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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bgcolor=#ffffff,#191919><colbgcolor=#ff0000><colcolor=#fff> 감독 | 안한수 |
스태프 |
이한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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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 4 채치수C · 5 권준호VC · 14 정대만 | |
2학년 | 6 이달재 · 7 송태섭 · 8 신오일 · 9 정병욱 | |
1학년 | 10 강백호 · 11 서태웅 · 12 이호식 · 13 이재훈 · 15 오중식 | |
기타 | 채소연 · 양호열 · 김대남 · 이용팔 · 노구식 · 유창수 · 이영걸 · 송희 · 희정 · 서태웅 팬클럽 | }}}}}}}}} |
<rowcolor=#fff> | ||
<colbgcolor=#ff0000><colcolor=#ffffff> 서태웅 流川 楓|루카와 카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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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 ||
이름 | 루카와 카에데 ([ruby(流, ruby=る)][ruby(川, ruby=かわ)] [ruby(楓, ruby=かえで)])[1] | |
생일 | 1월 1일 | |
학교 | 북산고등학교 1학년 10반 22번[2] | |
국적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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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 187cm, 75kg | |
포지션 | 스몰 포워드(SF)[3] | |
등번호 | 11번[4][5] | |
별명 | 슈퍼 루키, 여우 | |
성우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미도리카와 히카루 (TVA)[6] 카미오 신이치로 (신 극장판)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장세준 (1~51화) 김환진 (52~101화, 구 극장판) 김승준 (SBS, 대원방송 재더빙)[7] 엄상현 (모바일 게임)[8] 신용우 (더 퍼스트 슬램덩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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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틀:국기| ]][[틀:국기| ]] |
알렉스 리 (신 극장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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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만화 《 슬램덩크》의 서브 주인공.[9]2. 캐릭터 설정
2.1. 이름
성인 루카와는 일본 농구선수인 리쿠카와 아키라(陸川 章)[10]에서 가져온 것인데 카와(川)로 끝나는 성씨를 멋있게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캐릭터에게 ら행으로 시작하는 성으로 지어주고 싶었던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흐를 류(流) 자를 붙여 만들었다.주인공 강백호와 서태웅의 일본어 원명을 보면 캐릭터들의 대비적 구도가 여실히 반영되어 있다. 강백호의 원명 사쿠라기 하나미치(桜木花道)는 ' 벚나무 꽃길'이란 뜻으로 벚꽃이 만개한 봄의 흙길을 연상시키는데 반해 서태웅의 원명 루카와 카에데(流川楓)는 직역하면 '시냇물 단풍나무'라는 뜻으로 가을이란 계절을 이미지화한 이름이다. 다만 읽을 때 성에서 흔하지 않은 음독+훈독 조합이라 원판에선 풍전 선수들은 계속 이름을 루카와(流川)의 流를 음독이 아닌 훈독으로 읽어서 나가레카와라고 잘못 부르며, 한국어판에선 서태'욱'으로 부르는걸로 번역되었다.
한국도 로컬라이징을 할 때 당시 크게 인기를 모으던 가수 서태지의 예명을 변형한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다.[11] 하지만 편집자가 밝힌 바로는 강백호는 친구 이름이고, 주요 캐릭터 대부분은 자신의 졸업 앨범에서 어울리는 이름을 가져다 썼다고 한다. 일부는 백호(虎)와 태웅(熊)으로 범-곰의 대립적 이미지를 반영하기 위해 강백호의 이름에 맞춰 태웅을 '클 태+곰 웅'으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초반에 강백호에게 머리로 박치기를 당하고 싸우다가 상황이 종료되자 자기 머리에서 흐르는 피를 닦으며 혼잣말로 '백호인지 호랑이인지 하는 놈 때문에..'라고 하는 대사를 넣었다.
2.2. 모티브
캐릭터는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데뷔 단편 《카에데 퍼플》에 나오는 동명의 주인공 루카와 카에데를 약간 설정 변경하여 따온 것으로 이 작품에선 본작의 신라중학교 시절처럼 농구부 주장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카에데 퍼플 외에도 《華SHONEN》 에서 꽃꽃이 종가의 아들로, 《JORDAN 처럼》[12]과 슬램덩크에서 농구 선수로 까지 총 4개의 작품에 등장했다.[13] 그리고 이노우에가 이 캐릭터를 만들 때 다른 북산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가진 모습의 일부를 반영했는데 서태웅은 연재 당시 자신을 어느정도 투영했기 때문에 캐릭터를 통해 고집스러우면서도 확실한 신념을 가진 내면을 그렸다고 한다.플레이 면에서 모티브는 NBA의 전설적인 스타이자 최고의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으로 정확히는 서태웅이 그를 동경한다는 설정이 있다.[14] 그래서 해남전부터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턴어라운드 슛이나, 더블클러치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한눈에 알 수 있으며 남진모 감독의 부채질을 보고 '저 부채 거슬리네.'라고 생각한 다음 연속 미친 플레이로 박살내 버린다거나 점수를 카운트해 가면서 신들린 듯 골을 넣어 추격하는 모습 역시 마이클 조던의 일화와 유사하다.[15] 또한 상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풍전과의 경기에선 눈을 감고 자유투를 쏘기도 했다. 물론 서태웅을 성장형 캐릭터로 그려야했기 때문에 약점이 거의 없는 선수였던 조던과는 다르게 체력 부족 등의 약점을 가지고 있으며 조던의 주무기 중 하나인 포스트업도 즐겨쓰진 않는 편이다.
따라서 플레이 스타일만 본다면 산왕전을 기점으로 이전에는 루키시절 및 원맨팀에서 고군분투하던 시기의 마이클 조던, 산왕전에서 패스플레이에 눈을 뜬 이후에는 마찬가지로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통해 팀플레이를 하게 된 조던의 전성기를 연상시킨다.
이외에도 팀내 연습 경기에서는 조던의 번호인 23번이 박힌 연습복, 에어 조던 5 농구화와 왼팔 검은색 팔꿈치 밴드조차 현역 시절 조던이 사용했던 것과 유사하며, 능남과의 연습 경기에 들고 온 가방에 시카고 불스의 로고가 박혀있다. 더 나아가 능남전에서 3점 슛으로 득점 후 조던처럼 상대팀 벤치를 향해 어깨를 으쓱하며 도발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캐릭터가 조던을 동경하는 면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2.3.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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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 中 |
여성들이 얼굴을 붉힌 채 악수를 하러 찾아오거나 관중들에게 귀엽다고 환호받는 김수겸, 마찬가지로 산왕공고 농구부 창설 이래 최고의 미남 소리를 듣는 정우성, 원작에서 박하진 기자와 여자 관중이 멋있다고 소리를 질렀으며, 애니메이션에서 여기자가 사심을 드러냈던 윤대협과 함께 작중 미남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래서 처음에 백호군단이 서태웅을 보자 잘생겨서 왠지 기분 나쁘다고 했고, 체육관엔 입부 첫날 부터 서태웅의 연습 경기를 보러 온 여학생들이 있었다. 또한 가나가와현에 여학생들로 구성된 자신의 팬클럽까지 존재하는데 전국대회 응원까지 올 정도로 열성적이며, 산왕전에서도 스쿱 샷을 하기 전 돌파 동작을 준비하는 걸 보고 몇몇 여자 관중이 멋있다고 생각하거나 얼굴을 붉혔다.
그만큼 작화에도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작가가 미남임을 묘사할 때 쓰는 언더래쉬가 육안으로 바로 확인되며 연재 초기엔 쌍꺼풀도 가지고 있었으나, 작화가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없어졌다. 그래서 초반부터 미형으로 그려진 캐릭터답게 여성 독자들에게 인기도 많았고, 슬램덩크 점프 인기투표에서도 전부 3위 안에 랭크되었다.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도 드러나는데 비록 만화처럼 대놓고 표현되진 않았지만 대신 서태웅이 활약하는 장면에선 여자들이 크게 환호하는 사운드가 들린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서태웅군은 신라중학교 농구부였어. 난 서진중학교였는데 우리 학교에서 가까워서 자주 연습시합을 보러가곤 했지.
... 서태웅군은 그 시합에서 3명의 마크를 제치고, 4골의 덩크로 우리학교를 패하게 만들었어. 그 시합에서 그는 무려 51점을 득점했어. #2 강백호와의 대화 중 채소연 |
중학교 시절부터 이미 농구 천재로 유명해서 이한나의 언급으로는 중1 때부터 상당한 실력이었다. 서진중학교 출신 채소연은 자신의 학교와 신라중학교 간의 연습시합에서 서태웅이 3명의 마크를 뚫고 덩크슛 4번과 함께 혼자 51점을 득점하여 자신의 학교를 이겼다고 회상했다. 또한 북산 농구부원들은 중학 시절 서태웅 때문에 자신의 팀이 진 경험이 있다고 했으며, 같이 입부한 1학년 부원들도 서태웅이 거의 혼자 도맡다시피 플레이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남전을 관전하러 온 신라중학교 후배들도 주장으로서 실력을 바탕으로 묵묵히 팀을 이끌었다고 당시 활약상을 이야기했다.
이처럼 농구 실력이 좋아서 고등학교에 진학할 시기쯤 되자 전국대회 진출을 노리는 능남의 유명호 감독이 적극적으로 스카우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서태웅은 제의를 거절했고 대신 집에서 가깝다[16]는 이유로 공립인 북산에 진학했다.
3.2. 슬램덩크
난 1학년 10반 서태웅이다. 어떤 녀석이라도 내 잠을 깨우는 건 용서할 수 없다.
#2 옥상에서 서태웅 |
북산 입학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으며 농구 실력이 좋아 '수퍼 루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평상시에는 과묵한 성격답게 작중 내 대부분 무표정한 얼굴을 하다가 한번씩 화를 내는게 전부로 심지어 '농구를 하는 이유'부터 다른 캐릭터들에 비하면 묘사가 거의 없어 농구 하나에만 열중하는 기계에 가깝게 그려진다. 하지만 농구에 있어서는 강한 열정과 승부욕을 가지고 있어 지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해 경기에서 냉철하다가도 윤대협이나 정우성 같은 에이스급을 만날때는 오히려 강백호보다도 더 경쟁심을 불태운다.
반대로 농구 외 일상에는 대부분 잠자는 것에 투자해 자기소개를 할 때 농구 외에 관심있는 것은 잠이라고 하거나 자신의 수업시간에 잔다며 때려서 깨운 교사에게 "그 누구도 내 잠을 깨우는 놈은 용서않는다"[17]는 잠꼬대를 한다. 심지어 자전거도 졸면서 탈 때가 많아 자동차나 사람에게 갖다 박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작중에서는 채소연과 강백호와의 대화를 통해 처음으로 언급된다. 쿨한 인상의 미남이어서 복도를 지나갈 때 여학생들이 뒷모습을 보고 얼굴을 붉히며 수군대는 것과 반대로 백호군단은 잘생겨서 기분 나쁘다고 언짢은 시선으로 본다. 그리고 영걸이가 옥상에서 자고 있는 그를 발견하고 발로 걷어차서 깨우자 마찬가지로 배를 걷어차 응징한 뒤 어떤 녀석이라도 내 잠을 깨우는 건 용서할 수 없다는 도발과 함께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낸다.
한편, 방과 후 영걸이의 선전포고에 응해 옥상으로 올라간 백호군단은 이미 바닥에 나뒹구는 영걸이 일당 앞에 누군가가 서 있는 것을 본다. 상황을 파악한 양호열이 누구냐고 이름을 묻자 서태웅이라고 대답하고, 강백호는 채소연이 짝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에 경쟁심리를 느끼며 탐색한다. 그러던 도중 서태웅이 영걸이와 한패냐고 대꾸하자 화가 난 강백호가 멱살을 잡는데 옥상이 심상치 않은 것을 보고 달려온 채소연이 오해를 하고 강백호에게 실망스럽다며 저질이라는 말을 뱉은 뒤 서태웅에게 달려간다. 하지만 자신의 피를 닦아주려 하는 채소연에게 "왜 이렇게 시끄러? 넌 도대체 뭐야?"라고 툭 던지듯 쏘아붙이는 바람에 강백호와 싸움이 일어난다. 그럼에도 채소연은 이를 말리며 손수건을 건네주려고 하지만 신경쓰지 말라고 한 뒤 옥상을 나가버린다.
교실로 돌아와 입부 신청서를 작성하다가 강백호가 농구부 주장인 채치수와 대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체육관을 찾아간다. 그렇게 강백호의 플레이를 보며 못봐주겠다며 한심하다는 듯 지켜보던 중, 강백호가 훅훅 디펜스를 하자 내심 놀라는 눈빛으로 바뀐다. 여기에 강백호가 채치수에게 공을 뺏어 슬램덩크를 해 대결을 마무리하자 보기보단 다른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신라중학교 출신, 서태웅. 키 187cm에 75kg. 포지션은 따로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8 북산 농구부 입부 후 자기소개 서태웅 |
며칠 후, 농구부에 입부하기 위해 체육관에 와서 자기소개를 하고, 중학교 선배인 이한나가 들어와 잘 부탁한다며 열심히 하자고 하자 가볍게 인사한다.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으며 가입한만큼 농구부원들도 그의 플레이에 감탄하고, 그의 경기를 보러 체육관을 찾는 여학생들도 점점 많아진다. 다만 여학생들의 환호가 경기에 방해가 되는지 내심 곤란하다는 듯 쳐다보던 중 이한나가 인기 많다고 농담하자 은근슬쩍 째려본다. 그렇게 몸풀기를 마친 뒤 안한수 감독의 제안에 따라 1학년 신입부원들과 2,3학년 간의 연습 경기를 하게 되고 서태웅은 권준호를 제친 뒤 덩크 슛을 성공한다. 그리고 강백호가 자신처럼 덩크 슛을 시도하다가 채치수의 머리에 농구공을 꽂는 바람에 응징당하자 꼴좋다고 지적한다.
시간이 지나 유도부 유창수의 제안을 거절하고 복귀한 강백호에게 레이업 슛을 가르쳐주기 위한 채치수의 지시에 따라 시범을 보인다. 그러나 강백호가 실패하자 쌤통이라고 한 뒤 다시 시범을 보이려는 중 강백호가 던진 공에 맞자 마찬가지로 손이 미끄러졌다는 이유로 공을 던져 맞불을 놓으면서 싸움으로 이어진다. 다음 날, 평소대로 등교 전 연습을 위해 야외코트를 찾는데 강백호가 채소연과 함께 레이업 슛을 연습하는 것을 보자 동작을 가지고 속으로 훈수를 둔다. 그렇게 한참 뒤 강백호가 성공하자 약간 놀라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연습시간을 빼앗기는 것에 불만이어서 끝났으면 가라고 내심 생각한다.
3.2.1. 연습 시합
며칠 뒤, 채치수는 능남과의 연습경기 일정이 잡히자 권준호와 전술을 계획하던 중 윤대협에게는 서태웅을 붙일 것을 결정한다. 그리고 경기 시작 전, 안한수 감독이 스타팅 멤버를 선발할 때 파워 포워드 포지션으로 호명 후 10번 유니폼을 준다. 하지만 스타팅에 포함되지 않아 불만이 생긴 강백호가 서태웅에게 유니폼을 빼앗으려고 하자 권준호의 중재를 통해 강백호는 10번 서태웅은 11번을 받게 된다.경기가 시작되고 블로킹 당한 권준호의 슛을 이어받아 재차 쏘지만 변덕규가 재차 블로킹한다. 그리고 경기 전 받았던 지시에 따라 윤대협의 공격을 마킹하지만 윤대협은 슛을 쏘는 페이크를 하다가 패스로 프리인 아군에게 어시스트를 한다. 이렇게 두 번의 패스에 당하자 서태웅은 이번에도 패스를 할 것이라고 판단해 미리 경로를 차단하지만 윤대협이 이번에는 돌파해 덩크 슛을 꽂는다.
이런 플레이를 몇 번 겪자 본격적으로 승부욕이 발동한 서태웅은 윤대협이 백정태의 패스를 받아 엘리웁을 시도하려는 걸 역으로 가로채 빠른 스피드로 능남의 가드진들을 제친 뒤 방금 전 윤대협이 했던 패스 플레이를 그대로 따라해 되갚아준다. 그리고 벤치에서 지켜보던 유명호 감독은 올해도 채치수 원맨팀이라고 믿었다간 큰코 다치겠다는 생각과 함께 안 감독에게 굉장한 루키를 손에 넣으셨다고 내심 질투한다. 그렇게 북산의 공격 흐름이 바뀌자 채치수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것을 다시 덩크 슛으로 집어넣는 등 전반전은 총 14득점으로 마무리한다.
후반전에 들어서는 시작하자마자 3점 슛으로 득점에 성공한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져 다리에 쥐가 나자 강백호가 교체 직후 긴장했을 때 정신차리라며 서태웅에게 발로 걷어차인 걸 갚아줄 겸 발로 찬다. 그래도 의도가 어찌됐든 상태가 나아지자 서태웅은 교체는 없다고 한 뒤 다시 경기에 임한다. 이에 강백호가 또다시 공을 주지 않겠다며 이달재에게 넘기자 필요없다며 리바운드를 잡아내 슛을 성공시킨다. 그래도 체력 관리를 위해 안 감독이 채치수가 복귀한 타이밍에 맞춰 서태웅을 잠시 불러들인 뒤 다시 2분을 남기고 재출전을 시키기 전 강백호까지 불러서 두 사람이 함께 윤대협을 봉쇄할 것을 지시한다.
서태웅: 뺏지도 못하면서 덮어놓고 덤비지마! 멍청아!!
강백호: 뭣이?! 서태웅: 한눈 팔지 마! 상대를 봐!! 허리를 낮추고, 다리를 움직여!! 상대의 눈을 응시해!! #43 북산 vs. 능남 연습경기 후반전 강백호와 서태웅 |
경기가 재개되고 두 사람이 작전 지시에 따라 움직이던 중, 윤대협의 공을 뺏으려고 무리하게 움직이는 강백호에게 수비할 때 필요한 움직임을 조언한다. 그 말을 들은 강백호는 자기 힘을 빌리고 싶냐고 도발하자 지는 것 보다는 낫다고 받아친다. 그리고 윤대협의 슛을 블로킹한 강백호의 의도치 않은 패스를 받아 3점 슛을 성공시키고, 마찬가지로 서태웅이 급한 마음에 패스한 것을 강백호가 받아 레이업 슛으로 역전한다. 그러나 팀이 위기에 몰린 윤대협이 경기 종료 몇 초를 남기고 더블 클러치까지 시전해가며 골을 넣어 재역전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북산이 1점 차로 패배한다.
그렇게 연습 경기가 끝나고 학교로 돌아가기 전, 윤대협이 악수를 청하는 걸 말 없이 쳐다보다가 거절하듯 손바닥을 치고 그대로 지나가고, 그 모습을 윤대협이 웃으며 바라본다.
3.2.2. 농구부 최후의 날
연습 중 퇴원한 송태섭이 강백호와 1대1을 하자 말없이 지켜본다. 그리고 두 사람이 각자 짝사랑에 대한 사연을 털어놓은 다음 날 의기투합해 농구부에 나타나자 바보가 하나 더 늘었다며 한숨을 쉰다.며칠 뒤 송태섭에게 복수하기 위해 농구부를 부수러 찾아온 정대만이 들고 있는 공에 철이가 담뱃불을 지지자 농구공을 던지고 거기에 이영걸이 맞는다. 그리고 담뱃재가 묻은 농구공을 내밀며 닦으라고 했지만 정대만이 오히려 침을 뱉고, 결국 돌아가 줄 것을 부탁하던 이달재가 정대만에게 폭행을 당한 걸 보자 이성의 끈이 끊어져 "용서 못해"라는 말과 동시에 대치한다. 이에 송태섭이 말리지만 이 놈들이 먼저 잘못한 거라며 물러서기는 커녕 농구부가 없어져도 좋냐는 정대만의 도발에 저 녀석들이 먼저 시작했고 조용히 수습하면 된다고 대답한 뒤 싸우던 중 대걸레에 머리를 맞고도 바디 블로우를 먹이다가 이한나에게 제지를 당하고, 결국 철이에게 맞고 나가 떨어진다.
그렇게 기절해있다가 깨어나 강백호를 도와주려고 다가가던 중 백호군단이 나타나 수습하고 채치수가 나타나고 싸움이 어느정도 진정된다. 그러자 권준호가 자연스럽게 정대만의 농구부 시절 이야기를 풀고 서태웅도 다른 부원들의 옆에서 흥미롭게 듣는다. 마침내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안한수 감독이 체육관을 찾아와 문을 열도록 부탁하고 뒤따라온 선생님들을 보자 딱히 변명거리가 생각나지 않아 곤란해하지만 다행히 양호열이 어느정도 수습해 사건을 마무리한다.
3.2.3. 지역예선
농구부 폭력 사건이 끝나고 며칠 뒤, 연습경기에 임하던 서태웅은 덩크 슛에 성공한 뒤 강백호에게 놀지 말라고 잔소리한다. 그리고 대회 날이 밝자 졸며서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다가 근처 주차해있던 자동차와 충돌해 날아가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자전거를 끌고 간다.삼포고와 경기가 치러지는 코트에 들어오지만 백호군단과 정대만 패거리가 나서서 수습은 했어도 폭력사태에 연루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일단은 강백호, 송태섭, 정대만과 함께 전반전 내내 벤치를 지키게 된다. 상황이 이렇게 된 걸 세 사람이 서로를 탓하는 모습에 서태웅은 바보가 셋이라며 핀잔을 주자 여태까지 싸우던 바보 트리오가 한마음으로 화를 낸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자 안 감독이 이제 싸움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겠냐며 묻고 연루된 멤버들은 싸우지 않겠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안 감독은 코트에 있던 북산 멤버 중 채치수를 제외한 전원 교체를 요청하고, 드디어 서태웅을 비롯한 문제아 군단들이 경기에 나선다.
삼포고에 저 서태웅을 막을 녀석이 있을까...? 대협이 클래스가 아니면 저 녀석을 막을 수 없을텐데...!!
#75 북산 vs. 삼포 전반전 허태환 |
경기가 재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백호가 자유투 기회를 얻자 눈을 감고 던지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한다.[18] 그러나 자유투를 배운 적이 없어 강백호가 덩크 슛을 노리고 림을 맞춘 뒤 점프하자 역으로 튕겨나온 공을 선수쳐서 자신이 덩크 슛을 성공해 공식전 데뷔 첫 득점과 동시에 관중들의 시선을 끈다. 이어서 송태섭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덩크로 골을 넣자 방금 전까지 이정환을 만나고 온 윤대협은 꽤나 화려하다고 흥미를 가진다. 하지만 경기장 난간에 기대 지켜보던 이정환은 작년 윤대협을 보는 것 같다고 하면서도 아직 어리다는 다소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19]
그렇게 삼포고와의 승리한 북산은 기세를 타고 다른 학교들도 이기면서 마침내 결승 리그를 놓고 상양과 붙게 된다.
3.2.3.1. vs. 상양
상양과의 경기 전 날 밤, 채치수에게 조언을 얻은 뒤 학교 근처를 지나가던 강백호가 체육관에서 농구공 튀기는 소리를 듣고 문 틈으로 서태웅이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서태웅이 덩크 슛으로 마무리하고 연습을 재개하기 위해 재정비를 하던 중, 강백호는 이제 더 이상 퇴장도 안 당하고 너보다 득점을 더 많이 넣겠다고 선언한 뒤 집으로 돌아간다.경기가 시작되고 작년 전국대회 진출팀인 상양 앞에서 북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경직되고, 장신 선수들에게 막혀 패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흐름이 계속 북산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와중에 서태웅이 성현준의 공을 스틸해서 갑자기 심준섭을 제친 뒤 바로 임택중과 오창석을 향해 돌진한다. 이를 보고 백업해주라는 권준호의 요청에 송태섭이 기다리라며 강백호와 함께 달려가는 사이 임택중과 오창석의 블로킹을 더블 클러치로 뚫어 득점에 성공한다.
|
송태섭: 들어갔으니 다행이지만, 방금은 우릴 기다려서 3대 2로 가는 게 옳았잖아?
서태웅: 모두 움직임이 굳었어. 패스가 되질 않잖아. #84 북산 vs. 상양 전반전 서태웅과 송태섭 |
관중들이 환호하는 사이 뒤늦게 달려온 송태섭이 득점을 한 서태웅에게 득점을 한 건 좋은데 방금은 기다려서 같이 공격을 하는 게 맞지 않았냐고 지적하자 역으로 다들 긴장해서 패스가 되질 않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화가 난 북산이 상양의 공격을 막아낸 뒤 역습을 하고 서태웅은 강백호가 실패한 레이업 슛을 팁인슛으로 수습해 다시 한 번 득점한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감독 역할을 하던 김수겸이 출전하게 되면서 상양의 플레이가 살아나고 북산이 재역전 당한다. 그러자 안 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르고 채치수가 강백호와 서태웅 두 사람을 불러 성현준은 자신이 맡을테니 임택중과 오창석을 상대로 점프력을 이용해 제공권을 장악할 것을 주문한다. 하지만 파울이 4개 째가 된 강백호가 퇴장을 두려워 해 볼 경합에 소극적으로 임하자 이를 본 서태웅은 역으로 파울 받을 것을 무릅쓰고 오창석을 수비한다. 그리고 오창석의 자유투 2개가 전부 실패하자 리바운드로 잡아내 정대만에게 패스하고, 정대만이 쳐내는 루즈볼을 다시 받아 덩크 슛을 한다.
뭘 그렇게 쫄고 있냐? 전혀 너답지 않잖아.
#95 북산 vs. 상양 후반전 서태웅 |
득점에 성공한 서태웅은 강백호에게 다가가 너답지 않게 왜 쫄고 있냐고 돌직구를 날리고, 발끈한 강백호가 그제서야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 리바운드가 살아나자 서태웅도 레이업 슛을 통해 추가 득점을 한다. 그리고 강백호가 성현준과 임택중을 상대로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시전했지만 공격자 파울 판정을 받아 퇴장하게 되자 네가 한 것 치곤 꽤 아까웠다며 무뚝뚝하게나마 칭찬한다. 그리고 북산은 남은 시간동안 스코어를 방어해 상양에게 승리하면서 전국대회 예선 결승에 진출한다.
3.2.3.2. vs. 해남대 부속
경기 시작 전, 몸을 푸는 와중에 전호장이 와서 서태웅을 가리키며 슈퍼루키는 저녀석이 아닌 자신이라고 하자 강백호도 밀리지 않겠다며 볼 핸들링을 보여준다. 그리고 두 사람이 동시에 서태웅을 가리키며 너에게는 절대 지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순간 보다못한 이정환과 채치수가 꿀밤을 먹인 뒤 사과하고 각자의 팀 벤치로 끌고 간다.경기가 시작되고 점프볼 경합에서 이긴 채치수의 공을 받은 송태섭이 서태웅에게 패스를 한다. 패스를 받은 서태웅이 속공으로 득점을 시도하지만 이정환의 블로킹에 역으로 공을 뺏길 기미가 보이자 정대만에게 공을 넘긴다. 그러나 그것을 신준섭이 중간에서 컷한 뒤 전호장에게 패스해서 북산이 첫 득점을 뺏길 위기가 온 걸 강백호가 트래블링까지 감수하며 해남에게 갈 뻔한 흐름을 끊는다. 그러나 2대 2 구도에서 서태웅이 마킹하던 신준섭이 노룩패스로 전호장에게 공을 주고 이어서 전호장이 강백호의 블로킹을 피해 백덩크를 성공하면서 해남이 선취점을 가져간다.
그렇게 전반전이 절반 정도 지나고 남진모 감독이 강백호를 상대로 홍익현을 투입하자 채치수와 함께 의도를 눈치채 멋진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약점이 간파되어 교체당한 강백호가 자신의 벤치행을 인정하지 못하자 잠자코 지켜보기나 하라고 한 뒤 다시 코트로 나선다.
전호장: 수퍼루키라고 소란들을 떨지만, 그건 네가 북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해남이었으면 스타팅 멤버도 될까 말까지 애송아. 자아, 누가 넘버원 루키인지 결판짓자구!!
서태웅: 이놈이고 저놈이고 지껄이는 건 잘도 하는구나...!! #107 북산 vs. 해남대 부속 전반전 서태웅과 전호장 |
경기가 재개되고 맨투맨으로 붙은 전호장의 도발에 속으로 꿈틀한 서태웅이 비하인드 백 드리블을 이용해 농락하고 돌파를 시도한다. 그러자 전호장이 무리하게 수비하면서 디펜스 파울을 받고, 이어서 권준호에게서 공을 받은 서태웅이 슛을 성공시킨다. 하지만 골밑 슛으로 득점하고 점수 차를 계산하던 중 리바운드 경합 도중 채치수가 착지를 잘못하면서 발목에 부상을 입고 쓰러진 것을 보자 내심 놀란 눈치를 보이고, 북산은 채치수와 강백호의 선수교체를 요청한다.
경기장에 나서기 전 안 감독은 강백호와 서태웅 두 사람에게 골밑을 사수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다시 해남의 공격이 이어지고 전호장의 패스를 강백호가 컷하는 것을 본 서태웅은 이전에 전호장이 했던 도발을 네 플레이는 뻔히 보인다는 말로 돌려준다. 그리고 권준호의 슛을 전호장이 블로킹으로 걷어낸 걸 가로챈 뒤 레이업 슛으로 득점에 성공한다.
북산의 득점으로 다시 공격권이 해남에게 주어지면서 이번에는 전호장과 이정환이 각각 권준호와 송태섭의 마크를 뚫는다. 그러자 강백호는 공을 가진 고민구가 슛을 시도하는 걸 파리채 블로킹이라고 외치며 막으려고 하지만 고민구는 역으로 페이크를 걸며 수비를 뚫고 레이업 슛을 시도해 북산이 점수를 내줄 위기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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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자만으론 역부족이다.
#110 북산 vs. 해남대 부속 전반전 서태웅 |
그때 상대를 마킹하고 있던 서태웅이 이전에 안 감독이 지시했던 말에 따라 고민구가 던진 공을 골밑으로 파고들어 손끝으로 방해하며 강백호에게 혼자만으론 안된다는 말을 남긴다. 이 말에 자극을 받은 강백호는 이번엔 전호장의 공을 성공적으로 블로킹을 해내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서태웅도 마찬가지로 권준호로부터 패스를 받아 슛을 쏴서 득점으로 연결한다.
지금 건 슛을 쏘지 말았어야 했어!! 속공이 무리였다면, 일단 볼을 돌려서 차분히 찬스를 만드는 게 기본이야. 만약 그게 노골됐으면 바로 역습을 당하고 말았을 걸. 해남이라면 그런 실수를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테니까.
서태웅. 확실히 신인치곤 뛰어난 플레이어지만 플레이가 자기중심적이라는 결점이 있어...!! #111 북산 vs. 해남대 부속 전반전 박하진 |
공이 링 안으로 들어가자 북산에서 환호가 나오고 해남에서도 신준섭이 방금 서태웅의 슛에 대해 같이 지켜보던 홍익현에게 서태웅의 움직임을 전호장이 막지 못한 이유를 분석해준다. 그런데 기자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박하진은 오히려 실수를 했으면 해남이 바로 역습을 할 수도 있는 행동이었다며 슛을 쏘지 말고 공을 돌려서 찬스를 만들었어야 했다고 정반대의 관점을 내놓는다. 그리고 그런 서태웅이 뛰어난 선수기는 하지만 자기중심적이라는 결점이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한편, 해남의 공격 타이밍에 송태섭이 한눈을 판 사이 이정환이 전호장에게 공을 전달한다. 공을 받은 전호장은 강백호의 수비를 돌파한 뒤 슛을 시도하지만 빠르게 커버를 온 서태웅이 블로킹으로 슛을 쳐낸다. 그러나 다시 공격권을 쥐게 된 북산은 역습을 해남이 백코트를 빠르게 해서 막자 서태웅은 남진모 감독의 부채가 거슬린다고 생각하며 째려본 뒤 눈에 불을 켜고 송태섭에게 패스를 달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전호장의 수비를 벗겨내고 슛을 쏴 백보드를 이용해 득점에 성공하고 같이 지켜보던 후배 기자 이재룡이 박하진에게 지금도 자기중심적인 플레이냐고 묻는 말에 박하진도 할 말을 잃어버린다.
이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서태웅은 또다시 득점 후 앞으로 해남과의 스코어가 5점 차임을 확인하고, 그런 그와 하이파이브를 한 권준호는 채치수가 없는 이 상황에 예전 같았으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지금은 서태웅이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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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굉장하다...!! 저 사람이 정말 작년까지 우리 신라중학교에 있었단 말이에요? 선배!!
그렇다니까!! 작년까지 우리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를 했지!! 냉정한 면이 있어 좀 접근하기가 어려웠지만... 지금처럼 묵묵히 저 강인한 플레이로 우릴 이끌어줬어...!! #113 북산 vs. 해남대 부속 전반전 신라중학교 선수들 |
송태섭: 1학년치곤 대단한 녀석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라곤...
정대만: 평소엔 엄청나게 건방지고, 주는 것 없이 밉고, 무뚝뚝하고, 사교성도 없고, 말도 없는 녀석이지만... 하지만 이 녀석 굉장해...!! 해남을 능히 누를만한 녀석이야...!! #113 북산 vs. 해남대 부속 전반전 송태섭과 정대만 |
한편, 서태웅의 후배들인 신라중학교 농구부원들도 관중석에 관람을 와서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던 중 한 부원이 활약에 놀라워하자 같이 경기를 뛰었던 적이 있는 다른 부원이 신라중학교 당시에 어떤 선수였는지 설명해준다. 이 말을 듣고 부원들은 신라중학교에 들어오길 잘했다며 서태웅 선배님 파이팅이라고 응원하고, 응원을 들은 서태웅도 같이 뛰었던 것을 기억해 부원들이 앉아있는 관중석을 돌아본다.
그렇게 서태웅이 관중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하고 공을 잡는 순간 환호성이 커지자 북산 벤치에선 윤대협을 보는 것 같다고 놀란다. 이어서 서태웅은 다시 한 번 전호장을 제친 뒤 고민구의 블로킹을 피해 득점한 걸 권준호가 잘했다며 칭찬하고, 지켜보던 송태섭과 정대만은 놀라면서도 해남을 이길 수 있겠다고 평가한다. 게다가 이에 그치지 않고 송태섭이 다시 패스를 해주자 이번에는 드라이브 인 위주로 하던 것과 달리 외곽의 3점 슛까지 성공한다. 그러자 방금 전까지 속으로만 생각하던 정대만과 송태섭이 서태웅에게 목을 조르거나 팔꿈치로 때리는 등 사람을 반쯤 죽일 기세로 온몸을 가지고 과격하게 칭찬한다.
3점 슛을 기점으로 해남대부속고에서는 타임아웃을 신청하고 남진모 감독이 이제 막 중학교에 올라온 녀석인데 왜 막지 못하냐고 선수들을 다그친다. 그러자 지금까지 서태웅을 상대하고 있던 전호장이 보통 1학년들과 다르고 그게 서태웅이라고 반박하면서도 막상 어떻게 막아야 할 지 떠오르지 않아 더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속으로 분노만을 삭인다.
조금 전에 말한 건 취소다... 서태웅의 플레이는 자기 중심적이라든가 하는 수준이 아니야.
그는 이미 게임을 지배하고 있다!! #113 북산 vs. 해남대 부속 전반전 박하진 |
작전타임이 거의 끝나갈 무렵 기자석에서 지금까지 지켜보던 박하진도 방금 전 서태웅에 대해 자기중심적이라고 했던 평가를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고 정정한다. 그 사이 작전타임이 끝나고 때마침 시합을 끝낸 능남 선수들이 관전을 위해 경기장을 찾아와 스코어보드를 확인한 뒤 예상 외로 차이가 나지 않자 채치수가 없는데도 북산이 해남을 잘 따라붙고 있다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김수겸을 제외한 나머지 상양 선수들도 무림과 능남의 경기를 보고나서 경기장에 들어와 무슨 일인지 묻자 경기장에 계속 있던 임택중이 서태웅을 지목한다.
다시 경기가 재개되고 공을 잡은 강백호가 전호장, 신준섭, 고민구의 디펜스에 막혀 고전하던 중 서태웅이 멍청이라고 부르며 패스를 요청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던 강백호에게 결국 공을 넘겨받은 서태웅은 공격권 전환까지 10초 남은 순간 공을 정대만에게 빠르게 던지고, 공을 받은 정대만은 서태웅이 합류하는 타이밍에 맞춰 다시 패스한다. 그리고 서태웅이 득점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본 해남에선 남진모와 전호장이 이정환에게 막아줄 것을 요청한다. 그러자 골밑을 수비하던 이정환은 이기겠다는 서태웅에게 오라고 도발하며 블로킹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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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태웅은 오히려 이정환의 블로킹을 더블 클러치로 피해 덩크 슛을 넣는다. 이를 지켜보던 해남의 남진모 감독은 분노를, 능남의 유명호 감독은 저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고교선수는 서태웅이 유일한데 장래가 두려워지는 녀석이라고 내심 경계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서태웅은 재차 전호장의 공을 스틸해 슛을 해서 점수를 동점까지 따라잡고 전호장이 분해하며 백보드를 향해 마지막 공을 던지면서 전반전이 끝난다.
전반전이 끝나고 시작된 하프타임 사이 응급처치를 끝낸 채치수가 복귀한 것을 먼저 알아 본 서태웅은 말 없이 손만 든 채 하이파이브를 요청하고 채치수가 이를 받아준다. 그리고나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한나를 비롯한 북산 선수들과 함께 라커룸으로 간다.
감독님... 후반엔 절 수비에만 전념하게 해주세요. 서태웅을 막는데 힘을 전부 쏟아붓고 싶어요!!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그 녀석이 지금 북산의 에이스에요. 녀석만 막으면 북산의 득점력은 반감됩니다! #115 북산 vs. 해남대 부속 하프타임 전호장 |
한편, 해남의 라커룸에서는 남진모 감독이 전반전 서태웅에게만 25점을 내줬다며 후반에는 50점을 줄 거냐고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 꾸짖는다. 이에 전호장이 아니라고 대답하며 이번에는 수비에만 전념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역으로 혼자서 할 수 있겠냐고 묻는 남 감독의 질문에 쉽게 확신하지 못한다. 그러자 이정환이 할 수 있을거라고 격려하면서도 동시에 못 할 거 같으면 빼겠다고 압박을 주고, 전호장은 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진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강백호가 쳐낸 점프볼을 가지고 골대를 향해 빠르게 돌진해 득점을 시도하지만 전반전과 달리 수비에만 임하겠다던 전호장이 블로킹을 해낸다. 이에 서태웅은 공을 잡고 다시 돌파를 시도하지만 이번에도 전호장이 가로막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계획을 바꿔 골밑에 자리를 잡고 있던 채치수에게 패스하고 채치수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한다.
하지만 이정환이 전력을 다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해남이 본격적으로 반격을 한다. 북산도 지지않고 안 감독이 전술에 채치수가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어떻게든 따라잡으려고 노력하지만 5분을 남기고 해남에서 올 코트 프레스로 들고 나오자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한다. 서태웅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체력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전반전과 같은 득점 퍼포먼스를 하기에 무리가 있자 팀원들에게 패스를 하는 식으로 플레이를 바꾼다. 상황을 지켜보던 안 감독은 권준호에게 종료 1분 전이 되면 서태웅과 교체할 것을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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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서태웅!! 우연이든 뭐든 좋으니 골인시켜라!!
서태웅: 내가 넌 줄 아냐! 우연 같은 게 어딨어?! 멍청아!! #126 북산 vs. 해남대 부속 후반전 강백호와 서태웅 |
그런데 경기 종료 1분 30여초 남은 상황에서 정대만의 슛이 들어가지 않고 그대로 루즈볼이 된다. 이를 본 강백호가 해남 벤치로 달려가 쳐내면서 서태웅에게 우연이라도 좋으니 넣으라고 외치자 공을 잡은 서태웅은 우연 같은 건 없다고 받아치면서 전호장의 블로킹을 뚫고 마지막 힘을 짜내 덩크 슛을 성공시킨다.
그렇게 마지막 득점을 한 뒤 권준호와 교체를 기점으로 완전히 방전되어 벤치 위로 무너지고, 안 감독은 의자에 앉아 멋진 플레이라고 칭찬하면서 지금부터는 팀원들을 믿으라고 말한다. 그러나 서태웅은 자신의 체력이 더 이상 따라주지 않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지켜만 봐야한다는 생각에 내심 분해한다. 그래도 경기가 재개되자 북산은 해남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서태웅도 강백호가 이정환을 상대로 덩크 슛을 시도하는 걸 보고 수건까지 벗어던지며 눌러버리라고 외친다. 하지만 종료 6초를 남기고 강백호의 패스 미스로 마지막 공격이 끝나면서 북산은 결승전 첫 경기인 해남전에서 지고 만다.
3.2.3.3. vs. 능남
네 녀석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는 거냐? 웃기지마라 멍청아! 어제 넌 네 실력의 몇 배나 잘해 주었어. 북산에 있어선 예상 외의 행운이었지.
... 네가 실수를 범한 건 처음부터 계산에 들어있었다. 별로 놀라운 게 아니지. 네 실력은 아직 그정도니까. 네 실수가 승패를 좌우하거나 하진 않아. 진 건 내 책임이다. 내 체력이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더라면... 어젠 이겼을 거야. #133 북산 vs. 해남대 부속 이후 서태웅[20] |
해남전이 끝난 뒤, 농구부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강백호를 서태웅이 라커룸에서 발견한다. 뭐하냐는 말만 하고 떠나려는 찰나 강백호가 왜 자신의 실수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지 묻자 어제 네 실력에 몇 배나 잘해준 건 맞지만 승패를 좌우할 정도는 아니라고 일침을 가한다. 이 말을 듣고 강백호가 주먹으로 치려고 했던 걸 억지로 참았지만 오히려 역으로 선빵을 먹이면서 두 사람이 주먹다짐을 한다. 그렇게 한동안 싸우다가 서태웅은 진 건 체력이 부족했던 자신의 책임이라고 대답한다.
다음 날, 반삭을 하고 복귀한 강백호가 여전히 자기때문에 진 거라고 하자 포기했다는 듯 한숨을 쉰다. 그러다가 연습 막바지에 안한수 감독이 1학년과 2, 3학년 간의 경기 후 마무리를 할 것을 지시하는데 두 사람 다 서로 발목이나 잡지 말라고 열을 올리는 걸 이호식이 제발 사이좋게 지내라며 애써 말리고, 오중식도 팀워크가 문제라며 걱정한다.
연습 시합이 시작되고 초반에는 강백호가 압도적인 신체조건과 성장속도를 바탕으로 1학년들이 앞서가지만 정대만이 교체한 뒤 센터로 서면서 바로 지워버린다. 서태웅이 득점하면서 고군분투하지만 강백호와 위치상 충돌해 진로에 방해를 받는 등 중간에 플레이에 지장이 나올법한 상황들이 발생한다. 그러다가 이달재의 슛을 서태웅이 블로킹 한 뒤 속공을 시도하던 중 정대만의 수비를 피해 강백호에게 패스한 뒤 리턴을 해달라고 신호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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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백호가 그걸 어시스트라고 오해해 득점하려고 덩크 슛을 시도하자 서태웅도 당황해 똑같이 덩크를 하고, 결국 호흡이 맞지 않아 골대 근처에서 충돌한다. 이에 두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은 듣지도 않은 채 서태웅은 왜 리턴 패스를 하지 않느냐고, 강백호는 내가 영웅이 되는 게 그렇게 싫었냐고 골대에 매달린 상태로 다툰다.
무림전 당일, 강백호가 슛 연습을 하다가 잠드는 바람에 나타나지 않자 권준호가 부원들에게 연락을 해보라는 와중에 굳이 없어도 된다고 중얼댄다. 어쨌건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무림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북산은 해남대부속고와 능남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관중석에 자리를 잡는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고 황태산의 활약에 경쟁심리가 생긴 강백호가 연습하겠다며 먼저 자리를 뜨자 서태웅도 전호장의 덩크 슛 직후 능남의 실력은 이제 알았으니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다며 가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능남의 수비력을 생각하며 길을 가던 중 검은 고양이가 빤히 쳐다보자 이리 오라고 손짓을 한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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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음 날, 강백호가 안선생님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전하며 능남전은 더 단단히 정신을 차려야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특훈이 필요하다며 다시 슛 연습을 재개하려고 하자 옆에서 잔소리를 해주겠다고 태클을 걸다가 서로 또다시 투닥댄다. 그래도 패스해주겠다는 송태섭과 수비를 서겠다는 정대만과 함께 남아서 강백호의 연습을 지켜본다.
능남과의 경기 당일, 시작 전 벤치에서 채치수는 맨투맨 마크이므로 서태웅에게 윤대협을 담당할 것을 지시한다. 경기가 시작되고 강백호가 골텐딩[22]을 모르고 블로킹을 했는데 점수가 올라간 걸보고 심판에게 항의하자 해남전에서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했던 2m 짜리처럼 되고싶냐고 일침을 가해 근처에 있던 변덕규까지 스플래시 데미지를 입힌다. 이후 강백호의 두번째 자유투가 실패한 것을 받아 달리다가 변덕규와 윤대협의 수비를 피해 채치수에게 공을 넘긴다. 그리고 이번엔 정대만이 황태산의 공을 뺏어 서태웅에게 패스하자 패스를 받은 서태웅이 달린 뒤 다시 종료 직전 패스해 정대만이 3점 슛으로 연결한다.[23]
전반전이 끝나고 쉬는 시간, 황태산에게 진 걸 분해하는 강백호가 사물함을 주먹으로 치자 쓸데없는 화풀이하지 말라고 제지하는데 강백호도 지지않고 서태웅에게 너도 윤대협을 이기지 못했다고 받아친다. 한편, 능남 대기실에선 유명호감독이 선수들에게 서태웅을 전반전 2점으로 막은 것을 잘했다고 칭찬한 뒤 정대만에 대한 집중 견제를 지시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 윤대협만은 능남 선수들의 칭찬에도 득점 귀신이 1대1 상황에서 승부를 걸어오지 않았다며 내심 의아해한다.
전반의 침묵은 마지막에 승리하기 위한 포석. 그렇지, 서태웅?
#163 북산 vs. 능남 후반전 채치수 |
그렇게 하프타임이 끝나고 윤대협은 서태웅에게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물어보고 나서야 눈치채고,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전호장도 의아하게 생각하다가 점프볼을 받을 때부터 서태웅의 움직임이 달라지자 전반전은 아예 버렸던 거냐며 당황한다. 마찬가지로 지켜보던 채치수도 전반전의 침묵은 후반전을 이기기 위한 작전이 아니냐고 생각하며 서태웅의 활약을 내심 기대한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윤대협이 서태웅의 체인지 오브 페이스[24]를 예상해 수비할 때 움직임을 보인다. 이에 서태웅은 비트윈 더 레그[25]로 한 번 더 꼬아준 뒤 미들 슛을 쏴서 득점한다. 그 모습에 윤대협은 내심 한 방 먹었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기술이 많이 늘었다며 흥미로워한다. 서태웅은 당연한 거라고 대답하면서도 강백호가 정대만에게 허태환을 마크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뚫리자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는 것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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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계속되던 중 다시 허태환에게 집중적으로 견제를 받던 정대만이 서태웅이 달려오는 것을 보자 공을 넘긴다. 그리고 공을 받은 서태웅이 오른쪽으로 돌파하는 척 하다가 왼쪽으로 방향을 틀자 정대만도 그에 맞춰서 윤대협과 허태환의 수비경로를 차단해 길을 열어주자 해남에서 멋진 플레이라고 감탄한다. 공간을 확보한 서태웅은 달려가 변덕규의 블로킹을 피해 골을 넣음과 동시에 심판이 윤대협에게 푸싱 파울을 선언했기 때문에 추가 자유투도 얻는다. 그리고 서태웅은 윤대협을 자신이 쓰러뜨리겠다고 말한 뒤 자유투를 성공한다.
채치수: 걱정하지 마라, 내가 바로 따라붙을 테니까... 그러니 빨리 패스 해 줘!!...라는 얼굴이군. 서태웅!!
송태섭: 굉장한 자신감이군... 알았다. 네가 원하는대로 해주지! #164 북산 vs. 능남 후반전 채치수와 송태섭 |
물론 능남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아서 황태산이 저돌적으로 들어오는 공격을 막던 정대만의 파울이 쌓이기 시작하고, 윤대협이 서태웅을 피해 높게 패스한 공을 골밑에 있던 변덕규가 잡아 슛을 성공한다. 채치수가 두 사람의 연계에 당했다는 생각에 내심 분해하자 서태웅은 괜찮다고 한 뒤 다시 자리를 찾아간다. 그러자 채치수는 서태웅의 의도가 무엇인지 깨닫고 나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마찬가지로 무슨 의미인지 눈치챈 송태섭도 자신감이 대단하다며 네가 원하는대로 판을 깔아주겠다고 결심한다.
북산의 공격이 다시 시작되고 주도권을 잡은 서태웅이 이번에는 포스트업 후 상당히 빠른 타이밍에 슛을 쏜다. 이걸 본 변덕규는 빨라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리바운드를 준비하지만 예상과 달리 슛이 림 안으로 들어가 그물을 빠져나오자 능남 선수들이 당황한다. 반면 북산 벤치에선 환호하는 분위기로 같은 1학년인 오중식과 이호식은 의자에서 일어서서 서태웅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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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겸: 지금 것이 우연이 아니었다면 윤대협도 막기 힘들거다!!
이정환: 서태웅은 진짜다. 같은 학년에 저런 녀석이 있다는 건 앞으로도 계속 네가 부딪쳐야 할 문제가 될 거다 전호장...!! #164 북산 vs. 능남 후반전 김수겸과 이정환 |
이러한 서태웅의 활약을 보고 북산 선수들 뿐만 아니라 환호하는 관중들 사이에 앉아서 지켜보던 상양과 해남에서도 놀란다. 그래서 김수겸은 서태웅의 실력에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과 함께 윤대협이 막기 힘들거라는 분석을 내놓았으며, 이정환은 전호장에게 서태웅과의 경쟁은 앞으로도 네게 주어질 과제라고 상기시킨다. 능남에선 박경태가 같은 1학년인데 주눅들지 말고 플레이들을 눈에 담아두겠다고 결심한 사이 유명호 감독은 과거 서태웅이 스카웃을 북산이 더 가깝다는 이유로 거절한 걸 생각하며 부들대다가 결국 윤대협에게 언제까지 설렁설렁 할 거냐며 불호령을 내린다. 그러자 윤대협은 놀라는 와중에도 서태웅에게 연습경기 때는 아직 중학생 티를 못벗었는데 지금은 어엿한 고교 에이스가 되었다며 승부는 이렇게 해야 재밌다는 말과 함께 얼굴에 즐거운 감정을 드러낸다.
경기가 재개되고 이번에는 윤대협이 서태웅이 처음에 했던 것을 그대로 따라해 득점해 능남이 역전하고, 자기가 했던 방식에 역으로 당한 서태웅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자기도 할 수 있다는 거냐며 잘났다고 속으로 언짢아한다. 그러면서 윤대협이 연습경기 당시 북산을 물 먹였던 더블 클러치를 다시 한번 사용해 점수를 3점 차까지 벌리자 뒤이어 서태웅이 3점 슛을 넣어 따라붙은 뒤 능남 벤치 앞에서 세레머니를 하는 등 본격적인 점수 쟁탈전에 들어가고, 윤대협이 황태산에게 어시스트를 해 득점하면 서태웅이 바로 속공으로 넣는 식으로 두 사람은 한치 앞도 물러서지 않는다.
그러던 와중에 강백호의 공격을 막던 변덕규가 다시 파울을 받으면서 벤치로 물러나자 능남의 인사이드가 약해진 틈을 타 북산이 점수 차이를 벌려나가고 서태웅도 강백호가 던진 공을 받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다. 결국 유명호 감독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원래 5분을 남기고 투입할 생각이었던 변덕규를 예정보다 일찍 교체한다.
그런데 자신이 굳이 나설 필요 없이 점수를 넣어줄 수 있는 팀원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변덕규가 이전과 달리 절제된 플레이를 하면서 눈에 띄지 않더라도 승리할 수 있도록 팀원들을 뒷받침해주겠다는 마인드를 가지자 윤대협이 본격적으로 점수 사냥에 시동을 건다. 그 결과 북산도 점점 파울이 쌓이기 시작하고, 서태웅도 윤대협을 막아보려고 하지만 오히려 윤대협은 북산의 1학년 콤비를 전부 제치고 득점에 성공한 뒤 이번엔 둘 다 진 거 아니냐고 도발한다.
한 가지 가르쳐주지!! 바스켓은 산수가 아니다!
#176 북산 vs. 능남 후반전 서태웅 |
도발당한 서태웅이 불타는 와중에 윤대협은 점수 차를 보자 1분에 한 골 씩 점수차를 줄여 30초를 남기고 따라잡는 작전을 제시해 북산에 기름을 끼얹는다. 그러자 이제는 제대로 불붙은 서태웅이 바스켓은 산수가 아니라는 말과 함께 능남의 수비 사이로 억지로 슛을 구겨넣는 걸 성공하고나서 전광판을 가리키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고 도발한다. 이에 윤대협은 한술 더 떠서 쏜 슛이 림을 타고 들어감과 동시에 송태섭에게 파울을 유도를 해서 자유투를 추가로 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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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군단. 당한 만큼 되돌려 받는다! 라는 공격적 자세를 잊으면 안 돼!!
#177 북산 vs. 능남 후반전 서태웅 |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서태웅은 채치수를 비롯한 바보 트리오까지 싸잡아 파울군단이라고 지칭하며 당한만큼 되돌려받겠다는 마인드로 임하라고 돌직구를 날린다. 그 사이 윤대협이 자유투에 성공해 7점 차라고 하자 다시 두 자릿대로 만들겠다며 지지않고 맞받아친다. 그리고 자신의 슛을 제대로 컷트한 것을 보고 작전을 바꿔 슛 페이크를 주고 드리블로 돌파해 덩크 슛을 한다. 그러자 다시 점수가 벌어졌다는 말을 들은 윤대협은 재밌다는 말과 함께 아예 서태웅처럼 1학년 스코어러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듯 페이드어웨이로 다시 추격하고, 3점 슛까지 추가로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4점 차까지 좁힌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북산은 윤대협의 의도에 말려들어 채치수가 파울 4개째를 받음과 동시에 정대만이 탈진해 쓰러진다.
서태웅은 윤대협을 막아보려고 하지만 윤대협이 쉽게 돌파하면서도 패스라는 옵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비에 고전한다. 그렇게 능남으로 승기가 기울려는 찰나 강백호의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에 다시 승부를 알 수 없게 되고, 그와중에 강백호가 허태환의 패스를 컷해 공격권을 가져오자 서태웅은 패스를 요청한다. 하지만 허태환과 윤대협이 붙는 것을 본 강백호는 연습게임 때 그랬던 것처럼 서태웅의 말을 무시한 채 역으로 프리인 권준호에게 넘기고 공을 받은 권준호가 3점 슛을 성공한다.
이후 시간이 1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능남은 윤대협이 분투해 2점 차까지 따라오지만 채치수가 쏜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온 걸 강백호가 덩크 슛으로 넣으면서 다시 4점 차 쐐기를 박는다. 그 결과 북산은 능남을 꺾고 전국대회에 진출을 확정짓고 서태웅은 주장인 채치수와 함께 가나가와현 베스트 5에 1학년 중 유일하게 선정된다.
3.2.4. 전국대회
안한수: 미국이라구... 유학을 간단 말인가?
서태웅: 더 농구를 잘하고 싶습니다. 단지 그것뿐입니다. 안한수: 난 반대다. 능남과의 비디오를 봤다. 태웅이 넌 아직 윤대협에 미치지 못한다. 지금 미국으로 가겠다고 하는 건 그건 네 자존심 때문에 도피하는 게 아니냐? 하물며 전국에는 더욱더 뛰어난 선수들이 있을텐데... 우선... 우리나라 최고의 고교 선수가 되도록 해라. #187 전국대회 전 서태웅과 안한수 |
지역 예선전이 끝나고 일주일 뒤, 서태웅은 안한수 감독의 집에 방문해 농구를 더 잘하기 위해 미국에 가려고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안선생님은 이에 반대해 전국에 더 뛰어난 선수들이 있을텐데 윤대협에 미치지 못하는 지금 미국으로 간다는 건 자존심 때문에 도피하는 게 아니냐며 다소 강하게 나가면서도 '우선은 우리나라 최고의 고교 선수가 되라.'는 목표를 제시한다.
상담을 마친 서태웅은 안선생님 댁을 나와 길을 가면서도 내심 이해하지 못한다. 그 때 근처에 안선생님의 부인이 차를 끌고 와 클락션을 울리며 역 앞까지 태워주겠다고 그를 부른다. 서태웅이 차에 타고 한참을 가던 중, 안한수 감독과 조재중이라는 인물의 과거를 알려주며 그때 아끼던 제자의 비극 때문에 꿈을 묻어둔 채 북산에 왔지만 강백호와 서태웅의 특별한 소질을 보고 최근들어 다시 두 사람의 장래에 대해 즐겁게 말하기 시작했다며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 안 감독은 그런 두 사람의 성장을 좀 더 지켜보고 하고 싶어 한 것이 틀림 없다고 덧붙인다.
서태웅: 제가 조재중과 같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안한수: 태웅군! 난 자네의 의지를 믿고 있네. 우선은 우리나라 최고의 고교 선수가 되도록 하게. 서태웅: 앞으로도 많은 지도, 편달을...부탁드립니다. #189 전국대회 전 서태웅과 안한수 |
능남에 방문해 윤대협과의 1 ON 1 대결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서태웅은 안 감독에게 자신이 조재중과 같다고 생각하냐고 묻는다.[26] 그러자 안한수 감독은 의지를 믿고 있으니 우리나라 최고의 고교 선수가 먼저 될 것을 권유한다. 이에 서태웅은 한동안 말 없이 있다가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을 부탁한다며 안 감독에게 고개를 숙인다.
그 날 이후, 서태웅과 연습을 같이 하던 북산 농구부원들은 그의 분위기가 이전과 달라져 투지와 위압감에 짓눌리는 느낌을 받는다. 이에 서태웅은 아랑곳하지 않고 강백호의 레이업 슛을 쳐낸 다음 놀아줄 시간 없다는 말과 함께 고교 최강이라는 목표를 생각하며 공을 주우러 간다. 방과 후 농구부 경기를 보기 위해 체육관에 온 채소연은 그런 서태웅 머릿속에 이미 농구만 있다는 걸 눈치채 자신에게 기회가 없다고 여겨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경기를 지켜보던 채치수는 이제 명실상히 에이스라고, 안 감독은 이제 더이상 흔들리지 않고 확실히 목표를 정한 것 같다며 내심 칭찬한다.
연습이 끝난 오후, 서태웅은 강백호에겐 이한나가 찾는다는 말을 전한 뒤 정대만에게 선배님이라고 말을 건다. 평소와는 다른 뜻밖의 행동에 정대만은 궁금해하며 무슨 일이냐고 묻고, 서태웅은 그에게 1대1을 신청한다. 이 말을 들은 정대만은 연습을 더 한다니 의외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승부욕이 발동해 재밌을 것 같다며 이왕에 할 거 북산의 에이스가 누구인지도 한 번 정해보자고 승부를 받아들인다. 그러자 남아있던 부원들도 각자 하던 일을 멈추고 두 사람의 대결을 지켜본다.
서태웅... 이 녀석이 높이와 스피드 그리고 파워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녀석은 그것만이 아냐. 지금까지 녀석에게 없었던 뭔가가 싹트기 시작했다. 녀석의 내면에서 용솟음치는 뭔가가... #191 전국대회 전 연습경기 정대만 |
두 사람의 1대1 대결이 진행되고 정대만의 레이업 슛을 서태웅이 블로킹하자 지켜보던 1학년 부원들은 접전이라며 감탄하지만 송태섭만은 어떤 말도 하지 않은 채 속으로 서태웅이 유리하다고 판정을 내린다. 그리고 정대만도 이전에 서태웅에게서 느껴지지 않던 내면의 무언가가 있음을 눈치챘지만 그래도 자신이 1학년에게는 질 순 없다며 한 치의 틈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 때 서태웅이 빠르게 드라이브 인으로 치고 들어와 정대만의 수비를 순식간에 돌파하고 슛을 시도한다. 이에 정대만도 지지않고 슛 코스를 완벽하게 틀어막지만 서태웅은 오히려 손을 바꿔 레이업 슛을 성공한다.
슛을 넣고나서 갑자기 강백호가 찾아와 자신이 상대해주겠다고 말을 거는 건 바로 거절한다. 그 와중에 동시에 정대만이 끼어들어 자신에게 기회가 한 번 더 남았다고 하자 그렇게까지 이기고 싶을까 라며 한심하게 생각하면서도 라스트라며 공을 건넨다. 공을 받은 정대만이 이번엔 드라이브 인 없이 재빨리 슛을 넣어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고, 이에 서태웅은 선 밟았으니 다시라며 그를 불러세우면서 두 사람이 한 치 앞도 양보하지 않는 자강두천을 보여준다. 그러자 이번엔 강백호가 자신이 심판을 봐주겠다며 정대만의 손을 들어줌과 동시에 자신의 판결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덤벼보라고 도발한다. 이에 서태웅은 강백호와 대결을 받아준 뒤 압도적인 실력으로 이기고 난 뒤 체육관을 나와서 봐줬냐고 물어보는 송태섭에게 설마 라는 짧은 말만 남기고 라커룸으로 간다.
그러나 문제는 정작 엉뚱한 곳에서 터지는데 수업 시간을 숙면에 사용하는 탓인지 북산 팀원 내에서는 강백호, 송태섭, 정대만과 함께 기말고사에 낙제하면서 이른바 '낙제군단'으로 분류된다. 이로 인해 전국대회 진출권을 따놓고도 나가지 못할 위기까지 갔다가 채치수가 교무실에 가서 고개를 숙여가며 사정한 뒤 시험 통과를 위해 '북산 우등생군단'인 이한나, 권준호의 도움을 받아 합숙 벼락치기 과외를 받는다. 늦은 새벽, 채치수에게 도와주라는 부탁을 받고 추가로 합류한 채소연은 답안지를 받고 나서 서태웅에게 요즘 투지가 느껴지는데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지만 서태웅은 질문을 듣지 못하고 잠든다. 이를 지켜보던 이한나는 언젠가 서태웅이 농구계를 뒤집어놓을 거라고 말한다.
어쨌든 네 사람 다 재시험에 통과하면서 전국대회를 위한 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되고 슛 연습을 위해 안 감독과 남은 강백호를 제외하고 시즈오카현으로 전지 훈련을 떠나 작년 전국대회 8강인 상성고교와의 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달성한 뒤 복귀한다. 그리고 3일 후, 북산은 전국대회를 위해 신칸센을 타고 히로시마현으로 향한다.
3.2.4.1. vs. 풍전
어차피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되는 상대들이다. 빨리 오느냐, 늦게 오느냐의 차이일 뿐이야.
#199 전국대회 개회식 후 서태웅 |
히로시마현에 도착해 개회식을 마치고 북산 농구부는 대진표 앞에서 해남대부속고를 만난다. 대진표를 본 이정환은 산왕공고와 지학과 같은 조라며 꽤나 힘들겠다고 말을 걸고 전호장이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과 함께 서태웅에게 승부를 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도발한다. 그러자 서태웅은 어차피 언젠가는 다들 쓰러뜨려야 할 상대라고 일축하고 채치수도 이에 동의해 누가 오든지 간에 쳐부술 뿐이라고 대답한다.
그 때, 기차에서 마찰을 빚었던 풍전 선수들이 다시 나타나 분위기가 험악해지려는 찰나 채치수가 먼저 북산 선수들을 제지하고, 뒤이어 남훈도 나타나 풍전 선수들에게 그만하라고 지시한다. 이를 지켜보던 이정환은 기억난다며 서태웅에게 남훈을 가리켜 저녀석이 풍전의 주장이고 앞으로 조심해야 할 상대라고 경고한다.
다음 날, 경기 시작 전 풍전 선수들은 북산 엔트리를 보고 1학년이 득점왕이라며 서태웅을 주목한다.[27] 잠시 후, 경기가 시작되고 북산은 풍전의 런앤건과 트래시 토크에 휘둘려 점수를 내지 못하는 것을 본 안한수 감독이 이달재를 투입해 채치수를 중심으로 하는 지공작전으로 간다. 그렇게 북산이 득점을 차근차근 해나가던 중 풍전도 작전을 눈치채고 채치수를 집중적으로 견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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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하다고 느꼈다. 합숙 때 2만개의 점프슛을 쏨으로써 강백호는 서태웅의 점프 슛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지금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 그것은 2만개의 슛을 쏘면서 항상 그려왔던 자신의 이상적인 이미지에 꼭 들어맞는 것이었다.
#204 북산 vs. 풍전 전반전 나레이션 |
이번에는 채치수가 자신이 견제받는 사이 자리를 잡은 서태웅에게 공을 넘기고 이를 받은 서태웅이 빠르게 자세를 잡고 슛을 쏴서 득점한다. 그러자 벤치에 있던 강백호는 서태웅이 활약하면 화를 내던 이전과 달리 자신이 생각한 이상적인 슛 자세를 구현한 것을 보고 다소 놀란 눈을하면서도 동시에 집중해서 지켜보기 시작한다.
그렇게 서태웅은 슛을 넣고 난 뒤 채치수에게 오늘 컨디션이 좋으니 공을 달라고 요청하고 채치수도 패스를 넘기겠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이번에도 공을 받은 서태웅은 남훈의 수비를 연속적인 페이크를 바탕으로 피함과 동시에 높이 점프해 슛을 날려 골인에 성공한다. 그런데 두 번의 수비를 돌파당한 남훈이 무언가 결심한 듯 서태웅에게 네녀석이 에이스라고 외치고, 관중석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눈치챈 이정환이 조심할 것을 경고한다.
한편, 벤치에서는 강백호가 이한나에게 서태웅이 농구를 몇 년이나 했냐고 묻자 옆에 앉아있던 안 감독이 역으로 서태웅이 점프슛을 하기까지 몇 번의 페이크를 했냐고 묻는다. 이에 강백호는 두 번이라고 대답했으나 안 감독은 작은 페이크까지 세 번이라며 앞으로 서태웅의 움직임을 잘 보고 배울 수 있는 것을 배우면서 연습은 서태웅의 세 배이상으로 하지 않으면 따라잡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까 물어 본 질문에 뒤늦게 이한나가 신라중에 입학했을 때부터 실력이 상당했다고 하자 내심 인정하기 싫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태웅을 뛰어넘기 위해 그의 플레이를 집중해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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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이스인 서태웅을 담구기로 마음먹은 남훈이 안면에 엘보 어택을 먹인 것이 눈에 맞고 서태웅은 뇌진탕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순식간에 일어난 돌발상황에 강백호는 풍전 선수들에게 달려들어 항의하려는 걸 채치수가 제지하지만 채치수도 경기 중 뒤통수를 맞은 것도 있었고 결정적으로 팀원이 당했기 때문에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낸다. 그렇게 서태웅이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간 사이 풍전의 더티 플레이도 한층 더 심해져 경기 분위기가 거칠어지고 북산은 풍전에게 6점을 뒤진 상태에서 전반전을 마친다.
하프타임이 이어지고 라커룸에서 강백호가 라커를 부술 기세로 치는 와중에 북산 선수들이 서태웅의 상태를 묻는다. 이 말을 듣고 오중식이 의무실에 있다는 대답과 함께 잠깐 보러 다녀오겠다고 나가던 중 강백호에게 같이 보러가지 않겠냐고 권유한다. 그러자 강백호는 내가 왜 그녀석을 보러 가야하냐며 목을 조르고 오중식이 제일 먼저 뛰어나가길래 동료애라도 생긴 줄 알았다고 하자 박치기까지 한다. 그러면서 뛰쳐나간 것은 서태웅을 쓰러뜨리기 위해 약점을 파악하고 있었는데 남훈이 갑자기 쓸데없는 짓을 해서 그런 것 뿐이라고 둘러댄다.
오늘도 그거 해요... '우리들은...' 말이에요.
#206 북산 vs. 풍전 하프타임 서태웅 |
그 때, 치료를 마치고 서태웅이 북산 라커룸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강백호가 괴롭히는 것을 죽여버리겠다고 반응하며 후반전에 나갈 생각이냐는 팀원들의 말에 당연하다고 대답한다. 이어서 늘 했던 우리들은 강하다를 외치자고 제안하자 팀원들도 우리들은 강하다고 외친 뒤 안한수 감독의 마지막 지시를 듣고 후반전에 나선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채치수의 점프볼을 받은 송태섭이 서태웅에게 패스한다. 그러나 오른쪽 눈을 다쳐 거리감이 없는데다가 패스가 워낙 빨라 공을 놓치고 심판의 휘슬이 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감독의 지시에 따라 풍전의 런앤건에 대응한 점수 쟁탈전을 목적으로 다시 공격에 가담하기 위해 달린다. 그러나 앨리웁[28]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강백호가 송태섭과 사인 미스가 나는 바람에 다시 풍전이 역습으로 점수를 올린다.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는 어떤 선수라고 생각하냐... 아마 팀을 우리나라 최고로 이끄는 선수겠지.
내가 그렇게 한다. 한 발자국도 물러설 생각은 없다. #208 북산 vs. 풍전 후반전 서태웅 |
그렇게 경기를 하는 도중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이 여전히 불편했던 서태웅이 거리를 가늠하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자 이를 눈치챈 남훈이 거리도 가늠이 안되는데 얌전히 벤치에나 앉아있었으면 좋았을 거라며 도발한다. 서태웅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이 팀을 우리나라 최고로 이끌기 위해선 한 발자국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받아쳐 남훈을 당황하게 만든다. 그리고나서 송태섭의 패스를 받아 주변에서 원근감이 없다고 당황하는데도 몸이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슛을 쏜 것이 정확하게 림 안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주변에서 당황하는 와중에 서태웅은 아무렇지 않게 몇백만 개나 쏘아온 슛이라고 대답한 뒤 강백호에게 속공 조심하라고 일러둔다.
이어지는 풍전의 공격 타이밍에 나대룡에게 가려는 공을 다시 송태섭이 빠르게 컷해 서태웅에게 패스한다. 서태웅은 이번에도 시야가 없는 쪽으로 오는 걸 받다 또다시 놓칠 뻔했으나 이번엔 바로 드리블로 이어서 공격권을 살린다. 그리고 레이업 슛을 시도하던 중 풍전 수비를 뚫기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 대신 수비를 등지고 날리고, 슛은 비록 시야의 한계로 인해 실패했지만 대신 풍전의 파울이 선언돼 두 번의 자유투가 주어진다.
자유투를 던지기 전, 아까웠다고 다가와서 격려하는 송태섭에게 강한 패스는 잡기 어려우니 앞으로 원바운드로 달라고 부탁한다.[29] 그리고 심판이 자유투를 던질 것을 지시해 나가는 것을 보고 북산 벤치에서는 서태웅을 응원하고, 남훈과 송태섭은 눈이 보이지 않는데 거리감에 영향이 없지 않을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다소 긴장한 얼굴로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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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해왔던 프리스로다. 틀림없이 내 몸이 기억하고 있을 거야.
몸의 감각을... 믿어라. #209 북산 vs. 풍전 후반전 서태웅 |
그런 주변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태웅은 심판의 말에 짧게 대답한 뒤 골대를 바라보며 침착하게 거리를 가늠해 본다. 하지만 여전히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자 결국 항상 해왔던 자유투니 스스로를 믿어보자는 생각을 하며 눈을 감고 자세를 취해 슛을 쏘고, 공은 거짓말같이 그물 안으로 들어간다.[30] 그러자 방금 전까지 슛이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냐 말했던 강백호는 경악하면서도 합숙 슛을 보여주겠다고 승부욕을 불태우고, 송태섭은 저게 들어갔다는 사실에 놀라 대단하다는 듯한 얼굴로 바라본다.
그렇게 첫 번째 슛이 들어간 걸 확인한 서태웅은 호흡을 고른 뒤 심판의 지시에 따라 다시 한 번 슛을 던지는데 두 번째는 다소 짧아서 빗나간다. 그리고 이어지는 강백호의 슛 시도를 블로킹으로 기회를 얻어낸 풍전이 역습을 해서 득점하지만 북산도 마찬가지로 페이스를 되찾으면서 팀원들이 제대로 된 활약을 할 수 있게 되자 대등하게 맞선다. 이에 서태웅은 무언가 지시가 있었는지 알겠다고 대답하며 남훈을 마킹하기 시작하는데 남훈이 시야가 닿지 않는 왼쪽으로 피하자 따라잡으려고 하지만 강동준의 스크린에 막혀버린다. 그러나 남훈이 정신적으로 흔들리면서 노마크 찬스를 그대로 날려버리고, 북산은 이 기세를 타고 후반 5분을 남긴 상황에 동점까지 따라잡는다.
이한나: 이제 한계이지 않니?
송태섭: 극단적으로 좁은 시야로 플레이를 하고 있잖아. 체력 소모도 몇 배나 심한데... 교체할래? 서태웅: 아뇨... 지금의 좋은 흐름을 깨고 싶지 않아요. 교체는 안 할 거예요. 지금이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잖아요. #211 북산 vs. 풍전 후반전 서태웅, 이한나, 송태섭 |
경기가 불리하게 흘러가는 것을 본 풍전이 타임아웃을 요청하고 북산 벤치에선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벤치 근처에서 잠시 얼음찜질을 하고 있는 서태웅에게 이한나가 다가가 이제 한계가 아니냐고 묻고, 무슨 의미인지 알아챈 송태섭이 거들며 좀 더 직접적으로 교체 여부를 묻는다. 그러나 서태웅은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좋은 흐름을 깨고 싶진 않다며 두 사람의 제안을 거절하고, 송태섭도 알겠다며 더 이상 권유하진 않는다. 작전타임 막바지가 되어가자 안 감독은 점수 쟁탈전과 동시에 리바운드에 집중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코트에 나서면서 채치수가 전부 다 마킹 철저히 하면서 블로킹하고 슛을 쏘면 무조건 스크린 아웃[31]할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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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재개되고 남훈이 흔들리는 상황을 틈타 공격권을 얻은 북산이 역습을 하고 공을 잡은 서태웅이 빠르게 접근하자 강동준이 블로킹을 시도한다. 그러나 서태웅은 블로킹을 피해 자신의 특기인 덩크 슛으로 득점함과 동시에 강동준의 파울까지 유도하는데 성공해 추가 자유투를 얻는다. 그리고 이번에는 눈을 감지 않고 한 쪽 눈만 뜬 상태에서 그대로 던져 성공시키면서 관중들은 환호하고, 기자석과 북산 벤치에서도 믿을 수가 없다며 놀라워하면서도 내심 감동받은 표정을 짓는다.
반면에, 정신적으로 코너에 몰리면서 한계에 다다른 남훈이 기자들이 에이스 킬러도 서태웅만큼은 죽이지 못했다는 말에 도끼눈을 뜬 채 아예 서태웅을 확실하게 담구기로 결심해 사실상 선수 생활을 끝내주겠다는 각오로 무리한 슛을 가장한 니킥을 시도한다. 그런 남훈의 눈을 보고 서태웅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지만 니킥을 하려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서 어디 덤벼보라는 말로 배짱있게 도발한다. 두 사람이 충돌하려는 순간 남훈이 노선생님의 말이 떠올라 다리 방향을 바꾸고 이를 막던 서태웅의 어깨 위로 떨어지는데 남훈이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기절한 반면 서태웅은 큰 부상은 아니었는지 계속 경기에 임한다.
남훈이 빠진 사이 북산은 기세를 타서 10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다가 다시 남훈이 복귀하자 풍전이 추격한다. 강백호는 서태웅에게 마킹이 어떻게 된 거냐고 하려다가 이미 체력에 한계에 달한 것을 보고 벌써 녹초가 됐냐고 타박한다. 그러나 채치수는 오히려 그런 강백호에게 스크린 아웃은 어떻게 된거냐고 화를 내며 팀원들에게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으니 방심하지 말고 집중하라고 다그친다. 그렇게 불호령을 듣고 다시 집중력을 되찾은 북산은 풍전의 추가 득점을 막으며 4점 차로 승리해 2회전에 진출한다.
3.2.4.2. vs. 산왕공고
풍전과의 경기가 끝난 뒤, 노선생과 만나고 돌아온 안한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작년 산왕공고와 해남대부속고 간의 경기를 보여준다. 선수들의 활약을 볼수록 북산 농구부원들이 다소 주눅드는 와중에 서태웅은 등번호 13번을 단 선수가 우승했을 당시 1학년이고 에이스라는 이야기를 듣고 영상을 유심히 지켜본다.
남훈: 우리나라 최고의 플레이어가 된다고 했었지?
서태웅: 그래. 남훈: 산왕의 정우성을 쓰러뜨리면 될 수 있을지도... 그 녀석이 고교 넘버 원 플레이어다. #217 북산 vs. 산왕공고 경기 전날 서태웅과 남훈 |
밤늦게까지 영상을 다 보자 다들 긴장해 밖에 산책 겸 나가버리고 안선생님과 둘이 거실에 남아 말 없이 13번 선수의 경기를 시청한다. 그러는 와중에 여관 주인이 서태욱이라는 사람을 찾으며 손님이 왔다고 전하자 서태웅은 이름이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비슷하기 때문에 자신을 찾으러 온 사람이라고 짐작해 밖으로 나간다.[32]
이야기를 듣고 나간 서태웅의 눈 앞에는 경기에서 자신에게 부상을 입힌 남훈이 있었다. 두 사람은 다리 근처에서 한동안 말 없이 서있다가 이윽고 남훈이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말과 함께 자기네 집이 약국한다며 붓기를 가라앉히는 약을 건네자 서태웅도 쿨하게 고맙다고 받는다. 그리고 떠나기 전, 남훈은 서태웅에게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가 되는 건 산왕공고의 정우성이 현재 고교 최강의 플레이어니 그를 쓰러뜨리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조언을 남긴다.
신현철: 오늘 풍전과의 시합 때도 생각했었는데... 우성아! 이 녀석, 널 꼭 닮았어.
이명헌: 정면승부를 좋아하는 게 닮았군용! 신현철: 평균 30득점은, 30.3득점의 해남의 신준섭에 이은 지역 2위다. 신인왕과 베스트 5에도 뽑혔고. 이명헌: 서태웅은 너한테 맡긴다용! 신현철: 1대 1로 정면에서 도전해오는 타입이다. 마음껏 승부해봐라. #218 북산 vs. 산왕공고 경기 전날 산왕공고 |
한편, OB들과의 연습경기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온 산왕공고 선수들도 북산의 지역 예선 경기 영상 분석을 시작한다. 채치수 다음으로 서태웅의 영상을 보던 중, 신현철은 정우성에게 널 닮았다고 하자 이명헌도 정면승부를 좋아하는 게 비슷하다고 동의한다. 여기에 신현철이 제멋대로인 플레이까지도 라며 아까 정우성이 채치수의 영상을 분석하며 자신에게 했던 말에 복수했다가 정우성에게 오히려 서태웅이 조만간 거물이 될 거라는 대답이 또다시 역린을 건드린 행위가 되었는지 이번에는 암바 대신 초크를 시전한다. 그래도 일단은 서태웅과 1대1로 마음껏 승부해보라며 북산과의 경기에서 정우성이 할 일을 말한다.
경기 당일, 해남대부속고의 하프타임에 북산과 산왕공고가 몸풀기를 하러 나온다. 산왕공고의 연습 장면을 보고 북산 선수들이 기죽어있는 와중에도 서태웅은 왜 저렇게 흔한 동작들을 가지고 호들갑이냐며 시끄러워 죽겠다고 짜증낸다. 그러다가 갑자기 강백호가 산왕을 도발하며 하프라인에서 점프해 덩크 슛을 시도하지만 거리가 약간 짧아 넣지 못하고 실패하자 전호장을 비롯한 관객들이 전부 웃는다. 하지만 서태웅은 옆에서 멍청이라고 할 법한 상황임에도 이번만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채치수에게 강백호가 혼나는 걸 지켜보기만 한다.
해남대부속고의 경기가 끝나갈 무렵 마지막으로 안대를 벗고 붓기가 가라앉은 것을 확인한다. 그리고 경기장에 입장해 몸풀기를 하는 중, 강백호의 산왕 골대를 향한 덩크 슛 도발에 마찬가지로 신현철이 인사를 하라고 정우성에게 공을 전한다. 그런데 정우성이 덩크 슛을 하려는 찰나 정체불명의 공 두 개가 날아와 실패하는데 다름 아닌 서태웅과 채치수가 던진 것으로 정우성이 돌아보자 두 사람도 아까 북산 바보 트리오들과 비슷하게 같이 주먹을 휘두르는 포즈를 취한 채 도발한다.
경기가 시작되고 강백호와 송태섭의 선취점을 시작으로 정대만의 3점 슛이 쏘는 것마다 들어가는 것을 본 서태웅은 속으로 내심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득점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송태섭의 레이업 슛을 정우성이 블로킹 했는데 하필 강백호의 안면에 맞고 들어가고 두 사람은 이걸 노렸다고 주장한다. 그러자 정우성이 진짜로 속으려다가 백호 군단의 말을 듣고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는 걸 서태웅이 무의식적으로 당연하지 멍청이라고 했다가 정우성이 살짝 발끈한 걸 보고 뜨끔한다.
강백호가 코피난 것을 치료하고 복귀한 사이 정우성과 서태웅의 1대1 구도가 성립된다. 공을 가진 정우성은 눈짓으로 심리전을 건 뒤 반대 방향으로 드라이브 인을 해 순식간에 제친 뒤 골을 넣는다. 이에 서태웅도 승부욕이 발동해 눈에 불을 켜고 송태섭에게 패스를 달라고 요청하고, 송태섭도 당하곤 못 사는 거 안다고 바로 공을 넘긴다. 공을 받은 서태웅은 주변의 반응에 개의치 않고 정우성이 국내 최고라면 쓰러뜨리겠다는 생각으로 승부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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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왕이 우리나라 제일의 팀이라면... 내가 이들을 물리쳐서 정상을 차지할 것이다.
#228 북산 vs. 산왕공고 전반전 서태웅 |
그렇게 잠깐의 대치 구도를 끝낸 서태웅도 아까 정우성이 했던 것처럼 똑같이 드라이브 인으로 제친다. 수비가 뚫린 것을 인지한 정성구는 자신이 막겠다며 강백호를 놔두고 골대로 달려가 블로킹을 시도한다. 하지만 서태웅이 골대를 박살낼 것처럼 덩크 슛을 시전해 이를 막으려던 정성구도 덩달아 여파를 받는 바람에 손목에 충격을 입고, 득점 후 서태웅은 정우성을 향해 산왕이 우리나라 제일의 팀이라면 내가 물리치겠다고 도발한다.
상대에게 빈틈을 보였다는 이유로 선배들의 잔소리를 들은 정우성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선언하다가 또다시 김낙수가 던진 공을 실수로 받지 못하고 서태웅은 이 틈을 타 다시 공을 잡고 산왕공고 골대를 향해 달린다. 그런데 정우성이 눈 깜짝할 사이에 따라잡고 스틸을 시도하자 순간적으로 당황한다. 다행히 파울이 선언되면서 산왕쪽에서 정우성의 교체를 요청하고 북산도 이에 맞춰 자유투를 던진 서태웅을 벤치로 불러들이자 자신과 교체하는 권준호에게 6번 마크라고 한 뒤 코트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득점을 성공했음에도 자신의 속공이 간단하게 따라잡혔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해 앉아서 휴식을 취면서도 내심 분해한다.
그렇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지만 한편으로는 신현필을 상대로 한 강백호의 계속된 삽질에 내심 답답해한다. 게다가 관중석에서 산왕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큰 탓에 우리 편은 하나도 없다며 못마땅해 한다. 결국 참지 못하고 일어서서 안 감독에게 쉴 만큼 쉬었으니 자신을 출전시켜줄 것을 어필하지만 안 감독은 아무 대답 없이 요지부동으로 자리만을 지킨다. 그래도 시간이 흘러 강백호가 채치수의 조언을 듣고 신현필과 대등하게 힘싸움을 함과 동시에 약점까지 파악하자 생각보다 꽤 한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북산은 강백호의 활약에 힘입어 2점차를 앞선 상태에서 후반전을 맞이한다.
하프타임의 휴식이 끝나고 후반전을 시작하기 전 북산도 스타팅 멤버로 바꾸면서 서태웅도 다시 출전한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산왕공고에선 올 코트 프레스를 들고 나오고 점수는 순식간에 14점 차까지 벌어진다. 상황을 지켜보던 안 감독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타임아웃을 요청한 뒤 서태웅은 정대만과 함께 앞으로 달려나가는 사이 송태섭이 프레스를 돌파할 것을 지시한다. 그래서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북산은 작전대로 수행해 서태웅에게 공이 오기까진 했으나 신현철의 블로킹에 흐름이 끊겨버린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신현철이 본격적으로 활약하면서 채치수까지 제역할을 못하자 북산이라는 팀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서태웅도 파울 실수를 저지르면서 북산은 여전히 득점을 하지 못하고 점수 차만 계속 벌어진다.
이와중에 송태섭은 패스를 요청하는 서태웅에게 어떻게든 공을 투입하지만 정우성이 점점 자기 실력을 발휘하면서 서태웅도 돌파가 힘들어져 시간이 끌리는 와중에 이명헌까지 가세해 더블 팀으로 방어한다. 하지만 방법이 없어 다시 송태섭에게 패스하고, 송태섭은 다시 채치수에게 패스하지만 북산의 경기 흐름은 여전히 답답하게 흘러간다. 결국 안 감독은 다시 타임아웃을 요청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발이 멈출 수 밖에 없다고 충고함에도 이미 진다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고 그걸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선수들의 귀에는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타임아웃이 끝나고 안 감독은 강백호에게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가르치기 위해 벤치에 남긴다. 그리고 마침 서태웅이 쏜 슛이 림을 맞고 나와 리바운드가 필요한 상황이 되자 이를 이용해 만약 북산이 리바운드를 잡으면 또 한번 찬스가 오기 때문에 4점의 효과를 받는다고 역설하고, 그제서야 리바운드의 효과를 제대로 깨달은 강백호는 다시 교체 출전을 한다.
강백호가 복귀하고 북산의 리바운드가 살아나지만 여전히 채치수가 제 모습을 찾지 못해 내곽이 비어버린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서태웅이 달려와 최동오를 막고, 패스는 송태섭이 대신 달려가 컷한다. 그러다가 채치수가 자기 페이스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정대만도 계속 3점 슛이 터지면서 흐름이 서서히 북산에게로 넘어오기 시작한다.
정우성: 한창 떠오르는 1학년 에이스를 내가 짓누르긴 좀 그런데...
서태웅: 멍청한 놈... 눌러버릴 테다! 정우성: 기꺼이 받아주지. #251 북산 vs. 산왕공고 후반전 서태웅과 정우성 |
경기 상황이 급변하자 산왕에선 도진우 감독이 신현철에게 강백호를 견제할 것을 지시하고 리바운드를 받은 신현철이 정우성에게 공을 넘긴다. 달려가는 정우성 앞에 서태웅이 더는 못 간다며 막아서지만 이번엔 정우성이 반대 사이드에서 달려오는 신현철에게 앨리웁을 유도한다. 그러자 강백호가 일단 막아내고 서태웅에게 국내 최고가 된다더니 저런 애송이에게 기를 못펴고 있지 않냐고 지적해 불을 붙인다. 게다가 여기에 정우성이 왜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느냐 혹시 체력 관리가 안되냐고 도발해 기름을 끼얹자 서태웅은 방금 전 강백호가 했던 말을 내심 곱씹으며 눌러버리겠다고 본격적으로 승부욕을 불태운다.
다시 산왕의 공격이 이어지고 강백호가 처음에 채치수가 요청한 스위치[33]가 뭔지 몰라 헤매다가 직접적인 지시를 듣고 나서야 전력질주로 어떻게든 신현철을 따라잡아 공격을 막아낸다. 그리고 북산의 역습 타이밍이 오자 공을 잡은 강백호는 레이업을 시도하는데 이번에는 방금 전 강백호가 했던 것 처럼 빠르게 따라잡은 정우성이 역으로 공을 블로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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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보고 있는가 재중군...
자넬 능가하는 뛰어난 인재가 여기에 있네...!! 그것도... 무려 둘이나... #252 북산 vs. 산왕공고 후반전 안한수 |
그렇게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려는 순간 블로킹 당한 공을 서태웅이 받아서 덩크 슛으로 연결한다. 그리고 고의인지는 알 수 없지만 착지하다가 강백호를 밀어 넘어뜨리고, 열받은 강백호가 먼저 서태웅의 엉덩이를 한 대 걷어찬다. 이에 서태웅도 지지않고 강백호를 걷어차고 두 사람은 채치수의 꿀밤을 한 대씩 맞고 나서야 서로 시비가 붙는 걸 멈춘다. 한편, 이런 두 사람의 재능에 흥분해 머리까지 감싸쥐고 보던 안 감독은 죽은 조재중을 떠올리며 자네를 능가하는 인재가 여기 둘이나 있다고 과거 대학 농구 감독을 할 때 흰머리 호랑이가 별명이었던 시절처럼 말한다.
반면에 이 덩크 슛을 기점으로 산왕에서는 더이상 여유가 없다고 판단해 분위기가 바뀌고, 정우성이 이명헌의 말에 당하면 세 배로 갚아주면 된다고 대답한다. 경기가 재개되고 산왕의 공격 타이밍에 강백호가 신현필의 공을 스틸한 걸 서태웅이 재빨리 가져가 산왕의 골대로 달려 다시 한번 덩크 슛을 시도한다. 하지만 어느새 따라잡은 정우성이 뒤에서 블로킹을 하고 이번에는 정우성이 역으로 송태섭, 정대만, 채치수를 차례대로 뚫고 지나가 마지막 강백호의 블로킹을 피해 스쿱 샷을 날려 득점한다.
이에 서태웅도 지지않고 좌우로 움직여가며 정우성을 제치려고 하지만 오히려 정우성은 속이 뻔히 보인다며 신현철 쪽으로 몰아넣는다. 하는 수 없이 서태웅은 송태섭에게 패스를 하는데 이마저도 이명헌에게 컷 당하고, 다시 공을 잡은 정우성이 이번에도 같은 스쿱 샷으로 골을 넣는다. 그리고 서태웅의 앞에서 다시 수비 자세를 취하며 곧 미국을 갈 예정이니 국내 최고가 되고 싶으면 내가 없어진 다음에 마음껏 하라고 도발한다. 그러면서 마치 시합을 하자는 듯 공을 튀긴 뒤 재빨리 달려가 잡아 서태웅이 하려고 했던 덩크 슛을 그대로 재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태웅은 지는 것을 죽도록 싫어하는 심리가 깔려있어 계속 1대 1로 정우성을 상대한다. 그러나 정우성은 그때마다 서태웅의 득점 시도들을 막아내고 역으로 공중에서 서태웅을 비롯한 북산의 내곽 수비 3명을 전부 제치고 슛을 성공한다. 이후에도 서태웅의 공격을 번번히 막아내면서도 상대할 때 자신이 발견한 약점들을 지적하는 여유까지 보여주고, 조급해진 서태웅이 정우성이 득점할 때 파울을 저지른다. 그렇게 심판이 자유투를 주기 위해 휘슬 불 준비를 함과 동시에 정우성이 던진 공이 림 안으로 들어가는 사이, 서태웅은 전국대회에 가기 전, 윤대협과 1대1을 했던 것을 떠올린다.
서태웅: 전국에... 너보다 나은 녀석이 있을까?
윤대협: ...있다. 중학교 때 한 번 싸웠을 뿐이지만 도저히 이길 수 없었던 녀석이 있었다. 서태웅: 이름은...? 윤대협: 정성우... [...] 서태웅: 정성우? 정우성이잖아... 멍청아!! #257 북산 vs. 산왕공고 후반전 회상 서태웅과 윤대협 |
전국대회 전, 안선생님과 미국 유학 상담을 마치고 나온 서태웅은 아직 자신이 윤대협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에 능남을 방문한다. 그리고 윤대협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안영수의 말에 허탕쳤다고 생각하는 순간 때마침 연습을 위해 체육관을 온 윤대협과 마주친다. 서태웅은 가볍게 인사하는 윤대협에게 거두절미하고 승부하자며 1 ON 1을 신청하고 두 사람은 근처 야외 농구장에서 림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대결한다.
해가 질 무렵, 윤대협이 먼저 그만하자고 한 뒤 전국대회 잘 하고 오라는 덕담과 함께 먼저 갈 채비를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났는지 왜 승부를 하자고 했냐고 물어본다. 이에 서태웅은 전국에 너보다 나은 선수가 있냐고 묻고 윤대협은 처음에는 잘 모르겠다고 한 뒤 떠나려고 하다가 그제서야 기억이 났다는 듯 있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중학교 때 한 번 붙어봤는데 이기지 못한 녀석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그 선수의 이름을 묻는 서태웅에게 정성우라고 가르쳐 준 뒤 서로 헤어진다.
그러나 정우성이 골을 넣는 것을 본 순간 서태웅은 과거 윤대협이 말했던 인물이 사실은 남훈이 알려준 정우성과 동일한 인물임을 깨닫고, 속으로 정우성이잖아 멍청아라며 이름을 잘못 알려준 윤대협에게 극대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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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웅: 나도 미국에 간다.
정우성: 뭐? 언제? 서태웅: 오늘... 여기서 널 쓰러뜨리고 간다! #258 북산 vs. 산왕공고 후반전 서태웅과 정우성 |
그래도 내면에선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다는 사실에 굴욕감보다는 알 수 없는 승부욕이 끓어오르자 서태웅은 정우성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자신도 미국에 간다고 말한다. 그리고 언제 가냐는 정우성의 질문에 널 쓰러뜨리고 가겠다고 대답한다.
이어서 방금 전의 서태웅의 파울로 정우성의 자유투 시도 후 다시 북산의 공격 타이밍이 온다. 벤치와 관중들이 정우성을 이길 수 없다고 하는데도 서태웅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우성 앞에 선다. 그러나 자유투를 기점으로 무언가 생각이 바뀌었는지 채치수 쪽을 힐끔 보고, 그걸 놓치지 않는 정우성이 드리블이 느리다며 스틸을 시도하지만 몸을 약간 틀어 막아낸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윤대협과 해가 질 때까지 1 ON 1을 했을 때를 떠올리는데 이번에는 윤대협이 서태웅에게 시합 때나 1 ON 1이나 플레이가 같다고 말을 건다. 이어서 토너먼트라면 몰라도 실제 시합에서 널 막을 수 없는가 라고 하면 그렇지 않고 넌 그 재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충고를 한다.
그렇게 생각에 잠겨있던 사이 송태섭이 6초가 남았다고 재촉하고 공격시간이 4초 밖에 남지 않자 서태웅은 그제서야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에 수비하고 있던 정우성도 돌파를 예상하고 따라붙을 준비를 하지만 오히려 서태웅은 돌파를 하지 않고 공을 쥐고 급정지를 한다. 그러자 정우성의 아버지 정광철은 왜 돌파를 하지 않는지, 도진우 감독은 마크에서 벗어나기 힘들텐데도 급정지 후 슛을 쏠 생각인가 다소 의아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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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이 녀석이 패스를... 좋은 판단이다...
전호장: 모르고 있군... 아무도 이 의미를... 그 서태웅이 패스를 했다... 그 서태웅이... 그... 자기만 잘난 줄 아는 녀석이 패스를...! #259 북산 vs. 산왕공고 후반전 정우성과 전호장 |
그러나 공격 3초를 남기고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서태웅은 채치수에게 패스하자 안 감독을 비롯한 경기장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놀란다. 공을 받은 채치수도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침착하게 골밑 슛을 성공시키는데 신현필의 파울까지 나오면서 추가 자유투까지 얻고, 안 감독은 드디어 서태웅이 해냈다는 듯 주먹을 불끈 쥐고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이러한 플레이를 본 정우성이 한 방 먹었다는 표정으로 속으로 좋은 판단이었다는 칭찬과 함께 미소짓는 것과 달리 가나가와현 예선부터 부딪쳐왔던 전호장은 자기만 잘난 줄 아는 그 서태웅이 패스를 한 것인데 이 의미를 아무도 모르고 있다며 긴장한 얼굴을 한다.
이어서 채치수가 자유투를 던지는데 림을 맞고 나오자 신현철이 잡으려고 뛰어오르지만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고 오히려 뒤에 있던 강백호가 공을 잡는다. 서태웅이 달려와 패스를 요청하지만 강백호는 시끄럽다고 무시한 채 자기도 미국을 갈 거라며 패스를 하지 않다가 산왕의 수비에 둘러싸이자 송태섭에게 패스 해버린다. 그러자 송태섭이 다시 서태웅에게 공을 돌리고 공을 잡은 서태웅은 자신의 앞에 정우성이 수비 자세를 취한 걸 보고 다시 송태섭에게 공을 전달한다. 그리고 이 공은 최종적으로 채치수에게까지 가서 북산의 득점으로 이어진다. 그러자 기자석에서는 그런 서태웅이 팀을 움직이고 있기에 북산이 아직 버티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북산이 득점한 반면 이어진 산왕의 공격이 실패하고 강백호가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또다시 북산에게 기회가 온다. 그리고 공을 잡은 서태웅은 눈 앞의 정우성에게 공을 뺏기지 않기 위해 움직이면서 동시에 어떻게 할 지 생각한다. 이걸 본 강백호는 자기에게 공을 달라고 한 쪽에서 손을 벌리고, 정우성도 이전에 비해 서태웅을 상대할 때 생각할 게 많아진 듯한 얼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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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패스는 포석... 저것으로 정우성의 머리엔 '패스도 있다' 라고 인식되었을 것이다.
하나로 좁혀지지 않기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 디펜스는 그 다음이 된다. 이번엔 역습이다. #259 북산 vs. 산왕공고 후반전 안한수[34] |
한편, 벤치에 앉아서 지켜보던 안 감독이 갑자기 두 개의 패스는 포석이라고 운을 떼자 농구부원들이 놀라서 안 감독을 돌아본다. 그러나 안 감독은 반응하지 않고 이어서 정우성의 머리엔 서태웅이 패스도 한다고 인식되어 선택지가 하나가 아니게 되면서 흔들릴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이번에는 역습이라는 말이 나옴과 동시에 서태웅이 이를 이용해 이번에는 패스 대신 돌파를 시도해 지금까지 당해왔던 것을 되갚는 선택을 하고, 정우성의 수비를 제치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서태웅의 드리블 경로 앞에 강백호가 서있었고 뒤늦게 서태웅이 눈치챘지만 때는 이미 늦어 서로 충돌하는 바람에 공을 놓친다. 결국 라인 밖으로 나간 공은 산왕의 것이 선언되고 강백호는 의도한 것은 아니었어도 서태웅의 진로를 방해한 꼴이 되어 관중석의 야유를 받는다. 그래서 영걸이 일행조차 아무리 밉다고 해도 저럴 수 있냐고 지적하자 채소연은 강백호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며 서태웅도 아니까 아무 말도 안하는 거라고 해명한다. 그리고 그 말대로 서태웅은 도끼눈을 뜨고 쳐다보다가 이내 말 없이 수비를 하러 가면서 세금 같은 거냐며 네 얼간이 짓은 이미 계산에 들어가있었다고 도발해 강백호를 열받게 하지만 멍청이 대신 풋내기라고 한다.
경기가 재개되고 이번엔 정우성이 되갚아주겠다며 순식간에 서태웅의 수비를 제친다. 그러자 이번에는 신현필을 막고 있던 강백호가 벤치에서 디펜스 요청을 듣고 재빨리 드리블 경로에 끼어들어 충돌을 유발해 오펜스 파울로 산왕의 공격 흐름을 끊는다. 성공했다는 사실에 강백호는 내심 안도하면서도 서태웅에게 네 실수는 어차피 계산에 들어가있었으니 이걸로 빚은 없는 셈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리고나서 산왕을 쓰러뜨리는 것 뿐이라며 함께 다시 공격에 가담하러 간다.
드디어 태웅이가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게다가 지금까지의 녀석과는 뭔가가 달라.
좋아! 맘껏 날뛰어라 서태웅! #261 북산 vs. 산왕공고 후반전 송태섭 |
다시 북산의 공격권이 주어지고 시작하려는 송태섭이 서태웅이 기세를 타기 시작했지만 이전과는 다르다고 느낀다. 그래서 웃으며 마음껏 활약하라고 공을 전달해 판을 깔아주자 서태웅은 이번엔 좀 더 응용해 드라이브 인을 시도하는 척 하면서 이번엔 정대만에게 높이 패스한다. 정대만이 받자마자 3점 슛을 쏠 것 같은 자세를 취하는 걸 보고 최동오가 달려오지만 오히려 정대만은 그대로 팔을 내려 공을 한 번 바닥에 튕겨 채치수에게 패스하고, 북산은 또다시 공격이 성공해 득점을 올린다.
그렇게 공격이 끝나고 북산 선수들이 수비를 위해 자리를 찾아가는 와중에 서태웅은 정대만이 최동오에게 다 들으라는듯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거짓 정보를 흘리는 것을 가만히 듣는다. 그리고 산왕의 공격이 시작되자 이미 사전에 계산을 끝낸 강백호가 근처에 나타난 걸 보고 정우성이 아까 수비에 막혔던 게 떠올라 집중하지 못하는 사이 서태웅이 재빨리 공을 스틸해 속공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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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오: 녀석은 쏘지 못해!
서태웅: 그 정도로 얼간인 아니지. #261 북산 vs. 산왕공고 후반전 서태웅과 최동오 |
산왕 골대까지 빠르게 달려간 서태웅은 덩크 슛을 시도하지만 어느 틈에 달려온 이명헌과 정우성이 점프해 가로막으며 블로킹 준비를 한다. 그러자 서태웅은 득점을 시도하는 대신 뒤로 패스를 던지고 때마침 미리 서 있던 정대만이 공을 받는다. 최동오는 정대만이 공을 쥔 것을 보고 달려오며 어차피 쏘지 못한다고 외치지만 서태웅은 오히려 속으로 그 정도로 얼간이는 아니라고 받아친다. 그리고 정대만은 그런 서태웅의 예상에 맞게 3점 슛을 깔끔하게 성공한 뒤 멋진 패스였다고 칭찬한다. 이를 지켜보던 해남에선 서태웅을 중심으로 팀의 기능이 회복하기 시작했다는 말이 나오자 전호장은 내심 그들의 성장에 긴장하고, 경기를 기다리던 마성지는 11번이 자신이 득점은 못하더라도 패스로 주위를 살리고 있다고 놀라워한다.
북산의 변화에 정우성은 신경쓰지 말라는 이명헌의 조언에도 이미 머릿속에는 서태웅과 강백호 1학년 콤비와의 1대 2라는 인식이 생겼고, 설상가상으로 송태섭의 암구호 심리전까지 말려는 바람에 결국 슛이 림을 맞고 나온다. 이를 놓치지 않은 강백호가 신현철, 신현필 형제의 리바운드를 방해하기 위해 쳐낸 걸 서태웅이 빠르게 달려가 공을 정우성의 무릎에 맞춰 내보내고, 공격권은 북산의 것이 된다. 그리고 공을 가지게 된 서태웅을 보자 관중들은 이번에는 무엇을 보여줄 지 궁금해하는 사이, 서태웅은 정우성의 견제를 피함과 동시에 드디어 움직여 무언가 하려는 동작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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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치수: 이 녀석... 도저히 끝을 알 수 없는 놈이야!!
마성지: 이미 정우성과 똑같은 수준이야! 자칫하면 먹힐 수도 있다! 정우성!! #263 북산 vs. 산왕공고 후반전 채치수와 마성지 |
잠시 후, 서태웅이 드리블을 시작함과 동시에 순식간에 정우성을 제치고, 신현철의 블로킹을 피해 정우성이 했었던 스쿱 샷을 흉내내 그대로 림 안에 공을 집어넣는다. 그러자 경기를 하던 선수들은 물론이며 정광철과 도진우 감독도 정우성이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연마한 기술을 바로 카피했다는 사실에 당황하고, 관중석에서는 서태웅이 드디어 정우성 상대로 골을 넣었다는 것에 환호한다. 그리고 코트 위에 있던 채치수는 서태웅이 입부하고 연습시합을 했던 순간이 생각나 끝을 알 수 없는 녀석이라며 흥분하고, 선수들과 기다리던 마성지는 자칫하면 정우성이 먹힐 수 있다고 경각심을 가진다.
그런데 채치수가 아직 이길 수 있다고 한 것도 잠시, 이명헌이 공을 스틸하는 과정에서 송태섭의 무릎에 맞고 루즈볼이 코트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강백호가 몸을 날려 쳐낸 뒤 테이블과 충돌하는 바람에 깔리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다. 그런 강백호에게 서태웅이 다가가 초보자 주제에 꽤 멋진 걸 해냈다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하자 방금 전까지 미동도 없던 강백호가 바로 반응해 코트로 복귀한다. 하지만 충돌의 여파가 큰 나머지 등에 불편함을 느끼고 방금 전까지에 비해 움직임이 둔해지고 리바운드를 잡으려다가 쳐내는 걸로 대신한다.
죽을힘을 다해 따라붙어라! 교체 당하고 싶지 않으면.
#265 북산 vs. 산왕공고 후반전 서태웅 |
이런 강백호의 움직임에 이상함을 느낀 서태웅은 공을 대신 잡아다가 송태섭에게 패스한 뒤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이 말을 들은 강백호는 집중력 귀신한테 무슨 말이냐고 반박하지만 오히려 서태웅은 자신이 온 힘을 다하게 해준 예전 그 때가 훨씬 나았다고 대꾸한다. 그리고 안되겠으면 교체하던가 그러고 싶지 않으면 죽을힘을 다해 따라붙으라는 말만을 남기고 다시 공격에 가담하러 간다.
패스를 받은 서태웅 앞에는 또다시 정우성이 가로막고, 관중석에서는 이번에 돌파를 할 지 패스를 할 지 기대감을 가지고 각자 예상을 한다. 그러나 서태웅은 정우성이 자신의 돌파 또는 패스를 막기 위한 자세를 취한 걸 보자 하나 잊고 있다는 말과 함께 자신을 수비하는 정우성을 포함한 모두가 예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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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웅은 돌파나 패스를 선택하는 대신 이번에는 역으로 자세를 높게 잡아 그대로 3점 슛을 쏘아올리고, 사실상 노마크 상황이었던 탓에 공은 림을 깔끔하게 통과하자 전광판에 기록되어 있던 북산 점수에 3점 카운트 된 새로운 점수로 1점씩 천천히 바뀐다. 상황을 지켜보던 산왕은 결국 3점 슛이 들어간 순간 타임아웃을 요청하고, 서태웅은 팀원들과 차례대로 하이파이브를 하지만 여전히 강백호와 하는 것만은 피한다.
작전타임에 맞춰 벤치로 들어와 송태섭이 이제 북산의 추격전이 시작되었다면서 투지를 불태우자는 말에 평소 같았으면 따로 말을 하지 않았던 서태웅도 이번만큼은 맞는 말씀이라며 맞장구를 친다. 그리고 자신의 전국제패라는 꿈 때문에 부원들과 갈등을 겪은 끝에 권준호를 제외하면 모두 떠나버린 과거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채치수에게 정대만과 송태섭이 왜 질질짜냐, 질 거 같아서 그러냐고 타박하는 걸 언제부터 그렇게 마음이 약해졌냐며 거드는 것도 잊지 않는다.
타임아웃이 끝나고 다시 경기에 나선 북산은 채치수가 던진 공이 림을 맞고 나온 걸 강백호가 덩크 슛으로 집어넣지만 파울 후 득점이라 인정되지 않고 대신 채치수에게 두 번의 자유투가 주어진다. 그러나 무리한 나머지 한계가 온 강백호가 땅에 내려오자마자 몇 발자국 걷지도 못한 채 쓰러지고, 지켜보던 서태웅도 내심 놀란다. 그래도 일단은 채치수의 첫 자유투 후 팀원들과 함께 두번째도 성공하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채치수와 피스트 범프를 하고 채치수가 이에 힘입어 두번째 자유투까지 성공하면서 북산이 2점을 올린다.
그런데 두 번째 자유투가 끝나자 강백호가 심판석에 가서 교체해달라는 요청을 하자 서태웅을 비롯한 북산 전체가 놀란다. 이에 대해 안한수 감독은 교체는 취소라며 경기를 속개시키고 동시에 강백호에게는 자신은 지도자로서 실격이라는 말과 함께 사과한다. 하지만 강백호는 오히려 자신의 영광의 순간은 지금이라며 계속 교체를 피력하고 양호열이 강백호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딱 한 명 있다고 말하는 순간 심판의 파울을 알리는 휘슬이 울린다.
야, 너... 그런 곳에 멍청히 서있으니까 눈에 거슬린다...
나올 테면 나와라! 멍청이! #270 북산 vs. 산왕공고 후반전 서태웅 |
그 사이 서태웅이 정우성을 수비하던 도중 밀치다가 함께 넘어지고, 휘슬을 분 심판이 서태웅의 푸싱을 선언한다.[35]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태웅은 분해하거나 당황하는 표정 하나 없이 태연하게 일어나 경기에 복귀하려다가 멈춘 채 심판석 근처에 대기하던 강백호를 향해 거기에 멍청히 서 있는 거 눈에 거슬리니까 나올 생각이면 나오라고 도발한다. 그러자 듣고 있다가 열 받은 강백호는 속으로 울컥하며 바로 심판에게 요청해 권준호와 교체 출전을 한다.[36]
강백호가 교체 출전하자 경기 종료까지는 1분 밖에 남지 않은 전광판 초시계가 다시 흘러가고, 정대만이 최동오에게 파울을 유도해 3점 슛에 자유투 1회까지 총 4점을 올리면서 산왕을 1점 차로 따라붙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정우성의 덩크 슛을 강백호가 따라붙어 쳐내자 서태웅이 바로 공을 잡고 달려 마찬가지로 덩크 슛을 시도한다. 하지만 산왕의 저항도 만만치 않아서 신현철이 강백호가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쳐내자 북산 선수들도 일제히 당황하고, 공은 루즈볼이 되어 산왕에게 공격권이 넘어갈 위기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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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강백호가 몸까지 던져가며 루즈볼을 잡아내 서태웅에게 던지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고, 서태웅은 강백호가 만들어 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해 점수를 역전한다. 그러나 경기 시간이 12초 남은 상황에서 산왕의 공격 타이밍에 이명헌의 패스가 정우성에게 연결되고 받은 공을 순식간에 득점으로 만든 정우성은 해냈다는 생각에 주먹을 쥐고 소리친다.
그렇게 남은 경기 시간이 10초도 안 남고 북산에서도 거의 포기한 찰나, 강백호가 지체없이 반대편 산왕의 코트로 달려가고, 이를 막기 위해 이명헌이 정우성, 신현철과 함께 급하게 추격한다. 채치수가 강백호를 향해 롱볼을 던지려다가 신현필에게 가로막혀 머뭇거리는 걸 본 서태웅은 자신에게 달라고 다급하게 신호를 보내 대신 공을 받아 상대편 골대를 향해 달린다. 그리고 서태웅은 그대로 점프해서 골밑에서 슛을 시도하지만 골밑에서 슛을 시도하지만 어느새 따라잡은 정우성과 신현철이 앞에서 블로킹 할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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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서태웅은 자신의 45도 각도에 서 있는 강백호를 보자 너라면 거기 있을 줄 알았다는 눈빛으로 슛 대신 패스를 하고, 공을 받은 강백호는 전국대회 전 특훈 했던대로 슛을 날려 버저 비터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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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잠깐의 정적이 흐르는 와중에 강백호가 산왕 선수들 사이를 지나 서태웅 앞에 서고, 두 사람은 서로를 말 없이 쳐다보다가 여태까지 피해왔던 하이파이브를 자연스럽게 한다. 그리고나서 이런 행동에 본인들 스스로도 당황한 나머지 강백호와 서태웅 둘 다 바로 등을 돌리지만 채치수, 송태섭, 정대만이 달려들어 두 사람을 껴안고 뒤이어 다른 농구부원들도 뛰쳐나와 승리의 기쁨을 나눈다. 그렇게 북산은 산왕을 상대로 1점 차 승리를 거둔다.
3.2.5. 전국대회 이후
지학전 패배를 마지막으로 전국대회를 마친 북산 농구부에 신입 매니저로 들어온 채소연은 재활 중인 강백호에게 편지를 통해 서태웅이 일본 청소년 국가대표팀 선수로 발탁되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그리고 때마침 대표팀 훈련을 병원과 가까운 곳에 왔는지 해안가를 따라 조깅하던 서태웅은 강백호 앞에서 멈춘 뒤 자랑삼아 말 없이 점퍼를 열어 유니폼을 보여준다.이후 두 사람은 하늘에 뜬 비행기를 함께 바라보다가 강백호는 의사와 함께 재활 훈련을 위해 자리를 뜨고, 서태웅도 해안가를 따라 마저 조깅하러 떠난다.
본편의 후일담인 《슬램덩크 그로부터 10일 후》에선 나중에 미국 NBA에 진출할 것을 생각해 아침에 근처 야외 코트에서 연습을 한 뒤 워크맨으로 영어 공부를 하며 학교로 간다.
3.3. TV 애니메이션
원작과 마찬가지로 농구 잘하는 슈퍼 루키로 그려지지만 캐릭터성은 원작에 비해 학원물 성격이 강했던 연재 초창기 처음 등장했을 때 보여지는 서태웅의 모습이 방영 마지막까지 유지되었다. 그래서 본격적인 스포츠물로 방향을 튼 상양전이나 훅훅디펜스 같은 필살기명이 사라지고 좀 더 실사에 가까운 무브를 보여주는 능남전 이후의 모습과는 다소 괴리감이 있다. 또한 성우 미도리카와 히카루가 미성에 가까운 목소리로 연기해 원작의 감정 표현이 크지 않아 다소 무뚝뚝해보이고 운동을 오래해서 거칠지만 군기가 잡힌 체육계 고등학생이라는 캐릭터성은 약해진 대신 잘생겼지만 냉철한 농구 엘리트 같은 이미지가 강해졌다.극장판 《타올라라, 농구의 혼!! 강백호와 서태웅의 뜨거운 여름(スラムダンク 吠えろバスケットマン魂!! 花道と流川の熱き夏)》에선 신라중 후배 성우진이 등장하면서 주역으로 활약한다. 그러나 TV 애니메이션 판 캐릭터성을 따라가다보니 몇몇 장면들에서 캐릭터 붕괴에 가까운 연출이 나왔는데 원작에서는 신라중 후배들이 응원오자 바로 알아보고 그런 후배들도 서태웅을 존경하고 따르는 것에 비해 채소연의 부탁을 전국대회를 준비해야 하는데 중학생 상대로 시간 낭비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한다. 그래도 경기를 시작하고 나선 승부욕을 드러내며 봐주지 않으면서도 시합을 할 거면 후회가 남지 않게 제대로 하라고 충고하거나 경기가 끝나고 잘 싸웠다는 의미로 자신의 유니폼을 주는 등 후배를 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4. 더 퍼스트 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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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더 퍼스트 슬램덩크] 서태웅 캐릭터 영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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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원작의 흐름을 따라가지만 작품의 주인공이 송태섭이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패스를 하게 된 계기인 윤대협과의 1 ON 1은 생략되었다. 대신 정우성의 포스터를 보며 이 녀석을 이기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던 중 송태섭이 '이게 우리가 처음 대화를 나눈게 아니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등장해 팀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다는 설정이 구체화되었다. 또한 서태웅과 정우성 두 사람의 대결 구도와 투쟁심을 불태우며 웃는 걸 지켜보는 송태섭의 추가적인 독백을 통해 전투적이고 지기 싫어하는 내면을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도 산왕전만을 다룬 작품 특성상 추가적인 설명을 필요로 하는 장면들은 대부분 빼버렸기 때문에 원작에선 원래 풍전과의 경기에서 입은 부상 때문에 안대를 했고, 산왕전까지 그 흉터가 남아있었지만 극장판에선 멀쩡한 눈으로 등장하는 등 소소한 부분들이 바뀌었다.
4. 팀 내 역할
4.1. 스몰 포워드
포지션은 스몰 포워드로 처음 능남과의 연습시합에서는 채치수 다음으로 큰 키라 파워 포워드였으나, 체격이 더 크고 힘이 좋은 강백호가 주전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스몰 포워드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다른 포지션을 맡지 않아서 그렇지 덩크, 3점슛, 드리블 등을 조합하면 올라운더에 가까워 북산 농구부에 가입했을 때도 스스로 모든 포지션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4.1.1. 강점
이미 북산은 인사이드에서 채치수만 막아내면 이길 수 있는 그런 팀이 아냐. ...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따내는 공격의 귀재 서태웅이 스몰 포워드. ...
#171 북산 vs. 능남 후반전 이정환 |
저 점프슛만 봐도 발군의 센스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마치 온몸이 스프링 같이 탄력이 있어!
#204 북산 vs. 풍전 전반전 김영중 감독 |
능남의 유명호 감독은 중학교 졸업생 서태웅을 두고 '10년에 1명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라고 스카웃을 시도했고, 안한수 감독도 엄청난 성장 속도를 보이는 강백호와 같이 조재중을 능가하는 뛰어난 인재라고 평가[38]했듯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것이 공식 설정이다. 그래서 작중 별명 또한 수퍼루키로 아직 1학년임에도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딸 수 있는 득점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산의 주요 득점원이자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으며, 슬램덩크 115화에서도 〈북산의 에이스〉라는 제목에 맞게 서태웅의 이러한 모습들을 묘사하고 있다.
1학년 새내기임에도 가나가와현에서는 윤대협과 이정환 정도를 제외하면 그를 1:1로 유의미하게 막아볼 만한 선수가 손에 꼽는다. 이는 전국대회에서도 보여주었는데 대표적으로 풀업 점퍼 등 슛을 통한 득점 스킬은 풍전 김영중 감독이 센스가 뛰어나다고 생각했으며, 드라이브 인은 산왕의 도진우 감독이 정우성과 견줄 만하다고 평했다.[39] 또한 중학교 때 가나가와현 MVP[40]까지 했었던 정대만도 강백호를 위로할 때 "나도 그 녀석을 막으라면 막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라는 말을 통해 인정했고, 산왕전에서는 고교 농구계 넘버 1인 정우성이 미국 진출을 위해 연마해 일본에서는 처음 선보인 스쿱샷[41]을 경기 중 바로 따라하여 득점하는데 경기를 관전하던 지학의 마성지는 이 장면에서 "이미 정우성과 똑같은 수준이야, 자칫 잘못하면 먹힐 수도 있다, 정우성!!"이라고 발언한다.
공격의 경우 모티브가 마이클 조던인 캐릭터답게 엘보와 코너의 페이스업에 이은 돌파와 점퍼, 심지어 작은 상대에게 포스트업 턴어라운드 점퍼까지 꽂는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점프슛이나 레이업 모두 폼이 간결하고 정석에 가까운 편으로 채치수가 시범을 보이라고 하거나 안한수 감독이 잘 지켜보고 훔칠 수 있는 건 다 훔치라며 두 사람 다 강백호에게 교본으로 삼도록 권유했다. 탄력도 좋아 덩크도 심심치 않게 꽂고, 스탭 백 점퍼나 페이드어웨이, 더블 클러치를 같은 고난이도 테크닉도 무리 없이 구사해 지역 예선 해남전에서는 당시 이정환을 더블 클러치로 공중에서 제치며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쳐박아 경기장의 모든 선수와 관중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 결과 해남전에서 채치수가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분 간 36:45의 스코어를 혼자 따라잡아 북산이 45:45 동점으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외곽의 경우 3점 슛을 던지는 장면은 매우 적지만 주무기까진 아니더라도 새깅[42] 상황에서 아무렇지 않게 꽂아넣을 수준은 된다. 그래서 작중에서 중요한 승부처에서는 3점을 성공시키는 경우가 많고, 실패한 적은 세 번 밖에 없다. 또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북산 vs. 능남+상양 연습시합에서는 성현준의 수비에 대응해 역으로 성현준의 전매특허인 페이드 어웨이 슛을 날려 득점했다. 그 결과 지역 예선에서는 윤대협, 채치수, 신준섭, 이정환[43]과 함께 베스트 5이자 신인왕으로 선정되었으며, 베스트 5 가운데서는 유일한 1학년이다. 이 때 평균 득점은 경기당 30점으로 해남 신준섭(평균 30.3점)에 이어 지역 예선 2위를 기록했다.
극강의 공격력에는 좀 미치지 못하긴 해도 수비 능력도 수준급으로 그려져 해남전에서 전반전 블로킹과 스틸 장면이 등장하며 능남전에서 윤대협이 스코어러 모드로 돌입하기 전까지 시도된 공격들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게다가 파울 관리도 우수해 능남과의 결승전에서는 자기 외에 나머지 팀원들이 파울 3개 이상에 송태섭과 채치수는 후반전 들어 추가 파울을 얻어 4개가 되자 파울 군단이라고 디스할 정도로 북산 멤버들 중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
또한 천재 캐릭터임에도 강한 승부욕을 지니고 있어 아침마다 농구장에서 슛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노력가이기도 하다. 이렇게 꾸준한 노력까지 더해진 결과 풍전과의 시합에서는 남훈에게 한쪽 눈을 상실한 상태에서도 같은 슛을 몇 백만 개나 쏘았다.며 점프슛을 성공시키고, 자유투에서는 자신의 슛 감각에 의지하기 위해 일부러 눈을 감고 던져 또 성공시켰다.[44] 두 번째 자유투를 실패했을 때도 거리가 짧았을 뿐 옆으로 빠지지는 않았는데, 강백호의 단독 슛 훈련 때 나왔던 "거리가 틀리는 건 괜찮지만 옆으로 빠지는 건 안 돼!!"라는 발언과 함께 볼 경우 정확도 또한 높은 축에 속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한때 주장직을 맡은 적이 있는 만큼 강철 멘탈의 소유자로 집중력 또한 대단하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방심하지 않으며 지역 예선에서 처음 대면한 강팀인 상양과의 시합 때 팀원들의 멘탈이 흔들리자 쓴소리로 팀을 재정비한다. 또한 대다수의 경기에서 팀이 고전하고 있을 때, 혼자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활약해 연속 득점을 이뤄내는데 이는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팀 전체가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았기에 실현 가능한 일이다. 이후에도 전국대회의 풍전전에서 고의 파울을 당해 평정심이 흔들릴 만한 상황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통해 역으로 남훈을 몰아세웠고, 정우성에게 밀리면서도 오히려 호승심을 불태운 뒤[45] 과거 윤대협의 조언을 받아들여 한층 발전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4.1.2. 약점
해남전에서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는 불과 6득점. 그리고 마지막엔 교체됐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40분간 유지할만한 체력이 아직 없다는 얘기지. #163 북산 vs. 능남 후반전 권준호 |
뛰어난 농구 실력에 비해 커뮤니케이션 능력, 즉 팀원들과의 협동이 부족하다는 설정으로 상양전에서 성현준의 볼을 뺏고 공을 돌리자는 송태섭의 말을 무시하고 직접 골을 넣는 등 팀의 존재 자체를 잊어버린 듯한 플레이가 종종 나온다.
물론 농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패스가 아예 없진 않아 연습 경기에서도 채치수나 강백호에게 패스를 했으며, 자기중심적 기믹이 처음 언급된 해남전에서도 경기 초반 이정환에게 공격이 막히자 정대만에게로 공을 돌렸다. 그러나 서태웅의 자기중심적 플레이는 단순 패스 여부가 아니라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인터뷰에서 말했듯 누군가에게 지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성격상 이기고 싶은 매치업 상대가 있거나 위기 의식을 느끼게 되면 팀을 신경쓰지 않고 1대1로 상황을 해결하려는 성향을 의미한다. 그래서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유독 1대1 대결 구도나 득점을 하기 위해 혼자 상대 수비를 무리하게 뚫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이는 패스도 예외가 아니어서 능남전에서의 패스는 팀 플레이보다 후반전 윤대협과의 1대1을 위해 체력을 비축하려는 목적이 강해 후반전이 시작되자 전호장, 윤대협 등 몇몇 인물들은 설마 전반전을 아예 버린 거냐고 당황했다.
그러나 해남전을 기점으로 슬램덩크에선 작중 내내 한 명의 천재나 에이스가 게임을 주도하는 것보다 팀을 위한 플레이, 그리고 선수들 간 팀워크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비중 있게 다뤄진다. 대표적으로 연재 초기엔 능남의 윤대협이 작년에 북산을 혼자 털어버린 것이 강조되거나 예선에선 상양의 김수겸, 해남대부속고의 이정환처럼 팀을 이끄는 스타 플레이어가 등장해 안 감독도 팀 차원에서 에이스 하나를 막기 위해 봉쇄하는 전술을 펼치기도 했다. 그런데 북산과 해남 경기 에피소드 이후 전호장은 능남전에서 언제까지 정환이 형에게 의지만 할 수 없다는 각오와 함께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성공한 뒤 해남을 얕보지 말라고 했으며, 스토리상 예선전 최종 보스 위치를 가진 능남의 윤대협은 뛰어난 개인 기량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통해 팀의 장점을 살리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안한수 감독은 서태웅을 이런 윤대협과 비교하며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말을 함과 동시에 조재중에게 팀이 있기에 네가 있다고 한 과거가 드러난다.
전국대회에 들어서는 아예 풍전의 런앤건, 산왕의 올코트 프레스처럼 팀마다 자신들의 시그니쳐 전술을 펼치는 연출이 스토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특정 에이스 선수를 막는다기보단 팀을 상대한다는 분위기가 더 강해졌는데 1차전 상대인 풍전은 전술인 런앤건을 극단적으로 추구하게 된 계기가 다뤄지고, 선수들의 활약도 개인기보단 팀워크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마찬가지로 작중 최강인 산왕공고는 3인방의 탈고교농구 수준의 실력 외에도 팀으로서의 조직력과 완성도를 상징하는 것이 후반전 올 코트 프레스로 연재 후반에 팀워크를 통해 이 전술을 파훼하는 게 북산에게 과제로 주어진다.
서태웅도 해남전에서 게임을 지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적이 있는 만큼 자신의 플레이 성향이 가진 단점을 개인 기량과 재능으로 커버해 왔고, 다른 선수의 슈퍼 플레이도 있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예선 때도 서태웅이 득점에 성공했음에도 관중석에 있던 김수겸이나 이정환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남겼던 적이 있고, 결국 산왕전에서 정우성을 상대로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약점들[46]이 드러나 한계에 부딪히면서 패스도 죽은 볼[47]이 대다수였다. 그렇게 한동안 안 선생님이 했던 말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다가 마침내 산왕전 후반, 전국대회 직전 윤대협에게 들었던 "넌 시합 때나 1on1 때나 플레이가 같다"는 충고를 수용해 극복한다.[48]
체력의 경우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해 아직 완성되지 않은 피지컬인 걸 감안해도 팀원인 강백호가 체력이 남아도는 괴물이며, 해남의 전호장도 경기 중에도 지치지 않고 쉴 새 없이 입을 터는 게 가능한데다가 자신에 비하면 서태웅의 체력은 약하다고 했을 정도로 등장한 1학년 주전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코어러 모드로 돌입할 경우 종종 페이스를 한계 이상으로 끌어올려가며 득점을 시도하는데 이때 덩크 슛처럼 상당한 체력을 요구하는 기술들도 자주 구사한다. 그래서 북산 주전 중에서 정대만 다음으로 이슈가 잦아서 능남과의 연습경기에서 체력이 떨어지자 다리에 쥐가 났으며, 해남전에서도 총 31득점 중 전반 25득점, 체력이 떨어진 후반은 6득점한 뒤 교체되었다. 이 경기를 통해 서태웅도 문제를 인지해 지역예선 마지막 경기인 능남전은 해남전 같은 상황을 피하고 윤대협을 상대하기 위해 전반전에 체력을 아끼는 전략을 선택했고, 전국대회 산왕전에서는 정우성의 교체에 맞춰 안한수 감독이 벤치로 불러들여 체력을 안배했기 때문에 후반전에 오버페이스로 원래 실력 이상을 끌어낼 수 있었으나 그 전까지는 정우성에게 스태미너 조절이 잘 되지 않냐고 도발당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수비력도 강백호가 압도적인 체력을 바탕으로 팀 디펜스의 핵심이 되는 반면, 서태웅은 절대적인 체력이 강백호에 비해 부족하고, 에이스로서 공수배분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공격에 할애하는 비중이 크다. 그래서 정대만과의 1on1이나 해남전에서 채치수가 빠졌을 때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강백호로부터 공격에만 주력해 디펜스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을 받았고, 윤대협이나 정우성을 막지 못하는 장면이 강조되었다. 이와 관련해 이노우에 타케히코는 B.리그 주역에 다가간다[49]에서 만국 공통의 슬램덩크 떡밥인 정우성, 윤대협, 서태웅의 대결에 대한 질문[50]을 받자 1학년이기 때문에 아직 정우성에 비해선 덜 다듬어졌고, 윤대협과 비교할 경우 드라이브 인(드리블 돌파)은 우위지만 상대에 따라 치고 빠지는 전략이나 힘 조절 같은 종합적인 부분에서 다소 밀린다고 대답했다.
5. 인물관계
5.1. 북산
5.1.1.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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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 강백호랑 싸울 때[51] |
강백호에게는 농구선수로서든 연적[52]으로서든 넘어서고 싶은 라이벌로 서태웅에게 사사거건 태클을 걸거나 도발한다. 그런데 서태웅 쪽도 그냥 시원하게 무시하면 그만일 강백호의 질투와 태클, 바보짓 등을 일일이 받아넘기고 '바보', '멍청이',[53] '원숭이'와 같은 말들로 반격을 날리는 것으로 맞대응한다든가 농구와 관련해서도 경기 내외적으로 강백호와 말다툼이나 몸싸움을 그치지 않는다. 물론 등번호를 택할 때처럼 쿨하게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서태웅도 이제 막 중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어른스러운 편은 아니며, 능남과 연습경기에서 패한 후 윤대협의 악수를 거부했을 정도로 강백호만큼이나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베이스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팀 동료들과도 같이 대화하는 일이 별로 없고, 윤대협과의 대결 중에서도 말없이 분해하는 표정 아니면 필요한 말만 하는 서태웅이 먼저 말을 거는 정말 몇 안되는 대상 중 하나로 대화는 많지는 않아도 거의 만담급이다. 표정 또한 누구와 대화하든 쿨하거나 무표정을 유지하는 것과 달리 강백호와 말다툼할 때 만큼은 얼굴에서 감정이 드러나는 개그 연출을 통해 한창 때인 고1인데 오직 농구에만 미친 것처럼 보이는 그에게 인간성을 더해준 부분이다. 또한 서로 엉덩이를 한번씩 걷어 차는 걸 보고 열받은 채치수가 공평하게 둘 다 꿀밤을 때렸는지 혹이 생긴 개그컷이 있다.
사실 스타팅 멤버 중 유일하게 자신과 함께 1학년인 것도 있고, 자신과 달리 갓 시작한 풋내기에 불과한 강백호의 어마어마한 성장속도와 탁월한 운동재능을 의식하는 면도 있다. 산왕과의 경기 전, 하프타임 때 준비운동 중 강백호가 자유투 라인에서 점프해서 덩크를 시도했다가 공이 링에만 닿고 추락해 망신당한 적이 있었는데, 전호장은 그냥 눈물나게 웃기만 하고 말았지만 서태웅은 그 점프력을 말없이 지켜보는 장면이 있다.[54]
그래서인지 늘 티격태격하면서도 강백호를 고의로 자극해 각성을 유도하거나 시합 중엔 거칠더라도 도움이 되는 조언도 한다. 그래서 능남과의 연습경기 때부터 강백호가 첫 출전이라 굳어있자 발로 걷어차서 정신차리게 해줬고, 후반에 안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강백호와 함께 윤대협을 더블마크하자, 강백호에게 상대를 마크하는 요령을 가르쳐주면서도 '이 천재의 힘을 빌리고 싶냐'는 강백호의 도발엔 "지는 것보다는 낫지!"라고 받아친다. 또한 지역예선에선 상양과 경기할 때 퇴장이 두려워 움츠러들어 있는 강백호에게 "뭘 그리 쫄아 있냐? 전혀 너답지 않잖아."라고 일침을 가하고, 성현준을 쓰러뜨리고 슬램덩크를 작렬시켰지만 결국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한 강백호에게 "아까웠다, 너로선..."라며 플레이를 인정한다.
해남전에서는 이정환을 넘어 덩크를 하려는 강백호를 보고 속으로만 생각하거나 혼잣말을 하던 평소와 다르게 머리에 써 놨던 수건을 벗어 던지며 "눌러 버려라!"라고 외친다. 이후 실수를 책망하지 않냐고 강백호에게 "네 실수 따윈 예상범위였다. 널 향한 주장과 감독님의 기대는 요만큼도 되지 않았어. 어제 넌 네 실력의 몇배는 더 잘해주었다."라고 활약상을 인정하면서도 실력은 아직 풋내기라 도발하지만, 오히려 탈진한 자기 탓이 크다며 자신의 체력을 책망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가 서로 자기가 잘못해서 진 거라며 싸우는 희한한 상황도 벌어지기도 했지만 능남과의 최종 예선을 대비해 골밑슛 연습을 하는 강백호를 북산 스타팅 멤버들과 함께 남아 옆에서 지켜본다.
전국대회 진출을 확정지은 후 강백호와의 1 on 1 승부에서 압도적으로 이기고 난 뒤, "이게 실력이다" 하고 짓뭉개는 듯했으나 산왕전에서 "차라리 나와 1 on 1 했을 때가 더 나았다. 그때는 나도 전력을 다하게 만들었으니까"라며 당시 등 부상으로 몸을 사리던 강백호에게 일침을 가한다. 그리고 산왕전에서 루즈볼을 걷어내고 처박혀 있던 강백호에게 "초보자 주제에 꽤 멋진 걸 해냈구나"라며 다소 츤데레스러웠던 이전과 달리 확실하게 칭찬을 한다. 후반전에는 부상으로 사이드라인에 서 있던 강백호에게 교체되어 나올 기회를 주기 위해 일부러 정우성을 밀어서 파울을 얻은 뒤 "야, 너... 그런 곳에 멍청히 서 있으니까 거슬린다. 나올 테면 나와라! 멍청이!"라고 도발했다.
강백호도 마찬가지어서 플레이 면에서 북산 팀원들에게 여러가지로 보고 배웠던 것처럼 서태웅을 겉으로는 질투하지만 어느정도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슛을 배울 때 강백호의 입장에서 종종 교본처럼 등장한다. 그래서 채소연과 레이업 슛을 연습할 때 잘 되지 않자 서태웅이 시범 때 어떤 식으로 했었는지 떠올려 성공했으며, 풍전전에서도 서태웅의 슛을 보고 자신이 그려왔던 이상적인 슛폼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서태웅을 따라잡는 건 훨씬 먼 미래의 일이지만 풍전전을 기점으로 플레이를 하나도 빠지지 않고 전부 지켜보며 머릿속에 담아두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처럼 일종의 애증관계에 가까워서 산왕전에서 루즈볼을 잡고 다친 강백호가 버티지 못하고 코트에서 쓰러지자 놀라는 표정을 짓고, 마지막 버저비터 슛을 성공하자 서로 하이파이브를 한다. 그리고 대회 이후에는 조깅하던 중 해변에 앉아있는 강백호를 보고 자신이 일본 청소년 국가대표가 되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굳이 유니폼을 보여주며 자랑해대는 동갑내기다운 행동도 한다.
5.1.2. 정대만
서태웅: 1 ON 1...상대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정대만: 뭐...좋겠지...네가 상대라면 재미있겠군. 어느 쪽이 북산의 에이스인지 정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 #191 전국대회 전 서태웅과 정대만 |
서태웅이 전국대회에 참가하기 전 윤대협과의 1on1 대결 후[55] 다음 상대로 지목한 것을 통해 농구 실력은 적어도 북산 내에서 자신이 겨뤄 볼 만한 인물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대결 중 말이 짧아지거나 산왕전에서 뒤에 서 있던 정대만에게 패스하며 '그 정도로 얼간인 아니지.'[56]라고 생각하는 등 다른 선배들을 대하는 것에 비해 다소 건방진 편이다. 정대만도 마찬가지로 이런 서태웅의 요청에 에이스가 누군지 정하자고 승부욕을 드러내지만 대결을 한 뒤에는 송태섭, 강백호와 대화할 때 솔직히 막을 자신은 없었다고 깔끔하게 승복한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얄미운 후배라고 생각하고 있어 해남과의 경기에선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사교성 없고 무뚝뚝하는 등 앞에 온갖 수식어를 들어가며 속으로 붙임성 없다고 대차게 깠다.
또한 북산 농구부에서 자기소개를 할 때 둘다 중학교 때 올라운더였다고 했듯 서태웅은 주장으로서 신라중학교를 플레이로 묵묵하게 이끌었고, 정대만도 중학 MVP에 해남, 상양 등 농구 명문 학교에서 스카웃 제의가 있었다. 그만큼 두 사람 다 프라이드가 강해 산왕전 전까지 자기가 중심이 되어 팀을 이끈다는 마인드를 작중에서 드러내는데 서태웅은 풍전과의 경기에서 남훈에게 내가 팀을 최고로 이끌겠다고 선언했으며, 정대만은 과거 입부 당시 에이스인 자신이 활약할 수 있게 뒷받침해 줄 좋은 조력자들이 필요하다는 말을, 복귀 후 능남전에서는 북산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보상은 이들을 전국대회에 데리고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외에도 주변인물들에게 농구 센스가 좋다고 평가 받는 두 사람답게 경기 중에도 다른 팀원들과 달리 따로 요구하지 않아도 서로의 의도를 읽고 그에 맞게 행동할 줄 안다. 그래서 능남전에서는 서태웅이 페이크 동작을 취하자 정대만도 바로 자세를 바꿔 윤대협과 허태환을 마크해 길을 열어주었으며, 산왕전에서 정대만이 팔이 안올라간다고 앓는 소리로 연막작전[57]을 쓰자 서태웅은 '그 정도로 얼간이는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망설임 없이 패스했다. 그러자 정대만도 받아서 득점에 성공한 뒤 멋진 패스였다고 칭찬했다.
5.1.3. 송태섭
팀내 포인트 가드와 에이스의 관계로서 주요 득점원 역할을 하는 서태웅이 패스 등을 요구하면 경기 운영에 관여하는 송태섭이 그걸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그만큼 송태섭이 서태웅의 호승심과 투지를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 당하고는 못 살겠지 서태웅.', '굉장한 자신감이군... 알았다...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라며 판을 깔아주는 장면이 등장하며, 말수가 별로 없는 서태웅에게 플레이가 좋았는데 아까웠다고 분위기를 풀어주거나 산왕전에서 골을 넣자 기쁜 척이라도 하라며 북산 멤버들 중 그나마 붙임성 있게 대하는 편이다. 서태웅은 과거 스코어러 모드로 들어가 패스를 달라고 신호를 보내거나 풍전과의 경기에서 한쪽 눈이 보이지 않자 "원바운드로 패스해주면 고맙겠어요."라고 부탁하는 등 경기 내에서 요구사항을 제외하면 전무했지만 산왕전을 기점으로 변해 송태섭이 추격을 시작하자는 말에 옳은 말씀이라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는 원작 중 송태섭의 서사와 연관성이 적은 부분이 생략되고 산왕전 위주로 전개되면서 풍전전처럼 두 사람이 짧게라도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 에피소드 또한 대부분 잘려나갔다. 그래서 중학교 시절 정대만과의 만남, 고1 당시 채치수와의 관계, 요비스테를 통해 친밀함이 암시되며 경기 내적으로 콤비 플레이도 자주하는 강백호와 달리 전국대회 전까지 따로 접점이 없다. 이 때문에 송태섭이 서태웅과 함께 포스터를 보며 정우성을 이기고 싶다는 대화를 나누던 중, 이게 우리가 처음 말을 섞은 게 아니냐고 묻는다. 그래도 회상이 끝난 뒤 서태웅이 경기에서 정우성을 상대로 고전하는 와중에도 얼굴에 미소를 띠자 그의 성장을 눈치챈 송태섭은 '지금까지와는 뭔가가 달라... 좋아. 마음껏 날뛰어라, 서태웅!!'이라며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
5.1.4. 채치수
강백호나 정대만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서태웅은 이미 북산의 에이스다.
#163 북산 vs. 능남 후반전 채치수 |
둘 다 가나가와현 베스트 5에 뽑힌 북산의 주요 득점원으로 채치수는 서태웅을 팀 에이스라고 인정하고 있으며, 서태웅도 그런 채치수를 북산의 믿음직한 주장이자 선수로 여기고 있는듯한 행동을 보여준다.
그래서 작중에선 서태웅은 해남전에서 페이스를 한계 이상으로 끌어올려 득점하다가 채치수가 부상에서 복귀한 걸 가장 빨리 알아본 뒤 말 없이 손을 든 채 하이파이브를 하며 그제서야 긴장을 풀었으며 풍전전에선 먼저 플레이와 관련된 요청을 넣기도 했다. 또한 산왕공고와의 경기에서 시작 전 정우성을 견제하는 행동에 함께하고, 팀원들과 협력하는 플레이를 하기로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채치수에게 패스를 주었다. 마찬가지로 채치수도 첫 연습게임에서 겨뤄본 뒤 그 실력을 진짜라고 흥분한 것을 시작으로 매 경기마다 이러한 요구들을 들어줌과 동시에 서태웅이 에이스로 인정하면서 무언가 보여줄 거라는 기대를 가지기도 한다.
다만 바보 트리오에게 정도는 아니어도 서태웅의 돌직구는 가끔 채치수에게도 예외없이 꽂혀 상양전이나 능남전에서 일침을 먹거나 산왕전에서 채치수가 눈물을 흘리자 강백호, 정대만이 그랬듯 언제부터 그렇게 마음이 약했냐며 비꼬는 독설을 날렸다.
5.1.5. 기타
- 부주장이고 스타팅 멤버이외에 식스맨이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냄에도 불구하고 다른 벤치 멤버들 이상이나 둘 사이에 팀원 이상의 대화는 없다. 단 농구부 최후의 날을 일으킨 정대만을 제외하면 선후배에 대한 위계질서는 확실한 서태웅인지라 채치수만큼이나 부탁을 하거나 명령을 하면 잘 따르고, 권준호의 성격이 워낙 좋다보니 두 사람 간의 문제는 전혀 없는 편이다.
- 서태웅과 같은 반인 농구부원으로 서태웅이 잠잘 때 선생님이 혼내려고 하는 걸 커버쳐주거나 1학년 스타팅 멤버 두 사람이 다투는 걸 부주장인 권준호처럼 말리기도 한다. 그래도 실력은 서태웅 쪽을 확실하게 신뢰하기 때문에 하이포스트에 강백호와 서태웅이 동시에 있어 당황한 오중식에게 고민하지 말고 일단 서태웅에게 패스하라고 말한다.
- 서태웅과 같은 북산 1학년 농구부원으로 중학교에서 포워드를 해서인지 벤치에서 팀원들과 함께 서태웅을 응원할 때 플레이를 보고 동경하는 태도를 드러낸다. 그러면서도 붙임성은 좋은 편이어서 서태웅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종종 나오며, 풍전과의 경기에서 서태웅이 부상당하자 하프타임에 강백호에게 같이 괜찮은지 보러 가자고 제안했다.
- 안한수 감독은 서태웅에 대해 북산에 폭발력과 승리를 향한 의지를 가져다 준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한 안 감독의 부인이 서태웅에게 차를 태워주던 중 남편이 1학년 두 사람을 보고 최근들어 다시 즐겁게 미래를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했듯 강백호와 서태웅 두 사람의 재능을 높이 사고 있다. 그래서 조재중과 같은 일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아 윤대협과 비교까지 해가며 다소 강하게 말했지만 한편으로는 서태웅이 연습을 위해 돌아오자 자네를 믿으니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가 먼저 되라고 설득했다. 그 결과 서태웅도 지도와 편달을 부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 채소연이 서태웅을 짝사랑하고 있는데 비해 서태웅은 초반에는 자신에게 말을 거는 채소연이 누구인지도 몰랐으며 또한 꽤나 거친 말투로 대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친밀도가 조금 쌓여서 채치수의 집에서 서태웅이 공부 합숙을 하는 중 채소연에게 문제지를 내밀며 "다 했어."라고 말을 건넸으며, 채소연도 초반엔 태웅군, 태웅선수 등 거리감 있는 호칭을 사용했으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태웅아, 요즘 부쩍 열심히 하는 것 같아."라며 다소 편하게 대한다. 그리고 전국대회 이후 농구부의 매니저로 들어오게 된 채소연은 강백호에게 보내는 편지에도 서태웅이 돌아온다는 소식에 하트를 붙이는 등 여전히 호감을 드러냈다.
- 북산 농구부의 매니저로 같은 중학교 출신 선배로 입부 전부터 안면이 있는 사이이다. 그래서 평소 주변의 반응에 무관심함 서태웅도 이한나가 장난스럽게 던지는 말에는 다소 곤란해하면서도 받아준다. 또한 학원물에서 스포츠 만화로 바뀐 후에도 설정은 어느정도 남아있어 하프타임이나 작전타임 중 이한나가 매니저이자 선배로서 서태웅을 챙겨주는 모습이 종종 등장한다.
- 서태웅의 얼굴에 반한 북산 여학생들이 모여서 만든 조직으로 북산 경기마다 따라다니며 응원하고 있다. 초기에 3명으로 시작한 것이 가나가와현에서는 세를 불려 지역예선 능남과의 경기에선 숫자가 많이 늘었으며, 전국대회가 열리는 히로시마현까지 교통비와 숙박비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찾아와 응원했다. 하지만 정작 서태웅 본인은 이들에 대해 무관심하며 오히려 농구부 인물들이 이걸 가지고 놀려먹는 것에 내심 귀찮다는 반응을 보인다.
5.2. 그 외 등장인물
5.2.1. 윤대협
역시 이 녀석과의 1 ON 1은 재미있어. 지지 않으려는 강한 투쟁심과 터프한 정신력... 도내 최고의 득점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엔 내가 승리하기 때문이다!! #178 북산 vs. 능남 후반전 윤대협 |
연습경기와 지역예선에서 서태웅의 직접적인 매치업 상대이자 라이벌로 등장한다. 과거에는 서태웅과 유사한 스코어러였지만, 학년이 올라가며 패스에 재미를 붙여 포인트 가드까지 소화하는 선수가 되었다.
서태웅이 연습 경기부터 전국대회 전까지 의식했던 인물로 안 선생님도 미국 유학 상담에서 "자넨 아직 윤대협에 미치지 못해"라며 다소 강하게 나와 그의 프라이드를 자극한다. 그래서 작품 초반 능남과 연습 경기부터 자신 이상의 실력으로 생각해 승부욕을 불태우며, 전국대회 직전에는 미국으로 가기 전에 일본 최고의 선수가 먼저 되라는 조언을 들은 서태웅이 윤대협과 1on1을 하기 위해 능남 고교까지 직접 방문한다.
윤대협도 마찬가지로 꽤나 호적수를 만나 재미있는 승부를 펼치게 되었다고 생각해 연습 경기에서 서태웅의 플레이에 흥미를 느꼈으며 좋은 승부였다고 먼저 악수를 청했으며, 지역 예선에서도 그 활약들을 보면서 꽤 화려한 녀석이라고 관심을 가진다. 다만 이쪽은 승부욕이 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이긴다는 생각이 확고해서인지 서태웅과의 1대1 대결이 재밌는 이유도 상대가 승부욕이 넘치고 득점 스킬도 뛰어난 것도 있지만 내가 이기니까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후 서태웅은 산왕전에서 정우성의 수비를 돌파하지 못할 때 넌 시합 때나 1on1 때나 플레이가 같아서 1대1로는 널 이길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어도 팀 게임에선 그렇지 않다는 윤대협의 조언을 떠올린다. 그리고나서 안선생님이 했던 말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순간 팀의 장점을 살리는 패스 플레이를 시작한다.
5.2.2. 정우성
오늘 풍전과의 시합 때도 생각했었는데... 우성아! 이 녀석, 널 꼭 닮았어.
#218 북산 vs. 산왕공고 경기 전날 신현철 |
산왕공고의 이명헌, 신현철과 더불어 작년 우승 멤버였던만큼 슬램덩크 세계관의 산왕전 시점에서 개인 기량으로는 가장 뛰어난 고교 최고의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경기 전날 남훈이 찾아와 국내 최강이 되고 싶으면 정우성을 이기면 된다고 조언하고, 전국대회에 가기 전 윤대협도 이름을 잘못 알려주긴 했으나 예전에 붙어봤는데 이길 수 없는 상대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이를 들은 서태웅은 경기 당일, 전국 최강을 꺾고 자신이 정상에 오르겠다고 산왕을 향해 도발한다.
한편, 산왕공고에서는 서태웅에 대해 두 사람이 서로 경기 성향이 닮았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경기 전날, 북산의 경기 영상을 분석하던 중 이명헌과 신현철이 정우성에게 플레이 스타일이 널 닮았다고 했다. 또한 중 내내 거의 표정 변화가 없는 서태웅도 오랜만에 제대로 된 강적을 만났다는 생각에 내면에 호승심이 들어 미소를 짓자 관중석에서 보고 있던 정우성의 아버지 정광철이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우성이와 똑같다고 놀랐다.
이처럼 최종 보스 위치에 해당되는 캐릭터로서 후반전부터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묘사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여태까지 1on1을 통해서 이기거나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던 서태웅이 윤대협과 안 감독이 말한 의미를 깨닫고 팀 동료에게 패스플레이를 하면서 성장을 이루는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마지막에는 결국 그가 미국에서 사용하기 위해 연마했던 기술을 따라해 한 방 먹였다.
5.2.3. 기타
- 해남의 루키 전호장을 귀찮아하면서도 꽤 신경 쓴다. 일단 같은 1학년이면서 강백호 못지않은 기행과 도발로 자주 서태웅에게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는 전호장이기에, 역시 서태웅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코트에서 전호장이 돌발행동을 하면 그걸 유심히 지켜보고 반응한다거나, 북산 대 해남과의 경기 시작 전 기선제압으로 전호장이 농구실력을 뽐낼때 못 봐주겠다는 듯 거기에 끼어든다던가 하며 강백호를 대할 때와 비슷하게 행동한다.
- 에이스 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로 전반전에 서태웅의 활약을 보고 북산의 에이스라고 판단해 안면에 엘보 어택을 꽂아 들것에 실려나가게 만든다. 그러나 후반전에 복귀한 서태웅이 최고가 되기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고 도발하자 정신적으로 코너에 몰린 끝에 이성적인 판단을 버리고 아예 서태웅의 선수생활을 끝내기 위해 니킥을 시도하다가 노선생님의 말이 떠올라 겨우 멈춘다. 그리고 노선생님과의 만남을 통해 초심을 되찾고 나서는 경기가 끝난 후 그날 밤 서태웅에게 찾아가 사과하면서 약을 주고, 고교 최강이 되고 싶으면 정우성을 이기면 될 거라고 조언한다.
신라중학교 농구부원들
- 신라중학교 후배들에겐 다가가기 힘들었지만 플레이로 묵묵하게 팀을 이끈 주장이자 선배로서 존경받고 있다. 그래서 지역예선 해남전에 부원들이 단체로 경기장에 와서 응원했고, 극장판에서는 해당 중학교 출신으로 오리지널 캐릭터인 성우진도 병으로 농구를 관두기 전까지 내년에 북산에 입학해 선배인 서태웅과 함께 전국제패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서태웅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팬클럽을 대할 때와 다르게 후배들에겐 잠깐이나마 관심을 가졌다.
6. 여담
- 캐릭터가 과묵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성우들이 말이 많은 다른 조역 캐릭터와 중복 역할을 맡았다. 비디오판 전기 성우인 장세준은 권준호, 후기 성우인 김환진은 윤대협을 비롯한 여러 캐릭터, SBS판 성우인 김승준은 김수겸을 담당했는데 하나같이 서태웅보다 말이 많다. 그래도 주인공의 라이벌이며 잘생긴 외모에 화려한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캐릭터 특성상 배역 오디션 경쟁이 치열한데 이기광의 가요광장에 출연한 강백호 역의 강수진과 정대만 역의 장민혁의 언급에 의하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다른 배역들은 3~4명 정도의 성우들을 추려서 오디션을 봤지만, 서태웅은 6명이나 봤다고 하며, 정대만 역을 맡은 장민혁도 서태웅 배역을 욕심냈지만 최종적으로 PD가 컷했다고 한다.
-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면 후반전에 체력이 부족하다는 묘사가 극중에서 여러 차례 나오며, 키가 187cm인 것에 비해 몸무게는 75kg로 비교적 마른 축에 속한다. 그러나 작화상으로는 근육이 붙어있어 덩치가 꽤 되는데 이는 만화 특성상 캐릭터들의 무게를 가볍게 설정하는 편이고, 실제 동아시아 고교 농구선수들 중 이런 키와 몸무게를 가진 선수들이 있는 것과 별개로 작화에서 인체의 과장도 어느정도 들어간데다가 일부 장면들을 그릴 때 성인인 NBA 선수들의 자료를 참고했기 때문이다.
- 착용 신발은 마이클 조던을 동경한다는 설정이 있는 만큼 나이키 에어 조던 5 OG White/Black - Fire Red를 신고 있다.[58] 이외에도 신라중 시절에는 에어 조던 4 시멘트, 일러스트집 1편에선 에어 조던 10 올란도, 완전판 일러스트에선 에어 조던 점프맨 팀 쇼군을 신고 있다.
- 상대를 부를 때 주로 "헤이" 아니면 "어이" 라고 하는데 그것도 거의 패스를 달라고 할때나 말을 걸지 평상시에는 거의 그냥 눈치로 대화를 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부로 활동했었기 때문에 위계질서는 철저하게 지켜 선배들이나 안한수 감독에게는 제대로 호칭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정대만이나 송태섭에겐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극존칭을, 채치수에겐 주장, 이한나에겐 한나 선배라고 꼬박꼬박 부르면서 대화할 때도 경어를 사용하고 대답도 ' 오스(オス)'[59]라고 경칭을 쓴다. 또한 안선생님의 충고를 듣고 허리를 깊숙히 숙이며 "앞으로 많은 지도, 편달을..."이라고 하기도 한다. 다만 상대에겐 그런 거 없기 때문에 일본판 원문은 다소 거칠면서도 이제 갓 중학교를 졸업한 체육계 남학생 말투에 가깝다.
- 평상시에는 붙임성이 좋은 건 아니지만 동료애나 대인배 기질도 있어 마이웨이에 가까운 이미지나 코트 위에서의 플레이와는 별개로 북산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은 높다.
- 정대만과 패거리의 농구부 습격사건 때 대립각을 세우며 주먹다짐까지 했지만 이후 정대만이 다시 농구부에 들어왔을 때는 과거 살벌하게 대치했던 것과 다르게 싫은 내색,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이 전혀 없고 그의 실력을 인정하면서 선배님이라고 깍듯하게 예의를 차린다.
- 해남전에서는 부상당한 채치수가 다시 코트로 돌아오자 주먹을 치켜올리며 반겨주기도 했으며, 팀이 밀리자 "(내가 해결할테니)괜찮아요." 라며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리고 전국대회에선 풍전과의 시합에서도 팀의 분위기가 좋지 않자 "오늘도 그거 해요. '우리들은 (강하다)' 말이에요." 라며 파이팅 구호를 유도한다.
- 개그 씬에서도 본인이 만담을 주도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 속에 끼면 충실히 한 몫을 한다. 채치수의 평소 학업성적에 표정이 변한 적이 있으며, 권준호가 채치수의 프리드로우가 진짜 허접이었다고 말할 때도 '오호' 하면서 손에 턱까지 괴며 흥미롭다는 듯 듣고 있었다.[60] 심지어 상양전에서는 성현준은 자기에게 맡기라는 채치수의 말에 고릴라라고 부를 뻔하다가 주장이라고 고쳐말하는 깨알 같은 개그 씬이 존재하고, 산왕전에서도 경기 시작 전 정우성이 강백호의 선도발에 대응해 덩크를 시도하자 채치수와 함께 공을 던져 방해한 뒤 똑같이 포즈를 취한다.
- 의외로 싸움도 매우 잘하는데 불량학생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농구를 해와 워낙 피지컬이 우월하기 때문인지 첫 등장 당시 영걸이를 비롯한 3학년 불량배를 혼자서 쓸어버렸다. 또한 중학생 때 지역 최고의 싸움꾼으로 살아온 강백호에게도 일방적으로 밀리는 묘사가 없는데다가 심지어 박치기를 맞고도 이마에 혹이 나지 않아서 양호열이 강백호에게 박치기 맞고도 끄덕없는 건 서태웅이 처음이라고 하면서 놀랄 정도였다. 이후 정대만 패거리가 농구부 체육관에 난입했을 때에도, 서태웅을 처음으로 건드린 둘이 일방적으로 졌고, 리타이어한 것은 작중에서 정대만 패거리의 일원 용이가 기습적으로 휘두른 대걸레로 과다출혈을 일으켰을 때 뿐이다.
- 서태웅의 " 가까우니까"는 작품 종료 이후에도 유명호 감독에게는 두고두고 회자되는 굴욕 씬이다. 본인도 이걸 어처구니없게 여기며 깊게 마음에 남았는지 나중에 지역예선에서 서태웅에게 고전 중이던 윤대협을 보며 바로 이 '가까우니까'를 생각하다가 평소에 선수들에게 큰 소리치지 않았던 성격임에도 불같이 화내면서 "뭐하는 거야! 겨우 1학년에게 당하고 있어!?! 윤대협!"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분노했다. 그렇지만 서태웅의 이유가 아주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어서 현실에서도 카멜로 앤서니, 랜디 존슨, 하인스 워드, 김광현, 정성룡처럼 'A선수가 B구단(학교)에서 영입 오퍼를 받았으나 집이 가까워서 C구단(학교)에 이적했다'는 식의 사례를 나름 많이 볼 수 있으며, 심지어는 군경팀 지원 때도 이를 시전한 선수가 있었다.
- 전체적으로 말수가 별로 없는 캐릭터이지만 자주 쓰는 말로 '멍청이(どあほう(도아호))'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일본어로 '바보'라는 의미는 'バカ(馬鹿,바카)'[61]를 쓰지만, 'あほう(阿呆,아호)'는 상대방의 어리석음을 꾸짖는 '바카'에 비해 좀 더 상대방을 바보 취급하고 깔보는, '멍텅구리' '멍청이'라는 뉘앙스의 표현에 일본어 슬랭으로 무언가를 강조할 때 사용하는 '도(ド)'[62]를 붙여 강조한 단어다. 이걸 서태웅은 주로 강백호를 지칭할 때 쓰는 말이지만 강백호 이외에도 작전 타임중 가끔 팀원들에게 혼잣말로 사용하거나, 정우성을 정성우라고 잘못 알려준 윤대협에게도 사용했다. 즉, 대놓고는 아니라지만 개그씬이나 분위기가 좀 가볍다 싶으면 선배들에게도 사용하는데다가 그걸로 뭐라 해도 슬쩍 넘기기까지 한다. 그래도 한국어로 의역하면 '똥멍청이'가 되기 때문에 강백호가 화를 내는 것도 무리는 아니며, 산왕전에서 강백호의 안면 슛에 진지하게 반응하는 정우성을 디스하면서 썼을 땐 거기에 살짝 발끈하자 움찔하기도 했다.
- 왜인지 검은 고양이와 접점이 있다. 해남vs능남의 시합을 보고 돌아가던 길에 검은 고양이를 보고 이리 오라는 듯이 손짓하지만 거절당하는 장면이 있고, 아트북에 있는 서태웅이 단풍을 보는 일러스트에도 검은 고양이와 함께 있다. 이 고양이는 전자의 경우 그때 안선생님이 쓰러진 장면 직후 정대만은 신발끈이 끊어졌고, 송태섭은 까마귀를 보는 등 불길한 장면이 나왔기 때문에 후자의 경우 작가가 마이클 조던의 젊은 시절 별명이었던 '블랙 캣'을 따와 컷을 구성했을 가능성이 있다.
- 평소에는 프린스의 곡을 자주 듣는 것으로 나온다. 이어폰을 낀 채 자전거를 타는 장면에서 노래 가사가 살짝 나오는데, 각각 프린스의 New Power Generation과 Diamonds and Pearls의 가사이다.
[1]
'流川'라고 쓰는 성씨는 실제로 있으나 보통 '나가레가와', '나가레카와'로 읽기 때문에 남훈을 비롯한 풍전 멤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가레카와'라고 부른다. 남훈은 여관까지 와서도 '나가레카와 카에데'를 찾았다. 정발판에서는 서태욱씨 있냐고 번역되었다.
[2]
신라중학교(원판 토미가오카중) 출신
[3]
중학생 때는 올라운더였다고 소개했으며 능남과의 연습 시합에서는 파워 포워드로 출전했다.
[4]
능남과의 연습경기 시작직전에 10번을 배정받았으나 강백호의 항의로 인해 11번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5]
첫 2, 3학년 vs 1학년의 연습 시합에서는 조던의 23번을 달았다.
[6]
허태환과 중복.
[7]
오경민이 나오는 농구천재, 코트에서 집념을 불태워라! 편만 재더빙했다.
[8]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송태섭을 맡았다.
[9]
관점에 따라서는 5인 모두 주인공이며, 나머지 팀원인 송태섭, 정대만, 채치수를 서브 주인공, 그리고 강백호 서태웅을
더블 주인공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10]
현재는
도카이대학 농구부 감독을 맡고 있다.
[11]
비슷한 시기의 비슷한 개명 센스로는
4번타자 왕종훈의 왕종훈이 좋은 예. 이쪽은 당시 실제 프로야구 리그의 홈런왕 장종훈을 의식한 네이밍이다.
[12]
외모만 가져오고 이름은 아리스에 카즈야로 등장한다.
[13]
슬램덩크 외 작품들은 카멜레온 자일이라는 만화책에서 단편으로 모두 볼 수 있다.
[14]
지금도 그렇지만 90년대 당시 조던의 인기와 위상은 절대적이어서 동네마다 농구 잘하는 사람의 대명사로 쓰였다. 또한 치에코 점장이 조던이 신던 신발이라고 하는 장면이 있듯 슬램덩크 세계관에도 마이클 조던이 존재한다.
[15]
조던의 경우 그 날 목표로 삼은 개인득점을 달성하기 위해 카운트다운했다.
[16]
등교 전 농구 연습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해 선택했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17]
이 대사가 90년대에 발매된 구판에서는 "그럼 양호실 가서 30분만 자고 오겠습니다"라고 번역되었다. 다만 90년대 후반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SBS 더빙판에서는 원본 대사 그대로 나왔다.
[18]
훗날 이 조언이 나중에 복선이 되어
풍전과의 경기에서 서태웅은 이때 자신이 강백호에게 조언했던 것처럼 자유투를 눈감고 던진다.
[19]
이정환은 이 대사와 함께 작화상 선수보다는 감독처럼 나오는 바람에 연재 후반에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운동복을 입었음에도 노안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그래서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한 스케치에도 가나가와 No.1 호스트라던가 유명호 감독과 함께 술을 마시는 장면이 있다.
[20]
나중에 전국대회 산왕전에서도 비슷한 대사가 등장한다.
[21]
검은 고양이는
마이클 조던의 데뷔 초 별명인 블랙 캣 외에도 일반적으로 불길함을 상징하는데 이 장면과 함께
정대만은 가던 길에 신발끈이 끊어지고,
송태섭은 까마귀에게 시비를 걸다 쪼인다.
[22]
작중에선 바스켓 인터페어라는 용어로 등장하며 공격팀이 던진 공이 떨어지는 중인데 림보다 높은 위치에 있거나 백보드를 맞고 나왔는데 수비가 쳐냈을 경우 선언된다.
[23]
이 장면은
신장재편판 13권 표지로도 사용되었는데 원작에 등장한 정대만의 3점 슛을 할 때 추가적으로 서태웅이 스크린을 거는 모습을 비춰준다.
[24]
드리블 중 페이스를 조절하는 기술로 일반적으로 상대 수비의 흐름을 깨 혼란을 주기 위해 사용한다. 야구에도
체인지업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쪽은 수비측이 공격에 사용하는 것이지만 농구와 마찬가지로 상대의 타이밍을 흐트러뜨리는 목적으로 쓴다.
[25]
한국에서는 렉스루 또는 레그스루라고 많이 부른다.
[26]
서태웅과의 회상에서 등장하지만 정황상 안선생님댁에 방문했을 때 옷과 같은 것을 입고 있다는 점, 그리고 안선생님의 부인이 역 앞까지 태워다주겠다는 말을 볼 경우 상담 후 안 감독의 말에 자극받아 능남을 먼저 방문했을 가능성이 높다.
[27]
이 때 일본판 원문에선 성인 루카와가 흔하지 않은 발음이기 때문에 나가레카와로 읽는다.
[28]
아군이 골대 근처로 높게 한 패스를 공중에 뛰어올라 받아 넣는 것으로 유형은 다양한데 하이라이트에선 대체로
덩크 슛의 비율이 높다. 규정대로라면 인터피어런스에 해당 되지만 구사하기 높은 난이도와 팬들이 선호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라는 이유로 덩크 슛과 함께 암묵적으로 용인되고 있다.
[29]
바운드 패스는 공의 회전 방향에 따라 속도와 반사각이 달라질 수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바닥에 한 번 닿고 올라오기 때문에 느린 패스에 속한다.
[30]
삼포전
강백호에게
자유투 조언을 할 때 눈을 감고 쏘라고 했던 장면의
떡밥 회수와 동시에
마이클 조던의 일화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
[31]
상대의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와 리바운드 경쟁을 할 때 해당 팀의 수비수가 유리한 위치에 자리잡기 위해 공격팀 선수를 등진 상태에서 밀어내는 기술로 박스 아웃이라고도 한다.
[32]
일본판 원문은 나가레카와라고 부르는데 성씨인 루카와(流川)가 음독 + 훈독이라는 흔치 않은 조합이라
풍전 선수들도 끝까지 나가레카와로 부른다.
[33]
수비수가 공격쪽의 스크린 플레이와 같은 상황에 맞춰 마크하는 공격수를 전환하는 기술이다.
[34]
이 장면은 나중에
신장재편판 19권 표지로도 사용된다. 또한 포석(布石)이라는 단어는 해당 회차의 제목이며 이후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서태웅이 각성한 플레이를 보여줄 때 나오는
BGM의 이름도
布石 (from 暁の砂時計)이다.
[35]
농구는 파울, 자유투, 타임아웃처럼 경기 시간이 정지된 상황에서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
[36]
원작에서는 다소 모호하게 그려졌지만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는 서태웅이 강백호가 안 감독에게 출전 의지를 피력하는 모습을 보고 바로 정우성을 밀어버리는 연출을 통해 의도한 것이었음이 드러난다.
[37]
원작에서는 상황이 급박한 나머지 본능적으로 패스한 것처럼 그려졌으나 《THE FIRST SLAM DUNK re:SOURCE》에 공개된 제작 과정에서
이노우에 타케히코는 서태웅이 강백호의 존재를 패스를 하는 순간 알아차린 것이 아닌 이미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머릿속으로 예상했었다고 코멘트했다.
[38]
"보고 있는가, 재중군. 자넬 능가하는 뛰어난 인재가 여기에 있네. 무려 둘이나."
[39]
처음에는 "저렇게 날카로운 드라이브 인을 해내는 녀석은 우리나라에 우성이밖에 없을걸..."라고 생각하던 중 서태웅이 같은 방식으로 득점하자 "있었어... 우성이와 견줄만한 드라이브 인을 하는 선수가..."라며 놀란다.
[40]
원작에서는 중학 MVP였다고만 언급되었으나 《THE FIRST SLAM DUNK re:SOURCE》에선 가나가와현 MVP였다고 지역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41]
강백호는 이를 '개똥슛'이라고 표현했다.
[42]
돌파에 비해 외곽 슛이 약한 상대에게 한두 걸음 정도 거리를 두고 돌파 경로를 견제해 점퍼를 강요하는 수비 방식이다.
[43]
이정환은 지역 예선 MVP로 선정되었다.
[44]
서태웅의 모티브인
마이클 조던이 선수시절 실제로 했던 짓으로 하이라이트 필름에 빠지지 않는다. 이외에도 팀이 크게 이기고 있는 경우에 이런 짓(?)을 종종 했는데 98년 올스타전 후반에 동부가 크게 앞서나가자 시전한 적도 있다.
[45]
이 장면에선
서태웅은 웃었다는 설명이 붙어있다.
[46]
집중력이 돌아온 후반전부터 서태웅을 상대하던 중 넌 페이크 할 때 볼이 무방비라고 지적한다.
[47]
득점 성공률이 낮거나 공격의 흐름이 죽어버린 상황에서 주는 폭탄돌리기에 가까운 패스를 의미한다.
[48]
서태웅의 모티브인
마이클 조던도
필 잭슨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공격권을 분산하는
트라이앵글 오펜스 전술을 제시하자 처음엔 여태까지 팀의 공격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갔던 만큼 노마크인 선수에게 공을 주느니 차라리 자신이 수비를 달고 던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이를 받아들이고 수행하면서 자신에게 오는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을 깨닫자 팀 플레이에 눈을 뜨면서 전성기를 맞이한다.
[49]
아사히 신문에서 연재한
B.리그 선수들과의 인터뷰 시리즈로 영상에 출연한 선수는 당시 알바르크 도쿄 소속의 포인트 가드였던 세이야 안도다.
[50]
1대1을 하면 사와키타(정우성)와 루카와(서태웅) 둘 중 누가 우위인가? 센도(윤대협)와 루카와가 붙는다면?
[51]
묘하게도 이 둘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이런 연출이 흔하게 나온다. 언제나 말 없고 냉정한 모습을 유지하는 서태웅이 강백호와 엮이기만 하면 코믹한 말과 행동들을 보여준다.
[52]
다만 서태웅 본인은 채소연에게 전혀 관심이 없기에 일반적인 연적 관계와는 좀 다르다.
[53]
원판에서는 'どあほ', 번역하면 바보 또는 왕바보라는 뜻이다.
[54]
NBA에서도 198cm에 윙스팬이 211cm에 달하는 데다 역대급으로 점프력이 뛰어난 조던도 자유투 라인에서 뛰려면 반대코트에서부터 달려와야했고, 강백호와 키가 비슷한 스티브 프랜시스도 110cm를 상회하는 점프력이지만 키 때문에 장거리 덩크는 잘 못한다.
[55]
산왕전 회상에서 안 감독과의 면담 후 능남고교에 방문한 장면으로 연결되며 복장 또한 동일하다.
[56]
원문은 'そんなタマじゃねーよな'로 タマ는 사람의 기량, 성품, 재능, 그릇 등을 의미한다. 속어로 치면 ‘깜’에 가까운데, 문맥에 따라 “너는 여기서 끝날 정도의 그릇은 아니지?”라는 칭찬이나 “걔는 그런 직책 맡을 깜이 못 돼.”와 같은 폄하의 목적으로 둘다 사용 가능하며, 여기선 긍정적인 의미를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57]
매 회차가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개그 컷에선 심리전에 넘어간
최동오가 너 팔 안 올라간다며 화를 내자
정대만이
블러핑 겸 비웃는 얼굴로 뻥이라고 받아친다.
[58]
에어 조던 5는 같은 파이어레드라는 이름을 쓰지만 컬러 조합을 달리해 2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조던 매니아들은 구분을 위해 은색 텅과 검은색 베이스의 미드솔 버전을 서태웅, 검은색 텅과 빨간색 베이스의 미드솔 버전을 파이어레드라고 부른다.서태웅 버전과는 달리 이쪽은 신발 뒷축 하단에 조던의 백넘버가 자수 처리되어 있다.
[59]
친한 남자들끼리 또는 운동부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로 유래는 불분명하지만 주로 아침 인사인 오하요우고자이마스(おはようございます)에서 가져왔다고 많이 알려져있다. 물론 실생활에선 유래인 '안녕하십니까' 외에도 서태웅처럼 '네'라고 대답할 때와 같이 다양한 용도로 쓴다.
[60]
채치수는 권준호의 멱살을 잡고 쓸데없는 소리는 하지 말라고 막았다. 손글씨로 “죽여버린다(ぶっ殺すぞ)” (!) 라는 평소에는 안 쓰는 과격한 표현까지 적혀있을 정도.
[61]
채치수가 강백호를 꾸짖을 때 '바카몬~!!'이라고 외친다.
[62]
예를 들어 根性(콘죠, 근성)을 강조하기 위해 'ど'根性(도콘죠)라는 표현을 쓴다던지, デカい(데카이, 커다랗다)를 강조할 때 'ど'デカい(도데카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극성 사디스트를 뜻하는 ドS(도에스)도
은혼 등의 만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