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09:30:00

그론드


1. 워크래프트 시리즈 등장인물

{{{#!wiki style="margin:0 -10px -5px;min-height:26px;word-break:keep-all;"
{{{#!folding [ 티탄 관련 세력 일람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티탄이 벼려낸 수호자: 에시르 · 바니르
대수호자 라  |  오딘  |  토림  |  로켄  |  프레이야  |  호디르  |  티르  |  미미론  |  아카에다스
그밖의 티탄 수호자
아이로나야  |  나블리아  |  고결의 여신  |  크레테우스  |  아우리아야  |  에티미디안  |  고뇌의 마녀  |  라지  |  이시세트  |  아뮤내  |  세테쉬  |  안라펫  |  아크마하트  |  노루셴  |  그론드  |  요툰  |  요트나르  |  헬리아  |  에이르  |  경계의 여신  |  활력의 여신  |  헤즈렐  |  마더  |  아움카  |  레후  |  사바토크  |  감시자 코라노스
티탄벼림 피조물
브리쿨 (무쇠 브리쿨 · 발키르)  |  토석인 ( 트로그 · 무쇠 드워프)  |  태엽장치 기계노움  |  아누비사스  |  흑요석 파괴자 ( 톨비르)  |  모구
티탄 구조물
울두아르 ( 용맹의 전당 · 의지의 용광로)  |  울다만 ( 티르의 유산)  |  울둠 ( 시초의 용광로)  |  영원꽃 골짜기 ( 나락샤의 동력장치)  |  교감의 전당  |  심장의 방  |  울디르
같이 보기
별무리  |  거인  |  파괴자  |  원시생물  |  황금색 딱정벌레  |  길잡이  |  용군단 ( 용의 위상) }}}}}}}}}
타락한 개체 표시: 불타는 군단, 공허 세력 ( 고대 신 등), 죽음 세력 ( 나락살이 등)

1.1. 개요

파일:Grond_vs_Sporemound.jpg
최후의 포자더미인 보탄과의 마지막 싸움을 진행하는 모습
<colcolor=#373a3c,#212121><colbgcolor=#fccf66> 영명 Grond
종족 거인
성별 불명
진영 판테온
지역 고르그론드(몸), 정령의 옥좌(머리)
인물관계 아그라마르(창조주), 파괴자(후손), 영원성장 · 포자더미(숙적)
워크래프트 시리즈 거인. 드레노어 최초의 거인이자 티탄벼림 피조물로 현생 파괴자 종족( 오크, 오우거, 그론 등) 공통의 직계 조상이다.

티탄 아그라마르가 자신의 모습을 본따 드레노어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4대 원소의 힘과 에너지 폭풍을 집중시켜 창조해냈으며, 드레노어의 창세기인 거대 괴수의 시대(Age of Colossals)에 활동했다. 아제로스 티탄 수호자에 대응하는 존재로 악마들과의 싸움으로 드레노어를 직접 통제하기 어려웠던 아그라마르를 대신해, 포자더미들을 파괴하여 균형을 맞추는 임무를 수행하며 드레노어의 창세를 이끌어갔다.

1.2. 행적

태초에 드레노어는 비록 세계혼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다른 행성들과 다르게 생명의 원소가 풍부해서 세계를 가득 메웠고, 이로 인해 정령들의 폭력성이 누그러져 서로 다투지 않고 화합을 유지했으며 심지어 물리적인 형태를 취하지도 않았다.[1] 또한 세계에 가득찬 생명의 원소는 동식물의 진화와 성장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였고, 이렇게 융성한 동식물들은 생존경쟁을 하였는데 그 중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이 바로 육식성 버섯과 식물군의 집합체인 포자더미였다.

이들은 드레노어의 원시 동물들을 잡아먹으면서 세력을 불려나가다 물을 찾아 점점 깊은 땅속까지 뿌리를 내리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드레노어에 충만했던 생명의 정기를 흡수하여 원초적인 하이브 마인드영원성장(Evergrowth)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렇게 지성마저 획득한 포자더미들에게 대적할 수 있는 건 아무도 없었고 영원성장은 드레노어의 모든 것을 잠식시켜 나갔다.

한편 악마들을 사냥하면서 드레노어에 이르게 된 아그라마르는 이런 드레노어의 상황을 관찰하게 되었는데, 이대로 영원성장이 드레노어를 집어삼키다가는 원소 정령을 포함한 모든 것들을 잡아먹고 결국 자기들끼리 집어삼키다 자멸하여 드레노어를 파멸시킬 것이라 판단하였다. 그러나, 아그라마르는 전능에 가까운 힘을 지닌 티탄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드레노어의 생태계에 개입함으로써 행성 전체가 송두리째 파괴될 것을 우려했다. 아그라마르는 결단을 내려 드레노어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4대 원소와 비전 마법의 힘을 모아 자신의 형상을 본뜬 생명체로 만들어냈다. 이것이 바로 드레노어 최초의 거인인 그론드의 탄생이었다.

그론드는 아제로스의 형제 종족들인 티탄 수호자들이나 티탄벼림 피조물이 했던 것과 비슷하게, 창조주인 아그라마르를 대신해서 포자더미들을 파괴하여 드레노어의 생태계를 정화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그론드의 등장에 위협을 느낀 영원성장 또한 원시생물들의 선조가 되는 거대한 세 식물괴수들인 '장(Zang)', '나누(Naanu)', '보탄(Botaan)'을 일으켜 맞섰다. 원래 대립하던 포자더미들은 강력한 적이 등장하자 언제 싸웠냐는 듯이 힘을 합쳐 그론드에 맞섰고, 그론드 역시 부상을 입어 가면서 포자더미들을 하나하나 쓰러뜨리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늪지와 버섯으로 이뤄진 장이 그론드의 공격으로 온 몸이 갈기갈기 찢기며 쓰러졌고, 그 시체가 부패하면서 훗날 드레노어의 바다인 장가르 해가 만들어졌다. 그 다음으로는 울창한 정글로 이뤄진 나누가 그론드의 공격으로 파괴되면서 훗날의 타나안 밀림이 되었다. 마지막 남은 포자더미이자 삼림으로 이뤄진 보탄은 장과 나누의 시체에서 정수를 갈취하여 힘을 강화하고 무수한 덩굴로 그론드를 휘감아 곳곳에 난 상처들로 파고들어 그론드를 무력화 시킨다.

결국 태초의 거인 그론드는 영원성장을 정복하는 임무를 미처 다 완수하지 못하고 쓰러졌으며 그 시체는 훗날 고르그론드, 두개골은 정령의 옥좌가 되었다.

1.3. 이후

그론드가 죽은 후, 그론드의 신체에 깃들어 있던 4원소의 정령들이 탄생했다. 드레노어의 정령들은 아제로스의 정령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아제로스의 정령들이 태초부터 혼돈을 추구하여 서로 싸우기를 멈추지 않았던 것과 다르게 이들은 다른 정령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 서로 싸우지 않았다. 이는 태초의 드레노어가 다섯 번째 원소라고 알려진 '정신(Spirit)'이 매우 강한 드문 행성이었기 때문이었다. 드레노어의 정령들은 정령의 옥좌에 머물면서 드레노어 생태계의 질서를 잡아나갔으며 이들 중에서도 특히 강한 존재들을 격노(Fury)라고 부른다.

한편 그론드와 포자더미의 격렬한 싸움 과정에서 무수한 파편들이 떨어져 나와서 새로운 생명체를 이루었는데, 이들이 바로 파괴자와 원시생물이다. 당연하지만 이들 후손들은 선조들과 마찬가지로 수 천여년 이상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드레노어의 주도권을 다투었다. 먼저 그론드의 파편 중 특히나 거대한 것에서 탄생한 존재가 거대괴수(Colossals)[2]였다.

거대괴수들은 포자더미의 파편에서 만들어진 제네사우르스나 원시생물 및 자신들의 어버이 그론드의 원수 보탄을 상대로 맞섰고, 아그라마르는 거대괴수의 몸에 티탄의 마력 룬을 새긴 그론드의 바위를 박아넣었다. 이들은 초기만 해도 원시생물들에 뒤지지 않는 물량과 힘으로 숙적들을 파괴해 나갔다. 그러나 수 천 년에 걸친 오랜 싸움 동안 많은 거대괴수들이 희생되었고 그 파편에서도 새로운 티탄 피조물인 마그나론이 탄생했다.

하지만 마그나론들은 선조인 그론드 때부터 각인된 식물에 대한 본능적인 적대감은 있으나, 거대괴수들과 함께 싸우지 않았고 오히려 함께 싸우자는 요청을 거부하며 방랑하였다. 마지막 수단으로 거대괴수들은 일제히 보탄과 영원성장에게 달라붙어 티탄 마력 룬을 방출하여 오랜 숙적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했다. 보탄의 시체가 위치한 곳이 훗날의 파랄론이다.

당연히 거대괴수들은 포자더미와 영원성장을 쓰러뜨린 대가로 모든 힘을 소진하고 대지에 스며들어 검은바위 광석이 되거나 포자더미들이 방출한 포자로 인해 약화되어 죽어갔고, 결국에는 먼 후손 뻘인 천둥군주 부족에게 사냥당하거나 노쇠하여 완전히 멸종했다. 이후에도 수 천 년에 걸친 싸움으로 탄생한 두 세력의 후손들에게도 변화가 일어났는데, 특히 파괴자들 중 마그나론들의 육체가 포자더미들의 포자에 감염되면서 바위나 용암으로 이뤄진 육체가 살과 피로 바뀌어갔다.

아제로스의 친척 뻘인 티탄벼림 피조물들이 고대 신들에 의해 육체의 저주를 받아 종족이 변화한 것처럼 드레노어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이렇게 마그나론들이 변화해서 탄생한 종족들이 그론이다. 이후 그론들은 진화의 과정을 거치며 오그론, 오우거, 오크, 고렌 등으로 분화해 나갔고, 이들 파괴자들은 원시생물, 아라코아 등과 함께 드레노어 생태계를 삼분하게 되었다.

1.4. 후손 및 분파

1.5. 기타

태초의 거인이자 창세를 담당한 점, 죽은 후에 신체가 세계의 일부가 된 점에서 북유럽 신화 이미르, 중국 신화 반고를 연상시킨다. 그론드의 이름은 후손들의 종족명과 언어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오크어의 그롬이라는 단어, 증손자뻘 후손들인 그론이나 고르그론드[4] 모두 그론드에서 유래되었다.

2. 레젠다리움의 등장 무기

2.1. 제1시대

모르고스의 무기로, 거대한 철퇴이다. 한 번 휘두르면 땅에 구덩이가 생길 정도로 위력적인 무기이다. 작중에서는 멜코르가 이것으로 핑골핀을 때려죽였다는 내용을 끝으로 더는 등장하지 않는다. 사실 그마저도 위대한 영웅이기는 하지만 한낱 요정에 불과한 핑골핀에게 타락한 발라인 모르고스가 어마어마한 고전 끝에 겨우 죽인 것이므로 딱히 영광스러운 등장은 아닌 듯.

2.2. 제3시대

항목 1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이는 모르도르의 공성병기로, 거대한 공성추이다. 작중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등장했으며, 작중 무엇으로도 부술 방법이 없던 미나스 티리스의 성문을 앙마르의 마술사왕의 주문과 그론드의 위력이 합해져 3번 만에 성문을 파괴했다.

영화에서는 극장판에서는 이름은 언급되지 않고 모습만 등장하고, 확장판에서 제대로 이름이 등장한다. 미나스 티리스 공성 도중 모르도르 군대가 공성추를 가지고 성문으로 돌격하지만 너무 단단해 도저히 부서지지 않고 오크들의 시체만 쌓이자 고스모그가 그론드를 가져오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트롤과 정체불명의 괴물 한 쌍이 끄는 거대한 그론드가 모습을 드러내며 좌우로 나열한 오크 군대가 그!론!드!를 외치는 모습이 인상적. 이후의 모습은 극장판과 동일하다.
[1] 아제로스가 유독 막장이기는 해도 정령들은 근본적으로 서로 다투는 사이다. [2] 아웃랜드의 거대괴수와는 다른 존재이다. 서리불꽃 마루에 있는 거대한 뼈가 바로 이들의 것으로 2차 대전쟁 때, 저주받은 자들의 사원 역시 이미 멸종된 거대괴수의 뼈를 이용해 만들었다. [3] 드레노어 땅 곳곳에 거대한 유골로만 남아있다. [4] 오우거 언어로 그론드 왕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