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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 투아타라(옛도마뱀) Tuata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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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Sphenodon punctatus (Gray, 1842)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목 | 훼두목(Rhynchocephalia) |
과 | 옛도마뱀과(Sphenodontidae) |
속 | 옛도마뱀속(Sphenodon) |
종 | 투아타라(S. punctatus)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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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뉴질랜드에 사는 훼두목에 속하는 파충류. 이름은 마오리족 언어로 '가시 돋힌 등'이란 의미. 도마뱀, 특히 이구아나와 비슷해서 ' 옛도마뱀'[1]이라고도 부르지만 분류학상으로는 도마뱀과 뱀이 포함되는 유린목의 자매분류군으로 상당히 오래전에 분화된 그룹이다. 달리 말하자면, 뱀과 도마뱀이 나뉘기 전에 떨어져 나간 계통이라 할 수 있다. 투아타라가 속한 훼두목은 트라이아스기에 처음 화석기록이 발견되며 중생대 동안 번성했지만 현재는 오직 투아타라 1종만 살아남아 있다.
형태학적으로는 살아있는 화석, 원시적이라 할 만큼 그 모습이 옛날부터 유지되고 있지만, 유전적으로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동물이라고 한다. #
2. 특징
몸길이는 성체 수컷이 61 cm 정도지만 사육개체 중에는 80 cm에 육박하게 자라는 것도 있다. 수컷이 암컷보다 훨씬 크고 암컷은 수컷에 비해 등볏이 낮게 나 있다. 먹이는 곤충 같은 소형 동물에서부터 크게는 새등을 먹는데, 동족포식을 하기도 한다.두개골 측두면에 전형적인 이궁류의 특징인 궁이 두 쌍 있는데, 현생 파충류에게는 없는 구조이다. 또한 상악골이 두개골의 나머지 부위와 완전히 고정되어 위턱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가 없고 빠르게 여닫지도 못한다. 그래서 개구리나 카멜레온처럼 두껍고 끈끈한 혀로 먹이사냥을 한다. 먹이를 잡아먹을 때에는 위턱 기저부에 두 줄 아랫턱에 한 줄로 난 이빨로 전단작용[2]으로 먹이를 부순다.
다른 파충류 및 일부 척추동물과 마찬가지로 미간에 ( 솔방울샘의 시초 격인) 두정안이 있다.[3] 다만 투아타라의 두정안이 다른 파충류보다 훨씬 더 정교하여 심지어는 각막과 수정체, 망막까지 갖추었다. 새끼 투아타라에게서만 나타나는데 자라면서 피부로 덮여버린다. 이 정교한 눈의 자세한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투아타라 유체의 두정안 모습. *
도마뱀과는 달리 고막이 없다. 소리를 들을 수 있긴 하지만 가청범위가 낮아서 저주파까지만 듣는다. 그래서 비교적 낮은 음역을 띠는 사람 목소리에 반응한다.
뱀과 도마뱀에 가까운 인룡류이지만 신기하게도 주룡류인 거북과 악어, 조류를 비롯한 공룡과 비슷한 해부학적 공통형질이 많다. 양요추[4]와 복늑골이 존재하고 총배설강이 있는 등 조류의 특징적인 해부학적 구조와 많이 겹친다.
수명은 보통은80년, 많으면100년이다. 수명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자라는 속도가 다른 도마뱀보다 아주 느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3. 생태
같은 기후대에 사는 파충류들이 그렇듯 겨울에는 땅 속에서 동면을 한다. 성장속도가 상당히 느려서[5] 성적 성숙까지 10년 내지 20년이 걸리는 대신 수명이 매우 길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보호 중인 개체 중에는 무려 100살을 훌쩍 넘긴 것도 있다. 그중 '헨리'라는 개체는 111세에 80세 암컷과 짝짓기하여 무려 새끼 11마리를 보았다고 한다. 심지어 자연적 최대 수명이 300세라는 주장도 있다.도마뱀과 마찬가지로 꼬리를 자르고 재생할 수가 있는데, 꼬리를 재생하는 과정에서 때때로 꼬리가 여러 개 생기기도 한다.
흔히 하프물범, 미어캣, 사막여우, 북극여우처럼 멸종 위기종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IUCN 최소관심 등급으로 멸종 위기종은 아니다. 다만 뉴질랜드에 외래유입된 돼지와 쥐 때문에 개체수가 크게 줄어 현지에서 보호하고 있고, 동물원에서 인위적으로 사육하기도 한다. 마오리족 신화에서도 신의 사자로 숭배받는 동물. 다만, 그렇다고 해서 마오리족이 투아타라를 잡아먹지 않은 것은 아니다.[6] 체온이 낮은 것을 좋아하는 특성상 움직임이 굼떴는데, 마오리족에게는 기어다니는 과일이나 진배없는 사냥감이었다.[7] 백인들이 이주해 오기 전부터 투아타라는 이미 마오리족 전설 속에서나 나오는 환상의 동물이 되어 본토에서는 씨가 말랐다.[8] 현재 뉴질랜드에 약 3만에서 5만 마리가 서식하지만, 대다수가 스티븐스 섬에 국한된다. 스티븐스 섬 주변 34개 섬에서도 각 수백 마리 씩 다양한 개체군을 이루어 서식 중이다. 뉴질랜드 정부가 굉장히 보호하는 동물로 서식지에 출입까지 엄격하게 금지할 정도로 보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4. 언어별 명칭
조지아어 | ჰატერია / ტუატარა |
마오리어 영어[9]t라는 핀란드어 변형, Tuataara라는 에스토니아어 변형, Tuataros라는 리투아니아어 변형도 있다.] 포르투갈어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튀르키예어 아제르바이잔어 루마니아어 |
Tuatara |
일본어 | ムカシトカゲ |
러시아어 카자흐어 |
Гатте́рия / туата́ра |
중국어 | 喙頭蜥 |
아이슬란드어 | Ranakollar |
폴란드어 | Hatteria |
독일어 | Brückenechse |
네덜란드어 | Brughagedissen |
헝가리어 | Hidasgyík |
태국어 | ทัวทารา |
아랍어 | طراطرة |
히브리어 | ספנודון |
노르웨이어 | Broøgler |
80년대의 아동서적에서는 어째서인지 폴란드어인 하테리아가 종종 쓰였다.
5. 기타
흔히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며 진화를 다룬 책이나 동물에 관한 TV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소개되지만, 간혹 공룡의 후예라는 식으로 왜곡되기도 한다.[10] 물론 공룡과는 전혀 무관한 동물로 조류를 비롯한 공룡은 주룡류[11], 투아타라는 인룡류이니 투아타라도 완전히 비공룡 파충류이다. 더군다나 이구아나를 닮은 외양 때문에 이구아나로 오인되기도 한다. 심지어 Why? 시리즈의 화석편에서는 비슷한 내용의 다른 학습만화 등지에서 내용상으로 투아타라를 소개해야 할 부분에서 이구아나를 넣어버리는 오류를 저지른 적이 있다.플레우로사우루스라는 멸종한 친척이 있다.
워낙 희귀한 파충류다 보니 밀수개체(만약 있다면)의 가격이 기본 수천만원에서 억대를 오간다고 한다. 게다가 저온에서 살다 보니 에어컨도 계속 틀어줘야 해서 돈이 엄청 깨져나간다고.
6. 대중매체
공룡대탐험 5편에서 단역으로 등장한다. 배경이 되는 남대륙이 훗날의 뉴질랜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인 듯 하며, 마찬가지로 현재에도 뉴질랜드에 사는 웨타를 잡아먹는다. 나레이션의 언급에 따르면 이들은 공룡 이전부터 살아왔고, 공룡이 사라진 후에도 이 땅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한다.레오라는 애니메이션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도 극 초반에 이 종이라고 언급된다. 실제로 굉장히 나이가 들고 장수 중인 개체로 나온다.
[1]
조금 오래된 동물 책에서는 이런 이름으로 많이 부른다. 일본에서 부르는 명칭 ムカシトカゲ(옛날도마뱀)을 그대로 베낀 것이다.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시중 과학서적은 일본서적을 무단으로 베껴서 출판한 게 태반이었다.
[2]
물체의 어떤 단면에 평행으로 서로 반대방향인 한 쌍의 힘을 작용시키면 물체가 그 면을 따라 미끄러져서 절단하는 작용을 말한다.
[3]
투아타라를 소개할때 강조되어서 투아타라에게만 두정안이 있다고 착각하기도 하지만, 사실 척추동물에 매우 흔한 것이다. 당장 투아타라와 자주 혼동되는 진짜 도마뱀 계통에도 흔하다.
[4]
중심 부분이 오목한 척추.
[5]
뉴질랜드는 파충류가 살기에는 기온이 낮기 때문이다. 대륙 이동으로 인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기후가 추워지자 살아남기 위해 성장속도와 대사속도를 희생하여 살아남은 것이다.
[6]
비슷하게 뉴질랜드 토착생물인
뉴질랜드장어도 신성시 여겨지는 동시에 마오리족이 잡아먹기도 했다.
[7]
다만 여성은 투아타라를 먹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신성한 동물인 탓에 몸 속의 마나도 엄청나서 여자의 몸으로 섭취하면 감당할 수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8]
다만 북섬에서는 재도입되어 복원된 상태다.
[9]
Tuatar
[10]
이는
코모도왕도마뱀 같은
왕도마뱀,
악어거북,
악어,
꼬리박각시 도 마찬가지. 그나마 악어는 공룡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11]
애초에 주룡류는
두정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