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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0 14:28:14

아뎁투스 쿠스토데스

레기오 커스토데스에서 넘어옴
<colbgcolor=#6d5035><colcolor=#fff>{{{#!wiki style="margin: -5px -10px; word-break: keep-all"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6d5035> 파일:아뎁투스 쿠스토데스 상징 화이트.svg 아뎁투스 쿠스토데스 / 커스토디안 가드
Adeptus Custodes / Custodian Guard
}}}
파일:Warhammer40k_아미 스타팅_아뎁투스 쿠스토데스.jpg
주군 황제
캡틴 제너럴 트라얀 발로리스
모 행성 홀리 테라[1]
본부 황궁
상징 황제의 독수리와 천둥 문양과 I 심볼
상징색 황금색
전투함성 없음, 혹은 "황제폐하를 위하여!"[2]
1. 개요2. 역사3. 블러드 게임4. 스페이스 마린과의 비교5. 카스트, 챔버
5.1. 황제의 눈
6. 교우회, 방패 중대, 방패군단7. 복식과 문장8. 무장9. 병종
9.1. 8판
9.1.1. Lord of War9.1.2. HQ9.1.3. Elite9.1.4. Troops9.1.5. Fast Attack9.1.6. Heavy Support9.1.7. Dedicated Transport9.1.8. Flyer
9.2. 8판 이전
10. 유명 인물
10.1. 3만년대10.2. 4만년대
11. 기타12. 2차 창작13. 관련 군사 기관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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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커스토디안 가드/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 공식 소개 영상
우리의 일은 절대적인 의무이다.
우리의 일은 절대 끝나지 말아야 할 기도이다.
우리는 결코 안심치 않고 경계할 것이며
우리는 그 일을 우리에게 생명을 준 그분을 위해 경외를 담아 기꺼이 행할 것이고
우리는 끝끝내 그분의 생명을 지켜내리라.
우리는 결코 용서를 구하지도, 누리지도 않을 것이며, 그러한 것을 믿으며 우리를 멈추려는 자들을 멍청이라 여기리라.
아뎁투스 쿠스토데스 쉴드-캡틴, 티발루스 맥신[3][4]

Warhammer 40,000의 진영 인류제국 황제 직속 근위대. 통칭 커스토디안 가드(Custodian Guard[5]). 총원이 10,000명이기에 간단하게 만인대(The Emperor’s Ten Thousands)라고도 부른다. 매우 값비싸고[6] 화려한 갑옷을 입은 정예 전사인 이들은 황제의 최측근으로서 투쟁의 시대부터 인류제국 황제의 호위대로 활동했으며 여러 전장에서 황제를 보필하였다. 또다른 황제의 친위 부대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와 함께 황제의 최우선 과제였던 웹웨이 정복의 주력 병력으로 활동하였다. 황제가 황금 옥좌에 안치된 이후, 로부테 길리먼의 귀환 이전까지는 황궁에 은둔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엄청 빠르게 나타나서 일을 처리하고 사라져버리는 식으로 비밀리에만 활동하였다.

황제의 다른 친위대 세력인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와는 거의 동등한 서열로 보이는데 황제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합동작전을 펼치는 경우가 많으며 그녀들의 수화를 커스토디안들은 다 알아듣는다. 한편 이 때문에 커스토디안 가드들이 비밀리에 활동 중이었다는 것을 모르던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는 다른 자들이면 몰라도 어째서 너희들까지 우리를 신경쓰지 못했냐는 원망을 하기도 했다. 헤러시 이후 황제의 지령으로 황금 옥좌 유지용 사이커 납치 지시를 열심히 수행했지만 정작 그 중요한 일을 했어야 할 시스터즈를 향한 지원이 뚝 끊겨버려서 하마터면 인류제국 역사에서 존재가 잊혀지고 존폐 위기에 처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7]

정확한 기원은 단편적으로만 나와 있는데, 테라 통합 전쟁 당시 테라의 유력자들의 자제들을 전사로 개조한 게 최초의 쿠스토데스였다고 한다.[8] 또한 테크노 바바리안 군벌들의 자식들을 항복 조건 혹은 납치로 징집해서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로 만들기도 했다.[9] 또한 커스토디안 가드가 대성전 이후로 만들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10] 극도로 적은 수의 기술자들과 커스토디스 수뇌부만이 제조 기술을 알고 있으며 테라의 귀족 자제들 중에서 선발된 인원을 커스토디안 가드로 만든다고 한다. 당연하지만 쿠스토데스를 배출한다는 건 가문 대대로의 영광이기에 대를 이을 자식을 제외한[11] 나머지를 모조리 선발 시험에 바치는 가문도 흔하다고 한다.

일련의 과정 속에서 쿠스토데스는 완성되면 외모도 달라지고, 새로운 탄생을 축하하는 차원에서 원래 가지고 있던 필멸의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하사받으며, 이후 전공을 세울 때마다 훈장처럼 새로운 이름을 또 수여받기 때문에 결국 외견만으로는 누가 누구의 자식인지는 알 도리가 없다. 더 참혹한 진실은 쿠스토데스는 생산 실패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운 없으면 한 가문에서 보낸 후보생 모두가 죽을 수도 있다. 때문에 어떤 가문에서 10명의 후보생을 보냈는데 실제로는 그 10명의 후보생들이 죄다 수술 실패로 죽었음에도 그 가문에서는 자기 자식도 아닌 쌩 남의 집 출신 쿠스토데스를 보고 자기 집 아들이라고 착각해 자랑스러워하는 참 씁쓸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쿠스토데스 당사자들은 아스타르테스도 그러하듯이 대개 개조 과정에서 기억도 함께 밀리기 때문에 부모에 대한 감정도 없다. 가령 라 엔디미온은 필멸자 시절에 콘스탄틴 발도르에 의해 반황제 테크노 바바리안 집단의 수장이었던 어머니가 '지구 최후의 바다를 핵무기로 증발시켜 버린 죄'를 물어 처형당하고 유본인은 강제로 징집당했음에도 황제를 향한 절대적인 충성심을 보여주었다.

아스타르테스가 과거엔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였으나 현재는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인 것처럼 쿠스토데스도 과거엔 '레기오' 쿠스토데스였으나[12] 현재는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로 바뀌었는데, 비록 아스타르테스처럼 규모가 축소된 것은 아니지만 이는 실제로 바뀐 이들의 현재 입지를 반영한 호칭이다. 원래 쿠스토데스는 황제의 친위대 역할만 잘하면 그만이었기 때문에 제국의 다른 세력들과의 접점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독자적인 집단이었지만 헤러시 이후로는 제국의 안녕을 위하여 이들이 제국 행정 등에 간섭을 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허나 똑같이 '아뎁투스'가 된 아스타르테스나 메카니쿠스가 제국 행정부에게 '예속'된 것[13]과는 달리 쿠스토데스는 제국 행정부에 예속되기는커녕 오히려 제국 행정부에게 간섭할 권한을 추가로 부여받은 사실상의 권한 확장 상태이다. 이는 황제가 직접 내린 '마기스테리움 렉스 울티마(Magisterium Lex Ultima)' 칙령에 따라 쿠스토데스는 오로지 황제의 직접적인 황명으로 내려온 명령 외엔 어떤 것도 들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14]

대균열이 열리고 여러모로 상황이 안 좋아진 작중 시점에서 (그 전투력 보다도) 황제의 친위대로서 가진 특권과 위상이 더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다시 섭정직에 올라서 혼란에 빠진 제국을 통솔하려 하는 길리먼은 제국 내에서 이런저런 저항에 부딪치고 있는데, 커스토디안 가드들이 길리먼의 사자로서 길리먼이 황권을 대행하고 있다는 것을 인증하고 있어서 많은 반발을 누를 수가 있었다.

호루스 헤러시 마지막 소설 시리즈인 '종말과 죽음'에서 이들의 모티브는 헤타이로이였음이 밝혀졌다. 다만 실제 알렉산드로스 3세가 페르시아 문화에 심취했던 것을 생각하면 불사 부대에 따온 것[15]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역사

아뎁투스 쿠스토데스/연대기

2.1. 기원

파일:external/wh40k.lexicanum.com/800px-Companions_of_Custodian_Guard.jpg [16]
“이들은 짐의 친위대이며, 목숨을 바쳐 짐의 안전을 책임지는 수호자이다. 짐을 향한 이들의 맹목적인 충성심에 그 어떤 의문과 의심이 없으리라. 오로지 짐만이 이들을 움직일 권한을 갖고 있을지어다. 제국의 모든 사령관들은 이유를 막론하고 레기오 쿠스토데스에게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 어느 누구도 이들을 짐에게서 떼어놓거나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를 대신할 수 없으리니, 그 지위와 의무는 짐의 칙령하에 봉인될지어다.”
- 황제의 마기스테리움 렉스 울티마(Magisterium Lex Ultima) 칙령
아뎁투스 쿠스토데스의 탄생은 비밀로 묻혀 있으며, 양성 과정 등에 대한 자료들도 열람할 수 없게끔 봉인되어 있다. 홀리 테라의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들은 빌리팩터 요새(Vilifactor's fortress)의 성벽에서 전투를 벌이기 전부터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황제가 불어 터진 고기-신을 처치할 때 수하의 부족들을 막고 있었으며, 가르샤 디크라이어(Gharsha the Decryer)의 목을 베고, 아틀란의 여왕 우르(Ur, Queen of Atlan)의 심장을 꿰뚫었다고 되어 있다.

대통합 전쟁이 끝날 때 즈음, 이미 수명이 다되어 가던 썬더 워리어들이 자신들의 운명은 황제에 의한 저주라 생각하게 되었고 반란을 일으키려 하였다. 이에 전설적인 콘스탄틴 발도르가 이끄는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들은 분쟁의 시대의 잔재들인 썬더 워리어들을 도태시켰고, 마침내 테라는 대통합을 선언하면서 황제가 별들을 향해 눈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이윽고 대성전의 시기에 이르러 황제는 그 중심부에 위치하고, 성전은 프라이마크와 그들의 군단이 맡게 된다. 아뎁투스 쿠스토데스 또한 레기오 커스토데스(The Legio Custodes)로 그 외연을 확장, 최종적으로 1만여 명의 규모로 고정하면서 The Ten Thousand(만인대)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다. 그들에게는 최신예, 최고 품질의 전투장비가 지급되게 되고, 성전 군이 알아낸 각종 기술들과 비밀들 또한 적용받는다. 반중력 탱크부터 제국 최고의 장인들이 만들어낸 수제 볼터나 파워 블레이드 등이 그러한 것들이었다.

지옥 같던 스타이시안 오버맨서(Styxian Overmancer)의 요새로부터 순혈 왕들의 거짓 제국(False Empire of Pure Blood Kings)까지, 콜드 하베스터 캠페인(Cold Harvest Campaign)의 치열한 전투에서 울라노르(Ulanor)의 성공적인 정복에 이르기까지 레기오 커스토데스는 황제의 곁에서 무적이었다. 그들은 인류의 주인 곁에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이었지만, 아직 가장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시험은 다가오지 않았다.[17]

2.2. 호루스 헤러시

파일:external/wh40k-de.lexicanum.com/HH05.jpg [18]
"짐의 충성스러운 커스토디안이여."
"그 어떤 일이라도 따르겠나이다. 주군이시여."
The Master of Mankind - 황제와 라 앤디미온의 대화

대성전 막바지, 프라이마크 호루스 루퍼칼에게 대성전에 대한 전권을 위임한 황제는 홀리 테라로 돌아오고 아뎁투스 쿠스토데스 역시 그를 따라 새롭고 비밀스러운 작업에 들어간다. 하지만 호루스는 그의 잠재력을 노린 카오스 신의 흉계에 의해 타락하였고, 비극적인 호루스 헤러시를 일으키게 된다. 이 호루스 헤러시 기간 동안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는 세 번의 중요한 전장에 나타나게 된다. 하나는 니케아 공의회에서 금지된 사이킥 파워와 예지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싸우전드 선즈를 처단하려 했을 때였다.

황제가 인류를 워프에서 해방하기 위한 전초 작업으로 극비리에 연구하고 있던 웹웨이 마그누스 더 레드가 호루스가 타락했음을 경고하기 위해 행한 마법적 텔레파시로 파괴해 거대한 구멍을 뚫었고, 워프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그곳으로 악마 무리가 침입하기 시작했다. 황제는 리만 러스가 이끄는 스페이스 울프를 파견해 마그누스를 테라로 소환하도록 한다.

커스토디안 가드의 최고 지휘관인 캡틴 제너럴 콘스탄틴 발도르가 이끄는 레기오 커스토데스가 제6 군단과 함께 프로스페로에 동행했으며, 마그누스가 황제의 심판을 받을 수 있게 테라로 데려가려 했다. 콘스탄틴 발도르의 외교적인 노력과 제지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마크 리만 러스는 호루스의 교활한 술책과 개인적인 혐오에 의해 체포자가 아닌 처형자를 자처하였고, 결국 프로스페로에서 전투가 벌어진다. 하지만 프로스페로의 마법사들은 스페이스 울프가 혼자서 감당하기엔 너무 강력했고, 이를 보다 못한 콘스탄틴 발도르는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와 함께 프로스페로에 강하, 전투에 참여하여 마그누스의 추종자들을 베어넘긴 후 휘몰아치는 워프 폭풍이 프로스페로를 집어삼키기 전에 스페이스 울프들이 탈출하는 걸 도와주었다.

이후 커스토디안 만인대는 주군이 황금옥좌에 앉아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부어 웹웨이 붕괴를 막는 가운데, 그 안으로 들어가 밀려드는 악마 군단을 상대하였다. 장장 5년간 아무도 모르게 벌어진 웹웨이 전쟁에서, 커스토디안 군세는 황제에게 충성하는 기계교 통합주의자들의 지원과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의 도움으로 있는 힘을 다해 악마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악마 하나를 베면 일천이 그 자리를 채우는 상황에 배반자 아스타르테스와 타이탄, 그레이터 데몬까지 가세하면서 초인적인 분전에도 불구하고 소모가 누적되며 만인대가 불과 1,000여 명밖에 남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황제가 직접 나서서 악마들을 잠시 몰아낸 뒤 웹웨이 통로를 폐쇄한다. 황제와 커스토디안 가드는 웹웨이 전쟁에서 패전했고, 황제는 결국 자신의 사명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웹웨이 전쟁의 여파가 다 가시기도 전에 호루스가 이끄는 대규모 반역파 군단의 함대가 홀리 테라로 들이닥쳤고, 웹웨이 전쟁에서 살아남은 소수의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들 역시 충성파 스페이스 마린들과 함께 공방전에 나서게 된다.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들은 배반자들을 용맹하게 쓰러뜨렸지만, 그들의 영웅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궁극적인 의무에 실패하면서 레기오 쿠스토데스는 영원한 수치를 갖게 된다. 배반자 군단들이 황궁의 외곽 구역을 파괴할 무렵, 호루스는 자신의 기함 벤지풀 스피릿(Vengeful Spirit)의 실드들을 엷게 만든다.

아무도 그 이유를 설명하진 못하지만, 그에게 남아 있던 과거의 조각이 카오스 신들의 계획을 비틀었으리라 보인다. 아마도 그는 종말이 오기 전 황제를 마주하고 싶었고, 그 스스로의 손으로 황제를 때려눕히고자 했을 것이다. 황제는 그 즉시 반응하여 프라이마크의 정예들과 스페이스 마린, 쿠스토데스들을 이끌고 호루스의 기함으로 텔레포트하였다. 함선 안으로 흩어진 충성파 군대들은 목숨을 건 싸움을 강요받았고, 블러드 엔젤의 프라이마크 생귀니우스가 호루스의 탈론에 쓰러지고 만다. 그 이후 쿠스토데스들의 노력에도 호루스의 힘은 강대하였고, 황제만이 큰 대가를 치르며 그를 막을 수 있었다. 호루스의 힘은 황제의 몸을 파괴하였고, 피폐한 껍데기만을 남겨 놓았다. 인류의 주인은 황금 옥좌에 영원히 안치되었으며, 온갖 기술을 동원해 그의 생명과 사이킥 파워를 유지시키고 있다.[19]

2.3. 현재

파일:The-Golden-Legion.jpg

호루스 헤러시 이후 만여 년이 흐르고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는 황금 옥좌를 지키고 있다. 그 시기 동안 하나의 적만이 인류 제국의 성역을 침범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들은 단순히 황실만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궁전 전반에 있는 내부 구획, 내부 요새, 성당, 무기고, 지하 감옥, 비밀 통로 등 셀 수 없는 구조물들을 지키고 있다. 오직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만이 외부인들의 황제의 알현을 허가하며, 이는 매우 명예롭고 희귀한 일이다. 그들은 황궁의 끝없는 길을 순찰하며, 방어에 위협이 되는 외계의 오염이나 이단적인 것들을 지켜보고 있다. 또한 그들은 황제와 아스트로노미칸의 유지를 위해 매일 희생되는 수천 명의 사이커들을 감독하고 있다.

그들은 황궁 내부 깊숙한 곳에서 기술의 암흑기로부터 전해지는 비밀들을 지키고 있으며, 태양계의 방어를 위해 실드 컴퍼니를 파견하여 홀리 테라에 위협이 될 만한 것을 제거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는 사이 쿠스토데스의 캡틴-제너럴은 테라의 하이 로드 중 하나가 되었으며,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위원회의 강력한 조언자들 중 하나이다.[20][21] 이후 추가된 설정에 따르면 쿠스토데스는 황제가 황금 옥좌에 안치된 후 기존의 붉은색이 아닌 검은색 망토와 술을 착용하게 되었고[22], 노력 끝에 1만 규모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개더링 스톰 이후 로부테 길리먼이 테라로 돌아와 황금 옥좌에서 황제와 독대를 하고, 이후 제국의 섭정 겸 로드 커맨더로 취임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태양계에 워프 폭풍이 몰아 치면서, 홀리 테라로 코른의 악마들이 대규모 침공을 하게 된다.[23] 황제의 궁전 저 아래로부터 사자의 문(Lion's Gate)으로 이어진 성벽에까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는 로부테 길리먼이 이끄는 울트라마린과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와 함께 반격에 나서게 된다. 결국 황금빛 전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분투에 테라로의 공세를 이끌던 8마리의 블러드써스터들은 조각나거나 쓰러지고, 코른의 악마들은 분노에 찬 비명과 함께 전멸하여 현실 세계에서 추방된다.[24]

테라로의 침공이 있은 후 쿠스토데스 캡틴 제너럴 발로리스와 임페리얼 로드 커맨더 길리먼은 앞으로도 카오스의 위협이 황금 옥좌를 향해 계속되리라 보고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를 좀 더 능동적으로 움직이는데[25], 이로서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는 부대를 나눠 인도미누스 원정에 따라나서고, 나머지 또한 은하계 전반에 걸쳐 주둔하거나 각 챕터에 프라이머리스 진 시드와 제조법을 전달해주는 임무를 맡았다.[26] 그것과는 별개로 오로지 황제 본인의 옥음으로 내려온 명령만을 받는 아뎁투스 쿠스토데스의 특성상 테라의 하이 로드나 로부테 길리먼 정도는 되어야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가능하고 강제성을 띤 요구는 불가능하다.[27] 물론 쿠스토데스 입장에서도 "황제 폐하를 지키면서 부가적으로 인류를 지킨다"라고 판단될 때는 거절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길리먼의 요청을 군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28][29][30]

3. 블러드 게임

커스토디안들은 매우 독특한 경호 검사를 실시하는데. 이는 블러드 게임(Blood Games)이라 불리는 일종의 대항전으로서 황제를 빈틈없이 경호하고 있는지 검사하기 위해 커가들이 서로를 죽여가며 직접 황궁의 경호를 뚫는 매우 리얼한 대항전이라 할 수 있다.

이 게임의 기원이 참 황당한게 대성전 초기 알파리우스가 창시한 것이다. 어느 날 알파리우스는 혼자서 황궁 경호를 뚫고 커가 하나를 죽인 후 신원을 훔쳤지만 황제에게 가지도 못하고 황제를 태운 비행선이 이륙할 때 체포된다. 이때 알파리우스는 자신이 프라이마크라는 존재라는 사실을 콘스탄틴 발도르에게 말해준 다음 자신이 실은 터렛 하나의 통제권을 가져온 후라서 황제를 공중에서 날려버릴 수 있었음을 드러냈다.

이 일 이후로 커스토디안들은 블러드 게임을 통해 잠재적인 적의 모든 설계와 전략을 예측하여 방어력을 강화하고 인류의 황제의 생명을 보호해 나가고 있다.

심지어 블러드 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어뎁투스 커스토데스 내에서 커스토디언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으로 은하계 전역에서 카스마를 비롯한 적절한 적을 찾은 후 황궁 내에 풀어넣는 임무를 맡은 커가도 있다. 대균열이 열리기 전까지 대부분의 커스토디안들은 황궁 내부를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훈련이 필요한 것이었다.

10판에는 이 블러드 게임의 일환으로 익스터미나투스 용도로 사용되는 사이클론 어뢰를 황제의 옥좌로 텔레포트시킬 계획을 세운 후술할 여성 커가가 등장한다. # 이 계획을 위해 무려 2년 반동안 기계교의 마고스급 수행원들과 코브라급 구축함[31] 경계하는 불꽃(Vigilant Flame)의 함장을 압박해 계획을 실천할 뻔했다. 다행히도 이 음모는 함선에 있던 통신 장교의 내부 고발로 쉴드 캡틴이 출동하면서 막을 수 있었지만 진정 황제를 죽이고 홀리 테라를 날려버릴 각오를 할 정도로 커가들은 블러드 게임을 극한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묘사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이 블러드 게임에 휘말린 기계교의 마고스들은 어뢰를 전송할 텔레포타리움 설치 완료와 동시에 진작에 숙청당했으며, 이 여성 커가에게 협박당한 함선의 함장은 협박이라고 하나 반역 행위를 방관했다는 죄목으로[32] 서비터행, 나머지 선원들은 끔찍한 고문을 받고 죄인 신분으로 복귀하는 형벌을 받았다. 유일하게 커스토디안의 삼엄한 감시를 뚫고 내부 고발로 블러드 게임을 저지한 통신 장교만이 공을 인정받아 경계하는 불꽃 호의 새로운 함장으로 진급하는 것으로 끝난다.

999.M41년 울트라마 침공 당시 울트라마린 4중대의 채플린 저드 클루셀은 지휘관인 우리엘 벤트리스에게 커스토디안이 블러드 게임에서 했던 것처럼 적을 모방하여 칼스 방어의 약점을 파악하자고 제안한 적 있다. 이는 커스토디안의 관행이 조직 외부에 알려져 있었음을 시사한다.

4. 스페이스 마린과의 비교

파일:Hz8xRy8u1RJ5BPeM.jpg
가장 큰 차이점은 모병 연령대와 강화 수술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스페이스 마린의 신체 강화가 청소년 혹은 청년시절부터 외과적인 수술을 통해 외부에서 배양된 장기와 세포를[33] 억지로 삽입하고 각종 화학제를 투여한 후 작동하길 바라는 복불복 수준의 시술을 받지만[34] 커스토디안은 인류가 수만 년에 걸쳐 이룩한 유전공학과 생명공학 기술의 최정점을 집대성한 존재로, 신체 구조를 머리부터 발 끝까지 분자 단위도 모자라 그 본질까지 재조립하다시피 재탄생시키는 방식[35]으로 이루어지며 진 시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36] 청소년 위주로 모병하는 아스타르테스와는 달리, 쿠스토데스는 아예 영아기 때부터 모병시켜서 진 시드 주입이 아닌 오로지 유전공학만을 통해서 철저하게 개조시키며, 새롭게 개조된 신체는 쿠스토데스가 성장할수록 몸에 알맞게 진화해 간다. # 이게 결정적인 차이를 만드는데, 유전공학을 이용해서 개조시키기 때문에 아스타르테스와 다르게 여성 쿠스토데스가 존재할 수 있다. 단 아래의 제조과정 덕분에 여성 커스토디언 가드라고 해서 남성 커스토디언 가드와 다르진 않고 갑옷을 입으면 구분 불가능할 정도의 육체를 가지게 된다[37]

쿠스토데스 제조에는 너무나도 깊은 정성과 고도로 정교한 기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완성된 커스토디안의 신체와 정신은 그 자체로 완벽에 가까운 것이다. 무엇보다 황제는 커스토디안 하나하나를 유일무이한 예술 작품으로서 여겼으며, 프라이마크와 스페이스 마린을 포함한 다른 이들에게 보여 주었던 가식과는 달리 이들만은 진심으로 대우해주었다. 황제는 쿠스토데스들의 이름과 공훈을 모두 기억해주었으며, 또한 그들의 공적에 따라 직접 고대 테라의 역사 속, 신화 속 인물의 이름을 하사[38]해주곤 했고, 심지어 자신의 생각이나 과거를 스스럼없이 보여주기도 했다[39]. 황제는 쿠스토데스들 앞에서는 프라이마크들의 이름을 아예 16호같은 제조번호로 불렀다. 이외에 황제가 대화하며 그러한 명칭을 사용한 대상은 황제의 오른팔이었던 말카도르와 기계교의 위대한 마고스 아칸 랜드(현재 제국에서도 쓰이는 랜드 크롤러, 랜드 스피더, 랜드 레이더 등 그의 이름이 붙은 기계들의 STC를 발굴해낸 업적으로 유명하다.) 정도였던 걸 감안하면 쿠스토데스들은 개개인이 이들과 동급의 대우를 받았던 것이다. 커스토디안 가드의 갑주와 무기는 오로지 전 우주에서 홀리 테라의 최고 장인들만이 다룰 수 있는 금속인 오라마이트로 만들어졌으며, 이는 황제 그 자신이 사용하는 갑주와도 같은 재료였다. 오라마이트제의 갑주를 하사받은 이는 프라이마크들 중에서도 오직 테라의 근위대장 로갈 돈이 유일했다. #

거기에 더해 황제는 그들을 전투에 투입하는 것조차 주저했을 정도로 아꼈고, 웹웨이 전쟁 당시 어쩔 수 없이 그들을 사지에 몰아넣을 때는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기도 했다. 황제의 대접이 이러니 이들은 프라이마크의 존재조차 비웃으며[40]자신들이야말로 진정한 황제의 아들들이라고 일컬을 정도였으며, 호루스와의 최종결전 이후 쓰러진 황제를 보자 눈물을 보이는 등 황제에 한정하여 감성적인 모습을 보이곤 했다.

워해머의 대부분 세력이 그렇듯이 전투력 묘사 차이가 상당한데 공식적으로 커스토디안과 스페이스 마린의 차이는 스페이스 마린과 일반인의 차이와 같다고 서술되어 있다. # 그러나 여전히 작품마다 커스토디안 가드의 전투력은 오락가락하는 경향이 큰데, 이는 워해머 40K 소설을 집필하는 작가진이 워낙 많고 이들의 의견이 완벽히 통일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제각기 특정 팩션을 편애하는 작가들도 많아서 일대일로 마린보다 강하다는 전제만 제외하면 소설 묘사마다 제각각이다. 마린 수 십을 쓸어버리는 묘사가 나오다가도 그냥 좀 더 강한 마린 정도로 표현되어서 마린 몇 명이 모이면 손쉽게 상대하는 묘사가 나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커스토디안의 설정을 구상하고 도입한 'Master of Mankind'의 저자 아론 뎀스키-보우덴(ADB)은 커스토디안 가드가 스페이스 마린을 압도하는 초인 위의 초인으로 묘사한 작가의 대표다. 반면 ADB와 함께 커스토디안 설정 정립에 참여한 댄 애브넷은 황제 호위하는 마린, 일반 마린보다 조금 더 강한 수준으로 묘사했다. 커스토디안의 설정을 정립한 이 둘의 의견조차 통일되어 있지 않아서 호루스 헤러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내내 설정충돌이 벌어지다가 게임 디자이너이자 설정을 총괄하던 수석작가 알란 블라이가 ADB 손을 들어주면서 그나마 일단락되기 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작가 개개인의 서술을 일일이 통제하지는 않기 때문에 여전히 불씨가 사라지지 않았다.[41]

헤러시 발발 과정을 다룬 소설 퍼스트 헤러틱에선 아르겔 탈이 커스토디안을 보며 아스타르테스와 비슷한 덩치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나온다.[42] 그런데 불타는 프로스페로에선 # 사우전드 선즈의 고위 소서러가 프로스페로 징벌에 참여한 커스토디안 가드들이 싸우는 장면을 목격한 후 저것들은 분명히 아스타르테스들을 말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리는 내용이 있으며, 웹웨이 전쟁에서도 커스토디안들이 땀 한 방울도 안 흘리고 배반자 군단원을 손쉽게 베어 넘겼다는 기록이 있다. 그런데 그러다가도 젯바이크 탄 7명의 쿠스토데스가 사선 소서러 2명한테 그냥 전멸당하는 장면도 나온다.

그리고 비스트 사건을 다룬 가이 헤일리의 Throneworld에선 할리퀸들에게 말 그대로 학살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논란거리가 됐다. 이 할리퀸들은 할리퀸 중에서 정예중의 정예라 잡졸로 취급할 수는 없긴 했지만, 커스토디안을 너무 약하게 묘사했다는 비판도 일었다. 그래서 훗날 쓸려나간 게 쿠스토데스가 아니라 루시퍼 블랙이라는 필멸자 병사들로 설정 변경되었다.

육두정 반란[43]을 다룬 소설 옥좌의 감시자들(Watchers of the Throne)에선 커스토디안 가드가 쿠데타 파의 첨병으로 도착한 미노타우로스 챕터의 프라이머리스 마린과 싸우게 되자 처음엔 좀 당황했지만 금방 썰어버리고는 별로 다르지 않다고 평가하며 프라이머리스 마린도 커스토디안에겐 안된다는 묘사가 나오더니, 나중엔 미노타우로스 마린 2명이 커스토디안 1명의 척추를 꺾어 죽여버리면서 커스토디안과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를 고전시키는 묘사가 나온다. 미노타우로스 챕터의 마스터 아스테리온 몰록을 대면한 실드 캡틴 발레리안이 잔뜩 긴장하는 묘사도 나온다. 같은 사건을 다루는 소설 내에서도 이 모양이다. 역병 전쟁을 다룬 한 소설에서는 쿠스토데스 한 명이 일반인 100여 명, 아스타르테스 10여 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하며, 10명 정도가 모이면 길리먼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서술된다.

2023년에 나온 사이퍼가 주인공인 소설에선 다크 엔젤이 코른의 대규모 악마 군세가 홀리 테라에 쳐들어와서 전쟁통인 상황에 전투기로 황궁을 공격하면서 사이퍼를 죽이기 위한 결사대를 투입하는 경악할만한 짓을 한다. 그런데 무려 10명이나 되는 이들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선공을 가했음에도 감옥을 지키는 커스토디안 가드 한 명한테 몇 초만에 6명이 도륙당한 뒤에야 라이브러리안이 사이킥으로 느리게 한 다음 대전차미사일 두 발을 맞추고 볼터 난사까지 해서야 쓰러뜨리는 장면도 나온다. 심지어 당한 커스토디안은 저렇게 맞고도 즉사하지 않았다.

물론 아무리 쿠스토데스라도 결국은 보병 체급을 벗어나지는 못해서 거대병기에게는 어쩔 수 없이 당한다. 소형 나이트인 아미거급의 서멀 스피어 세 발을 맞고 비명횡사하거나,[44] 타이라니드의 신 유닛이자 임페리얼 나이트급 덩치를 자랑하는 노른 에미서리에게 다수가 쓸려나가기도 한다.[45] 2024년에 발매한 3부 구성의 화성 내전이라는 캠페인에서는 반란파 쪽 기갑인 데시메이터[46]에게 다수가 살해당하는 장면도 나온다.

위에 언급된 소설 First Heretic에서는 잘 보강된 반란군의 진지를 5명의 쿠스토데스가 정면에서 돌격하여 밀어버리는가 하면 [47] 로가의 감시를 맡은 쿠스토데스 중 하나였던 벤데사는 3초 만에 채플린 2명과 챕터 마스터 1명을 참살하고 아르겔 탈의 동료인 채플린 자펜이 운 좋게 볼터 탄환을 헬멧에 맞추고서야 제압되었다. # 주인공 아르겔 탈 역시 악마에 빙의되어 포제스드 마린이 되었음에도 쿠스토데스 아퀼론과 대련하면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묘사가 나오며, 눈으로 좇을 수 없는 속도로 쇄도하는 볼터 탄들을 가디언 스피어로 베어내며 나아가는 신기도 선보인다. 그야말로 아스타르테스를 '따위'로 만들 만큼 무시무시한 위용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쿠스토데스와 아스타르테스의 비교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일부 아스타르테스는 탈 마린급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전투능력이 높은 경우도 있을 정도로 마린끼리 비교해도 능력차이가 많이 나고 애초에 마린은 자기보다 강한 상대랑 싸우는 일은 늘 있는 일이다.[48] 그리고 옥좌의 감시자들(Watchers of the Throne)에서 마린 둘에게 허리가 접혀버린 쿠스토데스는 난전 중에 다수에게 잡혀서 당해버린 거라 강하다 약하다는 문제가 아니라 기회를 잡으면 마린도 쿠스토데스를 죽일 수 있는 사례일 뿐이다.

Master of Mankind에서는 머리가 반 이상이 날아가서 생물학적으로는 분명 죽은 것이 분명함에도 몸이 그 탁월한 무용을 기억하고 있어서 신들린 듯이 움직이며 악마들을 베어 넘기는 쿠스토데스도 나온다.

여담으로서 스페이스 마린과는 달리 쿠스토데스는 사이커가 발현되거나 관련 병과를 가진 예시가 없다. 헤러시 시절은 물론 40k 시점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인류의 대비되지 못한 사이킥 종족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던 황제를 보아할 때 이런 쿠스토데스의 사이커 미출현은 의도된 것으로 추정된다.[49]

이런 육체적인 면모 외에도 정신적인 면모 또한 아스타르테스와 큰 차이를 보인다. 바로 쿠스토데스 쪽이 훨씬 더 초이성적인 면을 보인다는 점이다. 애초에 카오스 신의 자양분이 될 뿐인 본능과 감성을 부정하고 이성과 논리를 중시하는 제국의 진리를 주창한 황제의 친위대이니만큼 쿠스토데스 또한 정신 개조도 아스타르테스의 정신 개조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수준으로 가해지며 그 결과 황제만큼은 아니지만 이들도 (개인차는 있지만) 인간성이 메마른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가령 일반인들로 이루어진 아스트라 밀리타룸은 물론 초인인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조차 전투 전에 사기를 돋우기 위해 각자의 고유한 전투 함성(Battle Cry)을 내지르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쿠스토데스는 그런 거 없고 그냥 전투태세를 취한 뒤 바로 전투에 돌입한다. 그러다 보니 이들의 입장에서는 아스타르테스는커녕 그 프라이마크조차 불완전하며 무지한 존재로 보고 있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무시하고 경멸하고 불신하며, 이들을 대할 때도 대단히 고압적으로 대하는 묘사들이 나온다.[50] 일례로 디오클레티안은 웹웨이 전쟁으로 인해 쿠스토데스의 피해가 너무나 격심하여 트리뷴이 라 한 명만 남고 다 전사한 이후, 로갈 돈이 전시 회의에서 임페리얼 피스트 지원 중대를 보내겠다고 하자 황제께서 윤허하지 않으셨다고 거부하면서 4, 5개 중대[51]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는데 돈은 이에 수긍하면서도[52] 없는 것보다는 낫지 않느냐고 반박한다. 그러자 디오클레티안은 더 말하지 않고 노획한 월드 이터의 뒤틀린 헬멧을 그윽하게 바라보았고 그 시선의 의미를 눈치 챈 로갈 돈은 말문이 막혀버렸다.

또한 아스타르테스는 공개적으로 서로를 형제라 칭하며 자신의 프라이마크를 아버지로 부르는데 커스토디안은 서로를 형제라 부르지 않고 황제를 아버지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이는 전술한대로 아스타르테스는 프라이마크의 유전자로 만든 진 시드를 배양해서 만든 인공장기를 이식받기 때문에 비유적인 표현이 아닌 실제 물리적인 차원에서 자신의 프라이마크와 형제 아스타르테스와 같은 피와 살을 공유하게 되지만, 커스토디안은 유전자 개조 시술만 받기 때문에 황제와 동료 커스토디안과의 유전적 연결고리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정신적인 면에서 여러모로 스페이스 마린을 따위로 볼 정도로 개조와 지식을 주입받아 황제와 의견을 나눌 정도라고 하지만, 그 이면에는 황제의 의지를 거스를 수 있는 자유의지가 없다. 콘스탄틴 발도르는 프라이마크 제작에 대해서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함에도 황제에게 프라이마크 제조를 반대하거나 재고를 권하는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또한 후일 썬더 워리어 숙청 말엽에 발도르는 자신과 친했던 썬더 워리어 4군단의 프라이마크[53] 우쇼탄과 싸워 이겼는데, 우쇼탄은 죽기 직전에 발도르에게 황제에게 내어줄 수 있는 것이 더 남아있긴 하냐고 물었고, 발도르는 우쇼탄이 죽은 뒤에 '아무것도,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고 말하며 자신이 꼭두각시 신세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는 걸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반면에 스페이스 마린은 이러한 제약에 벗어나 상대적으로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스타르테스는 감정이 거의 제거된 쿠스토데스와 달리 감정을 가지고 있기에 대성전의 주력이 되었다.[54]
억겁의 시간이 나뉜다. 세기가 탁자 위의 타로 카드처럼 하나씩 뒤집어진다. 세기가 변하는 동안, 합리성이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남아야 함에도 여전히 제멋대로이고 영원히 예측할 수 없을 감정이 인류의 가장 큰 자산으로 남아 있다. 긴 세월에 걸친 신경학적 연구가 아버지에게 의심의 여지 없이 보인 결과다. 인간의 정신은 놀랍도록 강력한 도구다. 우리는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감정이 없다면, 우리는 간단한 작업조차도 전력을 기울여 수행할 것이다. 우리의 정신이 기계에 그친다면, 가능한 모든 사건에 대한 철저하고 미리 프로그램된 지시의 설정으로 가득 차야 할 것이다. 어떤 인간도, 심지어 초인조차도 유지할 수 없는 수준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리라.

“그것이 감정의 기능입니까?”

생귀니우스는 자신을 맴도는 방대한 기억 속에서 호기심을 드러내듯 묻는다. 마침내 그는 스스로의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 이해하기에 이른다.

이제 억겁의 세월 대신 세포가 그 자리를 채운다. 은하수, 하늘에 그려진 아치는 유전자 나선을 그리고 있다. 삶이 흡사 초침의 흐름처럼 빠르게 지나간다. 기쁨과 슬픔, 사랑과 상실, 성공과 실패로 가득한 삶들이다.

감정은 유기종으로서의 인간 우월성의 뿌리다. 피질이 아닌 뇌간 의식의 뿌리에서 감정이 발생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통해 인류 의사 결정의 지름길 역할을 한다. 처리된 지각을 우회하여 빠른 사고와 해결을 촉진한다. 먼저 감정을 느끼기에, 생각하고 행동한다. 감정은 우리의 정신을 해방시켜 자발적이고 직관적인 인지를 허용하고, 과밀하게 사전 프로그래밍된 두뇌의 필요성을 제거한다. 감정은 의식의 결정을 즉각 우회해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이상을 전달하는 기호의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감정이야말로 흔적 기관이 아니라 인류의 근본이란 말씀입니까?”

생귀니우스는 매혹 속에서 묻는다. 다음 순간, 기억의 접촉이 희미해진다. 생귀니우스는 상실감을 느낀다. 그 어느 곳에서도 이렇게 안전하다 느낀 적이 없고, 이런 친밀한 포옹을 경험한 적도 없다. 아버지의 정신과 이리도 가까이 있다 여겨본 적이 없었건만.

그들은 여전히 대기 구역에 발을 디딘 채였다. 주변의 모두가 고개를 숙인 상태다. 채 1초도 지나지 않았고, 그 누구도 이 작은 중단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다.

“근본 중의 근본입니다.”

카이칼투스가 답한다.

“감정이야말로 지금의 우리를 존재하게 합니다. 감정 없이 프라이마크와 아스타르테스가 빚어졌다면, 우리는 침체와 주저, 그리고 실패로 몰렸을 것입니다.

“호루스 루퍼칼의 배신을 이끈 그 희소한 개성적 자질이 바로 전하의 승리를 이끌 것입니다.”
-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2: xxiv 이성의 너머

스페이스 마린도 프라이마크와 군단의 형제들을 우선하고 거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유전적 본능이 있지만, 반역파 출신 충성파 군단원들이나 그 반대 사례가 다수 나온 것을 보면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
“쉴드-캡틴, 우린 챕터가 진정 돌아섰는지 알지 못합니다. 뭔가 착오가 있을 것입니다. 적들의 간악한 책략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브레이즌 드레이크의 명예를 되찾고자 싸우는 형제들이 저 세상에 남아있을지 모릅니다. 우린 그들을 내버릴 것이 아니라 도와야 합니다! 당신은 규명의 기회조차 없이 우리 형제들을 구금하겠노라 선언했습니다. 난 이런 식으로 내 전투 형제들을 배신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난 이런 식으로 되묻지 아니하네.” 티바르가 답했다.

“무장을 해제하고 네 형제들 또한 그리하도록 명하라. 헤러티쿠스 디아블로스 익스트리미스(Hereticus Diablous Extremis)가 내려졌음에도 내 네 형제들에게 보인 관대함을 알라.”

한 통의 교지가 흘러나왔으며, 여기에는 오르도 헤러티쿠스의 저주받을 인장들이 반복적으로 찍혀있었다. 이것은 오류일 수 없다. 모두가 알고 있다, 게리온조차 이를 부정할 순 없었다.

데시마는 뭔가 잘못되어감을 느꼈다. 불안한 쓰라림이 그녀를 짓누른다. 분명 우리는 하나의 목적으로 왔다. 제국의 적들에 맞서는 수호자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 하지만 우린 타락과 배반만을 찾아냈다. 소위 황제의 대전사라는 허튼 책임감을 안고 말이다.

함교의 공기가 점차 무거워진다. 게리온은 여전히 티바르를 쏘아보며 움직이지 않는다. 데시마 주변의 함교 승무원들은 그들이 보기에 공포스러운 이 상황을 이해하려 기를 쓰고 있었다. 데시마가 보기에 많은 이들이 도망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최소한 저 콘솔 밑으로 몸을 숙인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숨고 싶어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누구도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데시마는 그들과 같은 공포를 느끼진 못했다. 침묵의 자매들은 여전히 굳건히 버티고 있다.

“넌 우리에게 어떤 변호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침묵을 견디지 못한 게리온의 형제들 중 한 명이 소리쳤다.

“이런 죄악들은 우리의 업보가 아니다! 우리는 충정을 다하며 싸워왔고 어떤 죄도 짓지 아니하였는데 지금은-”

침묵 속의 벼락같고 유리 파편처럼 날카로운 총성이 함교를 뒤흔든다. 입을 연 브레이즌 드레이크는 그대로 힘을 잃고, 등을 바닥과 마주했다. 너무도 가까운 거리였기에 파워 아머조차 견뎌내지 못했다. 피가 그레이실드에게 흩뿌려졌다. 콘솔과 승조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 사이킥 각성 단편 Consequence 중 번역 출처
'저들은 우리를 무슨 챕터 근무원처럼 취급하는군. 우리가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인데도 말이야.'
+어쩔 수 없습니다. 저들은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니까요. 저렇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보다도 저는 저들이 가져왔다는 선물이라는 것에 관심이 가는군요.+
(중략)
“저희 또한 아티피서들과 사제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 시드 선물이라니, 그것은 참으로 기쁘지만, 이것으로 신병들을 기르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입니다.”

“내 알 바 아니다. 논쟁 거리도 아니다. 토론도 아니다. 협상도 아니다. 로드 커맨더 칙령들이다. 그러므로 이는 곧 황제 폐하께서 내린 영이시다. 의심의 여지도 없고, 거부에는 용서가 없을 것이다. 네가 거부할 자격도 없다. 네 자의에 따라 말하지 말아라.”

블러드 레이븐들은 수천여 년간 제국을 위해 봉사해왔습니다. 그렇기에 당신께 그런 식으로 말을 들을 이유는 없습니다. 또한, 여기 당신들은 겨우 다섯이지만 제겐 60명의 전사들이 있습니다. 당신의 1척에 비해 저희는 5척이 있지요. 그리고 당신은 지금껏 차단되었던 ' 자상'의 반대편에서 불쑥 튀어나온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어떻게 길을 건넜는지 해명하지 않았지요.” 아타나시스가 말했다.

+아니 그렇게 자극하시면 안 됩니다, 형제여. 우리에게는 진 시드가 꼭 필요합니다. 순수한 진 시드가 우리에게 전해줄 해답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십시오,+ 발레스티스가 전음을 보냈다.

“네 같잖은 도발에 우리가 겁먹길 바라지 말아라. 우리는 황제 페하께서 택하신 수호자들이다.”

퍼티낙스가 자신의 전사들 중 한명에게 손짓을 하자, 그가 홀로리스 장치를 들고 앞으로 걸어왔다. 그는 테이블을 건너 두 명의 블러드 레이븐 장교들 옆에 다가왔다.

“보아라, 블러드 레이븐. 그리고 이것이 네 마지막 방종의 기회임을 알거라.”
- 단편 까마귀의 피 중 번역 출처
"제가 말라카이트, 화이트 템플러의 캡틴입니다. 제 출석을 요청하셨다더군요..."
말라카이트가 헬멧을 벗는다
"...직접 대면해서."

"명확히 하고 넘어가지, 이건 '요청'이 아니다."
커스토디안 가드 역시 헬멧을 벗는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지 모르겠군요 커스토디안. 타이라니드의 침공까지 1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저 비참한 족속들을 다 거두셨으니, 이제 우릴 홀로 싸우도록 남겨놓고 가실 것 아닙니까?"

"1시간 안에 말이지"

"그럼 대체 저를 왜 부르셨습니까? 저희의 원군 요청을 직접 눈앞에서 거부하시기 위해서입니까?"

"나는 여기 황제 폐하의 대변인으로서 너희에게 복종을 명령하러 왔다."

" 이스트라드는 우리가 보호하는 행성입니다. 우린 고대의 맹세에 따라 이 신성한 행성을 지킬 것입니다. 우리는 싸울 것이고, 필요하다면, 여기서 죽을 겁니다."

"너는 네가 말한 것 중 그 무엇도 행하지 않을 것이다."

커스토디안 가드가 은하 지도의 홀로그램을 작동시킨다

"황제 폐하의 의지이다. 우리는 세그먼툼 솔라를 중심으로 청야 전술을 행할 것이다. 반경의 생명체를 모두 없애 하이브 함대가 다른 곳에서 유기체를 찾도록 경로를 변경할 것이다."

"안돼.."

"행성 표면에서 챕터의 병력을 철수시켜라. 너희가 이 행성 사람들에게 행한 고대의 맹세는 지켜지지 않는다. 그리고 너희 형제들이 모두 행성 궤도에 다다렀을 때, 너희는 이 세계에 익스터미나투스를 행하리라."

화이트 템플러 스페이스 마린들이 충격에 동요한다

"저희에게 이런 요구를 하실 수는 없습니다!!"

"네게 요구 따위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황제 폐하의 의지를 실행하는 것이다."

격분한 말라카이트가 한발짝 다가온다

"이 맹세는 3000년동안 지켜온 것입니다. 저희 챕터가 지금까지 지켜온 명예입니다!"

"성지 테라(Terra) 에 대한 위협은 그 어떤 것이라도 용납할 수 없다. 그 대가가 피든, 생명이든, 혹은 명예든 간에."

"...."

"넌 지금 황제 폐하의 명령을 받았다 스페이스 마린. 이에 마땅히 복종해라."

말라카이트가 주먹을 움켜쥔다

"...그러겠습니다."[55]

커스토디안 가드가 자신의 함선으로 돌아간다

아틀라코야:"(수화로) 그는 긍지 있는 영혼을 가졌다."

"그 자부심 때문에 한때 은하계 전체가 불타올랐지. 하지만 그는 의무를 다할 것이다. 문제될 것은 없다, 적어도 지금은."
- 워해머+ 애니메이션 ' 십일조' 2화[56][57]
물론 호루스 헤러시 당시 절반이나 되는 마린들이 각자 자기 프라이마크를 따라 황제에게 총구를 겨눴음을 생각하면 이들의 의심은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초이성적인 데다가 황제에게만 복종하도록 만들어진 커스토디안들과는 달리 마린들은 자신들의 프라이마크나 형제들을 더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58] 이는 황제가 대성전이 끝나면 일부 프라이마크와 마린들이 자신에게 불만을 갖도록 유도한 뒤 이들이 반란을 일으키도록 조장할 목적으로 그렇게 설계한 탓이다.[59] 자신보다는 프라이마크를, 그리고 자신의 형제들을 더 따라야만 누군가 배반의 마음을 먹었을 때 거기에 동조하기를 바라고 그렇게 설계했다는 것이다.[60] 티바르 역시 게리온한테 "네놈은 자신이 반역자라는 증거를 네 행동으로 증명했다. 네가 진실로 충성스러웠다면 내 말을 따랐을 것이야. 하지만 너는 모든 아스타르테스들이 그러하듯이, 황제 폐하보다 네 형제들 편을 드는구나!"라고 말한다.

이 대목은 사실 배경 설정과 뒷배경까지 따져 봐야 좀 더 이해가 가능한 부분인데, 이 브레이즌 드레이크 챕터는 프라이머리스 병력을 지원받기로 하고 2개 중대급 프라이머리스 마린 '그레이 실드'[61]들이 챕터의 모성을 향해 파견되었으나 그 사이 브레이즌 드레이크 챕터가 타락해 버린 상황이었고 이들 브레이즌 드레이크 프라이머리스들은 모성에 도착한 후에야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다. 여기서 브레이즌 드레이크 챕터가 선고받았다는 헤레티쿠스 디아볼루스 엑스트레미스(Hereticus Diabolus Extremis) 선고는 챕터 전체가 돌이킬 수 없이 완벽하게 타락했다는 판정이며[62] 해당 챕터의 근본부터 문제가 있다는 판정으로 이단 행위에 가담했든 충성파이든 관계없이 관련자들을 모조리 처분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즉 챕터 전체가 사형 선고를 받은 이상 기존 마린이든 이제 모행성 처음 밟아본 프라이머리스 마린이든 브레이즌 드레이크 챕터의 진 시드로 만들어진 마린이라면 무조건 즉결처형이 원칙인 상황이며 따라서 이들 브레이즌 드레이크의 프라이머리스 마린들도 그 자리에서 즉결처형 당해야 할 운명이지만, 문제는 그렇다고는 해도 브레이즌 드레이크의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은 애초에 자기네 모성에 온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원래 챕터와의 교류가 아예 없었고, 따라서 '합리적으로 본다면'[63] 브레이즌 드레이크의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은 챕터의 타락과는 아무 관계가 없으므로 티바르도 이를 고려하여 '너희들은 무고하므로 충분히 풀려날 수 있으니 일단 통제에 따르라'라고 아주 유하게 권유한 것이다.

이는 쿠스토데스가 황제 본인의 칙명이 아닌 한 그 어느 누구에게도 명령을 받지 않으며 누구도 쿠스토데스의 임무에 간섭할 수 없는 위치를 이용한 초법적인 권한, 마기스테리움 렉스 울티마(Magisterium Lex Ultima)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가령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인류제국 국법(Lex Imperialis)이나 군법에 의해 사형 선고를 받은 인물을 쿠스토데스가 보호해 주겠다고 선언하면 그 순간부터 해당 인물의 보호는 쿠스토데스의 임무가 되며 감히 임무를 철회하고 죄인 인도를 명령할 수 있는 인물은 오직 황제 본인뿐인 데다, 제국 최고의 무력을 자랑하는 집단의 보호를 뚫고 강제로 형을 집행하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쿠스토데스의 보호가 끝날 때까지는 당사자의 형집행이 사실상 무기한 보류된다.

물론 쿠스토데스의 보호가 끝나는 순간 공소시효 그런 거 없고 바로 형이 집행되긴 하나, 그 사이에 당사자의 혐의가 없음이 밝혀져 무죄 처분을 받거나 공을 세워 속죄를 했다는 명분 하에 죄를 사면받을 수도 있다. 게리온과 다른 그레이실드들도 그걸 잘 알고 있었지만, 프라이머리스 마린들도 마린이니만큼 유전적 본능으로 각인된 '유전적 형제를 그 누구보다 더 걱정하고 아끼는 본능'을 이기지 못하여 그 자리에서 반역 선언을 해버렸다. [64]
블러드 레이븐들은 수천여 년간 제국을 위해 봉사해왔습니다. 그렇기에 당신께 그런 식으로 말을 들을 이유는 없습니다.
위는 커스토디안 가드와 블러드 레이븐이 설전을 벌이는 장면에서 나온 대사인데, 이 대사를 통해 왜 커스토디안과 스페이스 마린를 비롯한 다른 인간의 차이와 그로 인한 갈등을 추측할 수 있다.

스페이스 마린은 물론 프라이마크들도 결국 인간인지라, 인류제국에 대한 충성과 헌신을 당연시해도 그 헌신에 대한 보상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이는 대부분의 인류제국 인간이 해당되는 사항이며, 카오스로 전향한 자들 중에서 자신들의 충성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다고 여긴 자들이 많다. 이는 이들의 창조주인 황제도 잘 아는 문제여서 프라이마크들에게 자신을 아버지로 부르도록 허락하거나 울라노르 성전식을 열어 보이는 등의 행위들로 이들의 명예욕을 채워주는 식으로 충성심을 유지했었다[65]. ‘충성은 그 자체로 포상’이라는 말로 유명한 라이온 엘 존슨도 조건없는 기사도적인 충성을 아버지에게 바쳤으나, 콘라드 커즈에게 너는 후일 간잽이, 박쥐 취급을 받을 것이라는 식의 도발을 듣고 그게 뭔 대수냐는 식으로 당시에는 개의치 않았으나, 부활 이후에는 내심 본인이 1만년 후 시점의 제국에서 박쥐로 취급받고 있지 않을까 걱정했다.

반대로 커스토디안 가드들은 감정이 메마른 이성적 논리로 인류제국, 더 정확히는 황제에 대한 충성과 헌신은 당연하고, 그렇기에 이 충성에 대한 보상을 바라는 것을 하찮게 여기고, 보상을 바라는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경멸하는 생각이 언행에 나오는 것이다. [66]

따라서 카오스에 물들어 타락한다고 가정하면 일반인보다 사이커가 타락하는 게 훨씬 더 위험하기 때문에 사이커가 천대받는 것처럼, 일반인이 타락하는 것보다 아스타르테스가 타락하는 게 훨씬 더 위험하기 때문에[67] 쿠스토데스한테는 오히려 아스타르테스가 더욱 못 믿을 존재인 셈이다. 앞서서 돈이 디오클레티안이 노획한 월드 이터의 헬맷을 그윽하게 바라보는 걸 보고 할 말을 잃은 것도 쿠스토데스가 '너희도 월드 이터처럼 황제를 배신할지 누가 아는가?' 정도로 자신들을 보고 있음을 알아챘기 때문이다.

쿠스토데스의 설정이 정립되지 않았던 시기에 집필된 스토리에는 쿠스토데스들도 어느정도 정에 휘둘리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로가를 감시하려고 파견된 커스토디안 가드들의 사례가 있다. 이들의 대장인 아폴론은 비록 사석에서 로가를 약골이라고 부르면서 무시했지만 아르겔 탈과는 의형제까지 맺을 정도로 그를 신뢰했으며, 포제스드 마린이 되어버린 탈이 이상징후를 보일 때도 '나중에 테라에서 검사 받으면 되겠지'하면서 눈감아주었지만, 그 결과는 탈을 비롯한 갈 보르박의 배신과 로가의 반역이였다.

쿠스토데스와 아스타르테스의 이런 육체적/정신적 차이 외의 다른 사소한 차이점 중 하나는 바로 쿠스토데스가 사용하는 모든 장비들은 제국의 모든 중공업을 책임지는 기계교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는 장비들이라는 점이다. 제국 행정부에 예속되어 기계교에서 만들어준 장비를 그대로 갖다 쓰는 아스트라 밀리타룸이나 아뎁타 소로리타스는 물론이거니와, 자체 생산이 가능한 아스타르테스조차 기계교와의 연관성이 아주 없진 않은 판국[68]에, 쿠스토데스가 사용하는 장비들은 기계교가 존재하기도 전인 기술의 암흑기 시절 기술들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기계교와 상관없는 물건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특히 쿠스토데스가 사용하는 장비들은 대개 화성이나 여타 포지 월드들이 아닌 홀리 테라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해서 보급한다. [69] 이 때문에 이들이 사용하는 장비는 기본적인 틀(파워 아머, 터미네이터 아머, 드레드노트 등)은 아스타르테스가 사용하는 장비들과 동일하지만 그 기본적인 틀만 빼면 완전히 다른 물건들이나 다름없다. 가령 볼터조차 아스타르테스의 볼터보다 더 우월한 물건을 쓰며 파워 아머는 다른 차원의 파워 아머급으로 질과 성능 모두 차이가 난다.

조직 구조도 아스타르테스와는 다른 것이 이들은 애초에 아스타르테스조차 아니었고 상기한 대로 황제의 직접적인 명령 외엔 어떤 것도 따를 의무가 없기 때문에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에 의거한 조직 구조를 따르지 않은 독자적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병과 또한 마찬가지로 이미 충성심 외 다른 것이 없는 정신력 때문인지 충성심을 고무시키는 채플린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병과도 없고, 사이커가 출현하지 않으니 라이브러리안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병과도 없으며, 기계교와의 교류도 일절 없으니 기계교로부터 기술력을 전수받아 장비를 유지보수하는 테크마린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병과도 없다. [70] 때문에 연대기 기록이나 장비 유지보수 등의 관련 업무들은 아스타르테스처럼 일부 대원을 추려내서 시키는 게 아니라 시종들이 대신해주고 있다.

스페이스 마린의 챕터 농노(Serf)들은 환경에 따라 대를 이어서 근무하는 경우도 있고 새롭게 징집되는 경우도 있지만 레기오 커스토디스의 시종들은 전부 테라 출신들의 세습제로 운영된다. 참 워해머스럽게도 이 시종들은 로브 위에 자기 부모와 조상들의 유골을 달고 다니는데, 이것은 대를 이어 커스토디안들에게 봉사한다는 본인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표현한 것이다. [71]

호루스 헤러시 막바지, 황제가 호루스의 기함인 복수의 영령에 보딩 할 때 충격적인 묘사가 등장한다. 호루스가 새로운 카오스 신 'Dark King'으로 승천하기 직전에 이르고 복수의 영령은 카오스 신의 본거지나 다름없는 곳이었는데, 호루스의 정신 공격이 가해지자 커스토디안조차 그 힘에 짓눌려 일부는 쓰러지고 일부는 피눈물을 흘리며 황제를 공격했다. 황제는 결국 자신을 공격한 커스토디안을 모두 죽이고, 정신 공격이 약해지자 다시 일어난 쓰러졌던 이들만 데리고 계속 나아간다.
커스토디안들이 속으로 그만두라고 절규하는 것을 보면 완전한 타락이 아닌, 카오스의 힘에 의해 육체가 강제조종당한 것처럼 묘사된다. 황제가 자신의 힘 일부를 써서 이들을 보호할 수 있었지만, 이들에게 힘을 할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5. 카스트, 챔버

카스트 (caste) 혹은 챔버 (chamber)는 전술적 역할과 무장에 따라 나뉘는 병과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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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에론 가드 (Hetaeron Guard) - 황제의 동료 (Companions)
컴패니언이라고 알려져 있는 헤타에론 가드는 황제를 직접 경호하는 부대로, 트리뷴 밑의 백부장(Centurion)이 각 분대를 지휘한다. 이들은 황금 옥좌에 안치된 황제의 바로 근처에서 부동자세로 신변 경호를 하기 때문에 프라이마크 로부테 길리먼도 경악할 정도로 강력한 황제의 사이킥에 직접적으로 피폭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커스토디안의 상징인 황금 갑옷이 황제의 사이킥에 그슬려 검게 변할 정도이며, 아무리 초인인 커스토디스라고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72] 후 다른 보직을 맡는 식으로 순환근무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뎁타 소로리타스의 알레시아 도미니카를 포함한 지휘부를 황제에게 데려가 미친 교황 고그 밴다이어가 벌이는 폭정을 끝장내게 한 커스토디안도 당시 컴패니언의 센튜리온인 롱기누스였다. 명칭의 유래는 알렉산더 대왕의 최측근 친위대 헤타이로이(그리스어)의 라틴어식 표현으로 보인다. 또한 황제가 인류 역사에서 알리사운드르, 또는 시칸데르 3세 호 마케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것이 밝혀지며, 최측근 근위대인 헤타에론 가드라는 명칭의 유래도 밝혀지게 되었다. 당시 병사들의 이름과 매치가 되도록 쿠스토데스들의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니 확인사살. 참고로 롱기누스는 300년이란 시간을 황제 바로 옆에서 직접 그 강대한 힘을 몸소 체험한 결과 황제를 신격으로 둬야 할지 그저 강력한 한 인간으로 봐야 할지 본인도 판단을 내리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 대부분은 아퀼란 실드에서 복무한다. 황제를 포함한 주요 인물들을 근접경호하며, 이들의 경호를 받는 대표적인 인물로는 테라의 하이로드, 네비게이터 길드의 마스터 등을 꼽을 수 있다.
[clearfix]
히카나토이(The Hykanatoi)
쿠스토데스 중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는 일반 보병 병과다.
타라나토이(The Tharanatoi)
터미네이터 아머로 무장한 중보병이다.
카타프락토이(The Kataphraktoi)
제트 바이크를 타고 다니는 기병이다. 인터셉터 랜스라는 긴 기병창 형태의 파워웨폰으로 무장한다.
에포로이(The Ephoroi)
정보전과 암살 작전을 수행하는 병과다.
모리토이(The Moritoi)
드레드노트에 안치된 병과다.
단카나토이(The Dankanatoi)
커스토디안 가드 '디올로스 아크로디우스'가 대소탕 기간에 설립한 병과.

본래 디올로스는 에포로이 소속이었으며, 블러드 엔젤 군단에 배치된 리멤브란서의 호위하기 위해 배치된 커스토디안 가드 36인 중 한명이었다. 당시 디올로스는 시그누스 프라임 전투에서 블러드 엔젤의 기함 레드 티어의 방어전을 수행하다 깊은 중상을 입었고, 그대로 레드 티어 의무실에 입원한 채로 울트라마로 실려가 임페리움 세쿤두스의 설립과 해체, 테라로의 귀환까지 모두 겪게 되었다.
테라 공성전 이후, 살아남은 디올로스는 제국에 남은 배신의 흔적을 모조리 없애기로 맹세하고 단카나토이를 설립하여 초대 대표가 되었으며 대소탕 동안 반역자들을 맹추격했었다.

5.1. 황제의 눈[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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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눈으로서 활동중인 전 커스토디안
기능적으론 불멸이라 할 수 있으나 커스토디안 전사들도 결국엔 사상당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지나 안구, 장기 등을 잃거나 문제가 생기면 이를 기계로 대체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이로 인해 그들의 육체적 완벽함이 퇴색된다는 점이다. 또 어떠한 이들은 반응속도나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게 되는 등 정신적으로 감퇴하거나 피폐해질 수도 있다. 대부분의 전사들이 적을 타격하는 속도나 공격을 막아내는 속도가 아주 조금 줄었다고 해서 그것을 큰 문제 삼진 않는다.[74] 그러나 커스토디안들에게 이런 것들은 그들의 임무에 끝이 찾아왔음을 의미한다.

그렇게 커스토디안이 스스로를 황제 수호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에 부적합하다 판단한다면, 그는 곧 자신이 사용하던 장비들을 모두 병기의 전당에 반납한 후, 검은 로브를 뒤집어쓰고 은하의 저편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그런 고귀한 추방 이후에도 이들은 자신이 여행하는 곳을 감시하며 여전히 황제를 섬긴다. 어떤 이는 어둡고 불길한 행색을 한 채 홀로 황제의 영토의 그림자 속에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또 다른 이들은 요원과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포와 위협을 이용하여 황제에 대한 충성심이 충분하지 않은 곳을 점거한다. [75]

만약 이들이 테라나 황제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목격하면 캡틴-제너럴과 연결될 수 있는 비밀 채널을 이용해 경고를 전한다. 그렇게 되면 아뎁투스 쿠스토데스의 대응군이 출격하여 응징적인 선제공격을 가하여 황제의 눈들이 전한 경고에 대한 대응을 한다. 커스토디안들은 황제와 테라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모든 존재를 의심하고 경계하기 때문에, 이단심문소는 물론이고 온갖 곳에 만약을 대비해 안전장치를 만들어둔다고 한다. 심지어 홀리 테라에 상주하는 임페리얼 피스트의 요새 수도원인 팔랑크스도 수틀리면 단번에 폭파시켜 버릴 수 있도록 수리 중에 몰래 조치를 취해두었다고 한다.

이러한 설정으로 인해 실종된 콘스탄틴 발도르가 황제의 눈으로 활동 중이 아니냐는 팬들의 추측이 있다.

여담으로 엄청난 거구인 쿠스토데스들이 어떻게 눈에 띄지 않게 비밀요원으로 암약하는지 의문을 표하는 팬들도 있는데, 인류제국에는 커스토디안 가드보다도 큰(!) 상하차 일꾼들도 흔히 존재하기 때문에 신체 크기는 문제가 안 된다. 다만 이들은 노무자로 쓰기 위해 교배되었기 때문에 대개 지성은 좀 떨어지지만 노가다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고. 아마도 오그린처럼 덩치는 아스타르테스들을 능가하는 아인종도 있기 때문에 크게 의심을 받지는 않는 것 같다.

6. 교우회, 방패 중대, 방패군단[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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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키퍼스
아퀼란 쉴드
드레드 호스트
솔라 워치
에미사리에스 임페라투스
파일:ezgif-1-889064d7f0c2.jpg 파일:AquilanS.png 파일:ezgif-1-81ae85f43e9a.png 파일:SWC.png 파일:EICD.png
카스텔란 액스로 무장한 섀도우키퍼스의 커스토디안 가드
카스텔란 액스로 무장한 아퀼란 쉴드의 커스토디안 가드
가디언 스피어로 무장한 드레드 호스트의 커스토디안 가드
가디언 스피어로 무장한 솔라 워치의 커스토디안 가드
카스텔란 액스로 무장한 에미사리에스 임페라투스의 커스토디안 가드
쿠스토데스들은 평소에는 교우회 (Sodalities) 단위로 복무하며, 더 큰 임무를 수행할 때는 방패 중대 (Shield Companies)에 소집되고, 대성전 같은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면 방패군단 (Shield Hosts)으로 소집된다.
섀도우키퍼스 / 어둠의 감옥의 간수들 (The Shadowkeepers)
섀도우키퍼스는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방패 군단 중 하나로 이들의 임무는 황궁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어둠의 감옥(Dark Cells)에 감금되어 있는 투쟁의 시대까지 그 기원이 거슬러 올라가는 섬뜩하고 공포스러운 존재들과 유물을 철저히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타 군단의 호민관(Tribune)들과는 다르게 섀도우키퍼스의 지휘를 맡는 수장은 자물쇠파수꾼(Lockwarden)이라고 부른다.
아퀼란 쉴드 / 고귀한 수호자들 (The Aquilan Shield)
아퀼란 실드는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방패 군단 중 하나로, 이들의 임무는 단순 고위층들부터 황제의 종들 중 황제의 신성한 비전에 의거하여 궁극적으로 테라의 수호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거나 뜻밖의 임무를 맡게 될 운명을 지닌 자들을 경호하는 것이다.

다만 황당한 것은 자기들 임무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그때부터는 아예 신경을 안 쓴다는 점이다. 그 예로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나사시안( Nathasian) 중위가 혁신적인 전술을 제안했다가 커미사르에게 찍혀서 불경죄로 처형당할 위기에 처했는데 갑자기 아퀼란 실드의 커스토디안들이 나타나서 자신들의 마기스테리움 렉스 울티마 권한으로 중위를 보호했다. 이후 나사시안은 승전에 승전을 거듭해 워마스터까지 진급, 마지막에는 테라를 위협하는 대규모 오크의 준동을 분쇄했지만 이로 인해 제국이 직면한 위기가 사라지자 커스토디안들은 그냥 가버렸고 제국이 판결한 형벌에 시효란 없기 때문에 워마스터는 즉각 처형당했다.

드레드 호스트 / 황제의 분노의 도구들 (The Dread Host)
태양계를 위협하는 적들이 있다고 판단하면 신속하게 처치하는 타격부대.
솔라 워치 / 축복받은 행성들의 성주들 (The Solar Watch)
말 그대로 태양계를 수비하는 역할을 맡는다.
에미사리에스 임페라투스 / 황금 옥좌의 전령들 (Emissaries Imperatus)
황금 옥좌를 직접 경호하며 혹시나 황제가 무슨 메세지를 남기면 그것을 전달하는 임무를 맡는다. 호루스 헤러시 이후 40K 시점에서는 로드 커맨더 로부테 길리먼의 지령을 받고 각 챕터에게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의 제조법과 진 시드를 전달하는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이들은 30K에서는 중요한 메세지나 아티펙트를 전하는 전령같은 역할을 했었는데 40K에서는 황제의 (영적 흑은 사이킥적인) 인도가 잘 도달하는, 안테나 수신 감도가 좋은 자들이 해당 병종에 모여서 30K 시절의 역할을 계승했다.

이들의 대표적인 개입은 프라이머리스 마린 도입 시기였는데, 쿠스토데스 내부에서 이 기술과 인력이 스페이스 마린에 넘어가도 되는지, 또 다른 반역의 단초를 제공하는 거 아닌지 우려하면서 논쟁이 촉발되었으나 이 에미사리에스 전령들이 단체로 나와서 프라이머리스 마린의 보급은 황제의 뜻에 부합한다고 지지를 표시함으로서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는 프라이머리스 도입을 돕기로 결론을 내렸다.

대균열 이후 황제가 전령들의 숫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것인지, 황제의 사이킥 인도를 들을 수 있는 쿠스토데스가 늘어났기 때문에 인도미투스 성전기간에 에미사리에스 임페라투스 대원들도 크게 늘어났다. 출처

일러스트에서도 나와있듯이 이들의 가장 큰 외적 특징은 오라마이트 갑주위에 걸친 백색 로브인데, 이 백색 로브는 블러드 레이븐의 옛 모행성인 '사이린'의 남극 빙하처럼 깨끗하고 선명한 하얀색을 지녔다고 묘사되고 있다. #

7. 복식과 문장[77]

파일:ezgif-1-e6787b207680.jpg
각 커스토디안들의 갑옷과 무장은 모두 수제작으로 만들어진다. 그런 고로 각각의 파워 아머는 극도로 우수한 장인의 손길을 거쳐 만들어지며 특별한 장식들이 더해진다. 허나 커스토디안들은 다른 장소나 전장 등에서 서로의 역할 등을 구분하기 위해 그들의 워기어에 표준화된 요소를 유지하고 있다.
  1. 커스토디안의 우측의 숄더 가드에 묘사된 제국의 아퀼라는 영원한 경계와 황제의 의지를 행할 권한(필요시 힘으로)을 상징한다.
  2. 커스토디안의 아머에 박혀있는 보석들은 모두 테라 지표의 깊숙한 곳에서 채취해 뛰어난 예술가들이 세공한 것이다. 이것의 색은 흠잡을 데가 없이 정교하여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라 할 만하다. 이 보석은 한 커스토디안의 갑옷만이 아니라 그의 방패 중대 전원이 지니는 것이다. 만약 커스토디안이 보직 이동으로 인해 다른 조직으로 옮겨가게 된다면 이 보석은 조심스럽게 갑옷에서 제거되어 거기에 맞는 적절한 색상으로 교체된다.
  3. 좌측 견갑의 색상판(colour panels)은 해당 커스토디안의 소속 방패 중대/군단을 나타낸다. 후술된 조직의 조직상의 단계가 해당 목적에 우선된다. 이 색상은 대개 해당 커스토디안이 입을 수 있는 타바드와 로브의 색상과 일치한다.
  4. 모든 커스토디안의 아머는 극도로 희귀한 물질인 오라마이트(Auramite)로 만들어진다. 이 광물은 천연 색상 자체가 윤기가 흐르는 금색인데다 그 내구성과 내식성이 뛰어난 금속이기 때문에 황제 본인은 물론이고 황제의 개인 경호원들의 장비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이다.[78] [79]오라마이트는 그 특성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색상을 입힐 수 없으며 이 물질로 만들어진 갑옷은 비밀에 부쳐지는 특별한 연금술적 과정을 통해서만 분자 단위로 색상의 변환이 가능하다. 이는 노고스럽고 많은 비용이 드는 과정이지만 커스토디안의 중요성에 재도색보다 적합한 것으로 여겨진다.
  5. 커스토디안의 무장의 자루부분-위의 경우 가디언 스피어-은 여러차례 재작업을 거쳐 사용자의 아머의 색상과 일치하도록 한다. 허나 이는 모든 방패 중대의 기준사항은 아니다.
[clearfix]

8. 무장[80]

파일:2pJ3rW8uWBe05VoE.jpg

근접 무장은 파워 웨폰과 개인화기가 결합된 형태가 많다. 이는 커스토디안 드레드노트도 마찬가지로, 파워 소드에는 헤비 플레이머가 달려 있고 더 커진 가디언 스피어에는 라스캐논이 달려 있는 식이다.

체인 웨폰 플라즈마 병기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 방어구

■ 사격 무기

■ 근접 무기 - 파워 웨폰

■ 기타

9. 병종

주의!! 미니어처 게임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지속적인 룰 개정이 이루어지므로 관련 커뮤니티와의 교차 검증이 필요합니다.


파일:NYOpenDay-Jan6-CustArmyshot3idg.jpg

9판 코덱스에서 탈론 오브 디 엠페러라는 이름의 아미로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와 통합되었다.

아뎁투스 쿠스토데스(Adeptus Custodes)와 아나테마 사이카나(Anathema Psykana) 키워드 유닛은 Ld가 지휘관급인 6+에서부터 시작하며, 트라잔 발로리스쯤 되면 프라이마크와 동급인 5+까지 올라간다.

대부분의 차량이 접근성 낮고 가격은 비싸며 레진 재질인 포지 월드제 모델이라는 게임 외적인 단점이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커가 유저들은 보병 위주로 아미를 꾸리는 편이다.

9.1. 8판[86][87]

9.1.1. Lord of War

9.1.2. HQ

9.1.3. Elite

9.1.4. Troops

9.1.5. Fast Attack

9.1.6. Heavy Support

9.1.7. Dedicated Transport

9.1.8. Flyer

없음

9.2. 8판 이전

파일:external/www.games-workshop.com/60010101002_BurningProsperoENG02.jpg

버닝 오브 프로스페로에 동봉된 아뎁투스 쿠스토데스 미니어처.

오랫동안 설정상으로만 존재했던 병종이었으나 2016년 게임즈 워크숍이 발매한 호루스 헤러시 시기 스페이스 마린 챕터 스페이스 울프 사우전드 선의 대결을 다룬 보드게임 '버닝 오브 프로스페로'(Burning of Prospero)에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와 아뎁투스 쿠스토데스의 플라스틱 미니어처가 동봉된 것으로 공식 미니어처가 발매되었으며, 이후 게임즈 워크숍 측에서 이 두 미니어처들의 능력치와 룰을 무료로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스페이스 마린에 비해 능력치가 한 단계씩 높은 매우 좋은 모델이지만, 40k 룰 상에선 쓸 수 있는 유닛이 한 종류뿐인지라 운용의 다양성 면에선 떨어진다. 특히 원거리 화력은 초기 고증에 충실하게 볼터가 내장된 가디언 스피어뿐이며, 무장을 업그레이드 한다고 해서 딱히 더 좋은 원거리 무기를 장비하는 것도 아닌지라 사격으론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대망의 2018년, 아뎁투스 쿠스토데스의 코덱스와 제품 발매가 예고되었다. 버닝 오브 프로스페로에서 선행 출시되었던 파워 아머 커스토디안은 물론 파워 아머 커스토디안의 정예 버전인 워든, 알라루스 터미네이터, 그리고 제트바이크인 베르투스 프라이토르까지. 오랜기간 유저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커가인지라 반응은 아주 뜨겁다.

10. 유명 인물

묘하게 네임드들이 로마 제국 황제의 이름을 가진 경우가 많다. 콘스탄틴, 트라얀, 디오클레티안, 발레리안 등.[89]

10.1. 3만년대

10.2. 4만년대

11. 기타

11.1. 도색

파일:시타델 컬러-권장 색상-아뎁투스 쿠스토데스.jpg
커스토디안 컴뱃 패트롤 박스 공식 도색 강의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보드게임 마이너 갤러리 등지의 페인팅 고인물들이 네크론 다음으로 많이 추천하는 도색 입문자용 아미이다. 소소한 하이라이트를 제외하면 금색 도료만으로도 그럴듯하게 도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11.2. 여담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Legio_Custodes_illustration.jpg

공식 영상 매체에서 다룬 쿠스토데스와 아스타르테스의 차이점과 이모저모.

12. 2차 창작

13. 관련 군사 기관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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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적인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경우 상황에 따라서는 모성 이외의 장소에서도 신병들을 충원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러나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는 오직 테라에서만 모병을 실시하며, 오직 귀족 가문에서만 후보생을 선발한다. 임페리얼 피스트도 테라를 모성으로 삼고 있긴하지만 여기는 테라를 포함하는 태양계 전체, 그 인근 성계에 로갈 돈이 성장했던 이누이트에서도 모병을 실시한다. [2]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은 아군의 사기를 고양하고 적들을 위협하기 위한 고유한 전투함성들이 있으나, 초이성적이고 냉철한 쿠스토데스들은 이런 행위를 무의미하다 여기고 대신 가디언 스피어로 바닥을 한 번 내리치는 것으로 전투 함성을 갈음하고 바로 전투에 돌입한다. 단,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인 퍼스트 헤러틱에서는 전투 함성을 외치는 장면이 있다. [3] Shield-Captain, Tybalus Maxin [4] 출처 Codex - Adeptus Custodes, "Brotherhood of Demigods" [5] 감시하는 수호자 정도의 뜻 [6] 커스토디스의 황금빛 갑옷의 외장은 순금이나 도금, 황동도 아닌 오라마이트(Auramite)라는 엄청난 내구성을 지닌 특수한 재질의 희귀 광물이다. 이 때문에 쿠스토데스 전용 택티컬 드레드노트 아머인 '알라루스 터미네이터 아머'는 한 벌이 일반적인 행성의 가치와 맞먹는다. 이것 외에도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이자 기술자인 황제가 직접 제작에 관여한 무구들도 여럿 된다. [7] 퍼라이어의 특성상 존재감이 옅은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다. [8] 출처 : Codex: Adeptus Custodes (7th Edition), pgs. 1-9 [9] 쿠스토데스 트리뷴 라 엔디미온은 테크노 바바리안 부족들 중 한 부족의 여성 부족장의 아들을 개조한 것이다. 정작 엔디미온의 친모는 황제의 군세와 싸우는 와중에 핵무기를 사용하여 지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바다를 증발시켜 버린 죄로 콘스탄틴 발도르에 의해 처형당했지만. [10] 최초엔 아스타르테스나 쿠스토데스 같은 초인도 언젠간 늙어죽는다는 설정이었으나 이후 설정이 바뀌어서 불사로 바뀌었지만 그 대신 시간에 따른 노화가 오긴 온다는 설정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늙어서 은퇴한 쿠스토데스들이 후술할 '황제의 눈'이다. [11] 사실 귀족 가문의 특성상 자식이 많으면 사후 형제들 간에 권력 싸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권력 싸움 예방 차원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12] 여담으로 레기오네스는 레기오의 복수형이기 때문에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는 '아스타르테스 군단'이라는 의미이며, 만약 각각의 군단을 따로따로 떼어놓고 본다면 아스타르테스 군단 또한 레기오로 불렸다. 가령 프라이마크를 되찾기 전 군단에게 이름이 없고 번호만 있던 시기에는 1번 군단은 Legio I으로 통하는 식. 이에 반해 커스토디안 군단은 단 한 군단밖에 없기 때문에 레기오네스 쿠스토데스라는 이름은 존재할 수가 없다. [13] 물론 예속되었다고 해서 이들이 무턱대고 제국 행정부에게 굽신거려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이전처럼 제국 행정부를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되긴 했다. 하지만 그 대신 정반대로 제국 행정부에게 영향력을 가할 수도 있는 좀 더 밀착한 관계가 된 것이다. [14] 반면 이런 행정적, 법적 지지가 없었던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는 쿠스토데스와 같은 황제의 친위대(탈론 오브 엠퍼러)였음에도 황제가 황금옥좌에 안치되어 제국을 통치하지 못하게 되자 몰락해 버리고 만다. 이는 황제 곁에서 쿠스토데스와 시오사의 활약을 보았던 로부테 길리먼이 섭정으로 돌아오면서 겨우 복구되긴 하지만... [15] 귀족 자제 출신인 정원이 10,000명인 근위대 [16] 이미지 출처 [17] 출처 Codex - Adeptus Custodes "Bodyguards of the Emperor" [18] 이미지 출처 [19] 출처 Codex - Adeptus Custodes "The Horus Heresy" [20] 출처 Codex - Adeptus Custodes "Guardians of Golden Throne" [21] 다만 그 과정이 꽤 꺼림직한데, 괴수의 전쟁 직후 'Beheading'이라는 이름의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암살청장 드라칸 반고리치가 자신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쿠스토데스를 이용하고자 하였고, 괴수의 전쟁 당시 커스토디안들이 황궁에 침입한 할리퀸들을 빠르게 제압하지 못한 건을 들먹이며 캡틴-제너럴을 압박해 자신의 정권에 하이 로드로 참여시킨 것이 그 시작이다. [22] 길리먼이 돌아온 이후엔 다시 붉은색 장식을 착용. [23] 이 공격도 단순한 침공이 아니라 코른이 황제를 확실히 제거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리다가, 대균열이 일어나자 그 때가 왔다고 여기고 출격시킨 군대로 정말로 인류제국이 그날로 멸망할 수도 있었던 일격이었다. 단적인 예로 이번 전투에 투입된 블러드써스터의 수는 총 8마리이고 군단의 숫자가 88개인데, 코른의 신성한 숫자가 8이다. 즉 코른이 진짜 계획적으로 조직한 침공군이었으며, 이 전투로 인한 쿠스토데스 측 사상자 또한 호루스의 반역 이래 가장 많았던 전투였다고 하니 코른이 작정하고 꼴아박은 것이다. 특히 테라의 주민들까지 카오스의 영향으로 미쳐버려서 식인을 하는 대규모 폭동이 발생할 정도라서 쿠스토데스가 나서서 진압해야 할 정도였다. [24] 당시 사자의 문 방어전에 투입된 쿠스토데스들은 약 4천명으로 헤러시 시절 만인대가 총력전을 벌였던 웹웨이 전투 이후 최대 규모의 병력 투입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전투가 엄청 치열했는지 여기서도 대략 절반 정도인 2천여명의 쿠스토데스가 전사했고 너무도 많은 전사자로 인해 드레드노트에 안치할 석관조차 부족했다고 한다. 다만 4만년대에 쿠스토데스들은 만인대로 복구가 됐음에도 어째서 4천명 정도만 투입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설명되지 않았다. [25] 위에서 언급한대로 코른의 악마들까지 침공한데다, 나머지 충성파 군단들은 자신들의 당면과제(블러드 엔젤은 얼마 전의 내전과 타이라니드 침공 피해 복구와 임페리얼 니힐루스의 문제, 스페이스 울프는 울펜 문제와 직전의 펜리스 방어전의 후유증, 다크 엔젤은 폴른 문제로 제국 정부에 비협조적이고, 레이븐 가드는 진 시드 문제로 활동이 제약되는데 모성인 딜리버런스가 오크의 침략을 받았고, 화이트 스카도 모성인 초고리스에 침공을 당하는 상황에, 아이언 핸드도 모성인 메두사를 침략당했고, 셀러맨더는 모성인 녹턴의 환경이 가혹한데다 헤러시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군단이라 병력이 언제나 부족하고, 임페리얼 피스트는 직전에 파운딩 챕터들까지 끌어와 테라를 방어했음에도 엄청난 손실을 입어 챕터 마스터조차 전사할 정도로 피해가 막심했고 울트라마린 역시 프라이마크의 부활 당시 울트라마 침공의 후유증에 시달리던 상황이었다)를 해결하는게 최우선이라서 능동적인 대카오스 작전을 치를 수 없다. 테러 방어를 중점적으로 행하는 임페리얼 피스트 마저도 떼어낼 수 없는 입장이어서 좋든싫든 쿠스토데스의 합세는 반드시 필요했다. [26] 다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황제의 호위만을 맡은 친위대이자 최정예 병력인 커스토디안 가드가 직접 나서야 할 정도로 제국의 상황이 매우 나쁘게 된것이다. 길리먼이 부활하여 로드 커맨더로 인류제국을 섭정하고 있는 지금, 유일하게 능동적으로 작전이 가능한 군단이라고 해봐야 임페리얼 가드를 제외하면 길리먼의 본대인 울트라마린이 유일한데 이들만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인도미투스 성전을 치르기도 벅찬 상황인데다, 길리먼 역시 과거 대성전이나 호루스 헤러시때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기 힘든 상황이다. 만에 하나, 길리먼의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인류제국의 지휘 체계가 붕괴되는 것은 물론, 길리먼의 귀환 이후 어느 정도 안정적 궤도에 오른 인류제국의 급격한 혼란이 초래될 것은 물론이다. 물론 또 다른 형제가 귀환했지만 그 쪽은 그 쪽 나름대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지라 지원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27] 출처 Codex - Adeptus Custodes "Rise of Primarch", "Host of Heros" [28]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는 대성전 시기보다도 더 이전, 황제가 인류제국을 처음 세울 무렵에 직접 발표한 칙령으로 커스토디안에 대한 온전한 명령권은 오직 황제만이 가지고 있다고 못박았다. 커스토디안 가드들이 인도미투스 성전에 따라붙은 이유도 길리먼과 황제가 독대한 다음 황제의 뜻에 따라 로드 커맨더로 취임했기도 하고 길리먼이 명령하는 게 아닌 요청을 하고 그것에 응하는 식으로 돌아가는 구조로 인류제국 자체가 대균열로 개판이 되어가는 와중에 제국을 안정화 하기 위한 성전이니 넓게 보면 황금 옥좌를 지키는 임무에 포함된다는 논리로 참여한 것이다. [29] 사실 길리먼 정도면 커스토디안 가드가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넣어서 요청을 하는 것이 어려운 일도 아니다. 따라서 길리먼의 '요청'을 받으면 커스토디안 가드들은 어지간한 부탁들은 다 들어준다. [30] 여기에 황제는 '인류제국은 인류를 위한 것이다'라고 제창한 인물이기에 인류를 지키는 것 역시 황제의 이념에 부합하는 행동이므로 모순적이지 않다. [31] 제국에서 매우 흔하고 크기도 작아서 단독으로는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고 평가받는 함급이다. 커스토디안의 입장에서는 트로이 목마 역할로 제격이다. [32] 인류제국 체제하에서 하급자는 사태의 전모를 몰라도 되고 판단을 상급자에게 위임하며 생각 없이 복종하는 것이 미덕이지만, 장교급 이상 상급자는 부하를 대신하여 위험한 정보를 파악하고 자의적인 판단을 내리는 부담을 짊어져야 한다. [33] 특히 진 시드 [34] 다만 오히려 이로 인해 아스타르테스 개조 수술은 쿠스토데스 개조 수술에 비해선 성공확률이 높은 편에 속하긴 한다. [35]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들은 관점에 따라서는 인간을 강화한 것이 아닌, 인간을 재료로 온갖 생체 기구물들을 때려박은 물건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과하게 개조되어 있다. 그런데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들은 개조한 것도 없이 그냥 원래부터 이렇게 태어났다라고 오해할 법할 정도로 육체 자체를 깔끔하게 변형시켰다. 이 둘을 비교하면 황제가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들을 물건 취급한 게 어느 정도 납득이 갈 정도이다. [36] 로갈 돈처럼 퍼라이어급은 아니더라도 선천적인 안티-워프의 능력이 있다고 묘사되는 프라이마크의 진시드를 이어받은 임페리얼 피스트조차 사이커가 발현되어 라이브러리안이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쿠스토데스에서 사이커가 발현되지 않는다는건 이들이 받는 유전자 조작이 아스타르테스 수술 이상으로 원본을 뜯어 고치는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7] 실제로 워해머 플러스의 십일조에서 여성 커스토디언 가드가 나오는데 중성적으로 보일 수 있는 얼굴을 제외하면 목 아래 어깨너비, 흉곽너비 등의 특징이나 갑옷도 다른 커스토디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여성성이라곤 거의 없는 모습으로 나온다. [38] 쿠스토데스는 오직 황제 단 한사람만을 위한 신실한 종복으로 거듭나고자 필멸자 시절의 기억을 모조리 지워버려야 하는데, 이는 곧 황제의 아들딸로 새로 태어나는 것과 같으므로 황제의 아들로서 완전히 새로운 이름을 수여받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공을 세울 때마다 일종의 '훈장'으로서 새로운 이름이 더욱 추가되기 때문에, 공을 많이 세운 쿠스토데스는 여백이 부족할 정도로 이름이 길어지는 경우도 많다. 물론 그 이름을 일일이 다 부를 수는 없으니 현실에선 적당히 줄여부른다. 현재 알려진 네임드 쿠스토데스들은 실제로는 어마무시한 길이의 이름을 갖고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한두개의 이름만으로 불리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아스타르테스는 새 이름을 칭하는 경우도 있으나 기억이 소거되지 않은 경우라면 자신의 과거 이름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예외적으로 그레이 나이트는 원칙적으로는 아스타르테스에 속하지만 극히 특수한 임무만을 맡는 특성상 쿠스토데스와 마찬가지로 개조 과정에서 필멸 시절의 기억을 초기화하기 때문에 쿠스토데스와 마찬가지로 새 이름을 부여받는다. [39] 특히 트리뷴이었던 라 엔디미온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인류제국의 상황및 앞으로 도래할 인류제국의 상황까지 듣게 된다. [40] 트리뷴 라는 월드 이터 군단원을 향해 "내가 그날 거기에 있었다. 네놈의 프라이마크라는 잡종을 죽음의 구덩이에서 건져올려준 그날 그 자리에 내가 있었단 말이다. 자기가 떨어진 행성을 정복하지 못한 유일한 프라이마크, 노예로 부려졌던 유일한 프라이마크, 죽기 직전에 도움을 받은 유일한 프라이마크. 그놈이 그날 거기에서 죽도록 내버려뒀어야 했는데."하면서 앙그론을 비웃었다. 모나키아 사건 이후 워드 베어러 군단으로 파견된 감시조 대장 아퀼론은 사석에서 로가를 '약골'이라며 무시했으며, 호루스를 부르는 리멤브란서의 말을 듣자 " '모두에게 사랑받는 황제 폐하의 아들' 호루스라고? 그분의 진정한 아들은 바로 우리들이다."하며 호루스를 비웃었다. [41] 프라이마크도 마찬가지다. ADB와 브라이언 맥닐처럼 프라이마크를 넘사벽의 반신으로 묘사하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댄 애브넛처럼 마린 여럿 모이면 충분히 때려잡을 수 있는 존재로 묘사하는 작가도 있다. 덕분에 길리먼의 무력은 대성전과 호루스 헤러시 시기부터 부활한 42K 시점까지도 내내 들쭉날쭉하다. [42] 왜냐면 퍼스트 헤러틱 이후에 커스토디안 가드의 설정이 재정립됐기 때문. 이때는 볼터탄에 갑주가 깨지기도 했다. [43] 헥스아키(Hexarchy) 반란. 길리먼의 정책에 반대한 하이 로드들의 쿠데타 사건. 하지만 가담하는 척하면서 길리먼에게 모든 계획을 알린 암살청 장관의 뒤통수로 인해 진압당한다. [44] 다만 이 경우에도 서멀 스피어를 세 발이나 맞고서야 겨우 죽는 게 더 대단하다고 봐야 한다. 당장 호루스 헤러시 당시의 프라이마크인 호루스 또한 서멀 캐논에 조준당했다는 사실을 깨닫자 잠시 주마등까지 스쳐 지나갔을 정도로 경악했으며 이후에는 아이언 핸드의 건쉽 3대에 포위당하자 쩔쩔매는 모습까지 보일 정도로 대형 화기들은 무시무시한 화력을 가졌다. [45] 이쪽도 쿠스토데스의 갑옷인 오라마이트 마저 찌그려트릴 정도로 규격외 스펙을 자랑하는 녀석이다. [46] 레비아탄 드레드노트에 대항해 카오스 쪽이 만든 악마+기계의 흉물이다. 물량을 이용해 레비아탄 드레드노트를 상대한다. [47] 이때 주인공 아르겔 탈이 이들을 사자에, 스페이스 마린을 늑대에 비유하며 비교하는 모습이 나온다. 아스타르테스는 늑대처럼 서로의 긴밀한 협동으로 싸워나가는 반면 쿠스토데스는 사자처럼 압도적인 무용을 바탕으로 독고다이로 싸워나갔기 때문. [48] 실제로 미니어처 게임 내 묘사된 능력치를 살펴보더라도 일반 마린과 HQ유닛 혹은 스페셜 유닛간 능력치 차이는 굉장히 크게 묘사되지만 커스토디안 가드는 일반 대원과 지휘관급 유닛간 차이가 적은 편이다. [49] 후일 ADB가 언급한 것에 따르면 모든 커스토디안들은 정신적인 거세를 거친다고 한다. 그 대가로 워프와의 연결이 끊어져 사이커가 없는 것. [50] 다만 그레이 나이트에 대한 생각은 쿠스토데스 내에서도 의견이 나뉜다고 한다. 그레이 나이트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쿠스토데스들은 그레이 나이트들도 여전히 아스타르테스가 기본 베이스이기 때문에 그저 악마에 특화된 잠재적 위험으로 보지만 긍정적인 입장 쪽에서는 그레이 나이트야말로 황제가 황금옥좌에 앉기 전에 예지로 안배된 무기이자 마지막 유산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고. [51] 다만 이는 아스타르테스를 무시하는 발언이라기보다는 당시 임페리얼 피스트의 여유 병력이 없음을 알고 거절한 것에 가깝다. 실제로 헤러시 당시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은 세 개의 세그만툼에 나누어져 있으며, 태양계에 있던 주력군도 테라 공성전 이전까지는 태양계에 산적한 전역들에 분산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커스토디안 가드를 지원할 여력이 없었다. 디오클레티안은 이를 알고 거절한 것. [52] 로갈 돈은 고집이 센 건 물론이요 자존심도 상당한 인물이라 아직 호루스의 반역 사실을 모르고 있던 중 호루스를 고발하는 나다니엘 가로 일행의 보고를 거짓으로 치부하고 이들을 꾸짖을 때에는 ‘내가 제국의 철권 그 자체이며 분노의 화신이니라!’라고 호통을 칠 정도(하지만 나중에 물증이 나오자 일행에게 사과하고 상황을 수용하긴 한다)의 인물인데도 쿠스토데스에게는 군말 없이 힘의 차이를 쿨하게 인정한 것이다. [53] 썬더 워리어의 프라이마크는 이후에 등장한 프라이마크처럼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훗날 아스타르테스 챕터의 챕터 마스터처럼 썬더 워리어 중에서 특출난 능력을 입증한 이들이 임명되는 최선임 지휘관 직책이었다. [54] 쿠스토데스가 직접 프라이마크와 아스타르테스가 자신들 같았다면 대성전은 패배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55] 사실 커스토디안의 태도가 워낙 거만해서 그렇지, 따지고 보면 다 이치에 맞는 말인데: 세그멘툼 솔라 주위의 수천개의 행성이 타이라니드의 공격에 노출된 상황에서 이스트라드에만 지원을 해줄 수 없는 노릇이고, 말라카이트 본인이 자신과 휘하 화이트 템플러 부대가 죽겠다고 할 만큼 이스트라드를 방어하는 가망이 없는 일이다. 따라서 이스트라드의 전 주민이 어차피 타이라니드의 밥이 될 처지이니, 차라리 익스터미나투스로 타이라니드가 행성 주민과 생태계를 흡수하지 못하게 하는 게 인류제국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수다. 말라카이트도 이를 알기에 결국 승복한 것이다. [56] 해당장면의 카메라 구도는 스페이스 마린은 위로 올려다보고, 커스토디안은 아래로 깔아보는 구도인데. 이들의 상하관계를 직설적으로 연출한 것이다. 커스토디안 가드들이 스페이스 마린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57] 이 장면은 커스토디안 가드와 스페이스 마린의 차이점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둘 모두 일반 인간을 뛰어넘는 지적 능력을 지녔지만, 스페이스 마린은 명예와 자신들이 수호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커스토디안 가드는 명예나 제국신민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것에는 전혀 가치를 두지 않고 오로지 황제의 안위만을 위하고, 이를 위해서 그 어떤 희생을 치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58] 같은 프라이마크의 진시드를 가지며, 헤러시 전에는 군단으로 이후에는 챕터 단위로 묶여서 함께 싸웠으니 커스토디안과 황제가 멀게 느껴지는 것도 당연하다. [59] 황제의 궁극적인 목표를 생각해보면 마린들에게는 이미 정해진 운명이었던 셈이다. [60] 이미 황제에게 충분히 충성하는 마린들 사이에서 굳이 황제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채플린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인 것이다. 더불어 그레이 나이트의 초기 대원들이 반란파 군단에서 살아 나온 충성파 대원들로 이루어진 것도 그러한 유전적 본능을 이겨내고 황제에 대한 충성심을 유지할 만큼 정신력이 강하다는 걸 입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61] 아직 챕터에 배속받지 않은 상태의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은 챕터 문장이 새겨질 자리에 회색 문장을 대신 새기기에 붙게 된 별칭이다. [62] Hereticus Diabolus Extremis 판정은 레니게이드 챕터에 내려지는 최고 수준의 징계로 일반적으로 챕터의 명예(깃발 및 문양)를 박탈하고 모병 행성을 몰수한 다음 참회의 성전을 보내는 식의 징계가 아닌 챕터 전체에 행해지는 사형 선고다. 해당 명령은 챕터가 그야말로 근본부터 어긋났다는 판정으로 이 판정이 내려지면 해당 챕터와 관련된 모든 것이 그야말로 삭제되며 직접적인 이단 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해당 진 시드를 이용해 만들어졌다면 그 즉시 처분대상이 된다. 인류제국의 최고 전력이자 수많은 자원이 투입된 아스타르테스의 챕터 하나를 통째로 삭제해야 하는 처분이기 때문에 이 판결을 내리기 위해서는 다수의 이단심문관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한다. 해당 일화에서 보인 수많은 이단심문관들의 인장이 찍힌 명령서가 바로 그것. 이단심문관들도 워프의 워자만 들어도 행성 하나를 불태우려 드는 극단적인 초 보수 성향의 이단심문관이 있는가 하면, 대의를 위해서 카오스의 악마를 하수인으로 부려먹는 극단적인 초 진보 성향의 이단심문관도 있는 등 서로 간의 성향이 제각각인데, 그런 이단심문관들이 한둘도 아니고 여럿이 위 아 더 월드로 동의를 할 정도면 이성과 합리를 강조하던 황제가 살아 돌아와서 지켜봐도 고개를 내저을 수준으로 타락했다는 뜻이다. 브레이즌 드레이크가 이런 판정을 받은 이유는 실제로 챕터 구성원 대다수가 카오스에 타락했기 때문. 이 당시 브레이즌 드레이크의 챕터 마스터는 타락하여 카오스 소서러가 되었는데 이 챕터 마스터를 제거하고자 오피시오 아사시노룸이 다수의 암살자들을 파견했고, 이 암살자들이 동귀어진을 시도한 끝에서야 겨우 죽었다. [63] 으레 이단심문관들이 뭐 조금만 거슬려도 툭하면 E를 때리는 우스운 이미지로 알려져 있어서 그렇지, 사실 진지하게 설정을 보자면 이단심문관들은 '일반인 차원에선' 꽤나 초지성, 초이성적인 존재들이다. 그런 이단심문관들이 수시로 E를 때리는 건 워해머 세계의 상황이 그만큼 막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본인도 모르는 사이킥 기질이 재수 없게 발현된 한 명의 제국민 때문에 행성 전체가 카오스에 타락해 버리는 무서운 일이 툭하면 일어나는 게 워해머의 상황이다. 즉 사실상 모든 개개의 인류 개체 그 자체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행성 사이즈의 시한폭탄이라는 것이다. [64] 사실 생각해 보면 이 부분은 쿠스토데스의 이성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마린들을 감정에 휘둘리는 존재로 설정한 느낌이 없잖아 있다. 사실 쿠스토데스가 이야기의 전면에 등장하기 전 배경설정으로만 존재하던 시절에는 대체로 일반인들이 이렇게 감정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린이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스토리가 많았기 때문. [65] 다만 황제가 프라이마크를 바라보는 시각은 굉장히 복잡한 것이었다. 즉 황제는 자신과 대면하는 사람의 위치나 성향에 따라 의견을 달리해서 나오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황제가 프라이마크를 그저 하나의 도구로 밖에 여기지 않았다고 여기게 만든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의 작가 애런 뎀스키-보우덴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황제가 프라이마크를 도구로 여기는 성향은 그의 단면만 본 것이나 같다고 한 적이 있다. 즉 황제의 성향은 다각적이고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어느 단편만을 가지고 황제의 성향을 단정 짓는 것은 무리라는 말이다. 실제로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에서 황제를 알현했던 아칸 랜드는 기계교 소속의 테크노 고고학자였고, 쿠스토데스 역시 자신들이 진정한 '황제의 아들들'이라고 여겼던 존재였기에 여기에 맞게 황제가 대응한 것이었다. 그래서 말카도르는 황제가 자신 앞에서 프라이마크들을 아들로 불렀다는 것에 크게 놀랐는데, 나중에 말하기를 "대성전이 끝나고 나면 그분은 자신의 아들들과 함께 여생을 보내려고 하셨다. 적어도 전쟁의 상흔을 피해 간 아들들과는 함께 시간을 보내실 수 있었겠지."라고 한다. 프라이마크 생귀니우스 역시 황제와 '재회'하는 과정에서 그의 얼굴에서 '잃어버린 걸작을 되찾아서 좋아하는 장인'과 '생이별했던 아들을 찾아서 기뻐하는 아버지'의 두 얼굴을 봤다고 한다. [66] 즉 위에 언급된 블러드 레이븐 마린과의 설전도 블러드 레이븐 마린이 '우리는 그 모든 역경을 딛고도 제국과 황제에 충성을 바치고 헌신했으니 당신에게 이런 식의 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반응'이지만, 쿠스토데스 입장에선 애초에 황제에 대한 충성과 헌신은 당연한 건데 이걸 무슨 대단한 업적인양 주장하는 블러드 레이븐 마린이 굉장히 아니꼽게 보일 수밖에 없어서 '그따위 같잖은 도발에 넘어갈 거라 생각하지 말고 로드 커멘더의 칙령이니 닥치고 받아라.'라는 '초이성적인' 반응을 보인 것. [67] 아스타르테스는 전쟁을 위해 특별히 창조된 ‘고성능 무기’와 같은 존재인데 그 ‘무기’가 카오스의 손에 의해 다뤄진다면 이는 보통 위험한 게 아니다. [68] 퍼스트 파운딩 챕터 같이 세력이 좀 되는 챕터들은 자체적인 무기 공장을 지니고 있어서 기계교에게 장비를 받아 쓸 필요가 전혀 없지만 그럼에도 챕터의 무기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테크마린들이 기계교에 파견되어 교육을 받고 오기 때문에 기계교의 영향으로부터 아주 자유롭지는 않다. 때문에 아스타르테스조차 머신 스피릿의 존재를 긍정하는 등 기계교의 교리를 전면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일부 수용하고 있는 편이다. [69] 라스트룸 가문의 라스트룸 패턴 스톰 볼터나 커스토디안 가드의 갑옷에 박히는 테라산 보석 등. [70] 커스토디안 장비나 차량들은 거의 다 기계교의 모성인 화성이 아니라 테라에서 기원한 것이거나, 황제가 직접 제작한 것들도 일부 있어서 기계교 측에서 생산하는 게 아니다. Master of Mankind 소설 등에서는 커스토디안의 갑옷을 점검해 주던 기계교 대수녀원장이 되려 감탄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71] 커스토디안만 그런 게 아니다. 챕터 농노들이 죽은 선대의 가죽을 벗겨 망토처럼 두르고 다니는 스페이스 마린 챕터도 있다. 반역파가 아니라 성격에 큰 문제없는 충성파인데도. 워해머 세계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72] 롱기누스의 언급에 따르면 100년이다. 그리고 그는 3번 즉 300년간 컴패니언 임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73] 출처 [74] 여담으로 아스타르테스는 처음엔 단지 수명이 길 뿐인 필멸자로 취급되었다가 설정이 변경되어 전사할 때까지 불로불사가 가능한 존재가 되었지만 여기도 노화를 겪기는 한다는 식으로 바뀌었다. 블러드 엔젤 챕터 마스터 단테가 대표적으로, 단테는 천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온 탓에 신체능력이 약화되었고, 자신이 쓰러지면 주변의 모든 이들이 충격을 받을까 봐 자신의 노화를 숨기고 최대한 멀쩡한 척 행동하지만, 나이를 못 이기고 속으론 엄청 괴로워하는 중이다. 임페리얼 니힐루스 섭정으로서의 격무에 시달리는 건 덤. [75] 물론 전직 커스토디안 가드인 만큼, 아머조차 없는 맨몸으로도 어지간한 아스타르테스들은 순식간에 제압할 수 있다. 100점 수준의 전사가 99점이 되었어도 이들은 초인 중에서도 초월적인 초인이기 때문. [76] 출처 [77] 출처 [78] 현재 인류제국의 일반적인 기술로는 아다만티움으로 제작된 칼가의 울트라마의 철권 조차 분해 후 조립이 불가능하다 판단되어 분석하기를 포기했다는 걸 감안해보면 황당할 지경의 기술이다. 이 오라마이트에 대한 설정은 단순한 구판의 맥거핀스러운 설정이 아닌, 설정 리워크가 이루어지고 있는 비교적 최근 작품인 Master of Mankind에서도 등장하는데 호루스 헤러시 마그누스의 삽질로 황금 옥좌의 방어장이 뚫리면서 웹웨이 관문이 EOT처럼 워프와 직통으로 연결된 헬게이트로 변하며 벌어진 웹웨이 전쟁에서 우수수 튀어나온 대악마들의 습격을 막아내다 훼손된 커스토디안의 오라마이트 갑옷을 보고 기계교의 대수도원장 히에로니마는 특수한 공정 없이 단순 물리력만으로 오라마이트에 이런 손상을 입히는건 물리적으로 절대 불가능하다고 경악한다. 즉슨 사이킥이 실린 악마의 참격쯤은 되어야 유의미한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것. 다만 커스토디안 설정이 정립되기 전인 First Heretic 시절에는 볼터탄 직격에 깨지기도 했다. 물론 이때는 커스토디안의 갑주 재질이 파워아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묘사된다. 즉, 재질도 오라마이트가 아니었다. [79] 이 파손을 일으킨 상대인 카오스 데몬은 현실세계의 물리법칙에서 벗어난 이마테리움의 존재이기도 하고 대악마쯤 되면 카오스 신의 가호로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을 일으키는 엄청난 힘을 가지기 때문에(...) 당시엔 황제가 프라이마크에게조차 이마테리움과 관련된 진실을 숨겼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모르는게 당연했다. [80] 출처 [81] 쿠스토데스 패턴(Custodes Patten)이라는 표현도 쓰이기는 하나, 스페이스 마린들의 파워 아머와 근간부터 너무 다르기 때문에 아예 터미네이터 아머처럼 커스토디안 아머(Custodian Armour)라고 호칭된다. [82] 커스토디안 점프 하네스(Custodian Jump Harness)라고도 한다. [83] 아뎁투스 미니스토룸에서 제공하는 묵주(로자리우스) 등이 리프랙터 필드를 발생시키는 장비들이다. [84] 피격 대상의 체내부터 분자 단위로 끓여서 분해해 죽이는 기술의 암흑기의 무기. [85] '웩실라(Vexilla)'는 라틴어로 로마군의 군기를 뜻하는 단어였다. 기수는 웩실라리우스. 현실에서도 군기를 들고 다니는 기수는 적의 집중공세를 받기 때문에 가장 용맹하고 대담한 사람만이 기수가 되었고 그런 기수의 호위병이나 기수 본인이 되는 게 큰 영광이었던 걸 감안하면 최고참 베테랑만이 휴대할 수 있다는 설정은 실로 적절한 설정이다. [86] 출처 Codex - Adeptus Custodes "The Army of Terra" [87] *표시가 된 유닛은 2019년 1월경 부터 시작하여 Warhammer 40,000에서 사용 가능한 베타 룰이 업데이트 된 포지 월드 모델임 PDF 링크 [88] 구판 포지 월드 베타 룰 공개 당시 모델 없이 룰만 업데이트된 드레드노트였으나 신판 베타 룰에선 룰 자체가 사라졌다 구판 베타 룰 링크 [89] 라 엔디미온의 친모인 코자 주가 발도르에게 처형당하기 전 ‘나는 의 이름을 가진 남자에게 죽게 되었군’이라고 하기도 했다. [90] 정작 디오클레티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커스토디안 가드들은 스페이스 마린을 대할 때를 제외하면 웬만하면 정중하고 점잖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커스토디안 가드 끼리는 경력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커스토디안 가드가 된 신참도 한 명의 동료이자 완성된 존재로서 대해주지만, 막 커스토디안 가드가 된 이는 우월감과 선민사상에 젖어 같은 커스토디안 가드가 아닌 자들을 막 대하는 경향이 있다. 커스토디안 가드라면 누구나 겪는 사춘기 같은 시기라 서로 딱히 뭐라하지 않고 그저 시간과 경험을 쌓아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기를 기다려준다. 그래서 나중에 철이 들고 나면 오만하게 굴었던 때를 부끄러워 하는 편이다. [91] 쿠스토데스는 웹웨이 전쟁을 마친 시점에서 1/10인 1,000여명이 남았고, 황궁 방어전과 호루스의 기함 밴지풀 스피릿 보딩에서 거기서 수가 더 줄고, 헤러시 종료 이후에는 황제는 의식불명인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렇게 거의 무너진 조직을 재건한 것이니 저런 영광스러운 이명이 붙을만도 하다. [92] 원제는 < The End and the Death: Volume III > [93] 말카도르가 마지막에 손가락에 침을 발라 흉갑에 인장을 새겨주었다. [94] 작중에서도 말카도르와 황제가 점술에 사용하던 사이킥 회로 카드가 카이칼투스의 시체 앞에 떨어져있어, '리 투(LE 2)'가 이것을 상징이라며 알려주고, 로갈 돈이 이를 이해하고 흉갑을 발견하고 인장을 떠올렸기에 가능했던 일이였다. [95] 커스토디안 갑주의 기능으로 대단히 생생한 VR 훈련이 가능한 모양인데, 콜콴은 이 기능을 활용해 비첼란에게 길리먼과 반복적으로 싸우도록 시키면서 길리먼의 언행들도 늘 의심하도록 강요했다. [96] 일레야도 보통 인물은 아니라서 발레리안과 함께 죽을 위기에 처하자 무려 침묵의 맹세를 깨고서 육성으로 대화를 했다. 나중에 구조되고 나서는 부끄러워서 발레리안의 면회를 계속 거절한다. 그냥 호의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고 스스로 변명하지만 발레리안을 보고서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등 단순한 호감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97] 제프 로빈슨을 기리기 위해 추모 차원에서 만들어진 인물이므로 정사에는 존재하지 않은 인물이다. [98] 이전까지는 커스토디안 가드를 계속 아들들(Sons)로 호칭했기에 신판으로 넘어오면서 설정변경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99] 텔레포타리움을 설치한 테크 프리스트 마고스들은 작전 상 기밀 유지를 위해 처리당하고 원래 함장과 다른 선원들은 모의전이었다지만 생각 없이 반역 시나리오를 방관했다는 이유로 함장은 서비터형을 당하고 다른 선원들은 가죽을 벗기는 형벌을 당한 뒤 죄수로서 함선에 복무하게 된다. [100] 우두머리인 토마스 드 토르퀘마다를 따르는 광신도들로, 모든 외계인의 말살을 목표로 하는 집단이다. 설명이나 이름만 들어보면 딱 워해머 40,000에 나오는 인류제국... [101] 상술한 블러드 레이븐 단편에서도 블러드 레이븐 측 중대장이 커스토디안 쉴드캡틴을 맞이하며 말로만 듣던 오리온 건쉽을 실제로 보고 속으로 감탄한다. [102] 십일조에서 둘이 마주 서는 장면이 있는데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은 스페이스 마린보다 키가 더 크다. [103] 말이 물리력이지 소로리타스 수녀를 충동질해서 의도적인지 우발적인지는 몰라도 울트라마린 마린을 부상 입히고 울트라마 억실리아의 장교를 살해했다. 나중에 이 수녀는 저지른 죄가 죄인지라 결국 착잡해하는 길리먼에 의해 반역죄로 처형당했다. [104] 황제 자체가 종교 및 종교적 행위를 경멸한 인물이었으니 그의 근위병이자 축근들인 쿠스토데스 역시 황제교를 좋게 보았을리가 없다. [105] 개조되면서 감정이 무뎌지긴 하지만, 아예 못느끼는것은 아니다. [106] 물론 디오클레티안 같은 일부 인물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쿠스토데스들은 겉으로는 되도록 그런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속마음이 그렇다는 것이다. [107] 아스타르테스와 달리 기교나 군더더기 없이 철저하게 효율적인 전투 스타일을 보여준다는 소설 묘사가 많은데, 그 느낌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이 많다. 특히 달려갈때의 묘사가 인상이 깊은데 기계음과 함께 순식간에 달려나가 타이나리드를 순식간에 썰어버린다. [108] 특히 릭터가 아르비테스들을 공격하자 먼 거리에서 단숨에 달려와 공격을 쳐내고 즉각 찔러 죽인 뒤 다른 릭터가 덤벼들자 살짝 물러서면서 스피어를 뽑고 부착된 볼터 사격에 이은 확인 사살로 끝낸다. 그리고 이 모든 게 30초 안팎에 이루어졌다. 비슷한 시기 발매된 스페이스 마린2에서 릭터가 중간보스격 개체로 나와 애먹인 것과 비교하면 전투력의 차이가 실감된다. [109] 당장 If the Emperor had a Text-to-Speech Device에서도 황제가 주인공인 캡틴 제너럴을 Custard Banana Guy라고 깐 [110] 11화에서 아뎁투스 쿠스토데스의 대장(Captain-General of the Adeptus Custodes)이자 하이 로드로 밝혀졌다. 16화에서는 아뎁투스 쿠스토데스 중 유일하게 제정신이 있는 인물이라고 인증하였다. 다른 병사들이 기둥처럼 서 있을 때 혼자 병법서 같은 걸 읽었다나. 이후 황제가 그렇게도 마음에 안 들어하던 울트라마린이 마그누스를 잡아서 끌고온 뒤 황제가 직접 워프에 강림해서 젠취를 잡아 족치고 영혼을 되찾아온 마그누스와의 대화에서 실제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다. [111] 등장 테마가 따로 있는데, 기둥 속 사내들의 테마인 AWAKEN이 그것이다. 여담으로 황제 얼굴을 어깨에 새기고 있다.