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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6:26:26

스카(강철의 연금술사)

파일:attachment/스카(강철의 연금술사)/스카.jpg
이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 스카
파일:일본 국기.svg : [ruby(傷の男, ruby=スカー)][1]
파일:미국 국기.svg : Scar
본명 불명
가족
출신지 이슈발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오키아유 료타로(2003), 미야케 켄타(FA)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준(2003, 실사판)[2] & 전광주(2003/청소년기), 이봉준(FA)[3]
파일:미국 국기.svg 데이미언 클라크(2003), 존 마이클 테이텀(FA)
배우 아라타 맛켄유

1. 개요2. 캐릭터성3. 강함4. 작중 행적
4.1. 원작
4.1.1. 결말에 대한 관점
4.2. 2003년판
5. 어록6. 여담

[clearfix]

1. 개요

파일:attachment/b0005412_4aa3c0a2e7d18.jpg
신께 기도드릴 시간을 주마.
이슈발인들은 자신의 이름을 신이 내리신 것으로 여기며 자랑스럽게 부른다.
따라서 나는 이름을 버렸다.
돌아갈 수 없는 길이라면, 신께서 내리신 것을 모두 버리고 간다!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

신원 미상의 국가연금술사 연쇄살인범. 군부에서는 미간에 큼지막하게 난 십자무늬 상처를 빗대어 스카(Scar)라는 별명이 붙었는데[4] 신상에 관한 정보가 일절 불명이라 다들 이렇게 부른다.

우연히 엘릭 형제와 조우하게 되면서 이슈발인임이 밝혀지는데, 이슈발 내란 때 희생된 동포들의 원한을 갚기 위해 당시 무자비한 학살을 자행한 핵심 전력인 국가 연금술사만 골라서 살해하고 다녔다.

본래 맨손으로 일반병 10, 20명쯤은 쉽게 상대하던 강건한 무예승으로 체술과 연성동작조차 불필요한 파괴의 오른팔을 조합해서 싸운다. 그의 전투방식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던 국가 연금술사들은 손쉽게 근접전을 허용했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기습하는 방법을 썼기에 국가 연금술사가 10명이 넘게 죽어나갈 때까지 이마의 흉터 외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고 이슈발 난민이라는 것도 몰랐다.[5] 오른팔의 문신이 알려진 것도 동부에서 죽은 줄 알았다가 다시 나타난 이후.

두 애니판 다 원작 비주얼과 그렇게 매치되는 느낌이 아니다. 2003년판은 미화, 리메이크는 노화라는 느낌.

2. 캐릭터성[6]

2.1. 이름?

의외겠지만 스카는 작중에서 이름이 나온 적이 한번도 없다. 모두가 스카라고 부르지만 앞서 말했듯 이는 군부에서 신원미상인 그에게 두드러지는 특징인 흉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준 별명이자 통칭일 뿐이다. 다만 이렇게 많이 알려져서 타인들은 다들 그를 그렇게 부른다. 같은 이유로 호문쿨루스 등 일부 캐릭터는 아예 스카를 '이슈발인'이라고만 부른다.

이슈발 내전 당시의 회상 장면에서도 이름이 불리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고 본인 스스로가 복수의 길에 들어서면서 본명도 버렸다고 말하는데 그런데 가명조차 만들지 않았는지 가명이랄 것도 '스카' 외에는 나오지 않는다.

사실 이름이 안 나온 등장인물은 더 있기에 스카만 이름이 안 나온 것은 아니지만 스카만큼 비중을 차지하면서 이름이 없는 인물은 없다.

단행본 15권 후기를 보면 "스카의 본명은 지어놨지만, 밝히지 않는데 의미가 있기 때문에,[7] 나중에 본편에서 밝히겠다." 라고 했는데, 결국 완결까지 본명은 나오지 않았다. 굳이 마지막화에 올리비에가 이름을 물어보고 스카가 마음대로 부르라 하는 장면을 넣은 걸 보면 작가도 연재를 하면서 심경의 변화가 생겨 본명을 굳이 밝히지 않는 게 더 여운이 있을거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2. 복수귀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유일하게 행적이 복수귀로 시작한 캐릭터, 로이 머스탱처럼 이후 모종의 사건으로 복수를 하는 이들도 나오기는 했지만 스카는 처음부터 그랬다. 사실 처음에는 '걍 국가 연금술사만 골라죽이는 연쇄살인마' 정도의 정보밖에 없었으나 그가 이슈발인이라는 점이 밝혀지자 그의 행적은 이슈발 내전 당시 이슈발인들을 살해한 국가 연금술사에 대한 증오와 분노로 인한 행위임이 드러났다. 본인은 아래의 연금술 혐오와 겹쳐져서 신의 징벌 등으로 말하나 에드는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말했다.

그러나 스카의 스승은 이런 그의 모습에 복수를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고 이 말에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고 대답하지만 엘릭 형제와의 2차전에서 자신이 가해자의 입장이 되었음을 알고 이후로 스승이 말했던 말의 의미를 깨닫고 마음을 가라앉히게 된다.

상당기간 복수에 매진하여 활동한 만큼 복수의 폐해 또한 잘 알고 있어서 머스탱이 엔비를 영혼까지 털어버린 뒤 죽여버리려고 할 때 그에게 경고하기도 했다.

2.3. 연금술 혐오

국가 연금술사들을 여럿 해치울 정도로 뛰어난 연금술사이지만[8] 정작 본인은 연금술 혐오가이다. 이는 원래부터 연금술을 종교적인 이유로 안 좋게 보던 이슈발인 출신의 무예승이라는 신분도 작용했겠지만[9] 결정적으로 이슈발 내전 당시 아메스트리스군에서 활약한 국가 연금술사들의 만행과 심지어 같은 동족들조차 연금술을 이용해 어떻게 군을 이길까 같은 생각에만 골몰한 탓이 컸다. 이는 후에 스카가 국가 연금술사들을 타깃으로 연쇄살인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본인은 몰랐었지만 이는 계획을 위한 제물을 확보하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였기에 호문쿨루스들의 골치를 썩게 만들었다.[10]

이러한 연금술 혐오의 절정을 달리는 계기는 쇼우 터커가 마련했다. 그가 저지른 추악한 행위를 본 스카는 자신이 국가 연금술사들을 죽이고 다니는 것이 정당하다는 확신을 갖게 하였고 엘릭 형제와의 2차전에서 이를 언급하며 어차피 니나의 일생은 키메라가 된 순간부터 연구소로 끌려가 온갖 실험을 당하고 죽을 때까지 비인간적 대우를 받으며 살다 죽을 게 뻔한데 '그런 끔찍한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연금술인 거냐'고 물어 침묵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엘릭 형제도 애써 외면했을 뿐 니나가 살아남았어봐야 비참한 앞날만이 기다렸으리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2.4. 국가 연금술사 킬러

위의 사유로 인해 결국 스카는 국가 연금술사 킬러가 된다. 아이작 맥도걸 외의 모든 국가 연금술사들은 한번 정도는 타깃이 된 바 있으며 작중 등장한 국가 연금술사 9명 중 5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킹 브래드레이에게 참살당한 아이작 맥도널, 프라이드에게 죽은 졸프 J. 킴블리[11]를 제외한 셋은 스카가 죽였다. 기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들까지 합치면 피해자는 20명 가까이 된다.[12] 예외적으로 팀 마르코는 스카가 써먹을 일이 있어 살려주었으며 에드, 머스탱과는 아군화가 되어 적대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국가 연금술사를 대상으로 한 보복극으로 인해 아메스트리스에서는 악명높은 범죄자가 되었지만[13] 아이러니하게도 바스크 글랜 등 제물 후보들까지 죽여버려 호문쿨루스들의 엿을 먹이게 되었다.

2.5. 가해자가 된 피해자

본인이 이슈발인인 이상 이슈발 내전의 참화는 못 피했다. 사실 가족 정도는 미리 대피 준비를 해놔서 살 수 있었지만 갑자기 나타난 졸프 J. 킴블리에 의해서 그 자리에서 부모는 모두 사망, 그나마 본인이 살려준 형마저 오히려 오른팔이 날아간 자신을 살려주고 죽는다.

그리고 이런 피해를 입은 건 스카뿐 아니라 이슈발인 전체라서 스카가 이슈발인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로이 머스탱은 그의 복수에도 나름의 정당성이 있다며 이해해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국가 연금술사들이 성향은 제각기 달라 로이 머스탱,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팀 마르코처럼 살육을 못 했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이들이 있어도 졸프 J. 킴블리나 쇼우 터커처럼 죽어도 싼 작자들도 있는지라 머스탱 말대로 나름대로는 정당성이 있다고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정작 그 자신도 피해자이지만 동시에 가해자로서 앞서 스카의 형이 스카를 살려주고 죽었는데 그 후 스카는 록벨 부부의 치료 덕에 몸이 호전된다. 하지만 눈 앞에서 가족들과 동족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봤던 트라우마에 결정적으로 자신의 오른팔에 있어야 할 자리에 형의 오른팔이 달려있자 그 자리에서 제정신이 날아가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진정제가 떨어진 상태였기에 진정시킬 방법이 없었고 그 때 스카의 눈에 두 명의 아메스트리스인이 보였고 그들을 죽였다. 그러니까 자기 목숨을 구해주고 치료해준 사람을 죽인 것이다. 더욱이 이들이 홀몸도 아니고 딸 하나 홀어머니까지 있었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아메스트리스인에 의해 가족을 잃었으면서 그 자신도 똑같은 일을 벌인 것이 되어버렸다. 이 때문에 우연찮게 이 모든 걸 알게 되어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눈 윈리에게 "너는 내게 복수할 권리가 있다"라고 말을 했다. 물론 순순히 죽어주지는 않고 쏠 테면 쏴도 되지만 그 순간 넌 내 적이 된다며 반격하겠다고 협박했지만.[14]

여기에 더하여 국가 연금술사들을 연쇄살인하고 다니던 시절, 초반부에 에드를 살해하려고 했는데 이유는 그가 국가 연금술사라는 이유였지만 막상 에드는 이슈발 내전과 관련이 없었다. 당시 2~8세의 어린아이였기 때문(국가연금술사가 된 것은 12세). 본인도 이슈발 내전 당시 고향이 이슈발인에게 공격당한 피해자이며 심지어 스카와 만난 당시에도 아직 15세인 소년이었다. 이슈발 내전이 국군이 이슈발인 소녀를 쏴죽여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심장한 일.

여기에 본인 역시도 본인의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 "너희들 만드는 자들이 있다면 부수는 자도 있다는 것이다.", "연금술은 만물의 창조주 이슈발라에 대한 모독" 등으로 말했지만 그 자신이 국가 연금술사들을 살해하고 다니는 데 있어 연금술을 사용하였기에 어느 누구도 납득하지 못했고 본인 역시도 이에 대해 납득갈 만한 반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3. 강함

구성물질만 알면 뭐든지 파괴할 수 있는 연금술 덕분에 만지는 것만으로도 거의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다. 또한 무예승 출신인 만큼 체술도 뛰어나 연금술과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를 매우 잘 끌어올리는 편이다.

이러한 조건으로 인해 국가 연금술사들을 상대로 상당히 선전했는데, 국가 연금술사들이 작중 인간 병기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렇게 불리기도 했던 걸 감안하면 상당한 실력자임을 알 수 있다.[15] 주인공인 엘릭 형제 상대했을 때 역시 대부분의 대결에서 항상 우위를 점했다.[16]

다만 어디까지나 오른손이 대상에 닿아야 강함이 발휘될 수 있기에, 잠파노& 젤소 같이 빠른 스피드로 공격을 전부 회피하며 철저하게 멀리서 원거리 공격을 걸어오는 타입에겐 농락당하는 등 그러한 약점이 공략당하면 답이 없다.[17] 또한 스카의 주력 전투 수단인 '분해'도 결국 연금술에 관한 지식의 '이해'를 거쳐 발동되는 만큼 분해하고자 하는 대상의 재질을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절대로 대상을 파괴할 수 없다는 맹점을 안고 있다.[18]

거기다가 체술로도 키메라, 호문쿨루스까지 등장하는 극중 캐릭터들 중 최강 수준은 아닌지라 킹 브래드레이 같은 먼치킨과 맞붙었을 때에는 저쪽이 치명상을 입은 상태인 데다 애꾸눈에 전성기마저 지난 나이라는 페널티를 받고서야 호각을 다툴 정도가 되었다.[19] 물론 상대가 워낙 강력한 위상을 떨치던 존재라 그렇지, 작중 내내 무력 면에서 대결 상대보다 밀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4. 작중 행적

4.1. 원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슈발 섬멸전 당시 킴블리의 급습으로 인해 부모님과 동족들이 죽고 스카는 머리에 부상과 오른팔을 잃고 기절한다. 그대로 과다출혈로 죽기 직전까지 가다가 의 희생으로 오른팔을 이식받아 목숨을 건지고[20], 그대로 대피소로 실려와서 록벨 부부에게 치료를 받았다. 깨어난 스카는 지난 일을 곱씹다가 형의 팔을 보곤 형 또한 살아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안가 형의 팔이 자신에게 붙어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패닉에 빠진다.[21] 갑작스런 상황에 패닉에 빠진데다가 전쟁의 PTSD로 이성을 잃은 스카는 눈앞에 있는 아메스트리스인인 록벨 부부를 살해하고 만다.[22] 그후 대피소를 나가서 이슈발을 찾지만 쑥대밭이 되어있는 이슈발을 보고 멘붕에 빠지며 이렇게 만든 아메스트리스에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특히 그중에서도 국가 연금술사들은 자신의 형과 가족을 직접 죽여버린 터라 더 큰 증오심을 품고 있었고, 때문에 이들을 습격하여 살해하는 것을 반복해오고 있었다. 그 때문에 군부 입장에선 지명수배자로 찍혀 계속 쫓기고 있었고 잡힐 위기에 빠지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엘릭 형제와 대결을 벌이고, 연재 시점 기준으로는 형제에게 첫 패배를 안겨주는 무시무시한 면모를 보인다.[23][24]

다만 그가 소중한 제물 후보인 국가 연금술사들을 죽이는 걸 위협으로 간주한 호문쿨루스 글러트니 & 러스트가 외진 곳에서 기습하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고 가까스로 탈출. 근처 슬럼가에 거주 중이던 이슈발 출신 난민들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졌다. 여기서 복수귀로서의 삶을 사는 것 때문에 자신의 스승에게 한소리 듣기도 했다.
스카의 스승: 원한에 사무친 마음은 안다. 그러나 네가 하는 짓은 화풀이에 가까운 복수가 아니냐? 복수는 새로운 복수의 싹을 키울 뿐이다. 그런 덧없는 순환은 하루빨리 끊어버려야 해.[25]
스카: 이제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슬럼가를 다시 나오게 된 계기는 같이 숨어 살던 요키가 일확천금을 노리고 스카를 밀고하려 한 것을 붙잡은 것.[26] 이후 요키를 시종 삼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얼마 안 가 요키가 메이 창을 줍게 되면서 그녀 또한 함께 다니게 되었다.

에드가 이 사실[27]을 알게 된 것은 크세르크세스 유적을 방문했을 당시 만났던 이슈발인들에게서 들으면서부터다.[28] 이때까지만 해도 스카라는 생각까지는 미치지 못했으나, 스카가 센트럴에 돌아온 후 헌병들에게 전해들은 인상착의 중 오른팔에 문신을 새겼다는 사항이 추가되었기 때문에[29] 반신반의하면서도 낚시질을 시도할 겸[30] 알아내고자 한 것이다.

이때까지는 사적인 원한으로 국가 연금술사를 닥치는 대로 사냥하고 다니는 복수귀에 지나지 않았으나, 록벨 부부가 스카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눈치챈 에드가 분노한 상태로 록벨 부부를 기억하냐며 윽박질렀고, 그 현장을 우연히 목격한 윈리가 멘붕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윈리가 울면서 총을 겨누자 겉으로는 냉정하게 쏘는 순간 적으로 간주하겠다며 말했지만 그러면서도 '너는 날 쏠 자격이 있다'고 윈리의 입장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보아 속으론 꽤 씁쓸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던 듯, 나중에도 윈리의 눈을 회상하며 자신도 그런 복수심에 찬 눈을 하고 있었던 건가 하면서 자조하기도 했다.[31] 이는 선역으로 돌아서는 단계의 발단이 되었다.

직후 머리를 풀고 평상복을 입어 변장한 호크아이 중위에게 좌측 허벅지에 총격을 당해 군부의 포위망에 갇힐 위기였지만 이번엔 은인을 구해준다는 이유로 메이 창이 난입하며 같이 탈출에 성공했다.

샤오메이가 사라졌다며 메이가 안절부절 못한 채 찾아다니자 은혜를 갚겠다면서 찾는 것을 도와주게 되었고,[32] 그 와중에 샤오메이를 데리고 있던 알폰스가 글러트니와 함께 아버지를 찾아가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다.[33]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미행했다가 엘릭 형제가 아버지와 호문쿨루스들에게 제압당해 있는 현장을 목격한다. 그리고 거기서 에드에게 이슈발 내전 발발의 진범이 엔비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자신의 눈 앞에 있는 호문쿨루스들이 이슈발 사태를 발발시켰음을 알게 되자,
대답해. 왜 우리는 멸망해야 했나? 대답 여하에 따라서는 너희를 신 곁으로...
(이때 옆에서 스카를 덮치려던 글러트니를 한 차례 죽인 다음)
아니. 우리 이슈발 동포들이 있는 신 곁으로 보낼 수는 없다. 너희들에게는 안식도 구원도 없다!
이 대사와 함께 호문쿨루스 일당에 대해 구제불허를 선언,[34][35] 모조리 죽여버릴 기세로 싸우기 시작했으며, 직전 아버지가 행한 연금술 봉쇄 덕분에 스카 또한 연금술을 쓰지 못한다고 여겨 맞대응했지만 스카의 분해는 연금술 봉쇄가 통하지 않아[36] 제압에 실패하게 되었다. 그러나 머릿수가 적어 너무 불리했고, 아버지에게는 인체 분해도 먹히지 않았기에[37] 결국 샤오메이를 데리고 도주하는 척하면서 연막을 친 뒤 호문쿨루스들의 본거지에 잠입했다.

몰래 본거지를 돌아다니던 도중 지하에 감금되어 있던 팀 마르코를 발견. 그에게서 이슈발 내전 당시 군 내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실을 듣게 되었다.[38] 이슈발인들이 현자의 돌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마르코 박사를 죽일 듯 분노했지만 더 들어야 할 이야기가 있다며 그를 데리고 도주하는 것을 선택,[39] 감시용으로 붙어있던 키메라를 분해시키고 마르코가 재구축시킴으로써 마르코의 시체로 위장시켜 나중에 그곳으로 찾아온 엔비를 당혹시킴으로써 시간을 벌기도 했다.

이후 호문쿨루스들의 진상을 알게 된 뒤 과거 형이 했던 말의 진의를 눈치채고 자신이 형의 연구서를 숨겨놓았던 장소를 방문했으며, 그 연구서를 보고 국토연성진과 그것을 무력화시킬 역전연성진을 얻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젤소, 잠파노를 만나 교전했으나 근접전을 허용하지 않는 둘의 전투방식으로 고전하다가[40] 엘릭 형제가 난입해서 둘을 대신 제압하고, 윈리 록벨이 다시 눈앞에 나타나자 크게 동요하여 빈틈을 허용, 그 틈을 노린 엘릭 형제에게 제압되었다. 곧이어 마일즈가 뒤따라왔다. 이 과정에서 윈리와 마일즈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처단될 뻔했으나, 마르코의 개입으로 목숨을 건지고 이 때를 기점으로 복수귀의 길을 포기함과 동시에 조력자의 포지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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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날 당일, 에드워드 엘릭과 함께 현자의 돌의 에너지로 구동되는 인형들과 싸우던 중 로이 머스탱의 도움을 받고, 그 후 등장한 메이 창 엔비와 대면한 후 엔비에게서 휴즈 살해사건의 전말을 들고 열이 뻗친 머스탱을 뒤로 한 채 아버지에게로 향하다가 에드와 함께 엔비를 죽이려는 머스탱을 막고 엔비가 자살하는 걸 지켜본다. 98화에서는 에드, 로이, 호크아이와 함께 아버지에게로 향하던 중 킹 브래드레이의 과거에 등장한 남자와 만나게 된다.

첫등장 때 에드를 죽일 뻔한 점을 빼면 한동안 활약이 아주 뜸해서 별로 좋은 취급은 못 받고 있었는데, 102화에서 로이 머스탱이 제물로 끌려간 뒤로 같이 있던 동료들은 스카가 아래층으로 구멍을 뚫어 내려보내고는, 혼자 남겨진 킹 브래드레이와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폭풍간지를 보여준다.[41][42] 그러나 라스에게 조금씩 밀리다가 형의 연구서를 바탕으로 왼팔에 새긴 '재구축'의 문신으로 멋지게 데미지를 먹였다.[43][44]
"형님. 솔직히 제 안에 있는 증오의 감정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그 증오하는 상대를... 아메스트리스를 살리려 하고 있습니다. 형님은 「올바른 흐름」, 「그릇된 흐름」이라고 했지만... 모순된 양손을 가진 나는... 어디로 흘러가야 한다는 것입니까..."
그리고 마침내 거듭된 교전으로 체력이 바닥나고 햇빛에 일시적으로 눈의 시야가 차단된 브래드레이를 마침내 죽이는 데 성공한다. 이때 최후의 일격으로 브래드레이가 이로 부러진 칼날을 물어 찔러서 스카 본인도 중상을 입고 쓰러지고, 마침 그 자리에 나타난 란팡의 부축을 받아 또 형의 연구서를 바탕으로 역전 국토연성진을 발동,[45]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발동시켜 연금술을 봉인하고 있던 국토연성진을 무효화한다.[46]

이후 올리비에 밀라 암스트롱 소장 일행이 찾아와서 브래드레이의 시체를 목격하자, 브래드레이는 자신과 싸우기 전에 이미 중상을 입은 상태였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 덕분에 올리비에는 배커니어의 희생이 브래드레이를 쓰러트리는 데 공헌했음을 알게 된다. 그 직후 스카는 중상 때문에 혼절하였고, 그 탓에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와의 최종전에는 참여하지 못 했다.
......살아있는 의미를... 조금 더 살면서 찾으라는 뜻입니까... 형님...
최종화에서는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올리비에 밀라 암스트롱 소장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국가 연금술사 연쇄살인범이니 원래라면 체포되어 처벌받아야겠지만 올리비에가 센트럴 동란에서의 전투에서 죽은 걸로 위장하고 빼돌렸기에 처벌을 받지 않고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언론에서 한참동안 이름이 오르내리던 국가 연금술사 살인범인데다 그 인상적인 흉터를 못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지만. 사실 본인도 더 살 마음이 없었던 것 같으나 마일즈의 설득과 로이 머스탱의 이슈발 재건정책에 참여[47]하기로 마음을 고쳐먹고 이슈발로 떠났다. 이후로는 마일즈와 함께 민족의 부흥에 전력을 다하는 중. 이슈발은 로이 머스탱의 노력 덕택에 동방과의 무역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사진에서 마일즈와 함께 있는 모습이 비춰졌으며, 마일즈처럼 머리를 길러서 뒤로 묶었다.

진명은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떠나기 전, 올리비에에게 자기는 이미 2번 죽었으니 이름 같은 건 없고,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면 된다는 말을 남겼다. 작가 소여사는 '후에 밝혀질 예정'이라고 외양간 일기에서 밝혔지만 계획이 변경되어 결국 공개되지 않았다. 소여사가 인터뷰 등의 매체를 통해 밝히지 않는 이상 스카의 본명을 알 방법은 없어졌다.

4.1.1. 결말에 대한 관점

아메스트리스 군부에 의해 민족이 몰살당하는 것을 계기로 복수귀의 길을 걸었지만, 나중에는 개과천선하여 아메스트리스를 위해 싸운다는 점은 스카의 팬들이 좋아하는 면인 한편, 스카라는 캐릭터와 작품 해석에 있어서는 갈림길이 되기도 한다.

2003년 애니판을 좋아하는 팬들은 원작의 스카가 아무리 마음을 고쳐먹고 아군이 되었다고는 해도 수많은 사람들을 잔혹하게 학살한 것에 대해 어떠한 처벌도 치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에드워드 엘릭은 나이가 어려 이슈발 전쟁 때 참전하지 않았기에 학살과 전혀 무관함에도 국가 연금술사라는 이유만으로 죽이려 들었고, 윈리 록벨의 부모 역시 자신과 이슈발인들을 치료해 주었음에도 죽여버렸다. 특히 록벨 부부는 대량학살을 일으킨 연금술사가 아니라 의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슈발 섬멸전에 참가해 위기 상황에서도 계속 남아 이슈발인들을 치료해주고 있었던 의사였다.[48] 록벨 부부 건은 아무리 그때 눈에 보이는 게 없었다지만 복수라는 이유만으로 옹호할 수 없는 큰 잘못이다.[49] 그럼에도 아무런 처벌도 심판도 없이 엘릭 형제와 동료 관계가 되고 결말에서는 올리비에의 도움으로 비밀리에 살아남아 해피엔딩을 누린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
"... 격정에 휩쓸려 짐승의 길로 떨어질 셈이냐? 그것도 좋지. 이쪽으로 넘어 오겠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나에게 타인의 복수를 막을 자격은 없어.[50]
다만, 짐승의 길에 떨어진 자가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떤 세상을 만들게 될지, 아주 볼만하겠군."
- 엔비를 죽이려는 로이에게 남긴 일갈(원판)
"분노의 감정에 휩쓸려서 수라의 길을 걸을 셈인가? 뭐 그것도 좋지. 기어이 복수를 해야겠다면 말리진 않겠다."(에드워드: 이봐!!)
"나에게 남의 복수를 막을 자격 따윈 없으니까. 난 그저 증오에 미쳐 버린 자가 나라 꼭대기에 올라 어떤 세상을 만들어 갈지, 볼만하겠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 엔비를 죽이려는 로이에게 남긴 일갈(더빙판)

하지만 한때 복수에 미쳐 죄를 저질렀던 스카가 여러 사건을 통해 정신을 차리고 아메스트리스의 국민들을 돕기 위해 싸우게 되는 것은 작위적이지 않고 작중 전개와 잘 맞물리는 탁월한 캐릭터성 변화라고도 할 수 있다. 우선 스카 자신이 엔비에 대한 증오로 복수귀가 될 뻔했던 로이 머스탱에게 자신의 과거를 상기시키며 위의 돌직구를 날릴 정도로 자신의 과거 행보가 옳지 않음을 자각하고 있다. 또한 킹 브래들리의 열차가 폭파됐을 때 스카가 한 거 아니냐며 기뻐하던 이슈발 젊은이들에게 '복수'는 옳지 않은 방법이고 자신은 올바른 방식으로 이슈발 전쟁의 '대가'를 받으려 하는 것이라며 훈계한 적도 있다. 그가 직접 '복수'란 단어를 부정했음에 주목하자.

또한 브릭스에서 일시적으로 엘릭 형제에게 제압되어 윈리와 다시 대면했을 때도 "날 심판할 권리가 있다"며 죽음을 받아들이려 하지만 윈리는 복수하지 않고, 그렇다고 용서하지도 않고 '참는다'는 제 3의 선택으로[51]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증오적인 처벌과 복수로 이어지는 가학적인 관계에서 벗어난다는 시사점을 준다.

초중반 전개에서 스카는 마치 복수에 미친 살인귀에 악인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주인공인 에드워드 엘릭이 스카의 복수 대상인 국가 연금술사라는 점과 스카가 히로인인 윈리의 부모님을 살해한 진범이라는 점 때문에 생긴 연출상의 문제였고, 실제로 이후 묘사되는 이슈발 내전을 보면 스카를 단순히 악인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52] 거꾸로 생각해 보면 팀 마르코나 머스탱, 녹스 같은 인물들은 이슈발 내전에서 벌인 일에 대한 죄책감 등으로 고뇌하고 고통받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국 이들도 민간인을 학살한 살인자라는 틀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작중 묘사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 아군 측 인물이라고 선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53] 결국 스카 또한 끔찍한 전쟁이 낳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셈이다.

작품이 전개되면서 스카는 자의적으로 아메스트리스를 구하는 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데 초반의 복수귀 설정이 흐지부지된 것이 아니라 속죄 협동, 복수라는 여러 행적을 통해 인간성을 되찾고 이슈발 내전 자체가 호문쿨루스의 음모였음이 밝혀지자 이를 막기 위해 움직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변한 것이다. 브릭스에서 마일즈를 만났을 때는 아메스트리스 군 내부에서 이슈발 민족의 인식 개선과 부흥을 위해 싸우겠다는 마일즈를 향해 '신의 가르침을 저버리고 복수귀의 길에 빠졌던 나에겐 그럴 권리가 없다. 너 같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하는데, 그랬던 그가 최후에는 "민족 부흥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함께 일하자"는 마일즈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이는 확실히 스카가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으로, 한때 복수에 미쳐서 날뛰던 남자가 복수심을 버리고 민족 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개심하는 모습은 스카의 형이 주장한 '부정적인 흐름이 모이면 세상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가지만 긍정적인 흐름이 모이면 세상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믿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변화이며, 작품의 테마인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스카가 연금술과 국가 연금술사에 대한 막연한 복수심을 품고 있었으며, 스카의 이러한 복수심과 별개로 그 갱생 과정이 너무 간단했고 악행 또한 가볍게 용서되었다는 의견 역시 있으나, 스카의 악행이 '용서받았다'는 언급은 작중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스카의 자신을 용서하느냐는 질문에 윈리는 옳지 않은 것을 용서하는 건 아니라고 대답한다. 작중에서 그의 개심 과정에서는 용서와 인내의 차이점을 알려주는 이슈발 스승의 모습, 똑같이 혈육을 잃었음에도 복수의 연쇄를 끊고자 하는 윈리의 모습이 주로 부각된다.[54] 엘릭 형제 또한 윈리의 부모를 살해한 스카를 증오했음에도 부모의 원수를 갚겠다고 스카에게 총을 들이대는 윈리를 막은 것은 스카가 계획에 중요하고[55] 윈리가 살인을 해 버리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기도 했지만, 둘 다 근본적으로 피에는 피로 되갚는 복수를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또한 상술했듯 스카의 형이 주장한 증오의 연쇄라는 부정적인 흐름을 끊어내고 긍정적인 감정을 모으면 세상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간다는 믿음에 알맞은 묘사다.

작중 인물들이 사적인 마음을 버리고 군인된 모습으로 스카를 처벌하라는 주장도 있지만, 부당한 명령에 항거하지 않고 이슈발 내전에 참전하여 민간인들과 포로들을 대량학살했던 관련자들이 상당수 군에 남아 있는 시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56]. 오히려 엄정한 사법 처리를 바라기 위해서는 먼저 군 스스로도 자신들에게 엄격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부분.[57] 작중 호크아이가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로이 머스탱은 군정 종식 및 민주 정부 수립을 목표로 하며, 그로 인해 자신이 학살범으로서 재판장에 서게 되는 것조차도 각오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는 것이 정말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일단 차치하고[58] 최소한 그런 전개는 되어야 아메스트리스의 법이 스카를 심판할 명분을 가지게 될 것이다.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스카가 복수심을 내려놓는다는 선택지와 마찬가지로 아메스트리스 군인들 역시 명백하게 잘못된 이 명령에 불복하여 사직하는 길도 있었다. 가족과 친지가 몽땅 도살당한 스카가 복수심을 참아 넘기는 것보다야 아메스트리스 군인들이 직장에서 사표 쓰는 게 더 쉽고, 덜 고통스럽고, 비교적 편하기까지 한 길이다.[59] 게다가 에드와 쇼우 터커[60]를 제외하면, 스카가 죽이거나 죽이려고 했던 모든 연금술사들은 이슈발에서 학살에 동참한 이들이다. 무엇보다 스카를 처벌하게 될 이들이 이슈발에서 학살에 동참한 당사자들인 만큼 정당성이 부여될 리 없다.

거기다 스카 역시 논리적으로 접근할 줄 아는 성숙한 선인의 면모가 있는데, 이 면모가 음모로 인해 일어난, 민족은 물론 가족마저 학살당한 잔악한 전쟁으로 어떻게 돌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그런 만큼 스카를 무조건적인 악인으로 보는 행동은 옳지 않다. 당장 아메스트리스 군부 상층부와 그들을 제어하는 비선 집단이자 만악의 근원이었던 이슈발 내전을 촉발시킨 호문쿨루스 일당과 그에 인간병기로서 참전에 수십, 수백만 명의 사람을 학살했던 인물들에 비하면 스카 정도는 한참 양반으로 봐줄 수 있다.

스카가 자신의 잘못을 자각하고 변한 건 사실이며, 악행에 대한 심판이 무조건 처벌의 형태여야 옳은 것만도 아니다. 결정적으로, 스카가 한때 그토록 증오했던 아메스트리스 국민 5천만 명을 적극적으로 구원한 것은 죗값을 치르고도 남는 속죄라고 볼 수 있다. 상술했듯이 본 작품에서 정말 깨끗한 사람은 별로 없다. 이슈발 내란에 참여한 국가 연금술사와 군인들 전부는 명령 때문이라 한들 어쨌든 무고한 사람들, 특히 민간인들을 무참하게 죽인 학살범들이고, 특히 로이 머스탱 대령의 경우에는 학살로, 팀 마르코와 녹스는 포로를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이라는 악업이 있다. 더욱이 머스탱의 경우, 이슈발의 영웅이라고까지 불리면서 30세에 대령 계급을 다는 쾌속 승진을 한 것과 한 번 학살을 거부했다고 바로 승진길이 막혀 버린 암스트롱 소령의 사례를 비교해 보면[61] 머스탱이 항명 한 번 하지 않고 매우 순종적이고 효율적으로 대량학살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62] 머스탱이 국가 지도부에 올라가 이슈발을 위한 새 정책을 펴는 것으로 이것을 속죄하고, 마르코가 이슈발에서 의사로 살며 속죄할 수 있다면, 복수심을 버리고 몸을 아끼지 않은 분투 끝에 아메스트리스 국민 전부를 구원하는데 기여한 스카라고 예외가 될 순 없다.

강철의 연금술사 작가 아라카와 히로무는 대담에서 스카가 복수심을 초월하고 미래로 나아갔다는 말에 이런 대답을 내놓았다.
정말 이래도 되는가 하는 답답함은 아직도 있어요. 하지만 만약 스카가 역전의 연성진을 발동하지 않았다면, 저는 그를 브래드레이와의 싸움쯤에서 죽였을지도 모르죠. 사실 브래드레이와의 싸움에서 둘 다 쓰러지게 할까도 망설였는데, "복수를 이뤘으니 끝!"이래서는 이야기의 주제와 안 맞죠. 스카에게는 아직 살아서 해야 할 일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이슈발이라는 민족도 살아남았으면 했고요. 그러기 위해 그를 살려서 민족 부흥이라는 사명을 주었죠.
작가의 의도를 볼 때 마지막에 본명이 뭐냐고 묻는 올리비에에게 "이름 같은 건 없다. 마음대로 불러라"라고 대답하는 스카의 마지막 대사에는 큰 의미가 있다. 자신의 본명은 '복수'를 위해 버렸고, 그 복수심은 이슈발 내전의 원인 모두의 적과 싸운다는 '대의명분'을 위해 버렸다. 이제 그는 작가의 말대로 '민족 부흥'이라는 사명을 위해, 스카라는 악명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스카는 살아남고 처벌받지는 않았지만 용서받은 것도 아니다. 상황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누군가의 손에 처벌받거나 스스로 자결하며 속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여전히 아메스트리스와 이슈발에는 해결해야 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남은 여생을 속죄와 재건을 위해 희생한다고 생각하면 죽음으로 도망치는 것보다 죄책감을 짊어지고 갚아나가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속죄의 방향이기도 하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자면 2003년판에서도 딱히 처벌을 받은 것이 아니다. 그저 목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트러블이 발생했고 그 상황에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던졌을 뿐, 피해자에게 복수를 당하거나 법에 의해 집행을 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을 '처벌'받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4.2. 2003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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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여... 깨달았습니다. 이 내게 이 저주스러운 팔을 넘겨준 이유를. 신의 길을 거스르는 국가 연금술사들을... 같은 악마의 술수에 의해... 멸하기 위해서임을. [63]
아픔을 주면 잠들 수 없다. 하지만 이제 그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더는 잠들려 하지 않아도...

2003년판에서는 에드워드의 라이벌 격으로 설정되어 원작의 마초 아저씨가 몸매도 쫙 빠지고 훨씬 훤칠한 인상이 되었다.[64] 추가로 2003판의 시간대가 원작에 비해 전반적으로 앞당겨진 덕에 원작보다 젊은 데다가 아직 오른팔의 사용법도 모르는 상태로 첫 등장한다. 문신이 새겨진 오른팔의 사용법을 알아내기 위해 국가 연금술사들이나 허가받은 자만이 이용 가능한 도서관을 이용하려 경비병과 실랑이를 벌이는 것으로 첫 등장. 이러면 안 된다고 에드가 설득을 시도해보지만 뿌리치고 그대로 도주한다. 그 후 키메라가 된 니나와 만나면서 오른팔에 있는 연성진 문신의 사용법을 마침내 각성하게 된다.

문신의 사용법을 터득하고부터는 원작과 유사하게 이슈발 멸망의 직접적 원인인 국가 연금술사를 살해하고 다니기 시작한다. 이후 센트럴에서만 5명, 아메스트리스 전역에서 9명의 국가 연금술사와 관계자 수십 명을 살해한 후 동부로 이동하고, 때마침 운좋게 발견한 팀 마르코를 연행하던 바스크 글랜을 살해하고[65] 마르코를 죽이려고 하지만 에드의 제지로 실패. 국가연금술사만 노린다는 점이 2003년판에서는 더욱 강하게 드러나는데 에드가 국가연금술사임을 알아보고 표적으로 삼으려다가 2003년판 전개에서는 잠시 국가연금술사를 때려치웠던 에드가 이젠 그만뒀단 말에 잘했다면서 그냥 보내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후 에드가 다시 국가연금술사가 되어 은시계를 차고 다니는 걸 확인하고 표적으로 삼는다.

그 후 에드와 알은 도주하지만 쫒아온 스카와 직면, 때마침 나타난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의 등장으로 이번에는 스카 쪽이 역으로 도주하다 다시금 에드와 알폰스, 마르코와 조회한다. 오른팔의 압도적인 힘으로 원작과 유사하게 알의 갑옷을 반파시키고 에드의 오토메일을 가루로 만들어버린 후 곧 에드를 죽이려 하나[66] 마르코의 방해로 실패하고[67] 머스탱을 필두로 한 동방군의 개입으로 결국 도주하고 만다.

그 후 제5연구소에서 알이 인질로 잡혀 감옥 죄수들을 현자의 돌로 만들어야 할 난감한 상황에 처한 에드를 구해줬다. 이 때의 언급으로 그에게 형이 있었다는 사실이 최초로 공개되며, 동생을 구하려는 에드에게서 자신의 형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에 감정이 흔들려 에드를 구해주었다는 식으로 연출된다.

이후 전개에서는 러스트가 형의 연인과 닮은 것을 알게 되고, 그녀와 다시금 조우하자 형의 연인이었던 여성의 머리카락이 담긴 펜던트를 보이면서 추궁했지만 러스트가 갑자기 쓰러지는 바람에 답을 듣지 못했다. 하지만 나중에 스카 역시 호문쿨루스에 대한 걸 알게 된다.[68]

후반부에서는 이슈발 난민들, 로제와 합심, 아메스트리스의 군인들을 유인한 뒤 재료 삼아 마을 하나를 통째로 현자의 돌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운다.[69] 쳐들어오는 적들과 싸우다가 거기서 만나게 킴블리와 교전, 순간의 방심으로 왼팔이 화약 덩어리로 연성되는 위기에 몰리지만 망설임 없이 자신의 왼팔을 완전히 잘라내고 방심한 킴블리에게 치명타를 날려 승기를 잡는다. 하지만 킴블리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결국 알의 전신을 폭탄으로 재구축하는데 성공, 그 후 오른팔을 그 위에 새겨진 현자의 돌과 함께 알의 몸에 이식해 양 팔을 모두 잃게 되고 같이 있던 러스트와 함께 도망치다 러스트 대신 총을 맞는다. 당연히 스카와 러스트를 쐈던 군인들은 러스트의 최강의 창 능력에 끔살당하고 둘은 이후 어딘가로 피신한다. 여기서 러스트에게 자신도 형처럼 러스트[70]를 좋아했었고 형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은 2003년판의 비장미를 가장 잘 드러내는 장면 중 하나.
을 증오했다. 아무리 나를 살리기 위해서라지만 신의 가르침을 거스르고 금기를 어겼던 형을......난 용서할 수 없었어.... 엘릭 형제는 서로가 서로를 위해 행동하고 있었어. 동생을, 동생을 사랑했다. 나도...말하고 싶었다... 에게...(증오했지만) 사랑한다고....
이후 러스트와 작별하고 그녀가 스카에게 본명을 묻자, 스카는 "내 이름은 신이 주신 것. 신을 거스른 내게는 이름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71][72] 작별한 후, 킴블리의 폭탄이 된 알폰스를 살리기 위해, 또한 리올의 피난민을 아메스트리스 군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자신과 아메스트리스 군 4000여명을 함께 산화시킴으로써 알폰스를 현자의 돌로 연성시켜 폭발을 막고 그 자리에서 장렬히 산화한다. 스카는 호문쿨루스가 붉은 돌을 다 잃지 않는 한 죽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러스트를 보호해 대신 부상을 입었는데, 러스트가 이유를 묻자 자신도 모르게 몸이 움직였다고 대답했다. 스카의 과거나 이 때의 모습을 보면 형의 연인을 스카 역시 좋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러스트 대신 공격을 맞아준 것도 형의 연인에 대한 연정이 무의식적으로 다시 발동해서인 듯. 원작과는 또 다른 여운이 남는 결말.[73]

2003년판 또한 그의 얼굴에 큰 흉터가 생기고 오른팔을 잃은 게 원작과 마찬가지로 전쟁으로 인해 피신하던 중 형과 다른 이슈발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킴블리 등 군인들과 싸우던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나온다. 다만 2003년판은 무예승이었다는 설정은 사라졌는지 과거의 전투력은 제로.[74]

그의 오른팔 또한 기원이 전혀 다른데, 원작이나 FA와는 다르게 스카의 문신은 연단술이 아니라 고대로부터 이슈발에 내려오는 금지된 현자의 돌 연성진이고,[75] 그 안에 이미 스카의 형이 현자의 돌을 상당량 연성해 놓았다.

또한 단순히 "분해"만이 아니라 "재구축"이 가능한 연성진임에도 불구하고 스카의 종교 사상 때문에 연성은 하지 않는다.[76][77]

한쪽 팔이 말 그대로 현자의 돌이기 때문에, 원작에 없는 이런저런 기능들이 많다. 니나를 만지자 그것이 키메라임을 알게 된다는지, 지도에 손을 대자 정보가 정리되어 들어온다던지. 또 팔 자체가 현자의 돌 연성진이기에 현자의 돌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반응한다.[78]

2003년판의 시점이 앞당겨진 것의 영향으로 원작보다 감정적인 성향이 강한 미성숙한 느낌을 준다. 원작과 달리 애니 초반부에서는 아직 길을 잡지 못하고, 오른팔의 연성진에 대해 조사하려 본래라면 들어갈 수 없는 도서관에 억지로 들어가려고 시도하다가 제지당하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니나를 만나면서 자신의 사명을 정하게 되고, 원작처럼 국가 연금술사들을 살해하게 된다. 그러나 복수의 길을 포기하고 이슈발 민족을 재건하기 위해 사는 원작과 달리, 여기선 복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으며 다시 이슈발 민족에게 압력을 가하는 군부를 쓰러뜨린다는 명목으로 현자의 돌을 연성할 계획을 세운다.

2003년판의 등장인물 중 원작과 행보, 사상, 성격 등이 다른 캐릭터는 차고 넘치지만 스카는 그 중에서도 원작과 가장 대비되는 캐릭터로, 원작의 스카는 복수를 관두고 새로운 삶을 통해 민족 부흥에 헌신하는 것을 통해 그간의 죗값을 치르는 반면 2003판의 스카는 결국 처절한 복수를 완수한 뒤 본인 또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다. 원작 스카의 결말이 '살아서 죗값을 치르는 것'이라면 2003년판 스카의 결말은 '처벌 받거나 정식으로 죗값을 치르지 않고 복수를 이루어냈으나 그 결과 자신의 목숨을 잃어버린 것'이다. 2003년판의 죄를 대하는 태도가 원작과 대비해 어떻게 다른 지 잘 보여주는 캐릭터.[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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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에는 노아, 우에는 러스트.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에선 결말부에서 문 저편의 세계(현실 세계)에서 살기로 정한 엘릭 형제가 우연히 세운 트럭을 몰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고, 곁에는 러스트도 함께 있었다.[80] OVA에서는 뒷풀이 쫑파티 현장에 러스트와 함께 난입해서 고작 한 컷만 나온 푸대접에 불만을 토로하며 상처 뜯어 표창처럼 던졌으나... 때마침 등장한 글러트니에게 표창이 잘못 맞는 바람에 러스트와 함께 글러트니에게 한 입에 잡아먹히는 개그를 선보인다.

5. 어록

신이여, 우리 모두를 만들어 낸 위대한 신이시여. 지금 두 가련한 영혼이 당신에게 돌아갔습니다. 부디, 그 넓은 품으로 그들을 맞이해 안식과 구원을 주소서.[81]
무언가를 낳는 기술이라고? 그 오만이 그 키메라 여자아이를 만들어낸 게 아니냐? 그런 비극을 낳는 기술... 그게 너희가 숭배하는 연금술이냐?!
죽일 테냐? 그것도 좋지, 한쪽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증오의 연쇄는 끊어지지 않아!
그 내란에서 태어난 증오라는 이름의 고름이다. 신께 기도할 수도, 참회할 수도 없어. 고름은 고름답게, 시궁창 속으로 썩어 사라지는 게 어울리겠지. 같은 녀석이 있어서 다행이다.
내게 남의 복수를 말릴 자격은 없으니까. 다만, 복수에 미친 자가 나라 꼭대기에 서서 어떤 세상을 만들어갈지 볼만하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형... 솔직히 내 안의 증오의 감정은 사라지지 않았어. 그런데도 그 증오하는 상대... 아메스트리스를 구하려 해. 형은 선한 흐름, 악한 흐름이라 했지만. 모순된 양손을 가진 나는, 어디로 흘러갈까?[82]
난 두 번 죽었다. 이 세상에 없는 인간이야. 이름은 없다, 좋을 대로 불러라.

6. 여담



[1] 작중에서는 '傷の男(상처가 있는 남자)' 로 표기되고, 이것을 스카라고 읽는다. 이를 "상처가 있는 남자"라고 부르는 인물은 한 명 뿐. 미디어에서 흉악범 별명을 짓는 방식으로 치면 "흉터남" 정도? 처음 소개된 이후론 다들 그냥 스카라고 부르므로 한국어 번역은 스카로만 되어 있다. 어차피 그 컷 앞에서 흉터 얘기는 따로 하기도 해서 별 문제 없다. [2] 2003년판 스카의 젊은 외모에 비해 다소 나이든 목소리라서 호불호가 갈린다. 그래도 연기력 자체는 호평을 받으며, 특히 박력 넘치는 샤우팅 연기가 일품이다. [3] 김준과는 반대로 2009년판의 스카는 외모가 삭은 편이라 나이든 목소리가 잘 어울리고 진중한 느낌도 잘 살렸지만, 김준에 비해 샤우팅 장면에서 삑사리가 나는 느낌의 목소리가 좀 깬다는 평가가 많다. 평소 카리스마가 넘치던, 스카의 평소 이미지와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다는 평. [4] scar는 영어로 흉터다. 머리의 상처를 보고 붙인 이름인 듯. [5] 이는 이슈발인의 특징인 적안을 선글라스로 가리고 다녔기 때문이다. 아메스트리스 내에서의 이슈발인에 대한 인식을 생각해 보면 당연하기도 하다. 하다못해 정식 아메스트리스 군인이며 계급도 소령인 마일즈조차 그 눈을 드러내지 않도록 숨기고 다니는 판이다. 이 사람은 순혈이 아닌 쿼터 혼혈이긴 하지만. [6] 원작, 리메이크 애니 기준 [7] 작중 요키가 이름을 물었을 때 "신에게 받은 모든 것을 버리고 간다"고 이름을 대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8] 초반에는 이해한 물질을 분해하고 재구축하는 것이 필수인 연금술을 분해 과정에서 멈추는 연성만 했지만 후반에는 재구축 연성진까지 왼쪽 팔에 새겼다. [9]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그런 스카의 형은 연금술을 통해 더 나은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고 믿으며 연구했고 스카의 연금술은 사실 스카의 형의 연구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그런 스카의 형은 훗날 5천만 아메스트리스인들을 구하는 계기까지 마련한다. [10] 나중에는 킴블리를 석방시켜가며 스카를 잡게 하는데 물론 이는 어찌저찌하다 마르코랑 동행하게 된 것도 있지만 스카의 국가 연금술사 살해 행보도 한몫을 할 것이다. [11] 그러나 킴블리는 프라이드에게 잡아먹히기 전에도 이미 알폰스 엘릭과의 전투로 인해 죽기 직전의 상태가 되어있었다. [12] 덤으로 대부분의 국가 연금술사들은 이슈발 내전에 참여한 바 있다. 쇼우 터커와 에드워드 엘릭만 빼고 보면 전부 실전경험까지 충분함에도 스카에게 당한거다. 물론 바스크 글랜은 작가 피셜으로 술 취해서 방심한 틈에 당한 것이라곤 하지만... [13] 그 악명이 어찌나 대단한지 최종전 이후 스카는 대외적으로 사망처리가 되었다. 즉 최종전에서 세운 스카의 공훈으로도 대외적으로까지 그 악명이나 죗값을 덮을 수 없어서 대외적으로 아예 사망처리를 해버린 것. 물론 스카의 공적은 대외적으로는 반란에 휘말려 사망한 것으로 처리된 대총통의 비밀과 깊게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죄값을 덮을 용도로 써먹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다. [14] 첫 조우 당시에는 협박했으나 나중에 엘릭 형제에게 제압 당한 뒤에는 순순히 "너는 날 심판할 권리가 있다." 며 죽음을 기다렸다. [15] 물론 불시의 공격으로 무기나 전투태세를 갖추지 못한 점과 아직 스카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던 수준인 극중 초반에는 분해능력을 모르는 상태에서 기습을 당한 경우도 많아 정면 승부에서 이길 수 있었으리라는 보장은 없었다. [16] 물론 엘릭 형제는 원거리를 유지하려 하지 않고 무투 근접전을 수시로 펼치는지라 스카에게 유리한 구도가 자주 잡힐 수밖에 없었고, 주저없이 죽이려는 스카와 달리 엘릭 형제는 늘 비살상 제압이 목적이기도 했다. 게다가 엘릭 형제도 초반보다는 실력이 늘었는지라 공포에 떨다가 털리기만 한 2권과는 달리 다시 마주했을 때는 어찌어찌 대등하게 싸웠다. 아예 후반부에서는 스카마저 당황시켰던 빠른 속도의 젬파소가 에드에게 속도로 완전히 농락당하고 정신없이 털리면서 에드가 스카보다도 훨씬 빠르다고 인정하기도 했으며, 스카와 접전끝에 판정패했던 킴블리도 에드에게 1대1로 순식간에 제압하는 등 형제의 실력이 상당히 상승한다. [17] 반면 에드는 마침 오토메일 경량화로 스피드도 매우 빨라졌고, 분해 말고도 다양한 연금술 및 과학지식을 바탕으로 잠파노&젤소를 오히려 농락하였다. [18] 에드와의 첫 조우에서도 옷으로 가려진 오른팔에 인체 분해를 썼지만 강철제 오토메일이라서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했고, 극한의 추위 속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재질 성분을 변경한 에드의 오토메일에 단순 강철 분해를 사용했다가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했던 점, 그리고 젤소가 토해낸 타액을 맞고 오른손이 봉쇄되었다가 에드의 '침이란 건 어차피 대부분이 수분'이라는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물 분해로 구속을 풀어낸 점이 대표적인 예시. [19] 심지어 브래드레이는 저러한 불리한 조건에 더해 스카가 재구축 연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까지 숨기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으니 컨디션으로나 사전 정보 면으로나 스카가 유리했음에도. [20] 스카의 형은 연금술과 연단술을 연구해 전인미답의 영역을 개척한 천재였다. 자신의 왼팔에 재구축의 연성진을, 오른팔에 파괴의 연성진을 문신으로 새겼는데 이때 스카를 살리기 위해 왼팔로 자신의 오른팔과 스카의 몸을 연성해 이어붙인다. [21] 하필이면 그때 구호소에 있던 진정제도 완전히 동나버린 상태였다. 남은 분을 직전의 환자에게 모두 써버렸기 때문. [22] 이후 스카의 행적을 생각하면 록벨 부부는 이래저래 운이 없었다. 스카는 무예승 출신인 만큼 자신의 복수 대상인 국가 연금술사 마주할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인물로 묘사되며, 아무리 아메스트리스인이여도 살해 대상은 어디까지나 군인이였고, 민간인이 자신을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스카가 먼저 공격하는 일은 없었기 때문에 윈리 록벨이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어도 발포하지 않는 이상 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했다. 타겟인 국가 연금술사와 자신을 체포하러 오는 군인을 제외한 아무런 죄가 없는 민간인을 죽인 케이스는 그대로 뒀으면 죽느니만 못한 여생을 보냈을 니나 터커 외에는 없었다. 만약 그때의 스카가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록벨 부부를 죽였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23] 에드가 스카의 공격에 의해 오토메일 오른팔이 부서지고 공포에 떨며 무력해진 모습을 보였다. 천재적인 연금술 실력 덕분에 패배할 것 같지 않아 보이던 엘릭 형제가 쪽도 못쓰는 장면이기 때문에 당연히 독자들에겐 충격 그 자체를 선사했다. [24] 사실 각을 잡고 대결한다면 에드워드 엘릭이 그렇게까지 압도적으로 패배할 실력은 아니지만 당시 시점에서는 니나 터커의 비극적인 최후를 목격한 탓에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져버리기도 했거니와 스카가 연금술을 쓴다는 사실을 모른 채 싸움에 임한 점도 컸다. [25] 여기서 스카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는 않더라도 스승의 말이 맞다는 건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26] 요키가 데려왔던 양아치 2명 중 1명은 오른팔이 잘렸고 다른 1명은 그냥 살해당했다. 그 광경을 본 같은 이슈발인들마저 경악했을 정도였다. 다만 스카도 굳이 죽일 생각은 없었는듯한데 이유는 오른팔이 잘린 사람이 먼저 당했고 나중에 죽은 사람은 스카 앞에서 신을 부정하는 말을 해 순간적으로 스카의 분노를 샀다. [27] 록벨 부부가 포화에 휘말려 죽거나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치료해준 이슈발인에게 살해당했다는 것. [28] 그 사실을 말해준 이슈발인들은 록벨 부부가 안타깝게 살해당한 것을 크게 슬퍼하고 있었다. 록벨 부부 자체가 이슈발인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유명한데, 그도 그럴게 애어른 안가리고 무조건적으로 학살하는 전장에 스스로 나서서, 그것도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치료해 준 생명의 은인이었으니... 이슈발인들에게 이동의 자유와 경제적 여유가 있었다면 리젠블이 이슈발 제2의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조문 행렬이 잇따랐을 것이다. 물론 이것은 군 상층부에 큰 부담이 되어 최악의 경우 리젠블을 대상으로 학살 사건을 벌였을지도 모른다는 걸 생각해보면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은 편이 나았다. [29] 이슈발인들이 에드에게 말해준 사실은 "록벨 부부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오른팔에 문신을 새긴 이슈발 무예승에게 살해당했다"였는데, 엘릭 형제가 스카를 이스트 시티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재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오른팔에 문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 [30] 의 협력을 받아 스카를 미끼로 호문쿨루스를 끌어내려는 작전. 현장에서 만난 머스탱도 이 작전에 합류했다. [31] 이때 총을 든 채 울고 있는 윈리를 공격하려는 순간 에드가 윈리를 보호하려고 그 사이에 끼어드는데, 순간적으로 킴블리의 공격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형의 모습을 겹쳐보게 되었다. 다른 점은 그때는 킴블리가 스카와 그의 형, 그리고 스카의 가족들을 공격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그토록 증오하는 킴블리의 위치에 자신이 있다는 것, 그리고 에드는 스카를 막은 게 아니라 윈리를 막았다는 것. 스카가 손을 마저 뻗기만 했으면 에드는 죽었다. 이 때문에 직후 에드는 알에게 둘 다 죽으려고 환장했냐며 한 소리 들었다. 에드가 자신의 머리를 무방비 상태로 내주는 것마저 감수하면서 윈리가 들고 있던 총을 막긴 했으나, 스카도 자기가 한 짓이 있었던만큼 차마 그 상황에서 에드를 공격할 수는 없었다. [32] 요키의 말에 의하면 자신의 민족을 구하려는 메이의 필사적인 모습에 이슈발 민족을 떠올리고 동질감을 느꼈을 거라고. [33] 글러트니의 폭주로 뱃속에 삼켜진 에드와 린 야오, 엔비를 빼내기 위해 찾아가던 참이었다. [34] 12권에서 에드에게 "죽일 테냐?! 그래, 좋다! 어느 한 쪽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증오의 사슬은 끊어지지 않아! 하지만 잊지 마라! 그 내전에서 먼저 방아쇠를 당긴 것은 아메스트리스인, 너희들이었음을!!"이라고 스승의 충고를 부정하면서까지 에드를 대표로 국가 연금술사에 대한 증오와 복수를 선언했는데 그 사실이 여기서 부정된 것이다. 이슈발 내전의 가해자인 아메스트리스조차 흑막인 호문쿨루스들에게 놀아났다는 사실을 안 이상 진정한 복수대상 역시 바뀔 수밖에 없기도 하다. [35] 이 때의 스카가 얼마나 분노했는지 옆에 있던 메이 창은 살기에 흠칫 겁을 먹고 슬슬 물러났고 스카가 연금술을 쓰자 땅 전체를 아작내버렸다. 이후 스카는 킴블리와의 만남에서 다시 비슷한 말을 하며 분노를 보여준다. [36] 아메스트리스에서 통용되는 순수 연금술이 아니라 싱의 연단술이 혼합된 술식이기 때문이다. [37] 설령 인간 모습의 의태에 인체 분해가 먹혔다한들 현자의 돌 그 자체인 아버지에겐 대미지가 전혀 없는 수준이었을 것이며, 오히려 이 때 역으로 준비동작도 없이 인체분해를 시전하여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스카가 아버지의 면상을 움켜쥐었던 오른손을 조금만이라도 더 늦게 뺐다면 그대로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탈 뻔했다. [38] 같은 시간 에드워드가 호크아이 중위에게서 같은 이야기를 듣고 있었기 때문에 15권 구성은 전부 이슈발 내전 당시 이야기다. [39] 그래도 마르코에 대한 원한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서 일부러 안면 피부를 파괴하는 것으로 보복하기도 했다. 다만 이는 복수뿐만이 아니라 호문쿨루스 일당의 추적을 피하기 용이하게 만들려는 목적도 있었다. 그리고 마르코 역시 어쩔 수 없었다. 그도 결국 호문쿨루스 일당이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한 죄책감과 고통 역시 스카 못지않게 심했기 때문이다. [40] 이는 젤소와 잠파노가 스카의 행동 패턴을 면밀히 분석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41] 싸우기 전에 브래드레이가 먼저 스카의 진짜 이름이 뭔지 물어보는데, 서로 '댈 진짜 이름이 없다'는 말을 해서 브래드레이가 "이름 없는 몸끼리 죽고 죽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라는 말을 한다. [42] 다만 이때 브래드레이는 그리드, 후, 버커니어 셋과 싸우다 죽을 위기에 처해 간신히 도망쳐 온 것이고 왼쪽 눈의 시력상실과 복부를 관통한 자상, 어깨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싸움 도중 가끔 피를 토하는 등 딱 봐도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물론 스카도 대총통 후보들에 의해 어깨에 상처를 입었지만 브래드레이에 비하면 한참 양반이었고, 키메라들도 상처투성이의 브래들리를 보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저 만신창이가 된 아저씨를 이길 자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43] 스카의 형은 양팔에 각각 분해와 재구축의 문신을 새겼는데 킴블리의 공격으로 자신이 치명상을 입고 스카가 오른팔을 잃고 과다출혈로 죽어가자 분해의 문신이 새겨진 오른팔을 준 것이기에 왼팔에 재구축을 새긴 이 형태가 그의 연구의 완성형인 듯하다. [44] 여담이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스카는 엄밀히 말하면 '연금술로 사물을 변형하는 건 신에 대한 모독'이라는 신조를 어기지는 않았다. 이해하고 분해하는 과정까지만 진행하는 반쪽짜리 연성은 인간을 상대로 발동해도 '인체'연성으로 쳐주지 않지만, 에드워드가 자기 자신을 다시 자기 자신으로 결합시켜 연성하려 하자 진리의 문이 열린 것이 좋은 예. 그래서 이때까지만 해도 스카의 연성에 대해 엄포를 놓지 않던 킹 브래드레이도 '이슈발인이여! 연금술은 신에 대한 모독이 아니었던가?"라며 스카의 모순을 지적했다. [45] 굳이 재구축의 연성진을 팔에 새긴 이유가 이것을 위해서였을 것이다. [46] 원래의 국토연성진은 아메스트리스의 모든 인간을 현자의 돌로 만들고 그 힘을 기반으로 진리를 먹어치우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역전연성진은 그 국토연성진의 핵인 센트럴에 새로운 연성진을 발동, 국토연성진의 힘을 뒤틀어 호문쿨루스가 지면 아래에 깔아둔 현자의 돌로 지각에너지를 차단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다.그러니까 침묵 장판 봉인 [47] 본디 이슈발라교의 무예승이었기에 이슈발 전통 문화와 종교 등에 해박한 그에게 민족의 정신인 문화의 재건을 맡긴 것이다. [48] 그래서 고마움을 느끼고 마음을 연 이슈발인들도 많았다. [49] 다만 PTSD는 PTSD 문서를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의지만으로 떨쳐내기가 상당히 어렵다. [50] 말리지 않겠다는 스카의 대답에 에드워드가 발끈하지만 이 대답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다. [51] 이는 스카가 스승님과 대화하는 회상(용서하는 것과 참는 것은 다르다)을 통해 다시금 직접적으로 설명이 된다. [52] 스카의 입장에서 보면 국가 연금술사는 자기 가족과 민족을 무참히 학살한 아메스트리스의 간부 겸 핵심 전력이고 죽이고자 할 대상에 불과했던지라, 국가 연금술사라는 사실을 안 이상 에드를 평범한 꼬마처럼 여긴다면 그게 더 이상하다. 다만 창작물을 볼 때 독자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한 상태에서 주인공이 보여주는 정보로만 주인공 이외의 등장인물을 판단하게 되는 만큼 이슈발 내전의 구체적인 진상이 밝혀지는 지점 이전까지는 스카를 단순한 복수귀 악역A 정도로 판단할 수밖에 없기도 하다. [53] 어떻게 보면 엘릭 형제가 스카의 잘못을 떳떳하게 지적할 수 있는 것도 그들이 이슈발 내전과는 무관한 피해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만약 머스탱이나 마르코, 호크아이 등이 이를 지적했다면 오히려 적반하장이나 다름없었을 것이다. [54] 굳이 법률적인 비유를 들어 설명하자면 '무죄'와 '집행유예'의 차이. [55] 자신들을 압도적으로 발라버린 스카와 일부러 만나야 했던 이유는 호문쿨루스 때문이었다. 국가 연금술사들만 골라 죽이는 스카를 호문쿨루스가 가만 놔둘 리 없으니 스카로 인해 또 국가 연금술사가 위기에 처하면 나타나야만 했는데 아직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56] 본 작품에서 스카에게 엄벌주의를 요구하는 여론이 가장 자주 놓치는 부분이 이 점으로, 이는 이슈발 측 인물 중 시청자가 감정을 이입할 주연급 등장인물이 스카 말고는 없는 탓이 크다. [57] 게다가 스카는 국가 연금술사들만 골라죽이는 수준이었지만 군인 상당수는 무고한 이슈발 민간인들까지 싸그리 죽인, 어떻게 보면 스카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할 수는 없는 이들이다. [58] 사실 결말 분위기를 볼 때 정말 그렇게 되리라고 보기는 어렵고, 호크아이 또한 로이 머스탱이라면 혼자서 모든 걸 뒤집어쓰더라도 부하인 자신들은 어떻게든 처벌받지 않게 할 사람이라고 언급한다. [59] 또한 스카의 복수를 명분으로 아메스트리스 군인들이 제 자리를 지키려고 한다면 그 역시 잘못된 것이다. 스카의 복수 대상은 대체로 이슈발 내전에서 참전했던 국가 연금술사들이었고 웬만하면 전범으로 기소되어도 할 말 없는 이들이 전범은커녕 호사를 누리는 현실에 스카와 같은 피해자의 입장이면서도 호소할 곳마저 없는 사람에게는 '용서한다, 참는다, 복수한다' 세 가지 선택지밖에 없는데 특정 선택지를 강요하기에는 불가능에 가깝고, 복수라는 선택지를 고르면 작중 상황상 이를 실현할 방법은 사적제재밖에 없다. 반면 아메스트리스 군인들은 애초에 죄도 없는 이슈발 민간인들을 잡아 학살했고 저마다 사정은 달라도 공통적으로 그 대가를 치르지 않았으니 스카의 행위와는 관련 없이 처벌받아 마땅하다. 외려 사직으로만 끝나도 그들에겐 다행일 일이다. [60] 이쪽은 이슈발과는 별개로 죽어도 싼 악행을 저지르긴 했다. [61] 정확히는 암스트롱은 학살을 거부한 정도가 아니라 (주로 심리적으로) 도망쳤다. 내부에서 어떻게 처리됐는지는 모르지만, 인사상 불이익을 줘서 좌천시킨 것으로 보인다. 같은 사례로는 인형 병사들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가 동방사령관으로 좌천된 글래먼이 있다. 반대로 머스탱처럼 이슈발 섬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물론, 현자의 돌을 횡령하기 위해 상관 살해까지 저지른 킴블리는 엔비가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포섭했다. 즉 이슈발 내전은 호문쿨루스들이 자신들의 계획을 진행시키면서 세력을 불리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는 나중에 휴즈가 "군이 (실제로는 상층부가) 위험하다"라고 말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62] 뿐만 아니라 머스탱은 민간인 학살뿐만 아니라 인체실험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슈발 내전에서의 팀 마르코와 녹스의 대화나 호크아이와 머스탱의 대화에서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 [63] 키메라가 된 니나 터커를 편히 쉬게 한 직후에 한 대사. 원래부터 이슈발 섬멸전 때문에 국가 연금술사를 증오해 왔지만, 사실상 스카가 국가 연금술사 살해를 시작한 직접적인 동기는 니나의 키메라화라는 것을 원작에 비해 훨씬 명백히 알려준다. [64] 어디까지나 원작의 근육 덩어리와 비교해서지, 2003년판 역시 다부지고 건장한 체격이다. [65] 군사 연금술과 격투술의 달인이란 분이 현자의 돌만 믿고 자만하다 허무하게 사망한다. 사실 2003년판의 글랜은 원작과 달리 완전한 악역 캐릭터이며, 2003년판 방영 당시 그의 진면목이 나오는 원작 15권 분량은 연재되지도 않았던 시점이다. [66] 에드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죽이는 대신 알은 살려달라 한다. 스카 또한 원작대로 알폰스는 건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67] 마르코가 붉은 돌을 이용해 스카를 견제하다 이 붉은 돌이 스카의 오른팔에 흡수된다. [68] 에드워드가 그에게 호문쿨루스에 대해 알려주며 러스트 역시 호문쿨루스라고 말해준다. [69] 2003년판 설정 상 이슈발의 멸망 원인이 바로 이것이었다. 연금술이 금지된 이유 또한 이것이며, 단테 일행이 현자의 돌을 연성하는 자를 찾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 [70] 정확히는 스카의 형이 되살리려 했던, 러스트의 원본인 여성. [71] 원작 마지막화에서도 자신의 이름은 없다는 대사가 존재하는데 원작에서는 이슈발 문화의 부흥을 위해 자신이 누구인지 고려하지 않고 힘쓰겠다는 의미였지만, 여기서는 자신은 신을 거스르고 버림받은 존재이며 곧 현자의 돌이 되어 죽을 것이라는 정반대의 의미를 담고 있다. [72] 이 말을 들은 러스트의 대답은 안녕, 스카. 러스트는 항상 그를 "상처입은 남자"라고 불러왔지만, 처음으로 그의 이름 아닌 이름을 불러준 것. [73] 이 때 예전에 했던 말인 사람을 죽였으니 나는 더 이상 잠들지 않겠다 라고 한 말과 반대되는 내용의 유언을 남기며 죽는다. 죽어갈 때 대사를 보면 결국 생전의 미련을 놓는데 성공한 듯. [74] 총기를 들고 있던 장면이 나온 걸로 봐서 총 정도는 쏠 줄 알았던 듯. [75] 사람의 혼을 흡수한 다음 평범한 돌에 혼을 집어넣어 현자의 돌을 완성시키는 연성진. [76] 만물의 창조주인 이슈발라 신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연금술을 아니꼽게 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연금술의 전설의 아이템 현자의 돌을 연성하는 연성진이 연금술을 금지하는 이슈발에서 고대로부터 내려져왔다. 그래도 금지하고 있었기에 연금술이 환영받지 못했다는건 변함없는 듯. 그 후 살아있는 인간이 재료라는 현자의 돌 연성의 진실을 형이 깨닫고 왜 신이 연금술을 금지했는지 이해한다. [77] 종교적 이유로 엄격하게 금지되긴 했어도 연금술이 주는 힘과 그 힘이 주는 편리함에 대해 한 번 맛본 사람들이 쉽게 포기했을 리가 없다. 그러니 연금술과 현자의 돌이 불러올 위험성과 윤리적 문제를 알면서도 그것들이 주는 힘과 편의성에 더 마음이 간 이슈발인들의 경우, 그걸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계속 연금술과 현자의 돌 제조법을 전승시켜왔을 것이다. 인간이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매력적인 힘을 얻기 위해 금기를 깬 게 어디 한두 번이었던가? [78] 그 덕분에 불안정한 현자의 돌인 붉은 돌은 전부 스카의 오른팔에 흡수당한다. 호문쿨루스가 섭취한 것은 예외. [79] 작가의 결말이 틀리단 것은 아니다. 죗값을 치르는 것에 대한 관점의 차이다. [80] 그런 모습을 본 엘릭 형제는 순간 벙쪄했지만 곧 웃어넘겨 버렸다. 참고로 작중 등장배경을 고려해보면 이쪽 세계의 스카와 러스트는 노아와 같은 집시 출신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곁에 다른 집시들도 있었고. [81] 쇼우 터커 니나 터커를 죽이고 첫 등장하면서 하는 대사. 이 대목에서 스카는 세 영혼이 아니라 두 영혼이라고 혼잣말하는데 쇼우 터커와 합성된 니나를 지칭한건지, 쇼우 터커 한 명을 빼고 니나와 개 알렉산더를 지칭한건지 명확하지 않지만 후자일 확률이 아주 높다. 독자로 하여금 곱씹어보며 생각할 여지를 남겨두는 대사. [82] 킹 브레드레이를 죽이고 형의 역전연성진을 발동시키며 한 독백. 스카의 성장을 보여주는 구절이자, 스카의 스승과 윈리가 언급했던 '제 3의 선택'을 나타내는 장면이기도 하다. [83] 엘릭 형제도 독학으로는 인체연성을 시도할 정도의 연금술은 구사하지 못했기에 이즈미의 도움을 받았다. 이를 뒤집어보면 그들과 동급 이상의 천재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 [84] 더욱이 살인만으로 쓰는 연금술 분해면서 팀 마르코 얼굴 피부만 망가트릴만큼 조절도 잘 한다. [85] 사실 이미 스카의 연금술의 기량은 전투 외에도 어느정도 보여줬는데, 마르코와 메이 창하고 암호를 해독할 때 연금술 문외한인 윈리랑 잠파노와 그 동료는 한마디도 이해하지 못했는데 스카랑 마르코박사는 그 대화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86] 스카가 당했던 눈앞에서의 가족 + 민족 몰살은 윈리보다 훨씬 분노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물론 그렇다고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윈리의 분노가 작다고 할 순 없다. [87] 권총에서 그녀의 손가락을 하나하나 떼어놓은 것은 그녀가 만든 에드의 오토메일이었다. 나중에 크로니클에 수록된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이 의도된 부분이었음을 인증. [88] 리자 호크아이의 등에는 베르톨트 호크아이가 불꽃의 연금술의 연성진과 구축식을 문신으로 새겨놨었다. [89] 원문은 일본의 주게무 설화에 나오는, 한국의 김수한무와 비슷한 내용의 설화에 나오는 이름을 말한다. 들으면 알지만 후반부에 읽을 때 스카 성우 숨이 차서 숨을 들이쉬는게 들린다. [90] 미국판은 Percival Ramchee Gregory Nicolai Jacques Scozer Leonardo Gabriel Socrates Ming Victor Nostradomus Alistair Predisha Vladimir Stiegler Rasputin Boromir Walla Walla Shadiga Alexander Oliver Abelard Arnesto Zippy Zappy Angel E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