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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4:21:00

이진칸촌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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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제목 이진칸촌 살인사건[1]
미이라의 저주[2]
The Mummy's Curse[3]
중심 소재 다비드의 별, 미라
연재 기간 1992년 12월 9일 ~ 1993년 3월 10일
화수 11화
카나리 요자부로

1. 개요2. 관련 배경
2.1. 의문의 시체2.2. 와카바와 오다기리2.3. 롯카쿠촌2.4. 범인 '일곱 번째 미라'
3. 등장인물
3.1. 탐정 일행3.2. 이진칸촌 주민들3.3. 기타 관계자
4. 표지5. 스포일러
5.1. 희생자 목록
5.1.1. 과거에 죽은 인물들5.1.2. 범인에게 죽은 인물들5.1.3. 그 외 인물들
5.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5.3. 살해 트릭5.4. 일곱 구의 미라의 비밀5.5. 후일담
6. 평가
6.1. 트릭 도용, 전개 표절6.2. 분위기6.3. 구성6.4. 이것저것
7. 비고8. 영상화
8.1. 실사판
8.1.1. 캐스팅8.1.2. 원작과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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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오모리현에 위치한 '롯카쿠촌([ruby(六角村, ruby=육 각 촌)])', 통칭 '이진칸촌([ruby(異人館村, ruby=이 인 관 촌)])'. 교회를 중심으로 6개의 집이 늘어서 있고, 독특한 주민들이 살고 있는 그곳. 김전일과 미유키는 친구 와카바의 결혼식에 초대받아 이 마을을 방문한다. 우연히 들어간 와카바의 집 지하실에서 두 사람은 목 없는 미라[4]를 목격한다. 결혼식 전야, 와카바는 마을 관습에 따라 교회에 홀로 갇히게 된다. 몇 시간 후부터 시작될 의문의 미라를 모방한 연쇄 살인사건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2. 관련 배경

2.1. 의문의 시체

김전일이 사는 후도산(不動山)[5] 시 교외의 숲속에서 발견되었다. 매장된 지 최소 1년 이상은 된 향년 20~30세 남성의 백골.

작중에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지만 그 정체는 사건 후반부에 드러난다.

2.2. 와카바와 오다기리

김전일과 미유키의 반 친구인 토키타 와카바는 같은 학교의 교사인 오다기리와 연인 관계였다. 비밀스럽게 교제해오면서 다른 이들에겐 서로의 관계를 숨겨오던 둘이었으나,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러브 호텔[6]에서의 밀회 장면이 사진으로 찍혀 학교 게시판에 게시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로 인하여 둘의 교제 사실은 학교 전체에 퍼졌고, 이 사실이 학교 관계자들의 귀에 들어가 와카바는 퇴학 위기에 처하지만 김전일의 재치[7]로 퇴학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한다.

허나 사건은 이걸로 끝이 아니었는데, 와카바의 교제 사실을 알게 된 와카바의 부모가 와카바를 자신들이 정한 자와 결혼시키려고 마음먹은 것이었다. 결국 와카바는 부모의 의견을 따라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고향인 롯카쿠촌으로 돌아간다.

2.3. 롯카쿠촌

파일:六角村.png
※ 구판은 원서와 그림은 같은데 저택명을 좌우 반전해서 저택 4곳의 이름에 오류가 생겼다. 예컨대 10시 방향 '풍향계의 집'을 '탑의 집'으로, 8시 방향 '스테인드 글라스의 집'을 '담쟁이의 집'으로 해놓았다.

아오모리현의 '롯카쿠촌([ruby(六角村, ruby=육 각 촌)])', 통칭 '이진칸촌([ruby(異人館村, ruby=이 인 관 촌)])'[8]은 약 백 년 전에 에덴 동산의 사과를 찾으러 온 선교사들이 세운 마을이다.

마을은 이름의 유래가 된 다비드의 별[9] 모양 형태로 형성되어 있으며, 마을의 주민들은 각각 자신의 성(姓)에 대응하는 이름의 건물을 집으로 삼고 있다.

중앙의 교회를 포함한 마을의 건물 일곱 채엔 각각 안마다 일곱 구의 미라가 안치되어 있는데, 이 미라들은 옛부터 전해지는 마을의 수호신이라 하며 머리나 팔 다리 등 일부 부위가 제거되어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위에 있는 저택 그림만 봐도 알겠지만, 하나같이 크고 멋진 저택을 가졌고 대부분 돈 많이드는 취미생활을 즐기며 옷차림도 고급스럽다. 대체 시골마을에서 무슨 일로 거액을 버는지는 의문. 후에 진실이 드러난다.

모티프는 아오모리현의 신고무라(新郷村). 통합되기 이전의 이름은 헤라이무라(戸来村)[10]였으며, 예수의 묘가 있다는 주장으로 유명하다.[11]

2.4. 범인 '일곱 번째 미라'

범인은 이진칸촌의 각 집 한 채마다 미라를 안치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본인을 일곱 번째 미라라고 칭하며 메시지를 남긴다.

그리고 일곱 번째 미라는 피해자들의 시체를 그 피해자가 소유한 미라의 잘린 부위처럼 시체를 토막낸다. 그리고 아무런 상관도 없는 제3자의 인물인 김전일을 십자가로 떨어뜨려 죽이려 드는데...

3. 등장인물

※1. 사건 시작 전에 죽은 인물은 ★
※2. 용의자 목록 갱신 전에 죽은 인물은 ☆

3.1. 탐정 일행

3.2. 이진칸촌 주민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주민들 각각의 성(姓)에 저택의 이름을 의미하는 한자가 들어있다. 해당 글자를 진한 핑크색으로 구분하였다.

3.3. 기타 관계자

4. 표지

파일:attachment/k_cover2-1.png 파일:attachment/kinda3j-1.jpg 파일:attachment/kinda3j-2.jpg 파일:attachment/k_cover0.jpg
초반본 2권 (日) 초반본 3권 (日) 문고판 (日) 애장판 (日)
파일:attachment/k_cover2-2.jpg 파일:attachment/kinda3k.jpg 파일:attachment/kinda3k-2.jpg
초반본 2권 (韓) 초반본 3권 (韓) 애장판 (韓)

5.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롯카쿠촌의 진실

롯카쿠촌(이진칸촌)은 약 100년 전에 들어온 외국인 선교사들이 이 마을에서 발견한[26] 대마초를 재배해 자금을 벌어들여 만든 마을이었다. 선교사들이 찾던 '에덴 동산의 사과'는 바로 대마였고, 대마 밭은 선교사들이 귀국한 뒤 이 마을의 여섯 가구와 중앙의 교회가 인수했다.

하지만 27년 전, 교회의 목사 부부가 다른 주민들에게 대마 재배를 그만두자고 설득한다. 그들은 고아가 된 7명의 소녀들을 받아들여 키우고 있었는데, 그들이 16~17세가 되자 죄의식을 느끼고 이제서라도 부당하게 부를 쌓는 건 그만두자고 말한 것. 그러나 주민들은 이제까지의 번영을 쉽사리 포기할 수 없었기에 의견은 전혀 조율되지 않았고, 목사는 그들을 경찰에 고발하겠다며 협박한다. 이에 그날 밤, 주민들은 대마밭에 불을 지르려 한 목사 부부를 총으로 쏴 죽이고, 남겨진 일곱 딸들은 산 채로 교회에 가두고 불을 질러 전부 태워 죽였다.

그런데 괴상하게도 교회의 잿더미에서 나온 일곱 딸들의 미라는 악마가 가져가기라도 한 듯이 모두 몸의 일부가 하나씩 사라지고 없었다. 이에 주민들은 꺼림칙했으나 서로의 입을 막기 위해, 그 미라들을 죄의 증거로서 하나씩 가져가 보관하기로 한다. 물론 27년 동안 외부에서 받아들인 손님이나 고용인들에게는 '고대의 수호신' 운운하며 진실을 숨겼다.

하지만 김전일은 각 미라를 철저히 조사한 끝에 현대 기술로 치아를 치료한 흔적이 있다는 걸 알아냈고, 이에 쥬죠에게 "와카바의 한을 풀고 싶다."며 설득한 덕분에 그의 입으로 사실을 듣는다. 그런데 교회에 보관되어 있다던 일곱 번째 미라가 없어진 부분들을 모아서 붙였을 거란 예상과 달리 그런 흔적이 전혀 없자, 쥬죠는 역시 자신들에게 죽은 목사의 저주였다며 자조하다가 심장발작을 일으켜 죽는데...

일곱 번째 미라의 비밀

사실 마을 주민들조차 몰랐던 비밀이 있었다. 마을 주민들 중 카자마츠리 쥰야는 목사의 양녀 중 장녀인 로쿠세이 시오리와 결혼을 약속했기 때문에, 다른 주민들 몰래 불타는 교회에서 죽어가던 시오리를 구해냈다. 그리고 점성술 살인사건에서 불완전한 다비드의 별에서 영감을 받아 시오리가 사라진 걸 다른 주민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사망한 다른 양녀들의 시체를 토막낸 후 재조립해서 특정 부위가 없는 미라를 만들어 냈다. 이는 카자마츠리의 취미가 사냥 박제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27] 범인의 시체 절단 트릭은 여기에 착안한 것이다.

5.1. 희생자 목록

5.1.1. 과거에 죽은 인물들

파일:attachment/kindaichi_00.jpg 이놈들! 전부 죽이고 말겠다! 지옥에 떨어질 것이야!(로쿠세이 목사)
이름 로쿠세이 목사 부부와 여섯 딸들/(드라마)외국인 목사 부부와 4명의 딸들
사인 타살[28]

5.1.2. 범인에게 죽은 인물들

파일:attachment/kindaichi_00.jpg 애미를 대신해 반드시… 그놈들에게 복수해… 다오….
이름 로쿠세이 시오리/(드라마)칸자키 시오리
사인 자발적 안락사[29][30]
파일:attachment/kindaichi_00.jpg ???
이름 오다기리 스스무[31]
사인 타살[32]
파일:attachment/kindaichi_ijinkan4.jpg ???
이름 카부토 키리코
사인 타살[33]
파일:attachment/kindaichi_ijinkan11.jpg ???
이름 토키타 와카바
사인 타살[34]
파일:attachment/kindaichi_ijinkan7.jpg ???[35]
이름 잇시키 토라오[36]
사인 타살[37]
파일:attachment/kindaichi_ijinkan2.jpg ???
이름 쿠사나기 미츠코/(드라마)후유키 미츠코
사인 타살[38]
파일:attachment/kindaichi_ijinkan1.jpg 누, 누구냐?!
이름 고토 란[39]
사인 타살[40]
파일:attachment/kindaichi_ijinkan10.jpg 아… 안 돼… 살려줘~!
이름 카부토 레이지
사인 타살[41]
파일:attachment/kindaichi_ijinkan5.jpg 원… 수…. 와카바의 원수….
이름 렌조 히사히코[42]
사인 타살[43]
희생자 수도 역대 최고지만 범행을 밝혀낸 후에도 무려 4명이 죽는다.

5.1.3. 그 외 인물들

파일:attachment/kindaichi_ijinkan3.jpg 여, 역시 저주야. 그 목사의 악령이... 우리를 죽이려는 거야...!!
저주야! 미라의 저주라구! 우리 모두 저주받아 죽게 될...!
[드라마판]
이름 토키타 쥬조
사인 병사[45]
파일:attachment/kindaichi_ijinkan9.jpg 그, 그럴 수가... 거짓말... 거...
이름 로쿠세이 류이치/(드라마)칸자키 류이치
사인 타살[46]
파일:attachment/kindaichi_ijinkan6.jpg 김전일 군! 그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드라마판2]
이름 카자마츠리 쥰야
사인 자살[48]

5.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파일:061_QufMmrwVvfE.~01.jpg "[[복수귀|어머니와 내가 맛본 고통을 놈들에게 몇 만 배로 돌려주는 것...!!
그것만이 내 삶의 전부였던 거야!!

그것을 위해서라면 난 뭐든지 한다... 누구도 방해할 수 없어!]]"
이름 오다기리 스스무
본명 로쿠세이 류이치[49]
나이 27세(추정)
신분 후도 고교의 교사
가족관계 카자마츠리 쥰야 (아버지)
로쿠세이 시오리(어머니, 사망)
로쿠세이 목사 부부(외조부모, 사망), 로쿠세이 목사 부부의 양녀 6명(이모들, 사망)
살해 인원수 8명[50]
살해 미수 인원수 3명 : 토키타 쥬조[51], 나나세 미유키, 긴다이치 하지메[52]
살해 교사 인원수 1명
괴인명 파일:김전일_범인_심볼_7번째미라.png 일곱 번째 미라[53]
공범 토키타 와카바
동기 신분위장[54]
복수
도주 및 무차별 살인[55]

오다기리 스스무의 본명은 로쿠세이 류이치(六星 竜一)로, 상술한 대로 27년 전 이진칸촌 주민들에게 살해당한 목사 부부의 일곱 딸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로쿠세이 시오리의 아들이다. 어머니 시오리는 27년 전 사건 당시 이미 류이치를 임신하고 있었고, 카자마츠리와 결혼까지 약속했으나 다른 주민들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러나 카자마츠리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그는 하인의 도움을 받아 시오리를 산기슭의 병원으로 이송하고 자신은 다른 주민들을 속이기 위해 다른 시신들을 토막내 시오리가 죽은 것처럼 위장한다.

하지만 시오리는 얼마 안 가 병원에서 모습을 감췄고, 대마 재배에 관여한데다 다른 주민들과 서로 감시하고 감시당하는 상황에 처했던 카자마츠리와는 다시 만나지 않았다.[56] 하지만 호적상 이미 죽은 몸이었기에 그녀는 어린 류이치를 데리고 여기저기를 떠돌았고 생계를 위해 고된 일을 하며 류이치를 키웠다. 문제는 그 사건으로 제정신이 아니었던 건지 일을 하고 돌아올 때마다 류이치에게 화상 자국을 보여주고서 롯카쿠촌 주민들에게 복수하라며 사실상 세뇌를 시킨 것이다. 이를 위해 여러가지 살인술을 가르쳤고,[57] 급기야 살인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자신까지 죽이게 한다. 만화에서는 이 과정이 번개와 함께 극적으로 표현된다.
카자마츠리: 시오리는...! 자네 어머니는 어떻게 됐지?!
류이치: …죽었다.
카자마츠리: 죽었다고?!
(순간 번개가 내려치며 류이치의 얼굴이 부각된다)
류이치 : "내가 죽였다…!"[58]

이후 시간이 흘러 로쿠세이 류이치는 후도 고등학교에 부임할 예정이었던 교사 오다기리 스스무를 죽인 뒤 그 시체를 후도시의 숲 속에 매장하고, 오다기리의 신분을 사칭해 롯카쿠촌의 주민 토키타의 딸 와카바와 교제하면서 복수 계획 실행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와카바가 졸업하고 약혼자와 결혼하게 될 때를 범행 시기로 노렸으나, 예상보다 빨리 진짜 오다기리의 시체가 발견되자 자신과 와카바가 러브 호텔에서 나오는 사진을 일부러 퍼트려 와카바를 마을로 돌아가게 해서 계획을 급히 실행으로 옮긴 것이다.

이렇게 류이치는 모든 비밀을 털어놓더니 방심한 틈을 타 미유키를 인질로 잡고는 엽총으로 카부토 레이지를 살해한 후,[59] 어머니의 부탁이라는 이유로 카자마츠리는 남긴 채[60] 미유키를 데리고 도주한다. 그가 도착한 곳은 대마밭으로, 마지막 마무리로서 자신의 인생을 뿌리부터 뒤엎은 원인을 불질러 없애기 위해서였다.[61]이 때 미유키가 제압하려다 실패한 틈을 타 어느 틈에 렌죠 히사히코가 식칼을 들고 나타나서 류이치를 찌르지만, 류이치는 칼에 찔린 와중에도 오히려 렌조 히사히코를 엽총으로 쏴 죽인다. 뒤이어 김전일도 달려왔다가 역시 엽총을 맞지만,[62] 미유키에게 손찌검하고 와카바의 사랑을 모르는 류이치에 대한 분노에 차서 일갈한다.

파일:078_Y24yV5U6rw.~01.jpg
김전일: 죽은 저택의 주인들은 과거에 죄가 있었다. 너희 모자가 앙갚음을 해도 시원찮은 자들이지. 하지만 와카바는 아무 것도 몰랐어. 아무 것도 모른 채 너를 사랑한 죄밖에는!! 너는 그 순수한 와카바의 마음을 추한 복수에 이용하고... 그것도 모자라 죽였던 거야!! 너, 너만은... 절대 용서할 수 없어!! 넌 몰라! 그녀가 어떤 마음으로 손에 피를 묻혔는지...!! 살인을 하면서까지 너와의 사랑을 이루고자 했던 와카바의 마음을...! 너는 전혀 모르고 있었어!
류이치: 천만에! 알고 있었지... 바보 같은 여자! 속는 줄도 모르고... 진심으로 나를 사랑했으니까... 목숨까지 바쳐... 이런 변변찮은 놈을...
작품의 후반부, 류이치와 김전일의 몸싸움 중, 김전일이 류이치를 향해 '와카바의 순수한 사랑을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자 한 파렴치한' 이라 일갈하자 자신 역시도 와카바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며 눈물을 흘리던 류이치의 모습은 소년탐정 김전일 내에서 손꼽히는 명장면 중 하나다. 그제서야 김전일은 앞서 와카바의 죽음을 알게 된 류이치가 혼자 눈물을 흘렸던 것이 위장이 아니라 진짜였다는 걸 알아차린다.

그렇게 김전일 역시 류이치에게 살해당하는가 싶던 순간, 옆에서 카자마츠리가 나타나 엽총으로 류이치를 쏴서 제압하고는 자신이 류이치의 아버지임을 고백한다. 사실 시오리를 구한 게 자신이니 내심 류이치가 자기 아들이라는 건 알고 있었고, 목사 부녀의 죽음과 대마 장사로 거둔 재산에 대해 죄책감도 있었기에 류이치의 살인을 방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이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기에 류이치를 직접 제압한 것. 그제서야 류이치는 아버지의 존재와 어머니와 자신을 챙겨주지 않은 데에 대한 실망감을 느꼈는지 부정하며 눈물을 흘리지만 과다출혈로 이내 눈을 감는다.[63] 타와라다 경부는 모든 게 끝났다고 말하지만, 카자마츠리 역시 '목사 부부와 류이치가 이루지 못한 일'이 있다며 대마밭에 불을 지르고는 자신들이 얼마나 큰 죄를 저질렀는지와 그 죄책감에서 해방됐다며 고백하면서 김전일에게 마지막으로 감사를 표한다. 그러고는 자신도 불타는 대마밭 속에서 엽총으로 스스로 머리를 쏘아 류이치와 함께 자살하면서 사건이 완전히 마무리된다.

참고로 명탐정 코난 피아노 소나타『월광』살인사건의 동기도 이 사건과 매우 흡사하다. 부모/조부모가 마약 밀매의 공범이었다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그만두겠다고 선언하자 공범자에게 살해당해 그 아들/손자가 복수하는 스토리이다. 월광소나타 살인사건의 범인은 26세, 본 사건의 범인은 27세이므로 연령대도 비슷하다. 다만 그 사건의 범인은 친척의 도움으로 의대까지 진학했지만[64] 류이치는 일가친척이 모두 살해당하고 어머니와 단둘이 가난하게 살았다.

5.3. 살해 트릭

5.4. 일곱 구의 미라의 비밀

카자마츠리 쥰야가 목사의 딸이자 자신의 연인인 시오리를 구해내기 위해 사용한 트릭. 이 트릭의 핵심은 순서가 밀리면서 오차가 생긴다는 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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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릭의 핵심은 어느 미라에서도 이어붙인 흔적이 남지 않는다는 것. 바로 이 점 때문에 여섯 구의 미라가 일곱 구로 늘어났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한 명이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김전일도 처음엔 여섯 구의 미라에서 잘라낸 부분들을 모두 모아 일곱 번째 미라를 만들었을 테니 그것들을 이어붙인 흔적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가 한 번 틀렸지만 고토 부인에게 살해당할 뻔한 미유키를 구해준 후, 같이 침대에 누웠을 때 미유키가 추억을 회상하며 김전일이 미유키가 가지고 놀던 인형을 실수로 분리시킨 바람에 어떻게든 끼워맞추려 해도 결국 엉망진창으로 조립되었다고 하자 그 일을 떠올리고 나서야 시체 조작의 트릭을 알아챌 수 있었다.

기발한 트릭이긴 한데 문제는 표절이라는 것. 자세한 건 아래의 '트릭 관련 논란' 문단 참조.

5.5. 후일담

6. 평가

이 에피소드의 재미 요소는 서슬퍼런 광기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공포 분위기, 일곱 번째 미라라는 범인의 심볼, 스릴러를 방불케하는 살해 방식, 충격적인 범인의 정체, 운명이라는 주제를 관통하는 범인의 비극적 서사 그리고 후반부 장면의 오락성으로 볼 수 있다. 김전일 에피소드 인기투표를 할 때 거의 항상 TOP 3 안에 들어가며, 수많은 사건들 중 2번째로 등장했기 때문에 이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독자들이 많다. 그래서 소년탐정 김전일이라는 작품을 대표하는 에피소드로 꼽는 독자들도 있을 정도. 그래서 일본에 비해 본 사건의 트릭이 표절이라는 게 비교적 덜 알려져있는 한국 팬덤에선 보통 이진칸촌 살인사건을 역대 1위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선 일반적으로 마술 열차 살인사건, 자살 학원 살인사건 등을 1위로 치는 편. 하지만 위의 두 사건들도 작가가 공언을 안했을 뿐, 사실상 표절 의혹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지는 사건들이므로 이야기가 별반 다르진 않다.

다만, 이 에피소드가 소년탐정 김전일의 대표작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자격이 있냐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팬덤 사이에서 많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왜냐면 이 에피소드는 일본 추리 소설계의 거장인 시마다 소지의 대표작이자, 신본격이라는 흐름을 만들어내서 본격 추리 소설의 역사를 설명할 때면 결코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저명한 추리 소설, 점성술 살인사건[68][69]에 나온 트릭을 그대로 도용했기 때문이다. 즉, 표절 작품이다.

점성술 살인사건의 작가 시마다 소지는 소년탐정 김전일이 자신의 작품을 도용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이 에피소드의 영상화를 허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에피소드의 영상화는 아예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자살 학원 살인사건도 애니화가 되지 않았지만 일말의 여지라도 존재하긴 하는 자살 학원과는 달리 이진칸촌은 금지령이 풀리지 않는 한 영원히 영상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70]

점성술 살인사건과는 별개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에도 이 사건과 어느 정도 비슷한 사건이 있는데, 삼수탑이다. 다만 삼수탑은 추리 트릭이 없는 것과 다름 없으며, 그냥 범인이 돌아다니면서 사람을 죽이는 오락성에 치중해있는 작품이다.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살해당한 편이라는 점은 같다.

6.1. 트릭 도용, 전개 표절

이진칸촌 살인사건은 상술한 것처럼 시마다 소지가 쓴 점성술 살인사건의 핵심 트릭을 그대로 도용하여 큰 비판을 받는다. 6구의 시체를 불완전한 7구로 만드는 트릭이 위 소설에 그대로 나오며, 애초에 '불에 탄 여성의 시체가 7구 나왔는데 사실 죽은 건 6명이고 나머지 한 소녀는 살아있었다.'라는 플롯이 완전히 그대로 쓰였다.

결국 애장판에서는 트릭을 차용하였음을 밝히게 되었다. 점성술 살인사건의 원작자 시마다 소지는 이진칸촌 살인사건의 트릭 도용 건에 대해 속상하기는 하지만 워낙에 널리 퍼져버렸으니 어쩔 수 없다라는 태도를 취했다.( 점성술 살인사건의 '작품 해설'에서 발췌)[71]

다만 시마다 소지는 작가와 만화가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은 하지 않았지만, 점성술 살인사건의 작품 생명력을 깎지 않기 위해 TV와 애니메이션 등 일체의 영상화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래서 실사판 드라마에서 방영된 분량은 DVD로 발매되지 않았고, 애니화도 되지 않았다. 외전인 범인들의 사건부에서도 이 사건은 넘어갔다. 다만 김전일 측이 딱히 손해를 입었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굳이 표절 문제가 아니어도 실사판을 제외하면 청소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기엔 고어도가 TOP급에 순화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잔혹도가 높은 에피소드인 만큼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72] 실제로도 트릭 표절에 대해 알지 못해 이 에피소드가 애니화되지 않는 이유를 엄청난 잔인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참고로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한국 영화 ' 텔 미 썸딩'은 이 에피소드에서 트릭을 따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73] 하지만 먼저 똑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터라 뭐라 하기 힘들었던 듯.

트릭 자체는 기발하다 보니 이 에피소드 자체는 꽤 유명하다. 특히 한국에서는 점성술 살인사건의 인지도가 더 낮아서 표절 사실도 잘 안알려져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34화에서 육망성치킨으로 패러디 되었고 드라마판에서도 그대로 나왔다. 학원기이야담에서도 유소연 나유리 두 명의 다리 없는 귀신에게 다리를 달아주기 위해 사용했다. 또 마음의 소리 26화에서도 조석과 조준이 이진칸촌 살인사건 편 만화책을 보면서 기발한 트릭을 사용한 에피소드라고 언급했다.[74] 해당 편의 결말은 조준이 감상을 말하는 동안 조석이 똑같은 트릭으로 몰래 조준의 6개의 귤을 불완전한 7개로 만들고 그 중 1개를 훔쳐먹으려고 하다가 들켜서[75] 처맞는 엔딩. 너무 유명해서 스포일러의 의미가 없을 지경. 하지만 그냥 김전일의 유명 에피소드로 알려져있고 도용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문 편이다.

여담으로 사실 '사람 몸의 일부를 잘라서 불완전한 사람으로 만들어 수를 늘린다'라는 트릭 자체는 점성술 살인사건 이전에 이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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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점성술 살인사건이 이 퍼즐보다 뒤에 나온 작품이지만, 그렇다고 점성술 살인사건이 이 퍼즐의 표절이라고 하긴 힘들다. 작가 시마다 소지가 이 퍼즐에서 영감을 얻어 쓴 소설일수도 있긴 하지만, 이 역시 추측이지 증명된 바가 없다. 그리고 이진칸촌 살인사건도 어디까지나 점성술 살인사건의 표절이지 이 퍼즐을 도용한 것이라고 주장하긴 힘들다. 위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사람 수를 속이는 트릭 뿐만 아니라 그렇게 실제로는 죽지 않은 한 명이 복수를 다짐했다는 플롯 자체를 표절한거라 논란이 된 것이다.

그래서 플롯 자체가 다른 텔 미 썸딩의 경우에는 딱히 표절을 주장하기 힘들기도 하다. 물론 텔 미 썸딩이 지구에서 쫓아내라 퍼즐과 점성술 살인사건, 이진칸촌 살인사건 중 어느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으니 이 역시 추측만 가능하다.

참고로 8~90년대 쯤엔 회수권을 이러한 방식으로 잘라서 N+1장을 만들어내는 짓을 하는 학생들이 있었는데[77] 이 역시 샘로이드의 퍼즐책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78]

추가로 이진칸촌 살인사건이 더더욱 문제가 되는 건, 여기 나오는 다른 트릭도 점성술 살인사건에 나온다는 것이다. 바로 아래의 '천장이 높은 밀실에 있는 사람을, 천장에 설치된 창문에서 침대를 들어올려 죽이는' 트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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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 세계의 명탐정 44인, 이가형 편역, 해문출판사, 1982년 12월 20일 출간[79]

보다 정확히는 이 트릭은 원래는 녹스의 10계로 유명한 추리 소설계의 거장 로널드 녹스[80]의 작품인 <밀실의 수행자>에서 사용된 트릭이다. 점성술 살인사건에서는 이 녹스의 작품에서 등장한 트릭을 뒤틀어서 사용했다. 밀실에서 마치 평평한 바닥에 부딪힌 것처럼 머리 한 쪽이 평평하게 찌그러진 시체가 나와서, 처음엔 위에 언급한 대로 여러 사람이 천장의 창문에서 밧줄로 침대를 들어올렸다가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죽인 사건이라고 추정되어 엉뚱한 사람이 경찰에게 범인으로 잡혀갔다. 하지만 이후 밝혀진 진실에 따르면 그냥 한 명의 범인이 평평하고 단단한 둔기로 내리쳐 죽인 다음 저런 식으로 죽였다고 잘못 생각하게 꾸며놓은 것이었다. 그 외에도 범행 과정과 범인의 발자국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즉, 이것과 비슷한 상황으로 죽은 시체를 놓고 '혹시 이런 트릭을 쓴 게 아닐까'라고 가정하는 것으로만 등장한 것이다.

김전일에서도 그대로는 쓰지 않고, 도르래 등을 통해 끌어올린 다음 목을 잘라 죽이고 다른 방식으로 혼동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점성술 살인사건에 나온 트릭 두 개가 한 에피소드에 버젓이 둘 다 나오니 빼도박도 못하고 표절 소리를 들은 것이다.

참고로 시마다 소지의 작품은 이후 마술 열차 살인사건에서 다시 한 번 도용되었다. 여기 나온 시체 소실 트릭이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1989)에 나온 트릭과 아주 흡사하다.

6.2. 분위기

김전일에 나오는 사건 중에서 가장 피비린내가 많이 나며 최초로 김전일의 목숨을 위협했던 사건이었다. 김전일의 역대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사건으로 김전일과 미유키, 경찰을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이 죽었다. 시체 절단은 예사 수준이고, 아들이 모친을 살해하고, 부친이 아들을 살해하는 존속 살해까지 보는 사람마저 전율하게 만드는 광기어린 분위기가 무겁게 깔려있다. 게다가 그 부친은 처부모와 처제들까지 죽이는 데 일조했다.

사실상 범인이 쓴 트릭은 최초의 '와카바/키리코' 살인에 몰려 있고, 그 외엔 그냥 마을을 헤집으면서 피해자들을 죽이고 다녔을 뿐이다. 딱히 클로즈드 서클도 아니고, 실종되고 범인으로 몰린 키리코에게 어느 정도 수사력이 쏠려 있다고는 해도, 경찰이 쫙 깔린 마을에서 이런 짓을 벌이는 암살 능력은 비현실적으로 뛰어나다. 별다른 트릭 없이 살인을 한 범인은 이후 연재 된 다른 사건들을 모두 통틀어도 매우 드물다. 이쯤 되면 추리물이 아니라 스플래터 공포영화 수준이다. 게다가 그렇게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면서 증거도 거의 남기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과 와카바를 죽였다는 근거도 "그가 시오리의 자식이니까 죽였을 것이다."일 뿐 뚜렷한 물증이 없었다.

정체가 밝혀져 위기에 빠진 순간에도 식탁을 발로 차올려 다른 인물들의 행동을 봉쇄시키고 덤벼드는 경찰의 팔을 잡아 순식간에 부러뜨리는 등 뛰어난 임기응변 능력과 격투능력을 보이며 총을 손에 넣어, 오히려 자신이 가장 유리한 입장으로 만들었고, 살인병기답게 총을 쏘는데도 주저함이 없어서 주인공인 김전일의 복부에 총상을 입힐 정도다.[81]심지어 렌조와 김전일 둘 다 먼저 기습으로 싸움을 시작했고 총까지 빼앗는데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류이치는 오히려 이 둘을 흠씬 두들겨 패버리곤 다시 총을 뺏어서 납탄을 박아버렸다.[82]류이치가 와카바에 대한 죄책감으로 잠시 행동을 머뭇거리고 김전일에게 엽총을 막 쏘기전이라 카자마츠리가 먼저 저지하지 못했더라면 김전일은 끔살 확정이었다. 그래서 이진칸촌의 후반부는 사실상 추리물이라기보단 액션물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연기력도 대단해서 순둥이처럼 감쪽같이 연기하다가 본색을 드러내자 경찰들을 두들겨 패고 총질을 하는데, 가히 지옥의 광대와 버금가는 수준이었다. 김전일도 호텔 사진의 위화감을 캐치하기 전까지는 감히 그를 의심하지 못했다.

그림체가 자리잡기 전이었던 초기 김전일 그림체 특유의 둥글둥글한 형태와 당시 작가의 인체비례에 공포스러운 장면에서 그 인물의 눈을 부릅뜨고 이를 악무는 형태로 묘사하는 특유의 획일화 기법이 합쳐져 상당한 효과를 냈다. 그리고 김전일 초기에는 작중에서 항상,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나 분노한 사람이나 뭔가 흥분한 인물들은 죄다 이렇게 그렸다. 표정이 다 똑같다는 말인데, 이게 오히려 인물들을 죄다 둥글둥글한 동안형 얼굴 그림체로 묘사하는 방식과 어우러지니 '인물들이 어려보이고 단순해 보임 + 행위가 극적이거나 잔인함'의 그 언밸런스함 때문에 오히려 더 무섭게 느껴지는 것.[83]

거기다가 1990년대 중반까지 일본 소년만화 특유의 어두운 소재를 작중 세계관에서 자연스러운 듯한 가벼운 느낌으로 묘사하는 방식[84]이 합쳐져 다크함을 더 뽐낸다.

이상한 분위기가 감도는 고립된 마을, 마을 구성원들 사이에 흐르는 기이한 인습과 근대성의 대립, 점성술과 같은 미신, 미이라, 육망성 등의 기묘한 소품들, 기괴하고 소름끼치는 살의와 살인 방식 등은 무엇보다도 김전일의 할아버지가 활약하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배경이기도 하다. 또한 이것은 일본의 본격 추리 소설의 특징이며 소년탐정 김전일의 초기 작품에서 이러한 점이 두드러진다. 단순히 긴다이치 코스케의 이름만 빌려오지는 않은 것이다.

또한 현실에서도 이번 에피소드의 배경지인 이진칸촌처럼 사람의 왕래가 적은 농촌이 광기가 넘쳐 흐르는 사건의 배경이 되는 경우는 흔하다. 김전일이 후반부로 갈수록 토쿄를 포함하여 대도시 같은 교통 발달 지역 배경 사건들이 많이 섞이기도 하였고, 폐쇄된 지역에서의 사건도 조사 중에 아케치나 켄모치 등에게 쉽게 통신이 가능해지는 설정이 늘면서 특유의 어두운 느낌이 줄었으며, 전설 관련 에피소드들도 전설에 포커스가 덜 가는 대신 수준높은 트릭과 추리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이지적이고 합리적인 느낌이 더 늘었지만, 초반에는 (트릭이야 마찬가지로 뛰어났으나) 폐쇄적이고 현대 문명이 덜 들어간 음울하고 외진 시골이나 극도로 외딴 장소(유일한 다리가 망가지면 죽어도 못 빠져나가는 산, 혹은 배 끊기면 나갈 방법이 아예 없는 아주 작은 섬 등) 배경이 많고 거기 갇히는 설정이 많아서 분위기가 추리와 트릭에만 몰리지 않고, 더 압박적으로 쎄하면서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잘 묘사되었었다.

6.3. 구성

일단 에피소드의 서사적 완성도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굉장히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초반부, 마을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류이치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던 와카바와 후반부, 김전일과의 설전 중 와카바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류이치의 모습은 그야말로 수미상관의 결정체.

하지만 스토리의 전체적인 구성을 놓고 따져봤을 때에는 추리물이라기보단 사실상 스플래터, 스릴러에 더 가까운 수준이다. 상술했듯이, 초반 살인의 트릭을 제외하면 범인이 그냥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모조리 죽여댔을 뿐이다.

또한 자세히 살펴보면, 추리물의 핵심인 범죄 트릭의 구성과 동기 역시 상당히 거칠게 구성되어 있다. 최초의 트릭을 위해 중요한 공범인 와카바조차 정략결혼이라는 가정 사정 빼고는 무고한 동세대를 직접 살인까지 해서 시체를 트릭에 이용하는 고인드립을 저지르면서까지 고향 사람을 몰살하는 끔찍한 복수행각에 동참한 동기가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는다. 본인이 저항없이 살해당하고 범인이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로맨틱하게 포장된 연출로 인해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서라는 암시가 강할 뿐.

그리고 후반에 김전일이 말했다시피, '진짜 오다기리 선생의 시체'가 발견된 시점에서 그의 신분을 훔치고 있던 범인은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완전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이 시점에서 불가능해진 거나 다름없게 되었다. 마지막에 김전일에게 발목이 잡힌 것도 그가 진짜 오다기리를 죽였다는 물증이 밝혀져서지[85] 그가 마을사람들과 와카바를 죽인 게 증거로 입증된 것은 아니었다. 이 때문인지 모든 트릭은 기본적으로 '시간 끌기'와 '예술범죄'에 집중되어 있고, 그래서 김전일의 추리도 최초의 살인과 미라 시체의 비밀, 그리고 범인의 정체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트릭 부문에선 높은 점수는 커녕 낙제점을 받아야하는 에피소드다. 이 사건의 메인 트릭은 다른 작품의 트릭을 도용한 것이기 때문. 오히려 트릭 면에서는 자살 학원 살인사건이나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86], 프랑스 은화 살인사건, 하야미 레이카 유괴 살인사건,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 전뇌 산장 살인사건 등이 김전일 최고 명작에 들어갈 것이다.

이렇게 상당히 허술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일곱 구의 미이라' 트릭 때문에 '범인의 정체와 동기'가 상당히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범인이 쓴 트릭보다는 미이라 트릭의 비밀과 그에 얽힌 사연, 그 사연에 내재된 광기와 비극이 에피소드를 살려주었던 것이다.

6.4. 이것저것

7. 비고

8. 영상화

8.1. 실사판

8.1.1.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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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원작과의 차이점

소년탐정 김전일 실사판 1기 1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1] 단행본(애장판). [2] 단행본(구판). 표준어는 '미라'가 맞다. 따라서, '미라의 저주'로 표기해야 한다. [3] 북미 단행본. 번역하면 '미라의 저주'로 한국 구판 제목과 비슷하다. [4] 정발본을 비롯 각종 출판물, 영상매체 등에서는 '미이라'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았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미라'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 '사후처리를 통해 부패하지 않도록 보존된 시신'을 영어로는 'mummy'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포르투갈어 'mirra'를 번역한 일본어 ミイラ(미이라)를 중역하여 '미이라'가 통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 포르투갈어 mirra를 ミラ(미라)가 아닌 ミイラ(미이라)로 한 것은 '거울'을 뜻하는 영어 mirror의 일본어 표기인 ミラー(미라ー)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작 포르투갈어에서 '미라'를 뜻하는 단어는 múmia이다. 포르투갈어에서 mirra는 '몰약'을 뜻한다. '몰약(mirra)'은 '미라(múmia)'를 만드는 과정에서 방부제로서 사용되었는데, 이것이 와전되어 일본어 ミイラ(미이라)가 만들어졌고, 다시 한국으로 수입되어 '미이라'가 되었던 것이다. [5] '不動山'은 풀이하면 '움직이지 않는 산'이란 뜻이다. 발음은 '후도야마(ふどうやま)'가 아니라 '후도산(ふどうさん)'이다. 한국식 한자 음독으로는 '부동산'이지만, 건물, 대지 등을 가리키는 '부동산(不動産)'과는 한자가 다르다. [6] 국내 구판 코믹스판에선 카페로 나온다. 그래서 '선생님과 학생이 카페에서 차 마시고 나올 수도 있지 퇴학감?' 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06년에 나온 애장판에서는 원작대로 러브 호텔로 고쳤다. [7] PTA 회장과 교장이 러브 호텔에서 나오는 걸 사진으로 찍은 후 교육위원회에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후에 학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에서 둘이 그 문제로 인해 쩔쩔매는 모습이 나온다. [8] '이진칸([ruby(異人館, ruby=이 인 관)])'이란, 막부말부터 메이지시대에 걸쳐 서양인들이 주거 목적으로 건설한 서양식 건물이다. [9] '육망성(六芒星)'이라고도 한다. [10] '헤라이(戸来)'는 '헤브라이(ヘブライ, Hebrew)'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11] 물론 실제로 예수의 묘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12] 토키의 한자는 때 시. 시간 혹은 시계를 의미한다. [13] 카부토는 투구를 의미한다. [14] 훗날 심야식당에서 게이바를 운영하는 할아버지인 코스즈 역할을 맡는다. [15] 프로필 이미지에서는 와카바의 동년배라기에는 다소 나이들어 보이는데, 이는 머리스타일과 화장 때문으로 에피소드 초반에 긴 생머리에 화장도 안 한 상태로 등장했을 때에는 비교적 나이대에 맞게 보인다. [16] 원작의 섬뜩한 인상과 달리 드라마판의 배우분은 꽤 미인이다. 참고로 키리코 역을 맡은 마츠바라 토모코라는 배우 정보를 보면 아이돌 가수로도 활동한 것 같지만 별로 성공하지 못한 듯. 활동 이력이 95년에서 96년이 전부인걸로 보아 연예계에서 짧게 활동하다 은퇴한걸로 추정된다. [17] 일본어로 풍향계(동서남북 방향 위에 닭이 올라앉은 모양새)는 카자미도리(かざみどり)라고 한다. [18] 토는 탑을 의미한다. [19] 그녀가 미유키에 대해 집착하고 있었던 이유는 그녀가 죽기 직전에야 밝혀진다. 그녀는 영원한 젊음을 위해 처녀의 피로 샤워를 했던 헝가리의 악녀 바토리 에르제베트를 동경하고 있었다. 즉,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미유키의 피를 뽑으려 했던 것. 실제로도 죽기 직전에 그녀는 칼로 미유키의 옷을 찢고 피를 뽑을 준비를 했으며 발가벗고 그 피로 목욕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계획은 이 직후 범인에게 살해당하면서 저지된다. 또한 그녀는 미유키의 옷을 찢은 후 미유키를 기절시켰기 때문에 미유키는 그녀가 죽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20] 번역 과정에서 세로쓰기와 루비 때문에 이츠시키 토라오(いつしき とらお)로 개명당했다. 一色는 촉음 っ를 넣어 잇시키(いっしき)라고 읽는데, 이 독음이 안 그래도 작은 루비에 세로쓰기여서 っ의 크기가 잘 구분되지 않는 데다 인명 정보를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당시에 역자가 이츠시키로 읽어버려 생긴 비극이다. 발음이 욕처럼 들려 하릴없는 선택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당시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하던 타 만화 다른 개명 피해자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나중에 같은 성을 가진 용의자가 등장했을 때는 제대로 잇시키로 번역. [21] 스테인드 글라스(Stained Glass)유리([ruby(色, ruby=いろ)]ガラス, 이로가라스)이다. [22] 말이 진기한 요리지 그냥 보면 완전 괴식이다. 대표적으로 그가 맛있게 먹는 요리 중에는 원숭이 골 요리도 있는데, 진짜 원숭이 한 마리의 대가리를 잘라서 뇌를 열어놓은 채로 접시에 올려 놓았다. [23] 쿠사나기의 검 등에서 나오듯 쿠사(草)는 일본어에서 풀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여기서는 담쟁이를 가리킨다. [24] 드라마판에서는 '칸자키 시오리'. [25] 로쿠세이를 풀면 6과 별. 즉 육망성을 의미한다. [26] 대마 재배에 관해 진술이 서로 다르다. 심장마비로 죽은 토키타 쥬죠는 이 곳을 개척한 선교사가 대마씨를 가져왔다고 말했지만, 나중에 김전일이 사람들을 모아놓고 말하길 선교사가 이 곳에서 자생하는 야생 대마를 발견해서 몰래 재배했다고 한다. 전반적인 이야기 흐름상 후자가 맞는 내용이고 작가도 그렇게 생각해서 그렸겠지만 토키타의 증언은 독자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아마도 토키타가 선교사들에게 모든 걸 뒤집어 씌우려고 다르게 말했을 확률이 높다. [27] 현재 시점에서 김전일 일행이 풍향계의 집에 갔을 때 즐비한 박제들은 카자마츠리가 '젊었을 때' 만든 것들이고, '어느 시점(즉 27년 전)부터 사냥도 박제도 안 하게 됐다'는 언급이 힌트로 나온다. [28] 엽총에 맞아 총살(로쿠세이 목사 부부)/교회에 화재가 나 분사(여섯 딸들) [29] 복부에 칼에 찔려 척살 [30] 류이치에게 죽은 것은 맞지만 그것조자 자신의 의지대로였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하면 자발적 안락사라고 볼 수 있다. [31] 즉 김전일과 동행하던 가짜가 아닌 진짜 오다기리 스스무. 드라마판에서는 칸자키 류이치의 가명으로만 나와 죽지 않는다. [32] 둔기에 맞아 박살. 시체는 산 속에 암매장 당한다. [33] 수면제 묻은 수건에 의해 잠을 자던 중 공범에게 교살. 이후 시체는 공범이 먼저 목을 자르고, 그 뒤 진범이 오른쪽 어깨에서 왼팔을 자른 뒤 갑옷의 저택 안에 있는 한 갑옷 속에 넣었다. [34] 진범에게 교살. 시체는 목이 잘려나가고, 교회로 옮겨졌다. [35] 돈을 줄 테니 살려달라는 식으로 말했지만 결국 살해당했다. [36] 드라마판에서는 등장하지 않아 안 죽는다. [37] 칼에 찔려 척살. 시체는 오른쪽 다리가 잘려나가고, 스테인드글라스의 저택의 고기 냉동실의 갈고리에 걸린 채 발견. [38] 교살. 시체는 왼쪽 다리가 잘려나가고, 담쟁이의 저택의 한 창문 뒤에서 발견됐다. 드라마판에서는 팔이 칼에 잘리며 쇼크사. [39] 드라마판에서는 등장하지 않아 안 죽는다. [40] 칼에 찔려 척살. 시체는 오른쪽 어깨에서 왼팔이 잘려나가고, 탑의 저택에서 나체 상태로 발견. [41] 엽총에 머리를 맞아 총살. 드라마판에선 유일하게 생존한다. [42] 드라마판에서는 언급만 되고 등장하지 않아 안 죽는다. [43] 엽총에 가슴을 맞아 총살. [드라마판] 미안하다, 와카... 바... [45] 사건에 대한 충격과 트라우마로 지병인 심장병 발작을 일으켜 쇼크사. [46] 긴다이치 하지메(김전일)를 엽총으로 쏘기 직전 먼저 발사된 카자마츠리의 엽총에 심장을 직격으로 맞아 쓰러지는데 카자마츠리에게 본인이 그의 아들임을 들은 직후 충격을 받고 동요하며 과다출혈로 사망. [드라마판2] 이제서야 길고 긴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거요.... [48] 로쿠세이 류이치에게 엽총을 쏴 긴다이치 하지메(김전일)를 구하고 류이치에게 자신이 아버지임을 고백한다. 류이치가 죽은 이후 김전일에게 주변사람들과 함께 대피를 부탁, 감사인사를 한 이후에 대마밭에 불을 지르고 엽총으로 머리를 쏘아 자살. [49] 드라마에서는 칸자키 류이치. 따라서 어머니 역시 칸자키 시오리로 나온다. [50] 드라마판에서는 3명. [51] 참고로 이 사람을 못 죽인 이유는 죽이기 전에 병사해서 이다(...). [52] 카자마츠리 쥰야는 본인이 살려주겠다고 했으니 타겟이 아니다. 드라마판에서는 카부토 레이지도 포함. [53] 드라마판에선 다섯 번째 미라 [54] 진짜 오다기리 스스무 한정. [55] 렌죠 히사히코, 나나세 미유키(살해 미수), 김전일(살해 미수) 한정. [56] 카자마츠리가 '만나지 못했다'고 말한 걸 봐도, 카자마츠리에게 돌아간들 다른 마을 주민들에게 입막음을 당할 게 뻔했기에 일부러 만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락을 완전히 끊지 않았다면 카자마츠리가 지금까지 대마 장사로 쌓은 재산이라도 떼어서 보내줬을 텐데, 이후 카자마츠리만큼은 죽이지 말라고 하되 다른 주민들에게 복수해 달라고 한 걸 보면 그 부귀영화 자체에 환멸을 넘어 증오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거야 당연한 것이 남편인 카자마츠리 역시 자신의 친정 식구들을 몰살하는 데 일조했기 때문이다. 후술하겠지만 류이치 역시 대마 밭을 불태우기 위해 미유키를 데리고 그 곳으로 도주한다. [57] 냉혹한 성격의 살인마라는 점과 예술범죄에 구애받는 성격은 훗날의 이 자와 비슷하지만 이 사람이 살인 트릭(과정)에 공을 들이는 것과 달리, 류이치는 범죄 현장 연출(결과)의 예술을 추구한다. [58] 국내 초판에선 이 마지막 부분을 "그래…! 죽었다!"로 바꿔놓았다. 근친살인의 뉘앙스를 희석시키려 했던 듯. 막상 뒤에서는 어린 류이치가 시오리를 칼로 찌르는 장면과 시오리의 유언이 그대로 나온다. [59] 이 분위기 전환이 충격과 공포이다... 이진칸촌이 명작이라고 칭송받는 가장 큰 이유인 광기를 잘 표현한 장면. 어떻게 보면 이건 '관련된 모든 사람을 모아놓고 범인을 지목하는' 김전일의 방식이 오히려 화가 된 경우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카부토 레이지는 경찰에게 체포되어 잠깐 안전한 상태가 되었다가 풀려나서 모임에 참가했기 때문에 더욱 불쌍하다. 물론 이 자리에서 죽지 않았다고 해도 범인이 카부토 레이지를 찾아가서 죽일 수도 있겠지만. [60] 시오리는 류이치에게 카자마츠리가 자신을 살려준 것을 알려주고 그만은 죽이지 말라고 했지만 류이치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은 가르쳐주지 않았다. 아버지에 대해 알게 되면 정 때문에 복수심이 약해질 거라 생각한 모양. [61] 쥬조가 죽기 전, 김전일의 추리로 인해 자백을 할 때 류이치도 같이 듣고 있었던 만큼 어머니를 통해 대략 전후사정을 알고 있던 류이치조차 마을의 진짜 추악한 이면을 정면으로 마주했을 땐 연기가 아닌 진심어린 경멸섞인 경악을 드러냈다. 그렇기에 자식이 죽여온 저택의 주인들만큼 이나 대마밭에 대한 증오가 컸을 것이다. [62] 오른쪽 허리 부분을 쐈다. 출혈도 출혈이고 소화기가 밀집된 부위라 자칫 장 파열로 인한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드라마판에선 오른쪽 다리를 쏘는 것으로 변경. [63] 이때 죽었는지 그냥 의식을 잃은 것인지는 나오지 않지만 과다출혈임을 감안하면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 [64] 이 친척이 보통 대인배가 아닌 게 의대 진학 시 드는 비용이 수험까지 드는 비용 + 의대 등록금 + 생활비라서 이 비용이 장난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 사립 의대는 기본이 학기당 한화 1000만원이 넘는 대학도 많다. [65] 이는 포와로 시리즈 중 ABC 살인사건과 비슷하다. 특정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지명에서 특정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피해자들이 죽어나가는데, 그 '완벽성'이 어긋나버린 시점에 포와로가 의문을 가진 것. [66] 아는형님 100회 특집에서 민경훈이 연필을 병 속에 넣을 때도 사용한 방법이다. [67] 이 때 와카바가 살해당할 당시의 장면이 나오는데, 처음에 목을 졸리자 뒤를 돌아본 와카바가 자신의 목을 조르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채고 팔을 떨군 채 순순히 죽음을 받아들인다. 이 때 서로 눈물을 흘리고 있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즉 류이치가 카자마츠리의 총에 맞기 전에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던 "이런 변변찮은 놈을 끝까지 사랑한 바보같은 여자"라는 말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던 것이다. [68] 말 그대로 본격 추리 소설의 역사를 설명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작가와 작품이다 보니, 각종 추리물에서 일본 추리물의 역사와 대표 작가를 거론하는 캐릭터(주로 작가의 오너 캐릭터나 추리물 마니아)가 등장하면 거의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작가와 작품이다. 일본 추리물을 감상하다 보면 "일본 추리 소설의 아버지 에도가와 란포를 필두로 요코미조 세이시, 아유카와 데쓰야 등이 본격 추리 소설을 확립한 뒤 이후 시마다 소지 점성술 살인사건이 교두보가 되어 아야츠지 유키토, 아리스가와 아리스 등에 의해 신본격으로 이어졌다" 같은 식의 설명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래서 일본 추리 소설 작가와 마니아라면 이 작품을 읽어본 적은 없더라도 작가와 작품의 존재는 알고 있을 정도다. 보다 자세한 것은 시마다 소지 본격 추리 소설 문서 참고. [69] 하필이면 표절을 한 작품이 작품이다 보니, 본격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의 존재나 그 역사가 김전일이 출판되었을 당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추리 소설 좀 읽어봤다 싶은 사람이라면 이 에피소드가 표절이라는 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으며, 특히 본격 추리 소설 작가라면 모를 래야 모를 수가 없었기에 논란이 거셌다. 알기 쉽게 비유하자면 일본에서 한 만화가가 새로운 추리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그 만화의 2번째 사건이 하필 일본 추리 만화의 역사를 설명할 때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유명작인 명탐정 코난 소년탐정 김전일(...)을 표절한 내용이었던 것이다. [70] 물론 트릭 도용을 빼고 보더라도 범행 수법이 하나 같이 다 잔혹한 데다가 모든 측면에서 너무도 수위가 높은 에피소드라, 애니메이션화는 애초부터 힘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법적으로 영상화가 금지되어 있지 않고 비교적으로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범행 수법 자체는 그다지 잔인하지 않은 자살 학원 사건도 내용 때문에 애니화를 못했는데 이거는 심야 성인 애니로 만들지 않는 한 절대 안 된다. [71] 시공사에서 번역되어 출간된 점성술 살인사건의 작품 해설에서는 원작자 시마다 소지가 이진칸촌 사건의 트릭 도용 건에 대해 별일 아니었다는 듯한 태도를 취하며 그냥 넘겼다는 내용만 적혀있으니 별 소란없이 넘어간 것으로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는 최근에 연재를 시작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가 저명한 추리 소설을 그대로 베꼈다면서 굉장히 시끄러웠고 결국 영상화가 금지되었다. [72] 수많은 살인이 나오는 김전일에서도 토막살인은 흔하지 않으며, 이렇게 많은 숫자의 시체가 나오는 것도 없다. 기껏해야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 인형섬 살인사건이나, 명탐정 코난의 산장 붕대남 살인사건이 수위를 따라갈 순 있으나, 희생자 수는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 [73] 단, 이 부분은 반론이 가능하다. 영화에서 '토막 사체의 재조합'이라는 설정은 시체 수를 속이는 트릭이 아니라 범인의 비정상적인 심리를 나타내는 부분이며, 단서나 복선을 하나씩 모아 진상에 다가가는 것에 대한 상징으로 기능한다. [74] 더군다나 표절 사실을 모른 채 조석은 참 배울 게 많은 만화라고 칭찬하고 조준도 만화 한 편을 그리기 위해서는 수많은 연구와 조사, 취재가 필요로 하니 쉬운 게 아니라고 칭찬하는 장면까지 나왔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의 조준 또한 표절 논란으로 공분을 사서 잠시 마음의 소리에서 하차하게 된다. 배울 점이 많다는 게 이런 뜻이었나. [75] 귤 껍질이 까져 있는데 모를 리가 없다. [76] Sam Loyd, 1841~1911. 체스 선수 겸 퍼즐 제작자로 유명했다. 위키백과 영문판 [77] 영화 친구(영화) 응답하라 1988에도 나올 정도로 당시에 유명했다. [78] 점성술 살인사건도 1981년작이긴 하다만, 한국에 번역된 건 2000년도 경이다. 그 전에는 정말로 아는 사람만 아는 작품이었을 것이다. [79] 사족으로 여기서 죽은 이는 고소공포증이 있었다고 나온다. 그러므로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먹을거리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굶겨 죽일 수가 있었던 것이다. [80] 녹스의 10계만 봐도 알겠지만 이 작가 또한 추리 소설의 역사를 설명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작가이다. 시마다 소지가 본격 추리 소설의 역사를 설명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작가라면 녹스는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의, 추리 소설의 역사 그 자체를 설명할 때 빠뜨릴 수 없는 거장 중의 거장이다. 당장 소년탐정 김전일만 해도 녹스의 10계를 대부분 지키고 있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81] 작중에서 김전일을 이정도까지 궁지로 몰아넣었던 범인들은 타로 산장 살인사건, 마술 열차 살인사건, 우타시마 리조트 살인사건의 범인들을 제외하면 전무하다. [82] 물론 렌조는 애초부터 몸이 병약했던 인물이었고, 김전일 역시 격투실력 자체는 젬병이라는 것을 고려하긴 해야한다. [83] 후기 김전일로 갈수록 인물들이 뚱뚱한 역할만 아니면 외모가 샤프해지면서 느낌에 차가움은 추가되었지만 덜 공포스럽게 바뀐다. [84] 이 에피소드에서도 선생님과 학생이 추문을 일으키는 것이나, 중년이 넘어가는 남자 교장과 여자 이사장이 러브호텔에서 불륜관계를 가지면서 입시비리를 공모하는 장면이 상당히 가볍게 다뤄진다. 그외에도 그런 묘사가 더 많이 있지만 메인스토리와 상관이 없는 쪽만 서술한 것. [85] 김전일의 부탁으로 조사한 켄모치의 분석결과를 전해받았기 때문이었다. [86] 자살 학원과 히렌호 에피소드의 가장 큰 트릭은 범인의 정체이다. 그래서 이 에피소드를 읽는 독자 중에서는 클라이맥스 직전까지 지루하게 느끼다가 엄청난 반전에 놀랐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범인의 정체가 너무 유명해지는 바람에(...) 오히려 많이들 알고 있어서 식상한 감이 있다. [87] 조부모는 총살당했으며 이모들은 교회 속에 갇혀 모두 불에 타 죽었다. 아버지는 누군지도 모르며 없다시피하고, 어머니는 호적상 사망했기에 변변찮은 일자리조차 구하지 못하고 애 한명을 키우며 평생을 고생하다 복수를 위해 아들의 손에 삶을 마감한다. [88] 진짜 오다기리 스스무, 카부토 키리코, 토키타 와카바, 렌조 히사히코 [89] 후의 사건들 범인 중에는 과거에 죽을 위기에 처한 자신의 연인을 죽게 내버려둔 (그런데 객관적으로는 이것도 악행이라 부를 수는 없는 일이다. 본인이 살려주었다면 둘다 못살고 같이 죽을뻔 했기 때문.) 사람의 이니셜 밖에 몰라서, 이니셜만 같은, 자기 연인 죽음과 상관도 없는 사람들을 모아서 떼거지로 죽인 적도 있다. 막상 진짜 원한있는 사람은 몰라서 못 죽인... [90] 이는 10화가 명탐정 코난을 비롯해 탐정물 패러디를 가득 집어넣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91] 월광 소나타 살인사건에서는 가메야마 이사무, 이진칸촌 살인사건에서는 토키타 쥬조. [92] 이 친척이 보통 대인배가 아닌 게 의대 진학 시 드는 비용이 수험까지 드는 비용 + 의대 등록금 + 생활비라서 이 비용이 장난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 사립 의대는 기본이 학기당 한화 1000만원이 넘는 대학도 많다. [93] 참고로 류이치를 죽인 사람은 그의 친부였다. [94] 참고로 와카바를 끌고 가려던 사람들을 김전일이 말리려다 토키타 쥬조가 휘두른 지팡이에 머리를 맞고 그대로 기절하는 장면은 이 에피소드 내의 유일한 개그로 가히 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