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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화
1.1. 남대륙1.2. 북대륙
2. 국가
2.1. 카파 왕국2.2. 샤로와·지르벨 쌍왕국2.3. 웁살라 왕국2.4. 즈워타 볼노시치 귀족제공화국2.5. 북방 용발톱 기사수도회국2.6. 우트가르즈 왕국2.7. 투칼레 왕국2.8. 하얀 제국2.9. 기타
3. 마법
3.1. 혈통마법3.2. 마법 도구
4. 언령

1. 문화

기본적으로 남대륙이 주요 배경이고 프레야 공주를 통해 북대륙이 자주 언급되는 등 기본적으로 남북 두 대륙에 대한 것만 작중에 이야기된다.

기본적으로 남대륙은 마법, 북대륙은 기술이 앞서있으며, 이런 점을 표현한 '남마북기(南魔北技)'라는 말도 있다.

그 외에도 밀랍에 대한 설명에서 동방 제국이 언급되기도 하는 등, 그 외의 대륙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1.1. 남대륙

랜드리온 대륙. 남대륙은 통칭이다. 문화는 젠지로의 설명을 빌리면 "중세 유럽풍 판타지 왕국과 조금 미개한 열대 남국을 합쳐서 반으로 나눈 듯"하다. 한여름에는 너무 더워서[1][2] 일찍 일어나서 활동을 시작하고 낮에는 휴식하는 풍습이 있다.[3] 북부 해안 쪽에 대규모 사막 지대가 존재한다는 언급이 있다.

정령 신앙이 종교의 주를 이루는데 이는 마법을 베풀어주는 정령이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으로 그 이외의 것은 신앙의 대상에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일부에는 고대 용족을 신봉하는 자도 있다고 하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다.[4] 현실의 종교와는 달리 국경을 뛰어넘는 대규모 종교 조직이 존재하지 않아서인지 영향력은 대단치 않다고 한다.[5] 작중 이 정령 신앙과 신관이 등장하고 언급된 것은 8권까지의 출판본 기준으로 1권과 7권에서 결혼식 주례를 설 때뿐이다. 7권에서 관혼상제 자리에서나 신관을 볼 수 있다는 언급도 나온다.

남대륙은 북대륙에 비해 마법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도 크다. 마력은 유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마력량이 많으면 결혼하기 쉽고, 마법사의 사회적 지위도 높다. 특히 혈통마법을 중요시해서 쌍왕국의 4공작가의 경우 힘 자체는 충분히 있었지만 혈통마법의 사용자가 없다는 이유로 혈통마법을 보유한 두 가문이 이민해올 때까지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이민자인 그들을 왕으로 모시고 나서야 국가로 인정받았다. 혈통마법은 각 왕가마다 한 계통 뿐이라 다른 왕가에서 해당 마법을 원하는 경우도 많은데, 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마법 사용을 받을 수 있다. 카파 왕국은 순간이동으로, 지르벨 법왕가는 치유마법으로, 샤로와 왕가는 부여마법으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의료 수준의 경우 중세 이슬람 수준을 겨우 면할 수준이라는 언급이 있다. 다만 극히 희소한 물건이긴 하지만 쌍왕국에서 혈통 마법에 의해 만들어진 치유의 비석이라는 만병통치약이 존재하고 후술 된 숲의 축복 같은 판타지적인 항체 역시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남존여비 사상이 만연해 있어서 전형적인 현모양처 정확히는 야마토 나데시코가 이상적인 여성상이며, 여성의 대외 활동을 좋게 보지 않는다.[6] 때문에 성 역할도 상당히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7]

이나 포유류 가축 대신에 [8]을 조련하여 부린다. 조련에 성공한 용은 소비룡, 둔룡, 육룡, 주룡의 4종류. 포유류를 기르지 않으니 양피지가 아닌 용피지를 쓴다.

이것들 외에도 여러 가지 육식용류가 존재한다. 서식 면적으로만 따지면 남대륙을 지배하는 건 육식용류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사족보행을 하는 대부분의 초식용들과 달리 이족보행이 많다. 육식용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변경의 마을은 대개 기본적으로 성벽을 갖추고 있다.

당연히 야생 초식용도 있다.

달력은 기본적으로 음력 윤달을 더하는 태양태음력. 보통 1년이 365일을 못 채우고 대신 윤달이 있는 해에는 368일을 넘는다. 계절은 사계가 아닌 삼계절이며 봄에 해당되는 '우기', 여름에 해당되는 '혹서기', 가을과 겨울에 해당되는 '활동기'로 나뉘어진다. 물론 열대지방이기에 전체적으로 덥다.

시계를 만들 정도의 기술력이 없기 때문에 젠지로가 가져온 것 외의 시계는 존재하지 않고, 따라서 시간 엄수가 기본인 현대와 달리 시간 관념이 굉장히 루즈한 편이다. 그리고 하루는 기본적으로 지구와 거의 같은 24시간인 것으로 보인다.[13]

식문화는 , 수프를 먹지만 주식으로 이나 보리가 언급되었다. 육룡의 고기나 민물고기, 조류 역시 먹는다고 언급된다. 다만 등의 포유류 가축은 키우지 않으니 우유를 위시한 유제품은 존재조차 모른다. 반면 흑설탕은 풍부하게 존재하고, 과일의 과즙 따위를 음료로 사용한다. 단 열대라지만 아쉽게도 카카오의 존재는 모른다. 바나나는 존재하지만, 지구 바나나와는 달리 단 맛은 별로 없고 감자에 가깝다.[14]

'숲의 축복'이란 풍토병이 존재한다. 38~39도 정도의 고열을 동반한 몸살감기와 증상이 유사한데 3~7일 정도 앓은 뒤에 두 번 다시 걸리지 않으며, 앓고 나면 웬만한 병에 큰 저항력이 생긴다고 병임에도 '축복'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 수두나 홍역처럼 동일 질병에 대해 항체가 생성되는 게 아니라 질병 대부분에 저항력이 올라가는 항체라니 그야말로 판타지적 항체.[15] 젠지로도 노벨 의학상 수준이라고 말한다. 단 자력으로 이겨내야만 병에 대한 저항력이 생기며 치료 마법 등으로 회복시킬 경우 말짱 꽝인 모양.[16] 젠지로가 걸려 크게 고역을 치른 것과는 달리 어릴 적에 걸리면 37도 정도로 가벼운 미열 정도만 오는 등 증상이 약하다는 모양. 그럼에도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이 경우엔 어차피 축복도 못 견딜 체력이면 어른이 될 때까지 살지도 못했을 거라고 스스로를 속인다고 한다.

1.2. 북대륙

남대륙과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떨어진 북대륙. 더운 날씨인 남대륙에 비해 추운 편.

남대륙과 마찬가지로 남존여비가 만연해 있지만 제한적이나마 여성이 전사직을 하거나 기사로 활동하는등 남대륙보다는 제약이 '덜' 한편이다.

한편 북대륙에서 가축으로 기르는 것은 주로 포유류. 도 기르기 때문에 남대륙과 달리 유제품도 먹는다. 반대로 용은 남대륙과는 달리 보기도 힘들 정도로 적다. 바다는 이어져 있기에 해룡은 흔하지만, 육지에서는 깊은 산속에 들어가야만 볼 수 있다고. 그러나 용이 서식하는 깊은 산은 교회에서 성지로 지정하기 때문에 함부로 출입할 수 없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크기의 용이 사는 남대륙과 달리 주로 대형 용류만 존재한다.

고대 용류를 숭배하는 교회가 주요 신앙이다.[17] 북대륙에서 교회의 영향력은 매우 크며 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왕가조차 뛰어넘을 정도이다. 고대 용류와 맞서싸운 하얀 제국을 적대하고 있으며, 용류 사냥이 금지되어 있다. 용뼈나 가죽 등의 수입도 금지. 단, 큰 공적을 세워서 교회로부터 인정받은 전사는 예외. 또한 아룡인 지능 없는 용들은 허가받고 일정부분 돈을 바치면 사냥도 가능한 듯하다.

하지만 웁살라 왕국은 예외적으로 교회 세력이 약하고 토착 정령 신앙이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제약이 적다. 아예 없지는 않지만 밀어붙이면 어떻게든 가능성이 있는 수준.

남대륙에 비하면 마법 기술력은 약하며, 마법의 사회적인 중요도도 떨어진다. 그렇기에 북대륙인들의 평균 마력량 자체가 남대륙인보다 적으며, 혈통 마법이 없는 왕족도 많다. 대신 기술력은 뛰어나서 남대륙에선 만들 수 없는 대형 범선과 강철도 제작할 수 있다. 그 탓에 산림자원이 고갈될 우려가 있다. 작중 언급으로는 근래에 유리, 증류주가 개발되었다고 한다.

나이를 1세부터 세는 남대륙과 달리 나이를 0세부터 센다.

12권과 13권에서 북대륙의 발전이 생각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화약과 총기가 막 실전에 투입되기 시작했고, 수력 풀무를 도입한 용광로로 철을 대량생산하기 시작한것. 이정도면 현실 역사에서 15세기 초반 정도에 비교할 수 있다. 문명의 발전속도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 시점.

2. 국가

2.1. 카파 왕국

랜드리온 대륙 남부 서방, 열대에 가까운 지방의 대국. 고유명사로 보는 문화권은 지구의 이베리아 반도( 스페인 포르투갈)와 흡사하다. 단 인종적으로는 동남아시아 혹은 인도에 가깝다. 설탕과 향신료의 최대생산지기도 하다.

왕족은 '시공마법'의 혈통을 보유한다. 시공마법은 말 그대로 시간과 공간을 조작하는 사기적인 마법이지만, 그 대가로 마력 소모량이 매우 많다. 그 특성상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마법은 많은 반면 공격형 마법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까지 작중에서 소개된 주문은 다음과 같다.

봉건제 국가지만 왕국 제일의 항구도시와 왕국 최대 은광이 위치한 도시는[24] 왕이 직접 그 영주를 겸임하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자금력으로 봉건제 국가치곤 왕권이 대단히 강하다.[25][26][27] 그 일면 중 하나로 수도에 전, 현, 차기 당주 중에 한 명은 수도에 체재할 의무가 존재한다.[28][29][30] 거기에 시공 마법을 통한 공간이동으로 자국 어디든 기습적으로 감찰할 수 있어서 더더욱. 전성기에는 각 지역에 배치된 시공 마법 사용자들을 통해 일종의 실시간 연락망까지 구축했기 때문에 정보전달의 신속성 면에선 최강이었지만 공간이동이 가능한 왕족이 괴멸한 현재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대륙 서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왕국의 서부는 해상 무역, 동부는 육상 무역이 발달했다. 때문에 왕국 동부 지방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기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성이 큰 것은 바로 카파 왕국의 대동맥이라고 불리는 '소금 도로'이다. 왕국 내륙 지방에 소금을 공급하는 주요 유통망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나라의 대동맥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중세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카파 왕국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현대인의 관점으로 보면 매우 조잡하다. 도로 폭은 승용차 2 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이고 표면은 마른 흙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래도 길 중앙이 조금 솟아올라있고 양 옆에 얕은 도랑이 있어서 침수될 염려는 없으며, 중간중간에 나무를 베어놓아서 대규모 인원이 야영할 수 있는 공터를 만들어놨으니 남대륙 기준으로 보면 훌륭한 도로가 맞긴 하다.

왕국 최정예 전력은 주룡을 타고 싸우는 '용궁기병단'이다. 하지만 5년 전의 대전을 거치며 가장 큰 피해를 보았고, 현재는 푸죠르 장군이 용궁기병단의 복구를 담당하고 있다. 5년 만에 80%까지 회복했으니 얼마 안 가 완료되겠지만, 실전 경험이 없는 청년들로 이루어져 있으니 양은 몰라도 질은 이전보다 떨어진다고 한다. 푸죠르 장군의 공도 크지만 사육사들이야말로 최대의 공로자라고 한다.[31]

카파 왕국의 무인들이 반드시 익혀야 한다는 십술이라는 게 있는데, 주술(달리기), 창술, 궁술, 기룡술, 목등술(나무 오르기), 수술(헤엄치기), 야영술, 투석술, 검술, 도수 무술(맨손 무술, 공수도)의 10종이다. 하지만 십술을 모두 익힌 건 극소수의 기사뿐이다.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건 주술, 창술, 궁술 3개이고 기병들은 여기에 더해서 기룡술을 익힌다고 한다. 나머지는 특기로서 하나나 둘 익혀두면 도움이 되는 정도.

전쟁통에 왕이 상당히 자주 바뀌었다. 현 국왕인 아우라의 선대왕인 카를로스는 왕좌에 있던 기간이 1년이 채 안 됐으며, 선선대왕인 산초 역시 전쟁만 하다가 전장에서 즉위 1년만에 죽었다. '복수왕' 산초는 형인 선선선대왕 엔리케 4세가 전사하자 즉위했으며, 형을 죽인 적국에 복수하기 전까진 수도에 들어가지 않겠노라고 맹세하고 재위기간 내내 전장에서 살았다. 거기에 산초/엔리케/아우라는 남매지간이다.

웹 연재본에서는 산초가 복수심에 사로잡혀 전쟁을 하는 동안 카파 왕국의 존립마저 위태로울 정도로 국력이 깎여, 숙부인 카를로스와 아우라가 적국의 주화파와 거래하여 평화협정을 대가로 양국의 주전파(산초와 적국 국왕 포함)들을 사지로 내몰았다. 본래 적국 국왕은 죽일 계획이었으나 산초는 적당히 생포하기로 협의하였는데, 혼전 중에 산초 또한 죽고 만다. 이는 카를로스의 뒷 공작에 의한 것이라는 암시가 있으며 카를로스는 그 죄책감 때문에 중병에 걸리고도 치유의 비석 사용을 거부하다가 즉위 1년 만에 죽었다. 서적판에서도 산초는 무엇이 치명상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상처투성이로 전사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카를로스 또한 옥좌에 있었던 시간이 1년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언급이 나온 걸로 볼 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왕국 내 기술 수준은 퍽 낮아서 강철은 제련하지 못하고[32] 유리는 존재조차도 몰랐기에 보석 취급을 한다. 그래도 청동기는 제법 있는 듯.

국가 내에 금광은 없지만 은광이라면 대륙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다수 존재. 그 덕에 금화는 외국에서 수입해서 사용하며, 부족분은 일반 은화보다 가치가 25배 높은 고순도 대형 은화로 대체한다. 남대륙에서는 쌍왕국의 금화와 더불어 제2기축통화로 이용될정도, 그래도 국내에서 통용되는 최고가 화폐를 수입에 의존한다는 점은 여러모로 문제가 되다보니 왕가의 고민중 하나이다.

국가 지정색은 붉은색. 붉은색의 의상을 착용할 수 있는 것은 왕족과, 각 분야에서 뛰어남을 인정받아 왕에게 허가받은 사람뿐이다.[33]

예법상 신분이 낮은 사람은 신분이 높은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 수 없다. 국서 젠지로에게 말을 걸 수 있는 건 장군급 군인이나 대신급 문관, 혹은 대영주 정도뿐이며 그 외에는 시녀 정도만이 제한적으로 허락된다. 하지만 결혼식이나 장례식 때는 예외. 똑같이 신랑 신부를 축하하고 고인을 추모한다는 점에서 대등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왕가의 수입은 크게 다섯 가지. 육상 교역, 해상 교역, 징세, 소금 전매, 은광이다.[34] 이 중 포토시 령에서 은을 캐내고 발렌티어 령에서 해상교역과 소금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 도시들이 바로 위에서 설명한 왕국 최대의 광산지와 항구 도시다. 때문에 역대 국왕들은 백이면 백 해당 영지의 작위를 겸하고 있다.(무주익, 라라 후작령은 반드시까진 아닌 듯하다.)

다음은 역대 국왕의 목록이다.

카파 왕국의 귀족 체계는 오등작을 따른다. 하지만 봉건제 국가이기에 명목상의 지위보다는 가문의 실질적인 힘과 세력이 더 중요한 듯하다. 크게 지방 귀족과 중앙 귀족으로 나뉘는데, 원칙적으로 지방 영주가 중앙 관직을 차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전 시에는 예외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귀족들은 왕가에서 관리하는 명부에 올라야만 귀족 취급을 받으며 당연히 위조하면 사형+영지 몰수가 되니 위조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등록비가 꽤 되는데 이를 이용해 평민을 양자로 삼거나 형편이 안 좋은 하급 귀족들은 차남 이하를 일부러 명부에 이름을 올리지 않기도 한다.

2.2. 샤로와·지르벨 쌍왕국

부여마법의 샤로와 왕가, 치유마법의 지르벨 법왕가 두 왕가가 통치하는 연합왕국. 남대륙 중부 사막지대를 지배하는 국가로, 본래는 4개의 큰 부족이 통치하는 땅이었지만, 4부족 모두 혈통마법이 없었기 때문에 남대륙에서는 4부족의 수장 모두 왕족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나아가 4개의 부족을 국가로 보아주지도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북대륙에서 탈출한 샤로와, 지르벨 양 왕가의 이민단이 흘러흘러 남대륙 중부에 도착했고, 땅은 있지만 혈통마법이 없던 4개의 부족과 혈통마법은 있지만 땅이 없던 양 왕가가 연합하여 하나의 왕국을 건국한 게 쌍왕국의 시초이다.

이런 건국비화 때문에 4개의 공작가문(옛 족장가문)은 영토나 인구 측면에서 왕가와 비슷하거나 심지어 우세하기도 하고 금광이나 소금 호수 등의 알짜배기 자원도 왕가에 뺏기는 일 없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다. 지위상으로도 공작은 양 왕가의 왕과 후계자 다음가는 위치에 있다.즉, 그 외의 다른 왕족들보다도 위에 있는 것.하지만 왕가의 혈통마법, 특히 사막 땅에서 윤택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여마법 때문에 재력이나 위상은 왕가의 우위.

네 공작가문 중 엘레하류코 공작가와 리야폰 공작가는 아직 사막을 떠돌며 유목민 전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영지에 금광이 있는 엘레멘타카트 공작가와 염호가 있는 아니미얌 공작가는 정착하여 금광과 염호[37]를 경제적 기반으로 삼고 있다. 문제는 금광과 염호 모두 사람이 정상적으로 살기 힘든 사막 한가운데에 있어서 마법도구의 도움 없이는 정착지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엘레멘타카트와 아니미얌은 경제적으로 윤택하고 인구도 많지만 왕가에 좀 더 복속되었으며, 반면 엘레하류코와 리야폰은 왕가에서 좀더 독립적이고 강인한 사막 전사의 군사력을 유지한 대신 경제적으로는 그리 윤택하지 못하다.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기는데, 경제력과 인구가 앞서는 정착 공작 가문과 군사력이 뛰어난 방랑 공작 가문이 한 나라에 있다 보니 불화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쌍왕국 내에서는 두 가지 해결책이 거론되고 있다.하나는 두 방랑 공작 가문을 후작으로 격하시키는 것, 나머지 하나는 방랑 가문을 지원해서 경제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브루노 왕과 주세페 왕태자는 전자, 라르고 왕자는 후자를 지지하고 있다.

라르고 왕자가 후자를 지지하는 건 그쪽이 왕국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원래 엘레하류코와 리야폰은 공작 가문 중에서 가장 세력이 컸기에 영토도 가장 넓다.그래서 다른 나라와 긴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데, 그 긴 국경선을 가장 효율적으로 지킬 수 있는 존재는 방랑 민족이다.하지만 후작으로 격하되면 그들의 사기가 떨어질 테고, 왕국 전체에도 손해가 된다는 것. 하지만 방랑 민족 특유의 독자적 기풍이 분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다.

왕가부터 2개인데 거기에 말만 공작이지 사실상 터줏대감이었던 4개의 공작 가문이 추가로 있으며 왕가와 공작가와의 대립, 왕가 사이에서이 대립, 공작 가문 사이에서의 대립, 암약하는 완전융합파 등으로 정치상황이 끝장나게 복잡하다.[38]

비록 영토의 상당 부분이 척박한 사막 땅이지만, 마법도구를 제작할 수 있는 부여마법과 어떤 질병이나 상처도 치료 가능한 치유마법을 구사하는 덕분에 수많은 나라로부터 돈을 쓸어담는 동시에 존경도 받는다. 또한 여러 편리한 마법도구를 갖추고 있어서 젠지로가 가져온 각종 전자제품이 설치된 방을 보고 아우라가 쌍왕국에 있는것 같다고 언급한다.

특히나 어떤 병이든 치료할 수 있는 치유마법은 어느 나라에서도 몹시 탐내는 터라, 과거에 왕족이 치료하러 타국에 갔다가 감금당하고 고국에는 '그 분은 우리나라에 망명하고 싶어한다'는 전언만 전해진 일이 제법 있어 타국에 갈 때는 반드시 호위병들을 데려가며 그 호위병들은 상당수가 마법도구로 무장한 일기당천의 정예이다. 병사들의 여비와 숙박비 역시 요청한 타국이 부담한다. 만약에 억지로 감금하려 들었다간 나라 전체가 그냥은 넘어가지 못할 피해를 입는 일이 생기기에 현재는 그러는 일이 없다고.[39][40]

각 왕가의 역할도 분담되어 있어서 사람을 치료하느라 바깥으로 나도는 지르벨 법왕가는 주로 외교를 담당하고 그와 달리 마법 도구를 만드느라 국내에 머무는 샤로와 왕가는 나라 밖으로 나가기를 기피하여 주로 자국에 머무르면서 내정을 담당하고 마법 도구를 만든다. 마법부여는 간단한 것도 몇 달, 제대로 된 물건을 뽑으려면 연 단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특별한 비기를 사용하면 걸리는 시간을 극단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41]

각 왕가의 수입은 상술한대로 지르벨 법왕가는 치유마법을 이용한 환자의 치료, 샤로와 왕가는 마법도구 제작&판매 및 보석 세공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때문에 쌍왕국, 정확히는 샤로와 왕가가 남대륙에서 제일가는 보석 세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석 감정에도 뛰어나다. 지르벨 법왕가 역시 샤로와 왕가 정도는 아니지만 한집 살림을 하는만큼 보석 감정에 꽤 일가견이 있는 듯.

대전을 거치며 왕족의 수가 극단적으로 줄어든 카파 왕국과 달리 샤로와 왕가에는 23명, 지르벨 법왕가에는 19명의 왕족이 있다. 혈통마법을 쓸 수 있는 왕족의 수는 일반적으로 많을수록 좋지만, 쌍왕국은 많은 수의 왕족 때문에 오히려 정치적 갈등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5권 즈음에서 몇 가지 떡밥이 투척되었다. 북대륙에는 전설로 하얀제국의 12왕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고대의 하얀제국은 용의 노여움으로 멸망하였으나, 12왕가 중 일부가 하얀제국이 멸망한 후 남쪽으로 떠났다는 이야기가 있음이 프레야 왕녀의 입으로 드러난다. 프란체스코 쪽에서도 자신들은 북부 출신 혈통이라 혼잣말을 한다. 거기다 웁살라 사람들을 보면서 "교회의 영향을 받지 않은 듯하다"며 접촉을 시도하랴 한 점으로 볼 때, 북대륙의 교회와 숨겨진 악연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9권에서 쌍왕국과 하얀제국에 대한 떡밥이 일부 회수되었는데, 주세페 왕태자가 "교회는 '하얀제국'의 후예를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라 말하면서 하얀제국과 연관이 있음이 밝혀졌다.[42][43] 결국 10권에서 건국이래 국보였던 잔잔한 바다라는 마법도구를 하얀제국의 유산이라고 말하면서 쌍왕국이 하얀제국의 후예임이 꽤나 구체적으로 암시되었다. 또, 12권에서는 쌍왕국 왕가와 하얀제국 간 관계를 젠지로가 어느 정도 눈치챈 상황.[44]

공주레벨에서는 '근거없는 옛날이야기'취급받는 하얀 제국이 왕 레벨에는 '소속 왕가와 그 왕가의 혈통마법'을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상세히 구전되고 있다는것도 12권에서 드러났다. 구전되는 것에 의하면 슐레포프 4왕가와 제미체프 10왕가의 혈통마법이 부여마법과 치료마법이라고 하는듯.

왕가는 인종적으로 북대륙과 동일한 코카소이드. 인명 등은 프랑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남유럽 스타일과 흡사하다.[45] 하지만 환경은 중동 쪽에 더 가까우며, 토착민들의 문화도 역시 중동 쪽에 가깝다.

각 왕가의 상징색은 샤로와 왕가는 보라색, 지르벨 법왕가는 흰색이다.[46]

왕족들은 형제간 터울이 20살 차이가 나기도 하는 등 굉장히 늦둥이가 많은데 지나가면서 왕족들에게 자손을 많이 낳는게 의무기 때문에 부여마법+치유마법이라는 혈통마법을 이용해 성불능자, 동성애자 등의 경우에도 자손을 낳을 수 있게하는 남녀별 마법도구를 이용한다.

2.3. 웁살라 왕국

북대륙에서도 북쪽에 있는 국가. 본래는 카파 왕국 내 최고지식인도 북대륙 북쪽에 있다는 사실만 간신히 알 정도로 교류가 없었으나, 프레야 공주 일행이 대형 범선 '황금나뭇잎호'를 타고 원거리 탐험항해를 하던 중 폭풍을 만나서 항로를 잃고 카파 왕국에 도착해 처음 교류하게 됐다.

프레야 공주와 스카디의 대화를 보면 스웨덴이 연상되는 국가다.[47] 추운 지역이지만 나무가 많고 풍부한 땔감도 확보가 가능해서 선박 기술과 제철기술이 뛰어나다. 다만 목재를 지나치게 사용해서 삼림자원 고갈의 위험이 보이는 상태. 춥긴 해도 부동항이 있어 겨울에도 항해는 가능하다. 북대륙에서도 손꼽히는 기술 선진국이지만 국력 자체는 중진국 수준. 다만 총인구로 따지면 중견국 중에서도 소국에 가까운 수준이며 혈통 마법은 존재하지 않으나[48] 왕족은 꽤 높은 마력을 가지고 있고 기본적인 마법은 사용한다. 북대륙에 큰 영향력을 가지는 교회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때문에 용을 신성시하는 다른 북대륙 국가와 달리 용을 사냥하거나 가죽, 뼈를 매매하는데도 거리낌이 없다.[49]

배가 여성의 인격을 가졌다는 믿음이 있다. 그래서 배의 반려라고 할 수 있는 선장은 미혼 남성만 맡을 수 있으며, 기혼 남성은 출항 전에 형식적으로 아내와 이혼하고 여성은 역시 형식적으로 남장한다.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뱃사람들은 그런 미신을 잘 믿기 때문에 오래된 관행으로 남은 것.

남존여비 사회지만 여전사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카파 왕국과 달리 제한적으로 인정된다. 웁살라 왕국에서 여자가 전사로 인정받으려면 최소한 세 계급 위인 백인장 수준의 무예를 가져야 한다. 일반적인 수준의 남자 전사들은 많지만 아이를 낳고 기르는 건 여자들만 할 수 있으니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논리. 때문에 작중 최상위의 무예를 가진 스카디는 전사이지만 전사로서 최소한의 역량만 가진 프레야 왕녀는 그렇지 않다.[50]

전사들뿐만 아니라 모두 용기를 우선시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보니 유한 대응을 하는 자나 물러서는자를 겁쟁이로 취급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현 국왕은 이걸 좀 고치고 싶어한다.

10권에서 쌍왕국으로부터 하얀 제국의 유산을 양도 받음으로써 교회와 마찰이 생길 것이 확정되었다.[51][52]

2.4. 즈워타 볼노시치 귀족제공화국

모티브는 폴란드-리투아니아[53]. 북대륙 중서부의 대국이며 포즈난 왕국의 후예이며 현 왕가인 크라쿠프 왕가의 혈통 마법은 비행 마법이고 유익기병이 있다.

국왕이 소집하는 입법부가 있고 원로원에서 국왕 자유선거를 주관한다. 즉 왕을 선거를 통해뽑는다. 왕족 중 실적이있는자가 지원하면 투표를 통해 왕을 선출하였고 지금까진 왕태자가 선거에 나왔다고 한다. 안나 왕녀는 실적을 쌓고 여왕이 존재하는 카파 왕국의 젠지로를 이용해 여왕이 되려 하고 있으며 국민 대다수가 발톱파 교회를 믿지만 신앙의 자유를 인정한다. 남대륙과는 달리 작위, 가문, 영지명이 일치하지 않으며 건국 시 공을 세운 귀족들은 왕가의 상징인 붉은색 옷을 입을 수 있다.

2.5. 북방 용발톱 기사수도회국

모티브는 튜튼 기사단국. 발톱파 교회만이 국교이며 그 외의 종교는 인정하지 않는다. 성지의 범위를 두고 공화국과 갈등을 벌이며 항구인 포모제를 두고 영토 갈등이 있다.

포즈난 왕국 국왕 이란 바보가 이 기사단국에게 통치를 위임했는데 그 후 포모제 시민들이 저항했고 포즈난의 후예인 공화국이 합병한 걸 두고 고토 회복하겠다고 벼르다 12권에서 젠지로의 계략에 의해 패배했다.[54][55][56]

15권에서 교리에 융화적이면서도 교회에 비판적인 얀 사제를 화형시킨것으로 추정된다. 다소 강압적인 방식이었는지 주변국에서 비난의 성명을 받는 와중에 얀 사제가 부활했다는 정보에 이를 부정하고 진짜 살아있어 용의 용사 전설의 재림이라도 이를 가짜로 규정하고 다시 살아난 얀을 죽이기 위해 대규모 전쟁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2.6. 우트가르즈 왕국

마법 문자라는 고유의 마법으로 많은 도구로 이루어진 고도 문명의 국가, 이 도구에 마법 문자를 새기는데 있어서 마퇴암이라는 물질이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현재에서는 고갈 조짐이 보여 선조 거인들이 있는 '우트가르다'에 교역수단을 마련하기 위해서 시공마법을 사용하는 카파 왕가의 젠지로를 초청했다. 거인들의 문화를 숭배하기 때문에 대표인 로크는 자신이 로크의 이름을 이어 받은 게 키 큰 체격의 이유도 있다고 자조했다.

15권에서 거인족 선조의 일러스트가 나왔는데 월계관을 쓰고 있고 거인족이라서 그런지 젠지로보다 한 5~10배 큰 체격을 가지고 있다.

젠지로는 우트가르즈 왕국의 유리 기술력을 보고 이 유리 기술력이 쌍왕국에 유출될것이 두려워 속마음을 숨긴채 우트가르즈 대사 로크에게 을사조약 하위버전을 앞으로 친목을 하려는 국가들의 외교를 제한하는 조약을 제안한다.

사실 로크의 교역수단 마련 제안은 과연 카파왕국이 수행할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지구 출신인 젠지로도 시공마법을 통해 이기생 세계관으로 가고 오는 것도 30년 쿨타임이 있으며 다른 왕국이 아니라 '세계로' 넘어오고 가는것 자체가 재사용 시간이 길기 때문. 30년이면 세계정세가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은데 협상이 되었어도 이 마퇴암이라는 자원을 수송하는것도 문제.[57]

2.7. 투칼레 왕국

아르베 왕국의 북쪽에 위치한 대국으로, 카파 왕국과 비등비등한 국력을 자랑하는 남대륙 굴지의 강국이다. 혈통마법인 해득마법 때문에 모든 왕족은 일부러 이름을 남자는 주앙, 여자는 줄리아라고 짓고 국왕은 주앙 몇 세, 그 외는 별명으로 불린다.

혈통마법은 해득(解得)마법인데 이 마법은 답을 얻는 마법으로 하고 싶은 질문마다 주문을 일일이 만들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이 마법을 이용해 정확한 질문만 한다면 원하는 답을 무엇이든지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첩보계 사기마법.

15권에서는 아우라가 세우고 있던 '얀 사제 소생 계획'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얀 대장의 현재 위치와 앞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 대한 정보를 모든 남성 왕족인 주앙의 이름으로 보내왔다. 그들이 어디까지 파악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북대륙에 혼란을 일으켜 남대륙에 침략하려는 걸 미루려 하던 아우라의 책략의 성공률을 높여주었으면서도 암약 사실조차 숨기는 진정한 책략가로서의 모습을 보인다.

2.8. 하얀 제국

북대륙에 존재했으나 현재는 멸망한 과거의 국가. 고대 용류와 맞서 싸웠다고 전해지며, 그 영향으로 용을 섬기는 '교회'와는 숙적이다.
12 왕가의 강력한 혈통 마법을 바탕으로 마법 문명이 세워져 있었으며, 모든 물건이나 탈것 심지어 집까지 마법으로 만들었는데, 그 영향인지 유적이 남아있지 않아서 북대륙의 역사가들은 허구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12 왕가의 후예인 샤로와, 지르벨 왕가는 남대륙으로 가서 현재의 쌍왕국을 세웠다.
현재까지 언급된 왕가는 다음과 같다.

* 제1왕가 니키친(힘)

이외에 조혼, 자유, 각성, 압축, 파기, 기록, 별의 혈통 마법이 있다고 한다. 왕가의 이름은 불명.

14권에서 나온 하얀 제국의 전설을 종합해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쌍왕국 샤로와 왕가의 휘하인 브로이 후작가의 양녀인 루크레치아 왈 "하얀 제국이란 이름이 정식 국호였는지 통칭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하얀 제국이 12개의 혈통마법을 보유한 거대한 나라였음은 분명하다.[60] 하얀 제국은 12개의 혈통 마법을 사용해서 뛰어난 문명을 이룩했는데, "하얀 제국이 할 수 없는 일은 하얀 제국이 떠올릴 수 없는 것 뿐이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스스로의 힘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오만에 빠졌고, 세계의 관리자(창조자라는 말도 있었지만 용 스스로가 부정했다고 한다.)인 용에게 싸움을 걸었다. 용들이 살고있는 성역을 침범하고, 하얀 제국이 멸망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7일. 용족의 화염은 대지도 식물도 동물도 전혀 해치지 않고, 오직 제국의 인간과 그들의 창조물만을 불태워 버렸다.

다만 모든 제국의 인간이 용족의 심판을 받은 것은 아니다. 총 세 개의 왕가가 살아남았는데, 첫 번째 왕가는 마지막까지 성역으로의 침략 전쟁에 반대하여 왕족임에도 불구하고 하얀 제국에 의해 구속되어 괴로움을 겪었던 자들이다. 그런 자들을 같은 죄로 여길 정도로 용족은 어리석지도 냉철하지도 않았다. 두 번째 왕가는 성역 침략보다 아득히 먼 과거에 그들의 혈통마법으로 인조 대지~샌드리용 대륙[61]을 창조하고 그 곳에 틀어박혀, 성역 침략에 대해서도 불간섭을 관철한 자들이다. 그들은 전쟁 이후 용족과 교섭해 그들이 창조한 대륙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이후의 상호 불간섭을 쟁취했다고 한다. 그리고 세 번째 왕가는 용종과의 전쟁 당시, 거인족의 자치 도시에 의탁하고 있던 자들이다. 거인족의 자치 도시는 '하얀 제국'이 당시에 조약을 맺고 있던 얼마되지 않는 외부 세력이었으며, 역사적으로 용족과도 대등한 관계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용족은 거인족의 비호를 받는 그들에게는 손을 댈 수 없었다. 성역 침략에 직접적인 관여가 없기도 했기에 용종은 그들을 묵인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용족은 사라져갔고 유난히 힘이 강하고 인간에게 호의적이었던 5룡은 어금니와 발톱 한개씩을 남기고 사라졌다. 동시에 생태계도 크게 변화해서 양치식물과 파충류는 구석으로 밀려났지만 마법으로 만들어진 샌드리용 대륙은 강제적으로 옛날의 기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한편 어금니에서 태어난 인간형 인형-사도와 발톱으로 만든 무구를 계승한 용사가 용신앙이라는 형태로 사람들을 규합하게 되는데, 이들의 후손이 현 교회라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설이 점점 변하기 시작해서 용족이 살려준 하얀제국의 생존자를 용족을 거스른 대죄인이라고 여기게 된다. 어쨌든 성역 침략에 반대하다가 구속되어 있던 왕가가 제미체프 제10 왕가-현재의 지르벨 법왕가이며, 거인족의 자치도시 '우트가르드'에 의탁하고 있던 왕가가 슐레포프 제4왕가-샤로와 왕가라고 한다." 나머지 한개의 왕가의 이름은 불명. 한편 현재의 북대륙에도 우트가르즈라는 나라가 있는데, 위치를 생각해보면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예전 그대로의 나라가 아니라는 것은 틀림없다고 한다.

거인들은 이 세계와 지극히 가까운 다른 세계에 우트가르드라는 거점을 만들고 이 세계와 일정한 교류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세계의 거리가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거인족의 도시에 몸을 의탁하고 있던 슐레포프 제4왕가-샤로와 왕가의 신변 처리 문지였는데, 인간들에게는 수 백년이라는 오래전의 옛날 애기였지만 용족이나 거인족에게 있어서는 아니었던 것. 따라서 거인족의 중개로 수중에 남아있던 계약 마법의 마도구를 사용해서 '1. '하얀 제국' 시대의 지식과 기술의 포기(유산으로서 몇 개 정도의 마도구의 소지는 인정한다.), 2. 북 대륙에서 기한부 추방, 3. 반출을 인정받지 못한 마도구의 대부분은 우트가르드의 거인족이 소유하고 그 중 일부는 용족에게 양도한다.'라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이렇다보니 기록을 하지 못해서 구전으로만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전달을 잘 한다고 해도 구전은 구전. 주요 내용은 몰라도 세부내용은 세월이 지나면서 엉뚱하게 변질되기 시작한 것은 틀림없다고 한다. 그리고 웁살라 왕국의 국왕 구스타프 왈 "웁살라 왕가의 선조는 하얀 제국의 후예에게 도움을 줬다고도 도움을 받았다고도 전해진다. 그리고 우트가르드는 하얀 제국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존속했으며, 웁살라 왕가에 전해지는 우트가르드의 전설과 쌍왕국에 전해지는 우트가르드의 전설은 비슷한 부분이 매우 많다."고 한다.

2.9. 기타

기타국가들. ★표시되지 않은 나라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나온 적이 없기에 대전을 거치며 멸망했을 가능성이 있다.

3. 마법

이 세계관에서 마법은 어렵지만 배우면 누구나 익힐 수 있는 기술로 전장 등에서 쓰이는 강력한 술법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조금 편리한 수준의 마법도 많다. 불 피우는 데에는 '발화' 마법, 물 정수에는 '수질 정화' 같은 소소한 마법이 쓰이기에 하나라도 쓸 수 있으면 군대 등에서 야영할 때 사랑받으며, 건축가가 흙 계열 마법을 다루는 등, 평민 중에서 마법 한두 가지 정도 쓰는 사람이 아주 드물진 않을 정도. 오히려 전장에서 공격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마법을 쓸 수 있다고 해서 마법사라고 불리지는 않으며, 마법사로 인정받으려면 다양한 종류의 마법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마력 총량은 유전적 요인이 크고[62], 수련 등으로 증가하는 일 없이 타고난 총량이 평생 가는 듯.[63]

왕족 클래스는 마력을 대량으로 지니기 때문에 쾅쾅 터트리는 규모 큰 마법을 쓸 수 있지만, 작은 마력을 세밀하게 다루어야 하는 일반 마법은 되려 잘 사용하지 못한다. 보통 마법사는 반대로 마력이 부족해서 대규모 마법을 쓰기 어렵다. 대형 마법을 쓸 수 있을 정도로 마력을 충분히 지녔으면서 작은 마력을 세밀하게 다룰 수 있는 마법사가 없지는 않지만 그 정도 실력이 있다면 궁정 마법사 수준. 실제 작중 등장한 양쪽 다 가능한 인물은 궁정 마법사이면서 아우라의 심복인 에스피리디온 단 한 명뿐이다. 다만 프란체스코 왕자의 경우 일반 왕족의 2배 가까운 어마어마한 마력을 지녔으면서도 상당히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는 보나 왕녀의 발언이 있었다.[64]

마법을 발동시키기 위해선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데 그 조건들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정확하게 발음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마법어로 구성된 마법 주문을 정확하게 발음해서 말해야 한다.[65] 두 번째로 마법의 효과를 머릿속에서 정확하게 연상해야 한다. 세 번째로 마법 발동에 필요한 마력을 정확하게 공급해야 한다. 이 때문에 검사가 마법을 익히는 경우는 있지만 검과 마법을 동시에 다루는 마법검사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66][67] ...는 게 상식이지만 그런 상식 외의 존재가 있긴 있다. 또한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여 마법이 실패했다고 해도 페널티[68]가 일절 없이 그냥 마법이 발동만 하지 않을 뿐이다. 때문에 마법을 성공할 때까지 몇 번이고 시도하는 게 가능하다.

마법을 배우려면 보통 3년 정도가 걸린다. 마력을 자각할 수 있게 되기까지 2년, 마법의 조작을 습득하는데 1년.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재능이 있어도 2년 10개월 정도이고 최고 기록도 2년 반이다. 하지만 그 후에 주문 하나하나를 익히는 건 비교적 쉽기 때문에 간단한 건 하루 만에 가능할 수도 있다.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력 시인 능력'과 '마력 출력 조절 능력'이 필수적이다. 마력 시인 능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마력을 빛 형태로 인식하는 능력이고, 마력 출력 조절 능력은 마력의 방출량을 조절하는 능력이다. 마력 시인 능력은 한번 깨우치면 끝이지만 마력 출력 조절 능력은 익힌 후에도 계속해서 단련해야 한다.

마법 주문은 마법어라는 특수한 언어로 이루어져 있는데, 발음이나 억양에 따라 뜻이 완전히 달라져서 짧은 말에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다. 때문에 언령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마법어의 소리의 길이와 의미의 길이 사이의 괴리에 당황하곤 한다.

지금까지 나온 마법 주문은 모두 '~해라. 그 대가로 나는 X 정령에게 마력 YY를 바친다.'라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X는 마법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시공 마법이면 시공령, 불의 마법이면 불의 정령이라는 식으로. YY는 숫자이며, 간단한 마법은 십 단위고 고위 마법은 백 단위다. 사용하는 마력량이 틀리면 마법은 발동되지 않지만, 고위 마법은 소모 마력량이 커서 약간의 오차는 무시할 수 있다.

마법은 크게 4대 마법과 혈통 마법으로 나뉜다. 4대 마법은 물, 불, 바람, 땅의 4대 원소의 정령의 힘을 빌려 쓰는 것이고 혈통 마법은 특정한 혈통을 타고나야만 익힐 수 있는 마법이다. 대부분의 마법사들이 익히고 있는 건 4대 마법이며, 혈통 마법은 왕족의 전유물이다. 혈통 마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후술.

3.1. 혈통마법

일반 마법과는 다르게 특정 혈통을 타고나야만 익힐 수 있는 마법. 각 왕가의 중요한 수입원이자 혈통마법 사용자의 숫자=국력이라고 할 정도로 그 효과는 하나같이 매우 강력하고 실용적인 마법들이다.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카파 왕가의 마법인 '시공마법'인데, 주된 효과는 바로 순간이동이다. 한 번 가본 곳이라면 다른 대륙이라도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의 배경이 증기기관조차 없는 세계라는 것을 감안하면 말도 안 되는 사기 마법이다. 북대륙 출신의 프레야 공주와 스카디가 혈통마법 중 하나인 순간이동을 실제 체험해보고 일종의 치트라고까지 평할 정도.
애초에 주인공인 젠지로가 소환된 가장 중요한 이유가 혈통마법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서이다. 순간이동 마법 사용자가 많다면, 왕족들을 먼 나라로 파견한 뒤 바로 돌아와 다른 왕족들을 그곳으로 순간이동시키는 방법으로 순식간에 세계 전체에 이동망을 구축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졌지만 왕족이 둘 밖에 없어 이루지 못했다. 이와 같이 혈통마법은 하나같이 효과가 사기적이기 때문에, 남대륙에서는 혈통마법의 사용 가능 여부가 바로 왕족의 증표로 여겨지며 작중 모습을 보면 아무리 왕가에 태어났다 한들 혈통마법이 발현되지 못하면 왕족으로 대우받지 못하고 반대로 적통 왕족이 아니라도 격세유전 등으로 혈통마법을 각성하면 말단으로나마 왕족으로 편입시켜줄 정도.[69][70][71]

상술한 바와 같이 혈통마법의 중요성(능력에 따라 다르지만 재정이나 군사, 정치 등)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타국의 혈통마법을 훔치려 시도할 경우 선전포고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중대한 사태로 취급된다. 때문에 젠지로나 프란체스코같이 복수(複數) 왕가의 혈통을 가진 왕족은 여러 가지 제약(주로 쌍왕국에선 양 왕가 밑의 귀족들의 혼인을 막는 건 불가능해서 프란체스코 왕자처럼 독신으로 만들어 대를 끊는다. 단 젠지로는 유일한 카파 왕국의 남자 왕족이어서 카파 왕국의 대를 끊을 수는 없으니 대신 샤로와 왕가로부터 측실을 들이라는 요구)을 받고 있다.

또한 이런 이유 때문에 현실에서는 흔했던 왕국 간의 정략결혼 즉 왕족의 국제결혼은 거의 없고 왕족의 결혼은 철저히 국내 결혼으로 제한된다. 좀 더 세밀히 말하면 혈통 마법을 쓰는 왕족이 모두 없으면 남대륙에서 나라 취급을 안 하는 이유+전쟁할 때 외국의 왕실이 제위를 주장하거나 해서 남대륙 내의 균형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 왕실들이 이런 일로 곤혹을 치렀다. 단적으로 젠지로와 아들인 젠키치는 샤로와 왕가 방계여서 아우라와 젠지로 젠키치 셋이 모두 급사하면 샤로와 왕이 카파 왕위를 먼 친척으로서 계승한다라고 주장해서 남대륙의 주변국들이 둘 다 강대국인 쌍왕국과 카파 왕국의 합병을 내벼려 두지 않을 거고 국내에선 지르벨 법왕가나 4 공작가는 샤로와 왕가의 세력(샤로와 왕가 파벌 귀족, 영지+카파 왕국 귀족, 영지)이 커지는 것을 막으려 들것이다. 또 서로 한쪽의 국력이 약해지면 외척으로서 내정 간섭을 받으니 남대륙에선 안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우라가 이를 알았는지는 몰라도 작중에는 언급되진 않았지만 밑의 경우처럼 2권의 밀약[72]에 서로의 제위에 관해 주장하지 않게 해 놓았을 수 있다.

카파 왕국은 이게 아예 법제화 되어있고 타국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레야가 젠지로의 측실로 들어오는 것은 프레야의 모국인 웁살라 왕가 입장에서는 유출될 혈통마법이 아예 없어서 현실과 마찬가지로 북대륙 국가간의 정략결혼이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고 카파 왕가 입장에서는 차후 태어나는 아이와 웁살라의 관계(양국의 왕위 계승권 포기)를 철저히 단절하여 시공마법이 웁살라에 유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협의를 하였기 때문에 가능해진 예외적인 케이스이다. 두 번째 측실 후보인 루크레치아는 원래 샤로아 왕가의 왕족이므로 샤로아 왕가 입장에서는 환영하는 쪽이다.

작중에서 배우자의 마력이 너무 낮으면 태어난 아이의 마력도 낮을 수 있고, 그리되면 혈통마법이 발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혈통마법의 발현에는 혈통마법의 인자뿐만 아니라 일정량 이상의 마력을 보유하여야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 루크레치아 처럼 간혹 가다가 본인의 마력이 별 이상 없더라도 혈통마법을 못쓰는 경우가 나온다.(젠지로처럼 복수의 인자의 경우 더 진한 인자의 것이 발현) 또한 이것과 연관되어 만약 복수(複數) 왕가의 혈통을 가진 자가 일반 왕족의 2배 이상의 마력을 보유할 경우 다중 혈통마법이 발현될 수 있다는 이론이 있고 대대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프란체스코나 카를로스 젠키치같은 실례도 있다.

북대륙에는 혈통마법이 그리 많지 않아서 왕가 중에는 혈통마법이 없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웁살라 왕국. 또한 왕가의 마력량도 남대륙에 비해 현저히 낮다.[73]

또한 혈통마법을 쓸수있는 술사가 전부 죽으면 정령이 새 사람을 시조로 정하는 경우도 있다.

목록은 다음과 같다.

혈통마법별로 '왕가비전의 숨겨진 기술, 비밀의 마법'이 있다는 뜬소문이 있다. 어디까지나 뜬소문이기에 실제로는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시공마법이나 부여마법처럼 일부 진실이 섞여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3.2. 마법 도구

샤로와 · 지르벨 쌍왕국의 샤로와 왕가에 내려오는 혈통마법인 부여마법으로 마법을 부여한 도구. 원래는 익히기 어려운 마법을 일반인도, 컨디션에 따른 변화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이므로 그 유용성과 가치는 엄청나다.

마법 도구는 사용횟수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자동 회복형, 수동 회복형, 일회용. 자동 회복형은 마력이 자동으로 회복되기에 마법 도구가 파손되기 전까지는 계속 쓸 수 있다. 수동 회복형은 자동 회복형과 달리 마력이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마력을 주입해야 한다. 일회용은 제작기한이 제일 짧지만 단점으로 필요 마력이 사전에 주입되어 있으며, 한 번 발동시키면 부여된 마법과 마력이 사라져서 더 이상 마법 도구가 아니게 된다. 그래서 주로 일회용은 쌍연지, 치유의 비석같이 수지가 맞거나 순간이동 같은 혈통마법 비기에 쓴다고 한다. 다만 아래의 프란체스코 왕자가 개발중인 마도구가 완성되면 폭염,큰 바위 제작같은 일회용 군사 마도구가 탄생할 수 있다.

마법 도구를 만들려면 아무리 간단한 것이라도 최소한 1달 가량은 필요하며 고급 마법 도구를 만드는 데 소모되는 시간은 1년이 넘는다. 부여술사의 수도 적고, 제작기간도 길고, 가치도 크다 보니까 마법 도구는 하나같이 엄청난 가격에 거래된다. 귀족이나 왕족도 함부로 못 사는 가격을 자랑하지만 생산지인 쌍왕국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다. 샤로와 왕가의 자란궁에서는 마법 도구를 이용해 젠지로에 준할 만큼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고, 지르벨 법왕가와 쌍왕국의 대귀족도 비슷하다. 하지만 구매한 마법 도구를 멋대로 외국에 판매하는 건 금지되어 있으며 외국과 마법 도구를 거래할 수 있는 건 오직 샤로와 왕가뿐이다. 쌍왕국의 가장 중요한 재산 중 하나인 마법도구를 함부로 팔았다가는 중간마진으로 귀족들의 권력이 커지고 군사용 마도구로 자국을 공격하게 되는등 국력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

마법 도구 제작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투명한 구체를 이용하면 그 시간을 극단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뇌벽의 지팡이는 원래 연 단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국보급 마법 도구지만 둥근 수정을 이용하여 3일만에 완성했다.

'투명한 구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투명한'이 아니라 '구체' 이다.색깔은 조금 탁하거나 이물질이 있어도 효과가 있지만, 모양은 구형에서 조금만 찌그러지거나 흠집이 있어도 바로 탈락이다. 찌그러진 구형보다는 차라리 정다면체가 낫다고 할 정도. 투명도가 떨어질수록 효과도 줄어든다면 모양은 된다 아니면 안된다 수준. 특히나 이 방식으로 만들어낸 마법 도구는 구 표면에 깊은 흠집만 나도 못 쓰게 될 위험이 있다.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

또한 구체 하나당 한 종류의 마법밖에 부여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마법을 쓰는 야외형 장식촛대 같은 경우는 화염 마법만 구슬을 이용해 부여하고 바람 벽과 물 조작은 기존 방식으로 만들었다.

샤로와 왕가의 부여술사들의 나이, 성별, 실력, 성향 등에 따라 각자 만드는 마법 도구가 다르다. 실력이 떨어지는 젊은 왕족이나 부여술사이기 전에 정치가인 왕족은 쌍연지, 진수화 등의 양산용 마법 도구를 만들고, 프란체스코 왕자나 마르가리타 왕녀 같은 이름높은 장인은 희귀하고 독자적인 마법 도구를 만든다. 남성 왕족은 주로 무기와 방어구, 여성 왕족은 주로 악세사리류를 제작한다.[84]

마법 도구를 만들려면 샤로와 왕가의 부여술사 외에도 부여할 마법을 사용할 줄 아는 마법 술사가 필요하다. 간단한 4대 마법이라면 부여술사가 마법 술사를 겸해서 혼자 만들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85] 따라서 혈통마법을 부여하려면 샤로와 국왕과 도구에 넣을 혈통마법을 쓰는 왕국의 왕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혈통마법의 비기는 웬만해선 마법도구로 안 만든다. 혈통마법은 왕가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인데 그걸 마법 도구로 만들면 왕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쓸 수 있고 도둑 맞을 위험도 있기 때문.[86] 실제로 샤로와 왕가에선 오래전부터 순간이동 마법 도구를 2개 만들어 나누어 가지자고 했으나 카파 왕국 국왕들은 순간이동이 나라의 귀족들 감시하는 데 유용하고 게이트 장사가 쏠쏠한 마법이라 퇴짜를 놨다.

직접 사용할 때는 쓸모가 없는 마법도 마법 도구로 만들면 유용할 수 있다.대표적인 게 부동화구와 공간 차단 결계. 둘 다 지속시간이 짧아서 그냥은 도움이 안 되지만, 마법 도구가 되면 오랫동안 쓸 수 있게 된다.

위는 작중 등장하거나 언급된 마법 도구의 목록이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마법 도구가 있으며, 지금도 계속 새로운 것들이 개발되고 있다. 프란체스코 왕자는 가족에게도 비밀로 한 채 새로운 마법도구를 개발하고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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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부여마법'의 마법 도구였다. 샤로와 왕족만 쓸 수 있는 부여마법을 누구나 쓸 수 있게 해주는 혁명적인 도구인 것. 그 생각을 들은 브루노 왕과 주세페 왕태자는 샤로와 왕가를 멸망시킬 생각이냐고 극구 반대했기에 비밀로 한 채 개발에 착수하고 있었다.

왕가의 가장 큰 무기인 혈통마법을 누구나 쓸 수 있게 한다는 소리니 정상적인 남대륙인의 사고방식으로는 말리는 게 당연하다. 아우라도 이 생각을 듣고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지구에서 온 젠지로는 오히려 쌍왕국을 남대륙의 패자로 만들 생각이냐고 경계했다.

마법 도구를 기계로 비유하자면 부여마법의 마법 도구는 기계를 만들 수 있는 공작기계다. 부여마법의 마법 도구 하나만 가지고는 생산량을 그렇게 늘릴 수 없겠지만, 부여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일 수 있는 유리 구슬과 카파 왕국의 유리구슬 생산 기술이 더해지면 마법 도구를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된다.그러면 모든 국가가 마법 도구를 다수 소유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 '부여마법의 마법 도구'도 수명이 있다는 점이다. 주변 국가들이 전부 마법 도구를 갖추고 있는데 혼자만 없으면 뒤쳐질 수밖에 없고, 결국 유일하게 부여마법의 마법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쌍왕국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 것. 그렇게 해서 점점 마법 도구에 대한 의존도가 늘어나면 결국 쌍왕국이 혼자, 혹은 카파 왕국과 함께 세계의 패권을 쥐는 것도 가능하다.

정말 이 시나리오대로 진행될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이렇게 된다면 지구의 산업혁명 못지않은 마법도구혁명이 일어날 듯 하다. 마법의 가장 큰 단점은 불안정하고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것인데, 마법 도구의 대량생산은 이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다.

또한 북대륙의 '교회'의 침략을 막을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북대륙의 기술 수준은 남대륙보다 훨씬 앞서있기에 지금 상태로 싸우면 남대륙이 불리하다. 이제 와서 기술에 투자해봤자 오랫동안 기술을 축적해온 북대륙을 따라잡지는 못할 테니 남대륙의 강점인 마법으로 맞서야 하는데, 마법 도구 대량생산은 북대륙의 기술을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 브루노 왕과 주세페 왕태자는 위와 같은 생각으로 마법도구 수량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지금은 유리구슬만 염두에 두고 있지만, 만약 북대륙의 힘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사실이 남대륙에 퍼지면 부여마법의 마법 도구를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91]

결국 14권에서는 물 생성 마도구가 만들어졌다.

4. 언령

'언령'이라는 설정이 존재하는데 말 그 자체에 마력이 깃들어 있기에 설사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언어가 다르다고 하더래도 자동으로 번역돼서 가장 친숙한 언어로 들린다는 설정이다. 이거 때문에 잠깐 나온 바로는 스페인어와 유사한 언어를 쓰는 카파왕국의 사람들과 이세계에서 온 일본인인 젠지로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것.[92] 이 때문에 평범한 일상에선 외국어를 배울 필요성은 거의 없다. 외국어는 주로 타국의 문자를 배울 때 이해를 위해 같이 배우게 되며 마법사들은 의도적으로 말에서 마력을 제거시켜 언령이 작동하지 않게 해서 외국어를 말할 수 있기에 그 방법을 통해 배운다.

말에 마력이 깃들어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화자와 청자가 모두 마력을 가지고 있어야 발동되며, 마력이 없는 녹음기나 디지털 카메라는 언령을 담아내지 못한다. 또한 마력 발동이 봉인되는 장소에서는 언령도 통하지 않는다.[93] 번역이 불가능한 고유 명사는 원래 발음 그대로 들린다.

단, 이 때문에 만약 국제결혼일 경우 아이가 언어를 배우기 시작할 즈음에는 언어를 오직 하나만 접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이 시기에 언령을 통한 자동번역기능이 생성되는데 잘못하면 두 나라의 언어가 꼬여버리기 때문. 무슨 소린가 하면 어머니를 뜻하는 말은 전부 엄마로 번역되지만 아버지를 뜻하는 말은 전부 파더로 번역되게 언령이 생길 수도 있단 말이다. 이렇게 되면 그 사람이 엄마와 아빠라고 하는 말은 다른 사람에게 엄마와 파더라는 기묘한 어투로 들리게 된다. "Mother, 오늘 dinner은 뭐 eat할 꺼야?" 같은 말을 일상적으로 하게 되는 것. 그래서 젠지로는 아들 카를로스에게 카파 왕국의 언어로 발음이 완벽하다고 평가를 받은 단어 이외의 말을 일정 나이가 되기 전까지 하면 안 된다.


[1] 심할 경우 사람 체온보다 높게 올라간다고 하니 거의 40도 가까이 올라가는 모양이다. [2] 혹서기를 처음 겪는 북대륙 사람인 프레야 공주는 그 더위에 남대륙은 원래 유형지였다는 교회의 주장이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3] 특히 혹서기에는 낮에 활동하기를 목숨이 위험한 짓으로 인식한다. 햇볕 아래에서 무방비하게 1시간 정도만 서 있어도 노인이나 아이라면 생명의 위기를 맞이하는 시기라는 언급도 나온다. [4] 아무래도 북대륙의 '교회'에 영향을 받았거나 그와 비슷한 이유로 생긴 종교인 듯하다. [5] 애당초 마법 자체가 그 특징 때문에 전투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작중에서 전투에 마법을 사용한 건 여전사 스카디 단 한 명이다. 그것도 공방 중이 아닐 때. [6] 이 때문에 아우라도 왕으로서의 행동에 제약을 받는 부분도 있다. 왕이라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정당한 행위라도 아내라는 입장에서 볼 때 남편을 억압하는 행위가 된다면 정치적인 타격이 될 정도. 작품에서 이걸 신경 쓰는 아우라의 모습이 주야장천 나온다. [7] 카파 왕국 역사상 여왕은 아우라를 포함하여 단 세 명뿐이었다고 하며 작중 서술을 보면 아우라를 제외한 둘은 제대로 왕권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 그저 너무 어린 남자 왕족이 왕위를 계승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그저 자리만 지켰던 명목상의 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둘 다 평생 독신이었으므로 한 명은 남동생에게, 다른 한 명은 분가의 아이를 양자로 들이고 왕위를 물려줬다. 아우라의 경우 자신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본인을 제외한 왕족이 모두 사망하였기 때문에 여왕임에도 제대로 통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왕이 된 것. 이외에도 후궁 시녀인 바넷사 역시 요리 실력은 충분히 요리장이 되기에 부족하지 않지만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될 수 없었다. [8] 말이 용이지 대형 파충류에 가깝다. 황룡이나 폭룡같은 대형 육식용 같은 존재가 언급되는 걸로 봐서 용이라 칭하고 있지만 공룡으로 봐도 될 듯. [9] 정확하게는 뿔이 잘린 육룡은 얌전해진다고 한다. [10] 다만 트리케라톱스와 다르게 콧잔등에는 뿔이 없다. [11] 정말 특출난 개체라면 최대 500마리도 가능하다. [스포일러] 하지만 젠지로는 '죽어서도 가죽의 색이 변한다'라는 특징에 주목하여 신형 쌍연지를 만들어냈다. 금속판을 통해 전해진 열에 반응하여 화룡의 가죽이 변색되고, 글씨가 전해지는 방식. [13] 젠지로가 이세계로 넘어온 지 몇 년 지났는데도 지구에서 가져온 시계가 거의 오차가 없었다. 기본적으로 하루에 1분이라는 근소한 시차가 있어도 1년이면 거의 6시간, 2년이면 12시간 정도의 오차가 생기게 된다. 12시간 정도면 낮과 밤이 아예 바뀌는 수준. [14] 사실 지구에서도 아프리카나 남태평양 섬 등에서 바나나를 굽거나 쪄서 주식으로 하는 부족들이 꽤 있는데 이들의 주식인 바나나 역시 고구마, 감자와 비슷하다. 이것은 일반적인 캐번디시 바나나와는 다른 주식용 품종인 플랜테인 바나나이다. 또한 원래부터 품종개량 전의 야생 바나나는 단맛이 적으며, 탄수화물이 풍부하다. [15] 때문에 이웃이 이 병에 걸리면 일부러 자식을 보내 옮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16] 병 자체를 치료하는 게 아니라 몸 상태를 호전시키기만 하는 마법은 괜찮다. [17] 크게 발톱파와 이빨파로 나뉜다. [18] 이미지와 현실의 작은 오차는 정령이 수정해주지만, 한도가 있기 때문에 차이가 너무 크면 마법이 발동되지 않는다. 게다가 순간이동은 공간을 뛰어넘는 마법이지 시간을 뛰어넘는 마법이 아니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할 때는 시차까지 고려해서 다른 시간대의 도착지의 모습을 상상해야 한다. [19] 그런데 그 오차의 기준이 정령 마음대로이기 때문에 인간이 봤을 때는 이해가 안 되는 점도 있다. 예를 들어 낮의 방 모습을 상상하면서 밤의 방으로 이동하려고 하면 마법이 안 통하는데, 방의 가구 배치를 바꾸거나 방에 모르는 사람이 있거나 하면 문제없이 발동된다고 한다. 또한 아우라가 대전 시기 때 순간이동으로 아군 야영지로 간 적이 있는데, 연락이 제대로 가지 않아서 모두 철수한 뒤였던 적도 있다고 한다. [20] 이는 단순히 법적으로 제약을 가할 뿐만 아니라 순간이동 마법 사용을 방해하는 역할도 한다. 마법을 사용하려면 '정확한 발음', '정확한 마력량', '정확한 인식'이 필요한데, 미리 약속을 해두면 약속을 깬다는 의식이 '정확한 인식'을 방해해서 마법 발동률이 떨어진다고 한다. 물론 숙련된 사람이라면 그래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아직 마법에 미숙하다면 큰 부담이 된다. [21] 사실은 무식하게 마력을 잡아먹는 시공마법을 어떻게든 써 보겠다고 개발된 마법이 미래보상이다. [22] 단, 조개나 벌레 같은 하등생물은 마력이 없어서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게 해야 할 일이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근데 12권에 얀 사제라는 마력이 없는 인물이 나오면서 마력이 없는 인물에 한해 살려낼 수는 있을 가능성이 생겼다. [23] 유리컵을 하루 되돌리는데 마력을 1300씩이나 먹는다... [24] 서-발렌티아 공작령(경제), 동-무주익(군사), 남-포트시 백작령(경제), 북-라라 후작령(정치) [25] 물론 평소에 귀족들을 억누르려고 많은 애를 쓰고 있기도 하다. [26] 일반적으로 하사하는 작위는 왕이 겸임한 직위를 하사하거나 하위 봉신으로 임명하는 것이다.(작위=지급할 땅) 당연히 왕은 신하들을 봉신으로 임명할 수 있는 공작위나 백작위를 여러 가지 가지고 있는 건 일반적인 일이다. [27] 단, 역사상 80% 동안 왕령인 발렌티아 공작령의 사례로 보아 왕실 간에 내분이나 근친혼으로 정상인 왕이 없어서 왕권이 약했을 수도 있다. [28] 참고로 이런 제도는 소설뿐만 아니라 실제 역사에서도 꽤나 빈번하게 존재했는데 실제 역사에서는 가주나 당주보다는 지방으로 발령하는 인물의 아들을 중앙에 데리고 오는 경우였다. 지금처럼 행정력이 지방까지 속속들이 닿을 수가 없기 때문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받은 지방관을 견제하기 위해선 반 필수적인 요소였다. 반란을 일으킬 조짐을 보일 때 여차하면 중앙에 있는 아들을 인질로 잡으면 그만이니까. 물론 비정한 정치권력에는 가족이고 뭐고 없기에 그런 거 상관없이 반란을 일으킨 사람도 꽤나 많았다. [29] 이런 제도는 일본식 봉건주의에 가깝다. 유럽의 경우, 가톨릭 군주 간의 협약과 기사도가 가지는 사회적인 효력 때문에 적대적인 세력이 아닌 자신의 부하에게 인질을 요구하는 일은 일반적이지 않다. 반면 메이지 유신 이전 일본의 경우, 신토에 기반한 조정이 그 역할을 해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조정에서 내린 관직마저 다들 멋대로 참칭 하는 게 일반적일 정도로 권위가 없었으니, 인질이 필연적이었다. 다만 관혼상제 같은 이유로 일시적으로 일족 모두 수도를 떠나는 경우도 있으며 그때는 가신이 수도에서 대표 대행을 맡는다. 또한 지난 대전의 영향으로 사람이 부족한 경우 그 의무에서 면제되어있는 가문도 어느 정도 존재한다. 사실 귀족 입장에서도 나쁘기만 한 건 아닌데, 중앙정부의 흐름을 알 수 있어 왕의 눈 밖에 나지 않고 물자가 돌아 수도와 지방이 발전한다는 장점이 있다. [30] 그리고 인질 제도는 꼭 일본식 봉건주의에만 있는 건 아니다. 당장 신라에도 상수리 제도, 고려에는 기인제 같은 것이 존재했다. 또, 장래 왕이 될 왕자에게 귀족의 아들들을 시종으로 붙여준다거나 결혼으로 동맹을 맺는 것도 넓게 보면 인질에 가까웠다. [31] 주룡의 수명은 50년 정도로 말보다 길고, 성장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10년이나 된다. 그러니까 지금 용궁기병단에 포함된 주룡들은 종전 직후에는 5~10살이었으며, 다시 말해 전쟁 중에 알에서 부화했다는 것이다. 대전을 치르며 예산이 부족해진 상황에 주룡들을 무사히 길러낸 사육사들의 노고가 없었으면 복구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32] 철기 자체는 존재한다. 실제 역사에서도 히타이트 이전에도 철기는 존재했지만 히타이트 철기를 처음으로 꼽는 이유는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강철을 처음 만들었기 때문. 소설이나 현실이나 제철기술에서 제일 중요한 탄소 함유량을 조절해야 강철을 만들 수 있는데, 탄소 함유량을 조절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오랫동안 강철 제련기술은 기밀로 다뤄졌고, 아무나 못 만들었다. [33] 대표적으로 초기 후궁 시녀 중 하나였으며 라파엘로 마르케스와 약혼한 키샤 마사나가 무용에 매우 뛰어나 붉은색을 허락받았다고 한다. [34] 왕족의 수가 많았던 대전 이전에는 시공 마법의 순간이동을 이용한 워프 장사도 했던 모양이지만 대전에서 아우라를 제외한 왕족이 모두 사망했기 때문에 젠지로가 순간이동을 익히기 전까지는 순간이동을 사용 가능한 사람이 아우라 혼자이고 그마저도 1일 3회라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마구 사용할 수는 없는지라 주 수입원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35] 이전에도 여왕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모두 결혼하지 않고 왕위에서 물러났다. 사실상 아직 어린 남자 왕족이 자랄 때까지 왕좌를 채우고 있기만 하는 역할이었다. [36] 물론 이름만 기사지 영지를 가진 영주도 있다. [37] 마법이 있는 세계관이기 때문에, 바닷물보다 두 배로 짜서 아무짝에 쓸모 없는 소금 호수도 마법을 이용하면 담수와 소금으로 분리할 수 있다. [38] 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이 상황을 아주 파토내고 과거로 돌아가려는 생각은 없고 평범(?)하게 서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생각이 강한 듯하다. 어차피 4대 공작가도 왕가의 도움 없이는 사막에서 살아가기 힘든 데다가 왕국의 인정 및 외교에 대해서는 왕가에 맡길 수 밖에 없고 반대로 2대 왕가 역시 4대 공작가의 추대 없이는 왕가를 유지하기 불가능하기 때문. [39] 쌍왕국 자체도 어느 정도 강대국인데다가 치유마법의 유용성을 생각하면 다른 나라와 함께 다굴치거나 적어도 중립을 지키도록 만들 수 있다. [40] 사실 "우리는 이제 더이상 치유마법을 가진 왕족을 각국에 파견하지 않겠다. 이제부터는 니들이 와라."라고 하면 그 원한은 왕족을 억류한 국가로 향할 수밖에 없다. [41] 뇌벽의 지팡이가 이 케이스로, 보통은 제작에 수 년이 필요한 국보급 아이템인데 걸린 시간은 단 3일. 이는 뇌벽의 지팡이에 부여마법을 건 수정이 완전한 구체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젠지로가 가져온 유리구슬을 이자벨라 왕녀가 보더니 경악할 정도. 아우라의 추리대로라면 쌍왕국에서 유리구슬 생산이 가능해지는 시대가 오면 마도구의 대량생산으로 샤로와 왕가와 쌍왕국의 힘은 급격히 강해질 것이다. 지금도 대국이지만 나중가선 초강대국 레벨이 될 듯. [42] 하얀제국은 카파왕가와도 연결되는 문제이다. 교회가 카파왕가를 샤로와 왕가의 방계 혈통으로 규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젠지로는 카파왕가의 유일무이한 성인 남성 왕족이고, 이후 세대들의 부계 선조는 전원 모두 젠지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실상 중시조이며 아이들은 젠지로가 가지고 있는 부여마법 유전인자로 인해 어머니가 누구던 간에 부여마법을 발현하거나 부여마법 유전인자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렇기에 아우라의 대까지는 몰라도 카를로스 젠키치의 시대부터 이후 카파왕가의 세대들은 전원 모두 100% 부여 마법 유전 인자를 가진다. 그래서 샤로와 왕가가 전멸한다 해도 카파왕가가 살아남아 있으면 부여 마법 혈통은 완전히 끊어진 게 아니다. 고로 북대륙의 교회가 "하얀제국의 후예"라는 집단을 혈통으로 규정할 경우 샤로와 왕가의 혈통이 젠지로를 통해 흘러들어간 카파왕가는 어느 누구나 샤로와 왕가의 방계 후손이므로 카파왕국은 하얀제국과 연관성을 가지게 되어 북대륙의 교회에 대한 입장이 쌍왕국과 동일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쌍왕국이 웁살라에 '하얀 제국의 유산'을 양도함으로써 웁살라도 교회의 타깃이 될 가능성도 있다. [43] 또한 샤로와 왕국의 주세페 왕태자는 북대륙의 뛰어난 조선 기술은 그 발전 속도가 비정상적이라고 언급한다. 어쩌면 이러한 조선 기술은 남대륙으로 진군하기 위한 발판일지도 모른다. [44] 이에 대해 루크레시아 브로이를 바라보니 얼굴빛이 창백해졌고 이에 대해 추궁하자 남대륙으로 돌아가면 말하겠다고 한 상황이다. [45] 정확히는 샬르와-질베르가 되어야 한다. [46] 카파 왕국처럼 뛰어난 인재에게도 상징색을 허가해주는지는 불명. 다만 카파 왕국에 채류중인 나바라, 쌍왕국의 외교관은 나바라, 샤로와 왕가와 연결되어 있어 노란색, 보라색 의상을 입고있는데 외교관은 일반적으로 해당 국가(혹은 왕가)의 상징색이 허가된다고 본다. [47] 애당초 '웁살라'라는 이름 자체가 실제로 스웨덴 도시 이름으로, 18세기까지 스웨덴의 수도이기도 했던 곳이다. 따라서, 웁살라 왕국이란 소설 속 국가가 스웨덴을 모델로 했을 가능성은 100%. 거기에다가 민족 이름이 스베아. [48] 그 때문에 카파 왕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일단은 외국의 왕족이라 자칭하는 자로 취급받았고, 정말 왕족임을 증명하지는 못했다. 카파 왕국과 웁살라 왕국은 서로의 존재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카파 왕국이 있는 남대륙에서는 기본적으로 혈통 마법의 사용자 만을 왕족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다만 무례하게 대했다가 정말로 왕족이 맞다면 큰 실례가 되니 의전이나 대우 등은 왕족에 준하여 행해졌고, 프레야 공주가 어린 나이에 그만한 기품과 품격을 갖추었다는 점과 북대륙에서도 일부 기술선진국만 보유한 돛대 네 개짜리 대형 범선의 선장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왕족임을 쉽게 인정해줬다. [49] 이 때문에 젠지로에게 용가죽이나 용뼈 등을 살 수 있을까 타진해봤는데, "이때까지는 전혀 팔리지 않던 물건을 왜 주라고 하는 거지?"라는 의문을 사서 거절당했다. 젠지로의 혈통 문제가 있는 이상 오해는 해결됐을 걸로 추정. [50] 웁살라 왕국에서는 오직 전사만이 사냥감의 주인으로 인정되는데, 그래서 전사가 되지 못한 프레야 왕녀가 카파 왕국에서 자기가 사냥한 육룡을 직접 나눠줄 때 크게 기뻐했다. [51] 상술했듯이 웁살라는 북대륙에서 가장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력 자체는 중견국에 불과하다. 작중 묘사에 의하면 웁살라 못지않은 기술을 보유한 강대국도 다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나라들 중 교회의 세력이 강한 국가가 있다면 이를 통해 교회가 웁살라에 압력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 주세페 왕태자가 언급한 교회의 성향을 생각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웁살라의 존망이 걸릴 수도 있다. [52] 단 산맥이 가장큰 방벽이 되어 교회소속국가도 함부로 공격이 힘드며 해군은 웁살라왕국이 우위라서 내륙국가라 해군이 빈약한 기사단은 연합해서 싸우는게 아닌이상 승리를 장담못하는 상황이다. 거기다 정령신앙을 가진국가간 동맹도 존재함으로 기사단도 섣불리 싸움을 못거는 상황. [53] 즈워타 볼노시치(Złota Wolność)는 폴란드어로 '황금의 자유'다. [54] 젠지로의 계략이라기보다는 운이 나빴다. 기습작전을 어느 왠 소년이(기사단때문에 고향을 잃어버려 원한을 가지고 있다.)엿듣고 포모제에 우연히 입항한 젠지로와 접촉하며 친분이 있는 사제에게 기습계획을 알려 패배한것 덤으로 사제를 호위하는 용병대장은 북대륙에서 제대로 쓰이지 않는 화약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기습도 실패한것도 모잘라 적의 신무기에 제대로 당한다. [55] 기습 계획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포모제 일부 고위귀족들은 종교적 이념에 기사단 발톱파의 내통자들도 있기 때문에 후작도 그냥 기습받았으면 위험했다고 말했다. 기습이 들통난 시점에서 퇴각했다면 병력을 온존할수 있었을텐데 못먹는 감 찔러나 보자 식으로 얀 용병대에게 돌격하고 패배... 만약 기사단이 병력을 온존시켰다면 탄넨발트 전투에 써먹을수 있었을 것이다. [56] 이미 기습이 다 들통난 시점에서 후작이 경계를 강화했으니 공성전은 무리였다. [57] 그래서인지 로크는 300년 기한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58] 남대륙의 마카로프 왕국과는 관련이 있는지 불명. [59] 무슨 이유인지 불명이나 제미체프 왕가와 함께 가문명을 바꾸었다. [60] 12개의 혈통 마법은 위에 적혀 있으므로 생략함. [61] 이게 바로 남대륙이다. 즉, 남대륙은 하얀 제국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 [62]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대략 부모가 키가 크면 그들의 자녀도 키가 클 것이라는 정도의 확률.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북대륙인들은 남대륙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력이 낮은 편인데 이는 북대륙에서는 마법의 중요성이 크지 않아 결혼에서 마력의 중요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세대가 내려갈수록 마력 총량이 줄어드는 것 같다는 추측이 있다. 때문에 카파 왕국의 반대로 무산되긴 했지만 프레야 공주가 카파 왕국의 전쟁 난민을 북대륙으로 데려가겠다는 의도를 비치기도 했다. [63] 지구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이 세계로 소환되기 전까지는 마법의 존재조차 몰랐던, 즉 이제껏 마법이라고는 수련은커녕 써본 적도 없는 젠지로도 사용법을 모를 뿐 이미 왕족으로서 충분한 마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젠지로와 아우라의 첫아들인 카를로스도 태어나면서부터 파격적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엄청난 마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64] 다만 정밀 조작만 놓고 본다면 보나 왕녀 자신이 프란체스코보다 잘할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당장 보나 왕녀도 왕족이므로 대량의 마력을 지니고 있는데 정밀 조작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보면 부여 마법 자체가 정밀 조작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와 관련 특별한 훈련을 한다든지 아니면 샤로와 왕가의 종특일 가능성도 있다. [65] 11권에서 언급된바론 이 마법어 공부를 어렵고,화려하지 않아서 요즘 마법사들이 개을리한다고 궁정마법사 에스피리디온이 한탄한다. [66] 이는 마법을 발동하기 위한 조건 3가지 중 하나라도 잘못되면 마법을 발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한 주문의 발음, 명확한 마법의 이미지 인상, 정확한 마력의 양을 잘못 측정하면 마법은 발동하지 않는다. 발음과 마력량 조절은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까지는 전투 중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숙련될 수 있으나, 이미지 연상은 전투 중에 쓸 수 있을 정도로 익히기 힘들다고 한다. [67] 이때문에 불덩어리를 쏜다든가 하는 전투마법이 아니라 상술된 소소하면서도 편리한 마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다만 아예 안쓰는건 아니라서 폭염같은 완전 전투용 마법을 익혀두는 사람들 역시 존재한다. [68] 의도하지 않은 효과라든지 마력만 소비한다든지 [69] 그 예로 샤로와 왕가의 적통이지만 혈통마법을 못써서 브로이 후작가에 양녀로 보내진 루크레치아와 하급 귀족 출신이지만 부여마법을 쓸 수 있기에 왕실에 편입된 보나 왕녀가 있다. 푸죠르 기젠이 '기젠 가문도 미약하나마 (카파) 왕가의 피를 잇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하는데 기젠 가문도 저런 식으로 혈통마법을 발현하지 못하여 강등된 카파 왕족을 받아들인 적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 외에도 왕실의 혈통 마법을 못 써 양자, 양녀로 가거나 후작 이하(공작은 혈통마법을 쓰는 왕족만 가능) 작위를 받아 생긴 귀족 가문(예:라라 후작)들이 있을 수 있다. [70] 단 혈통마법을 못써서 강등된 왕족이라 해도 같은 왕족과 결혼하면 생가의 호적을 되찾을 수 있다. [71] 심지어 아무리 역사가 길고 인구가 많은 부족의 지배층이라도 혈통마법을 지니지 못했다면 타국들로부터 절대 '왕가'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한다. 이 때문에 쌍왕국의 원주민들은 혈통마법이 없기에 왕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이주민인 샤로와&지르벨을 받아들이면서 그 아래로 들어가 4대 공작의 지위를 얻었다. [72] 총 18개 조항으로 주로 젠지로의 혈통에 관한 것이다. 측실을 들이지 말 것이나 측실 소생의 부여 마법 적성 조사 권리, 부여 마법을 쓰는 왕족을 성년(15세)에 3년간 유학(도중에 망명 강요 시 강제 소환 가능), 유학을 끝내고 쌍왕국으로 자신이 원하면 국적을 옮기는 것 가능(쌍왕국의 여자와 결혼시켜 시공 마법 유입을 위한 것), 카파 왕국 내에서만 부여 마법 사용 가능(마도구 해외 판매 방지), 각종 조항을 어길 시 위약금, 아우라 직계(간섭 금지)와 방계 왕족(간섭 가능) 사이에 나온 자녀 간섭 금지 이는 젠지로가 확실히 못을 박아내서 국력이 쌍왕국보다 약해져도 제위가 쌍왕국의 영향을 받지 못하게 한다. [73] 북대륙은 기술 위주로 발전해서 마력의 필요성이 낮아 결혼에 있어서 그리 고려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스포일러2] 카를로스 젠키치 이후로는 부여마법도 포함되었다. 150년 전에 카파 왕가의 남자와 함께 지구로 사랑의 도피를 한 여자가 사실 샤로와 왕가 출신이었고, 젠지로가 그 혈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부여마법이 새로 편입된 것. [75] 구체적으로 나온건 아니지만 빛의 마법도구가 빛의 혈통마법을 지닌 다른나라의 왕가와 샤로와 왕가가 협력해서 만든 것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76] 정발본에서는 조연(操緣) 마법으로 표기되었으나 잘못 읽은 오역이다. 원래는 식물을 조종한다는 뜻이며 아래의 사막화에 관한 소문도 이의 연장선. [77] 질문에 대한 올바른 대답을 얻는다. 질문을 마법어로 해야하기 때문에 새로운 질문은 마법을 새로 만들어야해 사용이 까다롭다. [78] 시간 역행 마법이 있지만 역행시킬 수 있는 대상이 마력이 없는 존재에 한정된다. 때문에 주로 낡거나 파손된 물건을 되돌려 기능을 복구시키는 데에 사용된다. 마도구, 인간의 시체는 마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자 소생은 불가능. 그러나 조개나 벌레처럼 마력이 없는 하등동물 정도라면 죽음으로부터 부활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되돌리려는 시간상에 마법 사용자가 사용대상을 보거나 만져봐야 했다는 조건도 있다. 단 극히 예외적이지만 12권의 얀 사제처럼 마력이 없는 사람에 한해 사자소생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이는 15권에서 화형 당한 얀 사제(마력이 없음) 사자까지 소생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건 카파왕국의 비열한 혈통 마법이야 # [79] 투명하고 둥근 구형(球形)의 물건을 사용하면 부여마법에 걸리는 시간이 극단적으로 단축된다. 완전한 구형에 투명도가 높을수록 효과가 크다고 한다. 투명한 구형의 수정을 사용하여 굉장히 단시간에 뇌벽의 지팡이를 만드는 도중 샤로와 왕가의 왕족 한 명이 우연히 죽었기 때문에 전혀 관계없는 두 사건이 묶여서 소문으로 와전된 것. 투명도보다 형태가 더 중요한데 투명도가 낮아도 효과가 낮아질뿐 쓸 수는 있지만 형태는 조금이라도 찌그러지거나 흠집이 있으면 못쓴다. [80] 그 조건이란 '투명한 구체'이다. 위의 소문보다는 훨씬 진실에 가깝지만, 위의 것만큼 잘 알려지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임팩트가 적어서 그런 듯. [81] 하얀제국의 마카로프 왕가가 남쪽 대륙을 만들었다고 한다. [82] 소문으로 언급된것이 아니라 볼룬드가 마르가리타 전속 치유술사에게 치료받는 장면에서 은근히 노화와 젊음을 언급한다. [83] 14권: 상처투성이 늙은 몸이 건강한 늙은 몸이 됐을 뿐, 다시 젊어진 것은 아니다. 사실 전속 계약으로 빌려줄 수준의 치유술사가 지르벨 법왕가의 비전 마법을 전수받았을 리가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84] 다만 어디까지나 주로 그렇다는 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뛰어난 부여술사는 양산용 할당을 면제받지만 제작법은 배우니까 만들어도 상관은 없고, 프란체스코처럼 모든 방면의 마도구를 만들거나 여성 왕족이 무기류를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후자의 경우 마르가리타 왕녀가 그 예. 여성임에도 무기가 전공이고 프레야 왕녀의 마법 도구 구입 교섭에 끼어들어서 양산용 마법 도구를 만들겠다는 제안으로 교섭에 도움을 준다. [85] 단 대체로 부여마법은 마력을 많이쓰니 4대마법을 주문한 사람이 넣는다. 이때 부여마법이아닌 마법의 주문을 실수하면 부여술사만 마력을 날리는 경우도 있다. [86] 다만 어디까지나 비기에 해당하는 마법일 경우로 결계의 양탄자나 미래보상,공간 차단 결계, 치유의 비석 같은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은 마법이나 일회용으로 쓰려고 하는 경우는 그럭저럭 만들어지는 듯하다. [87] 차로 비유하면 시속 100km로 달리는데 급브레이크 밟는다고 이해하면 된다. 다만 적용되는 범위가 일부라는 걸 생각하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자칫하면 배가 산산조각나거나 동강날 가능성도 있다. [88] 다만 과거 있었던 수정구를 만든 뛰어난 대지 마법사가 언급된 적이 있는데 그것일 가능성도 있다. [89] 이 화룡은 4공작 가문 중 경제력이 약한 엘레하류코, 리야폰 공작령에서만 서식한다. 즉, 경제력이 약한 두 공작 가문에 있어서는 가뭄에 내린 단비나 다름없는 발명품이여서 두 공작 가문은 각각 젠지로, 젠지로의 아들인 카를로스에게 족장 가문 본가 사람들이 타는 기룡을 한 마리씩 선물로 증정했다. 물론 젠지로가 받은 주룡은 곧바로 기승할 수 있는 연령이고, 카를로스는 아직 어린 나이를 감안해서 이제 막 태어난 개체 중 한 마리를 고르라고 했지만. 족장 가문 사람들이 타는 기룡을 받은 것은 샤로와, 지르벨 양 왕가조차 특히 친하게 지내던 왕이 받은 예가 몇 번 있을 정도고 카파 왕국에서는 젠지로가 최초라고. 무술에 관심이 없는 젠지로로서는 달갑지 않지만 기룡술은 남자 왕족이라면 몸이 약하다던가 하는 예외를 제외하면 반드시 익히는 필수 기술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기룡술을 익히기로 한다. [90] 다만 원래 샤로와 왕족은 외국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는 지르벨 왕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굳이 많이 만들어 비축해둘 필요가 없어서 그런 것도 있다. [91] 다만 프란체스코 왕자가 11권에서 1회용 순간이동 마도구를 샤로와 왕가에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양산된 유리구슬 3개로 실험해봤는데 오작동이 일어나 샤로와 왕가 관례대로 폐기처분해서 완성되려면 걸릴듯하다. 위의 폭염 마도구도 마지막으로 아우라가 구슬을 주면서 만들라한 것이다. [92] 그러나 아우라의 설명대로라면 최소 수천 명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는 올바른 소리에만 영력이 깃드므로 단 한 명 뿐인 일본어 구사자인 젠지로와 의사소통이 된다는 것은 설정과 모순된다. 아우라의 설명이 잘못되었던가, 작가의 설정미스일 것이다. 혹은 단순히 '언어로서 확립되어야 한다'는 것을 풀어 설명한 것이기에, 이세계만이 아니라 지구에서 사용자들이 많음도 언령이 깃드는 기준에 포함될 수 있다. [93] 그러므로 지구에 언령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지구인 대부분이 마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인종이거나, 지구가 통째로 마력 발동이 차단되어 있는 공간이거나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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