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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5 22:35:06

우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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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우각호.jpg

1. 개요2. 상세

1. 개요

/ oxbow lake

예전에 하천이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물줄기가 바뀌어 호수의 형태로만 남아있는 지형. 우각이라는 이름은 소 뿔(牛角)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다른말로는 하적호라고하기도 한다.

2. 상세

은 곧게 뻗어서 가지않고 구불구불하게 흐르면서 간다. 예를들어 'S'자 형태로 강이 흐른다고 할 때 꺾이는 부분의 안쪽에서는 퇴적작용이 활발하고 바깥쪽에서는 침식작용이 활발하게 된다. 이렇게 오랜세월이 지나게 되면 꺾이는 부분은 점점 동그란 모양에 가깝게 바뀌게 되며 아랫쪽으로 지나는 물줄기랑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결국 강은 직선에 가깝게 흐르며 옆에 꺾인 부분으로는 물이 잘 흐르지 않다가 결국 막히게 되어 우각호가 형성된다. 형성된 우각호는 일반적으로 유입 수량이 없기 때문에 곧 사라지고 구하도, 즉 옛 강이 흐르던 흔적만 남게 된다. 구하도는 주로 농경지 등으로 활용된다. # 반면 직선에 가까운 물줄기도 다시 퇴적과 침식이 이뤄지면서 구불구불하게 바뀌고 또다시 우각호가 만들어지게 된다.

자연적 요인 말고도 하천 준설, 직강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우각호의 실제 모습이 궁금한 사람은 지도 앱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평림리에 있는 대산천 중간의 불룩한 곳이 옛 남강이 흐르던 구 하도가 남아서 우각호가 된 모습이다. # 사실 대산면 자체가 면 전체가 옛 남강의 구 하도로 둘러싸인 섬이다.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에 위치한 장자못( 장자호수공원)도 왕숙천의 구하도가 우각호로 남은 것이다. # 전북 익산시 석탄동 신복부락의 우각호 역시 만경강 직강공사로 본류에서 격리되어 형상된 우각호다.

인공적으로 조성된 우각호도 가끔 볼 수 있다. 전라남도 나주시에 있는 죽산보는 제방 조성 후 동쪽으로 구 하도가 남아 인공적으로 우각호가 형성된 것을 볼 수 있다.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석촌호수 역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우각호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다. 본래 한강은 지금의 석촌호수를 지나는 송파강이 본류였고, 현재의 한강 부분은 신천강이라 하여 비가 안 내리는 계절에는 거의 말라버리는 지류에 불과하였다. 그러다 을축년 대홍수 당시 엄청난 급류에 의해 본래 지류이던 신천강 쪽으로 강줄기가 휘어 본류가 되어버리고, 수량이 낮아진 송파강은 도리어 지류가 되어버린 것. 이후 1970년대 잠실지구 개발 당시 송파강을 매립해버리고 일부만 남긴 것이 현재의 석촌호수이다. 즉, 현재의 석촌호수 일대는 본래 자연적으로 우각호가 서서히 형성되는 중이었으나, 대홍수가 이를 가속화하였고, 최종적으로는 인공매립에 의해 호수가 형성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