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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상대의 슛을 막아내는 행위.2. 농구 용어
농구에서 수비자가 반칙하지 않고 공격자가 슛한 공을 쳐낸 것. 중요한 규정은 다음과 같다.- 공격자와 신체 접촉이 없을 것.
- 공격자와 신체 접촉이 있더라도 실린더 룰을 위반하지 않을 것.[1]
슛한 공이 정점을 찍기 전, 즉, 손을 떠난 공의 상하 운동방향이 바뀌기 전에만 쳐낼 수 있으며, 바뀐 뒤에 쳐내면 골텐딩이 선언된다. 물론 슛이 아니라면 패스 인터셉트로 취급되어 언제 낚아채도 문제 없다. 앨리웁 패스같은 경우. 다만 이 경우는 패스 중에 일어났기에 스틸로 기록된다. 덩크 슛처럼 상하 운동방향이 안 바뀌는 슛은 규칙상 언제라도 쳐낼 수 있지만, 힘을 감당하기 힘들다. #[2] 반대로 훅 슛은 아주 잠깐, 그리고 약간 솟기 때문에 블록하기 힘들다. 너무 일찍 시도하면 파울, 조금이라도 늦으면 골텐딩 실점이다.
농구에서 모든 수비가 다 뚫리고 슛을 허용했을 때, 저지가 가능한 최후의 수단이기 때문에 성공하면 최종병기스런 위력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공격수 역시 앞의 수비수를 다 따돌리고도 완벽한 슛을 막히는 충격이 상당하며 심리적 위축은 물론 전략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수비 행위. 농구는 트렌드를 막론하고 림프로텍팅이 중시되는 스포츠이기에, 블록 역시 농구의 5가지 공식 기록에 들어간다.[3] 단, 이것이 NBA에서 공식집계된 것은 매우 늦은 1973~ 74년부터로 그 이전에 리그를 지배했던 윌트 체임벌린이나 빌 러셀등의 선수들의 블록 슛 기록은 집계되지 않았다.
높은 곳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장신 선수가 유리하며, 팔이 길고 점프력이 좋으며 공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4]과 팔 힘을 가진 선수가 유리하다. 때문에 블록 슛은 센터, 파워 포워드의 전유물이며, 꼭 이 포지션이 아니어도 발이 빠르고 블록 슛이 되는 선수의 도움수비는 팀의 전략을 구성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속공상황처럼 완벽한 노마크 찬스에서 공격수 뒤를 추격해서 들어가는 블록 슛은 그야말로 피지컬의 극한을 뽑아내는 NBA에서만 볼 수 있는 초인적인 기술이다. 이를 체이스다운(chasedown)블록이라고 부르는데,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등의 트레이드 마크이며 이 선수들은 모두 전성기에 엄청난 운동능력으로 이런 체이스다운 블록 슛을 여러번 성공시켰다.[5]
득점이나 어시스트에는 반드시 점수 발생이 동반되고, 리바운드나 스틸에는 볼 소유권 확보가 동반된다면, 블록은 당한 선수의 확정적인 야투 실패가 동반되는 기록이다. 단, 설령 블록을 했더라도 수비 리바운드를 잡지 못하면 포제션을 가져오지 못하며, 따라서 블록은 본질적으로는 잘 먹힌 컨테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야투를 시도했더라도 그것이 림이나 백보드에 맞지 않는다면 샷클락이 리셋되지 않는데, 블록당한 슛은 대체로 림이나 백보드까지 가지 못하기에 공격 리바운드를 잡더라도 샷클락이 리셋되지 않아 시간 압박이 있을 수 있다는 정도. 그러나 이마저도 블록 자체의 특성이라기보단 규칙상의 부수적인 효과에 가까우며[6], 실제로 블록 수치가 적음에도 뛰어난 야투 억제율을 자랑하는 림프로텍터들도 많다. 때문에 2차 스탯 등에서 얼마나 가중치를 두어야 할지 다소 애매한 스탯이기도 하다.
프리스타일 유저들은 흔히 '바른다'라고 말한다. 프리스타일2에서도 이어지는데, 블록 소리가 뺨 때리는 소리 마냥 차진 덕에 효과는 배가 됐다.
이와 관련된 밈으로 허재의 이게 불낙이야?가 있다.
2.1. 블록 슛으로 유명한 선수
- 빌 러셀 - 농구에서 블록 슛을 경기 전략으로 활용한 최초의 선수이다.
- 윌트 체임벌린 - 블록 슛에 있어선 빌 러셀에 비해서도 꿇리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 엘모어 스미스 - NBA 단일 경기 블록 슛 1위(17개)기록 공동 보유자. 단 공식 집계 이전 선수라서 기록지는 확인이 안 된다. 공식 집계 후 기록은 마누트 볼과 샤킬 오닐이 기록한 15개.
- 마크 이튼 - 통산 블록 슛 3천개를 기록한 다섯 명의 선수중 유일하게 천경기 미만 출전으로 3천 블록 슛을 기록한 인물이다.(875경기). 커리어 통산 3064개로 NBA 역대 4위.
- 하킴 올라주원 - 공식기록 집계 이후 NBA 통산 블록 슛 1위.
- 디켐베 무톰보 - 공식기록 집계 이후 NBA 통산 블록 슛 2위.
- 마누트 볼 - 블록 슛만은 굉장했던 NBA 역대 최장신 센터 중 한명으로 평균 득점보다 평균 블록수가 많았던 전무후무한 선수.
- 팀 던컨 - 플레이오프 통산 블록 슛 1위(568개)
- 브룩 로페즈 - NBA 현역 통산 블록 슛 1위.
- 마이클 조던 - 아래 웨이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가드임에도 뛰어난 블록으로 유명했다. 그는 1987년에 NBA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200스틸 + 100블록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는데[7], 88시즌에는 경기당 무려 1.6개의 블록과 3.2스틸을 기록했다.
- 드웨인 웨이드 - 193cm 가드임에도 2008-09시즌 정규시즌 106개 블록 슛을 기록하며, 블록 슛 기록을 집계한 이래 역대 한시즌 100개 이상 블록 슛을 성공시킨 가장 작은 선수에 등극했다. 일명 동부 센터. 2016년 기준 마이클 조던을 제치고 역대 가드중 통산 플레이오프 블록 슛 1위에 등극했다.
- 르브론 제임스 - 일반적인 블록보다는 상술된 체이스다운 블록으로 유명하며, 특히 2016 NBA 파이널 7차전 경기 후반 클러치 블록은 르브론의 커리어 최고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
- 김주성 - KBL 통산 블록 슛 1위(1,000개 돌파)
- 이종애
- 박지수 - 여자농구 최연소, 최소 경기, 최소 출전시간 400블록 기록 소유자이다.
3. 아이스하키
농구와 같이 상대의 슛한 퍽을 몸으로 막아내는 행위. 이는 골텐더가 아닌 스케이터들이 기록하는 것으로 골텐더가 퍽을 막아내는 것은 세이브라고 부른다.
수비수의 깡과 허슬을 시험하는 스탯으로, 퍽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 프로경기, 그것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NHL 경기정도 되면 퍽은 거의 흉기나 다름없기 때문에 위험하다.
특히나 위 영상처럼 슬랩샷을 보호장구도 없는 얼굴 쪽으로 블록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2015년 뉴욕 레인저스와 밴쿠버 커넉스의 경기에서 커넉스 수비수 댄 햄휴스가 레인저스 댄 보일의 슬랩샷을 안면에 정통으로 맞은 장면. 이 사건으로 햄휴스는 턱뼈가 부러져 2개월 동안 결장했다.
헬멧은 뇌진탕을 막을 수 있는 보호구지만, 머리 아랫쪽의 보호기능은 없다. 물론 여자부와 고등부 이하는 필수적으로 안면 전부를 보호하는 케이지 일체형을 필수적으로 사용하지만 대학부 이상은 사용하는것은 좋은 의미로 보더라도 안면기부상자가 최대이며 겁쟁이 취급을 받기에 쓰지 않는다(...).
NHL에서는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수비기록으로 몇몇 사이트가 집계하고 있다.
4. 기타
축구에서도 하키와 비슷하게 쓰이고 있다. 필드 플레이어가 상대의 슛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몸을 날려 막아내는 것. 당연히 골키퍼가 할 경우 블록이 아니다.
[1]
골밑에서 슛을 할때는 신체접촉이 없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여기서 좋은 수비와 파울이 갈린다. 어설픈 수비수들은 블록을 노리다가 공격수 쪽으로 기대서 파울하기 마련이고, 좋은 수비수들은 수직으로 떠서 공을 쳐내거나 미스를 유도한다. 이는 슛페이크로 파울유도하는 선수들이 자주 활용하는 룰이기도 한다. 외곽의 경우 수비수가 블록을 하려면 공격수의 슛 타점상 공격수쪽으로 어느 정도 몸이 기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슛페이크를 하고 수비수가 점프해서 들어올때를 기다려 일부러 신체접촉을 하는 것이다. 센스있는 수비수는 섵불리 점프하지 않고 손을 뻗어 견제하다가 타이밍을 잘 잡아 최대한 어려운 슛을 하게 만든다. 페이더웨이를 블록하기 힘든 이유도 이 때문. 페이더웨이 특성상 블록하는 순간 수비수가 몸이 공격수쪽으로 많이 기우는데, 공만 노려 딱 쳐내지 않으면 실린더 룰을 어기고 파울이 나오기 십상이다.
[2]
덩크 블럭이 어려운 이유는 실린더 룰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골밑에서 수직점프해서 꽂는 덩크가 아닌 이상 웬만하면 공격수는 돌파하면서 가속력을 받고, 반대로 수비수는 공격수 방향이 아닌 수직으로 무조건 뛰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수가 웬만큼 덩치/힘이 월등하지 않은 이상 공중에서 붙으면 밀려나기 쉽다. 이 때문에 덩크슛은 정면에서 블럭하기보다는 뒤쪽에서 공만 걷어내는 식의 블럭이 훨씬 더 많다. 이렇게 하면 딱히 힘으로 압도하지 않아도 블럭이 가능하기 때문.
마이클 조던이 젊은 시절이나
드웨인 웨이드처럼 비교적 작은 선수들이 기습적으로 빅맨들의 덩크를 뒤에서 걷어내기도 하고, 96년 올스타전에서
샤킬 오닐의 투핸드 덩크를
클라이드 드렉슬러가 뒤에서 별 힘도 안 들이고 공만 슥 쳐낸 적도 있다.
[3]
즉, 이것을 두 자리수로 기록할 경우 더블-더블,트리플-더블 등의 구성요건이 된다는 것.
[4]
이걸 못하면 골 텐딩을 자주 허용하여 괜히 실점을 하게 된다. 간혹
저베일 맥기같이 점프력과 팔길이만 좋고 블록 타이밍을 못 읽는 선수가 이런 식으로 쓸데없는 골 텐딩 남발로 힘을 빼게 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골텐딩은 100% 실점이기 때문에 슛을 그냥 허용하는 것보다 나쁘며, 골텐딩을 자주 하는 선수는 아무리 블록을 잘해도 수비효율이 떨어진다.
[5]
사실 현시대 NBA에서는 채치수의 파리채 블록같은 블록 슛은 거의 나오기 힘들다. 채치수의 파리채 블록은 1대1에서 완벽하게 제공권을 장악한뒤 상대가 시간과 공간에 쫓겨 억지로 슛하는 걸 잡아내는 블록이고, 현시대 농구는 매우 빠르고 매우 패스를 자주하기 때문에 센터가 골밑에 자리잡고 수비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서, 이렇게 운동능력 만빵인 가드,스윙맨들이 뒤에서 쫒아와서 블록하는게 오히려 가속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더 빠르고 타점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90년대의 블록왕들이 대체로 경기당 4개 전후에서 형성되었던것과 달리 현시대 NBA에서 리그 최고의 블록 슛 머신이라도 경기당 2.5~3개 수준에서 블록 슛 1위가 나올 정도로 블록 슛이 어렵다.
[6]
블록당하지 않은 슛이라도 에어볼이 뜨면 샷클락은 리셋되지 않는다. 반면 블록당한 슛이라도 림이나 백보드에 부딪민다면 샷클락은 리셋된다.
[7]
훗날 스카티 피펜과 하킴 올라주원도 기록. 올라주원은 한 층 더 떠서 200스틸 200블록(...)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