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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政 治 學 / Political Science정치학 혹은 정치과학은 정치에 대한 학문으로, 시대에 따라 연구 관점이 변화하였다. 19세기 이전 고전 정치학은 정치철학이라 하여 철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규범과 윤리와 신학에 대해 연구했다. 1850-1900에는 법과 정부 등의 제도를 중점으로 연구하는 학문이었다. 1900-1925에는 과학을 접목하는 과도기적인 형태를 띄었고, 이후 1925에 데이비드 이스턴(D. Easton)이 새롭게 제창한 행태주의로 과학화가 본격화되었으며, 미국정치(및 각국 정치) 연구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전통적인 영역인 정치사상 및 각 나라의 정치환경, 제도가 중점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학문이다.
대학교 학문로서의 정치학은 정치외교학과를 참조.
2. 어원과 명칭
미국과 유럽을 불문하고 정치학은 political science이라고 부르고 정치현상은 politics라 한다. 마찬가지로 정치인는 politician, 정치학자는 political scientist이다.3. 정치학의 역사와 발전
3.1. 전통적 정치학: 정치사상, 규범적 학문
정치학은 철학, 사학, 수학, 천문학 등과 함께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학문이다. 서양에서는 플라톤의 국가(Republic)를, 동양에서는 공자의 연구를 주로 학문적 시조로 치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실상 거의 모든 철학자들은 동시에 모두 정치학자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이러한 이유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을 학문의 왕이라고 불렀다. 플라톤, 또는 소크라테스의 사상[1]을 가장 오래된 정치학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은 "세계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에 관심을 가졌다면 소크라테스 이후부터는 인간이 사는 사회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훌륭한 시민의 덕목은 무엇이고, 훌륭한 공동체는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통치제도, 법률, 통치자는 어떠해야 하는가를 본격적으로 다루었다.고대와 중세의 정치학은 거의 규범적(normative) 차원, 즉 이상적인 국가를 어떻게 건설할 것이며 그 안에서 시민은 어떠한 정치적 덕성(virtue)을 키워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에 집중되어 있었다. 따라서 이 때의 정치학은 정치사상 또는 정치철학과 거의 일치하는 개념이었다.[2]
르네상스 이후에도 정치학의 주류는 여전히 사변적 논의를 통한 정치철학이었지만 세부 관점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즉, 이상적인 정치공동체의 건설을 위한 리더십 교육으로서 윤리학과 큰 구분 없는 정치학으로부터, 정치적 개인의 주체성과 인간의 자유/평등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공익을 옹호하고 국가권력 및 공동체에 대한 비판을 주장하는 정치학으로 변모하였다.
"정치학을 천상에서 지상으로 끌어내렸다."는 평가로 유명한 마키아벨리가 대표적인 인물. 그는 권력에 대한 현실주의적 관점에 입각한 정치권력론의 개념을 역사연구를 통해 풀어냈으며, 근대정치학의 시조로 평가받는다. 이후 홉스, 로크, 루소, 칸트[3] 등을 거치며 근대정치사상은 그 꽃을 활짝 피우게 된다.
이러한 의미의 정치학은 정치철학 문서를 참고하라.
19세기 이후의 정치사상은 벤담, 밀 등을 위시한 공리주의 논의와 헤겔, 마르크스로 대표되는 역사발전론으로 크게 나뉜다.
3.2. 19~20세기의 정치학 - 행태주의
우리가 요새 알고 있는 경제학, 사회학 등 실증적 사회과학 분야의 분과학문화(化) 현상은 대략 1850년을 전후하여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정치학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구체적으로는 1880년에 미국 콜럼비아대학에 최초로 정치학과(department of political sciences)가 개설되고, 최초의 정치학 저널(Political Science Quarterly)도 1886년에 탄생.동시에 기존의 사변적 탐구에 기반을 둔 정치학 연구도 법과 선거/정당/주요 정무직의 권한 등 현실의 여러 정치적 제도와 법규로 그 중점이 옮겨간다. 따라서 그 이전 시기에 비해 실증주의적인 접근방법을 취했으며, 제도와 법의 특징을 분석하여 현실의 여러 정치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므로 정치이론과 정치제도, 비교정치학이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탄생하게 된다.
이러한 경향은 20세기 초반을 지나면서 또 한번 바뀌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 행태주의 혁명(behavioral revolution)"과 함께 탄생한 행태주의 정치학이다. 행태주의는 행동주의라고도 부르며, 경제학과 심리학에서 인간의 표면적 행동을 관찰-실험하는 연구 흐름을 의미한다. 정치학도 심리학과 경제학의 영향을 받아서 정치현실의 실체를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사실을 통해 분석하며, 검증 가능한 명제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되었다.
행태주의 이후 정치학은 점차 과학화되며 주요 정치적 지표와 현상의 수량화(quantification)와 측정/검증 과정의 엄밀함을 위한 수학/통계학 방법론을 도입했다. 본격적으로 Political Science를 내세우게 되었다.
3.3. 현대 정치학: 정치과학
심리학과 경제학으로부터 비롯된 과학화 흐름은 1950년대 미국에서 그 절정을 이루었다. 사회과학에서도 자연과학의 방법론을 써야한다는 주장은 객관적 지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6, 70년대 들어 큰 비판에 직면하였다.첫번째, 행태주의 정치학의 과학적 방법론으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는 인간의 내면을 통찰할수 없고, 인간을 대상으로 반복적 실험이 불가능하며, 인간의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결정주의적 관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으로 구성되는 사회를 자연 과학적 방법으로 이해하는 것은 제한적이며 완전할 수 없다.
두번째, 과학적 방법론에서 사실(fact)과 가치(value)를 구분한다고 하지만 사회과학에서 사실과 가치는 분리하기 매우 힘들며 그것을 행하는 학자는 그 자신도 인간이므로 자신이 속한 사회와 시대의 이데올로기적 가치를 무의식적으로 가정한다. 이는 행태주의, 실증주의, 과학주의, 합리적 선택이론이 대체로 보수적 가치 편견을 가진다는 점에서 나타난다.
셋째, 과학적 방법론이 주장하는 '절대적 중립성'은 허구라는 것. 연구하는 대상인 '사회'라는 것 자체가 인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연구하는 학자 자신도 인간이므로 절대적으로 중립적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구의 학자들이 무의식적으로 가지는 서구 중심주의와 편견에서 완전히 자유롭다는 것은 허상이라는 것.
이러한 비판을 마주하여 과학적 정치학은 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행태를 조직하는 제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펼쳐졌으며 이런 연구를 신제도주의 연구라고 지칭하였다. 2000년대 후반 이후 정치학은 실험 방법론과 엄격한 실증연구를 강조하는 과학적 연구가 다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과학적 정치학을 계승하여 더욱 정밀한 과학을 추구하는 정치학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학의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논의를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적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경제학의 괄목할 만한 발전은 이 시기 주류정치학에 또다시 큰 영감을 주었으며, 인간행동의 합리적 모델링을 표방하는 합리적 선택이론(rational choice theory)과 계량적 정치연구가 크게 흥하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날의 정치학은 민주적인 공동체의 건설과 평화의 달성이라는 대명제를 긍정하고, 역사를 학문의 거울으로 삼는 동시에 방법론의 차원에서는 엄밀한 과학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정치학회에서 발간하는 논문집을 보면 20편 가량의 논문 가운데 전통적인 사변적/철학적 방법을 취한 논문은 두세 편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표와 그래프, 미적분과 통계테이블과 게임이론을 접목한 논문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4. 정치학의 분야
4.1. 정치사상 및 이론
Political Theory정치현실을 이해하기 위해 인간과 사회의 본성을 탐구하고, 이 원리에 기초하여 정치의 이상과 목표, 규범을 설정하고 그것들의 정당성에 대해 사변적으로 논의하는 분야. 전통적인 철학의 한 분과학문으로서 가장 오래된 정치학의 영역이며, 대중에게 유명한 고전(classics) 저작들이 여기에 속한다. 정치학의 다른 세부분과들이 통계, 수학 등 과학적 기법을 많이 도입한 것과 대조적으로 정치사상은 여전히 인문학적인 색채가 강한 세부분과이다.
일반적으로 정치학 대학원 진학생들에게 가장 기피되는 분과이지만, 사실 가장 어려운 분과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공자, 노자 등 인류 역사의 주요 지식인들이 족적을 남긴 만큼 그 깊이를 이해하려면 정말 많이 공부해야 한다. 외국어 서적으로 공부해야 하기에 영어, 라틴어, 독일어 등 제2 제3 외국어 능력이 요구되며, 지식인들이 어떤 맥락에서 주장했는지 이해하려면 인류 역사에 대한 조예도 필요하다. 만일 미국으로 정치학 박사 학위 취득을 위한 유학을 간다면 가장 졸업하기 어려운 전공도 정치사상이다. 정치사상 전공으로 미국의 top school 대학원 과정에 들어가는 한국인은 1년에 1명이 채 될까말까 한다.
다른 전공과 달리 책 한두권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문제집 풀듯이 넘어가는 건 불가능하다. 박사학위를 받을 때쯤이면 책이 너무 너덜너덜해져서 새로 사는 경우도 많다. 다른 전공이 컴퓨터나 전문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려고 목돈을 쓴다면, 철학 전공에선 책값으로만 컴퓨터 값이 나간다. 정치철학자들이 자세한 설명도 없이 인용하는 구절들을 이해할 정도가 될려면 책벌레로 수년을 고생해야 그 단계에 닿을까 말까다.
4.2. 비교정치
Comparative Politics다양한 (국내) 정치현상을 타국과의 비교를 통해 분석하는 정치학의 분과학문이다. 자연과학과 달리 실험 등의 방법론을 사용할 수 없는 정치현상의 특성에 기인하여 발달하게 된 분과로, 흔히 선거, 정당, 통치구조 등 정치학 하면 떠올리는 분과가 비교정치이다. 비교정치이지만, 일국 정치인 한국정치 역시 넓은 의미로는 비교정치에 포함된다. 한국의 각종 정치제도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타국과의 비교가 수반될 수 밖에 없기 때문.[4] 정치제도(과정), 정치경제학, 행정학 및 공공정책 등 다양한 분과가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비교정치 문서를 참고할 것.
4.2.1. 정치 행태
Political Behavior4.2.2. 법과 정치
Law and Politics4.2.3. 정치경제
Political Economy정치학의 근간으로서 경제학을 다룬다. 사회적 자본을 어떻게 형성하고, 소득격차가 정치 성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국제무역이 국제정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다룬다.
4.3. 행정학
Public Administration한국에서는 별개의 학문으로 취급되지만, 해외에서는 행정학을 정치학의 일부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4.3.1. 정책학
Public Policy4.4. 국제관계
International Relations (IR)이상에서 서술한 정치학의 여러 분야가 명시적인 최고의 권위와 폭력독점의 정당성을 인정받는 정치체를 가정했다면, 국제관계학(international relations, IR)은 기본적으로 세계정부가 존재하지 않는 홉스적 무정부적 상태 하에서 국제체제의 특성과 국가를 비롯한 여러 행위자들의 행동을 탐구하는 정치학의 하위분과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관계학 문서를 참고할 것.
4.5. 정치학 방법론
Political Methodology5. 교육과정
5.1. 중등교육
대한민국 중등교육 과정에서는 중학교의 사회 교과, 고등학교의 정치와 법 교과가 정치학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민주주의의 기초 이론, 통치구조 등 정치제도[5] 및 정치과정, 국제관계 등이 포함된다.미국 Advanced Placement 과정에서는 AP 미국정부정치학이 미국 정치에 관한 내용을, AP 비교정부정치학이 6개국 ( 중국, 러시아, 나이지리아, 이란, 멕시코, 영국) 정치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5.2. 고등교육
한국에서는 정치학을 가르치는 전공으로 대개 ' 정치외교학과' 또는 '국제관계학과'가 개설되어 있다.[6]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문제에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언론계 진출에서 정외과 출신이 오히려 신방과 출신보다 많은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조선일보의 경우, 조선일보 사보에 실린 지난 10년 간(45기~56기, 55기 제외) 채용된 수습기자 129명의 전공을 살펴보면, 정치학 전공자가 28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언론학(28명), 법학(12명), 경제학(11명) 전공자가 있다. 단일전공뿐 아니라 복수전공이나 이중전공, 부전공자까지 포함하면 정치학 전공자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사실 신방과에서 가르치는 학문은 커뮤니케이션학인데[7], 애초에 이 커뮤니케이션학이 정치학과 심리학의 하이브리드나 파생분야에 가까웠던 탓도 있다.[8] 특히 선거캠페인과 같은 정치커뮤니케이션 분야는 과거 정치학 분야에서 연구되던 것이었으나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가져갔다고 볼 수 있다.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들의 프로필을 보다보면 정치학 박사가 상당수 있는데 대부분 정치커뮤니케이션 전공하신 분들이다. 또한 상기의 이유로 신방과 학생들이 정외과를 이중/복수전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사회과학 분야에서 순수학문에 가까운 학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오직 4년제 정규 대학에만 설치되어 있으며, 고로 방송대와 같은 4년제 원격대학과 2, 3년제 전문대학에는 정치학 관련 전공이 없다. 아무튼 순수 사회과학 학문이라는 특징 때문에 행정학이나 경영학에 비해서 학문의 정체성 혼란이 덜한 편. 여담이지만 정치외교학과 수업분위기는 타과생들이 적응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편이다. 내용이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강의실 안에서 선후배 관계는 접어두고 대차게 비판하고 '(나는 이거 아는데) 어디 한 번 대답해봐라'는 식의 공격적인 질문도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비판학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보니 발표는 안하더라도 토론의 비중은 상당히 높은 편. 웹툰 미생에 등장하는 안영이의 이미지가 어찌보면 외부에서 바라보는 정치외교학과 학생의 이미지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캐주얼하고 상황극 등의 발표에 익숙한 콘텐츠학과나 신방과 학생들이 이중전공할 때 수업 분위기에 적응 못할수도 있다.
정치학을 공부하다보면 용어에서 혼란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면 정치이론/사상에서 얘기하는 '자유주의'와 국제정치에서 얘기하는 '자유주의'이다. 이 둘간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단은 별개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편하다. (국제)정치경제학에서 말하는 자유주의는 정치사상 분야에서의 경제적 자유주의와 비슷하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정외과 전공과목의 시험(중간/기말)은 정치학개론과 같이 교양과목으로 개설된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는, 객관식으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며, 서술형(에세이) 문제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 다만 과목의 특성에 따라 에세이 문제와 단답형 문제를 섞어놓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공정성을 기하는 경우나 단순암기 성격이 강한 경우에는 객관식 문제가 나오는 경우도 흔치 않지만 존재한다.
에세이를 쓸 때는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추는 것 뿐 아니라, 내용의 전개과정과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에 대한 이론적 이해에 대한 정확성, 더하여 자기 생각을 요구되는 경우 자기 생각을 언급한 내용에 기반하여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정외과는 본디 법정계열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행정학과와 다르게 대기업 취업시 온전히(사기업) 법정계열로 취급 못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9] 다만 공고에서 '상경, 행정, 법정'이라는 식으로 쓴 경우면 당연히 정외과가 포함된다. 그리고 전공필기 시험을 보는 일부 공공기관(공기업)에서도 행정학, 법학 전공필기를 보는 곳은 있어도 정치학 전공필기를 보는 곳은 전무하다.
6. 수험 과목으로서의 정치학
- 대학수학능력시험 : 사회탐구 영역 정치와 법
- 검정고시 : 사회(필수과목)
- 공무원 시험 : 고등고시( 5급공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및 일부 공무원시험에서 정치학을 수험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시험명 | 직렬(직류) | 과목명 |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 행정(일반행정) | 정치학 |
행정(인사) | ||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 외교통상(외교통상) | 국제정치학 |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 외무영사(외무영사) | |
초등교원임용경쟁시험 | - | 교육과정(사회) |
중등교원임용경쟁시험 | 일반사회 | 일반사회(정치학) |
군무원시험 | 5급 군사정보 | 정치학 |
정치학도의 많은 수와 사회과학의 기초라는 학술적 입지에 비해, 국가공인 시험에서 단일과목으로서의 정치학은 드물다. 정치학 이론에서 파생된 내용이 행정학 등의 타 과목에 응용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이것을 위해 정치학 자체를 공부할 필요는 없다. 참고로 7급 외무영사직에는 국제정치학 과목이 있다. 공공기관 공채 전공시험에서도 경제학, 행정학, 법학은 있어도 정치학을 따로 보는 경우는 드물다.
그나마 5급공채(구 행정고시) 일반행정직렬의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있어 명맥을 유지하며, 외교관후보자시험에서도 외교관을 뽑는 시험인 만큼 국제정치학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두 과목 모두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특히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가장 난해한 과목으로, 단순 암기를 넘어선 본인만의 통찰이 필요한 과목이다.
정치학은 그 범위와 분량도 방대하고 어지간한 다른 사회과학 과목들에 비해 그 뿌리가 상당히 깊은 과목이다. 경제학이나 사회학, 심리학 같은 과목은 근대 이후에 정립되었지만 정치학은 고대 그리스나 중국에서도 활발하게 연구되어 온 분야다. 또 정치철학이라는 한 분야가 대변하듯 철학과의 연계성도 아주 높은 편이고, 역사적 흐름과도 떼놓을 수 없다. 그런가 하면 비교정치학 같은 분야는 법학과의 연계도 필요하다. 따라서 정치학을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싶거든 인문학 전반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5급공채 기준으로 점수가 안 나오는 과목이어서 매니아들 빼고는 방어적으로 공부한 사람들이 많았으나 2014년부터 점수의 편차가 커지기 시작해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은 경제학과 더불어 정치학 공부를 많이 하는 편이다.
공무원 시험 외에는, 민간 및 기타기관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국민의힘 당직자 채용 시 정치학 관련 논술 시험을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외 더불어민주당 사무직이나 여타 정당의 경우 논술주제가 정치학에 고정되어 있지는 않다.
정치학 입문서로는 영국에서 정치학 교수로 지내고 있는 앤드류 헤이우드(Andrew Heywood)가 쓴 정치학(현대정치의 이론과 실천)[10] 등 다수가 있다. 한국어 번역판은 번역 품질에 논란이 있어서[11], 영어 실력이 허락되는 한 가급적이면 원저 사용을 권장. 필립스 쉬불리의 <정치학 개론> 도서도 입문용으로 괜찮다. 링크 헤이우드의 한국어판과 달리 이건 한국어판 번역품질은 엉망 수준은 아닌듯. 주요 기본서였으나 2001년 이후 개정이 되지 않아 지분을 잃어가던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들이 편찬한 <정치학의 이해>도 최근 개정에 힘입어 개론서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개정판이라고 하지만 집필진부터 많이 물갈이가 되어 단순 증보판이 아닌 전면 개정 수준이다. 특히 국내 개론서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권위주의 파트가 들어왔다. 비교정치, 특히 개정판 중 선거 및 정당제도 쪽은 선거정치학의 중진 학자인 강원택 교수가 집필했다. 그래서 <정치학의 이해> 전면 개정 이전에는 연세대학교 진영재 교수의 <정치학총론>을 주로 입문용으로 많이 보기도 했다. 개정을 여러 번 거쳐 최신경향이 잘 반영되어 있고 한국 정치의 중요 쟁점을 잘 다룬다는 점이 좋으나, 비교정치 쪽에 설명이 치우쳐 있고 정치사상이나 국제정치, 정치경제 등의 논의는 부실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거론된다. 다만 일반적으로 정치 하면 떠올리는 내용이 비교정치학에 해당하므로 입문용으로는 큰 문제는 없다. 오히려 <정치학의 이해>보다 쉽게 쓰여져있어 입문용으로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12] 기타 세부분과 개론서에 대해서는 개론서/정치학 문서를 참고할 것.
7. 한국의 유명 정치학자[13]
7.1. 정치사상 및 이론
- 김성호 (연세대): 막스 베버 연구에 있어 국제적 권위자. 근대서양정치사상 전반에 걸쳐 깊이있는 연구로 유명[14]
- 강정인 (서강대): 로크, 마키아벨리 등 서양근대정치사상에 대한 권위 있는 번역과 해석으로 유명.
- 서병훈 (명예교수, 숭실대): 존 스튜어트 밀에 관한 국내 권위자. 존 스튜어트 밀과 플라톤의 철학에 기반한 자유보수주의 성향에 가까우며 직접민주주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스탠스. 포퓰리즘을 비판적으로 비평한 책도 냈다.
- 김비환 (성균관대): 저서 『자유지상주의자들 자유주의자들 그리고 민주주의자들』 등으로 유명. 한나 아렌트를 국내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 박종현 (명예교수, 성균관대): 플라톤의 국가 등 헬라스어로 쓰여진 원서를 한국 최초로 완역한 학자이다. 현재 퇴임상태. 박종현 교수의 플라톤 역서인 국가, 법률, 티마이오스 등은 플라톤 저서의 대표적 역서이다.
- 신율 (명지대): 선거철에 언론 출연 및 커멘트가 잦은 편.[15]
- 김용민 (한국외대): 루소를 비롯하여 서양정치사상 연구의 석학[16]
- 함재봉 (前 연세대): 과거에는 '유교 민주주의'를 주장했고, 구 7차 윤리와 사상 국정교과서 집필진이었다. 한국 유교와 민주주의 간 관계에 관심이 많다. 현재는 '유교 민주주의'에 관한 톤이 과거에 비해 낮아졌고, 현 젊은 세대의 정치성향 변화 추세 자체는 부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7.2. 비교정치
- 가상준(단국대): 정치과정(의회, 대통령, 정당, 선거)을 전공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한국정치와 미국정치에 대해 연구한다.
- 김수진 (이화여대): 이름과 학교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여성이 아니다. 유럽정치, 의회정치의 대가. 그리고 애주가 이다.
- 신명순 (명예교수, 연세대): 저서 『비교정치론』이 있으며, 파주 헤이리에서 "정치박물관" 운영.
- 안도경 (서울대): 주 전공분야는 제도주의, 게임이론, 공공정책, 실험사회과학 등으로 이 분야의 대가이다. 특히, 제도주의를 중심으로 정치경제 현상 (주로 집합행동 등) 일반을 고찰하고, 비교연구도 많이 해오셨다. 최근에는 민주주의의 현재와 미래, 정치사, 정치체제 등으로 연구 및 관심분야를 넓히고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오스트롬의 제자로, 함께 작업한 연구도 많다.
- 안순철 (단국대): 저서 『선거정치』로 유명. 선거, 정당, 의회, 공공분쟁 관련 연구가 많다.
- 이갑윤 (명예교수, 서강대): 선거, 정당, 투표행태에 대한 연구로 유명.
- 이준한 (인천대): 신율 교수와 마찬가지로 선거철에 언론 출연이 잦으며 선거 결과 예측과 실제 결과가 큰 차이가 없는 편.
- 임혁백 (명예교수, 고려대): 세계정치학회 집행위원. 셰보르스키의 제자이며『시장, 국가, 민주주의』라는 저서로 유명.[17]
- 정진민 (명예교수, 명지대): 정당정치와 한국정당정치에서 유명한 학자
- 최명 (명예교수, 서울대): 오래된 저서인 『비교정치학서설』로 유명하다.
7.2.1. 한국정치
- 이정복 (명예교수, 서울대): 주 연구분야는 현대한국정치, 일본정치, 정당론, 정치이론이다. 한국정치를 정치경제론, 정치이념론, 정치문화론, 정치과정론, 남북한론으로 분류하여 연구하였다. 현대일본학회장과 한국정치학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다.
- 최장집 (명예교수, 고려대): 대표적인 진보적 정치학자로 유명. 다만 자신을 진보적 인사로 규정짓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으며, 특히나 자신을 가리켜 진보파의 대표로 호명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당장 노무현 정부 말기에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에는 이명박 정부를 반민주적 정권으로 규정한 대다수 진보적 인사들과 달리 이명박 정부 역시 민주적 정부라고 규정하여 진보진영 내에서 상당한 논란을 가져왔다고 최장집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좀 더 신중한 확인이 필요하다. 최장집은 이명박 정부 당시 투표율과 관련하여 민주적 정당성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하였으며, 실제 학부수업에서도(촛불집회당시) 이명박 정부에 대해 매우 짧게 그러나 매우 강력하게 비판을 가했다.(이론을 위주로 가르치는 학부수업이다보니 현실적인 문제를 길게 언급하지는 않으나 잠깐 언급하는 와중에 강하게 비판) 실제 저서를 읽어보거나 강연을 들어봐도 한국적 진보와 보수의 대결구도에 갇혀있기보다는 자유주의 논리와 대의제 민주주의의 원칙을 기준으로 자신의 입장을 전개한다. 굳이 그의 정향을 규정한다면 사민주의 성향의 대의제 민주주의 지지자라고 할까. 참고로 이러한 성향에도 불구하고 모 신문사가 촉발한 이른바 '최장집 사상논쟁 사건'을 겪은 아픈 기억이 있다. 한국에서 87년 민주화 이후 묻혀가던 민주주의 논의를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 담론을 통해 다시 이끌어낸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라는 책이 유명하다.[18] 시카고 대학교 유학시절 아담 프셰보르스키와 필립 슈미터에게 사사했다.[19] 국내에 그람시를 처음 소개하였다고도 전해진다지만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하다.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으로 유명한 박명림(연세대)의 지도교수이기도 했다.
- 강원택 (서울대): 숭실대 교수시절 활발한 연구, 저술, 언론기고 활동으로 마침내 서울대로 이적.[20] 서울대로 이적하고 나서는 한때는 외부 기고활동이 뜸하다가 2014년부터 다시 신문칼럼을 자주 쓰는 편. 정치학 박사학위는 런던 정치경제대학교에서 받았으며 한국정치학회 회장을 지냈다.
- 장훈 (중앙대):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하고 한림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 한국의 정당정치, 민주주의 연구. 한국정당학회 회장, 한국정치학회 회장(2019)을 지냈다.
- 손호철 (서강대): 한때 동양통신(현 연합뉴스) 기자로 재직하였으나 5.18 당시 제작거부 운동을 벌이다 유학을 떠났다. 전남대학교 교수를 거쳐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일하며 사회과학부 학장 등을 지냈다. 진보 개혁계열의 대표적인 한국정치 연구자로 꼽히는데 실제로 진보평론 공동대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위원장, (통합)정의당의 싱크탱크인 정의정책연구소 이사장 등을 맡은 바 있다. 2017년 서강대학교에서 퇴임하였다. 2023년 현재 박헌영 기념사업회 회장.
7.2.2. 북한정치
- 이종석(세종연구소): 한국에서 북한연구의 1세대 학자. 해방전후사의 인식의 필진으로 북한정치사, 북한사에 관해서 연구하였다. 햇볕정책의 당위성을 옹호하는 대표적 인물이며 참여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자주파 대 동맹파'에서 자주파의 간판주자로 알려져 왔다.
- 류길재(북한대학원대학교): 북한정치사와 북한정치체제 등에 관해서 연구하였으며 박근혜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7.2.3. 지역연구
- 서진영(명예교수, 고려대): 국내에서 1세대 현대 중국정치학자이며, 근현대 중국정치사에 관해서 저술을 남겼다.
- 신범식(서울대): 러시아 정치외교 연구. 시립 인천대학교 교수를 거친 뒤 2008년부터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이성형(서울대): 라틴아메리카 정치, 역사, 문화 분야의 권위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거쳐서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교수를 지냈다. 부산대 출신이라는 학벌상의 약점 때문인지 이화여대 교수 재임용 탈락 이후로 복직 투쟁을 하기도 하였다. 이후에 암으로 작고.
7.3. 국제관계
- 하영선 (명예교수, 서울대): 1980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주 연구분야는 국제정치이론과 한국외교사이며 현재는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 윤영관 (서울대): 前 외교통상부 장관. 참여정부 초대 외교장관이었다.
- 노경수 (서울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안보, 외교정책을 강의한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석사 논문 지도를 한 바 있다.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장남.
- 현인택 (고려대): 前 통일부 장관. 이명박 정부 때 통일부장관을 지냈다. 국제관계학 내에서도 국제안보, 특히 전통안보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쌓았다.[21]
- 문정인 (명예교수, 연세대) : 실제 전공은 비교정치지만, 대외적으로는 남북한 관계나 정보연구, 안보 부문 연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저서로 『국가정보론』 등이 있다.
- 김용구 (명예교수, 서울대; 한림대): 세계외교사, 한국외교사에서 유명. 『세계외교사』의 저자.
- 한승주 (명예교수, 고려대) : 前 외무부 장관 및 주미대사. 문민정부 초대 외교장관이었다.
- 김우상 (연세대): 세력전이 이론을 전공했으며 한국 국제정치학계의 합리적 선택 이론과 경험적 방법론의 수용에 기여했다. 前 주 오스트레일리아 대사. 저서『신한국책략』
- 박건영 (가톨릭대): 前 NSC 사무차장, 국제관계이론 중 왈츠의 신현실주의 이론의 권위자이며 북핵문제에 대해서 주로 연구하고 있다.
- 김태효 (성균관대): 시카고 대학교에서 국제정치의 대가 미어샤이머 교수와 함께 공부하며 박사 학위 취득 후 외교안보연구원과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일때부터 핵심 외교 참모로 활동, 이후 이명박 정부 출범 시 대외전략비서관으로 비핵개방 3000, 신아시아 외교 등의 정책을 입안한 이명박 정부 외교정책의 핵심 실세로 5년간 활동. 이명박 정부 이후에는 성균관대로 복귀함.
- 이신화 (고려대): UN 특별자문위원( 코피 아난), 국제기구 및 동북아 다자안보 협력 전문가.
- 김성은 (고려대): 국제정치 및 비교정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교수들과 American Political Science Review, American Journal of Political Science, International Organization, Journal of Politics 등 정치학 최정상급 저널에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차세대 정치학자 중 한 명.
- 신욱희 (서울대): 예일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한 뒤, 1995년부터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 연구분야는 동아시아 국제관계, 국제정치이론, 외교정책 등.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학부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참고로 조국의 아들 대학원 입시에 개입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기소되지는 않았다.
- 김준형 (한동대):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진보 성향 국제정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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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서울대):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일본 정치 전문가
8. 외국의 유명 정치학자
- 강상중: 재일 한국인, 도쿄대학 교수
- 노르베르토 보비오
- 데이비드 이스턴: "정치는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라는 정의로 유명한 정치학자. 미국정치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정치학총론을 저술한 연세대 진영재 교수의 슈퍼바이저로 알려져 있다.
- 로버트 달: 20세기 최고의 정치학자 중 한 명. 민주주의의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다원주의(pluralism)의 주요 이론가. 정치학계의 노벨상으로 일컬어지는 요한 쉬테 정치학상(Johan Skytte Prize in Political Science)의 초대 수상자(1995).
- 로버트 코헤인: 국제관계론의 신자유주의적 제도주의(neoliberal institutionalism)의 기반을 다졌다. 『헤게모니 이후』에서 국가간 협력이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가를 규명하고자 했다. 방법론 측면에서의 발전에도 기여. 2005년 요한 쉬테 정치학상 수상자.
- 아담 셰보르스키: 폴란드 출신의 미국 정치학자. 정치경제학과 민주화이행론의 발전에 결정적으로 공헌함. 분석적 마르크스주의자로서 정치학 연구에 있어 수학적 형식논리화를 강조했으며, 역사구조적 분석이 주류를 이루던 이행론에서 게임이론을 통한 행위자 전략 분석을 주요 방법론으로 도입하는 데 일익을 맡았다. 특히 민주화 등을 다루는 정치변동론, 경제성장과 같은 경제적 현상을 다루는 정치경제학 분야에서 막대한 성과를 남겼다. 고려대 임혁백 명예교수와 최장집 명예교수가 사사했다. 2010년 요한 쉬테 정치학상 수상자.
- 알렉산더 웬트 : 가장 대표적인 구성주의(constructivism) 국제관계학자. 『국제정치의 사회적 이론』에서 케네스 월츠의 이론을 "환원론적"이라고 비판하며 관념 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엘머 에릭 샤츠슈나이더: 정당론을 배운다면 절대로 그냥 넘어 갈 수 없는 학자. 이 사람의 이름을 딴 Schattschneider Prize는 미국 정치학과 대학원에서 정당을 주제로 한 당해 박사학위 논문 중 최우수 논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절반의 인민주권(The Semisoverign People)』, 『정당정부(Party Government)』가 주요 저작. 정치과정에서 정당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대표적인 대의 민주주의자이다. 쉽게 말하면 샤츠슈나이더가 이해하는 민주주의는 정당이 선택가능한 정치적 대안들을 놓고 활발히 경쟁하지 않으면 시민들은 정치과정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존재로 전락해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 기예르모 오도넬
- 우드로 윌슨: 정치학자 출신의 미국의 전직 대통령. 정치학자이면서도 현대 행정학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국제정치학계에서 말하는 자유주의(이상주의)의 기틀을 마련한 주요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승만 前 대통령의 지도교수이기도 하다.
- 조지프 나이: 코헤인과 공동으로 연구하며 신자유주의적 제도주의의 성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소프트 파워 개념의 제창으로도 유명.
- 조반니 사르토리
- 케네스 월츠: 신현실주의(neorealism)의 아버지. 국제정치학의 플라톤, 찰스 로버트 다윈. 『국제정치이론』을 통해 현대 국제관계론을 사실상 정초했다.
- 한스 모겐소: 고전적 현실주의(classical realism)를 완성시켰다. 현재의 형태를 한 국제관계론을 정립. 월츠 이전의 가장 중요한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자.
- 헨리 키신저: 국제정치학계와 현실 외교계 모두 네임드인 인물.
- 게리 킹: 하버드 대학교 교수. 현재 정치학 방법론의 최고 권위자. 로버트 코헤인, 시드니 버바와 함께 저술한 Desigining Social Inquiry (속칭 KKV)가 매우 유명하다 (미국으로 박사과정 진학시 교수들이 학생들이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을 전제하고 수업할 수준이다). 구글 스칼라 인용수가 넘사벽이다(77,000).
- 이마이 코스케: 게리 킹의 제자로, 얼마 전 프린스턴 대학교 정치학과에서 하버드 대학교 통계학과로 옮겼다. 게리 킹을 잇는 방법론의 차세대 주자. 젊은 나이인데도 구글 스칼라를 보면 인용수(17,000) 가 어마어마하다. 겸직으로 도쿄대학 법학부 교수도 맡고있다.
- 나다니엘 벡: 뉴욕 대학교의 정치학 방법론 교수. 1980년대 OECD의 정치경제 통계집계 방식을 저격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정치학에서 시계열분석의 기초를 마련했다. 구글 스칼라 인용수는 19,000대.
-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 대학교 국제정치학 교수. 월츠 이후 공격적 신현실주의를 주창하는 등 국제정치학의 이론적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구글 스칼라 인용수 31,000 대). 통계적 가설 검증을 주로 하는 현 학계에 매우 비판적인 학자이다 (그 만큼 현 학계의 흐름과는 떨어져 있다고 볼 수 도 있다). 학술서로서는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이, 대중서로는 하버드의 스티븐 월트와 공저한 "이스라엘 로비"가 유명하다. 고려대 정외과 이동선 교수가 그의 제자다.
- 스티븐 월트: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재직 중인 국제정치학 교수. 월츠의 제자이자 '방어적 현실주의'(Defensive Realism)의 거두로 유명한데, 1987년 발표한 그의 대표적 논문인 "동맹의 기원"(The Origins of Alliance)은 무려 인용수 8000회에 육박할 정도이다. 대표적인 학술적 업적으로는 '위협균형론'(Balance of threat)이 있다. 구글 스칼라 인용수는 27,000대.
- 브루스 부에노 데 메스키타: 뉴욕 대학교 국제정치학 교수. 국제정치와 비교정치에서 합리적 선택이론과 게임이론의 발전에 큰 공헌을 했으며 정치적 생존에서 최소 승리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The Logic of Political Survival"이 매우 유명하다 (이를 요약한 책이 "독재자의 핸드북"이다). 구글 스칼라 인용수 22000대. 참고로 아들인 에단 부에노 데 메스키타도 시카고 대학교에서 잘 나가는 정치학자다. 매우 젊은데 벌써 인용수가 3000을 넘겼다.
- 케네스 리버살: 미시간 대학교 교수. 중국정치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 데이비드 레이틴: 스탠퍼드 대학교 교수.
- 밀란 스볼릭: 예일 대학교 교수. 권위주의 국가의 생존 메커니즘을 formal theory로 증명한 "Politics of Authoritarian rule"로 세계적인 학자 반열에 올랐다.
- 스티븐 레비츠키: 하버드 대학교 교수. 민주주의의 후퇴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연구하고 있다.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작품으로 국내외적으로 유명하다.
- 로널드 잉글하트: 미시간 대학교 교수. "민주주의는 어떻게 오는가?"라는 작품으로 세계적인 대가가 되었으며, 정치문화와 정치발전 분야의 권위자다. 2021년 타계했다.
- 존 로에머: 예일 대학교 정치경제학 교수.
- 키스 풀: 조지아 대학교 미국정치학 교수. 뉴욕 대학교의 하버드 로젠탈과 함께 의회 정치 분석에 있어 공간 모형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Spatial Models of Parliamentary Voting"라는 입문서를 저술하였다. 인용수 20,000대
- 제니퍼 간디: 에모리 대학교의 정치경제학 교수. 인용수 7000대..
- 데이비드 콜리어: 버클리 대학교 교수. 남미 민주화 과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정치학에서 경로 의존성의 이론화와 임상연구에 기여하였다. 인용수 23,000.
- 로버트 퍼트남: 하버드 대학교 교수. 국제정치(양면 게임 이론), 미국정치와 정치사상(볼링을 주제로한 미국사회의 파편화), 유럽정치와 비교정치(이탈리아의 지역별 문화와 정치제도의 차이 추적)등 여러방면에 두루 업적을 남겼다. 인용수는 무려 22만. 2006년 요한 쉬테상 수상자
- 제임스 피어론: 스탠퍼드 대학교 교수. 현 국제정치학계와 게임이론계의 거두. 내전에 대한 합리적 분석으로 이름을 떨쳤다. 인용수 3만 2천대.
- 엘리너 오스트롬: 노벨경제학상과 요한 쉬테상 동시 수상자.(요한 쉬테상 1999년 수상, 노벨경제학상 2009년 수상)
- 프랜시스 후쿠야마: '역사의 종말'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정치학자. 2015년 요한 쉬테상 수상자.
- 윌리엄 라이커: 정치학에 게임이론과 수학적 모형을 도입한 인물로, 로체스터 학파(Rochester School)를 정치학의 주류로 세우고 행태주의 혁명에 기여했다.
- 케네스 솁슬: 하버드 대학교 교수. 라이커의 제자로, 공공선택론 분야의 권위자이다.
아래에 나온 네임드 학자들은 전형적인 정치학자로 보기에는 애매하지만[22] 아무튼 정치과 연관이 깊은 인물이기에 기재해둔다.
- 루이 알튀세르: 특유의 구조주의적 마르크스 독해를 통해 좌파 정치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 마이클 샌델: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저서 < 정의란 무엇인가>가 대표적)가 있는 공동체주의 정치이론가.
- 막스 베버
- 위르겐 하버마스
- 이사야 벌린: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 개념으로 유명하다.
- 존 롤스: 현대적 자유주의 계통의 네임드 격인 정치철학자. 『정의론』이라는 역작을 남겼다.
- 찰스 테일러:위 마이클 샌델의 스승[23]으로 맥길 대학교 명예교수. 정치철학과 사회과학의 철학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카를 슈미트
- 칼 포퍼: 과학철학자로서 전개한 반증주의는 정치학의 과학화 과정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 『열린 사회와 그 적들』에서 전체주의, 공산주의의 위험성을 부각한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이라는 저작으로 유명하다.
- 아마르티아 센: 2017년 요한 쉬테 정치학상 수상자. 엘리너 오스트롬과 마찬가지로 요한 쉬테상과 노벨경제학상 동시 수상자이다.
9. 관련 문서
[1]
플라톤의 국가를 비롯한 대화편들은 소크라테스를 화자로 하고 있으며 소크라테스의 사상은 플라톤의 대화편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플라톤과 소크라테스라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2]
이러한 전통은 현재의 정치학에도 계승되어, 정치학 관련 개론/입문 서적에서는 아직도 정치학의 여러 분야를 열거할 때 정치사상을 가장 앞에 놓는다.
[3]
특히 칸트의 저서 중 유명한 "영구평화(perpetual peace)"는 21세기의 국제정치학에서 민주평화론(democratic peace theory)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계승된다.
[4]
다만, 미국의 경우에는 미국정치에 대한 연구 수요가 높아 미국정치 분과가 사실상 별개의 분과로 취급되고 있으며, 향후 한국정치 연구가 독자성을 갖고 발전하게 된다면 한국정치 역시 독자 분과로 발달할 수 있을 것이다.
[5]
헌법과 중첩
[6]
소수이지만
한림대는
행정학과와 결합하여 정치행정학과,
목포대와
대전대는
신방과와 합쳐서 정치언론홍보학과로 존재한다
[7]
해외와는 학제가 달라서, 미국만 해도 저널리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등은 서로 전공이 분리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은 이게 한군데 뭉쳐있다가, 최근에야 '학과'가 아닌
언론정보학부로 승격되어 재편되는 중
[8]
실제로 PR과 커뮤니케이션, 특히
침묵의 나선이론같은 유명한 이론들은 정치학 연구에서 탄생했다.
[9]
실제로 대한항공 법정계 면접을 가보면, 정치학 전공자 출신이 한둘이 아니다.
[10]
원제: Politics
[11]
번역자가 정치학에서 대학원까지 나온 전공자이지만, 영미권 유학파가 아닌 독일 유학파인 점이 문제다.
[12]
읽어보면 알겠지만 개론서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정치학의 이해>는 절대 쉬운 책이 아니다. 오히려 정치학을 어느 정도 공부한 상태에서 읽어야 그 진가를 알게되는 책이다.
[13]
각 세부분야에서 네임드인 정치학자들만 적어주기 바라며, 자기의 학교를 홍보하기 위한 추가는 금해주기 바란다.
[14]
한국학자로는 드물게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에서 ‘막스 베버의 시민사회론(Max Weber's Politics of Civil Society)을 출판했으며, 시카고대 박사학위 논문 ‘분파적 인간에 관하여:막스 베버의 근대적 자아와 시민사회’는 1997년 발표 당시 미국 정치학회가 최근 2년간 박사학위논문 중 최고의 논문을 선정해 수여하는 레오 스트라우스상을 수상했다.
[15]
언론에서 선거분석관련 출연이 매우 잦긴 하지만, 전공은 엄연히 정치사상이다! 이점을 유의하자.
[16]
루소 수업하실 때마다 행복해한다. 2013년이 루소 300주년이었는데 수업 중에 감격했다.
[17]
원래는 비교정치 학자로 구분되어있었는데, 실제 연구실적이나 저서, 강의 등을 보면 비교정치 중에서도 정치경제 전공이다. 뭐 재직하고 있는 고려대는 정치학의 분과를 정치사상, 비교정치, 국제정치의 셋으로만 나누다보니 비교정치학자로 분류하는 것도 아주 틀린 건 아니고, 본인 스스로도 저서에서 그냥 비교정치를 연구한다고 소개하기도 한다.
[18]
실천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비교정치의 방법론을 굉장히 수준높게 담아낸 수작이다. 그의 사상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한국적 정치학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 있다. 실제로 행시용이든 전공진입용이든 실질적인 정치학 개론서 중 하나로 많이 추천받는 도서.
[19]
"어떤 민주주의인가" 인터뷰를 참고
[20]
특이하게도 이 분의 출신학부가 서울대 정치학과가 아닌 서울대 지리학과다. 80년대 한국 정치의 현실에 비판의식을 갖게 되어 정치학으로 전향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국내에서 공부하던 시절에는 중국정치를 전공했고 유학을 가고 나서 한국정치/비교정치 분야로 세부전공을 바꾸게 된다.
[21]
다만 이러한 점 때문에 2009년 통일부 장관에 임명될 당시에는 적임자가 아니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게다가 그의 장관 재임기간(2009~2011년) 동안에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이 일어났던 것을 생각하면...
[22]
보통은 철학자로 분류되는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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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 지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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