이 닿을 듯 가까워져 깜짝 놀라면서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진정하지 못할 정도로 유이를 의식한다.[126] 그리고 언제부턴가 유이와 반에서 같이 부활동을 가게 된다.[127] 복도를 걸으면서 독백으로 춥지만 유이와 함께 걷고 있어서 춥지 않다는 둥[128] 예전 하치만 같으면 상상하기 힘든 생각을 보여주기도 하며 유이가 무릎담요를 가져가자 원래 무릎담요를 가지고 있지 않았냐며 물어보자 유이가 "의외로 보고 있었네"라고 하면서 분위기가 어색해지는 식으로 서로를 의식하는 듯한 묘사가 상당히 강해졌다.[129]

이로하의 부탁으로 프롬을 도와주러 가는데, 유이가 메이크업을 끝낸 뒤, 하치만의 머리를 다듬어 주니 탈모 드립과 함께 상당히 부끄러워 하는 묘사가 있다. 이후 드레스와 하이힐을 신은 모습을 보고 하치만 쪽에서 먼저 왼쪽 팔을 내어주며 에스코트해준다. 그리고 유키노의 부탁으로 유이와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그리고 하치만이 유이에게 코마치 생일 선물을 핑계로 같이 쇼핑하러 가자고 권유하는 장면이 있고[130] 유이와 함께 라라포트에 간다.

라라포트에 와서 하치만은 맥캔 자판기를 보며 흥분하는 하치만과 달리 유이는 상당히 심드렁해하는데, 그런 유이를 하치만은 자기 나름대로 두 번이나 설명을 하며 유이를 이해시키려고 한다. 그럼에도 유이는 무관심한 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판기를 보면서 좋아하는 하치만을 보고는 유이가 꽤 귀여울지도 모른다고 말하자 하치만은 정말로 기뻐한다.[131] 그리고 하치만에게 다가가 같이 셀카를 찍는데, 하치만은 놀라지만 유이에게 그 셀카를 보내 달라 하며, 그 사진에 락을 걸어 보관해둔다.[132][133] 가구점에서 유이가 코마치의 선물로 수제 케이크를 만들어주자고 이야기하자 직접 만들어 주는 선물은 받는 이의 마음에 강하게 어필한다며 정말로 마음이 흔들린다는 언급을 하는데 유이가 선물했던 쿠키를 떠올린 듯.[134] 그리고 연구를 핑계로 유이에게 디저트 가게에 가자고 한다.

무도회 문제로 위기를 맞은 유키노를 유이의 지켜봐주자는 권유[135]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치만은 9권의 구해 달라는 부탁을 이유로 유키노를 구하러 간다고 하는데 유이는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 그 모습을 본 하치만은 심하게 당황하고 일단 집에 가는 게 어떠냐는 권유를 하지만 유이는 괜찮다며 하치만을 보내준다. [136][137]

12권에선 하치만이 유이를 의식하고 유이의 행동에 부끄러워하는 듯한 묘사가 상당히 자주 나온다. 반쯤 과장하면 유이와 같이 있을 때 유이를 의식하지 않는 장면이 더 적을 정도.

13권에선 히라츠카에게 프롬의 이야기를 들으러 가면서도 몇 번이나 뒤를 되돌아본다. 유이를 두고 온 것이 어지간히도 마음에 걸린 듯. 유이와 다음 날 학교에서 만났을 때 어제 괜찮았냐고 물어보기도 하지만, 유이가 묻지 않는 듯한 분위기를 보여주자 하치만도 거기서 더 캐묻지 않았다. 이것 이외에도 하치만은 프롬 문제로 유키노와 대립하게 되는데[138] 돕기는커녕 대립하게 되었다는 하치만의 말에 유이는 어처구니 없어 하면서도 자기도 돕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후 수업이 끝나고 교실에서 하치만쪽에서 먼저 돌아가자고 이야기를 한다.[139] 그리고 사이제에서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오기 전까지 유이와 함께 식사를 하는데 자신을 누나처럼 바라보며 어른스러운 미소를 짓는 유이를 보면서 상당히 고평가하는 외모 묘사가 나오기도 한다.[140]

이후 자이모쿠자, 토츠카, 사키가 모인 자리에서 하치만이 이전과 같이 적당하게 이야기를 넘기려고 하자 유이가 하치만에게 똑바로 이야기 해야한다고 다그치는 등 13권 전체적으로 하치만을 격려하거나, 다그치는 누나 같은 면모가 강하게 보이기도 한다. 다음 날 유희부를 실행위원회 삼아 활동하는데 유희부가 유이와 하치만 사이의 관계[141]를 보면서 하치만을 기만자라며 비꼰다. 유희부에서 역할 분배를 한 다음 밖으로 나와 하치만 쪽에서 먼저 일을 하기 위해 넷카페에 가자고 권유한 뒤 유이의 강한 의사로(...)[142] 커플석에 앉아 같이 영화를 보고 유이가 이런 행복한 날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끝으로 하치만 어깨에 기대 잠이 들며 그 파트는 끝이 난다.[143]

다음 날 다시 유희부로 돌아와 유이가 야하로라고 인사하자 하치만이 "이제부턴 인사를 야하로로 통일한다"며 농담을 하기도 한다. 그 뒤에 유이와 카이힌고의 타마나와, 오리모토와 만나기도 하고 하치만이 정보 역유출을 위해 통화로 하루노와 만날 약속을 잡고[144] 하루노와 같이 만나기도 한다. 이후에 시즈카의 호출을 받아 유키노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데 자신도 함께 가겠다고 했으나 하치만이 괜찮다며 잘 하고 오겠다고 안심시키고 유키노 어머니를 만나러 가고 여기서 유이의 분량은 끝.[145]

5.2.3. 히라츠카 시즈카

하치만을 봉사부에 넣은 장본인이자, 각종 궤변성 과제제출이나 변명을 늘어놓는 그를 불러내어 주먹으로 다스리는 유일한 인물이다. 봉사부 일행과 친해지기 전까진 하치만이 학교에서 가장 많이 대화했던 여성이며, 은근히 히라츠카 선생에게 깝죽대다가 당하는 패턴이 많아서 성격에 대한 평이 좋지 않지만, 미인에 상당한 능력자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게다가 자신을 때려도 되는 건 시즈카뿐이라고 말하며, 그녀가 원하는 남편상인 '자신의 직장생활을 존중해주고 가사에 능한 남성'이 하치만이 원하는 배우자상인 '가사에 서투르고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과 완벽히 맞는 부분도 있다.

시즈카 또한 묘하게 하치만에게 호감을 표시 중이며, 하치만 역시 5권을 시작으로 하여 누가 업어가지 않으면 내가 업어가버릴 것 같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시즈카에게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러한 이유로 적지 않은 팬들에게는 현실적 여주인공으로 여겨지고 있다. 나이 많다는 것 빼고는 완벽한 한 쌍이거든[146]

이렇듯 크고 작은 플래그가 쌓여있지만 8권에서는 여주인공으로서 비중이 0%에 가까웠고, 9권에서는 하치만이 '내가 10년 더 일찍 태어나서, 10년 더 일찍 만났다면, 아마 진심으로 반하지 않았을까 싶다.'라는 투의 플래그 분쇄성 발언을 해서 지지자들의 불안을 사고 있다.[147]

이후 전개에서는 하치만에게 조언자 역할의 모습을 보인다[148]. 히키가야에게 "계산밖에 못하겠으면 계속 계산해 나아가 소거법으로 접근해라. 이게 내 힌트다."라는 조언을 하여 유키노시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149][150] 제대로 깨닫게 해주는 데 큰 힌트를 제공했고, 이 힌트는 훗날 하치만이 정신적으로 더욱 성숙해질 수 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에 하치만도 학기 말 시즈카가 하치만을 일으켜 주기 위해 뻗은 손을, 시즈카의 도움 없이 홀로 선 후 먼저 악수를 걸어 맞잡아주는 것으로 그간 시즈카가 자신을 이끌어 준 것에 대해 화답했다.

5.3. 하야마 그룹

5.4. 학생회

5.5. 기타 인물

6. 별명

7. 어록

리얼충 폭발해라.
1권 도입부, 하치만이 쓴 「고교 생활을 뒤돌아보며」의 마지막 구절.[169]
"바뀌는 것도 현재로부터의 도망이잖아. 어째서 지금의 자신이나 과거의 자신을 긍정해선 안 되는 거야?"
"출처는 나."[170]
"노력은 자신을 배신하지 않아. 꿈을 배신하는 경우는 있지만."
...
"노력한다고 꿈이 이루어진다는 보장은 없어. 오히려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겠지. 하지만 노력했다는 사실 자체로 어느 정도 위안은 되니까."
진실이 잔혹한 것이라고 한다면, 분명 거짓은 다정한 것이겠지. 그러니까, 다정함은 거짓이다.[171]
굽실댈 때는 자존심을 버리고 전력으로 굽실대는 것. 그것이 바로 나의 자존심이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게 단순한 친절이란 사실을.
내게 친절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친절해서 자꾸만 그 사실을 잊을 뻔 한다.

매번 기대하고, 항상 착각하고, 언제부터인가 희망을 품지 않기로 했다.
그러니까 언제까지고, 상냥한 여자아이는 질색이다.
인생은 리셋이 불가능하지만 인간관계는 리셋할 수 있으니까.
"너는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어. 고립된 것, 혼자 있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냐. 문제는 악의에 의해 고립됐다는 점이라고."
"모두"가 원하니까. "모두"가 그렇게 하니까. 안 그러면 "모두"에게 버림받으니까.
하지만 "모두"라는 녀석은 없다. 말하지도 않거니와 때리지도 않는다. 웃지도 화내지도 않는다.
집단의 마력이 만들어낸 환상이다.(중략)

그러므로 나는 증오한다.
"모두"로 살아가라고 강요하는 세계를.
이것이 바로 만유(萬乳)인력의 법칙인가......역시 뉴(乳)턴 선생님답다.
"특수한 게 뭐 어때서? 영어로 하면 스페셜이라고. 뭔가 우월하단 느낌이 들지 않냐?"
"하지만 거짓임을 알면서도 손을 내밀기로 결심했다면, 그것만큼은 분명 진짜일테지."
서로 협력하는 것. 힘을 합치는 것. 그래, 물론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일이겠지.
하지만 그러한 행동을 맹목적으로 칭찬할 마음은 없다.
생각해보라고.
모두가 힘을 모아 해결하는 것이 그토록 올바르고 훌륭한 일이라면 혼자서 애쓰는 건 잘못이란 말인가.
어째서 여태껏 홀로 고군분투해온 사람이 부정당해야 한단 말인가.
시간이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은 거짓이다. 단지 모든 것을 망각의 저편으로 몰아내고 그 가치를 떨어뜨림으로써 문제 자체를 풍화시킬 뿐이다.
내가 변하면 세상도 변한다는 말 또한 거짓이다. 기만이다. 세상은 언제나 개인을 침식하고 틀에 끼워 맞춘 후 삐져나온 부분을 조금씩 갈아낸다. 그러는 사이에 생각하기를 포기해버리는 것에 불과하다. 세상이, 그리고 주위가 '내가 달라지니 세상도 달라졌다.'고 생각하게끔 강요하고 세뇌해나가는 것뿐이다.
그런 감정론과 근성론과 정신론으로는 세상도 주위도 집단도 바꿔놓을 수 없다.
진정으로 세상을 바꿔놓는다는 게 무엇인지 알려주마.
"오해는 못 풀어. 해답이 나온 시점에서 문제는 끝난 거니까. 더 이상 풀 방법이 없다고."

"변명 따윈 소용없어. 인간은 중요한 일일수록 제멋대로 판단해버리니까."
자아, 이제부터는 나의 시간이다. 이제부터 10분간이 나의 시간이다.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화려한 스테이지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다.
어두컴컴한 출구와 연결된 인적 없는 길이야말로 내게 주어진 무대다.

히키가야 하치만의 독무대다.
어쨌거나 외톨이의 생태에 관해서만큼은 내가 한 수 위, 아니 천 수는 위다.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경력이 아니다. 베테랑이다.
날 너무 깔보지 말라고.
유키노시타는 유키노시타의 방식으로 대응했다. 정면으로 부딪쳐 자신의 프라이드를 지키고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그녀만의 방식을 관철했다.

그렇다면 는.
내 방식을 관철하는 수밖에 없겠지.
정정당당, 대놓고 비굴하고 찌질하고 음험하게.
보라고, 간단하잖아.

―그 누구도 상처 입지 않는 세계의 완성이다.
그러니 최소한 기억 속에 새겨두기라도 하자.
아마도 나는 이 광경을 잊지 않겠지. 잊지 못하겠지.
저 눈부신 무대 위에 선 것은 아니지만
환호하는 군중들 속에 몸담은 것은 아니지만.
혼자 맨 뒤에서 그저 바라보기만 했을 뿐이지만.

그래도 틀림없이 잊지 못할 것이다.
흘러가버린 인생은 돌이킬 수 없다. 이런 하릴없는 시간들마저도 언젠가는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언젠가 분명 그 잃어버린 시간들을 아쉬워하게 될 거라 생각하며, 보고서를 마무리 지었다.
"과거를 떠올리면 후회 때문에 죽고 싶고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 때문에 우울하니까, 소거법으로 현재는 행복하다고 할 수 있지."
씁쓸한 인생, 커피 정도는 달아도 괜찮겠지
"참가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 참가하지 않는 세력에 참가하는 것도 의의가 있을 것이며 무슨 일이든 경험이라 할 수 있다면,
경험하지 않는 경험에도 가치가 있을 것이다. 오히려 누구나가 경험하는 것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역으로 귀중하다 할 수 있다."
누구나 사랑을, 우정을 찬미한다. 하지만 그것은 승리자의 전유물이다.
패배하고 잃어버린 자의 한탄은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듣겠다. 소리 높여 노래하겠다.
이것은 형장으로 끌려가는 죄인의 노래.

누군가에게 이끌려도 거부당해도 허세밖에 부리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진혼가다.
알고 있냐, 자이모쿠자? 문제는 문제로 삼지 않는 한 문제가 되지 않아.
만약에 게임처럼 한 단계 전의 세이브 데이터로 돌아가 선택지를 다시 고를 수 있다면 인생은 변하는 것일까?
대답은 NO다.

결국에는 잃어버릴 것을 뻔히 알면서 억지로 연명시켜봐야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진다. 그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다만, 그렇다 할지라도.
영원하지 않기에 아름다운 것도 있다.
언젠가는 끝이 찾아오기에 의미를 지닌다. 정체도 폐쇄도, 다시 말해 안식도 결코 무심히 넘기거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반드시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언젠가 잃어버린 것들을 가만히 되돌아보고, 마치 보물처럼 소중하게 추억하며 홀로 조용히 술잔을 기울이는 그런 행복도 틀림없이 존재할 테니까.
전부 내 책임이고, 전부 내 잘못이다.
어째서 이토록 약해빠졌단 말인가.
왜 걸핏하면 남에게 기대려고 드는 거냐. 한번 힘을 빌려줬다는 이유만으로 그래도 된다고 착각하고, 또 이렇게 남한테 의지하려 들다니.
어느새 이토록 나약해졌단 말인가.
사람과 사람의 유대는 마약과도 같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의존하게 되고, 그때마다 서서히 마음을 좀먹힌다.
그러다 이내 남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난 진짜를 원해!"
― 9권, 봉사부 내의 갈등이 절정에 달하자 내뱉은 하치만의 진심.[172]
혼자만의 힘으로, 혼자만의 의지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성장의 첫걸음이다. 홀로 서고 홀로 걷고,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누군가와 함께 걷는 것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
"아니.

그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어. 유키노시타의 문제는 유키노시타 본인이 해결해야 해.

⋯⋯게다가 그런 건 단순한 기만이잖아.

애매한 답이라든가, 허울뿐인 관계라든가⋯⋯ 그런 건 필요 없어.

그래도, 열심히 생각하고, 괴로워하고⋯⋯. 몸부림치면서, 나는⋯⋯."
세계를 좁혀 간다는 건 틀림없이 어른에 가까워져 간다는 것이다. 수많은 선택지를 좁혀 가며, 가능성을 죽여 가며, 더욱 확실한 미래상을 만들어간다.
내가 싫어도 코마치는 어엿한 어른으로, 멋진 여성으로 자라날 것이다.
그 시간은, 아마 멀지 않았으리라.
그래도, 그 때까지는 아직 오빠로서 좀 더 있을 수 있으려나.
"⋯⋯언젠가, 구해주겠다고 약속했으니까."
중요한 것은 '무슨 말을 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말하느냐'라고들 한다.
"너의 인생을 왜곡할 권리를 나에게 줘."
14권, 하치만이 유키노한테 고백할 때 날린 멘트
아아, 역시 그렇다.
역시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4권, 대망의 완결을 장식한 하치만의 독백.

8. 기타

8.1. 인기투표 전적[184]

인기투표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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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소라 2019 - 히키가야 하치만 2020 - 오레키 호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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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winner-yelimination-2018.png 파일:2018 Scepter ToC.png
* 애니메이션 인기투표인 국사모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애니 2기 버프를 받은 15년에는 국사모에서 아쿠아마린 펜던트를 따내고 본선 1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팬덤의 화력을 보여줬으나 막상 포스트시즌은 8강에서 광탈했다. 16년에는 토파즈 펜던트를 따내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승승장구했으나 결승에서 한끝차로 석패했다. 17년은 16년보다 더 뛰어난 성적으로, 토파즈 펜던트 2연패는 물론, 아쿠아마린 결정전을 제외하고는 전승을 거뒀다. 결선마저 16년보다도 더 압도적이었으나 막상 결승에서 살생님에게 패하며 또 준우승.
파일:BGUyC 2022.jpg
* 이어서 2022년 Best Guy Contest에서도, 총 13번의 도전 끝에, 2016년 여성부 미코토에 이어 가장 낮은 43시드에서 업셋 우승을 달성하였다. 이로서 국사모 뿐 아니라 BGC에서도 유키노와 커플 우승을 가지게 되었다.

[1] 프로 성우로 데뷔 후 괜찮은 작품에 주역으로 캐스팅 되어도 별다른 주목을 못 받고 있었는데, 하치만 역을 맡은 걸 계기로 입지가 수식 상승해 현재 초인기 성우로 등극했다. 즉, 출세작인 셈이며 본인도 하치만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한다. 참고로 더빙 초기에 하치만의 네거티브한 성격을 연기하는데 애를 좀 먹었다고 하는데, 본인은 아싸 느낌이 나게 연기를 하면 원작자인 와타리 선생과 음향감독이 "더 어둡게 해주세요~"라고 주문을 했다고. 포터블용 게임인 속 역내청을 해보면 알지만 정말 톤이 낮아져 있다. [2] 학교 안에서 항상 문고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3] 주로 유이가하마 유이가 부르는 별명 [4] 주로 토베, 에비나가 부르는 별명 [5] 주로 미우라 유미코가 부르는 별명 [6] 히키가에루로 발음한다. [7] 주로 여동생 코마치에게서 자주 불리는데, 하치만의 '하치'가 일본어로 숫자 8과 발음이 똑같아서 eight이고, '만'자는 히어로 이름에 많이 들어가는 man의 일본식 발음이여서 그런 듯. [8] 작가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9] 묘혼지 일대에는 가마쿠라 시대 초반 쇼군의 외척인 히키 요시카즈의 저택이 있던 지역으로, 히키 요시카즈가 호조 가문에게 멸망 당한 뒤 그 저택 터에 건립된 절이 묘혼지이며, 과거 히키가문의 저택이 있던 것에서 히키가야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 [10] 여담으로 하치만 신은 가장 이른 신불합습 신으로 본래는 오이타 현 지방에서 믿어지던 농업 신이라고 한다. 781년에 불교보호, 호국의 신으로 대보살의 칭호를 받았다. 헤이안 말기 이후, 미나모토 씨의 씨 신으로 여기는 신앙이 생겨나 무신, 군신으로서 성격이 강해졌다. 또, 우에스기 겐신이 바로 이곳에서 관동관령 우에스기 노리마사로부터 관동 관령직과 야마노우치 우에스기가의 당주직을 물려받아, 나가오 카게토라(長尾景虎)에서 우에스기 마사토라(上杉政虎)로 이름을 바꾸었다. [11] 일본어로 8을 '하치'로 발음한다. [12] 이에 대해 작가가 후기를 빌어 말하기를 '이상하고 웃긴 이름'. 작중 인물들 중 몇몇도 이 언급을 한다. 본래는 작품 초기 구상 과정에서 대충 임시로 붙어둔 이름이고 나중에 바꾸려고 했는데 금방 익숙해져 그냥 쓰게 되었다고. [13] 사실 이는 자기관리를 안하고 노력도 안해서 그런 것이다. 동태눈과 헤어스타일을 제외하면 극복 가능한 부분인데, 문제는 자신이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참... [14] 애니메이션 12화 17분 23~25초쯤, 눈동자가 잠깐 커진다. 히라츠카가 히키가야를 위로할 즈음에 또다시. 애니 미방영 부분 운동회에서 또다시 눈동자의 생기가 돌아오는 장면이 있다. 19분 22초~20분쯤 [15] 원작 삽화를 맡은 퐁칸8이 워낙 그림체가 일정치 않다보니 1권에서는 헤어스타일나 외모가 다소 밋밋한 편이다. [16] 특히 2화에서 유키노시타의 쿠키를 먹고 감탄하는 장면. [17] 진로에 관해 물을 때마다 장래희망을 전업주부로 적어서 낸다. 이러다 보니 장래희망을 위한 사회견학에서는 계속 자기 집으로 갈 거라고 말했다. 일단 본인은 적당한 대학에 입학해서 경제적으로 자립이 가능할 것 같은 여성을 문다는 미래 예상을 선보였지만, 히라츠카 시즈카에게 매도만 당했다.1년 동안 겪은 봉사부 의뢰로 사축에 재능이 있다는 걸 깨달은 14권에서는 유키노와 데이트할 때 진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치바에 남을 거라는 말로, 유키노시타家에서 경영하는 회사에 취직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18] 미우라와 유이가 논쟁할 때 잠시 주의를 돌려 유이를 도왔다든지, 자신의 평판을 고려하여 토츠카나 유이가 같은 학교 지인과 함께 있는 곳에서는 자신과 친하게 보이지 않게 하려 신경을 쓴다든지, 자신을 농담 소재로 사용한 토베에게 화는커녕 에비나와의 관계 발전을 돕는다든지. [19] 타인이 품고 있는 감정에 대한 이해는 잘 못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그 사람의 속을 꿰뚫어보거나 말의 속뜻을 알아차리는 눈치는 정말 좋다. [20] 처음에는 봉사부에 가입하는 것 자체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드러내며 싫어했지만, 오히려 자신과 성향이 맞았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이러한 점을 보면 하치만 자신, 혹은 주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었던 걸 알 수 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변화를 긍정하는 등 이러한 점은 점점 사라져 간다. [21] 이렇게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덕에 유키노와 대비되며, 유키노의 언니인 하루노가 하치만에게 호감을 가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22] 자신을 희생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될 주변 사람들(유키노와 유이 등) [23] 은하철도 999의 모티브인 은하철도의 밤으로 유명한 일본의 동화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 못생겼다는 이유로 다른 새들에게 따돌림당하고 험담을 들은 쏙독새가 자신의 삶에 대해 비관하면서 태양불에 타 죽기 위해 태양의 곁으로 가려고 했지만, 태양은 넌 밤의 새니까 별에게 부탁하라고 거절하고, 별도 그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지만 그는 밤하늘을 끝없이 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이 책 제목 그대로 '쏙독새의 별'이라는 청백색으로 빛나는 예쁜 별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24] 일본의 동화작가 니이미 난키치(新美南吉)의 작품. 장난꾸러기 아기여우 '곤(ごん)'이 주인공인 이야기로 곤이 몰래 '효주'라는 인간 남자가 어머니를 위해 잡은 물고기와 장어를 몰래 풀어놓는 장난으로 인해 효주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곤은 그 잘못을 속죄하기 위해 매일 밤마다 효주의 집 앞에 몰래 밤과 버섯을 놓고 가다가 또 장난을 치러 온 줄로 오해한 효주의 총에 맞아 죽게 되지만, 효주는 죽어가는 곤의 곁에 놓인 밤과 버섯을 보며 진상을 알게 되며 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는 이야기로 끝난다. [25] 내청코 이벤트 한정 드라마 cd이자 7.5권 보너스 트랙에 나오는 내용인 히키가야 코마치의 계략편에서 치바현 횡단 울트라 퀴즈를 하는데 자기 혼자 거의 모든 정답을 다 맞춘다. 승부는 졌지만 [26] 일본 사립대학은 센터시험을 보지 않기에 두세과목만 잘해도 명문 사립대(물론 사립대 중 톱을 달리는 대학도 국립대 기준 5~10위 정도이긴 하다.)에 진학할 수 있기에 특정 과목에 굉장히 강한 하치만의 스타일은 사립대 입시에 유리하다. [27] 문과 한정이라면 학교 내에서 기대받고 있는 유키노, 하야마와 비슷한 성적인데도 평소의 삐딱한 언행 때문에 교사들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하치만을 잘 알고 있는 히라츠카 시즈카는 이 점에 대해 아쉬워했다. [28] 다만 코마치의 고교 입시를 도와줄 때 과학 과목을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시험 성적만 보면 명문고인 소부고교 추천 입학이 가능했다는 언급이 나온 걸로 보아 중학교 시절에는 과목 따지지 않고 높은 성적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29] 아무리 공을 높게 띄운다 한들 프로도 아닌 아마추어가 타격한 이상 체공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수 밖에 없는데 그 짧은 시간에 낙구위치로 달려가면서 글러브로 갈아끼고 잡았다는 얘기이다. [30] 자신을 향한 유이의 이성적 호감은 초반부에 일찌감찌 파악하고 있었다. 유키노는 뒤늦게 하치만에게 이성적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하치만의 반응으로 봤을때 최소한 밸런타인 데이 시점에서는 그녀의 감정을 눈치챘을 가능성이 높다. [31] 실질적으로 리더는 미우라지만 미우라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리더의 자리에 오른 것이지 두루두루 인망이 좋다고 보기는 힘들다. [32] 가가가 문고는 이 작품이 나오는 레이블이기도 하며, 실제로 고2병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 좋아할 만한, 판에 박힌 표현을 비틀거나 깨는 데 치중한 작품을 많이 내는 성향이 있다. 나쁘게 말하면 잘 안 팔리는 작품을 낸다는 뜻. [33] 예를 들면, 학급재판 시간에 교단에 불려 나가서 반 아이들에게 둘러싸이고 사과하라는 식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어, 학교에서 처음으로 울었다는 모양. [34] 이러한 모습에서 하치만이 아직 인간관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은연중에 나타낸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잊는 것이 꿈이라는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35] 잘 울지도 않고 떼도 안쓰며 조용한 아이라 주변으로부터 키우기 쉬운 아이라고 평가 받았다고 한다. 이는 실제로 현실에서도 많이 보이는 경향인데 부모님이 자리를 자주 비우는 가정에서 손위 형제가 보호자 역할을 할 경우 철이 빨리 드는 경우가 많다. 즉 자신이 괴롭힘 당하는 사실을 어른들에게 보고하지 않고 참고 넘길 확률이 높다는 것. [36] 애초에 부조리의 비판 자체를 가지고 트집을 잡는다는건 언론의 순기능을 모독하는 행위이며 이지메를 포함한 다수가 소수를, 강자가 약자를 핍박하는걸 옹호하거나 방관해야 한다는 것이다. [37] 첫인상부터 상대를 통해 부정적인 걸 연상한단 점에서 하치만이 삐뚤어졌다는 게 맞긴 하지만 이는 어릴 때의 가정환경과 이지메로 인해 정신적 괴로움을 느낀 결과물이므로 하치만 본인만의 문제라고 보긴 힘들다. [38] 왜냐하면 외톨이나 아싸와 마찬가지로 사회나 리얼충들이라고 해서 반드시 옳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에 살아가는 존재 중에선 절대적으로 완벽한 존재 같은 건 없다. [39] 이와 똑같은 행동을 하는 캐릭터가 있는데 이야기 시리즈 카이키 데이슈 [40] 심지어 작품 초반에는 이것이 너무 심해 어지간한 사람들은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러 미움을 받으려고까지 한다. [41] 아싸를 나쁘게 보는 사회통념을 인정하고 시작하면 잘못 판단하기 쉬우므로 유의해가면서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싸 문서의 아싸는 나쁜 것인가? 단락 참조. [42] 단, 초반부하고 비교해보면 후반부의 모습은 인간관계를 깡그리 부정하는 아싸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43] 실제로 작중 하치만이 독백하는 대부분의 명대사는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회피하는 자신을 합리화하고 자학하는 자기비하 개그에 가깝다. 실제로 거절과 거부가 두려워 사람의 호의를 악의로 해석하는 회피성 성격장애의 특징과 굉장히 흡사한데 자신의 행동을 만화나 영화같은 상황에 대입해 혼자 상상하며 독백하는 행동이나 유이와 유키노가 자신 때문에 교내 이미지가 나빠질 거라 생각해 당하지 않아도 될 수치를 자진해서 당하는 등. 실제 환자들과 굉장히 행동이 유사하다. 이것에 공감하는 청년이 많은 이유도 자기객관화를 넘어 자기비하가 유머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사회상이 병들었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에 유행한 봇치 더 록! 고토 히토리와 흡사하다. [44] 소부고교는 명문고교이기때문에 시험을 합격한 사람들만이 입학한다. 그래서 하치만의 중학교 동창들 중 소부고에 입학한 사람은 거의 없다. [45] 애니메이션에서는 '파탄 날지어다' [46] 죄책감과 동정심을 느껴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것. [47] 토츠카와 둘이 찍는거였지만 자이모쿠자가 몰래 난입했다. [48] 여기서 하치만이 상대방을 협박하는 나쁜 놈이라고 주장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애초에 상호확증파괴는 상대방에게 자신이 안전한 게 아니라 책임을 져야 하는 주체라는 점을 깨우치게 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지, 죄 없는 사람들을 협박하려고 한 게 아니다. 애당초 체육제 자체가 체육부 학생들 주도로 이루어지는 행사인데도 정작 그 체육부가 태업을 저지르고 있는 상황을 봐도 하치만이 비열하다는 식의 주장은 나올 수가 없다. [49] 이 에피소드에서 때로는 단순히 논리와 이성으로만 문제를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의해서 접근한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는데 이는 나중에 하치만이 9권에서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에 대한 단서가 된다. [50] 물론 유이가하마가 눈치를 보면서 말을 꺼내자 하치만은 말을 돌리면서 다른 장소를 추천한다거나 사람이 적으면 괜찮다고 했지만 결국 스스로 장소를 정한다. [51] 반대로 말하면 원작 9권 시점까지는 원작과 동일하다는 이야기. [52] 유이와 유키노의 선물이 서로 바뀐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각자의 상징색과 대비되는 슈슈였다. 얽히고 섥힌 그들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하치만도 유키노와 유이에게 각각 그 색깔이 어울릴것 같았다고 대답한다. [53] 또한 유이가하마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에 대해, 모르는 것이 늘어나는 것이 싫다, 전부 다 알아두고 싶다니, 내 소름 끼치는 버릇이다. 라고 시사하는 등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54] 이 과정에서 오리모토가 자전거 트래킹 초특급 매니아란 사실이 드러난다. [55] 전화로 실수하며 잃어버리는 관계도 있지만, 상대가 유이가하마이기에 실수하기 싫다는 말을 한다. [56] 이 시점에서는 유이가하마가 본인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필사적으로 핑계를 대며 부정하고 있다. [57] 스카이프 페이스타임이 아닌 것이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아무래도 귀까지 빨개졌을 것이라고... [58] 항상 서글서글한 하야마가 화를 내서 팸 내의 분위기가 냉랭하며, 의외로 인기녀인 유이가 루머에 휘말려 학생들 사이에선 꽤나 이슈가 되고 있으며, 루머의 당사자인 유키노·유이와 자주 어울리는 하치만도 뭔가 있는 게 아니냐는 내용. [59] 시점 상 역내청 14권 완결 후, 앤솔러지 전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다만 와타리가 직접 쓴 앤솔러지 부분이 정사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어서 연결되는 내용인지는 확실치 않다. [60] 괜찮겠습니까? 라고 되물으며 말을 흐렸다. 딸과의 교제를 허락해주겠냐는 뜻으로 비칠수도 있지만 그렇게 애매하게 둘러대는 하치만에게 확답을 들으려는 하루노를 유키노시타의 어머니가 무례한 질문이라며 제지한다. [61] 직접적으로 무슨 말을 했는지 묘사는 되지 않지만, 옆에 있던 유키노는 떨어질 때 하치만이 한 대답을 들었는지 굉장히 기뻐하면서도 "다시 한번 말해줘"라고 조르기도 한다. [62] 어머니와는 간혹 이야기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아버지와 대화는 단 한 번도 안 나왔다. [63] 하치만의 문병을 가고 돌아오는 길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외식했다고 한다. [64] 실제로 뭔가 문제를 인식을 하려면 그런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하치만이 비록 외톨이로는 살았지만 여느 학교폭력 피해자처럼 등교거부를 했던 것도 아니고, 심지어 성적도 안정권으로 나오고 있는데다 동생에게 자상한 오빠이기도 하니, 부모 입장에서는 손이 많이 안가는 아들인건 엄연한 사실이다. [65] 하지만 이도 적당히 재밌게 보는 사람이 보면은 누가 봐도 편애한다는 비난은 피해갈 수 없다. [66] 8권 5장 초반부에서 어젯밤에 늦게 와서 소파에서 수면을 취하는 자신을 본 엄마가 이불을 덮어주고 그런 데서 자면 감기를 걸린다는 식의 잔소리를 한 것을 하치만이 어렴풋이 기억해 낸 것을 보아 그래도 신경을 써 주긴 하는 모양이다. [67] 솔직히 말해서 위에 한 부모에 행동은 누가봐도 서운할 행동이지만, 하치만의 성격이 좋게 말해서 자기 희생적이기 때문에 비뚤어지지 않은 거지, 보통의 아이였으면 동생이 상당히 미웠을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부모입장에서는 하치만은 어느 부모님이 보아도 완벽한 이상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68] 여담으로 담당 성우인 에구치 타쿠야가 카레를 상당히 좋아하는 터라 공통점이 있다. [69] 여기선 가볍게 쓰긴 했지만, 이 신뢰 때문에 봉사부가 깨질 위험에 처했다고도 볼 수 있으니 그리 가볍게 여길 만한 소재는 아니다. [70] 작중에서 유키노에게 글러 먹은 인간이라는 소릴 듣고선 '인간이라고 불러준 것만 해도 어디냐. 웬일로 기분이 나쁘지 않은가 보네.'라고 생각한다. 그런 걸 보면 유이에게 약한 유키노보고 유이에게 조련되었다고 비평하기 어려운 수준. [71] 참고로, 9권 막바지에 유키노가 의뢰가 아직 남았다고 말하는데, 이는 하치만이 스스로 벽을 허물며 한 나는 진짜를 원한다는 말을 지칭하는 것이다. [72] 이때 이로하도 문 앞에서 그 말을 엿듣고 나서 마음의 벽을 허물기 시작했다. [73] 이유는 컴퓨터를 자주 쓰는 유키노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유키노에게 얼마나 신경을 써주고 있는지 알 수 있다. [74] 이때 서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눈이 마주쳐서 멈칫했다. 좀 더 서로가 대담했으면 키스까지 갔을 정도의 분위기가 조성될 정도. 애니메이션은 두 사람의 이 장면을 소설의 묘사보다 훨씬 길게 잡아서 좀 더 두근거리는 연출로 바꿔놨다. [75] 이건 어머니의 강압에 의한 선택으로도 볼 수 있지만, 불꽃놀이 때의 하루노의 반응을 보면 그렇진 않은 모양이다. [76] '하야마와 유키노가 사귄다'라는 소문을 들었을 때 잠깐 흠칫하는데 그와 비슷한 반응이다. 유키노를 이성으로 의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77] 미국 고등학교(시니어 or 주니어 클래스)나 대학교에서 주관하는 댄스파티를 가리키는 용어. 미국 학생들 사이에선 상당히 중요한 이벤트라는 의미가 있는데, 좋아하는 학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자 남녀 학생들 간의 건전한 이성교제의 장이 되기 때문이다. 보통 남학생이 마음에 드는 여학생에게 프롬 데이트를 신청하고, 이를 받아들이면 드레스나 정장 같은 멋들어진 옷을 차려입고 프롬 당일 그 여학생을 에스코트해서 참여하는 전통이 있다. 또한 일종의 베스트 커플을 뽑는 프롬 킹 & 퀸 선정 투표도 있는데 여기 뽑히면 대단한 영광으로 여긴다고. [78] 관련 서류나 계획표에 하자가 없는지 검토하는 수준의 일만 유키노의 부탁을 받고 도왔으며, 핵심적인 부분은 관여하지 않았다. [79] 예전 자신의 시점에서 보자면 지금의 자신은 병적인 수준이라며, 공의존 테스트 같은 것을 한다면 상당 부분 맞을 것 같다고 인정한다. 실제로 부활동을 쉬는 시점에서도, 유키노와 못 만난다는 점보다는 유키노를 돕지 못한다는 점을 가장 신경 쓴다. [80] 다만 말이 승부지 하치만이 어떻게든 프롬에 관여하여 유키노를 돕기 위한 방법이다. 애초에 하치만은 유키노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은 자기만족일 뿐이라고 스스로 독백하기도 한다. [81] 이 부분은 유키노 팬들 사이에서 비판받는다. 굳이 하치만이 유키노를 도와줘야할 이유도 없고, 유키노 본인도 도움 받길 거부 했음에도 사실상 트롤링을 벌인 것이고, 굳이 유키노와 대립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82] 이 부분이 12권과는 차이를 보이는 부분인데, 12권에서도 마찬가지로 유키노를 우연히 발견했지만, 그 때는 유키노를 돕지도 못 한다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83] 사실 더미 프롬 전략은 바로 간파당했다. 하지만 하치만이 하루노한테서 들은 힌트를 바탕으로 유키노마마는 프롬을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프롬을 반대하는 사람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임을 생각해낸다. 그리고 일전에 유키노가 탑승한 차에 의한 교통사고 피해자였던 하치만은 그러한 점을 이용해 유키노마마가 학부모들을 설득하도록 한다. [84] 소설에 '오늘부터 1일'같은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주변인들이 모두 둘 사이를 연인관계로 보고 당사자들도 이를 부정하지 못한다. [85] 여담으로 3권에서 유이가 서로 사귀는 것을 오해받은 것과 비교가 된다. [86]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서로에 의존하며 기울어지는 식의 관계란 게 하치만의 기본 인식이니, 참으로 하치만다운 고백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고백 방식을 들은 유키노는 "참 삐뚤어졌네"라며 웃는다. [87] 단 유이가하마는 한번 말리다가 나중에 와선 하치만을 도와준다. [88] 실제로 하치만이 이정도로 능동적으로 타인을 도와주려고 한 적은 없다. 하치만은 항상 남을 도와줄 때에도 계기가 없으면 능동적으로 움직인 적이 없다. [89] 하치만 본인의 독백에 의하면 단순히 자기만족이라고 하는데, 정말 자기 만족이 동기였다면 자기만족으로 타인의 의견을 아예 개무시하고 결과적으로 자기만족조차도 얻지 못한 셈이다. 빼도박도 못할 캐붕 [90] 당사자 본인이 가진 문제를 당사자가 해결한다면, 인간관계 따위 쌓을 하등의 이유도 없고, 애당초 인간 자체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남한테 의존할 수밖에 없다. [91] 참고로 유키노는 역내청 최고의 인기 여캐인데다 라이트노벨 여캐를 통틀어서도 최상위권의 인기를 자랑한다. 당연히 후폭풍이 상당히 거셌다. 물론 히키가야도 인기가 많은 편이라 이 분만큼 안티가 많지 않다. [92] 1권 中 그것만으로 유이하가마는 더 위축되어 버린다. 이제 그만 하라고, 귀찮다고. 그걸 보고있는 쪽도 생각해 달라고. 이 뭐같은 분위기 못 참겠어. 너희들 청춘군상극에 관객을 끌어들이지 말란 말이다. 한번 더, 난 있지도 않은 용기를 쥐어 짜 낸다. 어차피 이 이상 미움받을리도 없다. 리스크 제로로 승부를 하는 거라면 그다지 나쁜 이야기도 아니다. [93] 거짓말이라기 보단 자신의 진심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했다는 쪽에 가깝다. [94] 하치만 역시 엄밀히 말해 가장 오류가 적은 표현이라고 한 것이지, 완벽하게 일치하는 답은 아니다. [95] 물론 유이가 도와주라고 한 것이 명분이 되어준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 자신이 돕고싶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4권에서 루미를 도와줬던 것 역시 유키노를 돕고싶었던 것이라고 12권에서 독백으로 고백하기도 한다. [96] 그리고 알다시피 유키노도 하치만을 동경하고 따르는 편이라 유키노 입장에도 하치만과 잘되기를 바라고 있었을 것이다. [97] 11권에서 유키노가 유이에게 항복하고 의존하려 했을 때 굳이 막아섰던 것도 실상은 기만 때문이 아니라 유키노와의 특수 관계를 계속 지키고 싶다는 무의식적 반응일 것이다. [98] 반대로 그녀라면, 하치만을 하치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달리 자신은 하치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단 것을 신경 썼던 것으로 보인다. [99] 더군다나, 두 사람은 서로와 함께 하면서 서서히 변할거라고도 짐작할 수 있다. 인간에게 사랑은 강력한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사랑은 서로를 상처입히는 것이라고 했지만, 상처를 주기에 인간은 변화하고 성장한다. 물론 상처가 무조건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특히 역정을 듣거나 비난받는 경우, 사람은 자기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절대 변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랑은 상대에게 상처를 주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 또한 아파하는 관계이다. 멀어지면 되겠지만 멀어질수도 없다. 함께 있고 싶으니까. 그러한 자기 스스로의 동기를 발견될 때 인간은 변한다. 외부의 강요가 아닌 내부에서 일어난 감정이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다. 만약 성처입으면서도 적응하지도 변하지도 않는다면, 그것은 진짜 사랑이 아니었다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100]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유이 본인의 언급에 따르면 당시 쌩얼이었고 염색하기 전이었으며, 교복이 아니라 잠옷 차림으로 동네 산책중이어서 기억이 안 날수도 있을거라고 한다. 여기에 하치만 입장에서는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사고났으니 유이의 얼굴을 제대로 볼 시간도 없었다. 유이가 집에 찾아와서 본적이 있었던 코마치는 유이의 분위기가 바뀐지라 처음에는 헷갈려했으나 과자 준 사람=유이라는 걸 인식했다. [101] 사실 사람들이 은근히 많이 착각하는 부분인데, 이때 하치만은 겁먹고 나서 그대로 포기한 것이 아니라, 다시 6권이나 7권 때처럼 왕따가 될 것을 각오하고 유이를 도와주기 위해 나서려고 했다. [102] 오리모토 카오리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뒤 생겨난 경계심이다. 2권의 "나에게 친절한 여자아이들은 누구에게나 친절하지만, 우리는 종종 그 사실을 잊고는 한다."라는 독백에서 잘 나타난다. [103] 사실 3권 초반에 자신을 헷갈리게 했다며 속으로 유이에게 짜증을 내는 걸 보면 알 수 있듯 하치만은 유이에게 은근히 기대를 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초에 기대를 했었으니 배신감을 느끼는 것. 그러나 사건의 관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트라우마를 자극하게 되면서 거부반응을 보이게 된다. [104] 하치만에 알맞는 방식으로 공략 방법을 바꿨다고 볼 수도 있다. 이렇게 태도가 변화하면서 4권부터는 유이의 츤데레 캐릭터성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105] 캠핑은 아니지만 합숙을 했고, 바베큐는 아니지만 같이 카레를 준비했다. 담력시험은 본인들이 놀래키는 입장이긴 했지만 어쨌든 한것이고, 수영장은 아니었지만 계곡에서 놀았다. 불꽃놀이도 조촐하게 했다. [106] 일부러 전철에서 내릴 즈음에 유이가 말을 꺼낸 걸 보면 의도적으로 같이 내리려고 했을 가능성이 크다. [107] 이는 곧 유이가 타인의 시선 때문에 하치만과 사귀는 걸 꺼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가미 같은 엄연히 친구인 사람에게도 하치만과 함께 다니면 무시당한다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고백한다는 선택을 했다는 건 적어도 타인의 평가가 하치만에 대한 호감을 좌지우지 하지 않는다는 것. [108] 6권 中 유이가하마가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미안합니다. 사실은 자주 슬쩍 흘끔흘끔 뚫어져라 봤습니다. 거짓말해서 죄송합니다. [109] 데이트 신청이 아닌 것 같다는 의견도 있지만 하치만 본인이 유이가 하는 요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고 이야기하며 작중에서 하치만이 유이와 놀러가기 위한 장소를 코마치에게 묻는 장면이 존재한다. [110] 다 떠나서, 하치만이 먼저 다른 곳에 놀러가자는 권유를 하는 것 자체가 놀랄 일인데, 하치만은 항상 자신이 아싸라며 타인과의 관계발전을 거부했다. 그런 하치만이 스스로 나서서 데이트 신청을 했다는 것은 놀라운 변화라고 볼 수 있다. [111] 애니메이션 2기에서는 얼굴이 붉어지는 묘사가 삭제되었다. [112] 정확히는 아쉬워할 틈도 없이 유이가 손을 놓자마자 어깨를 끌어당겼다. [113] 정확히는 왜 화내는 것인지 이해를 못 한다는 느낌으로 당황했다. [114] 8권에서 유이를 부드럽게 밀어낸다든가, 상처받지 않길 원했다든가, 9권에서 유이에게 불안감을 줄 표정을 지으면 안 된다든가. [115] 원래는 디즈니 씨지만 디즈니의 저작권 문제로 변경. [116] 재미있는 것은 여기서 하치만은 부끄러워하고, 속으로 코마치보고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말아달라고만 하지 유이가 자신을 상대로 독점욕을 부렸다는 점에 그 어떤 의문도 가지지 않는다. [117] 애니메이션에서는 사실상 스킵되었다. 내청춘/애니메이션의 2기 비판 문단 참고. [118] 이 자체도 이전의 하치만과 비교하면 꽤 놀라운 일인데, 그 전까진 타인과 같이 행동하더라도 원래 목적만 이루면 헤어지던 것이 하치만이었는데 유이와는 아주 자연스럽게 목적 이외의 친목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119] 즉, 이렇게 약속을 끝내도 되느냐고 확인하는 것. [120] 유이가 괜찮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유이와 단둘이 데이트 하는 것을 바란다는 건 단순한 의무감이나 책임감이 아니라 확실하게 호감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121]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인데, 하치만은 유키노의 문제의 답을 유이가 내놓는 것을 기만이라고 지적한 것이지, 이대로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는 마음 자체를 기만이라 부정한 것이 아니다. [122] 11권 中 나와 유이가하마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나직이 고개를 끄덕인다. 나와 그녀의 소원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아마 그 형태는 아주 조금은 엇갈려 있어서 완전히 서로 딱 들어맞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그것들이 하나가 될 수 없는 건 아니다. 입으로 내뱉는 만큼 보이게 되고, 그러다 보면 분명 어딘가에 들어맞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유키노시타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123] 그리고 이는 하치만이 단순히 진짜를 원한다는 자신의 소원에만 매몰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하치만은 다른 사람의 소원도 이해하고, 함께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이후 12권과 13권에서 하치만은 토츠카나 유이에게 먼저 놀자고 권유하는등, 인간관계에서 스스로 노력하고, 다른 사람에게 예전처럼 대충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이 아닌, 똑바로 말해야 한다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보여준 노력에 보답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124] 하치만은 6권에서 유이가 허니토스트의 답례로 치바 파셀라에서 같은 것으로 사 달라는 말을 하는데, 거기서 하치만은 그 제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고 분명히 언급하고, 그 다음 자신이 한 발짝 더 다가간다며 언급하며 유이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그리고 이 데이트 신청은 9권으로 이어져 데스티니 씨에 가자는 약속으로 발전하고, 11권에서는 언급되어 있듯 3인 데이트를 가지만 3인 데이트와는 별개로 후일에 유이와 단둘이 가기를 기약한다. [125] 유이에게 받은 쿠키를 행복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유이의 쿠키가 봉사부의 관계를 상징한다는 추측도 있다. [126] 이 장면 자체가 10권 유키노와 양호실에 있던 장면의 연출과 상당히 유사하면서도, 하치만의 반응이 다르다는 점이 눈에 띈다. 비교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127] 원래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 교실 밖에서 만나 같이 부활동을 갔었다. 하지만 12권에서는 교실에서 만나 같이 가게 되는데, 같은 반 학생들도 이를 더 이상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고 당연하게 여기는 듯하며 하치만과 유이가 친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듯. [128] 부끄러워서 그런지 말을 돌리긴 했다. [129] 사실 이런 묘사는 6권에서도 흘끔흘끔 쳐다봤다며 비슷한 연출이 나오기도 했다. 하치만이 평소에 유이에게 시선을 자주 보내며 신경 쓰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130] 쇼핑 도중 코마치의 선물을 사는 걸 까먹기도 한다. [131] 이는 하치만이 유이가 자신의 이런저런 부분을 이해해주기 원하다는 욕망이 드러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는 자신의 맥캔 사랑을 굳이 이해시키려고 하지 않고, 설명도 딱히 하지 않지만 유이에게는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왔는데도 다시 한 번 설명하면서 까지 이해시키려고 애쓴다. 그럼에도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자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넘어가려 하지만 유이가 자판기가 귀여운 거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오늘 최고로 기뻐보인다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런 반응은 그 어떤 인물에게도 보이지 않던 반응이다. [132] 9권에서 같이 놀이기구를 타고 사진을 몰래 구매해 숨겨둔 유키노와 유사하게 느껴진다. 확실하게 언급되진 않지만, 남들은 볼 수 없게 락을 걸어 유이와의 셀카를 보관해놓는다는 것 자체가 유이와의 관계를 소중히, 단순한 친구 관계와는 다르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로도 해석할 수 있다. [133] 차이점은 유키노는 9권의 사진을 몰래 구매해서 보관했지만 유이는 비록 기습적으로 사진을 찍긴 했어도 하치만 쪽에서 자신도 그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구하여 같이 보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134] 12권 中 실제로 직접 만들어 선물한다는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다. 받는 이의 마음에 강하게 어필하는 있는 부분이 있고, 무엇보다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 주었다는 사실이 심금을 울린다. 나쁘지 않게 여기고 있는 상대에게서 받는 거라면 더욱 그러할 터. 정말로 마음이 흔들린다. [135] 하루노, 유키노도 지켜봐주라고 하며 하치만이 돕는 것을 말렸다. [136] 이 이후 유이의 독백이 나오는데 2권 마지막의 하치만의 독백과 유사하다는 추측이 있다. [137] 사실 하치만 입장에선 유이는 과거 5권, 6권에 걸쳐서 총 3번이나 유키노가 곤란할 때 도와주라고 부탁했던 장본인이니 유키노를 돕는다는 이유로 슬퍼할 거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유이는 11권 마지막처럼 유이의 발언에 유키노가 별 의견표출 없이 맥없이 주저앉으려고 할 때, 하치만이 나서서 유키노시타의 문제는 유키노시타가 해결해야한다며 나섰을 때도 힛키라면 그럴 거라고 생각하며 이번에도 유키노를 돕는다는 선택지를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138] 말이 좋아 대립이지, 어떻게든 프롬 문제에 관여하기 위한 핑계나 다름없고 실질적으론 유키노 돕기였다. [139] 이때의 묘사가 지나치게 답답해서, 유이한테 굼벵이 기어가듯 가서는 겨우 돌아가자고 이야기한다. 오죽하면 유이도 그냥 무난하게 말하면 되는데 무섭게 왜 그러냐고 따질 정도. 괜히 6권에서 기다려도 답이 없다고 한 게 아니다. [140] 어른스런 미소를 지으며 웃는다. 나하고는 분명 동갑일 텐데 꼭 누나처럼 바라봐 오는 눈길에, 내 시선은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우왕좌왕하게 된다. 그때마다 천사의 고리처럼 빛나는 아리따운 갈색 머리와 촉촉히 젖은 커다란 눈, 쇄골 쪽의 오목한 곳과 귀에 걸린 머리칼을 쓸어 올리는 손끝, 살짝 벌어진 입가와 반들반들한 입술, 매끈한 곡선을 그리는 긴 속눈썹, 약간 주홍빛이 도는 부드러워 보이는 뺨이 시선에 들어오는 탓에 어디를 봐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141] 유이가 노점(5권), 불꽃놀이(5권, 9권), 캠프파이어(4권) 등을 언급하면서 그렇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다. [142] 하치만 본인도 싫은 건 아니지만, 그 좁은 공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보니 당황스럽단 독백을 한다. [143] 유이의 인터루드에 따르면 자는 척이지만. [144] 이때 유이가 하치만이 통화하고 있는 휴대폰에 귀를 갖다대는 식의 장면도 나온다. [145] 전체적으로 유이의 비중, 분량이 많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실제로 13권 초반, 후반을 제외하면 내내 유이와 함께 다닌다. [146] 이것은 비타로 나온 게임판 굿 엔드, 배드 엔딩으로 훌륭하게 재현된다. 굿도 배드도 결혼 엔딩이라니 뭐야 이거(...). [147] 실제로 9권 이후 시점의 내용인 6.5권 드라마 CD에서는 코마치도 새언니 후보로 넣는 건 포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148] 애당초 시즈카는 초반부터 비중이 큰 인물도 아니었고 조력자 포지션으로 설정되었기에, 갈등의 중심에 있던 인물도 아니었다. [149] '여동생 같은 것도 아니고, 단순히 같은 부원 사이라서 그런 것도 아니고...' 이러한 방식으로 계속 유키노시타와의 관계에 대한 계산과 소거법을 거치게 함으로써 하치만 자신이 유키노시타의 곁에 있고 싶다는 그 마음에 제대로 된 답(그저 좋아하니깐 곁에 있고 싶어하는 마음)을 내릴 수 있게 만들어준다. [150] 다만 유키노시타 하루노가 발언한 공의존 관계라는 말에 대해선 전처럼 힌트를 슬쩍 흘려주는 방식이 아닌, 직접 부정해줌으로써 하치만이 그 단어에 휘둘리지 않게끔 도왔다. [151] 상대 여자 중 한 명인 오리모토 카오리가 중학교 시절 하치만이 고백했다가 차였던 상대였는데, 하치만이 그녀를 진심으로 좋아해서 고백을 했다기보다는 그저 자신의 감정에 미숙했던 그가 이성의 친절을 받고 고백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자신 안에서 받아들였다고 보는 것이 소설에 쓰여 있는 이 부분의 문맥상 자연스럽다. [152] 토베도 친구들한테 성으로 놀림당하지만 그건 자업자득이고. [153] 정황상 리얼리티가 느껴지게 할 만한 사람은 12권부터 민망하고 낯간지러운 감정이 자주 부각되며, 데이트 약속을 자신쪽에서 잡고 자기 쪽에서 먼저 라라포트에 들렀다 가자고 하고, 커플석까지 함께 앉았던 유이 정도밖에 없다. 유키노는 호감 자체를 떠나서 관계가 끝나냐 안 끝나냐를 다투던 상당히 불안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민망함이나 리얼리티를 느끼고 말고 할 겨를이 없다. [154] 정황상 프롬 문제로 유키노와 다투는 문제로 추정 [155] 하치만에게 이정도까지 좋은 평가를 받은 인물은 메구리와 토츠카 단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기본적으로 코마치에 대한 평가와 애정도가 높기는 하지만 가끔씩 짜증난다고 말한다. 물론 그 짜증나는 부분도 귀엽다고 하기는 하지만. 그리고 높게 평가하는 히라츠카도 몇몇 부분에서는 왜 결혼을 못하는지 알겠다며 까기도 한다. [156] 2~3학년 선배들에게는 이름 또는 성(姓)에 선배를 붙여 부르며, 유이같이 친한 사람에게는 이름을 부르는데, 하치만은 유일하게 '선배님'으로만 불릴 뿐 이로하에게 이름과 성을 불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157] 조금씩 하치만의 전혀 고백이 아닌 고백을 튕겨내는 문장이 귀여워지고 있다. [158] 리드 좀 해보라고 이로하가 말하자 하치만은 그녀를 탁구장에 데려가 대결 겸 점심 내기를 벌였으며, 점심을 위해 치바 현 시내 골목에 있는 아는 사람만 아는 라면집에 데려갔다. [159] 참고로 이 수저, 자기 입에 먼저 넣었다가 하치만 입에 넣은 거다! 유이가 실패한 간접 키스에 성공했다? [160] 토츠카를 만날 때 약속시간보다 3시간이나 일찍 나와서 기다린다거나,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 걸 보고 말을 못 걸고 집에 갔다가 스스로 소심한 놈이라고 자학한다거나, 토츠카가 학원을 다닌다는 것을 알고 학원이 끝나는 시간에 토츠카가 지나가는 길에 어슬렁거리자고 계획을 짜기도 했으며, 같이 행동하자는 제안에 시큰둥하게 반응하다가 토츠카가 합류하거나 부르겠다는 말에 반색하기도 했다. [161] 일단 하치만은 자이모쿠자에 대해 멋대로 대해도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지 않는 부담 없는 상대라 하며 써먹는 것이라 하고 있다. [162] 근데 문자를 씹는 방식이 저녁에 문자를 받으면 일찍 자는 척하고 씹은 뒤 아침에 답장을 보냄으로써 대화가 이어지지 않게 하는 방식으로, 하치만이 중학교 때 한 여학생에게 당했던 방식이다. 안 좋은 학습의 좋은 예 [163] 학원비를 벌려고 나이까지 속여가면서 바(BAR)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이를 대강 눈치챈 하치만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학원에서 주는 일종의 장학금 제도인 스칼라십을 노려보라고 권했다. [164] 하루노가 어떻게 진실한 것(本物)에 대한 것을 아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하루노가 하치만을 더블데이트에 불러내기 위해 전화를 했을 때 오리모토 카오리에 대한 말을 하다 하치만이 “그저 일방적으로 소망을 강요했다고나 할까, 착각하고 있었을 뿐, 그런 걸 진짜(本物)라고는 부르진 않죠.”라고 직접 말했고, 그에 대한 반응으로 하루노가 "넌 꼭 이성(理性)의 괴물 같아."라고 답했다. [165] 이 때문에 7권에서는 문화제 때 일로 기숙사에서 학생들의 관심사가 되어 질문이 유키노에게 집중되어서 불편을 겪어야 했다. [166] 引きこもり→ヒッキー 일반적으로 쓰는 줄임말이다. [167] 한자는 경우에 따라 읽는 법이 다른 경우가 많기에 타인의 이름을 틀리게 읽는 경우가 일본에선 은근히 흔하다. 그래서 요미가나로 발음이 틀리지 않게 표기하거나, 아예 발음이 같은 히라가나 혹은 가타카나로 바꿔서 쓰는 경우도 있다. [168] 성을 틀리게 불러서 유키노 곁에 있는 그의 존재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 [169] 완결시점에선 이 말을 쓰는 히라츠카 선생에게 요즘 애들은 그런 말을 안쓴다며 셀프디스를 한다. 연재기간이 늘어지면서 유행어마저 안쓰게 되어 버린 웃픈 장면. [170] 하치만의 말버릇. 직접 말하지 않고 속으로만 생각하는 경우도 많고, "출처는 xxx"로 변형해서 쓰기도 한다. 코마치나 유키노도 가끔 이 말투를 따라한다. [171] 사실 필요조건과 충분조건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진실 = 잔혹 -> 거짓 = 상냥 -> 상냥 = 거짓'이라는 논리가 참이 아니기에 말이 되는 논리라기엔 무리가 있다. 물론 이 대사가 진짜로 해당 논리를 근거로 세우는 게 아니라 언어유희적 표현이라서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172] 인터넷상에선 '진실된 것을 원해!'라고도 많이 퍼져 있다. 하지만 '진실하다'는 형용사여서, 피동형을 쓸 수 없다. 바른 관형형은 '진실된'이 아니라 '진실한'이다. 하지만 정작 정식발매본에는 "그래도, 나는 진실된 것을 원해"라고 쓰여 있다. [173] 타인에게 곁을 잘 내주지 않고 이유를 불문하고 고독한 인간상이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면이 있어 상징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있는 반면에 이런 성격을 가진 남자 주인공은 차가운 인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지만 성인 혹은 성인에 준하는 남성이 보이기에 갭이 큰 모습도 동시에 연출되어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특성이기도 하다. 서브컬처계에선 이누이 타쿠미등이 같은 케이스로 유명했다. [174] 동생과는 매년 애완동물 박람회에 찾아가 실컷 구경하는 걸 연례행사처럼 치르고 있다. [175] 실제로 사이제리야 메뉴들이 엄청나게 싼데다 맛도 괜찮은 것으로 유명해 일본 학생들이 이용하는 빈도가 매우 높다. 대부분의 단품메뉴들이 300~500엔 사이대라 여러개 시켜서 먹어도 1,000~2,000엔 사이를 안넘으며, 드링크바도 190엔(점심타임은 110엔)이라 음료수를 배터지게 마실 수 있다. [176] 교과서 몇 페이지의 문제가 나온다는 식으로 교사들이 대놓고 답을 알려주기에 본인의 특기인 암기로 널널하게 커버가 된다고. [177] 애니메이션 2기에선 코카콜라 환타 같은 관련 계열사 상품이 나오기도 했다. [178] 근데 한국 일본 외 다른 나라서에는 팔지를 않는다. [179] 이름에 있는 하치(八, 8) + 영어 Man이 일본어로 만이라고 발음되니 8 + man = eight man [180] 잇시키 이로하는 게이머즈 특전 표지 주인공이 되었다. [181] 하치만 자체를 넘어서 하치만에 이입한 계층을 포함하여 불호하는 의견이 많은데 이보다 앞선 고전 씹덕과는 궤가 다른 2010년대 이후로 생긴 씹덕 이미지의 한 축을 담당한다. 비슷한 입장인 키리토, 호타로 등과 묶이기도 하지만 지분은 이쪽이 가장 크다. 그렇다 보니 유머로 승화된 면이 없잖아 있어서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패턴으로는 애니프사, 그중에서도 가장 피해야할 프로필 사진이 바로 하치만이라는 주장이다. [182] 특히 후속작인 '역시 게임에서도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속'에선 웬만한 여성 캐릭터들별로 연인관계 루트가 있는 게 특이점. 대체적으로 인물들의 복잡한 과거나 심리는 배제하고 왕도적 연애물의 양상을 띤다. 그나마 예외인 루트가 유키노 루트. [183] 아예 집안일만 하는 건 아니고, 라멘 마니아인 마누라와 함께 맛집 탐방을 다니며 칼럼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특정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그것마저도 묘사되지 않는다. [184] 출처: 영어 사이모에 위키, 중국 모에걸위키 [185] 남캐 최초 3연속 수상 [186] 정확히는 찌질한 게 아니라 타인의 반응을 보는 것에 익숙지 않아 사람마다 대응하는 게 다 다르다보니 그에 당황하는 것에 가깝다. 대표적으로 작중 초반 미우라 유미코가 유이가하마에게 일침을 날리는 장면에서나, 유키노시타 하루노를 상대할 때를 보면 알 수 있다. [187] cvp순으로 1,2위는 오레키 호타로와 토가시 유타의 차지였다. [188] 아즈사가와 사쿠타 또한 결승에서 오레키 호타로와 토가시 유타에게 패배하여 우승엔 도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