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생검신의 등장인물이자 외신.28회차 삶에서 잠깐 언급되었다가 30회차 삶에서 본격적으로 언급되고 모습을 드러냈는데 전 우주의 전지자이자 제2인자인 외신 허공록의 사서라고 한다.
2. 작중 행적
28회차 삶 62권 1151화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선지자가 거래를 하러 온 백웅을 보더니 수상한 느낌이 드니 제대로 된 인과율을 봐주겠다면서 반각의 시간 동안 주문[1]을 외우다가 "외신 알 카르다흐의 문"이라고 주문영창을 끝낼 때 그 이름이 언급된다.선지자가 주문영창을 끝낼 때 위대한 굴레를 보여달라는 말하는 것을 보면 굴레를 보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오랫동안 등장도 하지 않다가 30회차 삶 80권 20화에서 나일라토프를 쳐죽인 책을 회수하는 것으로 재등장했는데, 이때는 본인이라고 직접 묘사가 되지 않다가 '굴레 바깥의 사서'라고 묘사가 된다. 그러다 30회차 삶 87권 10화 1640화에서 나일라토프를 쳐죽인 책을 회수해 간 사서가 본인이 맞다고 인증되었다.
그 후, 30회차 삶 87권 9화 1639화에서 다시 언급이 되는데 작중에서 백웅에게 선택지를 줄 수가 있는 존재로 언급되고 전 우주를 통틀어 그 누구도 그 존재를 아는 이가 없는 비신(秘神)이자[2] 매우 은밀한 존재이며, 전 우주의 전지자인 허공록의 도서관을 관장하는 사서이자 축융족들의 신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30회차 삶 87권 10화 1640화, 선지자은 알 카르다흐를 소환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준비물이 필요하며, 허공록 휘하의 사서이니 만큼, 전지자 허공록이 지닌 지혜의 일부를 공유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알현한 이에게 미래로 나아갈 수가 있는 선택지를 제시하는 권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3]
축융족들에게 그 나일라토프조차 도달치 못하는 개념이자 과거, 현재, 미래에 존재하는 모든 정보가 기록된 아카식 레코드를 사용할 수가 있는 권한을 주었다고 한다.
30회차 삶 88권 10화 1660화, 다시 한번 더 테스카틀리포카에게 받은 흑요석 목걸이를 이용해 어떤 서고를 연상케 하는 공간으로 온 백웅에게 어떤 누군가가 '누구냐'고 묻는데, 정황상 서고를 연상케 한 공간은 예전에 언급된 허공록의 도서관이고, 백웅에게 물은 이 누군가는 알 카르다흐로 추정되었고, 다음 화(88권 11화)에서 사실임이 인증되었다.
30회차 삶 91권 2화 1712화, 백웅이 츠쿠요미의 기억을 보고 있던 중,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백웅에게 경고를 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선지자 또한 '제발 알 카르다흐가 더 이상 이곳을 주시하게 하지 말아달라'라며 간절히 부탁했다.
30회차 삶 91권 3화 1713화 막바지, 선지자의 모습을 한 채로 드디어 백웅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참 선지자, 정확히는 선지자의 모습을 한 알 카르다흐를 따라가던 백웅이 출구는 언제 나오는 것이냐고 불평을 늘어놓자 이미 그 아이는 돌려보낸 상태라고 말하고 눈앞에 나타난 이공간[4]의 중앙에 있는 소파에 앉으면서 명령조로 앉으라고 권유한다.
순간 눈앞의 상대가 선지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타인이라는 것을 알아챈 백웅은 알 카르다흐의 권유대로 소파에 앉으면서, 너는 누구냐고 묻자 자신를 알 카르다흐라고 밝힌다.
30회차 삶 91권 4화 1714화, 예전부터 말로만 들었던 알 카르다흐가 눈앞에 나타난 것에 백웅은 크게 놀라면서[5], 무언가 말하려던 그 순간 말하지 말라고 하더니[6], 곧바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다.[7]
그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후, 분명 방금 전 자신(알 카르다흐)이 말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뭐라 말하려고 하는 백웅을 향해 '분명 말하지 말라고 했지 않았냐'라고 말해 백웅을 식겁하게 만든다. 그렇게 백웅이 식겁하는 사이 '어차피 정해진 기록이었고 자신(알 카르다흐)의 권능이면 충분히 이 운명을 거스를 수가 있었으나 무척 사소한 흐름이었다보니 굳이 그렇지 않았다'고 의외로 별로 신경쓰지 않는 반응을 보인다.
이에 백웅은 방금 전 알 카르다흐가 하는 말과 반응으로 보건데, 이미 대화를 어떻게 할지 정해져 있고,그것을 알고 있는 것이냐라고 묻자 백웅이 말한 대로라고 말하면서, 내심 알 카르다흐에게 한방 먹일 작정으로 별 쓰잘데기 없는 소리를 늘어놓는 백웅을 향해 '방금 전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할 줄 알았기에 말하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일침을 날린다. 그렇게 침묵이 흐르는 사이, 현재 백웅의 상태[8]로 보건데 이제서야 대화의 재미를 느낄 수가 있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백웅은 무슨 의미로 말하는 것이냐고 의문을 표하자 커피를 홀짝 마시면서 백웅이 그 소양이 없는 이상, 벌레 미만이나 다름이 없어서 '대화'를 할 가치조차도 없었을 것이나 지금 백웅은 조금이기는 해도 전혀 예측할 수가 존재가 되었기에 대화할만한 가치가 생겼다며 어딘가 아리송한 소리를 한다. 이에 백웅은 적어도 '지금 알 카르다흐는 자신( 백웅)과 대화를 할 생각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무엇 때문에 자신( 백웅)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냐고 묻자 백웅이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 내지 확인하고자 할 뿐이라고 말하고 이대로 끝까지 지켜보면 분명 '그 자'가 장난칠을 할 것이 뻔하다고 어딘가 알 수 없는 소리를 한다.
이에 백웅은 이제 자신( 백웅)을 원래 있던 곳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지만 단호히 안된다며 거절한다. 그렇게 백웅의 요청[9]을 거절한 후, '지금 백웅에게 무신에 이르는 연기가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싶고 자신(알 카르다흐)와 백웅의 지표에 무엇을 기록할지 결정했다'고 말하면서 눈앞에 보이는 탁자를 바둑판으로 바꾸면서, 백웅과 바둑을 두기 시작한다.
백웅과 바둑을 두던 중, 백웅이 무엇 때문에 우리( 백웅과 알 카르다흐)가 바둑을 두고 있는 것이냐고 묻자 지금 우리( 백웅과 알 카르다흐)가 두고 있는 바둑은 전생연기(轉生蓮祺)이며, 만약 백웅이 이 전생연기에서 자신(알 카르다흐)를 상대로 불계패(不計敗)[10]를 당하지 않는다면 그 즉시 멋대로 기록에 칩입한 불경을 모두 용서하고 백웅을 이대로 놓아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백웅은 만약 불계패를 당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묻자 침묵하더니 어째서 백웅이 츠쿠요미의 가면을 썻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들어오게 된 이유[11]을 말해주면서, 방금 전 백웅이 말한 경우[12]가 발생할 시, 그 즉시 백웅은 서고의 기록으로써 박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13]
이를 들은 백웅은 '애초에 자신( 백웅)이 오고 싶어서 온 것도 아닌데 이대로 소멸시켜버리겠다니 너무 한 것이 아니냐'고 따지자 지금 백웅이 자신(알 카르다흐)와 바둑을 두고 있는 것부터가 일종의 특혜와도 같은 것이라고 말하면서[14], 두기 싫으면 안 두어도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백웅은 어쩔 수 없이 알 카르다흐와 바둑을 두는 것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는 한편, 2가지 추가조건[15]을 내걸자 방금 전 백웅이 내건 2가지 조건을 받아들이는 한편, '어차피 두기 시작하면 이 전생 연기하는 것이 백웅이 알고 있는 그 바둑과 다른 것이고 지금 백웅이 하는 걱정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잠시 후, 백웅이 알 카르다흐와 대국을 나누던 중, 이번 생(30회차 삶)에서 외우주의 망량을 처형시킬 당시에 있었던 상황으로 이동하고, 여기에서 '바꾸지 않는다'는 것을 선택하자 이를 보고 방금 전 백웅이 한 선택을 두고 '기록되어 있지 않는 역사를 바꾸지 않는 질서의 성향과도 같다'고 평하더니 설마...'라면서 방금 전 있었던 상황이 무엇인지 짐작한 반응을 보이는 백웅을 향해 방금 전 백웅아 보았던 그 상황은 환영이 아닌 실제 기록되어 있는 과거로 잠시동안 간 것이라고 말하면서, 전생연기에 대한 것을 설명한다.[16]
알 카르다흐로부터 전생연기에 대한 설명을 들은 백웅은 '만일 역사를 바꾼다면 실제로 이 자리에 있는 자신( 백웅)도 바뀌게 되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한다.[17] 로 알 카르다흐가 지닌 권능에 전율을 느낀 백웅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런 이상한 짓을 하는 것이고 죽이고자 하면 그냥 바로 죽이면 될 것이지, 왜 이런 식으로 역사를 바꿀 수가 있는 바둑을 두게 하는 것이냐'고 묻자 자신( 백웅)은 그저 '이제까지 백웅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모든 순간에 후회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인지, 그리고 지금 두고 있는 바둑의 승패와 상관없이 과연 백웅이 어떠한 전생자인지에 대해' 궁금해서 그런 것 뿐이라고 답한다.
이에 백웅은 자신( 백웅)이 살아온 역사가 바뀌게 된다면 '나 자신( 백웅)'이라고 하는 인간은 완전히 뒤바뀌게 될 것이 분명할 테니, 이건 자신( 백웅)을 기만한 거나 다름이 없다고 말하자 그 말은 백웅이 할 수가 있는 말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무언가 반박하려는 백웅을 향해 '방금 전 백웅이 언급하는데 변한 기존 역사의 등장인물들은 과연 본래의 그들 자신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고 백웅이 전생하면서 그동안 만들어왔던 나비 효과를 백웅 스스로 겪어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백웅을 할 말 없게 만든다.
그렇게 다시 한번 더 알 카르다흐와 바둑을 두고 있던 중, 한참 고민하고 있던 백웅은 혹시 자신( 백웅)이 역대 전생자들 중 전생연기를 둔 최초의 존재인 것이냐고 묻자 아니라고 답하고 '그럼 그 자에 대해 설명해달라'라고 말하려고 하는 백웅을 향해 이 대국에서 이기면 그 즉시 말하겠다 하고 백웅을 독기가 오를 대로 오른 용비천에게 미호가 죽임을 당했을 때로 보낸다.
30회차 삶 91권 5화 1715화 막바지, 백웅이 '이 역사와 상황을 바꾼다'는 선택을 하지 않고 되돌아오자 너무나 편의주의적으로 흘러가는 세계를 의심한 것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백웅은 '이미 선택이 실패한 것처럼 그렇게 꾸며서 자신( 백웅)이 과거를 바꾸는 선택에 순응할 수밖에 없게 만들 심산'이었던 것이냐고 묻자 그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다음 착수를 둔다.
그러자 백웅은 왜 자신( 백웅)을 기만하려 하는 것이며, 이렇게 되면 공정한 내기가 아니지 않느냐고 말하자 알이 세계에서 진정으로 공정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하자 백웅은 순간 성을 내려고 하나 순간 무의미한 행동임을 깨닫고 하기사 환상 같은 것은 하도 많이 보았으니 한두번 속는 것도 아니며, 설마 외신이 되는 존재가 환영 같은 찌질하기 짝이 없는 수를 쓰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하자 '환상이 아니라면 실제였다고 할 셈이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그렇다고 말한다.[18]
그러면서 필멸자 따위를 상상할 수 없는 압도적인 힘으로 유린하는 것, 그러한 쾌감을 진정으로 느껴본 소감은 어떻냐고 묻자 백웅은 침묵한다. 이제 조금은 백웅이 말하는 '옛 지배자'라고 하는 존재들을 이해했을 거라고 말하자 백웅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다고 답하는 것을 끝으로 잠시동안 양쪽(알 카르다흐와 백웅) 다 침묵한다. 그렇게 잠시간의 침묵이 끝난 후, 자신(알 카르다흐)는 백웅의 내면에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고 싶으니 다음 수를 두라고 말하면서 백웅을 24회차 삶 막바지, 즉 칠요의 시련 때로 보낸다.
30회차 삶 91권 8화 1718화 막바지, 백웅이 24회차 삶 시점 막바지, 칠요의 시련 시점에서 돌아오자 분명 24회차 삶 시점의 동료들과 함께 황제 공손헌원의 음모를 분쇄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걸로 만족치 못하는 것이냐'고 묻자 백웅은 어차피 칠요의 시련 도중 태허합진으로 소멸된 동료는 전륜성왕의 권능으도 구하지 못하다고 말하자 이를 들은 알 카르다흐는 왜 그들을 살려내려고 하는 것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백웅은 잠시 알 카르다흐를 빤히 보다니, 분명 알 카르다흐 또한 자신( 백웅)이 동료들을 중하게 생각하는 것 정도는 알고 있을 텐데, 왜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이냐고 묻자 '분명 24회차 삶 시점에서 죽은 그들은 엄연히 영웅으로써 죽었는데, 그들에게 또다시 생(生)을 부여하는 것은 곧 고통을 부여하는 것과 다를바 없고 백웅이 그들에게 삶을 되찾아준 것이 어쩌면 또다른 고통의 생애 속으로 밀어 넣는 것일 수도 있다'고 답하자 이에 백웅은 궤변으로 일축하는 한편, 그들이 죽고 싶어 한다면 일단 되살려낸 후 양해를 구하면 될 뿐더러, 본래 인간은 어지간해서는 죽기보다는 살아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백웅의 대답을 들은 알 카르다흐는 끊임없이 삶의 고리를 반복하는 전생자라는 입장에 있는 백웅 본인 스스로가 그 누구보다도 고통스럽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 것이냐고 묻자 이를 들은 백웅은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한 때임을 파악하는 한편, 확실히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는 것은 아니나 어디까지나 해야 할 일이 있기에 그걸 성취할 때까지 견더내고 나아갈 뿐이라고 답한다. 그러자 알 카르다흐는 지금 백웅은 아직도 인간의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고, 그렇기에 전생자로써 가져야 할 사고방식을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듯이 말한다.
이에 백웅은 다른 이들도 지금 알 카르다흐가 하던 얘기를 하곤 했었는데, 도대체 전생자로써 가져야 할 사고방식은 도대체 무엇이며, 전생자라면 무조건 꼭 다른 이들과 다른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며, 인간성을 잃어버려야 하는 것이냐고 의문을 하자 그렇다면 인간성은 도대체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백웅은 뭐라 대답하지 잠시 고민하다가 '인간성이라고 함은 인간다워지고 싶은 것이다'고 말하는 한편, 인간이기에 인간성을 가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냐고 묻는 알 카르다흐에게 방금 전 알 카르다흐가 묻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며, 인간다운 따뜻한 성질으 갖고 싶어한다며 누구든지 인간성을 가지고 갖고 있다 할 수가 있다고 자신( 백웅)의 생각을 밝힌다.
백웅의 대답에 잠시 백웅을 물끄러니 보더니, 지금 백웅은 본인 스스로가 얼마나 이질적인 존재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그런 한결같음이 마음에 든다고 말하고 20수 정도는 잠시 전생연기를 멈추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20수가 지난 후, 연단수(蓮單手)[19]의 상황이 나오자 이를 본 백웅은 지금 알 카르다흐의 한 수로 인해 자신( 백웅)의 좌변의 돌이 단숨에 위기에 처했음을 파악한다.
그러자 지금 반상의 상황은 전생연기에 반영이 될 터이니, 착수를 두어라라고 말하는 것을 끝으로 백웅을 9번째 생애에서 낙양에서 암경무투회 출전제안을 받던 때이자 대운을 받은 상태에서 한씨세가에 식객으로 일하고 있었을 당시로 보낸다.
30회차 삶 91권 14화 1724화 막바지, 9회차 시점의 하은천과의 바둑 대결이 끝난 후 되돌아온 백웅이 '되돌아간 9회차 시점에서 바둑을 두는 선택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이냐냐'고 의문을 표하자 엄밀히 말해 바둑을 둔 것도 전적으로 백웅의 선택일 뿐이라고 말하면서도 이제 바둑을 이해한 것 같냐고 묻자 백웅은 생각하더니 잘 모르겠다고 답한다.
이후 계속 하던 거나 하라고 말하자 백웅은 순순히 바둑을 두기 시작한다. 그렇게 백웅이 8수 정도 둔 후, 백웅 본인조차 놀랄 만큼 바둑실력이 증진된 것을 보고 놀라자 이를 본 알 카르다흐는 이제야 좀 둘 만 하게 되었다고 말하더니[20], 과연 의미가 있는 선택만이 중요한 것이냐고 백웅에게 묻는다. 이에 백웅은 고민하다가 '의미가 없는 선택은 사실 선택이 아니라서 그런 것이 아니냐'고 묻자 그 의미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백웅은 침묵한다.
그렇게 백웅이 침묵하는 사이 정녕 큰 의미를 있는 선택을 하고 싶은거 같아보이는데, 이번에는 스스로의 의미를 저울질해보라며 24회차 삶에서 굴레를 넘은 23회차 삶 시점의 창힐[21]이 오제 전욱과 제곡와의 전쟁을 벌인 직후의 시점으로 보낸다.
30회차 삶 91권 16화 1726화, 백웅이 사황 창힐하고 한 내기에서 이기고 30회차 삶 80권 2화에서 그랬던 것처럼[22], 내기에서 진 사황 창힐을 끔살해버렸다.[23]
같은 화(30권 91권 16화 1726화) 막바지, 헌원검와 사황 창힐의 기억과 힘을 얻는 것을 포기하고 되돌아온 백웅을 향해, 방금 전 백웅이 했던 일[24]을 두고 분명 백웅 또한 이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헌원검을 얻을 수가 없는 것 정도는 알 텐데도 왜 역사를 바꾸지 않고 포기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백웅은 잠시 침묵하더니 바로 이 수 때문이었다고 말하면서 한 수를 두자 이를 본 알 카르다흐는 잠시 백웅이 둔 수를 바라보더니 이제야 기본을 두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백웅은 예전에 알 카르다흐가 말했던 것[25]을 감안하면 쪼잔하게 굴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한다.
30회차 삶 91권 17화 1727화, 한참 동안 방금 전 백웅이 둔 수를 관찰하다가 어떠한 기회를 얻고 싶은 것이냐고 묻자 백웅은 지금까지보다도 더욱 자신( 백웅)에게 도움이 되는 기회를 얻고 싶을 뿐이라고 답한다. 그러자 알 카르다흐는 그로 인해 재앙을 초래할지도 모르는데 그런 말을 하는 것이냐고 묻자 백웅은 '어떤 말장난을 하든 외신의 위엄이 있으니 그 위엄에 손색이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하자 기회를 주기 전에, 한 가지 질문을 하겠다고 말하더니, 백웅에게 '세계에서 가장 큰 액자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묻는다.
뜬금없는 알 카르다흐의 질문에 백웅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아직 자신( 백웅)은 보지를 못했으나 은하만큼 큰 액자도 세계에 있을 수가 있다'고 답하자 누군가가 겪였던 일[26]를 말해주는 한편, '따지고 보면 자신(알 카르다흐)조차 방금 전 언급한 그 누군가가 세운 일부에 지나지 않은 하찮기 짝이 없는 사서에 지나지 않고 이제까지 백웅은 이러한 계획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있었을 것이며, 이 광대한 우주의 흐름 속에서 백웅의 이기(利己)가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이냐'고 재차 물으면서 방금 전 백웅이 둔 수를 완전히 봉쇄한다.
그러자 백웅은 한참동안 생각하더니 '자신( 백웅)이 광대한 우주의 흐름을 통찰해야 할 이유 같은 것은 없고 만약 자신( 백웅)이 하찮은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면 하찮은 존재답게 눈앞의 이득을 생각할 수밖에 없으며, 어차피 세계의 모든 것들이 운명이면 어차피 자신( 백웅) 따위로는 무슨 생각을 한들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자 이를 들은 알 카르다흐는 무척이나 마음에 든 반응을 보이면서[27], 이제까지 전생연기를 둔 그 누구에게도 한번도 허용해주지 않았던 기회를 주겠다면서 백웅을 27회차 삶 외우주가 아닌 본우주의 달마대사가 진공가향을 일으킬 당시로 보낸다.
30회차 삶 92권 2화 1732화 막바지, 백웅이 심결계 내부에 진입하는 것을 본[28] 니알라토텝이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파악했다는 듯, 알 카르다흐를 향해 그쪽(알 카르다흐)이 자신( 니알라토텝)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냐고 외치자 니알라토텝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자신(알 카르다흐)이 누구인지 묻는 것이냐고 대꾸한다.[29]
이에 니알라토텝은 잠시 당황하다가 이내 곧바로 설마 자신( 니알라토텝)을 놀이판에 등장시킬 심산인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한다. 그러자 니알라토텝은 잠시 무언가 생각하더니, 알 카르다흐를 향해 자신( 니알라토텝)하고 놀아줘야겠다고 말한다.
30회차 삶 92권 3화 1733화, 니알라토텝으보로부터 사실상 싸우자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놀아주면 되겠느냐고 묻는 한편, 비이냥대듯이 말하는 니알라토텝[30]을 향해 진심으로 놀아줄 수 없는 것 정도는 알라며 예전에 나일라토프와 사황 창힐을 끔살했던 수법이자 권능으로 니알라토텝을 공격한다.[31]
그러나 니알라토텝은 같은 공격을 받았던 나일라토프와 사황 창힐과는 다르게 이를 견더내고 부활한다. 그렇게 멀쩡히 부활한 니알라토텝은 잠시 껄껄 웃으면서 예전에도 몇 번 정도 이러한 일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더니, 알 카르다흐를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아버린다.[32] 그렇게 니알라토텝에게 붙잡힌 알 카르다흐는 '예전부터 너희들은 언제나 늘 그런 눈빛을 하고 다녔다'고 말하는 니알라토텝을 향해 예전부터 방금 전 말한 그 무의미를 지워버릴 수가 있는 존재를 찾고 있지 않은 것이 아니냐고 말하자 그 순간 니알라토텝은 알 카르다흐의 전신을 터트려버린다.
그 후, '인과율에 손해르 받는 한이 있어도 이상할 정도로 외신들의 집착과 관심을 받는 백웅에 대해 알아내겠다'며 니알라토텝이 백웅에게 달려드는 그 순간, 여기까지라며 책을 덮는 것으로 이를 제지한다. 그렇게 백웅이 전생연기를 두고 있는 장소로 되돌아오자 작중 최초로 눈살을 찌푸린 채로 바둑판을 보면서 무척 영악하다고 중얼거리는 한편, 근처에 있는 백웅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이냐고 묻자 백웅은 어떻게 해서 니알라토텝로부터 자신( 백웅)을 구해준 것이냐고 묻자 그저 책을 덮었을 뿐이라고 말한다.[33]
이에 백웅은 방금 전 니알라토텝 앞에 나오는 그 순간부터 그냥 니알라토텝을 제압하면 됐을 터인데, 왜 일부러 당해준 것이냐고 묻자 방금 전 백웅이 말한 것처럼 '일부러 당해준 것'이 아닌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정정하면서 그 이유를 설명한다.[34] 그렇게 왜 어째서 자신(알 카르다흐)이 그때 니알라토텝을 상대로 쉽게 당할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한 후, 백웅을 향해 조금 쉬웠다가 다시 전생연기를 둘 것이니, 충분히 쉰 후 자리에 다시 돌아오라고 말한다.[35]
그러자 백웅은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알 카르다흐에게 그렇다면 도서관 안을 돌아다녀도 괜찮겠냐며 허락을 구하자 '책을 읽는다는 금기를 어기지 않는다'면 그렇게 하라고 말하는 한편[36], 정황상 백웅이 아닌 제3자와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바둑판[37]을 응시하면서 무언가 곰곰히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30회차 삶 92권 4화 1734화, 본인(알 카르다흐) 휘하의 하급사서 중 한명인 크로노스[38]은 허공록의 도서관을 관리하는 사서들 중에서도 상급사서에 해당되며, 크로노스 본인을 포함한 나머지 사서들은 알 카르다흐 휘하에 있는 하급사서라고 한다.
상급사서인 알 카르다흐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외부에 허공록과 관련된 그 어떠한 정보도 유출할 수가 없다고 한다.
30회차 삶 92권 5화 1735화 막바지, 백웅이 대국장에 들어오자 숨돌리기는 끝난 것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백웅은 방금 전 봉황을 만났다고 말하는 한편, 혹시 지금까지 있었던 상황은 봉황을 만나게 하게끔 일부러 그런 것이냐고 묻자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방금 전 있었던 일[39]로 인해 크로노스는 감봉 처분을 받았다고 말한다.[40]
알 카르다흐로부터 ' 크로노스는 감봉 처분을 받았다'는 말을 들은 백웅은 애초에 크로노스가 움직이게 된 모든 인과율이 알 카르다흐의 의도임에도 그런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볼 수가 있고 어쩌면 이것이 더 옳은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무슨 의미인 것이냐고 의문을 표하는 백웅에게 ' 백웅의 의지로 인해 크로노스가 움직인 절대성(絶對性)을 인정하게 된다면 이는 크로노스의 자유의지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고 백웅은 본우주의 달마대사와 이야기하면서 자유의즤의 숭고함을 존중했으며, 그렇기에 자신(알 카르다흐)는 이 감봉 처분을 통해 크로노스의 자유의지를 존중하고자 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백웅은 방금 전 알 카르다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41], 어디까지나 크로노스는 알 카르다흐의 의도대로 꼭두각시처럼 움직인 것에 지나지 않은 것에 지나지 않는데, 그런 말도 안되는 궤변이 어디에 있는 것이냐고 외치자 확실히 방금 전 백웅이 말한 것처럼 궤변일 것이기는 하나 자신(알 카르다흐)를 포함한 외신들은 이러한 궤변조차도 성립시킬 수가 있고 모든 것들을 조종할 수가 있음에도 하지 않는 것으로써 도리어 전능(全能)을 과시할 수가 있는 존재들이며, 이것이 바로 굴레 바깥에 있는 것의 의미라고 말한다.
이후 정말로 자유의지가 존재하는 것이냐고 묻자 백웅은 뭐라 말하지를 못한다. 그러자 알 카르다흐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현재 자신(알 카르다흐)는 백웅이 지닌 자유의지를 조종하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혹시 바둑을 재밌게 두기 위한 거짓말인 것이냐'고 묻는 백웅에게 애초에 거짓말이면 그 또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해 백웅을 놀라게 한다.[42]
그렇게 잠시 백웅을 들었다 놓았다 농락하다가 이제 전생연기를 다시 시작했다고 말하자 백웅은 방금 전 봉황으로부터 받은 가호이자 능력[43]을 보여주면서, 이 가호의 사용법도 알려달라고 요청하자 이대로 백웅이 불계패를 면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다.
30회차 삶 92권 6화 1736화, 한참 동안 백웅과 대국을 하던 도중, 패(覇)[44]가 나오고, 지금이 바로 중대한 국면의 때라고 판단한 백웅이 건곤일척의 수를 두자 이를 본 알 카르다흐는 정확히 성황을 읽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묻자 백웅은 그걸 알고 있다면 지금까지 밀리고 있을 리가 없다고 답한다.
그러자 알 카르다흐는 그럼 무엇이냐며 의문을 표하자 백웅은 더 늦으면 승부를 걸 기회조차 없다고 판단했을 뿐이라고 답한다. 이에 알 카르다흐는 잠시 ' 외신 앞에서 무지(無知)로써 지(知)를 완성시키는 것도 모자라, 비아(非我)로써 아(我)를 완성시키는 이야기하고 전 우주에서 반골 중의 반골'이라고 백웅을 품평하듯이 말하더니, 이번에는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면서[45], 예전에 백웅이 갔었던 혼돈의 공간으로 보낸다.
30회차 삶 92권 8화 1738화, 백웅이 외신 뇌에게 선물을 받게 되자 선택창을 띄우는 것으로 이를 방해한다. 그 후, 백웅이 외신 뇌에게 선물을 받은 후 되돌아오자 '방금 전 만났던 그 뇌는 누구이며 왜 자신( 백웅)을 그 뇌와 만나게 한 것이냐'고 묻자 그저 독(毒)을 썻을 뿐이라고 답하면서도[46], 설마하니 그 자(뇌)에게 호의를 사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한다.[47]
이에 백웅은 간신히 알 카르다흐의 시선을 견디면서 양쪽 다 이해할 수가 없는 얘기만 하고 있으니, 좀 알아들 수가 있게 말해달라고 말하자 우선 방금 전 백웅이 만났던 그 뇌라고 하는 존재는 전 우주를 통틀어 열 손가락, 아니 어쩌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한 삼천세계 전체를 통틀어 아는 이가 거의 없는 절대자라고 말하면서, 외신 허공록과 만유의 지모는 마도사들 사이에서도 알려져 있는데 그게 무슨 소리냐고 의문을 표하는 백웅에게 '왜 어째서 외신들이 대외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지'에 대해 설명한다.[48] 그러면서 자신(알 카르다흐)이 백웅으로 하여금 뇌를 만나게 하게 한 것은 지금과도 같은 상황에 변수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백웅을 위험에 빠트리게 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백웅은 설마 바둑에 질까봐 그런 것이냐고 외치자 그렇다면 '지금 백웅은 바둑내기에서 이기고 있기는 한 것이고 지고 있다면 그냥 조용히 있어라'라고 면박을 준다. 백웅이 침묵하는 사이 방금 전 백웅이 뇌로부터 받은 선물은 '고작 백웅이 마음에 들었다는 이유로 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매우 중대한 능력이자 상상할 수조차 없는 변수'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며, 그 선물을 받은 시점에서부터 이미 백웅은 거대한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얻은 것이며, 차후에 그 위험을 벗어나고자 하면 스스로의 능력을 극한으로까지 키우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냐며 화를 내려고 하는 백웅을 향해 그 씨앗을 가져가 주겠다고 말한다.[49]
이에 백웅은 지금 알 카르다흐가 말하고자 하는 바[50]가 무엇인지 이해하면서 어느 쪽이 좋을까 잠시 고민하다, 그럼 방금 전 뇌가 준 선물의 능력이 무엇이냐고 묻자 삼천세계라고 하고 츠쿠요미의 윤회지법처럼 인과율을 초월하는 게통의 능력이라고 설명하고 이 이상의 단서는 줄 수 없으니 알아서 선택하라고 말한다.
그러자 백웅은 그냥 이대로 가지고 가겠다고 외치자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백웅과의 대국을 다시 진행한다. 대국이 다시 진행되자 단번에 바둑의 승패를 결정짓는 한 수를 두면서 이번 수로 바둑의 승패는 이미 결정났다고 말한다. 이에 백웅은 천룡수사 유건이 일러주었던 불계패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51]을 떠오르고는 계속해서 수를 두기 시작한다.
불계패의 요건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이 또한 인정할 수가 있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아무리 나쁜 상황이라고 해도 반상의 상황은 계속 반영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백웅을 29회차 삶 막바지, 황급히 방주를 타고 세계수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으로 보낸다.
30회차 삶 92권 20화 1750화 막바지, 백웅이 이제 서문혜를 구출했으니 책을 덮으라고 요청하자 곧바로 책을 덮으려고 하나 얄다바오트를 매개로 해 소환된 흉신이 '자신이 원할 때까지는 결코 책을 덮을 수 없다'는 말을 하면서 방해하는 바람에 책을 덮는데 실패한다.
30회차 삶 93권 1화 1751화 막바지, 결국 종말을 일으킨 흉신을 향해 끝까지 탐욕을 부릴 셈인 거냐고 묻자 흉신은 배신자라고 부르면서 진정한 만왕의 왕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으면서도 외면하고 있다고 말하자 알 카르다흐는 가장 불경한 존재는 왕이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30회차 삶 93권 2화 1752화, 부정하게 종말을 일으킨 대가로 외신들에 의해 인과율을 강탈 당해 소멸 중인 흉신이 백웅을 향해 어떠한 정보를 건네려 것 같은 발언[52]을 하는 그 순간 흉신의 양팔을 터트리면서 92권 20화 때 있었던 일[53]에 대한 빚이라고 말한다.
흉신이 소멸된 후, 다른 외신들에게 이 굴레에 한해 폐곡(廢曲)의 원환(圓環)은 설정하지 않겠으며 기억으로써 도서관에 관리하겠다고 말하자 모습을 드러낸 외신들 전원이 이에 동의하는 의사를 보인다. 외신들이 사라지자 백웅과 함께 전생연기를 두고 있던 대국장으로 돌아오면서 설마 하니 흉신이 이렇게 나올 것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말하더니[54] 옆에 있는 백웅을 향해 이번 연기의 한 수에서 승리했다고 말해주면서[55] 방금 전에 있었던 일[56]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의미로 도서관에 있는 책 1권을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고 말하면서 잠시 고민하고 있는 백웅을 향해 나가라면서 밖으로 내보낸다.
30회차 삶 93권 3화 1753화 막바지, 네크로노미콘을 만나고 온 백웅이 '네크로노미콘은 도대체 무엇이며 붙어있던 주황색 띠지는 무엇이냐'고 묻자 전자인 네크로노미콘의 정체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는 없으나 후자인 주황색 띠지는 허공록에서 두번째로 중요한 책을 분류할 때 사용한 것이며 이보다도 더 중요한 책은 딱 1권 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그럼 네크로노미콘보다 더 중요한 책은 무엇이냐'고 묻는 백웅의 질문에 그건 대답해줄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백웅은 그럼 띠지색깔이라고 말하라고 요구하자 그 책(네크로노미콘보다 더 중욯나 가치를 지닌 1권의 서책)의 띠지 색깔은 검은색이라고 답한다.
30회차 삶 93권 4화 1754화, 무척이나 심란하는 백웅을 향해 29회차 삶 시점의 서문혜를 구하긴 했으나 동료들 전원이 종말에 말려들어 죽은 게 아쉬운 거냐고 묻자[57] 백웅은 눈 앞에서 동료들이 죽어나간 것을 똑똑히 보았는데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여길 수는 없다고 말하자 분명 그 또한 인간성이라고 어딘가 납득하는 반응을 보이고 실패한 굴레를 등지고 전생할 때마다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고 그러다가 언젠가는 백웅의 인간성이 마모되는 것이며 이제까지 무수히 많은 전생자들을 보았으나 백웅처럼 '다양한 경험을 했음에도 기가 꺾이지 않고 인간성을 유지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58]
이를 들은 백웅은 자신( 백웅)의 인간성이 소멸하는 것을 원하는 것이냐고 묻자 단순히 그걸 원하는 거라면 좀 더 확실하고 직관적인 방법들이 있을 것이나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하면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고 묻는 백웅에게 지금 백웅은 자신(알 카르다흐)와 대국을 하고 있으나 자신(알 카르다흐)는 백웅과 대국을 하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백웅은 혹시 자신( 백웅)을 놀리는 것이냐고 묻자 방금 전 자신(알 카르다흐)이 한 말의 의미에 대해서는 백웅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말하면서 이제 전생연기의 종반(終般)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한 수 한 수에 집중하라는 말을 하는 것을 끝으로 백웅과 대국을 두기 시작한다.
한참 동안 백웅과 대국을 두던 중, 백웅이 흐름에 따라 수를 두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메아리가 들리며 이미 이기(利己)와 이타(利他)의 구분조차 남지 않은 결말에 집착하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고 말하더니 본래 백웅에게 또 하나의 시련을 줄 생각이었으나 이번에는 무신의 광기에 대해 경의를 표하겠다고 백웅을 이번 생(30회차 삶) 초반부, 이환웅이 이제 막 본우주에 도착했을 시점으로 보낸다.
30회차 삶 93권 13화 1763화 막바지, 백웅이 오제 전욱의 목을 날려버린 것을 끝으로 사망하고 돌아오자 전생자로써 좀 더 깨우치고 온 것 같고[59] 방금 전 백웅은 죽었으나 그럼에도 죽지 않은 것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전륜성왕의 권능 덕택이라고 말하고[60]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겠으나 그렇게 길게 기다리는 것은 귀찮고 해서 바로 대국장에 오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만약 백웅이 살아 있다고 판정하고 되살렸다면 그 이후에 무슨 일이 벌어졌을 거라 생각하냐고 묻자 백웅은 이미 전생자가 죽은 시점에서 끝이기에 그 나머지를 알 자격 같은 것은 없다고 하자 정답이라고 말하면서 방금 전 백웅이 언급한 '이미 전생자가 죽은 시점에서 끝났기에 그 나머지를 알 자격은 없다'야말로 전생자의 법칙이자 제약이라고 말하면서 확실히 삼황오제를 베는 위업을 이루었기는 했으나 좋은 결말을 보지 못한 것은 사실이니 '만약 삼황오제가 인간에게 사과했다면 그들과 공존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답하냐에 따라 판정하겠다고 말한다.
30회차 삶 93권 14화 1764화, 한참 고민하던 백웅은 사과를 할 수 있는 것부터가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니 그들을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답하자 그 말은 인간의 왕으로써 할 수가 있는 소리라고 말하면서 사과를 했든 하지 않았든 삼황오제는 인간이 탄생하는 그 순간부터 줄곧 인신공양받고 죽이고 조종하며 잡아먹어왔기에 인간의 기준으로 본다면 변명의 여지없는 끝도 없는 탐욕이자 거악(巨惡)이기에 고작 사과 한 마디로 모든 죄(罪)를 사할 수가 있는 것이며 전생동료들은 백웅의 뜻을 이해할 것이나 이제까지 희생당한 이들은 긍정할리가 없고 제갈세가 또한 삼황오제에 의한 간접적 희생자일지도 모른다며 팩폭을 가한다.[61]
다름없는 알 카르다흐의 팩폭을 들은 백웅은 그렇다 해도 사과를 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면 삼황오제는 개심해 착한 행위를 할 리는 없고 사람이든 신격이든 자신의 행동과 결과가 모두 정해진 운명이면 바꿀려는 시도조차 못한다고 말하자 그 말은 ' 용서는 해줄 수는 없으나 사과만 해도 좋은 것이고 가해자든 피해자든 당사자들의 의사가 어떻든 백웅이 좋을 대로 하면 된다'이고 인간들의 입장에서 삼황오제의 실체와 의도를 안다면 백웅처럼 사과를 받아 개선하는 것을 원하기 보다는 차라리 이대로 죽어서 없어지는 걸 바라는 것이 정상이며 삼황오제가 존재하는 한 인류는 언제까지도 벌레취급을 모면할 수가 없는 신세에 놓여있고 지금 백웅이 삼황오제로부터 사과를 받으려 하는 것도 순수한 인간의 입장에서 보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이냐고 묻는 백웅에게 약육강식이라는 세계의 법칙을 뛰어넘고 양보와 공존을 통해 힘의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과를 원했으나 미약했던 시절에 처음 삼황오제와 대적해 그들의 손에 죽어나갈 때부터 그런 생각을 한 것이냐고 묻자 백웅은 침묵하고 22회차 삶 막바지 오제 전욱이 강림해 동료들과 함께 세계를 멸망시킨 것을 시작으로 이제까지 백웅이 무수히 겪은 죽음에는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삼황오제가 영향을 미쳤고 그동안 힘이 부족해 삼황오제와 협력할 때가 많고 이들에 대한 원망을 잊고 사과를 요구할 만큼의 대의가 있었던 것이고 그런 전후사정을 딛고 사과를 요구하는 시점에서부터 이미 백웅은 이미 인간의 영역을 벗어났으며 더 이상 인간이던 시절의 은원(恩怨)에 집착하지 않아도 될 만큼 위대한 존재가 되었고 사고방식 또한 그에 바뀐 것이 아니냐고 하자 백웅은 강대한 신력을 얻으면서 세계를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니 부정을 하지 않겠으나 삼황오제를 쓰러뜨리고 나서 세계에 평화가 찾아오며 모든 게 끝나는 거였다면 굳이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을 것이나 그동안 전생을 하는 동안 삼황오제조차 최종(最終)의 거악(巨惡)이 아니며 이보다도 더 거대하고 악랄한 존재들이 세계에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알 카르다흐를 포함한 외신은 이견의 여지 없이 삼황오제를 뛰어넘었으나 오히려 그로 인해 이 세계에 거의 개입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틀리냐고 묻자 틀리지는 않으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저 관조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당장 외신들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니알라토텝, 흉신 같은 존재들은 악랄하면서 강하고 자신( 백웅)이 모르고 있을 뿐 놈들에게 비견될 만한 존재가 우주 어딘가에 숨어있을지도 모르며[62] 방금 전 언급한 존재들은 굴레 내에서는 외신조차 감당하기 어려우며 앞으로 이 존재들을 잡아야 할 자신( 백웅)은 아직도 힘이 많이 부족하며 삼황오제에게 원한이 없는 것은 아니고 은원 또한 아직 풀리지는 않았으나 그들들조차 최종의 거악이 아니면 우선 그들에 대해 확실히 알아둔 후 상황에 대해서는 협력할 것이며 삼황오제들을 완전히 용서하는 것이 아니나 적어도 그들조차 속고 있었다면 힘을 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기에 이를 위한 최소한의 태도로 사과를 받고싶다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자신( 백웅)의 생각을 밝힌다.
인간의 왕으로써 이용할 수가 있는 건 다 이용하고 그저 전략적인 선택일 뿐 '사과'를 요구하는 행위를 위대한 존재의 사고방식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거와 같은 것이라고 말하고 그렇다면 왜 위대한 존재가 되는 것을 거부하기 위해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백웅은 인간이기에 위대한 존재가 되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답하고 그렇다면 지금까지 신력을 수집하여 스스로의 힘을 증강시킨 과정은 이견의 여지 없이 신격이 되고 싶어하는 것이었고 마도(魔道)를 수련하는 모든 필멸자의 관점으로는 방금 전 백웅이 한 말은 가당하지도 않고 어떻게 생각하든 이미 힘은 신격의 영역에 들어서있고 실제로도 신격이기에 백웅을 가리켜 옛 지배자라고 칭하지 않을 마도사는 존재치 않을 턴데 왜 어찌하여 인간을 고집하려 드는 것이고 어찌하여 그만한 힘을 얻어놓고도 위대한 자가 되는 것을 거부하려 드는 것이냐고 묻고 백웅은 옛 지배자가 되고 나면 더 이상 자신이 아닌 완전히 다른 존재로 변해 버리는 것이 싫을 뿐이며 어찌되었든 인간인 채로 신격의 힘을 갖고 있는 것 뿐이라면 나중에 이걸 포기해 다시 인간으로써 살 수있을 것 같다고 답하자 알 카르다흐는 그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면서 그 이유를 설명한다.[63][64] 이후 백웅은 그럼 인간의 본질을 유지할 방법에 대해 알려달라고 말하자 신력을 없애려고 하면 '그동안 모아온 신력을 포기하면 되는 것'이고[65] 신력을 유지하면서 본질을 지키는 방법이 있지만 그 전에 신격의 힘은 갖고 싶으나 인간을 버리고는 싶지 않다는 모순을 유지하면서까지 [[인간(전생검신)|인간]에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알 카르다흐의 지적에 백웅은 그럼 안되는 것이냐고 묻자 그 어떠한 모순 조차 허용하는 것이 바로 전능한 우주의 본질이기에 우주 삼라만상에 '안 되는 것'은 없기에 백웅이 하고자 하는 것은 안되는 것은 아니나 인과율이라고 하는 면에서 보자면 이미 백웅은 이를 위배한 상태라고 말하면서 신격의 힘을 지니면 본질이 어찌되었든 인간의 형상을 취하는 건 일도 아니고 영겁토록 불로불사하며 우주를 오시할 수가 있게 되는데 이를 거부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고작 거부감이 생기는 이유로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할 생각인 것이며 지금 상태로는 인간으로써는 남아 있어보았자 좋은 점은 하나도 없고 인간성을 잃어버린다고 하기에는 예전에 백웅은 신격이라고 하더라도 인간과 소통을 해온다고 주장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역으로 소통할 수 있는 존재라 한다면 그대로 신격이 되어도 별로 대수롭지 않을 것인데 그럼에도 외신인 자신(알 카르다흐)에게 신격의 힘을 유지하며 인간으로 남는 방법을 부탁하려고 하는 사고방식은 도저히 말이 안된다고 다시 한번 더 백웅에게 팩폭을 날리면서 어째서 인간으로 남고 싶은지 대답해야 할 것이며 대답 여부에 따라서는 원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가 있다고 말하자 잠시 고민하던 백웅은 검신(劍神)이 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30회차 삶 93권 15화 1765화, 검신(劍神)이 무엇이냐는 알 카르다흐의 물음에 백웅은 무(武)에 있어서 최고의 경지를 말하는 것이고 허공록의 사서이니 만큼 뭔지 아실 거라고 말하자 의도한 건지 아닌지 몰라도 스스로도 존재하는지 알 수 없는 검신(劍神)의 경지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 그런 교활한 질문을 한 것이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존재는 따로 있으며 백웅 스스로도 검신이라는 것이 기존의 신격과 다른 것 정도만 알 뿐 어떠한 개념인지 모르고 있는 걸 생각하면 지금으로서는 형체조차 없는 허상(虛像)에 불과한 목표를 위해 위대한 존재가 되는 걸 거부하는 것이냐고 정곡을 찔러오자 백웅은 자세한 것은 모르나 검신이라는 경지가 무엇인지 말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해 설명한다.[66]
백웅의 대답에 잠시 생각하던 알 카르다흐는 그건 너의 직감에 따른 선택인 것이냐고 묻자( 백웅은 특유의 직감으로 매우 중대한 질문인 걸을 알았다) 적어도 자신( 백웅)의 직감을 따르는 것은 아니며 틀린 선택일 가능성이 높을 텐데 왜 그런데도 검신의 길을 고집하는 것이고 목표조차 허깨비 같은 마치 안개에 휩싸인 미로를 걷는 거와 같을 테고 한평생 고생했으나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길이라면 어찌할 것이냐고 묻는 알 카르다흐에게 그땐 그때이며 기왕 전생자가 되었는데 하고 싶은 걸 못 해서 되겠으며 자신보다 훨씬 짧은 생을 사는 사람조차 하고 싶은 것라고 하고 사는데 왜 효율만 따지자가 하고 싶어하는 걸 포기해야 할 이유는 없으며 무공을 좋아하기에 끝까지 해볼 뿐 설령 아무것도 없다 해도 상관없다고 말하자 어쩌면 그 또한 재미있어서 하는 거라 요약할 수 있을 것이며 재미야말로 우주의 본질일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느냐고 묻자 백웅은 재미있으면 좋을 뿐이라고 말하자 그렇다면 본질을 바라보는 것도 좋을 거라며 자신(알 카르다흐)의 본질(=본체)를 보여준다.[67]
잠시 백웅에게 본질을 보여주고 가쁜 숨을 내쉬고 있는 백웅을 향해 재밌지 않냐고 묻고 아직 보지 못했음에도 재미를 논하다니[68] 뒤틀렸기는 했어도 그것이 너의 자유의지인 것이고 모든 것의 끝에 설 때 어떻나 최후를 맞이할지 기대된다고 말하고 신력을 지녔음에도 신격(神格)의 본질에 침식당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말한다.[69] 백웅에게 신력을 지님에도 인간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말하고 평소답지 않게 말이 많았다고 하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하자[70] 백웅이 잠시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다고 말하자 그리 하라고 말한다.
잠시 생각하던 백웅은 어떻게 이 상황을 타파할지 고민하던 중 '한 번씩 번갈아둔다'는 것이 묘책이라도 떠올랐는지 만약 자신( 백웅)이 다음 번의 연기를 성공시키면 제 차례에 2번 놓게 해달라고 요구하자 반칙인데 그걸 알고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확실히 그렇기는 하겠으나 외신이면 모든 법칙과 인과율을 무시할 수가 있을 테니 전생연기의 법칙 정도는 1,2번 정도 무시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백웅이 말한 것처럼 외신은 모든 법칙과 인과율을 무시할 수 있으나 그렇다 해도 다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지금 자신(알 카르다흐)와 백웅은 바둑을 두고 있으니 그렇기에 바둑의 법칙만큼은 무조건 지킬 것이라며 단호히 거절하자 백웅은 그렇다면 그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패(劫)[71]를 둔다.
30회차 삶 93권 16화, 잠시 백웅이 둔 패(劫)을 바라보더니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여태껏 두지 않았던 이유를 알고 있을 테고[72] 확실히 자신(알 카르다흐)이 받지 않을 수 없는 필연적이고 중요한 착수이기는 하나 모든 수의 계산이 되어 있고 자신(알 카르다흐) 아니면 백웅의 펫감이 많는지 확신할 것은 아닐 텐데 이렇게 두다니 이미 바둑을 포기한 것이냐고 묻자 백웅은 어찌되었든 패는 서로 반갈아 두는 교착상태이니 자신( 백웅)이든 알 카르다흐든 어느 쪽의 유불리를 따질 수 없는 접전(接戰)이라고 말하면서 전생 연기 동안에 패를 진행하면서 불리한 임무를 수행하는 횟수를 최대한 줄이려는 속셈인 것이냐고 묻는 알 카르다흐에게 바둑의 규칙은 외신이라고 해도 지킨다 했으니 패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서로가 동등한 상황이라는 규칙도 지켜야 한다고 말하자 자신(알 카르다흐)의 해석을 보여주겠으며 본래 패라는 것은 상대가 받지 않을 수 없는 장소에 두는 것으로써 서로의 수를 교환하여 반상을 정리하는 것이고 과연 백웅이 받지 않을 수 없는 수가 얼마나 괴로울지 직접 경험하라고 백웅을 여동빈이 종말의 거룡을 쓰러뜨렸을 당시의 시점으로 보낸다.[73]
30회차 삶 94권 2화 1772화 막바지, 흑색 선검으로 종말의 거룡을 베고 귀환한 백웅을 향해 패싸움을 견뎌내었다고 말한다.
30회차 삶 94권 3화 1773화, 이제 막 귀환한 백웅을 향해 앞으로 팻감은 다섯 개는 남았으니 앞으로도 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건 불공평하다고 따지는 백웅을 향해 어떠한 점에서 불공평한지에 대해 말하라고 하자 패싸움이면 대등해야 하나 방금 전의 상황[74]은 결코 대등할 수가 없었다고 항의하자 그래서 귀면상의 재능을 백웅에게 주려고 했으나 이를 거절한 것은 백웅이라고 말하자 귀면상의 재능은 그 상황에서 제게 방해만 되는 독배(毒盃)나 다름 없었고 신역의 경지를 시전할 대 마음에 귀면상이라는 또다른 가면이 섞어서 되려 혼란스러웠다고 반박한다.
백웅의 반박을 듣고 이름을 걸고 말하건데 귀면상을 '가면'으로 사용했다면 신역까지는 아니었더라도 나름대로 거룡을 해치울 만한 힘을 얻었을 것이며 어디까지나 백웅이 그런 활용방식을 선호하지 않았을 뿐 공정함을 잃지 않았다고 말하면서[75] 단 하나의 설명도 없이 공정하다고 그쪽에서 말하면 믿을 도리가 없고 이미 신뢰를 잃었다고 말하는 백웅을 향해 하고 싶이 말이 무엇이냐고 묻자 다음 전생연기에는 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만큼 공정해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고서는 이 싸움이 바둑의 패싸움을 반영한다고 볼 수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자 이를 받아들이며 공정이라는 단어는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걸 잘 알아두라는 말을 끝으로 어떤 세계에 '마스터'라는 존재의 육체에 빙의시킨다.[76]
30회차 삶 94권 12화 1782화 막바지, 유소의 기억을 보고 있던 백웅을 데리고 오면서 일부러 꺼내온 것이냐고 묻는 백웅에게 그렇다고 말하고[77] 일전에 말했던 마스터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겠지만 확인차 묻겠다고 마스터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자 백웅은 츠쿠요미라고 답한다.
30회차 삶 94권 13화 1783화, 한참 침묵하다 정답이라 생각하는 거냐고 백웅에게 묻자 그렇다고 답하면서 방금 전 내놓은 ' 츠쿠요미'라는 대답이 틀렸다는 반박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왜 인지 아는 것이냐고 묻는 알 카르다흐에게 애초에 마스터는 본인 스스로의 이름이 무엇인지 잊어버렸고 유소와 츠쿠요미라는 이름도 놈의 지짜 이름이라고 부를 수가 없을 것이나 그럼에도 마스터의 정체를 츠쿠요미라 부른 이유는 정답이 아닐 이유도 없고 자신(백웅)이 이 자리에 앉아있기에 그렇다고 답한다.
잠시 백웅을 바라보다 정답이 아닌 이유가 없다면 정답이라는 논리를 대다니 궤변과 다름이 없기는 하나 정답으로 인정하겠다고 말하고 왜 마스터가 츠쿠요미라 확신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백웅에게 묻자 기억이 겹쳤다고 말하나[78] 그렇다면 왜 어째서 츠쿠요미의 기억을 볼 때 1인칭과 3인칭 시점이 겹친 걸로 여긴 것이냐는 알 카르다흐의 물음에 잠시 대답을 못하자 책 한 권을 건네주면서 그 책을 읽어보라고 말한다.
알 카르다흐가 건넨 책을 잠시 살피던 백웅은 그 책은 1인칭으로 쓰여 있는데 그런 책을 읽고 있는 너 자신은 1인칭인 것이냐고 묻는 알 카르다흐에게 읽고 있는 자신(백웅)은 일기를 쓴 저자와 다른 존재라는 걸 생각하면 3인칭일 수밖에 없으니 그렇다 할 수가 없다고 대답하자 기억의 주체와 객체는 다른 존재이기에 그 구분에는 관찰이 개입하며 이는 기억에 있어서 자타(自他)의 구분은 중요한 요소이며[79] 만약 그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찌 될 것 같냐고 말하고 잠시 영채신의 기억을 보여주고[80] 잠시 영채신의 기억을 보고 있던 백웅이 혹시 방금 전 건네준 책은 영채신이라는 인간의 기억인 것이냐고 알 카르다흐에게 묻자 그렇다고 답하면서 잠시 영채신이기분은 어떠하고 1인칭이지만 1인칭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냐고 묻자 백웅은 방금 전 자신(백웅)은 영채신이 되었으니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고 답한다.
그러자 방금 전에 봤지만 영채신은 자신의 이름을 연적하로 개명했는데 그럼 그 자는 더 이상 영채신이 할 수 없지 않겠냐고 묻고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다르지 않겠냐고 답하는 백웅을 향해 그것이 바로 자신(알 카르다흐)이 '마스터의 정체는 츠쿠요미다'라는 대답을 정답으로 정한 이유로 마스터는 놈의 진짜 이름이 아닌 가명이나 살아가면서 유소와 츠쿠요미라는 이름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말하면서[81] 츠쿠요미의 기억을 보았을 때 1인칭과 3인칭이 겹친 이유를 알겠냐고 묻자 백웅은 자신(백웅)이 츠쿠요미를 까자로 인식했기에 그런 것이냐고 알 카르다흐에게 묻자 그렇다고 답하고[82] 기적적인 일을 성공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이번 패의 시련은 백웅 스스로 선택하는 즉 가고자 하는 시공간을 스스로 선택하라고 말한다.
30회차 삶 94권 14화 1784화, 백웅이 혹시 원하는 곳을 선택하는 대가로 시련을 더 어렵게 낼 생각인 것이냐고 알 카르다흐에게 묻자 이번 것은 포상으로써의 선택권이니 그런 걱정 할 필요는 없다고 답하고 뭘 선택해야 할지 잠시 고민하는 백웅을 향해 어떤 순간에서 어떤 결말을 얻는다 해도 다시 전생 연기로 되돌아오기에 선택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선택은 언제나 백웅의 것이며 어떤 경우에는 그저 경험하는 것만으로 많은 게 달라진다고 조언한다.
잠시 고민하던 백웅은 특유의 직감으로 탁록대전 시간대의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에게 빙의하라고 부탁하자[83] 의외라는 듯 전생에 속한 시공간이 아닌 큰 굴레의 과거에 있었던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에게 빙의하라는 것이냐고 묻고 그게 허용될 것 같냐고 백웅에게 묻자 이제까지의 사례[84]를 생각해하 탁록대전 시점의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라고 해서 안될 것은 없다고 말하면서 왜 굳이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에게 빙의하려고 하는 것이냐고 묻는 알 카르다흐에게 꼭 물어보아야 하는 것이냐고 답하자 말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그러자 백웅은 자신(백웅)이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에게 빙의하려는 것은 이번 생(30회차 삶)에서 전뇌자의 도움으로 큰 굴레의 과거인 탁록대전 시대로 향했음에도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에 대해서는 수박 겉할기 수준으로 밖에 알지 못했고 이대로라면 앞으로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가 어떠한 존재인지 알 기회는 앞으로 업시 때문이라고 말하자 납득하고[85] 이번 시련은 탁록대전 시간대의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에게 빙의하는 것으로 결정하겠으나 그 대신 빙의에도 조건이 존재한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며 제강(帝江)[86]이 있는 차원인 허괴로 보낸다.[87]
그러자 외신 주시자는 92권 8화 시점에서 외신 뇌가 백웅에게 씨앗을 준 시점에서 이미 모든 계획은 다 틀어진 거나 다름없고 정해진 결말을 지켜보고 있으나 이것이 바뀔 가능성은 극미할 뿐이니 이번 판은 그만두라고 알 카르다흐에게 권유하나 이제 와서 그렇게 해버린다면 분명 황제(皇帝)는 다른 의미에서 판을 엎을 것이라며 거절한다. 잠시 외신 주시자와 공방을 주고받던 중 우리는 이미 인과율을 벗어난 존재들이며 영겁토록 싸우다 보면 언젠가 결말은 나겠으나 인과의 바깥에 있으니 비존(非存)에서 되살아나게 되니 이는 천일지투(千日之鬪)나 다름없다고 말하고 재차 그만둘 것을 권유하는 외신 주시자를 향해 그것은 전지가 전능을 극복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하고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전능자의 악몽을 극복하는 그때를 위해서라도 양보하라고 재차 거절한다.
근처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28회차 삶 시점의 백웅이 '기억을 되찾고 나면 더 이상 자신(백웅)의 기억을 손대거나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부탁 하지만 진짜 전생 연기는 끝나지 않았다며 이를 거절하고 외신 주시자가 작정하고 백웅의 전생 시점을 1회차 시점으로 되돌리려 하는 것을 보고 어쩔 수 없이 그렇게까지 고집하면 더 이상 막지 않겠다고 말한다.
30회차 삶 95권 18화 1808화, 눈 앞에서 외신 뇌가 주시자를 봉인한 것을 보고는 자신(알 카르다흐) 또한 그렇게 봉인할 생각인 것이냐고 묻고 분명 외신 주시자와 함께 덤벼드리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렇게 되리라 짐작하고 있었던 것이냐고 묻는 외신 뇌를 향해 그렇다고 답하고[88] 전 우주를 통틀어 외신 뇌의 의지를 막을 수 있는 건 다섯도 되지 않으니 봉인하려고 하면 그렇게 하라고 말한다.[89]
그러자 외신 뇌는 아무리 자신(외신 뇌)이라 해도 같은 외신인 알 카르다흐와 주시자를 소멸시키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큰 일이니 적당히 혼을 내는 의미로 3가지 제약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하자[90] 알 카르다흐는 군말 없이 이를 받아들이고 모습을 드러낸 전능자의 조각들을 향해 오랜만에 뵙는다며 인사를 건넨다.
외신 뇌가 불러낸 외신들을 돌려보내자 아까 그 말씀대로 이런 모든 변수를 이겨내야만 전지이자 전능인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에서 사라진다.
30회차 삶 96권 19화 1829화 막바지, 백웅과 가계약[91]을 맺음으로써 마침내 봉인에서 풀려난 외신 반고를 향해 드디어 봉인에서 풀려난 것이냐고 묻고 이 또한 위대한 허공록의 의지라고 주장할 셈이냐고 묻는 반고를 향해 그렇다고 답한다.
그러자 반고는 정말로 '이 또한 위대한 허공록의 의지였다'고 주장하고자 했다면 진작에 백웅이 자신(반고)의 봉인에 접촉하는 것을 막아야 했으나 알면서도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잠시 침묵하고 이로써 계획은 끝났다고 말하는 반고를 향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계 창조의 권능을 행사하나 곧바로 날라온 신역 무색 무상제행(神域 無色 無常諸行)에 가슴팍에서 피분수가 솟구쳐 오르는 중상을 입고 말고[92] 이로써 전생연기는 끝났다며 반고의 선언을 듣는다.
30회차 삶 96권 20화 1830화, 잠시 백웅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반고를 향해 아무리 같은 외신이라고는 하나 지독하게 위험한 다리를 건너려 한다며 어딘가 씁쓸하다는 듯한 어조로 말하고 이미 흉사는 기어오는 혼돈 때문에 지독히 겪은 덕택에 익숙하며 상급사서라면 자신(반고)이 결말을 정한다 한들 이 또한 세계의 운명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 것이라는 대답을 듣자 우리 외신들은 언뜻 보면 인과율을 벗어난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걸 감안하면 지금 하려고 하는 모든 행위가 무의미한 발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반고는 예언자들의 협박 같은 것은 이제는 지겹기 짝이 없고 자신(반고)이 알 카르다흐의 말을 믿지 않는 이유는 전생연기를 하던 도중 봉인에 풀려나리라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자 그 말대로라며 순순히 시인하고[93] 반고의 팩폭이나 다름없는 발언[94]에 대해 애초에 전생자의 도움으로 반고가 풀려날 확률은 천문학적으로 극미했고 그 확률에 걸린다면 그것 또한 전지자 허공록의 뜻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답한다.
주인인 전지자 허공록이 일부러 곤경에 처하게 만들었고 이 또한 자신(알 카르다흐)이 내려진 시련이라 생각한다는 대답을 들은 반고는 정말로 답이 없는 광신도가 따로 없다며 질렸다는 반응을 보이더니 정 그렇다면 진정한 시련이 뭔지를 보여주겠다며 같은 백좌 소속인 건곤과 진무대제를 소환한다.[95] 잠시 반고와 진무대제, 건곤의 대화를 듣고 있다가 방금 전 소환된 진무대제, 건곤을 향해 아무리 우주적 존재가 되었다 한들 감히 허공록을 무단으로 칩입한 그 죄를 어찌 씻으려 하는 것이냐고 꾸짖듯이 말하고 가장 큰 죄는 바로 이 세계라는 걸 생각하면 거악의 싸움에 이런 무명소졸이 낀다 해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라는 건곤의 대답을 듣자 그렇다면 사라지라며 언령을 전개하나 반고, 진무대제, 건곤이 전개한 삼재진이 막히고 만다.[96]
진무대제, 건곤과 함께 알 카르다흐의 언령을 막아낸 반고가 이지선다를 가장한 협박[97]하자 어쩔 수 없이 전생 연기를 끝내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동시에 근처에 있는 백웅을 향해 이대로 전생 연기를 끝내고 싶냐고 묻고 만약 이대로 전생 연기를 끝낼 시에 발생할 부작용에 대해 언급하고[98] 이대로 전생 연기를 끝내려고 하면 그리 하주겠으나 만약 그럴 생각이 없다면 이대로 계속 하라고 말한다.[99]
잠시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백웅은 예전에 니랏사 다그가 했던 조언[100]을 떠올리고 자신(백웅)은 이대로 전생 연기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도 그렇다고 계속 진행하는 것도 원치 않으니 일시정지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힌다. 백웅의 일시정지 선언에 어쩌면 니랏사 다그는 그저 백웅을 놀려먹고자 그런 말을 한 것일 수도 있으니 그게 정답이라는 보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나 백웅이 92권 3화 때 잠시 보았던 바둑판에 대한 것을 거론[101]하는 것을 보고 원래 방금 전과 같은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나 약속이 인과율의 제약이 된다는 점, 그리고 현재 상황을 고려해 이대로 전생 연기를 상호 동의가 있을 때까지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선언한다.[102]
그렇게 전생 연기가 일시적으로 중지되고 왜 어째서 자신(백웅)에게 전생 연기를 하자고 한 것이냐고 의문을 표하는 백웅을 향해 처음에는 대답하지 않으려 했으나[103] 재차 알려달라고 간절히 부탁하자 어쩔 수 없이 왜 어째서 백웅과 전생 연기를 두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다.[104] 92권 3화 때 잠시 나왔던 바둑판이 '외신과 관련된 것은 다 알 수가 없다'는 한계점을 극복해주겠다고 제안한 어떤 존재와 두고 있던 전생 연기라는 것을 들은 백웅은 그게 누구인 것이냐고 물으나 그렇기에 지금으로써는 말해줄 수 없고 어차피 나중에는 알기 싫어도 알게 될지 모르니 궁금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말을 끝으로 이제 가보라고 말한다.
3. 기타
독자들로부터 두루뭉실하게 묘사되는 외신의 실체, 위엄, 권능 그리고 옛 지배자와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의 격이 어느정도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차후에 등장할 허공록과 아버지는 도대체 어느정도인지 감도 안 잡히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작중에서 같은 외신들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이 특징이며 스스로 세워넣은 법칙과 판 위에 있는 외신들 중에서도 특이한 존재라고 나온다.
[1]
선지자은 자신이 사용한 주문은 봉인주문이라고 한다. 선지자가 이 주문을 사용하고 백웅에게 있던 정향의 인과율을 다 사용했다고 하고 인과율을 봐주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선지자가 사용한 주문은 인과율을 보는 주문인 듯 하다. 수정된 28회차 삶 64권 1175화에서 선지자은 이 주문은 인과율 확인이 가능하고 굴레의 저편까지 미약한 의지를 남길 수가 있는 주문으로 그렇기에 외신의 주문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선지자는 분명히 매듭에 의하여 큰 굴레가 되돌아갔으나 매듭으로 되돌아가기 이전에 있었던 일을 알고 있었다.
[2]
선지자은 가장 위대한 마도사들조차 알 카르다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지. 30회차 삶 87권 10화 1640화에서 언급되길 선지자를 비롯한 축융족들이 자신들의 신인 알 카르다흐의 존재를 철저히 숨기는 것은
백웅이 알지 못하는 또다른 비밀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3]
이 때문에 87권 9화 1639화에서
흉신이
백웅에게 '알 카르다흐를 만나면 선택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러면서 제시하는 선택지는 큰 굴레조차
필멸자의 상식을 아득히 넘어서는 것으로 만약 이 지혜의 시험을 통과하게 되면 그에 걸맞은 대가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4]
넓은 원형으로 둘러싸인 서재라고 나온다.
[5]
이때
백웅을 괴롭혔던 졸음이 싹 날라갔다고 나온다. 왜 어째서
백웅이 알 카르다흐가 모습을 드러냈음에도 놀란 것이면 대놓고 외신이 눈앞에 나타난 것 부터가 절대적인 위기나 다름이 없었다.
[6]
그 이유는 어차피 알 카르다흐과
백웅이 무슨 대화를 하려고 할지는 이미 정해져 있다.
[7]
그의 모습은 순식간에 청흑(靑黑)색 머리카락을 지닌
인간 남자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고, 그의 복식은 중원의 무림인과 같아 보았다. 색목인처럼 생긴 외양에 중원의 옷이라니 무척 어색했지만 묘하게 그는 왠지 실제로 존재할 법한 사람으로 느껴지기도 했다고 나온다.
[8]
백웅 내부에 있던 봉인이 풀려 이제야 혼돈의 기운이 발현한 것
[9]
자신(
백웅)을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려보내달라는 것
[10]
바둑에서 언급되는 규칙 중 하나로, 더 이상 계산할 것도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패배하는 바람에 슷로 돌을 던질 수밖에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패배로 당한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달리 집수를 계산하는 게가를 하지 않고 승패를 결정하는 것이고 대국을 하던 중 더 이상 이길 가망이 없다고 판단되어 패배를 인정하고 더 이상 대국 진행을 포기하는 것을 말하는 용어다.
[11]
백웅과 자신(알 카르다흐)이 있는 이곳은
츠쿠요미을 포함한 이제까지 존재해왔던
백웅 이전의
전생자들의 여정에 대한 기록이 이곳에 존재하고 있는데, 지금
백웅은 그 기록의 인과에 의해
기록 내부로 소환되었다.
[12]
백웅이 불계패를 당하는 경우
[13]
외신
반고에 의한 소멸과 크게 다르지 않고
백웅의 전생여정이 끝나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말한다.
[14]
현재
백웅은 다른
전생자들과는 다르게
백웅 본인이 이번 생(30회차 삶)에서 다시 얻은
흑요석의 존재, 그리고 어떠한
권능을 지니게 됨에 따라 일종의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나 다름이 없다. 만약 다른
전생자였으면 바로 박제당했을 거라고 한다.
[15]
첫번째, 만약 이 바둑내기에 승리하게 되면 그 즉시
외신
반고를 피해 다음 생애로 넘어가게 해달라는 것, 두번째, 이제까지
바둑에 손도 안 되는 점을 참작해 좀 봐달라는 것
[16]
백웅이 바둑에서 착수할 때마다 과거의 한 순간으로 무작위로 되돌아가고
역사를 바꿀 수가 있는 권리를 얻게 되나 반대로 알 카르다흐가착수를 하게 되면
백웅이 하는 선택을 현실로 바꾼다고 한다. 이때
백웅은 난데없이 30여번의 전생을 한번 다 순식간에 반추한 듯 괴기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역사를 개변하는 선택을 하지 않았기에 정신이 피로감을 느낀 것이라고 한다.
[17]
이를 들은
백웅은 큰 굴레를 무시하고 모든
전생자의 과거사를 마음대로 바꾸는 거나 다름이 없고 '옛 지배자의 수준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가 없다'고 할만큼 상식을 초월하는 힘이라면서 놀랜다.
[18]
어디까지나
역사에 반영되지 읺았을 뿐, 엄밀히 말해 방금 전
백웅은 실제의
과거에서 힘을 휘두르고 온 것이라고 말한다.
[19]
작중에서 언급되길, 자신의 돌에 단수를 가해서 돌을 잡아먹는 공격을 했으나 그 단수에 대응을 해도 또다른 돌이 단수를 당하여 큰 위기가 연속적으로 닥쳐오는 수를 말한다고 한다.
[20]
이때
백웅은 설마 알 카르다흐가 일부러 바둑연습시키려고 9회차 시점으로 보낸 게 아닐까 하고 의심했다.
[21]
23회차 삶 시점의 창힐은
백웅에게 들러붙는 것으로
백웅과 함께 24회차 삶 시점으로 건너왔다.
[22]
나일라토프를 때려잡아죽인 것
[23]
어째서 알 카르다흐가 내기에서 진
사황 창힐을 끔살한 것이면
백웅이
사황 창힐하고 내기를 할때 자신(알 카르다흐)를 언급해서 그렇다. 작중 언급으로는 처음부터
백웅은 알카르다흐가 이 내기를 받아들이리라 예상했었다고 한다.
[24]
사황 창힐과 상업의 권능을 통한 내기를 둘때, 자신(알 카르다흐)의 이름을 건 것
[25]
반상의 상황은 전생연기에 반영된다는 것
[26]
세계에서 가장 큰 액자를 찾고자 여정에 나선 자가 있었으나 문제는 '처음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액자 같은 것은 존재치 않으면서도 존재하고 있었다'는
모순이 있었고, 그렇기에 이 액자를 찾고자 하는 자는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무한한
시간에 장대한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27]
그러면서 자신(
백웅)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칭찬한다.
[28]
이때
니알라토텝은 단번에
백웅이 큰 굴레를 넘어온
달마대사 이후에 나타난
전생자라는 것, 그리고 현재
백웅은 자신(니알라토텝)과 계약(30회차 삶 82권 4화에서 니알라토텝이
백웅에게 한 의뢰, 즉
백웅이
니알라토텝이 무엇인지 알아내면 그 즉시
천암비서에 대한 진실을 모두 말한다)이 맺어져있음을 파악했다.
[29]
이때 알 카르다흐는
니알라토텝을 향해 '광대'라고 말한다.
[30]
"언제는 물어봤던 것처럼 말씀하시는군. 언제든, 어떻게든, 무엇으로든 놀아주던 자들이."
[31]
이를 본
백웅은 속도, 기술, 권능 같은 것으로 피할 수가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온갖 능력들을 모조리 무시한다고 한다.
[32]
이때 알 카르다흐는
니알라토텝에게 붙잡혔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를 본
니알라토텝은 예전부터
외신들은 모든 것들이 무의미한 눈빛을 하고 다녔다고 한다.
[33]
사서인 자신(알 카르다흐)이 지니는 특권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이를 들은
백웅은 내심 섬뜩함을 느끼는 한편, 왜 우주에 존재하는 많은 신격들이 그토록
외신들을 경외하고 굴레 바깥의 존재가 되려고 하는지를 이해하는 한편, 방금 전의 상황(
니알라토텝을 마주하고 살해당할 뻔한 상황)조차 알 카르다흐에게 있어서는 그저 한 장의 책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34]
본래
외신들은 하나하나가
전능에 가까운 존재들이나 엄밀히 말해 어디까지나
전능에 가까울 뿐, 진정으로
전능한 것은 아니며, 그렇기에 방금 전처럼 책을 덮는 것으로써
닝니알라토텝을 굴레 아래에 제압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나 본인(알 카르다흐)이 직접 굴레에 들어갈 경우, 그 때는
니알라토텝을 제압할 수가 있는 보장은 없다고 한다. 그만큼 강력한
화신을 만들어 굴릴 수가 있으나 본업인
사서를 허술히 하면서까지 그렇게 할 이유 같은 것은 없다고 덧붙여 말한다. 이를 들은
백웅은 '그 말인즉슨, 아무리
외신이라고 해도
니알라토텝을 다루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적어도 하나의 굴레 내에서는
외신조차
니알라토텝을 쉽게 제압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35]
이때 알 카르다흐는 자리에서 일어서 창가로 향한 후, 파이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36]
30회차 삶 92권 4화 1734화에서
백웅 또한 특유의 직감으로 도서관 내에 있는 책을 절대 읽으면 안되는 것을 느꼈다.
[37]
음영에 가려 잘 보이지 않으나 꽤 진행된 상태라고 나온다.
[38]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농경의 신이자
제우스,
하데스,
포세이돈의 친아버지로, 같은 신화권 출신의 동명이인이자 시간의 신 크로노스와 동일시되었다.
[39]
백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
[40]
그러면서 방금 전
백웅이 받은
뇌물로 인해 상쇄가 될 것이며, 그렇기에 앞으로도 여전히
사서라 열심히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41]
외신 알 카르다흐의 의지대로 서고의 인과율이 움직이게 되어 하급사서인
크로노스와
봉황이 움직이게 되었으나 그러나 이것조차도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으로 여기고
크로노스를 벌한 것. 본래
크로노스를 처벌해서는 안되나(이유는
크로노스가 한 행동이 전부 알 카르다흐가 의도한 것이고, 그렇기에
크로노스는 그저 알 카르다흐가 정해놓은 인과율 때문에 움직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 카르다흐는 이러한 점을 인정치 않고, 도리어 하위존재들의 자유의지를 존중했다고 말하는 것
[42]
방금 전 말한 '애초에 거짓말이라고 해도 아무런 의미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은
농담일 뿐이라고 말해
백웅을 농락한다.
[43]
1회성 한정으로 허공록으로부터 아무거나 무작위로 소환하는 능력
[44]
바둑 용어 중 하나로 서로 한 수씩 걸려 가면서 두어 잡으려고 하는 한 집을 말하는 것으로 양쪽 돌이 한 점씩 단수로 몰린 상태로 몰려 있어 서로 잡으려는 형태를 말한다고 한다. 이 패가 나오게 되면 그냥 놔두거나 혹은 다른 곳에 착수를 1회를 두는 것으로써 상대가 받을 수밖에 없도록 만든 후, 다음 차례에 도로 돌을 잡아먹을 수 있는 법칙이 적용이 된다고 한다. 패는 바둑 전체의 흐름을 뒤바뀌기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한다.
[45]
그러면서 아직 아무것도 시작되지도 끝나지도 않는 것을 알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46]
아무리 대단한 존재라고 해도 통제할 수가 없는
변수를 맞닥뜨리게 하는 것으로써 모든 게 계산대로만 흘러가지 않음을 상기시킬 생각이었다고.
[47]
오히려 그러한 어리석음이야말로
백웅의 본질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48]
비신(秘神)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외신들은 존재만으로도 이 세계에 너무나도 큰 절망을 가져다주는 탓에 자신(
외신의 존재를 노출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평범한
인간이
흑요석을 건네받은 것처럼
외신들의 진정한 존재와 의미만으로도
외신의 적자 혹은 태초신에 속하는 자들이 아닌 이상,
옛 지배자들이라고 해도 그대로 미쳐버릴 수가 있고, 스스로 마중마(魔中魔)라고 하는 칭하는 존재들조차도 정신의 쇠퇴를 피할 수가 없음을 뜻한다. 그래서
외신들은
세계의
유지를 위해 별 수 없이 스스로의 존재와 기척을 숨기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둔하고 눈먼 아버지,
최초의 허공록, 만유의 지모와 같은
외신들 중에서도
넘사벽에 해당되는 존재들부터가 '숨기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거대한 탓에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이라고 한다.
[49]
비록 뇌가 강제로 심었기는 했으나 상관이라 할 수가 있는
허공록이 지닌 권능을 사용한다면 그대로 적출할 수가 있지만 그 대신
백웅은 그 어떠한
전생자라고 해도 얻기 힘들 수가 없는 기회를 잃는 거나 다름이 없으니 생각을 잘 해야 한다고 말한다.
[50]
현재
백웅이 뇌로부터 얻은 선물이자 능력은 굉장히 크나큰 특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대단히 위험한 것인데, 이대로 그 특권을 그대로 가지고 갈지 아니면 포기할 거냐는 것
[51]
대국을 끝까지 두는 것
[52]
"그러나
너는 멸망 이후에도 존재한다. 멸망하는 과정에 따라서
너는 '종말' 이후를 생각해보았는가... 우둔한 자여.
승천(昇天)만이
네가 할 수 있는 선택의 전부인가...!"
[53]
책을 덮으려고 하는 순간
흉신에게 방해받은 일
[54]
그러면서
우리들의 장단에 맞춰주느니 차라리 출현을 감수하도록 드는 까다로운 놈이라고 말한다.
[55]
백웅이
서문혜를 구출해서 그렇다. 이는
서문혜가 굴레에서 소멸되는 걸 막았다는 것을 뜻한다.
[56]
흉신 앞에서 제때
백웅을 꺼내지 못했던 것
[57]
이때
백웅은 알 카르다흐가 자신(
백웅)의 마음을 읽었음을 알아챈다.
[58]
그러면서 지금 현재
백웅이 30회차까지 왔다는 걸 생각하면 앞으 로 100회차나 1000회차까지 가서도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59]
백웅이 원하는 결말과 욕망에 따라 움직여서 그렇다.
[60]
이 때문에
백웅은 육체와 신체(神體)가 모두 사멸한 상태인데도 넋만큼은 남아서 그 세계를 배회했는데 이것이 바로
전륜성왕의 특권으로 영겁의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신격으로 되살아나게 된다고 한다.
[61]
백웅 또한 전혀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62]
이때 존재한다고 답하는데 이를 들은
백웅은 아니길 바랬는데 정말로 있었던 거냐소 흠칫했다.
[63]
이제까지
백웅만 모르고 있었을 뿐 이미
백웅은 완전히
옛 지배자가 되기 일보 직전의 상태에 놓여있었다. 신의 힘인 신력은 존재의 본질과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신체(神體)와 신력(神力)은 다소 구별되는 것은 사실이나 결국은 동일한 혼돈의 조각이며 지금
백웅이 수많은 신력과 이름의 힘까지 보관하고 있는 것부터가 이미 태초의 혼돈의 육신을 타고난
옛 지배자와 같은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고 그럼에도 아직
인간으로써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은 것은 그저
백웅이 '원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염원하고 있어서라고 한다. 이전 세대의
전생자 중 한명인
달마대사가 결국 미쳐버리고야 만 것도
옛 지배자의 육신을 융합해 자신의 힘을 직접 강화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 그 원인으로 이로 인해
달마대사의 영혼의 그릇은 마(魔)의 침식을 견디지 못하고 더 이상 전생을 진행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육체를 융합시키느냐 아니면 이름을 융합시키냐는 근소한 차이는 있을지언정 결국 힘이 본질에 영향을 끼치게 되고
백웅은 어떠한 수단을 사용하도 본질과 힘을 분리시킬 수가 없게 되고
인간으로 남고 싶어도 불가능하며 이제까지
인간으로써의 본질을 유지한 것이 기적과 같은 거라고 말한다.
[64]
이제까지
백웅이 이러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은 전생동료들이
백웅이 강해지는 것을 염원하고 있었기 때문이고 30여번이나 전생하는 동안 만나온 무수한 신격들은 공통적으로
백웅처럼 신격의 권능을 버리고
인간으로 살고자 하는 생각을 도저히 이해를 못한다. 그러면서 고작 30번 밖에 전생을 하지 않았음에도 대신격으로 성장할 만큼 신력이 빠르게 성장한 것도 설명하는데
백웅의 팔뚝에 새기고 있는 이름이 그 원인으로 사실상 신력을 가장 빠르고도 효율적인 방법으로 모은 것이다.
[65]
팔뚝에 새겨진 이름 하나하나를 정성들여 파내고 모든 가호와 축복의 흔적을 지우는 것으로써 굳이 말하지 않아도
백웅 본인이 스스로 노력하고 동료들과 상의한다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66]
'위대한 존재(=신격)'는 신비비의 힘을 다루는 자들의 극한에 이르러 혼돈의 힘을 마음껏 다루는 것을 말하는데 그렇다면 무공을 다루는 자가 극한에 이르게 되면 무언가 다를 것이며 실제로 존재할지 안할지는 모르고 무(武)를 전부 다 알고 있다고 할 수는 없으나 전생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무공을 연마해 그 경지에 도달하고 싶을 뿐이다.
[67]
마(魔)라는 개념을 실체화한 회색빛의 마(魔)라고 나오며 동물인지 식물인지 군체인지 생명인지조차 구분할 수가 없는 공포스럽고 끔찍한 위업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한다.
[68]
이때 알 카르다흐는 즐겁다라는 듯이 웃었다.
[69]
신력을 지녔음에도 신의 본질에 침식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총 3가지로 첫번째는
백웅이 있는 세계의 그 어떠한 지식으로도 신력과 본질을 분리할 수는 없으나 세계는 무한히 반복되면서 근본을 지니고 있는데 이 근본의 공백(空白)에서부터 방법을 찾는다면
옛 지배자가 되는 걸 피하고 그 힘을 고스란히 얻을 수가 있는데
백웅은 이를 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한다. 두번째는 신력의 근원을 한 차례 해체하는 것으로 언뜻 보면 그동안 모아온 신력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새로운 방식을 이용해 빠르게 다시 쌓아올리는 일종의 재구축으로 잘만 사용하면 첫번째 방법보다도 더 간단할 것이나 그만큼 불확실하고 위험한 방법이다. 마지막이자 세번째는
황제 공손헌원과
흉신이 목표로 삼고 있는
승천으로 모든 인과율이 소멸된 상태이면 가장 확실하게 이룰 수 있는 방법이다.
승천을 하면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초월적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겠지만 소원에 따라서는 충분히 가능하다.
[70]
이때
백웅은 분명 무언가에 자극받은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분명
외신 입장에서는 하찮게 보일 터인
인간성과 무(武)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집착한 것처럼 보였다고 생각했다.
[71]
바둑의 용어 중 하나로 서로가 계속 상대방돌을 잡아낼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72]
백웅이 패(劫)을 둔 시점에서부터 이미 간접적 손해를 감수한 거나 다름이 없다. 이론상 패가 잘 먹힌다면 역전의 승부수가 되기도 하나 보통 패는 승부의 역전보다는 다 끝나가는 승부를 정리하는 용도로 쓰이고 본래 패(劫)의 용도는 다 둔 바둑에서 간접적으로 집 정리를 하면서 소소한 이득을 볼 때 쓰는 것이 대부분이지 바둑에서 중대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그렇다.(지금 당장 두지 않아도 되는 곳이면 언젠가 누가 두든 무조건 두게 되어 있다는 의미.) 그렇기에 서로가 무조건 한번씩 번갈아 한번씩 두게 되어 있는 바둑에서 소중한 자신의 차례를 일부러 '한 번' 손해보는 것와 같다.
[73]
이 때
백웅은 제한시간 내에 종말의 거룡을 쓰러드리지 않으면 이후의 천년 역사가 그대로 반영하고 이전 연기에서 모든 것을 걸고 오제
전욱을 벤 대가로 일시적으로 모든 신력이 봉인되고
모든 신기의 소환과 이름의 맹약 또한 사용할 수 없다'라는 제약을 받은 채
여동빈에 빙의했다.
[74]
신력과 대부분의 기술이 봉인된 채 쌩뚱맞게
여동빈의 몸으로 쓰러뜨려야 하는 상황
[75]
이때
백웅은 이름을 걸고 말했다는 것에 설마 그 정도로 귀면상이 강하냐고 당황했다.
[76]
94권 4화 1774화에서 드러난 바로는
백웅이 가게 된 세계는 옛 지배자와 조디악 멤버들 그리고 총독의 심장은 존재하나
백련교,
천계와
삼황오제,
사대신기,
망량선사,
선지자, 무창의 탑, 천축 삼대신(
비슈누,
시바,
브라흐마, 아마테라스, 스사노오,
단의 일족,
십이율과 십이율주
하은천, 아오카가하라 수해, 멤피스 만신전, 케찰코아틀,
테스카틀리포카, 비탄을 기어오르는 자,
코토아마츠카미,
전륜성왕과 명계,
암천향, 전생동료 등
백웅과 관련된 모든 요소들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였다. 이후 창을 띄우면서 현재
백웅이 빙의한 인물은 전생하고 만났던 인물이니 3일 내로 정체를 알아야 하며 힌트를 주자면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94권 12화 1782화 막바지 마스터의 정체가
유소이 확정된 것으로 볼 때 유소가 현역 전생자로 활동했을 당시의 세계로 보인다.
[77]
그러면서 답을 이미 알고 있기에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나
백웅은 혹시 더 많은 것을 보기 전에 꺼낸 것이 아닐까 하고 의심했다.
[78]
30회차 삶 91권 2화 시점에서
백웅은
제갈사의 조언에 따라
츠쿠요미의 가면을 씀에 따라 잠시 동안
츠쿠요미가 그동안 살아온
기억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때
백웅은
츠쿠요미의 기억을 생생히 체험했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하면 이 91권 2화 시점에서
백웅과
츠쿠요미의 영혼이 우연히 위치가 겹쳤을 뿐 처음부터
츠쿠요미의 기억이었고 얼마 전 보았던 마스터의 기억 또한 일치했기에 동일인물이라 볼 수밖에 없다.
[79]
관찰하는 존재가 당하는 존재인지의 유무에 따라 기억의 종류도 달라진다.
[80]
기억 속의 영채신은
퇴마사로 본업인 퇴마(退魔)를 위해 절강성에 찾아왔으나 그 자리에 섭소천(聶小倩. 중국 명나라 말~청나라 초에 살던 포송령이 지은 기담 모음집 요지재이 섭소천편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그 유명한 홍콩 영화
천녀유혼에 등장하는 그 섭소천 맞다. 애초에
천녀유혼의 출전이 바로 요지재이다)과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누다 24회차 삶과 27회차 삶에서 언급된 여씨춘추를 발견하고 앞으로 천하의 모든 대요괴와 주술사 신선들이 모두 노릴 것이 분명하다며 연적하(燕赤霞. 천녀유혼에 등장하는 퇴마사 이름이다.)로 바꿀 것을 선언하고 여씨춘추의 힘을 빌려 운석의 마물을 쓰러드리겠다고 말하는 것으로 나온다.
[81]
본인 스스로가 가명을 스스로 가명이라 인식하면 무의미할 것이나 가짜 이름이라고 해도 이를 진짜로 여기면 진짜가 된다.
[82]
그러면서
츠쿠요미의 가면을 벗기는 순간
백웅 스스로가
츠쿠요미가 완전히 다른 존재이고
츠쿠요미라는 이름 또한 가짜를 알고 있었고 모든 것의
인식에
경계(境界)가 생겼으니 방금 전처럼 완전히 1인칭으로 기억에 몰입할 수 없게 된 것이고
이름에만 국한되는 법칙이 아닌 중요한 것은 바로 경계라고 말하면서
백웅의 지능을 생각하면 정답을 맞추리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83]
30회차 삶 시점의
백웅은 각
만신전의 2인자 수준의 대신격이 되었기는 했으나 아직까진
우주를 진정으로 주무를만한 신격을 상대로 맞서기에는 부족한 상태고 그렇다고 단순히 신력을 모으는 것만으로 이들을 넘을 수가 없고 전생 동료들 중에 그 누구도
삼황오제 이상의 경지에 대해 알려주지 못하다 보니 별 수 업싱 '힘'에 있어 우주의 정점에 도달한 자를 참고해야 하고
외신은 안되고
외신이 아닌 한도 내에서 가장 강력한 힘의 존재를 참고해야 한다) 동시에 이때까지 얻지 못했던 앞으로도 얻기 힘든 정보를 얻어야 했기 때문이고 특유의 직감으로
치우에게 빙의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판단했다.
[84]
만당시대의 검선
여동빈과 다른 굴레에 존재했던
마스터에게 빙의시켰다.
[85]
그러면서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에게 빙의하면 전생 연기를 쉽게 이겨낼 힘을 얻어 날로 먹을 수 있을지 모를 거라는 기대도 있을 거라고 웃었다.
[86]
중국 신화에 나오는 혼돈의 신
[87]
이때 알 카르다흐는 흐르지 않는 시간이 폐곡(廢曲)을 끝마쳤구나.라고 중얼거렸다.
[88]
애초에 외신 뇌는 전능자의 가장 거대한 조각에 해당되고 허공록에서조차 관련된 기록을 열람할 수가 없도록 되어 있으니 외신 알 카르다흐 입장에서는 덤비지 않는 게 상책이었다.
[89]
이때 외신 뇌는 말은 그렇게 했으나 어떻게 해서 주시자를 봉인했는지 짐작하고 있다고 말한다.
[90]
첫번째로 이 시간 부로 백웅이 동의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
전생자 백웅의 전생시점을 뒤로 돌릴 수 없으며 아무리 동의했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협박과 위력이 가해졌다고 판단된다면 그대로 무효로 돌리고 심판을 하겠으며 두번째로 한번 더 이와 같은 일이 생긴다면 그대로
즉결심판을 하겠으며 마지막으로 세번째 자신(외신 뇌)는 물론 다른 전능의 조각에 해당되는 외신들과 함께 백웅을 주시하겠다. 여기서 말하는 '주시하겠다'의 의미는 가호를 내리는 것이 아닌 문자 그대로 지켜본다는 의미다.
[91]
봉인에서 풀려나게 해준다면 삼황
복희와
여와보다 더 귀한 대우를 받게 하고
화신이면
화신을 내려주고
사도가 되려고 하면 사도의 힘을 주며 가호를 원한다면 기꺼이 주는 일방적으로 백웅에게 득이 되는 그것도 굴레를 넘어서도 계속 유지되는 계약. 백웅이 정식 계약이 아닌 가계약으로 한 것은 우선 반고 쪽이 백웅을 상대로 너무 많은 것을 숨기고 있고 이제까지 전생하면서 경험을 토돼로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어서 그렇고 특유의 직감으로 정식 계약이 아닌 가계약 쪽으로 하는 것이 손해 보지 않는 것도 한몫했다.
[92]
이때 알 카르다흐는 어찌된 영문인지 회복을 하지 못했다.
[93]
아무리 외신이라고 하더라도 같은 외신의 인과율을 읽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보니 태초부터 알 카르다흐를 포함한 수많은 외신들은 물밑 작업을 해왔다. 이러한 점으로 반고는 '알 카르다흐는 허공록을 통해 모든 걸 예지하고 있다'는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는 이유다.
[94]
"그렇기에 나는 네가 허공록을 통해 모든 걸 예지하고 있다는 걸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네가 읽을 수 있는 책 또한 외신이 관여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절대적으로 옳을 뿐이지. 너는
전지자가
전능자를 이길 수 있다면서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광신자(狂信者)에 불과하다. 그렇지 않다면
전생자를 하필 내가 있는 차원으로 보내는 무리수를 두지 않았겠지."
[95]
이때 이런 짓을 저지르고도 정녕 후환이 두렵지 않는 것이냐고 따지나 어차피 봉인의 영겁 속에서 끝없이 고통받아왔다는 걸 생각하면 그런 질문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대답만 듣는다.
[96]
흡사 28회차 삶 막바지 서문대룡, 진국준, 무영검제가 아신위 태허합진을 전개해 시바를 끔살했던 것을 연상된다.
[97]
이대로 허공록이 절연의 기운에 침식당해 망가지는 것을 감수하고 싸울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전생 연기를 끝낼 것인지 둘 중 하나를 택해라
[98]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전생 연기를 종료할 시 또 하나의 거대한 재앙을 풀려나게 되는 인과율이 발생한다. 이러한 인과율은 외신 반고가 원하는 것이고 말하고 싶어도 지금 반고가 금언의 제약을 건 탓에 구체적으로 발설할 수가 없다.
[99]
백웅이 이대로 전생 연기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알 카르다흐는 그 즉시 인과율을 얻게 되어 반고, 진무대제, 건곤을 내쫓을 수 있게 된다.
[100]
"다시 말해주마...만일 그 방에서 이상한 걸 발견한다면... 너는 네가 무엇을 해야 할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이상한 것' 자체가 근거가 될 것이다."
[101]
92권 3화 때 잠시 나왔던 바둑판은 정황상 제3자와 두었던 아직 결말이 나지 않았고 판을 두다가 도중에 그만둔 전생 연기이고 이는 서로가 동의할 때까지 언제든 미룰 수가 있음을 뜻한다.
[102]
추가로 함부로 납치해 협박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103]
의도한 것은 아니었어도 반고를 데려와 멋대로 바둑을 중지시켰다.
[104]
반고가 말한 것처럼 알 카르다흐는 허공록의 자료를 열람하는 것으로써 우주의 대부분은 알고 있으나 외신과 관련된 것은 다 알 수가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보니 필연적으로
무지의 늪을 헤맬 때가 있을 수밖에 없었으나 어떤 존재가 찾아와 '외신과 관련된 것은 알 수가 없다'는 한계점을 극복하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는데 92권 3화 때 잠시 나왔던 바둑판은 그 존재와 두고 있었던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