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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19:22:19

양양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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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국제공항
襄陽國際空港 | Yangyang International Airport
파일:attachment/rkny.gif
파일:attachment/uploadfile/rkny2.jpg
분류
일반공항
공항코드
IATA YNY
ICAO RKNY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손양면 공항로 201
(동호리 545)
개항
2002년 4월 2일
활주로
주 활주로 15/33 (2,500m × 45m)
유도로 N1, N2, A, B
운영기관
한국공항공사
지도
홈페이지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입주기관
에어플렉스 항공[1]]
극동대학교 항공운항학과 비행교육원
1. 개요2. 항공 통계
2.1. 연도별 항공 통계2.2. 월별 이용객 통계
3. 역사4. 시설
4.1. 활주로4.2. 주기장4.3. 여객청사
4.3.1. 체크인 카운터4.3.2. 편의시설
5. 운항노선6. 교통
6.1. 버스
6.1.1. 양양터미널 - 양양국제공항 무료 셔틀버스6.1.2. 강릉역 - 양양국제공항 무료 셔틀버스6.1.3. 시외버스6.1.4. 농어촌버스
6.2. 자가용/택시
7. 한계
7.1. 위치 선정의 문제
7.1.1. 제1라이벌, 고속도로7.1.2. 제2라이벌, 고속철도
8. 사건/사고9. 기타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 국제공항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손양면 동호리에 있다. 국제공항 중에서 유일하게 항공기의 평행 유도로가 없는 공항이다.

평행 유도로가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이착륙하는 여객용 항공기들은 전부 활주로 끝단에 설치된 유턴전용 패드를 이용해 유턴해 돌아온다. 양방향 활주로 끝단 모두에 대형 항공기를 돌릴 수 있는 구역이 설치되어 있다.

활주로가 2,500m로 짧은 편이며, 과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보잉 747-400 보잉 777-300ER도 승객을 20%만 탑승시킨 상태로 이착륙한 경험이 있다. 활주로를 2,800m 이상으로 확장해야 장거리 국제선 운항이 가능한 광동체의 대형 항공기 이륙과 착륙이 가능하다.

2. 항공 통계

2.1. 연도별 항공 통계

출처 :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
양양국제공항
연도 국내선 국제선
운항편수(편) 여객(명) 화물(톤) 운항편수(편) 여객(명) 화물(톤)
2004년 1,480 109,321 397 43 5,021 49.8
2005년 656 53,863 168.2 81 6,827 54.9
2006년 1,018 47,519 158.2 41 4,028 38.3
2007년 914 33,390 127.7 18 1,910 21.9
2008년 132 7,633 29.5 23 1,679 34.4
2009년 0 0 0.0 0 0 0.0
2010년 0 0 0.0 134 8,930 89.5
2011년 0 0 0.0 72 5,749 70.7
2012년 0 0 0.0 198 23,354 211.7
2013년 10 688 12.3 294 38,060 399.1
2014년 355 60,698 573.7 1,099 176,840 1,811.0
2015년 139 19,705 168.4 750 106,620 1,183.9
2016년 15 957 5.2 606 87,747 886.9
2017년[2] 0 0 0.0 179 15,780 168.8
2018년 7 138 4.7 335 37,533 466.2
2019년 174 21,978 110.4 261 32,305 355.7
2020년 2,388 224,030 1,019.9 154 14,718 157.6
2021년 2,377 204,052 1,004.0 0 0 0.0
2022년 2,637 356,135 1,862.1 344 60,451 734.8
2023년 654 103,261 558.8 579 55,587 858.1

2.2. 월별 이용객 통계

2024년
국내선(명) 국제선(명)
1월 0 2,999
2월 0 2,704
3월 0 948
4월 0 312
5월 0 0
6월 0 0
7월 0 1,135
8월 0 2,395
9월 0 1,071
10월 0 2,663
11월
12월
총합 0 11,564

3. 역사

1986년 처음 제안되었다. 활주로가 짧아 대형 항공기 취항에 애로사항이 꽃폈던 강릉공항 속초공항 대체 및 통합의 목적으로 1997년에 착공하고 2001년 말에 완공되어 이듬해 4월 8일에 개항하였다. 강릉공항 속초공항은 그와 동시에 폐항되어 현재 공군의 군용 비행장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영동지방의 대체 공항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실적은 그야말로 처참하다. 수도권 방면 이용객은 영동고속도로[3]를 이용하고, 전세기를 띄울 수 있을 정도로 영동지방의 인구가 많은 것도 아니다. 2017년 여객 수송 실적은 15,780명으로 아주 적은 편이다.

2016년 양양국제공항을 허브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 플라이강원(현재 파라타항공),(초기엔 플라이양양)설립, 2019년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평창 올림픽 기간에 잠시 활성화되었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공수요로 선수단의 입출국을 처리하기 힘들어서 일부 선수단이 양양국제공항으로 입출국하였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효과로 다소 활기를 찾고 있다. 해외항공편이 막힌 항공사들이 양양방면 항공편을 취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선이 사실상 봉쇄된 저가 항공사들이 대거 국내선에 취항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플라이강원은 다시는 부활하지 못할 것처럼 보였던 김포국제공항 노선까지 취항했고 취항 전 비관성 분석만 나오던것과 달리 의외로 주말 여행객들로 높은 탑승률을 보임과 같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4] 하지만 한시성 효과이었을 뿐 코로나 상황에서 벗어나자 플라이강원만 남아있는 공항이 되었다.

일단 양양공항을 최소한 3년동안은 무조건 허브로 써야하는 플라이강원은 중고 A330까지 도입하여 화물기 사업에 뛰어든다는 발표를 공식으로 하였다.

2022년 일평균 이용객 약 9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강릉역 이용객(일평균 8,000명)의 1/9 수준이다. 기사

2023년 들어, 항공편이 늘어나며 양양공항 주차난 문제가 언론에 보도되기에 이르렀다. # 이는 이용객 증가 문제가 아닌 대중교통 미비가 근본 원인이다. 그래도 주차난에 시달릴 정도로 이용객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공항 발전 관점에서만큼은 대단히 기쁜 소식이다.

2023년 5월 20일, 양양공항을 모 공항으로 삼던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그나마 운영되던 제주 노선도 갑작스럽게 중단되었다. 기사플라이강원에 의존하던 양양국제공항은 플라이강원이 결국 경영난으로 운행을 못하자 다시 유령공항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

2023년 8월 9일, 하이에어 김포 - 양양 노선에 취항하게 되면서 약 2개월 만에 양양국제공항이 다시 활성화하게 된다. #

8월 11일, 에어로케이항공 청주 - 양양 노선에 취항하게 된다. 청주발 양양 노선은 처음으로 운항하게 된다. 다만 부정기 노선으로 운항하다가, 8월 27일 노선을 마지막으로 단항한다. 평균 탑승률 23.7%를 기록했다고 한다. 다만 10월쯤 단풍철에 다시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8월 31일, 하이에어가 단항했다. 이에 9월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

2023년 11월부터 국제선과 국내선 모든 노선의 운항이 무기한 중단되어 언제 다시 운항이 재개될 지는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 현재까지도 운영을 하고있지 않다.

2024년 3월 말, 필리핀항공에서 양양-마닐라 간 전세기를 운항하였다. 총 4차례에 걸친 단발성 운행이었으며, 최근에는 2024년 6월 경부터 국내 모 항공사가 양양-제주 노선을 신규 편성하여 주 4회 운항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

8월 기준 플라이강원이 인수돼 파라타항공으로 바뀐 상황에서 모기지 공항을 옮긴다는 설이 돌아 지역에서 반발하고 있다. 최신 상황은 문서 참조.

4. 시설

4.1. 활주로

활주로
15/33
길이 2,500m×45m
계기착륙장치 CAT-I/ 계기착륙장치
포장 아스팔트

4.2. 주기장

일반기 7대, 소형기 18대, 총 25대를 주기할 수 있다.

4.3. 여객청사

4.3.1. 체크인 카운터

체크인 카운터
파라타항공 하이에어

4.3.2. 편의시설

편의 시설
시설명 층수 유형
독도렌트카 1층 교통/렌터카
커피에반하다 2층 카페/디저트
면세품 인도장 2층 쇼핑
DM면세점 2층 쇼핑
CU 2층 쇼핑

기본 하나씩이라도 다 있던 무안국제공항보다 시설이 없다. 다행히도 면세점 편의점은 있다. 하지만 식당도 없고, 은행도 없고 심지어 ATM조차 없다. 또한 편의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기도 하는데 자판기도 없어 픽업하러 왔다가 살 게 있다면 동호해변쪽 편의점까지 갔다와야 한다.

여담으로 농구골 게임기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얼마나 사람이 없으면......

5. 운항노선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양양국제공항/운항노선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6. 교통

양양국제공항 대중교통 안내

6.1. 버스

파일:한국공항공사 세로형 로고.svg 양양국제공항 경유 시내버스
인천 · 김포 · 제주 · 김해 · 대구 · 청주 · 무안 · 광주 · 양양 · 울산 · 여수 · 포항경주 · 군산 · 원주

6.1.1. 양양터미널 - 양양국제공항 무료 셔틀버스

이 문서는 현재 운행이 중단된 노선을 다룹니다.

이 문서에서 서술하는 도로, 철도, 버스, 항공, 선박 등의 노선은 현재 무기한 또는 특정 기간에 한하여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비행기 시간에 맞추어 양양종합여객터미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다만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내에서만 운행한다. 아침 항공편이나 저녁 늦게 도착하는 항공편이라면 의미 없다. 원래 오전 7시부터였는데 2023년부터 오전 6시로 당겨졌다. 수도권이나 타 지역에서 심야버스 타고 양양종합여객터미널에서 쉬다가 오전 8시대 항공편 이용을 할 때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양양국제공항 국내선 무료 셔틀버스 이용
출발 도착 탑승
터미널 공항 국내선 출발 1시간 15분 전 터미널 출발 → 출발 1시간 10분 전 구 터미널 인근 ' 홈마트' 앞 정차 → 공항 도착
공항 터미널 국내선 도착 15~20분 후 국내선 1층 1번 게이트 앞 출발 → 이후 역순
양양국제공항 국제선 무료 셔틀버스 이용
출발 도착 탑승
터미널 공항 국제선 출발 2시간 30분 전 터미널 출발 → 출발 2시간 25분 전 구 터미널 인근 ' 홈마트' 앞 정차 → 공항 도착
공항 터미널 국제선 도착 55~60분 후 국내선 1층 1번 게이트 앞 출발 → 이후 역순

1층 1번 게이트에서 승차할 수 있다.

6.1.2. 강릉역 - 양양국제공항 무료 셔틀버스

양양국제공항 국제선 무료 셔틀버스 이용
강릉역 발 종합운동장 양양공항 착
10:30 13:30 13:35
17:40 18:30 18:35
양양국제공항 국제선 무료 셔틀버스 이용
양양공항 발 종합운동장 강릉역 착
12:40 13:30 13:35
17:40 18:30 18:35

2023.08.11 ~ 08.31 적용 시간표이다.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가 협력하여 무료 공항버스를 운행하고 있다가, 청주-양양 # 및 김포- 양양 # 국내선 시범 운항 조기에 종료돼서 양양공항 무료 셔틀버스 운행이 8월31일자로 임시중단되었다.

6.1.3. 시외버스

강릉터미널 발 양양공항 착 속초터미널 도착
07:14 08:17 09:04
12:25 13:27 14:14
속초터미널 발 양양공항 착 강릉터미널 도착
07:47 08:22 09:25
12:44 13:19 14:22

강원여객이 운행하는 속초-강릉 간 완행 시외버스가 1일 2왕복 양양국제공항을 경유한다. 물론 완행 노선인 만큼 웬만한 곳[5]은 다 들러서 오느라 소요시간이 길다. 또한 우등버스가 아닌 41석 시외버스이다.

셔틀버스, 농어촌버스와는 달리 2층 2번 게이트에서 승차할 수 있으므로 혼동하지 말 것. 이외의 시간에는 도보 30분 넘게 걸리는 손양정류소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배차간격이 길어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인도는 잘 되어 있으나 밤에는 인적이 거의 없고 어두워서 용감한 분이 아니면 추천하지 않는다.

6.1.4. 농어촌버스

양양군 마을버스 100번 운행시간표
2023년 1월 1일 기준 / 출처
횟수 양양터미널 국제공항
1 08:10 08:30
2 11:50 12:10
3 18:00 18:30

셔틀버스와 유사한 노선으로[6] 양양군 농어촌버스인 100번이 1일 3회 운행하나, 도착 시각과 맞는 노선이 거의 없고 요금도 받기 때문에 거의 쓸모 없다. 사실은 공항에 근무하는 직원들 출퇴근용이니깐. 1층 1번 게이트에서 승차할 수 있다. 정작 인근 관광지가 많은 도시인 속초로 바로 가는 노선버스는 아직도 없다. 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속초 버스 9, 9-1의 양양공항 연장 운행이 필요하다.

6.2. 자가용/택시

상술했듯 무료 셔틀버스를 제외한 쓸모 있는 교통수단은 사실상 택시뿐이다.

자가용으로 접근하면 여러 방면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는데, 뒤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고 7번 국도를 이용하되 하조대 쪽에서 동호해수욕장 방면에서 진입할 수 있다. 또한 수산리에서도 진입이 가능하다. 대중교통이 열악해서 주차장은 늘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그러나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주차장은 항상 포화 상태여서 공항 유휴지를 임시 주차장으로 개방했다. 하루에 900여명이 이용하는 공항에 주차장은 680대 밖에 수용할 수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주요 목적지별 택시요금
목적지(시내기준) 소요시간(분) 요금(원)
양양 8 7,000
속초 25 30,000
강릉 50 60,000
고성 55 60,000
택시요금은 당일 교통상황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양양국제공항 주차장 요금
무료

7. 한계

강릉시, 속초시 주민들은 이 공항의 개항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 교통지옥이 강림하는 명절 때마다, 서울, 부산등의 대도시에서 오는 친인척들과 이야기할 때 가끔 항공편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럴 때마다 양양에서 무리하게 공항을 뺏어갔다며 비난하는 소리가 튀어나온다. 괜히 필요없는 거금을 투자해서 지역감정까지 유발시킨 셈이었다. 사실 1995년 지방선거용 공약으로 나왔을 때도 반응이 미지근했었다.

게다가 지어달라고도 안 한 공항을 중앙정부에서 쓸데없이 착공하는 바람에 호남권을 자극시켜서 무안국제공항이라는 또다른 공기수송 공항을 탄생시켰다.[7][반론] 결국 전국적으로 강원도를 욕먹이는 애물단지가 되었으니, 강원도 사람들의 반응이 별로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냐면, 플라이강원의 면허가 반려되면 양양공항을 폐쇄하겠다는 강원도의 공식 협박(?)이 먹힐 정도. 애시당초 이 공항 자체가 여태까지 푸대접도 아니고 무대접 위치였던 강원도를 나름 배려해준다고 지어준 중앙정부의 정치성 산물이다. 3,800억 원이 들었는데[9] 활성화는 지자체보고 하라고 하니 그럴 거면 차라리 폐쇄하겠다는 게 강원도의 민심. 참고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문에 성의있게 지어준 강릉선 KTX가 10배가 훨씬 넘는 4조원이 들었다.[10] 결국 그렇게 플라이강원을 살리려고 한 협박에도 불구하고 개점휴업 상태로 전락했다.

7.1. 위치 선정의 문제

강릉공항 속초공항의 경우 도심부와 가까워 빠른 속도로 서울과 그외 취항지로 갈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승객이 좀 있었다. 특히 강릉에서 서울로 갈 때 영동고속도로가 전면 4차선이 아니었고 대관령을 지나가는 옛 구간은 심각한 멀미를 동반할 정도였으며, 또한 겨울에는 심심하면 폭설로 통행이 어려워졌고 여름에는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가 다발하는 위험한 도로였다.

속초-서울 간도 마찬가지라서 미시령, 진부령 모두 겨울 스키시즌이 대목인데 역시 심심하면 폭설로 통행 금지되는 곳이었다. 그래서 두 공항이 폐쇄되고 대신 '강릉과 속초 사이에 있는 양양군에 공항을 세워 주면 양쪽 이용객이 이용해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건설했던 모양이나, 결국은 강릉시 주민도 속초시 주민도 양쪽 다 이용하지 않는 비참한 결과가 나왔다.

철도와 비교하자면 적절한 사례로 공주역이 있다.

가격이 좀 비싸지만 영동 지방에서 50분 정도인 시간으로 서울로 갈 수 있다는 점이 비행기의 매력이었다. 강릉공항은 2000년에는 51만 명, 폐쇄 직전인 2001년에는 40만 명이 이용했을 정도로 수요를 잘 뽑아내던 곳이었다.[11] 하지만 이런 어정쩡한 위치에 건설해 순식간에 망한 것이다.

신설 이후 결과는 그야말로 참담하다. 강릉시민과 속초시민이 비행기로 서울에 가려면 먼저 옆동네인 양양으로 이동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시간이 더 들게 되었다. 가뜩이나 비싼 비행기 이용료에 양양까지 가는 비용과 시간이 더 소요되니 차라리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는 게 더 나을 지경이다.[12]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서 5,800원을 주고 양양공항행 시외버스를 타면 공항까지 약 1시간이 걸리는데, 이 시간이면 고속 버스는 이미 횡성휴게소에 들어가 있고, KTX는 경기도 양평군을 지나간다.

강릉공항 시절 스키 시즌이면 국제선 노선을 이용하던 외국인 관광객 입장도 양양공항의 위치는 애매한게, 일단 해외에서 양양으로 인바운드되는 노선부터가 적을 뿐더러 표 값이 저렴하다. 외국인 입장의 자국 국적기나 한국 국적기 노선이 굉장히 많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강원도 지역으로 직접운행하는 공항버스 노선 자체가 굉장히 잘 갖춰져있을뿐더러 도로 또한 잘 깔려있어 부담이 적어져 만약 직접 운전을 하고싶다면 그냥 렌트를 하면 되는 문제였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 단순히 강원도 지역 여행만 하는게 아니라 이동하면서 수도권지역이나 가평, 양평, 춘천, 횡성과 같은 유명관광도시까지 한꺼번에 여행 할수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었다. 반면 양양은 서핑이나 바다보고 등산하러 오는 곳인데, 일단 서핑의 성지는 국내에서나 먹히지 해외엔 훨씬 더 좋은 곳이 많다. 또한 서핑보드의 존재 때문에 차량 이동이 절대 필수적이라 국내선을 이용할 필요가 없고 대신 서울양양고속도로는 항상 터져나간다.

양양국제공항의 위치는 강릉보다는 속초에 좀 더 비중을 둔 모양새다. 강릉은 이미 영동고속도로 확장이 결정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항공수요가 감소할 것을 나름대로 예상은 했던 것이다. 문제는 속초공항 역시 양양공항 개항 이전 매년 10만명씩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었다는 것이다. 속초공항 폐항 직전인 2001년 이용객이 고작 7만명대였던 것을 보면 개항 첫 해 국내선 이용객 21만명은 나름 선방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영동고속도로빨로 강릉 수요가 2004년 이후 완전히 이탈하고 그나마 유지되던 속초 수요도 2006년 미시령터널 44번 국도 확장개통, 2009년 서울양양고속도로 일부 개통[13] 등으로 전멸한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7.1.1. 제1라이벌, 고속도로

강릉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까지 가는데 약 2시간 30분~3시간이 걸리고, 강릉에서 양양까지 갔다가 서울로 비행기를 타고 갈 경우, 2시간~2시간 30분이 걸린다. 그래도 30분은 벌지 않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국내선 비행기 절차는 출발 20분 전까지 탑승 수속을 완료해야 한다. 즉 2시간 30분~3시간 vs 2시간 40분~3시간 10분이다. 이쯤 되면 목적지고 나발이고 다 떠나서 그냥 K.O.다. 게다가 차로 가면 지리를 알거나 모르거나 일단 시내를 자유롭게 오갈 수도 있다. 목적지가 김포공항이 위치한 강서구면 그래도 고민해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서울고속터미널은 강서구로 바로 갈 수 있는 9호선이 있다. 거기에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완전개통되면서 그나마 양양이나 속초에 갈 때 중간에 홍천에서 국도로 내려와 미시령터널을 지나야 했던 불편마저 완전히 사라져 더 암울해졌다. 양양은 바로 양양IC에서 빠지면 되고, 속초는 동해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속초IC 혹은 북양양IC에서 나오거나 양양IC에서 나온 뒤 7번 국도를 타면 금방이다.

7.1.2. 제2라이벌, 고속철도



결정적으로 강릉선 KTX가 2017년 12월 22일 개통했다. 강릉역이 현 위치에 반지하로 재건축되었고 종착역이 서울역[14]이기 때문에 서울 도심에서 강릉 도심까지 바로 잇는다. 심지어 선택정차역이라 메리트가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어쨌든 주중 편도 9회, 주말 편도 13회 상봉역에서 정차하는데, 7호선을 이용하면 서울 최대의 부도심인 강남까지도 환승 한 번으로 연결되므로 비즈니스 수요도 이쪽에 당연히 빼앗긴다. 편의성 면도 탑승하는데 걸리는 절차가 없고 평일 기준 하루 편도 18편인 규칙성 배차간격은 김포행 항공기는 기술로도 뽑을 수 없다.[15] KTX는 영동고속도로의 수요도 빼앗는데 자가용은 접근성이라도 좋지만 이 공항은 직격탄을 맞는다. 2024년 동해선 강릉 이남 구간이 개통되면 경상도 수요까지 빼앗길 가능성이 높고, 2022년 춘천속초선, 동해선 전구간이 착공함에 따라 일단 완공만 되면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수요까지 뺏겨 답이 없어진다. 그나마 제주, 해외행 수요만 남을 것이다.

8. 사건/사고

양양-호치민 항공편을 이용해 무비자로 입국한 베트남인 단체 관광객 대부분이 종적을 감춘 사건이 발생했다. 불법체류자들의 밀입국 수단으로 악용된 것이다. 이에 해당 노선의 추후 편성은 죄다 결항처리 되었다. #

9. 기타


[1] 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운항학과 비행교육 [2] 강릉선KTX,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연도 [3] 하필 공항 개항 직전이었던 2001년 11월 4차로 확장과 선형개량이 완료되어 서울-강릉 고속버스 소요시간이 3시간으로 줄었다. 당연히 수요를 여기에 다 뺏겼다. [4] 이러한 점은 항공기가 열차나 고속버스보다도 공기순환을 거의 끊임없이 하여 상대로 바이러스 감염확률이 낮다는 분석이 여러기관에서 나온 영향도 있다. [5] 강릉 → 양양공항은 아산병원, 주문진, 남애리, 인구리, 하조대. 속초 → 양양공항은 물치, 낙산, 양양. [6] 기종점과 구 터미널을 경유한다는 점은 동일하고, 중간에 손양면과 양양시장을 경유한다는 점이 다르다. [7] 사실 무안공항과 양양공항은 묘하게 비슷한 면이 있는데, 기존 공항(목포, 속초+강릉)의 시설 및 입지 문제로 계획되었다가 애매한 위치에 들어서는 바람에 이전 수요에 한참 못미치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공통점이 있다. [반론] 그나마 무안공항은 목포공항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733편 추락 사고까지 났을 정도로 신공항의 필요성과 명분이 높기는 했고, 광주공항의 국제선 수요를 어거지로 가져오면서 한때 유지라도 됐는데, 양양은 영동지방의 인구 자체가 부족하다보니 그조차도 어렵다. [9] 잘 생각해보면 한국의 지방공항들 대부분이 보여주기식 치적이다. 기존 공군기지에 터미널 건물만 지어주거나, 아니면 막말로 허허벌판에 아스팔트만 깔면 되기 때문이다. 원조는 일본인데, 일본은 영토가 길쭉하고 넓어, 철도망이 없거나 혹은 있음에도 소요시간이 너무 길거나, 아예 외진 섬인 지역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게 잘 먹혔고 해당 공항들은 B737이나 A320도 아닌 B767이나 국내선용 옵션을 적용한 B777과 A350을 집어넣는 공항들도 꽤 많다. [10] 물론 터널도 없고 전차선도 선로도 없이 사방 몇 킬로미터만 점유하는 공항과 수백 킬로미터를 산 깎고 물 건너며 지어야 하는 철도는 공사 규모가 크게 차이나므로 단순 비교할 수는 없긴 하다. 다만 강릉선 KTX는 4조원이라는 엄청난 투자를 불식시키는 것이 충분할 정도로 수요가 넘쳐난다. [11] 심지어 주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금 양양공항이라면 A300과 B767에 상상도 안되는 거의 만석으로 채우며 운항했고 스키시즌에는 포커100이나 MD82, B737로 부정기 국제선까지 굴렸다. 역시 이 노선들도 탑승률이 굉장히 잘 나왔다. [12] 참고로 현재 양양-서울경부간 운임이 일반 12,300원/우등 16,000원이다. 속초-서울경부 노선은 일반 13,800원/우등 17,900원, 강릉-서울경부 노선은 일반 14,600원/우등 21,500원/프리미엄 27,900원이다. [13] 동홍천IC 이후로는 44번 국도와 연계되었는데 이 국도도 확장이 끝난 상황이다. [14] 심지어 강릉선은 주말에 일부 열차가 경원, 중앙선의 고질성 용량 부족 문제 때문에 청량리행이라는 너프를 먹었어도 청량리역에서 1호선 타면 그만이다. [15] 지금도 김포는 제주행, 김해행, 국제선 때문에 몸살인데 수익도 안나는 노선을 규칙성 배차간격으로 절대로 뽑을 수 없다. [16] 이는 활주로 길이가 2000m에 불과한 울산공항과도 비슷하다. 울산공항 역시 B737, A320 등의 제트 여객기들은 최대한 짧은 거리에서 착륙을 마치기 위해 랜딩기어가 부러질 기세로 하드 랜딩을 한다. 두 공항 모두 7번 국도를 경유하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