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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5:10

보루토: 나루토 넥스트 제너레이션즈/비판 및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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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등장인물 | 설정 | 애니메이션 |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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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1. 개요2. 그림
2.1. 캐릭터 디자인2.2. 작화
3. 스토리
3.1. 지루한 에피소드3.2. 생략3.3. 캐릭터 붕괴3.4. 구시대의 과오 청산 실패3.5. 들쭉날쭉한 처벌 기준3.6. 닌자 세계의 문제점 해결 전무3.7. 세계관 확장의 한계
4. 설정
4.1. 과학닌구4.2. 인조인간4.3. 보루토 세대의 스펙 인플레이션4.4. 보루토 작품만의 특이한 파워 인플레이션4.5. 그 외
5. 총평6. 비판에 대한 반론7. 반응

1. 개요

만화 보루토: 나루토 넥스트 제너레이션즈의 비판 요소를 정리한 문서다.

2. 그림

2.1. 캐릭터 디자인

복장의 경우, 전투와 같은 궂은 일을 자주 맡는 닌자에게 그냥 서 있기도 불편한 하이힐이나 통굽을 신겨놓는 것은 대체 무슨 의도인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비판이 많다. 힐 달린 신발들 중에서도 이케모토가 신겨놓은 하이힐은 굽 높이가 꽤 높아서 현실에서는 뛰기는 커녕 걷기도 힘들다. 굽 달린 신발을 신은 건 비행을 하는 코난, 각력을 주로 쓰는 츠나데, 닌자보단 비서로서의 모습이 더 자주 나오는 마부이 뿐이며 저 정도로 높은 굽은 아니다.

여기에 사라다 쵸쵸, 스미레는 평소에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돌아다니고[1][2] 특히 사라다는 집 안에서 수리검 연습을 할 때 튜브탑을 입고 나온 적도 있어 무슨 10대 초반 어린이한테 저런 옷을 입히냐고 남성 팬, 여성 팬 할거없이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복장뿐만 아니라 포즈나 구도 등에서도 어린 여캐들을 선정적으로 묘사한다. 그렇다고 그림체가 그 선정성에 맞는 것도 아니다.[3] 저런 옷을 입혔으면 최소한 예쁘기라도 해야 되는데 정작 서비스신으로도 보는 맛이 없는데 왜 저리 그리냐고 까인다. 심지어 사라다 복장은 원작자 키시모토까지 태클을 걸었는데도 꿋꿋이 저렇게 그리는 걸 보면 순전히 본인 취향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애니판에서는 여닌자들의 신발을 이케모토식 하이힐이 아닌 일반 닌자들이 신는 신발로 디자인을 바꾸고, 미니스커트 대신 다른 의상을 입히는 등 디자인을 개선하기도 했다. 애니에서도 사라다의 이케모토식 디자인을 잠시 쓰긴 했지만 사라다 외전 이후 마사시 디자인으로 갈아탄 후로부터는 아예 안 나온다. 같은 작품 미디어 믹스인 SD 코믹스에서도 외부 발언도 아니고 작중에서 아주 대놓고 사라다의 이케모토 디자인을 까내리는 연출을 했던 것을 보면 미디어믹스(애니, 본편 외 부차적 코믹스) 제작진 내부에서도 반응이 안 좋았던 듯하다.

2부에 들어서 캐릭터의 디자인 문제는 나아지기는 커녕 더 심해졌다. 특히 우치하 사라다는 10대 중반 나이에 풍속점에서 일하는 여자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주연임에도 나쁜 디자인으로 악평을 받고 있다.

2.2. 작화

작화가 전작에 못 미친다는 비판,[4] 그 중에서도 기본기부터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인체 비례 오류(이하 인삐)[5], 전개를 거듭할수록 부실하고 허술한 전투씬과 복붙 묘사 반복[6], 원근법 오류[7], 전투씬 도중 집중선 과다 사용[8], 지나친 배경 생략[9], 박진감 없는 허접한 전투씬 반복 등등 근본적으로 실력이 모자라기에 나올 수밖에 없는 작화 문제가 반복되었다.

사실 이런 문제는 단순 실력 외에도 다른 요인이 있다.[10] 이케모토가 키시모토 그림체에 최대한 맞춰 그리려고 시도했는데, 마사시가 초기엔 이케모토 그림체로 가라고 했다가 오히려 평가가 추락하고 난 뒤 서서히 마사시 그림체에 가깝게 고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1화와 50화를 비교해보면 그래도 인체 비례 문제나 그림체 문제 등은 조금이라도 마사시 작화에 가깝게 바뀌었다. 다만 원근법처럼 거의 기본 중의 기본인데도 안 지켜지는 부분이라든가, 전투 장면처럼 왜인지 초반보다 확연히 퇴보한 부분도 있는 등 단순히 그림체 변경 시도에서 일어나는 사달이라 보기엔 애매한 부분도 있다.[11]

이케모토는 작화를 그릴 때 주로 드래곤볼을 참고하는데, 팬덤의 반응은 '왜 후속작 그리는 사람이 전작을 참고 안 하고 딴 작품이나 참고하느냐'는 반응을 보인다.[12]

이 때문에 보루토의 작화는 보루토가 초반부터 바로 나루토 후광에 의한 거품이 빠지고 저평가 당하는 데 크게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토리 작가 우쿄가 뒤늦게 스토리적으로 이케모토 대신 까였던 것을 제외하고도[13] 이케모토의 작화 그 자체가 연신 질타 받는 원흉으로 자리매김했다. 보루토 애니가 스토리적으로 만만찮게 비판받고 작붕으로도 많이 까이는데도 역으로 코믹스보단 평가가 좋은 것도, 코믹스에 비하면 작화가 낫기 때문.[14]

때문에 52화를 기점으로 우쿄가 하차하고 이케모토를 예전부터 어시로 썼던 키시모토가 스토리 작가로 되돌아오자 사람들이 최소한 작화 문제라도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 과거 마사시가 자신의 차기작인 사무라이 8: 하치마루전을 연재할 때는 작화 담당이 따라 그리기 편하게 아예 만화 콘티 형식으로 세세하게 짜인 스토리보드를 제공했기 때문이며, 사무라이 8 작화 담당도 그걸 거의 따라 그린 수준인 데다가, 이케모토와 거의 소통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각본만 던져주던 우쿄와 달리[15] 마사시라면 본인이 스토리 작가를 할 때의 스타일상[16] 이케모토와 보다 적극적으로 협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2021년 8월 기준 작화가 이케모토 미키오의 개성이 더욱 두드러지며 나루토 그림체와는 더욱 거리가 멀어졌다. 대신 이케모토 본인의 익숙한 팬력이 반영됨에 따라서 인체 비율이나 작붕이 살짝 줄었다. 작화가에게 나루토는 이렇게 그리는 것이니 이래라 저래라 하기 보다 자유롭게 놔둠으로써 작화의 문제를 해결하고 키워주려는 의도가 보인다. 이케모토는 키시모토와는 3살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오랜 세월 함께 한 사이다. 그래서 비서 역할도 겸하고 있다.

사실 지금 작화를 담당하는 이케모토 미키오는 나루토 작가 밑에서 15년 이상 어시/비서 생활만 해왔기 때문에, 경력은 길지만 메인 작가로써는 신인 작가나 마찬가지며, 오랜 어시 경력 때문에 어시 분야 실력은 높지만 정작 본인의 작품은 없기에 연출, 캐릭터, 창의력 같은 부분은 검증되지 않았다. 일러스트 및 기타 스킬은 경력에 걸맞은 수준이나 만화와 일러스트, 드로잉, 배경 등은 전혀 다른 영역으로 만화는 이 모든 게 합쳐진 하나의 종합 예술이므로 만화 쪽이 아득히 난이도가 높다. 백날 드로잉한다고 만화 실력이 늘지 않는다.

그래서 보루토를 연재하면서 이제서야 본인도 실력이 자라고 있는 상태이며, 보루토 1권과 후반권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다만 극적으로 실력이 나아지지 않아서 평가가 호전되지 못하는데, 나루토 후속작이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본인의 재능 한계 때문인지는 모른다. 인체 드로잉과 원화를 경력에 비해서 잘 못 그리는 것을 보면 돈 많은 안정된 직장에서 너무 오래동안 어시로 안주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마사시의 어시 중에선 이케모토보다 그림을 잘 그리고 마사시의 화풍을 똑같이 따라할 수 있거나 키시모토의 화풍은 따라하지 못하더라도 소년만화에 어울리는 화풍을 가진 어시도 있다. 그래서 왜 그림도 못 그리고 마사시의 화풍을 따라하지도 못하며 화풍도 소년만화에 어울리지 않는 이케모토가 후속작 작화담당으로 뽑혔는지 이해할 수 없단 반응도 많다. 2022년 5월 1일에 나루토 공식외전 소설인 온천인법전[17]과 사스케 열전[18]의 코믹스 표지가 공개되어 이케모토의 보루토와 비교할 수 있게 되었는데, 작화실력이 매우 뛰어나고 키시모토의 화풍을 거의 그대로 빼다박았으며, 2022년 10월 23일에 1화가 공개된 사스케 열전의 구도, 연출이 뛰어나다. 소설 코믹스화의 작화 담당들은 데뷔한지 얼마 되지도 않고 유명하지도 않은 신인이며, 소설 코믹스 버전이 격주로 연재됨에도 월간으로 연재하는 이케모토의 작화보다 훨씬 낫다.

3. 스토리

보루토가 전작의 팬들을 흡수하지 못하고 신규 팬층의 유입도 저조한 가장 큰 이유다. 못난 작화는 보다 보면 익숙해지기라도 하고, 작화 실력이 딸려도 큰 인기를 끈 만화는 산처럼 많으며, 이케모토 미키오는 지금도 아예 못 그리는 것도 아니다. 또한 원래 그림체와 마사시의 그림체의 차이가 크고, 그 사이를 억지로 매꾸려다 보니 생긴 문제에 더 가깝다. 사실 이케모토 본연 특유의 그림체로 그린 만화는 소년만화 감성과 어울리지는 않아도 나름 실력이 되는 편이다.

결국 11월 16일에 스토리를 담당하던 코다치 우쿄가 내려오고[19] 키시모토가 다시 스토리를 잡게 되었다. 그러나 팬덤의 반응은 기대 100%가 아니고 불안과 우려가 꽤 섞여있다. 이미 나루토 후반부 스토리의 붕괴와 사무라이 8의 처참한 판매 성적과 저평가를 경험해봤기 때문. 특히 전작 나루토와 사무라이 8을 본 사람들, 즉 올드 팬덤 내부에선 마사시도 스토리 그 자체에 있어서 이미 힘이 빠졌다거나, 스토리 쓰는 데 마사시보단 편집부가 유능했다 등의 평가도 나온다. 게다가 마사시는 그전에도 보루토 애니와 코믹스 모두 손 놓고 방관만 한 건 아니고 일단 검수를 하고 있었는데도 성적이 더럽게 부진해지고 있었다.

2022년 3월 보루토 68화 기준으로 1년 6개월 간 키시모토 마사시가 100% 혼자서 극을 이끌고 있음에도 기존 비판점은 개선되지 않았고, '사무라이 8'에서 보여준 스토리 작가로써의 역량 부족이 보루토에 반영되면서 더 꼬여가고 있다.

코믹스가 월간 연재로 인해 스토리 진행이 느린 반면 애니메이션은 매 주 방영되기 때문에 오리지널에 의존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 보루토 원작에서는 스킵되는 부분이 많아 몰입이 잘 되지 않는 반면,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오지 않는 수학여행이나 카라 멤버, 사라다의 이구옥, 삼구옥 개안 스토리 등의 뒷설정을 최대한 꼼꼼히 보충하고 있고, 연출 작화도 모두 좋게 뽑았지만 원작 진행이 느리다 보니 진행이 될 때까지 모두 오리지널로 때워야 하는데 하필 50화 부분이 보루토: 나루토 더 무비의 TVA판인 중급닌자 편/모모시키 편이다. 원래라면 모모시키- 우라시키- 카라 편으로 넘어가면서 원작에서 모자랐던 긴장감과 스토리 진행을 보강했어야 할 부분이었는데, 모모시키가 애니로 나올 즈음 원작을 다 따라잡혔기 때문에 그 전에 2차례나 진행된 오리지널을 더 끌 수가 없어 애니메이션 50화~60화 즈음에 등장하게 되며 나루토 질풍전 방영 당시 문제점이었던 원작의 연속적인 스토리 진행을 하지 못한 채 중간에 오리지널로 메꾸는 사례를 답습하고 말았다. 모모시키가 끌어올린 극의 완성도와 긴장감이 오리지널에서 다시 중급닌자 수준의 임무나 해프닝 위주로 전개되며 기대치가 확 낮아져버린 것이다.[20]

결국 카라 도입부에 애니메이션에선 이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디파 빅터를 원작에 없던 전개를 넣어서 극의 연속성과 개연성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렸고, 카와키 편에서 작화가 정점을 찍더니 악평 일색이었던 바리온 모드 나루토를 호평하게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다만 원작에서 크게 비판 받았던 윤회안을 잃은 사스케 부분은 어떻게 극적으로 끌어올릴 방법이 없었던 것인지 그대로 나왔다.

그나마 위안인 점은 애니메이션은 293화로 1부를 마무리지었고, 코믹스도 79화로 프롤로그 1화의 떡밥을 어느정도 회수하면서 카와키와 보루토의 운명이 아예 바뀌고 마는 미친 전개를 보여주었기에 2부 스토리가 재밌길 바란다는 의견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3.1. 지루한 에피소드

월간 연재이면서도 스토리 진전이 거의 없다시피 하며, 12화는 마도카 텐토와 보루토가 함께 노는 에피소드로 한 화를 날로 먹었다. 오죽하면 나루토 팬덤에선 "원작을 보느니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 애니메이션 보루토는 전작의 캐릭터들을 살짝살짝 비춰주는 서비스를 보여주면서 초반 학원물 같은 느낌을 자아내고 호평을 받고 있는데, 정작 원작은 재미 없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으니 아이러니하다.[21] 보루토의 "눈"에 대한 떡밥까지 원작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초반에서 보여주고 있으니 원작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 간다.

이렇게 애니가 원작보다 훨씬 낫다는 말을 듣는 건 애니메이션 팀은 거의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나루토라는 작품을 철저하게 다뤄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들인데, 원작 작가는 그에 비하면 초짜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작화 담당 이케모토는 결국 잘 쳐줘도 어시 출신일 뿐이며, 스토리 담당 코다치 우쿄도 나루토 관련 미디어믹스를 맡은 건 캐붕 소리나 들으면서 평가가 안 좋았던 가아라 비전 정도밖에 없다. 더 평가가 좋았던 다른 비전 소설 작가들 말고 코다치가 보루토를 맡게 되었다는 사실에 미리 우려를 드러낸 이들이 있었다. 일단 초중반까지만 해도 작화 담당인 이케모토가 어째 스토리까지 합해서 모두 까이는 편이었지만, 스토리 담당이 코다치라는 사실이 어느 정도 퍼진 다음엔 코다치가 주로 스토리 담당으로 까였다. 그리고 코다치 하차 이후, 다시 이케모토가 욕을 먹게 되었다.

연재분 보루토는 월간 연재인데, 체술 위주의 전투가 주를 이루다 보니 전투만으로 한 에피소드를 때워먹는 경우가 잦다.[22] 때문에 스토리는 아예 없고 전투만 그리다가 한 에피소드가 끝나는 일이 종종 있다.

카와키 등장 후 48화까지의 전개가 의외로 급속도로 흘러가서 벌써 오오츠츠키 잇시키가 나뭇잎 침공까지 도달한 상황인지라 예상 외로 진도를 빨리 뺄 가능성도 엿보인다. 제작진 측에서도 프롤로그 장면이 완전 일치하게 나오진 않을 거라 입 턴 걸 보면 기존 플롯을 중도 수정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게다가 가면 갈수록 애니가 바짝 코믹스의 전개를 추격하는 상황인지라 까닥하다간 코믹스가 애니에게 추월 당하게 되는데, 주간도 아니고 월간인 코믹스의 특성상 애니에게 안 따라잡히면서 전개를 빼려면 생략질이 이전보다도 더욱 극심해질 수밖에 없게 된다. 게다가 애니가 오리지널을 넣지 않는 한 코믹스가 아직 앞서있는 회차는 애니가 금세 따라잡을 수 있는 분량인지라 더 문제다. 코믹스가 몇 화 동안 이야기를 털어도 애니는 그 분량을 1화 안에 다 집어넣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인 데다 주간이라는 특성까지 합쳐졌다. 애니 팀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는 있어서 일단 잊을 만하면 오리지널 에피소드들을 장편으로라도 계속 배치하는 식으로 코믹스의 진도 빼기에 어떻게든 여유를 벌어다주며 시간을 맞추고 있지만, 덕분에 애니는 반대로 전개가 느려져서 루즈함이 심해진다는 비판이 따라오고 있다.

거기에 더해 안 그래도 초반 탈주자가 많고 얼마 안 남은 작은 팬덤 내부에서도 필연적으로 전작 캐릭터들에게 피해가 갈 게 예상되는 스토리 때문에 전작 캐릭터들을 건드리는 걸 불쾌하게 여기며 저평가하는 여론이 상당하다. 주역인 나루토, 사스케, 사쿠라 중 하나는 죽거나 확고하게 리타이어하리라는 예측이 많은데, 전작 주역 캐틱터들을 부정적인 의미에서 건드리는 걸 불쾌하게 여기는 팬들이 더 많다. 전작 주역 캐릭터가 너프 당한다는 취급이나 캐붕 의혹이 생기기만 해도 탈주하는 팬덤이 있으니 기우라고 할수도 없다. 보루토는 보루토만 아는 팬덤보다는 나루토를 겸해서 보고 나루토 캐들도 함께 파는 전작 팬덤의 세력이 훨씬 크다.

이런 노잼 스토리는 주인공 보루토의 인기와 평가에도 큰 악영향을 끼쳤다. 보루토에게 비중과 활약 모두 다 몰아주는 몰빵 전개로 가면서도 정작 그 스토리가 재미없게 다뤄지다 보니 보루토 신규 팬덤은 물론이고 나루토부터 내려온 올드 팬덤도 재미없고 지겹다고 떨어져나가서 결국 팬덤이 크게 작아졌다. 게다가 현재 보루토 팬덤도 보루토 그 자체에 매달리는 팬보단 다른 부차적인 거[23]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어, 주인공 보루토에는 크게 주목하지 않는다.

2020년 기준 3회차 인기투표에서 주인공인 보루토는 11위를 했다. 타 캐릭터가 주인공의 인기를 압도하는 일은 장르의 인기 상관 없이 자주 일어나지만, 아무리 인기 없는 장르라 해도 주인공이 순위권 밑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 보루토의 평가가 동양권에 비해 훨씬 좋아서 보루라고 불리는 양덕들도 참여하는 투표임을 고려해볼 때 얼마나 보루토의 평가가 주인공치곤 재미 없다는 평을 받는지 알 만한 부분. 한국에서도 차라리 보루토는 서브 주인공으로 밀고 사라다를 메인 주인공으로 미는 게 더 나았을 거란 의견이 많았다.[24]

더불어 보루토는 쿨한 성격,[25] 금수저, 완성형, 천재 속성 등이 떡칠되어 결점이 없고 불행한 과거도 없어 팬들이 몰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보루토의 작가 중 한 명인 이케모토는 자신이 제일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로 보루토를 뽑았다. 몰입은 오히려 사라다, 미츠키, 카와키 쪽이 더 쉽다. 이를 의식했는지 중도에 나루토 2호기같은 성격이 되긴 했지만 이미 팬덤에서는 등을 돌렸고, 오히려 '나루토 복붙 같아서 별로다', '원래의 쿨캐 설정을 잘 살리지 못해 아쉽다'거나 '그냥 처음부터 라이벌 했으면 괜찮았을 것'이라는 식의 반응이 더 많다.

잇시키 편부터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져서, 문자 그대로 4화 이상을 날려먹는 설명질과 나루토+사스케 vs 잇시키에서 나루토와 사스케의 죽음 떡밥 어그로 전개만 반복하고 있는 데다 세부적인 스토리도 재미없고 지겹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팬덤 내에서도 어그로로 시간 끈다거나 지겹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죽음 떡밥으로 어그로를 끌어봤자 세계관 내에 부활 수단이 있어[26] 재미있지도 않다.

부진한 연출에 더해 어그로성 떡밥에만 의존할 뿐 본질적으로 재미 없는 스토리는 보루토 그 자체의 설정이나 보루토 내부의 캐릭터들이 큰 주목을 받기보단, 중요한 설정이 털리고 보루토 한정 신규 캐릭터들이 어필되건 말건 대부분 '그래서 나루토랑 사스케 정말 죽는 거냐?' 정도에나 주목하는 데다 근본적으로 스토리가 재미없다, 나루토나 사스케 등이 죽으면 정말로 탈주할 거라는 등의 악평의 원인이 되넜다.

2023년인 1부 종결에 이르러서는 나루토는 죽는 것이 아니라 카와키에 의해 봉인된 것이라는 사실과 보루토가 1화에서 사스케의 물건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은 여전히 변화가 없었기에 사스케가 어떻게 되는지가 스토리의 관건이 되었으며 1화 프롤로그 부분의 떡밥을 회수함으로써[27] 악평이 전보다는 많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은 원작의 스토리를 어느정도 보강하는 각색이 이뤄졌기 때문에 원작 코믹스와 겹치는 스토리는 조금이나마 더 흥미있는 흐름을 보여준다. 그러나 원작에서 다루는 내용이 워낙 적고 진행도 느리다보니 일상 에피소드와 하급 닌자로서의 임무 에피소드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오리지널 에피소드 중 팬들이 후속작으로서 바라던 유형의 에피소드가 다수 있긴 하지만, 거의 반 가량이 쪽대본 티가 너무 나는 지루한 것들이라 이 점 때문에 시청자들이 떨어져나가는 현상이 나타났었다. 특히 안개마을의 신 닌자도 7인방을 자처하던 꼬맹이들이 이야기는 지루함의 극치를 보여줬다는 악평을 받았는데, 뒷 이야기까지 마무리 하기 위해 욕먹은 소재를 나중에 한 번 더 사용하는 답답한 행보를 보여 참고 지켜보던 팬들을 한숨짓게 했었다.

3.2. 생략

코믹스는 스토리 보완을 애니메이션에 맡기기로 작정한 건지, 캐릭터들이 신기술[28]을 익히게 된 경위 등 개연성에 대해 잘라먹고 큰 줄기만 연재하고 있다. 이전엔 질질 끄는 전개가 문제였다면 43화 이후로는 생략이 극심해졌다.

사실 이 문제는 코믹스가 어쨌든 애니 방영분의 후속 내용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애니는 그 동안 오리지널 스토리를 많이 넣어서 질질 끌었는데도 카와키 챕터 + 잇시키 챕터도 전부 따라잡으며 다시금 오리지널 스토리를 진행하게 되었다. 스토리 전개가 빨라졌음에도 여전히 재미없다는 의견이 더 많은 상황이다.

3.3. 캐릭터 붕괴

이케모토가 그린 보루토 연재분에선 모모시키 전이 끝난 후 나루토가 사스케에게 "너 언제까지 내 라이벌 행세를 할 거냐?"라고 말하는데, 키시모토가 그린 사라다 외전에선 "그 녀석은 아직도 내 라이벌이야"라는 모순되는 대사가 있다. 이케모토의 나루토는 더 이상 사스케를 라이벌로 보고 있지 않는 듯 하지만, 키시모토가 그린 나루토는 어른이 돼서도 사스케를 라이벌로 인정하고 있다. 이는 이케모토가 나루토와 사스케의 관계에 대해서 약간 무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29] 보루토 애니메이션 모모시키 편에선 이케모토 연재분에서 나온 대사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연재분의 대사들이 작중에 다 나왔지만, 나루토가 사스케에게 "라이벌인 척 할 거냐?"고 말하는 부분은 짤랐다. 애니팀도 이게 캐붕인 걸 인지하고 있는 모양.

또한 이케모토는 나루토에 대한 이해도가 약간 부족해보이는데, 이케모토의 나루토는 잘 보면 몸짓과 대사 하나하나가 상당히 터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키시모토가 그린 보루토 극장판에서 가족들을 마중 나온 나루토는 어리버리하고 어색하게 가족들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이케모토의 보루토는 그냥 터프하게 문 앞에 기대며 살짝 웃으면서 가족들을 마중 나온다. 대사나 표정에서 어린아이 시절의 나루토가 약간씩 보이는 키시모토의 나루토와는 달리, 이케모토의 나루토는 그런 모습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확 줄었다. 또한 이케모토 특유의 양키풍 그림체와 터프하게 말하는 나루토로 인해 보루토 연재분의 나루토는 서양 코믹스의 주역처럼 변모했다. 나루토 뿐만 아니라 사스케의 경우에도 약간의 캐붕이 있는데, 이케모토 연재분의 사스케는 말의 끝맺음을 "~다."라고 끝내서 상당히 딱딱하다. 물론 사스케는 원래부터 "~다."로 말을 끝맺긴 했는데, 모든 대사에서 그러지는 않았다. 반면 이케모토의 사스케는 모든 대사가 "~다"로 끝난다. 때문에 캐릭터가 상당히 딱딱해보이게 되었다.[30] 결론은 나루토와 사스케가 이케모토의 스타일이 첨가되어 캐릭터성이 좀 변했다는 점. 애니메이션에서는 문제가 될 부분(나루토의 라이벌 드립)이나 어울리지 않는 말투 등 전부 수정하고 있으니 애니판에 좀 더 기대해보는 수 밖에 없다.[31]

사실 스토리는 코다치 우쿄가 짜므로 마냥 스토리가 이케모토만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한때는 이케모토와 애니팀 어그로에 묻혀서 코다치는 덜 까이는 추세였으나, 2020년쯤 되자 스토리는 코다치가 짠다는 게 많이 퍼져서 코다치에 대한 팬덤 인지도가 오름과 동시에 동서구권 팬덤 할 거 없이 코다치의 나루토란 작품 자체에 대한 이해도와 전작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도 모두가 낮은 수준이라고 철저하게 까이는 추세가 되어가고 있다. 오히려 이제는 작화 담당 이케모토가 그간 자기 뒤에 은폐된 코다치 때문에 작화뿐만이 아니라 스토리 관련 욕까지 다 먹었다며 동정의 의견도 나왔다.[32]

아마도가 코믹스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해 나뭇잎 마을에 진입한 시점부턴 캐붕 라인에 시카마루가 추가되었다. 전작에서 강조된 지적이고 쿨한 지략가적 이미지는 다 말아먹고 그 나루토에게서 진정하라는 말을 몇 번이나 들을 정도로 흥분한다거나, 아마도의 설명털이에 관한 잇시키의 의도에 대해 헛다리 추측이나 짚는 등 캐붕이 다른 의미에서 심각하다. 이게 얼마나 시카마루의 캐릭터성과 맞지 않는 것이냐를 설명하자면, 당장 나루토 질풍전 당시 자신의 스승인 아스마가 죽었을 때에도 시카마루는 분노에 몸을 맡기거나 하지는 않았다. 슬퍼하는 장면이 나온 후에 얼마 안 있어 바로 복수전의 전략을 침착히 짜나가던 게 시카마루인데, 본작에서는 그것을 전부 망가뜨린 것이다. 코다치가 덕분에 시카마루를 갖다가 설정상 전작의 설정을 그대로 계승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나루토 비서 A 정도로만 취급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을 정도. 다만 주역보단 시선 덜 받는 조연의 한계와 당장 팬덤에게 더 많이 주목을 끄는 나루토와 사스케의 사망 떡밥 어그로 때문에 상대적으로 좀 묻히기는 하나, 눈치 챈 팬들은 지금도 거세게 비판하는 중이다.

전작 캐릭터 다루는 것도 불호가 많지만 신 캐릭터들도 매력이 없다는 평이 많다. 특히 주요 악역으로 보이는 카라나 오오츠츠키 일족도 떡밥으로 버틴다, 나루토 시절 악역들에 비해 무매력이라는 악평이 많은 상황이며, 지나치게 보루토 위주로 돌아가는 스토리 때문에 다른 캐릭터들이 쩌리화된다는 평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집중적으로 다루는 보루토도 정작 하도 몰빵해서 다루는 데다 비중은 독식하는데 재미없는 주인공이란 평가를 받으며 인기가 추락하는 중.[33]

카와키가 끼어들고 나선 보루토와 카와키 투탑으로 가서 다른 캐릭터들이 묻힌다는 우려도 있다. 사실 카와키의 경우 보루토와 달리 서사 자체는 재미있고 신경 쓴다는 평을 듣는다. 문제는 이 녀석이 나오니까 갑자기 살아나는 서사와 주변 스토리 덕분에 주인공도 그냥 대충대충 재미없는 몰빵 전개로 다루고, 다른 캐들은 쩌리행이나 캐붕을 시키면서도 카와키만 유독 잘 다룬다고 편애캐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34] 물론 카와키의 경우 아래의 비판 항목이 따로 있는 카케이 스미레에 비하면야 논란 살 짓은 프롤로그 외엔 한 적이 없는 데다, 독자들 입장에선 호감 살 짓을 더 해서 편애 논란이나[35] 그간의 보루토 노잼 전개를 카와키 등장시 카와키에게 반사이득 얻게 할 용도로 썼다는 의혹은 있을지언정[36] 캐릭터 자체는 욕을 덜 먹는 편이다.

3.4. 구시대의 과오 청산 실패

나루토의 4차인계대전 에피소드가 후반에 그토록 욕을 먹어도 어쨌든 간에 엔딩은 좋았다라는 평을 받을 수 있는 것은 15년 후의 미래가 나루토가 주장하던 증오를 내려놓고 화합하며 발전하는 사회를 그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초창기 에피소드이자 비중이 큰 조연 캐릭터인 스미레의 테러 스토리라인은 밝고 긍정적어 보이던 나뭇잎 마을의 묘사와 달리 만악의 근원이었던 뿌리의 청산과 나뭇잎 마을의 낙인 문화 극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을 묘사해 팬들의 실망을 안겼다.

가장 대표적인 청산 실패 예시가 우치하 사변이다. 계기는 단조를 비롯한 상층부의 과한 억압 정책이었지만, 일단 상층부 상대로 쿠데타를 계획한다는 것 자체가 마을 법규에는 불법이고, 무엇보다 코하루 호무라의 생명 유지를 위해서 상층의 어둠을 묻어버리고 우치하 일족을 '순수하게 피해자로 끝난 일족' 식으로 이미지 유지를 위해 묻었다. 작가가 마을 내부에 공공연연하게 우치하 사변의 진상이 밝혀지는 처리 방식을 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스케만 혼자 감정이 이상하게 격앙돼서 폭주하는 식으로 흘러가고 서로 말이 안 통하며 반발하는 상황까지 됐다. 단조의 진상을 아는 나루토와 카카시 역시 무조건 사스케가 복수의 길에 빠진 것이라는 뉘앙스로 나왔고, 결과적으로 마을 편을 들어버리는 식이 되었기 때문에 사스케의 흑화와 폭주에 더 불을 지르는 결과가 되었다. 게다가 마지막까지 단조의 진상이 마을 내부에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우치하의 멸족 진상도 마을 내부에선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끝났다.[37]

뿌리 인원들의 전후 처리 역시 당시 마을 혼란기를 통치하던 5대, 6대 호카게가 마을의 분열을 막고 마녀사냥 예방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얼치기 식으로 넘어갔다. 또한 네임드 아군 중에서도 뿌리 관련자가 무려 셋( 카카시, 야마토, 사이)인 데다가 그 중 하나가 6대 호카게니 이거 하나 잡아내려면 온 사람들을 다 뒤져야 하고 건드릴 사달이 많아지므로 감당 안 돼서 묻어버렸다 보는 게 적합하다. 그리고 10년이라는 시간이 넘었고[38] 뿌리 잔당들 중 저런 테러 사주 사달을 내는 타누키 같은 인성 더러운 이들이 있었다는 걸 모를 것도 아닐 텐데, 최소 해체 전에 뿌리 인원들을 철저히 조사해서 문제를 일으킬 듯한 인간들을 미리 잡아 구금이라도 해놓든가, 그마저도 아니라면 그간 암암리에 도주 인원을 색적하려는 노력조차 안 하고 손 놓고 방치하다가 스미레가 벌인 누에 테러미수 사건을 당한 건 엄연히 당시 상층부의 책임이다.

그 외에도 세탁받고 선역화된 채 처벌도 없이 유유자적한 생활을 하는 오로치마루, 나가토와의 약속이 무색하게 외면받고 망해버린 비 마을 등이 이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3.5. 들쭉날쭉한 처벌 기준

보루토 들어서 생긴 문제점. 악역 처벌이 그야말로 들쭉날쭉이다.

스미레는 처벌 없이 풀려났다. 그나마 소설판에선 구금 조치를 받았다고 하지만, 감방 간 것도 아니고 격리 시설에 좀 있다가 풀려났다. 감시자로 하나비가 붙었다고 하지만, 하나비가 스미레를 주기적으로 감시하는 장면은 본편에서 거의 묘사되질 않으며(하나비는 15반 담당이란 역할만 부각되는 정도), 스미레도 나뭇잎의 감시를 받는 설정이 있지만 생활 영위에 있어서 불편함이나 제약을 강하게 준다거나 하는 건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 말만 처벌과 감시지 실질적으로는 처벌이 없다.

소설판에서 아버지의 트라우마에 시달린다고 나오지만, 아버지의 트라우마로 인해 빚어낸 아버지의 목소리는 스미레에게 그저 행동을 유도할 뿐 사람을 심신상실 상태로 만드는 수준이 아니다. 세부적 묘사에 따르면 스미레는 료기와 달리 뒷배나 강력한 술법 등에 의한 강제도 전무했으므로 스스로 벗어날 기회도 있었고, 피해자들이 어떻게 당하는지를 반복적으로 보면서 죄책감도 느꼈지만, 결국 아버지 트라우마 핑계를 대며 범행에 대한 자기합리화를 연신 시전했다.

이건 범죄자인 스미레에게도 위험할 수도 있었던 처사였다. 진상을 아는 이가 동기생 중에서도 있었고, 나중에 다른 상닌이 스미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런 짓을 저질렀음을 까내린다. 그러니까 진상 은폐도 완벽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야기 전개상 주변인들이 스미레를 옹호해주면서 잘 넘어가줘서 망정이었지, 현실적으로 테러미수범이 아무 처벌도 안 받고 돌아다니며 사회생활 잘 하는 게 민간인들에게 들켰다간 자칫하다 사회적으로 거세 당하기 좋게 낙인 찍히기 십상이다. 작중 스미레의 아버지 타누키를 포함한 뿌리 조직원들도 이런 식으로 민간인들 사이로 섞여 들어갔지만, 진상을 들키자 마을 사람들에게 옹호 받기는 커녕 그들을 포함한 뿌리라는 조직의 온갖 문제적 행각들 때문에 힐난 받고 박해 당하는 식으로 사적제재를 당했다.

게다가 스미레가 전과자로서 손해 보는 묘사는 전혀 나오지 않고, 진상 은폐의 수혜를 듬뿍 받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아카데미에 재입학해서 자기가 만든 피해자들과 잘 어울리는 데다, 이후 현실의 국가 기관인 과학부에 해당하는 과학닌구반에 들어가 A급 랭크 임무에 해당하는 봉급을 받고 있다. 게다가 스미레 같은 범죄자는 이렇게나 잘 챙기는 마을이, 정작 질풍전 시절 나루토가 나가토에게 약속한 비 마을 원조는 15년 동안 생색내기 수준조차 하지 않았다는 게 드러나서 더더욱 이상하다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료기는 환술 + 주인이라는 그렇게 행동할 만한 제약이 붙어있었기에 되려 감형이나 양형 여지가 스미레 따위보다 훨씬 더 강했는데도 불구하고 처벌 받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다. 스미레는 선처하고 훨씬 참작 여지가 많은 료기는 감옥행이라는 조치에 나루토더러 또 캐붕이냐며 깐다. 거기에 더해 료기는 등장한 지 100화가 넘도록 영영 풀려날 조짐도 안 보여서 인맥 따라 누구는 선처 받고 누구는 감방에서 썩는다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39]

그리고 토오노 가라시의 경우 처참한 과거에 철저히 이용만 당하고 죽어버리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는데, 스미레는 몰락한 전범 조직 복수랍시고 테러를 시도했으면서 떵떵거리며 사는 거냐며 까였다. 한편 안개 마을의 자칭 닌자도 7인방의 경우 쿠데타 시도라는 미친 짓을 벌였고, 물의 나라 고위층의 협력이 있는 게 기정사실이다. 그런데도 처벌을 대충 받아서 이에 대한 비판도 있다. 그 우치하가 쿠데타 모의만으로도 학살 당했고, 애니 오리지널이긴 하지만 호카게 암살 모의 같은 쿠데타 시도는 모의만으로도 처형감이라고 분명히 나왔다. 실제로 단조는 히루젠 암살을 위시한 쿠데타 시도를 시도했다가 실패했지만 히루젠과의 인맥빨 때문에 겨우 구사일생했다고 나온다. 그런데 후속작에서는 당시 미즈카게까지 실제로 엮였는데도 이런 중죄인들의 취급이 너무 가볍게 다뤄진다.

그나마 제대로 된 사유로 탈옥을 빙자해서나마[40] 풀려난 사람이 있다면 무지나 강도단 편의 코쿠리 정도이다. 그의 경우 다른 사람 때문에 의도치 않게 무지나 강도단에 얽혔고, 하는 수 없이 급한 대로 강도단의 돈을 기부금으로 처리해버렸다. 그리고 소매치기에게 당하는 것 같던 여성을 구해줬는데, 그 여성이 역으로 범인이어서 감옥행을 당한 것 뿐이다. 이쪽은 도와주고 누명쓰기 당한 민간인이어서 애초에 감옥 갈 일은 없었을 사람. 예외적으로 쇼죠지의 경우 문자 그대로 범죄자였고[41], 범죄 벌려서 잡힌 후 감옥 갔는데 들쭉날쭉한 이 세계 처벌 기준에 비하면 그나마 지극히 정상적인 범인의 처리 과정을 따랐다.

그리고 무한 츠쿠요미 해제라는 큰 공을 세운 우치하 사스케는 아직도 속죄 여행이랍시고 떠돌아다니는 반면, 오로치마루 카부토는 자기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이건 사스케가 죄책감을 가진 탓이긴 한데, 오로치마루와 카부토는 사스케보다 더 좋은 삶을 살고 있기에 지나치게 심한 수준.[42] 게다가 사스케는 전쟁에서의 공이 없었으면 종신형이었다고 언급이라도 되지, 오로치마루와 카부토는 그런 언급도 없다.

참고로 이런 세계관인데도 엄연히 범죄자들만 또 전문으로 수감하는 시설도 마을 내, 마을 외에 모두 존재한다. 심지어 후자[43]는 대규모 시설이기까지 하다.

3.6. 닌자 세계의 문제점 해결 전무

나루토의 목표는 '증오의 연쇄 청산, 이해와 공감을 통해 소외 받는 이가 없는 세상'일 텐데, 에필로그에 들어서까지 병폐가 해결되는 장면이 전혀 없다. 결말에선 적어도 이런 문제점이 다 청산되거나, 이전과는 크게 다른 모습을 그려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닌자 5대국의 마을들 사이좋게 지내고 그 외에는 처음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완결 후 후속으로 나온 나루토 더 라스트 무비 보루토 더 무비도 닌자 세계의 문제점 해결과는 거리가 멀다.

마다라가 말한 것대로 닌자라는 것 자체가 병기인 만큼 실제로 평화를 주장하기 위해서라면 적어도 의무교육이나 다름없는 닌자 교육을 철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거나, 이게 무리라면 하다못해 닌자의 권한을 국방 관련에만 한정시키고 민간의 통제를 받게 하려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하는데 그런 모습은 일절 없고 여전히 닌자 중심제이다. 그나마 사람들이 다른 직업에도 눈을 돌리게 되면서 닌자 자체가 서서히 퇴보되는 직종이란 묘사가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기본 주축은 죄다 닌자들이 쥐고 있는 한 닌자 시스템의 문제 중 시스템의 존재 그 자체가 일으키는 문제가 해결되긴 매우 어려워보인다. 실제로 위의 적폐청산 실패마저도 결국 이 시스템이 개선 없이 존속되면서 생긴 문제들이기도 하다.

보루토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나루토가 취하는 수단은 뭔가 수상한 세력이 보내지면 토벌하는 것인데, 이는 결국 나루토 본인이 말하는 증오의 연쇄는 제대로 없애지 못했단 것. 그리고 오오츠츠키 일족이야 둘째치고 보루토에서 닌자마을 중에서도 나루토에 반대하는 곳이 밝혀지는등 결국 나루토는 닌자들을 상대로도 제대로된 화합을 이루어내지 못했다.

또한 나루토가 이룩한 평화는 나루토와 사스케라는 두 육도급 강자에 의해 지켜지는 평화로써, 애초에 당대에서 제일 센 놈이 본인이었으니까[44] 평화 유지가 가능했던 센쥬 하시라마나, 미수 병기의 공포로 평화를 이루려 했던 페인이 생각한 평화와 별반 다르지 않다. 차이점이라면 나루토와 사스케의 힘에 대규모로 죽어나갈 일이 없을 뿐. 나루토가 나가토에게 더 나은 방법으로 이루겠다면서 거의 같은 방법을 쓴 것이고, 나루토와 사스케가 사라지면 평화는 깨질 것이다.

게다가 설정상 나뭇잎의 발전이나 그간의 사고 수습, 폐단에 대한 최소한의 수정 등 힘들고 어두운 일은 죄다 전대인 카카시가 다 맡았고, 나루토는 카카시가 열심히 닦아놓은 자리에 앉아서 호카게를 하고 있다. 마을의 위기를 막았다지만 이건 호카게로서 거의 기본 중의 기본이고[45], 나머지는 특유의 정치력 부족과 나쁜 의미의 캐붕만 부각시키는 전개 탓에 어필되는 게 없고 오히려 까일거리만 제공 중이다.

게다가 강대국들의 전쟁터가 되어 온갖 아픔을 겪었던 비 마을 4차 대전 종료 이후 그대로 방치되어 몰락했다고 나왔다. 최근 들어 망한 것이면 몰라도 전쟁 직후 여태까지 발전도 없이 15년동안 방치되었다가[46] 신규 장기 에피소드의 흑막의 아지트 행이 되었다.

비 마을 에피 이후에 나온 애니판 카라 편 에피소드에서도 침묵의 나라 등 닌자의 손도 닿지 않을 정도라 일컬어지는 심각한 무법지대가 존재했다. 모든 강대국들이 평화 협정을 맺어 15년간 전쟁 한 번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닌자의 손이 안 닿는 무법지대가 여전히 있다는 건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다. 게다가 이런 곳에서 암거래 대상으로 나뭇잎 쪽의 극비 소재인 하시라마 세포까지 돌아다니고 있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도 비 마을처럼 장기간 도태된 약소국의 닌자들이 등장해서 강대국인 나뭇잎 소속의 보루토 일행에게 그들과 대조되는 불우한 처지에 있는[47] 자신들의 울분을 드러내는 장면이 나옴으로써, 결국 닌자대전 후 닌자 세계는 이상적인 평화를 이룩한 사회가 아니라 그저 초인적인 강자 두 명에 의해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는 평화인 데다 그 이면엔 어둠과 구멍이 많다는 것만 더욱 뚜렷히 증명되고 있다. 강대국들은 대놓고 국제적 권력을 유지하며 승승장구하지만, 강대국들에게 치여 살던 약소국들은 발전하긴커녕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강대국 등쌀에 치여 살거나 외면 받거나 하면서 도태되는 실정. 보루토 시점 닌자 세계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상황과 비슷하다. 서방 열강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좀 주춤한 적은 있어도[48] 승승장구한 반면 중동, 아프리카 등은 자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나라가 손에 꼽고 오히려 사회 혼란이 가시지 않는 것만 봐도 그렇다.

더욱 문제는 그런 부분들을 강조만 할 뿐 뚜렷한 해결책을 딱히 보이지 않고 일단 덮고 넘어가는 묘사가 두드러지기 때문에,[49] 이럴 거면 뭐하러 그런 문제 제시형 연출들만 내보내고 대충 끝낼 뿐이냐는 비판까지 존재할 정도. 게다가 닌자 세계가 다시금 붕괴한다는 암시가 있긴 하나, 이게 전대들이 과오 청산을 실패하고 문제적 사회를 그대로 내버려둬서 붕괴한다기보단 그런 거랑 하등 상관없는 외계에서 온 짱짱 쎈 먼치킨 민폐 빌런들과 연관되어 망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제시되기에[50] 일단 문제적 묘사를 죄다 던져두고 닌자 세계가 망한 원흉은 그런 거랑 상관 없다는 식으로 묘사하면 이런 문제 제시용 전개들은 하등 의미 없는 맥거핀으로 전락할 테니 작품의 구멍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루토의 주제는 닌자 시스템에 의해 지속되는 피해를 붕괴시키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지, 닌자 시스템의 문제점을 묻어버리고 끝내는 것이 아니었다. 요약하자면 대놓고 적폐청산 실패.

그리고 과거 호카게들이 해결하지 못한 적폐청산 실패의 잔재들이 보루토 시점에서 고스트 사건의 관계자들( 타누키, 스미레)이 훌륭하게 사건 하나 벌여놔서 적폐청산 못한 게 하마터면 마을이 테러 당할 뻔한 위기에 몰려버리는 사달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사건의 범인마저도 대충 용서하고 진상을 숨기며 다시 묻어버린다. 그런데 나중에 나온 백야단 에피소드에선 카케이 스미레와 비슷한 처지의 아동 범죄자였던 료기의 경우 오히려 대놓고 술법으로 인해 기억조작 + 세뇌 당했다는 게 밝혀져 정상참작의 여지가 훨씬 더 컸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감방에 보내버리고, 다른 범죄자들의 처분도 가차 없어서 특정 캐릭터니까 봐줬다는 편애 의혹이 더욱 짙어지게 되었다. 사실 전작 나루토에서도 작품 막장화 때문에 괴상하게 수혜를 보던 오로치마루, 카부토 정도를 제외하면 유독 봐주기 전개와 옹호가 심했다고 욕 먹은 케이스인 우치하 이타치 우치하 오비토의 경우 원작자 레벨로 편애 의혹이 매우 짙다 못해 확정적인 캐들이다.

일각에선 작가가 너무 자기가 다루기에 버거운 주제를 골라서 이 사달이 난 게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한다. 다른 창작물들은 (작품의 완성도에 따라 논리가 부족한 경우는 있을지언정) 세계관의 문제점을 외면하지 않고 해결하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류의 작품은 주로 사회 구성원들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엔딩 혹은 에필로그로 나온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결말에서 로이 머스탱 주도로 이슈발 지역 해방 및 복구와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구했으며[51], 은혼 나라가 버린 자들을 두 번 다시 버리지 않겠다는 말이 나오고 남아있는 사람들인 소요 공주[52] 가츠라 고타로[53]가 지금까지의 악습을 없애려 하는 모습이 묘사된다. 블리치본편에서 안 풀고 소설판에서 풀어서 문제지 세계의 모순을 다루고 이를 극복하고 나아가야 함을 확실히 제시하며, 새 총대장이 된 쿄라쿠 슌스이가 루콘가와의 교류를 늘려 루콘가의 치안을 안정시키고 차별없는 발전이 이뤄지는 등의 변화가 묘사된다.

유희왕 5D's에서도 네오 도미노 시티, 새틀라이트 두 구역으로 나뉘어져서 사회 문화, 치안, 경제 등 모든 부분에서 차별과 수준의 괴리가 극심하던 사회가 결국 개선되어 합쳐지면서 평등과 평화를 되찾고[54] 후반부 주인공 후도 유세이가 멸망한 미래에서 온 자들인 일리아스텔과의 대립 끝에 그들이 전하고자 했던 바[55]를 이해하고, 거기서 끝내는 게 아니라 정말로 그런 불길한 미래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는 식으로 작품이 마무리 지어진다. 나루토와 보루토 편의 아군들은 닌자 사회가 일으키는 온갖 현재진행형의 병폐들과 적폐들을 끝끝내 외면하고 묻어버리기만을 택하며 적들이 이걸 지적해도 귀담아듣지 않지만, 파이브디즈의 선역들은 적폐와 병폐(모멘트와 인간의 욕망)가 미래에 피해를 준다는 말을 귀 담아 듣고 이를 최대한 현재에서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시도한다. 거기다 3기 이후의 파이브디즈 세계관은 모멘트 문제가 현재 시점에서 터지지도 않았고, 사회와 경제가 크게 발전한 보루토 시절에 가깝게 평화로이 잘 먹고 잘 살던 상황이었다. 게다가 일본에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닌 아바타 아앙의 전설 아바타 코라의 전설, 아쿠아맨 등 전 세대의 문제점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개연성 있게 자세히 묘사하고 문제점을 해결해나가는 작품들은 꽤 많다.

3.7. 세계관 확장의 한계

인기작의 후속작이 대부분 겪는 문제이긴 하지만, 배틀물로서 보루토가 안고 있는 최대의 문제는 전작의 주인공인 나루토와 사스케가 멀쩡히 살아있다는 것이다. 전작인 나루토 종반부에 두 주인공은 이미 닌자 세계관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데다 둘 사이의 갈등마저 해소되었다. 즉 기존 세계관에선 둘이 힘을 합쳐도 상대하기 힘든 '새로운 거악'을 설정하기 어려웠고,[56] 결국 전작의 최종보스였던 오오츠츠키 일족을 다시 우려먹을 수밖에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전작 최종보스였던 카구야부터가 개연성 없는 갑툭튀로 악명이 높다는 것이다. 결국 다시 나타난 오오츠츠키 일당 역시 납득 가는 목표며 행동원리도 부족한, 그냥 엄청 세기만 한 매력 없는 악역이 될 수밖에 없다.[57][58]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새로운 적은 나루토나 사스케도 상대하기 버거울 만큼 강해야 하는데, 주인공은 재능이 있다곤 하나 아직 새파란 애송이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활약은 해야 하다보니 평화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이 전쟁 속에 자라난 선대들의 동년배 시절보다 훨씬 빠르고 쉽게 배우고 강해지는 것으로 묘사된다.[59] 이는 단순 카게를 뛰어넘은 세계관 최강자가 전작 같으면 상급닌자에게 비비지도 못할 꼬맹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는 괴리와 밸런스 붕괴로 이어진다.

오랜 기간 큰 인기를 끌어온 작품에서 주인공을 교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60] 보루토가 전작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 적어도 전 세대가 은퇴한 이후의 시점에서 시작했더라면 스토리며 파워 밸런스적 측면에서 훨씬 자유로웠을 것이다. 하지만 상업적 이유에서든 어떤 이유에서든 전작의 후광을 그대로 안고 가는 선택을 했다. 나루토와 사스케 중 한 명, 특히 나루토라도 죽는다, 죽는다 하고 작중에서 어그로를 끌어봤자 살 확률이 높다고 점치는 팬덤이 국가 불문 많은 것도 주역인 나루토와 사스케를 정말로 다 죽여버렸다간 보루토 팬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올드팬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모자라 대거 이탈할 확률이 높다고 팬덤 내에서도 점치는 상황이다.

즉 이 작품은 주인공 '보루토'의 이야기라기보단 전작 캐릭터들이 어른이 된 이후의 애프터 스토리, 에필로그적 성격이 더 짙다. 보는 쪽도 그걸 더 원하고, 만드는 쪽도 기꺼이 거기에 맞춰준다. 전작 인기 캐릭터들의 경우 나오는 것만으로도 팬서비스가 되고 조회수와 반응을 높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세물 후속작이 된 이유라 한다면 팬덤의 고령화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봐야 한다. 이런 류의 작품에서 팬덤이 가장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구매층이 되어주는 시기는 평균적으로 10~30대이다. 그런데 나루토에서 이어져 내려온 팬덤의 경우 애니가 시작할 때 10대였다고 쳐도 이제 20대를 넘기고 있다. 작품이 아무리 인기 있어도 팬덤이 고령화될수록 이탈률이 커지고 인기는 식는다. 그러기 위해선 더 어리거나 젊은 신규 팬덤을 끌어들일 새로운 주인공, 새로운 주역들을 내미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작품 명줄 늘릴 용도의 후속작들' 은 흥행 여부와는 별개로 선술되었듯이 전작의 애프터 느낌을 강하게 지니고, 인기와 유명세도 전작에의 의존이 크다. 그렇기에 인기 있는 전작은 이런 류의 후속작에게 든든한 보험이 되어주는 한편, 후속작이 전작의 영향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나려고 할 때나 지나치게 묻어가려고 할 때 악영향을 미친다.

결과적으로 이를 잘 버무리지 못하면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나루토와 사스케의 분량이며 비중만 봐도 전작의 그늘을 지울 생각이 있긴 한 건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팬덤, 특히 보루토에 매우 우호적이라던 서양 팬덤에서조차 전개가 심화되면서 이게 나루토 3이냐, 보루토냐 하는 부정적인 평가가 2020년 후반(52화 나올 때쯤)에 나오기도 했다. 그쪽 평가들에서도 나루토와 사스케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많고, 후속작 캐들을 다룬다 하면서도 전작 캐에 대한 의존이 심하고, 전작 캐를 지나치게 많이 다루는 경향이 크다는 평가를 내렸다. 결국 마사시가 복귀한 이후 나루토에게서 구미를 빼버리고, 사스케의 윤회안을 부숴버리는 강수를 줘 나루토와 사스케를 해결사 포지션에서 강제로 끌어내렸지만, 이 방법이 너무 뜬금없고 극단적이라 되려 팬들이 반발을 사버리게 되었다.

4. 설정

4.1. 과학닌구

전작 나루토는 닌자라는 고풍스러운 이미지와 달리 1970~80년대 정도의 현대 기술과 분위기를 보여주던 작품이었다. 그러던 세계가 끝없는 전쟁을 끝내고 대국끼리 협력하는 시대가 되자 겨우 15년만에 SF 수준의 기술을 가진 세계가 되어버려 그 발달 정도가 너무 심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과학닌자도구들의 스펙들이 지나치게 높아 닌자들의 사투와 수읽기 싸움 같은 원작만의 맛을 보루토에서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 인술 흡수 장비를 비롯해, 몇몇 장치들은 닌자가 아니어도 쓸 수 있다는 지나친 스펙으로 인해 스토리에 대한 기대치를 깎아먹는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고 있을 정도. 게다가 스토리 전개상으로도 과학닌구가 최소 닌자의 위치를 위협하지 않고 적당히 공존하며 갈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해서 더 몰입이 안 된다는 평이 다수다.

거기에 더해 디자인도 어디서 많이 보던 것들을 거의 그대로 베껴왔다는 표절 의혹이 있거나 그게 아니어도 구려서 더욱 악평을 얻고 있다.

4.2. 인조인간

59화에선 자신에게 살의를 가지고 공격을 하면 그 공격이 공격자에게 돌아가는 막장 반사 능력을 가진 데이몬이라는 인조인간이 등장해 보루토를 안 보던 팬들에게도 나쁜 쪽으로 잠깐 관심을 끌었다.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의 주인공 ' 코우가 겐노스케'의 '인법, 절멸금안'과 설정이 닮았는데, 쿄우가의 인법마냥 단순 환영을 보며 자살하는 게 아니라 공격하려고 했던 방법이 현실에서 그대로 본인에게 돌아가며, 과정 없이 결과만 반영되므로 회피하거나 타인이 막아줄 시간도 없으니 상위호환. 적을 해치운 연출을 보면 인법도 반사하고 단순 물리공격도 반사했다. 당장 나루토의 등장인물이 모두 덤벼도 혼자서 끔살 가능한 기술로, 혈계한계도 아니라 인조인간이므로 인공적으로 만든 기술이다. 능력의 정체를 파악한 후 훈련을 통해 살기 없이 도전해야 하는데, 이는 바질리스크 2부에서 등장한 절명금안의 파훼법과 똑같다.

과정 없이 결과만 반영한다는 설정은 죠죠 디아볼로 & 킹 크림슨을 연상하게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인조인간 설정이나 캡슐에서 나오는 연출이 드래곤볼의 인조인간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많다. '이 녀석만큼은 꺼내면 안 된다' 면서 어쩔 수 없이 캡슐에서 봉인된 인조인간을 꺼내는 장면이라든지... 갈수록 나루토 1부 색채와 멀어지고 있는 데다 과거 레전드 만화에서 인상 깊은 기술과 인기 있었던 각종 설정을 계속 끌어들여 짬뽕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진짜로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4.3. 보루토 세대의 스펙 인플레이션

아카데미 졸업 시험~하급닌자 초기 기간만 비교해 봐도 보루토 세대의 아카데미생들은 고급 인술인 5대 속성 인술,[61] 봉인술,[62][63] 소환술[64], 의료인술[65]을 능숙하게 사용한다. 보루토의 동갑내기 조연 세대는 부모빨 갖춘 보루토반 + 이노시카쵸 + 그 외 한두 명만 쎈 게 아니고 나머지 아카데미 애들도 봉인술 같은 걸 다 쓸 정도로 수준이 높다. 이와베의 경우 인도 안 맺고 들고 있는 닌구만으로 토둔을 쓰고, 와사비의 경우 하닌 시절부터 의료닌술을 쓸 줄 안다. 인 생략과 의료닌술 모두 전작에선 시전자의 실력이 받쳐줘야 가능했다. 그나마 의료인술은 아카데미에서 사쿠라가 기초 정도는 가르치고, 소환술도 코노하마루가 가르치지만 성질 변화나 봉인술은 그런 묘사도 없다.

부모 세대가 워낙 강하고 대단해서라는 둥 어떻게든 포장을 시켜 보려 하지만[66] 훨씬 평화로워줘서 아이들이 독을 품고 강해질 유인도, 시대가 변해서 닌자가 아닌 진로도 늘어났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작품의 성격 자체가 닌자 배틀물이기 때문에 주역들이고 조역들이고 일단 닌자 설정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대는 구태여 닌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닌자라는 직종과 조금씩이나마 멀어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일단 발전한 신세대를 보여줘야 하고, 배틀물 특유의 주역과 주변 캐들의 파워 밸런스 조절 문제까지 합쳐졌다고 봐야 한다.

그나마 부모 빽도, 혈통 빽도 기대 못하는데도 개연성 있게 강한 건 카와키, 스미레, 이와베 정도 뿐이다. 카와키는 과학닌구 개조빨로 신체가 사이보그여서 피지컬이 더 앞서게 된 상태이며, 스미레는 암부, 그것도 뿌리 출신 아버지가 굴려대서 소년병으로 만든 거니 실력이 없는 게 더 이상하고, 이와베는 보루토 세대의 2년 선배에 인술 실력은 높은데 필기시험에서 떨어진 케이스였다.

나머지 조연들은 딱히 천재라는 설정이나 부모 세대보다 이 악물고 수련하는 묘사도 없다.[67] 동기생들끼리 강약차가 골고루 나뉘던 나루토 세대들과는 대조적이다. 그런데도 나루토 세대에 비해 별로 큰 시련을 많이 겪지 않는다. 중닌 시험 같이 공식적인 서열 나누기 시합도 그냥 난이도 자체가 훨씬 더 쉬워졌다. 그래서 작품 내에서 분명히 파워 인플레와 주조연 능력치 상향이 시전되었지만 괴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선 나루토 세대와는 달리, 아카데미에서도 고급 인술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그런 걸 수도 있다. 나루토 세대에서는 인술 중에서도 제일 쉽고 기본적인 기술이라고 할 법한 바꿔치기술, 환영분신술, 변신술만 가르쳐주기에 사쿠라처럼 혈통과 부모의 혜택을 아무것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최약체가 되어 도태되거나 자신이 직접 살 길을 찾아야 했지만, 보루토 세대에선 기초적인 단계의 봉인술이나 소환술은 물론 속성인술, 의료인술 등 각종 고급 인술들을 가르쳐주는 터라 전 세대보다 다양한 기술을 쓰는 아이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평화 세대 아이들의 상향평준화를 설명하기에는 애매한 게, 작중에서의 평화 세대의 평가는 질적 저하가 일어난 세대이다. 상대적 질적 우위에 있을 나루토, 카카시 세대조차 아카데미에서 가르치는 기본적인 인술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더러 있었던 걸 감안하면 고급 인술을 가르친다고 평화 세대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것은 작중 평가와 반대되는 명백히 기이한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 또 이들을 가르치는 상닌 라인~이들보다 조금 연상인 미라이 세대의 경우 그렇게까지 강함이 부각되지 않는다. 보루토 세대를 2세대, 코노하마루와 미라이 세대까지를 1.5세대라 칠 경우 둘 다 전쟁을 겪지도 않고 크게 강해질 이유도 없는 세대고, 1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이한 성장 환경을 지닌 것도 공통점이다. 그런데도 이 두 세대 전반의 피지컬이나 잠재 역량 차이가 벌써부터 나고 있다.

4.4. 보루토 작품만의 특이한 파워 인플레이션

메인 빌런인 오오츠츠키 일족 파워 인플레 관련으로 해서 평가가 별로 좋지 않다.

오오츠츠키들은 한 명 한 명이 만전의 나루토와 사스케가 같이 싸워야 이길 수 있는 강력한 적이라 필연적으로 나루토와 사스케가 서사의 중심에 서야만 하면서 동시에 주인공이 아니기에 활약을 제한해야 하는 기묘한 포지션이었던 탓에 원작의 팬들과 후속작을 기대하는 팬들 모두 이도저도 아닌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주인공인 보루토와 다른 주역 캐릭터들 또한 이들과 맞서기 위해 어린 나이에 미칠듯한 파워업을 해야할 당위성이 있었고 이 때문에 카마 설정을 통한 신체의 오오츠츠키화, 떡밥 투성이의 천재 과학자 아마도가 구현한 오오츠츠키의 특수능력을 가진 개조인간 등의 전개들이 사용되었다. 문제는 오오츠츠키 카구야 자체가 원작팬들이 한숨을 쉬며 보던 에피소드라 이미지가 매우 나쁜데, 이러한 전개가 원작을 기억하는 독자들에게 큰 위화감을 줘 오히려 관심의 단절을 유발했다는 것이다.

전작 종반부에 들어서 작가가 곧 완결이라고 무작정 큰 연출을 지르는 게 반복되다보니 이게 닌자 배틀인지 드래곤볼인지 모르는 싸움 양상이 되어버렸는데, 보루토는 이런 파워 대 파워 양상 대신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스탠드 배틀이 연상되는 인물들의 특수능력 싸움으로 양상을 바꿨다. 허나 이런 노선 변경은 마찬가지로 전작을 기억하던 팬들에게 위화감을 주었고, 각 특수능력에 스케일의 제약을 사실상 없애버려 보루토만의 특이한 파워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 마음대로 작아졌다가 커지는 능력이라던가 물체에 흔적을 남겨 마음대로 공간이동 포탈로 써먹는다 정도는 전작 팬들도 이해할만 컨셉이지만, 문제는 상대의 모든 공격들을 시전자에게 반사해버리는 캐릭터라던가 모든 사람들을 강제로 매혹시켜 위해를 끼치지 못하게 한다던가 아예 자신의 바램으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기억을 바꾸고 세뇌하는 능력까지 나오면서 이러한 오버스케일 특수능력이 인터넷에서 조롱감으로 변해버렸다는 것이다.

그나마 장점이라면 이케모토 작가가 체술을 바탕으로 수수한 스케일의 인술과 특수능력을 섞어 싸우는 전개를 주로 사용하면서 전작 종반부의 마법대전 시기보다는 닌자 대결이라는 느낌이 더 살아나게 되었다. 다만 오오츠츠키가 빌런이라 이미 파워인플레이션이 엄청나게 일어났는데 싸움 스케일이 전작의 2부 초반 수준으로 확 줄어들어서 팬들 사이에선 자연스럽게 모든 전투 장면이 설정붕괴라는 느낌이 드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기묘한 상황을 겪고 있다.

4.5. 그 외

보루토 시대에서의 아카데미는 나루토 때와는 달리 의료인술과 소환술도 가르치며, 보루토는 5대 속성 인술을 쓸 줄 알고 있다는 설정이지만, 정작 미츠키 편 때 보루토가 밧줄 풀기도 할 줄 모른다는 묘사가 나왔다. 밧줄 풀기는 나루토 초반에 사스케가 닌자 아카데미에 들어왔을 때 제일 먼저 배우는 기본 의무교육 중 하나라고 언급하였고, 특수요원과 비슷한 일을 하는 닌자의 특성상 서바이벌에 반드시 필요한 밧줄 풀기를 안 배울 리가 없다.

또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설정이 자잘하게 많다. 대표적으로 바리온 모드 등이 있겠다.

스미레는 코믹스판에서 중급닌자 시험에 지원하지 않고 대신 과학닌구반에 지원했다고 나오지만, 애니메이션에선 중급닌자 시험에 참가하였다.

5. 총평

2부는 대체로 졸작인 법이지.
나가토[68]
독자들 내에선 상기한 문제점들을 종합해서 나루토 완결에서 끝날 줄 알았던 독자의 뒤통수를 다시 한 번 치는 후속작이라는 평가가 다수이다. 보통의 후속작들이 어떤 전작을 두든 소포모어 징크스를 쉽게 밟는 걸 감안해도 초인기작의 후속작이라는 후광을 단단히 틀어쥔 데다가 일요일 오후 5시 반이라는 황금 시간대에 방영하는 애니와 병행해서 코믹스를 연재한지 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69] 확연히 작품 전반의 평가, 인기, 판매량, 시청률 등 작품 전반의 추락세가 초기에 비해 확연히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두드러지고, 신규 팬덤 유입이나 후속작을 통한 기존 팬 유지도 실패하여 여러 부분에서 가차 없이 비판받고 있다. 나루토 IP가 없었다면 진작에 출하되었을 작품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도 있을 정도로 반응이 매우 나쁘다.

하지만 수익은 일단 해외에서나마 나오는 중이고, 연재 중인 작품이라는 특성상 나루토 아이피의 호흡기 역할만큼은 하고 있다.[70]

2020년 11월 16일 기준으로 스토리 담당 코다치 우쿄가 하차하고 원작자 마사시가 돌아와 스토리 작가를 맡았지만, 2021년 8월 60화 기준으로 마사시의 극을 이끌어가는 실력이 좋지 못할 거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마사시가 100% 이끌던 사무라이 8에서 보여준 문제점을 보루토에 그대로 재탕하고 있는 상황으로, 팬덤의 기대에 전혀 부합하지 못하여 인기는 계속 추락 중이며, 스토리적으로도 새로운 문제점을 더 쌓아 가는 중이다.

키시모토의 스토리 구상 능력은 제4차 닌자대전 후반부부터 이미 밑천이 드러났지만, 보루토의 그림체 괴리감 등 여러 문제점들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평가가 상승하게 되어 현재 일부 팬들이 말하는 나루토는 스토리에 결점도 없는 명작 취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나루토의 스토리는 키시모토의 능력뿐만 아니라 편집부의 공이 컸다.[71]

보루토의 최대 비판점 중 하나인 나루토의 죽음 암시도 사실 키시모토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이유는 신작에서 중요한 게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 문제는 우쿄와 이케모토 뿐만 아니라 그런 아이디어를 낸 키시모토 본인도 그 전개까지 도달하는 과정에 대해 전혀 생각을 안해놨다. 어차피 당시에 자신은 스토리 검수만 하면 되고, 나머지는 우쿄와 이케모토가 알아서 할 것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스토리 작가로서 본인이 작품에 복귀하게 되면서 문자 그대로 뿌린 대로 거둔 셈이 되었다.

그리고 79화 코믹스에서 본인이 1화 프롤로그에서 뿌린 떡밥을 대부분 본인이 직접 회수하면서 악평일색이었던 평가를 중립 쪽으로 기울이는데는 성공했다.[72] 그러나 스토리 진행을 위해 편의주의적인 캐릭터를 투입하여 해결하는 등 기대는 되지만 고질적인 단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이 문제다.[73]

6. 비판에 대한 반론

상기한대로 보루토가 정말 많은 비판점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초창기 내용을 가지고 까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보루토의 최신 화가 나올 때마다 감상평이 나오는 디시인사이드 나루토 갤러리의 경우는 점차 호평이 늘고 있으며 스토리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된 유저들도 많아졌다. 까는 사람들은 진즉에 이탈해서 호평만 남게 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남은 사람들은 만족할만한 전개가 나온다는 것.[74] 한편으로는 보루토에 대한 비판 의견은 태반이 이미 하차한 독자들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최신화에 대한 평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도 된다. 보루토 까기 자체가 일종의 밈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아예 한번도 읽지 않고 비판을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는 점도 문제. 이러다보니 보루토 애니메이션이 2부를 준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휴방하거나, 나루토 2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제작같은 일반적인 행보도 보루토 애니메이션 흥행이 부진해서 그런 것이라고 편향된 해석을 받기도 한다.

이런 이유를 찾아 볼 수 있는 것이 해외에서는 크런치롤이라는 OTT로 보루토를 다시 시청할 수 있지만, 아시아 측에선 보루토 애니메이션을 온전히 1부 293화까지 시청할 수 있는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다.[75] 때문에 초반부의 아빠인 나루토와 사이가 나빴던 보루토의 이미지가 변화했다는 것을 알기 힘들며 애니 자체의 접근성도 떨어진다.

또한 전작인 나루토 팬덤 내에서 후속작인 보루토에 대한 반감이 커지며, 나루토와 보루토를 비교하며 보루토를 과도하게 깎아내리는 경우도 많다. 예시로 보루토에서 지적되는 단점 중 적지 않은 부분이 문신대전이라는 비판을 듣는 카마는 눈깔대전이라는 비판을 듣는 동술이나 갑툭튀 악역, 망가진 파워밸런스처럼 나루토 후반부의 단점과 동일하거나 나루토 후반부의 날림 전개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 것이다.[76]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결국 전작의 단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결론이 나오는 이상 보루토의 평가 자체를 깎아먹는 단점들임에는 변함이 없으나, 나루토와 비교하여 상대적 졸작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데 사용하긴 어렵다.

전작 존중에 관한 논란도 반박의 여지가 있다.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세대였음에도 전쟁을 겪은 앞선 세대보다 강한 세대' 역시 전작인 나루토의 동기 세대를 포함해 3차 닌자대전을 겪지 않은 젊은 조연 대부분에게 적용되는 요소로, 4차 닌자대전 시점에서 이미 부모/스승 세대를 뛰어넘거나 맞먹는 등장인물들이 다수 묘사되나 개연성으로 비판을 받지는 않았다. '등장인물의 죽음' 역시 전작인 나루토에서도 자주 사용된 전개이며, 전작 1부 등장인물이 2부에서 사망했다고 하여 존중 논란이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보루토에서 전작인 나루토의 등장인물이 사망하면 아오와 같은 조연조차 전작 존중 논란이 발생한다. 이렇듯 나루토에서는 별다른 비판 없이 받아들여진 전개도 후속작인 보루토에서는 비판거리가 되는 일이 많은데, 이는 보루토를 '나루토에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닌 '나루토 IP를 빌린 별개 작품'으로 여겨 후속작이 전작의 등장인물을 건드리는 것에 대한 반감에서 나오는 감정적 비판으로 볼 여지가 있다.

7. 반응

그나마 카와키가 등장하고 본격적으로 작품이 시리어스에 들어가면서 천천히 호평이 나오는 중이지만, 이미 한참 식어버린 팬덤의 반응을 확실히 되돌리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초반부 스토리 부진의 여파가 생각보다 꽤 컸다는 증거다. 현재 시점에서도 일본이나 한국 쪽은 볼 사람만 보는 수준이고 내수가 아니라 양덕 쪽에게 버틴다는 말이 여전히 나올 정도. 일본 내 보루토 애니 시청률도 1%로 유지되고, DVD판매량도 별로고, 코믹스도 2020년 3월 기준으로 판매량 추락이 매우 눈에 띄는 상황이다. 특히 황금 시간대에 방영하는 주간 애니를 병행하며 연재되는 코믹스인데도 판매량 추락이 극심하기에 더 심각하다. 결국 V점프 쪽으로 보내졌다. 그런데 주간 점프 연재작의 V점프행은 보통 점프 독자들 사이에선 유배행이라고 불리는데, 실제로 저인기여서 주간에 붙어있을 자격이 없다고 여겨지지만 자르는 선까지 안 간 작품들이 주로 이쪽으로 보내지는 거기 때문. 이마저도 아예 작품을 넘어서 일종의 브랜드가 되어버린 나루토라는 초인기작 아이피가 있어서 무늬로라도 있는 후속작일지언정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안 놔준 거지 그런 게 없는 순수 오리지널 작품이면 V점프 이전에 짤렸으리란 평이 많다. 여러 캐가 나오는 달력 굿즈마저도 하도 인기가 없어서 일본 기준으로 재작년 쯤에 더는 안 나와버릴 지경.

반면 서양권에선 크런치롤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경쟁작이 제법 있는 건 사실이어도 그럭저럭 시청률이 나오는 중이고, 코믹스 인기도 앞에서 5위 정도로 선방 중이지만 이것도 나루토 아이피의 영향이 크고 안 까는 건 아니다. 거기서도 까는 걸 넘어서서 없는 작품으로 취급하려 드는 팬덤이 상당하다.

그런데 스트리밍을 주로 봐주는 것도 양덕이라고 묶여불린 동남아 쪽 팬덤이고, 공식 무료보기는 많이 봐주지만 서양 팬덤과 저조해진 동북아권 시장을 모두 커버할 만큼 많이 소비해주진 않는다.

이러는 와중인데도 스토리 퀄리티가 나아지지 않는 기미가 4년 내내 보이는지라 팬덤 내에선 제작진이 대충 다뤄도 나루토 브랜드는 일단 유지시켜줄 돈줄 정도로 취급하고 작정하고 대충대충 다루며 노잼행시킨다는 비판도 있을 정도. 일단 보루토의 4년째 연재 + 애니 장기 방영 현황을 보면 확실히 판매부수도 인기도 인지도도 시청률도 극도로 추락해서 소포모어 징크스를 못 피해간 후속작 라인에 거의 들어갈 정도지만 어쨌든 나루토라는 장르의 인지도를 유지시켜주는 인공호흡기 정도의 역할은 하고 있다는 평이 있고, 결정적으로 작화 담당이고 막 이걸로 데뷔한 신인인 이케모토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제작진들(스작 코다치와 애니팀)의 경우 이 작품이 완전히 망한다고 쳐도, 해당 작품의 실패가 원인이 되어 이 다음에 영영 다른 작품 맡을 가능성이 없어진다는 수준의 피해는 보지 않고 끝나리라고 팬덤이 추측하고 있다. 즉 망해도 스토리 짜는 쪽의 부담이 완전히 크진 않다 보니 스토리의 노잼행이 개선되기는 커녕 시청률과 판매부수가 다 떨어진 지금도 연신 유지되는 게 아니냐는 불길한 추측이 함께 따라다니는 중이다.

굿즈만 봐도 주인공 캐들에 전작 인기 캐들을 끼워 파는 현상이 잦으며, 나루토 인기캐 굿즈의 상품 이름만 앞에다가 보루토를 붙이는 등 묻어가기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전작은 완결한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꾸준히 굿즈가 많이 나오는 반면, 이쪽은 굿즈도 별로 안 나오며 나오는 것도 그나마 주역으로 밀어주고 인지도가 높은 보루사라미츠, 즉 보루토반 정도인 데다 이들도 단독으로 어필되기보단 부모인 인기 전작 캐들에게 묻어가기 경향성이 짙다.

다른 미디어믹스에서도 기존 나루토 게임에 보루토 캐들을 끼워넣을 뿐, 보루토 캐들만으로 자체적인 게임 미디어믹스 등은 전혀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게 4년째이며, 극장판도 마찬가지다. 모두 팔릴 거 같으면 가차없이 추가적으로 만들어지는 분야들인데도[77] 보루토가 추가적으로 돈벌이가 될 기타 미디어믹스 부분에서 나루토의 그림자를 벗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외부적인 부분인 굿즈나 기타 미디어믹스만 봐도 보루토란 장르는 늘 나루토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짙은 게 4년 내내 진행되고 있다. 아무리 양덕권에서 스트리밍과 조회수 등으로 수익이 잘 나와도 나루토의 후광 여파가 있어서이지, 나루토의 후광 여파를 벗어던지고 보루토가 한 작품으로써 미디어믹스적으로 홀로서기를 해주는 데 보탬이 될 순수 보루토 팬덤의 세력은 크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한국, 일본, 양덕 모두 스토리 노잼은 예전부터 나왔던 평가긴 하지만, 그나마 양덕들이 가장 애니고 만화고 많이 봐주는 편이었고, 이런 의견이 동양권에 비해 덜 나오는 편이었다. 허나 코믹스 51화쯤 가자 양덕들 내에서도 이런 의견이 심화되고 있는데, 예전부터 팬덤 평가가 박해서 초중반부터 탈주자가 많은 데다 한국, 일본 할 거 없이 규모가 대폭 축소한 동양권 팬덤은 그렇다 치고, 그나마 가장 4년 내내 우호적이고 돈줄이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규모가 가장 컸던 양덕 팬덤에서도 이런 평가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건 확실히 적신호이다. 물론 이 와중에 보루토 그 자체를 좋아하는 팬덤이 아예 없다는 건 아니지만 아주 우세한 것도 아니고, 보루토 까로 돌변한 다른 팬덤들과 열심히 트위터 등에서 설전중.

게다가 나루토의 경우 후반부가 망해도 다른 앞부분들은 잘 짜여있어서 그걸로 버틸 수 있었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보루토는 이미 내수 쪽인 일본을 포함한 동양권 쪽에선 확실히 추락한 물건을 갖다가 급히 원작자와 원작자 후광을 이용해 부활시키려는 상황이기에 일단 관심 끄는 부분은 성공했지만, 원작자가 달려들어도 시작부터 4년간의 성적 부진과 성적 추락을 확실하게 만회할 만큼 추후 스토리상의 빌드업을 철저히 하지 못하면 후폭풍이 거셀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존재한다. 혹은 마사시가 돌아오는 걸 일단 환영해도 갑작스러운 중도 스작 교체가 작품에 썩 좋지 않을 거 같다는 해외 팬덤의 우려 섞인 반응도 존재한다. 덕분에 마사시가 예전처럼 스토리와 작화를 모두 맡아달라거나 하는 반응[78]이나 아예 처음부터 다시 다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반응도 제법 나오고 있다.


[1] 마사시 또한 테마리, 이노, 쿠레나이, 사무이, 마부이, 쿠로츠치에게 치마를 입히긴 했으나 전투를 한다는 설정을 지키기 위해 붕대나 속바지를 입혔고, 4차 닌자대전에선 마부이, 사무이 정도를 제외하면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긴 바지를 입혔다. [2] 다만 쿠자쿠, 카미즈루 스즈메바치 등 오리지널 캐릭터 중에서는 하이힐, 미니스커트 차림의 캐릭터가 종종 있기는 하다. 하지만 마사시가 디자인한 캐릭터의 옷차림을 멋대로 바꾼 것도 모자라, 원 디자이너의 비판을 무시한다는 점에선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3] 이 때문에 일본 익명 사이트에선 아예 '이케모토는 음지로 꺼지라'는 등의 악평까지 있다. 물론 꼴린다는 반응 내놓는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대다수에겐 그런 평가조차 받지 못한다. [4] 원작자 겸 전작 담당 키시모토 마사시가 작화만큼은 이 업계 탑티어이기 때문에 비교가 극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그림체가 유사한 어시나 팬이라면야 없지야 않지만, 마사시처럼 나루토 본편급 퀄리티 만화를 주간으로 그리는 사람은 정말 보기 힘들다. 그나마 동시대 연재작이었던 블리치 쿠보 타이토 정도가 작화에 한정해서는 고평가를 받지만, 쿠보는 배경을 그리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5] 어린 캐릭터들에게서 심하다. 지나치게 대두이고, 특히 초등학생 여아 캐릭터를 그리는데 하체를 성인마냥 강조하는 등. [6] 특히 예전엔 전투씬이 그래도 좀 세밀한 적도 있긴 했지만, 델타전에서 나온 전투씬은 이후로도 계속 캐릭터만 바뀌어서 우려먹히며, 그 퀄리티도 부실하다고 여기저기서 까였다. [7] 49화 코믹스의 잇시키가 마을을 내려다보는 장면에서 원근법 오류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이 올라왔을 정도다. [8] 49화, 50화 전투씬 등에서 이런 지적이 제법 나왔다. [9] 배경을 주로 집중선 과다 사용으로 울궈먹기에 벌어지는 문제이다. 문제는 이렇게 배경을 대처한 집중선마저도 전혀 전투씬에 있어서 박진감이나 긴장감, 몰입도 추가에 도움이 안 되며, 배경 그릴 역량이 딸리거나 귀찮으니까 저런다는 악평만 나오는 상황이다. [10] 이케모토는 의외로 어시들 중에선 성적이 좋은 어시였다고 한다. [11] 어시로 활동했을 적엔 결국 최종본은 키시모토가 다듬는 데다 키시모토의 연출 실력은 세계구급 탑티어고, 또 다른 여러 어시들도 함께 활동하니 이케모토 본연의 기본기가 모자란 부분도 나루토 연재 당시엔 다른 사람들이 어느 정도 커버해줘서 많이 묻혔을 가능성이 있다. [12] 정작 만만찮게 저평가가 제법 되는 작품인 ' 드래곤볼 슈퍼' 마저도 보루토보단 작화 상태가 조금 더 양호하다. 그쪽은 전투 장면에서 집중선 과다 사용이나 배경 생략은 덜하기 때문, 그리고 팬선 자체는 크게 나쁘진 않다. 물론 팬선만 좋을뿐.. [13] 사실 스토리로만 보자면 코다치가 짜고, 이케모토는 코다치가 각본 주는 대로 그리는 역할 정도여서 코다치가 원래부터 스토리 관련으론 까여야 했다. 단지 코믹스 스토리는 이케모토가, 애니판 스토리는 애니팀이 졸지에 코다치 실드 역할을 해서 코다치가 4년 가까이 덜 까이다가 이제 와서야 코믹스와 애니 각본 총괄이라고 주목 받아 비판받기 시작했다. [14] 다르게 보는 입장에선 코믹스도 스토리는 그대로 두되 마사시나 마사시급 실력자가 그렸으면 스토리가 노잼이어도 이렇게까지 인기가 추락하진 않았으리라는 반응도 있다. 일단 전작 후광이 있는 작품인 만큼 작화라도 받쳐줬으면 이야기는 확실히 달랐을 것이다. [15] 우쿄가 각본을 편집자를 통해 주면 이케모토는 그대로 그리고, 다시 편집자가 우쿄에게 전해주면 우쿄는 수정할 부분을 알려주는 식이다. 문제는 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거의 없는 것도 모자라 이케모토가 계속 연출을 과거 연재 시기보다도 대충대충 하는데도, 우쿄와 편집부 등이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거나 통제를 못한다는 티가 연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나고 있었다. 다만 우쿄의 경우 각본가 특성상 보루토에 참여할 때도 여기저기서 다작을 하고 있었기에 협업이 시원찮았을 수도 있다. 정작 이케모토는 이렇게 별로 대면 안 하고 각본만 조달 받아 편집자와 회의하면서 작업하는 방식이 더 편하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었다. [16] 단순 각본만 주는 게 아니라 만화 콘티 형식으로 스토리보드를 제공하는 식. [17] 사이 나츠오(작화) [18] 기무라 신고(작화) [19] 코다치 우쿄 하차 소식에 팬덤의 환영 여론이 훨씬 더 컸으며, 실제로도 코다치의 스토리에 대해 불평하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나루토 때부터 봤던 올드 팬덤이 그런 반응을 많이 보이고, 보루토로 유입된 라이트 팬덤에선 코다치가 떠나는 걸 아쉬워하는 반응도 있었다. [20] 나루토 질풍전과의 차이점은, 질풍전의 경우 페인전 전까지는 나루토의 전투력이 상닌 수준이고, 빙고북 닌자 의뢰 같은 오리지널 스토리를 진행해도 문제가 없었던 것이 작중의 큰 줄기의 스토리는 아카츠키 인주력 사냥 말고 크게 없었기 때문인데, 전쟁 편에 돌입한 이후부터 쭉 오리지널은 과거 회상이거나 과거 시점을 다루는 외전이다. 하지만 보루토는 질풍전처럼 과거 시점이 등장하는 외전을 할 정도로 스토리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다. 그렇다고 1부 나루토처럼 하자니 주역 빌런들이 오오츠츠키니 나루토 때와 비슷하게 하급닌자~상급닌자 수준의 문제가 벌어져도 아무런 긴장감이 생기지 않고 나루토, 사스케의 뒷심에 기대는, 진퇴양난인 것이다. [21] 다만 애니메이션은 극장판 내용까지 진도를 뺀 뒤로 원작의 진도가 너무 느려서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질질 끌다가 158화부터 각본에 신경을 쓴 모양인지 다시 평가가 올랐다. [22] 대표적으로 8화, 14화. 시간이 지나면서 이케모토가 인술전, 환술전에 취약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23] 가령 전작 캐들이라든지. [24] 카와키 등장 후엔 차라리 카와키를 주인공으로 밀라는 의견도 보인다. [25] 애니판에 와서는 나루토처럼 천방지축이 되었지만 보루토 극장판에선 사스케와 같은 쿨계에 더 가까웠다. [26] 대표적으로 윤회천생술 예토전생. 특히 예토전생은 방법에 대한 숙지와 제물 될 놈만 있다면 너나 할 거 없이 시전 가능하다. 당장 이 분야 대표주자인 오로치마루가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는 수준. 윤회천생술로 갈 경우 사스케가 바로 나루토 부활 시전해줘버리면 된다. [27] 카와키와 보루토의 운명이 뒤바뀐 것, 모모시키의 예언 적중 등 [28] 특히 사라다의 삼구옥 사륜안 치도리 등. [29] 하지만 전 상황을 보면 사스케가 마치 어릴적 시절처럼 "난 아직 서있다고" 라고 말한다. 이에 나루토가 한 말은 내가 널 넘어섰다가 아니라 이제는 친구고 동등한 동료인데 마치 어릴적 라이벌 의식을 불태울때 처럼 행동하냐라고 말하는 것 일 수 있다. [30] 거의 나루토의 말 끝맺음을 무조건 "~라니깐"으로 끝내는 거나 마찬가지다. [31] 그러나 애니판도 결국 나루토 등의 캐릭터 붕괴를 피해가기는 커녕 오히려 굵직한 부분(미츠키 에피소드, 비 마을 에피소드 등)에서 반복하고 있다. [32] 참고로 이케모토의 인터뷰에 따르면 코다치가 스토리 짜주면 이케모토가 이걸 그리면서 편집자와 초안을 맞추고, 코다치에게 다시 줘서 확인 받고 내보내는 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둘 사이의 직접적인 소통은 없다시피 하고 편집자가 연결다리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끽해야 초안 그렸을 때 문제가 있으면 코다치 쪽에서 지시 넣고 이케모토가 수정하는 식이라는 듯. 물론 일단은 검수 담당에, 코다치와 함께 애니 스토리 짠다는 마사시조차도 요새는 팬덤에게 진지하게 '검수 제대로 하기는 하는거냐? 손 놓고 있는 게 아니냐?' 수준의 욕을 함께 들어먹고 있어서, 원작자가 옆에 붙든 원작자랑 오래 함께 해온 어시나 애니팀이 붙어있든 코다치의 나루토란 작품에 대한 이해도와 나루토의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도가 저질적인 수준이 되는 건 막을 수 없었던 걸로 보인다. [33] 그리고 이건 애니도 다를 바 없기도 하다. 그래서 팬덤 내에선 의외로 '주인공이 안 나올 때 더 재미있다' 란 말이 돌 정도. [34] 스토리 작가가 보루토의 원래 캐릭터성(쿨계 천재 주인공)에 대해 좀 해석을 어려워하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이 때문에 다루기 힘들어서 자기가 다루기 편한 카와키만 잘 다루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 게다가 애니팀에서도 노잼, 캐붕 의혹에 시달리던 그간의 각본과 달리 카와키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카라 시동 편이 애니에서도 나오게 되자 157화의 우즈마키 나루토 캐붕 논란 정도를 제외하면 기존의 노잼 + 캐붕기가 꽤 있던 과거 장편 에피소드들에 비하여 각본 신경 쓰는 티가 많아서 일각에선 의혹이 더 짙어졌다. [35] 특히 카와키가 보루토와 투탑 체제로 가게 되면서 팬덤 내에서 보루토의 기존 팀이었던 사라다, 미츠키, 코노하마루의 쩌리행 의혹은 더더욱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그래도 사라다는 작가진들이 직접 흥미로운 미래의 소유자라고 밝힌 만큼 완전 쩌리가 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작가들이 이름도 제대로 기억 못하는 미츠키나 이름조차도 언급되지 않았던 코노하마루는 진짜 심한 쩌리화될 수 있다. [36] 특히 주인공 보루토는 거의 모든 걸 몰빵하고 있는데도 정말 노린 게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애니나 코믹스나 노잼스럽다는 평가가 짙고, 인기도 그만큼 심각하게 추락해서 주인공인데도 인기 투표마다 10위권~그 이하의 인기를 지니는 선까지 다다랐지만, 카와키는 늦게 나왔음에도 정반대의 평가를 얻고 행보도 그럴 만하기 때문에 의혹을 가지는 이들이 제법 있다. 또 둘이 대치되는 포지션이면서도 투탑 체제의 주역이라는 공통점을 공유하기에 하나가 이미지가 깎일수록 다른 하나는 더욱 반사이득을 얻기 쉬운 포지션이기도 하다. [37] 사실 이런 전개 문제의 시발점이 다름아닌 우치하 이타치의 학살 행각을 두둔하고 미화 때리던 부분이다. 우치하 이타치/비판 참고. 이타치의 학살 행위는 자세히 따져보면 무혈 협상이나 평화혁명 등을 해볼 수 있던 기회를 단조와 이타치가 다 쳐내고, 애먼 일족 하나를 갖다가 끝내 희생양 삼아 나락에 꼴아박아 기존에 전쟁 준비하던 을 부채질하는 식으로 돕고, 나중에 세계구급 테러리스트를 만들어낸 데다 마을의 어둠을 적나리하게 보여준 병크이지만, 작중에서 어떻게든 이타치의 학살을 갖다가 '마을에 도움이 된 행위', '올바른 행위' 라고 띄워주고 그런 사달을 만들어낸 상층부들까지 어떻게든 감싸려다 보니 이런 사달이 터졌다고 봐야 한다. 심지어 작중에서 그나마 미화, 옹호는 거의 없이 자신의 병크로 자멸한 단조마저도 마을 내부 사람들에겐 대놓고 비판 받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를 최후까지 미화하고 죽으며 마을 내부엔 제대로 진상이 밝혀지지 않아 우치하의 진상규명도 안 하고 끝나는데, 이는 당연한 바다. 이타치의 범죄 행각을 최대한 덮고 옹호하려면 그 행각의 다른 원인인 단조의 진상도 마을 내부에 규명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타치의 과오 덮기를 시발점으로 해서 다른 문제들도 제대로 해결도 비판도 못하고 그저 자기 조직 내부의 과오 덮어버리기를 반복한 끝에 튀어나온 것이 고스트 사건, 비 마을 등의 사달들이다. [38] 뿌리 해체는 보루토 시점으로부터 무려 15년 전쯤의 일이다. [39]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스미레는 풀어줬으면서 료기는 왜 안 풀어주냐는 팬덤이 간간히 나타나긴 한다. 단발성 악역인 만큼 작가진이 잊어버렸을 확률도 높지만. [40] 무지나 강도단과 엮인 특수성 때문에 낙인을 지워야 해서이다. [41] 규모 있는 강도단 활동을 했고, 심지어 연쇄살인범이다. [42] 오로치마루의 경우 현실 전범들 중 제대로 처벌을 안 받은 이들이 거친 사법거래 비슷한 어른의 사정 비슷한 이유도 있기도 하고(오로치마루의 기술력이 주로 이유로 거론된다), 아예 타 마을 출신이 되어버려서 처벌이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카부토는 그런 것도 없는데도 굉장히 처우가 자비롭다. [43] 극장판 블러드 프리즌에 나왔던 수감 시설. [44] 어느 정도냐면 마다라까지 이긴 선에서 사실 그가 두려워하거나 경계할 만한 인물은 1도 없었다. 미수도 9마리나 자력으로 잡아서 마누라가 인주력 된 구미를 제외하곤 지 맘대로 딴 동네들에 배분해줬을 정도. 그리고 토비라마가 집권하자 바로 1차 닌자대전이 터졌다. [45] 애초에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전쟁에서 공을 세워 뽑힌 직위인데, 이것마저 못하면 지도자 자격이 없는거다. [46] 비 마을 소속의 토오노 가라시의 언급에 따르면 그간 일말의 지원조차 해주지 않았던 모양이다. 게다가 왜 나뭇잎이 비 마을에 전혀 손대지 않았는지에 대한 묘사도 없고, 나루토도 분명 자신이 원조를 약속했던 비 마을이 몰락했음에도 조금이라도 놀라거나 하는 반응을 보이지도 않아 더욱 왜 이런 캐붕 묘사를 집어넣었는지에 대한 의혹이 증폭했다. [47] 강대국 소속의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살지만, 약소국 소속의 사람들은 궁핍한 삶 때문에 범죄 행위를 일삼는 건 물론 목숨 걸 일도 해야 하기 때문. [48] 특히 유럽 국가들은 미국에게 기존의 강대국 자리를 넘겨줘야 했고. 대놓고 전쟁터가 된 결과 전쟁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봐서 좀 주춤하긴 했다. [49] 대표적으로 고스트 편과 비 마을 에피소드 등. [50] 오오츠츠키 일족은 순전히 외부에서 온 존재들인지라 지구 인간들이 어떻게 사는지는 관심도 없고, 그냥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양민학살이나 세계구급 테러도 시전할 수 있는 존재들이며, 실제로도 그렇게 행동하는데, 딱 이들 때문에 닌자 세계가 망한다면 닌자 세계의 문제점들을 제시한 전개들은 그냥 버린 떡밥이 되는 거나 마찬가지다. [51] 게다가 이쪽은 가해국인 아메스트리스 쪽에서도 자신들이 한 짓에 대한 속죄 의식과 비판 의식을 가해자들이 명백하게 가지고 있으며, 그걸 작정하고 옹호하거나 미화하지도 않는다. 이는 가해자가 된 피해자 포지션인 스카도 마찬가지여서 자신이 애꿎은 사람들까지 피해 준 것을 지각하고 있어서 결코 무시하고 넘어가지 않았다. [52] 여성도 남성에게 지지 않고, 누구나 자립해서 살 수 있는 나라. [53] 국민 모두가 왕이 되어 나라를 떠맡는다. [54] 특히 이쪽은 극빈층 구역도 부유한 다른 구역급까진 아니어도 못해도 사람 살 만한 곳 수준으로 크게 발전했고, 두 구역간의 왕래도 자유로워졌다는 점에서 나루토&보루토 세계관의 약소국들이 그 수준으로 발전하긴 커녕 오히려 계속 도태만 되는 것과 대조적. 다만 여기는 원래 나루토 세계관의 강대국-약소국들과 달리 원래 한 구역이었다가 서로 격리 상태가 되었다는 게 차이점이긴 하다. 간단히 말하자면 나루토 시절 나뭇잎과 비 마을이 내정간섭을 시도하던 강대국-약소국 비슷한 관계라면, 시티와 새틀라이트는 서울과 서울 놈들에게 천민 취급 당하며 자기 구역 밖으로 나가 잘 사는 동네에 진입하는 게 사실상 금지되다시피 한 서울 내부의 달동네 비슷한 관계. 즉 한 행정조직 휘하에 있긴 하므로 강대국이 약소국에 개입하는 것보단 더 자연스럽고 부담 없이 부유 구역이 극빈층 구역을 발전시킬 수 있었을 듯. [55] 모멘트와 인간의 욕망 때문에 미래가 결국 멸망한다는 것. [56] 액션 배틀 소년만화 그 자체의 한계라고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이미 늘어날 대로 늘어난 파워 인플레 쪽에만 관심을 들이다보니 결국 그냥 더 셀 뿐 그 외에는 밋밋한 적들을 내놓는 데 그치고 스토리도 더욱 단조로워졌다는 것. 일각에선 닌자 세계가 부서진 점이나 보루토가 닌자를 긍정하는 점 등을 들어서 나루토 시절 해결 못한 내부적인 문제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는 게 어떻냐는 의견도 있다. 다만 라이트팬 유치를 중점적으로 둔 데다 배틀 소년만화의 후속작인 배틀 소년만화라는 굴레에 씌인 보루토 입장에선 어린 독자층에게 바로바로 어필하기 어려운 내용을 생각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다. 원안 결정에 관여할 원작자도 별로 관심 없는 문제고, 애니를 다루는 제작진만 봐도 전작의 문제점들을 더 강화 시키는 걸 보면 그냥 관심 자체가 없고 문제를 외부로 돌리는 방식이 더 편하다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높다. 나루토의 내부적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정치사회적으로 복잡한 논의가 많이 언급되어야 하지만, 오오츠츠키를 내새우면 스토리 플롯을 대충 잡고 그냥 엄청 쎈 외계인 vs 주인공네 이렇게 설정하기만 해도 되기 때문. [57] 나루토 막장 스토리의 희생자 중 하나인 우치하 마다라가 훌륭한 빌런으로서 지지 받았던 점과는 대조적이다. [58] 그나마 카구야가 나오고 나서 오오츠츠키란 설정의 기반이 잡혔다. 그래서 다른 오오츠츠키들은 등장하고 나서도 갑툭튀 부분에 대해선 비판을 덜 받는다. [59] 전작을 망친 혈통빨 논란과 이어지는 측면이 있다. [60] 대표적으로 드래곤볼의 실패 사례가 있다. 드래곤볼 역시 파워 밸런스가 산으로 간 작품이긴 하나, 과감한 세계관 확장으로 주역들에게 성장의 여지를 계속해서 주고 있다. 애초에 스토리며 과거 설정 같은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 문자 그대로 이쪽은 배틀 + 인플레 그 자체가 중심이어서 아무튼 강한 놈 뒤에 더 강한 놈이란 단순한 플롯을 갖다가 쉽게 사골 우리기가 가능하다. [61] 카카시가 성질 변화는 원래 몇년은 걸리고, 풍둔 수련의 1단계인 나뭇잎 자르기도 원래는 반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초반에 최고의 유명세를 자랑하는 일족인 우치하면서 그 해 최고의 천재인 사스케가 호화구술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담당 상닌인 카카시가 놀랐고, 치도리를 가르칠 때 번개의 성질 변화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62] 사스케의 주인을 봉인하고 나서 튀어나온 오로치마루가 성장했다며 칭찬했다. 어릴 적부터 천재 닌자로 유명했던 카카시가 이런 소리를 들을 정도로 어려운 인술이 봉인술이다. [63] 다만 아이들이 사용한 봉인술은 일사등진이라는 아주 기초적인 포박술이었다. 이루카가 구름마을 거북섬에서 나루토를 붙잡기 위해 사용했던 술법. [64] 나루토는 계속해서 올챙이나 소환하다가 지라이야가 절벽 아래로 떨어트려서 죽을 위기에 처해서야 구미 차크라를 끌어다 써서 가까스로 성공했다 [65] 장선술은 차크라 컨트롤 최상급이 아니면 쓸 수 없다. [66] 물론 이런 포장은 십미 등장 전까지 닌자 역사상 최강자였던 하시라마, 마다라 세대에 비해 그 이후 세대가 오히려 퇴보해버렸다는 점을 설명할 수 없다. [67] 비슷한 예로 파워 인플레가 갈 데까지 간 마인 부우 사가에서 어떻게든 활약을 시키려 하다 보니 토리야마가 그냥 싸우며 놀다가 초사이어인 각성했다고 설정해 버린 손오천 트랭크스가 있다. 지금이야 원작 완결이 난지 수십 년이 지났고, 슈퍼에서 등에 힘을 줘서 각성한다느니 하는 더 웃기는 케이스도 나와서 상대적으로 양반으로 보이지만 손오공, 베지터, 손오반, 미래 트랭크스가 얼마나 힘든 수련과 감정적 고뇌 끝에 각성했는지를 봐온 입장에선 실소가 나올 전개였다. 그 정도로도 전투에 낄 최소한의 레벨조차 못 돼서 퓨전에 초3까지 주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여기서 지금도 베지터의 명대사 아닌 명대사로 전해내려오는 "완전 슈퍼 사이어인의 바겐 세일이구만" 이 나왔다. 훗날 나온 공식 가이드북에서 꼬리가 없이 태어난 혼혈은 엄청난 전투력을 간직하고 있으며, 유소년기에 자연스럽게 체득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지극히 작위적이고 뻔히 보이는 커버링을 시도한 것은 덤. 그나마 이 사족으로도 미래 트랭크스는 어릴 적 각성 그런 거 없고 정석적으로 죽을 둥 살 둥 수련하고 분노하는 계기를 통해 각성했다는 부분을 설명할 수 없다. 원래 미트는 꼬리를 가지고 태어났는데 시간여행으로 역사가 살짝 바뀌어 현대 버전에선 안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면 모를까. [68] 메타발언은 아니고, 1부를 지라이야에, 2부를 자신에 빗대어서 표현한 말이다. 지라이야는 완벽하지만, 자신은 그러지 못한다는 뜻. 이후 나루토에게 감화되고, 나루토를 완결편인 3부에 빗대어 최고의 걸작이 되어달라고 부탁하는 명장면이지만, 하필 딱 2부에 해당되는 보루토가 까일대로 까이면서 나가토의 발언이 재조명 받게 되었다. [69] 이 황금 시간대로 방영 시간 변경은 2018년쯤이므로, 방영 초기부터 황금 시간대에 배정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오히려 평가고 시청률이고 낮아졌으며, 시간여행 등의 강수를 뒀는데도 시청률이 반짝 올랐을 뿐 얼마 안 가 도로아미타불. [70] 후속작의 특성상 일단 장기 연재를 하면 그 기간에 한해서라도 시선 끌기와 후속작을 통한 전작에의 라이트 팬덤 유입이 어느 정도 가능해진다. 보루토 애니 쪽은 수익과 별개로 부진해지는 평가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지, 2021년부터 시작되는 카와키 편에서부터는 작화부터 엄청나게 힘을 주고 있다. [71] 예를 들어 설명/전문 용어/고유 용어 난발을 금지, 쓸데없는 동물 캐릭터를 금지시켰고, 카카시의 '~하오', '라오' 같은 옛날 말투를 금지시켰으며, 일괄성이 없이 난잡한 인술명을 금지시킨 덕분에 누구라도 보기 쉬워졌을 뿐만 아니라 스토리 몰입하기 쉬워졌다. 키시모토의 차기작인 사무라이 8에서는 이 폐기처분된 요소를 모두 써먹었는데 망했다. [72] 호평하는 쪽도 이미 이렇게 된 이상 최소한 유종의 미라도 거둬보라는 식의 응원 섞인 목소리에 가깝다. [73] 팬들 입장에서는 마냥 안심할 수 만은 없는 게 과거 보루토의 시간여행 에피소드마저 일시적으로만 호평을 이끌어냈을 뿐, 얼마 안 가서 도로아미타불이었다. [74] 그리고 지금도 작화나 캐디, 연출은 이케모토가 키시모토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초반부에 비하면 그래도 많이 나아졌다는 중립적인 평가도 늘었지만. [75] Wavve 등에서 보루토를 시청할 수 있으나 중요한 에피소드인 카라 시동편이나 그 중간 에피소드부터는 수입해오지 않아 아예 볼 수가 없다. [76] 특히 카와키의 과학닌구나 카마의 경우 전작에선 쥬고 주인(나루토)의 경우를 보면 완전 새로운 설정이 아니다. 단지 과학닌구나 외계인의 술법이라는 설정으로 욕을 먹은 것이지 문자만 떼고 보면 쥬고2, NEW주인이라고 볼 수 있는 설정들이며 실제로 매우 유사하다.(신체변형 및 강력한 악역의 환생을 위한 술법) [77] 특히 요새 나오는 모바일 캐릭터 가챠겜의 경우 단순하고 부실한 구조로도 소비자들 돈을 단기로나마 뽑아먹기에 매우 쉽고 유리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서 기댈 만한 브랜드 후광이 없는 오리지널 작품들은 물론 다른 여러 작품들이 부가적인 미디어믹스로 빨리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어디서라도 잘 나가는 작품이라면 더더욱. 내수가 안 되도 해외 쪽 시장을 공략할 방도도 얼마든지 있다. [78] 다만 마사시가 정작 스토리를 맡고도 여러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이런 의견은 많이 줄어든 편이다. 애초에 스토리만 담당하는데도 이 정도인데 작화까지 같이 하게 되었을 때 전체적인 퀄리티 하락은 더욱 저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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