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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7-01 01:40:11

판테온

Πανθεονας (Pantheon)

1. 사전적 의미2. 로마의 건축물3. 신들의 집합4.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판테온

1. 사전적 의미

1. 그리스, 로마의 만신전(萬神殿)[1], 로마의 판테온 (기원 전 27년에 로마의 신들을 모시기 위하여 세운 신전).
2. 한 나라의 위인들을 한데 모셔 놓은 합사전(合祀殿).
3. 한 부족, 민족, 국민 등의 다신교 신화, 신앙, 전통에서 등장하는 모든 신.[2]
4. 집단, 운동·정당 따위의 영웅, 우상, 또는 그 지위.

2. 로마의 건축물

파일:external/darkwing.uoregon.edu/pantheon_aerial1.jpg 파일:external/www.davidmixner.com/pantheon.jpg
위에서 찍은 모습 내부 모습

위의 사전적 의미 중 1번에 해당하는 건축물. 이탈리아 로마시에 있는 건축물이다. 다신교 국가인 로마 제국에서 특정 신이 아니라 모든 신에게 바치는 신전으로 건축되었다. 그에 맞추어서 이름 또한 그리스어로 '모든(παν)' + '신(θεος)'이라는 뜻으로 지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돔 형태의 건축물이고 규모면에서도 미국 국회의사당 중앙돔보다 크다.

현존하는 건물은 서기 125년에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재건한 것. 이전의 판테온은 기원전 27년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 마르쿠스 빕사니우스 아그리파가 세웠는데, 하드리아누스가 118~125년에 재건하면서 아그리파를 존중하는 의미로 옛 판테온의 정면에 새겨진 라틴어 명문을 그대로 새겼다.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와 카라칼라 황제 때 건물을 수리하기도 했다.
파일:external/www.dl.ket.org/pantheon_inscription.jpg
M·AGRIPPA·L·F·COS·TERTIVM·FECIT
(Marcus agrippa luci filius consul tertium fecit
루키우스의 아들 마르쿠스 아그리파가 세 번째 집정관 임기에 지었다)

현존하는 그 어떤 로마 건축물보다 보존이 잘되어 있으며,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거대 건축물이기도 하다. 직경 43.3 m에 달하는 거대한 돔은 콘스탄티노폴리스 성 소피아 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비견될 돔이 없었을 정도.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과 함께 이른바 <완벽한 고대 건축>이라는 중세 유럽인들의 이상향이며, 판테온의 돔과 실내 장식, 열주(기둥들)는 르네상스 건축과 그 이후의 유럽 전통 건축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판테온 내부에는 자신들의 신앙관에서 모시는 신 외에 피정복민들의 신까지 모셨으며, 고대 지중해의 종교는 정치와 분리되지 않았으므로, 피정복민의 정체성을 뭉개지 않으며 그들을 자연스럽게 로마 제국 내로 흡수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원래 로마는 다신교였기 때문에 다른 신을 받아들이기에 그리 무리가 없었던 것. 그러나 7세기 이후 기독교가 득세한 세상에서, 판테온은 만신전으로서의 역할을 잃고 608년 교황 보니파시오 4세 동로마 제국 포카스 황제에게 기증을 받아 성당으로 바꾸어 순교자들의 성모 마리아 성당(Chiesa Santa Maria dei Martiri)이 되었다. 판테온이 파괴되지 않고 지금까지 거의 완전하게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3] 성당으로 사용되면서 입구 양쪽에 종탑이 세워졌고,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철거되어 고대의 모습을 되찾았다.
파일:external/uploads3.wikiart.org/the-pantheon-and-the-piazza-della-rotonda-in-rome-1835.jpg 파일:external/f.tqn.com/PantheonRomeTowers.jpg
로마의 판테온과 로톤다 광장[4] 파사드 양쪽에 세워진 종탑이 찍힌 사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2천 년 동안 내부의 장식 등은 크게 변화되었으며, 외부의 화려한 장식물 등은 많이 훼손되어 극소수만 남아있다. 원래 판테온의 외벽 등은 대리석으로 조각되어 마감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벗겨지고 벽돌이 노출되어 있다. 내부 천정의 격자무늬 공간에는 금박을 입힌 청동 들이 장식되었지만 남은 건 하나도 없다. 또한 성 베드로 대성당의 발다키노를 만들기 위해 1625년 교황 우르바노 8세의 명령에 따라 판테온 현관의 도금한 청동판 지붕을 벗겨낸 것도 그중 유명한 사례. 하지만 발다키노 제작에 사용된 청동은 베네치아에서 가져왔고, 우르바노 8세가 벗겨낸 청동의 대부분은 산탄젤로 성에 배치할 대포 주조에 사용되었다고 보는 주장도 있다.

콘크리트로 된 거대한 돔이 특징. 물론 원시적인 콘크리트로, 지금의 것과는 다르다. 콘크리트에 말총을 섞어서 인장력을 보강했다고 한다.[5] 하지만 돔형 구조와 말총만으로는 무게를 지탱하기 힘들어 아래 사진에 나온 것처럼 돔 안쪽에 사각형 모양의 홈을 다섯 층으로 28개씩 일정하게 파내었다. 이러한 시공방법은 돔의 중량을 감소시키는 건축학적 효과와 동시에 아름다운 무늬의 역할을 통한 장식적 효과까지 발휘하게 하였다. 또다른 특징으로는 화산재를 이용했다는 점이다. 화산재 등을 사용하는 저밀도 콘크리트의 특징은 물에 굉장히 강하다. 일반 콘크리트는 물이 내부로 스며들지만[6] 저밀도 콘크리트는 물이 내부로 스며들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가볍다. 이런 특징은 콘크리트의 수명을 굉장히 길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공법이 적용된 사례의 대표격 건축물이 이 판테온 돔이며,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건재하고 그동안 지진으로 인한 피해로 인한 보수 이외에는 대대적인 보수가 거의 없었다.[7][8] 최상부는 그냥 뚫어 놓았다. 직경 9 m인 이 구멍은 오쿨루스(Oculus)[9]라고 불리는데 태양을 상징한다. 비는 안에서 생기는 상승기류가 구멍으로 나갈 때 기압차로 들어오지 못해 충분하다고 알려졌으나, 한국처럼 굵은 비가 다량으로 오는 일이 적고 가는 비가 조금 오는 경우가 많은데 문을 닫고 제사를 지낼 때 불을 피워 생기는 상승기류가 가는 비가 내리는 것을 막는 정도고 굵은 비는 못 막는다. 보통은 개방된 건물이기 때문에 기압차가 없으니 가는 비도 그냥 쏟아져 들어온다. 바닥에는 비가 빠져나가는 배수구도 있다.[10]

또한 판테온은 소위 말하는 부정직한 구조를 가진 건물로, 실제 구조와 겉에서 보는 형상이 다르다. 큰 돔을 받치고 있는 아래의 원형 드럼 부분은 기둥과 보만으로 이루어진 인방 구조로 보이지만, 사실은 아니다. 돔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1층의 두터운 벽처럼 보이는 대형 기둥 8개와 그 위의 대리석으로 가려진 거대한 아치들로, 돔 아래 1층의 보통 굵기의 기둥들이나 2층의 창문 등은 거의 장식에 불과하다. 로마의 건축가들은 아치를 써서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면서도 그리스식 건물처럼 기둥과 보만 사용한 정갈한 건물로 보이게 하고 싶었던 듯하다. 그리고 돔 내부의 형상도 비슷한 장식이 섞여있다. 구조적으로 필요한 돔은 약간 더 넙적한 모양이기 때문에 실내 돔의 아랫 부분은 그냥 완전한 구형을 만들기 위해 더 두껍게 발라진 장식에 불과하다.

판테온 앞 광장 분수 위에 놓인 오벨리스크는 고대 이집트 제19왕조의 파라오 람세스 2세 때 만든 것으로, 헬리오폴리스에 있던 것을 로마로 운반해 이시스 세라피스 신전에 갖다두었다가 지금의 위치로 다시 옮겼다.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 천 년 뒤에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이 판테온의 돔을 능가하기 전까지 돔의 직경에서 이를 능가하는 돔은 세워지지 못했으며,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는 판테온을 천사의 작품이라 칭하며 극찬했다. 피렌체에 위치한 두오모 성당의 돔을 설계한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고 전면의 삼각형 지붕에서 후면의 원형 돔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성 베드로 대성당, 파리의 팡테옹,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의 외형에 큰 영향을 끼쳤다. 히틀러가 세계의 중심으로 삼으려고 했던 게르마니아 계획에서도 판테온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 히틀러가 무솔리니와의 친선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판테온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이 때 판테온에 무척이나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게르마니아 건설 계획의 중추를 담당하던 건물인 '국민회관'의 돔 내부 디자인은 히틀러의 신고전주의 건축물 취향과 판테온 기억이 맞물려 판테온과 굉장히 흡사하다.

내부에는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라파엘로 산치오, 초기 바로크 시대의 화가 안니발레 카라치, 작곡가 아르칸젤로 코렐리, 건축가 발다사레 페루치, 이탈리아를 통일 사르데냐 왕국의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11]와 그의 맏아들 움베르토 1세 및 움베르토 1세의 왕비인 사보이아의 마르게리타[12] 왕비의 무덤이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입구에서 1시 방향은 빈 곳인데, 누군가 묻힌다면 이곳에 묻힐 가능성이 있다.

영국의 최고급 자동차 제조사 롤스로이스의 전면부 그릴이 이 건물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AS 로마의 구단주는 로마의 기적 이후 너무 기쁜 나머지 판테온 분수에 들어갔다가 벌금 450유로짜리 고지서를 받았다. 구단주는 벌금 대신 23만 유로를 로마 시 정부에 기부했다고.

한국어 위키백과에도 설명이 잘되어 있는 건축물 중 하나. 참고하면 좋다.

2018년 초부터 입장객에게 3유로(약 4천 원) 남짓 소액 입장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

프랑스 파리에 있는 건물은 팡테옹이며 철자는 악상기호를 빼면 똑같다.

이것의 마계 악마 버전으로는 판데모니움(만마전)이 있다.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에서 에치오 아우디토레가 판테온을 기어올라가 오쿨루스로 잠입해 타겟을 암살하는 미션이 있다.

바로 옆에 맛있기로 유명한 카페도 있으니 가 보면 좋다.

3. 신들의 집합

사전적 의미 중 3번. 만신전 개념에서 신전 건물이 아니라 순수하게 '어떤 집단이 믿는 모든 신들'을 이를 때도 판테온이라 부르기도 한다. 특히 애니미즘, 토테미즘, 샤머니즘 등의 본격적인 종교로 정립되기 전 단계의 초기적 신앙 형태나 다신교 체계도 판테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를 만신전으로 직역하는 경우가 있으나 만신전은 말 그대로 신전 건물을 말하는 것이므로 '신들 집단', '신들의 구성'이나 확장된 의미로 '신들 간의 관계'나 '신들에 대한 인식 또는 개념'까지 지칭할 때도 쓰이는 Pantheon의 번역으로 쓰기엔 부적절하다. 전자인 '신들'만을 의미하도록 번역하려면 그냥 '신들'이라고 하거나 '숭배 대상'이나 '숭배물'이라 번역하는게 맞다. 'A 부족의 숭배 대상', 'B 민족이 믿는 신들' 같은 식으로.

아쉽게도 '신들 간의 관계'나 '신들에 대한 인식 또는 개념'을 지칭하는데 딱 들어맞는 용어는 없다. 문명 6 종교관처럼 향간에서는 판테온을 '종교관'이나 '신앙관' 등으로 번역하기도 한다.[13] 물론 신이나 신화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또는 사람들이 관념적으로 만들어낸 체계이므로, '종교에 대한 관념, 관점, 견해'를 뜻하는 종교관이나 신앙관으로 번역해도 뜻은 통하긴 한다. 하지만 '신들 집단 그 자체'와 '신들에 대한 관점'이란 두가지 다른 의미를 모두 포괄하는 단어는 아니므로 종교관이나 신앙관을 정식 번역어로 쓰기에는 부적절하다. 이렇게 보면 그냥 '신들'이라고 번역하는게 제일 무난해 보인다.

4.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판테온

4.1. 메이플스토리의 노바 직업군 5차 공용 스킬

V 매트릭스/직업군 공용 스킬 항목 참고.

4.2. 메이플스토리의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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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만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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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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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개체 표시: 불타는 군단, 공허 세력 ( 고대 신 등), 죽음 세력 ( 나락살이 등)

4.5.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판테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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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록맨 제로 시리즈 야라레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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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온라인 게임 < 최강의 군단>의 지역 및 시스템

온갖 신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만신전이라고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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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판테온 온라인 (웹게임)

2015년 10월 엔틱게임월드에서 서비스한 웹게임으로, 유저 잔존률 6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긴 아저씨들의 악마의 게임이다.

4.9. (주) 판테온 ( 웹소설)

웹소설 사이트 조아라에 연재되고 있는 글.
작품소개는 "신들이 직원으로 근무하는 회사. 그곳에서 심사 합격 통지가 날아왔다" 라는 캐치프레이즈.
조아라에서 2015년 말에서 2016년 초까지 지속적인 투베 인기를 끈 작품이다.

4.10. 데스티니 차일드의 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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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할로우 나이트의 신들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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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미상의 반대말은 ' 판데모니엄'. [2] particular set of all gods of any individual polytheistic religion, mythology, or tradition. [3] 저밀도 로마 콘트리트 구조물의 특징이 수명이 어마어마하게 길다는 점이다. 지진 같은 자연재해나 인간의 파괴행위 같은 외부적 요인이 아니라면 대부분 현재까지도 그 형태를 잘유지하고있는 구조물이나 건축물이 상당하다. [4] 로마의 판테온과 로톤다 광장, 루돌프 폰 알트, 1835년, 18 x 24.8 cm, 종이에 수채, 오스트리아 비엔나 알베르티나 미술관 [5] 석고를 굳힐 때 안에 비닐끈 등을 잘게 찢어 넣어 잘 깨지지 않게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6] 현대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주기적으로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7] 저밀도 콘크리트의 특징으로 고대 로마는 항구를 만들 때 방파제 역시도 저밀도 큰크리트를 사용했다. 나무틀에 콘크리트를 붓고 그대로 바다에 넣으면 바닷속에서도 그대로 굳는다. [8] 로마 멸망후 배합법이 실전되었다가, 현대의 연구를 통해 다시 알려졌다. [9] 라틴어을 뜻한다. [10] 이렇게 비를 막을 수 없는 구조 때문에, 본래는 이 구멍이 막혀 있었다는 전승도 있다. 천주교 전승에는 판테온이 성당으로 축성될 때, 이교의 신들의 영혼이 판테온을 빠져나가며 오쿨루스를 막고 있던 솔방울이 건물 밖으로 튕겨나갔고, 오쿨루스 구멍으로 성령 성모를 상징하는 장미꽃잎이 비처럼 쏟아졌다는 전승이 있다. 해당 전승에서는 바티칸의 솔방울 정원의 솔방울 조각상을 이쿨루스의 마개라고 지목한다. [11]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왕비인 오스트리아의 아델하이트는 이탈리아 왕국 수립 전에 사망했기 때문에, 기존에 사보이아 가문의 왕실 묘역으로 쓰던 토리노의 수페르가 성당에 따로 안장되어 있다. [12] 마르게리타 피자의 유래가 된 인물 [13] 보통 애니미즘, 토테미즘, 샤머니즘 같이 선사 시대에 있던 본격적인 종교로 정립되기 전 단계의 초기적 신앙 형태는 신앙관으로, 그 이후 역사시대의 다신교는 종교관으로 번역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