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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3:18

문돌이


1. 개요2. 선비와의 비교3. 취업4. 난이도 및 필요성5. 대학원에서의 지원6. 매체에서 문돌이 속성 캐릭터

1. 개요

인문학, 사회과학 관련 학문을 공부하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혹은 인문계열을 선택한 고등학생, 나아가 해당 과정들을 이수한 사람 모두를 가리켜 멸시하는 표현이다.

본래는 존재하지 않던 표현이었으나 공돌이에 대한 반대개념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공돌이의 어원도 그러긴 했지만 처음엔 비하의 목적으로 쓰였고 취업이 어려운 인문/사회계열의 특성상 자조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공돌이는 공장 근로자를 비하하는 의미로 출발해서 공대생을 비하하는 말로 확장되었지만,[1] 문돌이는 문과 직무인 사무직을 비하하는 말로 시작한 게 아니라는 차이점이 있다.

공돌이의 여자 버전을 공순이라 부르는데 문순이란 표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문학소녀라는 표현은 있지만. 이유는 문과일수록 여초 현상이 강해서 굳이 문순이라는 표현이 필요없는 반면 이과에는 여자가 적기 때문에 공순이, 공대녀 같은 표현을 따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를 언어학적으로 marked(유표적), unmarked(무표적)하다고 구분한다.[2] 이에 대해서 문과를 비하하는 일부 사람들은 공돌이에서 '돌이'는 남자를 뜻하는 '돌이'지만 문돌이에서 '돌'은 돌대가리의 '돌'이라서 문순이를 안 쓴다고 폄하하기도 한다.

결국 최근엔 문돌이란 말이 계속 뜨는 이유는, 이공계를 천시했던 역사가 있었던 인문계에 대한 반감도 있지만, 결국은 문과가 수리, 과학을 피하기 위한 도피처로 변질된 것과, 인문계를 나와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사라진 현실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어떤 분야를 무시할 때 그게 단순히 돈을 못 벌어서 무시하는게 아니라고 할 수 없고, 대학 입시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편한 것만을 추구하려는 게 현실이다. 진정으로 인문학을 배우고 싶어서 문과로 간 학생도 존재할 수는 있겠으나, 적어도 고교에서의 문과는 수학이 싫어서 도망쳐오는 곳인 것이 현실이며, 이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아니라 일반화가 가능한 수준의 명백한 경향성이다.[3]

2. 선비와의 비교

좀 더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렇게 문돌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과거에는 바로 선비라 불리는 사람들이었고, 이들은 다름 아닌 나라의 쇠망과 전란의 시기에서 가장 쓸모없다고 내쳐지는 무리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공돌이라 불릴만한 직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은 공학의 역사만 봐도 대장장이나 건축가, 도예가 등 실질적으로 삶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다. 백제 멸망 후 또는 임진왜란 도중에 일본이 기술자들을 데려갔다는 문헌이나 역사적 문물 등을 보아도 납득이 가능한 부분이다. 아직기와 왕인은 그야말로 예외 중의 예외라는 것.

대개 선비들은 전쟁시에 적을 무너뜨릴 수 있는 무력이 없고, 그렇다고 권력과 재물을 긁어모으는 것을 구하지 않다보니 혼란한 시기의 위정자들은 이들을 폄하하고 조소하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맹자는 이렇게 인간의 도리를 높이고, 문화를 밝히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 선비가 내쳐지는 상황은 곧 사회 전체의 타락과 몰락의 징후라고 경계한 바 있다. 여러모로 지금 시대가 점차 긍정적인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반증이라 해석할 수도 있겠다. 중국의 남북조 시대에는 특히 이렇게 어떻게 해볼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한 정치와 빈번한 전란 때문에 출세길이 막혀 세상을 등진 선비들이 많아져 청담사상이 유행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중국에서 공자 이래로 선비의 교육과목은 6예(예, 악, 사, 어, 서, 수)였는데, 구체적으로 예는 단순 매너뿐만 아니라 국가에서 행하는 각종 의례(儀禮)절차를 배우는 것이고, 악도 그냥 음악만 말하는 게 아니라 각각의 의례에서 연주되는 음악도 포함하는 것이다. 대충 매너 좋고 시 좀 읊는다는 뜻이 아니다. 그리고 사와 어 전차를 타고 활을 쏘는 춘추시대의 군사훈련을 의미하며. 전차가 퇴화된 후에는 말타기로 바뀌었다. 서와 수도 단순 글짓기와 산수가 아니라, 공무원으로 일할 때 문서를 작성하고 세금이나 국가재정을 계산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선비는 단순히 '인문학만 배운 학자'가 아니라 관료가 되기 위해 특화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굳이 중앙정부 단위가 아니어도 평범한 마을에서도 선비들은 지역의 지도자와 같은 입장이었기 때문에 일반 평민들을 제대로 결속시킬 수 있는 주체는 결국 선비밖에 없었다.

그리고 한국사 속의 선비들은 활쏘기 자체가 교양과목으로 정착되었고, 일부는 칼쓰는 법도 관심을 뒀다. 또한 실제로 조선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의병들은 거의 모두가 선비들이 일으킨 것이다. 이는 선비들 중 전투 및 지휘에도 뛰어난 이들이 많았다는 것이며, 대개 무력이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3. 취업

일반기업에서 인문계의 수요는 그리 크지 않다. 공학계열을 공부한 사람의 경우 품질관리, 생산관리 및 설비, 기술영업, UX 같은 직무 외에도 R&D 연구 등 활용도가 큰 데 비해 인문계열의 경우엔 경영학과, 경제학과의 경우 재무, 회계 같이 상경계는 어느 정도 수요가 있기에 사정이 약간 낫다고 말할 수 있지만 나머지 전공자들의 수요는 크게 없는 편이다. 인사, 총무, 마케팅, 영업, 경영지원 등의 직무는 전공무관으로 뽑는 경우도 많다. 심리학, 행정학, 정치학, 문학이나 역사학 등의 문사철을 포함한 인문사회 전공자들은... 지못미

매일경제의 관련기사 해당 기사를 요약하자면 2014년 신규채용 계획을 300대 기업에게 물은 결과 작년보다 이공계 출신을 더 많이 채용하겠단 기업이 훨씬 더 많았다. 전통적으로 상경계열을 많이 채용하던 금융권에서조차 핀테크 등의 기술로 인해 이공계 출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기사에 나오듯이 상경계 출신보다 이공계 출신을 더 많이 뽑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쨌거나 이런 특성 때문에 고등고시 공무원 시험 지원자들은 직렬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총원은 문과생의 비중이 훨씬 높다.

취업난이 심해진 이후로는 인터넷상에서 까임글과 함께 비하글도 많아졌다. 예로 네이버 뉴스에 취업 관련 기사가 나오면 그 밑에 댓글란에는 문과생들을 비하하는 댓글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으며,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문과생들은 답이 없다는 식의 이야기의 글과 댓글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이 문과생들을 까면서 내세우는 이유로는 "이공계적 지식은 사회를 풍요롭게 발전시켜 주지만 인문/사회계열의 지식은 사회에 쓸모없는 지식이다."라든가 "4년 내내 어렵지도 않으면서 공부량도 별로 없는 쓸데없는 대학 교양수준의 지식을 배우러 다닌다.", "인문/사회대를 나오면 취직도 안되는데 뭐하러 가는지 이해가 안된다." 즉, "비싼 대학 등록금을 냈으면서 졸업해봐야 백수 되는데 그런 곳을 뭣하러 다니냐?" 라고 하는 등 다양한 이유를 들면서 비하를 하는 걸 볼 수 있다. "문레기"(문과+쓰레기), "문퀴벌레" 같은 문과를 까내리는 말이 쓰이기도 하며 "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 라는 자조적인 표현도 등장하는 등 비하의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한편 문과에 속하지만 다소 특수한 계열의 학문이 있는데, 법학이 그것이다. 법학은 모든 인문/사회 계열 학문 중 가장 실용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 있으며,[4][5] 때문에 인식도 다른 문과계열 과보다 낫다지만 법대가 없어진 현재 로스쿨이 아닌 학부 법학과가 있는 지방대의 입결을 살펴보면 입결 및 경쟁율은 중하~하위권에서 노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법 관련 직업들이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공부 분량도 어마어마하며, 과목 특성상 새로운 법 조항과 판례가 계속해서 추가되기 때문에 웬만큼의 끈기와 공부 요령이 없으면 진로를 살리기가 어렵다.

4. 난이도 및 필요성

심한 경우는 문과과목은 이과 과목과 다르게 약속된 체계를 철저하게 외우지 않아도 말로써 이해가 가능하다는 점을 바탕으로 문과 과목은 쉬운 과목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해하려들지 않고 그냥 표면에 적혀있는 말만 보면 쉬워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이해수준이 높아지면 이과과목 못지 않게 어렵다. 당장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칸트의 < 순수이성비판>이나 헤겔의 < 정신현상학>, 혹은 화이트헤드의 < 과정과 실재>를 구해다 읽어보자.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6]

다만 취직이 어렵다는 등의 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고 문과생들도 수긍하지만 문과 과목이 사회에 쓸데없다거나 공부가 얕다는 말은 무식한 소리다. 인간과 사회를 연구하는 학문이 사회에 불필요하다는 편견은 사회과학 자연과학의 본질적 차이 때문에 나타나는데, 그게 학문의 전부일 리가 있나. 자연과학에 비해서는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기 때문에 초반에 진입장벽이 낮을 뿐이지, 사실 사회과학도 제대로 하려면 미친듯이 어려워진다. 오히려 이런 필요성을 모르고 나아가 무시하는 문화가 너무 많이 잡은 코로나 이후 2020년대의 대한민국이 왜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병든 사회의 일면이 낯낯이 드러났는가를 생각하면 코로나 이전부터 문과 과목을 교육사회적으로 등한시한 결과이다.[7]

또한 문과생들 중에는 공부에 손을 놓고 대충 시간 때우는 학생이 이과에 비해 많기 때문에[8] 이런 편견을 보이는 측면도 있다. 아무래도 문과 수학이 이과 수학보다 취급 범위가 더 작아서 쉽고, 사탐 과목이라는 것도 2학년에 배운 게 3학년에서 심화과정이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9] 과탐보다 수월해서 적어도 고등학생 입장에서는 문과가 이과보다 일견 쉬워보일 수 있다. 대부분의 이과생들도 수능에서는 심화 과목인 투과목( 생명과학 II, 물리학 II 등)을 응시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으나,[10] 그렇다고 투과목을 이수하지 않는 것도 아니며, 수시를 신경쓴다면 투과목을 더더욱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최상위권 내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문과 누적백분위 1%와 이과 누적백분위 4%가 비슷한 수준이다. 2019학년도 국어 만점자 138명중 132명이 이과였다.[11]

하지만 사회에서 인문학의 역할을 보았을 때 분명 인문계열에 대한 연구와 학문은 필요하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이과의 기초과학과 비교해도 더 힘들다. 당장 실적을 내는 학문이 아니면 홀대받기 쉬운데다,[12] 안정적인 삶을 살면서 연구와 학문을 병행할 수 있는 자리가 인구수에 비해 너무 적다 보니.

사실 최상위권 대학의 인문계라면 네임드는 어디 안 가서 입시 자체가 워낙 빡세다보니 수리 나형이라고는 해도 수학을 만점에 가깝게 받아야 들어올 수 있기에, 문돌이 논란에서 다소 예외일 수 있지만, 결국 이들도 교양이나 광문(경제학 등) 정도 아니면 대학 교육과정 동안 수학을 배울 일도 거의 없는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무래도 높으신 분들 입장에서는 어차피 신입이야 키워 써야 하는 건 마찬가지니까 언수외 잘해서 빨리 이해하는 애들을 쓰는 게 낫다는 판단하에, 당장 로우레벨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일이 아니라면 공학계열 일에 고용해서 배치하는 경우가 꽤 있다. 최상위 대학 철학과를 교육시켜 개발책임자로 앉히는 건 흔치 않은 경우이다.

또한, 문과 특성상 수학에 약하다 보니 수식이나 공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문과생은 돌머리 = 문돌이"로 비하하기도 한다. 실제로도 문과로 도피하는 이유 대다수가 과학이 싫어서 수학이 싫어서이기에 수학은 물론 수식이 다수 등장하는 물리나 화학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과학은 그렇다 쳐도 수학이 싫어서 문과를 선택하면 대학 진학후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나마 수학이 적게 필요한 학과에 진학하면 그래도 큰 부담은 없지만, 경제학과 등 수학이 필요한 학과에 진학하면 1학년부터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5. 대학원에서의 지원

대학원에서도 이공 계열이 인문계열이나 사회과학계열보다 연구과제를 더 많이 따온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기관은 대한민국 정부고 대부분의 연구들은 이공계 관련 연구다.[13] 이공계열은 대학원에 가서 랩에서 이런저런 일을 의뢰받아 하게 된다. MIT는 랩에 아예 찾아가서 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학들 공과대 건물에 가보면 연구를 발주해온 성적이나 액수를 자랑스럽게 공개해 놓는 이유다.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이공계열은 교수가 프로젝트를 따오거나, 아예 국가에서 자체 프로젝트를 지원해주는 돈으로 등록금을 내고도 남을 정도의 여유를 얻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인문계열은 여유는 커녕 조교나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겨우겨우 등록금을 내는 경우가 많다.

6. 매체에서 문돌이 속성 캐릭터

게임 등에서 주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공학도들에겐 밀리는 것 같지만, 주인공으로 등장할 경우 보정을 받아 인간병기가 넘친다. 특히 현대를 배경으로 한 군인 캐릭터도 장교 교육 과정 중에 문과 과목을 공부하기 때문에 이 속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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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장의 '공'과 공과대학의 '공' 모두 같은 글자(工)이면서, 산업화가 진행되던 시기에는 공대생이 취업하면 거의 공장이나 현장에서 일했기 때문이다. 물론 생산직은 아니고 현장 관리직이긴 하지만, 사무직에 비해서는 여전히 육체적으로 힘들다. [2] 그리고 공돌이는 문과가 우대되고 이공계가 천시되던 시대의 산물이라 남초임에도 만들어진 것이다. 이는 유표적 무표적과는 다른 개념이다. [3] 그리고 실제로 인문학자들조차 수학을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있다. 물론 문이과 막론한 전 분야에 대해 선천적으로 타고나거나 후천적으로라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기에 인문학을 잘하고 타고날수록 그 대척점이라 할 수 있는 수학을 못하는것도 자연스러우나 인문학을 싫어하는데도 수학을 못한다고 문과로 오는 사람조차 많다는게 문제다. 오히려 이런 경우는 취업을 하게될때는 수포자가 맞냐는듯이 회계 등 수학적 능력을 바로 발휘는 경우도 많은데 진짜로 인문학에만 특출난 사람들일수록 수학적 능력이 더욱 부족한 편이라 현실적인 이유로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배워도 그 속도가 현저히 느릴수 밖에 없다. [4] 법을 공부해보면 알겠지만 법을 알고 사는 것과 모르고 사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5] 경영학보다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사람도 많다. 경영학은 학문의 정체성 자체에 이의가 안팎에서 제기되는 경우가 많지만, 법학은 그렇지 않다. [6] 철학과 수학은 논리학이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한마디로 제대로 철학공부를 하면 수학과 비슷한 수준의 아득함을 느낄수 있다. 특히 화이트헤드는 철학자이면서도 당대 최고의 수학자이기도 해서 철학체계 자체가 수학을 강하게 깔고 있다. [7] 일전부터 이런 문제는 있었고, 산업화와 경제성장이 급속도로 발전했기에 예견된 결과인것도 맞지만 이 과정에서 사회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문과 과목을 등한시하는건 물론이고, 아예 필요성을 설명하는 사람들조차 적은게 더 심각하고 나아가 다른 차원으로 심각한 문제이다. [8] 적어도 2010년대 초까지는 이과는 갈 사람만 가는 분위기여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9] 당장 수능 사탐 9과목을 나열해보자면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법, 사회문화인데, 이들 중 기초-심화의 연계과정은 없다. [10] 투과목이 필수인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등이 목표인 경우를 제외하면 효율이 매우 떨어지기에 최상위권 학생이 투과목을 응시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2023년부터는 서울대학교에서도 투과목이 필수가 아니기에 응시자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11] 문이과가 공통으로 언어영역을 보았던 2013 수능과 2012 수능, 2011 수능 등의 사례를 들어 1~2등급 인원 내 문과비율이 68%를 상회하고 외국어영역의 경우에도 문과가 과반을 크게 넘겼다는 반박을 펼치기도 하지만, 이 당시 2011년 기준 문과 지원자는 60%, 이과 지원자는 33%로 극심한 인구수 차이가 났다. [12] 이런 문제는 기초과학에서도 존재한다. 특히 천문학-천체물리학이 심한데, 이들은 다루는 시간의 규모가 커서 몇 대에 걸쳐 수십 년 이상의 초장기 연구를 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물리학도 기초 투자가 만만찮으나 최소한 그 지식 자체가 다른 분야로도 전용이 가능한 반면, 현대 사회의 천문학은 그런 거 없다. [13] 정부가 수익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공학이나 응용과학쪽에만 투자한다는 점에서 비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