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삼덩굴(범삼덩굴, 깔깔이풀) 葎草 | Japanese H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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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Humulus scandens Siebold & Zucc. |
분류 | |
<colbgcolor=#d7ffce,#0f4a02> 역 | 진핵생물역(Eukaryota) |
계 | 식물계(Plantae) |
분류군 | 속씨식물군 |
진정쌍떡잎식물군 | |
장미군 | |
목 | 장미목 |
과 | 삼과 |
속 | 환삼덩굴속 |
종 | 환삼덩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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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과에 속하는 덩굴 식물. 동아시아 전체에 고루 분포한다.2. 생태계 교란
환삼덩굴은 한해살이풀인데, 보리가 영입될 적[1]에 들어온 귀화식물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중국이나 일본을 통해서 유입되었다고 추측하는데, 유입된 지 너무 오래되어서 귀화식물이 아닌 토착식물로 보기도 한다. 번식력이 매우 왕성해서 수가 빠르게 불어난다. 또한 칡마냥 덩굴을 주변 식물에게 뻗어 그 위에 '지붕'을 만듦으로써 아래를 그늘지게 하여 주변 식물을 죽게 한다. 어지간한 공원 등 도심에도 보이는 수준.덩굴식물 중에서는 잔 가시가 유별나게 발달해서 맨손은커녕 장갑 낀 손으로도 처리하기가 매우 어렵다.[2] 그렇다고 낫이나 예초기를 동원하자니 덩굴 식물이라서 낫이 빠르게 무뎌지고 예초기도 쉽게 엉킨다. 네발나비와 공작나비의 유충, 섬서구메뚜기 등 몇몇 곤충을 제외하면 천적도 없다.[3] 환삼덩굴의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이 되기도 하니 사람에 따라 주의해야 한다. 환절기가 시작되기도 전인 8월에서 9월초까지 한참 더운 시기에 비염이 심해진다면, 환삼덩굴 꽃가루에 알러지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정확히는 알러지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 환삼덩굴이 매우 많이 퍼진 곳에는 말벌이 서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2019년부터 생태계교란 생물으로 지정되었다.
칡과 마찬가지로 먹을 수는 있다. 동의보감에도 기술되었듯이 한의학에서는 '율초(葎草)'라고 부르면서 풀 전체를 혈압에 낮추는 약재, 열매를 이뇨작용에 좋은 약재로 사용하며, 순은 나물로도 먹고 충분히 자란 것도 가시만 어떻게 처리하면 충분히 요리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울산시에서 이러한 점을 널리 알리고자 시식회를 열기도 했다. 슬로우 카우에 포함되는 안정 성분도 들어있다. 또한 맥주의 원료인 홉과 같은 속이므로 환삼덩굴로 맥주를 빚을 수도 있다. 탈모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성분이 발견되어, 성분 추출을 통해 샴푸를 비롯한 여러 탈모 방지용 제품 개발에도 쓰이고 있다.
비슷하게 악명을 떨치는 식물로 가시박이 있다. 호박덩굴과 비슷하게 생긴 식물인데 미친 듯한 생명력과 번식력으로 주변 일대를 다 덮어버리는 수준. 거기다 열매에 가시가 달려 사람을 찌르기까지 한다. 찌르기만 하면 모를까 가시가 가늘어서 자칫 잘못하면 찔린 채로 부러져서 상처를 덧나게 한다. 가시박은 맛이 없어서 요리나 동물 먹이로도 쓸 수가 없고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데가 없어서 더욱 골치 아프다. 다만 가시박은 꽃과 꿀이 많아 가을철 양봉 농가에 고마운 식물이다.
또한 환삼덩굴도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말벌도 많지만 그만큼 꽃가루가 많아 가을철 양봉 농가에 고마운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