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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7 12:47:20

사이제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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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역사4. 주요 메뉴5. 사건 사고6.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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サイゼリヤ / SAIZERIYA

이탈리아풍 화양식을 취급하는 일본의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본사는 사이타마현 요시카와시에 위치하고 있다.

1970년대에 일본 패밀리 레스토랑 초창기부터 체인 영업을 개시했다.

이름은 이탈리아어 치자꽃을 의미하며, 사이제(サイゼ)로 줄여 불리기도 한다.

2. 특징

철저한 원가 절감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메뉴를 제공하며, 이 덕분에 하락세가 이어지는 외식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주요 고객은 학생층을 비롯한 젊은 세대로, 일본에서도 저렴하고 부담없이 식사할 수 있는 양식점의 대명사로 통한다.

다른 레스토랑 체인에 비해 500엔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소위 '원코인 요리'의 바리에이션이 풍부하며, 1000엔을 넘는 단품 요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점포에 드링크 바가 도입되어 있으며, 그라탱, 피자, 도리아 등의 요리를 테이크 아웃 가능한 메뉴로 제공한다. 주류의 경우에는 수 십종의 와인을 구비하여 다른 체인점과의 차별화도 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일본 음식점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도 1980년대부터 그대로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추세에 따라 불황이 이어지면서 결국 가격 인상은 피하지 못했지만 거의 대부분이 1엔 인상으로 그쳤고, 이것도 대부분 거의 9엔으로 끝나는 메뉴들이다. 더구나 일부 메뉴는 오히려 가격을 내리기까지 했다. 이 결과 매출은 더욱 상당히 올랐다는 듯.

일본 전역에 있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카고시마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는 아직 점포가 없다는 모양.[1] 치바현에서 출발한 곳이다 보니 전체 점포 중 3분의 1이 치바현이 밀집되어 있다.

현재 일본 외에도 중국에도 해외진출을 한 상황이다. 해외 점포 오리지널 메뉴도 있으며 현지에선 저렴한 가격인 편이다. 가성비를 내새우고 있어 가격경쟁에서 성공하고 현지인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 역사

현 회장이자 창업자인 마사가키 야스히코(正垣泰彦)가 도쿄요리대학 재학 시절, 아르바이트하던 시부야의 식당에서 주방장에게 '너 요리에 소질 있으니까 독립해보는 게 어떠냐'는 권유를 받고 창업을 결심한 것이 계기라고 한다. 이를 숨긴 채 아버지에게 '레스토랑 열겠다는 사람 있는데 좋은 장소 없냐'며 상담을 한 끝에 치바현 이치카와시의 혼하치만에 있는 프루트 팔러를 구입, 1967년에 양식점으로 바꾸면서 '사이제리야'를 창업했다.

그러나 7개월 후 취객들의 싸움이 화근이 되어 가게에 화재가 일어나 전소하는 바람에 휴업을 해야 됐고, 휴업 기간 동안에는 유럽 각국의 음식점을 돌아다닌 끝에 이탈리아 요리가 인기를 얻을 것이라 판단하고는 이탈리아 요리 전문점으로 전환하며 재개장했다. 그러나 가게는 한 동안 파리만 날리는 신세였는데, 그 이유가 비싼 가격 때문이라 판단하면서 모든 메뉴를 70% 할인 판매한다는 초강수를 두었다. 이 선택은 대박을 터뜨렸고, 곧 가게에 줄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번창할 수 있었다. 이런 방침대로라면 팔릴 것이라 확신한 마사가키는 그 뒤로도 저가 방침을 밀어붙이며 현재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1973년에는 하치만에 '주식화사 마리아느 상회(株式会社マリアーヌ商会)'를 설립했고, 여태까지 영업해온 레스토랑의 체인 영업을 개시했다. 1987년에는 상호명은 '마리아노(マリアーノ)'로 바꾸고, 1992년에는 본점 이름과 같은 '주식회사 사이제리야'로 변경했다.

2005년에는 8월 24일부터 패스트 푸드 체인 '이트 런(イート・ラン)'을 운영했으나 2010년에 모든 점포를 폐점했다. 그밖에도 캐주얼 스타일의 '스파Q&TacoQ', '사이제리야 EXPRESS' 등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2020년 시점에서는 전부 없어진 상태. 다만 2016년부터 개점한 패스트 푸드 체인 'Spaghetti Mariano'는 현 시점에서도 계속 운영되고 있다.

2013년 11월에는 일본 내 점포 1000개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어떤 건물이든 입지만 좋은 곳이라면 계약해왔으며,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출점했다. 다른 경쟁 점포가 철수한 곳이라면 쓰던 간판을 그대로 써먹다 보니 점포 설계나 로고 마크가 그려진 간판도 각양각색.

4. 주요 메뉴

5. 사건 사고

6. 기타

저렴한 가격에 각종 이탈리아 요리를 접할 수 있다보니 일본 본토의 죠죠러들에게 선호받는 레스토랑이기도 하다. 스파게티 네로,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샐러드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등장한 작중 등장한 요리는 물론, 캐릭터 이름의 유래가 된 프로슈토 리조토 네로까지 접할 수 있다. 그래서 2019년부로 일부 메뉴가 바뀌자 몇몇 죠죠러들이 탄식했다고 한다.

트위터를 비롯한 일본 커뮤니티에서는 싸구려라서 별로다, 아니다라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는 한다. 레스토랑임에도 싼 값에 접할 수 있는 곳이다보니 오히려 규동 전문점처럼 데이트 코스로는 부적합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를 기어이 선택하는 모쏠남을 디스하거나 지갑이 가벼운 자들의 설움을 한탄하는 등의 농담에서 시작했다가 갈 수록 애용하는 고객까지 싸구려 입맛이라고 디스하는 풍조까지 생겨버린 것. 이 밈이 구혼 여성층에게도 퍼지면서 '데이트로 사이제리야 같은 싼 가게를 고르는 남자는 안 된다' → '사이제리야에 데려가면 돈만 보고 오는 여자를 거를 수 있는 것 아니냐' → '시도하면 여혐' 따위의 대립이 오갈 정도로 과격화되기까지 했다.

심지어 2022년 2월 8일에는 모 일러스트레이터가 ' 사이제로 기뻐하는 여친(サイゼで喜ぶ彼女)'이라는 그림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이를 계기로 사이제리야에서 기쁘게 식사 중인 각종 그림이나 사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남자 눈길이나 끄는 옷 입고 사이제리야같은 싸구려 가게에서 기뻐하는, 남자 입맛에 맞춘 여자를 그린 여성혐오 그림이다', '데이트에서 여자를 사이제리야로 데려가다니 말도 안 된다' 같은 비방이 일어나고, '그냥 식사하는 그림에 그렇게까지 망상해대는 게 불쌍하다'는 반박까지 나오면서 불판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는 주간 여성지에서도 다뤄졌을 정도로 일본 내에서 이슈가 되었고, 문제의 건에 대해 해당 일러스트레이터는 '첫 만남에 사이제 가도 되냐 마느냐는 두 사람의 나이나 거리감이나 분위기에 의해 좌우됩니다라고 모두한테 답하고 싶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어찌 됐든 해당 태그의 영향으로 그림 제목에서 파생된 '○○로 기뻐하는 ○○'의 밈이 유행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1] 큐슈권은 Joyfull이라는 체인점이 우세하다. [2] 일일섭취 허용량의 60분의 1이라 건강에 영향은 없다고 한다. [3] 당시 기혼자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