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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8:31

고2병

1. 개요2. 역사
2.1. 원래의 고2병 의미2.2. 변화된 고2병의 의미2.3. 고2병의 사어화와 쿨찐 개념의 등장
3. 고2병 캐릭터4. 관련 문서

1. 개요

중2병을 까는 중2병. 아직도 중2병티를 벗지 못한 미숙한 자들을 까면서 자신의 성숙한 모습을 열심히 내세우지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중2병같아 보임을 조롱하는 말이다. 즉, 행동 패턴이 조금 다를 뿐이지 결국 중2병과 완전히 같은 부류이다.

2. 역사

2.1. 원래의 고2병 의미

파일:744563003.jpg

차례대로 초2병, 중2병, 고2병, 대2병을 설명한 사진이다.

원래는 중2병과 마찬가지로 이주인 히카루의 라디오 방송 "심야의 바보력"에서 유래한 개념이다. '중2병'이 단순히 중2시절에 누구나 저질렀을 법한 일들을 공감을 위해 늘어놓은 것에서 시작되었듯이 고2병도 그저 고2 시절의 심리를 나타내는 공감 유발을 위한 떡밥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중2병의 의미가 점점 변화하면서 고2병의 의미도 변화하여 이주인 히카루도 당혹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2.2. 변화된 고2병의 의미

변화된 이후에는 중2병을 심하게 지적하며 자신은 그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고2병이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중2병을 까는 중2병" 이라고 할 수 있다. 중2병이 문제가 있음은 인식했지만 여전히 미성숙한 중2병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말이다. 2000년대 일본에서 유행하던 중2병 개념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고2병 개념도 한국에서 잠시동안 쓰였다.

중2병의 표출은 사춘기 소년들의 판타지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2병은 이 판타지를 비판하는 것에서 해 시작한다. 남들과는 다른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심리 자체는 중2병과 거의 동일하지만 그런 심리를 타자화된 '중2병'을 비판하는 것으로 풀려고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과거의 "미숙한" 자신의 모습을 상대방에게 그대로 투영하여 비난하고, 현재의 "성숙한" 자신은 그것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음을 확인하려 애쓰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쩌면 과거의 자신에 대한 자기혐오적 성격도 있다. 보통 사람들은 그런 행동이 중2병스럽다는 것을 알지도, 신경쓰지도 않는데도 '중2병스러움'에 집착하며 중2병에 누구보다 민감하다. 과거 중2병이었던 자신을 부정하고 싶어하는 집착이 있다.

대체로 서브컬쳐에 적대적이다. 나루토 유유백서처럼 사기안, 흑화스러운 클리셰가 등장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즐기는 작품 조차도 오그라든다며 경기를 일으키기도 한다. 더 나아가 단순히 비주류·B급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마이너를 좋아하는게 멋있는 줄 아는 힙스터'라는 식으로 비난하기까지 한다.

중2병이 정신적 성장을 위한 진통인 만큼 그 단계를 거쳐온 사람들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자조적인 웃음을 짓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여기서 너무 나가서 상대방을 낮추고 자신을 높이거나 이러한 언행을 보이는 대상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흔히 말하는 '저격질'을 할 경우 "고2병" 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식의 내리갈굼(?)은 꼰대들의 논리를 닮는 경우도 있다. 급식충에게 꼰대질하는 학식충들이 노력을 강조하는 중장년 꼰대에는 분노하는 것이나, 30대 이상이 20대를, 20대가 고딩을, 고딩이 중딩을, 중딩이 초딩을, 초딩이 유딩을 우리 때는 그러지 않았다라고 하는 촌극도 비슷하다.

요점은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 그리고 "상대방의 미숙함을 수용할 수 있는가" 라고 할 수 있겠다. 진정으로 중2병을 극복한 자세라면 억지로 상대방을 계몽하려 하는 태도보다는 자신과 상대방의 부족한 모습을 너그럽게 이해하려는 태도가 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다.

2.3. 고2병의 사어화와 쿨찐 개념의 등장

기본적으로 중2병 붐 당시에 등장한 파생어에 지나지 않았기에 2010년대 이후 중2병 유행이 지나가자 서서히 잊혀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쿨병이라는 개념이 대중화된 후 2019년 1월 20일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 쿨찐특이라는 만화가 업로드되면서 쿨찐따라는 개념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사실 고2병은 쿨병이나 쿨찐과는 약간 의미가 다른데 고2병은 스스로 남들보다 성숙하다고 자뻑하는 것이라면 쿨찐은 스스로 남들보다 이성적이라고 자뻑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2병이라는 개념이 시간이 지나면서 '나이값 못하고 중학생 수준으로 행동하는 사람'에게까지 사용될 정도로 의미가 확장되었기 때문에 고2병도 '중2병을 까지만 자기 감성은 중2병 그대로인 쿨찐'으로 요약할수 있게 되면서 안그래도 잊혀가던 고2병은 쿨찐 개념의 등장 이후 완전히 사어가 되었다.

3. 고2병 캐릭터

한때 라이트 노벨 주인공으로 고2병스러운 행동을 하는 캐릭터들이 자주 나왔다. 중2병에 비하면 고2병의 정의가 약간 복잡한 편이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일치하진 않지만 '과거 중2병을 앓았고, 그 흑역사를 몹시 부끄러워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고2병이라는 용어가 사어화된 2010년대 후반부터는 이들 캐릭터들이 쿨찐 캐릭터라고 더 많이 불리며, 고2병 캐릭터라는 개념도 고2병이라는 용어와 함께 사어화되었다.

4. 관련 문서




[고2병] 관련으로 가장 유명하게 알려진 캐릭터이며 심지어 작중에서도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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