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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거제시 거제면 일대 |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 일대 |
1. 개요
Ria coast하천의 침식이 이루어진 곳이 침강, 혹은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되어 형성된 지형. 매우 복잡한 형태를 띤다. 리아스라는 이름은 갈리시아어로 강의 하구를 뜻하는 rias(단수형은 ria)에서 유래되었다. 그래서인지 갈리시아의 북부와 남부에는 모두 리아스 해안들이 위치하고 있다.
특징은 해안선이 복잡하고 섬이 많이 나타난다는 것. 특히 에게 해 동쪽이나, 한국의 남서해안 같은 경우에는 섬이 매우 많다.[1] 이러한 바다를 다도해라고 한다. 반면 동해안에서는 리아스식 해안을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서해안 만큼의 조수간만의 차도 없다.[2] 해외에서는 에게 해 처럼 지반 침강으로 형성된 사례가 있으며, 한국의 남서해는 후기 간빙기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로 형성되었다. 하천의 침식으로 형성되었던 산봉우리 부분은 섬으로, 산등성이나 하단부는 곶으로 나타나며, 골짜기 부분에 물이 차서 만(灣)으로 나타난다. 스페인의 비스케이 만도 대표적인 리아스식 해안에 속한다.
리아스식 해안은 드나들기가 복잡하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해류가 잔잔해지기에 전통적으로 양식업이 발달하기에도 아주 좋은 바다 지형이다. 우선 한국의 남해안에서는 김, 미역, 조개, 다시마, 여타 생선 등을 양식한다. 프랑스 비스케이 만 같은 경우도 굴 양식으로 유명하다.
비슷한 해안으로 빙하가 만드는 고위도지역의 피오르가 있다. 피오르는 빙하가 지나간 자리에 형성된 U자곡에 바닷물이 차올라 만들어진 지형이다. 대개 리아스식 해안이 피오르 해안보다 좀 더 복잡하게 생겼고, 실제로 보면 피오르가 훨씬 절벽과 협곡이 크고 웅장하다. 하천에 의해 오랜 시간 깎인 뒤 침수된 지형보다는, 빙하가 긁어내고 지나간(빙식) 흔적이 더욱 크고 깊고 선명하게 형성됨이 당연한 것이다. 또한, 빙하가 미끄러진 흔적은 선형의 단조로운 수로가 되지만 하천에 의한 침식은 프랙탈의 형태로 복잡하게 뻗어나가는 양상이므로 훨씬 굴곡이 많다. 따라서 리아스도 아름답긴 하지만 피오르에 비하면 소박한 편, 즉 '대자연의 웅장한 스케일'을 느끼기는 어렵다. 하지만 단조롭고 거대한 수로 형태의 피오르보다도, 해안으로 향할수록 잔잔한 바다 위에 크고 작은 섬이 유유자적하게 떠 있는, 아늑하고 한적한 리아스식 해안의 풍광이 취향에 맞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이렇듯 특징적인 해안 경관인 탓에 리아스식 해안과 피오르는 세계지리 과목에 정말 많이 나온다. 또한, 피오르와 달리 리아스식 해안은 한반도에도 분포하므로 한국지리 과목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2. 이 구조로 되어 있는 해안
- 미국의 체서피크 만
- 일본의 이세시마 국립공원( 미에현 시마반도 일대), 세토내해 및 우와해( 에히메현- 오이타현) 지역, 오무라만( 나가사키현), 와카사만 일대( 후쿠이현 남서부 레이난 지역, 교토부 북부 일부), 사세보시의 구주쿠지마, 산리쿠 해안 중남부
- 포르투갈의 아베이루 히아
- 포르투갈 남서부의 알가르브 지방의 히아포르모자
3. 관련 문서
[1]
의외로 많이 간과되는 부분인데, 한국은 국토 면적에 비해 엄청나게 섬이 많은 나라다. 면적은 세계 109위에 불과한데 섬의 개수는 3,300개를 넘어 아무리 낮게 잡아도 세계 15위안에 든다.
[2]
동해는 이미 오래 전부터 거대한 호수 내지는 바다였기 때문에 침식과 퇴적을 상당히 오래 받아 해안선이 단조로워졌다. 복잡한 해안선은 없지만 대신
석호 같은 퇴적 지형이 있다.
[3]
동해안 혼자 매우 단순하게 생겼다. 지도를 보면 서해안과 남해안은 해안선이 울퉁불퉁하고 섬이 많지만 동해안은 해안선이 매끄럽고 섬이 거의 없다. 동해의 섬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생각할 수 있는데, 울릉도와
독도는 육지부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 한국지리에서는 이를 경동성 요곡 운동의 결과라고 설명한다. 동해안은
태백산맥이 융기하며 매끈한 모양새를 띠게 되었고, 서해안과 남해안은 상술한 바와 같이 신생대 이후 해수면의 상승으로 침수되어 리아스 식 해안이 되었다. 심지어 3세기~4세기경까지는 현재보다 해수면이 5~7m 가량 높아 전라북도 지방도 전주까지 바다가 차오르는 리아스식 해안이었으나 해수면 하강, 퇴적, 매립, 간척 등으로 현재와 같은 지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